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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하는 스레를 덕질하자 2022-05-27 0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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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G1GDHyak

2022-05-26 00:51:55 - 2022-05-27 12:20:25

0 ◆oAG1GDHyak (hCKbFA/Bv2)

2022-05-26 (거의 끝나감) 00:51:5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98 코로리주 (g..lrg/g2A)

2022-05-26 (거의 끝나감) 23:33:45

앗 아미카주도 안녕, 잘 자구 좋은 밤 보내라구~! (*´∀`*)

99 카루타주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23:37:26

다들 잘 자길 바라. 오랜만이지, 응. 그간 다들 복작복작 잘 지냈을까?

100 ◆oAG1GDHyak (hCKbFA/Bv2)

2022-05-26 (거의 끝나감) 23:41:02

안녕히 주무세요! 아미카주!!

>>97 그러게요. 하지만 놀랍게도 제가 저 레스를 쓰자마자 바람이 싹 사라졌어요. 8ㅁ8

>>99 언제나처럼 그럭저럭 보내는 중이랍니다! 카루타주는 잘 지내셨을까요?

101 카루타주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23:42:05

>>100 나는 잘 지냈네. 후유증도 많이 좋아지고 있고, 요즘에는 잠이 없어져서 큰일이야.😶

102 코로리주 (g..lrg/g2A)

2022-05-26 (거의 끝나감) 23:43:21

>>99 카루타주는 잘 지냈어!!? 현생이 바빴다거나 고생많았을 것 같기두 한데, 목요일 고생 많았다구 ( ´∀`)

>>100 여기 부는 바람 보내주고 싶다~~! 여긴 밤만 되면 아직도 겨울이야 (*´∀`*)......

103 카루타주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23:44:01

>>102 잘 지냈어.🤗 코로리주도 목요일 고생 많았어.(도담)

104 요조라주 (tZcw0GkSUg)

2022-05-26 (거의 끝나감) 23:45:06

>>88 잠이 안 올땐 양을 세야하는데 그냥 양을 세면 재미없으니까~ 하고 양머리를 꺼낸건데 ㅋㅋㅋ 의외의 웃음지뢰였구~

>>90 음 그렇군~ 그럼 코로리가 다시 호시즈키당에 놀러오면 만사 해결이라는거지? 마히루랑 나란히 있으면 쓸 수 있겠지!

카루타주 오랜만~ 몸은 다 나았으려나?

105 ◆oAG1GDHyak (hCKbFA/Bv2)

2022-05-26 (거의 끝나감) 23:45:23

>>101 이, 이렇게 되면 코로리가 출동하게 해야만 해요!! (코로리주 바라보기)

>>102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도 바람..바람!! 8ㅁ8

106 코로리주 (g..lrg/g2A)

2022-05-26 (거의 끝나감) 23:48:13

리리야!!!!!!!!!!!!!!! 카루타주에게 잠을 드려라!!!!!!! (*´∀`*)

>>104 큰 호시즈키씨랑 작은 호시즈키씨, 오로라씨 다 들을 수 있다구~! ( ´∀`) 다른 별명을 하나 더 지을지도 모르구?!?!

107 카루타주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23:54:56

>>104 안녕, 요조라주. 몸은 이제 멀쩡해. 걱정해줘서 고마워.😘 잔기침 하나 없어졌는데 세상이 달라지는 거 있지.☺

>>105 >>106 리리가 효녀구나...(성불)(?)

108 ◆oAG1GDHyak (hCKbFA/Bv2)

2022-05-26 (거의 끝나감) 23:57:03

Q.모든 이를 성으로 부르는 아키라는 그럼 코로리와 코세이는 어떻게 구분해서 부를 생각인가요?
A.아키라:이자요이. 이자요이 씨.

그리고 이건 아마도 호시즈키 쪽 남매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109 코로리주 (mbrOSrBHnE)

2022-05-27 (불탄다..!) 00:04:45

>>107 효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성불이 아니라 꿈나라에 가야지~~! 돌아와 카루타주~!

>>108 세이가 ~씨 없이 이자요이인거구나! 대화 맥락 상 파악할 수 없이 호칭만 부른다면 코로리는 둘다 저 부르는 줄 알거같지?!

110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0:09:40

>>106 이미 두개인데 별명 더 늘어나?! 코로리주의 씽크빅 정말 대다내 :ㅁ

>>107 오 나 그 기분 어떤건지 알거 같아! 기침만 없어져도 진짜 목이 편하고 몸이 편하고 세상 성불할거같고~(?)

>>108 따로 있을 때면 상관 없겠는데~ 같이 있을 때 그렇게 부르면 요조라도 마히루도 그냥 이름 부르라고 할거 같은걸~ 헷갈리잖아!

111 ◆oAG1GDHyak (B8GgMfhFzI)

2022-05-27 (불탄다..!) 00:10:07

>>109 아니요! 그 반대! 코로리가 이자요이고 코세이가 이자요이 씨요.

아무래도 둘 중 친분도를 조금 더 따져보면 코로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112 ◆oAG1GDHyak (B8GgMfhFzI)

2022-05-27 (불탄다..!) 00:11:44

>>112 아키라:(고민중)
아키라:호시즈키 씨. 차기 사장님.

(답이 없음)

113 ◆oAG1GDHyak (B8GgMfhFzI)

2022-05-27 (불탄다..!) 00:11:59

112가 아니라 110!!

114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0:14:24

캡틴 ㅋㅋㅋㅋㅋ 호칭 정하다가 당황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앵커실수했대여 에베베~ ㅋㅋㅋㅋㅋㅋㅋㅋ

115 코로리주 (mbrOSrBHnE)

2022-05-27 (불탄다..!) 00:19:41

>>110 코로리가 대단한거 같기두 하고!!?! 내가 생각하는거긴 한데 코로리가 지어주는 느낌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1 앗 코로리한테 이자요이씨 하니까 씨가 코로리일 줄 알았다~!! 둘이 같이 있게되면 코로리가 이자요이 되는구나!!!!

캡틴의 앵커실수. 기억하겟다구.

116 카루타주 (n6N1ug5Z9M)

2022-05-27 (불탄다..!) 00:22:33

>>109 여기가 꿈나라인 것 같아...😇(?)

>>110 공감하는구나, 목도 몸도 주변 눈치도.. 성불할 것 같지. 아, 잠깐..(이미 성불함)

(캡틴 캡처)

117 요조라 - 아키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0:23:32

아키라가 물 많은 환경에서 자랐듯, 요조라도 어릴 때부터 가족과 꾸준히 워터파크며 바닷가며 놀러다녔기에 튜브 끼고 하는 물장구도 제법 능숙했다. 그 결과 무사히, 라고 할까, 목적대로 아키라의 발목을 잡아 놀래키는데 성공했다. 딱 잡은 순간 발버둥을 치는 모습이나 나와서 보이는 놀란 눈을 보고 어찌 안 웃을 수 있을까! 물론 요조라의 웃는 얼굴이 아키라에겐 또다른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걸 깨닫는 건 조금 이후였다.

약간 위험천만한 장난이었지만 아키라는 무사히 물 위로 나왔고, 얼이 빠진 듯한 모습에 요조라는 작게 키득이는 소리를 흘렸다. 아, 비슷한 장난 한번 해보니 마히루가 왜 그렇게 자신을 가지고 노는지 알 것도 같다. 확실히 저런 반응이면 재미 없을 수가 없지. 순수하게 재밌어서 웃던 요조라는 아키라의 말에 에? 하는 표정을 짓는다. 웃는게 웃는게 아닌 상황? 잠시 잘 모르겠단 표정으로 아키라를 바라보던 요조라, 곧 이해하고 푸흐, 한다. 그런 건 아니긴 했지만, 지금은 그냥 순순히 대답해주긴 또 싫어서, 튜브에 한 팔을 올려 턱을 괴고 웃는 얼굴로 되묻는다.

"그거, 맞는데요... 하면, 어쩌려구요?"

히죽, 하고 가늘어진 눈매나 입술이나, 영락없이 짖궂음 그 자체인 표정으로 그렇게 되물은 요조라는, 이내 작은 웃음소리 다시 내면서 발장구를 쳐 아키라와 거리를 살짝 벌린다. 유유자적, 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릴 듯이, 얕은 파도와 튜브에 몸을 실은 채로 말한다.

"제가, 먼저 시작한 장난이고... 재미있었으니까, 딱히 화라던가, 나지 않았어요... 안심...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흐흐흥. 웃는건지 흥얼대는 건지 모를 소리를 내고 둥실둥실 물 위를 떠다닌다. 아키라에게 장난을 치며 노는 것도 재밌지만, 역시 둘이라면 코세이와 함께가 더 좋았을 거 같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한번 말이나 꺼내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아키라를 향해 스윽 돈다. 이번엔 손으로 수면을 훑어 아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높은 물살을 끼얹는다. 촤악 솟구치는 물소리 뒤로 키드득 웃는 소리 섞인다. 그리고 다시 멀찍이 떨어지기의 반복. 멀리서도 보일만큼 선명하게 웃는 얼굴을 한 요조라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게 분명해 보였다.

118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0:24:52

>>115 코로리를 만든 것 또한 코로리주이니 결과적으로 창조주인 코로리주가 대단한것으로~~ ㅋㅋㅋㅋㅋ

>>116 엇 엣 카루타주가 성불했어...?! 안돼 돌아와~~ 현생은 아직 카루타주 못놔준대~~

119 ◆oAG1GDHyak (B8GgMfhFzI)

2022-05-27 (불탄다..!) 00:26:14

>>114-116 이 캡틴을 놀린 대가! 반드시 언젠가 치루게 해드리겠..(그런 일 없음)

>>115 일단 구분은 하지만 아키라는 이름으로 부르질 않으니 나름 고민하다가 부른 구분법이랍니다! 물론 코로리도 코세이도 누굴 부르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할 것 같긴 하지만요!

120 아키라 - 요조라 (B8GgMfhFzI)

2022-05-27 (불탄다..!) 00:34:26

그거 맞는데요라고 하면 어쩔거냐고 해도 아키라는 무슨 말을 하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야 맞으면 맞는거니까. 거기서 자신이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긴장을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더더욱. 그래도 보아하니 화가 났다거나, 기분이 나쁘다거나 하는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말하자면 평소에는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조금 신기하다고 느끼는 것이 더 컸다.

"뭐, 그렇다면 다행이...읍?! 쿨럭! 쿨럭!"

뭔가 말을 하려는 와중 갑자기 끼얹어지는 물살 공격에 그는 살짝 물을 먹으면서 콜록, 콜록 소리를 냈다. 짠내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바닷물을 제대로 마신 모양이었다. 갑자기 이렇게 장난 모드로 나온다 이거지? 확실히 바다에 오면 이렇게 노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자신도 그렇게 놀 때가 많았다. 어떻게 할까 가만히 생각을 하던 아키라는 이내 다시 물 속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허나 이번엔 깜짝 놀래킬 생각은 없었다. 한 번 했던 것을 다시 한다고 한들 먹힐리가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물 속을 통해서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가려고 했을 것이다.

만약 그녀가 가까워졌다면 그는 잠시 물 속에서 쭈그러앉아있다가 정말로 빠르게 물 밖으로 헤엄쳐 나오면서 자연히 위로 올린 두 팔을 이용해 있는 힘껏 물 속에서부터 물 밖으로 물을 힘껏 올려쳤을 것이다. 아마 꽤 커다란 물줄기가 하늘로 솟았다가 방울이 되어 비가 내리는 것마냥 우수수 떨어졌을 것이다.물론 자신도 흠뻑 젖는 행위였지만 상대에게 복수 및 공격을 하기엔 이런 것이 또 없었다.

만약 가까워지지 않았다면? 그러면 정말 필사적으로 그녀와의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정 안되면 포기하고 다시 물 밖으로 나왔을테고.

어느 쪽이건 아키라는 피식 웃으면서 꽤 즐겁다는 듯이 웃음소리를 냈을 것이고 요조라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원래는 당장 수영까지 할 생각은 없었지만...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네요. 그럼 저는 슬슬 본격적으로, 제대로 수영을 즐길까 싶은데, 호시즈키 씨는 어쩔 건가요?"

121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0:37:56

>>1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장난은 주고받아야 재밌는법이지~ 얼마든지 오라구! >:3

아 근데 마히루는 차기 사장님이라 그러면 아키라보고 차기 당주님이라고 맞받아칠거 같은걸~

122 ◆oAG1GDHyak (B8GgMfhFzI)

2022-05-27 (불탄다..!) 00:42:17

>>121 어. 그것에 대해서는 아키라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불러도 아무런 문제도 없답니다!

아키라:(도련님이 아닌게 어디야.)

123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0:46:30

>>122 ㅋㅋㅋ 도련님만 아니면 되는거야? 그럼 마히루는 끝까지 도련님이라고 부르게 해야지~ (못됨)

마히루 : 역시 원래 부르던게 입에 착 붙어서 좋지! (못됨22)

124 ◆oAG1GDHyak (B8GgMfhFzI)

2022-05-27 (불탄다..!) 00:50:05

>>123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아키라는 도련님이라는 호칭을 그렇게 선호하고 좋아하는 편은 아니니까요! 마을 사람들도 사실상 장난으로 그렇게 부른다는 설정이기도 하고!

아니. 그 와중에 마히루는 진짜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요?! (흐릿)

125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0:55:28

>>124 마을 사람들은 장난이지만 호시즈키 가 사람들은 아니라는거~ 그 중에서도 마히루가 유독 즐기고 있긴 해~ 재밌잖아 도련님~ ㅋㅋ

126 ◆oAG1GDHyak (B8GgMfhFzI)

2022-05-27 (불탄다..!) 01:03:35

이럴수가?! 호시즈키 가의 사람들은 정말로 아키라를 도련님으로 보고 있어?! (동공지진)

127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1:13:14

그걸 이제 눈치챈건가 캡틴~ ㅋ.ㅋ 뭐어 시미즈 가의 차기 당주니까 도련님이라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잖아~?

128 ◆oAG1GDHyak (B8GgMfhFzI)

2022-05-27 (불탄다..!) 01:15:40

그렇게 따지자면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지만 시미즈 가문은 딱히 재벌집 가문도 아니고 그냥 지방유력가문 중 하나일 뿐인데! 아마 인지도도 호시즈키 가와 크게 차이도 없을 거라구요! (라고 우기기)

아무튼 전 슬슬 들어가서 쉬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내일도 힘내봐요!! 이제 곧 주말이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129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1:28:05

에이~ 고작 화과자집하고 인지도가 같을 리가 없잖아~ ㅋㅋㅋㅋㅋㅋ 지방유력가문도 명가라구~ ㅋㅋ

캡틴 잘자~ 캡틴도 하루만 더 화이팅이야~

130 요조라 - 아키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4:54:58

아, 이번엔 물을 좀 먹인 모양이다. 도망가는 뒤로 아키라의 기침 소리가 들려온다. 슬쩍 돌아보니 맞고 먹은 것 외엔 없는 듯 하다. 그럼 안심하고 도망가야지, 라며 요조라는 한마리 해파리처럼 수면을 가로지른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깊은 곳으로 가게 됐지만, 물살이 세지 않아 돌아가는데 문제는 없을 테다.

발이 닿지 않아도 딱히 불안해하지 않으며 넘실대는 물살에 몸을 맡기고 있는데,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슬그머니 뒤를 본 요조라는 또다시 아키라가 없는 걸 깨닫는다. 또 물 밑인가 싶어 내려다보려고 했지만, 아키라가 좀 더 빨랐다. 요조라가 수면을 보기 직전, 튀어나온 아키라로 인해 솟구친 물이 얼굴을 강타한다. 직전에 재빨리 눈을 감고 고개를 살짝 숙였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아키라처럼 물을 한가득 먹었을 뻔 했다. 하지만 어지간히도 많은 양의 물이 쏟아진지라 한층 더 흠뻑 젖어버린다. 이거 돌아가서 머리 감으려면 꽤나 고생 좀 하겠다고 생각하며, 요조라 역시 소리내어 웃었다. 아하하, 하고.

"물개? 아니 고래? 무슨 수중 생물도 아니고, 왜 자꾸 물 밑에서 튀어나오나요. 시미즈 씨. 참 나."

웃으면서 말을 하는 그 일순, 잠시일까, 요조라의 말투가 보통스러워졌다. 오래된 테이프처럼 끊기지도, 늘어지지도 않는 보통 사람들 같은 말투였다. 그 차이를 아키라가 눈치챘을지 어땠을지 모르지만, 어이없어하며 키득대는 얼굴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손으로 엉망이 된 앞머리를 정리하다가 힐끔, 아키라를 보곤 피식, 하고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이제 어떻게 할 거냔 물음을 듣자 뭔가 생각에 빠진 듯 표정이 바뀌었지만.

"그러면, 어쩔까."

요조라가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으니 저멀리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 들린다. 요루~! 짧고 간결한 부름은 마히루의 것이었고, 덕분에 요조라는 길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한 팔을 들어 마히루가 있는 쪽으로 휘적거리고, 아키라를 향해 대답한다.

"마침, 부르고 있으니, 전 이만 돌아가죠. 원래부터 그러려고 했고..."

우연히 만났던 것 뿐이니 이제 다시 각자의 용건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전혀 문제될 건 없다. 요조라는 돌아가겠다고 말하곤 물 속에서 발장구를 쳐 천천히 해변가로 향한다. 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튜브를 빙글 돌려 아키라를 보곤 말했다.

"저도 사람이라, 평범하게 웃고, 울고 다 해요. 그러니까 그렇게, 신기하게 쳐다보면, 실례라구요. 시미즈, 도련님?"

도련님, 이라는 발음에 유달리 악센트가 느껴졌다면 기분 탓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말하고 발이 닿는 곳까지 간 요조라는 멀리서나마 또 한차례 물을 끼얹는다. 그 물살이 아키라에게 닿았을지 어땠을지 모르지만, 그 뒤에서 메롱, 하고 혀를 내밀고 종종걸음으로 물에서 나가 마히루가 부른 쪽으로 가는 요조라가 있었을 것이다.

//막레 느낌으로 썻는데~ 따로 막레 해줘도 좋고~ 음~ 미리 수고했어 캡틴~

131 코세이주 (QnYp4j91Nc)

2022-05-27 (불탄다..!) 06:15:53

아침!!

132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6:54:31

아...침?

133 코세이주 (MTBoMuP1yM)

2022-05-27 (불탄다..!) 06:55:31

아침이에요! 안주무신거라면 얼른 주무시는거에요!

134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6:58:59

음 아냐 자다깼어... 근데 좀 많이 깼어 선거차 시끄러워ㅓㅓㅓ

135 코세이주 (MTBoMuP1yM)

2022-05-27 (불탄다..!) 07:03:25

아 선거차 ... 엄청 시끄럽긴해요 8-8)... 선거차 나쁘다!

136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7:13:02

이상한 노래 좀 안틀었으면 좋겠어 저게 진짜 너무 싫어 으!

코세이는 잘때 귀찮게 굴면 짜증내려나?

137 코세이주 (MTBoMuP1yM)

2022-05-27 (불탄다..!) 07:22:21

아 그 노래 ... 확실히 별로에요. 전 일어날땐 조용한데 지하철에서 내리면 엄청 시끄러워서 싫어해요.

잘때 귀찮게 하면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다르긴한데 대부분 짜증은 잘 안내고 일어나서 용건이 뭐냐고 물어보는 편이네요. 계속 이유 없이 깨우면 조금 짜증내고 ㅋㅋㅋ 요조라는 어떤가요!

138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7:29:52

(또다시 지나가는 선거차의 존재감에 소리없는 비명)

앗 그래도 받아주긴 하는구나 :3 왠지 코세이 엄청 저텐션으로 반응할거 같은걸~ ㅋ.ㅋ 요조라는 한번 잠들면 저세상급으로 자니까 어지간하면 방해 받을 일이 없는데, 잠이 약간 얕아지는 때에 걸리면 잘 깨게 되는 타입이라~ 그 타이밍에 누군가 깨웠다? 그럼 일단 째려본다 무지막지 째려본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일단 용건을 물어보긴해~ 용건에 따라 반응 또 달라지고 그렇지~ 어쩌면 코세이한테도 그럴지 몰라...?

139 코세이주 (MTBoMuP1yM)

2022-05-27 (불탄다..!) 07:38:57

확실히 엄청나게 저텐션이고 ... 사실 일상하면서 보여주는 모습은 밤이거나 좀 활동적인 곳에서 만나는 모습이라 그렇지 학교에서 디폴트는 말 없이 창 밖 보고 있거나 자거나 둘 중 하나 ... 앗 코세이가 요조라 자는걸 깨울 일은 없겠지만 옆에서 구경 하다가 깨우면 머리 쓰다듬으려다가 깨웠다고 미안하다고하는데 노려보면 또 시무룩해서 앉아있을듯 하네욬ㅋㅋㅋㅋ

140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7:55:23

역시 그렇지~ 그래도 나중에 일상에서 디폴트 모습도 보고싶네~ 요조라도 보고싶대! ㅋㅋ 사실 상대가 코세이인거 확인하면 표정 싹 풀고 코세이라면 괜찮다고 베시시 웃을걸~ 비몽사몽 할 때가 약간 취했을 때랑 비슷해서~ 쓰다듬어달라거나 무릎 베개 해달라고 살짝 조르는 것도 나올 수 있고~

141 코세이주 (fgkmcl9rE6)

2022-05-27 (불탄다..!) 07:59:47

보고싶다면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어요~~ 앗 진짜 고양이 같을지도 ... 아마 해달라는건 다 해주지 않을까요~~ 엄청나게 좋아할 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 아 전에 코세이가 요조라보고 검은 고양이 같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 말은 싫어할까요?

142 요조라주 (xbc9z/1gy2)

2022-05-27 (불탄다..!) 08:11:39

오 그럼 디폴트는 천천히 보기로 하고~ 맞지 맞지 아주 그냥 코세이 한정 개냥이가 되어버리는거야~ 그리고 잠 깬 후에 부끄러워서 주금! 할지도~ ㅋㅋㅋ 사실 싫어하는게 아니라 부끄러운거래~ 요조라가 보기에도 너무 귀여운 걸로 비유를 하니까 괜히 부끄러워서 아닌데 '3' 한 거래~ 다시 말해주면 지금은 반응 달라지지~

143 코세이주 (MTBoMuP1yM)

2022-05-27 (불탄다..!) 08:29:35

한정 개냥이 ... 하 정말 심장에 안좋네요 ... 부끄러워하는거 보고 또 너무 좋다고 안아줄것 같기는 하네요~~ ㅋㅋㅋㅋㅋ 부끄러워서 그러는거였냐구요! 그럼 다음에 또 시도해보고 반응 구경해야겠다~~ 하 요조라는 왜 이렇게 귀여운지 ... 최고야 정말 ...

144 ◆oAG1GDHyak (STuH5YEK8Q)

2022-05-27 (불탄다..!) 08:35:10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시간은 코세이와 요조라 썰타임이로군요. 일단 다들 하루만 힘내도록 해요! (사르륵)

145 코세이주 (UqRZltzNZ.)

2022-05-27 (불탄다..!) 08:38:43

ㅋㅋㅋㅋㅋㅋㅋ 캡틴도 오늘만 힘내면 주말이니까 같이 힘내요!!!

146 토와 - 아미카 (TXCYQJH5Dw)

2022-05-27 (불탄다..!) 11:09:22

"들키지도 않고 문제되지도 않는 법이니까요."
세간 사람들은 그걸 공부라고 합니다.... 나중에 먹어볼까라는 말에 잘하는 곳은 호불호의 영역 빼면 다 맛이 괜찮긴 하지요.. 라고 말하면서 디저트를 먹습니다. 달달하면서도 딱 적당한 맛이어서 많이 들어가네요. 구름처럼 폭신하고 달콤한 수플레도 먹어보다가 아미카의 질문을 듣습니다.

"예?"
반지를 주고 싶은 상대방이 있냐는 물음에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음.. 아직은 없지요?"
조금 고민을 하지만 아직은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거짓말은... 아니죠.

"그럼 이타니 양도 만일 1등을 하거나 배팅이 대박나서 반지를 얻었다면 주고 싶은 분이 있나요?"
물음을 받았으면 돌려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147 렌 - 코로리 (LEJv4RgPBI)

2022-05-27 (불탄다..!) 12:20:01

"네에. 안 던져요."

코로리가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고 잠시 겁은 먹은 느낌이었기에 렌은 조금 숨을 얕게 내쉬며 안도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겁을 먹는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하면 조금 실례이려나. 게다가 자신을 꼭 끌어안으면서 매달리는 모습이 한 편으로는 기껍고 좋아서 렌은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다. 코로리를 더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자신이 아주 나쁜 사람이라도 된 것 같았다. 그런 마음은 꾹 눌러 담았지만서도.

"코로리 씨, 저 못 믿어요?"

괜히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왠지 내려주지 않고 이대로 깊은 바다까지 풍덩풍덩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그럼 정말 못 믿을 사람이 될 것 같아 이내 걸음을 얕은 파도의 튜브가 있는 곳으로 돌린다. 코로리를 물에 빠뜨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까의 장난의 복수는 이미 한참 해버린 것 같아서 이제 내려주기로 한다.

"수영 못하는 코로리 씨도 충분히 귀여우니까 괜찮아요."

웃음기 어린 목소리이다. 이제는 힘이 빠진듯 몸에 기대는 코로리의 체온이나 무게가 온전히 느껴지니 민망하고 쑥쓰럽다. 렌은 튜브 안에 코로리를 조심히 내려놓았다. 수영을 잘하든 못하든 코로리니까 그래서 좋은 것이었으니까.

"이제 튜브 씨 만났으니 안 무섭죠?"

놀리듯한 말이었으나 얼른 들어가자는 듯 렌이 튜브를 잡고 살살 끌어당긴다. 이미 렌은 코로리를 놀린다고 허벅지까지 바닷물에 다 젖은데다가 코로리에게 물도 찰박 맞았지만 코로리는 발끝만 살짝 젖은 상태일 뿐이었다.

148 렌주 (LEJv4RgPBI)

2022-05-27 (불탄다..!) 12:20:25

답레 갱~~ 다들 점심 다 챙겨 먹으라구~

>1596516567> [아포칼립스 오페라/아날로그 디스토피아/육성] HELPERS - 9 :: 244

당신◆Z0IqyTQLtA

2022-05-14 19:33:53 - 2022-05-27 12:17:42

0 당신◆Z0IqyTQLtA (ioIhP11vfA)

2022-05-14 (파란날) 19:33:53


시트스레 : situplay>1596479069>
Notion : http://bit.ly/HELPERS_NOTION
메세지 : http://bit.ly/HELPERS_MAIL
YOUtu.be/lh3UQJU_DIY
There ain't a word in this world that describes you.

194 태양주 (Va2obyjO/A)

2022-05-23 (모두 수고..) 22:00:41

어서오세요 마들리나주!

195 당신◆Z0IqyTQLtA (wJm.57GiNY)

2022-05-23 (모두 수고..) 22:05:53

문제가 있는건 아닙니다!
그저 태양이 가진 신념과 그에 대한 떡밥들에 대한 풀이 방식 같은것을 말이죠.

아직은 두루뭉실 하지만 그 방향에 대한 대략적인 느낌은 오고 있습니다.

마들리나주 어서오세요!

196 태양주 (Va2obyjO/A)

2022-05-23 (모두 수고..) 22:28:08

과연..뭔지 기대가 되네요

197 당신◆Z0IqyTQLtA (wJm.57GiNY)

2022-05-23 (모두 수고..) 22:52:54

그를 위해서는 태양이의 반동인물 같은 존재가 나와야 할텐데... 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살짝 고민중입니다.

198 태양주 (Va2obyjO/A)

2022-05-23 (모두 수고..) 22:57:04

안티테제인 거신가...

199 마들리나주 (c5awE9fdsg)

2022-05-23 (모두 수고..) 23:05:54

안녕하세요 두 분
스토리 작법같은걸 참고해보는 건 어떠신지

200 당신◆Z0IqyTQLtA (wJm.57GiNY)

2022-05-23 (모두 수고..) 23:08:21

안티태제 같은 셈이죠.

스토리 작법... 유튜브에서 몇몇 영상을 보기도 했고 어떤 인물이 어떤 식으로 행할지의 느낌은 있습니다.

다만 어떤 장면에서 어떻게 투입해야 이 테크들의 싸움터에서 나올만할지.

201 태양주 (Va2obyjO/A)

2022-05-23 (모두 수고..) 23:11:33

슬슬 자야 겠습니다 모두 굿밤 되시길!

202 당신◆Z0IqyTQLtA (wJm.57GiNY)

2022-05-23 (모두 수고..) 23:14:49

안녕히 주무세요

203 마들리나주 (c5awE9fdsg)

2022-05-23 (모두 수고..) 23:19:25

안녕히 주무세요 태양주

204 당신◆Z0IqyTQLtA (nUt1R/YPLI)

2022-05-24 (FIRE!) 13:52:50

점 갱

205 태양주 (tdtB7GLOpk)

2022-05-24 (FIRE!) 19:16:17

저 갱

206 당신◆Z0IqyTQLtA (a/crLYz.Vc)

2022-05-24 (FIRE!) 19:35:11

도시 지하는 무저갱...

어서오세요 태양주!

207 태양주 (tdtB7GLOpk)

2022-05-24 (FIRE!) 20:28:41

안녕하세요 캡!

208 당신◆Z0IqyTQLtA (a/crLYz.Vc)

2022-05-24 (FIRE!) 20:35:23

좋은 저녁입니다. 저녁밥을 아직 안 먹었네요

209 태양주 (tdtB7GLOpk)

2022-05-24 (FIRE!) 21:05:58

전 짜장 먹었어요

210 당신◆Z0IqyTQLtA (a/crLYz.Vc)

2022-05-24 (FIRE!) 21:06:58

짜장 참 맛있는데... 왠지 먹으면 후회가 됩니다. 왜지???

211 태양주 (tdtB7GLOpk)

2022-05-24 (FIRE!) 22:48:03

글게요

212 마들리나주 (StFEELCkRQ)

2022-05-24 (FIRE!) 23:07:31

갱신합니다

213 당신◆Z0IqyTQLtA (a/crLYz.Vc)

2022-05-24 (FIRE!) 23:14:09

마들리나주 어서오세요!

음... 자장면은 느끼해서일까요?

214 마들리나주 (StFEELCkRQ)

2022-05-24 (FIRE!) 23:33:25

안녕하세요 캡틴

215 당신◆Z0IqyTQLtA (a/crLYz.Vc)

2022-05-24 (FIRE!) 23:37:04

반갑습니다 마들리나주. 늦은 밤에 뵙네요

216 마들리나주 (StFEELCkRQ)

2022-05-24 (FIRE!) 23:43:39

저야 항상 늦은 밤에 다니니까요

217 당신◆Z0IqyTQLtA (a/crLYz.Vc)

2022-05-24 (FIRE!) 23:45:56

그렇군요! 당신도 늦은 밤에 돌아다니곤 합니다.

218 당신◆Z0IqyTQLtA (d6iIUjDOUo)

2022-05-25 (水) 10:18:55

좋은 아침!

219 태양주 (5Ev5Mghou.)

2022-05-25 (水) 19:46:23

좋은 저녁!

220 당신◆Z0IqyTQLtA (kjEiJWZCSQ)

2022-05-25 (水) 20:32:10

좋은 저녁입니다 태양주!

221 태양주 (5Ev5Mghou.)

2022-05-25 (水) 20:36:33

넹 캡은 밥 맛있게 드셨나요?

222 당신◆Z0IqyTQLtA (kjEiJWZCSQ)

2022-05-25 (水) 20:38:30

연어덮밥이었습니다!
그런데 훈제연어라 살짝 기대치에 못 미치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태양주는 어땠나요?

223 태양주 (5Ev5Mghou.)

2022-05-25 (水) 21:23:42

오오 제가 연어를 좋아하는 뎅

참고로 저는 고추장 불고기요!

224 당신◆Z0IqyTQLtA (6Y2LwjSWkg)

2022-05-26 (거의 끝나감) 10:04:02

갱신!
어제 저녁에 저 레스 쓰고 잠들어 버렸네요.

225 태양주 (N.S6xCdgBM)

2022-05-26 (거의 끝나감) 20:43:12

갱신!

226 당신◆Z0IqyTQLtA (o4P0e4gwiw)

2022-05-26 (거의 끝나감) 21:04:45

혼저옵서예 태양주

227 태양주 (N.S6xCdgBM)

2022-05-26 (거의 끝나감) 21:55:23

이상한 말이 ㅋㅋㅋㅋ

228 당신◆Z0IqyTQLtA (o4P0e4gwiw)

2022-05-26 (거의 끝나감) 22:07:38


제주도에서 인삿말이 이거라고 하네요?
이거말고는 모릅니다.

어쨌든 반갑습니다!

229 태양주 (N.S6xCdgBM)

2022-05-26 (거의 끝나감) 22:09:13

제주도 사투리 진짜 한국말인데도 뭔 소리인지 모르곘어요 ㅋㅋㅋㅋㅋㅋ

230 당신◆Z0IqyTQLtA (o4P0e4gwiw)

2022-05-26 (거의 끝나감) 22:11:43

저렇게 그냥 말을 해도 킬링벌스가 된다는것이 놀랍습니다.

수리온은 음... 좁아서 사투리 같은건 없을거 같네요?

231 태양주 (N.S6xCdgBM)

2022-05-26 (거의 끝나감) 22:34:10

있는게 더 신기

232 당신◆Z0IqyTQLtA (o4P0e4gwiw)

2022-05-26 (거의 끝나감) 22:38:00

그래도 인구는 굉장히 많고 드글드글한 수리온이니... 은어 같은건 많이 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233 태양주 (N.S6xCdgBM)

2022-05-26 (거의 끝나감) 22:45:23

확실히 별의 별 은어는 있을 것 같긴 해요 특히 지하

234 당신◆Z0IqyTQLtA (ezGvk84Rp.)

2022-05-26 (거의 끝나감) 23:31:47

인구가 많으니 굉장히 많은 문화들이 생기고 사라지게 될겁니다.
대략적으로 생각하면 수리온 크기는 대략 서울 만한 크기에 인구는 5000만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략 정도인거고 지하 지상 합한 수치 정도입니다.
지상 지하 1층 2층 이러니까 좀 낫죠?

235 태양주 (N.S6xCdgBM)

2022-05-26 (거의 끝나감) 23:36:04

호옹...

236 마들리나주 (55e2DV/SxE)

2022-05-26 (거의 끝나감) 23:50:32

갱신할게요

237 당신◆Z0IqyTQLtA (ezGvk84Rp.)

2022-05-26 (거의 끝나감) 23:58:53

마들리나주 어서오세요!

238 마들리나주 (gmlPa0Hjlo)

2022-05-27 (불탄다..!) 00:07:58

안녕하세요 캡틴

239 당신◆Z0IqyTQLtA (Qs9qqvw0c.)

2022-05-27 (불탄다..!) 00:29:53

금요일에는 진행을 해봅시다

240 마들리나주 (LiejHSPcMQ)

2022-05-27 (불탄다..!) 01:52:25

와아 진행

241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02:37:54

예에

242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10:57:45

에에에에에

243 태양주 (3UCtJRk4sY)

2022-05-27 (불탄다..!) 12:08:51

메에에에에에에

244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12:17:42

이플.

어서오세요 태양주!

>1596517071> [1:1/일상] 청춘 3 페이지 :: 147

◆YrWG8ot/u6

2022-05-15 14:10:19 - 2022-05-27 12:03:25

0 ◆YrWG8ot/u6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14:10:19

차가운 모습에 무심해 보이고
가시가 돋아서 어둡게 보여도
걱정하지마, 이내 예쁜 꽃을 피울 테니까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나를 기억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에피톤 프로젝트, 선인장


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97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05-22 (내일 월요일) 19:21:57

그녀가 입고 있는 연한 분홍빛 티셔츠와 자신이 입고 있는 연한 회색빛 티셔츠를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눈으로 비교했다. 확실히 커플티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이 똑같았다. 설마 이렇게 커플티를 입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에 그는 괜히 자신의 뺨을 긁적이면서 다시 번갈아가며 자신과 그녀의 티셔츠를 가만히 바라봤다. 다시 한 번 자신과 그녀가 사귀고 있다는 것이 절로 느껴졌고 혜성은 괜히 작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눈대중으로 내 사이즈를 알 정도면 얼마나 관찰력이 좋은거야. 너. ...아무튼 너도 어울려. 뭐, 하긴. 너는 정말로 이상한 옷을 입는 것이 아니면 대체적으로 잘 어울릴 것 같지만 말이야. ...그래도 뭐, 지금은 괜히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 아마도."

솔직하게 말을 하려다가도 괜히 그렇게 말을 살며시 돌려버리면서 그는 말을 마친 후 괜히 뚱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살며시 몸을 옆으로 돌린 후, 자신의 입을 톡톡톡 치면서 괜히 자신의 입 탓을 했다. 결국 말한 것은 자신인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아무튼 다시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는 괜히 그녀의 옆에 나란히 있으려고 했을 것이다. 마치 그녀의 티셔츠와 자신의 티셔츠를 나란히 세워보려는 듯.

"어차피 여기에서 기다려야 한다면... 건조기 부탁해도 괜찮을까? 네 말 대로 다른 옷을 입고 돌아가면 부모님에게 이것저것 질문 받을 것 같고 뭔가 귀찮을 것 같으니 말이야. ...무엇보다... 이 옷은 나중에 제대로 가을에... 그러니까 그때 데이트 하거나 하면 입고 가고 싶어서. ...커, 커플티로 샀으니까.. 커, 커플티로 입어야지 .그렇잖아?"

지금 이대로 이 옷을 입고 가는 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역시 커플티로 샀으면 커플티 구성으로 입고 돌아다니고 싶다는 욕심이 혜성에겐 컸다. 그렇기에 조금 실례일지도 모르나 건조기를 가만히 부탁하며 혜성은 그녀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알았어. 네가 걱정한다고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갈 수도 없잖아. 애초에 그렇게 박정맞은 남자친구가 된 기억도 없고... 여자친구 걱정한다는데 억지로 걱정 끼치는 남자친구가 될 마음도 없어."

결국엔 그녀의 집에서 비가 그칠 때까지, 적어도 최소 두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자신의 뺨을 살며시 긁적였다. 설마 처음 온 여자친구의 집이 그녀와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집이라니. 참으로 기분이 요상하다고 느끼면서 그는 괜히 분위기를 돌려보려는 듯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슬슬 방학도 끝이네. 뭔가 방학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지 않아?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고... 진짜 여름이었다. 그런 느낌이네."

98 아람 - 혜성 (WQcuaCQt/Q)

2022-05-22 (내일 월요일) 20:42:33

“좋아하니까, 더 자세히 보게 되는 거겠지 뭐. 어울린다고 해줘서 고마워.”

아람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아람은 괜히 부끄러운 듯 입을 두드리는 혜성을 보며 키득키득 웃었지만서도. 자신도 이렇게 같이 같은 옷을 입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또 좋기도 하고 그랬다.

혜성이 건조기를 부탁하기에 아람은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아무래도 집에 부모님이 계시면 축축한 옷을 들고 오고 다른 옷으로 입고 왔다고 한다면 사실대로 이야기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해야 할텐데 둘다 조금 민망하긴 할 것 같았다.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커플티로 입고 싶다는 말에 작게 웃으며 동의하기도 했다.

결국 혜성이 두 시간은 집에 있다가 가겠다는 확답을 들은 아람은 조금 배시시 웃으면서도 민망하기도 했고 그랬다. 아람은 말을 돌리는 혜성의 말에 대답하며 혜성의 젖은 옷을 챙겼다.

“그러게. 시골집에 갔었던 거 너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 그 때 사귀기 시작했었던 것도 있지만 반딧불이도 너무 예뻤고 또 물놀이도 재미있었고 그랬는걸. 아, 잠시만.”

아람은 혜성의 옷을 들고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 베란다로 가서 옷을 세탁기에 넣었다. 소량 세탁으로 하면 일반 세탁보다는 시간이 빨리 될 것이었다. 보통은 이런 집안일을 일주일에 몇 번 일하는 아주머니가 오셔서 해주시지만 급하게 빨래할 일이 있으면 아람도 종종 썼었기 때문에 작동법은 알고 있었다. 아람은 금새 세탁기를 작동시키고는 혜성이 있는 거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혜성의 옆 자리에 앉았다.

혼자 있을 때는 혼자 있는 느낌이 너무 많이 나서 거실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혜성이 있으니까 왠지 거실도 따뜻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았다. 폭신폭신한 소파에서 아람은 이어 말했다.

“같이 불꽃놀이 본 것도 너무 즐거웠었고 말이야. 정말 여름을 확실히 즐긴 것 같아, 그치. 뭔가 벌써 여름이 끝나고 방학도 끝난다는 게 아쉬워.”

아람이 작게 발을 까닥거리며 말했다. 씻고 나서 따로 양말을 신지 않았기 때문에 맨발이었다. 머리카락도 촉촉했고, 혜성도 마찬가지였다. 거세게 내리는 빗소리가 배경음악처럼 깔려있는 것 같았다. 뭔가 신기한 기분이었다. 마치 꿈처럼.

99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05-22 (내일 월요일) 20:52:14

시골집에 갔던 그 날은 자신도 도저히 잊을래야 잊을 수 없었다. 아마 살면서 절대로 못 잊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괜히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그 외에도 이번 여름은 특히나 추억이 많았다. 아니. 사실상 계속 아람을 만났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로 많은 추억이 쌓인 것에 뿌듯함을 느끼면서 혜성은 아람의 잠깐만 다녀오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잠시 자리를 뜬 아람이 다시 돌아오자 혜성은 살며시 눈치를 보다가 아주 살짝 엉덩이를 올려 그녀와 조금 더 가깝게 앉으면서 그녀를 바라봤다. 딱히 TV를 켠 것도 아니고 창밖을 볼 이유도 없었다. 그렇다면 볼 것은 아람밖에는 없지 않겠는가. 괜히 그렇게 변명을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그는 아무런 말 없이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렇고 보니... 그 녀석. 누구인거야? 그때 그 불꽃놀이의 걔 말이야."

자신 대신 아람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 남학생. 그 남학생을 떠올리면서 그는 영 내키지 않는다는 듯이 표정을 살짝 찌푸렸다. 물론 아람을 의심한다거나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다만, 아람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은 그 남학생이 조금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괜히 머리를 긁적이면서 자신이 너무 쓸데없이 신경쓰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궁금한 것은 있었는지 그녀에게 그렇게 물었다.

"그 애. 나중에 너 괴롭힌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겠지? 혹시나 개학한 후에 걔가 무슨 해코지라도 하면 얼마든지 얘기해. ...싸움을...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내가 막아볼테니까."

별일이 있기야 하겠냐만 그래도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그녀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자신 쪽으로 아주 살짝 끌어당기며, 몇 번이고 한 자신에게 기대게 하기를 시도하면서 작은 미소를 지었다.

/예찬이에 대한 대답은 그냥 자유롭게 해도 괜찮아! 혹은 그냥 답하지 않고 넘어가도 상관없음이고!!

100 아람 - 혜성 (WQcuaCQt/Q)

2022-05-22 (내일 월요일) 21:12:41

아람은 혜성이 자신의 옆으로 바싹 앉자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이제 익숙해진 거리였다. 지하철 내에서도 계속 거의 붙어있다시피 하며 있지 않았던가. 그러다 아람은 혜성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살풋 찡그리는 표정을 지었다. 아람은 혜성의 손길에 따라 그에게 몸을 기댔다. 자연히 아람은 혜성에게 반쯤 안긴 느낌으로 두 사람의 몸은 푹신푹신한 소파에 기대게 되었으리라.

“아, 걔…. 강예찬이라고 작년에 같은 반이었거든. 그냥 가끔 말걸면 이야기하고 그랬던 것 뿐인데. 와…. 썸남? 미쳤나봐 진짜. 그 때 생각하면 진짜 짜증나네.”

아람이 정말 화가 난다는 듯이 허공에 발을 차며 몸을 들썩거렸다. 화가 나는 건 혜성의 앞에서 그런 망언을 한 것이었다는 점이었다. 혹시나 혜성이 오해할까봐 걱정했던 것도 있지만 또 혜성이 이렇게 신경 쓰는 것도 싫었다. 아람은 혜성과 가까웠던 그 자세 그대로 혜성을 바라봤다. 꽤나 가까운 거리였지만 아람은 조금 흥분한 상태로 인지하지 못했다.

“걔는 신경 쓰지 마. 물론 나 걱정할 것도 없구. 내가 친구 더 많고 싸워도 내가 이겨. 물론 무슨 일 있으면 너한테 꼭 이야기하겠지만. 아, 너도 꼭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하기야? 응응?”

아람이 혜성의 허리춤을 끌어안듯 하며 혜성의 대답을 기다렸다. 자신보다 혜성이 더 걱정이었다. 소문 나는 것도 싫어하고 학교 생활도 조용히 하는 애인데, 왠지 강예찬이 무슨 일이라도 벌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탓도 있었다.


/오늘 일하고 왔는데 뭔가 내일 또 출근하기 너무 싫어졌어 ㅋㅋㅋㅋㅋ

101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05-22 (내일 월요일) 21:20:29

"이른바 혼자서 타는 썸? 아. 그런 거 있지. 가끔."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확실한건 아람이 상당히 싫어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아 보였다. 물론 자신의 앞이라서 일부러 저렇게 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그녀는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금 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니까. 몸을 들썩거리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일단 진정시키려는 듯, 잠시 생각하다 그녀를 안아주면서 몸의 들썩거림을 막아주려고 했다.

"애초에 나에게 무슨 일을 할까 싶기도 하지만... 나도 그렇게 쉽게 뭔가에 당하고 그러진 않거든. ...무엇보다 어쩔 수 없이 상대를 해야 한다면 그다지 피하고 싶지도 않고. 뭔가 피하면... 조금 그렇잖아. 네 남자친구인데 내가 도망치는 것 같아서. 물론 일이 너무 커져서 내 혼자 힘으로는 안된다면 도움을 청할테니까. ...네가 걱정하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 나도...네가 그런 입장인데 말 안해주면... 그러니까, 일반론적으로 되게 섭섭할 것 같으니까. ...내, 내가 어린애 같아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괜히 유치하게 보일까 싶어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뒤이어 잠시 말을 망설이던 그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팔 한쪽을 살짝 풀어 그녀의 머리 위에 조심스럽게 올리면서 거부하지 않으면 천천히 쓸어내리려고 하면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설사 진짜 말도 안되는 확률로 정말로 혹시나 약간의 썸이 있었다고 해도... 나는 상관없어. ...문아람은 지금 내 여자친구고 나는 과거 따위 신경 안 써. 과거를 바라보는 것은 사진만으로 충분해. 그러니까 나는 신경 안 써."

물론 그녀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혹시나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해도 자신은 그다지 신경 안 쓴다는 것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어찌되었건 지금의 남자친구는 자신이고 그녀는 제 여자친구였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에 일한다고 정말 고생 많았어. (토닥) 내일도 일.. 아이고. 고생이 많아. 그래도 또 주말에 쉬는 날이 분명히 올테니까! 쉬는 날에는 푹 쉬기야!!

102 아람 - 혜성 (WQcuaCQt/Q)

2022-05-22 (내일 월요일) 21:46:26

아람은 혜성이 진정하라는 듯 자신을 끌어안자 이내 푸슈슉 김을 빼며 혜성의 품으로 폭싹 안겼다. 혜성에게서는 평소의 냄새가 아닌 우리집 바디워시와 샴푸 냄새가 났다. 뭔가 묘한 느낌에 심장이 작게 두근거리는 걸 느끼면서 혜성의 말을 찬찬히 들었다.

“…일이 너무 커지기 전이라도, 작은 일이라도 꼭 말해줘어. 나는 어린애 같아서 사소한 거라도 말 안해주면 삐질거야.”

아람이 혜성의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며 말했다. 혜성의 품이 좋았다. 무언가를 끌어안는다는 게 아람은 늘 좋았다. 동성친구 사이에서도 아람은 스킨쉽이 많은 편이었고. 그치만 혜성은 특별하니까. 혜성을 끌어안는 것도 더 특별했다. 아무도 보지 않고 단 둘만 있는 집은 예전에는 늘 삭막하다고 느껴졌었지만 혜성의 존재 하나만으로 아늑한 곳으로 변한 것 같았다. 아람은 이어지는 혜성의 쓰다듬에 노곤노곤하게 녹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들려오는 말에 금새 부루퉁해지고 말았지만. 아람은 혜성에게 살짝 떨어지며 조금 억울한 표정으로 혜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으…. 아니라니까. 난 다른 남자애한테 여지 주거나 한 적도 없는 걸. 내가 여지를 준 건 너 밖에 없단 말이야. 너한테만 잘해주고 너한테만 손잡고, 만약 다른 애가 워터파크 가자고 했으면 단칼에 거절했을 거란 말이야.”

아람은 조금 붉어진 얼굴로 혜성을 바라봤다. 조금 불만어린 표정으로 억울하다는 듯이. 조금은 울망울망한 눈동자이다.

“나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간보고 썸타고 하는 거 다 싫어해. 사귀는 사이도 아니면서 친절하게 굴고 스킨쉽하는 것도 싫고. 사귀는 사람 있으면서 쉽게 보이는 것도 바람피우는 건 더더욱 싫어해.”

아람은 입술을 앙다물고 혜성과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예찬에게 화가 난 것은 그 애가 자신에게 찝적거려서도 아니고 무례하기 때문도 아니었다. 자신의 앞에서 썸탄다고 이야기를 하는 게 화가 났었던 것이었다. 아람에게 좋아한다는 그 감정은 아주 소중한 것이었기에 그것이 오해받는 게 너무 싫었던 것이었다.


/다음주 주말은 토요일 24시간 당직… 으으….. 쉬는 날에는 푹 쉬어야지. 오늘도 푹 쉬었어~

103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05-22 (내일 월요일) 22:11:51

자신은 설사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좋아한다는 말이었건만 아무래도 아람에게는 다르게 전달이 된 모양이었다. 다른 남자애들에겐 여지를 준 적도 없고 자신에게만 잘해주고, 자신의 손만 잡고 자신의 제안만 받아들였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내 자신이 싫어하는 행위들도 하나둘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살짝 당황했다.

"야. 야. 문아람. 일단 진정해. 진정해. 그러니까 그런 의미로 말한 거 아니야! 그만큼 나는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는 건데..."

자신이 말실수를 한 것인가. 상당히 억울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면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기에 그는 난감한 표정을 절로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 싫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정말로 빠르고 열심히. 지금 이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도저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지 그는 이번엔 자신 쪽에서 그녀에게 성큼 다가간 후에 그녀의 몸을 두 팔로 와락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살며시 올렸다.

"...방금 말은 방금 말대로 상당히 부그럽긴 한데. 딱히 널 의심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거든? ...그리고... 나도 비슷하니까. ...말해두는데 나 친하게 지내는 여자애들도 몇명 있지만 너처럼 자주 보고 그러는 이는 없어. ...네가 정말로 귀찮고 번거롭고 그냥 친구 정도로만 여겼다면... 나도 굳이 그렇게 매주 만나거나 하진 않는다고."

괜히 툴툴거리면서 말을 하면서 그는 얼굴을 붉혔다. 너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입을 다문 그는 문뜩 한 가지 사실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고백했을 때 마음에도 없는데 친절하게 굴지 말라는 등, 스킨쉽 하지 말라는 등. 그런 이야기를 했었던가. 정말로 그런 행위를 싫어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내가 고백했을 때. 내가 살짝 스킨쉽 했던 거. 아니. 그러니까 졸려 보여서 기대게 하려고 했던 거. ...너 진짜 싫었구나.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말하는 거 보면 말이야. ...정말 고백을 받아준 것 자체가 정말 기적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네. 괜히 심술 부려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물론 자신을 이전부터 좋아했다고는 해도, 그녀로서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행동을 했으니 괜히 심술궂게 굴어도 이상하진 않았을터. 허나 그녀는 바로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었다. 어쩌면 그때는 정말로 아슬아슬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며 그는 괜히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럼 이제 사귀니까 친절하게 하려고...일단은 노력할거고 스킨쉽도 막 할거야. ...불만 없지?"

/맙소사. 하필이면 토요일에?! (동공지진) 으으.. 힘내길 바랄게! 아람주! 미리 화이팅이야!!

104 아람 - 혜성 (WQcuaCQt/Q)

2022-05-22 (내일 월요일) 22:33:42

아람은 혜성이 난감한 표정을 짓자 왠지 자신이 귀찮은 여자친구가 된 것 같은 기분에 눈썹을 아래로 늘어뜨렸다가 갑자기 혜성이 와락 끌어안자 조금 놀랐다가 혜성을 마주 안았다.

혜성도 그 때 내가 그랬었던 것처럼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했던 걸까? 그래서 매주 만나고 그랬었던 걸까? 아람은 혜성의 품에 얼굴을 댄 채로 조곤조곤한 혜성의 말을 들었다. 고백했을 때 이야기를 꺼내자 아람은 혜성의 품 안에서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다른 여자애한테 똑같이 그랬다고 생각하면 화 나는 걸…. 조금 바보같은 질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아람이 혜성의 품 안에서 웅얼웅얼 이야기했다.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졌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혜성의 앞에서는 늘 어린애처럼 굴게 되는 것 같았다. 질투심 많고 감정적인 그런 어린애. 뒤이어 혜성의 귓가에 속삭이는 말에 부끄러웠지만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응….”

아람은 혜성의 허리를 더 꼭 끌어안았다. 그리곤 어리광 피우듯 웅얼거리며 말했다.

“나…. 너 앞에만 있으면 어린 애가 된 것 같아. 맨날 어리광 피우고 감정적으로 굴구.”

부끄러워서 혜성의 품 안에서 얼굴을 뗄 수가 없다.


/아직 오지 않은 토요일이지만 ㅋㅋㅋㅋㅋ….. 아 두사람 너무 귀엽다 귀여워~

105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05-22 (내일 월요일) 22:45:14

"...말해두는데 다른 애들에게 그런 적 없거든? 애초에 여자애와 어디로 따로 그렇게 몇박으로 놀러간 적도 없어. ...네가 처음이야. 나 참."

그 말은 한 치의 꾸밈도 없는 진실이었다. 애초에 단 둘은 아니긴 하나 어쨌든 여자애와 몇박으로 놀러간 것은 그녀가 사실상 처음이었다. 물론 다른 여자애도 있긴 했지만, 그 애는 다른 이의 여자친구였으니 애초에 노카운트 아니겠는가. 아람에게만 했다고, 아람이 아닌 이에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면서 그는 그녀의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 바보 같은 질투?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이가 아직 사귀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이성에게 그런 행동을 보이면 질투심 정도는 보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물론 그것으로 남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다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지만 적어도 그 정도면 충분히 귀여운 질투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렇게 따지면 뭐, 나는 어른스럽냐. 맨날 툴툴대고 솔직하게 말하지도 않고 괜히 말 돌리고. ...그것에 비하면 어리광 피우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뭐가 나빠. ...그리고 난 그런 네가 좋으니까 아무런 문제 될 것도 없어."

때로는 어른스럽고 든든해보이지만 자신 앞에선 어리광도 피우고 질투도 하고 귀여운 모습도 보이는 여자친구인 그녀에게 어떻게 실망을 하고 안 좋은 분위기를 보이겠는가. 그녀를 괜히 더 꼬옥 안아주며 그는 자신의 몸을 온전히 그녀에게 내줬다. 그녀가 끌어안고 싶다면 마음껏 자신을 끌어안을 수 있게 하려고 하면서.

"얼마든지 감정적으로 굴어도 괜찮아. 내가 다 받아줄테니까. ...네가 먼저 내 툴툴거림이나 이런 유치찬란한 성격을 받아줬으니 나는 네가 무슨 모습을 보이더라도 받아줄 수 있어. ...물론 뭐, 사람을 해치는 범죄는 조금 무리지만."

/ㅋㅋㅋㅋㅋ 맞아! 완전 귀여워!! 뭔가 아람이 아주 약하게 질투심 터진 것 같은데. 아주 살짝 혜성이가 다른 여자애에게 그러는 것을 상상이라도 한 거려나?

106 아람 - 혜성 (TfQXhJUHtI)

2022-05-22 (내일 월요일) 23:00:35

아람은 혜성이 그런 적 없다는 말에 작게 웃으며 알겠다며 대답했다. 등을 토닥이는 손길에도 바보같이 웃음이 나는 것을 보면 혜성을 많이 좋아하기는 하는 모양이었다. 다른 이들에게 보이는 선이라던가 벽같은 것은 혜성에게는 다 이미 무너져버린 것일지도 몰랐고. 하지만 그만큼 혜성이 자신에게 상처를 준다면 더 많이 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버린다.

“나도, 툴툴거리고 그래도 너 좋아.”

아람이 혜성의 품에서 말했다. 그러다 혜성이 뭐든 다 받아줄 수 있다는 그 말을 달콤하게 듣다가 끝에 들리는 범죄 이야기에 작게 웃으면서 혜성의 품에서 아주 살짝 떨어지며 혜성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럼 누가 내 앞에서 네 욕하고 그래도 참고 그래야 되는 거야? 막 때려주고 싶어두?”

그런 일은 거의 없겠지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말이었다.


/아람이 은근 질투 많은 편이란 말이지~ 그게 막 심각한 정도는 아니겠지만서도~ 그 때 혜성이가 다른 애들도 졸리면 그럴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었던가 그랬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럴지도?

107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05-22 (내일 월요일) 23:09:58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오늘 같이 간 아쿠아리움의 아름다운 풍경 같은 것을 더 신경썼으면 좋겠어. 난."

자신이 직접 해준 그녀의 거북이 머리핀을 살며시 손으로 매만지면서 그는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물론 사람이 살다보면 화가 날 수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날뛸 수도 있다지만 그래도 자신을 욕하고 그러는 것으로 그녀가 괜히 신경을 쓰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자신의 쓸데없는 욕심인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잠시 입을 다물었지만 이내 결론을 내리면서 피식 웃었다.

"하지만 반대 입장이면 나도 그냥 넘기진 못할 것 같으니... 뭐라고 하긴 힘들긴 하네."

누군가 자신의 앞에서 아람을 함부로 말하거나 욕을 하거나 그런다면? 애석하게도 자신은 참을 자신이 없었다. 손찌검을 하진 않더라도 반드시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적극적으로 무조건 대응하지 말라고는 말을 못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애초에 비교대상이 잘못되지 않았던가.

"그리고 애초에 내가 말하는 범죄는 그런 거 있잖아. 도둑질이라던가, 살인이라던가 그런 것들. ...뻔히 알면서 이상한 것을 묻고 있어. 진짜."

당연히 자신이 하는 말이 뭔지 알 거라고 생각을 할텐데 굳이 이렇게 묻는 것은 반칙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그러다 어제 꾼 꿈의 구도가 살짝 떠올라 그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살며시 옆으로 돌렸다.

"...애초에 말이야. 난 딱히 누군가에게 미움 살만한 행동은 그다지 안 했거든?"

/그때 아마 혜성이가 말한 것은 다른 이가 피곤하고 졸리면 못 본척 할 수는 없으니 챙겨는 주겠지! 라고 이야기를 했었지! 물론 아람이에겐 그것도 살짝 질투심 단추가 된 것 같지만 말이야. 그래도 엄청 귀여웠다구!! 그리고 지금의 아람이의 모습도 너무나 귀엽다!!

108 아람 - 혜성 (TfQXhJUHtI)

2022-05-22 (내일 월요일) 23:42:58

아람은 혜성이 그렇게 말하며 머리핀을 만지자 배시시 웃었다. 그렇지만 반대 상황이라면 혜성도 그럴 것 같다는 그 말에 작게 웃고 또 범죄라고 한 것이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는 것에 조금 웃고 말았다.

“이제 나랑 사귀게 되었으니 뭇 남성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을지도 몰라?”

아람이 손을 뻗어 혜성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장난쳤다. 조금 뻔뻔해 보일 수 있는 말이긴 했지만 아마 살짝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으로 혜성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그 말에 정당성을 실어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네가 도둑질이라던가 살인이라던가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해도 말이야. 어떤 피치못할 사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네가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거나 피해를 입힐 악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아람은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렇게 정의로운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범죄나 그런 행동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정의나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에 더 가까울까.

“아, 배고프지 않아? 뭐라도 좀 시켜먹을까? 피자나 치킨이나 배달 같은 거. 우리집에는 딱히 먹을 게 따로 없어서.”

늦은 오후 쯤에 헤어지려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 버려서 저녁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혜성이 엄청 늦게 집에 갈 일은 없겠지만서도. 창 밖을 보니 비는 아까보다는 조금 기세를 늦추었다. 일단 옷이 다 마르기 전까지는 혜성은 나가지 않을테니 혜성이 집에 갈 때는 차라리 비가 그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귀여워해줘서 고맙다구~ 혜성이도 넘넘 귀여우니까 말이야~~~

109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05-22 (내일 월요일) 23:58:49

"내가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고백할 때까지 성과를 내지 못한 남자들의 미움 따위 아무래도 좋아서 말이야."

그녀의 인기를 생각해보면 자신이 만나기 훨씬 전부터 이런저런 대쉬는 분명히 많았을테고 자신과 그녀가 제대로 알고 지낸 후에도 그런 움직임은 꽤 많았을 것이라고 혜성은 추측했다. 하지만 자신이 고백하기 전까지 그녀의 옆에 서 있지 못한 이들의 마음까지 자신이 받아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이내 그녀의 말. 정확히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자신은 이해할 수 있다는 듯이 말을 하는 말에 그는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렇게 말하면 난 너 바로 버릴 것처럼 얘기한 것 같잖아. ...뭐, 애초에 일어나지도 않을 일 따위를 신경써봐야 뭐하겠어. 그딴 것을 신경 쓸 바에는 그냥 내일 아침밥을 신경 쓰는 것이 더 이득이야."

애초에 자신도, 그녀도 그런 범죄를 저지를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굳이 이런 것을 떠올려봐야 뭘 하겠는가. 무의미하고 유익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지금은 그저 이렇게 자신에게 귀엽게 구는 아람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는 아람의 눈동자를 정말로 빤히 바라봤다.

"..식사? 글쎄. 식사까지 여기서 먹기는 조금 애매하지 않을까 싶지만... 음. 그래도 뭐, 아직은 좀 더 있긴 해야 하니까. 알았어. 일단 우리 부모님에게 전화 좀 할게. 저녁 먹고 들어간다고 말이야."

사실 저녁을 먹을 거라고는 상정하지 않았기에 필시 집에서는 저녁밥을 차려둘테니 일단 자신은 먹고 들어간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겠거니 생각을 하며 혜성은 메뉴를 골랐다.

"그럼 치킨으로 괜찮을까? ...그.... 피자는 뭔가 아- 하고 먹여주기 좀 힘들잖아. ...따, 딱히 내가 하고 싶다기보단... 그냥 너도 뭔가 할 것 같으니까. 그뿐이야."

괜히 그렇게 변명하듯 말을 돌리면서 그는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하다 그녀에게 넌지시 이야기했다.

"그럼 이건 내가 살게. 점심은 네가 사기도 했고, 일단 건조기를 빌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니 말이야."

/그러는 아람주야말로 혜성이를 언제나 귀여워해줘서 고마워!! 음. 슬슬 이 상황 마무리로 가는게 좋을까? 이후에 뭐라도 맛있게 먹고 돌아갈 때가 되었으니 돌아갑시다로 처리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거든! 조금 더 잇고 싶다면 이어도 되지만!

110 아람 - 혜성 (JUpkbG8kJA)

2022-05-23 (모두 수고..) 00:22:19

아람은 혜성의 말에 아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괜히 혜성이 귀여워 보인 탓이었다. 하긴 그런 미움 같은 거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더 이로웠다.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기도 했고. 아람은 혜성이 그런 것보다 아침밥을 더 신경쓰겠다는 말에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하긴 그렇겠다.”

밥 먹고 갈래, 묻는 질문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는 모습이 아람은 조금 부럽기도 하고 그랬으나 겉으로 티는 내지 않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람은 주변에 치킨집 어디가 좋으려나 생각하면서 혜성이 전화를 하기를 기다렸을 것이었다.

이렇게 집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갑작스런 이런 일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아람은 작게 웃었다.


/오케이~ 나도 슬슬 마무리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어! 그러므로 이걸로 막레로 하겠다~~~ 아쿠아리움 일상 정말 길고 길었고 재미있었어~! 이제 이걸로 여름 끝, 이라는 느낌이네~

111 혜성주 (D5iZ2udtPw)

2022-05-23 (모두 수고..) 00:25:05

그렇다면 나는 막레를 잘 받도록 할게!! 이번 일상. 상당히 길게 돌아간 것 같지만 아무튼 정말로 수고했어!! 나 역시 정말로 재밌었어!! 정마롤 이 둘의 여름은 말 그대로 진짜 여름이었다. 라고 밖엔 할 말이 없네!!

112 아람주 (JUpkbG8kJA)

2022-05-23 (모두 수고..) 00:28:27

흑흑 둘이 너무 귀엽고.... 벌써 100레스를 넘어버렸네. 이번 일상도 너무 재미있었고 수고 많았어 혜성주~ 와 진짜 여름이었다. 여름~! 연플도 터지고 데이트도 막막하고 둘이 너무 달달하고 귀여워.....

다음 일상은 2학기로 들어가기 전에 에유 한 번 하는 건 어때? 조금 쉬어간다는 느낌으로?

113 혜성주 (D5iZ2udtPw)

2022-05-23 (모두 수고..) 00:31:05

3판의 100을 돌파했으니 벌써 1/10을 쓴 것 아니겠어? 사실 진짜 여름이 길긴 했지만 그만큼 충실했으니 나는 정말로 재밋었어!!

앗. 아람주와 통했다! 나도 여름이 끝났으니 AU 한 번 돌리고 가을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싶었거든. 자. 그러면 지금부터 AU리스트를 차르륵 펼쳐보는게 좋겠지! 일단 아람주는 하고 싶은 AU가 있을까?

114 아람주 (6m2oDl6qd2)

2022-05-23 (모두 수고..) 00:44:52

원래 여름은 긴 것이니까~ ㅋㅋㅋㅋㅋㅋ 나도 너무 재미있었어~ 에유... 뭐가 좋을까~~~ 나는 일단 센티넬가이드 에유? 그것 말고는 드라큘라나 오피스물이나 전에 말했던 첩보물이 생각나네! 많았었던 것 같은데 막상 생각하려니까 왜 생각이 안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5 혜성주 (D5iZ2udtPw)

2022-05-23 (모두 수고..) 00:48:09

AU 리스트가 상당히 많으니 말이야. 그러니까 몇몇개는 잊어버린 것도 충분히 있지 않을까 싶어. 그래도 나중에 또 생각나면 이야기하면 되는 거니 말이야. 아무튼 4개라. 4개.. 뭔가 상당히 많네. 와. 이걸 어떻게 고르지. (흐릿) 그냥 4개 다 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야!!
그래도 일단 센티넬가이드가 맨 처음 나오기도 했고, 전에 이야기가 살짝 나오기도 했으니까 그것으로 하면 어떨까 싶어! 일단 맨 처음에 풀었떤 AU 썰이기도 하고 최근에 썰을 잠깐 풀기도 했으니 말이야.
사실 아람이 진심으로 유혹하면 어떻게 되나 싶어서 드라큘라도 조금 끌리긴 하지만..ㅋㅋㅋㅋ 그래도 이건 너무 사심인 것 같으니!!

116 아람주 (6m2oDl6qd2)

2022-05-23 (모두 수고..) 00:57:00

ㅋㅋㅋㅋㅋㅋ 4개 다 하고 싶지만 아직 본편에서 키스도 못했다고 우리 애기들...! 가을 겨울 다 해야하므로 4개는 무리고 2개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고보니 제일 첫에유 썰이 그거였었나? ㅋㅋㅋㅋㅋㅋ 쨌든 센티넬 쪽으로 내가 선레 써올게~ 상황은 그 때 썰 풀었던 걸로 해올테니까. 물론 궁금한게 있으면 일상 돌리는 중간에 물어봐도 괜찮구! 설정 같은것도 공식이라기보다는 그냥 내 맘대로 만들거라... 혜성주도 맘대로 이런저런 설정 붙여도 괜찮고.
센티넬 에유하고 시간 괜찮으면 드라큘라까지 해도 좋지 않을까? 일상 두 개 정도야 괜찮지 않을까 싶고? 일단 에유 길이가 어떻게 될지 보고 정해야겠지만~

117 혜성주 (D5iZ2udtPw)

2022-05-23 (모두 수고..) 01:00:36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렇긴 하지! 꿈에서 했지만 그건 일단 노카운트 처리니 말이야! 응. 내 기억이 맞다면 첫 AU썰이 바로 센티넬이었어! 그때 내가 잘 몰라서 아마 아람주에게 그게 어떤 것인지를 묻기도 했었지. 아마! 아무튼 오케이! 선레는 고맙게 잘 받을게!! 물론 내가 지금 자러 갈 생각이라서 아마 답레는 내가 내일 일 끝나고 난 후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 점에 대해서는 잘 알았어!! 그럼 이번 AU도 재밌게 즐겨보도록 하자! 드라큘라는..음. 일단 센티넬 AU가 다 끝난 후에 아쉬우면 해보는 걸로 하자!! 사실 바쁘게 가을에 들어갈 필요는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AU는 서브 일상 같은 거니 말이야!

아무튼 내일 일도 있고 슬슬 졸려오기도 하니 난 이만 자러 가볼게!! 좋은 밤 보내고 내일 서로 힘내자! 아람주!!

118 아람주 (6m2oDl6qd2)

2022-05-23 (모두 수고..) 01:06:23

오케오케이~~ 나도 지금은 컴퓨터를 꺼서 답레는 내일 저녁이나 이후에 적게 될 것 같고~ 혜성주도 잘자고 나도 이제 곧 자야하니 말이야. 내일 힘내!!!

119 혜성주 (D5iZ2udtPw)

2022-05-23 (모두 수고..) 20:18:28

슬쩍 갱신을 해서 띄워놓겠어!! 아람주는 오늘 일 화이팅이야!!

120 서른 번째 일상 : 센티넬가이드 AU (Op.1VwK4.Y)

2022-05-24 (FIRE!) 12:06:25

센티넬과 가이드.

센티넬이란 초능력자라고 불리우는 이들로 아주 극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능력이었다. 센티넬들은 오감이 발달하여 아주 예민하고 평범한 이들과 다른 신체능력을 가졌으며 개개인마다 특징적인 능력을 가졌다. 개인의 능력도 아주 하찮아서 일반인들과 다름없는 F급부터 매우 강하고 파괴적인 힘을 가진 SSS급까지로 나눠졌는데 아람은 아주 어릴 때부터 A급으로 발현한 특별한 케이스였다.

“이게 무슨 능력이야. 저주이지.”

아람은 혼잣말로 웅얼거리듯 말했다. 연구소 어느 구석 잡동사니를 모아둔 한 창고 구석에서 아람은 몸을 숨기듯 몸을 둥글게 만 채로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아 옹송그리고 있었다. 요즘 아람은 혜성을 피해다니고 있었다. 가이딩을 받지 않은 몸은 점점 예민해져서 피부에 닿는 바람마저 따끔따끔할 지경이었다. 시도때도 없이 불안감이 불쑥불쑥 올라오고 화가 났다가 급격히 우울해지고 있었다. 지금도 툭 치면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았다. 주변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도 한껏 예민한 오감이 알러지 반응처럼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바람에 옆에 있는 사람을 잡아 죽이기라도 할까봐 도망치듯 창고에 숨어있는 것이었다. 그럴 바에는 가이딩을 받으라고 주변에서 말을 하겠지만….

센티넬은 타고난 능력이 강하여 인간과 같지 않은 능력을 보여주나 큰 단점이 있었으니 그 능력이 그 몸과 정신을 갉아먹는다는 것이었다. 발달한 오감은 신경을 예민하게 하고 심하면 망상, 환각, 환청 등 정신적으로 사람을 피폐하게 하고 결국엔 폭주를 일으켜 감당못할 능력으로 주변에 재앙같은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센티넬이 정상적인 사람처럼 생활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가이드였다. 가이드라 불리는 인간이 센티넬과 함께 있거나 손을 잡아주거나 신체적인 접촉을 해주면 날뛰던 짐승같던 능력들은 순한 양이 된듯 온순해졌다. 그것이 바로 가이드가 있는 이유였다.

혜성은 아람의 가이드였다. 제 가이드였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혜성을 만나 다른 큰 일이 없으면 다른 가이드가 아닌 혜성이 자신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고 달래줬다. 툴툴거리면서도 매번 일을 하고 돌아오면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기도 했었다. 위험천만한 일들이 있어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혜성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늘 해내왔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꼭 S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니까요? 혜성이만큼 저랑 잘 맞는 가이드가 어디있어요. 네? 한 단계밖에 차이 안 나는데.’

작년 등급 평가에서 아람은 AA등급을, 혜성은 S등급을 받았었다. 혜성은 몰랐겠지만 팀장을 찾아가서 조른 것은 아람이었다. 자신이 위험하고 특수한 임무도 많이 하지 않냐, 혜성은 갓 S등급으로 오른 것이고 자신도 곧 S급으로 올라갈 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으니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팀장도 고민하더니 별 말 없이 제 고집을 들어줬었다. 아람은 그것이 자신이 1년의 유예를 얻었음을 알았다.

사실 생각해보면 아주 어려서 혜성을 처음 만났을 땐 혜성은 평범한 B등급이었다. 한 등급 차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꽤 큰 것이었지만 임무에 투입되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는 어린시절에는 등급이 그렇게 엄청나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으니 친구처럼 그렇게 지냈었다. 아람은 혜성이 좋았고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혜성의 등급도 점점 같이 자라면서 함께 성장했다. 어느새 A가 되고 AA가 되고. 사실 자신보다 AA등급에 먼저 올라간 것도 혜성이었다. 아람은 늘 초조했었다. 아무래도 혜성은 성장형 가이드인 것 같았고, 이내 자신보다 더 높은 단계에 오르게 되면 다른 높은 등급의 센티넬에게 혜성을 뺏길 것만 같아서.

같은 AA등급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는 정식 파트너 관계였다. 미성년 때와 다르게ㅡ아람은 등급이 높아 미성년 때에도 많은 임무에 투입되었었지만ㅡ 더 위험하고 난이도가 높은 임무에 투입되면서 아람은 혜성에게 더 의지했었다. 특히 아람은 대인전에 많이 투입되었기에 사람을 죽여야 했고, 한 번에 많은 사람을 죽였어야 했던 그 날에는 하루종일 같이 있어달라고, 자러 가야 할 때에도 가지 말라고 옆에서 안아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었다.

‘나한테는 혜성이밖에 없는데….’

아람에게 가족은 없었다. 센티넬으로 밝혀지자마자 자신과 같이 있던 친부는 아람을 팔아먹듯이 국가 시설로 보냈고, 아주 어렸을 때라 어머니는 누구인지 찾지도 못했다. 같은 시설 내의 연구원들, 센티넬, 가이드 친구들 언니 오빠들에게 의지하면서 컸고 특히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낸 혜성은 가족 그 이상의 존재였다. 아마 혜성은 아니겠지만. 아마 혜성에게 자신은 파트너인 센티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급격히 우울해졌다. 작년 등급 평가 이후로 아람은 티를 내려하지는 않았지만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갖은 방법을 찾아보고 시도해보고 그랬었다. 가까이 있는 혜성은 아마 눈치 채고 있었지만 모른척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며칠 전 있었던 등급 평가에서 아람은 여전히 AA등급을 받았고…. 혜성은 SS등급을 받았다.

아람은 그 소식을 듣고 차마 혜성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축하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쌓인 혜성과 눈이 마주쳤지만 이내 도망치고 말았다. 빈말로라도 축하한다고 말할 수 없었다. 손에 꼽히는 재원인 SS급 가이드를 국가에서 가만히 둘리가 없었다. 팀장을 찾아가 떼를 쓴다고 해결될 것도 아니었다. 자신이 혜성과 파트너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아주 만약에 혜성이 계속 자신과 파트너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ㅡ그럴 일은 없겠지만ㅡ 사람들은 자신과 혜성을 갈라놓으려고 할 것이었다.

근 일주일을 아람은 혜성을 피해다녔다. 아니, 사람들 자체를 다 피해다녔다. 오감이 발달한 센티넬이 작정하고 누군가를 피해다니면 일반인하고 다를 바 없는 가이드가 잡을 수 있을리 만무했다. 가이딩 받지 않은 몸은 이미 한도를 초과한지 오래였다. 다른 가이드를 찾아갈 수도 있겠지만 왠지 모를 자존심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단지 정말 못참을 것 같을 때, 몸이 너무 뜨거워서 불구덩이에 던져질 것 같을 때 차마 입에 대기도 싫어했던 센티넬용 진정제를 몇 알 씩 입 안에 털어넣었다. 몸이 망가지는 것 같았지만 차마 혜성을 만날 수 없었던 건….

“아.”

혜성이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원래 예민한 오감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느껴지는 기척도 다 알 수 있는 상태인데, 지금은 가이딩조차 받지 않아 거의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태였기에 혜성임은 금방 알아챌 수밖에 없었다. 저 멀리서부터 창고들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아람은 조금 갈등했다. 지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도망가야 할까. 하지만 한 편으로는 혜성이 자신을 찾아줬으면 한다는 욕심이 불쑥 머리를 내밀었다. 육체는 가이딩이 필요하다며 반발하듯 반응하고 아람은 혜성을 만나고 싶지 않아 갈등하다가 결국 도망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아람은 결국 구석진 곳에 몸을 옹송그리며 숨기면서 혜성이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기를 혹은 발견해주기를 바라기만 할 뿐이었다.



/으윽, 배경 설명이나 감정 상태나 자세하게 적다보니 너무 길어지긴 했는데 모르겠다 싶으면 이야기해줘~!!! 과거 설정 같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해주고~~ 점심 맛있게 먹고 오늘 하루도 힘내기~~ 앗 그러고보니 벌써 서른번째 일상이네~!~!~! 신기하다 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구~~!~!~!

121 혜성 - 아람 (TD6bAWpp3g)

2022-05-24 (FIRE!) 19:02:18

센티넬과 가이드. 자신과 그녀는 그런 사이로 마주했다. 초능력을 지니고 있는 센티넬과 그들을 진정시켜주는 이들은 가이드. 어떻게 보면 참으로 이치라고 밖엔 혜성은 할 말이 없었다. 힘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어가 안되고 스스로를 파멸시키질지도 모르는 자. 그리고 힘은 없지만 그런 이들을 진정시킬 수 있는 존재. 마치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자를 함부로 해치지 못하도록, 자기 좋을대로 날뛰도록 못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이치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 또한 서로가 서로를 해치지 못하도록 인류 내에서 진화하게 된 결과인 것일까. 그런 아무래도 좋은 생각을 하기도 하며.

아무튼 아람이 자신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은 혜성도 잘 알고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솔직히 혜성으로서는 직감할 수 없었다. 아니. 시기적으로 봤을 때 짐작이 아예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SS급 판정을 받았을 때부터였다. 그녀는 원래 어린 시절에는 자신보다 높은 등급이었으나 지금은 자신보다 늦은 등급이었다. 어쩌면 그것이 원인이 아닐까. 물론 혜성으로서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였다. 어린 시절, 자신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국가 시설에 찾아왔고 팔려오다시피 온 아람의 정신 케어 및 좋은 친구가 되라면서 그녀의 가이드로서 처음 마주쳤고 혜성은 그것을 거부하지 않았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첫눈에 반한 탓이었다. 어린 그의 나이에도 그녀는 너무나 예뻤고 그런 그녀의 옆에 있고 싶고 친구로서 있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할 일은 없었다. 그때도 그렇지만 지금은 더더욱. 아무튼 그렇기에 그에게 있어서 등급은 아무래도 좋았다. 자신은 그저 아람의 가이드로서 있고 싶었으니까.

아무튼 아람이 계속 사람을 피해다니고 자신이 가이딩을 하지 않은지 꽤 시간이 흘렀기에 그는 오늘은 작정하고 그녀를 찾아다녔다. 이 창고에는 없고 이 창고에도 없고. 정말 구석구석 뒤져가면서 그는 마침내 아람이 있는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손에 들고 있는 라이트를 켜고 여기저기를 비추다 저 구석진 곳에서 사람 실루엣을 발견했고 그는 이내 그것이 아람이라는 것을 좀 더 가까이 다가간 후에 알아챌 수 있었다. 한숨을 약하게 내쉰 혜성은 그곳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거기 있는 거 다 알거든? ...숨바꼭질 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뭐하는건데? 그보다 너. 가이딩 안 받은지 꽤 된 거 아니야? ...무슨 고집으로 갑자기 파트너 가이드를 피해다니고 가이딩도 안 받는거야?"

작게 한숨을 내쉬며 그는 그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허나 완전히 옆으로 가진 않고 그쯤에서 멈춘 후, 머리에 쓰고 있는 빵모자를 살짝 눌러 쓴 후, 라이트를 꺼서 자신의 얼굴을 보이지 않게 하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도망치지 말고 거기에 있어. 내가 그쪽으로 갈테니까. 너, 전부터 되게 등급 올리려고 하는 것 같던데 그렇다고 무리하면 진짜 큰일 나. 일단 가이딩 해줄테니까 도망치지 마."

/오늘자 일을 마치며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일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써뒀지!! 아무튼 과거 설정이나 그런 것에 문제는 전혀 없다!! 전에 썰 풀 때와 진단의 내용이 아주 잘 섞여있어서 오히려 읽으면서 놀랐는걸! 그렇기에 혜성도 어릴 때 아람을 처음 봤을 때 첫 눈에 반했다는 설정을 살짝 집어넣었지!! 물론 저런 애니까 그런 티는 잘 안 났을지도 모르고... 아니. 오히려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아람이 본편처럼 짐작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아예 모르는지는 자유롭게 해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30번째.. 그러게 말이야. 나도 일상 수를 보고 괜히 놀란 거 있지! 아무튼 나야말로 잘 부탁해! 아람주!! 이렇게 다음은 50번째 일상에 도전해보자!

122 아람 - 혜성 (46Kye.vxdc)

2022-05-25 (水) 00:06:04

아람은 혜성이 창고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숨을 참았다. 자신을 숨기려는 의도보다는 익숙한 혜성의 체향이 훅 느껴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혜성의 발걸음과 옷 스치는 소리디 아주 크게 들려왔다. 아람은 무릎에 고개를 쿡 박은 채 눈을 꼭 감고 있었지만 피부에 와닿는 진동까지 혜성을 하나하나 느끼고 있었다. 예민한 오감이 혜성을 한껏 인지하면 인지할수록 아람은 혜성에게 달려가 끌어안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주먹을 꼭 쥐고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었다.

특유의 툴툴거리는, 조금은 무관심하고 약간은 짜증섞인 것 같은 목소리는 아람에게는 매우 익숙한 것이었다. 그 속엔 이런저런 걱정과 상냥한 마음이 들어있다는 건 혜성과 오랜 시간을 같이 해온 아람은 알고 있었다.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 한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 날뛰던 감정이 신경이 살짝 무뎌지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으론 아직 부족해서 매우 갈증난 사람이 입술만 적신 것 같은 느낌에 더 고통스러웠다.

혜성은 도망치지 말라고 했지만 이미 도망칠 수 없는 상태였다. 아람은 고통을 참고 자신을 진정시키는데 온 힘을 쏟고 있었으니까. 아니면 바로 울며불며 혜성을 끌어안을 것만 같았다. 아람은 가까스로 목소리를 내며 말했다. 여전히 머리를 무릎에 댄 채 옹송그리며 눈을 꼭 감은 상태로.

"...가이딩 필요 없어. 어차피 이젠... 너도 다른 사람하고 파트너 할 거구. 나도 너랑 떨어져있는 연습이... 필요하니까..."

아람의 목소리는 꽉 막힌 것처럼 억지로 내는 목소리 같았다. 울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는 형편없이 떨렸다. 바보같애. 멀쩡하게 웃으며 보내줘야하는데 그럴 수 없는 게 너무 바보같았고, 저 혼자만 그렇다고 생각하니 더 비참해졌다. 자신에게는 혜성이밖에 없는데 혜성이한테 자신은 그저 파트너인 센티넬일 뿐이라는 걸 아니까.

"축하... 못해줘서 미안해. 너도 일주일간 계속 들었을 거잖아. 축하한다는 말이라던가 다른.... 더 높은 팀으로 가게 되서 부럽다거나.... 이미 다음 파트너도 내정되었을 거구. 얘기도 들었을거구... 이제 나는...."

신경쓰지 마,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 제가 하는 말이 너무 구차해서 그냥 투정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사육사가 바뀐다는 이유로 단식투쟁하는 우리 속의 짐승같았다. 사육사는 정든 짐승이 걱정되어 밥이나 먹이러 웠을 뿐인데. 짐승은 짐승처럼 굴면 되는 것인데 너무 사람처럼 키워진 탓이리라. 아람은 그것에 혜성의 탓도 있다고 생각하다가 이내 모든 것을 제 탓으로 돌리고 만다.


/오늘도 수고 많았어 혜성주 나는.... 야간 근무라.... 으윽.... 혜성이 어릴 때 첫눈에 반했지만 인정 못하는거 너무 귀엽잖아~~~ 아람이는 아예 모르고 있을 것 같은데? 파트너이고 센티넬이니까 정도 들고 불쌍하고 측은해서 잘 대해주는 거라고 생각할 것 같고~ 스킨쉽도 어쩔 수 없이 업무적인 거니까 계속 해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말이지. 나도 서른번째 일상은 정말 놀랐어ㅋㅋㅋ 마침 딱 에유 때라서 알맞은 느낌~~ 열심히 돌려서 50번째까지 힘내자구~~

123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05-25 (水) 00:20:58

"...일단 묻는건데 네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난 모르겠거든. 하나도 말이야."

물론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진 알겠지만 무슨 의미로 그런 말을 하는지 혜성은 알 수가 없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가이딩이 필요없다고 고집을 피우는 것은 둘째치고 다른 사람과 파트너를 할 테니 떨어져있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에 이어 미안하다는 말과 파트너 내정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에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저 말만 들으면 자신과 떨어질까 싶어 불안한 마음에 고집을 피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물론 그녀가 하는 말 자체가 이해가 아예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등급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우선 설사 내가 다른 사람과 파트너를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아직은 내가 파트너니까 네 가이딩은 내 몫이야. 멋대로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만들지 마. 그리고 다음 파트너는 무슨 다음 파트너야. 그런 거 내정 안되었어. ...아니. 뭐 비슷한 말들이 오가긴 했지만... 왜 내가 그것을 신경써야 하고 네가 왜 그것을 신경 써야 하는 건데."

애초에 자신은 그런 이야기를 받아들인 적도 없고 납득할 생각도 없었다. 아니. 그야 그렇지 않겠는가. 어릴 때부터 진짜 오랫동안 좋아했던 여자애를 두고 어디로 가라는건지. 이제 와서 다른 이와 손 잡고 스킨쉽하고 그 외 기타 등등을 하면서 가이딩을 하라고? 도저히 그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렇기에 그는 단호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너 말이야. 내가 다른 데로 갈까 싶어서 지금 이렇게 투정부리는거야? ...나 참. 간다고 한 적 없고 갈 생각도 없거든? 이제와서 무슨... ...내 센티넬은 너고 네 가이드는 나잖아. 몇 년이나 그렇게 지냈는데 이제 와서 바꾸라고 해도..."

적어도 자신은 납득할 수 없다고 확고하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두 걸음 정도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손을 조심스럽게 내밀었다.

"가이딩 하자. 일단 진정부터 하는 것이 먼저야. 너. 다른 이야기는 그 다음이야."

/야간 근무라... 저런. 그렇다면 일단 내일은 쉬겠구나! 그렇다면 내일은 정말로 푹 쉬길 바랄게! 아람주!! ㅋㅋㅋㅋㅋ 아앗. 아람이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환경이긴 하겠구나. 이건 혜성이가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 분명해!! 아무튼 그러게. 뭔가 딱 30번째 기념 일상이라는 느낌이 되어버렸잖아? 좋아. 좋아! 일단 50번째에 도전! 그 다음엔 100번째다!! 아무튼 일 화이팅!

124 아람 - 혜성 (46Kye.vxdc)

2022-05-25 (水) 01:15:37

역시 혜성은 아직 파트너니까, 해야할 일이니까 자신을 찾아온 것이었다. 아람은 그 말에 심장이 찌그러지는 것 같았다. 자신은 너무 아파서 말도 안 나오는데 혜성은 아무래도 태연해보인다. 다음 파트너 같은 것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에 아람은 혜성이 원망스럽고 미웠다. 왜 그걸 신경 쓰냐니. 당연한 것 아닌가. 서로 파트너로 지내다가 등급이 맞지 않아서 다른 파트너로 교체되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센티넬보다 가이드가 등급이 높으면 효율이 맞지 않아 그랬고, 센티넬이 등급이 높으면 가이딩이 잘 되지 않았으니 그랬다. 높은 등급의 센티넬보다 높은 등급의 가이드가 훨씬 적었고, 높은 등급의 센티넬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낮은 등급의 가이드 여러명이 필요한 일도 있다. 높은 등급의 센티넬들은 당연히 높은 등급의 가이드들을 항상 원했고 국가도 힘이 있는 그들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것이 효율적이기도 했으니까.

아람은 혜성의 말에 고개를 살짝 들어 혜성을 바라봤다. 연둣빛 눈동자가 형형하게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아람의 불안정한 정신은 방금까지는 아프고 불안했지만 지금은 거칠게 소용돌이치며 화를 내는 것 같았다. 단순히 투정으로 취급하는 말에 아람은 혜성이 멀게만 느껴졌다. 역시 가이드들은 센티넬을 이해하지 못한다. 제 기분을 제 감정을 제 모든 것을.

"...투정? 너는 이게 투정부리는 걸로 보여?"

아람은 혜성의 손을 무시한 채 비틀거리며 벽을 짚으며 일어섰다. 날카로운 눈으로 혜성을 바라본다. 아람의 주변으로 불안정하고 거친 기세가 일렁거렸다. 임무를 맡는 것은 센티넬들이었고 가이드는 후방에서 센티넬을 진정하고 행정적인 지원 업무를 한다. 하지만 가이드들은 대부분의 업무적인 부분에서 제외되고 임무의 자세한 사항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무력적으로 힘이 없는 가이드가 납치당하여 비밀 등이 세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가이드는, 혜성은 이 국가가 이 시설이 얼마나 잔혹하고 이기적인 집단인지 모른다. 그래서 그게 무슨 상관이냐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너는 목숨 걸고 투정 부려? 그리고 넌.... 네가 갈 생각이 없다고 해서 정말 가지 않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아람이 입술을 짖씹었다가 이어 말했다. 화가 나니 머리가 핑핑 돌 것 같았다. 손 끝이 따끔따끔했다. 능력이 소용돌이치는 것 같고 마구 빠져나가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아, 폭주라는 거.... 한 번도 경험한 적 없었는데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지금 자신은 위험했다. 아람은 능력을 꾹 누르려고 하며 고통스럽게 고개를 휘저었다. 헝크러진 머리카락으로 아람은 혜성을 외면하며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려 애쓰며 말했다.

"...날 제압할 수 있는 센티넬을 불러, 아니면 가이드나. 너는 가. 나 네 가이딩 받기 싫어."

아람은 혜성을 보지 않은 채로 이를 악물며 말했다. 혜성을 보기 싫었던 이유 중 하나는 혜성에게 집착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특정 가이드에게 집착을 보였던 센티넬들.... 센티넬의 특성상 흔한 일이었으나 그 끝은 늘 좋지 않았다. 아람은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혜성에게 상처입히고 싶지 않았다.

125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05-25 (水) 01:42:19

"그럼 이게 투정이지 뭔데. 아까부터 들으니까 결국엔 이렇게 이렇게 될 거니까 라고 하는 것 뿐이잖아. 내가 평소에 하는....그 핑계와 다를게 뭔데."

목숨을 걸건, 목숨을 걸지 않건 그게 뭐가 어떻단 말인가. 결국 하는 말은 자신과 떨어져있어야 할 것 같으니 자신에게는 가이딩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차이가 없지 않은가. 물론 아람에게는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자신에겐 그렇게 전해졌다. 정말 가지 않게 될 거라고 생각하냐는 그 물음에 혜성은 그녀의 눈동자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일단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을 제압할 수 있는 센티넬을 부르거나 가이드를 부르라는 말을 하자 헤성은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도 거두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그대로 이야기했다.

"가지 않을거야. 가지 않을 방법도 여럿 있고, 네 가이딩을 하는 것은 나야. 그것만큼은 나도 양보 못 해."

물론 아람은 모르겠지만 혜성에게 있어서는 그건 절대로 양보 못하는 행위였다. 다른 가이드를 부른다고? 다른 이가 아람의 손을 잡거나 이것저것을 한다고? 정말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그로서는 용납할 수 없었다. 자신이 SS등급이라서 뭐? 적어도 지금 그런 이야기를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았기에 혜성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개를 강하게 저었다.

"확실히 말해두는데 나는 어디에도 안 가. 그런 오더 받아들일 마음도 없고 이제와서 다른 쪽으로 갈 바에는 차라리 이 일을 그만둘거야. ...일단 우리 부모님도 나름 높은 위치라서 어느 정도 고집 부릴 수는 있거든. 나도. 국가의 뭐? 알게 뭐야."

물론 가이드로서 올바른 발언은 아닐지도 모르고 다른 이들이 들으면 저놈이 무슨 땡깡을 부리나 싶을지도 모르지만 혜성은 그럼에도 그 자세를 절대로 돌릴 수 없었다. 뒤이어 그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면서 아람을 바라보면서 분명한 목소리로 다시 이야기했다.

"가이딩 하자. ...너 이외에는 해줄 마음도 없고, 너를 다른 가이드에게 넘겨주기도 싫어. 내가 이러는 거, 평생 미워하고 싫어해도 상관없긴 한데... 이대로 무시하고 돌아서는 것만은 난 못해. 역으로 말할게. 내가 이런 말 못하게 철저하게 제압하던지, 혹은 네가 직접 다른 가이드를 불러내서 가이딩을 내 눈앞에서 해서 나를 떨구던지 해."

너의 의견은 어지간하면 들어주고 싶지만 그것만은 들어줄 수 없었기에.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뒤이어 그는 다시 한 번 그녀에게 고했다.

"넌 내 센티넬이고, 나는 네 가이드야. 이건 변함없어.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야. 혼자 있는 연습 같은 거 하지 마. ...할 이유도 없다고. 나 참."

/그리고 솔직하지 못한 이 녀석은 결국엔 땡깡을 부려버리는데..(시선회피) 물론 날려버려도 된다!

126 아람 - 혜성 (ZZdSdKP0uY)

2022-05-25 (水) 10:17:36

아람은 이어지는 혜성의 말에 영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다. 자신이 지금 아주 정신이 없는 상황은 아니었는데도 영 혜성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 혜성은 마치 자신의 파트너를 계속 할 것이고 다른 외부의 압력이 들어와도 다 신경쓰지 않고 나만 가이딩해줄 거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은가. 분명 제가 다른 이에게 가이딩 받는 것도 보기 싫다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걸. 정확히 이해한 것이었으나 아람은 혜성이 왜 그러는 지 알 수 없었다.

“…왜?”

어느새 아람은 불안한 눈빛으로 혜성을 보고 있었다. 분명 이 둘 사이에서 무력이 더 센 것은 아람이었을 터였지만, 마치 아람은 혜성에게 꼼짝못할 것처럼 굴었다. 아람은 궁지에 몰린 피식자처럼 벽에 바싹 붙은 채로 혜성을 바라봤다. 손이 떨렸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것 같고 얕은 이명이 비명처럼 들렸다. 아람은 정신을 차리기 위해 다시금 고개를 흔들었다.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부수고 싶은 기분이었으나 그렇게 되면 혜성이 혹시라도 다칠까봐 꾸역꾸역 자꾸 억누르기만 한다. 물이 가득 차버린 댐처럼. 물을 흘려보내야만 했는데 아람은 그것을 가두기밖에 할줄 몰라서. 댐이 터져버릴까봐 초조하고 안절부절하게 된다.

“왜 그렇게까지 하는데…? 나를 가이딩 하는 건 그저 일일 뿐이라고 했잖아…. 다른 가이드도 마찬가지니까. 어차피 일 할 거면 더 높은 연봉 받고 더 좋은 대우 받으면서 일하는 게 낫잖아. 사실…. 우리가 특이한 케이스였던 거지. 보통은 파트너 자주 바꾸기도 하고 파트너 신경 안 쓰기도 하는 걸. 너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릴 적 아람은 제멋대로 능력을 써서 피로도를 올려놓고는 혜성을 찾아가서 가이딩을 해달라고 조르거나 그것도 부족하면 이 가이드 저 가이드 쫓아다니면서 치대고 가이딩을 받고 그랬었다. 그런 자신이 다른 가이드는 싫다고 혜성만 쫓아다니며 가이딩을 받게 된 건 언제부터였던가? 그건 너무나 서서히 일어난 변화였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다.

혜성의 능력이 더 강해져 혜성의 가이딩 만으로도 온몸이 노곤노곤해질 정도로 풀어질 때 쯤이었던가. 아니면 어느새 자신보다 등급이 높아진 혜성을 보았을 때였던가. 아니면…. 늦은 밤이건 새벽이건 언제든지 자신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줬었던, 그리고 툴툴거리면서도 자신을 걱정해주며 꼭 안아줬었던 그 때부터였던가. 어느새, 혜성만이 주는 따뜻한 온기에 중독되어버렸던 것일지도 몰랐다.

“네 말은…. 네가 가이딩 해주고 싶은 사람은 나 뿐이고, 내가 다른 이에게 가이딩 받는 게 싫다고 말하는 거야? … 왜…?”

이해하지 못할 감정은 혼란스러움을 넘어서 두렵고 무섭게까지 느껴졌다. 혜성이 불이익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 자신 때문에 혜성이 굳이 싫은 소리를 하고 싫은 소리를 듣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제 스스로 혜성을 떼어내려고 했었던 것인데, 왜? 어째서?

아람은 마치 사람을 피해 민가를 떠돌던 굶주리고 아픈 떠돌이 개가 덫에 걸려 저를 구조한 인간을 경계하며 쳐다보듯 혜성을 쳐다봤다.


/내가 땡깡 부리는 혜성이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고...? ㅋㅋㅋㅋㅋ 어떻게 혜성이를 날려버릴 수가 있겠어 아람이는 그런 거 못한다~

127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05-25 (水) 19:04:41

이유를 묻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거야 너 좋아하니까 떨어지기 싫어서, 그리고 다른 이가 손 잡고 스킨쉽하느 것이 싫어서라고 어떻게 말을 할까. 아무리 그래도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러니까 나하고만 해주세요. 라고 하는 것도 되게 웃긴 노릇이 아니던가. 무엇보다 그것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이 혜성으로서는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뭔가, 뭔가 되게 기분 나쁘게 생각할까 싶어서. 물론 자신과 그녀의 사이는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런 사적인 눈으로 보고 있다니. 더더욱 가이드 안 받을 거라고 말이라도 하면 진짜 돌이킬 수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헤성은 입을 꾹 다물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핑계거리를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핑계거리로 좋은 것이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이유가 꼭 있어야 해?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내가 너만 가이딩 해주고 싶고 내가 다른 이가 너 가이딩 해주는 것이 싫어서 그러는 건데 거기에 꼭 이유를 대야 하는거야? 세상만사가 꼭 이유가 있어야만 돌아가는 건 아니거든?!"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슬그머니 빼면서 그는 괜히 시선을 회피했다. 아마 그를 많이 대한 이라면 뭔가 살짝 말을 돌리거나 툴툴 거릴 때 그가 보이는 버릇같은 행동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그녀라면 아마 이런 자신의 버릇을 쉽게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혜성은 굳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숨겼다.

"보통이 어떻건 그게 무슨 상관이야. 그건 보통이고 내가 그 보통에 꼭 따라야 하는 이유는 없거든? SS급이건 뭐건 알게 뭐야.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은 너뿐인데. ...그게 이유야. ...사람의 감정에 이유를... 어떻게 일일히 정해야 해. 그냥 그러고 싶으니까. 내가 그러고 싶으니까 그러는건데."

스스로가 생각해도 참으로 유치찬란한 이유라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뒷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적어도 이것이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 이상의 것은 역시 너무 사심적인 것이니까. 사실 지금도 그녀가 괜히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 강제로 다른 이에게 끌려가는 것은 아닐까. 너무나 조마조마했지만 혜성은 애써 티를 내려고 하지 않으면서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러는 넌 어쩌고 싶은데? 어쩔 수 없다라던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라던가 그런 것은 됐어. 네가 어쩌고 싶은지 말해봐. 나는 내가 어쩌고 싶은지 말했으니까 그래야 페어한거잖아. 안 그래?"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 혜성이마저 좋아해주는거야? 역시 아람주의 눈에는 콩깍지가 엄청나게 두껍게 낀 것이 분명해!! 아무튼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128 아람 - 혜성 (ZZdSdKP0uY)

2022-05-25 (水) 19:29:15

이유가 없고, 그저 그러고 싶어서 그런다는 그 말에 아람은 조금 눈만 깜빡였다가 이내 머리가 아파 눈을 꼭 감았다. 가이딩을 너무 오래 받지 않아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감정이 마구 요동치고 능력도 해방해달라 철문을 두드려대니 영 무언가 생각할만한 상태는 아니었다.

어쨌든 혜성은 시설이나 국가기관에서 다른 파트너를 찾아준다고 하더라도 거절하고 자신의 옆에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니까. 그것은 확실한 것 같았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제가 불쌍해서일수도 있고 측은해서 일지도 몰랐으며 아니면 다른 센티넬을 가이딩한 것이 거의 적으니 불편하다는 이유일 수도 있고. 일단 무슨 이유든지 숨기고 싶어하는 것은 잘 알겠다. 이내 아람은 제게 돌아온 질문에 숨이 막혀 잠시 숨을 참았다가 작게 내뱉었다.

“나는…. 나는 네가 좋아…. 같이 있고 싶고. 네가 가이딩 해줬으면 좋겠어. 앞으로도 계속….”

아람이 이내 눈을 내려깔았다. 경계심도 불안감도 화도 격정도 다 없이 눈동자에는 고통만 남았다. 헐떡거리려는 숨을 조절하려고 애쓰며 아람이 비틀거리며 혜성에게 말했다.

“일단 나 좀 안아줘….”

그 어떤 얄팍한 감정이라도, 지금 혜성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람은 그 작은 조각이라도 기꺼운 것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센티넬은 가이드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으니까. 가이드가 어떤 고집을 피워도 센티넬은 그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다.

아마 혜성이 아람을 가까이 다가와 안는다면 창고가 어두워서 보이지 않았던 창백한 안색이나, 흥건한 식은땀이나, 뜨겁게 오른 열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알 수 있을 것이었다. 차라리 다른 가이드를 찾아가지, 라고 생각될 정도로 가이딩을 받지 않고 버틴 몸은 꽤 망가져 있을 것이었다. 센티넬용 진정제는 여러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고, 가이딩을 받지 않은 부작용은 센티넬의 능력이 높으면 높을 수록 더 강했으니 더더욱 그러했다. 아무리 그래도 AA등급의 센티넬은 흔하지 않은 강한 센티넬 중 하나였다.


/오늘도 고생했어 혜성주~~~~

129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05-25 (水) 20:05:11

"그렇다면 그렇게 해달라고 하면 되잖아. 센티넬이건 뭐건 욕심 좀 부린다고 그게 뭐가 천벌 받을 일이라고."

이제야 제대로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혀를 작게 차면서 겨우 안도할 수 있었다. 결국 그녀도 자신과 멀어지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니. 정말로 진심으로 자신과 떨어지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만큼 골치 아픈 것이 없었다. 허나 그렇다고 한다면, 그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과 비슷한 마음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었고 괜히 긴장할 것도 없었다.

허나 지금은 아람의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안아달라고 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빠르게 뛰어가 그녀를 두 팔을 벌려 꼬옥 안았다. 식은 땀과 열. 그리고 그 외의 이상현상. 정말로 계속 가이딩을 받지 않았고 몸을 확실하게 갉아먹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기에 그는 그녀가 해달라고 하지는 않았으나 ㅡ어쩌면 안아달라는 것이 그 말일지도 모르지만ㅡ 가이딩을 시도했다.

왜 멋대로 하냐는 말이 있을지도 모르고, 이성을 확실하게 되찾은 후에 또 말이 바뀔지도 모를 일이었으나 지금은 그런 것을 신경쓸 생각이 없었다. 그녀를 진정시키고 안정시키는 것이 먼저였다. 가이드의 주요 업무인 센티넬은 진정시키고 안정시키는 것. 그리고 그녀에게 몇 번이나 해준던 가이딩을 시도하면서 헤성은 그녀에게 조용히 이야기했다.

"...바보도 아니고. 그딴 거 고민하지 말고 그냥 원하는 것을 나에게 말해주면 좋잖아. 많은 것을 하고 있으니 그만큼 받으면 되는건데. 그게 당연한건데."

괜히 더 꼬옥 안아주면서 그는 그녀를 온전히 품 안에 가뒀다. 지금 그녀가 느끼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가이딩을 하면서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매번 당연하게 품 속에 있었던 것이 사라지고 다른 이로 바뀐다는 것은 역시 불쾌했다. 제 품에 있는 것은 오로지 그녀이길 바라며 그는 조용히 이야기했다.

"너 아니면... 애초에 이런 일도 시작도 안했어. ...너이기에 한 거야. 가이드 일. ...그러니까 멋대로 멀어지지 마. 책임지고 가이딩 받으면서 가이드 일 하게 된 책임을 져."

/마찬가지로 하루 고생 많았어! 아람주!!

130 아람 - 혜성 (ZZdSdKP0uY)

2022-05-25 (水) 22:20:41

“… 넌 아무것도 몰라. 바보.”

센티넬이 얼마나 가이드에게 집착하는지 가이들은 모른다. 주변의 모든 사물이나 사람에 온 신경이 갉아먹히고 머리가 깨질 듯 아프기도 하고 몸이 타들어가는 것 같이 느껴지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가이드가 없으면 센티넬은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높은 등급의 센티넬이 같은 등급의 가이드를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 가이드 납치같은 것이 왜 일어나는지. 특정 가이드에 집착하다 그 가이드를 죽여버린 센티넬도 종종 들려오는 판국에 혜성은 너무 안일해보였다.

한 발자국도 못 떼고 이내 혜성이 다가와서야 그의 몸을 끌어안는다. 아람은 손끝에, 몸에 닿자마자 느껴지는 안정감에 그제야 숨을 편히 내쉬었다. 가이드의 몸에 몸이 닿는 것 만으로 그곳으로 소용돌이 치던 능력들이 흩어져 가는 것 같았고, 혜성이 제 몸에 힘을 불어넣어주자 거세게 날뛰었던 뜨거운 것들이 이내 차게 식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성난 파도는 잔잔해지고 고요해진다.

들리던 이명이 멎고 점차 고요해진다. 신경을 따끔따끔하게 했던 것도 이내 점차 진정되어갔다. 몸에 올라온 열기는 금새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식은땀이 나는 건 조금 멈추는 것 같았다. 아람은 혜성에게 매달리듯 끌어안았다. 몸을 최대한 밀착하고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듯.

“…네가 이제 안녕, 할까봐 무서워서. 그래서 그랬어.”

눈가가 촉촉해졌다. 혜성의 품에 눈물을 묻혔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릿저릿해오는 느낌이라. 아람은 혜성이 그래도 자신과 있고 싶다고 이야기해줘서 기뻤다.

“으응…. 책임 지고 싶은데…. 으음…. 나 더 못 서 있겠어.”

긴장했던 몸이 따뜻한 온기에 서서히 풀려가 이내 몸이 비명을 지르며 파업을 선언하고 있었다. 아람은 스르륵 몸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게 느껴졌다.

131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05-25 (水) 22:31:06

"...네가 할 말은 아니거든?"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은 대체 누가 하고 싶은 말인지. 물론 자신이 말하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오로지 자신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었으니 모른다고 해서 그녀를 탓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사실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이 뭔지 그가 어떻게 모를까. 허나 그럼에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은 자신의 생각을 양보할 마음이 없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마음이 정말 강한 사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그녀에게 굳이 비추고 싶진 않았다. 그것을 알게 될 때, 과연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무슨 말을 할지. 그것이 어떻게 보면 두려웠고 센티넬과 가이드라는 입장을 이용해서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라는, 이른바 반협박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내 입으로 난 단 한 번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적 없어."

안녕할까봐. 즉 떠나갈까봐 무서웠다. 라는 말이 묘하게 그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고 머지 않아 반 쯤은 그녀의 전용 가이드로서 함께 한 사이였다. 그렇기에 자신이 사라지는 것이 무서운 것일까. 물론 자신도 비슷하니까 뭐라고 그것에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자신은 떠나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못을 박으며 그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서서히 몸이 미끄러져 내려가려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그녀를 바닥에 앉히며 자신 역시 그 옆에 앉으려고 했다. 이렇게 하면 멀리 떨어질 것도 없이 계속 가이딩을 해주면서 그녀를 앉게 해줄 수도 있을테니까. 어쨌든 그녀가 자신을 끌어안고 있으니 그녀와 딱 달라붙어있는 형세가 되었고 그로 인해 그의 얼굴이 빨개졌지만 그래도 창고 안이니까 적어도 얼굴 색은 보이지 않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살며시 눈동자만 옆으로 돌렸다.

"...그렇게 무서워하지 마. ...나 참. 그게 무서우면 적어도 나랑 이야기라도 하면서 상담이라도 하면 좋잖아. 파트너 가이드를 대체 뭐로 보는거야. 말해두는데 네가 쓰러지면 나도 이것저것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많거든? 가이드로서 뭘 했냐. 센티넬을 제대로 안 보고 뭘한거냐. 이제 와서 그런 잔소리 듣긴 싫거든 ......그리고."

뭔가 이것저것 불평을 토해내던 그는 잠시 말을 머뭇거리다가 괜히 눈동자를 조금 더 옆으로 치우면서 끊어졌던 말을 이었다.

"...네가 쓰러지는 거 보기 싫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냥 나에게로 와. 가이딩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까. 그러니까... 내 센티넬로 있어줘. 그런건 안돼? 뭐, 뭐... 그래도 다른 이를...굳이 해야겠다면... 내가 뭐라고 할 순 없지만... 너, 너도 그런 거 싫잖아! 아까 말 들어보니까 그런 것 같던데!"

132 아람 - 혜성 (ZZdSdKP0uY)

2022-05-25 (水) 23:07:56

아람은 혜성이 자신을 바닥에 앉히고 옆에 앉자 이내 꾸물꾸물 몸을 움직여 혜성의 허벅지 위에 올라가 앉고 양 팔로 혜성의 목을 끌어앉았다.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싫다는 본능적인 행위였다. 좀더 혜성을 느끼고 싶고 더 평안을 얻고 싶어서. 날 더 안아줘. 날 더 예뻐해줘. 측은하게 여기고 돌봐줘. 나를 봐줘. 나를 떠나지 마. 하며 온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숨을 얕게 내쉰다.

“으응…. 다음부터 그럴게. 응…. 나도 네가 좋아. 다른 사람은 싫어. 그래도….”

아람은 혜성을 더 꼭 껴안았다. 혜성은 제 가이드니까, 제 행동이 용인되는 만큼 양껏 어리광을 부린다. 그냥 끌어안고 있을 뿐인데 그것이 좋은지 고양이처럼 기분좋은 앓는 소리를 낸다. 일주일만 가이딩을 피했을 뿐인데 피로도가 많이 쌓였는지 한 번 고삐를 놓으니 다시 잡을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 혜성의 어깨에 얼굴을 부비다가 이내 나직하게 웅얼댄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반대할거야…. 응…. 대의나 뭐라나.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처음에는 설득하려 할거고, 네가 정말 필요한 다른 센티넬이 있다며 잠시 파견만 다녀오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르지.”

아람은 안개가 껴 뿌앴던 머리가 조금씩 깨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혜성을 놓지는 않았다. 혜성의 온기가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네가 거절한다면…. 널 건들이지는 않겠지. 네 말대로 너는 너를 보호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하지만 나는 아무도 없어. 날 보호해 줄 사람이 말이야. 말도 안 되는 임무에 나를 보낼 수도 있고. 고의로 나를 제거할지도 몰라. 그럼 너는 파트너가 없어질테니까.”

SS급이란 그런 것이었다. AA급이 적다고 한들 SS에 비할바가 아니니까.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람이 아는 정부란, 국가란, 기관이란 늘 그랬다. 늘 저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였다. 사람을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그 사람들을 죽인 이가 바로 자신이었으니까.

133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05-25 (水) 23:22:46

갑자기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라가자 그의 몸이 살짝 기울었다. 자신의 몸이 쓰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혜성은 한쪽 팔을 풀고 땅을 받치며 자신의 몸을 지탱했다. 자신의 목을 끌어안고 달라붙는 것이 마치 놓치 말라고 애교를 부리는 작은 강아지 느낌이 들어 그는 얼굴을 가만히 붉혔다. 지금 이곳이 어두운 곳인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애써 입을 꾹 다물었다. 얼굴을 부비는 행동에는 자신도 모르게 아주 살짝 표정이 풀릴 것 같아 헛기침을 여러번 하며 표정을 원래대로 돌렸지만.

아무튼 그녀의 이어지는 말들에 혜성은 바로 말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자신도 어쨌든 가이드였고 시스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는 것이 있었다. 그녀가 하는 말은 전부 실제로 있을 수 있는 말들이었고 정말 경우에 따라서는 그녀를 희생시키려고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다면 자신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이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일단은...

"우리 부모님에게 먼저 말해야지 뭐. 일단 우리 부모님 정부 측 사람들이기도 하고. ...애초에 내가 여기에 온 것도 우리 부모님 따라서 온 거기도 하고."

일단 정부측 사람인 부모님의 힘을 빌리는 방법이 있었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었다. 부모님보다 더 윗선에서 이야기를 하면 당장 부모님부터가 자신에게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신을 놓지 않고 달라붙는 그녀를 역으로 남아있는 한쪽 팔로 몸을 감아 꼬옥 끌어안아주면서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 숨을 내쉬었다.

"정말로 내가 좋다면, 다른 사람이 싫다고 한다면 나와 마찬가지잖아. ...그... 해버릴까. 우리. 그. 각인이라는 거."

말 그대로 그냥 한 페어로서 완전히 고정시켜버리는 행위.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그 행위를 입에 담으면서 그는 적당한 핑계거리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 부분부터는 아무래도 무게감이 다르지 않겠는가. 그냥 말 그대로 온전히 한 사람에게 종속되어버리는 거니까.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행위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는 차라리 그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녀에게 그렇게 제안했다.

"말해두지만... 나도 이제와서 다른 사람 안아주고 손 잡아주고 하는 것은 싫거든? ...내가 무슨... 그러니까... 아무나 회복시켜주는 토템이나 배터리도 아니고 말이야. 나도, 나도 내가 가이딩 해줄 사람은 정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뭐, 너는 늘 함께 했고... 어릴 때부터 사실상... 그러니까... 그... 사실...내가 먼저 지원한 거기도 하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같은 말은 절대로 할 수 없다는 듯, 그는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 부분만 입을 꾹 다물어버리면서 혜성은 시선을 회피한 상태로 이야기했다.

"...너만 좋다면 난 상관없는데. ...나도... 계속 하던 이가 편하고... 그리고 내 센티넬이고, 네가 책임진다고 했으니까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마도."

134 아람 - 혜성 (9CdMb4XmZU)

2022-05-26 (거의 끝나감) 00:26:21

아람은 혜성이 부모님에게 이야기한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분들이 자신을 얼마나 보호해주려고 할지, 혜성을 설득하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괜히 다른 말을 얹고 싶지는 않았기에. 그런데 이어지는 말에 노곤노곤 혜성을 끌어안고 있던 몸이 깜짝 놀라 굳었다. 이내 그 말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고 아람은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아람은 혜성의 말이 진심인지 가늠하기 위해 혜성에게 붙은 몸을 살짝 떼어내고 혜성의 얼굴을 바라봤다.

각인이라는 건 센티넬과 가이드가 서로를 온전히 연결하는 것이었다. 각인을 하게 되면 센티넬은 가이드와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정신적인 데미지를 덜 받고 각인한 가이드의 가이딩을 받으면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쉽게 회복이 된다. 센티넬의 몸의 이상신호도 각인한 가이드가 얼마나 멀리 있던 상관 없이 느낄 수 있기도 했다. 그 외의 단점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연결이 되어있는 상태이다보니 센티넬이 심한 상해를 입거나 사망에 이르렀을 때 각인되어 있는 가이드도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를 입는 것이었다. 잘못하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고.

각인을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기관의 도움을 받아 절차를 밟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각인으로 인한 반작용이 있지만 그 효과가 강력했기에 서로 각인을 맺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었다. 센티넬의 경우 한 가이드와 각인한 이후 다른 가이드와 관계를 맺으면 이전의 각인이 풀리게 되어 센티넬의 문란한 사생활을 방지하는 역할도 되었고, 각인의 반작용은 가이드에게 굉장히 불리한 것이었기 때문에 남용되는 각인을 방지하기도 했다.

어쨌든 정부가 반대하니 전자를 해줄 리가 없고 아닐테고 후자를 이야기 하는 것일텐데, 그 말은 자신과….

“그으…. 진심이야…?”

아람은 빨개진 얼굴로 혜성을 바라보며 물었다. 물론 서로 각인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함부로 건드릴 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크게 다치거나 죽게되면 그 귀한 SS급 가이드인 혜성도 영향을 받게 되니까. 물론 혜성이 각인을 했다고 한다면 다른 센티넬들이 혹시나 하면서 달라붙을 수는 있겠지만ㅡ센티넬은 한 명하고만 각인이 가능하나 가이드는 동시에 여러명과 각인이 가능했다ㅡ 일단 확실히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었다. 제가 각인을 깨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내가 죽거나 다치면 너도 죽을 수도 있는데도…?”

아람은 제 심장깨를 손가락으로 짚었다가 혜성의 심장깨를 콕 짚었다.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다는 뜻이었다. 센티넬들은 위험한 임무에 많이 나가게 된다. 그만큼 대우도 받고 돈도 받지만서도…. 그래도…. 언제나 죽음과 가까이 있는 이들이었다. 굳이 가이드가 그것을 감수할 필요성이 없다. 그리고 아람이 우물쭈물하다가 말을 이었다.

“넌…. 사랑하는 사람하고 각인할 거라고 했었잖아….”

아주 오래 전에 아주 어렸을 때 한 말이었지만서도. 어릴 적 각인에 대해 처음 알게되었을 때ㅡ그게 어떻게 맺는 건지는 어른들이 안 가르쳐줬었지만ㅡ 그렇게 이야기했던 것을 아람은 기억하고 있었기에 하는 말이었다.


/마지막 말은 마음대로 적은 건데 적폐이거나 빼고 싶으면 빼고 이어도 괜찮다!

135 혜성 - 아람 (hCKbFA/Bv2)

2022-05-26 (거의 끝나감) 00:41:18

"네가 안 죽으면 되는 거잖아. 처음부터 죽는 것을 가정하고 행동하는 이가 어디에 있어. 말해두는데 난 죽는 거 각오하고 이런 말 하는 거 아니거든?"

그녀가 죽으면 자신도 죽는다는 말은 사실 생각보다 무거운 말일지도 모르나 애초에 그런 것을 따지면서 행동하고 싶진 않은 것이 혜성의 심정이었다. 그렇게 따지자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자동차 운전마저도 실수하면 죽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자동차가 돌아다니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물론 확률로만 따지자면 센티넬이 죽을 확률이 조금 더 높을지도 모르지만...그래도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따지고 싶진 않았기에 혜성의 말은 확고했다.

"......"

어린 시절. 철없던 시절에 이야기했던 것을 그녀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로서는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조금 부끄러워서 입을 꾹 닫을 수밖에 없었다. 왜 자신도 기억이 애매한 것을 그녀는 그렇게 확고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그때는 정말 철 없던 마음에 그렇게 이야기를 했던 것 같지만...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다고 해도 자신이 각인을 맺고 싶은 이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지 않은가.

"...왜 그런 것을 일일히 기억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말 자체가 어느 한 사실을 공표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었지만 그럼에도 이것까지 괜히 말을 돌리거나 핑계를 대거나 하고 싶진 않았기에, 혜성은 굳이 더 깊게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그와는 별개로 각인의 과정 자체는 조금 까다로울 수밖에 없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대로 가면 그녀와 정말로 헤어질지도 모르는 거고, 그녀의 말대로 그녀를 제거하려고 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자신이 가이드를 안 한다고 역으로 협박을 해도 택도 없는 소리라며 오히려 역에 역으로 협박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었고. 조금 부끄럽고 아랫입술을 꾹 깨물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자신으로서는 이것이 최선이었다.

"그래서 너는 어쩌고 싶은데? 나는 의사를 밝혔어. 너는 어쩌고 싶은지 말할 차례야. 그래야 페어한거잖아."

이제 남은 것은 그녀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무슨 말이 나오더라도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다.

/딱히 생각을 해본 것은 아니긴 하지만 재밌어보이는 전개이니 그 전개를 타고 가보겠어!! 그리고 2번째 관계. 뭔가 생각보다 진한 무언가였구나.

136 아람 - 혜성 (9CdMb4XmZU)

2022-05-26 (거의 끝나감) 01:14:16

아람은 사람의 목숨을 그렇게 무겁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한다면 자신은 지금까지 살아있기 힘들 것이기에 의도적으로 더 그랬다. 자신은 살인자고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자였기에, 또 그랬기에 제 목숨도 그렇게 무겁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혜성이 각인 이야기를 꺼내며 제 목숨 위에 혜성의 목숨까지 얹자 덜컹 무거워졌다. 혜성이 다치거나 상처받거나 죽는 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그랬기에 이번 등급 결과 이후 혜성을 피해다닌 것이 아니던가.

“……..”

하지만 혜성이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는데 너 죽을까봐 무서워서 못하겠어, 라고 차마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신의 말에 대한 대답에 아람은 조금 입을 꾹 다물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게 맞는 걸까. 아냐, 아닐지도 몰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지, 아니면 그만큼 자기를 아낀다는 건지 모르겠다. 제가 죽는 걸 원하지 않으니 지켜주고 싶다는 것일수도 있고. 아람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제가 센티넬이고 혜성이 가이드였기 때문에 더더 복잡한 관계였다.

“나는….”

아람은 작게 숨을 내뱉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부끄러운지 얼굴이 발개진 채였다. 조금 열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덥기도 했다.

“나는 좋아…. 응. 조금 부끄러울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이지 않는가. 자신은 혜성과 계속 같이 있고 싶고, 다른 이들은 같이 있는 것을 반대하고, 그런데 같이 있으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데. 그걸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아람은 여전히 부끄러워서 꾸물꾸물 혜성의 허벅지 위에서 내려왔다. 그리곤 혜성의 앞에 마주 앉았다. 그리곤 조금 망설이다가 혜성에게 물었다.

“그럼 있지…. 나 지금 너랑 키스하고 싶은데, 해도 돼?”

아람이 빨개진 얼굴로 혜성을 보며 우물쭈물 물었다. 혜성이 놀란 눈으로 보면 아람은 횡설수설 변명할 것이었다.

“그, 지금 각인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 정부에서 각인을 해줄 것 같지도 않은데, 각인 하려면 어차피 그, 해야 하는 거잖아. 그리고 다른 파트너들은 가이딩 할 때 키스 정도는, 한댔단 말이야. 우리는 너무 어려서부터 같이 있어서 네가, 싫어할 것 같아서. 아니, 어쨌든 말이야.”

아람이 몸을 혜성의 쪽으로 기울이며 혜성의 다리에 손을 얹었다. 조금 발개진 얼굴로 머뭇거리면서도 조금은 촉촉한 눈동자로 혜성을 바라봤을 것이었다.

“…응? 안 돼?”


/본 설정이 그렇다보니…(시선회피) 그리고 키스를 조르는 아람이…가 나와버렸다…?()

137 아람주 (/L5vhJp6fI)

2022-05-26 (거의 끝나감) 01:57:34

Picrewの「개수작」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xwkCZTQUzj #Picrew #개수작

뜬금없지만 픽크루 보다가 커플 픽크루 보이길래 ;ㅅ; 둘이 서로 뭔가(?) 해라.

138 혜성 - 아람 (hCKbFA/Bv2)

2022-05-26 (거의 끝나감) 19:35:41

그녀 쪽에서 자신의 얼굴 색이 잘 보이지 않는 것처럼 자신 역시 그녀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물론 그녀의 모습이나 그런 것은 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얼굴 색이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그녀의 말이나 목소리로 추정하건데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그도 알고 있었다. 좋다고 말을 하며 키스를 요구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침을 괜히 삼켰다. 허나 그 이후의 말에는 아주 살짝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물론 그도 가이드니까 당연히 각인의 방법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허나 역시 직설적으로 듣게 되는 것은 역시 조금 얼굴이 뜨거워지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일단 나는 우리 부모님을 통해서 정부를 설득하거나 그럴 생각이었지만... 역시 그...쪽은 힘드려나."

물론 그 말은 그녀를 향한 말이 아니었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이른바 혼잣말에 가까운 말이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녀는 다른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고 그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그 역시 조금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파트너들은 가이딩을 할 때 키스 정도는 한다는 그 말에 대체 다른 이들은 어떤 가이딩을 하고 있는지 그는 절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키스인데 가이딩이라는 행위 아래에 아무렇지도 않게 해도 되는 거야? 그런 생각을 잠시. 그러다 그녀가 다른 이에게 '가이딩'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니 괜히 주먹이 꽉 쥐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싫다고 한 적 없어. ...아까 전에... 말했잖아. 그 사랑하는 사람 각인... 그거. 딱히 문제 될 거 없다고. ...아. 진짜. 너, 지금 나에게 부끄러움 주려고 작정한거야? 뭐야?"

다리에 손을 얹고 보채듯 부탁하는 그녀의 표정이 어두운 곳이었지만 그대로 그의 눈에 들어왔다. 뭐야. 지금 해달라고 유혹하는 것도 아니고. 괜히 시선만 데굴데굴 굴려서 다른 곳을 바라보며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조금 사적인 감정이긴 하지만 돌려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고민고민하다 결국 마음을 굳혔다.

"내가 왜 네 가이드를 어릴 때부터 주로 했을 거라고 생각해? ...첫, 첫눈에 반해서 그렇거든?! 이 마음 꽤 커진지 오래거든?! 그러니까 네가 해달라고 하면 해줄거거든?! 키스건 뭐건... 아. 여기까지 말하게 했으니까 진짜 책임지고 둘 중 하나 택해. 내 센티넬이 되어서 계속 나랑만 가이딩하던지, 아니면 역시 부담스러우니까 다른 가이드 구해서 가이딩하던지. ...다, 답해주기 전엔 나도 키스 안 해."

확김이긴 하지만, 아무런 말 없이 키스만 하는 것은 역시 너무 비겁한 행위였다. 마치 자신이 가이드니까 가이딩을 빌미로 자신이 멋대로 그녀의 키스를 뺏어가는 것 같았으니까. 각인도 마찬가지였다. 자신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이용하는 것 같았기에. 적어도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자신은 그녀의 마음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촉촉한 눈동자로 저렇게 부탁을 한다고? 혜성이의 심장을 터트리려고 작정을 했구나. 아람주. 저 유혹을 혜성이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 그 와중에 픽크루라고? ㅋㅋㅋㅋㅋ 아닛. 이름 뭐야. 개수작이라니! 저기까지 갔으면 둘이서 뭔가는 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생님. 보는 이는 쫓아내고! 적어도 혜성이는 누구 앞에서 뭔가를 할 정도로 대담한 애는 아니라서. 아무튼 저런 분위기 찬성합니다!

일단 갱신이야!! 으아! 하루 빡세다!!

139 아람 - 혜성 (9CdMb4XmZU)

2022-05-26 (거의 끝나감) 20:08:33

아무래도 진한 스킨쉽이 더 빠른 효과를 주기 때문이었기에 센티넬들은 늘 가이드에게 목말라했다. 물론 아람도 혜성과 더 깊은 스킨쉽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혜성은 그런 것 싫어할 것 같았고. 허용되는 것은 어리광 섞인 포옹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렇게 된 거 어차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아직 아람은 혜성에게 갈증이 났고 이내 친구라는 것을 깨기로 생각한 것이었다. 보통의 센티넬들이 주로 가이드와 맺는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그런 관계더라도.

“부끄러움 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어서 라니까, 너랑…. 키스….”

혜성을 좋아했다, 그러면서도 혜성을 좋아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관없었다. 서로 동의했으니까, 서로 떨어지지 않기로. 설령 각인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혜성의 고백 인듯 아닌듯 한 고백에 아람은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작게 웃었다. 그리곤 혜성에게 조금 더 다가갔다. 바닥에 무릎을 댄 채로 혜성의 허벅지에 손을 얹고 혜성에게 조금 더 가까이.

“…나는 계속 말했는 걸. 네가 좋다구. 너랑 같이 있고 싶다구. 나도 네가 좋으니까 키스하고 싶은 거야. 가이딩 하고 별개로….”

아마도, 라는 말은 이내 빼버렸다. 그냥 혜성이 좋은 건지 가이드로서 혜성이 좋은 건지. 혜성과 키스를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더 달콤한 안정을 얻고 싶은 건지. 하지만 그것은 구분이 불가능한 종류였다. 혜성이 가이드였고 제 가이드가 혜성이었으니까. 입맞추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아주 오래전부터였다. 참고 있었을 뿐. 오늘은 못 참겠어서 그러는 것일 뿐. 자신은 생각보다 꽤 인내심이 강한 센티넬이었던 모양이었다.

아람은 바닥에 무릎을 댄 채로 몸을 살짝 일으켜 혜성의 허벅지를 짚었던 손은 이내 혜성의 양 어깨에 올려졌다. 균형을 잡을 정도로 약하게 혜성에게 기대며 아람은 약간 위에서 혜성을 내려다봤다. 혜성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고개를 내려 입을 맞추려고 할 것이었다.


/항상 혜성이의 심장을 터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대체) ㅋㅋㅋ 픽크루 이름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지금 상황은 저 픽크루의 반대 상황이지만(아람이가 수작부리고 있다는 뜻) 나도 보는 이를 쫓아내고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그런 거 있잖아. 도서관에서 책을 뽑다가 우르르 떨어지는 것을 남자애가 막아주다가 품속에 여자애 가둬버리고, 이내 분위기가 아앗, 해버려서 뽀뽀해버린다거나.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나도 하루 힘들었다~~~~

140 혜성 - 아람 (hCKbFA/Bv2)

2022-05-26 (거의 끝나감) 20:33:46

물론 그녀의 말대로 자신이 좋다고 계속 말했고 같이 있고 싶다고 계속 말한 것은 사실이나 혜성은 그럼에도 자신감이 없었다. 어쩌면 저렇게 말하는 것이 그저 가이드이기에 자신이 꼭 필요하니까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까. 사실상 그녀에게 있어서 가이드는 거의 자신이 대부분이었을테고, 그렇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그의 안 좋은 버릇 중 하나였다. 허나 이렇게 된다면 이제 되돌아가는 것이 어찌 가능할까. 이제는 돌아갈 수 없었다. 아니, 애초에 자신이 그녀를 더 홀로 둘 수 없었다. 뭔가 이 상태에서 떠나게 된다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그녀는 뭔가 더 이상 재기불능이 될 것 같았기에. 사실 그걸 떠나서도 자신이 그녀를 떠나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센티넬과 가이드. 참으로 신은 악독한 시스템을 이 땅에 뿌렸을지도 모른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자신의 어깨에 팔을 올려서 기대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살며시 두 팔을 벌린 후에 그녀를 품 안으로 끌어들였다. 맞춰도 자신이 맞추고 싶었기에 그는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조용히 겹쳤다. 자신과 이렇게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가이딩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그녀가 지금 느끼는 안정감은 얼마나 될까? 자신이 지금 느끼는 포근한 부드러움과는 비교도 안되게 클까? 아니면 자신과 비슷하게 느끼고 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 그는 약하게 입술을 부비며 좀처럼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약간의 입 움직임과 더불어 살며시 입술을 떼어내니 부끄러움이 화악 올라왔고 그는 그야말로 터질 정도로 얼굴을 붉혔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까 싶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던 그는 작게 혀를 차면서 애써 입을 열었다.

"...키스..했어. 이제 진짜 내 꺼야. 너. 그러니까 멋대로 남을 다른 곳이 간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이들에게 가이딩..받으려고 하거나, 혼자 있는 거 연습하겠다거나 그런 거 다 금지야. 금지. 알겠어?"

역시 이런 행위를 가이딩으로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시피 한 행동이라면 자신은 다른 가이드에게 그녀를 줄 수 없었다. 어릴 적부터 반해 계속 그 옆자리를 지켜온 자신이었다. 그녀가 AA고 자신이 SS?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런 것은 지금와서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며, 물론 부모님을 설득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그래야겠지만 그런 것 정도는 얼마든지 해보겠다고 다짐하며 그는 다시 그녀에게 말했다.

"...일주일 정도 안했으니까 일주일 치는 가이딩을 해야 수지에 맞겠지? ...난 그렇게 생각해."

/이렇게 된 이상 아람이의 심장도 아주 터트려고 박살을 내버려야..(안돼) ㅋㅋㅋㅋㅋ 아무렴 어때. 이렇게 쓰고 보니 진짜 센티넬버스 쪽은 뭔가 조금 진득한 분위기가 안 나올래야 안 나올수가 없겠구나. 누가 맨 처음에 만들었는진 몰라도 진짜 설정 하나는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

아앗. 그런 것도 은근히 많지. 물론 그런 분위기는 사실 두 캐릭터 사이에 호감도가 진짜 크고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야 가능하겠지만 말이야. 사실 혜성이라면 아람이와 그런 상황 정도는..진짜진짜진짜 고민을 많이 하다가 시도해볼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아람주도 하루 정말로 고생 많았어!!

141 아람 - 혜성 (9CdMb4XmZU)

2022-05-26 (거의 끝나감) 21:54:19

아람은 혜성을 내려다보다가 혜성이 자신을 끌어당기자 자연히 혜성의 목을 끌어안았다. 혜성이 입을 맞춰오자 아람은 얼굴을 붉히며 눈을 꼭 감고 숨을 꾹 참았다.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에 아람은 긴장한듯 손에 잡히는 혜성의 옷자락을 잡았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는 듯 했다.

마치 파도가 밀려오는 것 같았다. 혜성의 머리카락이 푸른 밤바다 빛이기 때문일지, 아니면 그냥 제 착각인지, 혹은 혜성이 가이드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발끝까지 물에 잠기는 느낌이었다. 아람은 서툴게 혜성의 입술을 탐했고, 이내 숨이 막혀 입술을 떼어냈다. 아람은 밭은 숨을 뱉었다가 삼켰다. 눈을 뜨니 바로 앞에 혜성이 있었다. 키스를 하면서도 숨을 쉬어야 하는데, 바다였기 때문이었는지 혹은 첫키스였기 때문이었는지 부끄럽게도 숨을 못쉬었다. 아람은 다시금 혜성에게 닿고 싶어서 애가 탔다. 뭔가 한 번 더 하면 알 것 같은데....

“응…. 알겠어.”

아람이 약하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혜성의 말을 제대로 들은 것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다. 아람이 얼굴을 붉힌 채로 조금은 안절부절했다. 한 번 더 해도 괜찮을지 각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혜성의 허락과도 같은 말에 아람은 대답도 없이 조금은 성급하게 입을 맞췄다. 이번에는 숨을 쉬어야지 노력하면서.


/막레로 해도 괜찮고 한 번더 이어도 괜찮고~! 막레 느낌인 것 같아서!

아람이의 심장도 자주 터진단 말이지? 그래서 여분 심장을 준비했다(무엇) 아무래도 그런 편이지? 진득하고 뭔가 서로 오해하고 풀고 그럼에도 의심하고 서로가 필요하고 떼어낼 수 없고…. 이런저런 망사랑도 많고. 물론 혜성이와 아람이는 절대 망사랑 안되지만…!!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꽤 재미있는 이야기나 관게가 만들어지기 쉬우니까~

그 상황이 아니더라도 막 높은 곳에 있는 책 대신 꺼내주고 하는 것도 풋풋하니 귀엽다구~

142 혜성 - 아람 (hCKbFA/Bv2)

2022-05-26 (거의 끝나감) 22:07:59

사실 일주일 치의 가이딩이라는 말 자체가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애초에 자신이 가이딩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몸은 이전처럼 정상으로 돌아왔을테고 더 이상의 가이딩을 할 필요는 없었다. 허나 그럼에도 굳이 일주일치라고 말을 하는 것은 그녀를 계속 잡아두고 싶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자신도 모르는 사실이었지만 스스로 상당히 독점욕이나 그런 욕망이 꽤 컸던 모양이었다. 어쩌겠는가. 그렇다면 그것을 자신의 성격마냥 받아들이고 사는 수밖에 없었다.

지금 알겠다고 하는 그 말이 정말 진심으로 알겠다고 하는 말인진 알 수 없었다. 가이딩을 한 후에는 뭔가 늘어지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고 자신은 센티넬이 아니었기에 지금 그녀가 느끼는 감각이 뭔지도 알래야 알 수 없었다. 숨을 약하게 내쉬면서 그녀가 입을 맞춰오자 그 역시 그것에 응하면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당분간은 힘들어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말을 해야 할 것이 많았고 부모님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 그리고 설득하는 것.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 인사들과 제대로 담판을 지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정말로 가이딩을 어쩔 수 없이 꼭 해줘야한다면... 그냥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허락해주는 것은 모르겠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하는 것은 역시 원치 않았다. 그리고 그건 그녀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그렇게 성급하게 추측해보는 것도 잠시. 지금은 그저 그녀의 입술을 받아주며 역으로 덮어버리며 그는 살며시 가이딩을 시도했다. 다른 이들은 파트너와 가이딩을 할 때 키스도 한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지금 이것이 죄악은 아니리라.

그녀가 자신을 갈구했으면 좋겠고 자신을 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조용히 입술을 오물거렸다. 서투르고 성급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대로가 좋았다. 나중에 제대로 이야기를 하면 될거라고 믿으며. 그녀를 안아든 팔에 살며시 힘이 들어가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그는 정말로 크게 그녀를 꼬옥 안았다.

'...그러니까 이제 숨지마. 나의 센티넬.'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그렇다면 이렇가 막레를 줘보겠어!! 이 이상은...어. 둘이 알아서 잘 하겠지? 키스로 끝날지, 아니면 그보다 조금 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30번째 일상도 수고많았어!!
음..ㅋㅋㅋㅋㅋㅋㅋ 여분 심장이라니! 비겁해! 이렇게 되면 혜성이도 여분 심장을 마구마구 준비해서 교체형으로 해야겠어! 사실 혜성이와 아람이도 여기서 초기엔 아주 살짝 망사랑 느낌이긴 했지만.. 그건 배경상 어쩔 수 없는거려나. 하다못해 혜성이도 아람이가 자신을 가이드라서 필요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 자체를 원하는 것인지. 확신을 전혀 가지지 못했으니 말이야. 사실 지금도 서로가 정말로 자신 자체를 원하는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대신 꺼내주고 전해주면서 눈이 살짝 마주치는 장면이 진짜 예쁘지. 뭔가 풋풋하기도 하고..딱 둘만 있는 도서실이라면 더더욱 분위기가 살고 그러지! 이건 순정만화의 장면이 맞다!

143 아람주 (9CdMb4XmZU)

2022-05-26 (거의 끝나감) 22:32:01

뭔가 둘을 갈라놓고 훼방놓고 그래서 둘이 막 서로를 찾고 갈등하고 애틋해하고 미워하고 싸우고 그러면서도 좋아하고 하는 모습이 보고싶어졌어.... 역시 망사랑도 나름의 맛이 있기 때문에..... 아람이는 열심히 굴리고 싶은데 혜성이 같이 구를까봐... 윽.... 어려워ㅓㅓㅓ 그리고 이번 일상에서 둘은 잘 알아서 했다고 한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어쨋든 지금도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잘 못 믿는 느낌이지. 역시 너무 어릴 때부터 옆에 있었던 것이나 계속 가이딩을 하면서 스킨쉽이 있었던 것이라던가. 아람도 혜성이 가이드이기 때문에 원하는 건지 아닌지 스스로 확신할 수 없고. 그 둘을 떼어내서 생각할수도 없으니 말이야. 이 두 사람 망사랑도 맛있다..... 그래도 둘이 서로 떨어질 수 없을 것이니까. 계속 붙어있겠지. 그러다보면 어느새 그런 생각도 무뎌지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

맞아 순정만화의 클리셰는 다 클리셰인 이유가 있다구~

144 혜성주 (hCKbFA/Bv2)

2022-05-26 (거의 끝나감) 22:41:12

우와. 그건 뭔가 혜성이가 본편에서 고백을 끝까지 안하고 적당히 말을 돌릴 때 나올만한 전개 같은데. 뭔가 IF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그때 혜성이가 제대로 말을 하지 않았으면 아람이가 진짜 제대로 삐질 것 같고 혜성이 상대를 안해줬을 것 같은 예감이 살짝 들었거든. 물론 적폐해석일지도 모르지만! 아앗. 아람이도 구르고 그러면 안되는데!! 아무튼 메데타시 메데타시가 맞아!

사실 혜성이도 첫눈에 반한 것이기에 자신의 마음은 확신하지만 아람이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라는 생각은 아무래도 있으니까. 정말로 순수하게 자신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어릴 적부터 계속 함께 했으니 이제는 같이 있는게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인지. 여러모로 참 복잡한 심정이 섞여있단 말이지. 이게. (절레절레) 그래도..음. 각인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서로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날테고 확실히 그러면 자연히 이야기할 기회도 늘어날테니 조금씩 서로의 진심을 알아갈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순정만화나 그런 쪽을 좀 좋아하는 편이야! 뭔가 클리셰라고 해도 상황이라던가 상당히 맛있고 뭔가 계속 보게 되고 그렇게 된다니까! 물론 이 스레는 순정만화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비슷한 것도 있으니 꽤 취향인 상황이기도 하고! 아무튼 센티넬 가이드 버스에 대한 이해를 어느정도는 할 수 있었어! 이렇게 내 오타쿠 지식은 늘어나게 되고...

145 아람주 (9CdMb4XmZU)

2022-05-26 (거의 끝나감) 23:05:01

ㅋㅋㅋㅋ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내 생각에도 제대로 삐져가지고 둘이 삽질을 엄청 오랫동안 할 것 같기는 해~~~ 뭔가 두 사람이 다른 파트너 센티넬 가이드랑 같이 임무를 나갔다가 건물이 무너지거나 아니면 적들로 인해 찢어지거나 했는데 하필이면 아람이 상대방 가이드랑, 혜성이 상대방 센티넬과 같이 흩어지게 되어서 당분간 만날 수 없어진 상황이 떠올랐어. 연락은 가능하다고 할 때 둘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물론 아람이는 힘을 많이 쓴 상태라서 가이딩을 받아야 하는 상태고, 각인한 상태니까 혜성은 아람의 상태가 어떤지 인지할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런데 만날 수는 없고. 그런 상황?

혜성이 첫눈에 반한거 너무 귀엽구~~ 맞아 여러모로 다른 느낌이라~~ 아람이 감정은 정말 조금 애매하지. 거의 혜성이를 많이 의지하는 상태이기도 하고. 원래 센티넬이 가이드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고 하다보니까. 혜서잉 그러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런것을 이용하는 모습도 좋다고 생각해. 막 더 확신이 안 생기니까 좀 더 집착하고 하는 거 좋아~ 그리고 언젠가는 둘 사이는 오해가 풀리고 진심을 알아가고 말이지~

맞아 순정만화 좋지~~ 나도 이 청춘 스레 정말 좋아하는데요. 역시 혜성주랑은 잘맞다니까. 센티넬가이드 버스 관련해서는 나도 그렇게 잘 알지 못하고 많이 본 게 아니라서 야매이니까.... 본 설정하고는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 ㅋㅋㅋㅋㅋ

윽.... 오늘은 아마 썰도 여기까지 이을 것 같아 벌써 피곤하다니 약해졌어....

146 혜성주 (hCKbFA/Bv2)

2022-05-26 (거의 끝나감) 23:15:50

혜성이가 삐진 것을 풀려고 노력하지만 한동안 아람이는 아마 상대 안해줄 것 같고...그러면 혜성이는 자신감 더 떨여져서 당분간 떨어져 있는게 낫나 싶어서 괜히 또 삽질 시작하고... 진짜 망사랑의 시작이로구나. 이거. (셀프 이마 팍) 와. 그런 상황이면 혜성이는 아무래도 갈등을 많이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지는데. 각인을 해서 혜성이밖에 가이딩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면 진짜 혜성이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어떻게든 아람이를 찾아가려고 할 것 같아. 만약 다른 이도 가이딩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가이드에게 가이딩을 일단 받으라고 할 것 같지만 말이야. 물론 혜성이 입장에서 다른 가이드가 가이딩을 하는 것은 진짜 싫겠지만... 그래도 아람이의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 조금 쓰리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다른 가이딩이라도 하지 않으면 아람이가 위험해질테니 그것만큼은 피하자라는 마음으로 꾹 참을 것 같아.

사실 혜성이는 그런 것을 이용하는 것이 조금 비겁하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사실 이건 일상에서도 아주 살짝 나온 심리이지만 말이야! 하지만 내심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비겁함을 이용해서라도 아람이를 확실하게 제 것으로 귀속시키고 싶어하는 마음도 커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도 나온 것처럼 키스로 가이딩 해놓고서 내 꺼라고 선언해버리는 것처럼 말이야. 다음에 센티넬버스 AU로 돌리게 되면 그런 모습을 조금 더 살려볼까 싶기도 하고.. 물론 아람주가 좋다면의 일이지만!

ㅋㅋㅋㅋㅋ 잘 맞으니까 여기까지 온 것 아니겠어? 음. 사실 본 설정과는 다르더라도 상관없어! 어쨌든 우리 두 사람이 제대로 즐기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 아앗! 피곤하면...어서 푹 쉬어라! 아람주!

147 아람주 (LEJv4RgPBI)

2022-05-27 (불탄다..!) 12:03:25

그렇게 삽질하고 학창시절에는 멀어졌다가 결국 성인이 되어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 거지. 그때는 어려서 알지 못했던 거라던가 용기내지 못했던 것이라던가 그런 게 있으니까. 만약 아람이 그런 상태로 혜성이를 성인이 되어서 만나게 되었다면 바로 밥먹자고 하거나 연락처 교환하자고 하거나 그럴 것 같은데. 물론 학창시절과 많이 달라지거나 해서 그 때의 감정이 아닐수도 있지만 그래도 궁금하고 설렐것같고.

각인을 해도 다른 가이드한테 가이딩 받을 수 있으니까. 클리셰적으로 절벽이나 그런 곳에서 떨어져서 물에 빠지게 되어 물살에 휩쓸려가 서로 떨어지게 되었다거나 동굴 안에서 중간에 동굴이 무너져 내려 갇히거나 만날 수 없다거나 등등 여러 방법이 있지~ 진짜진짜 싫지만 아람이 안전이 우선이라는 느낌이구나~ 그렇다면 혜성이는 다른 센티넬이 가이딩이 필요한 상태라면 어떻게 하려나? 가이딩 안하면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라면 인류애적으로 포옹정도의 가이딩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서도...?

망사랑 집착 피폐 엄청 좋아하는데요....ㅋㅋㅋㅋㅋㅋ 해성이 집착 모먼트 나올때마다 내가 얼마나 데굴데굴 구르는데~ 물론 캐붕 아닌 정도로 혜성주가 잘 조절하겠지만서도. 물론 저는 엄청 찬성입니다. 센티넬 가이드 일상 2회차 같은 거~

점심 챙겨먹구 오늘도 힘내자~

>1596517072> [1:1/일상] So Far Away #4 :: 378

늑대 ◆TrRj8FbhDE

2022-05-15 15:59:13 - 2022-05-27 11:42:05

0 늑대 ◆TrRj8FbhDE (jLQg9sDeig)

2022-05-15 (내일 월요일) 15:59:13


Every night again dancing with the moonlight
somewhere far away I can hear your call…….

Out of my head of my heart and my mind.

#1 >1596463088>
#2 >1596484066>
#3 >1596508086>

Perosa Montecarlo: situplay>1596463088>100
Michael Rosebud Winterborn: situplay>1596463088>145

328 에만주 ◆TrRj8FbhDE (w97QH9Dvzs)

2022-05-25 (水) 18:35:35

좋은 저녁이야, 방금 깼다니.. 푹 잤을까?(보듬보듬) 저녁은 챙겨먹을 거지? >;3 나아는 마라탕 사들고 지금 집 들어가려고!(뿌듯)

329 에만주 ◆TrRj8FbhDE (pQSm1Sh8aA)

2022-05-25 (水) 18:38:24

어라? 괜찮아! •0• 미안하다 할 필요는 없는 걸? :3 로로의 신중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라 나도 공을 들이려 했는데, 내쪽에서 표현을 좀 모호하게 했던 것 같네... 미카엘은 늘 로로에게 만족하고, 에만주도 늘 로로주에게 만족한답니다 :3

330 페로사주 ◆uoXMSkiklY (fSigj2epY.)

2022-05-25 (水) 18:57:02

자다 깨다 하면서 이상하게 자서 컨디션이 엉망이야... 오늘은 텐션이 좀 낮을지도... 맛있는 거 먹는구나. 나도... 집에 있는 걸로 샐러드나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까 생각 중이야. 어서와, 오늘도 고생했어. (무릎위로 엉금엉금)

331 에만주 ◆TrRj8FbhDE (1wmS3FkYGQ)

2022-05-25 (水) 19:02:51

에구구, 그랬구나.. 컨디션 엉망이면 푹 쉬자. 요즘들어 푹 쉬자만 반복하고 있는 것 같지만 로로주는 휴식이 필요하다구! ;-; 텐션이 낮아도 로로주가 같이 있어준다는 사실이 날 기쁘게 하니 걱정 말아요.(뽀담뽀담)(포옥 안아줌) 사아실 위염 가볍게 앓고 있어서 백탕이지만...😔 집에 마라유도 있으니까..너무 밍밍하면 반 스푼만 넣어야지..🤔(이런 발상)

에만: 위염인데 먹어도 돼?
에만주: 너도 위염인데 커피 마시잖아
에만: 아.

로로주도 맛저 하기야? 샐러드라도 야무지게 챙겨먹읍시다~ >;3

332 페로사주 ◆uoXMSkiklY (fSigj2epY.)

2022-05-25 (水) 19:14:13

이런 말 하면 어떨지 모르지만 기분이 안 좋거나 우울해지거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에만이라 ◐◐ 쉬러 왔어. (부비적) (고르릉 고르릉) 위염? 동작그만. 마라유 멈춰!

333 에만주 ◆TrRj8FbhDE (1wmS3FkYGQ)

2022-05-25 (水) 20:28:55

(뽀송해짐) 우우 로로주가 우울할 때는 에만이가 떠오르다니.. 그만큼 소중한 존재가 되어 기쁘네.(꼬옥)(부빗부빗) 푹 쉬다 가길 바라..(도담도담) 그리고오 마라유는 멈출 수 없었지!

는 너무 쫄려서 티스푼으로 똑똑 넣었다구 한다...🙄

334 페로사 - 에만 ◆uoXMSkiklY (fSigj2epY.)

2022-05-25 (水) 22:23:42

조금씩 어긋날 수밖에 없다. 많은 것이 어긋나 있지 않은가. 당신도, 이 여인도, 이 도시도, 이 세상도. 아직 당신의 인격구조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마저 않은 그녀임에도, 당신의 어떤 모습이라 하여도 기꺼이 품에 안아주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처럼. 애초에 어긋나지 않은 무언가를 바라기에는 피차 늦어버릴 대로 늦어버린 길 잃은 이들이지 않던가. 그녀도, 당신도. 이렇게 어긋난 가운데서도 이렇게 따뜻하게 안아주고 이렇게 선명하게 보조개를 패인 웃음을 짓는 것으로 애정이라 할 만한 것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기적이라 할 만하다. 당신이 곱게 꺼내어놓은 이야기에 페로사는 눈웃음을 지었다.

"누가 그렇게 예쁘게 말하래." 씨익 웃으며 페로사는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어오는 당신의 손길에 머리를 부볐다. 역시나 조금 어색한 동작이다. 어릴 적 이제는 얼굴도 기억에서 흐릿한 부모님의 손길 정도에나 닿아봤을까, 그 외에는 그 누구의 손길도 허락하지 않은 머리다- 이건 그녀의 키가 상당한 장신인 탓도 있었지만. 자연스레 머리를 어루만지는 손길에, 그것도 더욱이 달갑고 행복한 반응은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좋다. 그녀에게 있어 이런 달갑다거나 행복하다거나 하는 감정을 당신의 색으로 채워넣을 수 있을 테니까. 그녀가 당신에게 무의식적으로 계속 그러하고 있는 것처럼. 문득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서투른 애정이나마 있는 대로 쏟아붓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어설퍼도 좋다. 이 결핍을 해갈하고 싶었다.

그러나 일단은 더 중요한 이야기가 있기에, 그녀는 일단 지금은 당신의 손길에 머리를 디밀며 당신이 조심스레 꺼내어놓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당신이 꺼내어놓은 그 이야기가 치안이 잘 확립되어 있는 동북아의 대도시나 목가적인 농어촌 같은 곳 한가운데에서 꺼내졌더라면 허황한 술주정이나 약에 취한 헛소리로 여겨질 여지가 있었겠지만, 여기는 세상의 모든 범죄와 환락이 광기로 뒤범벅된 광기의 도시다. 당신이 그림자 속의 중역이라는 것까지는 어렴풋하게 눈치채고 있었으며, 당신의 인격이 한 방향으로만 발휘되지 않고, 역할이라는 이름 하에 여러 방향으로 발휘되는 것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사소한 단서들. 말투의 차이, 눈 깜빡이는 타이밍, 걸어갈 때의 자세, 팔을 움직일 때의 버릇... 같은 육체인데도 다른 사람인 것처럼. 당신이 스스로에게 정의한 그 다면적인 면모를 어떻게 대하는 게 적절한지는 아직 감을 잘 잡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상한 사람으로 보기에는, 페로사 그녀 자신도 이상한 사람이었고, 이 도시가 이상했다. "이봐. 비가 올 때면 나를 찾아와. 아니면 내 집에라도 숨어." 그녀의 푸르른 눈은 도륵 굴러가는 당신의 눈동자를 쫓았다.

335 페로사주 ◆uoXMSkiklY (fSigj2epY.)

2022-05-25 (水) 22:24:38

똑똑이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이 아니라 똑똑이면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해.. 지금은 좀 어때? 아참, 후각은 좀 돌아왔어?

답레 텀......... (얼감)

336 에만주 ◆TrRj8FbhDE (1wmS3FkYGQ)

2022-05-25 (水) 22:50:21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위염은.. 가볍게 앓는 거라 약 두어 번 먹으면 되니까, 응응. 후각은 이제 좀 희미한? 느낌이야. 아직은 코 박고 맡아야해...(급기야) 다행스럽게 맛은 느껴지지만..😫

으아악 로로야 그 대사를 치다니 나 이제 죽어도 좋아~!!

337 페로사주 ◆uoXMSkiklY (fSigj2epY.)

2022-05-25 (水) 23:20:05

(아닌밤중에 계란말이 굽고왔음)
아, 가볍다니 그래도 좀 안심. 후각도 천천히나마 돌아오고 있다니 다행이네.

안돼. 내가 안 좋아. 누가 맘대로 죽으랬지? (급기야)

338 에만 - 페로사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00:13:56

지금까지 했던 고민이 모두 쓸모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미카엘은 지금까지 복잡하고 난해하던 고민이 한순간에 단순하고 명료해지는 것을 느꼈다. 당신의 따뜻한 품과 손에 닿는 어색하지만 사랑스러운 동작이 이 장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있던 거리감을 일거에 해소시켰다. 매일을 이렇게 있고 싶다. 아침에 눈을 뜨면 당신이 보이고, 당신이 일을 마치고 오면 늦은 식사를 하고, 오늘 있던 일을 나누다 서로의 품 안에서 따스하게 잠들고 싶다. 당신의 목소리를 온전히 들을 수 있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렇지만 서로에게 너무 많은 장벽이 남아있다. 당신에게는 미카엘이 끊어내도록 손을 뻗을 목줄이 있고, 미카엘에게는 당신이 손을 뻗어 구원해야 할 지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평소 같으면 머리를 쥐어짜며 어떻게 해야 할지 방안을 찾아 헤매겠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 그런 것에 신경을 쓰느니, 당신에게 더 집중하고 싶다. 당신의 머릿결, 뺨의 온기, 엄지를 스치는 속눈썹……. 스칠 때마다 당신의 어색한 반응은 미세하지만 어떻게 해야 조금 더 익숙해질지 아는 것 같이 손에 감겨온다. 그 여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

"예쁘게 말하다니.. 나는 사실만 얘기했는데.."

미카엘은 수줍게 답하며 말갛게 웃어버렸다. 미소를 한가득 담아낸 얼굴은 오래가지 못했지만, 얼음 같은 두 눈동자에 자그맣고 소중한 행복은 확실히 깃들어있다. 당신이 행복한 반응이 어색하다면 익숙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그리고 동시에, 당신의 애정에 익숙해지고 싶었다. 한 아름 받아내고 넘쳐흐른다 해도. 고작 며칠이지만 미카엘은 깊게 소망하고 바라게 되는 것이 생겼다. 아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깊게 소망하고 바라던 일이다. 미카엘이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그 모든 행동과 생각이 종합되고 고심한 결과는 당신에게 신뢰를 드러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으로 천천히 시작된다. 당신이 귀를 기울여준 이후 미카엘은 시선을 피해버렸지만, 이 정도만 해도 아주 훌륭한 시작인 것 같다.

미카엘의 이야기는 적어도 당신이 보기엔 헛소리가 아님을 증명했다. 당신의 날카로운 감각은 미카엘의 사랑스러운 어조는 에만의 경계심, 윈터의 머뭇거리거나, 헤로인의 톡 쏘는 말투가 다른 것을 눈치챘다. 에만이 모든 것을 정리하는 것에 강박을 보였다면 윈터는 당신의 집에서 받은 잔을 가운데에 맞추지 않는 것도 쉽게 눈치챘으며, 지금 얘기하고 있는 미카엘의 목소리에 거짓을 숨기는 모습 같은 것도 보지 못했다. 같은 육체임에도 전혀 다른 사람과 같은 모습이었고, 연기라기엔 그 선을 아득히 넘어버린 존재.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것인지는 몰라도, 미카엘은 적어도 당신처럼 불가사의한 존재임은 틀림없다.

"…그래도.. 돼..?"

미카엘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당신과 시선을 마주쳤다. 푸른 눈동자를 잠깐 멍하니 쳐다본 미카엘의 표정은 놀란 사람 같다. 자그맣게 벌어진 입은 다물어질 줄 몰랐고, 속눈썹이 높이 뜨인 눈동자는 피함이 없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깨달았는 듯, 고개를 천천히 숙이며 당신의 품에 파고들듯 몸을 꼼지락댔다. 폭, 하고 움직여 당신의 가슴팍에 고개를 기댔을 뿐인데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어메니티 제품의 냄새가 은은하게 공기를 탔다.

"그게, 그러니까.. 고마워.. 정말 기뻐.. 페로사가 있다면.. 나는 무섭지 않을 거야.."

미카엘이 품 속에서 웃어 보인다. 눈을 빼꼼 드러내고 말갛게 웃는 모습은 당신의 집에서 온기를 받은 윈터와도 같았지만, 유달리 더 사랑스럽다. 윈터 또한 이 도시의 순수함을 조금이나마 갖고 있다면, 미카엘은 그런 것 하나 없는 바깥의 것을 빼닮은 눈웃음이었다.

"페로사도.. 무서운 날이 있으면 나를 찾아와야 하는데."

아, 연락처를 교환해야 할까? 미카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잠깐 당신을 빤히 쳐다본다.

339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00:15:29

왜.. 왜 이렇게 길어지는 거야..?(털썩) 계란말이.. 맛있었겠다! 몽글몽글 폭신폭신..🤤 로로주가 걱정하지 않게 어서어서 낫도록 할게! >:3

'0' 당신.. 누가 이렇게 멋있는 대사 치래~!!!(꾸압!)

340 페로사주 ◆uoXMSkiklY (vT4Ftit816)

2022-05-26 (거의 끝나감) 00:22:38

분량의 저주에 걸렸구나. (쓰담담) 괜찮아 괜찮아. 에만주 글 예뻐서, 길어도 짧아도 좋아해.

에만주가 그만큼 내게 소중하기 때문이지.. (꾸왑)

341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00:36:32

힝잉잉 ;0; 로로 글이 너무너무 따뜻하고 예뻐서 계속계속 쓰고 싶은 마음이 들어버려! ;0; (부비쟉) 나도 로로주 글을 정말 좋아해! 로로주도 좋아하구 아주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다구!(쿨 돌아온 후레 이하생략)

로로주.. 날 소중히 여겨줘서 고마워어어어...;0;0;0;..(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342 페로사주 ◆uoXMSkiklY (vT4Ftit816)

2022-05-26 (거의 끝나감) 00:41:07

(많은 말보다 이것이 좋다고 생각해 무릎에 올라탄채로 꼬옥 끌어안아줌) (고르릉고르릉)

343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00:54:33

예전에는 이 어장 저 어장 멀티도 돌리고 했는데, 요즘은 에만주랑 같이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

344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00:56:24

(깊은 감동의 눈물) 나 정말정말 감동 받았어...;0;0;0;...(꼬오옥)(쓰담토닥뽀담) 많이 좋아해..🥺🥺🥺

로로주가 그렇게 생각해주니까 너무.. 감동이라서 힝잉잉 어쩌다 이런 천사를 만났지.. ;-;...

345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00:59:56

앗아아? "-" 생각지도 못한 감동포인트를 건드렸구나. (부비적) (털묻히기) 어쩌다 만났긴. 에만주가 잡았지. 좋아해. 에만도 에만주도.

사실 기력이 기력이기도 하고.. 👀 (에만주는 다른 해보고 싶은 어장이 있으면 마음껏 멀티 돌려도 돼)

346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01:01:29

어랏. 응? 아, 착각이었구나. 진작에 끊긴 목줄인데 잡아당겨진다는 느낌이 들 리 없잖아... (전력질주하는 페로사를 보며 웃음)

347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01:07:08

situplay>1596424076>210

(문득 부활절이 오면 엘리시온 종업원 모두가 바니걸/바니보이 복장을 입는 후레이벤트가 생각난 못된 페로사주)

348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01:08:53

우에엥 ;0; 이런 천사 참치를 잡다니 행운이야.. 로로주가 받아주지 않았다면 못 만났을 건데, 힝잉잉... 같이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진짜 기뻐..;-;(털 샥샥 긁어모음)(냥모펠트)(?)

로로주..(뽀담) 기력이 생기고 해보고 싶은 멀티가 있다면 맘껏 해도 좋다구?(쪽)

으악ㄱ 페로사 어디가 ㅋㅋㅋㅋㅋㅋ 같이가!!(호다닥ㄱ)

349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01:09:56

>>347 어떻게 이런 맛있는 상상을 혼자만 하셨어요??????

350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01:15:59

(냥모펠트에 뿌듯)(?) 아니- 난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일댈특화 참치인 모양이라. 에만주랑 있을래. 그걸로 만족하고 그걸로 충분하거든.

>>349 그래서 가져왔어요 ^.^

351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01:29:14

이거 봐봐~ 이게 다~ 로로주 털이야! 응? 이대로면 동생 만들겠어!(샥샥샥샥)(?) 우우, 그렇구나..•0• 만족하고 충분하다니 너무 기뻐. 로로주의 소중한 사람이고 나도 로로주가 소중한 만큼 실망시키지 않게 노력할게! >;3(쫍!)

맛있당.. 김에만 암것도 모르고 바 갔다가 바니걸 보고 눈 동그래져서 잠깐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러다 얼굴 빨개져서 에우우 로로는 나만 봐야하는데..!! 같은 말 하면서 현장예약 해버리고(?)

352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01:47:00

이기적인 날 위 해 너는 그대로 그대로여야만 해(언제적노래) (쫍당함) (쫍)

감자칩이 먹고 싶어서 GS를 갔더니 프링글스 베지칩이 1+1이길래 호적메이트 것까지 해서 샀는데... 맛있네. 이 상황보다 맛있겠냐만 >:3

페로사: 아, 젠장... 야, 내 말 좀 들어봐. 어깨라도 가리게 재킷이라도 한 벌 달랬더니 매니저가 뭐라는 줄 알아? 내 어깨에 맞는 재킷이 어딨냔다. 진짜... (찬물 드링킹)
페로사: 응? 어, 하하, 이런 욕심많은 꼬마.
페로사: 그렇게 내가 갖고 싶었어? 막이러고.

353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01:55:44

사슴같이 예쁜 눈 나의 princess~~~ (대체)(쫍에 뿌농코)(막 삐댐)

감자칩..•0• 베지칩..?! 예~전에 파스타칩인가? 그것도 정말 맛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사라져버렸어.. 그렇지만 지금 로로에만보다 맛있을까?(대체)

에만: 어깨에 맞는 재킷이 없을 리가..! 작고 예쁜데..(이쯤되면 모종의 귀여워 필터가 씌였음)
에만: 으응? 그게..(오물오물)(아랫입술 비죽) 갖고 싶지... 않을 리가 없잖아.. 나만 봐야 하는데..
에만: (살짝 올려다 봄) 오늘은 욕심내고 싶어.. 안 될까..?

354 페로사 - 에만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02:26:31

사실만 얘기했는데, 하는 말에 페로사는 눈을 꼭 감았다. 그리고 당신의 얼굴로 입술을 기울여왔다. 이윽고 따뜻한 것이 당신의 뺨에 꾹 닿아온다. 가볍게 쪽 하고 떨어져나가는 게 아니라, 꾹 짓누르다가 아예 하관을 당신의 뺨에 파묻듯이 기대어버리는 것이다. 정말로, 정말로 별난 날이라고 페로사는 멍하니 생각했다. 아- 복잡한 생각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자. 당신을 원했다. 그러나 마음 한켠으론 당신이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할-아니, 그럴 거라고 생각했었던 자신의 모습 때문에 불안했다. 당신은 그 불안째로 자신을 끌어안아주었으니, 이젠 자신의 차례가 온 것이다. 그뿐이다. 당신의 뺨에 입술을 기댄 채로, 페로사는 나직이 속삭였다. 당신 말고는 아무도 듣지 못할 소리였지만 당신에게는 아주 잘 들렸다. "그래. 어떤 모습으로 오든 상관없어." 서로가 서로에게 두려워하는 것이 있었다. 자신의 이런 모습이 상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뒤틀린 부분이 하나씩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 그것은 더 이상 서로에게 장애가 되지 않았다. 남은 것은 당신의 다른 역할들에게도 동의를 받는 것뿐이었다- 아니, 어쩌면 이미 다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을지도.

"무서운 날도 날이지만, 다른 날도 함께 있고 싶은데." 감겼던 눈이 서서히 떠졌다. 긴 눈썹 사이로 그녀의 푸르른 눈이 당신을 엿보고 있다. 눈가에 눈웃음이 조금 걸렸다.

"아무 것도 아닌 날에 만나서, 해변가를 산책하던가, 에스플레네이드에서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던가."
"폼이 안 나는 차긴 하지만, 내 차를 끌고 떨어지는 노을 속에서 같이 드라이브를 하거나."
"그렇게 이 도시 어디로나, 누구도 모를 동네로 같이 들어가서, 이름없는 식당에서 같이 식사하고, 술도 한 잔씩 마시고. 물론 여기 같은 호텔도 좋지만- 어디라도 좋을 거라 생각해."
"같이 끌어안고 잠들었다가, 서로 부스스한 머리로 일어나고. 머리를 빗겨주고. 같이 씻고... 대강 차린 아침을 같이 먹고. 그렇게 서로 자기 일 하러 갈라졌다가, 서로를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다시 만나는 거야."
"겨울이 다시 찾아오면, 그러면 히터를 옆에 끼고 같이 붙어앉아서 코코아나 마시고 팝콘이나 나눠먹으면서 철지난 영화를 보며 같이 있을 수도 있겠지. 며칠 전처럼."

돌아갈 길 없이 뒤틀린 삶.
그러나 그녀는 그 가운데서도 아무것도 아닌, 평온하고 평범한 보통의 행복을 당신에게 제안했다.

"너한테 내 명함이 있을 텐데. 그래도- 내가 직접 알려줬으면 해?" 당신이 빤히 바라보자, 페로사는 빙긋 웃었다.

355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02:28:58

이런 거 받아주는 에만주 좋아... (뿌농코 위에 다시 한 번 쪽)

페로사: 작고.......... 예뻐? (잠깐 혼란에 빠짐)
페로사: 자기. 내 어깨 반밖에 안 되는 네가 그런 말 해봤자인데.
페로사: ...내가 자기 말고 다른 사람한테 날 함부로 주겠어?
페로사: 마음껏 욕심내도 좋아. (쪽)
(이걸 남들 다 보는 앞에서 질러버리는 페로사도 보고 싶은? 왜곡된? 욕망이? 있습니다?)

356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02:29:38

오래 걸린 답레 기다려줘서 고마워 에만주, 이제 자러 가자.


어제처럼 3시 넘어서 답레 쓰고 그러지 말고 👁️

357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02:38:40

나도 음악적 교양이 있는 로로주를 좋아해~(삡)(로로주 뺨에 쬽쬽)

에만: (갸우뚱)
에만: 그래도.. 나는 더 커질 수도 있는 걸..(뾰루퉁)
에만: 안 줄 건 알지만.. 보는 사람도 많고...
에만: (눈 동글) 에우우..

남들 앞에서 지른다고..? 김에만 에우우 하면서 얼굴 퐁 달아오르고 엘리베이터 보이는 신나서 깐족대고(?)

(답레 쓰려다 멈칫) 에, 에우우~👀 로로주도 잘까아아..??? >;3

358 페로사주 ◆uoXMSkiklY (vT4Ftit816)

2022-05-26 (거의 끝나감) 02:44:42

응, 슬슬 졸리니까... 에만주도 이제 자야지. 또 수면시간 너무 줄어들면 안돼요안돼. (번쩍 안아들기) 오늘 하루도 같이 있어줘서 고마웠어. 피로 충분히 풀 만큼 푹 잠들 수 있었으면 좋겠네. 어제도 고생많았고, 오늘도 힘내자. 곧 주말이네. 잘 자요.

359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02:48:15

힝잉잉! 더 놀고 싶었는데!🥺 그래도 로로주가 걱정하니까 자야지, 응응.(품에 안겨서 고릉고릉) 로로주도 하루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오늘 많이 힘들었을 텐데, 내게 얘기해주고 의지해줘서 정말 기뻤어. 소중한 로로주도 푹 잠들고 개운하게 깼으면 좋겠고, 오늘도 힘내자! 곧 주말이니까 열심히 일할게. 잘 자!(쪽)

360 페로사주 ◆uoXMSkiklY (fXZmGohWYM)

2022-05-26 (거의 끝나감) 17:18:25

(잠깐 밖에서 갱신..) 나도 더 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 우리에겐 살아야 할 삶이 있으니까. 에만주의 수면시간도 걱정되고. 저번에 한바탕 크게 홍역을 치렀잖아. 앞으로 계속, 할 수 있는 한 계속 같이 있고 싶으니까. 잘 자고 일어났길 바래. 오늘 하루도 무사히 흘러갔으면. 조심히 다녀와.

361 에만 - 페로사 ◆TrRj8FbhDE (O/ADcwLvvo)

2022-05-26 (거의 끝나감) 18:33:54

당신의 입술이 뺨에 닿는다. 도톰한 입술은 말랑하고 따뜻하지만, 떨어지지 않고 뺨에 폭 기대온다. 당신에게서 미카엘과 같은 어메니티 제품의 냄새가 포근하게 올라온다. 미카엘은 바스스 웃더니 팔을 올려 당신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 다시 마주 안는다. 조심스럽지만 사랑스러운 행동이었다. 마치 말하지 않고도 상대를 위로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아마 당신에게 배운 것이겠지. 미카엘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간단하다. 당신도 미카엘과 같은 고민과 불안을 안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로서 떠안을 고민과 불안. 당연히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뒤틀린 모습…….

그렇지만 이 고민은 지금 현재 서로 예민하게 가시를 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를 품에 안고 온기를 나누며 이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으로 해소하게 됐다. 미카엘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당신의 온기가 좋았고, 뺨에 닿은 입술이 벙긋거리며 속삭여주는 목소리가 좋다. 이 목소리가, 온기가 있다면 비 오는 날은 두렵지 않을 것 같다. 당신이 두려워하던 모습을 받아주었듯 미카엘도 당신에게 두려워하던 날을 온전히 맡길 것이다.

"응. 그럴게."

뒤틀린 부분이 있어도 이 도시는 이미 뒤틀렸음을 늦게나마 깨달은 것이다. 이제 서로에게 어떤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미카엘은 잠시 헤로인의 역할을 떠올렸으나, 막상 헤로인은 당신에게 미카엘을 맡겼으니 허락을 받은 셈이다. 이제 남은 것은 앨리스지만, 미카엘은 눈을 뜨며 앨리스의 의견은 무시하기로 했다. 뭐해? 키스 갈겨. 앨리스는 에만이 당신을 처음 본 날 작성한 교환일기에 그렇게 답을 적었으니까 동의한 거겠지.

"다른 날도..?"

미카엘은 올망졸망하게 당신을 쳐다보던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떴다. 친애를 표하는 고양이처럼 눈웃음을 마주한다. 이윽고 당신의 의견을 하나하나 담다가, 눈을 천천히 홉뜬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의 나열이 아주 오래전부터 바라던 것과 빼닮았기 때문이다. 돌아갈 수 없던 나날 속에서 새겨보자면 분명 사소하지만 온전히 갖기 어려운 것이다. 미카엘은 한 번 쥐어보려다 포기하고 저 포도는 신 포도라며 포도밭을 외면하던 여우처럼 눈을 돌렸다. 다만 무의식 속에서도 바라던 것이었는지, 역할이 분담된 뒤로 앨리스가 그 역할을 맡게 됐다. 늘 그렇듯 미카엘의 것은 아니다. 미카엘은 그런 걸 가질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페로사는 정말 욕심쟁이구나.."

그런데 당신은 미카엘에게 행복을 제안했다. 정말 가져도 될까? 머뭇거리던 미카엘의 대답은 조그맣고 엉뚱할 수도 있으나, 동의와 수락을 표하고 있었다. 미카엘은 당신의 품에 조금 더 파고들며 고개를 비볐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라 해도, 당신이 곁에 있다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할 것이다.

그리고, 작은 행복을 위해 미카엘은 당신의 눈웃음에 다시금 말갛고 순수하며, 작은 욕심이 꽉 들어찬 눈웃음을 마주 지어 보였다. "응. 명함으로 연락하는 것보다.. 내가 지금 알고 싶은걸.." 그러고는 살짝 조근거리는 목소리. "나아, 아주 나쁜 사람이라 지금부터 욕심부릴 거야."

362 에만주 ◆TrRj8FbhDE (O/ADcwLvvo)

2022-05-26 (거의 끝나감) 18:51:09

로로주 밖이야..?! ;0;..(뽀담담!) 나는 오늘 하루 열심히 일했답니다! >;3 하루도 잘 보냈어!(당당!) 로로주는 오늘 하루 어땠을까? •0• 하루 무탈하게 보냈길 바라구, 남은 시간도 평온하게 보냈음 좋겠어..(부빗부빗)

363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20:15:18

오늘도 고생했어. (꼬옥) 이제 평온하게 보내려고. 에만주는 잘 지내고 있었어?

364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20:20:35

(우다다)(꼬옥) 로로주도 고생 많았어!! >;3 나는 잘 지내고 있다구! 로로주도 저녁 챙겨먹고.. 후식도 챙겨먹고.. 편안하게 앉거나 눕거나 하면서 쉬고 있는 거 맞지..?(지이이)(로로주 평온한 삶 보장 위원회)

365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21:11:06

(편안하게 누운 결과 잠들었다.)

366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22:08:03

잘 잤어? •0•

367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22:23:50

응... 지금 답레 쓰고 있어. 3.3 글뇌야 일해라

368 에만주 ◆TrRj8FbhDE (Wpl8iupaJ6)

2022-05-26 (거의 끝나감) 22:56:05

느릿느릿 주는 거야~ 글뇌는 원래 일 안해...(._. 나쁜 글뇌..

369 페로사 - 에만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23:56:17

코끝에 걸리는 은은하면서도 마음이 가라앉는 향기. 제품 향기- 비누 향기- 당신의 향기- 당신의 옷에 한때 뿌려졌을 향수- 점심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곁들인 술 몇 잔- 비에 젖은 바빌론 시티의 공기- 무엇을 열거해도 지금 이 순간의 이 온기 서린 향기를 묘사할 수 없었다. 품 안에 안겨, 묘하게 싸늘한 당신의 몸에 조금씩조금씩 온기가 옮겨드는 이 느낌을 빗댈 수 없다. 그래서 그녀는, 그냥 이 순간을 이 순간으로 내버려두기로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껏 기댈 수 있는 순간.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페로사가 지금 입밖으로 나직이 꺼내어놓는 것들도 그런 것들이었다. 그 모든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을 이런 시간들로 대체할 수만 있다면─

동생인 다니엘레는 숙명, 둘째 동생인 라셸은 질병, 막내인 엔리코는 저주라고 이것을 일컬었더랬다. 자신은 이것을 무엇으로 일컬을 것인가. 페로사는, 홉뜨던 눈을 감고 자신의 품에 폭 안겨오는 당신을 꼭 끌어안았다. 당신과 함께라면 굳이 그것을 무엇이라고 일컬을 단어를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어쩌면 그것이 힘이자 권리로 정의되고 말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 채로 말이다. 이 순간은 저주받은 삶을 짊어진 두 사람이 결국 어딘가 기댈 곳을 찾아내는 순간이기도 했지만, 두 사람의 관점이 아닌 순전한 객관적 관점에서 보자면 지하의 그늘 속 왕좌에 군림하던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날카로운 검을 손에 쥐는 순간이기도 했다. 충성과 의리가 아니라, 결핍과 연정으로.

"─이봐. 난 정말로 많은 것을 빼앗겨왔어. 빼앗기고, 빼앗기고, 다 빼앗겼다 싶으면 또 파헤쳐져서 빼앗기고... 이것마저 빼앗을 수 있나? 싶은 것도 모두 다 뺏겼어." 품 안에 고개를 비비고 드는 당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페로사는 당신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푸르른 눈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말야." 그 눈에는 그녀가 여지껏 빼앗겨왔던 어떤 것이 다시 자리를 잡고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 정도 욕심은 부려도 되잖아?" 욕심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열망과 애착이었다.

"내 전화번호 말이지..." 그녀는 당신의 뺨에서 입술을 떼고, 당신의 귓가에 입을 가져다대어 조용히 속삭여 자신의 전화번호를 일러 주었다. 그리곤 두툼한 입술로 당신의 귀를 한 번 꼭 물었다. 뒤따라오는 나직한 한 마디 속삭임. "내가 너한테 욕심부리는 만큼 너도 부려줘야 해."

370 페로사주 ◆uoXMSkiklY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23:57:16

(내 머릿속의 페로사는, 답레 쓰려고 하면 으에에 하고 늘어져있다가... 어느 순간 별안간 와르르 달려나가 버리더라...)
12시가 넘어가기 전엔 줄 수 있었네. 답레는 천천히 주기야. (스담담)

371 에만주 ◆TrRj8FbhDE (n6N1ug5Z9M)

2022-05-27 (불탄다..!) 00:14:53

(로로주 볼냠..)(옹냠) :3!!! 로로 너무 요망해.. ;0;.. 동생들의 의견으로 보면 서로의 성격이 잘 보이는 것 같기도 해.. ;0;.. 그리고 연정으로 이루어진.. 갸아아아 너무 좋아아 ;0;!!! (산화함) 로로... 요망하다고 이미 말했지만 요망해... 아마 교환일기에 미카엘이 써놓지 않을까..

[미카엘, 비가 왔음.. 귀를 조심해. 아주 무시무시한 공격을 받을지도 몰라.]
[ㄴ 윈터, 오늘은 많이 습함.. 맞아. 귀를 조심해야해...]
[ㄴ 에만, 더움. 확인, 주의하도록 할게.]
[ㄴ 헤로인, X발 X나 더워. 여기 핫하네]
[ㄴ 앨리스, 오늘은 쨍쨍함! 뭐야 왜 나만 몰라 나도 알려줘 이 복받은 새끼들아!!!]

일기 확인하던 용왕: (다 컸구나)

372 페로사주 ◆uoXMSkiklY (yia2oZLNrU)

2022-05-27 (불탄다..!) 00:26:15

😶.oO(귀?)
🤔.oO(🤔)
😳

페로사가... 페로사가 그랬어 👀 (옹냠당함)(쫀─득) 그 와중에 혼자만 페로사 못 만나보고 있는 앨리스..

373 에만 - 페로사 ◆TrRj8FbhDE (n6N1ug5Z9M)

2022-05-27 (불탄다..!) 01:45:01

포근한 서로의 향기와 온기가 있고. 생소하지만 거절할 수 없다.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다.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얼마큼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두 사람이 살아온 시간보다는 많기를 소망했다.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확실하게 미래를 약속한 사이가 아니어서가 아니다. 둘의 목숨은 언제라도 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단순한 사고에 대한 불안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위험하다. 둘은 말 그대로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 지금 바로 문을 열자마자 죽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미카엘은 그런 생각은 제쳐두고 싶었다. 두 사람이 살아온 시간 동안 받은 고통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신이 둘의 고통을 본다면 불쌍해서라도 보상을 주지 않을까 감히 생각했다. 아니면 언제라도 사라질지 모르는 운명을 줬는데 보상까지 바란다며 괘씸하다 생각할까?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신이 있다면 이렇게 살게 만든 것에 책임을 져야지. 불경하고 이기적인 생각이었다. 이런 불경한 생각의 싹수를 보고 신이 지옥에 던져 넣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둘은 바빌론 시티라는 지옥에서 살아남았다. 기어이 기댈 곳을 찾아내고, 서로의 운명에서 불안정한 부분을 역이용하기로 마음까지 먹어버렸다. 보상을 주지 않는다면, 책임질 생각도 없다면 직접 갈구어 나가면 되는 일이다.

당신이 조금 더 끌어안을 적에, 미카엘은 천천히 뺨을 비비며 작은 웃음을 흘렸다. 분명 미카엘의 나이는 스무 살인데, 아직 미카엘 자체가 사회에 던져진지 얼마 안 된 건지 꼭 열댓 살 아이가 흘릴법한 순수하고 어리광이 가득 찬 웃음이었다. 당신에게 익숙한 웃음일지도 모른다. 기억의 편린에서 언젠가 떠올릴 수도 있는 웃음. 미카엘은 아마 자신이 날카로운 검을 쥐고 그런 웃음을 흘리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모를 것이다. 제3자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는 지하에 초래할 비극과도 같았지만, 둘에게는 희극이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정 반대가 된 것이다.


"……."

많은 것을 빼앗겼다는 당신의 말을 경청하는 것인지, 미카엘은 쓰다듬는 온기에 잠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당신의 삶은 착취, 약탈과 같은 잔인한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그렇지만 당신은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며 지금 자신에게 얘기하고 있었다. 이 정도 욕심은 부려도 되지 않겠냐고. 애착과 열망 어린 목소리에 미카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껏 부려도 돼.."

그렇지만 가끔은, 이런 말을 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법이다. 당신이 뺨에 달싹이던 것을 멈추고 귓가에 입을 가져다 댈 적엔, 미카엘의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속삭일 적 당신은 미카엘이 몸을 살살 웅크리고 손과 발가락을 꾹 오므리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히익, 놀라는 소리와 몸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은 당신이 귀를 꼭 물 적이다. 이렇게 욕심을 부릴 줄은 몰랐는데! 치사한 사람. 이만큼의 욕심을 부리려면 미카엘에겐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 고개를 픽 치켜들며 당신을 쳐다보는 뺨이 발그레 달아올랐다. 부끄러웠던 건지, 놀랐던 건지. 입술을 오리처럼 툭 내놓고 불만을 표출하던 미카엘은 당신을 기습했다. 당신의 입술에 쪽, 하고 짧게 입을 맞춘 것이다. 익숙하게도 한 번, 두 번, 기어이 세 번째는 뺨에 얹고 나서야 당신의 품에 다시 폭 파고들려 했다.

"기억했어."

─, 맞지? 미카엘은 그 짧은 시간에 번호를 외워버린 듯싶다. 아주 공격적인 방식으로.

374 에만주 ◆TrRj8FbhDE (n6N1ug5Z9M)

2022-05-27 (불탄다..!) 01:46:12

흐극흑흑 귀여워 로로 귀여워 ;0;.. 답레 쓰면서 행복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로로가 그랬어~ (쫀득한 로로주 꼬옥) 앨리스는 나중에 로로 실물 보고 '드디어 보네.. 나만 못 봐서 대화에 낄 수가 없었다고!' 라면서 종알종알종알쨍알쨍알쨍..알..(시선회피)

375 페로사주 ◆uoXMSkiklY (yia2oZLNrU)

2022-05-27 (불탄다..!) 02:20:39

+.+ 으악... (부스스) 답레 쓰면서 행복했다는 말이 좋네. (꼬옥) 답레는.. 좀 자고 일어나야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괜찮을까. 앨리스랑 만나는 것도 기대되는걸.

376 에만주 ◆TrRj8FbhDE (n6N1ug5Z9M)

2022-05-27 (불탄다..!) 02:23:36

물론이지! 푹 잠들길 바라, 로로주. 요즘 피곤해보여서 걱정이라구.(꼬옥)(쪽) 로로주 어제도 고생 많았어!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평일의 마무리 무탈하게 할 수 있길 바라!(부빗) 좋은 꿈 꾸고 개운하게 일어나자구. 오늘도 고맙구 좋아해!😘

377 페로사주 ◆uoXMSkiklY (yia2oZLNrU)

2022-05-27 (불탄다..!) 02:28:58

아니.. 오늘따라 피곤했던 거야... 에만주도 한 주 마무리하는 날에 별탈 없기를 바래. (번쩍 들어안음) 에만주도 더 늦기 전에 같이 자러 가자... 오늘도 같이 있어줘서 행복했어. 잘 자구. 좋은 꿈 꿔. (쫍)

378 에만주 ◆TrRj8FbhDE (rLZFetmv..)

2022-05-27 (불탄다..!) 11:42:05

오늘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나는 로로주의 소원이 통했는지, 푹 자고 일어나서 지금까지는 수월하고 아무런 일 없이 잘 지내고 있어! 로로주도 부디 수월하게 보냈음 좋겠네. 행복한 하루 보내기, 저녁에 보자!🥰

..어라?(내일 술약속 생김)
네?발로 기어오지 않?겠어!

>1596516135> 🏡 5월을 맞은 잡담어장 🌳 :: 429

벌써 2022년도 4개월 지남

2022-05-01 09:37:25 - 2022-05-27 11:25:34

0 벌써 2022년도 4개월 지남 (3YLHZwl2J6)

2022-05-01 (내일 월요일) 09:37:25

【 안내 】

1. 목록 아래 있는 상황극 게시판 '기본 규칙'을 준수합시다!
2. 이곳은 잡담을 나누는 곳으로 자유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물론, 노골적이거나 지나친 행동은 하지 않아야겠죠
3.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며 존중하고 배려해주세요.
4. 어디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나요? 일단 이곳 잡담 스레에 뭔가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

당신과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당신 캐릭터의 쓸데없이 길고 장황한,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할 설정들을 보고 감탄하려고 온 것도 아니고
당신이 얄팍한 자존심을 지키고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내뱉는 모욕적인 언사를 감내하려고 온 것도 아니며
당신의 모자란 자존감과 사회에서 받지못한 관심과 애정을 채워주려고 온 것도 아닙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에서 즐거움을 얻으려고 모인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그들을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그들도 당신을 존중해주지 않을 겁니다

원문 : >1538373685>878 의 링크

-

【 상황극판 공용 게시글 】
>1596317092> ★ 상황극판 뉴비 가이드 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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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6492114>2

379 이름 없음 (doVT9KQGbE)

2022-05-23 (모두 수고..) 15:22:29

>>358 난죽택

전자야 말할 것도 없고 후자는 왕귀 캐릭터라서 나중에 가면 내 캐가 최강이다 혹은 얘는 컨셉상 강할 수밖에 없다까지늨 괜찮음. 근데 그런 경우여도 내 캐가 강하다란 걸 지나칠 정도로 언급한다든지 하면 이 세상에서 꺼져줬음 좋겠을 정도.

380 이름 없음 (j0njSDk.N6)

2022-05-23 (모두 수고..) 15:23:28

situplay>1596260129>253

이런거?

381 이름 없음 (wi0C7Y1qI.)

2022-05-23 (모두 수고..) 15:24:05

>>3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애인 쩔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한 번 해보고 그 이후엔 못 하고 있어 ㅋㅋㅋㅋ큐ㅠㅠㅠ 플러팅캐 맛있지만 오너 멘탈은 쿠크다스니....

>>376 야 너두? 난 서로서로 속내 숨기고 사이 좋은 척 몰려다니는 관계 좋아함... 겉보기엔 평화롭지만 뭐 하나만 잘못 건드려도 금방 끝장나버릴 관계.

382 이름 없음 (RBiKr5C7Xk)

2022-05-23 (모두 수고..) 15:24:12

>>377 우린.. 외톨이가 아니었어 (왈칵
언젠가 어장에서 만나자구......파국붐은온다

383 이름 없음 (RBiKr5C7Xk)

2022-05-23 (모두 수고..) 15:25:22

>>381



...
..
.

...

(사라짐)

384 이름 없음 (IC0n2VZEvI)

2022-05-23 (모두 수고..) 15:30:19

>>380 갓어장 존버단

385 이름 없음 (SXI.ZGoIFc)

2022-05-23 (모두 수고..) 15:30:43

>>378 솔직히 나도 3자 안 끼우고 1:1 스레로 해서 부캐 느낌으로 만든 캐릭터에게 그렇게 해보고 싶긴 해 ㅠ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2인으로만! 3인은 양심상 안된다 으윽

386 이름 없음 (YGdc.TtRoM)

2022-05-23 (모두 수고..) 15:33:14

>>384 저거 내가 설정만 떠올라서 올렸던건데 난 내 개인사정상 저 스레 세우고 관리하긴 힘든지라 기다려도 세우진 못할 것 같다 쏘리뎃..
그래도 저 설정으로 세워보고 싶은 이 있으면 세워도 됨. 양도한다 설정

387 이름 없음 (2sxsRMgr1w)

2022-05-23 (모두 수고..) 15:35:37

>>386 괜찮아 상상만으로도 행복켓따 (관에 들어감)

388 이름 없음 (jePE5.xXjE)

2022-05-23 (모두 수고..) 15:38:55

세워보고 싶은 스레 아이디어는 넘쳐나는데 기력이 없다.
청춘 백합 일상 스레 (이벤트 구상까지 준비 완)
근대 배경 판타지 일상 스레 (설정 구상 완)
사극풍 일상 스레 (설정 구상 완)
시트캐 전원 카페 직원/알바생인 카페 배경 일상 스레 (설정 구상 완)
인수/인간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관 스레 (설정 구상 완)
그거 말고도 예전에 구상해뒀던 좀아포 스레 (진행 O)
추리 채팅방 상L 스레
등등... 아이디어도 많고 대부분 설정은 이미 다 준비되어 있어서 세우기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관리할 자신 X...

389 이름 없음 (e3ZIB6yKtk)

2022-05-23 (모두 수고..) 15:41:08

>>388 진행있는 좀아포 스레 취향저격인데 기력아 모여라

390 이름 없음 (biiU8MrdrA)

2022-05-23 (모두 수고..) 15:42:14

솔직히 육성 아니면 지금 다 금방 식어버리는 구조라서 지금 세우는 건 조금 비추..
물론 뛰고 싶어하는 이도 있겠지만 어쩌겠음? 다들 시트 내고 한달도 안되서 사라져버리고 그러는데.

391 이름 없음 (nAT5B7M/lM)

2022-05-23 (모두 수고..) 15:43:08

토의해서 무통잠 규칙 생긴 뒤로도 그러니?

392 이름 없음 (biiU8MrdrA)

2022-05-23 (모두 수고..) 15:49:11

무통잠 규칙이 있어도 할 이들은 다 하지. 일상 돌리다가 그냥 사라져버리고 바쁘다는 말 없이 증발하는 이도 꽤 여럿 봤는걸

393 이름 없음 (uinc8Nv0oY)

2022-05-23 (모두 수고..) 15:49:50

저런... :(

394 이름 없음 (az3otuEPjk)

2022-05-23 (모두 수고..) 16:12:01

본인 방금 나의 여름방학 기반 시골 방학/휴가 어장 세우는 상상함
게임처럼 일상이나 npc 교류에 따라서 몰랐던 장소가 해금된다거나...전반적으로 일상물인 주제에 소소한 스토리가 있다거나...진짜 방학처럼 한달 단기로...

하지만 어림도 없지 ㅋㅋ (현생으로 상판 못한지 어언 n개월)

395 이름 없음 (wJm.57GiNY)

2022-05-23 (모두 수고..) 16:17:02

>>372
어째서 곱하기를 하는거야 ㅋㅋㅋㅋ

396 이름 없음 (zqfrvhzzvg)

2022-05-23 (모두 수고..) 16:23:14

>>394 내 피눈물이 보이니

397 이름 없음 (fgX1QhJJcA)

2022-05-23 (모두 수고..) 16:54:54

>>396 아니? 나 눈앞이 온통 빨개서 아무것도 안보여!😭😭

398 이름 없음 (blbO9yLCM.)

2022-05-23 (모두 수고..) 16:58:49

심심하댜

399 이름 없음 (l4ANK4V2Ks)

2022-05-24 (FIRE!) 15:22:08

5월도 얼마남지 않았어

400 이름 없음 (1YUex91Xic)

2022-05-24 (FIRE!) 16:39:58

갓름..그가 온다! 두둥

401 이름 없음 (a/crLYz.Vc)

2022-05-24 (FIRE!) 19:00:52

그리고 모기도. 파리도.

402 이름 없음 (1YUex91Xic)

2022-05-24 (FIRE!) 19:33:31

요즘 모기는 가을에 더 지롤함

403 이름 없음 (a/crLYz.Vc)

2022-05-24 (FIRE!) 19:39:56

>>402
그건 여름동안 장구벌레 스택 쌓아놓다가 가을때쯤 스택 폭발 시켜서 그런거임

404 이름 없음 (NljaRu7BSc)

2022-05-24 (FIRE!) 20:55:55

하지만 우리에겐 모기킬러 잠자리가 있지

405 이름 없음 (a/crLYz.Vc)

2022-05-24 (FIRE!) 20:56:57

가을 하늘 광활한데

높고 잠자리 있지

406 이름 없음 (SIS1EEmvyo)

2022-05-24 (FIRE!) 21:00:48

>>403 한강을 메워야

407 이름 없음 (SIS1EEmvyo)

2022-05-24 (FIRE!) 21:02:06

갑자기 군대인가 남고인가에서 친 고추잠자리 드립이 생각나서 웃었다,,,너무 숭하면 하이드해줘

408 이름 없음 (RmldHr6ywM)

2022-05-24 (FIRE!) 21:43:44

꼬추잠자리가 왜??

409 이름 없음 (1YUex91Xic)

2022-05-24 (FIRE!) 21:48:54

남자들만이 모여서 자는 남자 기숙사나 숙소를 고추잠자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유는 남자의 성기를 부르는 속어인 고추와 잠자리(잠을 자는 자리)를 합친 합성어다.

이거랑 상관있는 드립인건가?

410 이름 없음 (a/crLYz.Vc)

2022-05-24 (FIRE!) 23:16:40

>>409
맞어. 침대는 팬티지.

411 이름 없음 (ZrINtvUgIw)

2022-05-25 (水) 08:10:06

가을에 한파 몰아닥치면 물 위에 알깐 모기 싹 얼어죽어서 가을모기 증발한다는데 단군할아버지 한번만 노력 좀 해보십쇼

412 이름 없음 (jQrLXqAO5k)

2022-05-25 (水) 08:15:56

모기도 생명이에욧!

413 이름 없음 (kjEiJWZCSQ)

2022-05-25 (水) 08:44:55

그럼 생명 답게 죽어라

414 이름 없음 (bIqu0InMyc)

2022-05-25 (水) 18:25:21

몸이 안아픈데가 없다

415 이름 없음 (sdxMGfHys.)

2022-05-26 (거의 끝나감) 11:23:46

상판이 또 한단계 발전한 증거.
상대가 기절잠으로 갑자기 사라지거나 바빠서 얼굴을 잘 못 비춘다고 해서(물론 무통잠 아니라는 가정하에) 섭섭하다고 직접적으로 말하거나 티 팍팍 내는 이가 보기 힘들어짐.

옛날엔 진짜 뻥 안치고 매일매일 길게 안 있으면 섭섭한티 내는 이들 은근히 있었는데 요즘은 잘 없더라
심하게는 꼽주는 이도 있었고 언제 오나 노래 부르면서 접속한거 보고 후우 저 삐졌었는데 귀여우니 한번 봐줌 이러는 이들도 있었지

416 이름 없음 (n0wiUQC6wM)

2022-05-26 (거의 끝나감) 11:28:36

다들 팍팍한 현생에 치여 살다가 짬내서 오는건데 그런 사람 있으면 정 떨어져서 오기도 싫을듯

417 이름 없음 (mlgKRbVeMk)

2022-05-26 (거의 끝나감) 11:37:41

저게 학생들 이야기인가 싶을수도 있겠지만 놀랍게도 성인이 더 많았음.
즉 상판러들의 인식이 발전한게 맞다. 나 저거 연플러에게 당해본적 있는데 연플캐에 대한 애정조차도 팍 식더라

418 이름 없음 (dBnoHz.3Nw)

2022-05-26 (거의 끝나감) 11:43:37

오 나도 저거 전에 당해본 적 있었는데.
근데 이게 문제라고 해야할지 차라리 다행이라 해야할지 나나 상대나 둘 다 과몰입 오지게 할 때라 나 못 올 때 상대분은 서운한 티 엄청 냈었고 난 또 그걸 귀여워 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차라리 싫다는 사람 붙잡고 그러는 것보단 받아주는 사람한테 하는 게 나으니까 다행..이었던 건가? :/ 뭐 암튼 그렇게 양측 다 과몰입 오졌었는데 별다른 문제/병크 없이 이어갔었다는 게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놀라움 ㅋㅋㅋㅋㅋ

419 이름 없음 (ADwqQEosUE)

2022-05-26 (거의 끝나감) 17:32:19

각자가 생각하는 맥커터의 기준은 어떤거야? 그냥 궁금해서 물어봐!
난 상의나 그런거 없이 파국을 만들거나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거나 분위기를 개판으로 만드는 거!

420 이름 없음 (eWHqeqGGmI)

2022-05-26 (거의 끝나감) 17:49:33

지금까지의 맥커터는 딱보면 맥커터라서 굳이 기준까지 고민해본 적이 없는데

421 이름 없음 (wisURT5u3A)

2022-05-26 (거의 끝나감) 17:53:08

딱 봤을때 이새끼 뭐하잔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거

422 이름 없음 (NwF6SAAvbI)

2022-05-26 (거의 끝나감) 20:07:20

놀라운 사실)6일 후 2022년이 절반이 된다.

423 이름 없음 (SxGRedutSI)

2022-05-26 (거의 끝나감) 20:36:54

>>422

꺄악

424 이름 없음 (DRY79V16pc)

2022-05-26 (거의 끝나감) 20:46:49

시간아 가지마 8ㅅ8

425 이름 없음 (JJkgvC3Rgw)

2022-05-26 (거의 끝나감) 21:42:31

육성 어장은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걸가

426 이름 없음 (uYfm4CJXwc)

2022-05-26 (거의 끝나감) 21:47:11

현실에서 저런 사람은 없다 싶으면 맥커터지
가령 썸까지 다 와놓고 쳐내거나 그런 사람은 없겠지.

427 이름 없음 (ghx31bnTDc)

2022-05-27 (불탄다..!) 11:04:02

대립스레 뛰고싶다
요즘은 다 육성이야
육성이 싫다는건 아니지만 직장인한테 육성은 너무 지침

428 이름 없음 (qn0eEBIQnc)

2022-05-27 (불탄다..!) 11:22:33

대립은 일단 사람이 그 정도로 안 채워지니 문제라면 문제.
사실 요즘 상판을 보면 일댈이 늘어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429 이름 없음 (Iy1GjMzoWc)

2022-05-27 (불탄다..!) 11:25:34

마피아vs경찰 대립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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