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티미야🫠 농담이고 난 혜성주야(미침) 금주 안녕. 금주도 송별회겸 송년회하고 왔구나? 어서와. 안녕안녕👋 보자 .... 1년 뒤? 면? 현실로 치면 합격한 뒤 입사까지 시간이 좀 있지 않을까? 합격 받아두고 집에서 밀린 잠+고양이 케어+동거 준비하느냐고 반백수짓 하고 있다고 해도 될것 같아
많이 안마셨으니 돈워리 근데 선레를 보고 자고 싶은데 못보고 잘 수도 이씀🫠 왜냐면 낼도 출근입니다 눈물이 나네요 앗 아 앗 오매불망 기다리는 금이 보고 싶은데......큭 다음 기회로 미뤄두도록 하겠어 그 시츄에이션 소중히 간직하도록(자기 품에 소중히 품어버린 시츄에이션)
진짜로 멀쩡하니까는ㅋㅋㅋㅋㅋ이사람 대체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잉 손이랑 머리 안따라주면 늦을 수도 있지 머 나도 종종 그러는걸🫳🫳 (복복) 걱정말고 천천히 써주고 대신 내가 자러간다는 말 못해도 레스가 30분 이상 없으면 뻗은걸로 봐줘 앞으로도...(?)
추위와, 고통을, 꺼지지 않는 분노를 안은 채 온갖 폭력을 견뎌내던 시절이 있었다. 절망에 가까운 순간에서도 묵묵히 걸음을 옮기던 때.
금은 눈을 떴다. 시계의 초침이 째깍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시간이 몇 시일까. 눈을 반쯤 뜬 채 금은 무거운 눈꺼풀을 깜빡였다. 커튼 사이로 햇빛이 스며들어오는 것이 아직 낮임은 확실했다. 손을 더듬어가 머리맡 근처에 놓아둔 핸드폰을 확인하면 현재 시간은 오전 11시 20분. 다행히도 점심이 지나기 전 무렵이다. 정말 이제는 마음 편하게 늦게 깨어나도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인데. 오랜 시간 지켜오던 버릇은 조금이나마 늘어지려던 것도 이렇게 막아서는 것이다. 금은 잠에 저항하며 몸을 뒤척이다, 조심스럽게 상체를 일으켰다. 두 눈을 문지르고, 머리를 대강 다듬으며 고갤 돌려 옆에 누워있을 당신을 바라본다. 아직 깊은 잠에 잠겨있는 당신의 옆얼굴. 이마로 헝클어진 머리카락. 규칙적인 당신의 숨소리 따라 오르내리는 어깨. 바라볼 때마다 괜스레 마음을 간질이는 기분에 몰입하여 볼 수밖에 없다. 정말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차마 깨울 수가 없을까. 그렇지만... 점심이 가까운 걸 외면할 수는 없었다.
물끄러미 그 모습을 더 오래 바라보던 금은, 당신쪽으로 몸 돌려 누워 손을 뻗어 당신의 허리를 조심스럽게 끌어안는다.
어느순간 나타나서 3학구 스트레인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도깨비들이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던 걸 기억하지? 근데 사실은 진짜로 사라진 게 아니라 그저 숨죽인 채 모습을 숨긴 것 뿐이야. 지금, 이 순간.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 그래..., 맞아. 밤도깨비들이, 새벽 안개와 함께 돌아왔어. ... 어떻게 확신하냐고? 이매망량의 수장을, 그 시퍼런 불꽃과 같은 눈을 한 그 빌어먹을 놈들의 대장을 내가 직접 봤으니까!
안티스킬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은 수능을 준비하는 시간보다 짧았으나, 수능을 준비했을 때보다 몇배는 더 집중력과 기력을 소모하는 시간이었다. 스스로가 선택한 진로였으니 망정이지, 누군가의 권유나 제안으로 준비했더라면 준비기간 내내 몆번이고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물론, 그 수험기간동안 묵묵하게 제 곁을 지켜주고 이것저것 챙겨주며 신경써준 사람의 도움도 수험기간을 넘기는데 제법 큰 원동력이 되기도 했고. 안티스킬 합격통지를 받은 날, 혜성은 시원섭섭한 기분을 느꼈고 동시에 수험기간 내내 조절해왔던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들이 리바운드처럼 몰려와서 병든 닭마냥 골골거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금에게 했던 말은 지켰다는 게 이혜성답기도 했을 것이다. 오전 11시 반에 가까워지는 시간까지 나란히 누워서 잠들어있던 침대가 있는 방이 그 결과였다.
푹 파묻을 수 있을 정도로 푹신푹신하고 큼지막한 베개에 얼굴을 묻고 모로 누워서 옅고 규칙적인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있던 혜성은 끌어안는 손길이 느껴졌을 텐데도 미동도 없다.
".....ㅇ..응.."
들릴듯 말듯 기어들어가는 앓는 소리와 비슷한 웅얼거림이 들린 건 금의 속삭임이 들린 뒤 1,2분의 시간이 지난 뒤다. 눈도 뜨지 못하고 이불과 베개에 아주 폭 파묻혀서 웅크리고 있던 혜성은 손을 더듬거리다가 제 몸 끌어안은 금의 손을 툭, 건드렸다. 혜성은 칭얼거림인지 뭔지 모를 웅얼거리는 소리를 낸다.
"..5분.."
혜성의 팔이 이불 밖으로 툭 튀어나오더니 그대로 금의 어깨와 뒷목을 감싸 끌어안아 따뜻한 걸 찾아 파고들었다. 일련의 행동을 하면서 혜성은 눈도 뜨지 않았지만.
🙇♀️ (잠깐만 누워있는다는 게 그대로 기절하여 눈뜬 시간.....) 아니 껴안는 베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같이 살기 시작한 그날 밤에 백퍼 금이 끌어안고 개꿀잠 잤을 것. 결론? 금이 있어서 안는 베개는 이제 필요없대. 금이가 이혜성이 자기 말고 안는 베개 껴안고 자게 두지 않을 것 같은데 히히😉
왜 오전 3시에 깬거죠? 생활패턴 무슨 일이니. 금주금주야😢 답레는 천천히 줘. 새해 복! 해피 뉴이어! 올해도 잘부탁해🙇♀️
안티스킬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금은 늘 당신 곁을 지키며 당신이 흔들리거나 지치지 않도록 애썼다. 당신이 좋아하는 달콤한 간식을 챙기곤, 때로는 갑작스레 당신을 끌어안고는 했을까. 당신의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려고 했다. 그리고 약속대로 자신이 졸업하며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 금은 생활 곳곳에서 당신을 든든히 지원했다. 빨래를 개고, 청소를 하는 것은 물론, 서툴고 우왕좌왕 하였지만 식사를 준비하는 일도 하나씩 배워가면서 당신의 생활 제반을 서포트 하는 지원하는 서포트 해주는 지원군이자, 한결같은 연인으로 함께 있었다. 금은 이불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당신을 바라보며 작게 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어깨와 뒷목을 느슨하게 감싸고서 더 깊이 파고드는 당신의 움직임에 미소를 지었지만, 여전히 눈을 감고 칭얼대는 모습에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수험 기간 동안 억눌려있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자게는 둘 수 없었다. 식사도 거른 채 힘없이 골골거리며 하루를 보내게 둘 수는 없었으니. 금은 손을 당신의 뺨에 조심히 얹었다. 감긴 눈꺼풀을, 살짝 벌어진 입술,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금은 당신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올렸다.
"밥도 안 먹고 자면, 또 힘들거 알지요? 딱 5분만입니다."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 금은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5분보다 더 조금 긴 시간이 흘렀을 때, 금은 고개를 숙이며 당신의 이마에, 눈꺼풀에, 뺨에 한 번씩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감각은 분명히 잠결에도 전해졌을 것이었다. 금은 살며시 이불을 걷어내며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하기 귀찮아하니 생활력 빵점이었지만. 동거할 걸 생각하면 자기 몫은 해낼 줄 알아야 하니까요? 그래도 여전히 요리는 잘 못할 거예요. 응. 너무 자서 목이고 머리며 아플 정도네요. 밥은 나가기 귀찮아서. 동생이랑 피자 시켰으니 오면 맛있게 먹을 거랍니다. 🤗
유죄 ㅋㅋㅋㅋ 아 혜성이 앞에만 서면 그렇게 되는걸요. uvu 그런 모습엔 진짜로 금이는 진지해서. 앞으로는 안는 베개 치우겠습니다? 하고 확답 듣게 다시 한번 물을 거예요?
하지만 유죄는 맞으니까 순순히 받아들이시지(안됨) 안는 베개에 질투 아닌 질투하는 연하 정말 용서모태 이케저케 혼내줘야만(안됨 2트) 진지한 모습에 스리슬쩍 눈 피하고 있다가 결국 고개 끄덕이는 이혜성이 있다카더라. 사실 금이가 따끈따끈해서 잠이 더 잘 오니 이혜성한테는 오히려 좋아 아닐까
푹 잠들어 있다가 어렴풋이 잠에서 깬 혜성의 체온은 평소보다 훨씬 높았을 것이다. 그리고 훨씬 높아진 제 체온보다 몇배는 더 높은 금의 체온이 팔을 타고, 파고든 제 몸뚱이에 옮겨 오는 걸 혜성은 마음에 들어했다. 잠이 덜 깬 푹신푹신한 뇌는 단순해지기 일쑤라서, 따뜻해. 부드러워. 기분 좋아 같은 단어들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혜성은 제 뺨과 머리를 쓸어올리는 손길에 칭얼거림에 가까운 앓는 소리를 냈다.
5분만 더 자겠다는 제 칭얼거림에 유순하게 들려오는 다정한 허가에 혜성은 금의 어깨와 목을 감싸고 있던 팔에 힘을 풀고 언제 그랬냐는 양 다시금 수마 속으로 떨어져 내렸다. 5분, 아니 실상은 5분을 훌쩍 넘는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혜성은 두번째로 잠에서 깨어나야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졸, 려어....."
잠결이라 잠기고 쉬어버린 목소리로 희미하게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뱉은 건 명백한 칭얼거림이다. 그러나 그런 목소리와 달리 금의 품 안에서 느릿하게 눈꺼풀을 껌뻑거리며 잠을 털어내려 애쓰는 혜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배고파..?"
잠을 털어내려 하는 행동이라던가, 느린 어조로 천천히 읊조리는 목소리라던가. 얹어져만 있던 손으로 금의 머리를 토닥이듯 쓰담는 꼴을 보면 여전히 뇌가 잠에 빠져서 푹신푹신하게 녹아있는 게 분명하다. 왜 사람은 밥을 먹어야할까. 아, 그치만 일어나기는 해야하는데. 온갖 노력 끝에 금의 품에서 눈 반쯤 뜨는데 성공한 혜성은 꿈질거리며 이불 속에서 상체를 빼내는 것도 성공할 수 있었다.
>>27 기분좋아진 깜냥이를 이번에는 빗질을 해보고(빗) 밀키트를 먹어도 되고 이혜성이 직장에서 시간 맞춰서 무인 음식 배달 시켜줄 수도 있고. 아니면 음식점 배달 쿠폰 같은 거 선물해주거나 할 수 있음. 자기 밥은 몰라도 고양이같은 제 동거인 밥은 꼭 챙겨먹이려는 연상 어때
그치 진짜 그냥 신혼 그자체의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공기가 느껴져😇
나는 맛있게 먹었구 힘내서 답레로 요케 올렸지롱👍 이케저케를 궁금해하면 안돼용 그거슨 이곳에 올릴 수 없는 어쩌고(농담입니다.) 큰일이야 금이가 버릇 잘못 들여놔서(??) 이제 밖에서 합숙이라던가 워크샵 같은 거 있으면 이혜성 못자는 거 아닌가🫠
커여운 깜냥이는 수면을 위해 씻기 전 빗질을 해야되 하지만 진짜 고양이 같은 애인은 맞는걸 아무리봐도 고양이 재질인데🤔 워크샵 갈때 오래 먹을 수 있는 거나 아니면 볶음밥 종류 여러개 만들어서 날짜별로 정리해서 냉동실에 정리해둬야하나😶 그것도 있고 이제는 안는 베개를 안고 자도 이혜성 숙면 못취할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실컷 꽁냥꽁냥하자고. 이래놓고 갈등 일어나는 시간대로 돌리면 둘다 죄책감에 쓰러지는 거 아닌지 몰라(진지) 히힉 올릴 수 없는 것은 올릴 수 없는 것이라고 해용
에 하지만 귀도 꼬리도 없는 걸요. (?) 🤔🤔🤔 금이 요리 실력을 믿는다면 밀키트로 충분할 거 같은데. 아니라면 그게 금이가 굶지 않을 방법으로는 제일일지도요? 그리고 아, 잠 못 이룰 건 금이도 마찬가지라. 목소리 듣고 싶어서 밤 늦게 전화를 걸테니. 그렇게 목소리라도 듣다보면 조금이라도 적적한 기분이 나아질지도요?
그 시간대로 돌리면 쓰으으으읍.... 혜성이에게 화낼 금이를 생각하면 미안해서 죽고 말아요?? 아 이이익 뒤에 숨긴 노션 에버노트를 훔쳐야 👀
>>33 꺄아아악 날 디저트로 먹으면 못써 내 피부에서 바디로션 맛 밖에 안난다구 (씻고왔음) 페퍼로니 피자 맛있었겠다....핫소스 듬뿍 뿌려먹으면 마싯는데...😋 잘했어 (다른 손으로 복복)
에 하지만 이혜성 눈에는 귀도 꼬리도 아주 잘 보일걸🤔 금이 요리 실력...엄.........(무한 침묵) 소분해서 넣어놓고 가야겠다(?) 밤늦게 전화 걸면 잠이 안와서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던 이혜성이 핸드폰 재빨리 집어드는 거 내가 봄. 조곤조곤 대화하다가 둘 중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전화기 붙잡고 잠들어서 알람 못들은 이혜성이 드물게 지각할 거라는 오피셜 있음(??)
나도....예전에 본스레에 돌았던 흑백 만화풍 네카 픽크루 붐 때 만들었던 것들 중 '나는 하염없이 잔인한 사람이고~' 어쩌고 하는 대사밖에 안떠올라서 이걸 입밖으로 낼지도 모를 이혜성을 떠올리면 약간 죽고싶어()
>>34 막 자고 일어나서 기름진 걸 먹자니, 다 먹고 나서 조금 고생이었지만요. uu (복복에 빠아안)
에 😶 어떻게 고양이가 아니라 왕큰 퓨마처럼 보이진 않던가요. (?) 침묵하는 거 아 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자고 있는 건 아닐까 하다가 바로 받는 것에 기뻐할 금이에요? 응. 서로 조곤조곤 오늘은 어땠는지, 보고싶다는 둥 이야기 나눌거라. 지각 한 거 알면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 아닐까 전화 하는 걸 망설이게 될 거 같네요.
아 그 픽크루 기억나요. 그 대사 버전은 아니지만 다른 픽쿠르 저장했던 게 아마 있을텐데. 아 그런 말을 들을 금이라. 우는 거 아닐까 싶어요. (( 숨기는 거 이이이이익 😬
아안돼 물면 안돼 난 디저트가 아니야 자고 일어나서 기름진 건 좀 버겁긴 하지만 맛있었으니 괜찮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한테는 왕큰 퓨마여도 이혜성한테는 왕큰 고양이일 뿐(이러기) 하지만 오너피셜 금이 요리실력이 늘지 않을 거라고 했는걸 침묵은 금이었다 (이럼 안댐) 이렇게 하나씩 서로에게 서로의 버릇이 되는 과정이 간질간질해서 참을 수 없어. 아ㅋㅋㅋㅋㅋ지각 한번쯤은 별로 신경 안쓰고 전화하는 걸 망설이는거 알고 이혜성 심무룩해서 에🥺 하는 표정 지음. 이유 알고 빵터져서 괜찮다며 금이한테 뽀뽀 잔뜩해줄거래😉
금이가...울어...? 당장 이혜성을 도게자 시켜야만. 그렇지만 금주도 나한테 말해줄 수 없는 것들이 당긴 노션 에버노트가 있을 것 아니냐며
칭얼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금은 미소 짓는다. 품 안에서 눈꺼풀을 천천히 깜빡이며 잠을 털어내려 애쓰는 모습은 귀엽기 그지없지만, 여전히 이불 속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어하는 게 분명해 보였다. 제 머리를 토닥이는 손길에는 금은 눈 동그랗게 떠내며 잠시 멈칫한다. 비몽사몽한 그 와중에도 자신을 쓰다듬으려는 손길에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금은 부드럽게 말하며 혜성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일어나야 밥을 먹죠."
이불 속에서 힘겹게 상체를 빼내었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못하고서 비몽사몽인 상태로 다시 혼곤히 잠에 빠져들까 봐 금은 고민에 잠겼다. 당신이 흐늘흐늘한 미역처럼 다시 푹 가라앉을까, 금은 몸을 기울이고서, 두 팔을 뻗어 부드럽게 품에 안으려 한다. 흔히 공주님 안기라 말하는 그 자세로 금은 단단히 혜성을 안아 들고서 침대 가장 자리로 몸을 옮기려 한다. 한 손으로 안정적으로 당신을 받치고서 다른 손으로 문을 열며 나가며 금은 다정한 미소를 지은 채 당신을 내려다보았다.
왕 큰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혜성이가 금이 앞에서 그러듯, 금 역시 혜성이 앞에서는 덩치 큰 고양이 처럼 구니까요. uvu 아 그렇긴 한데 ㅋㅋㅋㅋㅋ 이이이.... 그리고 그치요? 간질간질한 느낌이라. 또 어떤 것이 생길까 기대되기도 하고요. uu. 아 그런 표정 짓는 건 볼 수 없어요? 금이가 전화 안 하니, 혜성이가 먼저 걸어오고. 그래서 금이가 전화가 망설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상황이 떠오르네요. 그러고 돌아오면 뽀뽀 잔뜩 받고요. 🤭
왕커서 왕귀여운 퓨마 금이니까😉 덩치큰 고양이처럼 구는 거 이혜성은 좋아할테니 좋은 게 좋은거라고 생각해🤔 이것저것 간질간질한 걸 해보고 싶으면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으니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서슴없이 말해달라구?👍 금이도 이혜성한테 익숙해져서 나름 버릇아닌 버릇이 생긴 게 있으려나🤔
전화 걸었던 이혜성이 특유의 눈치로 알아차리게 되고 돌아오자마자 캐리어 한쪽에 쭉 밀어두고 바로 키갈함. 내가 예지함(?)
아니ㅋㅋㅋㅋㅋㅋㅋ아니 선생님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금주만 좋은 거 보고 있지? 어서 나에게도 당장 보여달라(구질구질) 답레는 최대한 써보려고 할텐데 출근이라서 못 올릴 가능성이 60%이상이라......혹시 답레나 잡담 안올라오면 잠들었다고 생각해달라🙇♀️
😊😊😊😊 바로바로 말하고, 지를 테니까. 각오하고 있어요? 혜성주도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주시고요. uu 아 🤔 응. 분명요. 자신이 뻔뻔하게 굴 때마다 보이는 혜성이의 반응에 둘이 있으면 자주 그런 반응을 이끌어내려 한다던가. 스킨십이라던가. 어 아 👀 기다리던 금이 문 열리는 소리에 달려가 서있다가 잔뜩 놀라겠네요.
후히히 uu 네가 숨긴 걸 보여주기 전 까지 보여주지 않겠다 이래요. (?) 아, 응. 언제든지 천천히 주셔도 되니까요. 느긋하게 주세요. uu 그리고 그 부분은 혜성주가 좋은 대로 하셔도 될 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은 꼭꼭 닫고 잘 거 같긴 하네요. 🤔
꺄악 너무 거칠어 (이럼 안됨) 세상에 단단히 각오하고 있겠습니다. 얼마든지 들어와라 내 가드는 무엇보다 단단하지(아니다) 뻔뻔하게 굴때마다 이혜성 어이없음+귀여움+기타등등의 마음으로 바라보다가 말없이 뽀뽀 잔뜩 갈겨버리고 빨개진 얼굴로 네가 나쁜거야 하는데 이 반응을 일부러 이끌어내려한다고? (이유를 모르게씀)
깜짝 놀라든 말든 뒷목에 손 올리고 제쪽으로 꾹 당겨서 도망 못가게 함 내가 예견함(2차)
치사한 사람이었다! 본스레에서도 느꼈는데 다시 느꼈다! 치사해 보여줘 (찡찡찡) 퇴근해서 답레 쓰고 어쩌고 할테니까 금주는 퇴사기념으로 밀린 잠 푹 자고 있길 바랄게🫳🫳 꼭꼭 닫고 자면 한번씩 고양이가 문 박박 긁는 소리에 금이가 잠깐씩 깨진 않을까 걱정이야. 왜 이혜성이 깨는 게 아니냐고? 이혜성은 어지간해선 자다가 깨는 일 드물지 않을까 싶거든(??)
제 손 사이를 빠져나가는 금의 머리카락 감촉에 집중하고 있으려니 부드러움은 천근만근인 눈꺼풀을 껌뻑이며 잠에서 깨려는 행위가 무색해질 정도였다. 금방이라도 다시 잠이 들 것 같아, 머리 쓰담는 손길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을 때쯤 제 머리에 닿는 금의 손길에 혜성은 반쯤 뜨는데 성공한 눈을 다시 감고 따뜻한 걸 찾아 파고드는 것마냥 그 손에 머리를 치댄다.
"...사람은..., 왜, 밥을 먹어야할까...."
더 쓰다듬으라며 치대던 행동을 멈추고 겨우 상체를 빼냈던 혜성의 혼잣말이었다. 느릿하게 눈가를 문지르는 것도 잠깐이다. 다시 이불 속으로 잘 불려진 미역마냥 흐늘흐늘 무너져내리기 직전, 혜성은 제게 뻗는 금의 팔을 발견하고 앓는 소리를 냈다. 금의 팔에 손끝이 스치고, 혜성은 곧 제 몸을 받아주는 다정함에 익숙하게 제 연인의 목 뒤로 팔 뻗어 매달렸을 것이다.
"밥 먹고 바로 자면 속 안좋아진다고 할거면서.."
노곤함이 묻은 흐릿한 미소가 잠에 취한 혜성의 희멀건 낯에 머물렀다가 사라진다. 웅얼거리듯 금의 말에 대꾸하면서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거실 바닥에 부딪히는 작은 달음박질 소리가 겹쳐 들려오자 금의 어깨에 파묻고 있던 혜성의 눈이 데구르르 굴렀다. 냐앙, 냥, 냐아앙. 작지만 경쾌한 울음소리가 금의 발치에서 들려오고 고개를 내려본다면 금의 발목 근처에 헤드번팅을 하며 빙글빙글 도는 카오스 고양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 >>네가 나쁜 거야<< 이러는데 어떻게 안 그럴 수가 있어요? 맞아요 자기가 나쁜 거라 여전히 뻔뻔히 생글 웃을 금이에요? 그리고 뒷목 잡아서 못 도망치게 👀👀👀👀 가끔은 금이보다 혜성이가 더 왼 같아요?
숨긴 걸 보여주는 건 기회가 되면요? 아, 푹 자고 싶었는데. 갑자기 생긴 약속에 불려 나와서요. uu 지금도 밖이라. 답레는 나중에 천천히 올려둘게요? 박박 긁는 소리라, 조심히 빠져나가서 요요 말리고 다시 들어오겠네요. 헤에에... 혜성이 자다가 깨는 일이 드물단 말이지요. 🤔🤔🤔🤔
>>48 세상에 세상에 저번에 물어본 이유가 00 고마워요! 정말로요! 아지주 선물 고마워요,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요!
사랑하는 이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서 어떻게 웃지 않을 수가 있을까. 당신과 어깨를 맞대고 앉으면, 머리를 살짝 기울일 때마다 당신에게 사르륵 흘러들어오던 머리카락은 얕은 꿈처럼 부드러이 당신 손을 빠져나간다. 머리 치대는 당신의 행동을 금은 눈치챈 것인지. 당신보다 조금 더 크고 따뜻한 손이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졸린듯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그 말에 금은 눈웃음친다.
"그렇긴 하지만, 언니가 아무것도 안 먹는 게 더 걱정이 되니까요."
당신이 목뒤로 팔을 뻗어 매달리면 금은 능숙하게 당신을 받아안아든다. 날씬한 체격을 손에 꼭 취고서, 부드러운 피부가 닿는 감촉을 느끼며 금은 문을 열고 나선다. 보폭 짧은 발소리가 들려오면 금은 금세 자신의 발치를 오가는 카오스 고양이, 요요의 모습에 "잠깐, 조심해" 하며 소리 내어 웃는다. 빙글빙글 도는 고양이에게 발이 걸리지 않을까 비틀비틀, 발걸음을 조심하며 금은 당신을 소파 위로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다른 누구도 아침을 바라고 있을 테니. 금은 소파까지 따라온 요요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서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다시 자지 말고요. 절 위해 조금만 더 깨어 있어 주세요."
다정하게 말하며 금은 왼손을 들어 올려 당신의 뺨에 얹었을까. 조심스러운 손길로 엄지로 당신의 뺨을 쓸어보던 금은 이내 마지못해 손을 떼어낸다. 소파 아래 요요를 들어 올려 당신의 품에 안겨주고서 이내 부엌 쪽으로 돌아서며 뭔가 빠르고 가볍게 만들겠다고 하였으니, 그것은 금의 요리 실력을 알고 있는 당신에게 은근한 불안감을 불러왔을 것이었다.
점심시간! 늦은 건 괜찮아. 신경 안쓰니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나도 말없이 늦을 때 있을 거고 아무튼 (복복복복복) 푹 쉬고 그랬으면 됐어.
어째서죠? 유죄연상보다 유죄연하의 죄질이 더 깊은 법인거늘(??) 연상 모먼트가 보고 싶다는 말이렸다. 그렇다면 자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같이 자려고 다시 침대로 들어오면 이혜성이 부스스 눈 반쯤 떴다가 다시 감고 금이 품으로 꿈질꿈질 파고든대 히히 전혀 그냥 구경만 하겠다는 반응이 아닌 것 같은데🤔
답레는 퇴근 후에 천천히 줄테니 금주는 푹 쉬어. 날 추우니까 외출 할거면 꽁꽁 싸매기야🫠
잠으로 말랑해진 머리로는 저 말이 뜻하는 바, 이해하고 있었으나 혜성은 대답대신 침음성과 앓는 소리가 섞인 소리만 뱉어낼 뿐이었다. 잠에서 덜 깬 머리가 운영을 안해서 그럴지도. 저게 맞는 말이긴 한데. 끼니를 거르는 건 좋은 게 아니긴 해. 크고 따뜻한, 그리고 제 손보다 큰 손에서 느껴지는 다정함과 무던한 애정은 말랑한 머릿속으로 곰곰히 곱씹고 있던 생각을 멈추고 온전히 금에게 제 몸을 맡기는 혜성이었다.
금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안긴 채, 혜성은 작게 나른한 하품을 한다. 요요를 향한 금의 목소리. 그에 맞춰 대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한껏 야옹거리는 요요의 울음. 비틀거리면서도 퍽 안전하게 소파까지 안착시켜주는 다정함. 당연하게 느껴지는 이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평소와 같은 풍경'에 혜성은 한껏 안정감을 느꼈다.
"음, 으응? 응.."
깨어있으라구? 깨어있어달라고 부탁했으면서 이렇게 요요를 안겨주면 깨어있기 어려운데. 제 뺨에 닿는 금의 손길에 혜성은 조금씩 고개를 까딱거리며 반쯤 졸고 있다가 부스스- 겨우 눈을 떠서 금을 올려다봤다. 곧 혜성은 고개를 잠깐 비스듬히 기울이며 제 품에 안겨 골골거리기 시작하는 요요를 토닥이며 대답인지 뭔지 알기 힘든 말을 느릿느릿 웅얼거렸다.
소파 등받이에 몸을 푹 묻고 양다리를 올려 웅크리다시피 앉아 가까이에서 요요의 골골거리는 소리를듣고 있던 혜성은 다시 감기려는 눈꺼풀을 어렵사리 붙들었다. 요리? 금이가? 괜찮나. 제 손에 머리를 기대고 골골골거리는 소리가 자장가 같고 제 품에서 꾹꾹이를 하는 요요의 행동이 꼭 토닥이는 것 같다.
졸다가 깼다. 잡담 이어두고 다시 기절할 것 같아😴 답레는 너무 압박 느끼지 말고 천천히 올려주어🫳🫳 밥 적당히 챙겨먹었으니까 걱정말구. 금주도 밥 챙겨머거😶 좋다구 했으니까 그것도 돌릴 목록에 올려두자😉 10퍼...넘 적은데 노력...노력해보게따🙂 안아서 따뜻하게 해준다면 이혜성이 뺨쪽하구 다시 잠들거래 커어어 하구.
아니 자는 사람 합법적으로 구경하고 쪼물거리고 싶은거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깨지 않을테니 돈워리👍
금은 잠깐 뒤돌아 소파에 앉아있을 당신을 바라보다 마저 부엌으로 향한다. 그리고서 잠깐 고민에 잠긴다. 언니와 동거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요리는 잘 해본 적이 없었고 한다고 하더라도 라면이 전부였었으나,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졌을까. 동거를 시작하면서는 언니의 도움으로 연습도 했고, 몇 번은 성공했으니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하며 금은 프라이팬을 찾는다.
"계란은 냉장고에 있을 테고.."
괜히 긴장되는 마음에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찬장을 열어 프라이팬을 찾아 꺼내던 금은 실수로 그 옆에 있던 도구들을 쳐버린다. 우수수 바닥으로 떨어진 도구들은 큰 소리를 내며 당신의 잠을 깨웠을까. 당신이 부엌 쪽을 돌아 보았다면 허둥지둥 바닥에 흩어진 물건들을 주워 담기 시작하는 금이 있었을 것이었다.
꺄악 (물림) 내 저녁은 햄버거 세트입니당😋 9시가 다되가는데 아직...도.... 저녁..을?(유교걸의 끼니 걱정이 꿈틀거림) 글이 안써질수도 잘 써질수도 있지. 걱정하지말어🫳🫳
본스레 진행 때 잘 풀지 못한 금이 과거를 이혜성 스트레인지 관련 풀 때 같이 풀 수 있게 미약한 박스 무대라도 만들어볼게. 한다. 나. 노력(미약함) 이혜성 스타일에 맞춰진 금이? 이건 좀 취향인데. 이혜성의 티 안나는 독점욕이나 집착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듯(좋아한다는 뜻) 에 금이? 🤔🤔 머스크나 플로럴향은 아니고.....햇빛에 말린 보송보송한 그런? 향 쓸 느낌인데🤔🤔
자신을 바라보는 금의 시선을 눈치 채지도 못한 채로 요요를 품에 끌어안고 소파에 웅크리듯 앉아서 혜성은 다시금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정리 되지 않은 자다깬 부스스하고 헝크러진 머리카락이 혜성의 고개가 꾸벅꾸벅 숙여질 때마다 살랑살랑 흔들린다. 소파 맞은편 벽에 위치한 TV도 켜지 않아, 고요한 평화가 거실에 내려앉은 상태였다.
마음 속 언저리에 남은 미약한 걱정과 불안감은 조는 상황에서 다시 잠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사라진다. 결국에는 괜찮겠지, 하는 대책없는 생각이 들 때쯤,
바닥으로 물건들이 추락하며 들려오는 큰 소리에 반쯤 잠들어있던 혜성이 화들짝 놀라 고개를 휙 치켜드는 것과 품 안의 요요가 꼬리를 펑 부풀리며 소파 아래로 재빠르게 자취를 감추는 건 동시에 이뤄졌다.
"금아?! 괜찮아!? 무슨 일.."
요요의 탈출로 인해 드러나있는 제 팔뚝에 희미하게 붉은 자국이 남았으나 혜성의 신경은 온통 부엌 쪽에서 일어난 일에 집중된다. 화들짝 놀라서 졸음이 깨끗하게 날아가버린 혜성은 소파에서 일어나 허둥지둥 부엌 바닥에 떨어진 도구들을 줍고 있는 금에게 다가갔을 것이다.
"괜찮아? 다치진 않았어?"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허둥지둥 걷는 혜성의 걸음이 살짝 비틀거리긴 했지만 곧 금을 도와 바닥에 떨어진 도구들을 같이 줍는 걸 보면 멀쩡해보인다. 도구들을 주워 정리하는 것까지 끝내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왔다. 아무래도 아직 요리는 내가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혜성은 살짝 까치발을 하고 금의 뺨에 쪽 소리나게 입맞췄을 것이다.
"나 차 한잔만 타줄래? 그리고 내가 요리하는 거 옆에서 좀 도와주면 고마울 것 같은데."
금은 바닥에 흩어진 도구들을 주워 다시 정리해 담다가도 자꾸만 당신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당연하게도 이 소란을 들었을 당신이 다가오는 걸 보던 금은 비틀거리는 모습에 본능적으로 당신을 향하여 몸을 기울인다. 다행히도 넘어지지는 않았다지만, 놀란 표정은 숨길 수 없을까. 요리는 시작도 못하고, 주방은 엉망이며, 다가오던 당신이 넘어질 뻔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것에 금은 고갤 푹 숙인다.
"예... 다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답하는 금의 목소리는 낮고 힘이 없다. 물건을 다시 제자리에 정리해 넣고서 금은 어저쩡하니 당신을 보며 선다.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은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으니. 자신이 조심하지 못해 당신을 걱정시킨 것이 못내 신경 쓰이는지. 입술 닿았던 제 뺨을 손으로 한 번 쓸어보다가도, 한 번 더 당신이 제 볼에 입 맞추면 그제야 금은 겸연쩍게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 알겠습니다."
작게 읊조리고서 포트에 물을 담아 끓인다. 그리고 당신의 옆으로 다가가 조금이라도 돕고자 했었으니, 팔에 붉게 물든 자국이 눈에 들어왔을까. 금은 입을 꾹 다문 채 당신의 손끝만을 바라본다. 조심했어야 했는데. 시작 전부터 엉망인 자신이 원망스러웠으니. 당신의 눈치를 살피는 금의 모습에는 미안함과 자책으로 가득했다.
🤔 아 응. 생활방식이랴 조금씩 고쳐가면서 혜성이에게 맞추고. 애정 표현에서는 금이 거침없이(?) 솔직하게 굴면서 익숙하게 만들 것 같긴 해요. 그리고 아, 맞아요 그런 냄새. 응. 이러니 각자 섬유 유연제를 따로 쓰다가, 실수하는 날에 서로에게 같은 향이 난다며 이야기하며 서로 웃는 그런 상황도 떠오르네요. uvu
아니 근데 >>75 이거 진짜 너무 너무 좋다.... 특히 애정 표현할 때 솔직하게 거침없이 들이대는 연하는 역시 유죄임이 분명하며(땅땅)
빨래할 때 섬유 유연제 따로 쓰는 것도 너무 치이는 포인트 같아🤔 빨래 두번 해야하지만 괜찮다. 이혜성 레벨 5에 안티스킬임.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사람....전기세 정도는 별거아니지(아무말) 같은 향기 나는 날에 이혜성 괜시리 한번씩 소매 끌어서 향기한번 맡고 그럴 것 같아🤔🤔 잡담만 이어두고 집 들어가면 답레랑 같이 올게🫳🫳 금냥이는 푹 쉬고 있어(복복복) 쉬는날이 더 바쁜 게 맞?나
>>74 다급하게 움직이느냐고 비틀거렸을 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금에게 다급히 다가온 혜성은 금방 안정적으로 물건들을 집어 정리하기 시작했으니까. 금이 자신을 걱정하는 것 만큼이나 혜성또한 혹시나 방금 소란으로 금이 걱정스러울 따름이었다. 넘어질 뻔한 제 모습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금과 시선이 마주치면 괜찮다는 양 싱긋 웃어보이까지 한다.
"물건이 망가진 거 없고 금이 네가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야."
힘없는 목소리라던가, 잔뜩 풀이 죽어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 되어있는 금의 얼굴을 말끄러미 들여다보던 혜성은 느릿하게 눈 깜빡였다. 다정하게 말하며 금의 뺨에 쪽, 소리나도록 두번 입맞추느 동안 혜성의 머릿속은 시끄러웠지만 말이다. 꼭 이럴 때보면 커다란 강아지가 떠오른단 말이야. 평소에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같은데. 그나저나 요요가 많이 놀란 것 같은데 이따가 간식 챙겨주면서 달래줘야겠네. 같은 생각들이었다.
"스크램블 에그에 토스트, 아니면 프렌치 토스트, 전날에 먹고 남아서 진공 포장해둔 야채 넣어서 샐드위치. 어떤 게 좋아?"
정리된 선반에서 프라이팬을 꺼내며 혜성은 방금전까지 잠에 취해 헤롱거리고 있었던 것과 사뭇 다르게 빠릿한 모습이다. 하지만 흘끗 곁눈질로 여전히 풀 죽어보이는 금을 바라보던 혜성의 표정이 잠시 웃음을 참는 것마냥 변하는 건 금방이다.
"왜 그런 표정을 지어. 괜찮아. 금이가 요리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고 방금 전 일은 그냥 실수일 뿐이잖아."
>>80 애정공세에는 익숙해져도 금이만큼 거침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가끔 냅따 키갈하거나 꼬심 아닌 꼬심을 하는 건 있어도(연상오른의 어쩌고)(??) 당연히 별거 아니지. 하루 날 잡아서 빨래 돌리면되니까(문제점:쌓인 빨래만큼 입을 옷이 남아있어야함) 잔뜩 맡게 꼭 안아주면 이혜성 묘한 기분 때문에 얼굴 펑 해버릴지도 모른대
왕냥이 왤케 쭈글쭈글이야 (쭉쭉 펴주고 잔뜩 빗질해줌)(복복복) 하지만 냅다 키갈하는 건 본스레에서도 종종 있었던 일인걸👀👀 머 근데 금이가 풀악셀 밟는다고? 그건 좀 보고 싶을지도 모르겠(컷) 크아악 금냥이가 능글냥이로 진화해버렷 오히려 좋아(?) 능글능글 물어보면 이혜성 역으로 자기 품에 금이 꾸왑 끌어안아버릴거래🤔
학생이 아니니까<< k 유교걸은 아무것도 몰라요😇 (이거 아님) 학생이 아닌 건 맞지만...아니 진짜 맞지만..둘다 법적인 성인은 맞지만 그런 말을 해버리면 내가 애버노트를 켜야할 것 같고(??) 이혜성 허리 끌어안고 품에 안겨서 금이가 웃는 거 상상하니까 갑자기 따스해졌어...😇 너무 좋아😇
당황하여 허둥지둥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런 당신의 모습에도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정말 인첨공의 어둠을 상대하면서 죽을 뻔한 이전의 사건에서도 물러섬 없더니. 키도 큰 것이 고작 찬장에서 물건 쏟은 것 가지고 두 어깨까지 축 늘어트린 채 울상인 것이 꽤나 우스운 모습일까. 금은 당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 그저 자신이 바보 같다고 계속 생각하며 답답해할 뿐. 그러니 당신 물음에 늦게 반응한 금은 목덜미를 더듬다가, 손을 느릿하게 내리며 조금 민망한 표정으로 멋쩍게 웃으며 답한다.
"스크램블 에그가 좋습니다."
그래, 그냥 실수일 뿐이지만. 그 익숙하지 못한 요리를 혼자서 해내며 이제는 자신도 요리에 익숙해진 모습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데. 오히려 일만 만들었으니 자신을 질책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당신에게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 또다시 당신의 손을 빌리게 되는 것에 당신에게 미안하고, 편하게 쉬게 두지 못한 것에 미안하며 민망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엔 시작하기 전부터 사고를 쳤는걸요."
그렇게 말하며 슬쩍 고갤 들어 당신을 보던 금은 포트에 올려둔 물이 끓으면 머그컵 두 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둔다. 여러 종류가 있을 티백을 살피다가 부드럽게 숨죽여 웃으며 당신을 보며 묻는다.
와와와 춥다 지인짜 춥다🥶 일 쉬면 밀린잠 몰아서 자는 건 국룰이지(??)(금냥이 복복해주기) 잘 수 있을 때 푹 자자구😀
앗아 앗👀👀 아무고토 몰라요(이러기) 금이 웃는 모습 많이 늘어나는 거 볼때마다 뭔가 가슴이 몽글몽글해져 너무 좋다는 뜻임. 이혜성은 금이랑 사귀면서 뭐가 늘어났으려나...🤔 애정표현? 남들에겐 안보여주는 자신의 약한 모습?🤔 그건 그래. 지금 당장 이주하지 않아도 되니까 나중에 천천히 이주하자구. 답레는 할것 하구 천천히 써줄게👋
제 키보다 한뼘정도 키도 크고, 체격도 좋은 애가 저렇게 실수 한번에 시무룩해져서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혜성은 터지려는 웃음을 삼켜내는데 애써야했다. 반칙이지, 저 모습은. 혜성은 심장이 간지러운 기분이 들어서 애꿎게 실내복 겸 잠옷으로 입고 있는 간단한 민소매 옷자락을 매만지며 마음을 진정해야만 했다. 진짜 귀여운데 어쩌지. 시무룩해져 있는 얼굴을 부여잡고 뽀뽀라도 퍼붓고 싶지만 지금은 자중해야지. 암.
민망한 표정으로 웃는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데구르르, 혜성의 새파란 눈동자가 반대로 굴러간다. 저 멋쩍은 웃음까지 귀여운걸 보니 어지간히 제 눈에 콩깍지가 단단히 씌인 모양이다. 혜성은 스크램블 에그 2인분을 위해 계란을 깨는 걸 시작으로 퍽 능숙하게 프라이팬을 다루기 시작했다. 냉장고에 베이컨이 좀 있었나. 느릿느릿 눈 깜빡이며 익어가는 스크램블 에그를 바라보던 혜성은 나른한 하풍과 함께 천천히 걸음을 옮겨 냉장고를 뒤져 소분해둔 베이컨을 꺼내 프라이팬에 추가했을 것이다.
"으음,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계속 미안하면 조금 있다가 요요 밥이랑 간식 챙겨줄래? 얘가 놀라 소파밑에 숨어버렸거든."
머그컵을 꺼내고 티백을 살피는 금의 옆얼굴을 훔쳐보는 것 마냥 흘끗 곁눈질하고 있던 혜성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인덕션의 온도를 조절한 뒤 금의 곁으로 혜성은 가까이 달라붙었다. 어깨에 뺨을 기대붙힌 것이다.
"카페인 없는 걸로? 히비스커스... 아니다. 레몬이 좋아."
기대붙히고 있던 뺨을 슬그머니 한번 문지르고 혜성은 다시 프라이팬으로 되돌아갔다. 스크램블 에그와 베이컨을 접시 두개에 나눠 담고 토스트 기계에서 튀어나온 식빵 두쪽까지 나눠담는 손길이 제법 세심했을지도 모르겠다
날이 엄청 춥던데.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요. 내일은 올 겨을에서 가장 춥다니깐 따뜻하게 입고 나가는 거예요? 아 그렇긴 한데.... 워낙 잠이 많고, 한번 잠들면 잘 깨질 못해서요. 할 것도 많은데 자꾸자꾸 졸아서 큰일이에요. uu
그리고 이이이 거짓말 탐지기를 써봐야.... 아 후히히 uvu, 혜성이가 만들어낸 금이의 그런 모습이니까요? 많이 즐겨야지요. 아 글쎄요. 🤔 애정표현도 약한 모습도 전부 늘었을 것 같은걸요? 특히 무방비한 모습을 보여 주는게 늘었을 것 같기도 할까요. 볼 꾹꾹 눌러 보고 싶기도 하고, 이마에 조용히 뽀뽀도 해보고도 싶고 그렇네요. 응. 이주는 천천히.
맞아.....제일 춥대 벌써부터 출근하기 넘모 싫구🥶 사람도 겨울잠을 자야하는데 왜 출근을 해야하는가(?) 패턴은 천천히 바꾸면 되니 무리하지 말어 (복복 빗질)
거짓말 탐지기는 좀 치사하다 크아악🫠 이혜성이 나름대로 우쭐으쓱해할 것 같아서 되게 하찮아졌어 이게 연상인가🤔 그치? 무방비하고 빈틈 많은 모습을 거리낌없이 보여줄 것 같고 무의식적으로 막냉이같이 행동하다가도 지 스스로 부끄러워할 것 같고🤔 볼 꾹꾹 누르면 약간 맹하게 쳐다보다가 왜? 하고 고개 갸웃할 이혜성이 있음 내가 봄. 암튼 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이런 약하고 귀여운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던 아이였다. 그러니 이런 모습은 온전히 당신만이 볼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었을까. 민망해 보이는 저 모습과, 감정까지 전부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었을테니 그에 볼에 입 맞추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을 것이었다. 금은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당신이 앉았던 소파를 본다. 살짝 얼굴이라도 내밀어 줬으면 좋겠는데. 안쪽까지 숨어버린 건지. 방금 전 소란에 단단히 놀란 모양이라 금은 요요에게 미안했다. 그러니 가장 좋아하는 츄르로 달래주어야 생각했을 때, 당신이 어깨를 기대면 금은 눈을 동그랗게 떠내다간 자연스럽게 당신의 허리를 감쌌다. 당신은 자신에게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 사랑한다며 속삭이며 연신 그 뺨에 입 맞추고 싶은 것을 금 역시 참아낸다. 차마 아쉬운지 당신의 허리를 감싸던 손을 쉽게 놓지 못한다.
"레몬이요. 알겠습니다."
당신의 바라던 레몬 차가 우러나는 동안 금은 물끄러미 당신을 바라본다. 자신과 다르게 요리는 실수가 없다. 당신이 접시에 요리를 나눠 담는 동안 금은 식기를 챙겨 두고서, 준비가 다 되었을 땐 옆에 슬쩍 다가왔을까. 고갤 돌려 마주 보며 미소를 교환하는 금의 얼굴에 불그스름한 홍조가 피어난다. 당신에게 레몬 차가 담긴 머크컵을 건네며, 두 접시를 자신이 옮기려 든다.
답레는 느긋하게 바쁠것 없으니 천천히 줘👍 이번 답레처럼 금이 신체 일부에 자기 뺨을 문지른다던가, 아니면 금이가 소파에 앉아 있으면 옆에 딱 붙어안거나, 앞에 앉아서 손 끌어다가 안게 한다던가? 정도가 이혜성이 치대는 정도가 아닐까 싶음🤔 아쉬워하는 거 보이면 아주 그냥 뽀뽀를 퍼부어버려야만(이유:귀여워서임) 아니 진짜 이거 보고 >>106 이거 보니까 금이가 깨무는 행동이 저렇게 보이잖아ㅋㅋㅋㅋㅋ크아악 내 머릿속의 마구니를 깨우지 말아줘(??)
듣자마자 😶 이렇게 보다가 자연스레 다른 방향으로 대화 유도or뻔뻔하게 나도 알아 하고 긍정하는 두종류의 이혜성이 있습니다. 어느쪽이 입맛에 맞으시는지
안아주면 팔 둘러서 안는다던가...하는 막냉이 느낌 낭낭하게 보여줄듯 근데 맨정신보다 잠 덜깼을 때나 졸릴 때 자주 보여줄 것 같아🤔 귀여워서 못참으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볼때기 쪼물쪼물해주면 만족해서 슬몃 웃을 거임👍 아니 그냥 짤은 맞는데 상상을 자극하는 짤이잖아 금냥이야 어휴 요요 금냥이를 빗질을 마구 해서 뽝실하게 만들어버려야만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게 더 좋다라. 오호라🤔기억해두도록 할게. 계속 물어보면 당연히 느릿느릿 긍정하는 건 당연하죠. 근데 얼굴이나 귀가 빨개진 채로 긍정함. 땡큐감사쎼쎼 오늘도 넘넘 추워서 얼른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싶어🥶🥶 금주도 푹 쉬고 저녁 먹구! 이따가 답레랑 올게🫳🫳
제 앞에서만 보여주는 금의 표정과 행동이 있듯이, 혜성또한 금에게만 보여주는 표정과 행동이 있었다. 교내에서는 잘 보여지지 않던 어리광과 무의식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 같은 것. 금에게 가까이 다가붙어서 어깨에 뺨을 기대고, 그에 그치지 않고 기댄 뺨을 천천히 문지르는 게 그런 행동의 일부분이었다.
제 뺨을 대고 문지르자 얇은 옷자락 너머로 느껴지는 따뜻한 금의 체온에 혜성은 입매를 당겨 올리며 흐릿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응, 레몬이 좋아."
허리에 얹어진 금의 손등을 간지럽히는 것 마냥 혜성의 손끝이 살짝 닿았다가 떨어졌다. 여전히 얼굴에 머물러있는 흐릿한 미소 위로 장난스럽고 짓궂은 웃음기가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순간 혜성은 자연스레 금의 팔에서 제 몸을 떼어냈을 것이다. 인덕션이라 해도 일단은 불 앞이고, 간단하다지만 요리를 하는 중이고. 여기서 뺨에 입맞추기 시작하면 바삭한 베이컨이 아니라 시커멓게 태운 베이컨을 선택할 것 같기 때문에 한 선택이었다. 아쉽지 않은 건 아니지만 지금은 아침이 더 중요하니까.
자신이 요리를 나눠담으면 익숙하게 옆에서 식기를 챙기는 금의 모습에서 새삼 같이 살기 시작한 시간들을 자연스레 세어보며 혜성은 요리를 완성했다.
"칭찬이 너무 거창한 거 아니야? 기분은 좋지만."
머그컵 안의 내용물을 한모금 마신 뒤 혜성은 금의 말에 부스스한 웃음과 함께 홍조가 피어난 금의 뺨이 아닌 입술에 도장처럼 짧은 입맞춤을 남겼다. 짧은 입맞춤 후, 혜성은 머그컵을 들고 식탁으로 걸어가면서 "요요-" 하고 소파 아래에서 드디어 빼꼼 고개를 내민 동거묘의 이름을 불렀을 것이다.
금혜성이 밥먹는 장면+요요가 밥과 간식을 받아먹는 장면은 필요하다면 생략해도 되며, 이후의 전개는 금주가 진행하고 싶은대로 진행해도 된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갑자기 생각난 것 이혜성 금연은 안해서 여전히 흡연자일텐데 실내에서는 흡연을 안할 것 같거든. 아마 베란다에 재떨이랑 담배 두고 필 느낌?(골초아니고 가끔 피는 정도) 이 시점의 금이는 이혜성이 흡연자라는 걸 받아들였을까? 질문이 이상한데.....🤔
나중에 맨정신일 때 혜성이랑 같이 앉으면 어깨에 안 기대오냐, 안 안겨오냐 묻는 금이가 있어요? 그래도 이젠 티 나는 곳은 안 깨문다 이래요. (복복에 왁왁) 그러고 보니 혜성이에게 금이 가 머리 땋아달라고 하면 해주나요? 그리고 응. 혜성이라면 어쩐지 다른 대화로 돌릴 것 같아서요. uu
이후 전개.... 응. 확인했어요. 지금 잠깐 생각으로는 혜성이에게 무릎베개 해주고 싶은 생각이네요. 그러면서 오후에는 뭘 하겠냐며. 산책을 나서거나, 영화를 보지 않겠냐 하다가 아니면 그냥 집에서 쉬어도 좋겠다고 말하는 내용으로 가져올까 싶어요. 🤔 흡연 관련은.... 응. 마음 같아서는 피우지 않았으면 하지만.. 금이가 피우지 말라며 강요하진 않을 테니까. 가끔 혜성이에게서 달달한 냄새가 날 때면 다가와서 생긋 웃기만 하겠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뻔뻔해지는 금이니까요? 양 팔 펼쳐 보이며 고개 살짝 기울인다네요. uu 아 땋아준다니 좋아라. 이제 금이 아침에 씻고서 쫄래쫄래 혜성이한테 다가와 앉을 거랍니. uvu 그리고 응. 괜찮답니다. 다만 스트레스를 담배로 풀려는 모습이 보이면 라이터 압수할 거예요?
저녁도 먹었고 따뜻하게 누워있어. 이러다가 언제 잠들지 모르니 금주는 걱정말고 약속 잘 다녀와👍 추우니까 따숩게 입었지? 조심히 다녀오라구
양팔 벌리고 고개 기울인대 미치겠네 진짜🤦 귀여워서 미쳐버릴 것 같아. 당장 이혜성으로 금이 품 안에 파고 들어서 꼭 끌어안아주는 걸로 혼내줘야만(냅다 급발진) 평소에는 몰라도 쉴 때는 꼭 아침에 금이 머리 뽀송뽀송하게 말려주고 금이 머리 땋아내려주는 게 루틴이 될듯🤔 자기 머리에는 수건 얹어둔 채여도 말이야🫠 스트레스를 담배로<< 앗 아 앗....이혜성 잘들었지 주의하는거야(??)
이러면 안 안기고 배길까? 하니, 그런 급발진은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아 그런 루틴 👀👀 금이가 나태해져요? 못 해주는 날에는 해달라며 애교를 부릴지도 몰라요???? 그리고 응. 그것만 조심한다면 뭐라고 하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오히려 초콜릿 향기 나는 날에는 익숙한 그 향을 맡으려고 혜성이 목에 얼굴을 파묻을 거랍니다. uu
아 담배 이야기가 나와서 다시 떠오른 거지만. 금이 능력으로 혜성이 담배에 불 붙여주는 상황을 해보고 싶단 욕망이 있어요. 🤔
1. 「비밀번호는 따로 기록하는가?」 > K국민이라면 비밀번호는 한가지로 공통되어있는 게 국룰아닐까🤔 이혜성도 별반 다르지는 않을 것 같아. 약간 특수기호나 번호로 변화를 꾀하는 느낌?
2. 「자신이 악역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알게 된다면?」 > 어(비사문천을 떠올림) 어....(스트레인지 내 비사문천의 인지도를 떠올림) 어어....(스트레인지의 비사문천과 협력 중인 곳을 떠올림) 본스레에서랑 다를 바 없음. 스스로가 악역일지도 모른다 걸 인지하고 있는 사람에게 악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걸 들이대봤자 큰 타격이 없으니까🤔 "그래? 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래, 생각은 자유니까."로 일관할 것 같다.
3. 「중요한 일을 위해 가는 길에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면?」 >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고양이같은 동거인을 위해 찍어서 보내준다. 사진을 찍는 그 짧은 순간을 아까워하지 않는 성격이니까.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그리고 진단 헤에에 🤔 보통은 그렇지요. 응. 아 생각나서 하는 말이지만. 동거 하우스 비밀번호 어떻게 될까요? 둘이 사귄 날? 혜성이 생일? 금이 생일? 🤔 2번 진단은... 👀 하필이면 스트레인지라는 조건이라. 그렇게 일관하는군요. 그리고 3번 너무 귀여워요. uu 금이야 나중에 둘이서 같이 다시 가자고 그래요?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요. uu 저도 하루종일 밖에 있다가 온 지라. 이제 좀 씻고 뭐 좀 주워 먹었네요. 답레는.... 오늘내로 올려볼게요. (쭈글)
아니 이사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막 기대하고 그러면 갑자기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구😇 나태해져서 골골골거리는 금냥이가 귀여워서 이혜성이 머리 복복 쓰다듬어줄거래. 금냥이가 이혜성을 다루는 게 능숙한것처럼 이혜성도 다루는 법에 익숙해졌을테니까🤔 금냥이 유혹하려고 그런 향이 있는 담배를 피는 게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달지 않았어도 금냥이를 유혹했을 것도 같고🫠
동거하우스 비밀번호는.....다이스로 돌려볼까?🤔 금이랑 이혜성의 생일을 어찌저찌 조합해서 쓰는 걸 생각했는데 사귄 날을 비밀번호로 해도 될 것 같구🤔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지금 봤어🙇♀️ 어제 하루 고생 많이 했구 지금은 푹 코코낸내하고 있길 바랄게🫳🫳 답레 올려야한다는 압박감에 넘 시달리지 말어🫳🫳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두 사람이 맞는지 놀랄 만한 모습이지 않을까. 금은 제 손등 위에서 부드럽게 닿았다가 떨어지는 당신의 손길을 느낀다. 이제는 말없이도, 그저 눈빛만으로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라. 진심이었던 제 말에 그렇게 답하는 당신을 보며 금은 생글생글 웃는 것으로 답한다. 젖은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는 순간은 짧았지만, 그 감촉은 길게 남는다. 식탁으로 향하기 전에 금은 고개 내민 요요를 위해 간식과 밥을 챙기고서 식탁에 앉았다. 혼자 하던 식사에서는 누구와 대화를 나눌 일도 없었으니 침묵이 익숙했지만, 둘이 함께 하는 시간을 달랐다. 맛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마주 보며 미소를 교환하는 순간까지. 그 소소하지만 행복한 시간이라, 제 몫의 간식과 밥을 다 먹고도 식탁 위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피는 요요까지 더해지니 즐겁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을까. 뒤로 미루고 싶은 설거지까지 마치면 당신과 금은 어느새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었을 것이었다. 금은 당신을 바라보다가 제 무릎을 손으로 톡톡 두드렸다. 그 무릎을 베고 눕는 것은 당신의 선택이었다.
"언니, 오늘 하고 싶은 거 있으십니까?"
이제 막 점심을 넘긴 시간이야, 배부르고 노곤해진 몸은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었지만. 금은 그렇게 물으며 당신이 머리를 무릎에 기대고 누웠으면 손끝으로 가볍게 뺨을 쓰다듬으며 그렇게 물었을 것이었다.
"산책을 나가든, 영화를 보러 가든.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집에서 쉬어도 좋습니다."
손길을 당신의 목덜미에로 옮기며 잠시 멈춰 선다. 금은 당신을 내려다보며 살짝 미소 지었으니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금냥이 다루는 혜성이, 백호 다루는 금이라. 아 의도치는 않았지만 혜성이 목덜미에 얼굴 푹 파묻을 때마다 옅게 돌던 향이라, 금이가 좋아하게 되었으니까요. 응. 그게 아니었어도 유혹했을 거랍니다. uvu 아 그런 조합도 괜찮긴 한데. 다이스 굴릴 필요 없이 사귄 날을 비밀번호로 할까요? 그러면?
uu 그래도 너무 늦어지니까요. 아,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요. 지금은 푹 쉬고 있길 바라요.
오늘은 쉬는 날이었어서 미뤄뒀던 병원도 다녀오고 이것저것 하면서 보냈어! 물론 밀렸던 잠도 커어어자고. 난 오늘 한마리의 게으른 백수여따(??) 늦어져도 괜찮고 답레 없이 쓸때없는 잡담으로 갱신해줘도 좋으니 편하게 오고 가자구🫳
목덜미에 얼굴 파묻고 향 맡는 금이 때문에 이혜성 간지럽고 뭔가 그렇고 그런 기분이 들어서 매번 몇초정도는 굳어있다가 하던거 계속 하면서 손으로 금이 머리 복복 쓰다듬어줄 것 같지🤔 뭔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자기 봐달라고 일부러 금이가 목덜미에 얼굴 폭 묻는 거 떠올라버렸고😇
그거 좋다. 그럼 사귄 날을 비밀번호로 하는 걸로 하자🫠 답레 확인했어! 잠들기 전에 꼭 답레 써줄게. 안되면 내일이라도...??🙇♀️
소파 밑에서 고개를 내밀고 경계어린 눈빛으로 주변을 휙휙 둘러보던 요요가 몸을 잔뜩 낮춘 뒤 혜성의 부름에 조심스레 기어나온다. 금이 챙긴 간식과 밥이 놓여진 장소까지 어기적거리는 걸음걸이로 살금살금 걸어가던 요요는 겨우 경계가 풀렸는지 사료를 먹을 때쯤엔 긴장감이 상당히 사라진 모습이었고, 그런 요요의 모습에 식탁에 앉아 아침 겸 점심에 손을 뻗는 혜성의 표정은 나른한 온화함을 담고 있었을 것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보금자리와 갓 만들어낸 따뜻한 식사, 맞은편에서 자신이 만들어준 밥을 먹고 잡담을 나누는 소소한 일상은 대화를 통하지 않고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만큼이나 익숙해졌을텐데도 새삼스러울만큼 소중한 시간이었다.
혜성은 식탁 아래에서 기웃거리던 요요가 비어있는 금의 옆자리로 뛰어올라서 식탁 위 음식에 호기심을 보이는 것에 잠시 짤막한 웃음을 흘리기도 했다. 나란히 싱크대에 서서 같이 설거지를 하고나면 소파에 앉아 포만감과 창문으로 스며들어오는 오후의 나른하고 따끈한 햇살을 받으며 혜성은 노곤함에 눈만 껌뻑이고 있다. 이대로 앉아 있으면 순식간에 낮잠에 빠질 것 같은데. 청소도 하고, 빨래 할 게 남아있지 않았나. 멍- 하니 생각에 잠겨있던 혜성은 자신을 유혹하는 금의 행동을 가만히 곁눈질로 잠깐 살피더니 자연스레 행동을 개시했을 것이다.
자연스럽고 망설임없이 금의 무릎을 베고 소파에 길게 누워버리는 제 모습에, 귀엽게 울음소리를 내던 요요가 곁으로 올라와 혜성의 품에 파고들어 쓰다듬으라는 시위를 한다. 혜성은 요요의 머리와 목덜미를 긁듯이 쓰다듬으며 몸을 움직여 금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하고 싶은 거? 뭐든 상관없는데...장을 보러 나가도 되고. 그런 김에 산책을 해도 좋고. 겸사겸사 영화도 보고."
왜 못잤어 지금은 자고 있길 바랄게😢 고양이 목숨은 9개지만 다 쓰더라도 다시 목숨이 리셋되니까 괜찮지 않을까🤔 (헛소리중) 허리는....음..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해👀 어찌어찌 치료 계속해보는 중이니까 돈워리👍
계속 자국 남겨서 금이가 깨물려는 기미가 보이면 이혜성이 한번은 양손으로 금이 입 가로막고 얼굴 빨개진 채 안된다고 고개 절레절레 내젖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그렇게 해도 금이가 시무룩한 얼굴을 하면 약해져서 결국 어쩔 수 없이 허락해주지 않을까 싶고🤔 출근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금혜성의 신혼 애정전선에 문제없음을 본의아니게 알리고(??)
쪼아😇 정식으로 사귄 건 이혜성이 눈물 뚝뚝 흘리면서 좋아한다고 짜내듯이 이야기한 날인걸로😇 그럼 기념일도 이 날이 되겠다.
아니 손 깨무는 거 뭐야 진짜ㅋㅋㅋㅋ 금이 어떻게든 이혜성이 자기거라는 표시 남기려고 하는것 같아서 귀여워(대체) 손 물려는 것도 가로 막으면 시무룩해지나요 아니면 불만이라는 듯 뚱해지나요??🤔(금주:무슨 질문이 그래요;) 킹치만 이혜성도 분위기 타면 물려도 그냥 냅두다가 얄리얄리얄라셩(대충 너도 알고 나도 아는 포스타입 어쩌구 저쩌구라는 뜻) 흐름으로 갈 것 같단 말이야🤔 정신 들면ㅋㅋㅋㅋㅋㅋㅋ자기가 깨물어놓고 다음날에 옆에 붙어서 파스랑 밴드 붙여주면서 삐질삐질 진땀 흘릴 금이 떠올리니까 하찮고 귀여워😇 이혜성 그런 금이 보면서 살짝 어쩌구니 없으면서도 귀여워할듯
저거 올리고 속 안 좋아 다시 누웠다가 깨니 이 시간이네요. 노력이 아니라요????? 약속이에요? 건강 조심해야지요. 😬
남들 못 넘보게, 러브 바이트라. 아 가로막으면 글쎄요. 평소에는 시무룩 해질텐 데. 가끔 진지하거나 흥분했을 땐 불만이라는 듯 뚱해지면서 몰아칠 거 같아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포스타입으로 가야 하는 흐름이 되니까요. 하지만 자국이 깊게 나있거나 한 걸 보면 아프진 않았는지, 외출해야 할 때는 감춰야 할텐데. 쭈글 모드가 될 수밖에 없는걸요.
명확하게 남들이 못 넘보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해보여서 귀여워(대체임) 아니 아ㅋㅋㅋㅋㅋㅋㅋㅋ어느쪽이든 이혜성이 제대로 거절하거나 누를 수 있는 상황이 안되잖아ㅋㅋㅋㅋㅋㅋㅋ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받아들여야지. 받아들이고 포스타입으로 가야지 암(이혜성:?) 쭈굴쭈굴해져 있으면 유독 깊게 자국이 나서 은근하게 피까지 배어나는 자국 나을 때까지 물기 금지 했던 이혜성이 뽀뽀쪽해주고 금이 턱 아래 쓰다듬으며 달래지 않을까🤔
약속. 좋아요. 어떻게 잠은 푹 잤을지, 점심은 먹었을지 모르겠네요. 남은 하루 파이팅. 답레는 오늘 올려둘게요. (복복복에 만족)
목걸이, 묵주, 반지에. 내 것이라는 걸 잔뜩 표시 해야한데요. (?) 결국 받아들고 ㅋㅋㅋㅋㅋ 아 정말 뭐든 혜성이만 고생이네요. 🤭🤭🤭 턱 쓰다듬 받으면 고개 살짝 들고서 손길 즐기다가, 다음 번에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할 금이지만. 나중에 또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그때도 또... 아마? 😗
잠은 중간에 깨고 그런거 말고는 나름 잘 잔것 같아🤔 어제랑 다르게 갑자기 날이 차가워져서 출근하는 게 고되긴 했다😇 답레는 그냥 시간될 때 줘도 됨. 잡담만 해도 괜찮으니까(빗질해줌)
🤔 어라 그러고보니 이것저것 커플로 한 악세사리가 많다? 아마 기념주화로 산 목걸이는 투명 케이스에 넣어서 집에 보관해두고 묵주랑 커플링 끼고 다닐 것 같지🤔 하지만 안된다고 하다가 결국 져주는 연상 나쁘지 않죠?(대체) 아니 안한다고 해놓고 담에 또 하냐구ㅋㅋㅋㅋㅋㅋ후 용서모태(?) 턱 쓰다듬으면 고개 드는 금이 때문에 이혜성 금이랑 입맞추다가 턱 쓰다듬는 거 버릇 들었을 것 같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
생각해 보면 되게 많아요? 아 하나 더. 혜성이가 0~1레벨에 들고 다니던 방울. 그것까지요?
묵주랑 반지. 응. 둘이서 가끔 목걸이 케이스 보면서 처음 금이가 고백했었을 때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러겠죠? 그리고 응. 정말 좋지요.. 🥰 너무 사랑스러워서 언제나 옆에서 지켜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 하는 금이래요. 아니 그그 ◐◐ 하지만요? 이건 어쩔 수 없어요? 그런 버릇이라 얼마든지 환영이에요. 🤗
으으음 🤔 안티스킬에 비사문천 일로 바빠서 며칠이나 집에 못 들어올 정도로 바빠서 피곤한 혜성이에게 붙어오는 금이라던가. 둘이 얼마나 싸울까 싶지만. 금이가 무언가 잘못한 일이 있는 후라던가. 어제도 오늘도 기운 없는데 그런다던가. 🤔🤔🤔🤔
아! 방울도 있었네! 그거 작은 보석함? 같은 곳에 넣어서 이혜성 책상서랍 한곳에 집어넣어뒀을 것 같구🤔 당연히 그렇겠지🫠 이혜성이 취향껏 장식품이랑 소품들로 꾸며놓은 책장 한쪽에 세워두고 눈에 들때마다 금이랑 그때 이야기 도란도란 나누고 그럴 것 같아. 하 생각만해도 포근따뜻🫠 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주 취향을 대충 알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이나 스스로한테는 제법 엄격하고 단호한 연상이 동거인인 연하한테만큼은 너그럽고 져주는 건 늘 클리셰적 맛도리였으며(?) 금이가 뜬금없이 이혜성 얼굴 빤히 바라보다가 양손으로 양볼 감싸쥐고 만지작거리는 거라던가 그런거 떠올라👍 좋아. 입맞출 때 이혜성의 소소한 버릇 같은 거 하나쯤 있어도 좋으니까.
🤔🤔 제시해준 상황 모두 좋은데 역시 미친듯이 눈코뜰 새없이 바쁘다가 겨우 집에 들어와서 기운없고 졸린 상태에서 금이가 치대며 무드(?) 잡았는데 이혜성이 손으로 가로막고 "나 피곤해.." 하는 장면이 더 알맞을 것 같고? 금이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이혜성은 조곤조곤하게 타이르듯 이야기할거구 그거 듣기 싫다고 할 금이가 아닐것 같으니까🤔
벗어날 수 없는 감옥인 인첨공에서, 우리 둘만의 보금자리. 이곳은 금이 인첨공에 들어가기 전부터 간절히 바라고, 들어간 이후로도 맹목적으로 찾아 헤매던 순간으로 가득한 곳이었다. 당신과 함께라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흘러도, 이런 하루하루가 여전히 소중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금은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거실로 스며드는 햇살, 금의 유혹에 넘어가 무릎을 베고 소파에 누워 있는 당신, 그리고 품속으로 파고드는 요요까지. 평화롭고 따뜻한 이 순간이 당신의 눈꺼풀을 천천히 내려앉게 할 듯하다. 늘 단단해 보이는 언니도 이렇게 나른한 얼굴을 하고 있을 때는 참으로 사랑스러울까. 언니가 "뭐든 다 좋다"는 말을 꺼낼 때마다, 그 말에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금은 작게 탄성을 내며, 속눈썹이 짙은 눈으로 당신을 내려다보며 생긋 웃었다.
"그러면 셋 다 해버릴까요."
금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그러고는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천천히 내리며 당신의 볼을 쓸어내리고, 이어 코끝을 살짝 간질인다. 눈웃음과 함께 말아 올려진 입꼬리에는 장난기 어린 미소가 머문다. 장난스럽게 대답하면서도, 방금 전 당신의 멍한 모습과 아침에 이불 속에서 나오기 힘들어하던 상황을 떠올린다. 살짝 걱정이 스친다. 너무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닌지.
>>143 응. 정주행 하다가 생각났답니다. 아, 방울 금이가 받으면 안 돼요? 금이도 뭔가 지니고 싶어서요.
그 책상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으려나요? 아, 자기가 퍼레이드에서 언니에게 했던 그 맹세를 기억하냐고 소곤거리고, 절 좋아한다며 언니가 울었던 거 기억나냐 장난스레 묻고. 상상만 해도 따뜻하고 둘이 행복해 보일 장면이라. (따라 녹아요) 🫠🫠🫠🫠 제 취향이 어떻길래요? 😗 아, 응 그런 맛돌이가 너무 좋지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세상 온갖 것에 찌들었다가도, 직진 연하가 곁에 다가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웃어 보인다던가. 아 ㅋㅋㅋㅋㅋ 혜성이가 방심하고 있거나, 그럴 때 가끔 그럴지도요? 왜 그러냐 물으면 이마에서, 눈 위에, 코에, 입술로 내려오면서 입 맞출 거랍니다.
>>치대며 무드<< 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를 내리쳐요) 아 그 아 ㅋㅋㅋㅋㅋ..... 언니는 가만히 있어도 된단 금이가 좋아요? 아니면 아쉬운 표정으로 입꼬리 내리나 순순히 물러날 금이가 좋아요??? 그리고 응. 금이가 듣기 싫어할 일은 없을 테니까요. 🤔 그냥 이 둘이 만약에 싸운다면 어떤 느낌일까 갑자기 생각나서 넣어봤답니다. uu
방울을 금이가? 괜찮기는 한데 낡은 방울이라서 소리가 안날수도 있는데🤔 그래도 간직하고 싶다고 말하면 이혜성이 순순히 내줄거야👍 책상은.....서재처럼 꾸며둔 방에 있지 않으려나. 아니면 거실 서랍장에 넣어뒀다고 해도 괜찮을듯 크아아아악 울었던 거 기억나냐고 물어보면 이혜성 애써 암것도 몰라용 하는 표정 지을거야. (떠올리고는 뒤늦게 창피해진 연상의 어쩌고) 금주의 취향은 일단 나와 비슷하며 이혜성이 곤란해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몹시 보고 싶어하는 취향(아님) 그치. 완전 맛도리. 클리셰지만 아는 맛이 무서운 법😇 입맞추는 방법 너무 스윗한거 아냐? 금이 유죄
아이고 세상에나 선생님 왜째서 스스로 머리를 내리치세요; 에🤔 어느쪽 금이든 너무 좋은데? 전자는 능글맞아서 맛있고 후자는 언제든지 틈을 보이면 다시 덤벼들 것 같아서 맛있어(?) 그러니 금주가 원하는대로 하면 될듯 하다🫠 금혜성이 싸우는 건 아마 둘다 물러설 수 없는 신념이나 이념이 어긋났을 때 심하게 싸울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지🤔 제대로 싸우면 분위기가 험해지지 않으려나...
아, 거실 서랍장이요? 그 위에 올려놓고서 소파에서 두런두런 이야기하기 좋을 거 같아서요. 아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금이 우는 모습도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그래버려요? 😗😗😗 부끄러워하는 모습이야 당연히 엄청 보고 싶으니까요. 머리 때린 건.... 아니 그냥 못된 생각을 했어요. 그렇다면야, 두 타입 전부 다 시도하겠어요. 🤭🤭 그리고... 🤔 응. 그래서 나중에 혜성이 비밀을 알고 난 뒤가 두려워지네요..
가족이랑 일이 있어서. 저 역시 이제 좀 시간이 나네요.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푹 쉬고 있길 바라요. uu
잡담 얼른 잇고 싶은데 지하철이 지옥철이다.. 오늘의 나를 위해 귀가해서 치킨을 시켜먹어야겠어(냅다) 그나저나 금주 이미지 너무 귀엽다...같은 모양의 고양이(와 실내화)들이 나란히😇
>>151 방울을 부적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 금이가 자기가 쓰던 방울 소중히 간직하고 가지고 다니는 거 보면 이혜성 되게 묘한 기분에 사로잡힐듯 (잘 안드러나는 소유욕과 독점욕 같은) 서랍장이나 티브이 근처에 놓아둔 책장 같은데에 사진이나 이런저런거 장식해둘 것 같지🤔 우는 모습을 사랑스러웠다고 하면 어찌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혜성 어처구니 없어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누가 울렸는데" 하고 한마디 툭 던지고 금이한테 입맞춤. 내가 봄(??) 못된 생각이 뭐죠? 몹시 궁금. 하지만 궁금해하는 걸로 끝내지않으면 큰일날 것 같으니 참도록 하게따🫳 크아아악 금이 유죄 금주도 유죄 땅땅.
00, 고생한 보상이니 맛있는 거로 시켜 먹는 거예요? 그리고 그치요? 전형적인 깜냥이 귀여움이죠... 😇😇😇
응. 부적으로요. 팔찌처럼 하고 다니거나 해서 몸에 지니고 다닐 텐데. 아 ㅋㅋㅋㅋㅋㅋㅋ 금이가 차고 있는 모습 보일 때마다 그런 독점욕이 충족되는 혜성이가 있겠네요? 아니아니, 그렇지만 우는 모습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평생 옆에서 지켜주고 싶었데요?? 누가 울렸 ㅋㅋㅋㅋㅋ 악 윽 금이 그래서 자기가 평생 죄인이라, 언니 곁에서 죄를 갚아간다 이러면서 웃어요.... 그리고 응. 못 된 생각은 생각으로만 🤭
상당히 재밌을 거 같아요. 예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옆에 껌딱치 처럼 붙어 있을 금이라던가. K랑 싸운다던가... 🤔 조심히 들어와요! 맛있게 치킨 먹고,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대충 챙겨먹는 게 뭐야 맛있는 거 먹어야지(복복복) 금이가 물고 깨무는 행동으로 독점욕이랑 소유욕같은 걸 보여준다면 이혜성은 은근하게 드러내는 편이니까🤔 자기가 모르는 사람들이 금이한테 관심을 가진다거나 그러면 슬쩍 다가가는? 그런? 그러니 당연히 충족되는 거 맞다! 근데 본인은 잘모르는? 그런 느낌으로. 하지만 금이는 대번에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평생 옆에서 지켜주고 싶었다니🤔 레벨 5에 안티스킬인 레소난티아를 지키겠다는 금이가 이혜성은 귀엽대(농담) 동거인이자 연인인 사람이 지켜준다는데 이혜성도 평소에는 금이 많이 의지할듯 하지만 맞는걸 이혜성이 운 이유는 금이인걸😉 진지하게 그런 말하면 뽀뽀로 혼내줘야만(?) 근데 살짝 듣고 싶긴 한데 으윽 윽 듣고 싶은데 들으면 안되고 으윽
금의 무릎을 베고 소파에 누워 품 안에 파고들어 고릉고릉거리는 요요를 쓰다듬는 이 순간에 추운 겨울날, 보기 드문 제법 따뜻한 겨울 햇살까지 곁들여지니 겨우 정신을 차린 머리가 다시 수마에 잠겨들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없이 느릿하게 끔뻑거리며 수마를 털어내려 노력하는 게 무색할 정도로.
기분좋은 무게로 가슴께를 압박하는 요요를 쓰다듬고 있던 한 손을 들어, 입가를 슬몃 가리며 소리없이 하품을 하고 혜성은 자신의 얼굴로 쏟아져 내리는 금의 머리카락이 주는 간지러움에 느리게 한쪽 눈을 치켜떴다. 처음 만났을 때도 생각했던 거지만 참 예쁘고 잘생긴 얼굴이란 말이야. 저렇게 웃는 것도 얄밉다기보다 귀엽게 느껴지는 걸 보니 얼굴값 참 잘해. 뭐 내가 그만큼 얘를 많이 좋아한다는 뜻이긴 하지. 누구 애인인지 참 잘났다, 하고 혜성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금의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세가지 다? 지금부터 나가도 하루종일 걸릴 것 같은걸."
다정하게 제 얼굴을 스치는 부드러운 터치가 간지러워서 흐릿한 숨죽인 웃음을 흘린다. 곧 이어지는 걱정스러운 목소리에 제 입가를 가리고 하품을 삼켜낸 손을 들어 금의 목 근처 옷깃을 잡고 제쪽으로 끌어내렸을 것이다. 처음은 닿을 듯 말듯 스칠 뿐인 접촉이었고 두번째는 처음보다는 기나 담백하기 그지 없는 부드럽고 감질나는 입맞춤을 하고 혜성은 내리깔듯 눈매를 내리뜨면서 금을 바라봤다.
오늘도 출근 내일도 출근 모레도....🫠 퇴근해서 이제 집 가려구! 점심 챙겨먹었으니 금주도 저녁 챙겨먹기야🫳
우헤헤헤 마따 그런 느낌으로 데려갈듯. 근데 그러면서도 자기가 왜 이런 기분인지 이유를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이혜성임. 하지만 그렇게 해도 금이가 이혜성한테 매번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처럼 이혜성도 그럴걸🫠 의지해오는 거 넘 보고 싶다. 지금까지 느꼈던 귀여움과는 결이 다른 귀여움일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 금주 진짜 아ㅋㅋㅋㅋㅋㅋ유죄 선언. 감옥으로 가시죠 선생님(냅다) 🤔🤔 나 몹시 궁금.
길고 곧은 금의 머리카락이 당신의 얼굴을 스쳤다. 새삼스레 떠오른 그 감상에 차분하게 금의 얼굴을 훑어보면 구태여 꾸미려 하지 않아도 남들의 시선을 모으는 구석이 있었다. 귀엽게도 느껴지는 것은 당신이 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한 증거이기도 할 것이었으니, 지금은 처음 봤을 때 보다 더 잘생겨 보이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온전히 당신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그 사실에 더욱 특별해 보일지도 모른다.
"안티 스킬에서 일하기 시작하면, 이렇게 같이 보낼 시간이 적어질 테니까요."
당신의 손길에 금은 저항 없이 딸려온다. 더 또렷하나 은은하게 닿았다 떨어지는 입맞춤에 작게 끝음이 올라가는 탄성을 낸다.
"그래도 옆에서 언니가 자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그것으로도 저는 충분히 좋지만요."
부드럽게 말하며 금은 생긋 웃는다. 그러면 잠깐만 이러고 있다가 장을 보러 갈 겸 산책을 하자며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이 동의하면 금은 웃으며 당신의 이마에 입맞춤을 한다. 그렇게 소파에 잠시 더 앉아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요요를 쓰다듬고 가볍게 대화를 나누거나 서로의 존재감을 느끼는 동안 시간은 흐를까. 어느 순간에 금은 준비하자며 말을 건넨다.
그렇게 각자가 준비를 마친 후, 금은 하이넥 스웨트셔츠에 다크 데님, 발목까지 올라오는 두툼한 검은 부츠와 무게감 있는 회색 롱패딩을 입고 완벽하게 스타일을 소화한 채, 당신이 나오길 기다리며 문 앞에서 거울을 확인하고 있었다.
이정도로 잘난 애가 먼저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혜성은 늘 의아하게 생각했다. 지금이야 그런 생각을 하는 빈도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먼저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신기한 일이지.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잘나보이는 얼굴인데 말이야. 머리카락의 간지러운 감촉에 눈 가늘게 뜨고 혜성은 손으로 흘러내린 금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며 부드럽게 입가를 당겨 미소를 지어보였다.
"직업은 안티스킬이지만, 안티스킬이든 스킬아웃이든 내가 정시퇴근을 하는 건 막을 수 없을걸."
자신이 안티스킬을 선택한 몇개의 이유가 있었으나, 개중 가장 중요한 건 현실적인 몇가지의 이유 때문이다. 위험을 감수할 만큼 안정적이며 동시에 정해진 퇴근시간이 있다는 점이 그것에 해당했다. 가장 정의로운 위치에서 합벅적으로 불법적인 일에 손을 댈 수 있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담백하니 부드럽고 흐릿한 미소를 지은 채 혜성은 금에게 입맞춤을 하고, 금의 턱 아래를 부드러이 쓰다듬었을 것이다.
"내가 자는 얼굴을 밤마다 질리도록 보는데 그걸 왜 계속 보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어. ...내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좀 부끄러워지잖아."
혜성의 미소가 머물러있던 얼굴이 슬몃 흐려진다. 생각해보니 부끄럽다는 그 말대로 진짜로 부끄러운지, 귓바퀴가 은근하게 붉었다. 그 상태로 금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여보인 혜성은 가벼운 잡담을 나누다가 깜빡 졸기도 했을지도 모르겠다. 준비하자는 금의 말에 약간 웅얼거리듯 칭얼거렸지막 일어나서 비척비척 준비하러 가기도 했고. 준비를 마친 금이 문 앞 근처에 놓아둔 기다란 전신 거울 앞에서 옷매무새를 체크하고 있을 때쯤, 금의 근처로 익숙한 혜성의 향수 내음과 달달한 섬유 유연제 냄새가 풍겼을 것이다. 아마도.
"벌써 준비 다했어? 난 겨울만 되면 외투 고르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
추위를 잘 안타는 사람은 이게 문제라니까. 높낮이 없는 담백한 어조로 약하게 투덜거리며 금의 옆으로 다가와 전난앞에 서서 혜성은 거울 속 금을 향해 눈 가늘게 뜨며 슬몃 웃어보였다. 혜성은 목까지 올라오는 무지 반폴라 티, 무릎 위 5cm 정도 올라오는 쥐색 하이웨스트 스커트에 품이 커보이는 푸른색 체크무늬 남방, 그 위에 검은 숏코트를 걸친 차림새였다.
헐 자다가 깨서 봤는데 세상에 내가 지금 뭘 본거야😶😶😶😶😶 들어서 벽이요....? 그 내가 알고 있는 그? 세상에맙소사도파민싹도는데당장할수있는방법업ㄴ나(띄어쓰기 잊음) 번쩍 드는 순간 물음표 가득한 표정으로 비명 짧게 지르고 금이 뒷목이랑 뒷머리 사이에 손 대고 어깨도 잡을듯. 그리고 벽에 몰리면.... "...깜,짝이야.." 하는데 약간 어쩔줄 모르는 표정이 되
당신의 그런 말이 자신의 심장은 간질였다. 정시 퇴근이라니, 그 말 한마디가 왜 이렇게 깊이 스며드는지. 자신을 혼자 두지 않겠다는 말로 들리기에 금은 입꼬리를 올리며 당신의 손길이 닿았던 턱 아래를 매만졌다. 부끄러워진다는 그 말에는 별다른 대답이 없었지만, 대신 장난스럽게 눈을 좁힌 채 한쪽 눈썹을 들어 올려 보였을 것이었다.
금은 거울 속 자신을 훑어본 후, 대충 손으로 묶은 머리를 확인하는 척하면서 곁눈질로 혜성이 다가오는 것을 몰래 지켜본다. 머릿속에 박힌 언니와의 그 많은 순간들 중에서, 이런 순간들이 자신의 시선을 이끈다고. 거울을 통해 눈을 마주하고, 금은 다가온 당신을 바라보며 천천히 살핀다. 고생한 보람이 있게 잘 어울리는 당신의 스타일이라. 가늘게 뜬 눈매가 금을 움직이게 만들고. 다가와 당신의 코트 깃을 손으로 매만지며 금은 말한다.
"고생한 보람이 있는걸요. 언니도 예쁩니다."
정리하던 손이 장녀스럽게 멈추며, 짧아진 머리카락 사이 드러나는 당신의 목선에 시선이 머문다. 금은 고개 살짝 숙이며 당신 이마에 이마에 입 맞추고서 입꼬리를 올렸다. 태연하게 당신의 팔을 가볍게 잡으며 팔짱을 끼고서 말한다.
"그러면 갈까요?"
당신과 팔짱을 끼고 밖으로 나서면 겨울의 공기가 얼굴에 닿는다. 다만 차갑다기보다는 온화하다. 겨울이라기엔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매섭지 않다. 금은 눈을 가늘게 뜨며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리듯 말한다.
머야 금냥이 아퍼? 아푸지 말어 (복복복) 무리하지 말구 졸리면 코코낸내하는거야🫳(쓰다듬어) 무드타면 말 안들을 것<< 아싸 금이 캐해 성공함👍 이혜성이 브레이크 잡으려 해도 전에 이야기 했을 때처럼 불만스럽게 뚱해져서 말도 안듣고 밀어붙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 이혜성 매번 눈물 맺혀있겠다😇
아니 이사람아 그런거면 얼른 약먹고 자야지 왜 깨어있어 큰일날 사람이네 (이불 돌돌 말아버림) 🤔🤔그런 제멋대로인 점도 일단 눈앞의 상대한테 뭐라도 남기려는 게 커다란 고양이 같아서 너무 너무임🫠🫠 하지만 생리적인 반응인걸😉 결국 두손 두발 다 들어서 졌다는 양 적어도 편한 게 좋다고 하는 이혜성 있음🫣
눈 가늘게 뜬 채 자신을 살피는 금의 얼굴을 혜성또한 차근하고 부드러이 살폈다. 잘 보이고 싶어 신경 쓴 옷매무새와 대충 묶은 머리 스타일의 갭 같은 것을 바라보던 혜성은 코트 주머니에 양손을 밀어넣은 뒤 제 코트 깃을 만지는 금의 손길에 슬쩍 고개를 치켜들었을 것이다.
"그럼,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데. 네가 예쁘다고 해주니까 고생 보람이 있는 것 같네."
특유의 피곤함이 느껴지는 어렴풋한 미소를 지으며 혜성은 자신을 바라보는 금의 시선을 모르는 척 도록-, 눈 굴려서 거울로 향했다. 어떤 생각으로 목을 바라보는지 알 것 같기 때문이었다. 목까지 반듯하게 가려지는 폴라티의 옷깃을 손으로 천천히 매만지다가 혜성은 결국 푸스스 웃어버리고 만다. 부드럽게 닿는 입맞춤 덕분이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제 목을 바라보고 있었으면서 그러지 않은 양 이마에 입맞추는 행동이 혜성에게는 귀엽게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가자. 다녀올게. 요요."
팔짱을 끼는 금의 행동에 혜성은 숨죽여 웃음을 터트리고 바닥에 발라당 드러누워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애교를 부리는 요요의 머리를 부드럽게 긁어준 뒤, 금의 다정한 팔짱에 이끌려서 밖으로 나섰을 것이다.
겨울치고는 이상하리만치 따뜻한 기온이 느껴진다.
"그래도 너무 추운 것보다는 괜찮지 않아? 데이트하기 좋은 날씨잖아."
그런데 어디 먼저 갈래? 하고 혜성은 금과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곁에 딱 붙어서며 질문을 던졌다.
너무 쉬어서 정신이 안차려질 정도입니다....🫠 이잉 그래도 밥은 먹었으니 괜찮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그런 무드로 흘러간 뒤에 꼭 물어봐야지 우물쭈물하는 금이가 괘씸하고 귀여워서 꼭 봐야게써😋 조심조심 행동하지만 이혜성이 꼬드기면 홀라당 넘어오려나🤔
(쓰다듬받으며 골골골) 정신 차리는데 쓰는 방법치고는 굉장한 고자극이군요 맛있어요😋 아니 거절하는 게 아니라 망설이는 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밀당은 생각과 계산을 잘해서 해야겠다 이혜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되게 뜬금없게 금이랑 꽁냥꽁냥 대다가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에 이혜성이 머릿속으로 다음날 출근 시간 생각하는 그런 소소한거 떠올려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