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5415> [1:1/포스트 아포칼립스] 파도가 치는 곳으로 - 한 걸음 :: 221

◆SLeb5hehRE

2024-12-20 16:10:50 - 2025-01-21 23:40:14

0 ◆SLeb5hehRE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10:50

여러분, 이 방송을 부디- (치지직) 주의 깊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전달-되는 내용은, 국가의 비상 상황에 관한 중요한 안내입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있습니다. The Annihilator Of Mankind, 약칭 TAOM으로 통하는 질병-(치직)-은 이미 각국으로 확산되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어질 방송 내용을 즉시 숙지하고, 반드시 지-지-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TAOM은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빠-빠르게 전파되며, 일부 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이는 약 3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 번 증상이 나타날 시 48시간 이내에 급격히 악화되며, 이는 발열, 심한 기침, 호-흡 곤란, 붉은 반점, 두드러기 등을 포함합니다. 사망률은-(치지직) 90% 이상으로, 현재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병원은 과부하 상태에 있으며, 의료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치직) 따라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본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할 때까지 모든 외출을 자제하시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격리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현재 통-통-통신망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으며, ...(치지직) 긴-급 상황에서는 긴급 연락망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국가재난통합-관-리센터 혹은 보건복지부에서-(치지직) 제공하는 대체 연락망을 통해 정보를 확-확보해 주십시오...

국가-재난-방송은-(치지직)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드시 모든 국민들이 방송 내용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 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부 또한 해당 재난- 상-상-황에 대해 세계 각국과 협력하여, (치지직) ... 총력을 다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 여기는 xxx.xxx.xxx. 누구든지 이 전파를 듣는다면 응답바란다. (치직...) 반복한다. 여기는 xxx.xxx.xxx. 생존자 한 명. 누구든지 이 것을 듣는다면... (...) 응답하라. 이상. ]]

[[ ...아,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젠장. 현 좌표 xxx.xxx.xxx. 벙커 내 잔류 인원, 한 명. ...특이사항, 당신이 취약한 벙커를 노리는 도끼 살인마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

3 조엘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17:44

“현 좌표, xxx.xxx.xxx. 벙커 내 잔류 생존자… 한 명. 반복한다, 현 좌표는 xxx.xxx.xxx… (...) …거기 있어?”


이름: 조엘
나이: 27세(추정)
성별: 시스젠더 여성

외형: (픽크루와 다른 부분 일부 있음… 픽크루보다 좀 더 피곤하게 생긴 상이라고 생각하자!!) 가르마를 타고 넘긴 긴 흑발. 채 정리하지 못한 머리칼이 이따금 얼굴을 가로지른다. 눈 아래로 퀭하니 내린 다크서클은 옅어질 기미가 없다. 가만 있자면 제법 엄해 뵈는 인상. 뺨에서부터 눈 아래에 이르는 흉터가 있다. 팔이나 손, 몸 구석구석에 크고 작은 흉터들이 많지만 가장 길게 피부를 가로지른 상처는 그것.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안경과 검은색 반장갑이 악세사리라고 할 만한 것의 전부다.

그 외로는, 터틀넥. 품이 넓은 코트. 아직 가벼워지지 않은 배낭- “좋아, 당분간 비는 일이 없기만을 바라자.” -. 억센 카고 팬츠. 무릎 위로 덧댄 보호대와 조여 신은 로퍼. 169cm, 마른 체형이지만 만져 보면 팔다리에는 얼마간 마른 근육이 붙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성격: 차분 / 옅은 통제만능주의… FM / 다소 예민 / 이따금 관대 / 똘끼…

아무리 좋게 봐 준대도 수더분하고 털털한 성격은 못 되었다.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기피하고, 또 그네들을 제 통제 아래에 두려는 성향 탓이다. 본인의 통제, 라는 말에는 다소 어폐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메뉴얼의 통제, 라고 밝혀 두는 편이 차라리 진실에 가까울 것.

그는 으레 세상 모든 상황에 해답이, 해설지가, 지침서가 있는 것처럼 굴곤 했다. 근 10년 간 홀로 메뉴얼을 따라 살아온 배경이 그를 그렇게 키워냈다. 벙커 내 누수가 있을 때에는 7번 물탱크를 우선으로 의심할 것. 환기구 고장 시에는 3번 통로에 가장 먼저 오염물질이 쌓이니 4번 통로를 이용할 것, 번개가 칠 때에는 피뢰침을 설치할 것, 주기적인 비타민 섭취를 잊지 말고, 숨이 가쁘고 정체 모를 공포감이 엄습할 때엔 항불안제를 섭취- “다 떨어진 지가 언제인데! 젠장, 이젠 천장의 무늬나 세어야 한다.” -할 것… 따위를 철칙으로 살아온 삶이란. 유연한 사고에 능하지 못한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러나 벙커 생활 10년, 수천 번의 강박증을 겪으며 예민한 성정은 조금 누그러졌다. 누그러뜨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5년 전 즈음의 어느날, 온몸을 짓누르는 불안감을 견디며 바닥에 누워 천장의 무늬를 세던 그때.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머리가 잡음으로 어지러워 심근경색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때에, 뇌가 불현듯 사고의 퓨즈를 내려버렸다. 이러다간 조만간 편집증으로 죽게 될 거다!

그러므로 통제하지 않아도 될 사항, 혹은 자신이 아예 통제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서는 외려 방임에 가까운 관대함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 내일 눈이 많이 오는가 보네. 그럼 히터 시스템 점검하고, 배기구 확인한 다음… 뭐. 여차하면 얼어 죽어야지.

이렇게. …유연한 사고는 하지 못할지언정 이따금 파격적인 결론으로 뛰어넘곤 한다.


기타:

1. 생활했던 지하벙커는 과거에 밀주 공장이었던 것을 정부가 압류하고 벙커로 개조한 것. 옥수수 수경재배 시설과 증류 기계가 그대로 남아 있던 까닭에, 수경재배 시설이 모조리 고장나기 전까지만 해도 남아돌던 옥수수-본래 20명을 먹여살릴 수 있던 재배시설을 혼자 사용하던 때가 있었으므로-를 문샤인으로 만들어 보관하곤 했다.
1-1. 그렇게 만들어진 문샤인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자명한 일이다. 상당한 애주가.

2. 의미 없는 전파를 자주 흩뿌리곤 했다. 오늘도 마른 옥수수에 비타민제만 씹었다. 방금 막 방을 치웠다-어두침침해서 티도 안 나지만-. 못 참겠어서 아껴둔 사탕 한 알을 먹었다. 설탕은 옳다. 술이 5병밖에 남지 않았다… 어, 이제 4병 남았네. …따위의.

3. 모친의 말에 의하면 벙커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한데, 본인이 떠올릴 수 있는 가장 오래 전의 기억은 좌우간 벙커에서부터 시작한다. 높게 솟은 빌딩숲이나 아스팔트 도로,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신호등, 사람들의 왁자한 소리… 따위를 아주 가끔 꿈으로 꾸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게 본인의 실제 기억인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상상해낸 것인지는 구별하지 못한다.

4. 네 살 즈음부터 벙커에서 모친과 본인을 포함한 20명과 함께 지냈다. 17살이 막 되었을 무렵 모친과 함께 벙커에서 나왔다가, 3개월 후 모친이 사망, 그 후 3개월을 더 바깥에서 어영부영 떠돌다가 본래 있던 벙커로 돌아갔다. 그 무렵 그곳에는 이미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고. 이후로는 벙커 바깥으로 외출한 적이 거진 전무하다.

5. 벙커 내 각종 시설에 한해서라면 설계도를 닳도록 읽었고, 수도 없이 고쳤다. 실전으로 다져진 실력이니, 바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아마도.

6. 가볍지 않은 배낭 속 특기할 만한 소지품으로는 문샤인 두 병과 소형 배터리팩 하나가 있다. 배터리팩의 경우 그나마 멀쩡히 제 역할을 하던 온도 조절기에서 분리해낸 전지인데, 마찬가지로 그나마 멀쩡히 남아 있던 태양광 패널에 연결해 두었다.

5 카밀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25:16

"Roger that. (...) 좌표, xxx.xxx.xxx. 생존자, 한 명. 날씨, 어제와 같음. 특이사항, 없음... ... ... 답변, 여기에 있어."


이름: 카밀라
나이: 26
성별: 여

외형: 178cm의 적당한 근육 체형. 오랜 시간 다진 근육은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유지된다. 약간 곱슬거리고 짧은 검은색 머리를 대충 넘기고 다니며 가끔 고무줄로 뒷머리를 묶기도 한다. 군데군데 잔흉터들이 몸을 덮고 있고 한쪽 이마를 가로지른 흉터 때문에 눈썹 끄트머리가 까끌까끌하다. 쌍커풀 아래로 푸른 눈이 자리잡고 있으며 눈꼬리가 약간 올라가 있지만 사나워보이진 않는다.
주로 군복을 입고 다닌다. 벙커 내에 가장 많은 옷이 군복이었기 때문. 보통은 검은색 나시 티에 군복 바지에 군화 차림. 주변으로 탐색을 나갈 때는 군용 배낭까지 메고 다녀 누군가 본다면 군인으로 오해하겠지만 군인은 아니다.

소지품은 단검, 물, 생존 식량, 방한용품, 라이터, 손전등, 응급 키트 등. 탐험에 필요한 물품들을 들고 다닌다. 악세사리는 딱히 없지만 목에 군번줄 두개를 엮은 짧은 목걸이를 걸고 있다. 얼굴도 모르는 부모님의 것이라 딱히 애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걸고 다녔기 때문에 없으면 허전하다.


성격: 능동적 / 호전적 / 털털 / 이타적 / 가끔 시니컬

- 털털하고 유연한 성격으로 매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벙커 이전의 기억은 없고 다양한 이유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걸까,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은 의외로 죽음을 두렵지 않게 해주었다. '어차피 죽으면 끝나니까'식의 염세적인 태도가 아닌, '죽음 별 거 아니고, 살아있으니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에 가깝다. 어찌 보면 일종의 방어의식이지만, 본인은 인지하지 못한다. / "죽거나 살거나. 어차피 둘 중 하나니까 살아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죽는다면 미련없이."

- 인내심이 뛰어난 편. 적은 양의 식량으로도 꽤 오래 버틸 수 있고 사냥감을 끈질기게 기다릴 수 있으며 고통을 잘 참는다. 머리를 굴리는 것보단 몸으로 때우는 것을 선호하며 복잡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멸망 이전의 사회였다면 상명하복 군인이 천직이었겠지만, 지금은 뭐.
그럴 수 있던 적이 거의 없었지만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면 한번에 꽤 많이 먹을 수 있다.

-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 도와주는 편...이었다(지금은 사람이 없으니). 다른 이들보다 힘이 세고 튼튼해서 몸을 쓰는 일은 대신 해주거나 적극 참여했었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었다. 그것도 벌써 10년이 더 된 일이니, 가물가물하긴하지만.


기타:
- 태어난 지 만 1년이 되지 않았을 때 모친과 벙커에 들어왔다. 벙커는 방공호 목적으로 지어진 거대 군부대 시설 중 하나였고 퇴역 군인과 군인의 가족들을 우선 격리시킨 곳이었다. 퇴역 군인은 후방 지원이나 현역 다음으로 동원될 수 있는 전력으로, 군인의 가족들은 현역들의 충성을(도망치지 말라고) 위해 들여보냈고 방공호 관리를 위한 극소수의 현역 외엔 군인은 들어갈 수 없었다. 그의 부모님은 둘 다 직업군인이었고 그의 모친은 임신하고 군을 은퇴한 상황이었으며 부친은 군에 남았지만 그 이후 만날 수 없었다. 그리고 그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모친은 사망했다.

- 벙커의 첫 격리자의 수는 100여명, 이후 근처 민간인들을 받아 300명 가까이 인원이 늘어났다. 애초에 방공호를 목적으로 지어졌던 곳이라 자원은 충분했지만 이미 감염된 자들의 사망, 길어지는 격리, 더욱 악화되는 세계 상황 등으로 벙커 내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내란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으며 생존자가 50명쯤 남았을 때에야 멈췄다. 그때 그는 아직 어린아이였기때문에 보호받았고 벙커 내 상황이 안정되자 남은 이들에게 군사 훈련 및 생존 훈련을 받으며 자랐다. 이후 생존자들은 각자의 역할을 철저하게 분담해 바깥 상황을 탐색하며 일지를 기록해나갔는데, 감염으로 사망하는 자가 늘었고 그가 15살이 되던 해에 마지막 생존자를 묻어야 했다.

- 벙커에 머무는 시간이 적다. 보통은 혼자 주변을 돌아다닌다. 사냥을 위해 덫을 놓거나 직접 사냥을 하거나, 생존자 탐색을 하거나. 우연히 전파 통신을 한 다음부터는 멀리까지 나가지 않고 하루이틀정도 거리의 주변만 탐색한다. 전파로는 벙커 내의 통조림 갯수를 말한다거나(-웩, 렌틸콩통조림 같은 건 없어져도될텐데-) 주변 탐색 결과를 말해준다거나(-녹색이랑 보라색이 섞인, 누가봐도 수상한 과일은 먹지 말 것,...- -...4,xxx일 째 생존자 발견, 0...-) 시시콜콜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며칠씩 자리를 비울 때에도 일주일정도 걸릴 거 같다는 둥, 보고 형식으로 전파를 보내기도 했다.

6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26:41

갸악ㅋㅋㅋ자꾸 오타가 보여서 수정+수정+수정 하다가 5레스까지 날려먹었다ㅎ...
우리의 첫 보트 출발이네!!! 헤헤 기대된다~!!!! 두근두근 첫 상황은 어떤 걸로 할까!!!!

7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6:26:55

너무너무 멋진 스레잖아...... ~!!~!!!~!~!
스레 세워줘서 고마워ㅜㅜ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굽실굽실^^777777

8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28:37

헷,..헤헷맘에 들어하니 다행이다... 이쪽이야말로 잘부탁해^^7777!!!!!!

9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6:32:29

>>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지알지... 왜 오타는 언제나 레스를 보낸 후에서야 눈에 띄는가...

첫 상황에서 일단 둘을 첫 정모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식량이 아슬아슬하다...'는 전파통신에서부터 시작하는 건 어때? 식량이 아슬아슬>더 늦기 전에 여기 떠야됨>만날래? 정도의 대화방향으로?
따로 생각해두신 게 있으심 팍팍 얘기해 주십시오^^bbb

10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38:21

핫 좋아~!~!!! 그럼 아직 모습을 서로 못본 상태고... 둘은 어느정도의 거리만큼 떨어져있을까? 걸어서 한 달 정도...라고 정하고 각자 중간지점에서 만난다고 한다면 2주쯤 걸리려나? 너무 먼가... 음... 조엘... 혼자 잘 올 수 있어...?? 아니면 카밀라가 조엘 쪽으로 가도 되고!

11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6:43:49

도보 한 달~~ 그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 대충 부산사는 사람이랑 서울사는 사람이랑 대전에서 정모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지...? 근데 이제 도보로 대전까지 가는.
아습ㅋㅋㅋㅋㅠㅠㅠ 아냐아냐 그건 내가 잘... 가게 만들게... 카밀라 만나기 전 2주동안 사람꼴 만들어서 보내겠습니다... (군대보내는것마냥...) 선레 내가 쓸까 아니면 카밀라주가 쓰는 게 편해?!

12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49:30

그치그치 그정도 거리감이라고 생각해!! 걸어서 대전까지... 흠 개빡세겠는걸(...)ㅋㅋㅋ.ㅋ... 힘내보자 조엘! 힘내보자 카밀라!!!
선레는 조엘주한테 부탁할게~!!

13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6:53:11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개빡세겠는걸<< 동의하다. ㅠㅠ힘내자 카밀라!!! 힘내자 조엘!!
ㅇㅋㅇㅋ 알겠으 잠시만 기다려 줘~!!!

14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54:18

얍얍~~

15 조엘- 망했다!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7:11:24

"이, 씨이..."

조엘은 험한 말이 나오기 직전 간신히 말을 멈추었다. 그렇다고는 한들 이 상황이 실로 개같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 남은 수경재배 시설이 마침내 그 수명을 다한 것이다. 핵심 회로가 완전히 타 복구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젠장! 조엘은 들고 있던 공구를 바닥에 내팽겨쳤다.

그래, 물론 대략 한 달 전부터, 그러니까 조명 장치며 습도 조절기가 골골거릴 때부터 어렴풋이 직감하기는 했다. 그것도 아니라면 이 주 전쯤 핵심 회로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나사의 끝이 약간 녹아 뭉개진 것을 보았을 때에 진작 조엘은 대강 눈치를 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고작 일주일 전에 어두컴컴한 조명 밑에서 손끝이 부르트도록 스크랩을 깎아 새 부품까지 장만해 줬는데. 이건 정말이지 배신 중의 배신이었다. 그는 시설 바닥에 제 몸을 던지듯 대자로 누워 버렸다. 그냥 여기를 내 묫자리로 삼을까...

...
그렇게 10분 정도 누워 있었던가. 아니면 한 시간? 더 오래 누워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설령 그렇다고 한들 중요하지 않았다. 찬 바닥에 오래 누워 있자니 허리가 배겼다. 조엘은 게으르게 찌뿌드드한 몸을 일으켰다.

연락해야 할 사람이 있다.

조엘은 거의 기다시피 하여 온갖 부품이 널브러진 책상 앞까지 당도했다. 쿠션이 꺼질 대로 꺼진 의자는 이미 가죽 한 겹뿐이었지만, 바닥과는 비교할 수 없이 훨씬 나았다. 그는 그 위로 제 몸을 의탁했다. 목받침에 머리를 기대자 먼지 냄새가 났다. 천장의 희끄무레한 무늬를 지켜보면서도 손끝만으로 헤드폰을 찾아낼 수 있었다.

- XX.x MHz.

잡음 소리. 귀를 긁는 노이즈...
다이얼을 조금 더.
청취가 깨끗한 단 하나의 채널을 찾아내는 것 역시, 이제는 어렵지 않다. 벌써 몇백 번은 해 본 일이잖아.
조엘은 여전히 천장에 시선을 둔 채 마이크만을 입가로 올려 댔다.

"현 좌표, xxx.xxx.xxx. 벙커 내 잔류 생존자… 한 명. 반복한다, 현 좌표는 xxx.xxx.xxx…. ...특이사항. 나, 완전 망했다. 너무 바쁘지 않다면 듣는 즉시 답장 좀 해 줘."

16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7:12:34

;; 상황설명하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네... 편하게 적어줘!! 너무 잇기 힘들게 시작했을시: 석고대죄 후 다시 적어오겠다... 암쏘쏘리

17 카밀라-조엘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8:00:52

"흠......"

넓고 어두컴컴한 창고 안에서 깜빡이는 작은 손전등의 빛에 의지하여 이것저것 뒤적이던 카밀은 마침내 우려하던 상황이 다가왔음을 직감했다. 이 넓은 창고에서 적어도 몇십 명 이상이, 10여년동안 버틸 수 있었던 식량 자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카밀은 거칠게 자신의 머리를 헤집고는 손전등을 입에 물고 잔여 자원을 일지에 기록한 다음, 창고에서 나왔다.

식량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 건 기억하기로 두어달 전 쯤. 원래 배식하던 양을 줄이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바깥 탐색을 하지 않은 것도 그쯤 될 것이다. 그가 정해둔 평소의 시간표에 따르면 아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터덜터덜 생활 공간으로 돌아온 그는 간신히 침대라고 부를 수 있는 자리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앞으로 2-3주 정도 버틸 수 있으려나.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눈을 깜빡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다.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는 통신 장치의 치직거리는 노이즈와 신호를 잡으려는 잡음들 사이에서 불현듯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났다. 불빛이 빠르게 점멸하는 통신 장치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카밀라는 방금 잠에서 깬 것같지 않은 움직임으로 재빠르게 장치 앞에 자리를 잡고 다이얼을 돌렸다. 잡음과 함께 들리는 반가운 목소리를 듣고 마이크의 버튼을 누른 채 응답한다.

"여기는 xxx.xxx.xxx. 듣고 있다. 여기는 xxx.xxx.xxx. ... 무슨 일이야?"

망했다는 말은 거의 안하지 않았나? 서로의 생존을 확인하며 시시콜콜한 대화를 주고받았던 지난 몇개월의 전파 내용과는 달리, 상대는 꽤나 심각해보였다.

18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8:02:19

나는 좀 짧네ㅋㅋㅋㅋ 레스 길이야 뭐 고무줄이니까 서로 신경쓰지말자!!!!(절대 내가 짧아서 하는 소리는 아님...미안합니다)

19 조엘-카밀라 (mBB7N/WN3M)

2024-12-20 (불탄다..!) 18:43:36

바로 받는구나. 다행이다, 얼마간 기다려야 할까 싶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조엘은 외려 의자 안으로 더 깊게 가라앉았다. 어쩐지 긴장이 풀려서.

그는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가, 이내 천장의 무늬를 세는 것조차 그만두고선 눈을 감았다.

숨을 들이쉬고선.

"본론부터 말할게. 내가 저번달부터 낌새가 좀 불안하다고 말했던 마지막 수경재배기 있지. 그게 결국 고장이 났다. 도저히 못 고치겠어."

한 차례 전파를 끊어 단락을 마무리한 뒤, 곧장 새로운 전파를 이어 보냈다.

"그러니까, 어... 너랑 얘기하는 것도 이번이나, 아니면 다음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표류하던 생각은 남은 식량 재고에 닿았다. 내가 벙커에서 숨만 쉬고 지낼 때를 기준으로 한 달 반에서 두 달쯤... 열량 소모를 늘린다는 가정 하에서는 한 달 버틸 분량조차 아슬아슬하다는 얘기.

이 근처에서 식량을 구할 수 있을 확률은 0에 가깝다. 조엘은 문득 10년 전 모친과 하염없이 근방을 떠돌던 때를 상기했다. 개중 상태가 괜찮았던 식량은 그때 이미 모두 소비했더라는 사실도. 그러니까, 이 근처에서 붙박이로 살 수는 없다. 굶어 죽지 않으려면...

"최대한 빨리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할 것 같아."

가능하다면 내일, 현실적으로는 모레 즈음. 전파를 끊지 않은 채 말을 좀 더 어물거렸다.

"저기, 그동안 내 말동무 해 줘서 정말 고마웠고... 어. 으음, ...그래, 하여튼 이모저모 고마웠다고."

...죽지 않은 사람과 헤어져보는 건 처음인데. 이럴 땐 뭐라고 하면 좋더라.

20 조엘주 (mBB7N/WN3M)

2024-12-20 (불탄다..!) 18:48:24

아냐!!!! 이미 얘기했잖아... 레스 길이 서로 신경쓰지 않으면 좋겠다고!! 맞아 레스는 고무줄 같은거니까...^^bbb(이쪽도 짧아졌기 때문은 절대 아님...미안)

조엘생각: 벙커에서 나갈거니까 그쪽으로 가도 되냐고 물어나 볼까... 아니근데솔직히 쟤(카밀라)가 손해일게 뻔한디? 내가 도끼살인마가 아니라는걸 설득시킬 자신도 없고?

결론: 송별회

21 카밀라-조엘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9:19:27

아하. 카밀라는 낮게 탄식했다. 그래, 재배기가 불안하다고 했었지. 결국 고장이 났나. 그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창고의 상황도 같이 떠올렸다. 이 세계에서 상황 좋은 곳이 뭐 얼마나 있겠냐마는, 저쪽도 좋지 않은 상황이 도래한 것 같아 보였다. 지역을 옮겨야겠군. 그는 작별인사처럼 보이는 목소리에게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우연이네. 이쪽도 식량이 떨어지고 있거든."

지역을 옮긴다면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상도 사라질 것이다.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드문 일인지, 생존자를 찾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는 알고 있었다. 적어도 벙커에서 일주일 정도 떨어진 반경 안에서 그는 단 한명의 생존자도 찾지 못했고 머물만한 곳도 찾지 못했다. 만약 머물고 있는 곳을 옮긴다면, 지금 남아있는 식량을 싹싹 긁어서 더 멀리 떠나야 할 터였다.

"뭐, 새삼스레. ... ... 근처에 식량이 있을만한 지역은 있어?"

고맙다는 목소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카밀라는 수경재배기가 고장났다는 말을 듣자마자 하나의 행동 계획을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전파를 보내오던 곳의 좌표를 표시해둔 낡은 지도를 꺼내 머리 속으로 거리를 어림잡았다. 지난 탐색의 과정과 자신의 이동 속도를 계산해봤을 때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았다. 어차피 지역을 옮겨야 한다면 그 근처 지역으로 이동해도 괜찮지 않을까... 미지의 영역은 탐험할 가치가 있었다. 그리고 만약에 결국 괜찮은 곳을 찾지 못해 굶어 죽는다면, 어쨌든 혼자 죽는 것보단 같이 죽는 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

"나도 지역을 옮겨야 해서."

그는 잠깐 말을 멈췄다. 만나자는 말을 해도 되나? 자신 외에 살아 있는 사람과는 굉장히 오랜만에 교류하는 것이라 좀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망할(혹은 이미 망한) 세상에서 혼자보다는 둘이 생존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상대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뭐, 일단 그들은 이동할 이유가 있었다.

"너만 괜찮다면, 같이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데. 중간 지역에서 만나는 게 어때?"

22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9:23:31

>>17 묘사에 카밀라 이름 잘못쓴거 지금 봤닼ㅋ;; 뭔 첫 답레부터 실수를... 미안합니다. 오타는 왜 꼭 돌이킬 수 없을 때만 보이는 걸까...

조엘ㅋㅋㅋㅋㅋㅋㅋ자신감을 가져!!! 왜 카밀라한테 손해일 게 뻔한거야ㅋㅋㅋㅋ두뇌파는 언제나 필요하다고ㅠㅠㅠ 카밀라가 도끼살인마일 거 같아서 그랬다면 ㅇㅈ합니다. 이 험한 세상... 누구도 믿으면 안돼,......
아 궁금하게 있는데 둘이 서로 통성명은 했으려나??? 아니면 별명같은 걸로 소통했으려나...?? 뭔가 잔뜩 의심하는 조엘이라 이름을 안알려줬을 거 같긴하다...ㅋㅋㅋㅋㅋ

23 조엘-카밀라 (mBB7N/WN3M)

2024-12-20 (불탄다..!) 20:57:22

"...그래? 이런. 유감이야."

그쪽도 상황이 좋지는 않은가 보네. 따라서 낮게 침음했다. 하긴, 이 세계에 상황 좋은 곳이 얼마나 더 남아있으려고... 우연히 당신과 꽤 비슷한 결의 생각을 했으나 조엘로서는 알 리 없는 것이었다.

"아니. 근방에 식량이 있을 만한 곳은 전혀 없어. 더는 없지... 이번에는 멀리 가야 해."

10년 전, 그땐 어디까지 갔었더라. 어디까지 갈 수 있었더라. 당시에는 엄마도 살아 있었고 나도 어렸는데... 감상적인 생각에 잠긴 건 아니었다. 기동력과 체력이 더는 그때만 못하다는 지극히 객관적인 사실을 상기한 것이다. 불현듯 나이에 비해 훨씬 더 늙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조엘은 의미없이 손끝에 걸린 헤드폰 줄을 감았다. 당신도 지역을 옮겨야 한다, 는 말에는 무어라 대꾸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당신에게는 보이지도 않겠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미리 통신을 열어둘 걸 그랬다. 어쩐지 허망한 이별이네...

...그러나 이어진 당신의 말에는 눈을 번쩍 떠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어, 어? 뭐라고? 잠시만. 같이 움직이자고?"

어어. 조엘은 반쯤 녹아내린 몸을 추스르고 의자에 바로 앉았다. 얼굴에서 흘러내리려던 안경도 제대로 갈무리하고. 시선은 통신기가 있는 탁상 벽에 핀으로 고정해 두었던 지도를 향했다. xxx.xxx.xxx. 빨간 펜으로 그어둔 x표시는 찾기에 어렵지 않았다. 제 것과 당신의 것 외에는 그어진 것이 없으니까.

내 벙커와 저쪽의 벙커 중간 지점이라면... ■■시 정도. ■■시는 넓은데, 특징할 만한 구조물이 있을까? ...무너지지 않았나?

생각은 금방 다시 이곳저곳을 떠돌았다. 그러나 조엘은 나직한 말투로 이렇게만 묻는다.

"진심이야?"

24 조엘주 (mBB7N/WN3M)

2024-12-20 (불탄다..!) 21:09:14

>>22 ㅋㅋㅋㅋㅋ 그치만... 조엘 입장에서 본 카밀라: 혼자서도 일주일씩 밖에서 살아남을줄 아는 만능캐
본인을 자기객관화한 조엘: 10년동안 밖으로 안 나간 히키코모리(..) 이기 때문에... 조엘녀석사회성은없어도양심은있다

ㅠㅠ오타라는놈이 참... 그렇지... 괜찮아 나도 앞으로 오타 잇빠이 낼 거야!!^^..(위로가 안 되나? 미안합니다.)

이름은 알려줬을것? 같아!! (카밀라가 물어봤다는 전제 하에..지만. 본인이 나서서 통성명을 시작하진 않았을듯... 대단히죄송합니다 슬리퍼로 두들겨 놓겠습니다) 애초에 벙커 위치 드러나는게 제일 중대사였는데 이름쯤이야 알려줘도 그만 안알려줘도 그만<대충 일케 생각했을거야
근데 얼굴이나 인상착의같은 건 얘기가 나와도 안 알려줬을듯..

25 카밀라-조엘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22:10:59

"진심이지. 어차피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하니까, 그럼 앞으로는 하나보다 둘이 낫지 않겠나 싶어서."

카밀라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그는 완전히 혼자가 된 이후로 생존자들을 찾아 헤맸고, 전파뿐이지만 몇 년만에 간신히 찾은 생존자와 이대로 멀어질 생각이 전혀 없었다.

"여긴 이제 2-3주 정도의 식량만 남았어. 더 아낀다면 한 달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 글쎄, 뭔가 활동하기는 힘들겠지."

그는 이전에 작성했던 일지들을 뒤적이느라 잠시 말을 하지 못했다. 가장 멀리 나갔던 때 기록했던 일지가 여기 어디 있을 것이다...

"...여기도 머물만한 곳은 없었어. 더 멀리 나가야 해...... 중간 지역이라면, ■■시겠다. 나는 2주정도 걸릴 거 같은데. 그쪽은 어때? 올 수 있겠어?"

일지와 지도를 번갈아가며 보다가 고민에 빠졌다. 탐색에 익숙한 자신이야 그렇다쳐도, 조엘은 괜찮을까? 그의 체력이나 전투 능력 등 전혀 아는 바가 없으니, 예측을 할 수 없었다. 카밀라는 여차하면 자신이 조엘과 더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해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가 좀 더 이동해도 되니까, 어때? 만나자."

그는 잠깐 머리를 긁적이다가,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답을 기다렸다.

26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22:18:09

ㅋㅋㅋㅋㅋ안심이 됩니다!!!!
그렇구나~~ 카밀라는 무조건 물어봤을 거 같아ㅋㅋㅋㅋ신기해서... 그리고 와! 생존자다!!!하는 마음에 인상착의 같은 건 안물어봤을 거 같아... 지도 말 안하고ㅋㅋㅋㅋ걍 와1!! 살아있는 사람!!!!<<<이런 마인드...
그러고보니까... 둘이 각자의 벙커에서 출발하고나면 아예 통신... 못하나? 서울-대전, 부산-대전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핸드폰없이 만날 수 있을까 갑자기 걱정되네...ㅋㅋㅋㅋ원래 그 운명이니까 만날 수 밖에 없다 이럴까ㅋㅋㅋ 대한민국이었다면 성심당 앞에서 만나자고 했을텐데(...)

27 조엘-카밀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22:49:58

...일이 이렇게 잘 풀린다고? 조엘은 일단 제게 주어진 행운을 의심하기부터 했다.

"너... 내가 뭘 할 줄 아는지, 뭘 가지고 있는지도 잘 모르잖아. 내가 널 죽이고 네 물건을 차지하려는 강도면 어쩌려고 그래? 아니, 애시당초에 내가 밥만 축내는 짐덩이에 불과할 가능성부터 고려해야-..."

보다 초조한 기색으로 헤드폰 줄을 손에 감다가 퍼뜩 정신이 들었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고 있지? 좌우간 내겐 이득이 아닌가? 그러니까, 저쪽에서 지금껏 내게 보내준 정보가 모두 사실이고, 또한 저 녀석의 의도가 순수하다는 가정 하에... 그는 일단 한 번 더 전파를 끊어 단락을 마무리했다. 제가 이 이상으로 헛소리를 하기 전에... 그리고 곧바로 새로운 전파를 이어 보냈다.

"...아니면 너, 네가 진짜 도끼 살인마인 거야? 설마 내 비루한 짐을 노리고..."

...잠시만, 이것도 헛소리 아닌가?
조엘은 다시 전파를 껐다 켰다.

"...아니, 아니야. 미안해. 앞의 두 전파는 못 들은 걸로 해 줘. 나는, 음... 너만 괜찮다면, 나는 정말로 그러고 싶어. 식량 사정은 이쪽도 비슷해. 희망적으로 보자면 한 달하고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자면 한 달을 버틸까 말까한 정도."

어쩐지 무언가 저질렀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뒤이어 들었으므로, 그는 신경에서 널뛰는 편집증을 어떻게든 무시할 수 있었다. 관자놀이를 꾹꾹 지압하며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했다. 지금껏 수신한 전파를 통해 추론한 바에 의하면 체력 사정은 저쪽이 나보다 훨씬 나을 거다. 저쪽은 일주일씩이나 바깥에서 생존할 줄도 알고. 주변 탐색 역시 솔찬히 끝낸 상황인 듯싶고.

그에 비해 나는? 근방으로 나다닌 게 벌써 10년 전의 일. 10년간 벙커에서 어지간히 빨빨거리긴 했다지만... 고작 그쯤으로 저쪽과 체력이 대등하리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 그렇잖아도 저쪽이 '내가 조금 더 이동해도 좋다'는 너그러운 제안을 해 준 참. 좋아, 나쁘지 않다. 이 기회를 활용하자.
이쪽 벙커는 ■■시를 기준으로 동쪽에 있고 저쪽 벙커는 서쪽에 있으니까. 그럼 보다 동쪽에 가까운 구에서 만나자고 할까...

고민을 끝낸 조엘은 책상 거의 끝으로 손을 뻗어 얇은 책을 한 권 집어 들었다. '전국 안내 책자.' 이런 책자를 당최 왜 벙커에 두었는가 했더니 이럴 때를 위해 준비해 두었는가 보다. ■■시의 주요 관광지를 찾아 종잇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시, ■■시... 그 중에서도 동쪽에 가까운 관광지. 또, 지도에 표시되어 있을 만한 주요 건축물...

...아, 하나가 있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지도를 좀 뒤져 봤어. 그렇다면 말이야, 2주쯤 후에... ■■역에서 만나는 것 어때."

책자에 적힌 바로라면 기차역은 플랫폼이 크고, 내부에 기차며 도로가 있을 테니 알아보기 쉬울 거다. 역이라면 지도에 으레 표시되어 있기도 하고. 또, 먼저 도착한 사람은 소모적으로 상대를 마냥 기다리는 대신 식량을 찾아 볼 수도 있을 테고.
조엘은 머리를 굴리다가 슬쩍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일단은 2주 후를 만남 시간으로 잡고 최대 사흘까지 기다렸다가... 그때까지 상대가 오지 않으면 죽은 것으로 알고 제 갈 길 가기로 하자."

28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22:55:28

성심당<<< 아 웃다가 침나왔다
ㅠㅠㅠ 하지만 성심당은... 성심당은 점포가 너무 많아... 한 명은 본점으로 갔는데 다른 한 명은 부티끄로 가버리면 어떡해!! 나 같으면 차라리 국립중앙과학관이나 한밭수목원에서 만나자고 할 것 같아... (농담. 그냥구대전인의과몰입입니다.)
아 씁 나도 일단 그게 걱정돼서 적당히 개연성을 지어내봤는데 괜찮으려는지 모르겠다... 마음대로 카밀라 벙커 위치 날조해버렸네 미안해!!!!

그러면 대충 서로서로 교환한 정보, 교환하지 않은 정보는 뭐가 있을까...
교환한 정보: 이름, 나이, 평소 생활상, 남은 통조림 개수, 오늘 먹은 점심메뉴
교환하지 않은 정보: 그것빼고 다
정도일까?

29 카밀라-조엘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00:02:16

"...아하하, 하하하하-..."

카밀라는 그만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전혀 생각치 못한 답변이었다! 물론 굉장히 타당한 질문이었다. 이 세계의 멸망 원인은 비단 전염병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알기로, 감염으로 죽은 사람만큼이나 인간 같지 않은 인간때문에 죽은 사람도 많았다. 상체를 웅크리고 웃느라 잠깐 통신이 끊겼다. 그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다시 마이크에 손을 가져갔다.

"큼, 크흠... 웃어서 미안. 아냐, 타당한 질문인데. 일단 말해두자면, 날 죽여서 가져갈만한 괜찮은 물건을 갖고 있지도 않고... 혼자보단 둘이 같이 식량이든 뭐든 찾는 게 이득이지 않을까? 두 사람이면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질거야. 탐색 중에 밤이 되면 교대로 망을 볼 수 있다던가......"

카밀라는 옛 기억을 더듬었다. 각 사람마다 역할을 나눠갖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충실히 해내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이뤄가면, 어딘가 삶이 더 나아지는 것 같았던 감각들을. 전생같이 멀게만 느껴지는 기억들을 오랜만에 떠올리면서 그때를 그리워했다.

"같은 이유로, 딱히 살인마를 할 생각도 없어. 나는 계속 생존자들을 찾아다녔거든."

아무도 발견할 수 없었지만. 뒷말은 굳이 하지 않으며, 앞의 전파는 못 들은 걸로 해달라는 요청에도 성실히 답변한 카밀라는 크게 기지개를 켰다. 승낙해줘서 다행이네. 식량 상황은 비슷한가... 한 달 정도면, 다행히 이쪽보단 좀 더 오래버틸 수 있겠다, 같은 생각을 하며 그는 머리 속으로 자신의 지역을 벗어날 수 있는 루트들에 떠올렸다.
명백하게 경계심을 드러내던 조엘 쪽과는 다르게, 카밀라는 딱히 경계를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 이외의 생존자를 오랫동안 찾아다니기도 했었고... 그래, 그는 살아있는 자가 그리웠다. 오직 살아있는 자만이 줄 수 있는 온기 따위의 것들이. 처음 전파를 수신받았을 때 얼마나 반가워했던가.

카밀라는 조엘이 말한 기차역을 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가 갖고 있는 지도는 군용으로, 지역과 지역을 잇는 기차역이나 공항 같은 시설들이 눈에 띄게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확인했어. 기차역이라 장소를 헷갈리진 않겠네... 좋아, 사흘까지. 도착 시간이 엇갈릴 수 있으니까, 먼저 도착한 사람은 표시를 남겨두는 게 어때?"

먼저 도착한 사람이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기만 하는 건 좀 그러니까. 카밀라는 자신이 조엘과 비슷한 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는 그저 좀 더 무리해서라도 빨리 도착해서 그 근처에서 쓸만한 것들을 찾아다닐 생각을 하고 있었다.

30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00:11:07

오 구대전인이었구나! 그치 한명은 본점으로 가고 한명은 신세계 백화점 쪽으로 가면... 좀 그렇지 택시나 버스도 못타는데;; 아니근데 성심당에서 만나자고 하면 당연히 본점에서 만나야하는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대전여행1번해본사람)
역시 조엘주 천재천재. 기차역은 원래부터 전통적으로다가 만남의 장소였잖아(?) 위치 날조야 당연히 환영입니다!!!! 덕분에 머리 속에 위치 잡혔다 고마워!!!! 나는 걍 습 개빡센데...... 이거 가능...?<<이런 생각만 했어ㅋㅋㅋㅋㅋ

좋다좋다. 교환한 정보는 그정도면 될 거 같아! 가끔 카밀라가 탐험하고 돌아와서 이번 탐색에서도 생존자는 발견 못했다거나... 오늘 한 일 같은 거 말해주고... 남은 정보야 뭐 만나서 천천히 교환하면 되니까요^^7777

크아악 왜 벌써 12시냐... 너무너무 재밌는데...... 더... 더 잇고싶은데...ㅜㅠㅠㅜ 이제 자러가야할 거 같아. 조엘주 쫀밤쫀밤!!!!!!! 내일 봐!!!!!!!!!

31 조엘-카밀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01:58:34

"거, 대답하지 말래도... ...알아, 알아. 네가 생존자들을 계속 찾아다닌 것도-("4xxx일 차, 생존자 발견 0..." 목소리가 떠올랐다.),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의심해서 미안해. 나도 네게 강도질을 하거나... 너를 죽이는 일은 없을 거야. 한 번 믿어 봐."

밝은 웃음 소리를 들으니 공연히 좀 민망해졌다. 솔직히, 이쪽의 불신은 아직 지워지지 않은 반면-당신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것과는 별개로- 당신은 예나 지금이나 줄곧 이쪽을 경계하지 않았으리란 판단이 어렵지 않게 들어서... 가볍게 헛기침을 해 목을 비웠다. 이쪽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었다. 사람이 그립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역할 분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사람들,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 이상의 시너지를 내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이겠는가! ...마는.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게 돌아갈 수만 있었다면 내 벙커가 10년 전에 전멸하지도 않았겠지. 그러니까 내가 널 의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야, 으음.

조엘은 마음 속으로만 슬쩍 비겁한 자기합리화를 끝냈다. 미안! 아무 일 없었던 척 핀으로 꽂아둔 지도를 벽에서 떼어냈다. 그러더니 흐리게나마 잉크가 남은 펜으로 제 벙커에서부터 기차역까지의 경로를 긋기 시작했다. 다리는 무너졌을지 모르니 제외하고, 산길은 넘을 수 없을 테니 역시 제외하고... 그러면서도 당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좋아, 표시... 그럼, 다 먹은 통조림 캔 같은 걸 눈에 잘 띄는 바닥 돌에 괴어 두거나... 받침대가 남아있는 건축물이 있다면 그곳 받침대에 캔을 올려두거나. 좌우간 잘 보이는 곳에 사람의 흔적을 남겨 두는 걸로 하자. 괜찮아?"

14일에서 17일 내로 ■■역까지. 짐을 챙기고 이 벙커를 떠나는 시간을 포함한, 14일에서 17일. 조엘은 벙커와 역을 잇는 선을 마저 긋고 펜을 내려 두었다. 이제 사고는 식량의 소분과 짐가방의 계획으로 넘어갔다.

"더 상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 우리 식량 사정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으니까... 바삐 움직이는 편이 좋을 거야. 더 없다면 슬슬 통신을 끊고 짐을 싸자."

32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02:10:16

ㅎㅎ 이사간지는 꽤 됐지만... 한때 대전인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밀라주 말이 맞아 아니상식적으로 음식점 어디서 만나자고하면 당근 본점 얘기지!!!!ㅠㅠ 하지만 세상에 길치는 많고 그들은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니까..(^^,, 그리고 그게 나임)
아~~ ㅠㅠ 이런 무근본날조라도 괜찮아?!?! 다행이다 고마워,,

아 갑자기 양심에 굉장히 찔리네
카밀라가 알려주는것: 먹으면안되는과일, 생존자수, 주변환경의지리
조엘이알려주는것: 오늘먹은점심, 오늘먹은저녁, 내일먹을아침... 그리고 셋 모두 말린옥수수에 비타민제다

그나저나 역 도착말인데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카밀라가 좀 더 빨리 도착할 것 같거든...(조엘이자식은핸디캡까지받아놓고도) 왜냐하면 그는 강하고, 심지어 좀 무리해서라도 먼저 도착하겠다고 결심을 했기 때문
카밀라주 생각은 어때?! 그냥 카밀라가 먼저 도착한다고 할까 아니면 뭔가... 주사위라도 굴려서 먼저도착하는사람 나중에도착하는사람 정해볼까?

어여 주무십시오,, 푹 주무십시오 쫀밤쫀밤!!!! 시간날때 느긋하게 와줘 나도 오늘 너무 재밌었어~!!^^

33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12:42:26

인났다,, 갱신 함 해두고 갈게~
점심뭐먹지

34 카밀라-조엘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14:27:11

"그래그래, 물론 믿어."

카밀라는 아직 웃음이 채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설령 조엘이 그를 공격한다고 해도 얌전히 당하고만 있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동안 주고 받았던 통신 속에서 공격성을 거의 못 느끼기도 했고(당신이 전해주던 식사메뉴들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당신이 누군가를 공격할만큼 딱히 강할 것 같지도 않았다) 저렇게 경계하는 이에게는 오히려 자신이 위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 확인했어. 흠... 이대로면 괜찮겠지. 혹시 몰라서 말해두는데, 해가 지면 이동하는 건 자제하고 야생 짐승들을 조심해. 유전자가 변형된 짐승들이라 그런가 사납더라고. (...) 그럼, ■■역에서 보자."

어쨌든 그는 당신과 살아 있는 채로 만났으면 했기에, 이것저것 주의사항을 말해준 뒤 통신을 마무리했다. 할 일이 많았다. 지도를 보며 목적지까지 가장 적당하고 빠른 루트를 계획해야 했다. 그리고 식량 창고로 다시 내려가서 남은 것들을 모조리 가지고 와야 하고... 배낭도 되게 오랜만에 챙기는 기분이 드는군. 카밀라는 앞으로의 나날들에 대한 기대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한번 짧게 웃고는, 식량 창고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35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14:38:13

답레와 함께 갱신!!!! 쫀오후!!!!!
ㅋㅋㅋㅋㅋㅋㅋ짱웃겨 맞아 길치들도 있지...22222 핸드폰없으면 길 못찾아 나는...(가끔핸드폰있어도길을못찾는다)
원래 날조의 근본은 무근본!!!(?) 원래 뚝딱뚝딱 만들거가는거죠^^7777 나는 서술이 가끔 어렵다... 당신~체랑 단순 서술체 섞어 쓸 거 같은데... 봐주라......(미안합니다)

조엘 통신ㅋㅋㅋㅋ그런 사소한 일상이 중요한거라구~!!~!! (카밀라: 또 그거 먹어?oO(옥수수 좋아하나... 비타민은 꼬박꼬박 잘 챙겨먹네))

맞아맞아, 카밀라는 아무래도 바깥 생활이라던가 이동하는 거에 익숙할 거 같은데 조엘은...(잠깐눈물) 카밀라가 먼저 도착해서 주변 어슬렁어슬렁 거릴 거 같아ㅋㅋㅋㅋ그러다가 조엘이 만약에 야생 동물이랑 고군분투 하고 있는 걸 발견한다거나...?!! 그럴수도 있을 거 같고ㅋㅋㅋ 물론 그 반대도 괜찮아!!!! 조엘이 먼저 도착하고 카밀라는 사냥하느라 좀 늦는다거나...? 그리고 그걸 조엘이 도와주는거지!!!!(입장만 반대고 상황이 비슷하다... 상상력의한계)

36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14:39:09

아, 이제 슬슬 다음 상황레스도 준비해야하나?!!!???

37 조엘주 (RVTU5SFgdY)

2024-12-21 (파란날) 15:43:19

와~~~ 안녕안녕^^7777 쫀오후!!!!!!!
헐...아냐미안해할필요없어 나도 이미 당신~서술체 왔다리갔다리하고 있지 않나?! 역극 너무 잘 주고 계시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요... 굽실굽실

ㅋㅋㅋㅋㅋㅋㅋㅠㅠ 카밀라랑만나면 야..너도비타민먹어.. 하고 종합비타민 탈탈 털어줄거야 ..(비타민광인ㅎ;) 영양소는 중요해잉

씁 그르게 나도 고민을 해봤는데

일단은 내가 답레 적을때 '1n일 후,' 같은 묘사를 넣어서 그대로 이어가(ex. 카밀라주가 제안해준대로... [15일 후, 조엘은 기차역에 도착햇다.. 근데 그곳에서 고라니가 쉭쉭대고잇어서 곤란해짐!! 야 나 들어가야해!! <<그때 카밀라가나타났다.] 라고 한다든가)... 그렇게 둘이 야생동물 물리치고 만나는 대목에서 첫상황레스 마무리하고, 두번째 상황레스는 기차역~기차 탐색에서부터 이어가는 것 어때? 따로 생각해둔거 있으면 말해줘!!!!

38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16:01:36

다행이다 고마워^^7777

ㅋㅋㅋㅋㅋㅋㅋ조엘... 부족한 운동량과 일조량을 비타민으로 채우는건가... 역시 현명해(카밀라: ?)

헉 좋다좋다 1n일 후~~~ 하고 이어가다가 그렇게 나름 스펙타클하게 처음 만나는거지 좋아좋아 낭만적이다(?) 기대된다!!!! 그렇게 첫만남 이후에 모닥불 같은 거 피워놓고 어색하게 앉아있을 둘 생각하니까 웃긴데ㅋㅋㅋㅋㅋ조앗어 그럼 기다릴게!!!!

39 조엘-카밀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16:44:18

"확인했어, 고맙다. ...행운을 빌어."

그렇게 전파가 끊어졌을 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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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5일 후. 약속했던 일자에서 만 하루를 넘겼을 즈음의 한낮. 조엘은 꽤 조급해졌다. 하루 늦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앞서 얘기해 두었던 일정 내에 도착했는데. 도착하기는 했는데...

...대체 저놈은 뭐냐?

조엘과 약 20m 정도의 거리를 두고선, 웬 고라니가 역 입구를 지박령처럼 지키고 있었다. 그것도 성이 잔뜩 난 채로!

고라니는 초식동물이다. 자명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동물도감 같은 것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2050년대에서도 말이다-. 그러나 그 뭉툭한 앞니를 드러내며 주둥이에서는 침을 뚝뚝 흘려대는 꼴을 보고 있노라면 그 누구라도 고라니=초식동물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잊어버릴 것이다. 조엘은 잭나이프를 길다란 나무 막대에 엮어 만든 간이 창을 손에 붙들고선 고라니를 꼬라보았다.

어쩐지 저번 이주 동안 운이 억세게 좋았더라는 생각을 했다. 그간 야생동물과 마주친 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네들과의 대치 상황은 용케도 피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뭐, 위기 상황이 가끔 닥치기는 했지만. 그때마다 나무 위로 올라가든가, 먹이로 유인하든가. 가끔은 죽어라 달려서 상황을 회피할 수 있었는데.

그런데, 지금 상황은?

올라갈 나무? 없다. 숨을 구조물? 없다. 먹이로 유인? 사방에 널린 게 풀인데 쟤는 그쪽엔 관심도 없는 듯. 다른 길로 돌아 진입하기 위해 한 발자국 물러섰더니 고라니의 콧김이 거세졌다. 한 발자국 왼쪽으로 움직였더니 뒷발을 구르기 시작했고, 다시 한 발자국 물러섰더니 금방이라도 돌진할 것처럼 저를 노려보기에...

...너 초식동물 아니지, 이 X끼야!

진짜 실화냐. 약속 장소까지 다 와서는 고라니한테 들이받히고 싶진 않은데. 조엘과 고라니의 숨 막히는 대치가 이어진다...

40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16:50:23

ㅠㅠㅠ 일단 이렇게 이어봤는데 아씁 너무 잇기 힘들면 석고대죄 후 다시 적어올게 미안해!!!!!!!!

ㅋㅋㅋㅋㅋㅋ 옥수수는 한달분밖에 안 남았지만 비타민은 졸라많이남았으니까...^^ (20명이 먹을분량을 혼자서 독점햇다.)
ㅠㅠ 모닥불피워놓고선

...도끼살인마가아니네...
아니라니까...ㅎㅎ;...
(...)
...비타민먹어...
어...그래..
(...)

^ㅠㅠ 이러면 우째.. 1년만에 정모한 랜선친구들의 어색함대결이 시작된다

41 카밀라-조엘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0:07:45


마지막 통신 이후 14일로 넘어가는 아침, 카밀라는 약속했던 기차역에 도착했다. 처음 일주일은 이전에 파악해둔 익숙하고 안전한 길로 다녀서 체력 소모와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었고 남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초행길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보이는 기찻길을 기준으로 움직였고 식량이 별로 남지 않아 불필요한 싸움을 피해다녔기 때문에 예상보다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는 무겁지만 이제는 한 몸같이 느껴지는 배낭을 아무렇게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녹음이 우거진 기차역은 사람이 만들었다기보단 자연의 일부분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 카밀라는 다시 배낭을 들쳐메고 천천히 걸어다니며 주변을 둘러보다가, 멸망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의 기준이었을 것이 분명한, 그러나 지금은 그 무엇도 아닌 고장난 시계탑 앞에 멈추었다. 이 시계탑이라면 확인하기 좋지 않을까? 카밀라는 주변의 돌멩이를 주워 시계탑 밑에다가 작은 돌탑을 쌓았다. 시계탑에 비하자면 너무 작아보여서 잠깐 고민하다가 돌멩이를 더 주워와서 CM 이라는 글자를 만들었다. 이정도면 대충 알아볼 수 있겠지. 그는 배낭 옆에 털썩 주저앉고 몇개 남지 않은 육포를 하나 꺼내 질겅질겅 씹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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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눈을 붙여 충분히 휴식을 취한 카밀라는 자신이 남겼던 흔적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배낭에서 물과 다시 육포 하나, 그리고 붕대를 챙기고는 단검을 집었다. 근처를 잠깐 돌아보고 올거니까 더 무거운 짐은 필요 없겠지. 하루정도 돌아다녀볼까, 하고 대강의 탐험 계획을 세운 후 기차역 근방의 지역을 둘러보러 출발한 게 14일 오후...

그리고 15일 낮, 기차역으로 돌아온 카밀라는 역 입구에서 대치 중인 고라니와 처음 보는 낯선 여자를 발견했다. 반사적으로 몸을 낮추고 칼을 고쳐 쥔 그는 달려가기 직전인 고라니의 상태를 파악, 더 생각할 것 없이 튀어나가 돌진하는 고라니에게 정면으로 달려들었다. 어깨를 앞세운 몸통박치기는 고라니가 나가떨어지게 할 정도로 충분한 힘이었고, 카밀라는 짐승과 함께 뒹굴다가 그것이 정신을 차리기 전에 재빨리 일어나 고라니의 목에 칼을 찔러넣었다. 정확한 부위에 치명타가 들어간 고라니는 나가떨어진 충격도 수습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것이 완전히 죽었음을 확인한 카밀라는 다행히 제쪽으로 피가 많이 튀지 않았다는 것까지 확인하고 단검을 갈무리했다. 그리고 낯선 생존자를 향해 돌아섰다.

"고라니 고기는 냄새가 많이 나서 먹기 힘들어."

그는 씨익, 웃으며 방금 전까지 고라니와 대치하던 여자를 향해 말했다. 높은 확률로, 조엘... 이겠지? 피가 많이 튀지 않았지만 단검을 쥔 손은 어쩔 수 없이 피투성이었다. 원래라면 악수를 건네며 자기소개를 해야 했을 테지만... 카밀라는 피투성이가 된 손을 숨기며 말을 이었다.

"카밀라야. 조엘, 맞지?"

처음 보는 생존자이지만... 이 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했었고, 주변을 돌아다니는 동안 한번도 발견하지 못했던 생존자가 하필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던 이가 아닐 확률은 낮다. 만약에 조엘이 아닌 다른 낮선 생존자라고 해도, 생존자를 찾아다니던 그에게는 손해가 아니었다. 카밀라는 눈 앞의 여자를 자기도 모르게 훑어보았다. 여자. 검은 머리, 말랐고, 안경을 썼네, 같은 소소한 첫인상을 되새기면서.

42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0:11:47

하 딱 조아욧!!!!^^77777 조엘주야말로 잇기힘들다면 언제든지 말해줘!!!!!!!

아니ㅋㅋㅋㅋㅋ둘이 어색한 거 왤케 웃기지ㅋㅋㅋㅋㅋ어색한 게 당연하겠지만...(첫인상도 피투성이라 망했다) 괜찮아 조엘!!! 쫄지마!!! 힘을 내!!!!!!
아 그리고 미리 말해둘게... 내일은 내가 일이 있어서 어장에 거의 못온다ㅠㅠㅠ... 내일은 갱신만 해둘게... 미리 말해둠ㅠㅠㅜㅜㅠ1!!!! 물론 지금은 달릴 수 있읍니다^^77777

43 조엘-카밀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0:47:58

고라니가 저를 들이받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 되자, 조엘은 무모한 것으로나마 빠르게 계획을 수립했다. 일단 고라니가 이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하면 즉각 대각선으로 뛰자. 고라니를 따돌리고 가능한 빨리 역 안으로 진입하는 수밖엔. 적어도 역 안에는 쓸 만한 구조물이 남아 있을 테니까, 이런 평지에서 대치하는 것보단 훨씬 나을 거다. ...좋아.

그리 마음을 다졌다. 셋 둘 하나에 튀는 거다! 셋, 두울...

"하나-"

죽어라 튀려던 그 순간, 고라니의 정면으로 무언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뭐야! 창을 잡은 손마디에 반사적으로 힘이 실렸다. 그 '무언가'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조엘은 한 박자 느리게 깨달았다. 사람이 고라니와 한 데 엉켜 뒹굴고 있었다. 위험하다! 그러나 그가 황급히 그리로 달려가기도 전 '사람'은 고라니의 목에 나이프를 찔러 넣었고, 피비린내가 코끝을 스쳤다. 고라니의 몸이 축 늘어졌다. 의심할 여지 없는 즉사다.

몸에 긴장이 풀렸다.

...이 사람이 방금 뭐라고 했지? 뭐가 뭐 때문에 먹기 힘들다고? 고라니? 냄새?

"어, 그래... 핏줄이 죄 터져서 핏물 빼기만도 힘들겠는데..."

조엘은 당신을 올려다 본다. 몸에 흉터가 많고. 체격이 다부지고. 입고 있는 건, 군복인가? 군인이라는 얘기는 안 했잖아.
...아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닌데. 반장갑 낀 손으로 코를 문질렀다. 눈을 두어 번 세게 깜빡였다.

피비린내가 옅어지자 정신이 돌아온다.

그는 아무 물음도 내지 않고 뒤로 감춘 당신의 손을 보았다.

"...조엘, 맞아. 먼저 와 있었구나."

곧 머리를 가볍게 숙여 보였다.

"구해줘서 고마워."

......

"...만나서 정말 반가운데, 일단 이것부터 치우고 얘기하자. 고기 냄새 맡고 달려오는 야생동물은 하나로 족해..."

44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0:55:32

적고보니까 연출상 이걸 막레로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고라니 묻음~모닥불에서 어색하게 불침번 정해놓고 쉼 은 역극으로 하기엔 좀... 루즈하지 않나? 그냥 썰로 푸는게...
...아닌가?! 그냥 역극으로 풀고싶다면 편하게 말해줘... 일단 조엘이라면 막줄에서 나이프 집어넣고 삽들고 땅파기 시작함

아냐!!! 나도 완전괜찮아 카밀라주는 역극의 신이고, 내게 아주 좋은 역극을 주고 있다..
ㅠㅠㅠㅠㅠ 아어색해 카밀라!!!!! 견뎌주라 이걸 견뎌야 너희는 망한 세상을 영원히 떠도는 여자두명이될수잇어.. (미안)
아~~~~~ ㅇㅋㅇㅋㅇㅋ 에고 신경써줘서 고마워 일 다 보고 천천히 와~!~!~!!!! 난 그동안... 뭔가해볼게뭔가를... 하여튼 생산적인 일을... (조엘설정정리.조엘슬리퍼로두들겨서사람만들어놓기.등등.)

45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1:16:00

좋아좋아 그럼 첫 상황은 이걸로 마무리~!!~!!! 응응 그정도는 썰로 푸는 게 나을 거 같아!!!! 그럼 카밀라라면 조엘 옆에서 땅파는 거 도와줌ㅋㅋㅋㅋ

다행이다ㅎㅎㅎㅎㅋㅋㅌㅌㅋㅌ 헐맞아 이걸 견뎌야 해 카밀라 조엘!!!!!! 그래야 망한 세상에서 영원히 떠도는 여자 두명 할 수 있어!!!!!!ㅋㅋㅋㅋㅋ그럼 다음 상황은 어떤 걸로 해야 할까?? 생각해보니까 둘 다 식량이 얼마 안남은 상황이고... 일단 기차역을 떠나서 다음 목적지를 정해야 밥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사냥을 하기엔 무리일테니까... 아근데 이걸 모닥불 피워놓고 어색어색한 분위기에서 같이 다음 계획 세워야하는건가??? 카밀라 조엘 화이팅.,,..
일단 카밀라가 주변 돌아다닌 건 별로 큰 성과가 없었을 거 같아... 기차역 주변 식당들도 뭐 다 망했고 식당이야말로 장기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식량은 없을테니까... 그나마 장기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식량들은... 흠 통조림 공장 같은 곳...?(상상력이 빈약하다) 요새 기차역 주변에 뭐있더라... 기차역이면 좀 번화가였을테니까 원래라면 버스로 이동하는 거리의... 걸어서 하루정도 거리에 마트 같은 거 있었다고 할까,,,,,,...... 마트면 창고 같은 것도 있을테니까...? 고민이네 혹시 생각해둔 거 있어?

ㅠㅠㅠ이해해줘서 고마워!!!!! 아니ㅋㅋㅋㅋㅋ조엘 설정 정리라면 환영이야. 대신 나한테도 알려줘......(바짓가랑이붙들기)

46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1:32:06

좋아!!~~ 그럼 첫 레스는 적당히 마무리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별... 별수없지 않을까?! 아직까지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땅파고 고라니 묻고 모닥불 피워서 통조림 데워 먹고 불침번 서는거지... 정말 별수없다... 빨리 친해져야돼...

조엘은 한참 어색하게 땅만 파다가 ...근데, 군인이야? 그런 말 없었잖아. <정도만 툭 물어볼듯;

음~~~...... 아니면 기차역 내부를? 뒤져보는 건 어떨까? 카밀라가 기차역 주변은 미리 탐색해준 것 같고~~... 기차역 내부에는 자판기 캔음료도 있고 매점도 있으니까 매점 창고에 저장식품도 좀 있지 않을까... 기차역에서 컵라면먹는 감성으로다가(시대는 안 맞지만...)
일단 기차역에 있으면 넌 어디로 가고 싶냐<는 물음을 주고받기가 좀 수월할듯

ㅠㅠ 헐... 아직 한 것도 아니고 할 예정인 것이지마는.. 하게 된다면 연락드리겠읍니다 쓰앵님,,^^77 카밀라도 설정정리되면 긴히 연락바랍니다,,,^^77777777777

47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1:59:29

ㅋㅋㅋㅋ빨리 친해져야 돼... 일단 도끼 살인마 같은 수상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어필해야 가능하겠지...

카밀라는 어 내가 말 안했나???<<아무생각없음,, 이럴 거 같고... 자기가 있던 곳은 군부대 시설이었고 군인들이 자기를 길렀다고 말할듯... 근데 암튼 난 군인아님...;;라고 하지 않을까...

헐 좋다 컵라면 먹는 감성 미쳤다;; 하 이대로 기차여행 함 가야하는데(?) 조아조아 기차역 내부 뒤지기 가보자고... 기차역은 어느정도의 크기였으면 해? 겁나 큰 대형 기차역?? 그럼 고장난 기차 몇 개 있겠다... 식물이 막 뒤덮고 있고... 둘이 같이 다니겠지??

아물론입죠^^777 서로서로 연락하기 약속@!!!!ㅋㅋㅋㅋㅋㅋㅋ

48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2:12:45

아 군인은 아닌 거야? ...생긴 건 완전 군인같은데... <진짜암생각없이 이랬다가 퍼뜩 정신돌아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함;;

ㅋㅋㅋ 그러니까 이제 모닥불로 불멍때리면서 >>40 같은 얘기가 시작되는거겠지,,, (조엘이 쏘아올린 상당히 큰 도끼살인마드립)
그래도 양심은 있으니까 본인이 불침번은 먼저+오래 서겠다고 할 거야... 난신경쇠약이라원래잘못잔다. 힘센사람이많이자야부대(...)의생존확률이올라간다. 고마우니까많이자라. etcetc

기차역 내부탐사..괜찮은것같아...?! 그럼 일단 내부탐사 한 다음에 번화가로 나가서 카밀라주가 말한 마트나 그런걸 털어보자!!! 번화가면 좀 더 할 수 있는 게 많을 거야
대형기차역으로 설정해둬야 얘기 진행하기가 수월할듯? 그러면 작게나마 비상약국도 있을테고... 카밀라주 말마따나 기차도 있을거고!! 기차 의자에 앉아보면서 야 옛날사람들은 편하게 살았다...같은 얘기도 하고(ㅎㅎ;)
아유 같이다녀야지요 따로다니면 설정상으로도 위험할거고 연출상으로도 쉽지않아질것

앗싸~~~!!!! 약속~!~!^^

49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2:40:26

딱히 사과할 일은... 누가봐도 군인처럼 생기긴 했지ㅋㅋㅋ라면서 웃고 넘길듯...

아니 대놓고 그렇게 물어볼 줄 몰랐어서 솔직히 짱웃겼어ㅋㅋㅋㅋ 와 누가 불침번 서는 아래에서 안전하게 잠을 청하는 게 되게 오랜만이라 어색해할듯...<<그래놓고 겁나 잘 잘거같음

응응 그럼 모닷불 피워놓고 어색어색한 타임 가지다가... 서로 식량 현황 확인도 좀 하고... 기차역 내부를 탐색하는 내용으로 다음 상황 만들까? 기차역 내부에 딱히 특별한 건 없겠지??...???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굴려보는 건 어때ㅋㅋㅋㅋ

50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2:48:57

ㅋㅋㅋㅋㅋㅠㅠㅠㅠ 카밀라미안해ㅡ!!! 일케성격좋은 아기를 도끼살인마 의심하기나 하고... 아무래도 딸을 잘못키운것 같다...

응응 그게 좋을 것 같아~~~ 어색하게 모닥불 피워놓고 한숨 잔 후에
식량 재고 확인(아마도 둘이 같이 먹는다는 가정 하에 2주분쯤 남았을듯함)+ 같이 기차역을 조사하기로 했다! <는 시점에서부터 두 번째 상황 시작하는 것으로! 목표같은 건 기차역 탐사하면서 역극으로 슬슬 정한다고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스좋지!!! 그러면은
1= 카밀라주가 선레써줌
2= 내가 선레씀
으로 하자~~~

.dice 1 2. = 2

51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2:49:36

오케이 선레를 써오겠소이다^^77777

52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2:50:46

아냐 카밀라가 바보인거야---!!!!!! 이 험한 세상에 조엘이 옳은 생각을 가진거라고----!!!!ㅋㅋㅋㅋㅋㅋ조엘 똘똘해.,.. 좋아...ㅋㅋㅋㅋ

쪼아욧~!!! 기다릴게!!!!!

53 조엘-카밀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3:23:14

"...먼지가 장난 아니네."

조엘은 숨 아래로 씨근거리며 장대를 휘둘러 자잘한 잔해들을 치워냈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잔해 속 흙먼지가 매캐했다.

"이 근방엔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지? 젠장, 그럼 역 내에는 뭐라도 남아 있어야 할 텐데..."

당신에게 말을 붙이듯, 혹은 혼잣말을 하듯. 매캐함 속에서도 그는 무언가를 계속 브리핑했다.

저 녀석-그러니까, 카밀라. 쉽게 익숙해지지 않네- 말에 의하면, 도보로 하루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 내에는 쓸만한 자원이 남아있지 않은 모양인데. 좋지 않아. 조엘은 생각했다. 카밀라가 가진 식량은 출발하기 전을 기준으로 2~3주분쯤이라고 했으니 지금쯤엔 거의 바닥나 있을 테고. 내 남은 식량도 잘 쳐 줘야 2주분 정도야. 이걸 둘이 나눠 먹으면 1주일.

정말로, 그들에게는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아까 인포메이션 안내판을 봤어. 안내판에 따르면 1층에 매점이랑 작은 약국이 둘 다 있더라, 운이 좋았지. 고층은 순 식당가며 푸드코트라 볼 게 없을 거야. ...뭐, 다른 게 있었더라도 진작 무너졌겠지만."

늘어진 거미줄을 장대로 다시 한 번 걷어냈다.

"우리한테 당장 급한 건 식수나 식량, 의약품인 것 같다. 너도 응급 키트 외에는 따로 가진 약이 없는 것 같고, 나도 거즈 몇 장이랑 반쯤 남은 소독약... 항생제. 그 외에는 딱히 가진 게 없으니까. 식량은 말할 것도 없고. ...네 생각은 어때? 따로 필요한 것 있어?"

군홧발과 워커가 나란히 바닥을 즈려밟길 한참, 조엘은 문득 어떤 잔해 앞에서 멈추어 섰다. 반파된 십자 모양 LED가 바닥에 늘어져 있는 곳. 약국이다. 먼지가 끼고 서랍은 무너져 상태는 영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일단 여기서부터 뭘 좀 찾아 보자."

54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3:26:02

수색 말인데, 레스 하나 쓸 때마다 각자 다이스 한 번씩 굴려서 뭔가 찾았는지 찾지 못했는지 결정하는걸로 할래? 1d100 해서 25 이하면 뭔가 찾아낸 걸로! 25%는 확률 너무 낮은가? 좀 높일까? 높인다면 카밀라주 재량껏 정해 주이소,,,^^bb

그리고 좀 뜬금없긴 한데 조엘 시트에 워커<라고 적을걸 로퍼<라고 적었다; 아포칼립스에서 구둣발로 다니는 사람됨... 워커.입니다. 아마도 등산용일.

55 카밀라-조엘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3:54:08

"기차역이 생각보다 크긴하지만, 쓸만한 게 남아있을까?"

앞서 걷기 시작한 조엘의 뒤를 따르며 카밀라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언제 사람의 손길이 닿았는지 짐작도 안되는 풍경이었다.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올라오는 흙먼지에 그는 잠시 숨을 참아야 했다. 기차역 주변은 특정할 만한 무언가는 보이지 않았다. 주변에 식당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다 허물어진 벽 너머에는 먼지들만이 남아있을 터였다.

혼잣말처럼 들리는 당신의 목소리가 생경하다. 대화는 전파 통신으로도 해봤지만, 바로 옆에서 실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처음 얼굴을 마주하고 이것저것 말을 주고 받은 지도 거의 하루가 되어가는데, 그는 사실 아직까지도 조금 어색했다.

"일단 식량이 가장 먼저 필요하긴 해. 식수야, 뭐... 기차역이었으니까, 어딘가 상수도도 존재하지 않을까? 그걸 쓸 수 있느냐 없느냐는... 찾아봐야 알 수 있겠지만."

자신이 가진 식량은 고작 며칠 분밖에 남지 않았다. 사냥하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겠는걸. 쓸만한 도구들도 있으려나?
카밀라는 잔해에 뒤덮인 약국에서 진입을 방해하는 커다란 돌 같은 것을 밀어내며 안으로 들어섰다. 먼지가 날리는 허공을 손으로 휘젓고 눈을 가늘게 떴다. 생명체의 움직임같은 건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안에 짐승 같은 건 없나보군.

"나는 이쪽을 찾아볼게."

카밀라는 망설임없이 터벅터벅 걸어가 카운터같아보이는 책상을 넘어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먼지투성이와 이름 모를 이끼들을 대충 손으로 치워버리고는 첫 번째 서랍을 뒤적거렸다.
.dice 1 100. = 59

56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3:58:09

엄청 좋은 아이디어다!! 그래서 바로 적용해보았습니다^^77777 아쉽게도 꽝!!!! 25프로는 너무 낮은 거 같은데 30프로는 어때? 그래도 별로 못찾을 거 같긴한데ㅋㅋㅋ

앜ㅋㅋㅋㅋㅋ그 벙커 내에선 로퍼 신고 벙커 나오면서 워커로 갈아신었다고 하면 되지^^~!~!! 시트도 언제든지 수정가능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잖아 우리ㅎㅎㅎㅎ~~!!!!

흑흑... 나는 이제 자러갈게 조엘주... 내일은 못오니까 이게 오늘의 마지막 잇는 레스...:( 내일은 갱신만 할게... 빨리와도 내일 밤늦게 간신히 한두레스 이을 수 있겠다... 조엘주 쫀밤되고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

57 조엘-카밀라 (1qeD2ObK1E)

2024-12-22 (내일 월요일) 00:57:20

"'남아 있을까?' 가 아니라, 남아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우린 굶어 죽는 수밖에 없어."

농담 반, 진담 반쯤 되는 대꾸였다. ...진담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는지도 모르겠다. 기차역마저 털려버린 도시라면 번화가며 주택가라고 털리지 않았을 리 없으니까. 이곳에는 무언가 남아 있어야만 했다. 적어도 조엘은 그리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한들 허망하게 죽어버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만. 때가 급해지면 목숨 걸고 사냥이라도 해야지... 생각이 당신과 다시 한 번 겹쳤다. 역시 조엘로서는 알 수 없을 일이었다. 그나저나 사냥. 사냥이라?

"...여차하면 어제 그 고라니라도 다시 파내 볼까? 누린내야 나겠지만, 굶어 죽는 것보다는 누린내 나는 육포나마 먹는 게 훨씬 낫겠는데..."

그러나 곧바로 이어서,

"...아, 아니다. 날이 더운데 이미 상했겠지. 너무 성급하게 파묻어 버렸네... 그래 상수도, 상수도라도 멀쩡하면 좀 낫겠지. 하다못해 자판기라도 한 대쯤 남아 있으면. 인간적으로 과자 몇 개는 건지게 해 주자고."

자문자답. 여전히 혼잣말인지 건네는 말인지 모를 것을 중얼거리는 중. 이쪽은 당신을 제 마음 속의 목소리 정도로 생각하는지 외려 당신에 대해 크게 의식하고 있지 않은 듯했다. 전파로 쓸데없는 정보-제 아침 식사, 점심 식사, 저녁 식사 따위-를 흘려 보내던 버릇이 아직 남아 있기라도 한 건지...

...그러다 서랍이 열리는 소리에 불현듯 정신을 되찾는 것이다. 그렇네. 나, 지금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네. 그것도 10년 만에.

"...어, ...힘내?"

당신이 안을 맡고 있으니 조엘은 자연스럽게 바깥의 반쯤 무너진 곳을 향했다. 맨 왼쪽 서랍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장 윗쪽 서랍을 열었다.

서랍을 뒤적거리며 너머에서 당신에게 공연한 말을 붙였다.

"기차 타 본 적 있어?"

.dice 1 100. = 82

58 조엘주 (1qeD2ObK1E)

2024-12-22 (내일 월요일) 01:06:47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쪽도 대차게 실패~!!
씁 좋아좋아 30% 정도로는 잡아야 뭔가 건질 수 있겠다!!ㅎㅎ;;
일단 30%로 하고, 약국에서 다이스 몇 번 굴려보면서 앞으로(마트... 기차 내부에서... 등등)는 조사 확률 몇 퍼센트쯤으로 할지 정해보는 거 어때?! 진짜 너무 안 나오면 40%쯤까지는 올려야할지도...

ㅎㅎㅎㅎㅎ; 아잇참 부끄럽구만 고마워요 카밀라주~!!! 좋아 그럼 원래 벙커에서는 로퍼를 신고 있었다가 나오면서 워커로 갈아신었다는 설정인거야...^^ 천재를 옆에 두니 아주 좋구만!!!!!

아유 청년 현생을 우선으로 챙기시오,,, 무리하지 마시오!!! 일정 끝내고도 피곤하면 무리해서 답레 이어줄 필요 없소~!!!!!
일 이것저것 다 잘 풀리길 바랄게 카밀라주도 쫀밤!! 쫀내일 보내!! ^^7777

59 조엘주 (1qeD2ObK1E)

2024-12-22 (내일 월요일) 13:26:30

조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열쇠나_자물쇠로_비유해보자

일단 자물쇠에 가까운듯? 근데 약간 녹슨... 열쇠는 잃어버린

자캐가_꿈꾸는_미래

...일단 본인이랑 카밀라가 근시일 내로 죽지 않는 미래(ㅎ;)
좀 더 부차적으로는 말린 옥수수 이외의 식량을 씹을 수 있는...
쟤(카밀라)는 렌틸콩을 싫어한댔나? 그래 그럼 렌틸콩도 말고...
식량 사정이 좀 안정된 후에는 재건된 사회를 꿈꿔보려고 하지만 기존 문명이 어떻게 생겻는진 잘 몰라서 어렴풋한 망상에 그침

코피가_흐른다면_자캐_반응은

벅벅.. 닦는다. (끝)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갱신! 뭘할지 생각이 안 나서 일단 진단 돌려서 뭔가 끼적였습니다...
쫀하루 보내~^^777

60 카밀라주 (41og/9dnSE)

2024-12-22 (내일 월요일) 23:46:00

헐 녹슨 자물쇠 조엘... 뭔가 빠그라진?느낌도 들고 좋다... 잘 어울린다... 카밀라는 뭔가 빤딱빤딱 잘 닦인 열쇠일 거 같은??

꿈도 참 소박하고...(?) 당황하지않고 코피 벅벅 닦는 조엘 씩씩해...

이야압 일정을 마친 카밀라주 갱신!!!...!!! 그리고 곧 자러간다ㅋㅋ...ㅋ... 답레는 내일 이을게^.ㅠ...!!!!! 해시해줘서 고마워!!!!!!!(설정 줍줍) 조엘주 쫀밤!!!!!!

61 조엘주 (e0IxATf8EY)

2024-12-23 (모두 수고..) 09:32:54

와~~~ 카밀라주 와줬었구나!!! 미안허이 어젠 내가 일찍 잠들어버렸다...ㅎㅎ 앞에 적어뒀듯이 답레는 천천히 주시오~!!

빤딱빤딱 열쇠 카밀라<<너무 잘 어울려서 흐뭇하게 웃었다... 아기 빢빡 닦아주지않아도 반들반들 광이 흘러요 대견해용

62 카밀라-조엘 (E.p.qiL2nk)

2024-12-23 (모두 수고..) 16:33:52

카밀라는 서랍을 뒤적거리며 혼잣말에 가까운 당신의 말을 배경음처럼 흘려들었다. 그리고 마치 전파 통신을 키고 있었을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서랍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처음부터 뭘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던 터라 별로 실망하지 않고 바로 다음 서랍을 열어본다.
.dice 1 100. = 82

"기차?"

제게 건네진 질문에 서랍을 뒤적거리던 손이 멈춘다. 기차라... 그는 당연히 타본 적이 없었다. 자동차라던가 기차라던가, 기타 이동수단들이 움직이는 것도 본 적이 없었다. 그냥 그런 게 있었다더라, 정도의 지식만 배웠던 거 같은데. 카밀라는 답을 생각하느라 머리를 굴리다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안쪽에 있느라 그런다고 당신에게는 보이지도 않았을테지만... 아, 역시 어색하다. 작업을 하던 중에 누군가의 질문이 던져진다는 것은. 카밀라는 그런 어색함을 지우려고 다시 바쁘게 손을 움직이며 말을 이었다.

"아니. 난 태어난 지 얼마 안돼서 벙커에 들어왔다고 들었어. 그래서 그런 건 듣기만 했던 거 같네...... 너는?"

당신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들은 이런 대화를 한번도 나누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전파 통신으로는 신상 정보보다는 그때그때 있었던 일이나 시시콜콜한 대화만 했었으니까.

"벙커에는 혼자 얼마나 있었어?"

조엘의 전파에 따르면 그곳의 생존자 또한 조엘 혼자였었다. 유일한 생존자로서 얼마나 오래 있었을까? 카밀라는 그가 들었던 정보들을 떠올려보며-대체로 식사메뉴였지만- 안쪽의 찬장으로 손을 옮겼다. .dice 1 100. = 83

63 카밀라주 (E.p.qiL2nk)

2024-12-23 (모두 수고..) 16:44:31

(데굴데굴데굴 굴러서 석고대죄) 안녕안녕 쫀오후!!!!!!!!!!!

아니 다이스 두 개나 썼는데 둘 다 대차게 실패했네ㅋㅋㅋㅋ이래서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진짜 40프로까지 올려야되나???

나도 해시 해본다1!! 오늘의자캐해시

자캐가_마지막까지_잊고_싶지_않아_하는_것은
- 습... 어려운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ㅋㅋㅋ너무 초반이라 내가 카밀라랑 안친해서 카밀라가 안알려줌(?)...

취객이_시비를_건다면_자캐는
- 보통 제압하는 편(물리)...일 거 같은데ㅋㅋㅋㅋ첨엔 좀 봐주면서 적당히 무시하다가 계속 시비걸면 팔을 뒤로 꺾어서 제압할 거 같다ㅋㅋㅋㅋ그리고 경찰에게 인계...

자캐의_대사중_마음에_드는_대사
- 이것도 아직 딱히... 없네ㅋㅋㅋㅋㅋ너무 초반이라!! 좀 더 진행되고 나서 양이 쌓이면 1번 해시랑 이거랑 다시 풀 수 있었으면~

해시 재밌네~!!!! 적절한 건 아직 잘 모르겠지만ㅋㅋㅋ이러면서 설정이 만들어져가는 것이겠지요^^~~~!!!

64 조엘-카밀라 (e0IxATf8EY)

2024-12-23 (모두 수고..) 19:06:51

허탕이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 조엘 역시 아쉬워하지 않고 곧장 다음 서랍을 열었다.

.dice 1 100. = 44

"나는, 글쎄. 타본 적 있다고는 하던데... 기억에는 없어. 엄마가 날 낳은 직후에 고향으로 가느라 탄 기차였을 테니까, 내가 기억할 수 있을 만한 일은 아니지."

남의 일을 전하는 듯한 투였다. 제 기억에 있지 않은 것이니 실제로도 반쯤은 남의 일이 맞기는 했다. 이따금 꿈에서만은 커다란 기차가 굉음을 내며 제 앞에 멈추어 서곤 했으나... 결국 꿈은 꿈에 그칠 뿐이었으므로. 서랍을 손으로 더듬느라 말은 한 박자 늦게 이어졌다.

"벙커에 든 시기를 물었던 거라면, -이것도 내 기억에는 없지만- 네 살쯤이라더라. ...야, 역시 군부대가 좋긴 좋았는가 보네. 네가 태어난 직후라면-...26년 전인가?- 한창 벙커 경쟁에 불 붙어있었을 시기 아냐?"

어젯밤 불가에 앉아 당신에게 어색하게 물었던 바를 상기했다. 군 시설에 있었다고 했지, 분명. 이번에는 서랍 대신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야 했다. 그는 곧 두 번째 서랍을 닫고 가장 아랫칸, 비교적 공간이 넓은 곳을 들여다 보았다.

.dice 1 100. = 57

"혼자 산 지는... 햇수로는 11년. 만으로는 딱 10년쯤 됐을걸. ...네 쪽은?"

65 조엘주 (e0IxATf8EY)

2024-12-23 (모두 수고..) 19:14:23

왜 석고대죄해!!! 괜찮아괜찮아 천천히 하자...!!!(절대로 나도 쫌 늦어서 그러는 게 아님) 카밀라주 좋은 저녁~!!~!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쉽지 않다... 이... 일단 확률 35%로 조정한 다음, 다이스는 한 레스에 두 번씩 굴리는 걸로 할래?! 안그랬다간 나중에 상당히... 상당히 곤란해질 것 같아...

ㅋㅋㅋㅋㅠㅠㅠ 이게 맞다... 조엘이랑 카밀라도 친해져야 하고 나랑 조엘, 카밀라주랑 카밀라도 친해져야 한다!! 카밀라주 파이팅이여,,, 원래 자캐라는 건 해시 풀고 역극 적으면서 찔끔찔끔 캐주랑 친해지는 거니까...^^

ㅠㅠ카밀라 귀여버잉~~~ 하... 술 마시고 설치다가 카밀라한테 팔 꺾여서 제압당하고싶다(의역: 이것은 주접이며 나참치는 술마시고 행패부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믿어주십시오)

66 카밀라-조엘 (E.p.qiL2nk)

2024-12-23 (모두 수고..) 21:22:33

무언가 찾기는 힘들어보였다. 이곳은 규모가 꽤나 큰 기차역이니 많은 사람들이 거쳐갔겠지. 그래서 이미 쓸 만한 것들은 다 가져간 것 같았다. 카밀라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남은 서랍장들을 열어보며 또 이것저것 뒤적거렸다. .dice 1 100. = 97

"그렇군... 태어난 시기가 우리 둘 다 여러모로 안좋았던 것 같네."

그는 자조적인 농담을 내뱉었다. 문명을 뭔가라도 경험해봤으면... 글쎄, 더 괴로워했으려나. 카밀라는 자신을 교육해주던 어른들의 모습이 어땠는지 기억해내려고 애썼다. 그가 기억하기로 어른들은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한탄하지 않았다. 그들은 일부러라도 전염병 이전의 시절을 잘 얘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얘기를 나누다보면 자꾸 생각나고, 그러면 현실을 버티는 것이 더 버거워져서 그랬던 걸까. 카밀라는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맞아, 운이 좋았지. 퇴역 군인과 군인의 가족들을 우선 격리시켰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었대. 부모님은 군인이셨거든. 난 기억에 없지만."

그는 별 동요없이 말했다. 얼굴도 모르는 이들에 대해서 딱히 별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당신의 답을 듣고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10년이라. 비슷하군. 우연이네.

"나도 그 쯤. 열 다섯살 쯤부터 혼자 다녔으니까...... 뭐."

둘 다 각 벙커 내에서 유일한 생존자가 된 시기가 비슷하다는 건, 역시 우연이겠지? 그가 생각했다. 다른 생존자를 발견할 수 있다면 더 비교해볼 수 있을텐데. 카밀라는 마지막 서랍장까지 모조리 뒤졌다. .dice 1 100. = 20 여기서도 뭔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자리를 옮기는 게 좋겠는걸.

"...다른 생존자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여기서 더 못찾으면, 자리를 옮길까? 약국 말고도 탐색할 만한 다른 곳도 있을 거야."

67 카밀라주 (E.p.qiL2nk)

2024-12-23 (모두 수고..) 21:26:34

헉 드디어 떴어요 떴어!!!!!! 와 이게 뜨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신히 하나 발견했다... 뭘 발견했다고 할까? 진통제? 비타민?(조엘이 좋아하겠다)ㅋㅋㅋㅋㅋ 이래서 다이스는 두 개씩!!!! 앞으로도 뭐 찾을 땐 2개씩 굴리자... 안그러면 답없을 거 같다...(먼산)

ㅋㅋㅋㅋㅋㅋㅋㅋ자 우리 다같이 친해져야한다... 자 얘들아 들었지 각자 술 한잔씩 하고 옆으로돌려(?)

앜ㅋㅋㅋㅋㅋㅋㅋ아 당연히 믿습니다 조엘은??? 조엘은 취객이 시비걸면 어떻게 행동하는 편인가요!!!1

68 조엘-카밀라 (e0IxATf8EY)

2024-12-23 (모두 수고..) 22:02:26

"그걸 말이라고. ...그런데 우리 벙커에서는 날 부러워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어. 그 양반들이, 뭐랬더라, 풍족함을 평생 모르고 사는 것보다도 알았다가 빼앗긴 쪽이 훨씬 더 괴롭다고. 아예 모르는 게 나한테는 약일 거라면서... 다 헛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럼 뭐, 피차 벙커살이 하는 중에 위로라도 해 드려?' 비꼬려다 참았지."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당신이 묻지 않은 것까지도 대꾸했다. 대다수가 모여 살던 군용 벙커와 민간인들이 소규모로 모여 살던 벙커는 분위기부터 아주 딴판이었을 테다. 당신의 우습지 않은 농담에 조엘은 픽 웃는다. 서랍 열리는 소리로 착각할 만큼 작은 소리였다.

"나면서부터 아주 든든한... '빽'이, 있었던 거네, 말하자면. ...그런데, 부모님이랑 같은 벙커에서 지내게 해준 건 아닌가봐?"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단어지만 다른 사람들이 쓰던 은어를 어설프게 따라 써 봤다. ...좀 무례하게 들렸으려나? 말을 뱉은 직후에서야 생각이 미쳤다. 끄응. 나랑 다르게 성격은 좋아 보이니까 이런 일로 화 내지는 않겠지... 그리고 서랍은 둘 모두 허탕이었다. 이런. 조엘은 빠르게 옆줄로 넘어가 새로 두 칸을 열었다.

.dice 1 100. = 59
.dice 1 100. = 36

"열다섯이면, 얼추 비슷하네. 시기도 대충 겹치고."

...
순간,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혹시 10년 전을 기점으로 사람들이 대거 죽어나간 건가? 사람의 행동 양상은 비슷하기 마련이고, 벙커라는 통제된 환경은 사람들의 생각을 더욱 획일화시키는 법이니까. 혹시나 다른 벙커들에서도...

...조엘은 제풀에 머리를 흔들어 생각까지 털어냈다. 아니지. 여기에만도 두 명이나 살아 있는데, 다른 사람이라고 없을 리가.
먼지 묻은 손을 털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선반 너머로 당신을 건너다 보았다.

"그래, 여긴 텄다. 슬슬 매점쪽을 보러 가도 좋을 것 같은데."

69 조엘주 (e0IxATf8EY)

2024-12-23 (모두 수고..) 22:07:55

악!!!!! 1!!!!!!!! 주신님 1만 깎아주시지.........

카밀라는 해냈다!!!!!! 장하다 아기야
ㅠㅠㅠ 비타민<ㅋㅋㅋㅋ 보고 웃엇음

항생제나 감기약이나 진통제?! 아니면 거즈? 카밀라주가 원하는 것+적당히 범용성 높은 것으로 재량껏 설정해 주이소~~ 근데진짜 다이스는두개씩굴려야겠다... 이러다간 우리(캐주와 자캐를 모두 포함하여...)가 술게임하기도 전에 큰일나고말거야(웃긴데 안웃기다ㅠㅠ)

헐...조엘은 불의를 보면... 잘 참는 성격이라서<
자기한테 어깨빵하지 않는 이상 왜 저래; 하고 조용히 있을 것 같아...
어딜 내놔도 부끄럽다
근데 어깨빵하면 그때부턴 깽값 받을 각 재기 시작함

70 카밀라-조엘 (E.p.qiL2nk)

2024-12-23 (모두 수고..) 23:11:27

"음... 무슨 심정인지는 알 것 같아서 이해는 되는걸."

카밀라는 당신의 답변에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물론 그걸 너한테 약이라고 표현하는 건 아니지만."라고 덧붙였다.

"빽? 그런가? 한번도 그런 쪽으로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어머니는 벙커에 들어오고 얼마 안돼서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애초에 벙커에 못들어오셨댔어."

운이 좋았다고는 생각한다. 어쨌든... 살아있으니까. 그는 그가 겪었던 내란 같은 건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어릴 때였기도 했고... 이제는 다른 사람의 일처럼 느껴졌기에.

그리고 그는 마지막 서랍의 깊은 곳에서 소독약과 통에 들은 거즈 몇 개를 발견했다.

"와, 뭔가 찾았어!"

카밀라는 자신이 찾은 것을 들고 당신이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당신에게 보여준다.

"소독약이랑 거즈 몇 개. 통에 들어 있었어서 깨끗한 거 같은데... 챙겨서 다른 곳으로도 가보자."

서랍의 깊숙한 곳에 있어서 사람들이 못찾았나봐, 그는 기분좋게 웃었다. 수확이 있긴 하네.

71 카밀라주 (E.p.qiL2nk)

2024-12-23 (모두 수고..) 23:14:48

안돼 조엘!!!!! 진짜 너무 아깝다... 1만 적었더라도ㅠㅠㅜㅜㅜ

소독약이랑 거즈면 도움이 될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웃프다... 매점에서도 35프로가 나와야하는거지!?!? 다이스는 두개씩 굴리자 안되겠다ㅋㅋㅋㅋㅋ

헉 조엘ㅋㅋㅋㅋㅋㅋ각재는 치와와...같다...(?) 일부러 시비 걸고 어깨빵 칠락말락 겁주면서 깽값받을 각 재는 조엘 보고싶다...(잡아가세요)

72 조엘-카밀라 (e0IxATf8EY)

2024-12-23 (모두 수고..) 23:33:42

"...흠, 그렇구나. 유감이야."

어머니와 아버지 얘기에 대해서는 간단하게만 대답했다. 무어라 말하면 좋을지 확신이 없었거니와, 실은 '유감'이라는 말을 하는 것조차 어쩐지 형식적인 것 같아서. 이 세계에서 타인-부모라 할지라도-의 죽음이란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뭔가 찾았다는 당신의 말에는 눈에 띄게 반색했다. 시선이 라벨을 훑는다.

"소독약이랑 거즈? 아, 좋네. 잘 했어! 잘 챙겨 둬."

등이라도 두들겨줄 것처럼 반색하다가도 문득 금방 멋쩍어했다.

"...난 아무것도 못 찾았어. 이쪽엔 아무것도 없더라. ...미안?"

그래, 이만 옮기자... 그리 중얼거리며 머릿속으로 아까 봤던 인포메이션 약도를 떠올렸다. 매점은 약국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었다. 가자는 듯 그리를 향해 고갯짓하고선 걸음을 옮겼다.

.dice 1 100. = 28

...그러면서도 가기 전 마지막 서랍을 발로 슬쩍 차 본다. 진짜 없나?

73 조엘-카밀라 (e0IxATf8EY)

2024-12-23 (모두 수고..) 23:37:47

...어, 무슨 소리가 났는데.

"야, 잠시만."

조엘은 몸을 숙여 서랍을 열어 보았다. 진통제 한 병이 벽면에 부딪쳤던 것이다. 다시 한 번 반색하며 빠르게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앗싸.

"진통제다! 이게 마지막이야, 진짜 가자."

74 조엘주 (e0IxATf8EY)

2024-12-23 (모두 수고..) 23:45:12

아; 드디어!!!!
미안... 미련구질구질한 전남친처럼 마지막 다이스를 굴리고 싶었어... 함만 봐주시오 (미안!!!)

소독약이랑 거즈~~~ 좋다!!! 응응 그렇게 하자 매점에서도 35로~~ 대신 다이스는 두 번!! 주신님이번에는가호를내려주세요제발

아 웃기다 안돼ㅡ!! 카밀라주의 돈을 소중히 해야해......
습ㅎ; 조엘은...치와와과...일까? 너무극악무도한모에화같기도하고.........
근데 카밀라는 확신의 도베르만인듯 내가 봤어 도베르만카밀라를

75 카밀라-조엘 (/xMj5J9XY.)

2024-12-24 (FIRE!) 00:09:59

"흔한 일이지, 뭐."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짧게 답한 카밀라는, 곧이어 당신도 뭔가를 찾았다는 소리에 반가워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진통제네! 도움이 많이 되겠는걸. 잘했어."

그는 자기도 모르게 주먹인사하듯이 주먹을 올려 당신의 어깨를 툭 치고는 약국 밖으로 걸어갔다. 멀지 않은 곳에 매점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어느 창고처럼 보이는 옛 매점에 들어선다. 먹을 게 좀 남아있으려나... 아니, 있어야 한다. 가능성이 희박할지라도...... 이대로라면 그들은 굶어 죽을 것이다.
카밀라는 또다시 잠시간 움직임을 멈추고 짐승의 기척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걸음을 내딛었다. 옛날이었다면 물건이 잔뜩 쌓여져 있었을 매대는 먼지나 곤충의 흔적같은 것만 남아 있고 몇개는 무너져 있었다. 그래도 꼼꼼히 살펴봐야지. 잘 살펴 보면 창고 같은 것도 있을 것이다...

"오른쪽을 살펴 볼게. 왼쪽을 봐줘."

그렇게 말한 뒤, 그는 오른쪽 코너 뒤로 이동했다.
.dice 1 100. = 89

76 카밀라주 (/xMj5J9XY.)

2024-12-24 (FIRE!) 00:13:05

나이스 조엘!!!!!!' 진통제 겟또다제다--!!!!!

다음 레스부터 다이스 2개씩 돌릴게!!! 애매해서 한번밖에 못돌렸다 그리고 대차게 실패!!ㅋㅋㅋㅋㅋ

극악무도한 모에화ㅋㅋㅋㅋㅋㅋㅋ그럼 무슨 종이려나... 치와와 잘 어울리는데... 아니면 푸들??!!
헐 카밀라 도베르만 잘어울린다ㅋㅋㅋㅋㅋ그것도... 극악무도한 모에화의 일종인 거 같지만...ㅋㅋㅋㅋㅋㅋ

나는 이제 자러갈게!!!!! 조엘주 쫀밤쫀꿈^^!!!!!!

77 조엘-카밀라 (oaRcWl/1IM)

2024-12-24 (FIRE!) 00:32:47

"흐, 밥값 했지?"

서랍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을 더러 제 탓이라 생각지는 않았지만, 내심 신경쓰였던 것은 사실이라. 당신이 어깨를 한 번 두들겨 준 후에야 조엘은 표정을 슬 풀었다. 시작부터 면목없을 뻔했네.

매점 입구에 도착해서는 장대로 거미줄을 또 한 번 걷어내야 했다. 이놈의 거미들은 어디에서 계속 나타나는 건지, 원. 씨근거리는 것도 잠시 당신이 오른쪽 코너 뒤로 사라지자 그 역시 왼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럴게." 대답은 짧게 덧붙는다.

먼지가 잔뜩 낀 첫 번째 선반과 두 번째 선반을 살펴 보았다. 혹여나 그 사이에 무언가 끼어 있을까 싶어 틈새까지 꼼꼼히 살폈다.

.dice 1 100. = 79
.dice 1 100. = 51

"어차피 죽을 목숨들이었으면... 후손들한테 물자라도 좀 풍부하게 남겨주고 가지."

죽은 사람은 입이 없으니 슬쩍 원망도 해 보자.

78 조엘주 (oaRcWl/1IM)

2024-12-24 (FIRE!) 00:38:53

ㅋㅋㅋㅋㅋㅋㅠㅠ 나도 대차게 실패~!! 주신이 나를 방치하고 있다 젠장~

......자캐모에화라는건정말어렵구나...(양심상의 문제로...)
ㅎㅎㅎ 도베르만이 경비견+나름 온순함+힘이 셈 <<이라 카밀라랑 진짜 찰떡이라고 생각하는 바^^77!! 근데 이번에 처음 알았네 도베르만이 사냥개 아니고 경비견이라는거

카밀라주 잘자~~~ 쫀밤쫀꿈!! 내일도 좋은 하루~~!

79 카밀라-조엘 (iF/GG21Ykw)

2024-12-24 (FIRE!) 16:36:20

"역시 뭔가 없네..."

카밀라는 혼자 중얼거리며 두리번거리다 선반에 기대었다. 이런 곳이야 진작에 털렸으려나... 낮게 한숨을 쉰 그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른 곳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dice 1 100. = 71

저쪽은 진전이 있을까? 한 쪽이 지치면 다른 한 쪽이 그걸 도와주고, 공통의 목적을 향해 함께 힘을 합쳐본 게 얼마만인지. 그는 왠지 좀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았다. .dice 1 100. = 39

어딘가에 물류 창고 같은 것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 곳이라면 뭔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80 카밀라주 (iF/GG21Ykw)

2024-12-24 (FIRE!) 16:45:44

갱신!!!! 쫀오후!!!!!

아니근데ㅠ확률 이게 맞을까...??ㅋㅋㅋㅋㅋㅋ아니면 범위를... 좀 좁혀볼까? 1~10 중에 2나 3이하로 나오는 걸로 바꾼다거나......

자캐모에화 어렵지...... 양심 상의 문제로ㅋㅋㅋㅋ222...
헉 도베르만이 경비견이야??? 생긴 건 완전 사냥개였는데... 신기하구만... 덕분에 나도 처음 알았어ㅋㅋㅋㅋㅋ 카밀라랑 잘 어울리긴하네...... 그럼 조엘은 무슨 강아지일 거 같아?!!!?!!!!!????

81 조엘-카밀라 (oaRcWl/1IM)

2024-12-24 (FIRE!) 17:36:11

...다시 허탕이네. 조엘은 턱을 긁적였다. 옆 선반으로 넘어가 똑같이 선반 두 개를 살폈다. 뭐라도 건지게 해 줘, 좀!

.dice 1 100. = 81
.dice 1 100. = 64

어쩐지 너머에서 한숨 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저쪽 사정도 이쪽과 별반 다르지 않은가 본데...
목소리를 높여 물을까 하다가, 괜히 어제의 야생동물-고라니-에 생각이 미쳤다. 반갑지 않은 손님을 구태여 부를 필요는 없지. 얌전히 당신 근처로 향했다. 코너 너머에서 머리만 슬금 내민 꼴이다.

"찾은 것 좀 있어? ...재촉하려고 묻는 게 아니고, 네 쪽에서도 수확이 없으면 그냥 다른 곳으로-..."

다른 곳으로 옮기자, 하고 말하려다가 중간에 멈추었다. ...딱히 더 볼 곳도 없지 않나? 더 볼만한 곳이 남아있더라도, 약국이며 매점 상황이 이런 마당에 다른 곳이라고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았다.

82 조엘주 (oaRcWl/1IM)

2024-12-24 (FIRE!) 17:42:07

와~~ 안녕안녕 쫀오후!!!!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쉽지 않다; 진짜로...
...씁 그러면 1d10 3 이하...로 바꿔볼까? 확률은 비슷하겠지만 난수 조정이라는게 있으니까...ㅎㅎ...

일..일단 조엘+카밀라한테 선택지가 세 개가 있어
1. 매점 좀 더 보기
2. 뭔가.. 인포메이션에는 적혀있지 않던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적힌 물류창고를 우연히 찾아서 들어갔다고 하기
3. 고장난 기차 내부 탐색

.....조엘은... 동물모에화를 한다면 내가 생각한건 일단 뱀...?!
ㅋㅋㅋㅠㅠ 이것도 너무 극악무도한 모에화같네 내가 뱀을 좋아해가지구서리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인디 카밀라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풀어주시오 참치선생^^!

83 카밀라주 (/xMj5J9XY.)

2024-12-24 (FIRE!) 17:59:20

이이일단 2번으로 밀고 갈까?!! 사실 다이스에서 숫자 뜨면 쥐같은 걸 발견했고 쥐를 따라가다보니 물류 창고 엿다... 같은 진행을 생각했었는데 다이스가 망해서 고민 중이었어ㅋㅋㅋㅋㅋ 다이스 떴다 해도 음식같은 걸 바로 발견하는 것 보단 그게 더 개연성 있어보여서... 그럼 다음 레스에서 쥐 발견했고 그대로 창고 발견했다는 상황을 쓸까??? 조엘주 의견은 어때?!!

뱀?!?? 와 의외다ㅋㅋㅋㅋㅋ의외인데 뭔가 또 잘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고...?!!

와벌써 크리스마스 이브네... 아니 왤케 시간이 빠른건지... 올해는 뭔가 느낌이 연말 안 같다... 계속 11월 54일 인 것 같은 기분이...... 조엘주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멸망 세계관이 아니었으면... 흠 카밀라는 크리스마스 짱좋아했을 거 같다ㅋㅋㅋㅋㅋㅋ 12월 시작하자마자 자기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 잔뜩 해두고 한달 내내 그렇고 있을듯... 근데 아포칼립스 세계관이니까 흠... 그래도 분위기는 내고 싶어 할 거 같아 빨간 옷을 입는다거나ㅋㅋㅋㅋ 벙커에서 사람들이 그런 기념일들은 챙겼을 거 같아서!! 조엘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84 조엘주 (oaRcWl/1IM)

2024-12-24 (FIRE!) 18:36:33

아하 쥐를 따라서~~ 카밀라주 천재천재!!! 나도 너무 좋아 그렇게 하자~~!~!
...물류창고에서는 다이스 어떻게... 할까?! 다이스 굴리지 말고 적당히 있는 거 주워담았다고 하기vs 다이스 굴리는 대신 확률 50.이나 70.으로 올리기

와 진짜로... 그렇지... 원래 연말 분위기에 한참 취해있어야 진짜 크리스마스라는 느낌이 나는데 올해 연말에는 분위기에만 취해있기엔 너무 많은 일이 있었음(ㅎㅎ;) 카밀라주도 미리 크리스마스~~^^bbbb
ㅠㅠㅠ 으앙 카밀라 너무귀여워서죽다... 카밀라한테 싼타분장하고 클스마스 선물 줄래용... 절대바이러스아닙니다믿어주세요전산타할아버지입니다
조엘은 막 온몸으로 너무 신난당!! 외치는 타입은 아닌디 그래도 좋아했을 것 같다~~ 말로는 뭐 예수 생일이지 내 생일인감...<하면서 손은 착실하게 리스 걸고 있음
둘이 좀 친해지면 연말파티... 같은 것도 할 수 있겠지...?! 선물교환식 하고... 여유 되면 전나무에 뭐 둘둘 감아서 트리도 만들고... 크리스마스 정찬으로 말린옥수수와 렌틸콩통조림과 비타민도 먹고...(카밀라: 으)(조엘: 으)

85 카밀라-조엘 (/xMj5J9XY.)

2024-12-24 (FIRE!) 20:14:35

선반을 뒤적거리던 카밀라는 순간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에 움직임을 멈추고 눈을 굴렸다. 뭔가 있다. 본능적으로 기척이 느껴진 곳으로 고개를 돌린 그는 쥐 같이 생긴 무언가-그러나 쥐라기엔 꽤 덩치가 있었다- 와 눈이 맞았다. 쥐는 카밀라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채자 당황한듯 어디론가 도망쳐버렸고, 카밀라는 재빨리 그것이 도망치는 방향을 파악, 그리고 흔적을 놓치지 않았다.

"조엘, 뭔가를 찾은 거 같아!"

카밀라는 당신의 말에 딱히 대답을 하지 않고 도망치는 쥐의 뒤를 좇아 매점의 꽤나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외진 곳에서 '관계자 외 출입금지' 라고 쓰여진 빛바랜 표지판을 발견했다. 그 사이 쥐는 어디론가 사라진듯 보이지 않는다.

"쥐 같은 게 있었어. 여긴... 창고일까?"

철컥철컥. 녹슨 손잡이를 돌리자 잠금 장치의 소리가 난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지나서 약해져 있지 않을까? 카밀라는 더 생각하지 않고 있는 힘껏 손잡이를 돌리며 어깨를 앞세워 몸통을 문에 여러 번 박았다. 쿵쿵, 꽤 묵직한 진동이 울린 후에 문이 다소 거칠게 열렸다.

86 카밀라주 (/xMj5J9XY.)

2024-12-24 (FIRE!) 20:23:31

그래도 창고니까 뭔가 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생각이 하나 더 났는데... 그냥 주사위 수를 1 100으로 하고 1~30 실패 / 31~60 보통 / 61~90 성공 / 91~100을 대성공 이런식으로 정하고 주사위에 따라서 발견하는 물건의 질이라던가 양이라던가...이런걸 정해보는건 어때?? 저 수치는 예시라서 좀 조정해야겠지만!!

산타할아버지ㅋㅋㅋㅋㅋㅋㅋㅋ선물로 생존을 주세요!!!!(?)
조엘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츤데레야?ㅋㅋㅋㅋㅋ
헉 둘이 빨리 친해져라 연말파티하는거보게;;; 선물교환식 너무 귀엽다 딱히 뭐가 있진 않으니까 걍 나뭇가지 주워서 엮은 인형이라던가... 돌멩이에 리본 묶어서 반려돌이야 하면서 준다거나...(...) 카밀라는 이게 정찬이야?(울상) 이러면서도 착실하게 먹을 거 같네ㅋㅋㅋㅋㅋㅋ트리 만드는 것도 너무 귀엽다... 옛날에는 훨씬 화려했대 이러면서 낡은 전선이랑 끈같은 걸로 트리 둘둘 말고... 다먹은 통조림을 걸어둔다거나...(카밀라: 이거먹고 살았다는 거에 의미있잖아 왜)

87 조엘-카밀라 (oaRcWl/1IM)

2024-12-24 (FIRE!) 21:16:18

"왜 대답이 없어... 어, 야!"

시선을 당신에게 두느라, 또 매점 안은 바깥보다 어두웠던 까닭에, 조엘은 그 설치류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당신이 '무언가 찾은 것 같다'고 외치며 더 깊은 곳으로 들자 그 역시 즉각 당신을 따를 수밖엔 없었고.

"쥐라고? 잠시만, 그 문, 핀으로 열 수 있는지 볼 테니까-"

...그러나 조엘이 문 앞에 도착한 후에는 이미 상황은 종료! 너덜해진 문은 진작 열려 있었다. ...이 녀석, 문을 부순 거야? 이래서 몸이 좋으면 머리가 고생하지 않는다고... 약간 망연한 시선이 당신을 훑었다.

괜한 헛기침 한 번.

"...안 다쳤지?"

...
"그래도 다음부턴 조심하는 게... ...아니다, 일단 들어가 보자."

중얼거리며 한 걸음을 내딛었더니, 불현듯 썩은내가 훅 끼쳤다. 우와.
조엘은 급히 한 걸음 물러서며 옷깃을 당겨 코를 가렸다. 그래도 이건 좋은 신호였다. 적어도 음식을 보관한 적이 있었던 창고임은 확실한 듯했다. 가능한 천천히 호흡하며 천천히 창고 안으로 들었다. 선반 위, 삭아가는 종이 박스며 플라스틱 보관함이 먼지와 함께 켜켜이 쌓여 있다.

"몇년 새 사람 손을 탄 흔적은 없는 것 같은데."

88 조엘주 (oaRcWl/1IM)

2024-12-24 (FIRE!) 21:37:14

와!!! 진짜 좋은 생각이다 그건!!! 카밀라주 천재야???
그렇게 하면 수치를 확실히 정해두기보다는 장소에 따라서 조금씩 바꾸는 것도 괜찮겠다~~
창고는 원래 물건이 많은 곳이니까 카밀라주가 예시로 들어준 수치로 가도 좋을 것 같아!! 보통~대성공 70으로... 대신 좀 더 빡센 데로 이동하면 보통~대성공 확률을 좀 낮추고~~

1~30 실패(...쥐 시체? 곤충 시체?)/ 31~60 보통(찾긴 찾았는데 상태가 아슬아슬함 먹을수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음... 60에 가까울수록 먹을 만한?)/61~90 성공(칼로리바나 단백질가루~상태 괜찮은 통조림)/대성공하면... 하여튼 좋은 통조림x(n개) <<< 같은 느낌인거지?

ㅠㅠㅠ 호호호 메리 생존기원스마스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진짜 너무 귀엽고 좋다 서로서로 돌멩이/나뭇가지 교환하고 흠..(대체로 불만족. 그러나 챙겨준 것이 고마움.) 싶어지지만 "...이름이라도 지어보자." 하는 상황도 웃길 것 같다... 이제부터이돌멩이이름은엘리자베스고 나무인형이름은클라라야...
ㅋㅋㅋㅋㅋㅋ(조엘: 나 아무말도 안 했는디) 카밀라... 이런물건활용도가좋은청년. 넘 귀여버~~!!!
대충 빨간색이랑 초록색이 코드니까 콩 통조림/토마토 통조림으로 장식해놓고 꼬마 전구에 불 넣어서 몇분간 보고 있다가... 한창 센치한 기분에 빠질랑말랑할 즈음에 전구가 픽 꺼져버려서 어이없어지는 둘도 보고싶네... 빨랑친해져야돼

89 카밀라-조엘 (/xMj5J9XY.)

2024-12-24 (FIRE!) 22:03:48

카밀라는 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당신을 돌아보았다. 괜찮은 성과였다! 걱정하는 듯한 당신의 말에 카밀라는 당연히 다치지 않았다며 과장되게 어깨를 돌렸다. 누군가가 걱정해준다는 게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다는 감상을 뒤로 하고, 그는 썩은내가 나는 창고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코를 막고 주위를 둘러본다음 천천히 그곳에 적응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주머니 속에서 작은 손전등을 꺼내어 안쪽을 비춰보았다. 생각보다 넓은 것 같은데. 그리고는 가장 가까운 선반을 훑는다. .dice 1 100. = 36

"꽤 안쪽에 있었어서 사람들이 못보고 지나쳤나봐. 잠겨있기도 했고..."

목소리에 기쁨이 역력하다. 카밀라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잘만 한다면 오랜만에 꽤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싱글싱글 웃으며 상자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dice 1 100. = 21
그는 한동안 배고프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해왔었기 때문에, 지금은 그 렌틸콩 통조림이라도 기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90 카밀라주 (/xMj5J9XY.)

2024-12-24 (FIRE!) 22:11:39

맞아맞아 정확해~!! 그런식으로 정하면 될 거 같아ㅎㅎㅎㅎ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네!!!! 그리고 카밀라는 기뻐하던 것과는 다르게 실패와 미미한 보통의 결과가 나왔군ㅋ...

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 귀여워~!~!!! 카밀라 조엘한테 엘리자베스 오늘은 일광욕 잘 시켰어???<<이럴듯ㅋ...
하 포.아(포스트아포칼립스라는뜻) 연말 분위기 너무 좋다~!~!!!! 콩통조림이랑 토마토 통조림 장식해두는거 너무 귀여워ㅠㅠㅠㅠ아니면 그런 통조림들을 트리모양이라고 삼각형으로 쌓아두는 것도 넘 기엽겠다ㅋㅋㅋㅋㅋ 전구 꺼지면 어이없어서 웃다가 걍 얼른 자자... 하고 침낭펼쳐놓고 자러가고...ㅋㅋㅋㅋㅋ 둘이 빨리 친해져라!!!!! 그 나중엔 오래 묵은 술 같은 것도 발견해서 어 이게 뭐지??하고 주사도 부려보고 그랬으면 좋겠다... 조엘 특이한 주사 같은 거 있으려나ㅋㅋㅋㅋㅋㅋ카밀라도 생각을 해볼게ㅎㅎㅎㅎ

91 카밀라주 (DfDhalvDaE)

2024-12-25 (水) 00:02:13

자러 가기 전에 갱신! 조엘주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 즐겁게 보내^O^ 크리스마스라서... 25일도 밤늦게나 올 수 있을 거 같다...!! 26일에 답레쓸 수 있을 거 같다...!!!!(죄송합니다) 미리 좋은 하루 보내고 내일 보자!!!!!! 다시한번 메리 크리스마스!!!!!

92 조엘주 (b2gq2ZSE.6)

2024-12-25 (水) 10:24:48

아!!;; 침대에 누워서 쓱뽕하다가 기절잠해버렸다...... 미안해ㅠㅠㅠ 답레 곧 쓸게...
ㅇㅋㅇㅋㅇㅋ 확인했으~~~ 볼일 다 보고 천천히 오시오~~!! 카밀라주도 오늘 하루 재밌게 보내!!!! 메리 크리스마스!!!!!

93 조엘주 (b2gq2ZSE.6)

2024-12-25 (水) 19:30:15

쫀저녁~~ 갱신!

근데 잠... 잠시만... 왜 이렇게 시간이 안 나지... 틈틈이 적을 수 있을 줄 알았는디...
오늘 일정이 끝나면 반드시 레스를 적고 자겠소...

94 조엘-카밀라 (eP2JGBcaHE)

2024-12-26 (거의 끝나감) 13:22:11

어깨를 돌려 보이는 당신을 보며 조엘은 어이없는 낯을 했다. 이윽고 그 어깨를 가볍게 툭 치고선-그 모양새가 방금 전 당신이 한 '인사'와 닮아 있었다- 당신 옆 선반으로 가 그곳의 상자를 하나 들었다. 광원이 있는 곳에 내려 놓고 상자를 뒤적거렸다. 옷깃으로 여전히 코와 입을 가린 채였다.

.dice 1 100. = 68

"운이 좋았네... 우리도 하마터면 못 보고 지나쳤을 텐데. 아주 잘 했어."

확실히 사람이 많아지니 든든했다. 비교적 일이 순탄히 풀려가고 있었다. 백업이 생겨 보다 안전해진 것은 물론, 이런 구석구석까지도 탐사가 가능하고.
...지금까진 어째 내가 많이 얻어가기만 한 것 같지만.
생각이 그쯤에 미치자 좀 뻘쭘해졌다. 광원 아래에서 상자를 한 번 더 뒤적거렸다.

.dice 1 100. = 60

"...나도 좀 더 빡세게 할게."

일단 결의를 다져 보기로.

95 조엘주 (eP2JGBcaHE)

2024-12-26 (거의 끝나감) 13:35:28

진짜 실화냐... 이브날까지만 해도 아무 일정 없었는데 당일에 일정이 생겼고 그게 지금 막 끝날 수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카밀라주 크리스마스 재밌게 보냈길 바라!!!

아 그래도 확실히 70%니까 뭐가... 뭐가 많이 나온다!! (당연하다) 좋아좋아 이대로 가자~!~!~!
ㅠㅠㅠ 사실 세계 전체가 '카밀라 조엘이 친해지기 전까지는 못 나가는 방'인 셈이니까 분명... 조만간 친해질 수 있을거야... 조엘을 슬리퍼로 두들겨서 근시일내에 사람 만들어 놓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조엘은 일단 말술이라는 설정이라(혼자 그 많은 술을 다 처리한 전적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진짜 완전히 맛갈때까지 마셔본적은 없을 것 같은데... 고로 주사는 나도 아직 정해둔 게 없다ㅎㅎ; 같이 코가 비뚤어지도록 마시게 될때까진 뭔가 생각해두겠습니다^^7777 ㅋㅋㅋㅋㅠㅠ 아 카밀라 주사도 너무 기대된다

96 카밀라-조엘 (RQb6UlyaCo)

2024-12-26 (거의 끝나감) 18:14:09

싱글벙글한 것과는 다르게 카밀라가 집은 것은 족족 실패였다. 먹을 수 없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자마자 그는 미련을 갖지 않고 다음 상자를 뒤적거린다. .dice 1 100. = 78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할 만 한 거, 있어?"

알 수 없는 음을 흥얼거리며 선반을 둘러보다 문득 호기심을 느끼고 당신에게 질문한다. 통신으로 들었던 그의 식사 메뉴는 거의 고정이었고 자신이나 당신이나 좋고 싫은 정도를 따져가며 편식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긴했지만 개인적인 선호도는 있을 수 있으니까. 그는 어렸을 때 언젠가 아주 특별한 날에 먹었던 소고기 몇 점을 생각했다. 그날 이후로 아쉽게도 다시 먹은 적이 없긴 했지만 그에게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했다. 또 언젠가는 케이크를 먹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고... 내란으로 인해 낭비하지 않아도 됐을 자원들이 떨어지고 환경이 점점 황폐해져갔기에, 그때 이후로 다시는 그런 음식을 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던 음식의 기억을 몇 개 가지고 있는 카밀라는 역시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콩 통조림 같은 것만 남기 전엔... 나는 그래도 다양하게 먹었던 것 같아."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 떠올려보려고 애쓰며 그는 다른 선반으로 손을 가져갔다. .dice 1 100. = 59

97 카밀라주 (RQb6UlyaCo)

2024-12-26 (거의 끝나감) 18:57:10

으랏차차ㅏ 갱신!!!!! 쫀저녁이야!!!!!!! 오 이번에는 다이스가 그래도 꽤 괜찮은 결과를 줬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그것이... 연말이니까...... 조엘주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냈길 바라!!!! 나도 분명 초아싸인데... 연말이라는 특수 이벤트 때문에 뭔가...뭔가 자꾸 일정이 생긴다 미안해ㅠㅠㅠㅠㅜㅜㅜ 이번 주말은 주말내내 나가 있게 생겼어...^.ㅠ... 이번에도 미리 말해둡니다...

앜ㅋㅌㅌㅋㅋㅋㅋㅋ그렇게 비유하니가 진짜... 그렇긴하네... 얼른 친해지길 바라 카밀라조엘^^^^ 차이점이 있다면 친해져도 못나가는 방이긴하지만...
맞아 우리 조엘 역시 애주가... 카밀라는 술 못먹어봤을 거 같다ㅋㅋㅋㅋㅋ애초에 벙커에 술이 많이 없었을 거 같고... 걍 손 자체를 잘 안댔을듯...???

아니 사담 기껏 적어두고 작성버튼을 안눌렀어^^...^^^^

98 조엘-카밀라 (eP2JGBcaHE)

2024-12-26 (거의 끝나감) 19:22:10

"나?"

들려오는 질문에 상념에서 깨어났다. 손은 상자에서 찾아낸 에너지바 하나와 통조림 하나로 향했다. 광원에 비추어 흐릿한 글씨를 읽어 보자니... '포크 앤 빈즈'. 오케이. 에너지바와 포크 앤 빈즈는 옆으로 따로 빼 둔다. 새로운 상자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시선은 상자에 둔 채 입만 열었다.

.dice 1 100. = 84

"...딱히 없는 것 같은데? 뭘 많이 먹어봤어야 알지. 굳이 따지자면,-..."

술, 이라는 말을 꺼내려다가 간신히 멈췄다. 아니. 이런 걸 물어본 게 아니겠지.

"말린 옥수수만 아니면 상관 없어. 옥수수라도, 뭐... 다른 방식으로 조리된 거라면."

이건 뭐지? 상자 내용물 하나를 더 들어올렸다. 말은 이어진다.

.dice 1 100. = 26

"사실 외가가 옥수수 농사를 했었거든. 그러니까 어렸을 때에도 옥수수 외의 뭔가를 먹었을 것 같진 않다. ...그래도 그땐 말라 비틀어진 것만 먹진 않았겠지."

다양한 것, 호오. 흥미가 간다는 듯 당신을 흘끔거렸다.

"그럼 너는 그 중 뭐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일단 렌틸콩 통조림은 아닐 테고."

99 조엘주 (eP2JGBcaHE)

2024-12-26 (거의 끝나감) 19:35:49

카밀라주~~~ 안녕안녕 쫀저녁!!!!
ㅋㅋㅋㅋㅋ그치만 다이스 이녀석 조금 야속할지도?ㅎㅎ... 그제까지만해도 죽어도 30이하 안주더니 이젠 슬슬 주기 시작하는게...

아!!!! 아니야아니야 진짜 괜찮아.... 사실 나도 이번주 토요일에 외출할 일이 생길수도? 있고 생기지 않을수도? 있는데... 확실하진 않아... 그치만 나도 일단 보고하고 갈게!!(내향인이 집에 있을 권리 보장하라 보장하라)
카밀라주도 미안해하지 말고 현생을 먼저 챙기십시오...^^77777777777 늘 신경써줘서 고마워!!!!!

아습그러네 친해져도못나가는방<이구나 깨닫고 너무 웃겨졌다
카밀라~!~!~!~! 이 똑부러진 fm여자야~~~~ 모에하다... 좀 친해지고 나서 야~ 술도 안 마셔봤어? 아직 덜 컸구만ㅋㅋ<같은 개저씨발언을 하고싶다... (정말미안합니다슬리퍼로두들겨놓겠습니다)

둘다 딱히 주도를 배울만한 환경이 아니니까 그냥 적당히 편한대로 마시다 침낭바닥에 쓰러져 자고... 다음날 숙취on모드로 인나고... 하는게 보고싶구마잉

100 카밀라-조엘 (RQb6UlyaCo)

2024-12-26 (거의 끝나감) 20:32:32

드디어 먹을 만한 것을 발견했다. 카밀라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두 개의 통조림을 각각의 손에 들었다. 그리고 통조림에 써있는 글씨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콘비프 통조림. 절인 소고기 통조림이었다. 고기 통조림이라니,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그는 당신이 옆으로 빼둔 식량들 옆에 자신이 찾은 통조림도 내려놓았다. 그리고 시선을 돌려 다른 선반 쪽으로 이동한다. .dice 1 100. = 73

"옥수수 농사? 와, 옥수수 밭이라는거 구경해보고 싶은걸."

카밀라는 신기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사실 그는 옥수수 밭 뿐만아니라 멸망 이전의 세계가, 사람이 손으로 일궜었다고 하는 다른 것들이 보고싶었다. 하지만 지금 그런 얘기를 해봤자 도움 될 건 없겠지. 그는 다시 손을 바삐 움직였다. .dice 1 100. = 73

"어렸을 때 소고기를 구워먹은 적이 있는데, 진짜 맛있었거든. 입에서 녹아 없어지는 음식은 그게 처음이었어. 몇번 씹지도 않았는데 그냥 입에서 없어졌다니까? 통조림 고기는 꽤 오래 씹어야 했었는데."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더 오래 전의 기억을 꺼내려고 노력했다.

"되게 부드러운 빵 같은 것도 먹어보고... 통조림으로 절인 과일이 아니라 '진짜' 과일도 먹어봤던 거 같네. 그거 이름이... 음, 복숭아였던가. 우유는 꽤 여러 번 먹을 수 있었던 거 같아. 어린애는 그런거 더 먹어야 한다고 양보해주셨었거든. ... 아, 우유가 뭔지 알아? 주로 소들이 생산해내는 건데..."

카밀라는 희미한 기억을 더듬었다. 그렇게 양보해줬던 이들도 이젠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그는 자신이 이런저런 것들을 아직 이렇게까지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일부러 더 생각하려고 하지 않았었는데. 그는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마치 멀리서 옛 기억 속의 시끌벅적했던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내가 있던 벙커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었어... 그래서 아마 자원들도 부족하지 않았을거야. 애초에 그 시설이 방공호였다고 들었었거든."

다 죽었지만. 그는 자신이 묻었던 무덤들을 떠올렸다.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도 입안이 썼다. 카밀라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싱글싱글 웃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오늘은 수확이 꽤 있는걸. 적어도 당분간은 굶어 죽지 않겠다. 그렇지?"

101 카밀라주 (RQb6UlyaCo)

2024-12-26 (거의 끝나감) 20:39:10

ㅋㅋㅋㅋㅋㅋ다이스는 정말... 아니 가끔보면 뒤에 사람있는 거 같다니까????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고마워 조엘주!!!!! ㅎㅎㅎ좋아좋아 역시... 연말은 특수이벤트야... 암튼 내향인의 권리 이것저것 보장하라 보장하라!!!

친해져도 못나가는 방이야 진짜ㅋㅋㅋㅋㅋㅋ어쩔 수 없다. 이곳은 그런 곳이다!
아 조엘ㅋㅋㅋㅋㅋ짱웃곀ㅋㅋㅋㅋㅋ아니 역시 이런 때에 연상 모먼트 나오는거야 가라 조엘!!! 가라 카밀라 가서 조엘한테 술을 배워라!!! 카밀라는 의외로...? 아니 짐작대로...? 술을 잘 못할 거 같다... 술 약할 거 같다 그냥 느낌이...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취한 카밀라 수습하는 조엘이라면... 짤처럼 될듯;;ㅋㅋㅋㅋㅋㅋㅋ
각자 쓰러져서 잤다가 다음날 둘다 머리 붙잡고 일어나고 막...ㅋㅋㅋㅋㅋ귀여워~!~!!!

102 조엘-카밀라 (eP2JGBcaHE)

2024-12-26 (거의 끝나감) 22:15:39

"아마 가방에 엄마가 남겨준 사진 몇 장 있을걸. 궁금하면 나중에 그거라도 보여줄게."

...어, 챙겨 왔겠지? 자신만만하게 말하고 나니 어쩐지 불길해졌다. 어차피 배낭 속에서 구겨질 것 같으니 챙기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없으면 부끄럽겠는데. 불길한 예감을 무시하려 슬쩍 주제를 돌렸다.

"옥수수 농사라는 게 말이야, 엄청 큰 부지에서 하는 거였대. 네 벙커랑 내 벙커, 그 사이 몇백 킬로미터 부지를 전부 사용한 것보다도 더 크게... ...심지어 옥수수는 원래 대가 높고, 빽빽하게 자라는 식물이거든. 그래서 그 밭이 온갖 조난자와 도망자들의 온상지가 됐었다나, 뭐라나. ...그러니까, 당시의 옥수수밭 거름은 질소비료뿐만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농담처럼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지금도 엄마의 고향에는 그만큼 높다랗게 자란 옥수수들이 남아 있을까? 모르겠다. 어쩌면 평생 알 수 없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조엘은 대신 당신이 들려 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런 거-당신이 방금 찾아낸 콘 비프 통조림 말이다- 말고, 진짜 고기? 신기하네. 비프 통조림의 맛으로부터 진짜 쇠고기 맛을 상상해보려고 하지만 잘 되지는 않았다. 솔직히, 이제는 비프 통조림의 맛조차 희미했다.

...그나저나, 나도 우유가 뭔지는 알아. 말은 않고 당신을 스을쩍 흘겨 봤다. 먹어본 기억은 없지만.

"그런 음식들이라면... 마음에 들어했을 만하네. 맛있는 음식처럼 들려. 솔직히, 내 입장에서 상상은 잘 안 가지만."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당신에게 물었다. 보다 정확히는, 당신이 눈을 깜빡거리던 모습. 그 사이에서 언뜻 비쳐 보인 그리움을 훔쳐본 그 이후에, 물었다.

"그것들이 그리워? 예전의... 음식, 자원, 벙커, 그곳의 사람들, ...말이야. 너는 좋은 벙커... 좋은 사람들이랑 지냈던 것 같아서."

......그리고 조엘이 방금 집어들었던 것은 생쥐의 사체였다. 젠장! 사체는 황급히 방 구석으로 집어던지고, 상태가 좋아 보이는 통조림 햄만 챙겼다. 이런... 찝찝한 마음을 뒤로 하고 새 상자를 뒤진다...

.dice 1 100. = 8
.dice 1 100. = 55

"그러게. 계속 이렇게 성공적인 탐색만 이어진다면 좋겠는데."

103 조엘주 (eP2JGBcaHE)

2024-12-26 (거의 끝나감) 22:28:09

이건 적다 보니까 체감이 되는 건데, 조엘은 뭔가... 4살때까진 바깥에서 살았음+엄마가 얘기해준 정보+어디 책에서 주워읽은 정보 등등으로 기존 문명에 대한 정보는 풍부한 반면 확실한 기억이 없어서 경험은 0에 수렴하고, 바깥에서 산 적이 없어서 정보에는 조금 뒤처지지만 진짜 문명을 체험해보고 끝자락을 누린 건 카밀라인 것 같네... 이 대비가 재밌다~!!! (최고!!)

와 그리고 방금 카밀라 다이스 73 73이었네 왕 신기하다... 진짜 다이스 뒤에 사람 있어요

참고로 19시 35분 사담레스를 적은 지 15분 후에 바로 약속이 픽스됐다; 칙쇼~ 내향인의 권리 보장하라!~!! ㅠㅠ 아무튼 나도 토요일에는 어차피 접속하기 힘들 운명이었나봐...ㅎ; 카밀라주도 부담갖지말고 현생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오시길 바랍니다...^^bbbbbbb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돼ㅡ!!!!! 아 쓰읍 ㅠㅠ 아니야.. 카밀라를버리고가진않을거야.. 나는너를그런딸로키운적이없다조엘.
근데이제 본편이면은 버릴 생각도 안 하고(당연함 카밀라없으면 조엘혼자임) 궁시렁거리다가 근처에 침낭펴놓고 재움.
대신 현대au면은... 버릴생각을할듯 그것도 좀 많이(;) 물론버리진않고 근처 친구방이나 숙소잡아서 눕혀두고나옴... 그정도의 차이가 있을것...
공통점은 너는 앞으로 나랑 술마실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함
...근데 일주일쯤 흐르면 또 나름 술친구 있으니까 재밌었는데ㅎ 해서 자기가 먼저 한잔 해보자고 꼬심(@: 마셔야 느는거야~!! 개저씨도 연상이다..)

104 조엘주 (qYLTNo4NVM)

2024-12-27 (불탄다..!) 12:06:54

갱신~~! 쫀점심 쫀점심
오늘은 포아포 게임을 하면서 연말분위기를 낼 예정,, 쫀하루 보내고 맛있는 점심 드십시오~~^^777

105 카밀라-조엘 (MMks2vlJeE)

2024-12-27 (불탄다..!) 16:18:55

"정말?"

카밀라는 눈을 반짝이며 당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경청했다. 그는 머리 속으로 끝없이 펼쳐진 들판을 상상했다. 대가 높고 빽빽하게 자라는... 그냥 마구잡이로 자라나는 식물들과는 또 다른 것일까? 사진을 본다면 상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생필품만 챙기기에도 버거웠을텐데 사진도 챙겼을까? 카밀라는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농담처럼 덧붙이는 당신의 말에 에이, 설마. 하고 웃었다.

그리고 그는 꽤 튼튼한 크로스백과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 양말 2개를 발견했다. 꽤 규모가 있는 매점이었어서 그런가 여러 잡화들도 있는 것 같았다. 여기다가 찾은 음식을 챙겨가면 되겠는걸. 그는 가방을 한번 탈탈 털고 양말들을 넣은 다음 옆에다 내려놓았다.

"그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카밀라는 웅크렸던 몸을 쭉 일으키며 여상히 답했다.

"어렸어서 그랬을까? 내란 이전에는 나름 즐겁게 지냈던 거 같아."

그리고 당신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다시 창고 쪽으로 시선을 두었다. 내가 내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나? 순간 헷갈린 그는 입을 다물었다. 먼 기억 속의 소란과는 다르게 먼지가 자욱한 이곳은 역시 고요했다. 즐거웠던 때가 그리워도, 어쨌든 이곳이 현실이었다. 어쨌든 그는 살아있었고, 그 시절은 죽었다. 그는 다소 냉소적인 기분이 들었으나 곧 그것을 지워내려는 듯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그래서 생존자들을 찾아다닌 거기도 하고... 너는?"

옥수수 외에 다른 음식을 먹은 적이 거의 없다고 하는 환경이 그립냐고 묻기엔 좀 그렇겠지. 그래도 당신도 자기자신 이외의 타인과 함께한 시간이 그립지는 않을까? 당신도 자신과 비슷한 시간을 혼자 보냈다고 했으니까. 카밀라는 선반의 조금 높은 곳에 있는 상자를 끌어 내리고 뚜껑을 열었다.
.dice 1 100. = 11
.dice 1 100. = 49

106 카밀라주 (MMks2vlJeE)

2024-12-27 (불탄다..!) 16:28:57

갱신!!!! 쫀오후쫀오후~!~!!!
와와그러네 이런 대비 좋다... 이렇게 반대되는 부분들 최고!!!!

앜ㅋㅋㅋㅋ그러게 73이 연달아서... 아니근데 오늘은 다이스 성공률이 왜이러지??ㅋㅋㅋㅋㅋ진짜 사람있나ㄷㄷㄷ

조아조아~!!~!!!! 내향인으로서 조금 힘들지만 서로서로 현생부터 챙기고 화이팅이야!!!!!!ㅋㅋㅋㅋㅋㅋ나는 느긋하게 굴리는 것도 너무너무 좋아!~!!!!! 이게 다 재밌자고 하는건데 조엘주도 부담갖지 않기 약속~!~!!~!!!

ㅋㅋㅋㅋㅋㅋㅋㅋ조엘 친절해... 버리고 가도 길에서도 잘 잘텐데... 그리고 다음날 눈떴을 때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생각할 것...(그리고 그 다짐은 원래 다들 그렇듯이 지켜지지 않는다)
개저씨돜ㅋㅋㅋㅋ연상이닼ㅋㅋㅋㅋㅋ아개웃겨 이런 술꾼ㅍㅍ... 하면서도 같이 마실듯ㅋㅋㅋㅋ너가 마시자고 했다. 너가 감당해야한다???야야봐봐 나 취한다????<<<꼬장...

ㅋㅋㅋㅋ연말분위기에는 역시 포아포...(맞나) 잼게 해!!!! 나도 포아포 게임 좋아해ㅋㅋㅋㅋㅋ 특별히 포아포게임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걍 게임 자체를 좋아하는거지만...ㅋㅋㅋㅋ 즐거운 겜생활! 무슨 게임 해?? 혹시 추천 게임 있나?? 나는 레인월드 한때 진짜 미친듯이 했었어...

107 조엘-카밀라 (qYLTNo4NVM)

2024-12-27 (불탄다..!) 19:23:18

상자 속 내용물은, 벌레 시체 하나, 그 옆으로 단백질 가루 한 봉지. 으. 조엘은 손끝으로 단백질 가루 봉지만 집어 옆으로 다시 빼 두었다. 단백질 가루가 이럭저럭 멀쩡해 보인다는 게 이나마의 위안이네. 당신의 말에는 그냥 히죽 웃으며, "정말 '설마' 라고 생각해?" 겁주듯 덧붙였다. ...물론 농담이었다.

"흐음. 그렇구나..."

나랑은 공감대가 전혀 없네. 사람이 그립다니.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던 것은 그 때문이었다. 말 없이 다음 상자를 들어 옮겼다. 살핀다. 좋은 시간이 언제나 끝이 나기 마련이듯, 금광 같았던 상자도 슬슬 바닥을 보였다... 이런.

그러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는 흐린 위화감.

"...그런데, 내란이 있었다고?"

당신을 흘끗거리기만 하던 시선이 마침내 당신에게 온전히 향했다. 그의 시선이 전하는 바는 분명했다. 혼란. 조엘의 얼굴은 당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그것이었다. 그러니까, 내란의 여부보다도 당신에게 정말 궁금했던 건, 그거다.

그 모든 일을 겪은 후에도 너는 그 시절이 그립단 말이야?

...
조엘은 다시 박스 안으로 시선을 돌렸다.


.dice 1 100. = 92
.dice 1 100. = 13

"나는 뭐... 벙커 안의 자원이 그립기는 하지. ...그 망할 수경재배기만 고장나지 않았다면, 나는 거기서 평생 살아도 괜찮았단 말이야."

재배기 생각을 하니 다시 울분이 치밀었다. '고장나지 않았더라면' 같은 말은 이제사 의미없는 가정이 되어버렸지만.

"사람은 별로 그립지 않더라... 엄마 생각이나 가끔 나는 정도."

108 조엘주 (qYLTNo4NVM)

2024-12-27 (불탄다..!) 19:37:11

오? 대성공이다!! 뭐 찾았다고 할까... 올만에 다이스 뒤 사람 퇴근했나벼

ㅎㅎㅎ 쫀저쫀저~ 좋아좋아 카밀라주도 나도 모쪼록 느긋하게 가는 거야~!~!... 나도 사실은 언제나 얇고 길게 가는 게 추구미였어,,,^^,, 부담갖지 않을 테니까 카밀라주도 부담갖지 말기~!~!~!~! 늘 양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충성충성^^77777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악 카밀라~!~! 넘귀엽다,, 조엘은 어허~~? 까분다? 이번엔 안 데려간다? <하고 카밀라 이마 한 번 쿡 찌르지만 왠지 웃겨서 취할만큼 마시게 둘 것 같다.. 그리고 그때도 뒷처리하고 다음날 "너 다시는 나랑 술마실 생각하지마" 2트 (역사는 반복된다)

와 레인월드 좋아했었구나~~!! 난 해본적은 없고 친구들이 하는 거 구경만 좀 해본 것 같네... 그것도 생존게임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맞아?
나도 대충 오픈월드... 생존... 샌드박스게임... 같은 거 좋아해~~ (근데 컨트롤이 진짜 안돼서 쩜프 많이해야 하는 께임을 못함... 레인월드 시도못한이유.jpg)
일단 요새 자주 한 포아포게임은 메트로 시리즈/켄시/더롱다크 인 것 같아!! ...켄시를 추천하고 싶긴 한데 솔직히 진입장벽이 쫌 높은 게임이라 섣불리 추천하기가 좀 어렵네잉... 림월드 같은 게임 좋아하면 한 번 해볼 만할 거야!!(림월드가 무슨 게임인지 모른다면: 비추천합니다)

109 카밀라-조엘 (MFWdRI4vzg)

2024-12-28 (파란날) 00:49:55

카밀라는 반쯤 뜯겨진 포장지 안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썩은 무언가를 발견하고 손도 대지 않았다. 그 옆은, 박력분 밀가루... 그는 상자를 저 옆으로 밀어버리고 다른 상자를 꺼냈다. 이제 상자들도 얼마 안남았네. .dice 1 100. = 82

"뭐......"

제 얼굴에 꽂히는 시선이 따갑다. 그는 힐끔 당신을 쳐다봤다가 말 끝을 흐렸다. 혼란스러워 보이는데. 시선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자신의 이야기에서 무엇이 혼란스러운걸까? 내란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 놀란 것 같지는 않은데. 카밀라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당신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하자 그제서야 그도 다시 손을 움직였다. .dice 1 100. = 64

"그래? 신기하네. 그래서 바깥은 거의 안나가본거야?"

답답하지는 않았어? 하고 덧붙였다. 대화를 할수록 자신과 당신은 정반대의 성향임이 명확해지고 있었다.

"나랑 정반대구나. 우리가 만난 게 신기한걸."

카밀라는 순수하게 감탄했다. 다시 생각해봐도 전파가 닿았던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사람이 별로 그립지 않다는 말이나 모친에 대한 말에는 침묵한다. 그는 당신이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왔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말을 더 얹지 않았다. 모친이 어떤 분이었는지 물어봐도 되나? 그는 그것이 적절한 질문인지 망설이다가 결국 물어보지 않고 그렇구나, 하고 답했다.

"이제 여기도 털 만큼 털었네. ... ... 다른 곳으로 가볼까?"

생각한 것만큼 뭔가를 많이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도 큰 수확이었다. 다른 곳도 이곳만큼의 행운이 따르길 빌며 카밀라는 당신을 돌아보았다.

110 카밀라주 (MFWdRI4vzg)

2024-12-28 (파란날) 01:01:45

헐 대성공이다!!! 조엘 장하다!!!!!! 그러게 뭐 찾았다고 할까??? 기차역 매점에 있을만한 대성공... 흠... 손전등이랑 배터리?? 기차역에 또 뭐있지?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마 쿡 찌르는 조엘 눈에 보인다... 귀엽다!!!! 아니근데 조엘 그럼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잖아 뒷처리하게 두기가 미안하잖아!!!! 진짜 취한 카밀라 감당하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카밀라 술 마실 때 맨날 자기만 코삐뚤어지니까 한번은 오늘은 술로 이겨본다 하고 호기롭게 대결하자고 걸듯ㅋㅋㅋㅋ<<그리고 대패한다...

맞아맞아 생존게임이야!!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약육강식의 세계관... 그리고 나는 먹이사슬 최하위지...... 헉 그렇구나ㅋㅋㅋㅋㅋ나는... 3d멀미가 있어서... 못할 거 같다...따흐흑따흐흑 원래 멀미 없었는데 포탈 1 30분 하고 생겼어ㅋㅋㅋㅋ........ 림월드ㅋㅋㅋㅋㅋ이름은 들어봤어... 어렵기로...... 조엘주 대단하구나......

조엘주 쫀밤!!!!!!! 즐거운 주말 보내!!!!! 답레는 느긋하게...아시죠????^^77777
매점은 어느정도 턴 거 같고... 다음은 어디로 갈까? 식량에 여유가 좀 생겨서 신나게 돌아다녀도 되겠다ㅋㅋㅋㅋㅋ 저번에 말했던 것처럼 다 고장나고 식물로 덮힌 기차에 타본다거나... 한동안은 기차역에서 지내다가 지도 꺼내서 다음은 어디로 가볼까 하고 의논을 한다거나......

111 조엘주 (eqmDoIFMmk)

2024-12-29 (내일 월요일) 13:37:14

갱신!! 쫀점심~~
주말약속은 진짜... 쉽지않다... 약속 때문에 밀린 집안일 끝내고 이제서야 숨 돌렸으
곧 답레 가져올게! 좋은 하루 보내~~~~^^77777

112 조엘-카밀라 (eqmDoIFMmk)

2024-12-29 (내일 월요일) 23:04:31

당신이 아무것도 묻지 않은 것에 조엘은 내심 안도했다. 당신이 무언가 물어 보았더라도, 저는 아마 머뭇거리다가, '아무것도 아니야.' 따위의 대꾸만을 어물거렸을 터라. 좌우간 그는 주제가 바뀐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 내려고 눈매를 스을 좁히기만 하면 되었다.

"열일곱살 때에 반 년 정도 밖에서 살았고... 그 이후로는, 그래. 바깥으로는 거의 나간 적 없지. ...나 같은 케이스가 평범한 거라니까. 밖으로 자주 외출하던 네가 유난히 용감했던 거야."

'나 같은 케이스'...를 운운하던 어조는 어딘지 변명에 가까웠다. 이어진 당신의 말에 다시 한 번 흘끔.

"왜, 기껏 만난 게 너랑 정반대인 사람 하나 뿐이라 싫냐?"

조엘 본인의 예상보다도 날 선 말투가 대뜸 튀어나왔다. 어어. 제풀에 손끝을 움칠 떨었다. 쏘아붙일 생각은 없었는데. 금방 고개를 저으며 "...아니, 미안. 못 들은 걸로 해 줘." 하고는 꼬리를 내리는 것이다.

거의 끝을 보이는 상자 속에서 찾아냈던 건... 벌레 시체 더미. 으. 그리고 그 밑으로는 고운 보자기에 덮인 상자가 하나 더 있었다. 이게 뭐지. 보자기를 끌러 보니 나오는 건... 상자 상단의 글자를 읽어 봤다. '명절 선물 세트'? 각종 양념통, 참치 캔과 프레스햄 통조림 여러 개, 기름도 몇 통. 으음, 조미료는 액상이라 이미 썩어버렸을 테고... 기름은 좋다. 먹지는 못하겠지만, 조만간 기름램프를 하나 만들 수 있을지도. 조엘은 조미료들을 남겨둔 채 나머지 식용유와 통조림을 챙겼다.

...
실컷 탐색을 끝내고 났더니 영 미안하고 어색해져서.

"...그래, 슬슬 이동하자. 야, 기차 구경하러 갈래?"

짐을 마저 챙겨 일어서며 주머니에 한 손을 찔러 넣었다.

113 조엘주 (eqmDoIFMmk)

2024-12-29 (내일 월요일) 23:26:34

이..일단 요즘 쫌 큰 편의점에선 다 파는 '명절선물세트' 드립을 쳐 봤습니다... 너무 과할 시: 조엘이 헛것 본 셈치고 머리 한 대 쌔린 다음 다른것으로 바꿔오겠소

그치만 본인도 술친구가 필요했기 때문에,,^^(스불재가 맞고, 역사는 반복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아 술 마시니까 왜 이렇게 둘 다 덤앤더머가 되어버리는 걸까... 평소엔 똑순이여자들인디... 이런 소소한 모먼트가 왕 웃기고 좋으네 참
다음날 대결에서 대패한 카밀라가 숙취모드로 인나면 히죽^^ 웃으면서 날 이기려면 백년 멀었다... 같은 소리나 할 듯하다ㅎ;
조엘이 무조건 이기는 종목이 주량이라면... 카밀라가 무조건 이기는 종목엔 뭐가 있을까? 일단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팔씨름(당연)

악!!! ㅠㅠㅠㅠㅠ 쓸디멀미!!! 그건... 그건 어쩔수 없지... 그건 진짜 우짤수없다... ㅠㅠ
와 레월도 포아포 먹이사슬 최하위에서로 시작하는 게임이구나?! '먹이사슬 최하위'<이 단어조합에 흥미 생겼음 쬐끔 더 찾아보고 싶어졌다
ㅋㅋㅋ;; 림월드도 게임자체가 어려운 건 아닌데(난이도 조절도 언제든 가능) 기지운영 시뮬레이션 특성상 진입장벽이 좀 있어서 그래... 아 림월드가 참 재밌는 게임인데 이게 참

와~~ 일단 기차 타러가자가자~~!!
그러면 폐기차에 도착한 후로는 선택지가 두 개인감? 기차역에서 좀 지내다가 하루이틀 걸어서 근처 번화가로 나갈지? 아니면 재정비만 빠르게 끝내고 기차역으로 갈지?

와 벌써 이렇게 주말이 끝나가네... 2024년도 진짜 얼마 안 남았다~~~~~ 이번 한 주도 모쪼록 힘내봅시다!! ^^7777777

114 카밀라주 (2iUBBUqUh.)

2024-12-30 (모두 수고..) 13:02:11

안녕!!!!!!! 쫀오후!!!!!!!! 늦어서 미안합니다... 근데 더 늦을 거 같습니다...... 나 학대당하는 중이야... 3일 연속 약속은 내향인에게는 학대 아닐까??????? 내향인의 권리 보장하라보장하라.........흑흑흑규ㅠㅜㅜ미안합ㄴ다... 그래도 올해 안에는(ㅋㅋㅋ) 답레 올릴게!!!!

115 조엘주 (xXPUV/L2RM)

2024-12-30 (모두 수고..) 13:53:51

쫀오후 쫀오후~~~ 아!!!!!! ㅇㅋㅇㅋㅇㅋ 확인했어 확인했어 ㅠㅠㅠ 사흘연속 약속 우째..... 내향인의 권리 보장하라보장하라...
아냐!!!!!!!! 미안해하지마... 답레는 내년에(ㅋㅋ) 줘도 좋으니까 카밀라주 현생이랑 컨디션 먼저 챙겨~!~!~! 연말 재밌게 보내고 나중에 봅시다^^777777777

116 카밀라-조엘 (d9CTwA7zlI)

2024-12-31 (FIRE!) 16:02:51

카밀라는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다가 예상치 못한 뾰족한 말과 곧바로 이어진 사과에 당신을 돌아보았다. 못 들은 걸로 해달라는 요청은 왠지 익숙했지만 그는 이번에도 그 요청을 듣지 않으며 어딘가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아니. 기껏 만난 게 정반대인 사람이라, 오히려 좋은데?"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났다면 그야말로 생존 하나를 위해서만 살아갔을 것이다. 그는 벙커에서의 내란 이후의 삶을 떠올렸다. 각자가 해야할 일을 부여받고 생존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전진하던... 그것이 틀린 것이 아니었고 그때의 경험은 값진 것이지만 그걸 '삶'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비록 어릴 때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웃고 떠들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던 삶을 기억했다. 카밀라는 느리게 덧붙였다.

"재밌잖아. ... ...뭐, 네가 싫은 거면 어쩔 수 없지만."

어깨를 으쓱이며 조금 가라앉은듯한 목소리로 말한 후, 마지막을 발견한 황도 복숭아 통조림을 가방에 마저 넣고 어깨에 둘러멨다. 그리고 당신이 발견한 명절 세트보며 좋은 거 찾았네, 하고 싱글거렸다.

"기차 구경? 와, 좋다. 가자!"

카밀라는 즐거워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식량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겨서 이런 제안을 하는 걸까? 그는 언제 가라앉았냐는 듯이 웃으며 당신의 소매를 잡고 앞장서서 걸었다...가 멈췄다.

"...어디로 가야했더라?"

117 카밀라주 (d9CTwA7zlI)

2024-12-31 (FIRE!) 16:29:50

명절 세트ㅋㅋㅋㅋㅋ완전 적당하다 조엘주 천재천재

ㅋㅋㅋㅋㅋㅋㅋ그것이 자캐에게 술을 진탕 먹여보는 이유가 아닐런지 호호호호 ^^777
조엘 역시 강하다...ㅋㅋㅋㅋ카밀라 크윽...!! 이러면서 패배를 받아들일듯...ㅋㅋㅋ팔씨름은 엄청 자신있어할 거 같은데!!! 조엘 힘 빡 주고 있는데 카밀라는 걍 싱글거리고있을듯... 조엘 열받으려나ㅋㅋㅋㅋ그리고 카밀라는 절대 안져줄거같아...ㅋㅋㅋㅋ

헉 흥미가 생기니???세계관은 진짜 매력적인데... 게임플레이+조작감이 진입장벽이 높아서...... 참 레인월드 매력적인 게임인데 참...

대충 설명하자면 끝없는 윤회가 있는 세계이고 인간들은 그 윤회를 끝낼 방법을 찾기 위해서 슈퍼컴퓨터(자아가 있는 인공지능)를 여러개 만들어서 윤회를 끝낼 방법을 찾고 연산하게 해. 연산과정엔 물을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해서 보통 강 옆에다가 만들어놓았었고... 그리고 마지막 인공지능을 만든지 얼마 안돼서 인간들이 모두 사라졌어(이유는 알 수 없음) 그렇게 슈퍼컴퓨터들만 남아서 윤회를 끝낼 방법을 연산하고 연산하다가... 마지막에 만들어진 인공지능이 물을 과하게 끌어다 쓰고 그 끌어다 쓴 물을 미친듯한 비로 배출해내면서... 레인월드 세계가 만들어진......

그런 세계관인데 설명이 너무 장황하고 잼없게 느껴진다ㅠ아니근데 진짜 매력적인 세계관이야진짜로... 내가 다 설명못해서그렇지 흑흑흑흑

기차역에서 좀 지내다가 번화가로 나갈까?! 식량에 여유가 생겨서 카밀라는 일단 매우 햅삐한 상태일듯ㅋㅋㅋㅋㅋ그리고 번화가는 그렇게 안멀지 않을까?? 걍 바로 옆에 백화점 붙어있고 그런경우도 있으니까...?? 헉 둘이 쇼핑카트 미는거 너무 웃기겠다ㅋㅋㅋㅋㅋㅋ

118 카밀라주 (d9CTwA7zlI)

2024-12-31 (FIRE!) 16:31:42

쫀오후야!!!!!! 2024년 마지막 날이네!!!!!! 안믿겨진다ㅋㅎㅋㅎㅎ... 조엘주도 즐거운 연말 보내~!~!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아!!!!!!!

119 조엘-카밀라 (DSuH8o6W96)

2024-12-31 (FIRE!) 21:35:07

어라? 데자뷰가 있다. ...고작 2주 전에도 분명 제 못 들은 걸로 해 달라는 말에 기어이 대답을 하던데. 이런저런 일에 매번 흘겨보다가는 눈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아 조엘은 그냥 한숨만 한 번 쉬었다. 소매가 붙들렸다. "나도 싫다는 건 아니고... 말이 그렇단 거지." 웅얼거리며 소매를 잡힌 채 따라 걷다가...

...아? 이 녀석, 어쩐지 자신 있게 걷더라니.

"...그 방향 맞아."

잡혀 있던 소매를 빼내어 당신의 손목을 잡았다. 먼저 앞서 걸었다. 흡사 연행이다.

"쭉 앞으로 가면 7번 게이트라던데. 설마 기차 한두 대 쯤은 남아 있겠지..."

반쯤 무너진 게이트 출구에 도착하면, 틀과 틀 사이를 잇는 거미줄부터 장대로 걷어내고. 바깥으로 고개만 슬쩍 내밀어 동태를 살폈다. 미친 고라니는 없겠지?
가만 내다보자면 그새 어둠에 익숙해졌는지 눈이 부셨다. 눈을 찌푸리자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널브러진 전선 몇 가닥과 마찬가지로 반쯤 무너진 승강장. 몇 군데 넘어지고 무너진 기둥. 그리고...

이끼가 잔뜩 끼어 바퀴를 뒤덮은 기차 한 대. 녹이 슬어 울긋불긋한가 했더니, 본래 윗 부분은 붉은 칠이 되어 있었나 보다. 이제는 색이 많이 바래고 이끼가 끼어 흐릿하지만...

"...꿈에서 본 모습이랑 똑같네."

120 조엘주 (DSuH8o6W96)

2024-12-31 (FIRE!) 21:51:17

ㅋㅋㅋㅋ 맞지맞지^^777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야 쫌 한 번 져주면 지구가 두 번 망하냐? 하고 역정내다가 내가 두 손 쓸 테니까 너는 한 손으로만 해 보라고 할 것 같어(ㅎ;) 그리고 이쪽도 또 대패함. 조엘 그날 카밀라랑 말 안 하고 밥 안먹음(농담)

읭?!?!? 헐 그런 심오한 SF세계관이었던거야??? 헐... 아니난그냥 흰색 말랑말랑 달팽이고양이가 삑삑거리면서 생존투쟁하는 내용인줄만 알았지...... 아냐 카밀라주가 말해준 배경설정 들으니까 더 흥미가 가는데; sf아포칼립스...매우좋은느낌을줌
아직 스팀세일 기간 안 끝났으니까 좀 더 찾아봐야겠다잉 추천 고마워!!!!!!

아~~~ 오케오케 좋아좋아!!! 그럼 예전에 얘기 나왔던 것처럼 번화가는 걸어서 하루 거리 정도에 있다고 합시다~~~ ㅋㅋㅋ 아 습 번화가 가면 좀 할 게 많겠지 넘 기대된다 (같이 물자로 채운 쇼핑카트를 민다든가... 먼지쌓인 에르x스 가방을 분해해서 가죽으로나 쓴다든가ㅎ;) 기차역에서 지낼동안 둘이 뭐 할지도 궁금하다!! 아직은둘다어색할텐데... 며칠간 친해질 수 있겠지?!
일단 조엘은 당분간동안은 어색하게 있다가 어디선가 끼적끼적 통 하나 찾아와서 기름램프부터 만든다(역시나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121 조엘주 (DSuH8o6W96)

2024-12-31 (FIRE!) 21:53:41

쫀밤쫀밤!!!!! 그러게 진짜 2024년도 2시간밖에 안 남았다;;;;; 클났쓰 클났쓰
카밀라주도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아!!!!!!!!! 연말동안 놀아줘서 넘 즐거웠어... 모쪼록 연말의 후회는 털어버리고 새해의 기대감만 남은 2024년.2025년. 되시길 바랍니다,,^^7777 (갑자기 교장선생님덕담;) 해피뉴이어!!!

122 조엘주 (3tbMQR0ypg)

2025-01-01 (水) 00:18:54

신년이다... 카밀라주 새해 복 많이 받아!!! 비록 SF에나 나올 연도가 됐지만...(ㅎㅎ;) 올해는 더 행복하자~!!!

123 카밀라주 (RBfE7WU2IA)

2025-01-01 (水) 11:49:15

그러게 진짜 낯설다 2025... 짤 엄청 공감되네... 조엘주도 새해 복 많이 받아!!!! 나 오늘도 일이 생겨서ㅠㅠㅠ답레는 내일 가져올게! 기다리지 말고 행복한 새해 첫 날 보내~!~!!!! 행복하고 건강한 2025년 되길 바라~!!!!!

124 조엘주 (3tbMQR0ypg)

2025-01-01 (水) 20:04:44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떻게 할래?"
조엘: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콱 죽어버려야지... (히죽...) ...아니, 농담이야. 다시 만회해 봐야지, 그럴 수만 있다면...

"너의 가장 큰 꿈이 뭐야?"
조엘: 자연사하는 거.

"그 머리 모양은 어떻게 한 거야?"
조엘: 그냥 자고 일어나서 빗질한 머리인데. 돌려까기 하냐?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125 조엘주 (3tbMQR0ypg)

2025-01-01 (水) 20:06:32

인제인났다...실화가
언제인가 심심해서 했었던 진단으로 갱신!!! 답레는 천천히 주십시오^^ 카밀라주도 행복하고 건강한 2025년 보내~~~!!! 즐거운 연초 되시길 바랍니다~~~

126 카밀라-조엘 (S8wN.a8xXY)

2025-01-02 (거의 끝나감) 17:30:48

카밀라는 당신이 이끄는 대로 순순히 끌려가면서도 주변을 살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전에 마주쳤던 고라니나 쥐를 생각해보면 그 외의 동물들도 돌아다닐 수 있을 터였다.

이윽고 눈에 들어오는 신기한 풍경에 카밀라는 눈을 크게 뜨고 짧은 감탄사를 뱉었다.

"와, 생각보다 크네?"

이끼와 알 수 없는 식물로 뒤덮인 기차는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걸 타고 이동했을까? 사실 그로서는 이런 커다란 금속의 무언가가 여러 사람을 싣고 움직인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는 기차 옆면에 가만히 손을 가져다 대었다가 당신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꿈에서 본 적이 있어? 어땠는데?"

태어나지 얼마 안돼서 타본적이 있다고 했었나. 무의식 속에 남아있던걸까? 카밀라는 당신을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127 카밀라주 (S8wN.a8xXY)

2025-01-02 (거의 끝나감) 17:48:06

ㅋㅋㅋㅋㅋ조엘 귀여워 지구가 두번 망하냐는 말도 웃기곸ㅋㅋㅋㅋㅋ팔씨름 진 걸로 삐지는게 어딨어~!~! 조엘이 말도 안섞고 밥도 안먹으니까 카밀라는 ㅎㅋ...;; 야야 밥은 먹어야 나도 이겨보고 그러지(...)<<이러면서 스윽 밥그릇 내밀듯...... 하지만 나중에도 절대 져주진 않는다(;;)

어어ㅓ나름 심오해... 세계관이 진짜 매력적이고 심오하고...... 근데 일단 난 아무생각없고 조작감 개구린 흰색 말랑뽀쟉한 달팽이고양이를 생존시켜야해(...) 플레이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달팽이고양이들도 있고 생존하는 방식도 달라서 재밌어~!~!! ㅎㅎㅎㅎ일단 흥미가 생겼다면 오케이입니다.

좋아좋아~!! ㅋㅋㅋㅋㅋ에르x스 가방... 깨진 롤x스 시계도 발견하고... (카밀라: 뭐가이렇게 삐까뻔쩍해?눈부시게;(휙))
습 그러게... 어떻게 해야 빨리 친해지지??? 역시 생사를 걸어야하나????(아니다) 카밀라는 별 생각 없을 거 같긴해ㅋㅋㅋㅋ같이 밥먹고 같이 잘 돌아다니고 뭐 이래서 이정도면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하고있을듯;;어쨌든 전쟁을 하진 않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아 둘이 술도 발견하면 좋겠다ㅋㅋㅋㅋ술은... 안까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는거 아냐??? 조엘 술 발견하면 좋아할 거 같은데... 막 야ㅋ너 이게 뭔지 알아?ㅋ이러고ㅋㅋㅋㅋㅋㅋ(어쩐지 자꾸 술얘기를 하게 된다;;)

128 카밀라주 (S8wN.a8xXY)

2025-01-02 (거의 끝나감) 17:56:58

앜ㅋㅋㅋ진단 좋아!!!! 조엘 큰 꿈이 자연사하는거래...ㅋㅋㅋㅋ큐ㅠㅠㅠ소박해... 이세계에선 당연한 소원이지만... 그리고 역시 극단적인 면이 있구나 좋아!!!!!

카밀라는 1. 어쩔 수 없지! 다음 성적 때 잘하면 되지!(반복) 2. 다른 생존자들 찾아서 작게나마 사회 재건하기! 3. 머리가 길면 대충 칼이나 가위로 자른다! <<라는 식의 단순한 대답할듯...

그리고 나도 진단해보았다!
"이번 시험은 어땠어?"
카밀라: 조졌지만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동료가 방황하고 있을 땐 어떻게 하는 유형?"
카밀라: 묵묵하게 곁을 지켜준다. 동료 스스로가 답을 찾을 때까지...

"행운, 불행, 평범함. 이 세 가지를 각자 어떤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어?"
카밀라: 일단 두 사람밖에 없으니까... 행운은 조엘 주고 불행은 내가 갖고 평범함은 앞으로 찾게 될 수도 있는 생존자한테 주지 뭐.
(이유: 자기는 지금까지 운이 좋았고 어차피 불행을 가져와도 이겨낼 수 있고 이겨버리겠다는 마인드)

129 조엘-카밀라 (FuhgY4us5A)

2025-01-02 (거의 끝나감) 20:18:13

"어, 꿈에서도 이만큼 컸고... 엄청 시끄럽더라. 증기 소리 같은 게 우렁차던데..."

다소 멍한 기색으로 혼잣말처럼 대꾸하며 당신 옆에서 기차 표면을 문질러 보았다. 손끝 아래 녹이 슨 철이 거칠었다. 꿈에서 본 모습과 똑같았다. 정말 똑같았고, 상당히 달랐다. 꿈에서 본 이 쇳덩이는 으레 햇빛에 부시게 반짝이며 우렁찬 굉음과 함께 승강장 안으로 미끄러지곤 했으므로. 이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덩굴에 덮여 볼품없는 꼴을 했던 게 아니라...

들어갈 수 있나? 천장에서부터 늘어진 덩쿨을 장대로 툭툭 치우자니 이끼 낀 창문이 벽면에 줄지어 있었다. 조엘이 가만 훑어 보자면 이따금 귀퉁이가 나간 것이나 금 간 것들이 군데군데 섞여 있었다. 문이 있기는 했으나, 그 사이 틈이 없어 비틀어 열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장대를 비스듬히 눕혀 몇 번 찌르는 연습을 해 본 다음, 개중 가장 약해 보이는 창을 장대 끝으로 찍었다. 이얍.

.dice 1 2. = 1

1= 깨졌다!
2= 실패했다...

130 조엘주 (FuhgY4us5A)

2025-01-02 (거의 끝나감) 20:33:57

ㅠㅠㅠ 카밀라 서윗걸~~~~ 귀여버잉
나는 팔씨름 한 번도 안 져주는 애랑은 밥 같이 안 먹어...<불퉁불퉁,,, 그러나 자기도 배고프니까 카밀라가 챙겨주면 못 이기는척 주섬주섬 밥 챙겨 먹는다... 그리고 한동안은 팔씨름하자는 말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음(ㅎ;) 그리고 차후 제안하는것: 구구단을외자

아 습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전쟁을 하진 않잖아<<아포칼립스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비틀린 친구감각 이거 우짜냐... "생사를 걸기" 확실한 방법같긴 해... 슬프게도... 그러나 마음아픔... 그러나 확실한 방법인 것 같아 카밀라주만 괜찮으면 나중에해보자(뭐임?)
그래도 머 기차역에서 같이 시간 보냄+조금 더 스레 주고받다보면?! 친해지지 않을까? 같이 롤x스 시계도 깨부수고... 30년묵은 샤x 넘버파이브 향수(이쯤되면 너무 오래돼서 시아버지 향수 되어있을듯)병도 집어던지고... 하다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도 그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아포칼립스=술이지 맞지맞지
멸망한 구시대의 중독성 신경전달물질을 함께 나누며 울적하고 뿌듯한 생존의 감상을 느끼는 멸망 이후의 사람들... 몽롱한 정신으로 구시대 문명인들의 삶을 되짚어보고... 공허한 세계 속에서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히고... (미안합니다 이런취향입니다) 그르게 나중에 발렌타인 21년산 같은 거 찾아내서 "이젠 21년산이 아니지 않아?" "그러게 한 50년산은 됐을 것 같은데..." <같은 대화 나누고 한잔씩 홀짝홀짝하면 재밌겠다...ㅎㅎㅎㅎ

아니면 기차역에서 조엘이 가져온 문샤인을 한 병 까서 한잔씩 하는 방법도 있습지요 사실 이러려고 소지품에 넣어온 거긴 해(...)(조엘: (개저씨톤으로) 야ㅋ 너 이게 뭔지 알아?ㅋ)

131 조엘주 (FuhgY4us5A)

2025-01-02 (거의 끝나감) 20:48:37

다른 생존자들 찾아서 사회 재건<<아... ㅠㅠ 좀 찡해지네... 카밀라... 절대로 이루지 못할 소원을 바라는구나......
카밀라가 사회나 다른 사람들을 찾는 것에 대한 열망이 보일 때마다 뭐랄까 굉장히 "룽"한 기분이 된다... '우리 아기도베르만 심지가 굳어요 대견해요~~!~!'라는 마음 반 '에구...' 하는 마음 반
또 벙커 내에서도 한동안은 좋은 사람들이랑 지냈나보구나 싶어서 흐뭇해지기도 하고~~

헐랭~~~~ 헐... 헐...이다(긍정적인 의미에서의 헐. 근데 진짜 헐...임 카밀라ㅡ!!!)
만약 조엘이 카밀라가 불행을 본인이 갖는거 보면 너 바보냐고 버럭 역정내면서 이런 건 폭탄돌리기 하는거니까 남(찾을 수도 있는 생존자)한테 떠넘기라고 할듯;
조엘의 경우에는 본인: 행운 / 카밀라: 평범 / 타인: 불행 순으로 배분할 것 같네잉..
근데 뭔가 어느정도 친해짐+모종의 계기(아마도 본인이랑 카밀라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 죽었다는 걸 깨달았을때)로 본인의 실존적 위기감의 탈출구가 결국 카밀라한테 있다는 걸 알게되면 그땐 누가 가져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게 될 거야
본인의 존재증명이라는 건 결국 타인이 있어야 가능한 거니까... 네가 없어도 난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생각까지 다다르면 글케 될 확률이 높은

132 카밀라-조엘 (S8wN.a8xXY)

2025-01-02 (거의 끝나감) 22:13:02

"증기 소리?"

카밀라는 그것이 자신이 아는 소리인지 기억을 더듬었다. 글쎄... 기억에 없다. 그는 굳이 말을 더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어딘가 멍해 보이는 당신의 옆얼굴을 훔쳐보았다. 더 생각나는 게 있는 걸까?
카밀라는 다시 기차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슬쩍 옆면을 쓸며 몇 발자국 걸었다. 이름 모를 풀들 밑에 녹이 슬어 있는 금속... 주먹으로 가볍게 퉁퉁, 차체를 두드려보던 그는 갑자기 옆에서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나자 깜짝 놀라 당신 쪽으로 달려온다.

"뭐야, 창문을 깬거야?"

다치진 않았어? 그는 당신을 붙잡고 이리저리 살펴보고는 깨진 창문에 시선을 주었다.

"얘기하지, 내가 깼을 텐데."

문을 부수는 것보다 이게 더 위험해 보이는데, 라며 짧게 웃은 카밀라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손에 둘둘 말았다. 그리고 남아 있는 유리 조각들을 쓸어내리고 들어가기 쉽게 잔해를 치우고는 멀찍이서 겉옷을 꼼꼼하게 털고 다시 입는다.

"들어가려는 거지? 찾을 거 있어?"

133 카밀라주 (S8wN.a8xXY)

2025-01-02 (거의 끝나감) 22:40:28

아니 조엘ㅋㅋㅋㅋ구구단 외자ㅋㅋㅋㅋㅋ(카밀라: 비겁하다!!!) 그건 못이기잖아~~!!!ㅋㅋㅋㅋㅋ 흠 둘이 뭔가 비등비등할만한 건 뭐가 있을까?? 체스판이나 장기판 같은 거 발견해서 알까기(...)를 한다거나...

비틀린 친구감각 사회성 뭐 이것저것 아포칼립스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빠그라진 뭔가들 맛도리지않나...^^77777(죄송합니다이런취향이라서) 헉헉 난 짱조아... 역시 생사를 걸기는 친해지기 좋은 방법이지..(?) 마음이 아프기는 하지만... 원래 그러면서 친해지는거고 응... 죽도록 싸우기도 하고 응응... 나중에해보자2222ㅋㅋㅋㅋㅋㅋ

캬~~~ 맛잘알 조엘주~~~~ 공허한 세계 속에서 몽롱한 정신으로 우울감에 젖어들어가면서 또다시 술잔을 기울이고... 기울이는게 술잔인지 나라는 존재인지...... 근데 또 묘하게 들떠서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 그르게 이제 한 50년산은 됐겠다...... 야 이거먹으니까 막 속에서 어? 화아악한게 어? 따뜻하고 좋다 야???<<꼬부랑목소리로...ㅋㅋㅋㅋㅋㅋ
헉 그건 조엘의 비장의 아이템 아니야??ㅋㅋㅋㅋㅋ아 조엘 진짜 뭔가 술꼰대(?)잘 어울린다...ㅋㅋㅋㅋ 카밀라는 처음엔 그게 뭔데? 이러다가 술이 뭔지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나면 ㅍ_ㅍ... 하고 걍 혀찰듯ㅋㅋㅋㅋ

맞아... 절대 이루지 못할 소원이지... 근데 원래 또 이런 소원이라는게 절대 못이루는 소원 빌어야하고 그렇거등요...(아니다) 어린애였어서 양보받고 챙김받았던 기억들도 그런 소원 가지게 된 거에 한몫할듯...?? 좀 화기애애하고... 인류애 비슷한 거 어쩌고...... 내란을 겪었어도 사람이 선할 수 있다는 걸 아니까 그런 사회를 재건하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물론 그건 이뤄지지 못합니다^^777

허거걱ㄱ...조엘...8ㅅ8...... 근데 조엘은 수경재배기가 고장나지 않았으면 평생 벙커에서 살 수도 있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사람을 그리워했던거야?? 아니면 "사람"이랑 지내다보니까 그렇게 된걸까?? 원래 외로움이라는게 한번 깨닫게 되면 몰랐던 때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ㅎㅏ... 넘 재밌다...

134 조엘-카밀라 (FuhgY4us5A)

2025-01-02 (거의 끝나감) 23:21:20

짤짤... 무력하게 붙잡혀서 검사당했다... 네가 깰까봐 내가 먼저 깬 거잖아, 인마. 맨몸보단 장대가 낫지. 패혈증에라도 걸리면 항생제 몇 알 외에는 의지할 곳 없는 세상인데... 조엘은 그리 말은 못하고 그냥 눈을 끔뻑이기만 했다.

"괜찮아, 안 다쳤어."

어깨를 두어 번 툭툭 털고, 손바닥을 보여 실제로 유리조각 박힌 곳이 없음을 증명했다.

"그래, 한 번 들어가 보려고. ...따로 찾으려는 건 없지만. 뚫려 있는 곳이 없다면 임시 거처로 써도 좋지 않을까 해서."

반은 진실이었고 반은 거짓이었다. 과연 열차의 내부도 꿈에서 얼핏 본 모습과 같을지, 그걸 확인하고 싶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걸 머릿속으로는 알았지만, 그래도...) 하지만 정말 내부가 멀쩡하다면 임시 거처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생각했던 것이다.

옷으로 잔해를 정리하는 당신을 보고선, 꽤 섬세하네. 그런 생각을 잠시 했다.

"고마워. 잠시만, 먼저 확인 좀 해 보자."

조엘은 장갑이 미끄럽지 않은지 확인하고는-혹시 몰라 바짓춤에 슥슥 닦았다- 슬쩍 뛰어 창틀에 매달렸다. 그대로 상체만 끌어당겨 안을 내다 봤다. 과연, 그간 아무도 출입하지 않았는지 먼지가 자욱했다. 길다랗게 둘씩 짝을 지어 몇십 열로 늘어선 의자들의 스프링은 군데군데 빠져 있었고, 방금 전 제가 깬 유리조각 역시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것만 제외하면, 별 문제 없어 보였다. 조엘은 기침을 참으며 창틀을 넘어 기차 안으로 진입했다.

"콜록... 먼지가, 좀 많은데. 그것 빼고는 괜찮아 보인다. 넘어와 봐."

발로는 깨진 유리조각들을 슥슥 밀어 구석으로 몰아 넣었다. 먼지를 날리려는 손부채질은 덤.

135 조엘주 (FuhgY4us5A)

2025-01-02 (거의 끝나감) 23:58:20

알까기<<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다!!!! 알까기를 포함해서 약간 토속적인... 놀이라면(공기놀이. 땅따먹기. 사방치기...) 둘이서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ㅠㅠ 웃기고 귀엽다 낡아서 글자도 지워져버린 장기말로 알까기하면서 근데 너 장기 둘 줄 알아? 나야 모르지... 같은 실없는 얘기나 하고ㅎㅎ; 그래도 설명서가 남아 있으면 배울수는 있겠다

아포칼립스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빠그라진 뭔가들<<아~~~~~~~~ 카밀라주 완전 맛잘알~~~~!!!!! 진짜 이거거든요... 비틀린 윤리관 비틀린 사회성 비틀린 친구감각 비틀린 거리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사람이기 때문에 비틀리지 않은?<<이 손에 꼽는 몇 가지를 보는 것도 나는 좋아해... 둘에게는 비틀리지 않은 몇 가지가 뭘지 궁금하네,, (난 아직은 별 생각이 없소...) ^^7777 좋아좋아 나중에 시도해보는걸로!!! ㅎㅎㅎㅎ

따뜻하고 좋다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에헤이 술이 뭔지도 몰랐어? 덜 컸구만ㅋ(개저씨톤) -> ...그거 먹고 취한 건 아니지?(남들이랑 술 마셔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량 개념이 희박하다...) 순서로 가다가 결국은 >>103으로 향함... 너다신나랑술마실생각하지마(지켜지지 못할 약속)
사실 막 비장의 아이템!!! 이라기보단 역극중 한두잔씩 찔끔찔끔 마실 걸 생각하고 두 병 챙겼던 거긴 해~~~ 찔끔찔끔 마시거나... 부상자 생겼는데 소독약이 없으면 임시방편으로 쓸 것을 상정해 두었음... 한병 다 비웠을 때쯤이면 친해져있겠지!! 하는 모종의 척도용으로 생각해 두기도 했고?! 그러나 비장의 아이템으로 남아있길 바란다면: 얌전히 아껴두겠습니다

술꼰대<<ㅠㅠㅠㅠ 틀린말이 아닌 것 같애... 현대au였으면 술자리에서 주도 알려주겠다고 설치는 선배1이었을듯... 아 내 옆에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엘 카밀라 캠퍼스 au도 궁금하네...

그건 이뤄지지 못합니다<아 너무 잔인해... 너무해... 하지만 우리가 합의해서 짠 인류멸망세계관이고 나는 그것이 좋다^^77777 아 역시 소원중 최고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할 소원이죠
아무튼 나는 카밀라의 인류애가 정말 좋다... 내란을 겪었음에도 사람의 선함을 믿을 수 있을 만큼 심지가 굳은 면도 좋고... 조엘도 카밀라의 그런 면을 곧 부러워하게 될듯(부러워하고 마음에 들어하면서 동시에 질투?할수도 있겠지만...)

어~~~ 둘 다 맞아!! 사실 사람을 그리워했던 것도 맞고 카밀라랑 지내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도 맞아~~ 그런데도 자기는 벙커에서 계속 살 수도 있었다고 말해버린 건 약간의 치기+오기+본인이 기존 벙커와 물자에 대해 가졌던 모종의 집착 때문에 그래. (시트에 적어뒀던 통제만능주의도 여기에서부터 비롯함)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시트에 자세히 적어두진 않았는데... 10년 전 조엘과 모친은 같이 지내던 벙커 사람들 때문에 벙커에서 쫓겨나듯이 나와야 했었고, 조엘은 그 일 때문에 인간불신+6개월 후 벙커를 되찾은 후에는 그곳에 대한 약한 집착이 생겼던 거야.

그런데도 사람은 사람을 그리워하기 마련이라 몇 년이 지난 후엔 실존적 위기감을 견디기 어려워졌고 그렇기 때문에 카밀라의 전파에 답장을 하고 싶어졌던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나는 조엘이 첫 전파가 이어지기(응답 바란다~ /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전부터 카밀라가 보낸 전파를 몇 개 정도는 수신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냥 제 풀에 쫄아서 답장을 안 했을뿐;;
헐 적고보니까 진짜 그게뭔데오타쿠야 설정범벅이네... 적당히 이해해주이소

136 카밀라-조엘 (1apXmA7EnA)

2025-01-03 (불탄다..!) 00:26:12

"와, 좋은 생각이네."

카밀라는 별 생각없이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에게 동조했다. 그리고 당신이 안쪽을 확인하는 동안 바깥을 경계한다. 예상치 못한 큰소리에 주의가 끌렸을지도 모르니. 다행히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카밀라는 넘어와 보라는 말을 듣고서야 다시 기차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쉽게 창틀에 매달려 몸을 넘기고 기차 안으로 들어섰다.

"이렇게 생겼구나... 꿈에서도 이런 모습이었어?"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처음 보는 시설들에 눈을 빼앗겼다. 그리고 사실은 이곳에 들어와보고 싶었다는 걸 깨달았다. 먼지투성이고 성한 의자도 몇 개 없어보이지만 꽤 널찍한 이곳이 마음에 들었다. 카밀라는 빈 좌석없이 자리를 꽉 채웠을 사람들을 상상했다. 어떤 분위기였을까? 다들 어디로 이동하고 있었을까? 그는 그런 상상이 왠지 즐거워서 웃었다. 그리고는 아무 의자에 풀썩, 앉았다. 먼지가 날려 기침을 하면서도 그는 즐거워했다.

"신기하게 생겼는걸. 여행가는 거 같네. ... ... 그리고 임시 거처로 써도 괜찮겠다."

의자들을 몇 개 치우면 괜찮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머리 속으로 배치를 이것저것 생각했다. 잠깐, 의자가 고정되어 있나? 카밀라는 다시 일어나서 짝을 짓고 있는 의자들을 슬쩍 밀었다. 잘 안 밀리는 거 같기도 하고...

137 카밀라주 (1apXmA7EnA)

2025-01-03 (불탄다..!) 00:43:36

아ㅋㅋㅋㅋㅋ성인 여자 둘이서 쭈그리고 앉아서 공기놀이 하고 있는 거 생각하니까 진짜 웃기고 귀여운데ㅋㅋㅋㅋㅋ조엘 어머니한테 공기놀이 배웠으려나...... 카밀라는 비석치기 하고 막ㅋㅋㅋㅋㅋ설명서 남아있는거 읽으면서 띄엄띄엄 해볼 생각하니까 넘 웃기네ㅋㅋㅋㅋ둘다 잘 모르니까 비기다가 어느순간부터는 조엘한테 계속 질 거 같다(머리쓰는 게임이니까)

캬~~~~~~~ 맞아맞아맞아!!!!!! 비틀리고 빠그라졌어도 진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 너무 좋거든요... 진짜 딱 그거거든요...... 하 나도 진짜 그런... 그런 인간성 보는 거 너무 좋아해.,.. 힘든 상황 재난이 닥치니까 드러나는 인간의 추악함을 봐라!!!<<<이딴 거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그런 거 너무 좋아!!!!! 나도 아직은 별 생각이 없지만 이 둘의 그런 모습이 너무 궁금해진다...

아하 그런 깊은 뜻이!!! 아냐아냐 난 별 생각없이 비상용 술 같은 걸로 생각했어... 약간 직장인들이 소주 한 팩씩 빨대로 꽂아먹는 그런거(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내 옆에 앉으면 큰일나는 선배... 헉 조엘 카밀라 캠퍼스 au!!!! 넘 귀엽겠다ㅋㅋㅋㅋㅋ일단 카밀라는 체육계일 거 같고... 조엘은 무슨 계열이려나? 법학?? 이과?? 공대???

그렇죠^^777 어쩔 수 없는 것이죠^^7777 카밀라 화이팅 ㅎㅎ~!!!~!!
와 부러워하면서 질투하는 조엘 넘 좋다...... 그런 복잡한 감정 너무 좋아!!!! 카밀라는 조엘이 뭘 부러워하고 뭘 질투하는지 모를 거 같고... 그냥 얜 이렇게 살아왔으니까... 얘도 다른 사람을 10년만에 본거라서 잘 이해하지 못할 거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함께 지내겠지 메데타시메데타시...

헉ㄱㄱ그렇구나!!!!! 아니 당장알려줘 그런미친 설정범벅 난 너무좋아진짜 너무맛있어 벙커에서 무슨 일이있었던거야 이런 미친자식들아 조엘이랑 어머님을 괴롭혀?!?!??(당장 출동하겠습니다!!!!톤)
사람을 그리워하지만 동시에 믿지 못해서(쫄아서) 응답하지 않는...... 캬~~~~~~~ 더주세요더먹을래요더주세요(땡깡) 도끼 살인마를 두려워한 걸 봐서 그런 비슷한 인간이 있었던 거야????

ㅎㅏ 나 이런 설정범벅 너무 좋다... 일단 진정할게...... 조엘주 쫀밤쫀꿈!!!!!! 내일 봅시닷!!!!!!!

138 조엘-카밀라 (ruJyyDnv8k)

2025-01-03 (불탄다..!) 19:40:43

"그래, 내부 모습도 내 꿈에서랑 똑같아."

저보다 훨씬 쉽게 창틀을 넘은 당신을 흘끔 봤다. 물론 꿈에서는 어떤 의자의 스프링도 터져 있지 않았고 사람들이 그 자리들을 가득히 채우고 있었지만. 역시나, 이 모양새 자체는 똑같다고 말할 수 있었다. 즐거워하는 것 같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행한 일이다. 조엘은 대충 손부채질로 근처 먼지를 날린 뒤 당신에게 향했다.

"그 의자, 안 밀려?"

밀리는 재질이 아닌가? 그런 것까지는 꿈에서 본 적이 없었는데. 당신 옆 좌석으로 가 마찬가지로 의자를 이것저것 만져 보았다. 이건 콘센트 꽂는 자리인 것 같고, 이건 접이식 책상이고. 이 버튼은 뭐지?

조엘이 의자 팔걸이 끝단에서 찾아낸 버튼은 여러 번 눌러 보아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 김 새는데. ...용도가 뭐지? 하며 등받이에 무심코 몸을 기댄 순간...


그대로 등받이가 넘어갔다. 우악! 먼지 가득한 등받이에 얼굴을 박았다.

"콜록, 으... ...야, 이 의자, 옆의 버튼을 누르고 등받이를 밀면, 콜록, 젖힐 수 있어. ... ...콜록."

...으! 먼지 묻은 머리를 손으로 벅벅 털며 좌석에서 일어섰다. 이번에는 의자에서 제대로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젖혀 앉아 본다.
...
흠, 나름 편한데?

내친김에 팔걸이에 팔도 올려 보고. 호오. 역시 썩 나쁘지 않았다. 근 2주간 땅에서만 자 왔던 것을 감안하면 기울기 조절이 되는 의자-비록 스프링이 터진 낡은 의자지만-는 사막 속 오아시스나 다름 없었다. 슬쩍 웃음이 났다.

"옛날 사람들, 나름 좋은 걸 타고 여행 다녔나 본데."

139 조엘주 (ruJyyDnv8k)

2025-01-03 (불탄다..!) 19:57:17

미안!!!!! 좀 늦었습니다... 암쏘쏘리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말만한 처녀 두명이 쪼그리고 앉아서 주섬주섬 민속놀이를 하다...<<너무 귀엽다
그렇지 않을까? 일단 배울만한 사람이 어머니밖엔 없었으니까? ㅋㅋㅋㅋ계속 비기다가 본인이 몇 판 연속 이기고 나면 조엘은 기분좋아져서 히죽히죽~~ 할듯(;) 그래도 체스판 같은 건 들고 다니기에 너무 무거우니까 둘이서 며칠쯤 가지고 놀다가 잘 놀았다~ 하고 부숴서 땔감으로 쓰는 것도 좋겠다... 아포칼립스라면 나름 재밌게 가지고 다니던 물건 부숴서 불쏘시개로 쓰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아님)

아~~~~~ 역시 아포칼립스는 진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지..... 생각나는게 있다면 반드시 알려주십시오... 나참치는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777777777777777

아 습ㅋㅋㅋㅋㅋ 비상용 팩소주<아 이것도 맞지^^,, 이렇게 적어두고 보니까 진짜 만능 술이네 두병으론 모자라겠다(ㅎ;)
그르게 조엘은... 공대?아닐까?! 근데이제 남초과 다녀서 본인도 아저씨된; 둘이 어쩌다 만났을지 궁금하다... 조엘이 술자리 불려가기 전에 친구한테 여자 있냐? 하고 물어봤더니 ㅇㅇ 여자있음~ 해서 카밀라 있는 술자리 나가게된거임.. (에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함께 지내겠지<<아~~~~~~~ 이거지요 진짜!!!!!!! 너무맛도리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있음<<너무 아름다운 관계다진짜... 아포칼립스에서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너무 많은 좋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ㅠㅠ

아 아니야 도끼살인마는 그냥... 조엘의 드립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벙커 내에 도끼살인마가 있었던건 아님!!!! 그냥 혹(조엘)까지 달고 들어온 여자를 벙커 사람들이 원래부터 탐탁치 않게 생각해 두면 될듯?! ... 으아악 내 밑천은 이게 전부야 나에겐 더이상 남은 비설이 없다...

하.......카밀라설정도쫌더풀어줄것을요구하다......ㅠㅠ 역극중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받아먹긴 했지만... 아직 풀어주지 않은 설정이 있는지?!

140 조엘주 (ruJyyDnv8k)

2025-01-03 (불탄다..!) 20:07:21

*원래부터 탐탁치 않아했다고 생각해두면 될듯<<

141 카밀라-조엘 (1apXmA7EnA)

2025-01-03 (불탄다..!) 23:53:55

"글쎄, 잘 안밀리는데..."

뭔가 단단히 고정돼서 안밀리는 것 같다. 카밀라는 몸을 숙여 의자 밑부분을 살피다가 다시 몸을 일으켰다. 힘으로 어떻게 해본다면 뭐,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은데... 의자를 만지작거리며 골똘히 고민하던 그는 당신이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지자 깜짝 놀랐다.

"뭐, 뭐야. 괜찮아?"

그리고 당신이 멀쩡하고 단지 뭔가를 조작하다가 먼지에 얼굴을 박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순간 웃음이 터질 뻔했지만 잘 참았다.

"큭... 큼... 흠흠... ...오, 신기한데?"

카밀라는 의자의 먼지를 털고 자리에 앉아 당신이 한 행동을 따라하며 등받이를 뒤로 젖혔다. 오... 꽤 편하다. 이러면 굳이 의자를 치워서 누울 공간을 만들 필요가 없을 거 같은데. 그는 그 자리에서 쭉 기지개를 키고 하품을 했다.

"그러게. 이대로 한숨 잘 만큼 편하잖아? 옛날 사람들, 호강했겠구만."

좋았겠다. 그는 자기도모르게 부러운 투로 말하고는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잠깐 잘까...

142 카밀라주 (OCr55yQgqM)

2025-01-04 (파란날) 00:30:18

어이어이 하나도 안늦었잖냐~!~!!! 우리 이제 72시간 내로 답레 주기만 하면 미안해하지 않기ㅋㅋㅋㅋ어때ㅋㅋㅋㅋㅋㅋ

아~~~~~자기가 연속으로 이기니까 히죽히죽 웃는 조엘ㅋㅋㅋㅋ귀여워!!!! 팔씨름 졌을 땐 삐지더니 자기가 이기니까 기분좋아져서 웃고ㅋㅋㅋㅋㅋ 어??? 귀엽잖아~!~!~!!! 조엘 승부욕이 은근 강한거 같아ㅋㅋㅋㅋㅋ카밀라는 에잉 쯧~~ 거릴 거 같고ㅋㅋㅋㅋ캬~~~ 맞죠맞죠 그런 장면은 필수로 있어야죠~~~ 따땃하구만ㅋ 하면서 체스말 하나...폰 같은 거 만지작거리고 있어야함~~~

아니 짤ㅋㅋㅋㅋㅋㅋㅋ저거 아는 짤인데 여기서 나오니까 뻘하게 웃기네ㅋㅋㅋㅋㅋㅋ 공대 남초과 조엘 진짜 잘어울린다ㅋㅋㅋㅋ조엘 술 좋아해서 웬만하면 주량 다 이길 거 같고... 다 씹어먹을 거 같고... 여자있냐 물어보고 술자리 나가는거 왤케 웃김????ㅋㅋㅋㅋㅋㅋ카밀라는 좀 뭔가 인싸 재질일 거 같은데... 그래서 술 못하지만 술자리가 재밌어서 종종 참여할거 같네ㅋㅋㅋㅋ그리고 술꼰대와 알쓰가 만난다(?)

ㅎㅏ 그치!!!!! 이거거든요~~~~~~ 진짜... 아름다운 울림을 준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함께 있음<<< 맞아... 아포칼립스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정말...정말 좋은 느낌을 준다...... 너무좋다... 맛도리다......

아 다행이다ㅋㅋㅋㅋㅋ가아니라 이미친자식들이!!!!!도끼살인마가 없었다는 건 다행이지만... 아포칼립스라는 상황의 특수성이... 그래... 그랬겠다... 그치만 이... 이미친자식들이!!!! 죽여버리겠다!!!!!!!(이미 죽었다) 그렇구만... 이해했어... 조엘... 눈총받으면서 컸구나......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아프다.........

어???? 카밀라는 딱히...ㅋㅎㅋㅎㅎㅎ...!!! 그냥 굴리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거밖에...... 카밀라의 가치관이라던가 소원(사회를 재건하고싶다)같은...... 그래서 뭔가 세계에 진짜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 크게 무너지지 않을까...? 카밀라는 죽음 별거 아니고 살아있으니까 열심히 한다<<에 가깝지만 자기도모르게 '어차피 죽으면 끝나니까'라는 염세적인 태도도 기저에 깔려있었을 거 같고...? 근데 그래서 더 자기가 죽어도 끝나지 않고 뭔가 이어지는... 이어질 수 있는 사회를 재건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거 같아ㅇㅅㅇ... 뭐 아쉽게 됐네요^^7777

뭔가 주절거리다보니까 길어졌는데... 딱히 뭔가... 없네...... 뭔가 더 생각나면 플어보겠습니다^^77 진단같은 것도 종종 더 해보고... 조엘 설정도 진짜완전 환영이니까 꼭!!!!!! 풀어주세요^^^^^ 나참치진짜관심 완전 만땅이야...... 넘좋아......

143 카밀라주 (OCr55yQgqM)

2025-01-04 (파란날) 00:36:59

아그리고 담레에서 슬슬 한숨자는 걸로 끊어도 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마트 같은 데로 장 한번 보러 갈까?ㅋㅋㅋㅋㅋㅋㅋ아니면 연속 탐색은 힘들 수도 있으니까 흠... 일단 자고 일어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면서 좀 노닥거린다거나... 아니면 짐승의 습격이 있어도 되고...(물론 여기서 생사를 걸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생각나는 상황 있으면 알려줘~~ 잘자고 내일 봅시닷!!!!!

144 조엘주 (ZQSRXuR9Uo)

2025-01-04 (파란날) 13:41:45

쫀오후!!!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그러는 게 낫겠다... 일정 바쁠 때에 레스 하나 주고받을 때마다 미안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ㅎㅎ;)

ㅋㅋㅋㅋㅋ 눈치채버렸군... 맞아 승부욕 많음... 나는 상대가 누구든 맞짱을 깔 때 최선을 다한다 그게 설사 나를 제외하고 세상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라고 할지라도(;;)<<이게 조엘 mood 성격이 쪼잔하고 유치합니다...

ㅠㅠ 남초과긴한데 본인도 여미새라 딱히 공대여신 느낌은 없는... 그런 학과생일듯... 진짜 뜬금없긴 한데 조엘은 아무래도 호모섹슈얼일 것 같아; 그냥 여미새라고 하기엔 뭔가... 흠... 그런게있음. (근데 본편에선 본인도 자각못함 당연함 지금까지 남자도 여자도 만날 만한 상황이 아니었음;) 근데 카밀라도 체대면 남초과아닌가?! 운동 뭐 했을지도 궁금하다... 배구... 축구... 야구... 핸드볼... 소프트볼... 탁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습 카밀라한테 조엘 첫인상이 안 좋았을 것 같아서 식은땀이 흐른다; 카밀라 옆에 앉아서 에헤이 잔이 비면 어떡하나~ 하고 딱 몇 잔만 더 따라주려고 했는데 주량을 몰라서 졸지에 후배 취하게 만든 사람 됐을 것 같아...;; 이 배은망덕한 녀석 슬리퍼로 두들겨 놓겠습니다

뭐 아쉽게 됐네요^^<<<으아아아아악 /비명지르기 이 잔인한사람!!!!!!(의역: 귀하의취향은너무나도훌륭하고제입맛에딱입니다,둘이먹다가하나가죽어도모를미슐랭입니다,근데먹다가죽는게나일수도)
아....... '세계에 둘을 제외한 아무도 남지 않았음'<<둘이 이걸 깨닫게 될 시점이 두렵다; 카밀라 시트에 죽음을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게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적어뒀었잖아... 이건 너무 잔인하다..... 그냥 은연중 '죽으면 끝나니까'라는 방어기제를 세워두는거랑 '죽으면 끝남(본인만 끝이 아니라 인류 문명이 여기에서 끝남!)'을 직접 깨닫게 되는 건 너무 차이가 클 것 같아서... 너무 씁쓸하다... 지금 당장은 조엘이 예민하고 카밀라가 건강한(정신적으로) 축인데 그 시기에는 포지션이 쫌 흔들릴 수도 있으려나 싶고......

와~~~~~ 카밀라주가 설정 더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ㅎㅎㅎㅎㅎㅎ 좋습니다 좋습니다... 서로서로 생각나는 게 있을 때마다 열심히 먹여주기로 하자 약속~~~~~~~ 일대일어장에서는 그러지 않으면 굶어죽고맙니다

흠~~ 그러게... 그러면 내가 다음 레스로 막레를 써오는 걸로 하고, 마트나 번화가로 나가기 전에 기차역에서 막간 일상 짧게 하는 걸로 할까? 자고 일어난 후 앞으로의 계획 논의> ...근데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기차 주변으로 미친 들개나 고라니가 또 어슬렁거리는 걸 발견... 저 녀석 잡아라 식으로 섞어도 될 것 같아! 계획이 너무 느슨하다면 편히 피드백 해주시오...^^77777

145 카밀라주 (OCr55yQgqM)

2025-01-04 (파란날) 23:08:06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 최선을 다한다는 짤 이제 조엘로 연상되겠다ㅋㅋㅋㅋ승부욕 강한 아가씨 최고~!~!~!!!!

헉 그렇구나!!!!!!!! 이런말해도 되나... 조엘설정이... 진짜... 겁나맛있다...... 여자 좋아하는데 남초과 공대생활하는 조엘... 그래서 술자리에 여자 있냐고 물어보고 참여하는 조엘ㅋㅋㅋㅋㅋㅋㅋ근데 본편에선 자각못하는ㅠ.ㅠㅠㅠㅠㅠㅠ!!!!!!!!! 흠 카밀라는 뭔가 생활체육이나 수영......?? 수영했을 거 같다...... 그냥 느낌이...??? 국내 메달도 몇개 있을 거 같고... 그래서 완전 남초과는 아니고 남녀 적당히 섞여있는 과일듯! 그리고 카밀라는 뭔가 범성애자일 거 같다...... 양성애자랑은 느낌이 좀 다른 거 같은데 설명이 어렵네. 일단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감이 높긴 한데 이제 성애적인 의미의 호감을 느낀 적은 드물 거 같기도 하고......... 본편에서야 뭐 얘도 그럴 상황이 아니었으니께 잘모르겠지만ㅋㅎ;;;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가 주는거라고 넙죽넙죽 받아먹다가 눈이랑 발음 풀리고 막ㅋㅋㅋㅋㅋ아님다 더먹을수있슴다! 하고 잔 내밀듯... 그리고 줄줄 흘리고......ㅋㅋㅋㅋㅋ나중에 본편 좀 진행하다가 잠깐 쉬어가는 타임으로 캠퍼스 au나 이것저것 짧게 해봐도 재밌을 거 같아ㅋㅋㅋㅋ 그냥 이렇게 썰풀듯이 해도 되고!!!!

ㅋㅋㅋㅋㅋㅋㅋ조엘주 말하는게 진짜 재밌다ㅋㅋㅋㅋㅋ
근데 그치...... 좀 씁쓸하지...... 계속 품어왔던 희망이 꺾이는 거니까 아무래도...... 그리고 그 방어기제도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헉 그러게 진짜 그때는 포지션이 좀 흔들릴 수도 있겠다...... 맛있다......!!!! 맛도리다...!!!!!!!(허겁지겁퍼먹기)

맞습니다 꼭 생각나는 거 있으면 열심히 설정풀어주기 약속~!~!~!!!!!!!(도장쾅쾅)

좋아좋아! 고라니를 땅에 묻고 했어도 피냄새를 맡았던 들개 무리(한 3~4마리?)랑 마주치는 걸로 할까?? 대치해서 죽어라싸우다가 몇마리 잡고 나머지는 도망갔다는 식으로...?? 이제 그럼 또 피냄새 풍기고 이랬으니까 기차역을 떠나고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는 식으로... 어떤가요!!! 전투상황도 다이스로 하기엔 너무 복잡하겠지? 대충 상황묘사하는 걸로 넘어갈까?? 조엘주도 편하게 피드백 해줘^^777

146 조엘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00:05:10

ㅋㅋㅋㅋㅋ근데 조엘은 캠au나 현대au에서도 뭐... 정체화는 늦었을 것 같아 중학생때쯤 같은반 여자애 딱 한 번 좋아해본 후로 흠. 나는 여자도남자도좋아할수있나봐. 했다가 대학쯤 가서야 남자는... 안되나보다...<ㅋㅋㅋ; 하고 깨달은 케이스일듯; 이 녀석도 어느 세계에서든 연애세포를 곤두세우고 살 것 같진 않네잉
양성애 범성애 차이는 알고 있어!! 좋구만... 사람을 좋아하지만 성애적인 호감을 느낀 적은 드물 것 같다<<완벽하게 이해됨. 왜냐하면 그는 모두에게 친절함. ㅠㅠ 그나저나 아무튼 둘 다 본편에서는 잘 모를거라는 게 너무 웃기고 그르네

ㅠㅠㅠ 아 이 au에서는 존댓말?! 하는거야?? 모에함 과다;(정말좋다...) ㅠㅠ; 잘 받아주길래 "ㅋㅋ 오~ 말투는 군필인데~" 하면서 신나서 먹였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러나 정확히 술잔이 세 번 돌아간 후 조엘은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데...
취하게 만든 장본인+술자리에 여자가 본인뿐<이라 대충 본인 자취방에서 재운 후로 친해진 느낌일까?! 사고가 편협해서 다른 가능성이 생각이 안 난다... 고견을 들려주십시오 참치선생

와 그리고 수영!!!!!!!! 카밀라 이 여자 장난 아니다... 수영...... 와 장난 아니다... 이거진짜다... 너무좋은데이거 와; 이거다...... 카밀라주 진짜 맛잘알이다....... 와 이거다... 진짜 이거다; 나참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수영복에 흰색 수모 쓰고 몸 푸는 카밀라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진짜 장난 아니다
캠au에선 좀 친해지면 경기도 보러 가고 응원도 하러 가고 하면 좋겠구료... (카밀라 코치: 넌 뭐야 / 조엘: 본의 아니게 저 녀석 내리갈굼한 선배요)

나중에 au로 짧게 역극 돌려보자는 건 완전 OK입니다~~^^777777 뭔가... 본편에서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싶을때!! 아니면 좀 루즈해질 때 양념처럼 끼얹어서 짧게 굴려봐도 재밌을 것 같아ㅎㅎㅎ 굿굿 언제든 생각 있을 때 말해줘...^^

와!!! 그러면 될 것 같아~~!!! 전투 다이스는 너무 복잡할 것 같으니까(우리가 딱히 시스템을 정해둔 게 아니고... 그렇다고 시스템이 뚝딱 만들어지는 것도 아님..) 그냥 적당히 캐릭터 역량에 맞게 묘사하고 끝내자! 일단은 잠시 후에 막레를 써 오겠습니다...^^

147 조엘-카밀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00:51:02

"야. 우스우면 그냥 웃어."

당신이 잘 참아낸 기색에도 무엇인지 직감하여 당신을 슬쩍 흘겨다 봤다. 끄응... 민망한 침음을 삼키며 조엘은 등받이 안으로 더 깊이 가라앉기만 했다. 호강했겠구만, 하는 당신의 말에는 고개만 끄덕이고. 아무 말 않기도 잠시... 다시 슬쩍 당신을 봤더니.

"...잘 거야? 어어."

지도 펴고 어디로 갈 건지 상의하려고 했는데. 식사도 해야 할 테고. 추워지면 불을 피워야 할 테니까 미리 환기구 만들 자리도 알아 봐야...
...
옆자리에 한숨 잘 채비를 마친 사람이 있으니 어째 배낭에서 지도를 꺼내려던 손이 굼떠졌다. 으음. ...뭐, 한두 시간 쉬고 한다고 지구가 두 번 망하는 것도 아닌데.

"됐다, 자라."

언제나 그랬듯 지극히 피곤했지만 쉽게 잠이 올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엘은 당신 옆에서 팔짱을 끼고 의자에 기대 누운 채 눈을 감았다.
열차가 정적 속으로 미끄러지기 전 조엘이 덧댄 말은 어딘지 한숨과 비슷한 결을 하고 있었다.

"수고 많았어."

148 조엘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00:52:50

대강 이렇게~~ 이번 탐색? 일상? 은 마무리하도록 합시다...^^ 선레나 뭐 기타 등등은 내일 생각해보자... 카밀라주 쫀밤쫀꿈~~~~!!

149 카밀라주 (PIPEfoeJ1g)

2025-01-05 (내일 월요일) 14:47:02

쫀오후!!!!!!!!

남자는... 안되나보다<<뻘하게 웃김...ㅋㅋㅋㅋㅋ 그렇구나... 그럼 조엘은 짝사랑만 해본거려나???
습 모두에게 친절하면 유죄판결 받는데;;ㅋㅋㅋㅋ암튼 그렇습니다... 본편에서는 둘다 살아남기에 급급했었을 거 같지ㅋㅋㅋㅋ...ㅠㅜ...

아무래도 조엘이 선배고 카밀라는 운동계니까 처음엔 존댓말... 할 거 같은데?!! 어느정도 친해지면 또 모르겠지만ㅋㅋㅋㅋ아 조엘ㅋㅋㅋㅋㅋㅋ자기가 먹여놓고 후회하는 거ㅋㅋㅋㅋㅋ그치만 어쩔 수 없다! 감당해야 한다!! 카밀라 술취하면 텐션 올라가지고 신나서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쓰러져서 그 덩치로 부축받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떡해 조엘 너무 고생할 거 같은데 어떡해;;;; 그래도 자취방에서 재워주긴 하는구나... 감동이다... 카밀라 '눈 떠보니 낯선 천장이다...'식으로 정신차릴듯ㅋㅋㅋㅋ그리고 조엘한테 미안해져서(조엘이 먹이긴했지만 자기가 조절 못한거라고 생각해서) 밥 사주고... 그리고 이제 얼굴 익혔으니까 마주치면 인사하고 학생식당에서 보이면 아무렇지 않게 조엘 앞에 앉고 막 그러지 않을까???(이쪽도 편협하다...) 그러다가 교양 수업에서 만나서 조별과제도 같이 하고 막...... 조엘한테 술먹으러 또 같이 가자고 그러고ㅋㅋㅋㅋㅋㅋ(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아ㅋㅋㅋㅋㅋㅋㅋ그치 수영 잘 어울리는 거 같지?? 헉 경기 응원와주는 조엘 좋다!!!!! 다들 공대생이랑 어떻게 친해졌냐고 궁금해할듯ㅋㅋㅋㅋ(술먹다가요) 체대랑 공대는 접점이 잘 없으니까... 뭔가 조엘 기초운동 시키는 카밀라 생각난다... 운동하면서 뛸 때 같이 뛰자고 한다거나... 조엘 운동 좋아해??? 싫어하려나???

조아욧~!!~!! 난 전투시스템도 걍 단순하게 탐색 다이스 썼던 것처럼 생각했어서ㅋㅋㅋㅋㅋ그럼 다음 상황은 잠에서 깨서 좀 노닥거리다가 지도 펼쳐놓고 어디로 갈지 논의하는데 들개 무리 마주친...?? 그런 진행인거지? 더 정해야 할 거 있나?? 있으면 얘기해줘!! 답변주면 선레는 내가 써올게!!!

150 조엘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16:18:42

쫀오후 쫀오후~!!

그렇지 않을까? 아니면 뭐 중학생때 다들 그렇듯이 좋아하지도 않는 애랑 잠깐 사귀었을 수는 있을듯ㅎ; 내 생각엔 조엘 고등학생때엔 연애는 대학가서 하라는 말 듣고 공부만 했다가 남초과감. 그리고 그곳에서 본인은 여자를 좋아한다는걸 깨달음 순서일 것 같아ㅋㅋ;

모두에게 친절하면 유죄지... 맞아... 근데 이제 세상에 남은 사람이 없어서 유죄가 아니게 된 여자 카밀라...ㅠㅠ
......아니 근데 오히려 모두에게 친절하지 않았으면 애초에 조엘을 참아주지도 않았을듯?! 조엘과 저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7777

아ㅋㅋㅋㅋ;; 그럼 이제 >>101로 가는거지ㅋㅋㅋㅋ;;; 에잇 무거워 시부렁 여기에 버려두고 갈까?! ......그래도 내가 먹였으니까 책임져야지... x 100번 반복해서 자취방에 이불 펴놓고 재움; 아침에 콩나물국 한사발 먹이고 보냈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좋은 느낌이다... 군필 동기선배들 빙의해서 "카 일병 오늘은 취하지 않을 자신 있습니까!" 물어보고 아 오늘은 진짜 말동무만 해 달라고 해야지 계란말이만 먹이고 술 안 먹여야지 생각하면서 술 사줄듯(그리고 역사는 반복된다...) 아습 어느순간부턴 '눈 떠보니 낯선 천장'이 아니고 '눈 떠보니 익숙한 천장' 되면 어떡하지<<이런 생각 들어서 웃기다ㅠㅠ 아아... 눈 떠보니 익숙한 천장이고 익숙한 콩나물국 맛이다...

아니 진짜 너무 잘 어울려서 물개박수쳤어... ㅋㅋㅋㅋ 이쪽은 이제 체대생이랑 어떻게 친해졌냐고 궁금해하겠네...(본의아니게 술로 갈궈서)
운동~~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데 본편에서는 필요하니까 억지로라도 하고(벙커에서 제자리뛰기같은거)? 캠au에서는 딱히 필요 없어서 안 하는 축일듯 하다... 후자에서 좀 더 체력 모자랄듯
ㅋㅋㅋ 같이 뛰다가 본인이 먼저 금방 숨차면 야 넌 젊잖아 너도 내 나이 되어봐라 하고 괜히 역정냄(;;)(한 살 차이인데도)

응응 그런 상황으로!! 뭐 향후 계획 의논 한두 레스 정도 핑퐁하다가 ...근데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 <하면 되지 않을까?! 카밀라주가 자유롭게 적어주세요...bbb 선레 고마워~~~~!!

151 카밀라-조엘 (PIPEfoeJ1g)

2025-01-05 (내일 월요일) 17:37:14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여기가 어디더라?
카밀라는 눈을 몇번 깜박이며 흐릿한 시야에서 초점을 잡으려고 애썼다. 그는 자신의 옆자리에서 잠들어 있는 당신의 모습과 뺨에 닿는 꺼끌꺼끌한 의자의 감촉으로 잠에 들기 전 상황을 기억해냈다. 그래, 기차에 들어왔었지... 옛날 사람들은 팔자가 좋았겠다는 시덥잖은 얘기를 하며 잠들었었다. 상황파악을 마친 그는 자신의 머리를 쓸어올리며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허공을 보며 잠든 당신의 숨소리를 들었다.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규칙적인 숨소리는 낯설었지만 그는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카밀라는 창문으로 시선을 돌려 시간을 가늠하려 했다. 아직 밝지만 햇살의 색으로 봐서는, 아마 저녁 전의 늦은 오후 즈음인 것 같은데. 그는 누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버튼을 누르면서 등받이를 올렸고 의자는 끼익, 소리를 내며 원상태로 돌아왔다.

"... ... ..."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몇 발자국 걸어 뒤쪽에 있는 의자에 기대면서 쭉 기지개를 켰다. 바닥에서 자는 것보다야 훨씬 나았지만 몸이 찌뿌둥한 건 비슷한 것 같았다. 카밀라는 아까 조엘이 깼던 창문 쪽으로 걸어가 슬쩍 몸을 숙여 바깥을 대충 살펴보았다. 잠든 사이에 딱히 별 일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고... 조금 있으면 해가 질 것 같은 늦은 오후같다. 그는 다시 몸을 일으켜 잠든 당신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슬슬 배고프기도 하고, 조엘을 깨워야 하나? 조금 더 기다려볼까? 그는 고민하다가 당신을 깨우기로 결정한다. 얼마 간 이곳에서 머물려면 해가 지기 전에 불을 피워야 할테고 식사도 해야 했으니까. 카밀라는 당신이 잠들어 있는 의자로 다가가 몸을 살짝 숙이고 당신의 어깨를 톡톡, 건드렸다.

"조엘, 일어나. ... ... 조엘."

152 카밀라주 (PIPEfoeJ1g)

2025-01-05 (내일 월요일) 17:46:47

허걱 그렇구나... 조엘 착실한 모범생이다... 아 그래서 오히려 남초과를 가서 아 남자는 안되는구나<<를 깨달았으려나ㅋㅋ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ㅋㅋ세상에... 남은 사람이 없어...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저런^^777 근데 조엘이 딱히 뭐 무례하거나 그러지 않고 도끼 살인마도 아니고(ㅋㅋㅋ)해서 카밀라는 참아준다거나 전혀 아니고 별 생각 없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안경미소녀잖아. 뭐가 문제지?????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익숙한 천장 되면 어떡하지<<진짜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 겁나 민폐잖아 카밀라!!!! 정신차려!!!!! 선배 자취방 천장이 익숙해질정도면 얼마나 반복되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막상 술마실땐 신나고 재밌어서 "자신있슴다!!!!" 이러는데 맨날 취해서 면목없을 거 같다... 그리고 다신 술 안먹는다고 다짐하지만... 재밌어서 또 한잔 두잔 받아먹다보면 익숙한 천장이고......ㅋㅋㅋㅋㅋ카밀라는 술이 안늘 거 같다...(먼산)

그렇구나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한 살차이잖아요 선배;; 이러다가도 자긴 운동인이고 조엘은 일반인(거기다 공대생이니)이라 이해하...지는 못할듯 아무래도ㅋㅋㅋㅋㅋㅋ그리고 스쿼트같은 거 하면서 조엘 들으라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1!!!"이러고......

선레 써봤습니다!!!! 잇기 힘들면 다시 써올테니 얼마든지 말해주세요^^77777

153 조엘-카밀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20:11:57

"... ......나 안 잔다."

당신의 손끝이 제 어깨에 닿기가 무섭게 조엘은 눈을 번쩍, 떠 내었다. ...거짓말이다. 얕게 졸았던 게 맞았다. 영 못 잘 줄 알았는데, 다행한 일인지 민망할 일인지. 팔짱을 풀어 미간을 꾹꾹 누르면서 내심 스스로를 책망했다. 풀어지면 안 되지. 만난 지 하루밖에 안 지난 사람을 앞에 두고서라면 더더욱...

좌우간 그는 잠을 떨쳐 내려는 기색조차 없이 미간을 꾹꾹 누르는 것으로 휴식에서 빠져 나왔다. 마찬가지로 의자를 원위치시켰다. 그대로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보자면, 해 떨어지기 직전인가 보네. 의자에서 일어서지는 않은 채 팔만 움직여 좌석 옆에 내려 두었던 배낭을 끌어당겼다.

"내가 눈을 감고 쉬는 동안 이것저것 생각을 좀 해 봤는데. 그러니까... 우리 향후 계획에 대해서."

정말 잠들었던 적 없다는 듯 태연하게 지도와 잭나이프, 라이터를 꺼내들었다. 지도는 옆에 두고, 나이프와 라이터만 들고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단 불 피울 준비부터 하자. 마른 풀 같은 것 있으면 모아 줘."

조엘은 우선 근처에 있던 의자를 잭나이프로 찢어 마른 솜을 챙기기 시작했다.

154 조엘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20:47:22

.....아??무례하지않아??? 지금까지 카밀라한테 말실수 한 서른마흔다섯번쯤 했던 것 같은데???!?! 이..이건말도안돼.,.,...
안경<맞음
미<인인가? 모르겠음...
소녀<아님
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아 너무 가슴이 웅장해지고 옹졸해지는 조합이다 이거... 재밌어서 한잔두잔 받아먹는후배 재밌어서 한잔두잔 따라주는선배(역사를 반복함) 아니야!!!!! 따지자면 늘 술자리 데려가는 이쪽도 만만찮게 민폐인것 같다 이녀석 빨리 슬리퍼로 두들겨 놓지 않으면;
자신있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아악 카밀라 이 여자가 군필로 보입니다!!!
아 이거 이 둘 이미 텄다... 이미 술 빼고 그냥 노는법을 잊은것같아...(ㅎ;) 요즘 대학생들은 술 안 마시면 뭐하고 놀지...

아습 운동하는 카밀라 왤케 귀여워!!!!!ㅠㅠㅠ
건.신.건.정 들으면 조엘 긁힐듯...(;;)(심각함x 짱구엄마가 짱구한테 화내는 느낌으로 긁힘)
어어? 지금 내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거야? 그런 뜻이야?< 로 사랑의 내리갈굼 시작(대단히 죄송합니다)
내가 십년만 젊었으면(특:12살?13살?) 너처럼 쌩쌩했어 인마~~~

155 카밀라-조엘 (MX2YAZoGIY)

2025-01-06 (모두 수고..) 18:33:03

"금방 깼네?"

카밀라는 당신의 안잤다는 거짓말을 대충 넘겨 들었다. 진짜 자지 않은 사람 같아 보이긴 했지만. 그는 당신이 태연하게 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는 것을 보면서 한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배낭을 뒤적거리고 벨트와 단검을 꺼냈다.

"알았어. 그럼 불부터 피우고 밥먹으면서 계획에 대해 얘기해보자."

불은 바깥에다가 피우려나? 기차 내에서 불 피울 만한 적당한 공간은 안보이는데. 카밀라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당신이 알아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부터 먹고 하자고 할까... 짧게 고민했지만 불을 먼저 피우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젓고는 허리띠에 칼집을 단단히 묶었다. 그리고 깨진 창문 쪽으로 다가가 훌쩍 뛰어 내렸다.

카밀라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선로로 내려갔다. 적당한 나뭇가지들도 가져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는 마르고 쉽게 바스락거리는 풀들 위주로 칼질을 해서 풀을 모았다. 낮게 자란 나무들의 작은 나뭇가지들도 몇개 쳐내서 들기 쉽게 모은 다음 풀들과 함께 한아름 들고 다시 기차로 걸어갔다. 깨진 창문 근처 바닥에 모아놨던 풀들과 나뭇가지를 내려놓던 카밀라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다.

" ! "

빠르게 고개를 들어 소리의 근원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무슨 소리였지? 단순한 바람소리는 아니었는데. 짐승이 목을 긁는 소리와 돌 같은 게 밟혀서 나는 소리 같았는데. 카밀라는 한껏 감각을 끌어올리며 칼을 꺼내 고쳐 잡았다. 그리고 나직하지만 당신에게 충분히 들릴 만한 크기로 당신을 불렀다.

"조엘, 뭔가가 있는 거 같아!"

잠깐, 조엘이 지금 기차 안에 있는 게 맞나? 아니면 저 발자국 소리가 조엘일까? 카밀라를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한발자국 앞으로 걸어갔다.

156 카밀라주 (MX2YAZoGIY)

2025-01-06 (모두 수고..) 18:41:53

쫀저녁!!!!!! 어떻게 상황을 써야할지 좀 고민했다... 만약에 잇기 별로면 다시 써올게!!!!

그나저나 조엘 저거 아빠 안잔다 톤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 꼭 티비 채널 바꾸려고 할때 말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말들이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근데 둘 상황이 사회성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해... 둘 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마주한게 10년 전이니까...... 그리고 원래 자캐모에화는 관계캐주가 하는 거니까(아니다)!!!!!! 정 그러면 안경미캐라고 하자ㅋㅋㅋㅋㅋㅋ

아 습 그러게... 요즘 대학생들 뭐하고 놀지...? 보드게임카페... 양궁카페... 팝업스토어 싹 돌기... 피크닉가기... 만화카페가기......(상상력이 부족하다) 아니면 엠티나... 체육대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엘 짱웃겨 카밀라 눈 하나 깜찍안할 거 같음... 적어도 신체는 건강하진 않은 거 같슴다<<<이러면서ㅋㅎㅎ.;;; 헉 초딩 조엘도 귀엽겠다ㅋㅋㅋㅋㅋ조엘 언제부터 안경썼어??? 원래 눈이 안좋았으려나????

157 조엘-카밀라 (4.mCWOcKMk)

2025-01-06 (모두 수고..) 22:23:42

쳇. 역시 안 속네. 조엘은 조용히 아쉬워하며 창틀을 넘어가는 당신을 잠시간 넘겨다 보다가, 작업으로 주의를 돌렸다. 이윽고 솜을 뜯어내는 작업은 끝이 났다. 불씨 피울 때 쓸 몫으로는 이만하면 됐고... 시설을 좀 보자. 공조장치는 루프에 있나?

천장을 올려다 봤더니, 역시나, 천장에 길쭉한 환기구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러면 이야기가 쉽다. 환풍구 위치를 확인한 조엘은 배낭에서 공구를 두어 개 꺼내 주머니에 찔러 넣은 후 의자를 밟고 올라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내기-너무 녹슨 탓에 뜯어내다시피 한 꼴이었지만- 시작했다.

...제발 벌레 소굴이 되어 있지 않기를.

내심 긴장하며 마지막 나사를 뜯어냈더니,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하나씩.
좋은 소식은 환풍구가 벌레들로부터 무사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그 안이 벌레조차 살 수 없을 정도로 모래와 먼지와 기름때로 가득했다는 것이다.

젠장. 조엘은 오만상을 찌푸리며 공구들로 먼지 덩어리를 헤집어 꺼내기 시작했다. 환풍구 뚜껑은 바닥에 던져 버리고. 이건, 정화 필터 같은데. ...정화의 뜻이 뭔지 몰라? 이딴 건 오염 필터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이것도 던지고. 먼지, 먼지, 더 많은 먼지. 폐쇄된 환기구는 챙겨왔던 소형 배터리팩으로 짧게 전기를 공급해 억지로 개방한 다음 곧장 전력을 끊어 개방 상태를 유지하게끔 했다. 굳이 환기구 자체를 가동시킬 필요는 없을 거다. 깨진 창에서 맞바람이 칠 테니까. ...약간 바깥바람이 들어오긴 하겠지만, 뭐... 어차피 불을 피울 거니까.

한참 끙끙거리며 사투한 끝에 첫번째 환기구를 여는 데 성공했다! ...하나쯤 더 열어두는 편이 좋으려나? 조엘이 그 옆 환기구를 노려보며 먼지로 엉망이 된 손을 털고 있던 때에.

-조엘, 뭔가가 있는 거 같아!

나직한, 그러나 명징한 목소리가 귀에 잡혔다. 응? 그는 곧장 의자에서 내려 깨진 창틀 너머로 머리를 불쑥 내밀었다-그러니까 분명 조엘은 기차 안에 있는 게 맞았다-. 그 머리가 당신을 내려다 보았다.

"...무슨 소리?"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는 당신을 한 번, 저 너머 해가 지고 있는 능선을 한 번 바라봤다. 손으로만 옆을 더듬어 기대어 두었던 장대를 손에 쥐고. 고요함 속 나뭇잎 바스락대는 소리. 그러나 분명 이질감이 있다. 능선 너머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낌새가 불길하다. 일단 이쪽으로 올라와. 따위의 말을 꺼내려 입을 연 순간, 조엘에게도 그 소리가 들렸다. 짐승이 목을 긁는 소리. 나직했지만, 방금 전 당신의 목소리가 그랬듯 명징했다. 그리고 그것에 쐐기를 박는,

-...컹!

이런 썅!

"야, 빨리 올라와!"

조엘은 앞뒤 재지 않고 당신에게 손을 뻗었다.

158 조엘주 (4.mCWOcKMk)

2025-01-06 (모두 수고..) 22:57:54

쫀밤~~~~ 아니야!!! 늘 역극 너무 좋고... 짱 편하게 주고 계십니다...^^bb 나야말로 내가 역극을 너무 개떡같이(...)준다면 바로 알려줘... 상극이 너무 오랜만이라 뭔가... 뭔가뭔가다... 늘 대단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꾸벅꾸벅

안경미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하.....근데 정말 맞는 말이야... "자캐모에화는 관계캐주가 한다"... 그러니까 저도 앞으로 꾸준히 카밀라는 아기도베르만이라고 모에화하는 시간 가지겠습니다^^7777 카밀라 코에 뽀뽀할 거예요(햄스터 코에 뽀뽀할거예요짤 moo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그거 노리고 썼어ㅎㅎ 아 캠au에선 쫌 친해지면 술 안 마셔도(...) 집에 불러서 무비데이 가지고 그럴라나... 그때도 카밀라가 채널 바꾸려고 하면 눈 갑자기 번쩍! 부릅뜨고 "선배 안 잔다."(;)

아...... 좋은 느낌이다 정말... 아니 갑자기 보드게임카페에서 할리갈리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고 너무 웃겨짐
더 빠른쪽: 카밀라(아마 이길듯)니까 손등 더 많이 맞는 건 카밀라일 것 같은데 한 번 맞았을때 진짜 치명타가 터지는 건 조엘이겠지 싶어서... 아 습 서로서로 상처만 남으면 어떡하지 이거
카밀라는 유행에 민감한 편일 것 같아? 조엘은 딱히 아니라 팝업스토어 가면 야~... 요샌 이런 게 유행하냐? 이쁘지도 않구만... (개저씨톤)하면서 어슬렁거리다가 야 그래도 이건ㅎ 좀 귀엽다ㅎ 하고 취향인 그립톡 굿즈 하나 집어올 것 같네

헐... 그런 금단의 질문을......
솔직히 양심고백하자면: 현대au라면 상관 없겠지만 벙커 안에서는 안경을 구하는 게 불가능했을 것 같아서; 지금까지 그 개연성을 외면하고 있었어...(미안)
어렸을 때부터 눈이 안 좋았다가 커서는 그냥 벙커에 남아돌던(다른 생존자 아저씨거) 안경 주워 썼다고 할 수도 있고... 사실 시력은 괜찮은데 그게 어머니 유품(아직 이런 설정 없음!! 그냥 예시입니다)이라 알 빼고 테만 쓰고 다닌다고ㅎ; 할까 싶은 생각도 했었네... 뭐가 더 괜찮을까 혹시 패션안경은 별로야?! 찐안경캐만 취급할시 전자로 밀고가겠습니다^^77,,,

159 카밀라-조엘 (WD2Kp14q/U)

2025-01-07 (FIRE!) 17:54:05

당신이 기차 안에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짐승이 짖는 소리가 들렸다. 젠장, 들개인가? 카밀라는 빠르게 뒷걸음질 치며 창문 바로 아래로 이동하고 같은 속도로 재빠르게 당신의 손을 잡으면서 단숨에 창문으로 들어선다. 그 사이 짐승이 모습을 드러냈다. 들개 무리다. 눈에 보이는 숫자는 4마리 정도. 무리의 대장 격이 있다면 몸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카밀라는 입술을 깨물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일단 고지를 점해 위치상으로는 이득을 볼 수 있을 수도 있지만... 하나같이 사나워보이고, 덩치도 보통의 개와는 다른 것 같았다. 상황은 여전히 불리하게 느껴졌다. 해도 곧 완전히 떨어질 테니, 어두워질텐데...

카밀라는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들개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짐승들을 노려보며 언제라도 받아칠 준비를 했다.

"장대가 도움이 되겠다... 뭔가, 조명 같은 것도 있으면 좋을 거 같아."

장대를 쥐고 있는 당신에게만 들리도록 중얼거린 그는 당신이 고라니와 대치했을 때 쥐고 있던 간이 창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거라면 많이 도움이 될텐데... 라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무리 중 하나가 이쪽의 전투력을 재보려는 듯 창문 쪽으로 달려들었고, 카밀라는 턱주가리에 주먹을 날렸다.

-깨갱!... 그르르르......

그래, 그냥 한번 확인해본거다 이거지... 카밀라는 계속 들개들을 노려보며 주먹을 허공에 흔들었다. 이쪽도 만만치 않다 이거야...... 하지만 완전히 어두워지면 꽤 불리해질 것 같았다. 아마 저쪽도 그걸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랐다. 어쩌지. 불도 아직 못 피웠는데...

160 카밀라주 (WD2Kp14q/U)

2025-01-07 (FIRE!) 18:15:36

쫀오후!!!!같은 쫀저녁!!!!!!! 아앗 다행이다...!!!! 나도 너무 오랜만이라 뭔가... 뭔가지만 조엘주도 잘 주고 있어서 잘 잇고 있어~!!! 늘 감사합니다2222... 꾸벅꾸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기도베르만... 좋아... 나도 견뎌볼게...... 그러니 난 역시 조엘이 안경미소녀라고 밀고 가야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무비데이 짱좋다!!!!! 그리고 선배 안 잔다<<<개웃김진짜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먹을 거 펼쳐놓고 드러누워서 넷플릭스 보고 막ㅋㅋㅋㅋ귀여워~!~!!!! 파자마 파티 같은 느낌도 들겠다ㅋㅋㅋㅋㅋ채널 바꾸려고 할때 눈 뜨면 아 자고 있었잖아ㅡㅡ 이러고... 그때쯤이면 존대도 거의 안하지 않을까ㅋㅋㅋㅋㅋ
할리갈맄ㅋㅋㅋㅋㅋㅋㅋ아 조엘 손등 어떡해...... 카밀라 힘조절하려고 해도 하다보면 개쎄게 치게 되는게... 할리갈리니까... 게임 끝나고 조엘 손등 퍼렇게 멍들어있는거 아님...???ㅠㅠㅠㅠㅠ카밀라 머리박아 안되겠다 머리 박아!!!!! 그리고 전략게임같은 거 하면 머리 싸매고 끙끙거릴듯......
흠... 딱히 민감한 편은 아닐 거 같은데 요즘 유행이 뭔지는 다 알고 있을 거 같아ㅋㅋㅋㅋㅋ뭐 캐릭터 같은 거 보면 아 저거~~ 하고 알 거 같고... 조엘ㅋㅋㅋㅋ아 조엘 가끔씩 아재모먼트 나오는 거 왤케 좋고 웃기지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자기 취향인 굿즈하나 집어오는 것도 커엽다ㅋㅋㅋㅋㅋㅋ

아아니 난 갑자기 궁금해져서.,,,... 금단의 질문을 해버렸다...ㅋㅋㅋㅋ
습 그러게... 시력에 딱 맞는 안경 구하는게... 불가능할 거 같네... 습 패션안경도 좋지만... 아니진짜 패션안경도 완전좋지만 찐안경캐의 그... 뭔가뭔가... 그 있자나 뭔가 그......알지???? 그 미묘한 어????(무시하세요) 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상관없습니다^^7777 아니면 조엘이랑 조엘 어머니랑 우연의 일치로 시력이 비슷해서.,,.. 어머니의 유품으로 끼고 다니는...... 에반가ㅋㅋㅋㅋㅋ 머암튼 조엘주에게 맡기겠습니다!!!!

161 조엘-카밀라 (OJXv4C0.66)

2025-01-07 (FIRE!) 20:04:49

퍼질러 자지 말고 기름램프를 만들어 뒀어야 했는데!

당신을 곧장 기차 위로 끌어올리고선, '조명 같은 것'이라는 말에 가장 처음 후회했던 건 그거였다. 참고로 고라니와 대치했을 때에 그가 가지고 있던 간이 창은 분리되어 잭나이프와 장대로 돌아간 지 오래였다. 그러니까, 조엘이 손에 생명줄마냥 붙들고 있는 이것이 바로 그 장대라는 소리.

조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덕트테이프로 다시 만들어야 하나? 테이프가 아직 남아 있긴 한가? 초조해졌다. 놈들은 덩치마저 더럽게 컸다. 돌연변이인가? 한 걸음 물러서는 동안 발에 채인 배낭을 끌어당겼다. 그렇게 당신의 옆에서 장대를 겨눈 채 들개들과 대치하던 때에... 놈들 중 한 마리가 깨진 창을 통해 당신에게 달려든 것과 당신이 놈에게 주먹을 날린 것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조심ㅡ!"

말은 꼬리를 남기지 못하고, 들개의 비명 소리에 끊겨 버렸다.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듯하다. 그 틈을 타 조엘은 급히 가방을 뒤적거렸다.

"...그쪽 잠시만 막아 줘!"

급한 대로, 그는 손에 가장 처음 얻어걸린 너덜너덜한 면 옷에 아까 얻은 식용유를 적시기 시작했다. 미친 개X끼들아, 제발 달려들지 마라, 제발...

162 조엘주 (OJXv4C0.66)

2025-01-07 (FIRE!) 20:29:03

쫀저녁쫀저녁~!!!

슬슬 다른데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말인데... 카밀라주는 조만간 참치v2로 옮겨갈? 생각 있어? (어차피 장기적으로 보면 옮겨가야겠지만) 솔직히 나는 당장 옮기는 건 쫌... 쫌 무섭고(ㅎㅎ;) 다른 사람들이 기능 쓰는 거 조금 더 구경하다가 인터페이스나 기능 사용 등에 익숙해지면 천천히 옮기고 싶은데 카밀라주 생각은 어떤가 해서!!

아~~~ㅋㅋㅋㅋㅋ 무비데이겸 파자마파티... 진짜 왕 좋다!!!!!
그 약간 황정민조승우지진희mt짤처럼(뭔지알지) 누워서... 생라면 부순 거 먹고 쥐포도 몇 장 굽고 편의점 팝콘 각각 한 봉투씩 옆구리에 끼고 술 없이 콜라만 쪽쪽 빨면...
허어... 요즘은 선배가 선배같지 않은가봐? ㅡㅡ<본인도 흘겨보면서 나 아직 안 자니까 딴 거 틀지 말라고 함(횡포다) 둘이 영화는 뭐 보고 있을까... 로맨스코미디 같은 거 봐도 웃길 것 같고 아포칼립스물 같은 거 봐도 메타적으로 웃길 것 같은데(조엘: 야~ 누가 인류가 망한 와중에 사람 무섭다고 벙커에만 틀어박혀 있겠다고 해? 저거 완전 히키코모리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그럴 것 같다; 그런데 이 녀석... 엄살이 심할 것 같아서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손등에 멍들면 카밀라한테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큰 실수는 체대생과 할리갈리를 하기로 한 거라고 함(농담)(첫 번째로 큰 실수는 뭐냐고 물어보면 너 토할때까지 술먹인거라고함(또한농담)
아~~ 이 알 건 다 아는 mz여자... 넘 귀엽다... 굿즈중 카밀라 닮은 그립톡 하나 사와서 오다주웠다식 선물할래용

아ㅠㅠㅠㅠ 알지알지... 알지... 뭔지알지... 그럼 그냥 개연성에 대해서만 조금 흐린눈해주고(ㅎㅎ;) 진짜 시력 나빠서 안경 쓰고 있다는 설정으로 갈게... 사실 나도 이쪽이 더 좋아 역시 안경캐는 진짜 시력 나빠서 근처에 안경없으면 옆 더듬더듬하고 잘 안 보일땐 눈 찌푸리는 맛이지...ㅎㅎ
암튼... 이쪽이라면 시력은 어렸을 때부터 나빴을 듯하다!! 벙커 내부가 또 워낙 침침해서 더 나빠진 감도 있을 것 같고... 현대au면 그냥 평범하게 어렸을때부터 눈 안 좋아서 핑크뿔테(;) 같은 거 끼고 다니는 초딩이었을듯
초딩카밀라도 베풀어주시길 간청드립니다...^^77777

163 카밀라-조엘 (WD2Kp14q/U)

2025-01-07 (FIRE!) 23:46:38

카밀라는 당신의 말에 대답하지 못했다. 한치라도 틈을 보이면 바로 달려들 것 같았기 때문에, 그는 앞에만 쏘아보았다. 뭔가 만드는걸까? 뒤쪽의 상황을 가늠하려고 애쓰다가 아직 하늘 끝에 비스듬히 걸려있는 빛으로 들개들을 훑어본다. 덩치는 컸지만 뱃가죽이 들러붙은 걸 보니, 며칠 굶었나보군. 그럼 여유가 없을테니 뒤에서 동태를 지켜보거나 숨어있는 들개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4마리가 다라는 건데... 짐승들은 좌우로 어슬렁어슬렁거리며 더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해가 막 넘어가고 주위에 어스름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그때, 앞서 한대 얻어맞은 놈(들개 1)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마리가 한번에 달려들었다!

"큭!"

카밀라는 앞서 달려온 놈(들개 2)의 얼굴을 발로 차버리고(나가떨어졌다), 바로 이어서 달려드는 놈(들개 3)에게 칼을 휘둘러 한쪽 눈을 긋고 주먹으로 치명타를 날렸다. 그 사이 당신 쪽으로 달려가려는 놈(들개 4)의 옆구리에 칼을 찔러 넣어 의자에 박아버려 손에서 무기를 놓게 되었다. 이건 죽은 거 같네. 카밀라는 숨을 몰아쉬었다. 아, 배고픈데, 같은 생각이 뜬금없이 들었다.

"젠장! 더 물러나 있어!"

발로 차서 떨어졌던 들개 2와 잠깐 물러나 있던 들개 1이 한번에 달려들었다. 카밀라는 당신을 등으로 밀치고 한 놈의 주둥이를 두 손으로 잡았지만, 다른 한 놈에게 왼쪽 어깨를 물렸다. 그는 신음소리를 내지 않고 그저 이를 꽉 깨물며 주둥이를 잡았던 놈(들개 2)의 턱에 니킥을 꽂고 창 밖으로 던져 버렸다. 그리고 어깨를 물고 있는 놈(들개 1)의 얼굴을 어깨를 놓을 때까지 마구 주먹으로 때리고는 눈을 강타했다. 깨갱거리며 어깨를 놓은 짐승을 발로 걷어찼다.

"헉... 헉..."

젠장, 체력 소모가 심하다. 며칠동안 최소한의 음식만 먹으면서 버텼던 카밀라는 자신의 몸이 평소와 다르게 무겁다는 것을 느꼈다. 욱신거리는 어깨를 무시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하나(들개 4)는 죽였고, 다른 하나(들개 3)는 한쪽 눈을 잃었을 테니 당장 달려들기는 힘들 거 같고, 나머지 두 마리(들개 1,2)는 상해를 입혔지만 다시 공격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한쪽 눈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들개 3도 공격하고자 한다면 다시 달려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주변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164 카밀라주 (V4S2oUxtlA)

2025-01-08 (水) 00:02:17

쫀밤쫀밤!!!!!! 전투씬... 어렵다...!!! 만약에 아 이거 에바참치인데? 싶은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알려줘!!!!!!

앗 그치 참치2로 옮겨가야 하겠지...? 근데 나도... 어차피 옮겨가야 하겠지만...... 나도 천천히 옮기고 싶어! 눈팅으로 새참치한테 익숙해지고 기능들도 테스트해본다음에 옮겨야 할 거 같아!!

아 알지알지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엽다ㅋㅋㅋㅋㅋㅋ웬일로 술 안꺼내냐고 놀랄듯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밀라 들은 체도 안할듯... 아 아포칼립스물 진짜 메타적으로 웃긴다ㅋㅋㅋㅋ그땐 오히려 카밀라가 벙커에만 있는 거 옹호하는 거아니야????(카밀라: 아니 왜~ 밖이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고 위험할지 아닐지 알 수 없는데 벙커에 있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근데 난 밖에 나가볼듯ㅋㅋㅋㅋ그럼 빨리 죽으려나ㅋㅋㅋㅋ) 로코나 공포물도 보고... 구린 영화보면 같이 뒷담하고ㅋㅋㅋㅋ

아앗...... 조엘 미안해1!!!!!!! 근데 조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첫번째와 두번째를 차지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ㅋㅋㅋㅋㅋㅋ카밀라는 첫번째는 몰라도 멍들게 한건 되게 미안해할듯;;; 체육인이 일반인 학대한거야 그거!~!!!~! 머리박아 카밀라!!!!!!
헉 귀여워... 카밀라 어딜봐서 자기랑 닮았냐고 하면서 그립톡 그거만 하고 다닐듯ㅋㅋㅋㅋㅋ 카밀라는 뭐 선물하지... 금주달력 이딴거 선물해주면 웃기겠다ㅋㅎ...

아그쵸그쵸 뭔지알지!!!!!! 캬~~~~ 안경없어서 잘 안 보일 때 눈 찌푸리는 안경미캐!!!!! 좋다좋다ㅎㅎㅎㅎㅎ
그렇구만... 핑크뿔테안경초딩ㅋㅋㅋㅋㅋ아 짱귀여워ㅋㅋㅋㅋㅋㅋ 이제 그거 놀려야됨...ㅋㅎㅋㅎㅎㅋㅎ
초딩카밀라... 벙커에 있을 땐 내란 중이었어서 걍... 좀 일찍 철들거 같은데... 그리고 성장도 빨라서 키도 금방금방 컸을 거 같다... 현대au는 역시 일찌감치 운동 쪽으로 진로 잡을 거 같음 대회나 훈련 나가느라 학교도 종종 빠지고...... 흠 아직 더 생각나는 게 없네 나머지는 좀더 머리 굴려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7777

165 조엘주 (Kgk3F1Vew6)

2025-01-08 (水) 09:40:22

쫀아침~~~~ 아침 일찍 나갔다올 일이 있어서 집 오는 길에 슬쩍 갱신해둔다... 집 가서 쫌 자고 곧 답레를 적어오겠소^^7777

다른 게 아니고 내일 약속? 비스무리한 게 있어서 접속이 쬐끔 어려울 수도 있다... 근데 또 뭐 별것 없이 끝나면 아무 일 없이 늘 접속하던 저녁시간대에는 접속할 수 있다!! 아마 어지간하면 접속할 건데 혹시 모르니까 적고 갑니다 총총...

카밀라주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고 파이팅이야~~~~!! 쫀하루 쫀하루

166 카밀라주 (V4S2oUxtlA)

2025-01-08 (水) 12:46:36

안녕안녕 쫀오후!!!!!! 구래구래 푹 쉬고 느긋하게 합쉬다~!~!

그렇구만 알려줘서 고마워~~ 일정 잘 마무리하고!!!! 접속 못해도 괜춘~~~ 느긋하게 합쉬다22~~!!~!!

조엘주도 오늘 행복하게 잘 보내고 화이팅이야!!!! 쫀하루쫀하루^^!!!!!

167 조엘-카밀라 (Kgk3F1Vew6)

2025-01-08 (水) 14:23:32

그때였다, 실시간으로 어두워져가던 기차 내부가 불현듯 번쩍였던 것은. 그리고 후끈한 열기. 조엘이 기름 먹인 천을 장대에 감아 점화한 것이었다.

"됐다! 이제 빠져 있어!"

조엘은 횃불을 몸 앞으로 길게 뺀 채 죽지 않은 세 놈을 향해 붕붕 휘둘렀다. 다른 한 손으로는 잭나이프를 단단히 단단히 감아 쥐었다. 넷 중 한 놈은 절명했지만 그 대신 카밀라가 어깨를 물리던 것을 봤다. 상황이 정말 좋지 않았다. 조엘이 할 수 있는 건 장대를 든 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길 반복해 놈들을 깨진 창가로 몰아 넣는 것 뿐이었다. 들개의 다섯 눈동자에 차례로 화염이 번질 때마다 공포가 그 자리를 채웠다.

이쯤 했으면 튀어라, 좀!

.dice 1 2. = 2

1= 도망쳤다
2= 아니다

168 조엘-카밀라 (Kgk3F1Vew6)

2025-01-08 (水) 14:38:43

창가에 뒷발이 닿을 만치 놈들을 멀리 몰아세웠던 그때, 꽁지 빠지게 달아나 줬다면 좋았으련만. 결국 놈들 중 가장 부상이 심각했던 놈, 그러니까 한쪽 눈을 잃었던 들개가 조엘에게 돌진했다. X발, 되는 일이 없네! 그러나 횃불과 나이프 둘 중 무엇도 놓쳐서는 안 됐다. 조엘이 발을 들어 황급히 걷어차려 했으나, 놈이 더 빨랐다. 조엘은 발목을 물렸다. 송곳니가 워커를 파고드는 느낌이 선했다. 젠장, 젠장... 조엘은 어금니를 앙다물고 발목을 끌어당겨 의자의 철제 손잡이에 놈의 대가리를 처박았다. 아직 파이지 않은 눈에 잭나이프를 꽂아넣자 들개의 아가리가 떨렸다. 한 번 더. 다시 한 번. 또 한 번. 계속. 뒤져라, 제발... 좀!

잠시 후에서야 발목을 끊어낼 것처럼 한껏 실리던 압력이 느슨해졌다. 놈은 죽었다. 조엘은 식은땀을 흘리며 들개의 머리를 밀어냈다. 남은 두 놈은? 창가를 돌아 보았으나, 놈들은 이미 없었다. 한참동안이나 불을 든 채로 씨름했더니 그 두 놈 만큼은 겁을 먹어 도망친 듯했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조엘은 숨을 몰아쉬며 카밀라의 몫까지 널브러진 배낭을 챙겼다. 발목이 시큰거렸다.

"...옆 칸으로 넘어가자. 뚫린 공간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횃불을 손에 쥔 채 복도를 밝히자면, 저만치 기차 칸과 칸 사이를 막고 있는 유리문이 있었다. 여기엔 손잡이가 있네.
문이 녹슬어 잘 열리지 않기에 조엘은 체중을 실어 온몸으로 손잡이를 잡아 당겨야 했다.

"빨리, 빨리 가서 아까 찾은 소독약 꺼내. ...피 많이 나? 어깨 좀 보여 줘."

169 조엘주 (Kgk3F1Vew6)

2025-01-08 (水) 15:03:44

아 그래도 뭔가; 악바리로 달려들던 놈들이 불 보자마자 바로 튀었다! 고 하는 건 개연성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다이스 한 번 써봤는데ㅎㅎ; 이...이렇게 되네
......근데 이거 너무 생사를 건 싸움 아니야?! 카밀라가 어깨 물리는 것 보고 조엘너이자식천감는데에시간을뭐그렇게오래써!!! 라고 비명질렀다...... 불만 피워뒀어도;;

아~~~ 좋아좋아!! 그럼 우리는 좀 천천히 옮겨 가는 걸로 하자...^^777 우리는 선구자들이 만들어 놓은 땅을 밟겠소...

(조엘: 아이 근데 또 그렇게 너무 빨빨거리면 안 되지... 상황에 맞게 처신해야지 상황에~~ 에잇 내가 보기에 너랑 쟤(벙커에만 있는 영화주인공) 둘 다 살아남기엔 글렀어 궁시렁궁시렁) ㅋㅋㅋㅋㅋㅋ 아 넷플릭스로 자전차왕엄복동같은거 볼 두 사람을 생각하니까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날 조엘 넷플 해지함(농담)

금주달력<<<아 개웃기다
야; 나 술 그렇게 자주 안 마시거든; 여자있는자리만 나간다고 나는(자랑 아님) 하고 불평할 것...
근데 카밀라가 집 놀러올때마다 확인해보면 금주 1일차/금주2일차/금주3일차... 금주 6일차까지 넘어가는데 7일을 못넘기고 다시 1일로 회귀해있을 것 같음 이거 우카냐

으아아아악 초딩카밀라~!~!~!! ㅠㅠㅠㅠㅠㅠ 울다... 아기가 내란 같은 걸 겪으면서 자라면 안돼... 어떻게 이런 현실이 있단 말이냐... ㅠㅠ 현대au 카밀라는 피구대회 축구대회같은거 있을때마다 모두의 러브콜 받을 것 같아서 좋다...ㅎㅎ 수영 메달 받아와서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초등카밀라를 생각하면서 이 쓰린 속을 달래야겠다... 어린이가 일찍 철들면 안되는건데.......

초딩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렇게 어린 시절쯤부터 카밀라랑 조엘 사이 통신이 닿았던au<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 전력 아깝다고 통신장치 못 쓰게 하는 어른들 눈 피해서 몰래몰래 숨죽여 통화하고 뭐 그런거

170 카밀라-조엘 (V4S2oUxtlA)

2025-01-08 (水) 21:41:26

카밀라는 등 뒤에서 피어오르는 열기에 굳었던 어깨에 힘을 약간 풀었다. 빛이 생기니 두려움이 조금 덜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는 그제서야 자신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신 차려야 해. 카밀라는 떨림을 무시하려는 듯 주먹을 꾹 쥐고 다시한번 이를 악물며 앞을 쏘아보았다. 그리고 당신이 횃불로 놈들을 창문 쪽으로 몰아내는동안 의자에 들개와 같이 박았던 칼을 꽉 쥐었다. 왼쪽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한손으로만 칼을 뽑으려니 조금 오래 걸렸고, 그러는 동안 당신이 발목을 물고 있는 들개를 처리하는 게 보였다. 이런, 조엘도 물렸나... 카밀라는 입술을 깨물고 칼을 뽑아내 다른 두 놈에게 위협적으로 칼을 휘둘렀고, 그들이 도망갈 때까지 위협을 거두지 않았다.

"잠깐, 잠깐만..."

놈들이 완전히 사라지자 카밀라는 긴장을 풀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옆칸으로 넘어가자는 당신의 말에 동의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다. 그는 당신이 죽인 들개의 뒷발하나를 잡고 질질 끌면서 창문 쪽으로 다가가 밖으로 던지고 의자에 죽어 있는 다른 사체도 마찬가지로 질질 끌어 밖에다 던진 다음, 자신도 뛰어내렸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것들을 옮겨두고 다시 기차로 돌아왔다. 멀리 버려두지는 못했지만 기차 안에다 방치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카밀라는 창문을 기어서 올라갔다. 팔을 하나만 써야했기 때문에 맨 처음 쉽게 창문을 넘어 들어 가던 것보다는 힘겹긴 했지만 어찌어찌 기차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숨을 크게 내쉬고 아까 물렸던 어깨를 힐끗 보았다. 옆칸에서 일렁이는 횃불의 불빛으로 상처를 대충 본다. 선명한 잇자국이 나 있는 자리에서는 아까보단 줄었지만 아직 피가 나오고 있었다. 카밀라는 눈을 찡그리다가 당신을 따라 옆으로 넘어갔다.

"아까 약 찾아둔 게 있어서 다행이다. 내 배낭에 붕대도 좀 들어 있을 거야... ... ...너도 아까 물린 것 같던데. 발목은 괜찮아?"

그는 대충 당신의 근처에 있는 아무 자리에 털썩 앉아(분명 이것도 먼지투성이었겠지만 신경쓰지 않고) 당신의 발목에 시선을 두다가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당신이 피웠던 횃불로 시선을 돌렸다.

"덕분에 살았네... 봐봐, 둘이면 더 나을 거라고 했지?"

카밀라는 씨익 웃었다. 이제는 어쩐지 멀게 느껴지는 마지막 통신에서, 당신이 밥만 축내는 짐덩이에 불과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서였다.

171 카밀라주 (V4S2oUxtlA)

2025-01-08 (水) 22:01:07

개연성 정말 완벽했어...... 위험할 뻔했지만 어쨌든 살았잖아~! 완전 럭키카밀라잖아~!~!! 조엘은 안다쳤어!????? 워커 튼튼했지????? 돌아다녀야하는데 다리 다치면 큰일나!!!!!!! 아 물론 카밀라가 업고 다니면 되겠지만!!!!! 뭔가 누누와 윌럼프 같아질 거 같은...(롤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아 아니면 스레는 미리 세워둘까 싶기도 하고...?!? 게시판이 좀더 안정화되면 내가 우리 0레스랑 캐릭터 시트들만 우선적으로 옮겨둘게~!!

자전차왕엄복동ㅋㅋㅋㅋㅋㅋ안봐서 잘 모르지만 만만치 않은 영화라고 들었어...... 넷플 해지 직전 페이지까지 가는 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

와 술 좋아하면서 그래도 금주 시도는 하는거야??? 감동인걸......ㅋㅋㅋㅋㅋㅋ ㅍㅍ... 아니 왜 하필 여자 있는 자리만 나가는거냐고...<<이러면서 술꾼보듯이(?) 보고... ㅋㅋㅋㅋ아잠만 조엘 커밍아웃 했으려나...???? 그럼 저렇게 말 안하고 그냥 ㅍㅍ,,, 로 쳐다보기만 할듯ㅋㅋㅋㅋㅋ

그거 그 짤이지... 알지알지...... 맞아... 어린이는 행복하게 잘 자라야 해...... ㅋㅋㅋㅋ피구대회 축구대회 운동회하는 날은 카밀라 날아다니는 날~!!!~!!! 반대로 기어다니는 날은 시험 보는 날~!~!!!!!ㅋㅋㅋㅋㅋㅋ 어린이는 잘 놀기만 하면 되는거지만... 이 세계관은 그렇죠.,.. 어쩔 수 없다... 조엘은 눈칫밥 먹고 자랐을까...?? 마음이 아파...... 어린이는 잘 먹고 잘 놀기만 하면 되는건데............

헉 그것도 재밌겠다!!! 약간 나만의 비밀친구 같은 느낌 엄청나다... 특히 어릴 때는 그런 친구 엄청 좋아하고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 특별하게 느껴질 테니까... 귀엽겠다!!!!! 그동안 잘 지냈냐고 몰래 통화하면서 다음 통화는 언제언제 하자고 약속잡고 전화 끊고...ㅋㅋㅋㅋㅋ그러다 전화 못하는 날엔 안절부절 못하면서 울상되고... 새벽 늦게야 간신히 연결하고 막... 귀여워~!~!~!

172 조엘-카밀라 (Kgk3F1Vew6)

2025-01-08 (水) 22:56:04

"...잡아달라고 하지."

한 팔로만 창틀을 기어 안으로 든 당신을 보고선 웅얼거렸다. 아닌가, 애초에 불 때문에 그러진 못했으려나... 그래도. 조엘은 어쩐지 미묘한 표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둘이면 더 나을 거라고 했지?' 당신의 말에 무언가 짚어냈던 것이다. 그러니까 분명, 마지막 연락 때에... 한쪽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 상황에 농담이 나와?"

이윽고 한숨을 푹 쉬었지만.

"...아니다, 그래. 농담이 나오는 걸 보니까 괜찮은가 보네. 소독약 네 가방에 넣었어?"

당신의 몫까지 짊어졌던 배낭들을 바닥에 툭 떨어트리고선, 가만 있자. 불을 꺼트릴 순 없는데... 이걸 어디에 두면 좋지? 의외로 둘 만한 자리는 바로 보였다. 그는 컵 홀더에 임시 횃불을 꽂아 의자에 옮겨붙지 않을 각도로 돌려 두었다.

조엘은 당신의 옆자리에 앉아 -갑자기 진이 빠져서, 환부에 닿는 것이 아니라면 저도 먼지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배낭들을 가까이 끌어당겼다. 당신의 배낭을 뒤적거려 방금 찾았던 소독약과 거즈 몇 장, 붕대를 꺼내었다. 제 가방에서는 이제 몇 알 남지 않은 항생제를 두 알 꺼냈고. 물도 한 병. 그 후에서야 물린 발목을 제 다른 무릎 위에 올린 다음 워커를 벗고 양말을 내려 보았다.

발목은 멍이 들어 울긋불긋했다. 그러나 들개가 송곳니로 찢어 놓은 상처 자체는 그리 깊지 않았다. 피가 슬금슬금 배어 나오고, 조금 욱신거리긴 해도 발목은 잘 돌아갔고... 치악력 때문에 멍이 든 것 뿐이니 소독하고 며칠간 조심히 걸어 다니면 괜찮을 듯싶었다.

"나는 이만하면 멀쩡하네. 어깨 줘."

따가워도 참아라.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선 조엘은 수통에 담긴 물을 천천히 당신의 환부에 부은 다음, 거즈로 슬슬 문질러 피와 먼지를 닦아냈다. 제 발목에 말라붙은 피도 물로 씻어내고. 남은 물은 제가 항생제를 한 알 삼키느라 한 모금 마셨고 남은 물과 항생제 한 알은 당신에게 넘겼다. 그대로 소독약을 거즈에 적셔 빠르게 소독까지 마쳤다.

"네가 외투만 입고 있었어도 이렇게 깊게 물리진 않았을걸."

이건 붕대로 당신의 어깨를 꽉꽉 동여매며 투덜거린 소리.

173 조엘주 (Kgk3F1Vew6)

2025-01-08 (水) 23:27:01

완전 럭키 카밀라잖아~~<<아 심각한 상황인데 이거 밈으로 밀고싶어졌다; 이제 럭키비키의 시대는 갔다 조만간 럭키카밀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그리고 누누와 윌럼프<<아제발!!!!!!!! ㅠㅠㅠㅠ 카밀라가 윌럼프야???!!? ㅠㅠㅠㅠ 심각한 상황인데 개웃겨서 쓰러지다... 아 이거 너무 웃기고; 근데 또 사망모션 생각하고선 심란한 사람 됨; 아 안돼... 근데 웃기다 진짜... ...아무튼 조엘은 그렇게 많이 다치지 않았습니다...^^ 워커도 있었고 양말도 있었기 때문에... 방어력이 높았다.

헉... 그래주면 나야 너무 고맙지...!!! 늘 신세지고 있습니다 카밀라주 꾸벅꾸벅... 충성충성...^^77777

흠... 엄복동은 그냥 뭐랄까 메가리가 없는 영화야; 알맹이가 없어 사실 조엘이라면 보다가 30분만에 곯아떨어지고 그때는 카밀라한테 선배안잔다.채널돌리지마라. 이런 얘기도 안 할듯... 정말 넷플해지 페이지까지 갈 수도 있어ㅎ;

...근데 조엘이라면 사실 금주 시도? 라기보단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사람이랑 만날 일이 없었던 거일듯(혼자 있다가 아 갑자기 혼술말리네? 정도는 참아봄) ...이 나라는 퀴어가 차별받지 않는 가상국가야? 아니면 현실의 포비아 정서를 그대로 옮겨온... 가상국가야? 전자면 그냥 같이 로맨스드라마 같은거 보다가 하... 쟤(여주)는 남자보는 눈이 너무 없다 내가 보기에 쟤는 남자랑 안 어울려 여자를 만나야지<같은 말 해서 물 흐르듯이 흘렸을 것 같고 후자면... 얘기안할듯. (...)

후자는 너무 암울하네;... 아무튼 전자면 그냥 내가 아니 내가 연애하러 나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남정네들이랑 술 마시기 싫어 나는... <<mood로 변명하겠다... 질투하냐? 하고 역정도 냄(찔렸음)

맞아 건담 대머리아재짤이야...ㅠㅠㅠ 어떻게 이런 현실이 있단 말이냐.........

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그래도 사이버소꿉친구au는 너무 귀엽다~~~ 미안; 어른들이 너무 안 자서 늦었어... 미안... 오래 기다렸지... (속닥속닥...) 조엘이 살던 벙커에선 어린애가 조엘 하나뿐이었단 설정이라 카밀라를 더 각별하게 느꼈을 거란 느낌이 있네잉... 그래도 카밀라네 벙커에선 어린이 좀 있었지?! 이거... 내란중엔 한참 통화 연결 안 돼서 전전긍긍하려나... 생각하고 급 암울해지다...

174 조엘주 (Raim4gmqrw)

2025-01-09 (거의 끝나감) 11:55:31

일정 빨리 끝났다!! 앗싸~~~
조금만 자고 저녁에 보겠소... 오늘 엄청 춥다; 카밀라주 따땃하고 좋은 하루 보내^~^

175 카밀라-조엘 (6wMvCxjQCk)

2025-01-09 (거의 끝나감) 17:16:35

카밀라는 엑, 같은 소리를 내면서도 당신에게 순순히 어깨를 내어주었다. 상처를 씻거나 소독을 할 때에도 잠깐 숨을 참고 눈가만 찡그릴 뿐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남은 물과 항생제를 삼키고 당신이 붕대를 감아주고 나서야 긴 숨을 내쉬고 어깨에 힘을 풀었다. 그리고 당신의 투덜거림에 외투를 입었어도 비슷했을거고 오히려 치료하기 더 힘들었을 거라며 꿍얼꿍얼 변명했다.

"이빨에 찢기고 피로 얼룩져서 너덜너덜 해졌을 옷을 생각해봐... 상처에서 천조각도 제거해야 했을테고......"

그는 의자에 기댄 몸을 더 깊이 묻으며 당신의 발목에 시선을 두었다. 그래, 저만하면 다행이네.

"별로 안 다쳐서 다행이다... ...뭐, 어쨌든 고맙다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자신도 도움을 받고. 그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감각이었다. 고맙다는 말을 해본 것도 얼마만인지. 카밀라는 괜시리 민망해져서 헛기침을 했다.

"......배고프지 않아? 뭐라도 먹으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 얘기해보자."

아까 눈감고 쉬면서 안자고 계획에 대해서 생각해봤다며, 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그리고 끙 소리를 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매점에서 찾았던 가방을 뒤적거렸다. "뭐 먹지??" 라며 기대하면서.

176 카밀라주 (6wMvCxjQCk)

2025-01-09 (거의 끝나감) 17:46:14

안녕안녕 쫀저녁!!!!!!! 오늘 엄청 춥더라;; 조엘주도 따땃하게 잘 보내!!!!!

그치그치 카밀라가 윌럼프로 조엘은 누누로... ㅋㅋㅋㅋㅋㅋㅋㅋ에헤이 사망모션 그런 건 생각하면 안돼~!~! 우린 쓰러지면 사망모션 볼 게 아니라 바로 템창 열어서 템고르고 부활해야한다고~~~!!! 휴 암튼 진짜 다행이다 방어스택 짱짱하구만~~!!!!

아하... 그런 영화라면 카밀라도 졸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영화 크레딧 올라갈 때서야 침닦으면서 그래서 뭔 영화였지 이게???할듯ㅋㅋㅋㅋ그리고 영원히 보긴 봤는데 내용을 모르는 영화로 등극...

아 어쩐지 당연히 혼술만 할 거라고 생각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꾼이 혼술을 참다니 감동이잖아~!~!싶었던ㅋㅎㅎㅎㅎㅋㅎㅋㅎㅎ
아... 그...그러게??? 전자라면 뭐야, 사실 선배가 저 여주랑 만나고싶은건 아니고??<<이러면서 놀릴듯ㅋㅋㅋㅋ 후자면...... 습... 너무 암울하다222... 마음이 아프려고한다...... 재빨리 전자로 선회...... ㅋㅋㅋㅋㅋ아니 의도가 불순하잖아~~<<이러고ㅋㅋㅋㅋㅋ조엘이 역정내도 찔려서 저러는 거라고 바로 알듯......

헝 귀여워!!!!! 둘이 늦게까지 속닥거리면서 통화하느라 다음날 피곤해서 빌빌거리는 거 보이는 거 같고 막ㅋㅋㅋㅋ 헝...... 조엘...... 유일한 또래가 통신친구야...... 마음이 아프다... 그치... 내란 중에는 아무래도 통신을 못했을듯... 내란 끝나고나서 좀 안정되고 나서야 통신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걔는 잘 지내고 있으려나 걱정할텐데 하면서... 내란도 한번으로 끝난게 아니었어서... 너무 오래 연결하지 못했어서 다이얼 돌리려다가 멈추고 그랬을 거 같기도 하고......... 그러다 겨우 연결 시도해보려나.........

177 조엘-카밀라 (G7wUwCGIbc)

2025-01-09 (거의 끝나감) 23:36:19

"피에 절은 천조각을 떼어내는 게 뼈를 다치는 것보단 덜 불쾌할걸. 날 믿어."

마찬가지로 투덜거렸다. 옷을 입으라고 강요하진 않겠지만,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야... 다치지 않은 팔 부위 즈음을 툭 치고선 조엘은 치료를 마무리했다. 제 발목은 거즈로 한동안 지혈했더니 금방 피가 멈추기에 붕대를 낭비하지는 않았다. 정말 무서운 건 출혈이 아니라 감염이었다. 항생제와 소독약을 믿어 보는 수밖엔...

벗어 두었던 워커를 다시 신다가 들려온 당신의 말에는 잠시 머뭇거렸다. 당신만 어색한 것이 아니었다. 조엘도 따라 헛기침을 한 번 하고선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고맙다. 어... 덕분에 살았어. ...두 번."

...어색하네. '덕분에 살았다'는 건 아무래도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말이었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뭐... 그냥. 아무래도 민망쩍은 말이니까.
...밥이나 먹자. 조엘도 남은 응급처치 도구를 갈무리해 두고선 흐린 횃불 아래에서 배낭을 뒤적거렸다. 그는 포크 앤 빈즈를 골랐다. 말린 옥수수에서 벗어나는 게 몇 년 만의 일인지.

"그래, 일단 먼저 먹으면서 들어 봐. 내가 네 말마따나, 쉬면서 가만 생각을 정리해 봤단 말이야... 나는 일단 우리가 남하해야 한다고 생각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아직 통조림을 열지는 않은 채 그 뚜껑을 만지작거렸다. 말은 이어졌다.

"지금이야 날이 그렇게 춥지 않다지만 겨울이 오면 얘기가 달라질 거야. 계속 버티기엔 이 지역은 너무 추워. 못해도 몇백 킬로미터 정도는 남쪽으로 가야 겨울에 피 보지 않을 것 같더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건 지도를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편이 좋을 텐데. 뭐, 일단은 그냥 들어 봐. 추위를 피하기 위해 남하하는 건 부차적인 거고, 내가 정말 제안하고 싶은 건 그보다 더 멀리까지 남쪽으로 가자는 거야. ■■시로부터 남쪽으로 천 이백 킬로미터쯤 떨어진 지점에 이 나라의 수도가 있다고 해.-정확히는, 있었던 거지만- ...남은 생존자들이 집결할 만한 곳이라봤자 수도 이외에 어디가 있겠어?"

대충 말을 끝낸 후에서야 조엘은 통조림 뚜껑을 열었다. 끈적한 빈즈를 마시듯 캔을 기울여 입가에 대려다가... 아, 문득 생각난 듯이.

"그리고 수도로부터 남쪽으로 팔백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는 바다가 있더라. ...사람들이 수도를 놔두고선 국가 가장 끝단인 바닷가에 모였을 것 같진 않지만, 뭐... ...나는 필요하다면 그곳까지 갈 것도 염두에 두고 있어. 다른 생각 있어?"

178 조엘주 (SM5yGIM75Q)

2025-01-10 (불탄다..!) 00:06:21

어떻게 해야 둘이 사람들이 전멸했다는 걸 깨닫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갈 수 있을지 개연성 생각하느라 머리를 잠시 통돌이세탁기에 돌리는 시간 가졌다...... 내가 생각한 건 둘이 수도에 있는 벙커(나 군사기지... 정부건물... 뭐 그런데)에서 정부관계자가 조사하고 연구한 문서 같은 걸 찾아내고 그 문서로부터 '백신 개발은 절대 무리다... 인간의 신체에 자연적으로 TAOM에 대한 항체가 생길 확률을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차마 수치화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처참한 결괏값만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인류는 TAOM을 극복해내지 못할 것이고 TAOM은 그 이름대로 인류를 절멸시킬것이다..' 같은 정보를 얻어내는 걸 생각해 봤는데...

우리가 예전에 목표 조율할때 '사혼의 구슬조각 모으기(ㅎ;) 해볼까? 뭘 모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같은 얘기 했었던 거 기억해? 적다 보니 정부가 인류절멸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내기까지의 문서들을 조각조각내서 정부 소속 벙커 지부들마다 뿌려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라(ex. 첫번째 벙커에서는 '정부가 연구원들을 벙커 곳곳으로 옮겨 TAOM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도록 했다 우리는 바이러스에게 굴복하지 않을것이다...'라는 어떤 연구자의 문서기록을 찾음... 두번째 벙커에서는 '백신 연구중...' 세 번째 벙커에서는 '야; 백년이 지나도 백신 개발은 못할 것 같다 차라리 사람의 항체에 기대는 편이 나을 것 같다;' ... 식으로 이어지는 모종의 기록들을 찾는거지(꼭 이어지지 않아도 상관없음 날짜같은거 보고 퍼즐조각처럼 끼워맞춘다고 해도 됨)

아 일단 러프하게 생각해봤는데 이거 에바쎄바다 싶다면 편하게 피드백해주십시오...^^,,, 역극에 대한 것도 편히 피드백해주십시오 생각해둔 방향과 다르다면: 곧장 싸악 갈아엎고 다시 적어오겠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그런거야?! 알겠어... 사실 난 롤은 안 하고 자주보는 유튜버가 맨날 롤만 해서(,,) 러프하게만 아는 편이야...ㅎㅎ;... 좋아좋아 사망모션같은건 기억에서 지우기로 해요~^^!!

야; 나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당장 누구랑 사귀고 싶은 것도 아니라고;;<<이녀석... 제대로 긁혔다 조엘 또 카밀라한테 역정냄(대단히 죄송합니다) 너는 좋다고 다 사귈 수 있어? 나는 뽀뽀하고 싶지 않아 여주랑 (송은이씨톤)
카밀라는 대학에서 cc? 하나요?!! 궁금하다 근데 이 여자 무자각 프렌드존 장벽 굉장히 심할 것 같아서 쉽지 않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자랄 때 안 자고 뭘 했길래 빌빌거리냐고 어른들한테 혼나는 둘 모습이 보임... 아 귀엽다...
헐; 아 그래 300명에서 50명 남을 때까지 계속 내란이 일어났다고 했지?;;;; ...와 진짜 어떻게 이 모든 일을 겪고 나서도 인간사회 재건을 꿈꿀 수 있는거냐 카밀라 정말 대단하다... 내란 기간이 얼마나 돼? 막... 일 년 넘어가고 그러는 거야?;; 진짜 어린이 정서에 안 좋다
솔직히 한 몇 달 정도만 연락이 끊겨도 조엘은 무슨 일 있어서 카밀라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 같아 여기는 그런 세상이니까... 그러는 편이 차라리 마음 편했을 수도 있고
그러다 보통이라면 통신이 울리지 않을 시간에 전파가 잡혀서 기대하지말자기대하지말자...<<하면서도 떨리는 목소리로 "여보세요?" 할 것 같은 느낌이 있네

179 카밀라주 (JVbCX0.HxA)

2025-01-10 (불탄다..!) 19:47:15

쫀저녁!!!!!!!! 오늘 갑자기 일이 생겨가지고 이제 집 들어간다... 최대한 이어보겠지만... 아마 내일 답레 줄 수 있을 거 같아 미안8ㅁ8 기다리지말고 쫀밤보내!!!!!!!

180 조엘주 (SM5yGIM75Q)

2025-01-10 (불탄다..!) 21:03:12

쫀저녁 쫀저녁~~~~~~ 오키오키!!!! 무리하지 말고 답레는 천천히 주시오^~^ 추운데 수고 많았어!!! 푹 쉬고 몸조리 잘 해~~~!!

181 카밀라-조엘 (L7S77HkCzc)

2025-01-11 (파란날) 18:09:58

카밀라는 콘비프 통조림 하나를 집었다. 빵이나 야채같은 것과 곁들여 먹으면 훨씬 맛있을 테지만 상황도 여의치않고 이대로 먹어도 상관은 없어 바로 뚜껑을 따고 뚜껑으로 적당히 잘라 그대로 입에 가져갔다. 어차피 꽤 짜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할 터였다. 카밀라는 우물거리면서 당신을 쳐다봤다. 당신의 의견은 타당했다. 수도라... 벙커에만 머물렀다면 가지 못할 거리였지만 그곳을 떠나온 지금, 확실히 수도로 갈 만했다. 당신의 말대로 확실히 수도라면 사람들이 모여 있을 거 같았다. 카밀라는 당신에게 동조하다가 마지막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바다?"

낯선 단어다. 바다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만 살아오면서 그다지 입 밖으로 꺼낼 일이 없었던 장소. 바다 너머로 다른 나라들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배나 다른 이동수단이 있지 않은 한 건널 수 없는 현 상황으로서는 가기 망설여지는 곳이었다.

"수도로 가는 건 찬성이야. 바다엔 뭐가 있을 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 필요하다면 나도 갈게."

그럼에도 가볼 생각이 있다는 건, 조엘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 거겠지. 카밀라는 흘러내린 앞머리를 뒤로 넘겼다.

"다른 생각은...... 흠. 내가 알기로 수도로 가는 길에 우리가 지냈던 벙커같은 곳들이 몇몇 있어. 그곳들도 둘러보는 건 어때?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고... ...운이 나빠도 자원들은 남아있을 수 있겠지."

카밀라는 자신의 배낭 속에서 그가 쓰던 지도를 꺼냈다. 그가 떠나온 방공호 내에 걸려있던 거대한 군용 지도에는 대략적인 벙커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고, 그는 그 위치들을 자신의 지도에 표시해두었던 것이다.

"전부 표시된 건 아닐거야. 내가 있던 방공호 이후에 지어졌던 벙커들도 표시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래도 아마 군과 관련된 곳들은 표시되어 있을 테니까... 어때?"

카밀라는 지도를 당신에게 내밀었다.

182 카밀라주 (L7S77HkCzc)

2025-01-11 (파란날) 18:59:53

캬 좋다좋다 조엘주 천재!!!! 그러면서 연구소같은 곳도 발견하고... 흠 그리고 좀 미래니까 생존자의 생체신호를 잡던 커다란 기계같은 걸 발견하고 그 기계엔 생존자: 2... 같은 수치를 발견하거나...... 그래도 될 거 같아~!~! 그리고 정부가 문서들을 조각조각내서 뿌려뒀다기보단 각 연구소나 기타 기지에서 알아낸 문서들이다...가 더 낫지 않을까?? 그러면서 조엘주말대로 퍼즐조각처럼 끼워맞추는거지...... 와 근데 다시봐도 세계관이 암울하다.........

송은이씨톤ㅋㅋㅋㅋㅋㅋ들린다... 음성지원된다... 그리고 카밀라는 좋으면 다 사귈 수 있는데??<<라는 마인드 및 과거 경험......... 음 재수없군 뚜들겨 때리겠씁니다;;
무자각 프렌드존 장벽ㅋㅋㅋㅋㅋㅋㅋㅋ맞다... 그럴 거 같다... 쉽지 않을 거 같다... 근데 또 학창 시절에 연애 경험은 좀 있을 거 같기도 하고...(양성 다) 그리고 뭔가(좀 쓰레기같긴 한데) 누가 자기한테 고백하면 (성애적으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받았을 거 같네... 마침 솔로고 그 사람 자체는 좋으니까? 근데 그런 마음으로 사귀면 상대에게 실례라는 걸 깨닫고나선 안그럴 거 같다... 그래서 아직 cc는 안해봤을 거 같은데... 일단 훈련하기 바빴음+한가해지면 주변은 이미 연애 중+시간날땐 사람들이랑 놀았음 이슈로......

습 카밀라 연애관에 대해선 아직 좀 헷갈리네 위에 풀어둔 것도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음...... 카밀라 캐해 어렵다 뭐임;;;;
조엘은?????? 조엘은 cc하려나??? 그 퀴어가 차별받지 않는 전자 가상국가랑 후자 가상국가에 따라서 달라지나......????

아 귀엽다ㅋㅋㅋㅋㅋㅋ둘다 꿍얼꿍얼 변명하는 거 아냐?ㅋㅋㅋㅋㅋ커엽...
앗 맞지... 처음 시트 쓸 땐 200명이라고 썼는데 군 벙커면 민간인 더 받아야하는거아님???싶어져가지고 인원을 늘렸는데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까 인원이 늘어나서 내란이 더 일어날 거 같더라고... 그래서 총 내란 기간은 한 3-4년 쯤? 처음 터지고 나서 잠잠해졌다가 다시 일어났다가...<<이런 식으로 반복하고나서야 그만둘 거 같아서... 흠 첫 내란은 가장 짧은 기간이었던 대신에 가장 큰 내란이었을 거 같네... 한 달쯤? 그리고 잠깐 잠잠하지만 불안불안한 분위기라서 통신 못했을 거 같고... 또 내란 일어나고 그래서... 쩝
헉......... 조엘......... 인간이 미안해...... 카밀라도 연결이 될까 안될까(조엘도 괜찮을지아닐지 모르니까)하다가 연결돼서 엄청 긴장되고 기쁠듯... 그래서 자기 기억하냐면서 "...오랜만이야." 할 거 같다...

183 카밀라주 (IYMdRHT3X2)

2025-01-12 (내일 월요일) 00:01:06

자러가기 전에 갱신... 습... 써놓고보니까 너무 좀... 뭐랄까... 쓰레기같은데 그냥 저 설정은 스루해주라! 카밀라 캐해를 좀더 해볼게......!!!!

184 조엘주 (e0FaUIGzX.)

2025-01-12 (내일 월요일) 00:32:09

저녁에 낮잠잤다가 노곤노곤해져서 밤 내내 졸았다... 깨어있긴 했는데 뭔가 긴 글을 적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소 암쏘쏘리
내일 답레 적을게...

솔직히 난 오ㅎ 좋다고 다 사귈수 있으면 캠au 조엘이랑 카밀라도 사귈수 있었을까?(사귀게하자x 진짜 순전히.가능성이 궁금o) 이런거 물어보려고 했어ㅎ; 와 이렇게 적어놓으니까 굉장히 미친즐겜러같은 발언이네;; 암튼 정신 쫌 돌아와서 생존신고하고 감... 카밀라주 쫀주말 보내~!!!

185 카밀라주 (IYMdRHT3X2)

2025-01-12 (내일 월요일) 12:53:35

쫀점심!!!!! 이제 밖이라서 밤늦게 올 거 같다...... 조엘주 답레는 알지알지?? 느긋하게^^77777

아진짜?????? 와ㅋㅌㅋㅋㅋㅋㅋㅋ와 재밌겠다 솔직히 가능하다고 본다...... 무비데이 가졌을 때 가능성있다고 봤어 난......ㅋㅋㅋㅋㅋㅋ 재밌겠다...... 밖이라서 길게 못적지만 재밌겠다!!!!!!!!!!

조엘주도 쫀주말 보내!!!!!!!!

186 조엘-카밀라 (e0FaUIGzX.)

2025-01-12 (내일 월요일) 19:50:03

말을 다 마친 후 조엘은 끈적한 빈즈를 한 입 흘려 넣었다. ...음, 다네. 빈즈를 열심히 씹으면서 생각하기는, ...진짜 달고 짜잖아. 양념이라곤 일체 없는 말린 옥수수에 적응한 입이 단번에 적응하기에는 좀 자극적인 맛이었다. 일단 한 입 씹어 삼킨 후 잠시 캔을 내려 두었다.

"그래, 바다."

같이 가 줄 거야? 듣던 중 반가운 소리인데. 혼잣말처럼 덧붙이며 잠시 히죽 웃었다.

"바다에 가자는 건, 생존자들이 식량 수급을 위해 물가에 모일 확률이 있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수도나 수도 근처의 강에 집결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해. 당장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일단은 수도에 도착한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으리라... 그리 가는 것만 해도 어림잡아 네다섯달이니까. 조엘은 캔을 기울여 다시 내용물을 입에 흘려 넣었다. 그가 빈즈를 씹으며 머릿속으로 수도까지 가는 길의 지도를 그려보고 있을 때에 옆에서 불쑥 내밀어진 것이 있었다. ...어, 방금 뭐라고 했었지? 잠깐 말을 놓쳤는데. 벙커? 자원?

당신이 내민 것을 받아들어 들여다보고 나서야 방금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깨달았다. 가는 길에 표시된 벙커에 들러 보자는 이야기였군.

"좋은 생각이다. 그렇게 하자. 그러니까 이 표시들이, 군용 벙커가 있는 위치라는 소리지?"

군용 벙커라면 내가 있었던 곳보다 훨씬 크고 시설도 좋겠지. 이 녀석도 그런 벙커에서 지내 왔던 것 같고... 조엘은 사람이 남아있을 것을 기대해 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가... 아, 그렇지만 카밀라라면 진작.

"...여기 표시된 표시된 좌표로 통신 시도는 해 봤던 거지?"

그 말을 물으며 조엘은 어느 날인가의 전파까지 떠올리고 말았다. '4xxx일째, 생존자 발견, 0...' 으음...

187 조엘주 (e0FaUIGzX.)

2025-01-12 (내일 월요일) 20:31:10

아~!! 오케오케~~~!! 내가 생각한 건 정부의 지시에 따라 각 연구소(벙커)에서 각 파트에 따라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걸 수합하지 못해서 정보가 조각남~을 생각해뒀던 건데 말을 좀 이상하게 했었네... 미안!!!!
그치만 어느쪽이든 카밀라주가 말한 '각 벙커 내에서 독자적 연구 후 작성한 문서들을 조엘+카밀라가 퍼즐놀이함'<이 더 좋아보여^^7777 그걸로 가자!!!
그리고 근미래sf생체신호기...의 도입도 왕 좋다bbb 그래 이렇게 좀 편리한 개연성이 필요했어...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근데 뭔지 이해할 수 있어... 원래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의 연애관캐해<<이게 제일 어렵지......ㅠㅠ 찬찬히 생각해보시고... 대신 생각이 끝나시면 저한테도 알려주십시오 저는 관심이 많습니다^^ 조엘은... 그러게...... 근데 내 생각엔 차별받는 가상국가에서 cc해봤고 차별안받는 가상국가에선 cc안했을것같네; (하지말라면 하고싶어지는. 그런거임...)

ㅋㅋ; 갑자기 >>184 같은 가능충(...) 같은 발언 대단히 죄송했습니다... 솔직히 나도 좀 가능할것같다고 생각해서 물어보려고 했어ㅎ; 근데 둘이라면 사귀고나서도 똑같이 무비데이가지고 술마시고 보드게임카페가고 똑같을 것 같아서 한달쯤후에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는 상상 제일먼저함; 아니면 그 한달사이에 술마시고 실수(......;;) 하면... 흠... 그럼헤어지진않을수도... ;;어째 에바쎄바인 상황 시뮬레이션만 돌려봤네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합니다; 불편하면 스루해줘~!~!~!ㅠㅠㅠ

와 3~4년?!;;; 진짜 에바다... 카밀라 인간이 미안해............. 생각보다 내란 기간이 엄청 길었구나...
와 근데 삼사년만에 다시 연락닿은 거면 거의... 어렸을땐 친했던 사촌들이랑 추석이라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엄청 어색한 사이가 됨<<이 mood 아니야? 쉽지 않다...
"죽은 줄 알았어..." 한 마디 하고선 한참 어색한 침묵속으로...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그래도 머ㅎㅎ... 한 몇달 지나면 이것저것 얘기하고 다시 괜찮아지겠?지?(제발)
그러다 한 2년 후? 조엘이 벙커 나오게 됐을 때엔 또 몇달정도 연락 끊기게 되겠네... 아 이거 진짜 쉽지 않다...

188 카밀라-조엘 (IAM55kMIG.)

2025-01-13 (모두 수고..) 21:41:24

카밀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 있는 곳에서 수도까지의 거리를 생각했다. 길게 잡으면 반년은 걸리는 거리로 꽤 멀었다. 다른 교통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보로만 이동해야 하다보니... 수도에 도착할 때즈음이면 겨울이겠는걸. 그는 수도로 가는 동안 다른 생존자나 괜찮은 자원들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당신의 질문에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해봤지. 그리고 답은 없었어."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군용 벙커들도 분명 통신 장치가 있었을 텐데. 그는 자신이 흩뿌렸던 수많은 전파들을 생각했다. 그 중에 되돌아온 답은 당신 하나였다.

"통신 장치가 고장나서 수신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 직접 가보면 알게 되겠지."

카밀라는 담담하게 말을 이으면서 통조림을 만지작거렸다. 통신 장치가 고장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건 지나치게 희망적인걸까?

"너도 내 전파만 수신했던 거지?"

혹시 다른 전파를 받은 적은 없어? 하고 물었지만 그는 이미 답은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189 카밀라주 (IAM55kMIG.)

2025-01-13 (모두 수고..) 22:03:43

쫀밤!!!!!!!!! 시간은 왤케 빨리 지나는걸까????
조아욧~!~! 그럼 사혼의 문서조각 모으기 출발이다!!!!

ㅋㅋㅋㅋㅋㅋ큐ㅠㅠ... 찬찬히 생각해볼게... 그리고 꼭 알려드리겠습니다^^777 아니 청개구리 조엘이잖아ㅋㅋㅋㅋㅋ 와 근데 차별받는 가상국가에서 cc하기 개어려운 컨텐츠아님??? 조엘 능력자구만......
하 그런 발언 당연히 환영입니다;;; 진짜... 솔직히 가능하다ㅎ...... 진짜 이런 재미진 상황 완전 흥미 있음...... 사귀고나서도 똑같이 지내다가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는 거나... 아니면 그렇게 친구로 지내다가 술마시고 실수(개좋다)ㅋㅋㅋㅋㅋ습... 좋은데? 아...... 좋은데????? ㅋㅋㅋㅋ.ㅋ.ㅋ.아니... 아니 진짜로... 좋은데...???????? 둘이 cc하고 잘 지내다가 어쩌다가 대판 싸우고 헤어지고... n년 후에 우연히 마주친다거나... 선수생활하고 있는 중에 사람을 소개 받는데 그게 조엘이었다거나...... 습... 난... 좋은데???? 재밌는데???? ㅋㅋㅋㅋㅋㅋ

쉽지 않다... 그정도 기간이면 어릴 때는 또 더 크게 느껴지니까... 그리고 세계관이 아무래도 암울한 편이니까 진짜 죽은 줄 알았을 기간이긴 하다... 습... 카밀라 고민하다가 그냥 짧게 내란이 있었었다고 솔직하게 말할 거 같긴 해...
아놔 그러게... 진짜 쉽지 않다... 그럼 그땐 카밀라가 조엘 죽은 걸로 생각하는 거 아니야?... 아 그러고보니까 조엘 왜 벙커에 나오게 된거야? 어머니랑 같이 나왔다고 봤는데... 벙커 내에 있던 사람들이랑 갈등이 깊어져서 그런가...???

190 조엘주 (/RRNAe3FSg)

2025-01-13 (모두 수고..) 23:11:36

쫀밤쫀밤~~~~ 월요일 정말 수고 많으셨읍니다...^^bbbbb 어우 오늘 춥고 비오고 난리도 아니더라

흠... 슬슬 이번 일상? 전투?도 이쯤에서 끝낼까? 조엘이 '그래 나도 다른 전파는 받은 거 없었어...' + '뭐 암튼 낼부턴 다시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쉬어 둬'< 하고는 다시 불피우러 가는 걸로 적당히 막레를 적어도 괜찮을 것 같고... 어떻게 생각해? 더 얘기해 둘 거 있나?

앗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7777 조엘 cc는... 어떻게든 해냈다는 설정...^^...(어떻게 했는지는 나도 모르겟음)
아;; 진짜 괜찮아?! 저참치는 가능충*이라 진짜 ok하시면 극악무도한 사귐au를 합니다?! ;; 진짜괜찮은거지?!
*안 사귀는 두 명을 다른 대체우주에서 종종 커플로 엮곤 함

아 내 생각에는 둘이 한달쯤 사귀다 헤어지고...(...손잡기 껴안기 말고 아무것도 안함) 친구로 지내다가 실수(;) 하고 다시 얌전히 사귀게될듯; 조엘 여기가 남의 집이었으면 튈 생각 3초쯤 했을텐데 자기 자취방이라 미처 못 튀었음
먼저 옷 주섬주섬 걸쳐입고 일어나라고 쿡 찌른다... (엄숙한 목소리로 "우리 X됐다." 말하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있음)

호... 그래도 확실히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au에서는 뭐라뭐라 정보 교환이 조금 더 이루어지긴 하네... 내란... <뭔가 가늠해보려는 듯이 카밀라 말 따라서 웅얼거리다가 아무튼 네가 살아 있다니까... ...기쁘다. 하고 다시 어색하게 침묵
음~~~~;; 아 그것도 설명하려면 얘기가 좀 긴데... 그냥 첨부터 설명하자면

1 조엘이랑 모친은 기존 세입자(ㅋㅋ)들이 있던 벙커에 뒤늦게 낑겨 들어가다시피 함
2 기존 세입자들이 원래는 반대를 많이 했는데 조엘 어머니가 나는 농부였고 옥수수농사를 지을줄 안다<는걸 강력하게 피력해서 옥수수 수경재배에 미숙했던 세입자들 마음을 돌려놓음
3 그렇다고는 해도 혹(아이)까지 붙이고 온 사람이라 이래저래 눈칫밥을 먹음
4 ...그러던 와중에? 조엘 17살쯤 되자 벙커 내 이런저런 물자가 슬슬 부족해지고 내부시설도 고장나기 시작하고... 살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누군가 좀 자진해서 나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짐
5 모친한테서 농사기술 다 뜯어먹었다는 판단이 들어서 사람들이 다수결로 조엘이랑 모친을 내보냄

이라는? 상황이야
그러니까 쫓겨나기 전부터 조짐이 있었을듯
조엘도 가끔 오밤중에 카밀라한테 통신해서 진짜 쫓겨나면 어떡하지 무서워 죽겠다... 같은 말 중얼거렸다가 아니야 방금 전파는 못 들은 걸로 해<하고 다른 전파 하나 더 보낸다든지

카밀라네 벙커 내란은 어떤 느낌이었어?? 자원 문제는 아니고 전반적인 상황의 악화 때문에 일어난 내란이라고 했었는데... 군의 통제 믿을 수 없다!!<<식이었던 거야?

191 카밀라주 (IAM55kMIG.)

2025-01-13 (모두 수고..) 23:54:57

어우 맞아맞아 춥기도 하고... 길에 살얼음껴서 겁나 미끄러웠다;;; 조엘주도 고생많았어~!~!!!!!

오키오키 적당히 마무리짓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아그리고 저번에 마트같은 번화가는 걸어서 하루정도 거리라고 할까 했었는데 그건 너무 먼 거 같어... 대충 서울에서 잠실(롯ㄷ월드 있는 지역) 홍대(홍익대학교)까지 걸어서 5시간이더라고???? 그리고 대전지역으로도 검색해봤는데 대전역에서 신세계 백화점까지 50분이면 걸어가고...... 그래서 마트까지 걸어가는 시간은 좀 줄여도 될 거 같으! 그럼 다음 상황은 번화가에 거의 다다랐고 근처 지역을 훑어보는 걸로 시작하면 되려나? 혹시 생각해둔 거 있을까??

습... 괜찮은데???? 나참치는 온갖 au 퍼먹는 거 좋아해서... 완전 대환영...... 습 어 맛있는데??? 좋은데????? 예전에 얘기했었나? 나 au돌리는 것도 좋아함... 본편 이외에도 약간 MSG 같은 느낌으로다가... MSG는 마싯군의 줄임말이라고;;;(아니다)

캬~~~~ 내가말하고싶던게 딱 그거였어요~!~!!!! 그거거덩요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다가 실수(ㅋㅋㅋ)하고 어 막 개어색해지는거...... 앗쉬 잠만... 진짜 좋은데...? 어? 맛있는데...???? 옷 주섬주섬 걸쳐입는 조엘<<<개좋음...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아 좋은데??? x됐다 라고 말하고 싶은걸 참으면서 침착하게 옷 주워입고 같이 실수한 연하 깨우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엘이 쿡 찌르면서 깨우면 카밀라 비몽사몽 눈뜨고 익숙한 천장이다(..)하는데 자기 옷 안입고 있다는 거 깨달으면 얼굴 와다닥 굳을듯;;; 그리고 옷을 걸쳐입은 상태의 조엘보고 "...X됐다" 라고 육성으로 말하기.........

그치그치 아무래도 왜 몇년동안 연락이 없었는지 알려주려면 설명해야되겠다고 생각해서...

허거거걱ㄱㄱㄱ이런미친인간들이......!!!! 하... 그랬구나......... 진짜인간들 개너무하네......... 그래놓고 반년 뒤에 조엘이 돌아왔을 땐 다 죽은거야???? ㅎㅏ... 그리고그게 자진해서 나가는거냐 미친인간들아~!~! 걍 나가서 죽으라고 쫓아낸거잖아!!!!!!! 가장 약자인 모녀부터 내보내는거 봐라미친인간들...... 아 마음아프다... 근데 나가고 3개월 후에 진짜 어머니부터 죽은거잖아...... 안돼...... 하......... 마음아프다.........
전파 받으면 왜 쫓겨난다는건지 내가 잘못들은건가?<<라는 반응일 거 같고......

음 맞아 비슷해
전반적인 상황 악화 + 저자식들 정부와 내통하면서 민간인한테는 비밀로 하는거 아니야???같은 루머 돌고 + 공평하게 나눠지는 자원에 불만족하는 사람들 + 멸망론에 불안한 사람들 + 언제까지 이래야하는지 걱정인 사람들 + 그냥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군 통제가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 + 사람이 많은 만큼 사상들도 다양해서 내가 여길 지배하겠다 같은 사람들도 있었을 거 같고......
뭐그런 기타등등으로 해서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지점이 올 때 터졌을 거 같다는 생각...... 막 자세한 건 딱히 생각을 안해두긴 했는데 저런 식으로 뭔가 엎치락뒤치락했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 거기에서 상대적 약자들은 아마 더 살기 힘들었겠지. 그래서 카밀라가 자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거일듯......

192 조엘주 (6k0lYmDc22)

2025-01-14 (FIRE!) 13:10:01

갱신~~!! 쫀점쫀점ㅎㅎ 잠 좀 깨고 다시 오겠다... 좋은 하루 보내~~~!^^

193 조엘-카밀라 (6k0lYmDc22)

2025-01-14 (FIRE!) 17:31:07

...으음. 역시. 예상했던 그대로의 대답이라 별로 실망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가질 뻔했던 희망이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지 재확인할 수 있었다. 조엘은 마지막으로 빈즈를 한 입 더 흘려 넣은 다음 남은 통조림은 잘 닫아 두었다. 무감히 씹고, 삼켰다. 부러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야. 벙커 내부 기계 연식이 20년... 거의 30년이나 됐으면 고장나지 않는 게 더 이상한 거야. 우리보다 일찍 전기가 끊겨서 전파에 답장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공허한 추론은 당신보다도 제 자신을 설득해 보려는 듯했다. 조엘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나도 네 전파 외에는, 딱히. ...그래도 네 말마따나 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일이야."

그는 울적한 이야기가 더 이어지기 전 밀폐해둔 통조림을 제 배낭 안에 던져 넣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횃불은 꽤 타들어가 벌써부터 희미해지고 있었다. 그래, 미래의 이야기를 하기에는 당장의 불이 급한 형국이었다.

"...뭐, 아무튼. 여긴 오래 머무르기엔 안전한 곳이 못 되는 것 같지? 내일부터는 다시 움직여야 할 것 같으니까 쉬어 둬. 나는... 다시 불을 지펴 볼 테니까."

네 손전등 잠깐 빌린다.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조엘은 멋대로 배낭에서 손전등을 꺼냈다. 흐릿한 횃불의 빛 너머, 마찬가지로 흐리게 히죽 웃어 보이고선.
이윽고 그는 어둠 속으로 걸어 사라졌다.

194 조엘주 (6k0lYmDc22)

2025-01-14 (FIRE!) 18:22:22

좋은 저녁~~~ 날이 추우니까 사람이 자꾸 축축 처진다; 따땃한 하루 보내셨길 바랍니다,,,^^bb,,,

아~~~ 그럼 그럴까? 하긴 서울역에서 홍대까지 걸어가도 한 시간 이쪽저쪽일걸... 물론 현대처럼 도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건 아니겠지만~~ 좌우지간 그런 경우엔 아침(새벽아님)에 출발해서 정오~ 오후쯤 도착했다고 하면 될듯? 응응 번화가 근처에서 주변 탐색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번화가에서는 할 수 있는 게 많겠지... 백화점에서 명품 시계 부숴서 안에 든 태엽 뽀리기. 가죽 필요해서 고급 소파 부수기. 옛날 dvd방 같은 데 가서 영화 한 편 본다고 해도 될 거고... 뭐 어디 매장 주방 같은 데에서 어줍잖게 요리교실 해봐도 재밌을듯(현실성 약간만 눈감아주고)

아ㅋㅋㅋ ㅇㅈㅇㅈ 암울한 본편만 먹다간 목이 막혀 괴로워지고 말거라고요(그래서 좋은거지만)... 가끔은 MSG(마싯군)를 쳐줘야 돼...

ㅋㅋㅋㅋ; 아~!~!~!; 조엘... X됐다고 말하고 싶은 걸 꾺 참고 있었는데 카밀라가 육성으로 뱉은 말에 울컥해서 "야 너만 x됐냐? 나도 x됐어;" <ㅋㅋ; 옷이나 입으라고 근처에 있던 티샤쓰 한 장 주워줄듯... 와 근데 그때 어디... 몸에 남아있던 자국이랑 눈마주쳐서 '**;' 하고 필사적으로 카밀라 눈 외면하면 재밌겠다(정말대단히죄송합니다) 조엘 머릿속: 이런건 전여친이랑 실수한걸로 쳐야함 친구랑 실수한걸로 쳐야함?!;;

어 맞아~!! 아무래도 처음이 제일 어렵지 두 번째 사람 내보내는 건 쉬웠을 테니까... 나중엔 굳이 자원 때문이 아니라도 정치질의 일종으로 맘에 안드는 사람 내보내고 했을듯... 그렇게 그 벙커는 반년만에 자멸했답니다~ <<라는 게 전체 내용이야 이건 조엘도 어렴풋이 알고 있음

헐; 와....... ;;;; 아~!~!!~;;;; 으아아아악~~~~~!~!~!~:;;;;; 와........
카밀라네 벙커를 본 조엘주 소감: 진짜 인간이 싫다........;; + 와 이 많은 악한 인간군상을 보고도 카밀라는 여전히 사람을 찾는거임?! 카밀라가 주예수그리스도로 보입니다;(나참치는 해당 종교에 아무런 감정이 없고 그냥 카밀라의 굳은 심지를 보고 보고 든 생각임을 밝힙니다)
하긴 사람 많은 벙커였으니까 진짜 다채롭게 못된 사람들도 많았겠다... 악한들한테 선동당한 사람들도 많았을 거고
어우 이런 설정을 볼때마다 새삼 그래 여기 포스트 아포칼립스였지... 라는 생각이 든다; 역극 시점은 둘만 남았을 때라 오히려 가끔은 잊어버리게 되는데...

195 카밀라주 (9AfyKOItFY)

2025-01-14 (FIRE!) 22:40:12

쫀밤!!!!!!! 오늘은 그래도 길에 얼음도 녹고 어제보단 날이 풀렸다~~~

쪼아욧~!~! 그럼 길 상태는 우리 0레스에 올려놨던 이미지랑 비슷하려나ㅋㅋㅋㅋ어쨌든 멀쩡하진 않겠지 여러모로... 헉 진짜 재밌겠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상상만 했던 것들인데...ㅋㅋㅋㅋㅋ전시대 유리들도 좀 깨져있고... 명품백이나 구두같은 거 구경하면서 이런걸 들고 이런걸 신었다고???<<라면서 신기해하고... 영화보는거랑 요리교실 진짜 재밌겠다ㅋㅋㅋㅋㅋ주변에 있는 요리책 같은 거 보면서 어설프게 따라해보기도하고...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1=나
2=조엘주
.dice 1 2. = 1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조엘 울컥하는거ㅋㅋㅋㅋㅋ왤케 웃김... 아좋은데???? 맛있는데?????ㅋㅋㅋㅋㅋㅋ카밀라 대충 티셔츠 꿰입으면서도 머리 터질듯... 술마시고 그런거니까 기억에 없으려나 싶다가도 단편적으로 띄엄띄엄 떠오르는 기억에 좀 죽고싶어하지 않을까......(왜냐면솔직히좀좋앗던느낌같은거기억나가지고 죽고싶어할듯) 재밌다...... 맛있다......!!!! 그리고 지옥의 침묵의 시간이 있지 않을까... 일단 카밀라 무릎꿇고 있을듯;; 아무리술을 많이 먹었어도 이런 실수를???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하지??? 이렇게 됐는데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나??? 뺨맞고 쫓겨나는거 아니야???<<<땀 뻘뻘 흘리면서 눈치보고 있지 않을까......

그랬구나......... 조엘이 인간 못믿는 것도 이해가 된다...... 눈총받고 자랐어도 4살부터 17살정도까지 꽤 오래 같이 살아온 사람들이었을텐데......... 기술 다 받아먹었다고 그렇게 내쫓았다는게 참...... 조엘주 말이 맞아 새삼 그래 여기 포스트 아포칼립스였지 싶네.........

맞아맞아... 그런 사람이 많은만큼 또 착한 사람도 많았을테니까... 상황에 따라 변한 사람들도 있어서 좀 복잡했을듯... 온전히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해야하나 인간이 악할 수 있지만 또 선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서 그 선한 쪽을 일구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 같아... 쩝 처음엔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포스트 아포칼립스... 복잡하다!

196 카밀라주 (9AfyKOItFY)

2025-01-14 (FIRE!) 22:41:06

선레는 나구만 곧 써올게~~

197 조엘주 (6k0lYmDc22)

2025-01-14 (FIRE!) 22:55:51

카밀라주 쫀밤!!! 선레는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 고마버용

아ㅋ 그나저나 대학생사귐au 정말... 사건이 메챠쿠챠 갈팡질팡 빙글빙글 흘러간다..................... 근데그래서좋은거임 "가능"

천천히 써 줘~~!!!

198 카밀라-조엘 (9AfyKOItFY)

2025-01-14 (FIRE!) 23:00:00

.
.
.
얼마나 걸었을까? 앞으로의 계획을 대충 정하고 나서 눈을 붙이고 간단한 아침식사 후에 기차를 떠나 번화가로 이동하기 시작하고부터. 아침부터 중간중간 쉬면서 걷기는 했지만 멀쩡하지 않은 도로로 이동하는 것은 꽤 많은 체력이 드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한쪽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카밀라는 자신의 배낭을 다른 한쪽으로만 메고 이동해야 했던 것이다. 양쪽으로 메도 상관은 없었지만 빨리 나으려면 최대한 다친 쪽으로는 무리를 주지 말자고 판단했다. 이렇게 한쪽으로만 메고 있어도 크게 힘들지는 않으니까 괜찮았는데, 슬슬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카밀라는 목을 한쪽으로 기울이며 짧게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서 슬슬 높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는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어깨를 돌렸다. 지도에 따르면, 아마 번화가일테지. 카밀라는 잠시 멈춘 김에 눈가에 손을 가져가 그늘을 만들어 멀리 내다보는 시늉을 했다.

"슬슬 다온 거 같은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군용 지도에 번화가는 딱히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카밀라는 당신을 돌아보며 여기 맞지? 같은 시선을 던졌다.

199 카밀라주 (9AfyKOItFY)

2025-01-14 (FIRE!) 23:01:32

써왔다! 언제든지 에바참치같은데 싶으면 말해주세용^^7777

>>1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능." 너무 재밌고... 내가 땀 뻘뻘 흘리게 되는 그런 맛이 있네... 좋다^^7777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 조엘-카밀라 (6k0lYmDc22)

2025-01-14 (FIRE!) 23:19:02

당신이 잠시 멈추어 선 틈을 타 조엘도 몸을 숙여 제 발목을 잠깐 주물렀다. 둘 다 몸이 영 성하지는 않은 터라 이동하는 데에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다친 다리에는 최대한 힘을 주지 않고 끌듯이 이동했는데, 그 탓에 외려 멀쩡했던 다리가 피로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발목을 두어 바퀴 정도 돌려 보던 중 당신의 말이 들렸다. 당신과 시선을 맞추는 대신 조엘은 눈을 게슴츠레하게 찌푸려가며 저 너머를 내다 보았다.

"그런 것 같다. 저기 보이는 높은 건물이, 그으..."

뭐더라. 단어를 떠올리느라 미간은 다시 한 번 좁아졌다가.

"...아, 그래. 저 건물이 백화점일 거야. 안내 책자에 의하면, 옷을 위주로 이것저것 파는 곳이라더라. 뭐... 이제 성한 옷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지하에는 식품 매장도 있다고 하니까...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으면 들러 봐도 좋을 거야."

조엘은 굽혔던 몸을 다시 펴고 몸을 크게 한 번 주욱 늘렸다.

"힘내서 조금만 더 걷자. 번화가에선 제대로 앉아서 쉴 만한 곳도 보이겠지."

201 조엘주 (6k0lYmDc22)

2025-01-14 (FIRE!) 23:35:49

냅다 백화점 직행하기 전 어디 들렀으면 좋겠다 싶으시면은 편히 연출해 주십시오...^^bb 선레 다시 한 번 고마워~!~!!

좀좋앗던느낌같은거기억나가지고<<조엘주기절
아니 근...근데 카밀라가 무릎꿇을 일이 아니지않아???! 앞에서 조엘은 머리까지 박고 있어야돼;(왜냐하면 이녀석은 연상이고, 집주인이고, 조금 덜 취한 쪽이엇을 것 같음...)
......일단 둘이 어떻게 실수할수 있었을지 생각해보자. 1번 조엘도 그날따라 술기운이 훅 올라와서... ...그렇게됐다
1-1번 이참에 조엘 주사를 취하면 엉겨붙는거였다고 할까?!; (슬리퍼로 두들겨놓겠습니다;;) 평소엔 딱히 안 취해서 사람들 잘 모르는데 편한 사람이랑 맘 편하게 집에서 먹었더니... ...글케 됨
2번 딱히 취하진 않았었는데 막상 분위기 잡히니까 싫지 않아서 뽀뽀함.
어느쪽이든 슬리퍼로 두들겨놓겠습니다.... 머리박어!!!!
ㅠㅠ 서로 무릎꿇고 앉아서 하... 들어봐 카밀라 우리는 성적자기결정권이 있는 성인이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돼... 같은 말 하고있으면 우카지 너무 웃기다...

으아아아악~!~~!!!
인간이 악할 수 있지만 또 선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서 그 선한 쪽을 일구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 같아<<<<ㅠㅠㅠ 포아포는 이래서 너무 괴로워... 괴롭고 좋음... 인간의 미추를 동시에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게 포아포지... 이런 건 메타적으로도 쫌 더 생각해볼 거리인 것 같아
그래도 개인적으로 나는 포아포에서만 볼 수 있는 인간의 선함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카밀라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엘도 인간의 선함을 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좋겠어.ㅎㅎ (카밀라랑 자기말곤 없지만;)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 좋은거야...

202 카밀라-조엘 (y/uEnuVDms)

2025-01-15 (水) 00:02:32

"백화점?"

들어는 본 것 같다. 카밀라는 낯익음의 출처를 찾느라 잠깐 눈가를 찡그렸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기억이 나지 않으니 낯선 단어라고 하자.

"멀쩡한 옷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천은 구할 수 있겠지. 식품 매장도 있대? 느낌이 좋은걸."

벌써부터 백화점이라는 곳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카밀라는 당신을 따라 몸을 주욱 늘리고 후, 하는 소리를 냈다. 그래, 좀만 더 걸으면 되겠지. 그는 다시 배낭을 메고 걸음을 옮겼다.

이윽고 번화가에 들어선다. 인간이 사라진 거리에는 각종 이름모를 식물이 자라고 있었고 고장난 자동차들이 버려진 채 몇몇은 이끼에 뒤덮혀 있었다. 카밀라는 그중 창문이 깨져있는 자동차 안을 슬쩍 들여다보았다.

"이게 자동차라며? 이것도 타본 적 있어?"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인 거 같은데. 이런 걸 어떻게 타고 다녔을까? 카밀라는 기차를 보았을 때처럼 차체를 퉁퉁 두드리며 당신을 돌아보았다.

203 카밀라주 (y/uEnuVDms)

2025-01-15 (水) 00:12:52

뭘~!~! 조엘주도 편히 연출해주십시오^^777

아ㅋㅋㅋㅋㅋㅋㅋ아 어캄진짜 땀 뻘뻘 나는데;;;; 서로 무릎꿇고 앉아있는게 진짜 개웃긴거 같아... 너무 웃기다... 카밀라가 무릎꿇고 있는 이유는 기억이 다는 안나기 때문... 그리고 자기가 엉겨붙었으면 덩치+힘차이 이슈로 조엘은 밀어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조엘은 기억 다 있는거겠지??? 필름 끊긴 적 없는 술 짱 센 조엘이니까...???? 조엘 어캄... 조엘이 죽고싶어하는거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ㅎㅏ 조엘 주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겨붙는거 아놔 귀엽잖아젠장~!~!~!!!!! 편한 사람만 볼 수 있는 주사라니 완전 레어... 카밀라도 조엘 주사 처음 안 거 아니야???이렇게 된 게 처음일테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아니 2번도 너무 좋아ㅋㅋㅋㅋㅋ딱히 취하진 않았는데 분위기 잡히니까 싫지 않아서 뽀뽀함...<<아니그럼 조엘 실수가 아니잖아!!!!! 완전... 완전 그거잖아~!~! 실수 아니잖아 그럼!~!!!ㅋㅋㅋㅋㅋㅋㅋ카밀라 땀 뻘뻘 흘리다가 맞지 책임을 쳐야지 하고 끄덕끄덕거릴듯... 그리고 기억 안나서 쪼끔 억울해할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자기만 기억 없는 거 같으니까... 술 못하는 자기자신이 원망스러울듯ㅋㅋㅋ기억이라도 완전하면 덜 억울할텐데!!! 좋았던 느낌만 있고 기억이 완전하지 않으니까 아쉬워할 거 같고...... 너무 웃기다...

그치... 그게 또 포아포 매력이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아~!~!~! 카밀라랑 조엘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받고 변해갈지도 기대된다!!!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 좋은거야<<2222222... 완전 좋다... 근데 잔인해... 카밀라랑 조엘 둘 밖에 안남았어.........

앞으로가 또 기대되는걸~~~ 그리고 카밀라주는 자러갑니다... 조엘주 쫀밤쫀꿈!!!!!! 내일도 화이팅합쉬다~~~

204 조엘-카밀라 (0c6SmdJfrM)

2025-01-15 (水) 15:18:44

"고층 건물이라 상태가 심하게 나쁘면 들르지 않는 편이 낫겠지만. 뭐, 아무튼."

건물 잔해에 생매장당해 죽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니까. 조엘도 한껏 늘렸던 몸을 바로 하고 워커 앞코를 바닥에 쿡쿡 찍는 것으로 발목의 재정비를 마쳤다. 한 명이라도 몸이 멀쩡했다면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각자 제 코가 석자이니 본인 몸을 건사하는 것만도 장한 일이었다. 다시금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거리의 풍경이 바뀌고, 번화가. 반쯤 무너진 채 이끼에 뒤덮여 볼품없는 꼴을 한 건물들, 깨진 유리조각, 늘어진 전선, 고장난 자동차. 조엘은 당신을 따라 그 근방으로 갔다. 흐음. 깨진 차창에 찔리지 않게 주의하며 그 사이로 운전석으로 머리와 팔 한짝만 밀어넣어 보았다.

"그럴걸? 내 기억에는 없지만. 꿈에서라면 확실히 타 봤는데..."

벌레가 좀먹고 곰팡이가 슨 시트, 튀어나온 좌석 스프링, 척 보기에도 뻑뻑해 보이는 운전대... 꿈에서는 이렇지 않았다. 크림색 시트가 몸을 감싸안은 동안 차량의 부드러운 엔진음을 자장가 삼아 꾸벅꾸벅 조는 꿈을 꾸곤 했으므로. 그러나 그런 꿈을 꾸던 것조차 이제는 오래 전 일이 되어버렸다.

그는 운전석을 돌아보며 근처의 버튼을 쿡쿡 눌러 보았다. 이게 시동 버튼인 것 같은데, 다른 건 잘 모르겠네. 이런저런 버튼들-시동 버튼조차도-을 꾸욱 눌러 보아도 차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마 연료가 진작 바닥난 듯했다. 그러다, 조엘이 운전석 하단부의 레버를 발견했을 때에.

"이건 뭐지."

그가 레버를 당긴 그 순간, 자동차가 한 차례 덜컥, 흔들렸다. "우와, 뭐야." 차 보닛이 열렸다.

205 조엘주 (0c6SmdJfrM)

2025-01-15 (水) 15:39:02

좋은 오후~~~ 남은 하루 마무리도 힘내자!!! ^^bbbb

ㅋㅋ 아; 그것까진 생각 안 했는데 그렇네?! 2번으로 가게 되면 이 녀석... 실수가 아니게 되네?!;; 얌전히 1-1번을 채택하겠습니다... 1번이든 2번이든 슬리퍼로 두들기고 싶긴 하지만 2번일때 좀 더 세게 두들기고 싶음; 취해서 좀 앵겨 있었다고 할게요...^^...(자작캐릭터를 슬리퍼로 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 아무래도 이 녀석이라면 기억 다 있을듯... 아무리 취했어도... 뭐...ㅋㅋ(해석: 맞다 조엘은 현재 화장실 락스를 어디 뒀는지 필사적으로 떠올리고 잇는 상태다) ㅠㅠ .......아니근데아무리생각해도조엘이만악의근원인것같네. 그리고 심지어는 본인의 추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음...; ㅠㅠㅠㅠ 하 이게 뭐지 진짜
"이렇게 된 이상 하는 수 없다... 너도 나도 아직 만나는 사람 없으니까 그냥 헤어진 적 없는 척하고 다시 사귀자..." <<최악의 고백멘트 1위 최선의 상황수습멘트 1위 같은 발언 하고 다시 침묵속으로 빠져들듯; 그나마 다행인 점은 카밀라가 제대로 기억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이고 최악인 점도 카밀라가 제대로 기억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임

..근데 애초에 왜 사귄걸까? 한 번 사귀었던 au인거지?! 진짜 "너는 좋다고 다 사귈 수 있어?!" "ㅇㅇ 왜 못사귐;" <<에서 시작한 거야?

206 카밀라-조엘 (k5wUUClhm6)

2025-01-16 (거의 끝나감) 23:23:33

카밀라는 자동차 외부를 두드리다가 몸을 숙여 바퀴를 들여다보았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바퀴의 금속엔 녹이 슬어있었고 타이어는 바람이 빠진듯 축 늘어져있었다. 이걸 타고 어떻게 이동했으려나. 카밀라는 자동차가 쌩쌩했을 옛날의 모습을 상상하려 애썼다. 그러다 덜컥, 차가 흔들리자 깜짝 놀라 앞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와, 뭐야? 열린거야?"

뭔가 뚜껑같이 열렸네. 그는 잠깐 웃고는 몸을 살짝 숙여 복잡하게 생긴 보닛의 내부를 보았다. 복잡한건 질색이긴 했지만, 처음 보는 광경에 시선을 빼앗겼다. 그리고 뭔가 만지면 안될 것 같이 생겼다...

"음... 타고 다닐 수 있게 되면 좋을텐데. 뭔가 복잡해서 하나도 알아볼 수는 없지만."

카밀라는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며 중얼거렸다. 당신은 고칠 수 있으려나? 그는 당신이 기차에서 불을 어떻게 피울 수 있었는지를 떠올렸다. 자신과 다르게 당신은 기계같은 것들을 만질 수 있었던 것 같았는데...

207 카밀라주 (k5wUUClhm6)

2025-01-16 (거의 끝나감) 23:31:36

쫀밤!!!!!!!!!!! 밖이 너무너무 춥다!!!!!!!! 감기 조심해 조엘주~!~!!!

캬 취해서 앵겨있는 조엘 이거 귀하다... 진짜 희귀한 조엘이다...... 조엘이 앵기면 카밀라 겁나 취한 와중에 헤실거리면서 좋아하고 있지 않았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어떡해 아 어떡해!!!!!!! 안돼조엘 락스 금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최악의 고백멘트... 카밀라 벙쪄가지고 "나 아직 좋아해요?" 라고 물어보지않을까......
앗쉬 그그그그그러게 계기가 뭘까...... 근데 진짜 그럴 거 같은데... ㅇㅇ왜 못사귐? 난 선배랑도 사귈 수 있는데<<<최악...에서 시작...????

ㅎㅏ 날은 춥고 난 왜 바쁜걸까?????? 피곤해서 생각도 잘 안나 최악이다진짜엉엉엉조엘주미안해 조엘주는 따뜻한 나날들 보내...~!~!!!!!

208 조엘주 (svfDHXxs7A)

2025-01-17 (불탄다..!) 13:25:29

헐랭 카밀라주 왔었구나!! 미안 어제는 나도 정신이 좀 없었어서 여기 접속을 못했었다;; ㅠㅠㅠ 연초라 많이 춥고 바쁘지... 미안해할 일 하나도 없으니까 몸 챙겨가면서 급한 일 먼저 끝내고 와 줘...!! 나도 이래저래 구정까지는 자잘자잘한 일정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는 카밀라와 카밀라주를 오래오래 보고 싶습니다^^7777... 오래오래 볼 수 있도록 우리 몸이랑 현생부터 챙깁시다!!!

바쁜 일 빨리 끝나고 날씨도 얼른 풀렸으면 좋겠다... 오후중 답레 올려놓고 갈게 따숩고 좋은 하루 보내~~~!!! 무리하지 말고!!

209 조엘-카밀라 (tPAfXaQXNw)

2025-01-17 (불탄다..!) 18:32:05

"어어... 아니, 그냥 이것저것 눌러 보니까 열리네?"

조엘도 뒷머리를 문지르며 다시 당신을 따랐다. 보닛은 걸쇠가 고장났는지 냅다 열려 버렸고, 차량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했던지라 그냥 본래 이런 구조이겠거니, 생각했다.

이쪽은 만져봐야 무어라도 알아낼 수 있을 듯해 외려 이것저것 만져 보았다. 어차피 방전된 차니까 괜찮겠지. 손잡이도 뽑아보고-끈적한 액체가 묻어 있었다. 기름인가?- 호스도 들여다 보고... 상자처럼 생긴 무언가도 열어 봤다. -...퓨즈가 뭐 이렇게 많아?-

그래서 결론은.

"이게 다 뭐냐. 나도 모르겠는데."

차량에 대한 것은 실전 경험은 커녕 공부해본 적조차 없어 무어라 말하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엔진이고, 저게 냉각수 탱크, 저게 오일 탱크인 것 정도는 알아봤지만...

"...음, 어차피 이미 방전된 차라 부품을 구하기 전까지는 작동시키기 힘들 거야. 봐, 당장 바퀴들도 다 망가져 있잖아."

관련 서적을 구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조엘은 중얼거리고선 다시 보닛을 닫아 두었다. 백화점에 책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배낭을 고쳐 메고 당신을 돌아 보았다.

"다시 걷자."

210 조엘주 (svfDHXxs7A)

2025-01-17 (불탄다..!) 19:14:01

첨언: 약간 좀보이드나 더롱다크같은 생존게임에서 스킬북 읽어서 스킬 올리는(ㅎ) 느낌 생각하고 서적 드립을 쳤읍니다

헐~~~~ 안 부담스러워해?! 이 여자 마음이 태평양이다... 딱히 안 밀어냈으면 이쪽도 취기 올라와서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들러붙었다 어깨쯤에 얼굴 파묻고... 이눔시키슬리퍼가져와
...그리고모든불행(캐주한테는:꿀잼)의단초는거기에서부터자랐다

와; 존댓말하는 카밀라를 볼때마다 굉장히... 에모이한 기분이 된다;; "애초에 서로 싫어서 헤어졌던 건 아니었잖아..." 한 마디 했다가 좀 아차 싶어져서 부담스러우면 말고~ <같은 말 덧붙여 놓을듯? Oo(맞다락스화장실선반세번째칸에넣어뒀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아웃기다 오키오키 이해했어 그런걸로 하자
ㅇㅇ왜 못사귐? 난 선배랑도 사귈 수 있는데
ㄴ그럼 어디 사겨봐라 사귈수있나;(최악의수락...어쩌고)

211 조엘주 (uoBRpA5VQs)

2025-01-18 (파란날) 19:41:57

갱신~~ 쫀주말 보내시구 푹 쉬시길 바랍니다,,^^77777 곧 연휴니까 쫌만 더 버티자... !!!

212 카밀라주 (YXB7FY38hE)

2025-01-19 (내일 월요일) 13:51:46

3일연속으로 술자리를 버틴 카밀라주 갱신!!!!!!!(빌빌빌) 좀... 쉬었다올게...... 으어ㅓ 조엘주도 쫀주말보내!!!!!!!

213 조엘주 (nlaA7xCYPM)

2025-01-19 (내일 월요일) 16:55:52

사흘 연속?? 이거 사람학대야... ㅠㅠ 모쪼록 푹 쉬시고 나중에 봅시다~~!!~!~!! 쫀주말!!^^7777

214 카밀라-조엘 (0AK0lNy5G.)

2025-01-20 (모두 수고..) 19:56:34

카밀라는 당신이 하는 모양새를 관찰하면서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그 역시 기계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사실 멀쩡한 걸 찾기가 더 힘들 거 같긴 해."

그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마찬가지로 배낭을 다시 멨다. 그리고 커다란 건물(백화점이라고 하는)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자아, 도착이네... 흠. 으리으리하게 보이는걸."

생각보다 훨씬 크네, 라며 카밀라는 입구에서 몇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잠깐 멈추고 등을 뒤로 젖혀 꽤 높은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건물의 외벽이나 유리창에선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 흘렀다는 것을 숨길 수는 없었지만 이전에는 분명 꽤나 호화로웠을 것이다.

"어디부터 가볼래?"

입구 쪽으로 걸어가 두꺼운 유리문을 당기며 당신을 돌아보았다.ㅇ

215 카밀라주 (0AK0lNy5G.)

2025-01-20 (모두 수고..) 20:02:44

쫀저녁!!!!!!! 어우 다신 술먹나봐라...(그리고역시인간은같은실수를반복한다) 조엘주도 몸 잘 챙겨!!!!!!!!!

아 스킬북 스킬 올리는ㅋㅋㅋㅋㅋ넘 좋닼ㅋㅋㅋㅋㅋ포.아에서 옛날 책들 읽어서 지식 쌓는 것도 너무 좋아... 그리고 역시 백화점엔 교X문고가 있을 테니까 완전 말되는 드립이잖아~!~!!!

아니 사귀게 되는 과정이 진짜ㅋㅋㅋㅋㅋㅋ너무 장난스럽고 가볍다... 카밀라 반성해라 머리박아!!!!!! 그리고 둘이 얼레벌레 사귀게 되는데... 공개연애하나ㅋㅋㅋㅋㅋ비밀연애가 뭔가... 뭔가 더 콩닥콩닥한 그런 건 있네ㅋㅋㅋㅋㅋㅋ공개연애면 다른 애들이 야야 카밀라랑 조엘이랑 사귄대<<<모먼트려나...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216 조엘-카밀라 (PK0wSY/XT.)

2025-01-20 (모두 수고..) 23:19:23

"그렇겠지. 기계는 계속 돌려주지 않으면 오히려 쉽게 고장나는 법이니까."

조엘은 그렇게 간단히 대꾸하고선 당신을 따랐다. 도착 이후, 가까이서 보니 백화점은 생각보다 더 높고 컸다. 우리 앞 세대 사람들은 건물 하나에만도 이렇게나 넓은 부지를 할애했구나... 이렇게나 으리으리한 건물의 밑동이 얇고 굵은 덩굴과 이끼로 뒤덮인 것을 보자니 어쩐지 묘한 감상이 되었다. 그러나 상념에 잠길 만큼 시간은 넉넉하게 주어지지 않았고, 그는 당신이 열어 준 문을 뒤에서 열어 잡으며 안으로 들어섰다. 어디부터? 글쎄...

"...딱히 생각해둔 곳은 없는데."

안내판 없나?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던 인포메이션을 찾으려 주위를 둘러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에 있는 게 맞았다. 저건가? 조엘은 곧 빛이 바래고 먼지가 쌓인 남색 안내판을 찾아냈다. 허리를 숙여 먼지를 툭툭 털어내고는 당신을 손짓해 불렀다. 여기 좀 봐.

"1층부터 5층까지는 의류 매장이고... 6층이 영화관, 7층이 식당... 지하층은 푸드코트네. 왜 식당이랑 푸드코트를 별개로 나눠둔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다 정확히는 1층은 고가 브랜드 및 귀금속과 화장품, 2~3층은 여성 의류, 4~5층은 남성 의류 매장이었다. 마침 7층의 식당가에는 OO문고라는 이름의 서점 역시 함께 위치해 있었고. 그는 당신을 올려다 봤다.

"꼭대기층에서부터 내려가면서 탐사할까? 난 여기가 좀 궁금한데." 여기, 라는 말을 하는 동안 조엘은 안내판에 적힌 'OO문고' 글자를 툭 쳐 보였다.

217 조엘주 (PK0wSY/XT.)

2025-01-20 (모두 수고..) 23:39:46

쫀밤!!!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사흘연속 술자리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오셨군요 카공... 어깨 주물주물 수고 왕 많았어!!!!

내가 모레에 이사하느라 이번주 접속이 쫌 뜸할 것 같은데!!(방금 전까지도 짐싸다 옴) 그래도 하루에 한 레스 정도는 이을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 만약 갱신 없으면 이 녀석 짐 싸다/풀다 지쳐 쓰러졌나본데<<생각해 주십사ㅎㅎ 늘 고맙습니다 따봉^^777

백화점 구조는 멋대로 날조했는데 뭔가 추가하고 싶은 것/빼고 싶은 것 있다면 맘대로 가감해줘!! 조엘이 눈이 나빠서 제대로 못 읽었다고 하면 됨(ㅎ) 아 백화점 교x문고 너무 웃기고 말 되고 좋아서 아이디어 훔쳤다 고마워요^^bb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본편이 암울하니까 au에서는 좀 시트콤을 찍어도 괜찮지 않을까?! (이 녀석들... 어쩐지 로맨스코미디보다도 시트콤에 가까운 것 같다) 아~~~ㅋㅋ 나도 비밀연애 쫌 더 좋아해ㅎ 두근두근한 맛도 있고~~... K동 뒷편에서 잠깐 안고 있다가 시간 돼서 따로 갈라져서 강의실 들어가는 두 사람 같은 거 생각함 강의실 들어가서는 자리 맡아준 다른 동기한테 왜 얼굴이 빨갛냐? 같은 질문 받는 것도 생각함
그치만? 공개연애도 좋다고 생각해... 근데 이제 무슨 연락 와서 전화받으러 갈때마다 매번 주변 동기들한테 ㅋㅋ 야 쟤 여친이랑 통화하러 가나봐~ 소리 들어서 조엘은 역정낼듯(;) 카밀라는 친구들이 연애사 관련으로 놀리면 어떻게 반응하나용

218 카밀라-조엘 (ox7eT7vllk)

2025-01-21 (FIRE!) 21:01:29

"와, 엄청 크네?"

안으로 들어선 카밀라는 주위를 둘러보며 감탄했다. 기차역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사람들을 얼마나 수용할 수 있었을까? 그가 자랐던 방공호도 규모가 꽤 큰 곳이었지만 이런 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화장품 매장이 즐비한 곳에서, 낡았지만 아주 예쁜 여자 모델이 그려진 포스터를 보던 그는 당신이 자신을 부르자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함께 안내판을 들여다보았다.

"흠. 서점인가? 좋아, 가보자. 식당이랑 푸드코트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쓸만한 걸 더 많이 찾을 수 있겠지."

카밀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번처럼 운이 따라주면 좋을텐데... 사실 그는 식당가뿐만이 아니라 모든 곳이 궁금했다. 그는 계단처럼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향해 걸어가다가 어느 화장품 매장의 반쯤 무너져있는 매대에서 굴러다니는 립스틱하나를 발견했다.

"립스틱이네? 조엘, 이게 뭔지 알아?"

얼마 안되는 평화로운 기억 속에서 종종 여자 어른들이 보여줬던 것이다. 카밀라는 허리를 숙여 립스틱을 줍고 뚜껑을 열었다. 빨간 루즈는 기억 속의 립스틱과 비슷해보였다. 그는 조엘에게 립스틱을 보여주면서 립스틱 하단을 돌리며 내용물을 넣다 뺐다를 반복했다.

"어른들이 화장할 때 쓰던 거랬어... 그러니까, 한참 옛날에. 용도는... 자기만족?"

마침 매대의 뒤쪽에는 여자 모델이 매혹적인 표정으로 립스틱을 쥐고 입술에 대고 있는 포스터가 있었다.

219 카밀라주 (ox7eT7vllk)

2025-01-21 (FIRE!) 21:08:42

쫀저녁!!!!!!!!! 흑흑흑 고마워...... 무사?히? 돌아왔다구~!~!~!!!!

아니 이사준비를 하면서 레스를 잇는단 말이야?!!!?? 이사는 보통일이 아닌걸... 무리해서 잇지 말고 쉬엄쉬엄 일하면서 천천히 오십쇼!!!!!!! 언제나 그랬듯이 언제 오든 상관없고 당연히 현생이 우선이니까!!!!!!! 추운 날에 감기 조심하고 이사 잘 해~!~!!!!

백화점 구조가 거기서 거기지 말입니다^^7777 완벽해욧~!~!!!! 나도 이것저것 맘대로 추가하는 중ㅋㅋㅋㅋㅋㅋ 따봉입니다^^777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맞네 ㄹㅇ이건 시트콤이다...ㅋㅋㅋㅋㅋ 아그치그치~!~! 비밀연애의 그 쫄깃한 느낌이 있다니까~~~ 니네 연애하냐?ㅋ<<라는 질문들어오면 수상할정도로 아 아니라고~~!!!! 했다가 나중에 둘만 남았을 때 넌 나랑 연애하는게 쪽팔리냐? 되게 적극적으로 부인한다????<<이러고 한번쯤은 다퉈줘야함ㅋ
조엘ㅋㅋㅋㅋㅋ생각해보니까 남초과니까 놀림 많이 받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역정내는 조엘 귀여워ㅋㅋㅋㅋ부끄러워하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밀라 주위에선 딱히 놀리진 않고 '아 카밀라도 드디어 연애해?' 라거나 '좋을 때다~ㅋ 야 좋냐? 좋냐고'<<이런 반응일 거 같고... 카밀라는 그런거에 하나하나 반응할 거 같진 않네... 그냥 응 연애하고 좋네^^<<식일 거 같은... 딱히 타격을 입거나 그러진 않을 거 같네ㅋㅋㅋㅋ

220 조엘-카밀라 (jWKbct9xvY)

2025-01-21 (FIRE!) 23:19:59

"...엉?"

조엘도 에스컬레이터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당신이 보인 것을 물끄럼 응시했다. 립스틱. 립스틱이라? 흠...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좌우간, 저는 잘 모른다는 뜻으로 고개를 저었다. 화장, 화장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있지. 이제사는 시체 태울 때에나 쓰는 말이 되어버렸다지만. 맨 처음 그 개념을 알고서 조엘이 가장 먼저 했던 생각은, '옛날 사람들은 팔자도 좋았구나...' 당신의 '용도: 자기만족'이라는 간단한 설명을 들은 직후에도 조엘은 그리 생각했다.

시선은 당신이 빼낸 루즈를 한 번, 당신 뒤의 여자 모델을 한 번, 그리고는 다시 당신에게 향했다. 문득 조엘의 표정이 좀 장난스러워졌다. 매대 가까이로 와 잔해를 잠시 뒤적거리자니 립스틱을 하나 더 찾을 수 있었다. 당신이 방금 했던 대로 뚜껑을 열고 하단부를 돌리니 방금 것과는 조금 다른 색조의 루즈가 나왔다. 당신을 돌아보며 히죽 웃는다.

"야, 발라 줄까?"

221 조엘주 (jWKbct9xvY)

2025-01-21 (FIRE!) 23:40:14

카밀라주 쫀밤쫀밤이야~~~ 그래도 레스 하나 이을 정도로는 짬이 난다!! 암오케이 파인땡큐앤유(근데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음ㅎㅎ;)

어장 이름 정할때 오마주했던 책 제목 '해가 지는 곳으로'에서도 립스틱이 주요한 키아이템 역할을 하는데 그거 생각나서 반가웠다... 카밀라주 천재천재 d^^b

넌 나랑 연애하는게 쪽팔리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웃기다 이거 조엘이 하는 말..인거지? (카밀라는 이런 말투 구사하지 않을 것 같음) 말투가 이래먹으니까 카밀라가 부끄러워하는거다... 이눔시키 슬리퍼가져와
듣는 입장일 경우: 드물게 좀 쭈뼛쭈뼛하면서 아니 부끄럽다는 게 아니고... 아~~~;; 내 맘 어떤지 알잖아... 몰라? 왜 몰라 알면서... 암튼 네가 부끄럽다는 게 아니야... (이하 구구절절 후략)

ㅋㅋㅋ 그럴듯... 놀림 많이 받을듯 "그렇게 여미새짓(반은 진실 반은 날조)을 하더니 결국..." 같은 말도 듣고
좀 부끄러웠던 것도 맞고? 뭐만 하면 자꾸 여친 얘기 나오니까 어이없어서 그럴 것 같아
근데뒤돌아서서는목소리톤쫙빼고 어 자기야 왜? 함
아~~~~ 여유있는 카밀라. 정말좋다... 역시 근육이 있으면 마음이 넓고 여유롭다는 세간의 말이 맞다 이거
..
진짜 뜬금없는데 조엘이 카밀라 이두근 꾺 눌러보면 힘줘서 알통만들어주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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