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65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86.나도 안 올 줄 알았다 1학년들아 :: 1001

◆TMmm6tsoPA

2024-07-17 20:22:34 - 2024-07-20 22:57:23

0 ◆TMmm6tsoPA (ZRKcR5YbJA)

2024-07-17 (水) 20:22:3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436

섬 리턴즈: situplay>1597049436>914

155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2:29

>>154 고것 참 맛나겠다. (?)
아뇽 혜성주!!! (와랄와랄)

156 리라주 (Hh5D8uIrwc)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3:18

먐미는 무슨 싸움을...
것보다 그거 전부 합쳐서 10000자 넘는 게 아니라 독백 하나가 10000자 넘는 거였냐며

>>151 (찡긋)
이렇게 찾은 사람이 갖는 개인선물+다같이 나눠갖는 단체선물 구성으로 들어있다네요
못 찾은 사람도 상품 없으면 아쉬우니까!!🕺

157 한양주 (WU5z7ofKF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4:42

(Microsoft bing)

https://ibb.co/r2Dtm9g

살 많이 빠지고 왜소해져서 어장 초기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변한 서한양 (남성미 엄청 감소함)

158 태오주 (XHVciHd9GE)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5:28

《그동안 무탈하셨는지요.

저는 긴 꿈을 꾸고 이제 막 깬 참입니다.
밖으로 외출하기 전, 저를 이끌어주신 관장님만은 직접 만나 뵙고 싶어 순수를 통해 연락드립니다.

모든 일정은 오후 6시 이후로 가능합니다.
긍정적인 답변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저 읽어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rave》

이런 거 준비중이고요
거미한테 잡혀버린 비련의 오래비는 30분 뒤에 올릴 수 있을듯
독백 흐름타버림 신내림 오셨다

159 금주 (gq/3X9GDSk)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6:54

>>145 빠지려고 준비한 겁니까? 하고 공주님 안기로 들어다가 자기는 상관 안 하고 바로 입수해요 금이?????

>>154 줄안경 👀

160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7:28

팝콘!!! 팝콘 팔아요!!! 미리 팔아요!!!

>>157 그럼 지금은 벌크업 댕댕이라는 거지? (?)
하냐냥 어서오고~

161 한양주 (WU5z7ofKF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8:00

>>160
노노농 지금이 저 모습! 큰토끼 하이하이!

162 태오주 (mgNtC5DH2U)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8:00

모락ㄱㄱ고 앙돼 하냐냥 다시 살쪄.(뭐

163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8:29

않이 지금이랜다 그전까지는!

164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8:57

그럴수는 읍서!!! 벌크업 댕댕이 어디갓서!!!

165 리라주 (Hh5D8uIrwc)

2024-07-18 (거의 끝나감) 15:29:17

>>154 우히히 (복슬복슬)
그리고 금테 줄안경
그거아름다운

>>157 크아아아아악
하냥이가 소년이 되었어(원래 소년이었음)
🥺🥺🥺 쀼쟝요즘밥잘안머거...? 하지만 이것도 이쁘군용(복) 어서와!

>>158 (초 기 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재밌겠다 에헤헤
기대기대 이에요
🤗 느긋하게 쓰자구~

166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5:30:18

>>157 오-
성인을 앞둔 나이에 미소년으로 회귀(?)한 하냐냥이다

>>158 마힛다 (념념념)
비련의 오래비도 몹시 기대
맞춰서 거미 레이드 가야징

167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30:37

>>>원래 소년이었음<<<

그... 르치... 아직 학생이긔...

168 한양주 (WU5z7ofKF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30:38

>>162
허어어 빼는 것보다 찌는게 더 괴롭거늘!

>>164
일 폭탄으로 쌓여서 운동도 거르고 끼니도 컵라면으로 대충 떼우니깐..(옆눈)

>>165
부실하게 먹기는 함ㅋㅋㄱ

169 혜성주 (2uJRxhXsbw)

2024-07-18 (거의 끝나감) 15:31:06

>>156 내가 일찍 뻗은 어제 많은 일이 있었구나. 몹시 흥미로움(흠) 쪼아 한번쯤 참여해봐야지

>>159 아니 진짜 이런데서 금이 너무 터프한거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에빠지면 어디선가 나타난 돌고래가 끼유웅 하고 인사하고 갈지도 몰라(?)

하냐냥아 운동은 계속해줘 남자는 근육이야()

170 한양주 (WU5z7ofKF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32:11

>>169
현생의 내가 빡세게 운동 중ㅋㅋㅋㅋㅋ

>>166
현재 몸무게 70도 안 나가는ㅋㅋ(키 179)

171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32:24

헝거ㅠㅠㅠㅠ 쀼쟝 밥무거...

172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5:34:21

안되겠다
휴가 동안 하냐냥만 밥두그릇씩 먹여
무조건 고봉밥
고기반찬 무조건 상에 올려

173 동월주 (oW7ocDFuF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44: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보물 단가가 쎄요! 이것도 0시에 같이 사라지는거 아니겠지! (아님)

헤헤 감사합니다 게임 재밌게 할거래요 vr 끼고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능력 써서 tv 부숴버리는거지 (안됨)
그리고 띠!! 인원수대로 들어있는건가! 월이 처음엔 암것도 모르고 전부 자기 몸에 끼워버리겠다!

다들 안녕이에요~~~ 비 조심!!

174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48:41

셀프 미라 월월이...?

175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5:49:29

혜우 : ??? 아무x 코스프레임 그거?

176 리라주 (Hh5D8uIrwc)

2024-07-18 (거의 끝나감) 15:51:32

으어어 체기 으어어
아니 왜 또 체한거지... 물론 늘 그랬듯 이유는 없지만...
소화제 먹엇으니 빨리나아져라 크아악

>>173 ㅋㅋㅋㅋㅋㅋㅋ 상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안심하구 가지고 놀면 된다구🤗🤗 하 근데 월이한테 딱 저게 간 게 넘 잘 어울리고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그렇지만 TV는 않되(?)
전부 끼우면 월이 미라 되는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 누가 그거 발견해서 이거아닌거가튼데✨️ 해줘야 하는건가!

177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5:53:41

리라주는 으째서 체했어
냥이 손은 약손 해주께 (슥슥복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스트댄스로 코사크 찰지게 추는 월월이 보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야 그
비트세이버 시켰는데 ㄹㅇ 능력 써서 별장에 칼집(?)내줘 월월아

178 리라주 (Hh5D8uIrwc)

2024-07-18 (거의 끝나감) 15:56:39

우에엥 8ㅁ8 (냥이 손 약손 받고 해피해짐)
그니까... 뭐 언제나 운이니 새삼스럽진 않지만🫠 단백질을 먹어서 그런가... 새우가... 너무 단백질이 풍부했나... 개허접위장. 흑흑 냥손 쥐고 쪼끔 쉬다가 올게용... 이따보쟈...

179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5:57:27

슬쩍 흘리는 TMI
3학구 연구소 [영락] 옆에 새 건물 하나 올라가는 중
용도와 목적은 밝혀진 바가 없으며
내부 시설은 인첨공 기술 중에서도 최신 기술들이 들어간다고 함

180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5:58:03


푹 쉬구 와 리라주

181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5:59:06

애린 : "겁나 큰 덩치!!! 분명 시럽도 겁나게 많겠져!!!"

(대충 월이가 썰고 남은 거미 냠냠굿 순화버전)

>>176 이이잉... 리라라라라라주 체했다니 헝...
얼른 나아져라~ 깨끗하게 나아져라~

182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00:35

애린이는 시럽에 초콜릿 찍어먹을거 같음
그러다 혈관 터져...

183 혜성주 (2uJRxhXsb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01:41

아니 우리 3학년들 졸업 앞두고 점점 피폐해져
암튼 나도 현생
크아악

184 동월주 (oW7ocDFuFM)

2024-07-18 (거의 끝나감) 16:02:24

>>174 >>175 동월 : 무슨 소리야! 모두의 염원을 담은 그렌X간 코스프레다! (아님)

>>176 체했다니... 러시아식 하임리히를 하기 전에 얼른 소화제 먹고 푹 쉬시죠 (?)
근데 과연... 월이한테 그거 아닌거 같다고 할만한 사람이 있을까... (다들 그냥 평소의 월이라 생각 할 것 같음)

>>1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우의 죽은 눈을 마주하겠군... (?)

185 혜성주 (2uJRxhXsb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03:30

시럽에......뭘 찍어먹어....? (경악)(스르륵)

186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6:05:38

>>182

187 금주 (8t2meTkjBc)

2024-07-18 (거의 끝나감) 16:06:49

>>168 옆에서 간식이라도 계속 먹여야 해요???

>>169 하지만요, 전신 서핑복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 샘솟는 장난기를 어떻게 참을까요? uvu
앉아서 바다 구경하다가 냅다 들어올려 안을테니. 천천히 바다로 가면서 혜성이 반응 보고 장난스럽게 웃어보일 금이랍니다.

핫 👀 돌고래 보면 놀라 동그랗게 뜬 눈으로 혜성이 한 번, 돌고래 한 번 보다가, 돌고래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며 좋아하겠네요.

리라주 푹 쉬어요... oo

188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6:13:09

>>184
애린 : "미×린 맨 코스프레가 아니구여...?
게다가 모두의 염원은 그×라간보단 다×버×터 같은데..
."

189 혜성주 (2uJRxhXsb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19:49

>>187
냅다 들어올려지는 순간 미아핑 찍고 금이 보다가 진땀 삐질삐질 흘리며 금,금아? 하고 부름.
바다로 들어가면 당황해서 아니지? 아니지!? 하다가 물에 빠지는 이혜성()
돌고래 실제로 보고 신기해하는 금이 옆에서 돌고래 콧잔등 슬슬 쓰다듬으면서 물에 푹 젖은 뒤 웃어보임

크악
현생

>>186 아니 이게 무슨짤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0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6:21:01

>>189 먹방짤! (당당)

191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23:24

아 원조 먹방이지

192 태오 - 이 자식 거미한테도 짐 (8g7x/mx/Y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34:44

아사천 덮은 캔버스 위를 유영하던 붓질이 멈췄다. 겨울의 색채를 닮은 듯한 연보라색 나비가 팔랑거리며 날아와 붓을 쥔 손가락 위로 고이 앉은 탓이다. 태오는 생전 처음 보는 협접의 형태를 관찰하다, 손을 천천히 끌어당겼다. 붓이 캔버스에서 떨어질 때, 행여나 쓸데없는 자국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 몹시도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설탕으로 고이 빚은 듯한 나비는 단 내음을 풍겼다. 익숙한 향취는 포도인가? 태오는 금방이라도 깨물어 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이 바삭한 설탕 나비를 누가 창조했는지 쉬이 짐작할 수 있었다. 리라구나. 나비는 손가락을 떠나 팔랑거리며 태오의 주변을 맴돌았고, 따라오라는 듯 어디론가 향하다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상상력이 넘치는 후배가 또 무슨 장난을 쳤을까.

태오는 앞치마를 벗으며 간이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행여 누군가 그림을 보거나, 망칠 가능성을 방지하고자 미리 준비해둔 큰 천과 지지대를 세워 캔버스를 텐트처럼 덮어 가렸다. 준비를 끝내자 나비는 태오를 숲속으로 이끌었고, 태오는 그 날갯짓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헨젤과 그레텔이 각종 빵 부스러기를 남기듯 이따금 설탕 부스러기가 반짝이며 날개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뒤따라간 사람의 족적은 남지 않았다.

"……응?"

태오의 곁에는 어느새 나비 두 마리가 더 있었다. 하늘색 투명한 나비는 블루 라즈베리일 것 같다는 느낌을 주었고, 초록색 나비는 풋사과 내음을 흘렸다. 나비들이 점차 늘어나 팔랑거리며 숲길 깊숙한 곳으로 이끄니 저기에 군집이 있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태오는 새삼 핸드폰을 가져올 걸 그랬단 생각을 했다. 자신의 칩에 내장된 클라우드 기능은 망막으로 보는 순간을 저장해 주긴 하지만, 혜우에게 연락하여 나비를 보았느냐 묻고 싶었던 탓이다. 칩으로 연락을 하면 되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던 태오는 나비들이 더 움직이지 않자 걸음을 멈추고, 드리운 그림자에 고개를 올렸다.

"……."

가만 보면 리라도 취향이 비범한 편에 속했다. 태오는 거대한 몸집의 초콜릿 거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다, 이내 나비들을 한 번 쳐다보았다. 나비들은 거미 주변으로 팔랑팔랑 날아가더니 너를 위해 준비한 새 친구야, 우리 숲에서 영원히 놀자! 하고 무해함을 표출했다. 인외의 사랑은 인간에게 버거운 법이요, 성격이 인외인 태오는 그 사실을 이해할 수 있었으나 이 사랑은 조금 많이 버겁다. 일단 초콜릿 거미가 자신과 대체 어떻게 해야 친해질 수 있는지부터가 문제 아닌가? 태오는 거미가 쿵쿵거리며 다가오자 손을 뻗어보았고, 거미는 거대한 머리를 툭 대나 싶었지만 꽁지를 치들었다. 하물며 이 거미는 속내도 읽을 수 없으니, 태오는 손을 떼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저기, 잠깐… 대화를 할-"

설탕실이 태오의 팔을 확 휘감자 태오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상황을 파악하듯 눈을 끔뻑였다. 그러니까, 지금 팔을 잡힌 거지. 거미한테. 리라는 대체 무슨 생각을 했길래 거미가 실을 뿜게끔 설계를 했을까. 상황을 파악하고 나니 이젠 손목이 죄 결박당한지 오래였다. 태오는 거미줄이 움직이는 대로 휙 잡혀 올라가더니, 다리까지 착 달라붙은 채 이미 만들어진 거미줄에 대롱대롱 묶여버렸다.

"……아."

몸을 들썩였지만 설탕으로 된 실은 도통 끊어질 생각을 하질 않았고, 태오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맴도는 설탕 나비를 보며 체념한 듯 눈을 내리깔았다. 이번 기수의 저지먼트에 기인들이 열전을 펼치고, 그 사이에 정상인이 있구나 생각을 했지만, 리라는 어느 순간부터 기인의 대열에 합류한 것 같다. 그래, 정말 범상치 않은 후배가 분명하다……. 태오는 다리를 바르작대다 거미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거미는 그저 친구가 늘었다며 기뻐하듯 다리를 들었다 내리길 반복하고 있었다.

"저기……."

태오는 거미를 보며 퍽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과거 헤이커 굿즈를 개인 제작했다는 sns 글에서 보았던, 바디필로우에 그려진 자세가 딱 이랬던 것 같은데. 태오는 위로 결박된 손목과 살짝 꼰 듯이 묶인 다리를 마지막으로 꼼지락대다 거미가 줄을 더 꽉 조이자 눈썹을 살짝 내렸다.

"이런 자세는… 조금 부끄럽지 않나요……."

와중에 한참 버둥거리다 입가요 온 얼굴에 한 가닥씩 묻은 설탕 실은 달았다. 나비 한 마리도 선뜻 벌 한 마리를 내어주니, 태오는 결국 단맛에 패배한 듯 뚱하니 허공만 보며 날개를 오독오독 씹었다. 그래, 리라가 내 사촌이 맞는 것 같다. 달콤한 설탕 실을 뿜는 초콜릿 거미, 심지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음. 그런 설정을 떠올린 것이 아닌가. 범상치 않은 사촌이구나……. 인간이 다 그렇지 뭐.

"……."
"……."
"저기, 상체가 끼어요……"
"……."
"이건 정말 부끄럽잖아, 친구라면 배려해 줘……."

현뱜미는 그렇게 비련의 다스케테 오니쨩이 되어버렸다.

193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40:46

>>헤이커 바디필로우<<

194 태오주 (8g7x/mx/Y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42:19

음습한 굿즈를 만들어도 그러려니 하던 현뱜미
본인이 음습한 굿즈가 되어버리다

태오: 이제…… 나를 설탕범벅 엉망진창으로 만들 거죠. 그렇죠….
태오주: 🤔... 끓는 설탕물.
태오: 아...?

195 애린주 (0FI4QnKZ7M)

2024-07-18 (거의 끝나감) 16:44:42

>>191 ㄹㅇㅋㅋ (덕끄)

>>192 넘모 자극적이애오...🥵

196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48:20

>>19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우 후레대사 미리 한줄 풀ㅇ어주까

197 동월주 (oW7ocDFuFM)

2024-07-18 (거의 끝나감) 16:50:26

동월 : 태오 선배가 거미밥이 됐어!!! (아직 안됐음)
동월 : 걱정마!! 보물은 내가 안전하게 피신시킬게!!! (?)

상자 들고 기쁨댄스 추다가 파스타 먹듯이 태오 감고있는 거미줄 먹어줄거래요 (안됨)

198 태오주 (8g7x/mx/Y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53:04

>>195 수퍼핫(?)

>>196 낸!!!!!!!나!!!!

>>197 사람아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오: ...?
태오: (동공지진) 살...살려줘...

199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6:57:27

>>1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칼 든 혜우우가 쫓아간다 (저녁하다 뛰쳐나올? 예정)

>>198 혜우 : 하긴, 우리 오빠가 좀 맛있어 보이긴 해 (거미줄에 달린 태오 보고 군침싹)
(옆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주)

200 태오주 (8g7x/mx/Yw)

2024-07-18 (거의 끝나감) 17:00:42


이 사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오: ……아? (오싹!)

201 애린주 (cfc8.Shyf.)

2024-07-18 (거의 끝나감) 17:02:43

애린 : "원래 인간의 호감 표시는 포식자의 그것과 닮아있다져. (덕끄)"

202 혜우주 (MBrC10n0uw)

2024-07-18 (거의 끝나감) 17:04:20


>>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츄르릅!

>>201 맞다 인간은 육식계니까 (끄덕)

203 동월주 (oW7ocDFuFM)

2024-07-18 (거의 끝나감) 17:06:03

>>198 동월 : 완전히 살리고 있잖아. (호로록)
동월 : 칼로 거미줄 썰다간 (호로록) 혈귀술 쓸 수 있게 될걸? (대충 피로 물들거라는 말)

>>199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쫓아와!!! 월이는 착실하게 태오를 구하고 있는데!!

>>201 동월 : 그래서 네가 허그 할 때마다 몸통박치기를 시전하는건가? (아님)

204 혜성주 (2uJRxhXsbw)

2024-07-18 (거의 끝나감) 17:10:07

>>맛있어보이긴 해<<
이거 맞나

205 애린주 (cfc8.Shyf.)

2024-07-18 (거의 끝나감) 17:18:24

>>198 애린 : "우후~ 화보로 잘 팔릴거 같아여~"

>>203
애린 : "그리구 일반적인 남성의 성욕과 비슷한 수준으로 차지하는게 여성의 식욕이래여.
...졸믄 안됨다! 지금 과학수업 아니에여...!"

>>204 아무튼 맞을지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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