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49326>970 situplay>1597049326>986 태오주 그림은 훈련 찌는 사이에 내려갔네요 ^^;;;;; 암튼 혼비백산할 사태를 겪으셨는데 많이 안정되신 거 같아 다행이에요. 이런 상황에 바로 달려와 줄 친구분이 있으신 거 보니 태오주께서 평소에 주변 사람한테 잘하셨던 거 같고요. 이제 그 미친 수박이 얼씬도 못하기만 하면 베스트!!!!
situplay>1597049326>990 캡 음........... situplay>1597049326>991의 청윤주 말씀대로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미래는 모르는 일이니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situplay>1597049326>992 리라주 칼로리로만 폭식이라 먹은 양 자체는 많지 않아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오 ><
situplay>1597049326>993 새봄주 문제집 내용을 생각해 내기 귀찮아서 저렴이로 때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미 굳이 풀자면 지난번은 하기 싫다의 의미를, 오늘은 결과론과 과정론을 주제 삼아 봤답니다ㅎㅎㅎㅎ
저지먼트가 되려했던 이유 말인가요? 1학년 때나 들었을 질문을 고3이 되서 들을 줄은 몰랐네요. ...이유를 물으셨죠, 제가 저지먼트가 되려했던 이유요. 글쎄요-..이제와서 기억해내기 어려운데, 인첨공에 와서 목화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갓 열일곱이 된, 밖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들어왔더니 이미 이곳저곳에 저마다의 무리가 있고, 어울리는 이들이 있었으니까요. 저는 이곳에서 이방인이고 어디든 소속되지 않는다면 남은 학교 생활이 썩 평탄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기이한 예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지먼트를 택했죠. 그리고..알고 계시다시피, 그때부터 고3이 될 때까지 무능력자라는 주홍글씨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인첨공에서 0레벨은 무능력자 취급을 받는 게 당연했고, 당시 저지먼트 선배들은 그리 좋은 선배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지먼트에 들어가서 꽤 오랫동안 힘든 활동을 이어나갔지만요. 후회는 해본 적 없냐고요? 없을리가요. 전 특출나게 뛰어난 특기도, 존재감도 없는 그저 그런 학생이었지만 선배들의 눈에는 무능력자가 무슨 말을 하든 수용하고 반항 한번 하지 않으니 눈에 띄게 거슬리지 않았는지 크게 불합리한 일 겪어보지 못했지만 거기에는 퍼스트 클래스인 은우가 이래저래 신경을 써줬을거에요. 어쨌든, 한번도 후회하지 않은 적 없었어요. 저지먼트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조금은 더 평화롭고 조용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지금 돌아가는 걸 보고 있으면 아닌 것도 같지만. 새파랗게 잔잔히 일렁거리는 파도처럼 술렁이는 와중에 희미하게 떠오른 얼음 덩어리 몇개가 바스라지듯 가라앉는다. 불어오는 바람도, 피부에 닿는 공기도, 가을이 깊어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줄곧 후회해왔기에, 신중해지는 걸 배웠다. 행동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 더 나아가서 선택 하나하나에 신중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이곳에서 이방인이라는 감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그제도 말했지만 어제 오는 길에 생긴 사고(12시 지났으니 어제임) 탓에 걱정할까 미리 말해둘게...
오늘 저녁에 내가 안 오면 무슨 일이 생기거나 그런 게 아니라... 내가 몰아서 자는 습관이 있거든... 근데 평소엔 주말이든 뭐든 몰아자고 그랬는데... 요 3~4달...내지 5달은 된 것 같지만 몰아잔 날이 없어... 그래서 극단적 처방으로 격주 금요일마다 몰아자는 루틴을 새로 만들었고 그게 오늘이랍니다... 쉽게 말하면 자는 거니까 넘 걱정은 마... 자기 전에 갱신 한 번은 하구 잘게...
근데 언제 깰진 나도 모른다... 저번엔 14시간 잤는데 이번엔 더 늘어날 것 같단 예감이 좀 있어
>>7 훈련은 저렴이가 짱이지ㅋㅋㅋㅋ 라곤 해도 전혀 저렴하지 않던걸! 오히려 이번에도 생각할 거리가 있달까...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한 건 개인적으론 결과가 나빠도 내가 이거보다 잘 하면 신이게? 하고 털어버릴 수 있는 거리가 되어준달까... 그래도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만족하는 게 쉽진 않지><
여태껏 꾸준히, 다른 사람까지 잡아끌고 조깅에 임했던 백색이다. 갑자기 오늘은 하고 싶지 않다며 빠지면,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까. ...혹은 기뻐하거나. 얼마 없는 성여로에게 감사하게 될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여로는 자신의 기억에 수정이 가해진 것을 눈치채고서는 불퉁한 표정을 지었다. 그에 백색은 아무렇지 않고, 무척 담담한 낯으로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흐음.”
백색은 여로가 타인에게는 가차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나가던 행인에게도 그러는 건 어떨지. 과연 서로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아닌, 그저 평범한 친구사이로 남았다면 여로는 지나가던 커플에게 어떻게 대했을지 백색은 생각했다. ..무시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 그래.”
옅은 한숨과 함께 파고드는 온기를 막지 않으며, 백색은 그 등을 톡톡 두드렸다.
“....다른 곳에 신경 쓰지 말라더니...하아.. 여로는 다른 사람을 보고 있었구나.”
...하고, 평소보다 살짝 목소리를 더 내리깔아서 말하지만 않았다면 평범하게 받아주는 것이었을 거다. 그는 그 말을 하고 슬쩍, 몸을 떼어냈다.
아 ㅋ ㅋ ㅋ ㅋㅋㅋㅋ이게 뭐야 자기 전에 넘 귀여운데 킹받는 거 봐버렸다-!!! 댕댕이 꼬리 너무 귀여워...🥹 애니메이팅 경이로워... 킹받아... 히히 아무런 걱정 없이 푹 잘 수 있겠당 고마워~~~ 이거 단톡방에도 뿌려버려야지 나만 당할 아니 볼 수 없지 우히히🫶🫰
>>0 "금이 손은 참 따뜻하네." "또 무슨 헛소립니까." "아니, 그냥 정말로 따뜻하다고."
금은 숙직실 침대에 누워 자신을 바라보는 연구원을 피곤하다는 얼굴로 바라본다. 평소와 같이 훈련을 마치고 담당 연구원에게 보고하러 찾아갔을 때, 책상 위 가득한 캔 음료들 사이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서 얼마나 놀랐는지. 급하게 달려가 상태를 살피며 부축했더니, 침 흘리고 자고 있는 꼴에 부축하던 손을 그냥 놓아버렸을까. 다시 책상에 얼굴 대며 쓰러지고선 자는 담당 연구원이 불쌍해 업어다가 숙직실까지 데려왔던 것인데. 나가려니 자다 말다 깨어서는 제 손을 잡고 이러는 꼴이란. 금은 한숨을 내쉬고서 담당 연구원의 이마를 꾹 누르며 다시 침대에 눕힌다.
에헤이 학생 교육용인데 이거 잘못 틀었네 다시 해 다시!(???) 꿀잼아조시 재밌는 얘기 좀 해봐요 깔깔 사실 혜우도 머라 대답할지 다 알아 근데 태오 기겁하는게 보고 싶었대 그런것도 묻는다 형부 형부 일 하는 중에 재밌는거 뭐 있었어여 어쩌다 그 일 하게 됐나여 레이브 작품은 몇 개나 가지고 있어여 나 하나만 줘여(?) 서휘 뭐 하나만 잘못 얘기해도 혜우 간 담에 태오한테 개털리던가 업보빔 맞을듯
아침기력 영혼까지 끌어모았다... 걍 보고 넘겨도 좋구 마지막 문단만 슬쩍 반응 달아줘도 좋음 이제 주금 (털석)
>>76 사실 난 은교캐가 좋아(개끔찍취향발언) 뱜미는 말 안드뤄! 혜우 말만 드뤄!(?) 암리타~ 갠이벤 할말 아직도 고민중인데(진짜 언제까지 고민하나 나도 나를 꼬라보는 중) 그 설정은 독백이든 갠이벤이든 무조건 풀리게 되어 있어서...🤔 일단 확실한 건 제사장은 곱게 죽여서는 안 된다는 점과 백서휘씨 업보가 좀 깊다는 겁니다... 물론 제사장이 입꾹닫하고 통수쳐서 본인도 좀 속은 면이 있긴 하지만 업보는 업보임
과부되자나 < 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직 혼인신고 안 했어!(?) 먼저 하는 쪽이 사실혼이다(???) ㅋ ㅋ ㅋㅋ휴... 기대할게 요즘 상판 다시 떠오르는 트렌드가 배신이긴 하더라 맛도뤼~^^
왜 혼란이 생겨 누나 태오가 누나 멋져~ 빈말로라도 하는 거 ㄱㅊ지 않나(지만 ㄱㅊ음) 그치만 여긴 유니콘 남매지 누나와 오라버니가 공존하는 그런 혼란도 맛나잖아요(지만 맛있음) 플레어전 끝나거나 암튼 빨리 안아달라고 팔 쭉 뻗으면서 앵기면 복복해줌서 우리 누나 장하다 해주기(뭐)
류시원과 윤찬혁 < 개자식 맞음 이녀석들이 모든 원흉이긴 함 평범한 상태로 3명 만나도? 글쎄올시다? 연인이 되었을 수도 있음. 태오를 레이브로 자라게끔 하면 극야-레이브는 글 쓸 때 조언 때문에 서로 조금씩 연락하는 관계로도 자랄 거고, 건전한 커리큘럼을 위해 한결이랑도 만날 거고. 아니면 뭐... 연인보다는 좀 보호자같은 느낌일지도... 지금은 보호자 겸 연인이지만 이젠 그 보호자 개념이 더 강해지는? 머시깽이.
심해를 모르던 자여...(아련) 크악 한결쌤 그거 보면 속내로 타르급 끈적새까맣고암튼깊은 질투를 하는데 그러든 말든 혜우가 더 중요해서 태오는 부빗 골골 한다...
희야: ^ㅁ^! (진짜 이 표정) 태오: (사람의 형태가 없고 눈사람만 남아있음) 아 핫초코에 마시멜로 동동 띄워야만... 담에 학교에서 희야네 악.(혜성이가 선물해준 상어인형) 태오가 들고 복도 전력으로 질주하고 안희야가 "야! 그거 희야 거라고!! 돌려줘!!" 하고 우다다 쫓아가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름 아 ㅋㅋ 붙잡아도 팔 위로 쭉 올려서 "너 이거 못 잡잖아요." 하고 안햐 키로 티배깅하는 현뱜미(굽포함 183까지 올라감)
좋습니다 플레어전을 살아서 뭐라고 나 기대할게 팝콘콜라나쵸버터오징어풀장전두근두근. 오빠가 예뻐죽겠네~ 하고 볼쫩을 하느냐 수줍게 볼쫩을 하느냐가 문제겠군 >:3
리플레이 에반데(???) 아 개꿀잼이잖아~ 근데 혜우우는 좀 중간? 정도로 알던가 서휘가 도박장 오너에 암부 수장인 것까지는 알지만 거기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무슨 능력인지 그런 건 모를 테니까🤔🤔🤔 태오는 불안한 눈치로 슥 서휘 쳐다보는데 정작 백서휘 이자식은 커스터드 크림 들어간 먼치킨 볼 먹음서
"재밌는 거? 안드로이드 경기가 있긴 하지요. 구경 올래?" 이딴 말이나 하는데 어쩌다 '도박장 오너에 암부 수장인지'는 안 밝히고 "난 중학생 때부터 수필이나 독후감 대회는 무조건 상을 땄거든요. 안티스킬 보고 운명처럼 주인공인 소설 써보고 싶었지 뭐." 이런 극야의 서 작가가 된 계기만 말함... 본인의 가난했던 과거랑 류시원에게 피해를 입은 사실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도 있고 태오도 몰랐으면 한대 우우~ 그러다가 고개 휙 돌려서 눈 마주치더니
>> 21 >>39 새봄주 '내가 이거보다 잘 하면 신이게?' 그러네요. 남들의 평가와 상괸없이 그렇게 털어 버릴 수 있는 멘탈이 된다면 그게 건강한 거겠어요. 그 밖에는 과정에서도 애써야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다랑, 아무리 좋은 결과가 보장된대도 합리화되기 어려운 과정은 있다 정도가 떠오르네요. 글고 반응도 감사해요오오오~ 원래 저 정도 미형이 아니겠지만 픽크루빨로 우겨 봤어요ㅎㅎㅎ 그 픽크루 되게 좋더라요~ ><
>>30 리라주 끼야아아아 자러 가 버렸는데 이케나 따숩게 반응해 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 ><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바쁘시고 와이파이는 안 뚫리고 시차로 이전만큼 활발히 활동하기도 쉽지 않으셔서 여러 면에서 고단하시겠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수월해지시길 바랄게요!!!
>>43 태오주 앗 아앗 경황 없으셨을 텐데 픽크루 반응을 다 주실 줄이야!!! 감사해요오오 >< 태오 선배도 얼굴은 여캐로 헷갈릴 만큼 미형이니까 저 픽크루로 만들어 볼 만할지도요??👀👀 >>18에 남겨 주신 내용도 확인했어요 그 돌발 상황을 몰랐다면 많이들 놀랄지도 모르는 부분인데 미리 알려 주신 덕에 마음 놓일 거 같네요 모처럼의 수면 보충이시니 숙면 꿀잠 기원할게요!!!!
백색은 크게 부정하는 여로의 모습을 무덤덤한 얼굴로 보았다. 그러다 곧,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괜찮다는 의미였는데, 생각보다 여로의 반응이 강렬했기 때문에 결국 백색이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되었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외부에 신경을 덜 쓰지 않을까. 백색은 주변 행인들의 안정을 위하여 그러길 바랐다. 그는 타인의 말에 하나하나 신경을 쓰는 건 좋지 못한 일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았다.
"그래."
진짜 좋다며 애교를 부리는 여로에게 백색은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스킨십에 거리낌이 없는 여로이기에 이 정도는 익숙하였고, 백색도 이런 접촉이 나쁘지 않았다. 단지 점점 고양이나 여우에 비슷해진다는 감각이 들 뿐.
"..."
여로가 가리킨 방향이 다소 돌아가는 길이라는 걸 백색은 눈치챘다. 하얀 눈으로 여로의 손끝과, 태연한 얼굴을 바라보더니 뻗은 손을 잡았다.
"우리는.... 배달, 중이기도 하니까.."
조금만이야. 그렇게 덧붙인 백색은 얼른 걷지 않느냐는 듯 여로를 바라보았다. 살짝 돌아가는 길, 사실 이런게 하굣길 데이트의 맛 아닐까?
>>119 새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지저스 크라이스트네요 신새봄의 신은 사실 神이었다는 것이 학계의 점심!!!(???) 서연이 표정은... 기회되면 한번 해 볼게요👀👀👀 거기까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 >< 편히 쉬시고 주말 만끽하시길요~~~☆★
연구원이 하도 입시형 커리큘럼을 시켜 대니 안티스킬에서 시키던 수사가 그리워질 지경이었는데, 오늘은 모처럼 상담 센터 커리큘럼이었다. 해방감을 만끽하며 센터로 가서 사이코메트리 장비부터 확인했다. 사이코메트리의 사례가 얼마나 모여야 이거 속도가 빨라질까? 그런 기술적인 부분은 설명을 3만 번 들어도 1도 못 알아먹겠다.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사이코메트리 사용 경험자로서) 어떤 정보를 읽을지를 결정하는 게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는 거랑 사이코메트리 데이터 제공이 전부다. 그거 마치고서 센터장님하고 노가리 깐 내용은... 공부;;;;;; 조만간 수험생 신세라 교과서랑 참고서랑 문제집을 보려니 죽겠다고 징징댔다. 그나마 수학은 버리면 그만인데 영어는 진짜 왜 시키는지 모르겠다고. (인첨공 사는 사람 죄다 한국인이라 쓸 일도 없구만, 진짜로 왜 시키는겨?) 그러면서 상담심리학과 가려면 영어 공부 해야 하냐고 여쭸다가 날벼락 같은 대답을 듣고 말았다. 영어 공부만도 날벼락인데 수학까지 공부해야 한단다. 특히 통계!!! 영어는 해외에서 연구된 내용들을 읽을 때랑 논문의 요약본을 영어로 쓸 때 필요하고, 통계는 본인의 가설이나 연구 내용을 검증할 때 필요하단다. 만약에 어떤 상담 기법을 고안했다면 그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검증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적용해서 효과를 확인해야 하지 않겠냐고. 그 과정 때문에 통계는 필수라시는데...... 수학책 펼쳐 봤자 검은 건 숫자랑 수학 기호가 뇌를 폭격하는 폭탄처럼만 보이는 나한텐 그저 까마득하다. 전 과목 3등급도 핵노답인데 걍 다른 전공 알아볼까;;;;;;
>>81 음 이 개꿀맛도리 썰들을 정말 어떡해야 하지? 태오주 가둬놓고 썰만 풀게 하고 싶은 욕망의 항아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누나는 딱 한번만 해주십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혜우 반응 1도 감 안잡히는데 직접 들어봐야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질투하는 한결쌤 정말 보기 좋군요 그러길래 역린 떼어놓을 생각을 왜 했으요 이사람아 ㅎㅎ
백씨형제태오 조합도 맛있지만 희야태오 티키타카도 볼 때마다 흐뭇햐 희야... 많이 나아져서 넘 다행이고 응 그치만 키는 쩔 수 없나보구나 희야 받아들이렴(?)
ㅋㅋ ㅋㅋㅋㅋ ㅋ ㅋㅋㅋㅋㅋ 심해냥이가 류시원을 노려봅니다... 냥왓칭힘
혜우가 서휘에 대해 파악한 건 음 메트로폴리스라는 도박장 오너이자 태오가 몸 담은 암부 수장, 까지일듯 그래서 안드로이드 경기에 솔깃했다가 무서워 보인다고 안갈래요- 한다 간대도 태오가 막을거 같고 가면 더 불안해 할거 아니까
오호 작가가 된 경위를 말해주는구나 이거 귀하구만 그런데 뭐요 이 형부야? 어허 안되겠네 이양반도 좀 혼나야지 혜우 시선 안 피하고 서휘랑 눈 똑바로 마주하다가 태오 슥 보더니 지 무릎 탁탁탁 두드림 말 필요 없고 그거면 다 된다는 거 안다는 듯이 글고 장난기? 좀 돋으면
"형부가 가진게 레이브면- 다음부터는 그냥 아저씨, 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하고 싱긋 웃는다 형부 소리 계속 듣고 싶으면 처신 잘 하라고 이 양반아 (이런발언)
암리타가 궁극적인 목표 같아서 계속 궁금해하는 중이고 서휘는 물어보는대로 대답 잘 해주는 거 같아서 ㅋㅋㅋ 기다려라 육하원칙에 의거한 태오 애정도 테스트 남았다(끌려감)
윗부분은 마무리 쳤응게 아래부분 서휘랑 태오 반응만 살짝 달아주면 고양이 그랜절 헤드스핀 예아
>>156 철현주 ∑@ @ ㅁ 와 와 와와와와와와!!!!! 완전 미인이잖아요 어쩔 청초하고 귀엽고 다 해 /////////////////////////////// (짤 저장)(죽고 옴) 서연이가 성형수술이라도 하지 않는 한 절대 미형은 못 되리라 보지만 선배한텐 저래 보인다고 생각할래요!!!! (붕붕방방) 서연이 숏컷 끝까지 고집하려고 했는데 단발머리로 바꿔야 하려나...👀👀👀👀ㅋㅋㅋㅋㅋㅋㅋㅋ
>>159 캡 진행 때마다 매번 고생이 많으세요!!! (물개박수)(제리인사) 부장님 포함 퍼클들도 상황 수습하느라 전력으로 고생 중인데 모두가 고생한 보람이 있길 바랄게요오오오오 ><
>>166 리라주 미국 폰 개통하셨군요!!!! 데이터...라면 와이파이는 아직이군요 (룸곡)(토닥토닥) 그래도 오늘 진행 참여는 하실 수 있다니 기뻐요~~~>< 리라가 플레어 스카웃의 키플레이어처럼 대활약 중이잖아요!!!(물개박수)
>>170 혜우주 데플이 없고 캡이 오늘로 스토리를 끝낼 계획이시고ㅎㅎㅎ 혜우는 플레어를 돕겠다는 의도로 우호적인 행동을 한 거인 데에다 회복력이 짱짱하니 괜찮으리라 생각해요!!>< 혜우 역시 플레어 스카웃의 키플레이어가 될지도요?:)
>>172 태오주 오타 많이 내신 거 보니 여전히 많이 피곤하신 거 같아요...898ㅁ988 지금은 편히 주무시고 계시길요...(이불 끌올)(에어컨 틀기)
>>175 캡 앗 앗 @ㅁ@ 감사한 말씀이에요!!! 근데 플레어가 짱짱 쎈데도 플레어조가 비교적 여유롭게(플레어조 : 뭐??!!) 영입전을 벌일 수 있는 건 퍼클들이 넷이나 서포트해 주는 덕이 커 보여요. 그걸 떠나 캡께선 모두의 반응을 종합해서 상황을 연출하시면서 퍼클과 세은이의 반응도 제시하셔야 하고 오늘 중으로 끝내려면 어...;;;;; 오늘도 갈갈이 갈리실 거 같네요👀👀👀 힘내시길요!!!!
>>176 >>177 철현주 아 간질간질해 달달해 >< 서연아 인생 잘 살았다!!!!!!!!! 전 좀 죽고 올게요(승천)(하려다 천국에서 까이고 이승 복귀) 티미로 이번 일상 진행하면서 메타적으론 당시 흑화는 피하자 기도 메타였던 게 아직도 생생한지라 서연이가 부실 나가는 걸로 끝났을 경우 스코빌 개노답일 if들이 상상되어서 호달달 떨었다고 합니다👀👀👀👀 하긴 짧머 죽어도 안 나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키의 서연이 AI 일러부터가 단발;;;;;;) 그런 김에 머리 쪼끔만 더 길렀다고 칠까 진지하게 고려 중이에요^c^;;;;;
걸음은 여유롭다. 아직은 다급할 필요가 없으니까. 백색은 여로와 함께 조금, 조금 멀리 돌아가는 길을 걸었다. 늘 그랬듯이 별 말은 없이 평온한 고요와 함께. 사실, 오늘은 꽤 소란스럽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그는 가지고 있었다. 한 명은 울기까지 하였고. 익숙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어색하지도 않은 거리를 지나치던 중 여로가 물어왔다.
"....."
그는 슬쩍, 여로를 올려다보았다. 이런 말을 꺼낸 이유가 무엇일지 살피듯. 백색은 여로에 대해 썩 잘 알고 있지만, 그의 능력은 보컬 텔레파시 같은 것은 아니었고 경험과 직감, 그리고 관심에 의해 금방 알아채는 것 뿐이었다. 다만 이 쉐어하우스의 시작은 여로였으니, 백색은 그저 솔직하게 말하기로 하였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딱히, 누군가와 살았던 적이 없어서."
가족은 고레벨의 동생만을 돌보게 되었고 뒤로 밀려버렸던 백색은 심지어 그들에게서 망각되기까지 하였다. 중학교 까지의 학창생활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그러니 그는 사실 고독이 썩 익숙하였다.
연기라. 백색은 잠시 자신이, '집'에서 어떻게 지내는 지를 생각하였다.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일부러 목소리를 높게 하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 빈도가 줄어들었다. 어느새 그저 가만히 표정을 지워둔 채로 있는 시간이 늘었고, 옅은 한숨으로 대답을 대신하는 일도 생겼다. 이렇게 지낸지 벌써 꽤 시간이 지났다. 그래서 편해진 것이며 또한,
"..정하나, 청윤 선배..나. 딱히, 기분 나쁘다고 할 것 같지는 않아서."
백색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굳이 그렇게 지냈느냐'하는 질문은.. 둘 다 꽤 깊은 성격이니까 하지 않을 것 같다. 하여 백색은, 여로를 따라 지나가는 꼬마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며 말을 이었다.
"힘들지 않아. 정말."
지금은 '힘들지 않아'이지만 언젠가는 좀 더, 정말로 많이,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입조] 서아가 쏜 총은 새봄의 방패에 의해 막혔습니다. 하지만 어찌나 총알이 강한지, 아마 방패에 약한 금이 갔을 것입니다. 그 사이에 금은 서아의 손에 작은 폭발을 일으켰고 깜짝 놀란 서아는 바로 총을 쏘지 못해고 순간 몸을 비틀거렸습니다. 하지만 이어 새봄의 능력으로 인해 서아의 총은 마시멜로로 바뀌었습니다. 뒤이어 랑은 서아의 팔을 채찍으로 붙잡고 비틀어버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방패를 펼치고 뛰어들었고 서아를 벽으로 밀어넣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마시멜로로 바뀌었다고는 하나 또 다른 총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서연은 서아의 손에 총을 쏘았고, 결국 서아는 마시멜로가 된 총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하는 말에 피식 웃었습니다.
"왜 멋대로 움직인 것을 모를 거라고 생각해? 이미 알고 있는데?" "설사 AI 제로가 정말로 순수하게 우리 뜻에만 따라서 움직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해?" "어린애가 생각할법한 발상을 우리들이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에 대한 대비책 하나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설마?"
이건 또 무슨 말인가요? 마치 제로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그녀는 굉장히 여유로웠습니다. 이어 그녀는 피가 튄 침을 땅에 뱉어냈습니다.
"고작 고등학생들이 자신들만 아는 진실을 아는 것마냥 떠들떠들... 어른들은 그렇게 바보가 아니란다. 얘야."
"결함품 따위가 잘난척 떠들어봐야 결국엔 결함품 아니겠어? 생각하는 것도 결함품 수준이잖아."
"혼자서는 아무런 성과도 못 내는 잔챙이들이 단체로 모였다고 떠들떠들. 아. 싫다. 싫어. 이래서 애들이란. 그저 쪽수가 많다고 자신들이 잘난 줄 알고 시끄럽게 떠들기만 하고 말이야. 내 걱정보다 너희들 걱정이나 하는 것은 어때?"
"어차피 폐기처분되어서 내일이 없을 쓸모없는 결함품이라도 자기 걱정은 해야지. 안 그래?"
이어 서아는 왼손에 끼고 있는 장치를 작동시켰습니다. 그러자 벽면에 홀로그램이 떠올랐습니다. 거기선 퍼스트클래스 멤버들이 일제히 손을 올리고 자신들의 능력으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붉은색 레이저로 형성된 비를 막아내고 있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4명이나 되는 퍼스트클래스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었습니다. 일부 옷이 타버리거나 상처를 입고 무릎을 꿇는 이도 있었습니다.
이어 그녀는 수경쪽을 잠시 바라봤습니다. 그러더니 왼손에 끼고 있는 장치를 수경 쪽으로 내밀었습니다. 텔레포트 때문에 잡기 힘든 수경을 단번에 잡으려는 것일까요? 이내 집게팔 장치가 튀어나왔습니다. 그대로 수경이 잡고 있는 약물을 낚아채려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청윤은 아주 가볍게 자신의 능력으로 그 집게팔 장치를 박살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서아는 칫, 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그녀는 다른 버튼을 누르려는 모양입니다. 어..저거 워프 장치 아니었나요? 그와는 별개로 그녀의 입에서 혀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체 뭘 하려는 것일까요?
"그걸 내놓지 않아도 상관없어.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플레어조] 하늘에서 떨어지는 소멸의 비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멸하듯 녹여내렸습니다. 건물도, 땅도, 그리고 공기조차도. 아래에서는 숨 쉬기도 힘들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퍼스트클래스 4명이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조차도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저지먼트 멤버들은 하늘로 떠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피로 만든 날개는 모두의 의지대로 움직였을 것이고, 플레어 근처까지 가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어의 몸이 무방비 상태라고 해도 그녀의 빛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강하게 빛나고 있었고, 뜨거운 열기는 다가오는 모든 것을 녹여버릴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이경은 플레어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려고 했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그 때문에 빛의 강렬함이 살짝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뜨거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녀의 멍한 시선에 저지먼트는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눈에 눈물방울이 맺히는 것이 보이지 않았을까요?
"일단은 살아남은 후에 생각해보자. 혜우야. 지금은... 살아남아야만 해! 뭐가 어떻게 되었건!"
혜우의 말에 세은은 대답했고 빠르게 플레어에게 향했습니다. 이어 혜우는 플레어의 뺨을 갈겼고 플레어의 시선이 혜우에게 향했습니다. 회복 능력을 쓰고, 플레어를 끌어안으려고 했지만 그 열기는 혜우로서도 버티기 힘들 정도입니다. 물론 능력을 쓰고 있었기에 피부가 상하진 않지만, 정말로 뼈까지 타버릴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그녀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놔."
놓으라는 무덤덤한 목소리가 조용히 울립니다. 리라의 목소리가 이어서 울립니다. 눈송이를 흩뿌리는 작은 구름이 실체화되어 그녀의 머리 위에 눈을 뿌립니다. 차가운 눈은 금방 녹지만, 그래도 혜우가 느끼는 뜨거운 열기를 식히는 것은 그나마 가능했습니다. 이어 리라의 말이 끝나자 플레어는 멍한 눈빛을 리라에게 보냈습니다.
"...무슨 상관이야." "...당신들이 대체 무슨 상관이야."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나도 당신들이 누군지 몰라." "...에어버스터와 세은이를 제외하면 몰라." "...내가 강한 것이 죄라면... 나 때문에 죽은 거라면..." "...나는 존재하면 안되었던 거야."
"...임무...임무...임무...수행..해야 해..."
"수행...수행...수행...수행..수행..."
-....죽어라. 플레어. -거기에 있는 이들을 모두 죽어버려라. -그 녀석들의 말은 거짓이다. 거짓이야. 거짓인거야. -...위크니스를 보고 싶지 않은 것이냐?
-수행하지 못할 것 같으면 죽어라.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도구는 폐기처분이다.
머리에서 검은색 연기가 솔솔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그녀의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두 머리를 쥐어잡던 플레어는 크게 괴성을 지르며, 눈을 감았습니다. 그녀의 몸에서 붉은색 빛이 감돌았고, 그녀의 몸에서 붉은색 빛줄기가 치솟아올랐습니다. 아마 다가오는 이들을 모두 단번에 밀어내는 강한 풍압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수행하지 못할 것 같으면 죽어라."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도구는 폐기처분이다."
"수행하지 못할 것 같으면 죽어라."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도구는 폐기처분이다."
"수행하지 못할 것 같으면 죽어라."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도구는 폐기처분이다."
"...죽어라...죽어라...수행하지 못하는 도구는 죽어라." "...죽어라...죽어라...수행하지 못하는 도구는 죽어라."
그녀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기계처럼 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현상을 이전에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그건 그림자의 그 박사님의 암시와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의지로 생각하게 되어버리는 능력'.
이대로 물러서느냐. 아니면 그대로 제압하느냐. 그것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하지만 이내 플레어의 몸에선 무차별적으로 레이저가 발사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땅에 퍼붓고 있는 레이저보다는 위력이 덜할지도 모르지만 정면으로 맞으면 그대로 죽을지도 모르는 일격. 리라의 팔찌조차도 가볍게 불태워버릴지도 모르는 공격입니다.
" 난 이번에는 솔직히 플레어를 설득할 자신이 없거든요?! 그러니깐.. 아오.. 저 뭐든 녹여버리는 광선을 어떻게.. "
공중에 뜬 한양은 현재의 상황을 살피며 골머리를 썩기 시작했다.
" 잠시만.. 그 방법이라면...? "
일단은 시도해보자는 생각으로 플레어 주변의 공간들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염동력으로 플레어의 광선이 지나다니는 공간을 어떻게든 꾸깃꾸깃 구기듯이 조작하여 밀도를 올리고, 그 안에서 극한의 마찰을 주어서 온도를 극한으로 올린다. 그렇게 극한의 온도와 밀도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에너지.. 쿼크와 글루온을 염동력으로 강제적으로 결합해서 만든 '쿼크-글루온 플라즈마'였다.
서한양은 이 생성된 플라즈마 에너지를 이용해서 플레어의 광선이 지나가는 곳곳마다 염동력을 이용해서 방어막을 펼치려고 했었다. 이를 통해서 플레어의 광자공격을 온전히 흡수하여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서한양의 출력이 아닌, 다시금 응용을 통해 생겨난 매우 높은 에너지의 플라즈마 방어막.. 쿼크와 글루온이 강력 상호작용을 통해 결합되어 있기에, 일반적인 전자기적인 상호작용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 플라즈마는 매우 높은 온도와 밀도를 지녔기에, 광자를 흡수하면서도, 흡수된 광자는 플라즈마 안의 쿼크와 글루온의 상호작용으로 분산되고 소멸될 것이었다.
...저 사람, 말귀가 어둡나? 서형은 AI제로가 그림자들 뜻대로만 움직일거라고 생각해서 말한 게 아닌데. 아니, 그냥 대비책이 있다고만 하면 될걸 왜 이렇게 말이 많아? 오맨들 박사 닮았네. 저 사람도 능력이 오맨들 박사랑 똑같은 건가? 유체이탈 화법 오라토리오? ...그럼 휘말리면 알 거 아는데도 나 궁금한 게 있으니까 물어볼래.
"있잖아요, 아까 복도 지나오면서 그쪽의 변태적인 취미 잘 봤는데요," "왜 유니온이 목줄 단 거는 없어요?" "유니온만 특별해요?"
와중에 왜이렇게 혀를 낼름거려? 거미가 아니라 뱀이야? 음, 그러고보니 이거 시도는 안 해봤는데, 입안에 있던 걸 뱉게 하려면 명치를 쎄게 후리던가 그래야겠는데 난 완력은 약하잖아? 그러니... 코를 막아버리자! 홍서아에게 가까이 접근해서, 홍서아의 코딱지나 뽑힌 콧털을 펄펄 끓는 뜨거운 시럽으로 만들고자 시도했다.
바다의 암석 위치를 조사한다던가, 어느 건물 붕괴 사건에 투입되어 혹시 건물 밑에 깔려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위치를 알려준다던가 하며 연구소에서 연계해주는 파견-이라하고 커리큘럼이라 칭하는-을 하고, 아르바이트도 계속 이어가며 언제나와 다를 바 없는 하루 하루를 보낸다.
혜성은 잠시 숨을 돌리며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나른하게 눈을 깜빡였다. 충실한 하루였지만 착실히 피로가 쌓여갔기에 피곤함이 느껴진다.
구석진 곳, 태오의 눈은 가늘어지고, 상황을 판단하는 머리는 구르기 시작했다. 제로가 고분고분 따르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고, 대비책을 만들어두었다. 여유로운 안색과 함께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발언이 신경 쓰인다. 아마 오지덕 박사도 알고 있을 것이고, 어쩌면 타 연구소도 알고 있을 수도 있다. 그림자는 전원 연구소나 그 비슷한 일의 핵심직을 맡고 있으니, 2학구에 있는 연구소 몇, 그리고 높은 직위의 인간들이 알 것이며, 리버티도 이 정보를 슬슬 입수했을 수도 있다. 태오는 눈을 가늘게 떴다. 쪽수가 많다고 잘난 줄 안다, 라. 맞는 말이긴 하다.
"……."
본인의 무지함을 드러내는 말. 태오는 퍼스트클래스가 밀리는 모습을 보고 저게 무슨 대수냐는 듯한 눈길로 서아를 잠시 쳐다보더니, 무언가를 툭툭 장전하며 겨눴다. 워프 장치 버튼을 누르려는 손을 향해 정확하게 조준한 뒤 제압용 권총을 발사하려 들면서도, 심상의 소리를 깊게 파고들고자 했다. 방법은 바라지 않는다. 지금 생각하는 다른 것이 궁금하다. 무엇을 알고 있을까, 무엇을 대비했을까, 여유로운 이유가 무엇인지. 동시에 읽고 나서야 손을 가지런히 모으며 눈을 가늘게 휘었을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함품을 고치지 못하는 작자들임을 알아 비겁한 술수를 쓰며 정작 성공작을 만드는 여럿 명장 앞에서는 입을 다무는 주제에, 말이 많군요……."
목소리는 잘 닿지 않는다. 몸은 타들어갈 듯 뜨겁고, 상대는 끝없이 고통스러워하며, 머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검은 색으로 변질된다.
"칩이 터진다고..."
리라의 시선이 끊임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플레어에게 닿는다. 몰아치는 빛은 닿으면 몸 어디든 녹여버릴 것처럼 위력적이라 함부로 다가서기 어렵다. 날개를 움직여 애써 공격을 피하던 리라는 곧 주머니에서 포스트잇을 꺼내든다. 그리고 표면이 거울로 둘러싸인, 카페 진동벨 크기를 한 '플레어의 머릿속 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의' EMP 10개와 그것을 한번에 작동시킬 수 있는 버튼 하나를 그리고 실체화 시켰다.
아마 안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 몰아치는 빛줄기를 막으려면 뭐든 해봐야 한다. 몸을 밀어내는 풍압을 이겨내려면 조금이라도 발버둥 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상관하지 않을 수 있나요? 나는 당신이 진실을 알고 지금과는 달리 살길 바라서 그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죽고자 하면, 심지어 당신 스스로 하는 생각도 아닌 다른 인간의 부추김으로 죽고자 한다면 어떻게 내버려 둘 수 있겠어요?!"
"당신은 도구가 아니에요! 당신의 위크니스가, 당신의 가족이,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당신을 그렇게 취급했나요? 그분이 사랑했던 당신은 임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죽어 마땅한 도구 따위가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멈춰요! 제발 스스로와 주변을 파멸시키지 말아줘요!"
부부장님의 방어막이 효과가 있길 혜우의 호소도 효과가 있길 점례가 왔으니 칩은 파괴하거나 정지시킬 수 있겠죠? 칩만 작동 중단되면 오지덕의 암시도 꺼지겠죠?? 플레어조 다들 화이팅이에오오오오오 ㅠㅠㅠㅠㅠㅠㅠㅠ
수경이 지능 플레이네요!!! (◀ 설득당했음) 청윤이 능력 편리해요!!! 언제 어디로든 쏠 준비가 되어 있다!!! 선배 팩폭 내용 보니까 그 말 생각났어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ㅋㅋㅋㅋㅋㅋ 새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딱지를 시럽으로 바꾸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9 이히히 좋은 저녁(거기는 오전)이에용~~ 데이터 된다니 축하한다구~~💕 ㅋㅋㅋㅋㅋ 응... 엄청 잘 잤어 거의 21시간 잤당.... 지금은 피로 많이 풀려서 기분이 좋아...☺ 리라링도 오늘은 푹 자는 하루 됐음 좋겠다~~ 크게 바쁘지 않은 하루 됐음 좋겠구~
크아악 생각해보니까 오늘 스진 끝나면 진짜 헐레벌떡느그오빠혜우야우리혜우많이뜨거웠지울망은교오래비 시전하게 생겼네(진행레스 이제 봄)
[잠입조] -이미 제로의 몸에는 제로도 알아챌 수 없게 제어칩이 달려있어. -AI 따위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AI는 그저 조종하는 것일 뿐이니까. 결국 그걸 만드는 것은 우리의 기술이자 장치. -고작 AI가 뭘 할 수 있지?
태오는 그런 생각을 읽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편 철현은 마음껏 서아를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아는 피식 웃으면서 그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전혀 발전도 없는 가장 결함품이 가장 입은 살았구나. ...다른 이들이 있기에 의기양양한거니?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주제에."
레벨0. 그녀의 발언은 레벨0를 그야말로 제대로 무시하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한편 그 와중에 그가 자신의 목을 조르자 서아는 몸을 비틀거렸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태오는 버튼을 누르려는 그녀의 손에 총을 쏘았습니다. 장치는 펑하고 터져버렸고 더 이상 워프를 할 수 없게 된 상황입니다. 이어 그녀는 콜록콜록 소리를 내면서 청윤과 수경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거래? ...뭐가 거래냐. 핫. 그런 것이 없어도 상관없다고 했을텐데? 뭘 할 거냐고? 어차피 그 분에게 돌아가면... 더욱 강력한 것을 얻을 수도...쿨럭...쿨럭..."
'더욱 강력한 것'. 대체 그것이 무엇일까요?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을 오지덕 박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일까요? 한편 그 와중에 새봄은 펄펄 끓는 시럽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자 서아는 크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거 괜찮은 것이 맞을까요? 코에서 피가 흐르는 것 같은데. 그 와중에 시럽이 흘러내리고 뭐라고 말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고문을 해버린 모양입니다.
그 와중에 서연은 입을 향해 총을 발사했습니다.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었기에, 결국 총을 맞은 서아는 입을 벌렸습니다. 안에는 이빨에 끼울 수 있는 작은 캡슐이 들어있었고, 이내 그 캡슐은 바닥에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너희..따위가...너희 따위가..." "인첨공을... 우리를 상대로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DELETE" (피의 크리스마스 이브. 그 날이 오면... 결국 모두 사라질테니까.)
이어 서아는 그대로 털썩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아무래도 이대로 체포를 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 와중에 갑자기 연구소에서 붉은색 사이렌이 울립니다.
-자폭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자폭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연구소에 있는 이들은 모두 대피해주십시오.
자폭 명령. 대체 언제 내린 것일까요? 일단 빨리 빠져나가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플레어조]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광선은 말 그대로 여러 각도로 뿜어져나왔습니다. 빛은 반드시 일직선으로 날아가기 마련인데 이 빛은 궤도를 마음대로 변경하며 저지먼트 멤버들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 한양은 공간에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습니다. 쿼크-글루온 플라즈마. 그것을 조금은 힘겹게 만들긴 했지만, 플레어의 공격을 완전히 막아내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힘의 차이가 있는 탓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레이저를 소멸시킬 수는 있었습니다. 아예 무의미한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생성되는 플라즈마는 계속해서 레이저를 흡수하며 소멸하며 서로서로 상쇄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이들은 무사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경은 암시에 대응했습니다. 기억을 지워버리기. 암시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기. 하지만 생각보다 그 암시는 상당히 강하게 박혀있었습니다. 지워도, 지워도 계속해서 깨어납니다. 역시 상대는 레벨5 능력자인 것일까요? 하지만 점점 레이저의 속도가 줄어들고 있었고, 땅을 노리는 레이저 역시 서서히 잠잠해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다른 이들은 문제없이 더욱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붉은 날개를 활짝 펼친 혜우는 단번에 플레어에게 달려들었고 들이받는데 성공했습니다. 균형을 잃은 플레어의 몸이 뒤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애린은 그 사이에 나아가 플레어의 머리에 얼음을 올렸습니다. 물론 얼음은 순식간에 증발해버렸지만 그래도 일시적으로 열기가 사그라드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 사이에 리라는 EMP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내 전파가 차단되듯이 주변의 전기 장치가 모두 일제히 꺼졌습니다. 물론 아래에서 으아아악! 아저씨 살려줘! 라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무시하도록 합시다. 알아서 하겠죠.
"저지먼트." "....이렇게까지 나를, 우리를 방해하겠다는 것이냐." "....네놈들이 이렇게까지 하고서도 이 인첨공에서 살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 말은 플레어의 목소리지만 하는 말의 의미는 플레어의 것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이 말은 아마도...
"용서치 않겠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방해하는 네 녀석들을 반드시 섬멸해주마."
"섬멸해봐."
이어 세은이 빠르게 날개를 펼치고 단번에 플레어에게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플레어를 꽈악 붙잡았습니다. 표정을 찡그리면서도 그녀는 눈을 강하게 떴습니다.
"절대로 안 져. 죽어도 안 져. ...우리는 절대로 당신같은 사람에게는 안 져! 플레어를 놓아줘. 퍼스트클래스는... 위크니스는... 당신들이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장난감이 아니야!"
"이 계집년이....."
확실한 것은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칩의 영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겠죠. EMP의 효과로 말입니다. 한편 플레어는 그대로 힘없이 땅으로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살아도 되고... 내가 의지를 가져도 된다고 한다면..." "......나는..." "......내 존재가... 죄가 아니라고 한다면..." "......마음을 가져도 괜찮다고 한다면..."
"살고 싶어. 도구가 아니라 인간으로."
플레어의 불길이 완전히 꺼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경은 아직 완전히 전파가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을 읽고 느낄수 있는 것은 완벽히 기절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일시적으로 전파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을테고, 이후에 칩의 기능을 애린의 능력으로 완전히 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움직여라. 움직여. 플레어." "싫어." "...머리를... 노려줘. 타격을... 주면... 기절...할 수 있어."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해 줘. 부탁이야."
태오 선배 능력 진짜 편리하다. 태오 선배 본인에겐 우리의 한마디 한마디도 모조리 노이즈라 고생스러우시겠지만...;;;;; 그 제어칩이라는 게 뭔지 궁금해서 물으려다 그만 발끈해 버렸다. 혼자라 쪽도 못 쓰고 당하긴 마찬가지면서
" 무지개 반사;;;; " " 꼬우면 당신도 동료 데려오든가~ "
일일이 대거리해 줄 가치가 있나 자괴감 들고 괴롭지만 가만있긴 빡친다고!!!!!
말보다 행동이라고, 띠꺼워하는 사이 선배는 홍서아가 떠들지 못하게 물리력을 행사했고 태오 선배는 홍서아가 쓰려던 장치를 박살내 주셨다. 이게 훨씬 사이다네~☆ 근데 목이 졸리면서도 말 엄청 잘한다;;;;; 맷집 짱이네. 사실은 과학자가 아니라 탱컨가?
그 의문도 잠시, 돌연 홍서아가 비명을 질렀다. 코에서 뭔가 끈적한 것에 불그스름한 빛이 섞여서 흐르는 게 홍서아의 코 속에 있는 이물질을 새봄이가 시럽으로 바꾼 거 같다. 음식으로 사람을 질식시킬 수도 있을 줄이야;;;;; 덕분에 홍서아의 입에 명중시키기도 수월해졌으니 아싸 베리 땡큐다!!!
홍서아가 쓰러지자마자 제로한테 달았다는 제어칩에 대해 사이코메트리를 써 보고파 다가가는데 날벼락 같은 경보가 요란하게 울렸다.
" 수박!!!!! "
나랑 언니가 봐 주셨던 그 폭탄들 터진단 소리 아냐?
그 와중에 청윤이는 홀로 홍서아를 들쳐매고 있다. 혼자선 힘들 텐데, 거들고자 홍서아의 하반신을 들어올리면서 수경이를 돌아보았다.
"반대로 묻겠는데. 당신들이야말로 끊임없이 끔찍한 짓을 해온 주제에 마지막까지 무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 잘난 계획을 정말 완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고.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오만이네."
그래. 오만이다. 저지먼트와 대립하는 두 개의 세력은 서로 입장도 계획도 다르고 한쪽은 그것을 모른다. 프로젝트고 뭐고, 당신들도 능력자인 이상 언젠가는 죽게 될 텐데.
물론 그렇게 놔두지도 않을 거지만.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리죠. 낄 데 빠질 데를 모르고 미래의 주역들이 살아갈 세상을 망치려 드는 구세대의 잔재 씨. 몇 번이고 안온한 일상을 부숴버리려고 하는 당신들을 저지먼트는 절대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겁니다."
그나저나 조금은 먹혀 들어갔을까. 모두의 협공으로 몸을 꿰뚫어 버릴 듯한 레이저는 가라앉는다. 그 와중에 아래쪽에서 심상찮은 절규가 들려오긴 했지만... 괘, 괜찮... 겠지...? 미안해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오지덕의 목소리만을 받아 읊던 플레어의 입에서 스스로 생각해 뱉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이겠다. 힘없이 추락하는 플레어의 몸을 보는 즉시 리라는 5명은 족히 탈 만한 양탄자를 그려내 실체화 시키고, 그것을 플레어가 떨어지는 경로로 날려 보낸다. 추락하는 몸을 안정적으로 떠받칠 수 있도록.
"당연히 그럴 수 있어요. 당신은 원래부터 도구 아닌 인간이었으니까."
그러니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까진 어려웠더라도, 남은 삶은 조금 더 태어남과 동시에 주어진 권리대로 살기를 바란다.
제로의 제어칩, 이라. 고작 AI라고 한들 그 창시자가 누군지 떠올린다면 만만하지 않을 텐데.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건가, 아니면 거기까지는 모르는 것인가. 태오는 새로운 단서를 얻어내곤 별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서연 후배를 향해 시선을 돌리더니 고개를 느릿하게 저었다. 굳이 자신까지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듯. 그리고 목 졸리는 장면을 보고 슬슬 시선을 피해버렸다. 괜히 자신의 목을 두어 번 더듬고는 아랫입술을 티가 나지 않게 안쪽 살을 자근 깨무는 것을 보니 영 좋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닌 듯하다.
"크리스마스 이브……."
그래도 수능 끝날 때까지는 기다려주네. 이걸 고맙다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태오는 다른 부원들이 대피하는 모습을 보다 마지막으로 심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봤다. 과연 홍서아만 여기에 있는지, 그리고…….
"……."
여기, 뭔가 더 있지는 않을지. 없다면 설렁설렁 뭔가 보이는 것이라도 아무거나 집어서 걸어갔을 테지만.
[통합] 모든 사태는 양쪽 다 정리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여로의 암시에 걸린 서아는 좀비처럼 벌떡 일어나더니 철현과 청윤이, 서연을 뿌리치더니 오히려 그들을 꽈악 안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벅저벅 걷다가 수경에 의해 모두 다 한번에 텔레포트되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태오는 워프되기 전, 안에서 또 다른 생각을 읽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조금 이상한 느낌입니다.
[...또 다른..세계...적응...] [...이 세계도...능력자...]
이내 그 생각은 중간에 끊긴채로 팟하고 사라졌습니다. 적어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알 수 없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은 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합시다. (극장판 시나리오입니다.)
한편 이경은 모두에게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한양은 전파를 끊어내려고 시도했고, 이내 전파는 더욱 약해졌습니다. 그 사이에 애린과 혜우는 플레어의 머리를 공격했고 플레어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그 상태에서도 세은은 플레어를 놓지 않고 그대로 같이 떨어지려는 것처럼, 꽈악 그녀를 안았습니다.
"괜찮아요. 플레어. 이젠 괜찮아." "저지먼트가 다 알아서 해줄테니까... 더 이상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마."
그리고 그렇게 떨어지는 세 사람을 리라의 양탄자는 무사히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공기가 사라지고, 퍼스트클래스들을 노리던 에너지 덩어리도 이내 소멸하듯 사라졌습니다. 완전히 기절한 플레어는 아마 처음으로 모두에게 잔잔한 미소를 보이지 않았을까요?
일단 지하에 있던 이들은 타이밍 좋게 지금 이 순간, 지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되어있던 퍼스트클래스 4인방은 그제야 겨우 털썩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끝났나..." "이 아저씨. 진짜 죽는 줄 알았네." "대단하네. 은우 오빠. ...다들... 이제는 피래미가 아니로구나."
"그러게."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자랑스럽다는 듯, 싱긋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어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저지먼트 멤버들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고마워. 다들. 그리고 수고했어. ...코드는 손에 넣었니? 다치진 않았고? 위에서 싸운 이들도 모두 덕분에 살았어." "...아.. 코드 사진 보냈구나."
이어 그는 가만히 들어온 사진을 바라보며 안도했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가만히 고개를 돌려 특정방향을 바라봤습니다. 아마도 그곳은 1학구가 있을 위치가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은우는 이내 모두를 바라보며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세은이 너도 너무 무모했어. 다음에는 그러지 마. ...정말로...아무도 안 죽어서 다행이야."
"뭐, 뭐래. 말했잖아! 안 죽는다고! 오빠는 이제 과보호 좀 그만하지 그래?"
"그래. 이제 그만해야지. ...이것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코드는 모두 손에 넣었으니까. ...이제 수술해서 칩을 제거할 수 있어. 너도.. 나도.. 그리고 다른 모두도..."
지금 저지먼트는 여기에 있는 전원의 코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수술을 시행해서 모두의 칩을 제거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일단 세은이의 칩을 먼저 제거하고.. 그 다음에 내 칩도 제거할게. 그래도 괜찮겠지?"
그렇게 말하는 은우의 모습은 그야말로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태오는 그 순간... 정말로 강하게 감추고 있어서 자세히 들리지는 않고, 노이즈가 섞인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걸로....] [....녀석을.... ..........릴 수 있어.] [.........못 해.. ......대로]
/분기점입니다. 은우를 해방시켜줄 건지, 아니면 보류할 건지.. 그에 대해서 결정하는 타임이에요. 더 많은 입장이 나오는 쪽으로 루트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밝게 웃으며 세은이의 칩을 제거하고, 그 뒤에 자신의 칩을 제거하겠다고 하는 은우를 돌아본다.
" 지금? 바로? "
으으음, 과연 그건 좋은 선택인가? 판단을 내리지 못한 동월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하던 이야기를 조용히 듣던 동월은, 이윽고 입을 연다.
" 그러니까, 수술을 해서, 바로 칩을 빼겠다. 이런건데... " " 수술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도 모르지만... " " 수술중에도 무방비고, 수술 후에도 회복하는 동안은 무방비 상태가 되는거 아냐? " " 그럼... 당장은 보류하는게 맞다고 봐. " " 아직, 완전히 끝난게 아니잖아. "
잔잔한 미소가 퍼지는 플레어의 얼굴을 보자 조금은 안심이 된다. 리라는 천천히 지상에 내려앉아 모두와 합류한다. 모든 코드를 입수했고 플레어는 무력화. 최종적으로 애린의 능력을 사용한다면 플레어의 뇌 안에 박혀있는 칩을 영구적으로 망가뜨릴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위험했지. 쓰러진 플레어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정돈해준 리라의 시선이 민호에게 옮겨간다.
"진민호 경장님, 기기 다 꺼지게 만들어서 죄송해요. 너무 급해서 그만..."
민호와 함께 전투에 임할 일이 또 있다면(물론 그럴 일이 없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때는 더 자세한 설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리라는 다시금 시선을 돌린다. 이번에는 모두를 향해서.
"그리고 다들 죄송합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서 대응해주신 덕분에 결과적으로 잘 풀리긴 했지만, 제가 한 게 무모한 행동이었던 건 맞으니까요. 하마터면 전부 위험해질 뻔 했는데... 아니, 실제로 그랬죠. 그나마 큰일은 피해가서 다행이지만 잘못인 건 변하지 않고요.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이제와 죽음의 위기를 불러왔던 잘못을 주워담을 순 없지만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건 중요하니까. 그런 생각으로 사과를 입에 올린 리라는 이윽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한 고비 넘겼구나.
"......?"
한참 저지먼트와 퍼스트클래스들을 오가던 시선이 멈춘 건 어딘가를 응시하는 은우를 발견한 뒤였다. 저 방향에 뭐가 있더라. 뭐가...
"은우 선배님, 무슨 생각 하세요?"
뭐가 있더라. 헤메던 의문이 답을 찾는 순간 관자놀이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 머리가 멍해졌다.
"......네, 세은 후배님 먼저요. 그 다음에 은우 선배님."
하지만 그런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리라는 잠시 말을 고르다가 결국 입 밖으로 뱉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한양의 말이 옳다는 걸 알지만 마음은 언제나 이성을 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당연하지 않나? 누가 열쇠를 쥔 마당에 심장에 폭탄을 안고 있고 싶겠는가?
그로 인해 설령 나쁜 마음을 먹고 실행한다 해도,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수는 없지 않나. 이미 전부 봐 버렸는데.
이리라는 침묵한다.
>> 해방...? (일단은 해방 쪽 의견이지만 애매합니다. 기권표로 집계해주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던 중 부장의 말씀이 들렸다. 당장 수술로 칩을 제거하자고. 당장? 지금 이 자리에서 수술이 가능한 거야? 분명 코드 사용법에는 조금만 흔들려도 폭파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 가능하다면 바로 제거하는 게 좋겠지만, 당장 심장 수술이 가능한가요? " " 제가 본 코드 사용법에 따르면 조금만 흔들려도 칩이 폭파한대서요. "
그러면서도 곰곰 생각해 본다. 만약 오늘의 싸움을 대표이사 측이 안다면? 자기네한테 적대하는 퍼클이 누군지 다 파악했을 거 아냐? 퍼클 중 1명은 리버티가 확실하고, 나머지 넷도 자기네 편이 아니라는 걸 알면 여론이고 뭐고 무서워서라도 퍼클을 폭사시킬지도 모르겠는데????
" ...... " " 어, 그... 저는 잘 모르겠지만;;;; 퍼클의 칩도 해제했으면 좋겠어요. " " 오늘 플레어와의 싸움이 대표이사 측에 알려지면 " " 부장이나 다른 퍼클들의 칩을 당장 폭파시킬지도 모르겠어서요;;;; "
퍼클의 칩을 해제하고 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어서 무섭지만 당장 사람이 폭사할지도 모른다는 무서움이 더 컸다.
알아, 안다고. 목숨을 걸고 우리를 지켜준 친구이고 누구보다 믿음직한 저지먼트의 부장이야.
이 칩은 인권을 무시하는 아주 잘못된 거야.
"..."
하지만... 태풍에 의지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것이 은우다. 도라에몽이 현실에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것이 민호아저씨다. 살아있는 칼과 도끼가 있다고 생가해보자. 그것이 보라다. 중력에 의지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것이 철준이다. 살아있는 방사능 덩어리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것이 플레어다. 물에 의지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것이 아라다. 전능한 궁극의 생물, 그것이 유니온이다.
그래, 이 중 대다수는 아군이고, 다른 이들도 다 사정이 있었지 본성이 나쁜 이는 아니다.
"..."
그러나 철현 자신도 분명 알고 있었다.
플레어는 지금 당장 세뇌당해서 무기로 쓰이고 있다. 철준은 군인으로 우리를 죽이려고 했다. 아저씨는 딸을 살리기 위해 4학구를 날리려고 했다. 유니온은 정말로 모두를 죽이려고 하는 중이다.
남은 이들도 우리의 선택이 달라졌다면 얼마든 지 적이 될 수도 있는 이들이다.
불현듯, 이들이 탐욕을 가지게 된다면? 지배욕을 가지게 된다면? 타인을 진심으로 미워한다면?
"..."
물론 알고 있어. 그들이 그럴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인생이란 모르는 거지. 당장 우리 중 누가 민호 아저씨가 배신 할 것이라 예상했겠어?
그들이 우리의 적이 된다면 칩은 강력한 아군이 될거야...
하지만... 그렇다면 우리가 높은 권력자들과 뭐가 다르지? 퍼스트 클래스가 위험하다고? 레벨 5는? 한양이도 충분히 위험하지 않나? 혜우는 대놓고 사람을 늙게 만들었는 데? 그들도 통제해야하는 거 아니야? 4는? 리라가 핵폭탄을 만든다면? 여로가 라디오 등으로 자고 있는 사람들을 자신의 노예로 만든다면? 3는? 금은 방화를 할 수 있고 영희도 레이저로 사람을 뚫을 수 있어. 2는? 황충을 다루던 녀석이 레벨 2였지 아마? 1은? 0은? 당장 나도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데? 서아의 목을 더 오래 졸랐다면 죽었잖아.
"풀자."
"결국 실리를 위해 인권 침해 요소를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우리가 그 망할 영감들과 뭐가 다르겠어?"
"보류하자는 애들 말도 맞아." "난 걔들의 의견을 논파할 수 없어." "그러니 그냥 투표야."
태오의 눈이 가늘어진다. 뭔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 신경 쓸만한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세계, 이 세계에도 있는 능력자. 정신 나간 것들은 많고 이곳에 실험체 한 구 정도 있다고 해도 누구나 납득할 테니. 자신이 들었으니 찾아서 살리자고 발언할 사람도 아니다. 죽으면 죽는 것이다. 내 사람이 아니면 굳이 구할 필요도 없다. 사투 벌이는 퍼스트클래스를 보고 별 감흥 들지 않던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내 사람이 아니니까. 죽으면 죽으라지. 태오는 밖으로 워프하면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코드를 얻었고,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은우야."
그리고 태오는 목줄 달린 짐승이 그 목줄 풀렸을 때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모를 수가 없다. 공포로 젖었다 한들 자신 또한 저지른 일이 있었다. 밝은 미소를 머금을 수록 그 그림자가 짙다는 것도 안다. 자박자박 걷는 걸음마다 드디어 마음 고생이 끝났다는 듯, 수고했다는 듯 가볍고 우아하다. 혜우에게 향해 내 동생, 하며 뺨을 쓸어주며 어여뻐할 시간일 것이 분명하지만 태오는 은우를 향해 걸었고, 동시에 고이 모으고 있던 손 중 하나를 들어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으로 뺨을 후려치려 들었다. 그리고 휘청이기 직전 어깨를 붙들며 눈을 마주치려 했을 터이다.
"기억해? 내가 새벽에 널 불렀던 날……."
목에 졸린 듯 묻는 목소리가 거칠다. 뱀을 똑 닮은 수륜이 금방이라도 속내를 파고들겠다는 듯 살벌하다. 선지자는 병원에서 곧 퇴원할 거예요……. 다만 제사장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 테고, 그 이후는 안티스킬의 관할일 것이지요……. 나는 너에게 그 사실을 고했다. 출입금지선을 넘어 교단 내부에서 너를 기다렸고, 인공 태양을 등진 채 네게 솔리스 뒤에 무언가 있음을 필히 고했다.
"내가… 우리 미친 개새끼가 내 목에 달아준 제어 칩을 꺼낸답시고 네 앞에서 칼로 모가지 쑤셨잖아. 너 되게 놀랐잖아? 배신감도 들었고. 2년을 본 친구가 실은 네 동향 감지하러 온 새끼래… 하하! 얼마나 놀랐겠어……."
움직이지 마, 맥이 근처라서 너도 어떻게 할 수 없어.
"그런데도 너는 날 흔쾌히 받아주었지. 그리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했어. 나를 구했다고…… 그래! 네가 나를 살렸어. 네가……. 다른 누구도 아니고 네가. 비록 내 다시 돌아갈 몸이지만, 네가 날 살린 건 변하지 않아……. 그런 네가, 무려 네가! 다만 내 목줄 풀렸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했더니. 응? 엎었지. 우리 미친 개새끼 묻어버리려고 어떻게든 발악했잖니. 너도 보고를 들어 알 터인데. 물론 너와 나는 다르고, 네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지. 당연히 네가 해야만 할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그 속내를 조금 더 파고들고자 했다. 네가 아무리 숨긴다고 해도.
"하지만 아니야. 네가 할 일이 아니야…… 혼자서 그 짐을 짊어지지 마. 내가 구원 받았듯 너 또한 받을 자격 있고, 갈 곳 없는 감정을 풀어줄 사람들이, 그리고 네 분노를 상쇄해줄 사람들이 네 곁에 있잖아. 나와 달리……. 그러니 네가 생각하는 게 무엇이든 지금은 아니야……. 목줄이 풀렸다고 해서 우리가 영원한 자유이진 않아……. 당장의 족쇄가 풀렸다 한들 네 감정이 명하는대로 행해서 좋을 것 없고, 네가 그 모든 것을 홀로 청산하는 건 당연하지 않아. 정신 차려. 괴롭겠지만 네 주변을 봐. 너를 직시해. 그리고 저지먼트와……."
이제 아니야.
"나를 신뢰해. 돌아갈 뱀 새끼가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일단 신뢰해. 내 이름을 걸지. 네게 무엇이 되었든 최고의 결과물을 보여줄 테니. 네가 목줄을 풀고자 하나? 아니면 너도 네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나? 네 무얼 바라지?"
>>494 철현주 예외를 만들수록 나도 그 예외에 해당하지 말란 법이 없다. 대원칙 같은 얘기네요. 때론 그 예외라는 게 필요악인 경우도 있겠지만...👀👀👀 어디까지가 필요악이냐 같은 게 현실에선 정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라 상상만 해도 골치 아픈데, 스레는 가상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
태오가 뺨을 후려치자 자연히 은우의 얼굴이 반대편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의 뺨은 굉장히 붉게 물든 상태였고, 그느 아랫입술을 약하게 깨물고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찬성하는 이도 있었지만 보류를 해야한다는 입장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의견을 다른 퍼스트클래스 멤버들은 가만히 들으면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 침묵을 지키던 이들 중 보라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확실히, 변수를 만들어서 좋을 건 없긴 하니까요. 알았어요. 그럼 우리들도 일단 칩을 제거하는 것은 조금 보류할게요. 하지만 위크니스는 해방시킬 거예요. 그건 상관없겠죠?"
"흥.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겠지?"
"이 아저씨는 아직 딸내미가 어려서 힘들지만 말이야."
일단 다른 퍼스트클레스 멤버들은 그 말에 가만히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물론 디스트로이어는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표정을 찡그렸지만, 딱히 더 반발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은우는 작게 입술을 깨물고 태오를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그래. 너는 다 읽었겠구나. ...그렇다면 내 쪽에서 묻고 싶은데... 지금껏 나는 다 참고 모든 것을 감당했는데... 왜 이거 하나조차도 참아야 하는 거지?"
너희들은.... 그 말까지 하던 와중 은우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습니다. 이어 그는 실언이었다고 하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이어 세은은 가만히 은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침묵을 지키다가 가만히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알겠어." "...어차피... 어차피... 방법이 없으니까." "대신에 세은이는 해방시켜줘. 부탁이야."
이어 은우는 납득이 가지 않는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납득하려고 하며 시선을 회피했습니다. 이어 크리에이터는 서아의 손에 수갑을 채웠습니다.
"그럼 이 아저씨가 이 애는 데려갈게. 그리고 플레어는... 너희들에게 맡겨도 괜찮을까?"
"당분간 3학구에서 보호해줘. 2학구로 돌려보내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든. 이 아저씨 생각엔 말이야."
크리에이터의 부탁에 은우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습니다. 이어 그는 애써 표정을 관리하면서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좋아. 그럼 오늘 작전은 정말로 수고가 많았고,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야! 이제 쉬자! 당분간 쉬자! 하하. 다들 고생 많았어!"
방금 전 차가운 목소리를 내던 은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소의 밝은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일단 지금은 이대로 괜찮지 않을까요? 지금 이 순간은 그의 마음이 그렇게 중요한 순간은 아니니까요.
그 이야기는... 차후의 이야기로 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10시 55분까지! 진엔딩 루트에 들어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모든 조건이 다 달성되었어요!
" 응. 지금은 이거 하나조차도 참아야 되는 상황이야. 나도 개인적으로는 빨리 풀고 싶거든? 하지만 이 상황이란 것은 너가 지금까지 얼마나 참아왔고를 이해하지 않아줘. 그러니깐 우리, 어서 상황을 바꿔버리자. 너가 온전히 칩을 해제해도 좋을 상황으로 말이야. 은우니깐 할 수 있겠지? "
한양은 여유롭게 자신의 주머니에서 콜라맛 막대사탕을 까먹기 시작하며 말한다. 이어서 은우에게 " 뭘 봐? 내꺼만 챙겼어..;; ㅋㅋ "라고 말했다. 그런데 서한양 이 녀석 이제 단 것도 먹기 시작하네?
딱 봐도 억지로 텐션을 끌어올린 듯한 은우의 외침에 한양은 고개를 조용히 끄덕인다. 서한양 역시 진지해져서 은우에게 뱉은 말이 뻘쭘해서인지, 옆에 있던 디스트로이어를 약하게 툭툭 쳤다.
사건이 대략 종결나고, 백색은 지친 숨을 뱉으면서 말했다. 그 와중에도 살짝 더 창백해졌나? 싶은 것을 제외하면 표정의 변화가 없는 것이, 백색의 표정근은 확실히 죽은 게 맞다 싶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있던 백색은 괜찮다는 듯 웃으며 언제와 같이 행동하는 은우를 보았다. 어 표정이 어색해 보이는 건 내가 이상해서일까. 잠시 입술에 힘을 주며 일자로 세우던 그는 곧 시선을 돌렸다. 지금 상황에서 자신이 무언가 말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목줄의 열쇠가 보임에도, 그것을 풀지 못하는 기분은, 불쾌할 테니. 일단 오늘 할 일은 다 끝났다. 코드를 획득하였고, 플레어도 무사히, 제압.. 아니, 구조하였다. 머리를 많이 쓴 것 말고는 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던 백색의 시야에, 지하 인원이 제압하고 온 '서아'가 보였다. 백색은 잠시 눈을 가늘게 뜬 뒤. 그 기억을 읽어보고자 하였다.
쉬면서 가만히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봤다. 대충 보니, 태오 선배가 은우 선배의 속을 조금이나마 읽었고, 그로 인해 퍼클들의 칩 제거가 보류된 모양이다. 그리고 플레어는 일단 우리 측에서 보호하려는 모양이고. 보호가 뭐야, 사실상 아군이 된 것 같은데.
근데 괜찮나? 그림자 녀석들, 우리의 동향을 다 파악하는 것 같던데. 대표이사가 퍼클들이 이만큼이나 우리 측에 합류한 걸 대표이사가 알면 스위치부터 누르려고 하지 않을까, 서형 말대로. 그럼 이러고 있을 동안에 다음 순간에라도 부장선배는 물론 퍼클들의 심장이 펑펑 터져나갈텐데. ...뭐, 모르겠다. 나도 긴가민가해서 다수결에 맡기기로 했으니까.
그건 그렇고, 이경이가 보여준 기억에 의하면 플레어도 꽤 사람을 죽인 모양이던데, 그런 사람이 저지먼트에 합류한다고 하니 기분이 참 이상하긴 하다. 저지먼트가 추구하는 정의가 내가 추구하는 정의와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달까. 저지먼트의 정의가 어떤 건지는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만, 뭐, 어때?
내 정의는 내가 구현하면 되지.
"옛 말에 그런 말이 있는데요, 선배님." "적을 미워하지 마라. 판단력이 흐려진다." "영화 대부의 대사입니다. 저는 제 절친이 살해당했을 때 그 말에 무척 기댔어요." "선배님께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위크니스 정도야 이해할 수 있다. 그 정도야 당연히 넘어가줄 수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스스로의 족쇄에 대해선 납득할 수 없는 듯하다. 그렇겠지. 태오는 모종의 감정을 삼켰다. …그렇겠지. 내가 말을 해도 되는 것인가, 묵직한 혀를 애써 움직인 태오는 그 실언을 본심으로 치부했고, 동시에 이해할 수 없지만 받아줄 수는 있는 것으로 삼켰다.
"……너라도 인간으로 남아야지, 이 새끼야. 인첨공이 좋든 싫든 붕괴될 건데 가장 먼저 뜨는 뉴스가 에어버스터 구속 및 체포영장이면 사람들이 퍽이나 좋아하겠어."
아니면 '우리'가 꺼내줄까? 언제든 거래를 제안해도 좋아. 대신 그만큼 값을 치르는 것이 좋지. 그리 달싹인 태오는 천천히 떨어지고는, 느릿하게 어깨를 토닥이며 지나치려 들었다.
"때려서 미안하지만 거래의 선금 받은 셈치든지요."
너라도 인간으로 남아야지. 그래, 너라도. 모두 짐승이고 우리가 대신 물어뜯어줄 테니 너는 그 짐을 덜어야지. 네가 아무리 괴롭다고 한들 앞으로 더 괴로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그 생각 꾹 삼킨 태오는 혜우에게 다가가려 들었을 터이다. 조금 더 부드러워진 태도와, 상냥한 듯한 모습과, 그리고…….
말하고서도 조마조마했다. 플레어는 확실히 대표이사 측 전력이었을 테니까. 퍼클 중 하나는 리버티에 넷은 플레어와 싸웠다. 이 소식이 안 알려졌다면 모를까 알려졌다면 언제 칩을 폭파시킨대도 안 이상하잖아;;;;;;;;;
그때 태오 선배가 부장의 따귀를 후려쳤다. 좀 전의 부장 말씀을 듣고 뭔가 알아채신 모양이고, 잘은 모르겠지만 태오 선배께 부장은 각별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 듯했다. 근데 '네가 할 일'이라니, 무슨 의미지? 뭘 읽으셨기에 저렇게까지 간곡하게 말씀하시는 걸까?
하던 중 '네 감정이 명하는 대로', '홀로 청산' 같은 말에 섬뜩한 예감이 스쳐 갔다. 부장한테 가장 간절할 법한 감정이라면... 세은이의 해방, 그 다음으론 모르긴 해도 부모님의 복수일 거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본인과 동생을 실험 도구로 삼기 위해 부모님을 살해했다는 걸 알고서 어떻게 마냥 참아?? 칩이 있으면 복수하러 가 봤자 폭사당하니까 칩을 제거하고서 혼자 '저 놈 죽이고 지옥 가겠습니다' 하시려던 거였구나!!!
그걸 알아채서인지는 몰라도 부원들 중에는 퍼클의 칩 제거는 보류하자는 의견들이 많았다. 어안이 벙벙했다. 본인들의 목숨이 달려 있는 문제인데, 당장 대표이사 측이 칩을 폭파시키자고 결정하면 이 자리에서 심장이 터져 죽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저렇게들 쿨하게 받아들이지? 퍼클쯤 되면 배짱도 미친듯이 강해지나??
생각할수록 속이 시끄러워져 제 머리를 싸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서연이었다. 아... 몰라, 모르겠어!!! 지금 상황이 최선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건 내 머리론 무리무리!!!!
대신 원통함을 참기 어렵다는 듯 쏘아붙였다가 곧 고개를 젓고는 눈길을 돌리는 부장과 그런 부장이 걱정스러운 듯 부장의 손을 잡는 세은이를 바라보았다.
" 어, 저... " " 부장, 제가 부실 먹거리 사 달라고 억지 부렸을 때 말씀드린 거 기억하세요? " " 세은이가 부장 진짜 많이 걱정했다고. 그렇게 동요한 세은이 처음 봤다고. " " 그... 제가 일해라 절해라 할 자격은 당연히 없지만요 " " 세은이에겐 부장이 무사무탈한 게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해요. " " 부장께 세은이의 무사무탈함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처럼요. " " 그래서 부장께서 어떤 일이든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는 않으시길 바래요... "
정말 힘드시면 저주 인형을 이용해 달라고도 말씀드릴까 하다가 관뒀다. 이미 선 한참 넘은 오지랖인데, 그 소리까지 하면 뇌절 오브 뇌절이다...;;;;;
그때 크리에이터가 홍서아의 손에 수갑을 채우는 것에 눈이 돌아갔다. 아, 맞다!!!! 제로한테 붙였다는 제어칩, 그거 뭔지 확인해야지!!!
" 저, 저, 잠시만 기다려 주실래요? "
크리에이터가 기다려 줬다면 서연은 황급히 홍서아의 머리에 손을 대고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 봤을 것이다. 그 제어칩이 도대체 무슨 기능을 하는 물건인지 알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이 일은 이렇게 마무리가 된 모양입니다. 은우는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부원들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작은 목소리로' 고마워'라는 말을 할 뿐이었습니다. 심경이 상당히 복잡해보이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굳이 지금은 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어쨌든 마지막으로 이경과 서연은 각각 능력을 써서 기억을 보고 사이코매트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둘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X칩이라는 것이 제로의 바이오 뇌 파츠에 제로와는 상의없이 부착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오지명 박사라는 것. -그림자 간부 3명은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만약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칩은 자폭해서 바이오 뇌를 파괴할 거라는 것. -그리고 그 기술은 플레어의 뇌에 장착한 칩에서 가져왔다는 것.
기억과 과거. 그 모든 것을 종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 정도였습니다. 한편, 플레어를 자신의 연구소에 맡겨도 되겠냐는 혜우의 말에 세은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습니다.
한편 디스트로이어는 한양과 동월을 바라보더니 작게 혀를 찼습니다. 평소라면 바로 짜증부터 냈겠지만 지금은 상당히 지쳤는지 그는 어서 꺼지라는 듯이 손짓만 훠이훠이 날릴 뿐입니다.
"지쳤거든? 애새끼들 장난질에 대꾸할 마음 없어. 알아들었으면 꺼져."
어쨌든 당장의 위험은 모면하고 넘길 수 있었습니다. 아니. 이번만큼은 상당히 진보한 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코드를 다 얻었으니까요. 유니온의 코드는 없긴 했지만, 애초에 그 코드가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살면서 좋은 일만 겪긴 어렵다고들 하지만 난 감사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지난 얘기가 긁어 부스럼일까 봐 불안했는데 그때 내가 어땠는지 제대로 해명할 수 있었다. 선배가 힘든 얘기도 털어놓아 준 덕에. 연애를 떠나 나를 한 사람으로서 신뢰해 주는 게 더없이 고맙다. 그때 일이 부디 선배한테도 추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그런 마음이 한가득이라도 제가 뱉은 말에 머리가 녹을 거 같아지는 건 도리가 없다. 그때 들릴 듯 말 듯이면서도 더없이 확고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화답 정말로 기적 같은 일이다. 몇 달 전만 해도 서로를 전혀 몰랐던 사이가 만나서 끌리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 되었으니 기적이지.
그걸 실감할수록 가슴이 벅찼다. 눈물은 좀 그만 났으면 좋겠지만 다정스러운 손길에 주체가 안 된다. 줄줄 새던 눈물샘은 애정 행각을 전시해버린 여파로 화끈 익고서야 증발했다. 거리낄 게 없다는 듯한 선배의 대답이 난처하면서도 설레고, 흐뭇하면서도 쑥스럽다. 음식이 나온 게 고마운지 아쉬운지 모르겠다.
동요한 여파일까? 고기가 생각처럼 잘리질 않았다. 자른다기보다 꽉꽉 누른 끝에 끊는 느낌이랄까;;;;
" ????? "
힐끔 눈치를 보니 선배는 잘만 써는데 뭐가 문제지? 하고 다시 봤다가 굳고 말았다. 칼날 말고 칼등으로 썰고 있었다!?!? ......쪼, 쪽팔려;;;;;;;;;;
뭉개진 고깃조각이나마 냉큼 입에 넣어 버린다. 너덜한(???) 식감이지만 씹히는 부분만은 야들야들하다. 소스를 못 찍었는데도 간도 알맞고 후추 향이 느끼함을 잡아 준다. 씹을수록 고소한 거 같기도? 칼등으로 써느라 낑낑댔던 걸 무마하고도 싶었기에 냉큼 삼키고 고개를 한껏 끄덕였다.
" 맛있어!! "
덤으로 말머리를 돌리려는 시도도 해 본다. 좀 전의 뻘짓은 선배가 잊어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595 캡 뇌 파츠인 건 알겠는데, 어느 대상의 뇌 파츠인지를 모르겠어서요@ㅁ@;;; 현재 생산 중인 모든 제로 시리즈(바이오로이드)의 뇌에 X칩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이 부분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슈퍼컴퓨터 같은 게 엄청 많을 거라는 선입견 때문에) 제가 계속 감을 못 잡고 있는 거 같아서 여쭙는 건데요, AI 제로는 하드웨어도 뇌 파츠도 없나요?
일단 AI라는 것은 메인컴퓨터의 이름이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컴퓨터에서 만들고 사용되는 프로그램이에요. 물론 데이터를 학습하고 충족하고 그 외에 다른 곳에서도 사용하려면 '서버'가 있어야 하긴 하지만요. 하지만 AI 그 자체는 시리와 빅스비와 다를 것이 없어요. 그리고 그 서버는 1학구에서 여러분들이 가봤었던 바로 그 연구소에 있고요.
학습한 데이터를 없애려면 AI 자체를 지워야죠. AI 프로그램이 학습한 것이니까요. 데이터를 학습시켜서 AI가 학습이 되면 아무리 학습시킨 데이터를 지운다고 해도 AI가 인식을 못하는 것이 아니에요.
사실 이 이상 들어가면 AI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설명을 해야 하는데... 거기까지 들어가면 복잡하니까...
>>633 캡 으와와아@ㅁ@ 무식쟁이 눈높이에 맞춰서 풀어 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 >< 상세히 설명해 주신 덕에 제가 여쭙고 싶었던 부분이 뭐였는지 겨우 감이 왔어요!!! 그, 비유하자면, 시리나 빅스비를 아무도 두 번 다시 설치할 수 없게 만드는 방법이 있는가, 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가였던 거 같아요^c^;;;;;
>>638 울트론도 일종의 AI죠! 사실 그 정도로 발전한 AI는 현실에는 없긴 한데..어떻게 보면 제로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현실 AI는 지금 눈앞에 있는 것이 사람인지, 개인지도 구분을 못해요. (절레절레) 데이터 3만장 정도 학습시키면 그제야 조금 구분하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주면 또 구분 못하고...(옆눈22)
>>169 그 정도만 알아도 뭐 괜찮지 언젠가 태오에게나 서휘에게 직접 무슨 일 있었는지 들을 것 같구... 이번 스진에서 '미친 개새끼가 내게 심은 칩' 발언이 암만 봐도 그짝이라 업보는 하나 쌓이겠군요~ 백서휘도 현태오 압수(태오: 크악 저 양반 도올한다고) 안드로이드 경기는 오빠가 다른 쪽으로 불안한 눈치일 수도 있음... 거기 부품 막 튀어서 다치는 것도 스포츠라서 '흐엥우리동생아프면어떡해'모드 켜진대(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하지만 왤케 혼내! 서휘 광공이자나! 우리집 미친도올 욕심쟁이야!(뭐) 태오는 혜우가 무릎 두드리면 오물거리던거 삼키고 스르륵 누워서 허리 조심스럽게 팔로 두르듯 끌어안고 무릎에 고개 폭 파묻겠지... 백서휘 그거 보고 어 저거 내가 태오한테 자주 하는 건데! 어!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거 직감해서 "처제, 내가 잘못했어요." 해버림... 태오 당연히 저 양반이 사과를...? 하는 눈으로 미쳤다는 듯 한 번 쳐다보더니 혜우한테 부비쟉 가릉가릉 하면서 "난 안 받아줄래…… 받아주지 말자……." 한당 ㅋㅋㅋㅋ
으아악 으아아악 내 비설!(소중함)(사실 안 소중함 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애정도 테 스트 살 려 주라 진짜 태오 귀까지 빨개져선 말 더듬는 개이상한상황밖에안떠오름살려주세요(존엄성을)
아 글고 이거는 뒷썰풀이인데 혜우가 플레어전 직후에 끌어안고 토닥일 때 혜우 걱정스럽게 뺨 쓸어주면서 "머리카락 끝이 다 탔네. 오빠가 가서 다듬어줄까?" 이러면서도 웃옷 보자마자 자기 겉옷 벗어줄 것 같구🤔 갈 때는 비얌이 아니라 댕댕뱜이 되어용... 다듬어줄 때 히메컷처럼 샥샥 이쁘게 다듬어주고 싶대(?) 맛난 것도 사주고 잘 때는 넓은 침대 빌려줘야지
요즘의 커리큘럼은 뇌 고문이다. 수업 시간의 공부도 지겨워 죽겠는데 사이코메트리로도 공부라니!!!! 이게 사람 사는 거냐!!?? 선배는 대체 이걸 어떻게 했담? 난 3일도 빡센데;;;;; 도저히 못 해먹겠어서 책 다 엎고 토실이한테 사이코메트리를 썼다. 난 흐뭇하고 설레는 경험들로 힐링할 권리가 있다!!!! 선배랑 함께 있었던 순간들도 좋지만, 토실이랑 처음 만난 순간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추억이라 모처럼 편안한 시간이었다. 근데 토실이한테 사이코메트리를 쓰고 있으려니 5렙은 정령사스럽다는(???) 책 내용이 생각났다. 그 책대로면 5렙은 토실이랑 대화할 수 있을지도?? 쩐다!! 되고 싶다!!! 5렙은 인첨공에서도 진짜 소수라 허무맹랑한 꿈일지도 모르지만, 알 게 뭐야?! 토실이랑 말이 통할지도 모르는데!! 해 보자, 헤딩!!!!
오늘의 일기 끗!!
/전에 새봄주께서 주신 아이디어 덕분에 편하게 오훈완!!!! 감사해요오오오 >< situplay>1597049326>421의 캡 피셜로 대답해 주는 존재가 토실이랑 무관하단 건 알지만 서연이 입장에선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동기 부여에 써먹어 봤습니다ㅋㅋㅋㅋㅋ
>>673 아 들켰죠~ 근데 뭐라고요 느그오빠 꽉 끌어안고 어디 아픈 곳은 없어? 복복복복 하다가 그날 메트로폴리스 엔지니어 하나 모가지 날아간다(?)
우우 욕심쟁이~(좋아요 구독 알림설정까지 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백서휘 광공이지만 혜우한테 냉철하면 큰일나는 걸 아는 장남광공이라고(?) 물론 눈 제대로 돌면 걍 미친개 모드 들어가긴 하는데 혜우는 눈 돌 사람은 아니고 류시원이 그거 장인임... 나는 백발의 남성이 목에 핏대 세우고 쫙 펼친 손가락에 힘 꽉 줘서 힘줄 돋아나며 기묘하게 곱아있음서 "다음은 너다, 이 X발아." 하면서 이 악물고 웃는 그런 게 좋더라...(구체적 욕망) 하지만 혜우우에겐 안 해요 착한 개ㅈㅓ 아니 형부 ^^
끼아악 (탈탈 털림!) 아 본라운드 안 들키면 됐다고(진짜 이런 발언)
님아 언더붑 진짜 ㅋㅋㅋㅋㅋㅋ 오라버니가 어케든 가려주는 이유가 있었군아 울액희 ^-T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단발 히메 한 뒤에 쭉 기르면 되는 걸 오빠가 옆머리는 길러오면 예쁘다~ 하면서 정돈해준대(?)
바닥에 이불(그리운 표정) 아 메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오 식겁한다...(태오: 아니야, 우리 동생 코 자야죠... 실습이라니 아니에요...)
역량 강화라 가져오는 훈련마다 고되기 일쑤라. 삐딱하게 선 채 금은 퉁명스레 담당 연구원에게 그리 묻는다. 결론적으로는 도움이 되긴 했다마는, 피곤하지 정말. 그때 담당 연구원이 낑낑대며 가져온 큰 거울을 보니 금은 의아하다는 표정이 된다. 거울 앞에선 채 당당한 연구원이라, 거울을 살짝 움직여 가림막 뒤에 놓인 타깃이 보이게 할까. 그에 무슨 훈련인지 알게 된 금은 몰려오는 피로에 관자놀이를 꾹 눌러 짚는다.
어제 자기 전에 이상하게 머리가 복잡하다고 해야 하나 그랬는데 부장님의 복수 좌절(???)에서 생각이 불어났나 싶어집니다. 저 인간 죽이고 지옥 가겠다는 사람을 말릴 만한 논리나 감성을 딱히 못 내세우겠기도 하고, 누구든 보장받아야 할 인권도 고려한 선택이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아이러니가 찜찜하기도 하고, 퍼클한테 심어진 폭탄은 해제 안해도 뒷탈이 없는지 뒷탈 없이 안전하다면 어째서인지 쫄리기도 하고 @ㅁ@;;;;;;;;;;; 이거 과몰입일까요?👀👀👀
일단 왜 안 제거해도 괜찮냐라고 하면... 리버티가 다 까버린 바람에 안 그래도 흉흉한 말이 오가고 있는 판국이고.. 그런 상황에서 실제로 그걸 사용하게 되면 그냥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아직 리버티도 건재한 판국에 굳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패를 없애는 것도 하수고요. 리버티도 상당히 강자들 집단이에요. 일단 퍼클도 있고...
그리고 어느 정도 극중 허용적인 것도 있긴 하지만요. 정말 리얼리티하게 진짜로 가자면 높으신 분들은 그냥 특수부대 다 투입해서 저지먼트 싹 쓸어버리면 그만인 일이기도 한데... 실제로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지먼트 멤버들이 레벨4가 평균이라고 하지만 특수부대는 그런 이들을 전문적으로 죽이는 집단이에요.
>>774 캡 에에, 그럼 엔딩 날 때까지 퍼클들이 폭사당할 걱정은 없는 걸까요? @ㅁ@ 사실 이번에 많이 쫄렸던 게
대표이사 측에서 퍼클들을 '사용 가능한 패'로 여기는 이유는 1) 속내야 어떻든 표면적으로야 자기네 명령에 따르고 있음 2) 언제든 플레어로 제압하거나 칩을 폭파시킬 수 있기 때문 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플레어전이 대표이사 측에 알려지면 둘 다 깨진다고 생각했어요 자기네 지시를 받고 있는 플레어한테 퍼클 넷이 덤볐고 그 사이에 저지먼트가 모든 해체 코드를 수집했으니까요.
이러면 대표이사 입장에서 퍼클은 더 이상 '사용 가능한 패'가 아니라 '적'으로 인식될 거 같았거든요. 암만 리버티가 건재하다지만, 제로 시리즈랑 검은 샹그릴라가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으니 리버티와 퍼클들을 모두 적으로 두는 것보다는 퍼클들을 폭사시키는 게 더 유리한 선택일 수도 있다?? 게다가 말씀하신 특수부대는 저지먼트뿐만 아니라 리버티를 쓸어 버리는 데에도 동원될 수 있을 거고요...
그래도 알려 주신 부분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대표이사 측은 저지먼트와 리버티를 박 터지게 싸우게 하고서 누가 이기든 지쳐 빠졌을 테니 손쉽게 제압하겠다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리버티나 저지먼트 양쪽 모두가 첫 번째 타깃을 대표이사 측으로 잡지 않으리라는 확신은 어떻게 얻었을지 궁금해져요👀👀👀
>>776 어서 오세요! 서연주!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죠. 진행 도중에 그렇게 전개가 되면 전개가 되는거고요. 그래서 챕3부터는 분명히 NMPC의 사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고요. 물론 서연주 말이 맞긴 합니다만.... 솔직히 스토리를 짜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그게 더 합리적인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특수부대와 정말로 전면전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제 생각엔 한양이도 오래버틸 수 없어요. 이건 작중에서도 한양이가 특수부대를 상당히 경계하는 것으로도 나왔고요. 저는 일단 어디까지나 여러분들이 클리어를 할 수 있게 스토리를 짜야만 하는거고.. 이게 제 개인연재 작품이라고 한다면...그냥 좀 더 시리어스하게 해서 진짜 전면전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지만... 이건 저 혼자서 연재하는 작품이 아니라 다 같이 모여서 노는 상황극이니까요.
그렇기에 솔직히 진짜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런 흐름이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니야? 라고 한다면... 그게 합리적이 맞지만 상황극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전개를 낼 수가 없다에 가까워요.
옛날 rpg 게임 같은 거 보면 그냥 최종보스가 자기가 직접 움직여서 다 쓸어버리면 그만인데 굳이 그렇게 안하는 것과 마찬가지입지요.
>>770 랑주 고기는 늘 옳습니다!!! >< 아침 일도 끝내셨다니 기분 좋게 드실 수 있겠어요~☆ 뱃속에 든든하게 기름칠 해 주셨길 바래요 :D
>>771 새봄주 다행히 캡 말씀에 따르면 아군이 된 퍼클들도 플레어도 폭사시키지는 않는 모양이니 그 걱정은 덜어도 되겠습니다^c^;;;;; 음, 새봄이의 내적 갈등도 아직 끝난 건 아니었군요 88ㅁ88 부장님께는 세은이 옆에 있어 줘야 하지 않겠냐, 오빠마저 살인죄를 지게 되면 혼자 남는 세은이는 어떡하냐 정도의 감성팔이를, 새봄이한테는... 살려 놓고 피 말리는 방식으로 복수하자 정도의 억지논리를 내세우는 게 저로선 고작일 거 같아요(먼눈)(옆눈)
>>772 태오주 일요일에 외출하셨었나 봐요 @ㅁ@ 피로가 많이 쌓이셨던 거 같은데 쉴 틈이 없으시군요. 지금은 댁에서 편히 쉬고 계시려나요?
>>775 여로주:3 안녕하세요오오오오:D 햄스터 인형(맞나요? 햄스터 인형이라기엔 좀 큰 느낌이기도 ^^;;;;) 귀엽네요~★☆
>>784 >>786 한양주 아, 그러고 보니 ㅎㅎㅎ 저 디스트로이어가 임무 수행할 때 헌터도 데리고 다닐 줄 알았던 기억이 나요👀👀👀 그랬으면 진짜 노답이었겠네요(먼눈)
>>785 >>788 리라주 안녕하세요오오오오오 푹 주무셨네요 근데 배고프시겠어요 88ㅁ8988 글고 보니 미국은 편의점이 가까이에 있나요? (왠지 가게 나가려면 멀리 차 타고 가야 할 거 같다는 편견이;;; ) 디스트로이어도, 플레어도 전의를 먼저 상실해서 다행이었죠... 헌터 참여했으면 진짜로 임팩트 개쩔었을 거 같긴 해요👀👀👀
>>803 한양주 와, 말씀 듣다 보니 헌터 구성원 다수는 여전히 대표이사 측이라 내분이 일어날 경우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상상하니 빡센데 흥미진진한데요 @ㅁ@ (자기들의 대장이라 서로 능력 파악 엄청 빠삭하게 하고 있고, 존경하고 리더십 인정하고 그러던 사이라 감정선 남다를 거 같고...)
>>799 앙용!! 배는... 속이 안 좋았어서 지금은 무난하다! 사실 지금도 좀 안 좋은거 같고🤔 에잇 허접위장 같으니! 그리고ㅋㅋㅋㅋㅋㅋㅋ 그 편견 맞음 여기 편의점 없어 뭐 사려면 무조건 차 타야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화한 다운타운 안에 위치한 아파트면 모르겠는데 딴데는 무조건 차 타야 해🫠
>>841 캡 매번 감사해요오오오 >< 1) 검은 샹그릴라에 사이코메트리 사용해서 구성 성분이랑 원재료랑 원재료의 생산지를 확인 가능할까요? (훈련 소재용^^;;;; ) 2) 플레어가 지키던 폐허랑, 지하의 허수 학구로 이어지는 통로랑 허수 학구를 앞으로 자유로이 왕래 가능할까요? 3) 플레어전이 있었던 장소의 잔해들에 사이코메트리 사용해서 전투가 어떻게 전개됐는지 확인 가능할까요? (훈련 소재용^^;;;; 22222)
>>844 1.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긴 한데... 솔직히 구성 성분과 원재료를 안다고 해도 제가 특별히 유효한 정보는 줄 수 없어요. 이건 과학 스레가 아니기 때문에 알칼리성 물질 30%, 화학물질 Z 15%. 이런 식으로 말한다고 해도 그게 뭔데? 라는 말밖에는 안 나올 것 같아서. 그리고 생산지라고 해도 그냥 연구소에서 직접 만드는 물질이라서 솔직히 서연이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는 정보는 하나도 없을 거예요.
2.허수학구는 기본적으로 매우 위험한 지역이고 함부로 왔다갔다하면 큰일나는 곳이에요. 진짜 제거당할 수도 있어요.
3.이건 저번에도 제가 비슷한 대답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확실하게 다시 이야기를 하자면 '오너'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훈련으로 알아낼 수 있는 지의 여부는 자유로 두고 있어요. 능력이 매우 많기 때문에 제가 그걸 하나하나 더 정해줄 수는 없어요. 그렇기에 캡틴은 늘 그냥 자유롭게 하세요. 라는 말밖엔 할 수 없답니다. 제 판정이 따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저에게 물어도 되지만... 이거 조사하면 이거 알 수 있나요? 라고 한다면... 오너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은 알 수 있다고 하고, 모르는 것만 제 판정을 물어보는 쪽을 권장할게요.
>>846 태오주 situplay>1597049436>548에서 궁금해진 건데 태오 선배는 현 대표이사를 어떻게 물어뜯을 계획일까요?
>>852 캡 답변 감사해요오오오오 >< 1) 연구소에서 생산한다고 해도 식물이든 뭐든 원재료에서 물질을 추출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거기까지 알아내는 건 무리인가 보네요. 알겠습니다. 2) 허수학구는 위험하군요 @ㅁ@;;;;;;;;;;;;;; 지하 말고 전투가 있었던 현장은 괜찮을까요? 3) 앞으론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앗 아앗 @ㅁ@ 그 총 마시멜로가 되어 버려서 증거를 잡을 수 있을지;;;;; 징역까지 때릴 수 있으려나요?
>>851 혜우주 안녕하세요 편히 주무시고 오셨길요!!! 혜우가 단발인 건 새롭네요!!! 그래서 기간 한정인가요? ㅎㅎㅎㅎ
>>860 좀 더 정확한 성분 및 제조법이나 이런 것을 알기 위해서는 '애널라이즈' 능력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징역 여부에 대해서는... 뭐 사실 그림자가 워낙 불법적인 일을 많이 했고, 3학구의 샹그릴라 사건의 주역이기도 한지라.... 잡아넣으려면 잡아넣을 수는 있긴 하죠. 아마 능력자 수용소에서 시간 잘 보낼 거예요. 그러다가 이제 재판 받고 또 수용소 갇히고 이런 느김으로요.
>>861 >>863 혜우주 근데 단발도 깔끔하니 잘 어울려요 헤완얼이지만요 ㅋㅋㅋㅋㅋ 어...구속복 입고 비밀 병동이면...그 진윤태랑 비슷한 처지 되나요? @ㅁ@;;;;;
>>862 캡 아아, 그 능력이 또 따로 있었군요 ㅎㅎㅎ situplay>1597049436>852 여기 알려 주신 내용선에서 참고해 볼게요:) 홍서아가 앞으로 풀려나올 일이 없다면, 홍서아한테 당한 게 많은 코뿔소에겐 희소식이겠어요~♪ 오!!! 장소 해금~☆ 잘 써먹겠습니다아아아아 ><
>>860 샹그릴라랑 리버티로 싸잡아서 사실상 제로와 리버티는 유니온이 벌인 일이지만 이거를 뒤집어 씌울 생각...인데 고민중이래. 내가 이걸 행하면 저지먼트가 빛나지 않잖아! 조금 더 화려하고 극적이게, 잔인하게 해야 해! 마인드라서🤦♀️ (태오 사상이 저지먼트를 너무 좋아하게 된 나머지 필요악이 되어주겠다로 변모함...)
1. 일부러 리버티 뱃지를 달고 인지 저해장치로 얼굴을 가리고, 검은 샹그릴라를 뿌리기. 매수할 연구소에도 미리 위험성을 알리며 손에 쥐여주기 2. 동시에 스트레인지에 소문 뿌리기. 가령 '연구소에서 검은 샹그릴라를 리버티에게 쥐여주는 걸 봤다. 리버티가 자유의 약물이라 뿌리는 샹그릴라는 연구소에서 주는 것이다. 둘은 어떠한 유착관계인가?' 같은 거. 3. 유착관계 의혹 이후 검은 샹그릴라 피해자 속출. 그리고 데 마레같은 온건파에서 '그 샹그릴라는 위험한 것이다!(feat. 보고서)'로 리버티가 연구소의 '부탁'을 받고 뿌렸단 여론 몰아가기. 4. 이후 매수한 연구소들의 문건에서 적절히 조작된 '프로젝트'와 직인 발견 -> 윤태 손가락 대충 저미고 회복하고 반복하면 도장 찍어주겠지... 안 한다고? 대가리 후려깨고 여로 루트가 있음 5. 어라, 대표이사가 리버티를 지원한다고...? 어라...? 그러면 지금 이 모든게 자작극...? 6. 어라...? 인천의 봄
>>871 태오주 제가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는데요 @ㅁ@;;;;; 리버티가 연구소를 적대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연구소랑 유착 관계다라는 식으로 알리고 능력자한테 해를 끼치는 집단이라고 퍼뜨리다가, 유착 관계인 연구소들이 사실은 대표이사한테 지원받은 곳이다. 대표이사가 자작극으로 리버티 만들고 능력자들 죽이려고 한다...식으로 전개되는 여론전일까요?👀👀👀
1. 정확히는 리버티가 연구소를 적대하는 것은 '대표이사 눈에 거슬리던 연구소'를 한정으로 한 것이고, 일전의 데 마레 위협 사건이나 샤를리아(민우의 번개에 사라진 그 연구소) 말살은 대표이사의 극비 명령이었다. 2. 리버티는 대표이사의 산하이자 연구소와 유착을 통해 전쟁 병기의 성능을 이끌고 테스트하고자 했던 것이다. 샹그릴라를 통해 학구를 실험장으로 만들었다. 3. 일부 퍼스트클래스는 그 문건을 알아내고 막아세우려 했으나 리버티를 통해 '위크니스'의 존재를 알려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사람들을 선동하면서도, 퍼클이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4. 대표이사는 이 모든 걸 끝내고 리버티를 통해 인첨공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사례를 퍼뜨리는 쪽. 그렇지만~ 원래 갈라치기나 여론은 한 번 터지면 잠잠해지기 쉽지 않고, 정말 현실적인 사례가 하나 있다면...
당장 노조에서 프락치들 심어두잖아. 프락치들이 사고를 치면 기업에서는 전부 너희 탓이잖아! 어떻게 너희를 믿지?로 몰아가서 손아귀에 쥐려 들고, 때로는 유명인의 결혼이 무언가를 묻어내는 것에 사용되기도 하지요.
4명이 사는 쉐어하우스의 4명 모두가 커플이다. 심지어 커플이 같이 살 방도를 구하다가 쉐어하우스로 들어온 것도 아니고, 쉐어하우스에 들어온 뒤 연인이 되었다. 그야 생활반경이 겹치면 서로 만나고 쌓아나갈 시간이 많아지는 건 당연하지만. 그만큼 '같이 산다'는 것은 단점도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백색은, 종종 이 사실이 썩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래.."
갑자기 갈림길에 멈춰섯 손가락질 하는 여로의 마음은. 이후 기억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쉬이 알 수 있었다. 어느곳으로 갈까 노래를 흥얼거리며 고르고 있는 것일테지. 사소한 즐거움을 찾는 행동이 나쁜 것은 아니었고, 어디로 가도 괜찮으니 백색은 가만히 있었다.
"찍은 거, 아닌가."
지름길인지 알아보는 게 아니라. 백색은 속으로만 그 말을 덧붙이고 얌전히 여로가 당기는대로 따라갔다.
"슬슬 공부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아르바이트를 계속해도 되는거니?" "그거 학기 초에 말씀해주셨다면 생각해보는 척이라도 했을거에요. 사장님." "아쉽구나. 아예 학년이 끝날 때쯤 이야기해줄걸. 그래도 잠깐 쉬어야할 것 같으면 이야기해주렴. 한두달 정도는 쉴 수 있게 해줄게. 아, 물론 졸업하더라도 계속 근무해주겠다는 약속을 먼저한다면?"
아. 여기가 어디인가요? 그렇습니다. 여기는 이전 저지먼트 멤버들이 한번 온적이 있는 바로 은우의 섬입니다. 어째서 여기에 또 온 것일까요? 그건 은우가 요즘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아이들의 힐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구조는 이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섬은 여전히 황금빛 모래밭이 상당히 찬란하게 반짝였으며, 물이 깨끗했습니다. 서해인만큼 당연히 밀물과 썰물이 존재했고, 물은 대체로 얕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깊게 들어가면 당연히 그 깊이도 깊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늦가을이니까 수영을 하기엔 조금 춥지 않을까요? 어쨌든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들판 위에 여전히 커다란 2층 건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1층에는 거실과 부엌, 그리고 화장실 두 개가 있었으며, 커다란 방이 2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발코니로 나갈 수 있는 공간과, 주변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야외발코니가 있었으며, 그 이외에도 방 2개가 또 있었습니다.
그때처럼 1층 방 2개는 남자가, 2층 방 2개는 여자가 쓰는 모양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나는 꼭 혼자서 자야겠다는 이를 위해서 증축을 했는지 2층에서 다락방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가면 칸막이 방이 있었으니 거기서 자고 싶은 이는 자도 되는 듯 합니다.
섬 안은 잔잔하게 걸을 수 있는 해변 산책로가 있었으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숲이 보였을 것입니다. 숲길을 쭉 지나서 앞으로 가다보면, 오르막길이 있었고, 그 오르막길을 끝까지 올라가면 저 수평선 너머가 보일 정도로 높은 해안 절벽도 보였을 것입니다. 그 이외에도 섬 뒷편으로 가면, 폭포수도 있는 것 같아보입니다. 모두 다 이전과 비슷한 풍경입니다. 다만 폭포의 물길이 조금 약해졌습니다. 아무래도 늦가을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어쨌든 은우가 목화고등학교에 출석 인정은 다 받아뒀으니 여기에 참가한다고 해서 개근상을 못 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쨌건... 당분간은 조금 쉬어도 되지 않을까요?
"이번에도 소동을 부리면... 그땐 수리비 다 받을거야."
아. 이번에는 조금 달라진 모양입니다.
/여러분들의 염원에 응답하여... 은우의 섬 2차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와! 7월 15일부터 7월 27일 0시까지에요! 다만 이번에는 퍼클 멤버들도 다 왔기 때문에... 퍼클과도 돌릴 수 있답니다. 그게 유일한 차이점이에요!
이번주 스토리는 그냥 캐릭터들 휴식기를 가지라고 한 주 쉴게요! 7월 27일에 다시 시작합니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잘 수도 있지 남매가~!! 사실 난 모두의 뇌세포자나 태오는 자면 얌전히 혜우 옆에서 자다가 중간중간 눈 뜨면서 이불도 덮어주고 다독다독도 해주고 눈 다시 감았다가 일어나면 혜우냥이랑 서로 꼭 붙어서 자고있을듯 뜨뜻한 거 좋아하는 비얌과 냥이(혜우주: 이딴캐해하지마세요분쟁끌고갑니다;) ㅈㅅ합니다 내가 좀 후레캐해 오너라서 불편하면 꼭 말해주기
제로 세븐:이제 와서 너희들에게 뭐가 가능하지? 제로 세븐:이미 제로 시리즈는 모두 완전체가 되었다. 제로 세븐:그런 너희들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나? 제로 세븐:너희들이 아무리 발버둥을 쳤어도 결국 미래는 바뀌지 않아. 제로 세븐:지금 기분이 어떻나? 에어버스터. 태어난 것이 죄악인 능력자여. 제로 세븐:네 녀석의 존재는 네 녀석의 부모님을 죽게 만들었고, 너의 동생을 불행하게 만들었고, 더 나아가 네 친구들과 동료들의 죽음까지 앞당겼다. 제로 세븐:그런 네 녀석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제로 세븐:...네 녀석이 없었으면 이런 미래도 없었을테지.
안 들켰나?? 낑낑대느라 소리가 제법 나 버렸는데;;;;; 조마조마해 힐끗 눈치를 살피니 선배는 고기를 야무지게 먹고 있다. 오물오물 먹는 거 볼 때마다 귀여워~☆ 선배 고기에 진심이구나. 조심스레 눈치만 보고 말려던 맘은 간데없이 어느새 철현의 먹방(???)을 구경하기 바빠진 서연이었다.
그러던 중 스스럼없이 지나가는 한마디에 띠용했다. 선배도 첨에 그랬다고?
" 선배도 나이프 거꾸로 들었었...? " " !!!!!!!!!!!!!! "
결국 제 얼굴을 가리고 말았다. 머리에서 김이 날 거 같다!! 겨우 넘어가 놓고 자폭이라니, 난 바본가???!!!
그러다 물 따르는 기척에 겨우 눈만 드러냈다. 물잔이 비면 점원이 바로바로 따라 주는 모양이었다. 이래서 비싸구나. 정신을 차리고자 한숨을 내쉬었다. 속이 타선지 고기도 익힐 듯 뜨끈한 숨이었다. 이어서 물도 원샷하고 다시 숨을 고르고서야 말문을 열 엄두가 났다. 화제 전환! 화제 전환!! 뭐가 됐든 좀 전의 수치사 각보단 낫... 아, 이것도 모르겠네.
" 그...저, 혹시 소식 들었어? " " 선배 납치했던 그 싸이코들 어쩌고 있는지 " " 감옥에 갔을 거 같긴 한데... "
이거도 난처한 화제이긴 매한가지다. 힘들고 끔찍한 기억을 상기시켜 버리진 않을지? 그게 염려되는데도, 또 내 감정이 앞서 버린다.
" 그 싸이코들, 면회해 보고 싶어. " " 그래야 내가 뭔갈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아. "
>>980 약간 댕댕이 키우는 것 같은데 그거 맞아?(???) 백씨한테 보내면 첨엔 질투하다가 태오 안색 좋아지는 거 보고 안심함...😇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른은 어른인지 태오 상태도 본대~ 철이 덜 들었을 뿐이지(? 아 뭐야 현실적인데 귀여워~ 품에서 응석 부리는 오래비 실존...
내가 쫌 곰곰이 생각해봤거든? 근데 태오가 본격적으로? 이렇게 응석도 부리고 마음 열게 된 게 혜우가 태오 이해한다고 한 이후가 도화선을 깔고, 춘치자명이 불을 붙이고, 양아름 사건 이후가 제대로 된 결심인듯🤔 '이젠 곁에서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를 깨달은 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