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규율이라고 말하는 후배의 답에 혜성은 슬쩍 눈가를 치켜올렸다가 내렸다. 예전이라면 그 2주의 규율도 과하지 않나 생각했을테지만 지금은 부원들을 통제하는 최소한의 장치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 규율이 지켜지는 일이 얼마나 있을런지. 새파란 눈동자가 도르륵 방향을 바꿔서 굴러간다.
후배가 대답하기 전까지 혜성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머리카락끼리 묶는 방법도 있긴 한데 내가 그렇게 묶는 법을 몰라. 후배님."
진짜 모르는 건지 전혀 예상치 못한 엉뚱한 대답이 불쑥 튀어나오자, 후배가 아닌 다른 방향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던 새파란 눈동자가 후배의 뒤통수로 향했다. 일단 평이하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하던 혜성의 말이 딱 정지한다. 설마, 이걸로 머리를 묶어달라는 말은 아니겠지? 의심은 확신이 된다. 아무렇지 않게 건네주는 와이어를 일단 받아들고 후배의 말까지 들은 혜성의 눈동자에 어처구니 없다는 빛이 스쳐지나간다.
"와이어로 머리카락이라도 잘라달라는 거니. 후배님."
아니면 묶어주는 내 손이 나가길 바라는거니. 차분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하는 말 치고는 부드러운 단어 선택은 아니긴 했지만 혜성은 그렇게 말했다. 어처구니 없다는 목소리와 눈빛으로 후배를 지긋하게 바라보던 헤성은 주머니에서 여분으로 들고다니는 머리끈으로 후배의 머리를 정리해서 묶어주기 시작했을 것이다. 하나로 최대한 높은 위에서 묶은 하이 포니테일로 후배의 머리를 묶어준 뒤 와이어를 다시 후배에게 돌려준다.
"폭력의 유무라면 과거부터 쭉 폭력을 사용했을 때를 기준으로 두는거야, 아니면 당장 너한테 폭력을 휘두를 때야. 지금 당장 너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면 제압이 아니라 체포일테니, 그땐 다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지."
1. 『나와 함께해줄거지?』 ...그렇게 말하시면.. 저는 거절할 수 없단 걸 알고 계시는 거 아닌가요? 싫어요. 라 말하고 싶어도 말은 나오지 않겠지요 2. 『널 잊어버릴거야』 신중하게 결정하신 것이라면 이 시간부로 마지막이겠네요. 안녕히 계세요. 그렇게 보이는 게 더 나은 거겠죠.. 3. 『거짓말이지?』 ...아니요. 거짓말이 아니에요.
성운의 이상한 데에서 발휘되는 고집은 프리허그 때에도 마찬가지였고 메이드 카페에서도 크게 다르진 않았나보다. 어쨌거나 그 덕에 성운의 메이드 복장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성운에게는 몰라도 남들에게는 나쁜 일은 아니라 하겠다. 과연 조그마한 프렌치메이드 복장의 신입이 쩔쩔매는 모습은 누구에게라도 보호본능을 일으켜서 얼굴에다가 오므라이스를 떨어트리는 대형사고를 치더라도 모든 손님이 괜찮다고 말해버릴 것 같은 힘을 갖고 있었다. 소스가 듬뿍 뿌려지는 파르페를 보고서 아지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킨다.
트레이를 가지고 오는 성운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면 직원으로 데려오고 싶을 만큼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식기를 정리하는 성운의 손을 아지는 피한다. 정확히 말하면 선배가 차려주는 것이 아니라 제가 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인지 안절부절못하며 식기를 매만지다가 고개를 푹 숙인다. 그리고 레티시아의 목소리가 들리자 겨우 빨간 뺨으로 목을 드는 것이다.
주문...?
"저는 곰 모양으로 부탁해요."
그 와중에도 친구는 능숙하게 얘기한다. 최애에게도 항상 부탁하던 모양인가 보다. 친구가 아지를 보자, 아지는 머뭇거리다가 말한다.
"그으~ 아무거나~ 좋아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당황스런 표정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다. 아무거나가 제일 어려운 주문인 줄은 모르나 보다.
그리고 꽤 한참을 올랐다. 이제는 한계라 생각이 와도 오르고 또 오르다 어느새 도착한 정상의 광경은 생각보다 아름다웠다. 이 고생을 보상해주고도 남을 만큼은 말이다. 구름에 한층 가까워진 자신과 조금은 귀가 멍멍한 기분을 느낄지도 모르는 일이다. 거친 숨을 불규칙적으로 쉬던 것이 이제는 높은 공기를 마시며 조금씩 정돈되어간다. 아지는 정상의 광경을 멍하니 보고있다가 정하에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