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로판물.. 초반에는 머리 묶고 수염 덥수룩한 안경 낀 평민 보육원장으로 등장할 듯. 덩치 크고 착하지만 조금 덜 떨어진 동료랑 메인스토리 별개의 개그씬을 조금씩 보여주면서 이야기 진행. 독자들은 얘네들은 왜 보여주냐면서 의문을 품음.
중반부부터 메인스토리에 합류. 빌런집단이 보육원의 고아들을 암살자로 키우기 위해 납치 시도함. 그런데 한양이 이걸 막으면서 주인공들의 스토리에 휘말리는 전개로 갈 듯.
이와 동시에 과거사가 전개 됨. 서한양은 과거 고아출신으로 빌런집단의 암살자로 키워지고, 많은 사람들을 죽여옴. 어느 날 사랑하는 여인을 몰래 만나게 되면서 암살자로서 점점 무뎌지기 시작함. 빌런들은 서한양의 애인을 죽임. 빡돌은 서한양은 자신의 동료들과 스승을 모조리 죽인 뒤에 탈출함. 그 뒤에 모습을 감추면서 조용히 보육원을 운영하는 삶을 살게 됨.
주인공 측에서 본인들을 도와주면 보육원을 지원해준다고 함. 한양의 보육원이 현재 재정이 안 좋고, 아이들도 지키고 과거사도 청산할 겸 오케이 함.
주인공 세력에 합류한 뒤로는 머리를 짧게 깎고, 면도를 한 모습으로 등장함. 작중에서는 마법과 검술을 동시에 구사하는 배틀메이지의 모습을 보여줌. 작품에서 초반부터 나왔던 캐릭터들 중에서 흔히 말하는 새디스트 캐릭터, 여왕님 캐릭터 등의 이미지를 구축한 캐릭터들의 하드카운터로 등장하면서 카타르시스를 줌.
혜우가 이내 다가와서 주문을 말하자 그녀는 카드를 꺼내서 자신의 몫과 그녀의 몫을 한번에 계산했다. 오늘 돈 많이 썼네. 하지만 아직은 괜찮아. 통장에 돈 많아. 스스로 그렇게 합리화를 하며, 세은은 어깨를 으쓱하고 지갑을 크로스백에 집어넣었다. 좀 많이 쓰면 어떤가. 어차피 다 자기의 돈이고, 자기가 정당하게 받는 것인데.
어쨌건 비어있는 자리를 가리키자 자연히 세은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했다. 창가와 벽 쪽. 어느 쪽이 좋을까. 하지만 이내 창가에 앉으면 분수대가 보인다는 말이 들려오자 세은의 답이 바로 정해졌다.
"당연히 창가지!"
역시 이런 것은 예쁜 경치를 보면서 먹는 재미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세은은 창가로 향했다. 나란히 앞에 앉아서 먹는 것도 좋았지만, 지금은 경치도 구경할 겸, 바 형식으로 나란히 앉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어 그녀는 비어있는 자리로 간 후에 자리를 잡고 앉으며 손에 들고 있는 종이 가방 두 개를 천천히 내려놓았다.
"그러고 보니... 말이야. 이거 물어도 될지 모르겠는데..."
이어 세은은 잠시 말을 머뭇거렸다. 너무 프라이버시 아닌가. 그런 생각을 잠시 하다가 이내 그녀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며 해당 주제를 꺼내기로 했다. 조금 궁금하긴 하고, 대답하기 싫으면 대답 안할테니까.
"...희야 선배하고 친해? ...전에 보니까 되게 꼬옥 달라붙던데... 아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저지먼트 사이가 아니라, 그냥 사적으로 말이야."
전에 부실에 들어왔을때 보였던 행동들...그건 아무리 봐도 공적인 자세로만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만약 공적인 것으로만 아는데고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희야는 생각도 못한 마성을 가진 카사노바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세은의 머릿속에는 나름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상태였다.
동월은 괴이부 부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저지먼트 부실에서 잘까 했지만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니. 그곳은 잠보다는 휴식이나 놀기에 어울린다. 아무튼 잤다. 열심히 잤는데, 일어나고 보니 어쩐지 부장과 지혁이가 조용히 할일을 하고 있었다. 애들 일하는데 잠이나 자고 있었다며 멋쩍게 인사하고 부실을 나섰다.
~저지먼트 단톡방에 올라온 영상 하나~
[예이, 오늘은 선배님이 세상 모르고 자고있는 영상을 찍게 됐습니다!] '너 그러다 월이 깨면 썰릴걸?' [괜차나여 한두번도 아니고.] '넌 대체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있는거니...?'
두 명의 사람이 대화를 하는 동안 카메라는 꾸준히 소파에 누워서 반쯤 몸을 옆으로 돌리고 자고있는 동월을 비춘다. 동월은 시끄러웠는지 조금씩 뒤척거린다.
[자고있을땐 천사야 천사....] '육아하니?' [아니 근데 진짜 그렇지 않아요? 이 선배라면 자면서도 깽판 칠줄 알았어요.] '뭐.... 오랜만에 푹 잠든 모양이네. 원래면 이런데선 얼마 못자고 깨.' [엥 그래요? 침대 없으면 못자는 응애선배네ㅋㅋㅋ] '그래~ 생각해보면 걔 애같은 부분이 얼마나 많은데?'
그 후로도 둘은 응애동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상은 3분정도 그의 어린애같은 부분을 이야기하다가 꺼졌다.
//그리고 후에 초록머리 남학생의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액체가 다량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결정은 본인 몫이다. 과욕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본인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본인이고, 도망친 것도 본인이고, 그러면서도 그만두고 싶지 않은 것도, 보고 싶은 친구들을 불러 같이 놀거나 식사하고 싶어하는 것도. 전부 그 자신의 생각이고 결정이었다. 랑이 이래라 저래라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과욕이니 아니니, 나는 아무한테도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아."
과욕이라는 말이든, 과욕이 아니니 노력하면 해낼 수 있을거라는 말이든. 거짓말이 될지도 모르는 말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았다. 철저하게 배제해야 한다, 의견을 벗고 인식을 해야만 거짓이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어차피 빌려온 시간이니 다시 돌려줄 때까지는 제 멋대로 굴어서는 안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려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욕구를 위해 허투루 쓸 여유는 없음을 알면서도 조금은 제멋대로 군 결과 빛이 있는 곳으로 나간 그런 자신의 뒷모습을 보며 저지먼트가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앞에 있게 됐다.
"날 너무 좋게 보는구나." "뒤따라가지 마, 앞서 가는 사람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고 철썩같이 믿으면 안 돼."
랑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모든 곳에서 나란히 걷는 사람은 없다, 각자의 길을 걷다가 마주치고 가끔 같이 걸을 뿐이지."
괴상한 하품소리가 격리실 바깥 스피커로 울려퍼진다. 아마 기지개를 키던 그녀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리라,
"오늘은 생각보다 피곤한가보네~ 역시 어제 너무 달렸던거 아니니?"
여성이 의아하다는 표정과 함께 한켠으론 걱정스러운 느낌의 목소리로 마이크를 통해 말을 건넨다.
"아, 그건 별거 아닌데여... 사실 어제 뭐 좀 찾아볼게 있어서 늦게 잠들었지 말임다." "그래? 또 뭐길래... ...아, 설마 수상한건 아니지...?" "...세리쌤은 즈를 뭐라 생각하시는 검까..." "그 왜, 네 나이때쯤은 그런거에 관심가질만도 하지 않을까 싶어서~ ...라기보다, 넌 그런쪽엔 전혀 감흥이 없던가..." "즈도 즈가 평범한 애가 아니란것 정도는 알고 있슴다. 이 나이에 연애라던가 이런저런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단게 이상한 것도 말임다. 하지만..."
그녀는 잠깐 눈을 감고서 사색에 잠겼다. 대략 1분가량... 그러다가 다시금 눈을 뜨면 산란되는 빛이 홍채 안에서 여러색으로 흩뿌려졌을 것이다.
"거짓말을 할수 없는 것도 사실임다. 특히 사람이 할수 있는 가장 나쁜 거짓말은... 감정에 대한 거짓말이니까여." "...틀린 말은 아니네~ 너네 부모님만 봐도 알거 같아." "그 결과물, 부산물이 즈니까 말임다. 그러니 어쩔수 없어여."
그녀는 다시 눈을 감았다. 분명 눈을 감으면 새까맣게 변해야 할텐데, 떠오르는 환시가 어지러이 늘어지고 있었다.
"근데 말임다." "응?" "이거 분명 패닉룸이라고 하지 않았슴까?" "그렇지?" "근데 왜 폭탄이 도배되어있슴까? 슬마 즈가 모르는 사이에 단어의 정의가 바뀐 검까?" "화력은 약하니까 안심해도 돼~ 게다가, 너한텐 이런 단순한 장치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잖니?" "머, 그건 그릏지만 말임다..."
한숨을 내쉬는 그녀의 눈동자에서 순차적으로 반사되는 빛이 맴돌았다. 붉은색부터, 자신 본래의 색과 닮은 보라색까지. 그러다가 결국엔 흰색과 검은색만 남게 되겠지만,
처음 여길 다닐 땐 주로 벽 쪽 자리를 앉았다. 그것도 꼭 구석 자리만 찾아서 앉곤 했었다. 하지만 늘 구석 자리가 있진 않아서, 한 번은 어쩔 수 없이 창가에 앉았는데, 고작 2층임에도 제법 많은게 보이는 풍경에 잠시나마 넋을 잃었었다. 그 뒤로는 창가도 종종 앉게 되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꼭 창가에 앉았다.
자리 얘기를 하며 세은도 분명 창가를 고를 거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당연히라며 가는 모습을 보고 픽 실소하며 따라갔다. 마침 분수대가 제일 잘 보이는 자리가 비어 있었으니 거기를 알려주어 앉았겠지.
세은의 옆자리에 앉아 옆에 쇼핑백을 올려놓았다. 이제 주문한 음료와 타르트가 나오길 기다리면 되나 했는데 세은이 뜻밖의 질문을 했다.
그 말에 놀란 듯 눈이 커졌지만, 이내 알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아까 얘기 중에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 같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했잖아. 그 중 한 사람이야."
바 테이블에 기대 턱을 괴고서 설명을 조금 이어갔다.
"희야는 내가 처음 맡겨졌던 그 연구소에 나보다 먼저 있던 아이였어.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한 9년 정도? 서로 오빠동생 소리는 안 했는데 감각적으로는 가족이나 다름없어. 그리고..."
살짝 쓴 웃음을 지었다.
"네가 연락이 뜸해졌던 그 시기에 같이 연락이 끊겼던 사람이기도 해. 너는 그나마 드문드문 연락을 줬지만 희야는 뚝 끊기고 소식도 없더라. 솔직히 희야한테 느낀 감정이 더 커. 거기다 그새 뭘 했는지 눈빛도 말투도 더 이상해져선, 나중에 날 잡고 따져야지..."
잠깐 얘기했을 뿐인데 그새 나왔는지 진동벨이 울렸다. 세은이 일어나기 전에 얼른 먼저 일어나 벨을 챙겨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