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108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1.사탕 먹어볼래요? 사탕 여기 있어요 :: 1001

◆TMmm6tsoPA

2023-10-18 00:47:33 - 2023-10-18 21:37:53

0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00:47:3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1071

화이트데이 이벤트: situplay>1596979129>4

951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16:22

(그럼 그냥 두분이 돌리시는 것이 나은 거 아닐까)

952 철현주 (U7w3qyeqY2)

2023-10-18 (水) 21:16:24

>>949 안녕하세요!
진실맨이다!

953 아지주 (VbabxFLT0Q)

2023-10-18 (水) 21:16:31

한정판이라고 해도 딱히 뭐 아지가 별건 안할 것 갘으니까
되게 어색해해서 1턴만에 끝날지도모른다구
청윤주 돌려~

954 여로주:3 (g.283ExLJA)

2023-10-18 (水) 21:16:38

>>944 >>947 스스로의 챠밍포인트였는데 그걸 스스로 밝힌 여로쟝이라구>:3!

으에엥 난 랑이 못 봤어!!!!(눈물)
철현주 어서와!

955 아지주 (VbabxFLT0Q)

2023-10-18 (水) 21:17:01

>>951 아무도 행복해지지 않는 결말
물론 병문안 일상도 끌리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956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17:40

그냥 두 분 다 저랑 돌리시죠. 그럼 모든 것이 해결되겠네! 멀티는 꽤 오랜만에 해보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957 청윤주 (eitol3JTZo)

2023-10-18 (水) 21:18:10

제 직전 일상이 아지주와의 일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958 아지주 (VbabxFLT0Q)

2023-10-18 (水) 21:18:20

>>956 (캡틴 빼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

원하는 상황 있어?

959 아지주 (VbabxFLT0Q)

2023-10-18 (水) 21:19:10

>>957 뭐? ㄴㅇㄱ
그랬구만

960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19:16

>>958 그건 이제 아지주에게 선택권을 돌려보겠어요! 어차피 은우 한정 일상이라고 해도 오늘까지인.. 그냥 에프터 스토리 느낌인거고.. 기본적으로는 사탕 부작용 일상일 것 같으니까요.

961 아지주 (VbabxFLT0Q)

2023-10-18 (水) 21:20:11

>>960 그럼 괜찮다면 내가 선레를 써올게

962 이경 - 열려라 여로의 입! (WEDKOn8R.Q)

2023-10-18 (水) 21:20:12

칼 없이 사과를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의 힘을 여로는 막을 수 없었다. 이경은 실제로 룸메이트에게 별 생각 없이 사과 쪼개서 줬다가 너 텔레파시 아닌 거 아니냐고 진심으로 의심받았다. 그 정도는 저지먼트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텐데. 그보다.. 하얀 소년은 보랏빛 소년의 곤란함이 가득 담긴 외침을 듣고 잠시 멈칫했다. 손에 힘이 빠지진 않았다.

"..그래. 마침 잘 되었네."

이경은 아주 천천히, 손에 힘을 더해가며 문을 열었다.
이유가 없다고 하기에는 본인이 찔리는 게 많을 괴력이 성여로(의 집 문)을 덮친다!

"나는 늘 네게 묻고 싶은 게 많았으니까. 그럼 일단."

하얀 소년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고저가 없었고, 나지막하여 사람에 따라서는 듣기 좋다고 할 지도 몰랐다.
그가 한 걸음, 여로의 집 안으로 들어서려고 했다.

"샹그릴라. 몇 개 먹었어."

소년의 말에는 확신이 있었다.

963 청윤주 (eitol3JTZo)

2023-10-18 (水) 21:20:12

>>956 그럼 은우랑은 한번(+같이 진행)으로 돌렸으니 세은이랑 부실에서 만나는거로 돌릴까요?

964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20:27

>>960 음. 알겠어요! 그럼 전 느긋하게 기다릴게요.

965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20:56

그렇다면 세은이에게 사탕을 먹여봐야겠군요!

세은 .dice 1 6. = 5

966 아지주 (VbabxFLT0Q)

2023-10-18 (水) 21:21:00

.dice 1 8. = 4

1.02를 3번 먹어서 안돌리려고 했지만... 사탕냠

967 이경주 (WEDKOn8R.Q)

2023-10-18 (水) 21:21:21

이경 : ..(차밍포인트라는 건 딱히 부정 안함)

968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21:24

.dice 1 2. = 1
1.수인
2.화인

969 이경주 (WEDKOn8R.Q)

2023-10-18 (水) 21:22:13

>>966 어려져라 얍!

970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22:32

요즘 개, 고양이가 너무 많으니까... 좋아! 이 중에서 나와라!

.dice 1 3. = 3
1.양
2.코뿔소
3.박쥐

971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23:00

박쥐 수인인 세은이가 되겠습니다! 선레는 다이스로 하시겠어요? 청윤주?

972 청윤주 (eitol3JTZo)

2023-10-18 (水) 21:23:09

청윤이도 지금 고양이 수인 상태인데 세은이랑 졸지에 수인 상황극이 되어버렸네요(?)

973 청윤주 (eitol3JTZo)

2023-10-18 (水) 21:23:37

>>971 네! 제가 돌릴게요!
1. 청윤
2. 세은
.dice 1 2. = 2

974 이경주 (WEDKOn8R.Q)

2023-10-18 (水) 21:24:12

박쥐 수인이면 진짜 뱀파이어네(?)

975 애린주 (4RRNV03Dcg)

2023-10-18 (水) 21:24:15

기 여 어

976 청윤주 (eitol3JTZo)

2023-10-18 (水) 21:24:59

>>974 저도 그 얘기 하려고 했는데!

977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25:44

선레라! 그렇다면 가져올게요!

978 이경주 (WEDKOn8R.Q)

2023-10-18 (水) 21:26:02

>>976 (하파!)

979 철현-혜우 (U7w3qyeqY2)

2023-10-18 (水) 21:28:28

"이렇게 걱정해주는 후배들도 있고 은우 녀석 정말 부럽네~ "

자신의 무의미한 부상이 부장의 부담이 될 것이라는 말에 능청을 부렸다.

그러던 그때, 철현의 시야에서 모든 것들이 작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이 것이 자신의 몸이 돌아온다는 신호라고 생각하여 기뻐했다.

서둘러 줄였던 바지끈을 다시 늘렸다.
헐렁하던 바지가 점차 알맞게 되고 헐렁하던 웃옷이 꽉 끼는 머슬핏으로 바뀌게 되었다.

"어때? 내 원래 모습."

그는 되돌아온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듯 그녀에게 말을 걸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방해하지 말라는 한마디였다.

"그럴게요~ 차가운 고양이 소녀님!"

"어?"

그대로 손을 흔들며 부실 밖으로 나가려던 그때, 그의 입에서 생각치도 못한 말이 튀어나와 그 스스로가 놀랐다.
혜우가 고양이로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부끄러워하고 숨기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굳이 고양이로 변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노골적으로 그녀가 차갑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 것도 아니었다.
본래 그의 성격 상 이런 것은 놀림감으로 삼거나 언급 자체를 하지 않는 데 이상했다.

"하하 오늘은 내가 제 정신이 아닌 날인 것 같아. 그렇지? 그럼 안녕!"

그리고 도망치듯 밖으로 나갔다.

/막레!

980 이미 반쯤 열린 입 여로 - 진실이 덮친다 이경 (g.283ExLJA)

2023-10-18 (水) 21:28:48

"아니, 진짜 경아 너 무슨 능력 두 개야!?"

놀란 여로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물었다. 그는 허망하게 열리는 자신의 집 문을 바라봤다.

"..... 어?"

이건, 도망 못 친다. 그는 저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눈 앞의 상대가 두려웠다.

"뭐가 그렇... 게 궁금했을까....?!"

여로는 피가 식는 느낌이 들었다.

"두, 두 개...?"

진실만을 말하게 만드는 입이 원망스러웠다.

"그 이상은 안 먹었어! 하나 더 있긴 한데! 그거 안 먹었어!"

어차피 진실밖에 말 못하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불필요한 한 마디를 더 한 자신의 입을 매우 치고 싶었다.

981 여로주:3 (g.283ExLJA)

2023-10-18 (水) 21:29:05

일상 고생했따 두 사람!!!!

982 세은 - 청윤 (AA6r7DPlok)

2023-10-18 (水) 21:29:07

"......."

당연하지만 지금 세은의 기분은 그리 좋지 못했다. 몇 시간전에는 작아져서 아주 고생 고생 생고생을 했는데 커지나 싶었더니 이제는 수인. 그것도 박쥐가 되어있었다. 두 팔을 발려보면 박쥐에게 있을 법한 날개 형태의 팔이 되어있었고, 묘하게 계속 거꾸로 매달려있어야만 할 것 같은 충동이 자꾸 들었다. 아니. 애초에 앞으로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이게 뭐야. 난 인간인데. 왜. 배트맨도 그냥 똑바로 걸어다니는데 난 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고양이 수인은 공을 보면 따라다니고, 강아지 수인은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 물러 가고 그러진 않을텐데. 한탄을 하나 일단은 조금 안정을 찾기 위해서 그녀는 텅 빈 부실 안을 가만히 둘러보다가 창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위쪽 난관에 살며시 발을 걸치고 거꾸로 매달렸다. 아. 이러니까 뭔가 조금 안정이 되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 문이 열리는 타이밍은 그때가 아니었을까. 눈이 마주쳤다면 세은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헛기침 소리를 냈을 것이다. 애써 시선을 회피하면서.

"마, 말해두는데 갑자기 이렇게 변해서 이런 거거든요? 딱히 이런 기행. 평소에는 절대로 안하거든요?!"

983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29:36

일상 수고하셨어요!!

984 여로주:3 (g.283ExLJA)

2023-10-18 (水) 21:29:53

세은이는 뱀파이어구나!

좋아! 내 목덜미 물어서 흡혈해가라!!!(이거아님)

985 아영주 (peUa7pRpPA)

2023-10-18 (水) 21:29:55

여로야 저런(ㅋㅋㅋㅋ

986 이경주 (WEDKOn8R.Q)

2023-10-18 (水) 21:29:58

수고하셨어요!!

987 혜우주 (5RLCD6ZYN2)

2023-10-18 (水) 21:30:18

철현주 일상 수고햇어

988 수경주 (VRBiLiAwpI)

2023-10-18 (水) 21:30:31

일상 수고하셨어요

989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31:16

세은:흡혈 안 할거거든!!
세은:능력 때문에 피는 마시긴 하지만 안 좋아하거든?!
세은:뱀파이어 아니거든!! (사자후)

어서 오세요! 아영주!

990 애린주 (4RRNV03Dcg)

2023-10-18 (水) 21:31:49

철현주 일상 고생 많앗서~~~~~
캡은 화이팅!!

991 애린주 (4RRNV03Dcg)

2023-10-18 (水) 21:32:26

>>989
애린 : "오 박쥐 초음파." (?)

아영주 어솨!!!!!!!!

992 여로주:3 (g.283ExLJA)

2023-10-18 (水) 21:32:41

성여로 지금 업보빔 맞고있어(?

993 여로주:3 (g.283ExLJA)

2023-10-18 (水) 21:32:55

여로쟝은 지금 업보빔을 맞고 있다! 아영주 어서와!!

994 정하주 (1O/IHeu47o)

2023-10-18 (水) 21:33:07

>>989
정하 : 그래? 피부도 나름 좋고, 몸 움직이는것도 썩 안좋아하길래 뱀파이언줄

995 정하주 (1O/IHeu47o)

2023-10-18 (水) 21:33:41

아, 그러고보니까, 정하는 이경이도 알고 여로도 아는데, 둘다 얘가 정하를 안다는 사실을 알까?

996 아영주 (peUa7pRpPA)

2023-10-18 (水) 21:33:58

>>989 ㅋㅋㅋㅋ 세은이 귀여워 ㅋㅋㅋ

애린주, 캡 리하
근디 아마 잠시 있다 또 사라질거야 진짜 올?땐 확실하게 인사할게...

997 ◆TMmm6tsoPA (AA6r7DPlok)

2023-10-18 (水) 21:34:40

연홍주가 시트를 내렸군요. 현생이 매우 바쁘실 것 같긴 했는데..부디 안녕히 가세숑!

998 정하주 (1O/IHeu47o)

2023-10-18 (水) 21:35:28

헉...ㅠㅠㅠ 잘가 연홍주!!

999 아지-은우 (VbabxFLT0Q)

2023-10-18 (水) 21:36:33

아지는 지금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갑자기 키가 줄어들고 손은 작아지고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옷도 커져버려서 어쩔 수 없이 교복 와이셔츠만 걸치고 소매를 접었다. 다행히 길이는 무릎 아래까지를 가려주는 길이로 얼추 맞았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아지는 할 일이 있었다. 바로 샹그릴라를 부실로 가져가는 것이었다. 버리는 약은 원래 약국에서 회수하는 거긴 하지만 샹그릴라는 약국에 버렸다가 누군가 가져갈지도 모르고 아무데나 빻거나 해서 버렸다간 환경에 안 좋다던가 할 것 같아서 아지는 기숙사 방 구석에 꼬박꼬박 모아놓고 있었다.

대부분의 소지품 점검은 전투가 아닌 대화로도 잘 끝났다. 일부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하거나 따지기도 했지만 결국엔 이래저래 납득해주었다. 약을 어디에서 구했는지 꽤 자세히 말해주는 학생들도 있었다. 어쩌면 아지의 부드러운 인상이 한몫했을지도 모른다.

하얀 통 가득 쌓인 알약을 품에 꼭 안고 저지먼트 부실로 향했다. 남은 옷은 어쩔 수 없어서 한 손에 질질 끌고 갔다. 그래도 순조로울 것 같았다. 부실 복도에서 다른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나오는 여학생들을 마주치기 전까지는...

"어머~ 이런 데에 꼬마가 어떻게 들어왔대?"
"볼따구 봐~ 말랑말랑해 보여~"
"꼬마야. 엄마 어디 있니? 우리 학교 선생님이야??"

아기를 귀여워하는 여학생들이 훈훈한 미소를 띄고 순식간에 7살이 된 아지를 둘러쌌다. 아지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약통을 빼앗길라 손에 꼬옥 안고 있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어버버...

1000 청윤주 (eitol3JTZo)

2023-10-18 (水) 21:37:45

아.. 연홍주 잘 가세요!

1001 이경 - 여로 (WEDKOn8R.Q)

2023-10-18 (水) 21:37:53

"우연이네. 저번에 들은 이야기야."

그냥 순수하게 힘이 강할 뿐이라고 덧붙이며 그는 여로의 집 안까지 들어온 뒤 문을 닫았다.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배려하여 부드럽게 닫혔고, 이경은 바로 서서 하얀 눈을 반개했다. 언뜻 나른하게도 보이는 무채색한 표정이 편안하게 최이경의 얼굴에 앉았다.

"...그래."

그 새 하나 더 먹었구나.
중얼거린 소년이 여로를 올려다보았다.

"과거는 묻지 않을 거야. 이렇게 듣고 싶은 일이 아니라서 그래."

하지만 하나를 먹었다면, 또 그 검은 것을 입안에 담아 삼켰다면.

"왜, 먹었어."

이경에게 부작용을 알려준 것은 성여로다. 그 약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지 알 것이 당연했다. 먹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마냥 믿은 건 아니지만,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긴 하였다.
하얀 소년의 표정은 여전히 색채가 없었으나 언뜻 슬픈 기색이 스며있었다.

"...왜?"

나직하게
속삭이는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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