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휴일이라서 사람이 많네요! 저번 가미즈미사가의 히노데군의 설정은 가미즈미출신의 대장장이입니다! 어떻게 벼리던 검으로 잘 살아남고 괴상하게 변한 가미즈미를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고싶어 불과 관련된 신이랑 계약을 맺어 오염된 장소를 상황불문하고 불태우는 모두에게 산불을 조심하자는 교훈을 주는 친구!
주 공격수단은 신한테서 공급받는 신의 힘이랑 자신의 생명력을 불살라 방출하는 것. 공식 파훼법은 여러 장소에 상처(불)을 내고 본인 스스로 불타오르다 불이 꺼질때까지 열심히 도망치거나 버티는 것!
스캐치를 하던 중 누군가 반으로 들어왔다. 렌은 누가 뭐라도 놔두고 왔나 보다, 하며 별 생각 없이 그림에 몰두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자신의 자리 쪽으로 다가왔다. 힐금 보니 옆자리 호시즈키 씨였다...! 렌은 조금 불편해졌다. 인사를 해야하나? 하지만 지금까지 뭔가 타이밍도 애매하고 요조라의 분위기가 '말을 걸지 마시오'라는 느낌이라 옆자리가 된 이후로도 한 번도 인사를 하거나 말을 하거나 한 적이 없어서 애매했다. 렌은 모른척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요조라가 평소처럼 가방을 들고 나가겠거니 생각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조례 시간에만 잠깐 있다가 사라진 후 다시 얼굴 보기 힘든 친구였다. 렌은 방과후에 바로 수영장으로 가니 방과후는 더 마주치기 어려웠고. 어떤 이유에선지 선생님도 찾지 않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런데 요조라가 가방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 아닌 옆자리에 앉았다. 렌은 살짝 움찔했다. 뭐지...? 지금이라도 인사를 해야할까 하는데 자연스럽게 요조라가 먼저 말을 걸었다. 렌은 태연한척 살짝 숙이고 있던 몸을 펼치고 대답했다.
"어? 어어... 응..... 오늘까지 제출인데, 미술 시간에 물통을 쏟아서 그림이 망가졌거든.... 그래도 선생님이 방과후까지 제출하면 받아주시겠다고 해서...."
태연한 척 하려고 했지만 당황한 티가 났고, 그 뒤에는 시무룩한 어조가 뒤따라왔다. 그리고 있는 스케치는 아마도 해바라기 벌판을 그리고 싶었던 것 같은데.... 원근법에 맞춰 그리려면 앞에 있는 해바라기는 크고 뒤로갈수록 작아져야하나, 그런 것 없고 앞쪽이든 뒤쪽이든 크기가 들쭉날쭉하다. 영 그림에 재능이 없어보인다.
"하아.... 그런가? 그래도 안 할 수는 없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렌은 마저 빈 곳에 해바라기를 그리며ㅡ삐뚤빼뚤 못난 해바라기지만ㅡ 한숨을 쉬었다.
"호시즈키 씨는 이거 제출 했지? 뭐 그렸었어?"
일상적인 물음이었다. 미술 선생님한테 자기 빼고 다 냈다고 했으니 요조라도 냈겠거니 생각했다. 같은 반이 되고 처음하는 대화에서 이정도면 무난한 느낌이 아닐까?
>>413 조금 늦었나 싶지만 ( ´∀`) 1. 누구한테? 너한테? 네가 나를 처음 봤을 때부터 예뻤지! 이건 평범한 대답이고, 예뻤냐고 물어본 사람이 양귀비(=잠이 적은 사람)이라면 거짓말쟁이! 늑대한테 물려갈거야?! 코로리는 잠의 신이니까, 내가 예쁘다=잠이 예쁘다면 잠이 적을 리가 없다는 논리야~! 2. 역시 10분 쪽잠에도 8시간 숙면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의 능력이겠지 ( ´∀`) 3. 코로리가 하는 악세사리라면 방울이려나~! 신 모습일 때는 맨발이고, 발목 하나에 방울 하나씩 달려있어. 이런 것 말고도 할법한 악세사리라면, 후링을 들고다니는 것도 악세사리 취급해주려나 ( ◠‿◠ ) 마츠리에 갈때 유카타 차려입는다면 머리장식 정도?!
테츠야주 안녕, 좋은 밤이야~! 인사 했었나 헷갈린다.... 가미즈미 사가 설정 세세하잖아~! 플레이 해봐야하는데 협회장님이라고 괴롭히기만 했네 (`・∀・´)
>>454 앗 기출변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하긴, 기분이 바뀔 걸 대비해서 목걸이를 두개씩 갖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
구름 한 점 없이, 밝게 달무리 진 밤하늘 아래. 풀벌레조차 울지 않는 들판. 장대의 끝 피에 젖은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그 들판을 잔뜩 메우고 있는 것은 살이 썩어가며 나는 냄새. 검붉은 피가 흘러나와 자리를 적시고. 거닐면 흥건한 피가 맨발 아래 끈적하게 묻어난다.
창백한 얼굴로 누워있는 시체들은 너덜너덜하게 잘린 팔다리들이 아니었다면, 마치 잠을 자고 있는 것만 같았을까. 누군가의 아비였거나, 형이었거나, 충신이거나 효자였을 이들. 측은지심은 들지 않았다. 시체를 본 지 오래되어, 내 마음에 그런 슬픔은 없었으니.
지금은 그저 생을 기리고 영혼을 위로할 시간이었다.
머리칼을 잔뜩 흐트러트린 채. 눈 감지 못한 네 옆에 무릎을 꿇어앉는다. 조심스러운 손길로 네 눈을 감겨주면, 악몽 같던 생이 손가락 사이로 새어 나오는 것일까. 생 내내 처절하게, 살아간다는 그 끊임없는 일의 악착스러 악몽을 견디었을 네가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기를. 덧 없는 세상, 저녁의 단잠에서 꿈으로 한(恨) 없이, 하얀 나비가 되어 날아가기를.
카루타의 오늘 풀 해시는 네가_뭐라도_되는줄_알았나봐_라는_말을_들은_자캐 : "으아아앙-! 카루타 슬-퍼- 너무너무 슬퍼.. 내가 아무것도 아니면 넌 대체 뭔데에- 그걸 상상하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아- 그야, 뭐라도 되는것도 아닌 내 밑에 있는게 너잖아..? 아니야? 왜-? 그런 말 하는 애들은 원래- 자격지심 있어서 그런거라 들었는 걸.. 너- 카루타보다 아래에 있어서- 질투한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