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에스프레소가 아니라 레드불을 먹을 걸 그랬나? 어쩔 수 없지, 연산 계속 하다간 더 지칠 수도 있고. 이걸로 어떻게든 버텨보자. 그렇게 생각하며 에스프레소를 마저 털어넣는데, 서형이 풀 죽은 목소리로 사과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꼬맹이를 제지하는 데 실패한 게 역시 마음에 걸렸구나. 뭐라고 위로를 해보려는데, 은우 선배가 먼저 말씀하셨다. ...음, 뭐. 나는 나대로 내 할 말을 하지 뭐.
@김서연 "그깟 탑 부숴버리면 그만이잖아요. 가짜 띨띨이 쓰러트리고 나면 서형이 사천만으로 부숴주세요!"
서형의 등을 토닥이려니, 3학구장 아저씨가 핸드폰으로 파일을 보냈다. 연산저하 장치란다. 낯선 파일은 함부로 안 까는 주의지만 이번엔 어쩔 수 없지. 핸드폰에 파일을 설치한 뒤, 슬슬 1학구로 이동하려는 것 같자, 나도 기지개를 켠 뒤 일어섰다. 아이고, 찌뿌둥해라. 그래도 어쩌겠어, 가야지.
>>189 @한아지 갈 준비를 하던 중, 아지의 묘하게 움츠러든 듯한 목소리가 마음에 걸렸다. 역시 지난번 난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세은이가 다쳐있었고, 아지 얼굴도 묘하게 운 것 같았지. 그래서 급하게 가방을 뒤져보니, 과연산 비상용 초콜릿(페X로 로쉐)이 손에 잡혔다. 그래서 그걸 들고 아지에게로 갔다.
"야 인간." "너 말하는 분위기가 뒤지려는 것 같다?" "멋대로 살게 만들었고, 멋대로 삶을 부여했으면 너는 그것에 대해서 책임지고 뒤지지 말고 살아서 오기나 해!" "나에게 삶을 부여한 것이 너인데..멋대로 사라지면 진짜 용서 못해! 알겠어?!" "...무섭지 않은 세계에서 내가 믿을 수 있는 존재인 네가 없어지면 안된다고!" "일단 이쪽은 내 능력으로 철저하게 수정으로 막을테니까 안심이나 해. 알았어? 이 인간아!"
1:1로 싸우지 말고 2명 이상 조를 짜라는 부부장의 얘기는 설득력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인첨공 상태가 메롱이라 너무 큰 힘이 몰리면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른단다. 어... 그럼 1:1은 괜찮나? 제로 시리즈는 유니온의 목적이 인첨공 없애기니 힘쓰는 데 거리낌이 없을 텐데?? 퍼클들은 그만큼 힘을 못 써서 불리한 거 아냐? 부부장 말씀대로 패러사이트랑 캐퍼시티 다운도 적극 활용하시는 게 좋겠다.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냐마는. 그나저나 위크니스랑 함께라... 플레어는 맘이 안 좋겠네. 근데 물수박은 그럼 그 리버티하던 벼락맨이랑 같이 가나? 그 수박 석방된 거야? @ㅁ@;;;;; 상황이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을 거 같긴 하지마는서도...
하다가 부장의 손이 떨리는 게 눈에 띄었다. 퍼클이래 봤자 목숨 여러 개 아니고, 나보다 겨우 한 살 위인데. 이래저래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다. 박형오 연구소에서나 리버티네 잠수함에서나 몇 번 오지랖 부렸을 때를 생각하면, 옆에서 왈가왈부하는 걸 그리 선호하지 않으시는 듯하니 입은 다물었다.
그런데, 이어지는 얘기는... 착잡한지 마음 놓이는지 불안한지 고마운지 모를 것이었다. 어쨌든 일어날 일. 새봄이가 톡으로 해 준 얘기랑 비슷하네.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최선? 최선까진 모르겠지만 믿을 수 있는 구석...이랄 만한 건, 내가 긍정적인 영향력이 없는 만큼이나 부정적인 영향력도 없으리란 거? 그리고 다른 사람은 못하는데 나는 할 수 있는 거? 사이코메트리랑 사천만 조종. 사이코메트리는 3학구장의 정보원이 지닌 정보력 앞에선 별거 아니지만 어쨌건 내가 할 수는 있는 거고, 사천만 조종...은 사실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저거 지른 건 나니까. 운전면허를 다수가 딴대도 그 사람들이 아무 차나 운전 못하는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곰곰 생각할 때 폰에 연산 저하용 파일이 왔다. 제로 시리즈들 만나면 이걸 활성화하면 되려나? 그래. 이거 활성화할 수 있는 사람 1명 추가네. 그 정도면 됐지. 그렇게 마음 다잡는 서연이었다.
마침내 작전 시작. 모두가 각각의 위치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만이 아닙니다. 스킬아웃 집단, 그리고 다른 저지먼트 부대들도 1학구를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 제일 강한 것은 역시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그들을 보호하고 호위하는 느낌의 분위기가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이. 여기는 이쪽에서 맡을테니까 어서 앞으로 가!"
이를테면 지금처럼요. 2학구에 있는 광학고등학교 저지먼트. 그들은 목화고등학교를 노리는 바이오로이드를 막아섰습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그런 일들이 꽤 여러번 있었습니다. 적어도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 멤버들만 싸우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1학구로 가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학구에 들어오자 상황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1학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바이오로이드만이 아니라 다양한 안드로이드들입니다. 그 중에는 T-Buster도 여럿 있었습니다. 아니. T-Buster만이 아니라 다른 미지의 안드로이드들도 많았습니다. 얼핏봐도 이 녀석들을 전부 상대했다간 제로원을 상대하기는 조금 어려울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마치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가 더 이상 오지 못하게 하려는 듯한 움직입입니다. 그 와중에 다시 한번 커다란 지진이 지면에 크게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균형을 잡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바이오로이드가 일제히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바이오로이드가 공격을 가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전방을 향해서 노란색 연기가 사아악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바이오로이드들이 일제히 멈칫하면서 몸을 비틀거렸습니다. 저편을 보니, 낯익은 스킬아웃 집단이 보입니다. '블랙 크로우'입니다. 그리고 그뿐일까요? 갑자기 안드로이드들의 눈빛이 바뀌더니 서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주변을 보면 낯익은 '파란머리'가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기에 가서 말을 걸 필요는 없겠지요.
그렇게 여러 사람들이 도와주며, 1학구의 연구소. 정확히는 저 편에 있는 색색으로 빛나고 있는 탑이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슬슬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오는구나. 결국. -그래. 알고 있었어.
그런 목소리가 조용히 머릿속으로 울리고 있었습니다. 그 짜증날 정도로 차분한 목소리. 그것은 틀림없이 유니온.. 그것도 얌전한 쪽입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저 앞에서 바이오로이드 집단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여러분들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존재들입니다. 물리칩시다.
/자.. 잘 없는 잠시간의 무쌍의 시간이다! 10시 50분까지! 모두의 도움을 받아 돌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