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20 @김서연 "케이크 탑!! 그거 맛있겠는데요~!" "그럼 내가 전투 끝나면 케이크 배터지게 먹여줄게요~"
서형이 조금 기운을 차린 듯 꺼낸 재치있는 이야기에, 해쭉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 탑, 제법 커 보이긴 한데, 그래도 내 능력으로 케이크로 만들려면 못 만들 건 없을지도? 그럼 나 연산은 적당히 하면서 싸워야겠다. 오늘 컨디션 메롱이라서 코피 날라.
>>226 @한아지 "그래그래, 히히. 인제 얼른 가자~!"
이제 좀 예전의 아지 같네. 다행이다. 아지도 이렇게 힘 내주는데, 나도 힘 내야지! 뭐, 이 컨디션에 적들이 떠드는 걸 들으면 쉽지는 않을 거 같긴 하지만서도.
그렇게 서형과 아지와 함께 웃고 떠들다 출발하고, 1학구로 들어서려니 보기에도 질릴 만큼 바이오로이드들과 3층 깡통이 보였다. 3층 깡통은 띨띨이 아들이 만든 거랬지? 쓰잘 데 없는 거나 만드는 녀석이니 새로운 별명을 똥쟁이라고 해도 되겠다. 벌써 싸워야 하나, 하는 생각에 포탄 주머니를 뒤적거리는데,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보고서를 통해서 봤던 블랙크로우에... 저건 파란머리잖아? 언제 석방됐대? 이 싸움 끝나면 다시 잡으러 가야 하는 건 아니겠지? 어쨌거나 그 가공할 능력 덕분에 안드로이드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지금의 편안함이 나중의 귀찮음이 되진 않길 빌며 지나가려니, 머릿속에 똥쟁이 녀석의 목소리가 들렸다. 원격으로 말까지 걸고, 아주 여유만만이다 이거지? 아, 하지만 굳이 대답하진 말자. 공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지. 더불어 말할 만하지 않은 자와 말하면 말을 잃게 된다고. 그러니까, 씹자! 게다가 지금은 바쁘니까. 음쓰포에 슈가파우더탄을 장전하고, 바이오로이드 집단을 향해 발포한 뒤, 성냥에 불을 붙여 던졌다. 가능하면 여러마리를 터뜨려서 길을 내고자.
1학구로 향하는 길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랑 자신을 비롯한 목화고 저지먼트는 멈추는 일 없이 나아갔으니 그건 목화고 저지먼트를 호위하는 듯 동행하는 다른 저지먼트의 도움 덕이었다. 그렇게 어렵잖게 도달한 1학구,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바깥에서 보이던 바이오로이들 외에 지금까지 꽤나 고전하는 상황을 만들어 냈던 안드로이드들이 보였으니까.
그럼에도 멈추는 일은 없다. 이 안까지 들어와 조력하는 자들이 있었고, 여기서 멈출 것이었다면 애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테니까. 그렇게 연구소에 얼만큼 가까워졌을까, 머릿속에 울리는 목소리에 반사적으로 살짝 미간을 찡그리던 랑은, 정면에서 몰려오는 바이오로이드 집단을 보며 방패와 채찍을 펼쳤다.
" 간다. "
그 말을 남기며 랑은 마치 용수철처럼 땅을 박차고 전방으로 뛰어들어 가장 앞에서 마주칠 바이오로이드의 턱을 방패의 끝으로 후려쳐 돌려 버리려고 했다.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었다면 그대로 그 머리통을 걷어차 멀찍이 있는 다른 바이오로이드 역시 노리려고 했을 테고.
이걸 껄끄럽다고 해야할지. 다른 구의 저지먼트들, 비사문천을 이끌며 캡틴의 시선으로 봤던 적도 있던 것 같던 스킬아웃 집단들의 모습에 혼잣말을 하던 혜성은 제 주머니를 몇번 뒤지다가 짤막히 한숨을 내쉬었다. 담배 말리네. 요새 공부하느냐고 금연 아닌 금연을 하고 있다보니 챙기는 걸 깜빡했나. 그러니 아쉬움은 뒤로 하고 앞으로, 앞으로 향하는 수 밖에.
블랙 크로우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 눈살을 찡그린다. 공공의 적이 있으면 내 적또한 아군이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지만 썩 반갑지는 않다. 시선을 돌려 혜성은 정면을 응시했다.
"뭘 새삼스레."
들려오는 목소리에는 단조롭게 중얼거릴 뿐이다. 바이오로이드 집단들이 달려오는 타이밍에, 특수하게 제작된 와이어가 증폭되고 날카롭게 날이 선 음파 커터가 되어 날아갔다. 탐지 연산을 할 때처럼 지극히도 자연스러운 연산이었다.
금이 가고 갈라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종말이 이토록 가깝게 다가왔다는 게 참으로 섬 득했다. 대량학살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가 같아서. 서로 맞붙었던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달려간 곳에서 몰려오는 바이오로이드 집단을 마주치면 결국 잠시 멈춰 설 수밖에 없다. 지긋지긋하지. 일분일초가 중요한 지금에서 이런 것에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금은 발화 에너지를 모아 바이오로이드 집단 앞으로 터트려 그것들을 쓸어버리려 시도했다.
움직이기 시작한 건 목화고 저지먼트만이 아니었다. 다른 학교 저지먼트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교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만큼 지금 상황이 큰일이란 거겠지? 다들 목숨은 하난데, 소속도 이해관계도 다른 사람들이 하루 만에 뭉칠 수 있다는 게 좀은 신기하게도 느껴진다. (이 정도면, 정하가 테러에 대해 알려 보잘 때 알렸어도 결과가 나쁘지만은 않았을지도? 는 지금 생각해 봤자네.)
그런데 1학구엔 바이오로이드도, 안드로이드도 많았고, 그 초거대 탱크는 또 있었다. 부장 힘 흡수해서 쏘는 탱크라고 확인했는데, 부장도 없는 이쪽에서 얼쩡거리고 있냐? 포는 뭐로 충전하게?? 유니온이 모든 능력 다 쓸 수 있으니까 저거 만들어다 레이저 쏘라고 충전시켰나? 내가 사천만 충전시키듯이? 그러다 탱크의 에너지 다 떨어지면 또 충전하고? 엄청 번거로운데??;;;;;;;;
" !!! " " 아야야... "
지진이 난 통에 사천만의 천장에 머리를 박고 말았다. 앞쪽엔 바이오로이드가 수두룩. 근데 돌연 노란 연기가 몰리더니 바이오로이드들이 못 움직인다. 독가슨가? 바이오로이드는 생물인 부분도 있어서 통한 거야? 한편 깡통들도 내분이 일어났다. 살펴보니 플레어와 친한 사이로 추정됐던, 리버티의 파란머리가 깡통들을 조종하는 모양이었다. 하긴 저 능력 범위 쩔지. 안티스킬의 최신형 파워슈트도 항구까지 조종했을 정도니...가 아니라, 어떻게 나온 거야?! 감옥에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위급 상황이라고 감옥에 있던 능력자들까지 가석방시킨 거야?!?! 선배를 납치했던 그 싸이코까지 가석방됐을지도 모른단 위기감이 지금 사태보다 더 오싹하게 느껴지는 서연이었다.
그렇게들 도와주는데도 바이오로이드는 계속 온다. 보고 있자니 헷갈린다. 바이오로이드는 사람일까 깡통일까? 깡통이 아닐지도 모른다곤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만, 지난번에 플레어를 봤더니 모르겠다. 바이오로이드가 깡통이라면 플레어도 깡통이잖아. 하지만 플레어를 깡통이라고 생각하진 못 하겠어. 사람으로 태어났고 가족이 있던 존재임을 아니까. 인간일 때의 몸은 죽었다 해도 같은 인격과 기억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이니까. 게다가 바이오로이드의 뇌는 사람의 뇌이기도 하고......
거기 생각이 미치니 드릴팔을 휘두르거나 바위 폭발용 폭탄을 쓰거나 바위를 고열로 지지는 장치를 사용하기 거북했다. 하여 서연은 사천만으로 땅이나 파기 시작했다. 그 붉은 막이 지하에 또 있으면 막다른 데 몰리는 수박 되니까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 나 잡아 봐라~~☆ "
바이오로이드들이 쫓아들어온다면 더 열심히 파들어갈 것이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빠져나와서는 파헤쳤던 흙들로 구멍을 막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빼박 생매장이다만, 3렙들이라니 잠시 발목 묶이는 정도로 그치지 않을까?
고작 레벨3 정도의 바이오로이드는 저지먼트를 막아설 수 없었습니다. 슈가파우더로 인해 바이오로이드들이 터져나가고, 랑의 육탄전이 바이오로이드를 쓰러뜨렸습니다. 철현은 그 와중에 파란머리에게 가서 페러사이트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파란머리는 왜 자신에게 그걸 달라고 하면서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이어 근처에 있던 블랙 크로우 멤버가 이야기했습니다.
"미안한데 그건 우리 거거든. 그리고... 미안하지만, 우리들도 다른 쪽에 나눠줘서 말이지." "핫. 저지먼트. 뒈지지 말라고."
괜히 훈훈한 분위기를 내긴 하지만, 줄 수 있는 것은 없는 모양입니다. 일단 다시 돌아가면 될 듯 합니다. 어쨌든 그 순간, 한양이 던진 구체가 바이오로이드들을 끌어당기고 이내 날려버렸고 청윤은 총알을 날리면서 바이오로이드들을 쓰러뜨렸습니다. 그리고 혜성은 음파 커터를 날려서 바이오로이드의 몸을 공격해서 쓰러뜨렸습니다. 혜우는 세포를 분열시켜서 단번에 세포가 터져나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금은 이어서 폭발을 일으켜서 바이오로이드들을 단번에 불태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지는 그물을 쏴서 붙잡은 후에 단번에 도미노처럼 쓰러뜨렸습니다. 서연은 자신을 쫓아오는 바이오로이드들을 성공적으로 매장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여기까지 온 이들에게 이 정도 바이오로이드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다른 학교 저지먼트 멤버들도 하나하나 도착했습니다. 이대로 돌진하면 될 듯 합니다. 얼핏봐도 이쪽이 훨씬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입니다. 랑은 '불길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포인트는 지금 선봉으로 달리고 있는 4학구 일광고등학교 저지먼트 부장 여성이 밟고 있는 지면입니다. 정확히는 그곳에서 블랙 크로우 일당들이 서 있는 곳까지 선이 그어지는 이미지입니다.
고작 선이 그어지는 것에서 불길함? 기분 탓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이 이 모양이니까요.
어쨌건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그냥 가도록 합시다. 지금 저곳에 파란 머리. 제로원이 보이니까요. 탑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기도 하고요.
/이번 것은 랑주만! 11시 20분까지! 무슨 선택을 할지는 랑주의 자유로! 막 분기점까진 아니에요!
레벨 3 정도라지만 여러 의미로 상대할 만한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바이오로이드는 말 그대로 약간의 시간을 버는 정도의 역할을 수행할 뿐. 1학구까지 오는 과정에서 목화고 저지먼트에게 조력하던 다른 저지먼트도 도착하면서, 이제 힘싸움을 한다면 그대로 밀어버릴 수 있을 것처럼 이 장소의 전황은 기울었다.
아무 일도 없다면 그렇겠지.
" ...... "
바이오로이드를 넘어 계속해서 움직이던 랑은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불길함에 그 근원으로 보이는 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멸망 직전의 세계에서 느껴지는 불쾌함과는 다른 그런 불길함, 지면에 선이 그어지는 그런 이미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으나 어찌 되었든 무언가 벌어지려고 한다, 이대로 그냥 넘어가는 게 좋을까? 여기서 잠시 멈춰서는 게 노리는 바가 아닐까 싶지만.
" 물러서! 더 이상 나서지 말고! "
이유를 전부 설명할 만한 시간은 없다, 그 선이 실제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알 수 없으니까. 그렇기에 랑은 선두로 달리는 일광고의 부장에게 그리 소리치곤, 블랙 크로우 쪽에도 동일한 경고를 보냈다.
랑의 외침에 일광고 부장과 저지먼트 부원들은 모두 뒤로 물러섰습니다. 그리고 블랙 크로우 멤버들도 얼떨결에 뒤로 물러섰습니다. 그 순간이었습니다. 탑이 번쩍이더니, 지면에 붉은색 선이 그어졌습니다. 그 선은 그 라인에 있는 모든 것에 그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선 안쪽에 있던 저지먼트 멤버들은 하늘이 검은색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 그뿐일까요? 라인에 서 있던 안드로이드가 말 그대로 소멸했습니다. 선에 서 있던 모든 것들이 모두 소멸이라도 하는 것일까요?
즉, 다르게 말하자면 저지먼트 멤버들도 지금 이 상황 속에서는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번쩍이던 탑의 빛이 다시 깜빡이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힘을 모으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공격을 날렸어도 그 공격은 힘없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직 에너지는 끊기지 않는 모양입니다. 6개의 색으로 이뤄져있긴 했으나 아직 그 어떤 색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유니온님의 계획을 방해하는 존재 확인. 목화고 저지먼트.
그리고 낯익은 기계음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제로원. 그리고 그 뒤에 또 서 있는 존재. 그것은 '유니온'입니다. 구속장치가 없는 것을 보아 순한 쪽인 모양입니다. 차라리 다행인 것일까요?
"여기까지 온다고 수고많았어. 저지먼트. 후훗. 종말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이 시점까지 노력해준다고 정말로 고생이 많았지만.." "미안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안돼. 오리지널도 그걸 바라지 않고 무엇보다..."
이어 그는 가만히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면서 가만히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인첨공은 여기서 사라져야만 하거든. 물론 너희들에겐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어."
"여기까지 온 너희들에게 한가지 알려주자면, 설사 여기서 운이 좋아서 종말을 피해간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종말이 오게 될 거야."
"인첨공이 있기에 생긴 비극. 그 비극 속에서 싹이 튼 '재앙'은 이미 그 꽃을 피웠거든."
"장담할게. 차라리 여기서 종말을 맞이하고 죽는 것이 행복할거야. ...하지만 그러지 않을거지? 너희는?"
여유롭게 웃지만 이번에도 무슨 말인지 모를 이야기를 지껄입니다. 어떻게 대응할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