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슈가포로 길을 뚫으며 나아가는데, 랑 선배가 일광고 저지먼트 부장과 블랙크로우를 향해 경고했다. 뭔가 느끼신 걸까, 하던 찰나, 탑이 번쩍이더니, 바닥에 선이 그어지며, 그 위에 있던 안드로이드 하나가 증발해 버렸다. 저 탑, 역시 내가 케이크로 만들어버려야겠어! 그렇게 다짐하며 나아가려는데, 제로원과 똥쟁이 녀석이 나타났다. 아니나 다를까, 똥쟁이 녀석은 지난번의 만남에서 세 시간이나 떠들었던 말을 되풀이하기 시작했다. 하품이 나올 것 같았다. 이러니까 내가 고장난 녹음기라고 하지. 동시에 끔찍해졌다. 저 입만 열면 똥을 싸는 조동아리를 어떻게든 닥치게 하지 못하면 지난번처럼 세 시간이나 잡아먹을 거다. 우리에게 있는 시간은 24시간뿐. 한 시간이라도 헛되이 쓸 수 없다. 그래서, 난 저 녀석을 도발하기 위해, 말을 잘라먹을 정도로 크게 하품했다.
"하~암." "저거 닥치면 저 깨워주세요~."
그렇게 소리쳐두고는, 음쓰포를 땅에 세워두고 애착 인형처럼 안은 채, 잠을 청하는 것처럼 눈을 감고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제발 이걸로 서로의 말을 듣고 재고할 생각도 없이 무의미하게 이어지는 대화는 끊어지기를. 물론, 똥쟁이가 나부터 공격할 가능성도 없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손은 포탄 포대에 넣어두었다.
나오겠지? 나올 수 있겠지?;;;;; 그냥 흙이니까. 게다가 단단하게 다져진 게 아니라 사천만이 한 번 파헤친 흙이니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못 치울 정돈 아닐 거야. 저 바이오로이드들 능력이 뭔진 몰라도 물체 날리는 거 정도...는 있지 않겠어?? @ㅁ@;;;;;
그러고 지나가려는데, 나랑 언니가 목화고 저지먼트를 도와주던 사람들에게 물러서라 외쳤다. 구체적인 얘기는 않으시지만, 데인저 센스로 뭔가 감지하신 거 같다. 말을 들은 사람들도 나랑 언니의 능력을 잘 알아서인지 순순히 물러서 줬다.
그런데 돌연, 나랑 언니가 물러서라고 한 자리에 웬 시뻘건 선이 그어지는가 싶더니
" ??!! "
그 부근에 있던 깡통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맙소사?!?! 뭔데? 저 탑이 문제야?? (나랑 언니가 알아채 주지 않으셨음 진짜 큰일 날 뻔했다!!!) 돌아보니 탑을 향해 웬 능력 같은 것들이 날아드는 것도 같았지만 탑 주변에서 이내 사라졌다.
그리고 기계음. 저건 사람 안 같고 깡통 같네. 그 뒤에는...
보자마자 피로감부터 몰려왔다. 안 죽으려면 상대해야만 한다는 걸 알지만, 그때 옳지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고 더 나은 대안도 있다고 부원들이 한참을 얘기해도, 하고 싶은 일을 한댔다가 옳지 않다는 걸 안댔다는 식으로 오락가락했던 게 떠올라 피곤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유니온의 분신은 영문 모를, 아니, 알고 싶지도 않은 소릴 지껄이기 시작했다. 자연재해나 다름없는, 이유나 합리성과는 동떨어진 발상만 하는데 하는 말은 우리말이라 신경 쏠리는 거 짜증나!!!
" 너도 지금 살아 있잖아. " " 니 말대로면 니가 다 죽일 것도 없이 " " 어차피 다 죽게 되어 있는데 " " 니 말대로면 지금 니 아버지 죽이고 너도 죽는 게 " " 더 행복하지 않아? " " 근데 너 안 그러잖아. " " 나도 똑같아. " " 언젠간 죽고 죽는 시길 내가 고르지도 못하지만 " " 살해당하긴 싫다고!!! "
근데 살해 안 당하려면 뭐부터 해야 한담? 저 탑이 제 기능을 다하게 두면 안 되는 건 확실한데 뭘해야 저 탑이 고장나?? 탑의 지하엔 뭐가 있으려나? 저만한 크기의 탑이면 지하에도 골조가 있으려나? 그 붉은 막처럼 아무도 접근 안 하게 막아 놓은 게 아니라면 한번 확인해 보고 싶다. 가능하다면 사이코메트리로 작동을 정지시키는 방법도 캐고 싶고. (나머지 여섯 개 탑이 정지되는 게 우선 조건일 거 같긴 하지만, 그것만이면 우리가 여기로 안 와도 됐을 거야. 여기에서 해야 하는 일도 뭔가 있겠지...)
닿으면 소멸되는 라인과 탑에 모이는 여섯 가지 힘. 아마 유니온을 제외한 퍼스트클래스들의 힘이겠지. 이는 즉.. 제로 시리즈 혹은 각 학구의 탑에서 모이는 에너지려나?
그리고 제로원과 유니온과의 대치.. 이거 꽤 난감한 상황이네.
" 그 놈의 오리지널.. 그렇다면 너는 우리를 여기서 통과시키고 싶다는 거냐? 그것도 아니잖아. 맞으면 오리지널이나 배신해서 통과시켜주던가. 솔직히 너, 오리지널의 통제나 받는 게 불쌍해서 말이야. 오리지널이 당하던 거랑 비슷하네. "
" 그렇다면 그 피할 수 없는 종말을 정면으로 박살내야지. 지금 우리가 너에게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그 피할 수 없다는 거.. 오로지 너의 기준에서나 그런 거 아니니? 우리는 너 따위와 달라. 그저 무서워서 모든 걸 파괴하고 보는 너 같은 겁쟁이랑은 다르다고. 그나저나 의외네. 지금 너네들의 계획은 스스로도 실패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나보네? "
" 그리고 재앙의 꽃은 꺾어버리면 되는 거야. "
저 유니온을 제압한다고 해도.. 제로원은 계속해서 움직일 거야. 저 녀석은 오리지널이 아니니깐..
" 흠. "
일단 저 선 때문에 탑으로는 더 나아갈 수 없는 상태.. 아마 선을 밟는 행위를 제외하고도 선을 안 밟으며 비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예상된다. 이럴 때 텔레포트 능력자가 있으면 조금은 나았을 텐데.
' 잠시만.. 생각해보니깐.. '
한양은 선이 그어진 쪽의 일부의 공간을 왜곡해보려고 한다. 만약 가능하다면 저 왜곡된 부분을 통해서 탈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던 생각이었다.
" 는 훼이크. "
페이크였다. 어차피 탈출해서 탑에 도달해도 녀석을 상대하는 건 똑같다. 한양은 저 선이 그어진 공간을 왜곡하고 조종해서, 선을 제로원에게 접촉시키려고 시도한다.
위험했던 상황이라. 뒤로 한 걸음 물러나며 경계하던 금이야, 나타난 상대를 보고선 혀를 쯧 차 낸다. 피할 수 없는 종말의 순간이랴, 지금은 아닐 것이다.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서 감내한 모든 것들이. 이런 위협에도, 경고에도, 남은 미련에 되려 강한 의지로 맞서게 될 뿐이다. 그러니 금은 자신들이 무엇을 할지 예상하고 있을 상대를 노려다 보며 말한다.
>>287 아지주 아지가 얼핏 보기엔 어설프고 물러 보여도 가치관 확고해요 >< (붕붕방방) 길을 내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거 같은 하지만 평화주의인 맑눈광ㅋㅋㅋㅋㅋㅋ
>>288 새봄주 그러네요. 24시간 타임 리미트니 시간 아껴야겠어요 @ㅁ@ 바로 오늘 진행에 나온 건데도 저 까먹고 있었어요;;;;;; (◀댕청이) 그치만 양심이 상대로 도발이라니 빵빵한 탱커 아니고선 너무 위험한 거 아니니이이이이이
>>289 랑주 >>" 당연히 종말은 못 피하는 거잖아, 뭘 특별한 것처럼 지껄이고 있어. "<<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 죽는다는 것 쯤, 누가 모르겠냐고.<< 당연한 소리라는 일축!!! 나랑 언니 역시 시크하면서도 묵직해요오오오오 ><
>>290 철현주 이런 레스 볼 때면 선배 이름이 진짜 적절하단 생각이 들어요. 전 패배도 가치 있단 생각은 도저히 못할 거 같아서요👀👀👀 선배 ㄹㅇ 강철 멘탈이야... (감탄)(버엉)
>>294 >>296 청윤주 다 죽이겠다는 유니온은 청윤이의 가치관으론 협상의 여지라곤 없는 빌런일 거 같아요. 여기까지 온 이상 전혀 행복할 수 없다는 대사도...아, 했어요. 이미 안 행복해 이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늦게까지 깨 있을 컨디션 아니라셨는데 참여하시느라 애쓰셨어요. 편히 푹 주무시길요!!!!
>>295 금주 앗 아앗 아아아아앗 89898ㅁ989889 날림은 항상 슬픈 거시에오오오오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닥도닥)
>>302 한양주 >>피할 수 없는 종말을 정면으로 박살내야지. 지금 우리가 너에게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듣기 전엔 생각도 못했는데 듣고 나니 완전 맞말!!!! 것도 그렇고 텔레포트 능력자가 언급되니... 5렙 텔레포터 수경이가 있었다면 부부장님이 오더를 내리셨을지 어떨지 궁금해지는 거시에요@ㅁ@
>>303 혜우주 >>"혼자 뒤지지도 못 해서 X 같은 어그로나 끄는게 무슨 선심쓰듯 행복 운운이람."<< >>"혼자 뒤지지도 못 해서 X 같은 어그로나 끄는게 무슨 선심쓰듯 행복 운운이람."<< >>"혼자 뒤지지도 못 해서 X 같은 어그로나 끄는게 무슨 선심쓰듯 행복 운운이람."<< 혜우야아아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다가 터지고 있어요!!!!! (벌컥벌컥)
>>305 >>310 새봄주 에? 에에? 에에에에?? @ㅁ@;;;;;;;;;;;;;;; 어.. 그...;;;;;;; 자도 되는 상황이 아니라 처음엔 댕당황할 텐데요👀👀👀 도발이 목적이란 거 알면 음, 사천만 뒤에 기대 있으라고 할 거 같아요. 새봄이가 맨몸으로 공격당하면 위험하니까요? ㅋㅋㅋㅋㅋ 괜찮아요 이름은. 저도 헷갈려서 성 바뀐 뒤에도 삼천만이라고 쓴 적 있고. 전 서연이 이름도 종종 잘못 쓰는데요 뭐(서연 : 자랑이다 수박아!!!!!)
새봄이 자는 척을 하던지 말던지 유니온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안중에도 없다는 듯, 그녀를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 대신 이야기를 하는 이들을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들을 가만히 들으면서 유니온은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그냥 비켜줄 수는 없어. 아무튼 재앙을 막아준다면 정말로 고맙지만 어떠려나. 과연 가능하려나. 그리고 아니지. 날 막아도 재앙은 막을 수 없다가 맞지. 종말은 피할 수 없다라. 그리고 지금이 아니다라. 그건 맞아. 그래. 그건 맞네."
랑의 말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면서도 그는 여전히 여유로운 웃음소리를 내면서 말을 더 이어갔습니다.
"어차피 다 죽는다라. 그래. 어차피 다 죽게 되겠네. 응. 살해당하기 싫은 거 알아. 그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하잖아? 응. 그리고 실패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 기적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고, 난 너희들을 전혀 얕보지 않거든. 다른 이들을 너희들을 얕본 모양이지만, 너희들은 얕볼 존재가 아니야. 솔직히 이 계획을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죽을 거야. 인첨공과 함께 말이야. 하지만, 너희들이 정말로 종말을 꺾을 힘이 있다면, 솔직히 막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 ...가능하다면 말이야. 하지만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여기서 종말을 맞이하는 것이 맞아."
이어 그는 어깨를 가만히 으쓱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숫자 5를 그려냈습니다.
"5년 후." "너희들 때문에, 아니. 더 나아가 나 같은 초능력자가 있었기에 인첨공만이 아니라 이 세계가 영원히 사라진다고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어?" "물론 너희들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야. 다들 살아있는 생명체이기에 당연한 결과기도 하고."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 응. 적당히 넘어가도 돼. 어차피 알 필요도 없고, 알아봐야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
말을 마치면서 유니온은 가만히 제로원을 바라봤습니다. 이어 유니온은 싱긋 웃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혹시라도 탑을 박살낼 수 있으면 허수학구로 와. ...오리지널이 기다릴테니까." "그럼 부탁해. 제로원. ...그리고 미안해. 아빠."
싱긋 웃으면서 유니온은 살며시 워프하듯이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어 가만히 대기하고 있던 제로원의 눈에 붉은 안광이 돌았습니다. 그리고 그 몸에서 검은색 에너지 기운이 치솟아올랐습니다. 아마 혜우라면 금방 눈치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검은 샹그릴라의 기운입니다. 홍류가 먹었던 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력합니다. 랑은 동시에 탑 쪽에서도 불길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건 일정 시간마다 선이 그려지는 기운입니다.
-저지먼트. 너희들에게 원한은 없다. -하지만 유니온님이 내린 임무는 너희들의 말살. 또한 저주받은 이 땅을 영원히 멸하는 것. -퍼스트클래스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르나, 그들 또한 현 상황 속에선 승산이 전혀 없다. -걱정하지 마라. 어차피 모두 다 같이 사라질 운명이다.
-영원한 안식 속에서 잠들어라. 코뿔소.
피해갈 수 없는 싸움. 그 싸움이 바로 코앞까지 찾아왔습니다. 종말을 일으키는 존재를 지키는 마지막 수문장. 제로와의 결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들 수고했어요! 1이 나왔으면 좀 더 이것저것 말을 했겠지만.. 2가 나왔으니 이 정도로만!
>>311 에이에이 그럴수도있지!! 맨 초반에 잠깐 나온 이야기니깐 말야><(복복복) 그러게 유니온이 빡쳐서 새봄이 먼저 공격하면 큰일이겠다 ㅋㅋㅋㅋㅋㅋㅋ >>312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서 처음엔 댕당황하는 구나!! 커여어...(???) 사천만 뒤에 숨겨준다니 서형 상냥해애애애애8ㅁ8 근데 그렇게 되면 서형이 새봄이 대신 공격당할 수 있으니까 역시 혼자서 자길 잘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ㅁ받침 하나 차이라 헷갈리기 쉬울 거 같긴 해 ㅋㅋㅋㅋㅋ 그리고 것도 그럴수 있지! 나도 한번 새봄이라고 쓸걸 다른 자캐 이름 쓸뻔 한적 있지 뭐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