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카레소스에 구운 반숙 계란을 조금 더 보충하는 김에, 내가 한꺼번에 얼마나 많이 만들수 있을지 시험해볼 겸 국과 반찬을 30인분씩 만들어보기로 했다. 어제 만든 구운계란 카레덮밥과 세트 구성인 콩나물 북어국과 칠리새우볶음이다. 이번에도 빈 냄비와 후라이팬에 물을 붓고 연산했다.
둘 다 레시피 자체는 어제 만든 덮밥이랑 비슷하게 심플했지만, 역시나 각각 다른 요리를 짧은 텀으로 30인분씩 만들려니 슬슬 벅차다. 그러고보니 연구소 급식을 맡을 때도 백인분 남짓한 분량을 3n인분씩 끊어가며 쉬엄쉬엄 만드니까 그나마 할 만 했었지. 아무래도 무상 급식 푸드트럭을 연다면 미리 음식을 많이 준비한 다음에 오픈해야겠다. 영양가 많고 맛있으면서, 기왕이면 레시피도 외울 수 있을 만큼 심플한 걸로!
바닷가에서 부장께서 희망을 보시길 바라고 미래 타령을 해 봤다만(그게 부장께 희망이었을지 시간낭비였을지?) 정작 내 미래는 어떨까? 곧 있을 수능엔 합격엿이랑 도시락이랑 이것저것 준비해서 선배가 시험 잘 보기나 온갖 신한테 다 빌어 볼 거고, 내년엔 저지먼트 안 할 거고, 수능 공부는?? 선배한테 약속했으니 할 거지만, 그땐 나름 의욕도 가졌었지만, 지금은 의욕이 안 난다. 뭘 목표 삼아야 좋을지도 모르겠고. 첨엔 상담심리학과 생각했지. 사이코메트리가 유용한 분야 같아서. 근데 첫째로 영어 수학 파야 한다는 게 너무 끔찍하고, 둘째로 타인을 변화시키기란 불가능하단 걸 명심한 채 타인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게 너무 피곤하다. 오직 재미만을 위해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고 살인자로 만들었고 감옥까지 지 놀자판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흰머리 싸이코, 다른 사람이 시도해 볼 만한 대안을 얘기해 줘도 몰라 몰라 다 죽어 하는 유니온, 혜우 까는 거 외엔 존재의 목적조차 없어 보이던 양아름 같은 꼴통들하고 진심 어린 소통을 시도해야 하는 직업?(물론 센터장님은 포기가 중요하다고도 하셨지만) 못해 못해!!! 난 그케 사랑 넘치는 인간이 아니야!!!!!! 내 앞가림 잘할 궁리나 할래. 내 점포 차리기, 선배랑 잘 지낼 수 있는 사람 되기, 사이코메트리 능력 키워서 토실이랑 대화하기. 그걸로 만족할 거야.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토실이한테 사이코메트리나 썼다. 나쁜 기억으로 남은 일은 없어서 (인형이라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는 덕이란 건 알지만) 다행이다.
하아아아... 그 광공즈 비유가 진짜 미친 비유긴 한데... ㅈㅁ... 영화적인 느낌이거든
세계가 인어가 있는데 인간과는 공존하지 않는, 별개의 종족으로 치부되는 세계라면
백서휘는 왁자지껄한 수산시장에서 '하이고, 비린내 난다.' 하면서 정장 입은 채로 껄렁껄렁 거닐다 그물에 끌려 잡혀온 현뱜미 인어랑 눈 마주치고 '저거는 또 얼마나 하냐? 돈지랄 해보자.' 하고 사오는 걸로 시작할 것 같음. 인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다 보니 무작정 좋은 수조 속에 가둬 기르고, 이따금 조연들이 '형님은 금붕어도 못 키우고 3일 안에 뒤지지 않수.' 같은 말 하면서 낄낄대면 '새끼들아. 비싼 값 하는 만큼 오래 살겠지.' 하면서 수조 속에서 가만히 자기 바라보고 있는 현뱜미 보다가 '징그럽다. 저게 짐승 주제에 사람 닮아서 참 징그러워.' 이러고. 현뱜미가 수조 속에서 자꾸 자유를 갈망하면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그러면서 폭력적인 일을 하고 오면 현뱜미 인어가 사람 말 할 줄 모른다고 생각해서 자기 인생 얘기 하고있고. 어느 날부터인지 그게 일상으로 자리잡았는데 현뱜미도 잘 들어주면서 이놈이 이제 인간인지 인어인지 모르겠고. 뻐끔거리며 뭔가 얘기하지만 도통 들리지 않고. 그렇게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더니 이젠 현뱜미가 점차 얘기를 듣지 않고, 먹을 걸 줘도 안 먹고.
그러다가 이놈이 자유가 필요하구나 싶은 듯하니 못 이기겠다는 듯 자유 주겠다며 약속을 했는데 다음 날 배 까뒤집고 죽어있는거임... 그리고 인어 키워본 부하놈이 '형님, 인어도 물 속에서 산들 숨 쉬는 놈인데 산소 여과기도 없이 참 오래도 살았수다. 형님이 숨 말려 죽인 거요.' 하고 사인 툭 던지면 뒤집힌 채 수조 떠다니는 현뱜미 인어 보면서 '지랄이 났다. 병x같은 거. 그토록 살고 싶어서 내게 그리도 어필하던 것인데 난 아무것도 몰랐구나.' 하고는 인어는 어떻게 폐기하냐? 이것도 반은 생선이니 음식물 쓰레기통? 하고 농담하다가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잘 박제된 인어 꼬리 부분만 보여주고 끝날 것 같음.
백한결은 밤 부둣가를 걷다 폐그물에 걸려서 오도가도 못하는 현뱜미 인어를 발견할 것 같구... 약간 이대로 두면 수산업자들이 세꼬시 해먹겠구나 싶으니 집에 데려왔지만 둘 곳 없고. 그렇게 욕조에 담근 현뱜미 인어는 할 수 있는 말은 적지만 인간의 언어 몇 개 알고 있고. 한결이는 의지할 것이 인어밖에 없는 외로운 삶이라 대화를 하면서 인어에게 사랑을 품을 것 같고, 다만 자유를 주고 싶지 않을 것 같고. 어느 날 빚 독촉하는 것들에게 얻어맞아 돌아오니 현뱜미 인어가 본인 몸에 상처를 내서 피 발라주니 씻은 듯 낫고. 그러면서 점차 삐그덕거리기 시작하는거지. 그렇게 점차 인어에 대한 사랑이 갈망이 되고, 자유를 원하는 인어가 네 육지가 괴롭다면 함께 바다로 도망치자 속삭이지만 인간으로 남고자 하는 욕망 탓에 도망치지 못하고, 욕조는 점점 말라가고, 그렇게 현뱜미는 점차 죽어갈까 두려워 나를 살려달라 속삭이고, 날선 분위기가 절정에 달할 때면 불 켜지지 않고 어두운 집안 유일하게 켜진 욕실 불, 들어서는 그림자, 격하게 철벅거리는 소리 나면서 찢어지는 비명소리도 작아지다가
검은 화면에서 나레이션으로 인어의 고기를 먹으면 영생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라는 대사 나오면서 가스렌지 불 켜는 소리랑 같이 끝날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