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화장실에서 돌아오고 나서도 여전히 좀은 동요하고, 좀은 어색한 기색을 띠던 서연이 자신의 이야기에 조금 놀란 기색을 띠자, 새봄은 내심 아차했다. 좀 갑작스러웠을 수 있겠다. 서형이랑 사적인 이야기를 깊게 한 게, 아무래도 이번이 처음이니까. 그런데 이상하게 서형한텐 뭔가 다 말하고 싶어진단 말이야. 철형한테도 비슷했으니 그냥 내가 수다쟁이인건가.
새봄이 제 눈물을 기점으로 더욱 오묘해진 분위기를 어찌 수습할 지 고민하던 중, 서연이 조심스레 입을 열자, 새봄은 흰자위도 조금 발갛게 된 눈을 깜빡이며 가만히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좋게 생각해줘서 고맙고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라는 말로 입을 연 서연은 조심스런 어투로 지금 당장 결정하지는 않아도 되니, 몸도 마음도 편안하고 쾌적할 때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권했다.
어찌됐든 격한 감정을 보인 뒤니, 평소만큼 쾌적한 상태는 아닐 거라고 염려해주는구나. 하긴, 지금 나 스스로는 서형의 말로 발상을 전환해서 마음이 한 결 가벼워진 상태지만, 또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이유로 왼전히 쾌적한 상태는 아닐 수도 있으니까. 그럼 언제가 좋을까? 주말 전날, 일과를 모두 마치고 씻고 자기 전이면 적절할 것 같다. 그 전에 서형한테 고맙다고 해야지.
"네! 확실히 오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실은 그동안 마음이 꽤 많이 바뀌긴 했거든요. 처음에는 최대한 빨리 접으려고 했다가, 3년동안 존버해보려고 했다가, 이번에 그게 잘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가.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후회 안 하려면 좀 오래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히히."
원래 연구원 선생님도 이번 휴가가 좀 기시댔고, 그게 끝나고 나서도 이전에 찾아갔던 것처럼 찾아가...서 양해를 구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몰라, 일단은 선생님께 선택지를 넘겨드리는 거에 대해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건지 생각을 깊게 해봐야지. 이어 마저 이야기를 하려니, 서연이 퍽 진정됐지만, 어쩐지 숙연한 듯한 기색으로 맞장구를 쳐주는 말에, 새봄은 부러 평소처럼 넉살을 부리며 대답했다.
"히, 그럼요~ 우리 저지먼트에 얼마나 하드보일드한 사람이 많은데요. 저 포함해서!" "그쵸? 피튀기고 싸우는 건 너무 옛 방식이죠~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해서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하는 경우가 격주로 생기긴 하지만, 기왕이면 엿도 인도적으로 먹이면 뒷맛도 좋잖아요, 히히."
...물론 남을 저주하면 무덤이 두개이기도 하고, 내가 싫은 건 남에게도 하지 않는 게 옳기 때문에, 예의 '떡'을 시식할 땐 어쩔 수 없이 기분이 묘해지지만 말이지. 그나마 아직까지는 내 능력이 성장한 덕을 보고 있긴 한데... 언젠가 내 원한에 내가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능력 단련을 열심히 해야겠다! 어쩐지 묘한 결론을 내리며 케이크를 마저 먹던 중, 보답하고 싶다는 말에 서연이 멋쩍어하던 것도 잠시, 소리를 죽여 말하려는 듯 입가에 손을 대자, 새봄은 자연스레 서연의 입가 쪽으로 귀를 기울이다, 해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찬가지로 나지막하게 소리를 죽여 대답했다.
"그건 문제 없어요. 왜냐하면 제가 전에 능력으로 구현한 레시피도 주방장님께 정식으로 사사받은 게 아니라, 여기 취업하고 나서 여러번 먹으면서 연구해가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아직 미완성이긴 한데 맛있었다면 얼마든지요. 나 방과후 한 두시간 정도는 부실에 있으니까, 편할 때 와요. 주말에 날 잡아도 좋구요."
내가 만드는 건 자신있지만 교사로서는 어떨 지 모르겠긴 한데, 뭐 서형한테 가르쳐주다보면 알겠지 뭐~. 그나저나 지금 내 최대 고민을 엄청 가볍게 만들어주고 바라는 게 케이크 만드는 거 가르쳐주는 거라니, 서형 엄청 욕심 없다니까. ...아니다, 커플이라서 그럴 지도? 서연의 일견 소박해보이는 바람에 대한 동기에 짐작가는 부분이 떠오르자, 새봄은 히죽 웃으며 툭 물었다.
"그나저나 서형 직접 베이킹도 해보게요? 누구 주려구요~?" "역시..." "목화고 저지먼트 최고 정상인이자... 최고 사랑꾼?"
이때다 싶어 건수를 잡은 새봄은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무심코 숨까지 죽이고) 서연의 반응을 기다렸다. 기대된다~ 또 엄청 빨개지려나?
//아구구 서연이가 워낙 사려깊으면서도 요지를 딱 알아들을 수 있게, 새봄이한테 필요한 말을 해줘서 새봄주가 다 고맙지 뭐야! 히히. 서연이 나중에 진짜로 심리상담사해도 되겠는걸! 그리고 떡밥은 회수해야 제맛이지>< 나야말로 새봄이 레스 매턴 정성껏 받아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