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주변에서 지켜보는 방관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했다. 그러니 여기서부터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해야할 일이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혜성은 산산히 부서져서 떨어지는 파편들을 보며 코와 입을 손으로 덮어 가렸다. 크리에이터의 능력으로 강화되었지만 저 정도의 구체의 약점을 찾는데 집중한 연산의 후유증에 이제는 익숙해진 피의 역류가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 진짜 빡세네. 그나마 크리에이터의 강화가 있었기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제로 때처럼 피를 줄줄 흘릴 뻔했어. 아드레날린 분비로 잊고 있던 두통이 지끈지끈 뇌를 흔들었다. 숨을 몰아쉬면서 겨우 고개를 푹 숙이고 시야를 덮은 색채들을 가라앉히는 중이었다.
"글쎄요. 뭘 할 수는 없고, 뭘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냥 납득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니까,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스스로 찾아볼 생각이라서요." "지금까지 나온 답들은 도통 오답으로 보여서."
그리고 아직 공중에 체류하고 있던 다른 이들에게 손을 뻗었다. 동월, 태진이 형, 그리고 서연··· 철준까지. 상냥한 강도의 역중력이 그들을 떠받쳤고, 그들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사뿐히 그들이 땅으로 착지하는 것을 도울 것이다.
그리고 성운은 입을 열었다.
“강하기를 원했어요? 그게 당신이 내린 강함에 대한 대답이에요? 웃기지 마······”
“강함에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에요. 육체의 강함이나, 사회적 강함, 재정적 강함, 정신적 강함, 구조적 강함······ 일으킬 수 있는 변칙의 강함.”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히 말해둘게요. 강철준 씨.”
“당신에게 필요한 건 그런 강함이 아니야.”
“당신의 그 강함으로, 당신은 당신이 원하던 당신의 낙원에 도달하지 못했잖아요······?”
“심장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하나를 떠안은 채로 언제라도 토사구팽당할 처지에 놓여서 다른 이들을 자기 좋을 대로 이랬다 저랬다 재단하는 이들의 사냥개 노릇을 하는 게, 수많은 당신을 당신 손으로 만들어내는 게, 당신이 도달하고 싶었던 낙원은 아니었을 거잖아요···?”
“달라요. 다른 강함이에요.”
“죽을 걸 알면서도. 자신이 한없이 미약하고 나약하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을 알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얼마 없음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굴종」 하지 않고 고개를 들어서 내가 원하는 바를 소리치고 갈구하며 관철하는 것. 그게 내가 가진 강함이고, 당신에게 필요한 강함이야.”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과 맞서는 거고, 당신이 다른 누군가의 소중한 동생을 그 의지에 반해 멋대로 좌지우지하는 것을 내버려두지 못하는 거고, 지금까지 우리가 만나온 수많은 범죄자들을 멀쩡히 체포해서 잡아넣으며··· 모두를 위한 낙원이라는 얼토당토않은 꿈을 꾸고, 각오하고, 소망하고, 계속 걸어오는 것을 택해왔던 거에요.”
“내가 아직까지 레벨 0이었다고 하더라도··· 내 선택은 바뀌지 않았을 거야.”
그 말을 끝으로, 성운은 뒤로 돌았다. 그리고 그제서야, 성운은 자신이 처음부터 달려가고 싶었던 곳으로 달렸다. 혜우가 있는 쪽으로. 혜우가 거부하지 않았다면, 성운은 혜우를 부둥켜안으며 말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