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play>1597032151>411"당연하지... 그때도 해프닝이였다구!"
모르는 문자는 보통 안받잖아! 에초에 부장님이 직접 문자할줄 몰랐다구! 그림그리느랴 좀 바쁘기도 했고!! 그래도, 그땐 나름 아무것도 몰랐는데... 엄청 태평하게 놀기도 했고, 사람을 이렇게 제압하게될줄 상상도 못했지... 그때 멍하니 서류만 보던건 좀 무서웠지만.
"뭐 상관은 없지만~"
마사지를 한다고 엄청 힘든것도 아니고, 능력으로 대충 주물러줄 뿐이니까. 것보다, 웃는것도 힘들어보이는데 말야~
"...진짜?!"
놀랍다!진짜 안따라간다고?! 한아지에게 그런 이성이! ...라고하면 실례겠지, 나름 애인도 있고, 고딩이잖아? 그정도 일반상식쯤은...있겠지?
"뭐어... 네가 그러고 싶다면 그런거겠지. 나쁘진 않은데? 그런데, 그러면 산을 밟고있는건 실례 아냐...? 친구를 발로 밟는건가...!"
그야 친해지면 친구고, 서로 교감해도... 결국 발로 밟는거잖아?! 좀 너무하지 않아?! 곰곰히 생각해봐 한아지!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 아지의 말에 다시 정신을 차린다.
"잠깐, 너 지금 능력 써도 3분 내외 아냐?! 그정도면 거의 뛰어내리는건데?! 난 완전 사양이거든?!"
아무리 위험할일 없다지만.... 중간에 힘이 빠진 아지와 함께 굴러서 산을 내려오는건 사양이다!
"내말은~ 여기 어차피 지하수도 많아보이는데, 워터슬라이드라도 타고 내려갈까~한거야."
아무래도 쟤보단 내 능력이 좀 더 안정적이겠지...
"...하아..."
아니 얘 원래 이런 운동 싫어하지 않았어?! 농담으로 한번 놀려봤는데, 이렇게까지 진심이 될 줄 몰랐다. 저 저 초롱이는 눈빛좀봐! ...하아... 어쩔 수 없네, 이건 갈수밖에 없어. 가방을 들쳐맨 아지를 보며 급하게 뒤따라간다.
"야! 같이가!"
...이 여정, 어디까지 이어지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