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13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2.당신을 반하게 하며 날 반하게 하는 계약 :: 1001

◆TMmm6tsoPA

2023-12-27 09:10:12 - 2023-12-28 00:20:36

0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09:10:1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26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805 혜우 - 성운 (aBHw4aNTCY)

2023-12-27 (水) 22:59:43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얘기보다 나에 대한 것을 먼저 말해야 하는데.
내가 얼마나 구질구질하고, 치졸하고,
멍청하며 어리석은지를 먼저 말했어야 했는데.

정작 열린 입에서는 누구에게도 한 적 없는 말이 나갔다.
앞서 나에 대해 얘기했던 그 누구에게도 한 적 없던 말이었다.

그리 깊숙히는 아니었으나, 들여다보지 않으면 모를 곳에 가라앉아있던 편린.
성운이 당장에 내게서 멀어진대도 이상하지 않을, 이기적인 본심.

그것을 예고 없이 꺼내며 나는 무엇을 바랐을까.

성운은 대답했다.
내가 상처 입히더라도 내가 나이기에 행복하다며
나 역시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 말에 아릿한 심정을 감추며 부드러이 뺨을 쓸어주었다.
눈을 감고 노래하는 성운을, 줄곧 바라보았다.
조금은, 아주 조금은, 그 말을 받아들여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희미하게 들었다.

이윽고 노래가 끝나자 타이밍 좋게 체험 시간 막바지를 알리는 창이 떴다.
창을 끄지 않고 둔 채, 노래를 마친 성운을 보듬어 끌어안았다.
가녀린 등을 천천히 쓸어주며 귓가에 속삭였다.

"그러면 놓치지 마. 나를, 멀어지게 두지 말아."

그러면서 성운에게 보이지 않게 종료 창에 손을 올리며
이번엔 장난스레 덧붙였다.

"그럼 저 너머에서 다시 만나. 성운아."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내 모습이 훅 사라졌겠지.
잠깐이든 아니든, 혼자 남았던 성운이 체험을 종료하고 현실로 돌아오면
먼저 나와서 캡슐에 걸터앉아, 성운을 보며 키득키득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을 터였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