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17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96.100판이 코앞이라니 :: 1001

◆TMmm6tsoPA

2023-12-13 00:09:17 - 2023-12-13 22:46:19

0 ◆TMmm6tsoPA (oaZYBc6DwA)

2023-12-13 (水) 00:09:1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9155

287 혜우 - 정하 (Ibp0cX1dxI)

2023-12-13 (水) 06:28:03

돌이켜보면, 지난 3개월간 그녀와 명확한 접점은 없었다.
같은 저지먼트였으니 한 임무에서 행동한 것이나
한 때 같은 기숙사였으니 오며 가며 인사를 나누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녀는 분명 처음부터 내게 호의를 보였고 친분을 쌓고자 했었다.
그러나 그 시절의 나는 그것을 알면서도 외면했었다.
그래야 할 필요를, 그로 인해 얻는 효용성을 느낄 수 없었으니까.

그 생각은 지금도 여전했다.
단지 겉으로 드러내느냐, 깊숙히 숨겨두고 아닌 척을 하느냐,
그렇게 나뉘었을 뿐이지.

...어쨌거나 오해하기 딱 좋은 상황에서 나는 그녀와 마주했다.
학생이, 그것도 저지먼트의 부원이 비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은
당장 보고하고도 남을 사안이긴 했다.

그러나 최근 보인 내 행보 탓에
내가 그러지 않을 거란 예상을 하고 있을 지도 몰랐다.

그러면 재미 없지.

나는 꿋꿋하게 굳은 얼굴과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변명 한 마디 정돈 들어주겠다고 했으니
그녀가 무슨 말 혹은 행동을 하는 것을 기다렸다.

그 생각 많아보이는 얼굴을 지그시 응시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녀가 옛날 생각이 나서 그랬다, 압류품이다, 하는 말을 듣고
보여주는 가방 안을 들여다보고 나서는
미간을 찡그리며 하- 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다음 이어지는 굳은 목소리.

"정말 실망이다. 진정하. 어떻게 여기서 그만한 양을 압수할 수 있는데? 너 혹시 내가 말만 그럴 듯 하게 하면 속아줄 거라고 생각하니?"

가볍게 눈을 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시 눈을 떠 그녀를 보는 시선은 지금 이게 장난 같냐는, 그런 쎄한 눈빛이었다.

"안 되겠어. 변명의 여지를 주려고 했지만, 이건 바로 보고해야 할 사안인 것 같다."

그런 시선과, 그런 말투로 딱딱하게 말하며
폰에 저장된 아무 번호나 찍어 전화를 걸었다.
폰 화면은 교묘히 보이지 않게 들고서
뚜르르르- 뚜르르르- 신호음이 가는 와중에 그런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지금 네가 내 부탁 하나를 들어주겠다면 보고를 취소할 수도 있어. 뭘, 아주 소소하고 어렵지 않은 부탁이야."

자꾸만 나오려는 웃음을 꾹 참고 어떻게 하겠냐는 듯 고개를 까딱였다.
그녀야말로 이런 거에 끝까지 안 속을지 아님 속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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