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분이랑은 이미 못본지 꽤 됐지만, 나쁜사람은 아니였고 실제로 정의감이 너무 투철한 나머지 '저지먼트에 가입도 하지않고, 스킬아웃에 어울린다니! 그렇게 살다간 회색분자가 되어버린다!'라는 걱정어린 말을 들어버렸고 그 탓인지 주변사람들이 싹다 놀려먹으려고 회색분자라고 불러버린게 시초지만.
잠깐, 이걸로 뭐 수상한게 걸리진 않았겠지? 다행이네.
어느새 잡담을 떨다보니 카페에 도착했다. 테이블은 네다섯개밖에 없는 작은 카페지만, 아기자기한 소품과 앤틱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든다.
희야는 허리를 뒤로 쭉 뻗었다. 무언가를 가늠하듯 한쪽 눈을 감고 보다가도, 이내 망설임 없이 큐대를 앞으로 뻗었다. 툭, 소리와 함께 공 굴러가는 소리가 나야 하는데 공은 미끄러진다. 이제 보니 바닥을 얼려 빙판이 되어버린 테이블에서 당구를 치고 있었다. 공은 그대로 비껴나갈 것 같더니, 희야가 손가락을 까딱이자 작은 얼음 돌기가 솟아나 매끄럽게 방향을 전환해 공을 툭 쳤다.
"이젠 이런 것도 가능하네요?" "기상천외한 방법이구나." "뭐, 나쁘진 않아요."
위치가 애매해도 빙판 위라면 자신이 있었다. 물론 언젠가 블랙 크로우와 다시금 대치하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물이 없다면 곤란하겠지만, 그래도 레벨이 계속해서 높아진다는 가정 하에 대기 중의 수분까지 얼려버릴 수 있을 테니.
"세상이 영원히 겨울이거나 여름이면 좋을 텐데." "끔찍한 소리 말아라." "혜우한테 이를 거야."
“별 대단한 건 아니고··· 칼리라는 봉술인데, 부부장님이 제가 팔다리가 짧다고 그걸 추천해주셔서요.”
한양이 그렇게 하라고 한 모양이다. 그답게 성운의 단점을 정확히 짚었다. 이 사람이 아지와 같은 학년인지, 아니면 아지보다 학년이 높은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리 아지와 같은 학년인데도 아직 이 정도 키라서야 키 크기는 글러먹은 게 아닐까. 뭐라도 쥐어서 리치를 늘리는 게 당연히 유리할 것이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엉망이에요.”
성운은 머쓱하게 웃었다. 상당히 최근이라고 할까 이번 주부터 시작한 것이라, 받아치는 동작은 조금만 빨라지면 버벅이고 연속동작은 한두 번씩 자기 자신을 때리기 일쑤다. 무릎에 새로 생긴 상처도 훈련하다가 바닥에 무릎이 쓸려서 생긴 것이다. 이제 요리 때문에 손가락에 상처입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한동안 또 이래저래 반창고와 친하게 지내지 싶다.
“맛이 이상하거나 하진 않아요?”
성운이 칼리에 얼마나 서툰지는 아직 아지가 알 수 없으나, 볶음밥에 능숙하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중화 볶음밥의 가장 기본 덕목인 알알이 살아있는 밥알과 사이에 어우러진 고소하게 씹히는 간간한 계란, 고온에 볶아진 야채의 풍미에 새우의 기름진 바다향까지 무엇 하나 빼놓을 게 없다. 아지의 칭찬의 기색이 역력한 반응에, 잠옷 차림의 성운의 얼굴에 무방비한 미소가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