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버지를 뵙지 못하는 삶에 만족하고 살아갔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까요. 어머니와 함께, 다른 아이들처럼 성장하고, 다른 아이들처럼 자라나면서, 지금보다 키가 훨씬 커지고, 이런저런 사고에도 휘말리고, 친구들을 사귀고, 왁자하게 떠들고, 어느 날에는 여름의 뙤약볕에 피부가 까맣게 익으면서 축구도 하고, 어느 날에는 실내 수영장에를, 어느 날에는 농구를... 그런 삶에 만족하면서 평범히 자라가기로 했더라면, 그러면서 언젠가 어린 날의 그리움으로 남은 아버지를 재회할 날을 기약없이 기다리면서 살기만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까요.
내 탓입니다. 내가 그랬습니다. 내가 그 모든 것을 헌신짝처럼 버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건 아마 그 벌일 겁니다.
자고 일어나니 온 몸이 뻐근합니다. 손가락이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병상의 날카롭고 알싸한 청결한 냄새가 익숙합니다. 의사 선생님은 퇴원하고 며칠 동안은 약을 잘 먹으면서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퇴원한 바로 당일에 이렇게 박살이 나서 들어오냐고 저를 타박하고 가셨습니다. 다친 데 더 다쳐서 덧나는 바람에, 못해도 사나흘 정도는 입원해 있어야 한다나요.
···부정할 수 없습니다. 만나보고 싶은 사람도 만나야 할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만 지금은 몸을 조금만 움직일라쳐도 온 몸이 비명을 지릅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 틀린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뭔가를 해야 합니다. 아니, 뭐라도 해야 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느 것이라도.
약을 먹을 때 쓰는 물컵이 침대 옆의 소탁자 겸 서랍장에 얹혀져 있습니다. 어깨가 아픈 걸 무릅쓰고 몸을 조금 돌려서 그 물컵을 응시합니다. mg번째 팔. 글자로 놓고 보면 이게 대체 무슨 소린지 감도 안 잡히는데, 머리 한켠으로는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왜인지, 옛날 어느 때에는 그 팔을 상당히 자유자재로 썼던 기억이 있는 것도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기분뿐이고, 지금 그 뚜렷하지도 않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컵을 주시해봤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