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507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7.그야말로 가챠판 :: 1001

◆TMmm6tsoPA

2023-10-22 14:51:54 - 2023-10-23 00:09:47

0 ◆TMmm6tsoPA (PgDB1GBkPs)

2023-10-22 (내일 월요일) 14:51:5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4105

화이트데이 이벤트: situplay>1596984072>130
마니또 이벤트 공지: situplay>1596982095>699

951 ◆TMmm6tsoPA (PgDB1GBkPs)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1:01

주무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946 정확히는 초능력을 개화하고 향상시키는 모든 것을 다 통틀어서 커리큘럼이라고 부른답니다.

952 애린주 (sf7o/djoLA)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1:31

%oH...

953 여로주:3 (WG51fVCZ9I)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1:52

애린주 어서와!!!

954 희야주 (37axfe6DnI)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2:15

점례 하이~ 왜 또 칭얼거려 자기야

955 ◆TMmm6tsoPA (PgDB1GBkPs)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2:23

어서 오세요! 애린주! 고생하셨어요!

아무튼 일상도 킵이 되었고...음... 뭘하면 좋을까. 이제 와서 은우와 세은이에 대해서 궁금한 것은 없을테고!

956 혜우주 (EAibTmD/Bc)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2:28

랑주 잘 자고
애린주 어서오고

957 수경주 (3eeebYz1Mw)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4:09

어서오세요 애린주

958 여로주:3 (WG51fVCZ9I)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5:56

https://www.youtube.com/watch?v=Jvi_5s7VO7E - 데스노트 넘버 '키라'

https://www.youtube.com/watch?v=T_V76Dm42bY-Achilles come down

여로를 굴릴 때 여기에 올리지 못한 곡까지 총 세 곡 듣는데 올리지 못한 이유는 하나야. 수위가 19금이라서 차마 올리지는 못함...(흐릿)

959 태진주 (aRxZCBD/FM)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6:07

애린주 어서오세요!

960 애린주 (sf7o/djoLA)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6:20

아뇽 다들!!!!!!!!!!!!!!!!!!!!!!
랑주는 잘자~~~~~~~~~~~~~

>>954 ㄴㅇ0ㅇㄱ 나 자기얌? 무슨 자기야? (?)

961 한양 - 청윤 (0CN5q6SfJg)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6:40

"네. 차 좋아해요. 둥굴레차 맛있죠! 저는 보리차 많이 마셔요. 주로 차갑게 식혀서 물 대신에 마시거든요."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물 대신에 마셔도 오히려 건강에 좋아서 보리차를 좋아했다. 아침에 먹는 야채주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음료는 보리차일 정도. 지금 가방에도 보리차가 담긴 텀블러가 있다.

"싸움이요? 아..그게..검도는 아니고요."

한양은 목검을 들고 말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다 검도라고 알기는 하는데.. 저는 달라요. 검도는 배운 적이 없어요. 스포츠화 된 검술이 아니고, 진검술을 배웠거든요. 인첨공에 없을 줄 알았는데...있더라고요. 한국 전통검술을 가르치는 곳.."

"검술로 시작해서.. 종합격투기도 올해로 8년 째 수련하고 있네요."

962 한양주 (0CN5q6SfJg)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6:59

다들 안녕!

963 희야주 (37axfe6DnI)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7:08

>>960 제왑삐 자기야(?)

964 세나주 (Rx2RQDtyTo)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7:17

애린주 어솨욧~~~~ 수고했어여!

965 이레 - 훈련 (Rt0eG49zX2)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9:06

>>0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침대 위가 너무도 아늑하게 느껴지는 날. 가만히 있으면서도 더욱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요컨대 눈 깜빡이는 것 외엔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은 기분이 드는 거다. 얼굴만 겨우 이불 밖으로 내민 채 창문 너머로 새어든 햇빛을 본다. 허공을 부유하는 먼지가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 흐름을 따라 눈동자가 구른다. 다시 눈을 깜빡일 적엔 이전에 본 먼지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몸을 뒤척여 옆으로 눕자 탁자 위에 놓인 생수가 눈에 들어온다. 그러자 잊고 있던 갈증이 목을 움켜쥔다. 말그대로 숨만 쉬고 있는데도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진다는 게 가끔 신기하다. 게다가 그 와중에도 구체적으로 먹고 싶은 게 생각난다는 것도. 물병 뒤로 보이는 냉장고에 초점을 맞춘다. 저 안에 들어있을 새콤한 오렌지 주스가 무척 마시고 싶다. 하지만 멀다. 오늘의 그녀에게 냉장고까지 향하는 몇걸음은 너무도 멀었다.

다시 손만 뻗으면 닿을 위치에 있는 물병을 본다. 미지근한 온도는 다소 아쉽겠으나, 어차피 진짜 오렌지 주스나 오렌지 주스 맛이 나는 물이나 그게 그거다. 오히려 건강에 좋을지도. 그리 생각하며 페트병의 뚜껑을 딴다. 투명한 물이 혓바닥에 닿는 순간 이미 연산은 끝이 났다.

966 동월주 (HdVknESxAE)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9:34

오신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자러가신 분들은 좋은밤 좋은꿈!!!!!!!!!!!!!!

답레 쓰랴 비설독뱍 쓰랴 바쁘지만...!!!!!!!!!!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노력중...!!!!!!!!!!! (빈둥빈둥)

967 세나주 (Rx2RQDtyTo)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9:36

세나는 원래 화염능력자에 머리도 붉은 색으로 구상하고 있었어여
하지만 너무 스테레오다 싶어서 바람속성으로 바꿧조
마자요 tmi에여 >< 꺄하

968 ◆TMmm6tsoPA (PgDB1GBkPs)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9:38

어서 오세요! 한양주! 이레주도 어서 오세요!

969 혜성주 (qfmC4CVnY.)

2023-10-22 (내일 월요일) 23:59:43

situplay>1596985070>945 우와 이렇게 나열하니까 벌써부터 아주 군침이 아니 눈물이 날만큼 맛있..아니 슬픈 썰이잖아요 너무 좋다 아니 재밌겠아니 어쨌든(눈물 찍어 닦음) 이런 갈등에 희야가 너야말로 그런 이상이 통할 것 같냐고 바락 소리지르면 혜성이도 처음으로 목소리 높히며 내가 겪은 것과 이건 별개라고 이상은 이뤄지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이상이라고 희야의 크툴루 눈을 똑바로 쏘아보는 푸른 눈..
공동의 적으로 결국 우정에 의지할 수 밖에 없어서 서로 단합하다가 화해하는 풍경.
크으, 벌써 애니 한편 뚝딱이다.

970 ◆TMmm6tsoPA (wnjINwzZnk)

2023-10-23 (모두 수고..) 00:00:07

>>967 그래서 저는 매우 기쁩니다. 에어로기네시스 능력자는 동지입니다. (아냐)

971 애린주 (wa8MXu5fZE)

2023-10-23 (모두 수고..) 00:00:36

(선명하게 스레를 핥음)

>>963 으악! 제와삐! (와장창창문)

972 세나주 (kHSj9BDxj6)

2023-10-23 (모두 수고..) 00:01:06

>>970 헤헤 부장이랑 에어로 동지~~~~ 악수하조!! (님

973 소예주 (A/A5VDJlt6)

2023-10-23 (모두 수고..) 00:01:10

>>950 다시한번 짚어줘서 고마워 여로주 XD
>>951 설명 고마워 캡!
휴우 궁금증이 해소되어서 편안해졌어......(널부렁)

자는 사람들 잘자고 오는 사람들 어서와~~~!

974 희야주 (tHpjJGeSqg)

2023-10-23 (모두 수고..) 00:01:39

왜오월

975 애린주 (wa8MXu5fZE)

2023-10-23 (모두 수고..) 00:01:45

>>966 천천히 느긋느긋 하는게 좋다~~~~~~~~~
(와바바바바바박)

976 ◆TMmm6tsoPA (wnjINwzZnk)

2023-10-23 (모두 수고..) 00:01:48

송우경 캐릭터가 7일간 갱신을 하지 않았기에 동결로 들어갑니다.

977 세나주 (kHSj9BDxj6)

2023-10-23 (모두 수고..) 00:02:32

커요미 이레주 어솨용~~~~~

978 ◆TMmm6tsoPA (wnjINwzZnk)

2023-10-23 (모두 수고..) 00:02:45

심심한고로..자기 전까지 오너입 진실만 대답하는 질문을 받도록 해보겠어요.
자. 지금이라면 캡틴의 개인 정보 및 기타 등등을 제외하면 뭐든지 들을 수 있는 기회!

(하지만 놀랍게도 그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979 희야주 (tHpjJGeSqg)

2023-10-23 (모두 수고..) 00:03:36

캡틴 민초파야?

980 아지주 (zg1c9sN9hg)

2023-10-23 (모두 수고..) 00:04:28

>>978 세은이 목표 "줘"

981 이경 - 여로 (.BFyHMjgSA)

2023-10-23 (모두 수고..) 00:05:00

"응."

하고 싶은 만큼 하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여로의 표정이 떨떠름하자 조금 의아한 듯,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그녀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으나 제스처는 그나마 행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

그리고 받은 질문은 소녀의 생각에 물음표를 만들었고

"아."

이어진 깨달음이 그 눈을 두어번 깜빡이게 만들었다. 자신이 들은 질문이 정확한 것인지 고민했던 그는 곧 이어 낮은 한숨소리와 함께 대답했다.

"연애에는 관심 없는데."

소녀는 무표정이다. 마음을 놓은 사람에게 언제나 그렇듯 표정 변화 없이 무감정하고 나른하게 막혀있다. 하지만 시선이 살짝 좌, 우로 흔들리는 것에서 당황을 조금 읽을 수 있다.

"...도대체 어떤 흐름으로 생각이 그렇게 흐른걸까."

설렁설렁 고개를 저은 이경이 여로를 보았다.

"너를 좋아해. 하지만 사랑은 아니지."

단호했다.

982 애린주 (wa8MXu5fZE)

2023-10-23 (모두 수고..) 00:05:11

이레주 아뇽!!!!!!!!!!!

983 태진주 (CDEnkvroGI)

2023-10-23 (모두 수고..) 00:05:25

이레주 어서오세요!

984 세나주 (kHSj9BDxj6)

2023-10-23 (모두 수고..) 00:05:29

>>978 부장이랑 세은이 겜 조아하나여??
조와하는 장르 있나여?

985 한양주 (EJXs/hnYD2)

2023-10-23 (모두 수고..) 00:05:38

어서와 이레주!

986 이경주 (.BFyHMjgSA)

2023-10-23 (모두 수고..) 00:05:43

안녕히주무시고
어서오세요!

987 수경주 (F9pYrfIb5g)

2023-10-23 (모두 수고..) 00:06:10

다들 어서오세요.

988 여로주:3 (cfK.iabBnA)

2023-10-23 (모두 수고..) 00:06:15

이레주 어서와!

>>978 계수 1위의 은밀한 취향(?)

989 혜우주 (AHnfWdFGgM)

2023-10-23 (모두 수고..) 00:06:33

>>978 은우랑 세은이가 현 시점 제일 우려하는 거 있어?

990 태진주 (CDEnkvroGI)

2023-10-23 (모두 수고..) 00:06:36

>>978 야식은 뭘 먹는게 좋을까요?(진짜아무질문)

991 이레주 (9mUnn.VsyE)

2023-10-23 (모두 수고..) 00:07:03

안녕안녕~

아 질문 하고 싶은데 머리 안 돌아가 흑흑

>>967
헉 화염능력자 세나도 멋있었겠다 지금이랑 색조합이 완전 반대였겠네~ 그때도 우산은 들고 다녔을까?

992 이경주 (.BFyHMjgSA)

2023-10-23 (모두 수고..) 00:07:27

이경이도 그렇고 이경주도 그렇게 볼 거라고는 생각을 못함
여로주가 뭔가 망설이는 걸 보고서야 '어 혹시 이상하게 보이나?'라고 고민했다..

993 희야주 (tHpjJGeSqg)

2023-10-23 (모두 수고..) 00:08:13

다들 엇솨~~~

>>969 너무 슬프니까 빨리 입에 넣어서 증거인멸하자(?) 눈 똑바로 보냐고 나 죽을게 날 깨우지 말아줘(?) 진짜 이상주의자 모먼트 너무 발린다... 서로 단합하다 화해하는 것도 전투 다 끝나고 입술 우물대다가 불만스럽게 툭 뱉더니 조심스럽게 눈 흘기는 거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2쿨 언제 나와요??

994 혜우주 (AHnfWdFGgM)

2023-10-23 (모두 수고..) 00:08:25

>>992 이런이런 무자각이라니 (히죽)

995 동월주 (sQuW.BNNgM)

2023-10-23 (모두 수고..) 00:08:25

>>975 (너덜너덜) 감사합니다 애린주...!!!!!!!!! 그래도 자기 전까진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978 은우는 괴이 현상 관리부라는 곳 알고 있나요!?!?!!!!! 알고있다면 어떤 식으로 알고있는지!!!!!

996 이경주 (.BFyHMjgSA)

2023-10-23 (모두 수고..) 00:08:27

>>978 그.. 괴롭히고 싶어서 이러는 건 아닌데요

최씨 남매에게 과일의 왕 두리안을 주면 어떻게 반응하나요
여기서 중요한 점 = 반드시 먹어야 한다

997 ㅈㅎㅈ (YecO6CA7yA)

2023-10-23 (모두 수고..) 00:09:03

아 훈련손실...
아!

998 이경 - 정하 (.BFyHMjgSA)

2023-10-23 (모두 수고..) 00:09:07

"? 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잠시 갸웃거린 소년이 활을 든 손을 제대로 들어올렸다. 아주 순간의 고민이 그의 머릿속을 스치고 갔다. 그리고 그 안에 든 고민의 내용들이 소년을 행동하게 만들었다.

"야, 야, 물러나. 맞춘다 내가."

자존심이 상했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시위를 쭉 당기고 놓지는 않는다. 진지하게 빗맞추리라는 불안감은 없지만(그는 지금보다 먼 거리에서 벽에 기댄 스킬아웃 머리에서 딱 한 뼘 옆에 화살을 정확히 명중시킨 전적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위험을 감수할 생각은 아니었다. 그 떄랑 지금이랑 다른 점? 기대서 움직이지 않았지만 저거는 움직이고 있다.

"무리는 하지마."

사람 하나의 형상을 만들고 활까지 쏘게 만드는 게 쉬운 일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로 체력소모가 심한 듯 앓는 소리가 나왔다. 언젠가 본 것으로, 효율적인 움직임을 추구한다면 건담은 나올 수 없다는데 그 편린을 본 기분이었다.

"..그냥 쏘는 편이 어떨까 싶긴 해."

그리고는 어깨를 으쓱한 뒤, 앞을 향해 걸었다.

"가끔 생각하는데, 이거 뭔가 게임 속 궁수 같아."

21세기 과학의 첨단에서 궁수가 된 기분을 아시오? 나쁘지는 않소.
협박죄에 대해 알 것 같지 않은 쭉정이 스킬아웃들은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근데 그 시선이 소년보다 옆으로 향하고 있어, 이경의 시선도 그 쪽을 향했다. 흐릿한 이목구비 무채색인 형상. 소년은 그래도 사람이라는 티는 나지 저건 사람은 커녕 살아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효과 좋다."

물론 그런 감상 따위 알 바 없고 소년은 방긋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잠깐만 잠깐만,"

능력을 해제하려던 정하를 막고 소년이 부드러운 걸음으로 그들을 향해 다가갔다. 활도 내리고 다가가선 가볍게 허리를 숙였다. 그들과 눈을 맞추고 입을 열었다. 나긋한 목소리가 나온다.

"저게 보이는구나?"

사르르 접힌 눈이 반달같다.

"저 아이는... 너희 같은 스킬아웃들에게 희생된 소녀의 영이라나봐.."

평소보다 낮고 나직하게 울려퍼지는 목소리는 사람의 귀를 사로잡는다. 그건 저 귀신의 형상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보이는 걸 보면 이미 조금 늦었을 지도 모르지만.....앞으로 얌전히 살겠다고 한다면... 또 모르지."

어느새 검은 장갑을 낀 손이 앞으로 향한다. 그들의 머리 근처를 슬그머니 휘젓는다. 그들의 기억 속에, 저 귀신의 형상의 눈이 붉어졌었다는 기억을 남긴다.
두고 가. 그거.
소년이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좋아! 한 건 해결!"

999 이경주 (.BFyHMjgSA)

2023-10-23 (모두 수고..) 00:09:33

정하주 미안..답레에 쓸려가서 너무 늦게 봤어요....ㅠㅠㅠㅠ

1000 여로주:3 (zS9W18Ivg.)

2023-10-23 (모두 수고..) 00:09:41

>>992 이게 사실....

여로주: (이경이의 우정 모멘트 좋다~)
여로: (이거 우정이야?)
여로주: ...?
여로: (우정이야 사랑이야?)(혼란)(고장남)
여로주: ?!

1001 세나주 (kHSj9BDxj6)

2023-10-23 (모두 수고..) 00:09:47

빠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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