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오늘 하루는 담당 연구원이 자리를 비웠다. 드넓은 훈련실에서 홀로 덩그러니 앉아있는 낙조는 제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뚫어져라 응시했다. 능력이 없던 시절이 더 길어서인가, 자꾸 타격 직전에 사라지네. 두르면 방향 조정 전에 마구 치고 나가고⋯. 멀티플레이어적 능력 활용에 관해 골똘히 생각하는 그때, 소음 하나 없이 매끄럽게 문이 열리고 발소리가 들렸다. 송낙조. 뒤이어 따라오는 익숙한 목소리. 공간을 울리는 음성에 친근감이 담뿍 섞여있다. 위로 고개를 젖혀 보면 예견했듯 제 급우가 뒤에 떡하니 서 있었다. 어쩐지 표정이 묘하다. 별상인 낯짝을 바라보며 조용히 반문했다. 응, 왜. “올랐다며. 레벨.” “응.” “⋯⋯축하해.” “응, 고마워.” “⋯⋯.” “딱히 축하하는 얼굴이 아니지만.” 잠깐이지만 무겁고 불편한 적막. 평소와 달랐다. 침묵 속에서도 편안했던 사이였다. 타인에 대해 무던한 편인 낙조는 친구의 이상은 기민하게 읽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있었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의도한 건 아니지만 타인이 스스로 입을 열고 이야기를 꺼내게 하는데 탁월한 대응이었다. 그걸 본능적으로 했다. 그러니 이윽고 입을 어물거리다가 말했다. “그 힘들다던 레벨이 한번 올랐으니 또 오를지도 모르겠네.” “그럴 지도.” “⋯⋯.” 또다시 침묵. 속내를 은닉한 불편한 적막. 이번엔 봐줄게. 그렇게 생각한 낙조는 친구의 낯을 표정 없이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정면으로 마주했다. 습관적으로 주머니에 두 손을 꽂았다가 한 손을 꺼내 친구의 어깨에 둘렀다. “뭘 걱정하는지 알겠는데~ 하지 마. 안 어울려.” “뭘 알아.” “애초에 이해를 못 하겠다니까. 레벨과 관계에 무슨 연관이 있는 건지.” “⋯⋯.” “난 처음부터 그래왔듯 계속해서 최강을 노릴 거고, 넌 계속해서 나랑 싸워야 한다는 거. 걱정할 거면 그것만 걱정해.” “레벨 5가 돼도 레벨 제로인 나를 때리겠다는 거냐?” “당연하지.” “미친놈.” 마구 비난하고 욕을 뇌까리면서도 둑이 터진 것처럼 웃음을 쏟아내는 친구 옆에서 어깨동무를 한 낙조가 얼굴을 숙이며 투덜댔다. 뭐야, 갑자기 왜 웃고 난리인데? 네가 여전히 미친놈이구나 싶어서. 싸우자고? 해봐? 다음에도 말 빙빙 돌려서 입만 꾹 다물고 있으면 안 봐줘. 그땐 주먹부터 날리고 대화 시작이야. 꺼내지 않은 문장이 혀 아래를 굴러다녔다. 말할 필요는 없다. 제 친구들이라면 알 거다. 다음에 저가 어떻게 행동할지. 그러니까 알 테지, 저 녀석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