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사실 캡틴적으로는... 업무 관련 이야기만이 아니라 좀 더 청춘적인 일상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조만간에 은우가 되었건 세은이가 되었건 영화를 보러 갔는데 같이 보려고 한 이가 갑자기 바쁘다고 해서 졸지에 표가 하나 남아서 곤란해진 상황이라거나 쇼핑을 간 상황이라거나, 식당에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합석을 했다거나, 혹은 인첨공 타워 같은 곳에 갔다가 만난다거나..하는 것들을 돌려볼까 생각중이에요.
"이거는 샹그릴라..이거는 순찰..이거는 업무..이거는 부장에게의 충성심.."이라고 말하며 염동력으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움직여서 다시 쓸어담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한양이었다.
"작년부터 생각하고 있었구나. 크흑..앞으로는 업무에서 펑크 안 내고 열심히 할게."
그럼 지금까지는 열심히 안 했다는 얘기가 되는 건가? 한양은 부부장이면서 세은이와 함께 저지먼트의 행정을 전담하지만 업무는 많고 한양은 미숙했다. 아무리 부부장이라도 한양은 아직 사회경험도 없는 고등학생.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하나의 사회인으로 보자면 아직 미숙했다. 그런 한양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 걸 보면 어지간히 신이 난 듯했다.
소년은 생각했다. 단언하는데, 레벨5의 부장에게도 고충이 아주 많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와는 비교도 되지 못 할 정도로 어둡게 가라앉은 것일 수도 있고, 다가서면 가라앉아 아침햇살을 더 못 보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좋기만 한 것은 없다. 과거에서 찾아온 업보든, 현재의 한계점이든. 하지만
"그리고 나쁘기만 한 것도 또 뭐가 있겠어. 못 하는 것 보다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라는 건, 개인적으로 이 도시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해."
자신에게 올라탄 사람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걸음으로 걸으며, 목소리를 부드러운 강물 흘러가듯 내는 순백이 말했다. 이 도시에서는, 남들보다 못하는 게 너무 선명하게 보인다. 초능력과 계수, 레벨이라는 것으로 눈 앞에 들이미는 것들은 너는 저들보다 못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그 말에 휩쓸려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초능력은 없어도 되는 것이다. 저 바깥을 보아라, 우리의 일생을 휘어잡는 것을 그저 공상의 산물로써 소비하는 그들은 불행한가?
"팔 하나 더 달렸으면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이 쥘 수 있겠네. 좋은 점이야."
그렇지? 말끝이 올라간 의문은 딱히 답을 바라고 있지는 않았다.
"에, 나 안 귀여워?"
진지한 분위기는 어디가고 소년은 장난스럽게 말했다. 참고로, 발길질은 정말로 아팠지만 소년은 통증에 익숙하므로 별로 신경쓰이는 수준은 아니었다.
"반 쯤 접었나? 최근 일이 많았잖아. 다른 거 접고 싶은 것도 많고!"
요즘은 코뿔소를 접는 게 즐겁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확률로 과잉진압이 되겠네."
총에 맞으면 전치 몇 주지? 2주는 안 넘겠지? 그러면 그것보다 약한 지금은 괜찮으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거였다. 능력이나 무기 들 일 없이 평화롭게 끝나기를 바랐다.
"괜찮아. 네가 선물해줬다고 하면 이미지가 망가지는 건 나보다는 너일 거야!"
소문이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아예 틀린 말도 아니니까!
"상처 남으면 청구해야겠다."
아마 체내수분을 말리는 만큼 상처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정신과 진료까지 받아야지. 물론 소년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정신과에 가면, 조금, 문제가 생길 것도 같으니.
"아,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쏠 생각은 그다지 없거든. 애초에 화살을 접근해서 겨누는 건 좀 그렇잖아? 잘 모르는 애들은 활을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 좀 꼬리를 내리더라고. 일단 크고 눈에 띄는 무기니까. 삼단봉 같은 거보다 좀 더 위험해보이고."
일단 맞으면 '꽂히는' 부류의 무기다 보니까 피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화살을 바로 쥐고 있으면 슬슬 피하던데.. 그렇게 잡담을 떨며 걷자니 누군가 다가왔다. 눈에 띄는 견장. 월광고의 저지먼트였다. 그것도 한 학년 선배.
"앗! 안녕하세요~"
이경은 방긋 웃으며 넉살 좋게 인사했다. 같이 순찰을 돌며 몇 번 만난 적 있는 사람인지라 분위기는 쉽게 풀렸다.
>>511 중학교 스킬아웃이랑 어울리던시절, 정하같이 레벨이 어느정도 있는(3~4) 스킬아웃이 있었다. 그런데 돌연 연락이 안돼서 알아보니, 스킬아웃의 과잉진압(혹은 스트레인지 소탕시에 건물 잔해등에 휘말림)으로 사망. 이후 온건파 스킬아웃들 사이에선 그 기일, 스트레인지 쪽에서 추모행사를 가진다... 이정도? 이걸로 이제 하루 빠져나올까 했지이~
훠이. 훠이. 그런 거 키우는 거 아니야. 그런 말을 하면서 은우는 정말 징그럽다는 듯이 뭔가를 집어서 창문 너머로 휙 갖다버리는 시늉을 했다. 자신에게 충성심이라니. 무슨 얼어죽을 소리란 말인가. 동기에게 그런 것을 받을 마음은 없었고 딱히 후배들에게도 그런 것을 요구할 생각은 없었다. 물론 멋대로 가진다고 한다면, 그건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것이었지만.
"펑크는 이쪽도 가끔 내는데 뭐. 부장 일 힘들어. 정말. 1년 후딱 지나고 빨랑 다음 세대에 넘기던가 해야지. ...하지만 말이지. 부장을 시켜줄만한 애가... 아직은 말이지. 물론 봄이긴 한데. 아직은 말이지."
딱 떠오르는 이가 없다는 듯이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몇 명 리스트는 떠오르긴 하지만, 전부 얘로 할까? 하면 애매하다는 것이 흠이었다. 물론 자신이 나간 이후에 저지먼트가 어떻게 되는지는.... 상관이 너무 많이 있었다. 세은이가 있지 않던가. 그 애가 1년만 하고 나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과연 그럴까?
"...진지하게 생각해야겠어. 아. 연기? ...애초에 왜 그런 연기를 해야 하는건데? 깨진 후배? 아. 벌써? 빠르네."
누군진 모르겠지만 꽤나 당황한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서랍을 연 후에 비스킷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를 한양에게 휙 던져주며 이야기했다.
"그리고 너는 연기니 뭐니 해도, 결국 그렇게 할 애야. 사람의 본질은 연기한다고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니 말이야. 그 모습에 반한 후배가 있고 너도 좋아하게 되면 소개나 해줘. 혹시나 결혼하면 천만원."
피식 웃으면서 그는 가볍게 이야기를 하면서, 동기 보너스. 그렇게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빈말은 아니었다. 카리스마 있고 자상한 선배. 꽤나 매력적인 느낌 아닌가. 물론 말은 이렇게 하나 연인이 생기건 생기지 않건 자신이 크게 신경 쓸 생각은 없었다. 결국 그 문제는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할 일이니까.
"아. 그건 그렇고...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너희들은 그림자나 블랙 크로우에게선 손을 때. 언제나처럼... 샹그릴라 단속만 신경 써줘."
은우와 만난 이후로 저지먼트 부원들의 상황을 찬찬히 파악해가고 있는 아지였다. 분명히 많이 다친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입원했다는 청윤의 소식도 들었다. 볶음밥이 맛있다며 좋아해주던 청윤 선배의 싱그러운 얼굴이 떠오르면 슬퍼지려 했다.
그 외에도 더 다친 사람이 있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혜우에게도 연락을 취하려 했다. 그런데 왠지 답신이 오지 않았다.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그냥 자거나 딴 짓하다가 못 본 것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어쨌든 지난번 순찰에 나갔다가 다쳤던 혜우의 모습을 떠올리니 어쩔 수 없이 걱정이 되어서 안절부절 못하는 것이다.
정신을 차리니 여자 기숙사 건물 앞에 있었다. 어쩌면 혜우는 기숙사를 나섰거나 병원에 있을지도... 아니야!! 그런 생각은 하지 말자!! 아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 무척. 아지에게도 정말정말 부끄러웠지만 손으로 입 확성기를 만들어서 크게!!! 소리치는!!! 것이다!!!
"혜우야~~~~~~~~~" "처어어언혜에에에우우우우우우~~~~~"
벌컥. 벌컥. 여자 기숙사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놀란 여학생 몇몇이 창문 너머로 아지를 보고 있다.
"여기 있니이이이이이"
여학생 중 하나가 키득거리고 창문을 도로 닫는다. 연락을 받지 않아 찾아온 전남친 모먼트로 오해받기 좋다는 사실은 아지가 알 리 없다.
으음 아깝다. 오목 두는 것도 꽤나 재밌을 것 같은데, 핫 아니지 정신차리자 담아영. 정신없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정신줄을 제대로 붙들어 놓고 눈을 반짝이며 귀엽고 똑똑하고 성실하고 착한 후배님의 말씀을 열심히 경청한다. 음음, 세은이도 그렇고 역시 17살이 18살보다 세파에 덜 찌들어서 머리의 뉴런이 생생하게 살아있는게 아닐까.
"오오오 듣고 보니 대박이잖아!" 오후의 밝은 태양이 화사하게 운동장을 비추는 가운데 그 만큼 밝게 활짝 웃는다.
"만약 내가 보조를 한다면 내가 섬광탄을 터뜨려서 헤메는 사이에 우리 똑똑한 후배님이 땅을 기습적으로 흔들어서 혼란을 일으키거나, 혹은 소음을 일으켜서 그 사이에 도주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 아직 돌을 움직일수 있는 정도지만 좀더 강해진다면 담벼락을 무너뜨린다던가, 건물을 헤체한다던가. 앗 너무 갔다.
"응?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당연히 될거야." 그렇지 않다면 속상하잖아. 라 장난스럽게 덧붙인다. 그러고 보니 슬슬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자신이나 옆의 수강이도 무리하게 능력을 집중해서 사용한 여파인지 살짝 피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때 좋은 선배라면 맛난걸 사주기 마련이 아니겠어.
//같이 매점가서 열심히 점심을 먹었다고 하고 마무리할게! 계속 늦고 그래서 미안하고 수고했어~
>>531 쩜롄대오!!!!!!!!!! (?) 나 애린주, 점례라고 하면 점순이라 말하고 점순이라 하먼 점례라고 말하지. (??) 히히, 왜 그런 소문이 도는지는 차차 설... 명... (설명하려다 앓아누움) >>537 요즘은 아얘 카나페 해먹으라고 마요네즈 미리 섞은 참치스프레드도 나온대. (소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