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40 저는 그럭저럭인 밤을 보내고 있답니다! 하지만 기분은 좋아요! 신입이 막막 들어와. 헤헤!
Q.그럼 대체 오버리미트와 인핸스드 스트렝스의 차이는 뭔가요? A.둘 다 강력한 힘을 내는 능력이긴 하나, 오버리미트는 힘만이 아니라 모든 신체능력이 전부 강화되는 것이고, 인핸스드 스트렝스는 근력만 강화된답니다. 그리고 오버리미트는 신체능력을 키우면 키울수록 더더욱 그 능력이 강해지고요. 대신 시간제이고, 휴식기도 필요하며 그 반동으로 체력도 많이 소비되지요. 하지만 인핸스드 스트렝스는 시간제가 아니며, 체력이 많이 소비되지도 않는답니다. 그래도 물론 기본적인 체력은 필요하지만요!
지긋지긋한 이론 공부라도 하루라도 빠트릴 순 없는 법. 공부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고, 능력 개발에 관심이 있냐고 묻는다면 그 또한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저를 믿어주는 이를 실망시키는 건 언제나 두렵다. 그렇기에 오늘도 시키는 대로 얌전히 자리에 앉게 되는 거다.
"오늘은 시청각 자료야. 지난번에 준 책은 꽤 일기 힘든 것 같아 보였지?"
"그, 그렇진 않았어요! 열심히 읽으려고 했는데... 음..."
정곡을 찔렸다. 웅얼거리는 변명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연구원은 그저 등을 보인 채 영상을 재생시킬 뿐이다. 이레는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단조로운 목소리를 들으며 최대한 자세를 바로잡았다. 이번엔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스읍, 숨을 들이켠다. 눈가는 찢어질 듯 확장되고, 동공은 짐승의 것처럼 수축된다. 긴장으로 인해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진다. 카본 섬유가 단단하게 딛고 선 발과 부푼 대퇴근, 웅크린 등을 타고 올라간다. 모든 과정을 꼼꼼히 지켜보는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발 끝에 힘을 준다.
팽! 하고 박차고 달려나가, 훈련을 위해 구비된 콘크리트 벽에 들이박혔다가. 데구르르. 뒷구르기를 한 바퀴 돌며 탄소 섬유를 벗는다. 하아. 한숨을 내쉬더니 시원찮다는 듯 눈을 게슴츠레 뜬다. 이번엔 될 줄 알았는데.
“낙조, 너. 또 능력 뺐다.” “뭐? 진짜?”
혀를 차며 중얼거린 아쉬운 한 마디에 곧장 날아온 연구원의 피드백에 눈을 크게 뜨며 누워있던 허리를 벌떡 일으킨다.
“아직 능력이 익숙하지 않다는 건 알겠는데, 슬슬 적응 좀 하자. 매번 맨몸으로 싸울 순 없잖아.” “끄응.” “넌 너무 겁대가리가 없어. 그러니 능력이 벗겨지는 느낌이 들어도 냅다 맨주먹을 콘크리트 벽에 꽂는 거겠지.”
윽. 뚱하게 조언을 듣던 낙조가 확인 사살을 당하며 화살이라도 맞은 듯 작게 신음을 흘린다. 그리곤 바지를 툭툭 털고 일어선다. 먼지를 털던 손등에 핏기가 비친다.
후우... 간만에 하는 풀파워 테스트. 약간 긴장이 된다. 가장 기본적인 수영복을 입고 3X3X3미터 정도의 수영장안, 가득 채워진 물 안으로 잠수한다. 인이어셋으로 들려오는 연구원의 목소리.
[3초 뒤,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3] [2] [1]
수영장에 가득 찬 물이, 순식간에 연기로 변하기 시작한다. 습도는 이미 100퍼센트를 넘어, 안개처럼 자욱히 물이 뿌려진다.
[기록. X.X초, 전회기 대비 0.0X초 감소. 다음 시험 들어갑니다.]
지잉 하는 소리에 맞춰, 수영장 안으로 드론들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드론의 소리보다 빠르게, 주변에 자욱히 깔린 안개가 드론의 위치를 알려준다. 주변 연기를 드론 안으로 침투, 빠르게 과열시켜 격추한다. 한기, 1시쪽에 한기. 6시 방향 두기. 12시방향과 3시 동시에 한기.
총 8개. 2개가 남아있다. 위치는...?
... 아오, 저기 유리창 바로 앞이네, 지들 창문 영향 안받고 할 수 있나 보자고? 그래도 내가 레벨 4인데?
오냐 해줄게.
드론 두개를 조금 거칠게 부수고, 그 파편을 압력을 이용해 유리창에 한번 던졌지만. 그래도 왠지 열이받아, 한방 먹여줘야겠다.
강화유리를 강하게 압박한다. 물론 대능력자 전용으로 강화한 유리인 만큼, 쉽게 부서지지 않겠지만. 계속 어떤 모양으로 물분자를 진동시켜 가열시키고, 빠르게 기화열로 약간 식혀주면.
[빠직]
...엿먹이기 정도는 가능해. 어딜 사람을 그정도로보고.
[지직 지지직,이봐, 진정하학생. 진정하게, 재물손괴로 신고당할 수 있어. 그것도 이런 모욕적인 문양으로!]
유리에 금을 가게 하자마자, 들려오는 무전, 시끄러워 인이어를 거칠게 빼면서 공기중 연기를 고정시켜, 계단을 만들어 수영장에서 걸어 밖으로 나온다. 몸에 묻은 잔물기는 빠르게 몸에서 떼어낸다.
"...아아, 이번달 지원금 줄겠네..."
욱하는성격좀 줄여야하는데... 짜증나게...
그래도 기록은 저번달보다 줄었으니 만족해야하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하에게 최적화된 환경이라면 이런것까진 가능하지 않을까? 하면서 썼습니다. 나아름 레벨 4기도 하고?...적당히 오버파워면 캡틴이 짤라주겠죠 뭐~
이곳 인첨공에서 내가 그나마 잘 하게 된 것이 있다면 듣는 걸 빠르게 정리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로 넘쳐나는 세상에 살면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익혀야 하는 재주였다. 무능한 내가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의 시간을 들였는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추측컨데 부부장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부부장이 맞았다. 이름은 서한양. 머릿속에 기억해둔 명단에서 찾아냈다. 그의 능력과 레벨도. 3학년이라는 그의 학년보다 0레벨과 3레벨이란 격차에 속이 시리다. 지금껏 1레벨도 각성하지 못 한 나는 아마 닿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친절했다. 옷 정리하는 걸 기다려주었으며, 첫 소집에서부터 말을 편히 하던 부장과 달리 줄곧 깍듯한 화법을 쓰고 있었다. 군데군데 배려를 해주는 것이 보이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겨우 준비를 마친 내게 그도 잘 부탁한다고 했다. 허리춤에 걸린 목검에 눈이 갔지만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대로 함께 학교를 나왔다.
순찰 업무의 내용 자체는 단순했다. 맡은 구역의 순회와 구역 내 발생한 사건사고의 대처 및 대응. 굳이 메모를 할 필요도 없는 내용이라 머릿속에만 담아두며 그의 뒤를 따라 정해진 구역을 돌고 있던 중이었다.
진행 중인 구역 내에서 거친 쇳소리가 연달아 울리고 있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딱 봐도 불량해보이는 사람 여럿이 모여 불법적인 도구를 들고 관리로봇과 주변 기물을 파손 중이었다. 그들이 만드는 소음은 확실히 주변에 민폐였으며 지나가는 행인에게도 언제 피해를 끼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여섯 명 정도 무리 지은 그들은 저지먼트의 완장을 봤음에도 긴 쇠막대 같은 것을 들고 다가와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온갖 조롱과 비아냥을 해대며 언제 폭력을 휘두를지 모르는 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메뉴얼적인 대응 뿐이었다.
"저지먼트입니다.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하세요."
나도 모르게 마른 침이 꿀꺽 넘어갔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나 싶어 한양의 눈치를 슬쩍 살필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