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37074> 청새치의 영화일기 쇼 :: 876

익명의 청새치 씨

2023-08-28 17:16:25 - 2023-09-26 13:40:31

0 익명의 청새치 씨 (VnyzGS0qnI)

2023-08-28 (모두 수고..) 17:16:25

제목에 뭘 하겠다고 적으면 다른 걸 하는 징크스, 이번은 깨고 말 것이다...

※ 스테이 골드 귀신이 씌었습니다 ※

주제일기 그 1편, 영화일기
- 영화 리뷰는 시켜도 되는데 님선룰 적용임. 님 먼저 리뷰하면 나도 함.
- 단순 영업은 해도 됨.
- 좋아하는 작품이 까여서 가슴아프다면 도전! 외치고 마이크 드세요. 부족한 부분은 도와줌.

598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43:37

그림그리는 사람들이어도 똑같음. 지는 고전미술 배웠다고 디자인 웹툰 깔보는 그딴 마인드 갖고 있으면 걍 이젤로다가 풀스윙 갈기고 싶어짐

599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48:22

시니컬한 말 좀 옮기고 다니지 마라. 앤드류 테이트도 그래서 싫었던 건데.
모든 맥락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가치도 아닌 주제에 모든 보편성과 특수성보다도 우선하는 척 하는 쓰레기들 복제하는 것 좀 제발 그만...

600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1:00:25

화내도 딱히 바뀌는 거 하나도 없지만 화라도 내고싶음.
@같은 @끼한테 @같다고 못하는 것도 화가 나는데 사람 정신은 하루나 이틀이나 한 두해만에 성장하는 게 아니라서 이 @끼들이 자기 잘못 알기까지 한 10년 걸린다 생각하면... 화라도 내는 게 맞음. ㅈㄴ 속에서 열불난다고.

601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08:34:05

우울할 땐 운동을 하세요

라는 말이 너무 오해를 사고 있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봄

602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08:35:34

>>601 일단 그 누구도 운동을 해서 의사가 우울증으로 진단할 수 있는 증상을 약 없이 낫게 해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운동은 우울증을 치료할 수 없음.

대신에 "우울감" 정도는 잊게 해준다. 운동해서 힘든 게 우울감보다 크거든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3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08:39:43

>>602 하지만 진짜 중요한 기능이 있다. 우울감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다보면 "아 이 정도로 우울할 때에는 운동 강도를 어떻게 해야되겠다" 같은 계획이 생기는 거임.
우울증과 별개로 몇몇 생각들이 우울감을 유발할 때가 상황을 아주 악화시키는데, 이것만 조절할 수 있어도 인생이 꼬이지 않는다는 거다.

604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08:48:40

자기 힘듦을 남에게 증명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미쳐버린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내가 내 삶을 붙잡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것이라고 봄...

그걸 못하니까 우울증인 거다? 병이니까 운동 못하는 거 자연스러운 거다? 무슨 엿같은 소리에 속아넘어가고 있는 거냐고.

605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08:52:37

걍 이게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은

우울증(주 질병)
우울감(합병증)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운동은 합병증을 막아주는 거임... 당연히 치료를 대체할 수 없지...

606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09:14:57

운동해서 우울증 낫는다 = 우유 안 먹어서 유당불내증 낫는다 급의 개소리인 것

하지만 구태여 우유를 마시고 고통받을 이유 또한 없다는 것이다
두유를 찾아먹는 노력 정돈 하고 징징대시길 바랍니다...

607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11:04:35

간혹 보면 자기는 엄청 힘든데 운동해서 나아지면 자기 상태가 매우 경증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날까봐 운동하기 싫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운동부터 하고 그런 생각을 하세요...
모두들 운동하자...

608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11:06:34

병이니까 어쩔 수 없다구요!! 라는 사람은 많지만
병인 거 알았으니까 뭐라도 하자!! 라는 사람은 없어서 적음

609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11:14:04

역시 깜고는 좀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사진

610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11:26:06

>>608 참고로 "그렇게 자기관리 하라는 이유가 뭐야?!!! 우울증은 결국 운동으로 타파할 수 있다는 논리인 거지??!!!!!" 라고 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말해두는 건데, 자기관리 열심히 하면 나처럼 정신적 고통만 존재하는 상태가 된다... 이건 그냥 안 없어짐.

의사들이 제일 처음 의심하는 게 생활습관임. 나는 이 단계에서 시간 버리는 게 싫어가지고 물리적인 요인을 다 배제하고 있는 거임. 걍 내 문제만을 똑바로 보라고. 다른 요인같은 거 없으니까 오해할 여지 없다고.
그런 거임.

611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3:25:15

아, 중요한 거 말 안했다.

반박시 스콰트 30회 추가

612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4:10:05

그리고 스우파 보고나서 스맨파 다 까먹음

613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4:15:47

바타가 제일 잘나간다고? 왜요...? 아니 진짜로...?

614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6:49:21

아무래도 여름축제 점포(시나리오)를 늘려야겠음

615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6:51:52

원래 시나리오 쓸 때 테스트 플레이도 하나? 하겠지?

616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7:23:14

생각해보니 인원 모아서 플레이하는 건 북적북적해서 싫고 다양한 시나리오 플레이는 하고싶으니 시나리오 라이터가 되는 수밖에 없다

617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06:04

dear reader 게임으로 너무 단련돼서 이제 오만과 편견 원서정도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618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18:05

죽기 전에 원서 한 권은 클리어해야지 했는데 꽤 가까이 왔군...

619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21:21

가장 많이 본 영화도 오만과 편견임
돈은 없고 심심할 때 볼 거 없다는 소리만 하면 우리집 작은애가 오만과 편견 dvd를 꺼내와서 모르긴 모르겠지만 한 50번은 봤을거임

620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22:01

영화 너무 봐서 질린다고 코멘터리도 따로 더 봤는데 이것도 못해도 한 10번은 봤다...

621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26:52

빙리 역 남자배우가 원래 흑발이었는데 배역 때문에 빨간머리*로 염색했다가 그 뒤로 계속 빨간 머리만 난다고 자기를 원망했다는 얘기를 즐겁게 하는 감독... 정말 감성 이상한 사람임

* 영국을 비롯한 영미권은 빨간머리를 ㅈㄴ 괴롭힘 그래서 론도 빨간머리라고 고통받았지

622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28:06

말에 올라서 산책하는 장면에서는 "엄청 늠름하게 말을 타고 있죠? 정말 신사답게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이 말을 무서워해서 이 장면은 빨리 끊었어요"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23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29:29

나는 코멘터리 원래 이렇게 다 재밌는줄 알았음...
좋아하는 영화 dvd 사고싶은 생각이 들 때에는 꼭 코멘터리가 있는지 확인했다...

624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32:10

"아니, 그 뒤로 빨간 머리만 난다는 거에요. 그 뒤로 나 볼 때마다 그 소리를 하더라니까(낄낄)"
"정말 빨간머리만 난대요??"
"그렇다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25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22:37:05

근데 세상에는 개노잼 코멘터리가 더 많더라고...

626 광신도 청새치 씨 (OitYuUj10Y)

2023-09-17 (내일 월요일) 08:52:10

이 세상의 원소라고 하면 먼지, 얼음, 바람 등이어야 하는 거 아닐까

결국 이게 흙 물 공기 등이 되었을 텐데

627 광신도 청새치 씨 (OitYuUj10Y)

2023-09-17 (내일 월요일) 23:42:37

예술을 업신여기는 사람들보고 뭘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러는 게... 다른 모든 창작행위처럼 화면이나 지면(음악도 기본적으로는 악보가 있어야 하니까) 위에 뭔가 하고싶은 말을 자기 방식대로 기록하는 거잖아. 그걸 대충 해버리는 예술가도 이해를 못하겠고, 예술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대충 생각하는 대중도 이해를 못하겠음.

무언가랑 닮게 그린다는 건 닮게 그리는 모든 과정이 그 대상을 사랑하는 거임. 대상이 아니라면 자기가 찾는 어떤 질문이나 답일텐데, 생전 그런 고민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들만 예술을 사치라며 업신여긴다.
창착자건 감상자건 똑같음. 고민 안 하는 사람이 하는 작품은 먼저 존재한 것들을 수없이 모방한 것에 지나지 않음.

628 광신도 청새치 씨 (OitYuUj10Y)

2023-09-17 (내일 월요일) 23:45:25

흰 백지가 사과 한 알이 올려진 테이블을 바라보는 시선이 되기까지를 상상할 수 없다?

그걸 모르면서 욕하는 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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