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37074> 청새치의 영화일기 쇼 :: 876

익명의 청새치 씨

2023-08-28 17:16:25 - 2023-09-26 13:40:31

0 익명의 청새치 씨 (VnyzGS0qnI)

2023-08-28 (모두 수고..) 17:16:25

제목에 뭘 하겠다고 적으면 다른 걸 하는 징크스, 이번은 깨고 말 것이다...

※ 스테이 골드 귀신이 씌었습니다 ※

주제일기 그 1편, 영화일기
- 영화 리뷰는 시켜도 되는데 님선룰 적용임. 님 먼저 리뷰하면 나도 함.
- 단순 영업은 해도 됨.
- 좋아하는 작품이 까여서 가슴아프다면 도전! 외치고 마이크 드세요. 부족한 부분은 도와줌.

591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13:58

돈이 없으니까 쪼들리면서 힘들고 괴롭게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건 그림 그리기 싫은 사람의 핑계임
그림을 안 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모를까 그거 걍 다른 사람한테 내 고생 알아달라고 생색내는 거임
ㅈㄴ 꼴불견임

592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25:04

매번 말하지만 나는 일단 "그려야겠다" 라고 뭔가 연필이나 펜을 들었으면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요즘 시대에는 타블렛 펜도 들어가는거지.
뭔 도구를 사용하건 어떤 장르의 작품을 하건 다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봄. 뭘 하든 그린다는 행위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여기에 철학이 있든 없든 그림을 그리는 사람임.
그 수준을 정하는 게 철학이나 그동안 해온 고찰이나 연습량 등등인 거지.

그래서 나는 다른 분야의 인간들이 뭘 해본 적도 없으면서 합당한 이유 없이 시니컬한 말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써갈기고 다니는 것이 싫음.

593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30:53

내가 그런 사람 수준을 낮게 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지 좀 궁금함. 평소에 하고다니는 말과 글이 이따위면 본인 작품에는 뭐 얼마나 철학이 있을지?

594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33:13

분야 딱딱 나눠서 뭐는 섬기고 뭐는 배척하는 그런 태도가 싫다는 거야. 작가라면서 본질은 안 보냐?
예술을 하겠다고 나섰으면 일반인이랑은 뭐라도 좀 달라야 할 것 아니야. 눈에 보이는 대로 너랑 나랑은 다르니까 선 긋자, 선 그은 김에 흘깃 보니 미워서 미운 대로 씹으면 뭐가 다르냐고.

595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34:05

이래서 나는 작품을 세세하게 뜯어보고 평가하는 것을 과몰입이라고 치부하는 사람 머리채를 쥐어뜯고 싶다는 거다...

596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38:49

천재는 아예 범접할 수 없으니 섬기고, 수재는 노력부터 빛이 나서 섬기고, 자본이 받쳐주면 역시 금수저가 좋은 밥 뜬다며 섬기고... 그러고서 남은 사람들을 멸시하면서 미워하는 게 얼마나 허접한 짓인지 모르는 게 이해가 안 됨.
그게 지금 우리 사회에 있는 온갖 집단에 대한 멸칭을 입에 잔뜩 올리고 있는 머저리들이랑 뭐가 다른 건데.

597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39:37

아 이래서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아 이래서 웹툰 하는 사람들은~ 아 이래서 일러레들은~
어쩌구 저쩌구가 ㅈㄴ 듣기 싫어

598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43:37

그림그리는 사람들이어도 똑같음. 지는 고전미술 배웠다고 디자인 웹툰 깔보는 그딴 마인드 갖고 있으면 걍 이젤로다가 풀스윙 갈기고 싶어짐

599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0:48:22

시니컬한 말 좀 옮기고 다니지 마라. 앤드류 테이트도 그래서 싫었던 건데.
모든 맥락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가치도 아닌 주제에 모든 보편성과 특수성보다도 우선하는 척 하는 쓰레기들 복제하는 것 좀 제발 그만...

600 광신도 청새치 씨 (NOKEvTg7ls)

2023-09-15 (불탄다..!) 21:00:25

화내도 딱히 바뀌는 거 하나도 없지만 화라도 내고싶음.
@같은 @끼한테 @같다고 못하는 것도 화가 나는데 사람 정신은 하루나 이틀이나 한 두해만에 성장하는 게 아니라서 이 @끼들이 자기 잘못 알기까지 한 10년 걸린다 생각하면... 화라도 내는 게 맞음. ㅈㄴ 속에서 열불난다고.

601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08:34:05

우울할 땐 운동을 하세요

라는 말이 너무 오해를 사고 있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봄

602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08:35:34

>>601 일단 그 누구도 운동을 해서 의사가 우울증으로 진단할 수 있는 증상을 약 없이 낫게 해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운동은 우울증을 치료할 수 없음.

대신에 "우울감" 정도는 잊게 해준다. 운동해서 힘든 게 우울감보다 크거든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3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08:39:43

>>602 하지만 진짜 중요한 기능이 있다. 우울감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다보면 "아 이 정도로 우울할 때에는 운동 강도를 어떻게 해야되겠다" 같은 계획이 생기는 거임.
우울증과 별개로 몇몇 생각들이 우울감을 유발할 때가 상황을 아주 악화시키는데, 이것만 조절할 수 있어도 인생이 꼬이지 않는다는 거다.

604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08:48:40

자기 힘듦을 남에게 증명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미쳐버린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내가 내 삶을 붙잡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것이라고 봄...

그걸 못하니까 우울증인 거다? 병이니까 운동 못하는 거 자연스러운 거다? 무슨 엿같은 소리에 속아넘어가고 있는 거냐고.

605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08:52:37

걍 이게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은

우울증(주 질병)
우울감(합병증)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운동은 합병증을 막아주는 거임... 당연히 치료를 대체할 수 없지...

606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09:14:57

운동해서 우울증 낫는다 = 우유 안 먹어서 유당불내증 낫는다 급의 개소리인 것

하지만 구태여 우유를 마시고 고통받을 이유 또한 없다는 것이다
두유를 찾아먹는 노력 정돈 하고 징징대시길 바랍니다...

607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11:04:35

간혹 보면 자기는 엄청 힘든데 운동해서 나아지면 자기 상태가 매우 경증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날까봐 운동하기 싫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운동부터 하고 그런 생각을 하세요...
모두들 운동하자...

608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11:06:34

병이니까 어쩔 수 없다구요!! 라는 사람은 많지만
병인 거 알았으니까 뭐라도 하자!! 라는 사람은 없어서 적음

609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11:14:04

역시 깜고는 좀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사진

610 광신도 청새치 씨 (FSY4Wh4CWk)

2023-09-16 (파란날) 11:26:06

>>608 참고로 "그렇게 자기관리 하라는 이유가 뭐야?!!! 우울증은 결국 운동으로 타파할 수 있다는 논리인 거지??!!!!!" 라고 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말해두는 건데, 자기관리 열심히 하면 나처럼 정신적 고통만 존재하는 상태가 된다... 이건 그냥 안 없어짐.

의사들이 제일 처음 의심하는 게 생활습관임. 나는 이 단계에서 시간 버리는 게 싫어가지고 물리적인 요인을 다 배제하고 있는 거임. 걍 내 문제만을 똑바로 보라고. 다른 요인같은 거 없으니까 오해할 여지 없다고.
그런 거임.

611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3:25:15

아, 중요한 거 말 안했다.

반박시 스콰트 30회 추가

612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4:10:05

그리고 스우파 보고나서 스맨파 다 까먹음

613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4:15:47

바타가 제일 잘나간다고? 왜요...? 아니 진짜로...?

614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6:49:21

아무래도 여름축제 점포(시나리오)를 늘려야겠음

615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6:51:52

원래 시나리오 쓸 때 테스트 플레이도 하나? 하겠지?

616 광신도 청새치 씨 (Bfufi.Ercs)

2023-09-16 (파란날) 17:23:14

생각해보니 인원 모아서 플레이하는 건 북적북적해서 싫고 다양한 시나리오 플레이는 하고싶으니 시나리오 라이터가 되는 수밖에 없다

617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06:04

dear reader 게임으로 너무 단련돼서 이제 오만과 편견 원서정도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618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18:05

죽기 전에 원서 한 권은 클리어해야지 했는데 꽤 가까이 왔군...

619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21:21

가장 많이 본 영화도 오만과 편견임
돈은 없고 심심할 때 볼 거 없다는 소리만 하면 우리집 작은애가 오만과 편견 dvd를 꺼내와서 모르긴 모르겠지만 한 50번은 봤을거임

620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22:01

영화 너무 봐서 질린다고 코멘터리도 따로 더 봤는데 이것도 못해도 한 10번은 봤다...

621 광신도 청새치 씨 (.GXmzooIfo)

2023-09-16 (파란날) 22:26:52

빙리 역 남자배우가 원래 흑발이었는데 배역 때문에 빨간머리*로 염색했다가 그 뒤로 계속 빨간 머리만 난다고 자기를 원망했다는 얘기를 즐겁게 하는 감독... 정말 감성 이상한 사람임

* 영국을 비롯한 영미권은 빨간머리를 ㅈㄴ 괴롭힘 그래서 론도 빨간머리라고 고통받았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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