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참치가 TRPG 이야기를 할때 훈수를 두는 것 환영 ○ 이 참치가 밥먹을때 옆에서 배고파하기 환영 ● 이 참치가 썁소리할때 태클걸기 환영 ○ 이 참치에게 영감을 주기 사랑 ■ 어장 안의 참치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참치가 살이 찝니다. ○ 이 어장에는 ■로 시작하는 규칙이 없습니다. 만약 ■로 시작하는 규칙을 발견하셨다면 이하의 안전 수칙을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1. 귀차니즘 씨의 썁소리를 읽는다 2. 민초를 꺼낸다. 3. 썁소리와 민초의 조화를 음미하며 민초만세를 외친다. 4. 귀차니즘 씨에게 먹이를 바친다.
개 불친절하게 알려주지만 아무튼 알려주는건 맞으므로 눈치가 빨라야지 할만한 겜인건 팩트. 뭐 안알려주는것도 개많긴 한데 그런건 있으면 조금 겜이 편해질 뿐 진행에 필수적인건 아니니까 몰라도 할만 해. 중요한건 눈치와 관찰력, 그리고 재치. 사실 어렵다고는 하는데 피지컬겜은 아님. 무려 나도 깼는데... 참고로 나는 할로우나이트 첫번째 호넷전을 깬게 플탐 25시간째였던 사람임. 빠르면 20시간이면 엔딩본다며? 레월은 피지컬 안중요하다 뇌지컬겜임.
사실 레월 스토리는 한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다. 가족이랑 떨어졌는데 갑자기 뭔 벌레가 나와서 가란대로 갔더니 이상한 로봇이 나와서 영문모를 샵소리를 하더니 길을 일려주고 그대로 따라가면 엔딩(???) 벌레는 분명 홀로그램으로 가족 있는데를 보여줘서 가족찾는 겜인줄 알았더니 정작 겜에서 가른 슬캣은 코뺴기도 안보이고... 어느순간 벌레는 사라져있고... 이게 뭔 개같은 스토리임 할것이다. 아니면 홀로그램으로 뭐 띄워주는걸 눈치 못채고 ???상태로 겜하다가 영문모를 무뜬금 엔딩을 보거나, 오픈월드 생존겜인줄만 알거나.
안내벌레가 단순 네비가 아닌 npc라는걸 깨닫고 보면 좀더 이해가 가능해진다. 안내벌레의 안내를 따라서 정석루트로 진행했을 경우, 해안선 맵에서 웬 파란 로봇을 만나게 된다. 파란 로봇과 슬러그캣은 말이 통하지 않지만 알수 있는게 몇가지 있다. 파란 로봇 주변에 떠다니는 하얀거(뉴런파리)를 잡으면 파란 로봇이 상당히 고통스러워하며 싫어하는 것, 그리고 파란 로봇을 만난 후에는 안내벌레의 길안내 홀로그램이 슬러그캣(가족)에서 뉴런파리 모양으로 바뀌는 것. 이후 안내벌레를 따라가면 뉴런파리가 많은 맵이 나온다. 이를 통해 뉴런파리는 파랑에게 중요한 존재이며 안내벌레는 뉴런파리를 파랑에게 가져다주고싶다는 것까지 추론할 수 있다.
슬캣 가족 홀로그램을 띄워준것도 그러한 이유이다. 파랑을 만나게 하기 위해서 슬캣을 가족으로 낚아서 유도한 것. 안내벌레를 따라간 슬캣은 뉴런파리가 있는 맵에서 또다른 로봇을 만나게 된다. 그 로봇과의 대?화를 통해 슬캣이 반복되는 주기와 치열한 삶에 지쳐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로봇은 슬캣이 주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새로운 목표가 제시되는 것이다. 중간부터 가족 이야기가 사라져서 슬캣 동족이라고는 코빼기도 안보이는 이유가 이거다. 슬캣에게 더이상 안중요해졌으니까. 그리고 뉴런맵(엿맵)에서 나온 후에는 안내벌레가 길을 안내해주지 않는다. 상술한 사실을 생각해보면, 안내벌레의 목적은 슬캣을 엔딩보게하는게 아니라 파랑이를 도와주는 일이니 당연하다.
아무튼 엔딩에서 슬캣은 목적대로 주기에서 벗어나 성불하게된다. 이렇게 이해하고 보면 성불 엔딩이 그렇게 뜬금없는것은 아니다. 알아먹기 힘든게 문제지.
저 이상의 스토리는 엔드컨텐츠임. 예를들면이 세계가 망하기 전에 뭔 일이 있었는지, 로봇들이 누구인지, 두 로봇이 뭔 관계인지 등을 알려줌. 엔드컨텐츠라기엔 엔딩보기 전에도 볼수는 있지만... 엔딩에 영향 없으면서 난이도는 개어렵고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분홍로봇 만나서 통역기능 얻은 후에, 뉴런파리 가져다가 파랑이 기능 어느정도 회복시켜주고서, 맵 어딘가에 떨궈져있는 색진주를 찾아서 파랑로봇한테 가져가야하는데, 진주는 리젠이 안돼서 한번 잃어버리면 그 색진주에 담긴 스토리는 그대로ㅂㅂ임.
사실 앙스타같이 캐릭 원툴형 창작물 특유의 과장된 캐릭터성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레오 성격은 정말 취향에서 정 반대인데 왜 치인건지 모르겠음. 취향을 뚫고 들어온 최애임. 얼굴탓인가 하기에도 이쁘지만 원래 내취향상은 아니란말이야. 최애란 교통사고다 진짜. 예측할수 없이 훅 들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