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참치가 TRPG 이야기를 할때 훈수를 두는 것 환영 ○ 이 참치가 밥먹을때 옆에서 배고파하기 환영 ● 이 참치가 썁소리할때 태클걸기 환영 ○ 이 참치에게 영감을 주기 사랑 ■ 어장 안의 참치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참치가 살이 찝니다. ○ 이 어장에는 ■로 시작하는 규칙이 없습니다. 만약 ■로 시작하는 규칙을 발견하셨다면 이하의 안전 수칙을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1. 귀차니즘 씨의 썁소리를 읽는다 2. 민초를 꺼낸다. 3. 썁소리와 민초의 조화를 음미하며 민초만세를 외친다. 4. 귀차니즘 씨에게 먹이를 바친다.
살면서 항상 느끼는건데 무성애라는걸 이해하는 사람은 진짜 없다 싶음. 난 주변인들한테 커밍아웃 했단말이지? 물론 그걸로 샵소리를 안할만한 믿을만한 사람들한테만이지만... 그런데 그 믿을만한, 상식적인, 선량한, 배려심 있는 사람들조차 무성애자라는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제하지 않고 행동해. 그러니까 예를들면 취미 작가모임이라 글쓰는 이야기 주로 하거든. 난 무성애자라서 보편적인 로맨스는 이해하기도 힘들고 쓰기도 힘들다 하는 말을 관련 주제가 나올때마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로맨스'글에는 이게 왜 로맨스야, 이게 왜 사랑이야 하는 반응이 돌아옴.
진짜 웃긴게, 사람들이 커밍아웃 하면 '아닐 수도 있는데 다시 생각해보지 그래?' 이러잖아. 근데 커밍아웃한 애들이 나 다시 생각해보니까 ㅁㅁ아닌 것 같애~ 이런 적이 일단 내 알기로는 없단 말이지. 아니 애초에 정체성이라고 말한건데 그냥 그게 뭔소린지 잘 모르는 거임.
이거보다 약간 나은 수준의 발언들은 많았지만 어차피 멀리서 보면 저거랑 별반 다를 바 없었음. 한 수준 더 나아간 말은 없었다는 얘기임. 무성애라는 말이 그렇게 이해가 안 되는거면 단어를 좀 고쳐보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듯함. 이건 해당 정체성 인간들이 고민해볼 문젠가 싶어서 적어본다.
그 외에도 성별이 없는거냐, 그럼 생물학적 성은 어쩌냐, 별별 개소리 많은데 다 알테니 스루하고...
용어 바꾸는 거 왜 말하냐면 그 맨날 이야기 나오는 자아분열 말이지? 정신분열와서 애가 막 오락가락 한다는 식으로 활용하는 그거... 그런 뜻 아니라고 맨날 말해도 세포분열 때문인지 자아가 나뉜다 이딴 식으로 쓰는거 절대 못고치잖음. 조현병이라고 말 다르게 하니까 차라리 낫드만. 농담식으로 말하는 거랑 병명이 같은 단어로 쓰이는 일은 전보다는 적어졌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