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765> 지킬 앤 하이드 :: 876

나메

2021-02-19 00:28:41 - 2022-12-30 19:42:00

0 나메 (nB0ffBSOUs)

2021-02-19 (불탄다..!) 00:28:41

나를 지킬래?
아님 나를 하이드 할래?
ㅈㅅ 안깝칠게요 그냥 순한맛 일기임

839 익명의 청새치 씨 (8mZBwpXYpo)

2022-12-05 (모두 수고..) 22:34:21

킬킬 씨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한다

840 익명의 킬킬 ◆tWJvFsTYF2 (rCyTX01.MQ)

2022-12-05 (모두 수고..) 22:49:55

>>839 고마워. 근데 나 왠지 내가 짐 가지러 가면 내 전 애인이 나를 때리거나 심하면 칼들고 협박할지도 모른다는 기이한 생각이 들어. 아무리 BPD여도 그 정도는 아니겠지? (이건 너무 무사안일주의인가?)

841 익명의 어른이 씨 (G8JipduldM)

2022-12-05 (모두 수고..) 22:52:34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갈때 다른 사람한테 연락 꼭 해두고...
그 정도는 아니겠지?하는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게 현실이니까

842 익명의 청새치 씨 (8mZBwpXYpo)

2022-12-05 (모두 수고..) 23:07:34

>>840 뭐... 그건 킬킬씨의 감이 맞을 거라고 생각함. 어떻게하면 될지도 아마 나보단 킬킬씨가 더 잘 알 듯. 저는 그냥 안전이별 기원하고 있겄읍니다!

843 익명의 킬킬 ◆tWJvFsTYF2 (rBQ.rNp1VM)

2022-12-06 (FIRE!) 00:19:48

무서우면 그냥 잘때즈음에 몰래 살금살금 다가가서 내물건만 쏙 가져가도 되고
아님 역으로 맛있는거좀 사갖고가서 회유 + 무마해도 되고
모르겠다
일단 졸리니 내일봐

844 익명의 킬킬 ◆tWJvFsTYF2 (TPLaSR1FE.)

2022-12-06 (FIRE!) 10:09:47

짭새들은 무슨 일처리가 이렇게 대충이고 고무줄같냐? 줏대없이 줄만 설 줄 아는 미췬넘들.

845 익명의 킬킬 ◆tWJvFsTYF2 (ytU8L7yYeQ)

2022-12-08 (거의 끝나감) 07:54:21

여친네왔는데 그런건없었고
관계가완젖히단절되는건아니라고한다
근데하이튼울었다 울었고
애가칼들기력이없어서그런지 하이튼 그런위협적태도는보이지않았다

에휴 폴리는당췌이해할수가없는것이다
폴리덴트좋아요

846 익명의 킬킬 ◆tWJvFsTYF2 (7B21f50jJ.)

2022-12-09 (불탄다..!) 08:42:57

스마트위험성평가를 해야해요

847 익명의 킬킬 ◆tWJvFsTYF2 (5JxpYiRylw)

2022-12-10 (파란날) 08:10:22

산다는건 뭐죠
모든 걸 잊고 모든 걸 뒤로 한 채 앞으로만 그저 나아간다
스스로의 힘도 아닌데도

848 익명의 참치 씨 (i.xo7gwX7s)

2022-12-11 (내일 월요일) 01:22:37

849 익명의 킬킬 ◆tWJvFsTYF2 (vZAiIgb/Eo)

2022-12-11 (내일 월요일) 12:32:59

>>848 머가오야 오는

850 익명의 참치 씨 (i.xo7gwX7s)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6:08

>>849 >>847 멋지다구

851 익명의 킬킬 ◆tWJvFsTYF2 (GRZwO0Rc1w)

2022-12-12 (모두 수고..) 21:08:05

>>850 딱히 멋진 말은 안 했지만... 어쨌든 고마워

852 익명의 킬킬 ◆tWJvFsTYF2 (3hQcf3Runw)

2022-12-14 (水) 12:28:10

조선의 관료제 진자 싫다
뭔가 말도안되는 처분을 받아도 일단 상급기관에 올라간 이상 따로 취소처분을 받아라 (물론 그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은 일절 안해줌) 같이 나오는게 너무 어이없음

올라가는 내내아무도 책임을 안짐
그 과정 자체를 막을수도없고 그 처분에 아무 근거가 없어도 일단 올라가고 있으면 막을 수 없음
일단 처분은 할거고 억울하면 니들이 따지라는 식의 유죄추정원칙

진짜 아무도 책임을 안 지려드는게 어이없음 이제부터 하루에 한번씩 민원 넣을거다

853 익명의 청새치 씨 (g6P.mJTORc)

2022-12-14 (水) 12:31:45

민원맨 비긴즈...

854 익명의 킬킬 ◆tWJvFsTYF2 (3hQcf3Runw)

2022-12-14 (水) 16:27:53

근데 또 이렇게 민원을 넣어도 갈려나가는건 말단 직원들일 뿐 윗대가리들에게 들어가지도 않고 시스템은 공고할거라는게 좌절감이 듦
조선놈들은 떼법식으로다가 조지지 않는 이상에야 바뀌지않을거란게 참 우스움
국민의힘 그 양반들이 떼법 운운하면서 비난일색인 이유가 뭐겠어? 그런 유일한 변혁의 창구를 격하함으로서 그 위에 있는 본인들은 영원토록 호의호식할거란 얘기지. 변화를 싫어한다는건 즉 지금의 권력자들의 그릇된 권력구조를 그대로 두겠다는거야. 옳든 그르든. (그른게 절대다수이지만)

855 익명의 킬킬 ◆tWJvFsTYF2 (EUplFl35/Q)

2022-12-15 (거의 끝나감) 18:56:50

하이튼 난 손해보는게 참 싫고 내 몫은 내가 잘 간수해야 응당 맞는거라고 생각하는데
헤어진 ? 여친은 계속 손해보는게 일상이고 손해본걸 알면서도 귀찮아서 또는 기력없어서 걍 손해보고 말지 이런 기조라서 결국 얘랑 계속 사기면 공연히 고통만 이어질거라는거 ㅋㅋ
나는 속터져서 힘들고 걔는 내가 쪼아대는게 귀찮고 싫어서 힘들고 ㅋㅋㅋ
근데 폴리라서 딱히 헤어진 것도 아니고 우선순위가 낮아질 뿐이며, 아직도 연락하고 친하게 지낸다는건 좀 웃김
그러나 이런 방식은 제법 좋은거같다. 난 그래도 헤어진 애랑 친구하고싶거든. 그동안 내가 쏟아온 것이 무위로 돌아가는게 아니잖아. 그리고 난 애인이 생기면 걔한테만 집중하기땜에 소중한 관계를 잃는게 넘 손해고 힘듦

856 익명의 킬킬 ◆tWJvFsTYF2 (06SOIlbbPs)

2022-12-19 (모두 수고..) 16:42:07

하이튼 다들 즈그 편한대로만, 득보는대로만 하려고 하고 그게 댁의 논리와 어떻게 결부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달라고 강력하게 항변 않으면 유야무야 지 편한대로만 처리하려고들 하는군아

관료제는 정말 그게 더욱이나 부각되는 것뿐, 인간사회 자체가 다 그런 것이다.

그만큼이나 조선 사회에는 신뢰라는 기본 밑바탕이 되는 자산이 결여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공권력으로 강제하지 않으면 쉽사리 깨어지는 것인데, 그 공권력마저 축소하려하니 머 사회 자체가 와해인듯

윤씨는 대체 나라를 1년도 안돼서 다 팔아먹어버리냐? 근데 더 웃긴건 윤씨를 아무도 안 막는다는거다. 막을 수 있을 즈음엔 이미 다 산산조각나있을거고.
답이 없다.

857 익명의 킬킬 ◆tWJvFsTYF2 (fgMWwNQe/.)

2022-12-20 (FIRE!) 11:52:10

난 윤씨 장모 요양병원 불법수급이 무죄뜬것도 웃겼음 보통 의례적으로 2년징역 + 집행유예 정도는 주지않냐? 검찰이 조사를 안해서 죄를 못 찾았으니 무죄다 라는게 말이 돼? 그럼 검찰이 태업해도 아무도 유효한 문제제기를 못한다고? 왜 화물연대 파업에는 그렇게 단호했으면서, 검찰의 파업에는 입 꾹닫냐?

858 익명의 킬킬 ◆tWJvFsTYF2 (66NrwNHbZQ)

2022-12-21 (水) 09:41:30

아 진짜 공무원 삐리리들... 즈그들 불리한거에는 즈그들이랑 싸워서 득보는거 없다 논의가 제자리다 이러면서, 즈그들이 책임 안져도 되는거에는 손사래치면서 아 그럴일없다, 선생님 손해보실일 없으니 걱정 붙들어매라 이러네... 그래봐야 최종적으로 손해는 나만보는거잖아. 그말 믿고 가면은. 민원넣어도 그 공무원자식들 귀찮게 만들뿐이지 징계나 파면으로 못 몰아넣잖아. 열받네.

859 익명의 킬킬 ◆tWJvFsTYF2 (66NrwNHbZQ)

2022-12-21 (水) 09:45:00

즈그들 법리적용을 기계적으로 해놓고 지들은 잘못없다 우리는 법대로 적용했다 이러고선 책임은 타기관이나 상급기관에 떠넘기고 참 편해. 공무원 학기 참 좋다. 이러니 다들 눈에 쌍심지키고 공시 준비하나봐.

860 익명의 청새치 씨 (uSA6NSxNlY)

2022-12-21 (水) 11:17:43

그래도 연말에 바빠죽을텐데 국민신문고에 함 찔러. 나도 딱히 증거자료 제출 안했는데 연말에 부서 전원 재교육한다고 안내받았음.

861 익명의 청새치 씨 (uSA6NSxNlY)

2022-12-21 (水) 11:18:08

하다못해 불친절같은 걸로라도 찔러봐

862 익명의 킬킬 ◆tWJvFsTYF2 (5.t3tR/e5g)

2022-12-21 (水) 11:55:49

하긴 답변서 다시 써야된다고 나보고 취하해달라는 양반도 있었는데. 그렇게 전화까지 해서 취하해달라고 해야할 정도면 여간 귀찮은게 아닐수있겠지.
불친절로 찔러볼 순 있겠다. 이 공무원들 하이튼간 말뽄새나 싸가지가 속절없이 모자라네.

863 익명의 킬킬 ◆tWJvFsTYF2 (5.t3tR/e5g)

2022-12-21 (水) 11:58:15

요즘 킬킬씨는 일도 재밌고 휴무없는 것 빼곤 참 좋다. 삶의 무가치함 같은 것도 바쁘게 삶으로서 잊어버릴 수 있지.

864 익명의 킬킬 ◆tWJvFsTYF2 (5.t3tR/e5g)

2022-12-21 (水) 20:34:10

오늘 업무적으로 굉장히 성장한거같아서 참 뿌듯... 나중에는 착각임을 머잖아 깨닫겠지만.
내 일 처리 등등이 맘에 드셨는지, 소장이 업무관계들끼리의 사적인? 회식자리에 초대했는데 마음은 참 감사하나, 솔직히 술이 체질에 안받는 킬킬씨 특성상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다 동시에...

865 익명의 킬킬 ◆tWJvFsTYF2 (siT0g1GH1E)

2022-12-22 (거의 끝나감) 06:36:33

어제 상무님한테 큰형님으로 모시겠다느니 웅앵웅 했던건 기억하는데 그 외에는 뭐 쓸데없는 헛소리나 했고
참 고기먹을때 쌈싸서 손으로 올려 건배처럼 만드는게 결재라인 올리는거라더라 (참 아재들 유머센스하고는...)

866 익명의 킬킬 ◆tWJvFsTYF2 (DQLG8x.0OY)

2022-12-22 (거의 끝나감) 15:55:09

아 너무 힘들다 오늘... 젓댓네 리얼루다가

867 익명의 킬킬 ◆tWJvFsTYF2 (Rmxl6qgfuY)

2022-12-24 (파란날) 15:58:40

해피홀리데이

868 익명의 킬킬 ◆tWJvFsTYF2 (l6GRBrCz4U)

2022-12-24 (파란날) 21:19:53

겨울철의 외로움 9할이상은전기담요면 해결

869 익명의 킬킬 ◆tWJvFsTYF2 (no1xtVud1E)

2022-12-27 (FIRE!) 12:34:08

심심해서 초단편소설을 써봄

제목: 웃기는 짬뽕
아지랑이다. 아니, 연기인가? 아스팔트에서 피어오르는?

벌써 7월 중순이 되었고, 따가운 햇살과 습기가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짜증이 난다. 나 뿐만이 아니다. 거리의 모든 자가 오만상을 찌푸리고 활보한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 그럼에도 발걸음이 빠른 것은 아마 그들이 할일로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가 그들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하다. 누군가에게 재촉을 받고 있다.

신 로케를 확보코자 현장답사를 다녀오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누군가를 붙혀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통비도 주지 않는 회사인데 어찌 그리하랴? 과연 지금은 나 혼자이다. 같이 오지 않은 팀장은 10분에 한번씩 닦달한다. 나는 경력이 이제 고작 2년차인데.

"아."
순간 나는 멈췄다. 너무 지쳐버렸다.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 배고프다.
"배고프다아…"
무심코 소리내어 신음해버렸다. 당장 어디론가 가야한다.

메뉴는 뭘로 할까? 지도를 켜본다. 돈까스… 만 오천원이다. 돈까스에 금칠을 해놨나?
스테이크 세트, 2만원… 근처에 국밥, 백반집도 없다.

"어."
길을 가다 눈에 보인 가게. 그곳은 중국집이었다.


문을 열자 울리는 종소리. 주인은 얼굴이 안 뵌다. 앉아있었더니 누가 슥 와서 물만 주고 간다.

수저가… 아, 없네.
소심하게 손을 들었다. 답이 없다. 테이블에 작은 종이 있다. 이걸 울리는건가?

'딸랑딸랑'
작게 흔들어보였더니 주인이 나왔다. 발걸음 소리도 없고, 말도 없다. 무슨 유령같다.
"저, 짜장면 하나…"

주인은 말없이 메뉴판을 가리킨다. 메뉴판에는 이렇게 써있다.

```
웃기는 짜장 - 5,000
웃기는 짬뽕 - 6,000
볶음밥 - 5,000

안 웃기면 100% 환불해드립니다.
```

'…?'
뭐 어쩌라고. 주인은 메뉴판을 가리키고는 다시 나를 본다.
"짜장… 안 돼요?"
내 물음에 주인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역시 말이 없다.

짬뽕은 날이 더워 안 된다. 메뉴는 이것 뿐이 없는가…
"그럼 볶음밥 주세요."

나는 다시 메뉴판을 보았다. 무슨 메뉴가 이래? 웃기는 짜장? 안 웃기면 100% 환불? 당신이야 말로 웃기는 짜장이다. 접객 태도나 가게는 또 어떻고. 무슨 가게에 선풍기 하나도 없어? 나는 기가 막혀서 냉수만 들이켰다.

머잖아 메뉴가 나왔다. 겉으로 보기엔 제법 그럴싸하다. 황금색의 계란으로 잘 코팅된 고슬고슬한 볶음밥이다. 윤기가 차르르 나는 밥알은 하나하나가 기름을 잘 먹어있다.
정통 방식인 것 같다. 같이 나온 국은 짬뽕이 아닌 계란국이고, 짜장소스는 간데 없었다. 이상한 가게지만 맛은 있는건가? 나는 잘 모르지만, 노포같은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수저를 들어 한 입 먹는다.

입 안에서 감도는 맛. 위화감이 든다. 예상한 맛이 아니다. 전혀. 이 맛은 싸한 맛. 마치 민트같은…? 무슨 약초가 들어간 것 같다.

나는 당황해서 공연히 물을 더 들이켰다. 종을 울렸다. 곧 주인이 왔다.
"아니, 이거봐요."
주인은 꿀 먹은 벙어리같다.
"아니, 이게 뭐에요? 대체?"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하 진짜 참나… 하하."
헛웃음만 나온다. 그런데 왠지 이상하다. 웃다보니 계속 웃음이 나온다. 어쩐지 시야가 밝다. 광야의 한복판에서 타오르는 태양의 광휘를 바라보듯이. 점점 주변 시야가 흐려진다. 주인장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 아니, 아까전부터 안 보였는데…?

주인은 무언가 입을 연다. 하지만 어둡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무언가 먹먹하다.

희미한 입 모양으로 추정컨대, 주인장은 말했던 것 같다.
"돈은 안 받겠습니다."

어디선가 산들바람이 불어왔다.

하지만 불쾌한 느낌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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