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난집갈날이얼마 남지않았다 그 말이야. 곡절도 많았고 사실 굉장히 혈압오르는 상황이 막바지에 들어서 특히 많았지만 뭐, 그 동네가 언제는 안 그랬나? 오히려 그런 적이 한 번이라두 있다면 공중제비 두 바퀴 돌고 절해야 할 노릇이지 뭐. 정상성이 부재해있는 집단이니까.
암튼 음... 나는 잘 지내고 어떤 트러블도 만들고 싶지 않아 그래서 난 나를 지키겠습니다 (하이드 하는 게 안닌 ㅎ;)
브베 (브레이킹 배드라는 뜻ㅎ;)를 다시 정주행중인데 느낌이 새롭다 월터가 꽤 일찍 빡빡이가 됐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실은 아니고 그 이전의 여러 심경변화를 거쳐서 된거였군
나도 월터의 의견에 동의한다 내가 저런 처지였다면, 그러니까 국민의료보험도 없고, 치료라고 해봐야 "생존"을 1~2년 늘리는 정도지 만성적인 통증이나 구역감은 여전히 심하고, 하루에 알약을 30~40개씩 삼켜야만 겨우 연명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그냥 디질란다. 사실 4화까지만 해도 '왜케 고집부리지? 그놈의 가오가 뭐라고' 같은 느낌이었지만 문제는 가오만이 아니었던것이다. 게다가 사실 가오도 꽤 큰 문제지. 마지막으로 그 사람이 살던 모습, 기억에 남는 모습이 그렇게 비참하다면 단순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더 나쁘겠지.
그리고 나도 모르게 스카일러 보고 답답한 문디자슥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저런 처지의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엄마나 동생이 디질 위기라면 그만큼 많이 아끼니까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행동할 것 같다. 당연히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다.
문제는 인지도식에서 그것을 사람으로 처리하지 않고 여자로 처리하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이 고착된다는 것이다. 가족회의를 한다면서 발언 쿠션까지 만들어놓고는, 반대 의견이 나오자 무섭게 비난하는 이중잣대가 웃기긴 해도 그건 그냥 처지의 심각성으로부터 말미암아 생긴 영향일 뿐 여자라서, 비이성적이라 그런게 아니라는거에요...
근데 난 진짜 내가숳졸라모사시는줄알았는데 한병도 안마시고 진심으로 토하는 새끼들 보고 그마음을 접었음 걍 세네병 마시는새기득이 괴물인거고 난 술 앵간 마시는넘이구나 싶더라... 뭐 그래봐야 좋을거없긴하지만. 영업쪽 일하는거 아닌 이상에야... 크게 뭐.... 일단 그렇게라도 생각할래 안그럼 좀 억울함
댐 어제의 나는 대체 뭔 헛소릴 지껄여놓은거고 비문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문장이 완전 뒤죽박죽이네 하이간 그냥 어젠 좀 공연히 우울했다 이런 자기파괴적이고 공허한짓은 하지좀 말자 어찌보면 군대 있으면서 훨씬 정신적으로 건강할수있었던 것같다 규칙적이고 정돈된 생활 얼마나 좋노
오늘도 좀 날잡아서 정돈좀하고싶군 집이 너무 너저분하고 용인하기 힘들다 @ 환우로서는 이런집에살면 하루건너 부딪히고 어디 걸려넘어지고 난장판이다
괜히 뭐 이것저것 들쑤시고 다녀봐야 산발적이고 너저분한 행위들의 연속일 뿐이고 뭐 하나로 수렴되고 발전되지를 않는다. 결국 하나에 집중해야하고, 그 집중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돈이다. 군대있을때도 아마 내 자리가 젤 더러웠던거같음. 언제나 의식하지 않으면 내 맘도 내 거처도 쓰레기장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만날 물건잃어버리고 시간약속 못 지키고 허둥지둥했던거같음. 마치 훈련소의 구더기로 돌아간 것처럼 자신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더 일찍 잘수있었는데 괜히 밤돼서그런가 방정리하고싶어서 책상 및 책장만 일단 싹 해봤다. 버릴건 산더미고 책은 버리기엔 너무 아까와서 다곤마켓에 팔까 한다... 팔릴진 모르겠는데 한 한달 올려놓고 안팔리면 그때 처분해도 괜찮지않을까?? 알라딘은 너무 짜게준단 말여 글지 글타고 그대로 버리기도 아깝고. 가치 감소가 적은 물건 중 하나니까.
ㅋ결국내 머저리같은 착각에불과했다 자의식과잉좀 집어치우자고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긍정적인 결과지 싶네 한편 우리나이대쯤되면 연애를하는거자체는 중요하지않아 어떤 관계인지 얼마나 건강하고 오래가는지가 더 중요하지. 그래서 나는... 좀 내 이전까지의 인생을 반추하게 되는 모면이었다 내가 맺어온 관계들이 얼마나 불건강했는지에 대해서
오늘 스터디 사람들이랑 한잔 걸쳤는데.... 뭔가 남녀간에 친구없다는 말엔 동의 못하지만 사회 분위기가 그렇다는 것 자체는 수긍을 하고... 그에 따라 이성간에는 어느 정도의 성적 긴장감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자의식과잉이라지만 뭔가 하는 행동들이 아아주 약간은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는 듯한 제스쳐여서 아주 약간은 헷갈린다는 느낌. (손을 대어본다거나 약간의 터치, 혹은 연애 이야기를 자꾸 꺼내면서 왜 연애 안하냐고 묻는다든가)
그치만 제스쳐와는 다르게 말로는 분명하게 별로 원하지 않음을 드러내고 있어서 그리 헷갈리진 않는다. 제스쳐와 말 사이에서 혼동된다면 언어 쪽을 믿는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겠지.
한편 나 자신도 연애를 준비할 여유는 안되긴 한다... 뤈래 나라는 사람이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한 사람이지만 당장 올해는 소정의 목표(합격)이 있기 때문에, 그에 필요한 공부에 방해를 받을 것도 같고, 또 내가 원래 회피/자기방어형이라서 연애적 관계로 발전한다 한들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 같다.
페퍼상사는 정말 거를 타선 하나 없는 띵반이다. 갑자기 이런 당연한 이야길 하는 이유는 오늘 비틀즈 (도) 좋아하는 힙스터 례술충 동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나 실친 ?? 중에서 페퍼상사 아는 사람 진짜 첨본다니까? (페퍼상사는 아니지만 군대 후임이 러버소울 알긴 했음)
예전에 아버지가 나한테 했던 말중 하나가 “네가 뭔가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를 주저하지 마라.” 배가 고픈데 돈이 없다거나 힘이 든다거나 그럴 때마다 타인의 도움을 빌리는 것이 좋다는것. 그러나 당신도 결국 당신께 도움을 청하면 탐탁찮아 할 것이고 타인도 마찬가지겠지. 결정적으로 난 그냥 일을 뭔가 독립적으로 해내는 것이 좋다. 그냥 이건 개인적인 선호라고 봐야할듯
예전의 나는 불안이 좀 많았다 왜 쓸데없이 그랬는지는 모름 아무리 고민해도 걱정해도 나아질 게 없는 일을 마음에 담아두어봐야 아무 의미 없는 것을. 근데 그때 애인이 마침 유난히 주변에 관심없는 유형이어서 정말 궁합이 안좋았다.
이 성인애착유형이라는게 새로운 혈액형, 새로운 MBTI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만, 애착유형으로 말하자면 불안형 남자와 회피형 여자가 만나면 최악의 궁합이라고 그러잖아. 딱 그거였던거지 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 부질없다. 인간 결국 다 거기서 거기고, 굳이 새로운, 이데아적인 누군가를 찾아나서서 굳이 기어코 사랑에 빠지려는 짓은 정말 무의미해. 하지만 내가 예전에 아이언맨한테 느꼈던 설렘은 즉각적이고 무의식적이고 더군다나 진짜였기에 딱히 단언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게 맞는거라는 얘기일 뿐야.
방금 10월새기랑 손절치고왔다 이유는 터무니없다 별것도아닌걸로 개 비난짓거리 해대길래 꼬우면 손절치던가 했더니 진짜 침 굳이 누군가에게 내 행동의 정당성을 확인받고싶지도 않고 그냥 그 친구가 나한테 너무 기대치가 높았나보다 자신의 정병을 알고 이해해주면서 충분히 친밀하게 지내길 원했는데 내가 조금만 자기 맘에 안드는 짓거릴 하니 꼴같잖았던거겠지...
솔직히 도서관에서 열라게 공부중인데 전화 윙윙 울리고 왜안받냐고 ㄱㅈㄹ할때도 싫었고 할말도없으면서 맨날 전화걸어서 한시간 넘게 폰붙들고 있게 만드는것도 싫었고 오늘처럼 나만 천치 만드는 언행도 싫었고 내가 불만을 말하면 듣고 고민하긴 커녕 별것도 아닌걸로 뭐라한다면서 선비에 쫌생이라고 오히려 비난하는 것도 싫었는데 나는 너랑 성향이 달라서 매번 일일히 말 안한거야... 매번 말했어도 별것도 아닌거라고 항변했겠지. 고집이 너무 세다구 진짜.
방금 빵댕이 두들기고 있었는데 문득 둔전경락사와 정동행성이 떠올랐다 이게 바로 연상의 무시무시함 아닐까. 그와 별개로 최근 아는 사람이 내 생각보다 좀 연상이었어서 놀랬다. 그 사람은 결혼을 원하고 나는 그 나이 먹고 백수인 사람을 별로 원하지 않으니 결국 양자가 서로를 별로 안 원하는 셈이다. 이 또한 연상의 무서움이라 할 수 있다.
새벽에 타스한테 메세지왓는디 대충 ik what you mean 했는데 이걸 ik that you mean으로 알고 wdym??!! 이따구로 나오길래 니가 bitch란게 아니라 니 intention을 알겠다고 했더니 i dont have any intention dont get me wrong 막 이러고 되게 피곤하게 나오면서 나한테 b-word 썼냐고 떽떽거리면서 개따지더라... 짜증나서 차단박으려다가 일단은 좀 설명해줬다. 이런 사람이 친구면 정말 귀찮은 편이다.
또 막상 평소에내일기나 일상보면 별달리 증상이뚜렷치 x 물론이건 내가 증상을촉발시키는(것으로보이는) 것들로부터 일부러 거리를 두어서 그런것도있음.. 싫으면걍도피해도됐던거니까 까짓거 갓수생활인데 뭐 6-12개월은 도피만하고살아도되지
근데 여기서문제 언제까지고도피못함 또 계속도피하다 막바지 다다라서야 다시 이문제와 대면하면 과거의 참사가 재발할것같음 그리고결정적으로 오늘있었던일? 정말별거아님 들으면 코웃음칠걸? 근데고작그걸로 심대한우울느끼고 또 그게 내안에잠들어있던 @를 악화시킴(시키는 것처럼 빔) 그래서 그럼...
하지만 @환우들한테는 안타깝게도 병원찾는것부터가 난항임 ㅋ; 부평에있는 병원함갔는데 이 남성 나한테 대뜸 프로작 내밀고 츄라이만 반복함... 두번째갔을때도 미안해요 그땐 대뜸 그랬죠- 래놓고 @는 결단코 아니라고 손사래
근데 이 남성들.. (물론 여성도 있었지만) 좀 너무 간과하는것처럼 빔 성인 adhd라곤 해도 심하게 덤벙거리는 사람은 자기보고 자체가 어렵지않을까? 난잘못하고있는데 잘하고있다고 거짓으로 기억하거나 지형편좋을대로 왜곡하고있을거란 보장은? 최소한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거나 주변인의 자문을 구할수없느냐고 협조요청을 한다거나 하는 건? 그건 공연히 귀찮아지는 일인데다, 너무 막중한 책임을 부과하는건가?
하이간.... 되게 산발적인 생각들이 이러쿵저러쿵 스쳐지나감 그치만 내가설령 @이엇대도 텅텅머갈로태야나 다행임 안그랬음 생각의연쇄가 머릿속에서 절 대 벗어나지 않을것임 이것은 글로 작성함으로서 비로소 체화되는것이므로
헉쓰다보니 저케길어지노 하이튼 또 느낀거 예전보다 티알에과몰입? 좀 덜해진거같음 물론 여전히 재밌음 국가에서허용한 합법마약급임 하지만 예전같이 뭔가 막.. 머리가 핑돌만큼 빠져든다? 는 느낌없음 (딴얘긴데 어쩌면 이것도 나이듦 혹은 경험축적에 따라 감각의 느린 둔화의 일종 아닐까 싶어 좀 소름돋는 모면도있음)
그러나 내가군시절로 ㄷㄹ아가면 다시 귀싸다구맞았을거란 의심 절대못지움 오늘 "놀자고" 그렇게 모여서 개쌉소리 하거나 혹은 별것도아닌 것으로 자존감 상실하는 수모? 다신 겪고싶지않음... 하지만 뭐부터해야하는거냐? 삼천만의 호국영령들이여 내 부름에 응답하라 나는 민주주의의 화신 문재인!
물안주 하고있다. 젠장... 굳이 안 마셔도 됐는데 그냥 기분이 그랬어 비상계단에서 삼베 한대 피우고 있자니 문득 오후에 그러고 있는 내가 생각나더라 마치 그곳이 새장같이 느껴지더라고 바깥이 보이지만 누군가에 의해 가두어져 나갈 수 없는 그러나 그 누군가는 바로 나 자신이었구. 나 스스로가 나를 유폐하고 있던거지... 다름아닌 나 자신이.
마침 자려면 그게 필요하기도 했고. 그래서... 이런 걸 굳이 원하셨다면, 원하던 걸 이룬 셈이지. 내 소뇌는 점점 기능을 잃어 마비되어가.
근데의외로놀란거: 자식이군대에천년만년있는것도아니고 1년6개월이고 최소 2-4개월에 한번 휴가도나올수있는데 입대했다고우는부모가있다? 아니면원래입대=눈물 국룰임? 나진짜이해가안가서그럼 그래도 입대눈물부모가 많진않겠지? 보통은 관계썩창나서 의절은못하겠고 미운정으로어떻게든 살아보다가 그나마 원만유순해졌든가, 아니면 여전히 으르렁거리는 집안이 대부분일테니까 말이야???
>>142 ㄱㅅ 나 어제까지만? 해도 ㄱㅊ았거든 오늘 6시경부터 해서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집에 그냥 터덜터덜 어깨축 늘어뜨리고 걸어왔다 졸라우울해서 스크류드라이버 한잔함 그리고 10시에 잤다가 11시 반쯤 일어난듯 일어나니까 좀 나았다 그래서 엄마한테 오늘 정병원 간 이야기랑 기타등등 얘기했다 예전과는 다르게 나름? 긍정젇인 반응이다 당연함 예전엔 엄마 이런거잘몰랐거든
내가보기엔엄마도 예전엔 우울증 앓았다 근데 어케든 우울삽화 약없이견디고 어케든 이겨낸듯
그러고보면 문장완성검사에 "나는 어머니를 좋아했지만" 이 있고 아버지에 대해선 그런거업ㄱ는거보면 결국 정병은 대부분 마더이슈로 귀결되는건지도 모름 아버지가 더 악인일수도 있고 악영향 끼쳘을수도일고 그런데 어머니랑은 정서적 교감이 기본으로 깔려있으니까 자식은 어머니를 계속적으로 이해하려고 시도하고 실패하는 그런 경험이 베이스인듯함
의사가 말한거 대충요약 (이런 거 안 남기면 기억에서 금방 휘발된다 나는 그럴듯) -나는 @아니고 내가남긴 자가진단의 결과로 미루어 전형적인 우울증상이 보인다 -기억잘안나는거, 사고 멈추는건 PTSD의 영향인듯 -자존감이 상당히 낮고 자신을 타자와 다른 것으로 정체화한다. -내가 앞서 언급한 과몰입 등 문제는 이로부터 도피하려는 시도의 일환임 -애착관계를 잘 형성하지 못해서 내가 주면 상대도 무언가 주는 FEEDBACK 적 관계를 추구함 (일말의 기대는 남아있다) -학대당했냐고 물어보던데 그런 건 업ㄱ었다 (우리 가정은 평범한 정도만큼의 불행임) 그만큼 증상이 심각한걸가? (잘모르겠노) -약물치료 하면서 나 자신도 바뀌는 노력을 해야함 ("물 들어올 때 노젓는다"고)
그리고 이건 독자연구인데 요새 장이 안좋은데 장은 우울증과 관계성이 있다는군 잘은 모르겠는데 하이간 고려해봄직하다
남성관 아버지관이 완전히 부정적이라고 하는데 그건 나도 느낌 그치만 당연한거 아닌가? 실제로도 부정적 인간상이 무지하게 많은데 어케 긍정적으로 받아들임? 아무리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이라고는 하지만
보통 아버지들은 자식새끼 관심없는 법이고 자기연민에 취해서 이렇다 할 성과없이 헛짓거리 하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자신도 별 소득없이 말라죽어가기 마련이지 않나? 어머니들은 지나치게 헌신적이게 살다가 광인되거나 자식이나 자기가 사회에 보여지는 모습에 집착해서 끝없는 자기부정을 하는 법이고. 아니야? 아무튼
나자신만을 놓고 말하자면 좀더 자존감을 키우라고는 하는데 뭐 어케해야되노 작은 성취의 경험을 점진적으로 늘리라고 함 근데 약을 먹어도 내 이 쓰레기같은 나태한 습관이 고쳐지긴 할지 모르겠다 당장은 아무런 야망도 기운도 없는 조무래기에 불과함 한 한두달 뒤에 다시 보면 달라질지도 모르지. 일단은 그렇게 희망한다.
아참 그리고 내가물었음 "항우울제복용으로 인지, 기억이 개선되나요? 제가듣기론 오히려 둔화시킨다고 그래서..." 대답 "아뇨 항불안제가 억누르는거고 항우울제는 늘리죠." 아 네.. 그랬음 솔직히 약간 미심쩍음 얼마나 개선될지에 대해서
그리고 나 간이검사 결과에서 우울, 정신증, 강박이 높게나옴. (다 51~53 언저리지만) 강박이 높이 측정된 기전은 [ 잔실수가 많다 -> (보상적으로) 계속 확인하게 된다 -> 강박 ] 이러한데, 나는 문항 [계속 확인 안하면 마음이 안 놓인다] 에 매우 안그렇다? 로 체크했거든? 그래서 솔직히 좀 부정확하다고 느낌
하이간 일단은 의사와 약을 믿는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지네요
내일 계획: 멕시코 음식 먹고 (이거 졸리맛있었어) 위층 카페에서 기분좀 풀며 디저트도 먹고 커피도 빨고 하다가 집 들어와서 책상정리 좀 싹 하고 공부모드 돌입하기. 노트정리나 기억술에 대한 가이드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린도전서 13:11~12 (개역개정)
너무사람이고파서 즉흥적으로 내일 누굴 만나기로 했는데 그분이랑도 뭐할지도모르겠고... 그냥 친구니까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거든 근데 점심쯤에 만나기로 했는데 둘이 뭐할지가 좀 고민이네 밥먹고 카페가서 캐매 관련 수다 떨다가 질리면 뭐할지 고민 오타쿠적인 뭔가를 하면 좋겠는데 또 막상 뭘 좋아하는지 근처에 뭐가있는지 몰라서 다소 막막해.
근데 이런 행복한 착각속에 사는것도 나쁘지만은 않아... 20대 초반으로 돌아간것같은 기분이야... 정신적으로 불건강할때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면 안된다고들 하지만 어쩌면 이게 회복의 구심점이 될 수도 있어. 그건 봐야 알겠지. 물론 경험적으로 봤을 때 비관적이라는 건 말할 것도 없지만... 경험이 없는 이전보다는 현실적인 기대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런 확신마저도 장기적 관계로 이어지는 그런 게 아니라 단지 이 사람이 너무나 쉬운 사람일 뿐이라는걸 나타낼 뿐이라서 정말 덧없다. 아아 난 정말 나쁜 개새기야...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모르겠는 애먼 사람을 내 만족을 채우려고 이용해먹었어 그래놓고 질리면 금방 버려버리겠지... 역시 내가 죽어야한다
그치만 뭔가 계속 궁금하고 선망하게 돼 어째서 그렇게 좋아할 수 있는 것이며 무엇이 그리도 흥분되었던건지 난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그 사람은 나랑 다르게 엄청 댕댕이같고 모든 일에 자기 나름의 감상이 있는 것 같아. 멍청하다고 앞전에 프레이밍화 해두긴 했지만 실은 정말 멍청한건 난지도 몰러
손잡는거만으로 설레는 순간을 조금 더 오래 유지할걸 그랬나봐 나도 모르게 그것들을 일정 단계로 인식하구 상위 단계를 지나치면 하위 단계들은 별로 감흥이 없게 되어버려 공허하고 허무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인간으로서 좀더 긴밀하게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고싶지만 실지로는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지도 몰라 웃기지 성역할적으로 보면 보통 반대가 훨씬 많을텐데 남자인 내가 이런 고민한다는 게
상태가 호전되려고 시작한 관계였는데 그냥 이도저도아닌 공허밖에 남지않게 되었어 나만 공허한거 아니었음 좋겠다는 생각 드는게 우습다. 걔도 분명 나만큼 심한 내적갈등을 겪었겠지만 그런 고민보단 내 행동이 무슨 뜻인지 의중을 파악하는 데 전념했던거같음 (그러니까 사귈 마음이 있는건지 뭔지... 그런 쪽으로)
애인이랑 얼마나 갈진 모르겠는데 한 3개월 가면 긴거라고 생각함 애가 상식이 부족하고 눈치가 없고 자주 우울해하더라 지금 기분이 딱히 나쁜건 아니고 이로 인해서 내 기분이 나빠지는 것도 아니지만 비관적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은 매우 자명함
실지로도 내가 먼저 연락 안하면 저쪽에서 먼저 연락을 안하고 있는 편이고 우린 몸이 먼저였기 때문에 정서적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주 만나려고 하는 편이고 대화도 자주 하려고 하지만 글쎄... 내가 많이 격려해줘서 예전보다는 말문이 텄다는 느낌이 들긴 해
사실 애인한테 로맨틱한 감정을 전혀 못느끼겠는데 이는 외모 뿐만이 아니라(물론 외모가 좀 크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도 그냥 그래 지금도 애인이라기보단 그냥 가끔 섹스하고 만지기도 하는 친구같은 느낌 듦 그만큼 가깝고 허물없는 관계지만 사실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고 자칫 잘못하면 친구였는데 그 관계마저 깨져버리고 남이 될 수도 있는 상황
그치만 어쩌겠어 내가 먼저 유혹했는데 내 업보라 생각하고 내 똥 내가 치워야지 기왕 시작한거 잘해보자구
나 오늘의 감정 생각해봤는데 난 애정결핍인거같아 애인이 나한테 관심 안가지는거같으면 자꾸 말걸고 같이 얘기하고싶음 아 이 비루하고 초라한 자아를 어떡할꼬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비뚤어진 이 어린아이를 어쩌면 좋느냔 말이다 이미 신체는 나이는 먹을 대로 다 먹어버린 미숙한 자아여....
상처받는 건 아무렇지 않아. 이미 많이 겪어봤으니까.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축적됨에 따라 내 세계가 더욱 비관적으로 변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아주 유감이군. 사람은 믿을 것이 못되며 믿을 수 있는 건 나 자신을 포함해 아무 것도, 아무 사람도 없다는 그런 비극적인 결론을 얻게 된다는 건 말이야.
맨날 아무 생각없이 굴고 멍청한 모습만 보이더니 이번엔 지나치게 속좁고 예민한 모습을 보이는군. 뭐 하나 장점이라곤 없고 단점만이 부각되니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야. 개인적으로 나는 내가 평가하는거니까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비교적 많은 걸 베풀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나의 과거 행적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내가 제공했던 불쾌함이 더 컸나봐. 하지만 난 태생이 둔감한 사람이고 나와 관계함은 자연히 이러한 불쾌를 수반하는 것이야. 선택은 외려 네 쪽에서 해야 해. 왜냐하면 나는 너보다도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아니, 난 역시 내 이 자만심을 놓을 수가 없어. 나는 아무리 봐도 너나 다른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고 발전의 여지가 지대한 사람이야. 내가 너희들에게 맞춰주고 굽신거리는 건 그저 내 마음이 심약해서 혹은 내 양심의 기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이지 너희들보다 내가 더 하등하기 때문이 아니야.
ㅋ 솔직한 감상으론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운 내 애인이랑 더 사귈 바에 그냥 이참에 헤어지는게 나한텐 이득인거같은데... 어제 너무 쪽팔렸어. 내 알바는 아니겠지만? 왜 내가 네 보호자 역할을 해야하냐고 우리 둘 다 성인인데다 우린 동갑인데도… 그 상황 자체가 이상하다곤 생각 안해? 게다가 제대로 된 대화를 시도해보지도 않고 일방향적으로 타임라인에 내 욕하는 글이나 싸지르면 그냥 이건 의절하자는거나 다름없지 않나? 한두번이면 그럴 수 있겠는데 좀 두고보자고. 네가 인성 쓰레기인지 아니면 기분파인지...
나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변호하고 싶지 않아. 첫째로 심력을 많이 소모하고 둘째로 굳이 나를 검증하려는 자와는 애초에 상종하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셋째로 나는 굳이 변호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도 않았거니와 나에겐 그만한 가치도 없다. 그러므로 나는 쓰레기이고 그런 쓰레기와 엮이기 싫다면 네 쪽에서 정리를 해야하는 문제지 내가 왈가왈부 할 게 아님.
야 내가 최소한의 "어른스러움" 을 갖추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안그럼 나도 니만큼 추하게 빤쓰내리고 개지랄떨었을거고 넌 그럼 진작에 질려서 도망쳐 떨어져 나갔을테니까. 무조건 솔직한 게 좋은 것만은 아냐 20대남들의 공정담론 어쩌구만 봐도 말 다했지 않니 오늘 가뜩이나 하루종일 설사만 나와서 기분도 드럽고 장건강과 관련하여 기분장애도 유발되었는데 괜히 피차 얼굴 찌푸리게 하는 일은 하지 말자
좃까네 진짜 알바아니고 니한테 일말의 기대 뭐시기를 한 내가 바보지 인간 전체에 대해서 논하진 않을게 다만 너라는 한 개인을 믿은 내가 진짜 바보천치다 ㅇㅇ 애초부터 난 니랑 같이 어울릴 짬바가 아니었거든 마침 잘됐네 끝까지 나만 사과하고 지 잘못은 하나도 모르지 언제까지고 그렇게 유아적으로 살래 나이 그만큼 먹었으면 최소한 정신세계는 성인 되어야 할거 아니야 아니다 됐음 내알바 아님 니인생 니가 사는건데 ㅇㅇ; 괜한 시간낭비 감정낭비 심력낭비 했음 공연한 헛수고였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말자 뿅
진짜 망한연애 전문가냐? 암만 생각해봐도 니가 나한테 매달려야되는데 왜 그 반대인지 이해 x 근데 마음정리 다 하고 난 지금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딱히 매달릴 정도는 아닌거같다 약간 죄책감이나 의무감 그런거에 약해서? 아니면 타인을 도와줌으로서 자신의 추악함을 가리려는? 뭐 그런 기전이 개입되지 않나 약간 궁예질을 시도해봄 아님 말고... 근데 좀 니는 원래 착한아이 콤플렉스같은게 있는거같긴 했어
하이간 나는 내 일에 집중할까 해... 너랑 자주 만날수있으면 좋기야 하겠다만 그러는 건 너나 나나 피차 서로에게 안좋은거니까... 나는 서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관계였으면 좋겠어, 기왕. 나는 너의, 너는 나의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는거지. 서로가 서로를 완성하는 관계라는 건 얼마나 이상적이고 낭만적이니.
생각해보삼 A는 B랑 막역하다 할 정도로 친한데 A와 B와 Z가 모이기로 한 게임약속에 우연찮게 B가 아무 전조도없이 불참선언을 해버리고 어쩔수없이 나랑 A만 남아서 뭐라도 해야되는 상황이라는게 괜히 만들어진게 아닌거같거든 혹시 어쩌면 우연일수도잇겠지만 이게 다 안배해둔 계산이라면 전나무섭다.... 아니면 그거까진 내 과대망상이냐? 아이쿠....
하이간... 니한테는 괜히 충직한척 절대 안변할 것처럼 굴었지만 실은 난 엄청 표리부동한넘이고 사람은 쉽게믿으면 안되는 법이다... 그러나 니 탓은 아니니까 너를 쉽사리 배반하지는 않을거야 절대로... ㅇㅇ 이건 우정의 문제기도 하니깐. 말그대로 스트로게적 사랑이거든 우리는... 그냥 애정이 아니라 우애니깐.
와나 씨 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의심이 들기 시작하니까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지면서 이거 완전 골때리는 넘이네 라는 말이 육성으로 나오는구나 ㅋㅋㅋㅋ 심지어 이모티콘 이름마저 "나도 너를 사랑해"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젠장 설마 그게 아니라고 말해줘 너가 유희적 목적이든 진짜 사랑을 하고싶은거든 아님 나를 정말 이성적으로 (니가 말했듯이 정말 "섹시하게") 보고 있든지간에....
일단... 혹시라도 내가 엇나갈까봐 해서 걔한텐 솔직하게 말했는데 이... 상황이 너랑 나 모두 겹치는 데가 있어서... 전나 당황스럽다 ㅎㅎ 너도 나도 두 명 이상의 사람에게 총애를 받고있고 너도 나도 그 중 한명을 택해서 사랑해야하는 (혹은 아예 아무도 선택 안해도 되는) 처지인거니까...
으아 개 복잡해. 친구 말마따나 난 지금 공부에 전념해도 부족함이 없는 때인데... 왜 하필 지금 이런 일이 생긴거람... 근데 하이간 지금 애인한테서는 "혹시 네가 나한테 의무감으로 매여있는거라면 그건 좀 불필요한거라고 생각해" 라는 말을 들었다. 예상했지만 애인한테 이런 말 들으면 오히려 더 동정심들고 막 그래서 더 고민돼...
일단 어쩌구 안배는 개소리인거같음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우연이었던 모양이고 근데 왠지 나한테 호감이 있는건 맞는거같아... 자긴 한번 섹시해보이는 사람은 친구로 안보여서 그냥 멀리둬야한다면서, 형아는 애인 있으니까 당분간 부르지 말아야겠다고 말하면 대체 내가 뭐라고 받아들여야겠냐고. 왜 나한테 육만원 넘는 사시미랑 사케동을 사주는데. 왜 나랑 낮부터 하이볼 마시면서 취한거같은 행동을 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돌아버리겠슴
하도 궁금해서 몇번 떠보기도 해봤는데 일단 다 내 착각일수도 있지만 사람사는거 다 비슷하다는 전제 하에서는 딱히 본인이 나서서 악당이 되고싶지는 않지만 연애는 하고싶고 기왕 친한 너랑 할수있으면 좋을거같은데 지금 헤어진 것으로 알고있는 애인이랑 알고보니 다시 원만하게 재결합을 한게 되어서 너의 마음을 좀 흔들어놓고 선택을 하게끔 하고싶다 는 의도인 것으로 보이네... 그리고 내가 본인을 선택 않으면 본인도 굳이 더 어필 안할거같은 느낌. 무섭다고 생각할게 아니라 그냥 마음을 단단히 먹으면 되는것뿐인지도 모른다.
우울하지 않으면 글을 안쓰는거같다 당연함 우울하지 않고 그 상태에 만족해있으면 기록하거나 표출할 필요를 못느낌 그냥 그대로 안주하는거임 이런 부정적 사고를 굳이 되새겨봤자 좋을 거 없다는 건 알음 근데 그냥 안 그러면 너무 답답함 어쨌든 내 바보같은 실수 때문에 금요일에 병원을 못가서 약이 없는데, 요 이틀사이 좀 안먹은거 가지고 이 지경이면... 지금까지 내가 알아서 좋아진 것처럼도 느껴졌던 건 사실 약이 다 했다는거 아니냐... 인간은 인공합성의약품이 아니면 웰빙을 영위하며 살 수도 없는거냐... 매트릭스는 언제 만들어지지? 제발 이런 불필요한 고난과 역경은 싫어...
아니 아무튼 대충 기록 용도로... 너가 말했잖아 출퇴근 하는데 필수적인걸 지원 안하는 데가 어딨냐고 근데 연차 있어도 못쓰게 하는 회사 다니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데 그런 말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 지 회사는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뭐 그렇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거같네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어 무슨 생각하는건지 처음엔 화났는데 나중엔 그냥 어안이 벙벙해 뭘 당한건가 싶어서 내가
몰라 모르겠는데 너를 떠나기엔 너무 정이 들어버렸지만 너한테 로맨틱한 감정도, 섹슈얼한 감정도 느끼기 힘들어 그리고 무엇보다 너와 함께하는 미래가 별로 기대되지 않아 내가 네 반려와 헤어질 것을 종용했던 것 처럼 같은 이유로 우리가 끝나지 않기를 원한다면 제발 노력해주길 바라. 최소한 네 기준에서는 노력을 쏟아줘. 왜냐면 니랑 헤어지는건 나한테도 넘 슬픈일이니까... 그치만 볶음밥을 포함해서 세상에 질척거려 좋은 것은 없고 박수칠 때 떠나란 말도 있어. 아름다운 것만 기억하기 위해서, 관계가 너무 고통스럽고 변할 것이 기대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더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누군가 한쪽은 그 관계를 그만 끝내야 해. 언젠가는…
시공일지 #3 210616 수요일 오늘은 CIP 타설 전 측량점이 완전히 오차가 있고 레벨도 안맞아서 조정했다 4시 반 쯤에 신호수 없다고 감리단장이 난리다. 신호수는 용역이니까 다들 네시 반이면 짐싸고 간다. 그래서 내가 가서 백호기사한테 신호수 없는데 작업하시면 안된다고 두명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해가 중천인데 작업 시마이치는게 말이 되냐면서 씨발놈 개발놈 한다... 감리단장이 그거 보고 야마돌아서 니네는 백호 기사 하나가 쌍소리 하는데 그거 하나 기강을 못잡고 또 그 소릴 듣고만 앉았냐며 역정이다. 덕분에 토목부장님이 기사랑 단장한테 가서 한참 서로 화 풀어준다고 중간에 끼어서 괜한 고생이나 했다. 중재라는 게 참 쉽지가 않다. 다들 성질머리가 있는 사람들이고 거친 사람들이라 더욱 그렇다.
마음정리할 때가 된거같은데 피해망상인건지 뭔지 모르겠다만 갑자기 손금 보고싶어졌다는 생각 드는건 내 손금보고 정신적 결함이 있네 어쩌네 운운하는 새1끼가 있어서 그렇다. 아니 내가 결함이 있다는 말을 듣고싶은게 아니라 나도 그렇게 생각하거든 나한테는 무슨 치명적인 정신적 결함이 있는데 그게 뭔지 정확히 나도 잘 모르겠다 인두겁을 쓰고있지만 실은 어딘가 상당히 추악하고 기이한 면이 있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단 말이야 아직까지도 내가 풀배터리를 받고싶은 이유는 그런 이유에 더해서 내 기능적 저하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왔는지가 궁금해서이다. (웩슬러 지능검사) 아무튼 그런 이유다. 아무튼 그렇다.
나 >>348은 아니지만 끼어들자면 요즘 정신과 상담 받으러 가면 초진 전에 스트레스 얼마나 받는지 인바디처럼 측정을 해준단 말야? 그냥 아예 수치로 나오는 걸 보고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정도로 점검만 한다는 느낌으로 가는 건 괜찮지 않냐 넌 뭔데 상관이냐 하면 할 말은 없는데...
존나 어이없다 진짜로 아니 무슨 내가 지금까지 잘해준건 싹 잊어버리고 내가 즈그 자존심 건드린거만 기억하네? 자존심? 그런게 있긴 했던건가? 그럼 왜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굴어왔지? 이해 ㄹㅇ 안됨 아니 나같으면 그 나이 먹고 백수인데다 게으르고 의욕도 없고 못생겼고 살도 쪘고 그러면 자존심은 버리겠다야... 써놓고 보면 내가 애초에 왜 사귀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나아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고. 못생긴거? 그런건 어차피 난 외모 잘 안보니까 노상관이고. 근데.. 그래도... 그렇게 게으르고 호불호도 없고 뭐만 얘기하면 다 좋다고 그러면... 아무 생각도 없고 오늘 뭐할래? 오늘 뭐할거야? 물어봐도 음................................ 몰라~ 응애~ 이딴식으로 답해버리고...
ㄹㅇ 니가 자꾸 자신없는 모습 보이길래 너 이번에도 자신없게 구는거야? 자신이 못마땅하고 못미더운거야? (하지만 그게 아니야) 라는 어조로 말한거였는데 어째서인지 그 반대로 이해했구나 뭐 그래 그럴 수 있지... 하지만 한번은 잡아볼까. 나 얘랑 이대로 끝나면 너무 안타까울 것 같다.
요새 엄청나게 치욕받는 나날들이다 내 안에는 이상한 자만심같은게 있는 모양인데 그것과 반대되게도 현실의 나는 그냥 조무래기다 관념속 세상에서도 나는 조무래기인데 실재하는 세상속에서의 나는 또 얼마나 조무래기일까 그래서 나는 요새 좀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근데 역시 쉰이나 예순 이전까진 살아보고 싶다 그 이후부터는 좀 힘들거같음 걍 빨리 디지는게 현명하지
ㅋㅋ 남자 여우짓도 만만찮다. 아니, 내 여우짓이 만만찮나? 괜히 손목 얇다고 한번 대보고, 악력 약하다길래 한번 내 손목 힘껏 잡아보라고 한다거나 근데 저쪽에서도 지 팔힘 약하다고 팔씨름 해보자고 그러면 참치한테 호감 있다 한거냐? 아니면 그냥 얘기하다보니 신나서 지도 그냥 좀 오바떤거냐?
근데 나 무사안일주의 너무 심하긴 한듯 전기 사고나면 어떠카냐구 그러니까 아 싶더라 난 사고난다는 생각을 아예 못했거든. 근데 그거 책임지고 관리하라고 관리자가 있는건데 그 관리자가 나니깐 할말이 없는거야 암튼... 오늘도 하나 배워갑니다. 무사안일주의 타파하고 항상 회의하도록 하자
인생이 쥰나 공허하다는 생각 많이들 하잖아 근데 아무것도없는게 인생이라는걸 걍 받아들이기로 했어 아무것에도 의미는없고 단지 내가 만드는것만이 의미야 의미를 찾아간다는건 본질적으로 신기루를 좇는것과 동일함과 동시에 내가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이기도 하지 남이 만들어둔 의미를 맹목적으로 좇는다면 그건 그냥 신기루겠고 거기에 나의 주관이 조금이라도 섞여있다면 그건 나의 창조물이겠지 (온전하진 않더라두)
그리고 나의 의미랄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찾은것 같은 기분이 들어 기분만 들었다고. 온전히, 그리고 완전히 찾은 건 아닌거같고...
근데 뭐랄까 삶의 이유를 잘 모르겠지 근데 어느정도는 그것에 대한 강박을 놓고 살 수 있게 된 것 같아 주변에 사람이 없어도, 내가 가진 게 없어도, 어느 선까지의 욕심을 채우고 난 뒤에 그 남은 것들은 모두 비우는 것 결국 산다는 건 열반에 오르는 과정인지도 근데 단 하나, 태어났을 때부터 부를 상속받는 무한계급은 그게 없다는게 좀 뼈아프다 큭
아무튼 오늘도 충실한 루팡적 하루였다. 전 회사랑 비교해서 현 회사는 뭔가 어딘가... 이상하더라고. 이렇게까지 아무 것도 안해도 되는건가? 싶은. 아직은 1년미만의 조무래기라서 그런걸까, 아니면 현장이 작아서 그런걸까... 그야말로 의문이다 의문. ㅍㅅㅍ 오히려 아무것도 안한다기보다 아예 방치된 느낌인데. 뭘 물어봐도 답도 제대로 안해주고, 물어보기 전까진 잘 알려주지도 않고. 상당히 귀찮아하는 느낌인데, 이거 ㅈㅅ라서 그런거냐?
근데 뭐, 다른건 모르겠지만 전화를 두 번이나 걸었는데 둘 다 씹고, 다음날 돼도 연락을 안주는건 너무하다. 대체 왜 그러는거야? 그냥 나도 마음을 접어야 하는거야? 그렇게 나는 혼자 들떠서는 혼자 친근하게 다가갔는데, 결국 원나잇밖에는 안된다는건가? 예비되지 않은 점진적 이별에 그저 애도할 여유도 주어지지 않는다.
아니 근데 생각해봐. 만약 내가 좆같은넘이야. 근데 그러면 어쩔건데? 제깟것들이 나한테 뭐 어쩔건데. 까구자빠졌네 느그들 나한테 하등 쓸모없어. 알아서 할랑게 걍 지나가쇼.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그냥 내 곁을 스쳐지나가라고. 이건 그냥 지나가다 어깨방 한방 맞은 정도로 생각하고 욕지꺼리 몇번 하고 말면 되지.
오랜 관계에서만 비롯될 수 있는 서로에 대한 강한 확신과 신뢰가 필요해. 아직 뭐하는 사람인지도 잘 몰라. 아직 심연을 들여다 본 적도 없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긴 한지, 내가 감당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도 몰라. 아직은 모르는 것 투성이다. 복잡하고 짜증난다. 기분나빠. 내가 그동안 그토록 바라던 강렬한 감정마저도 아닌 그저 먹먹하고 어렴풋한 마음 뿐이다. 개짱나니까 빨리 퇴근이나 시켜줘 형씨.
누가 날 보고 비난할까봐, 갑자기 목덜미를 콱 하고 잡을까봐 심장이 떨려 왜 그럴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모르겠어 다만 어딘지 계속 불안해 내가 그랬지... 우울하지 않으면 일기 안쓴다고. 응. 반쯤, 아니 한 8할은 맞는 말이여 지금은 불안하고 우울하다 아아 정말 살기 싫다... 그냥 막연하게 살기 싫다. 누군가한테 잡혀가는게 싫어.
그 불안 그냥 배고파서 그랬나보다. 근데 사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고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갈래도 없어 금방 찾을 수 있는 불안이었다. 원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어떤 계기로 촉발하거나, 촉발않는 것 뿐이지. 그리고 방금 삼각김밥이랑 마카롱 먹었다고. 매우 맛이 있다.
근데 내가 언제 내 말을 제대로 지키기는 했던가? 백신맞고 몸져 앓아누웠을 줄은 누가 알았겠어? 그저 건강한 신체라는 저주를 타고났기 때문이라고밖엔. 하루종일 몽롱한 상태여서 전화도 못 받았다고 한다. 용케도 통화 거절 문자는 보냈군. 안심이야 안심. 그래도 내 불안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이런 비슷한 일이 몇번이고 더 일어날 것은 명약관화하다.
아니 이 아저씨는 왜 맨날 나 붙잡고선 내가 니 애인도 아닌데 한번 통화할때마다 뭔 17분 이따위로 하냐? 그것도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면서? 진짜 개짱난다 말 더듬거나 말 생각하느라 멈추는거나 이런 것도 한두번이지 죵내 많아서 개킹받아 그것도 자꾸 내가 네네 어쩌구저쩌구 응대해야돼서 더 빡침 거의 지할말만 하고 난 리액션만 하는데 진짜 이것도 감정노동이다... 내 연봉에, 내 계약서에 이 업무가 포함돼있느냐..
논란이? 될만한? 사실은 소수의 과대표되는 어떤 집단만이 발악하는? 말을 하면 그 발악하는 집단을 지탄하는게 아니라 발언자를 억압한다는것이 우습다 이는 소수자개념이 그 집단이 소수라는 데에서 기인하는게 아닌 이유이기도 하다 여하간 '야야 니가 참아' 식이어도 기가 찬데, '괜히 뚫린 입이라고 분란 만들어서 좋겠다' 같은 비아냥 혹은 '쓰레기같은 발언' 이라는 식의 노골적 인신공격이 이어지는게 정말 우습다.
김부장이 와서 나한테 그러더라 너 왜케반장님한테혼나냐고 가끔 욕도 합디다 했드니만 욕은 하지말라고 해 이러던데 돌대가리 야발놈 미친놈 그것도 못하냐 뭐 이런말을 수도없이 하는데 다음 현장가면 얼마나 나아질까? 기사가 반장을 부려야맞는건데. 물론 초짜기사는 뭘 모르니까 가르쳐주는 정도까진 할 수 있어. 근데 이건 아니지.
하지만나는어른이되어버렸구뭐이런속물기질은어쩔수없는듯...그리구금방쉽게망각하는내특성은단점이자장점이다그만큼기분전환두쉽게되는거니까... 그치만우울에너무안주하려고하는건참...나쁜버릇이다 일단 살기로한이상앞으루나아가야한다 어쨌든쉬운길은언제든지있으니깐...상처같지도않은이딴작은생채기는훌훌털어버려야
막바지이고, 준공떨어지길 기다리느라 관리할게 없다 다만 반장님 연말정산을 도와드리는데 (사실 내가 다 하는데) 제법 귀찮다. 직영노임 1월분 안 올렸다길래 깜짝놀랐는데 저번에 제출한걸로 됐단다 근데 뭐가 미비하면 나한테 직접 말하지 왜 반장님 통해서 전달하나 내가 그리 삥다리 핫바지처럼 뵈드나 반성하게된다.
뭔가 잘못되긴 단단히 잘못됐다. 분명 당초 "민감한 주제" 를 금지한 것은 분쟁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그럼 너희들의 그 가시돋친 말투는 괜찮은거냐고? 뭐가 정신병이네, 너희 소굴로 꺼지라느니 느그 사상 관심 없다느니… (그럼 누군 느그 사상이 궁금했을까?) 이 간단한 것을 인지 못하는건지 하기싫어 안하는건지 여하간 나는 그냥 너희들 알아서 하라고 내비둘 것이다만 그건 너희들이 옳아서가 아니라 그냥 순전히 내가 귀찮아서야 ㅡ ㅅ ㅡ 응
이상하지 사람은 역시 개미나 벌과 같은 유전자를 지닌걸까 여하간 조금은 희망이 생겼다만 낙관이란 뜻은 아니다 더 정진하고 일정관리 잘 하고 업무에서 한번 실수한거 또 하지 말자. 목요일부터 휴가지만 오늘만 바쁘지 내일도 뭐 없다 다음에 다시 들를 때는 좀 호전된 상태였으면 하네. 무운을 빌어다오.
나는 뭐 하나를 그렇게 좋아하고 몰입하지 못하는 것 같애 괜히 이리저리 곁가지로 휘둘리지 말고 하나만 잘 해야하는데 큰일이야 과거에 내가 좋아했던 것들. 이제는 그냥 흔적 정도로밖에 남아있지가 않아. 난 무엇에 매진해야 하는걸까? 무엇으로 삶의 무의미함을 달래야하는걸까?
서평 - 기적의 암기법 (정계원 저) 새로운 내용이 있나 했더니 딱히 새롭진 않되 표현 방식이 세련되었다 기억술의 구체적인 작동 방법을 그림으로 잘 풀이했다. 00-99 숫자변환표는 제법 요긴하지만 바로 쓸 수는 없다. 당연하다... 한국 연예인 1도 모르는 TV 안보는 사람 입장에서 예를들어 06가 공유고 05가 공효진이면 어떻게 외고 어떻게 떠올리겠냐고. 암튼 그 뭐니... 한번씩 읽어봄직하다. 추천. 나중에 엄마랑 동생한테도 읽으라고 줘야겠음.
일단 기억이란 A-B의 연결 즉 연상이야 원숭이엉덩이-빨개-사과-맛있어 처럼 2020년도 기출문제-가설발판은 15도이상일경우 미끄러지지않는구조로 할것 처럼 말이지 시냅스간의 연결이라고
그런데 후자의 문장을 고대로 외우려면 힘들다. 15라는 숫자도 특징이 없기에 외기 어렵고. 기억술은 그러한 우리가 외기 힘든 날것의 데이터를 외기 쉬운 것으로 변환하여 왼다는 개념이다
종류는 두문자법 숫자변환법 장면기억법 등 여러가지가 있고 저장소를 쓸 수도 있고 안쓸 수도 있는데 저장소를 안쓰면 트리거(걸이못)가 없어서 트리거역할을 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예: 객관식 시험의 문제 항)
결론을 말하자면 두루두루 쓰긴 하지만 주로 장면기억법이 요긴하게 쓰이는군. 숫자변환법도 잘 쓰고 있다. 저장소는 오리쌤(권순문)의 수단어 기반 저장소를 잘 쓰고 있지만, 이건 아직 저장소가 많이 없는 사람에게만 그렇고, 자신에게 익숙한 저장소가 더 쓰기 편해보인다. https://blog.daum.net/orissam/12688084?category=1198388
정계원 씨가 지적했듯 학습에 쓰이는 기억술은 먼저 메타인지가 갖춰져있어야하고, 얼마나 기억술을 적용할 건지 정해야 한다. 나는 서술형문제가많이나오는 시험이지만 시 외우기처럼 통짜로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니고 키워드별로 대강 문장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저장소를 사용하되 그리 빡빡하지 않게 적용하는 중이다
https://m.dcinside.com/board/astralprojection/123?page=4&recommend=1 기억술에 관한 고오전을 읽을 필요성이 상당해보이지만 일단은 나중으로 넘기기로 하자. 그나저나 이번달 안에 책 다 읽기로 했는데 여기에만 정신이 팔렸네.
뭐 내 알바는 아니지만 사람의 감정이란게 정말 귀찮을 때가 많다 왜 다들 차분하지가 않은걸까? 대갈빠리 덜 큰 애새끼들마냥 칭얼대고 있으면 누가 젖꼭지 물려주든? 성인이 됐으면 지 똥은 지가 치우자. 자타불문 간혹 그게 안 된다 해도 하나하나 치우면서 헤쳐나가야지, 똥밭 한복판에서 칭얼대기만 해서 되는게 아니야
참 그리고 한가지 더 성을 사고파는 것에 딱히 어떤 강한 의견이 있진 않아. 혹자는 그게 불법이기에 나쁜거라고 주장하지만, 조선반도에 불법인데 버젓이 횡행하는 것들이 좀 많아야지. 여하간. 근데 전통적 성관념에 따르면 결혼제도 또한 일부일처제거니와, 연애에 대해서도 똑같은 관념이 적용되는데 어떻게 성 판매자가 남친이 있을까? 난 너무 궁금해. 다 말하고 사귀진 않았을 거 아니야 그치? 최소한 나였으면 애인의 그런 직업을 떳떳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을거같아.
근데 더 어이가 없는건 그 남친이랑 결혼은 못한대. 경제수준이 너무 차이가 난대. 그야... 20대 성판매자 여성이라고 한다면 돈 깨나 벌긴 하지? 월 1,000 이상은 벌거야. 근데 그렇다고 해서 그와 비슷한 경제적 수준을 가진 남성과 결혼한다? 음... 너무 욕심이 큰거같아.
여기까지는 그냥 쿠션언어고, 한마디로 하자면 그냥 개소리지. 다양한 유형의 인간을 만나는 건 재밌지만, 대개의 경우 그들을 이해하는 데 실패하곤 해. 내가 이상한건지 그네들이 이상한건진 잘 모르겠어. 어쩌면 이 세상에 안 이상한 게 없는지도 모르지. 어쩌면 정상성이란거 자체가 허상일지도 모르는 일이고. 어쩌면 우리가 정상성이라 믿었던게 사실은 평소 접하는 집단의 편향성 탓에 과대/과소하게 평가됐을 수도 있지. 암튼 난 왕왕 헷갈리곤 한다.
근데 내세같은 기이한 미신을 믿지 않는 자로서는 그냥 되는대로 살다가 되는대로 즐기면서 때되면 / 혹은 사정이 안되면 그냥 나가죽는것도 나쁘지않은 삶일거같은데 하지만 가령 저축을 하는사람과 않는 사람이라는 비교를 해보면,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분명 얼마 안되어 탕진해버릴거고 상대적 박탈감이 들겠지 그렇다면 막 살되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사는건 어떨까? 한국인에게 그게 가능할까? 시시비비를 가릴때에도 자신의 상대적 우위를 뽐내는 데에만 급급한 그런 한국 문화속 한국인에게?
정당성이라는건 정말 한줌이다. 대통령 처의 주가조작 사실이 공공연함에도 처벌않는 조선 반도에서는 특히. 정의라는게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면 그건 과연 정의일까? 그래서 대한민국 사법체계가 엉터리이고, 심지어 큰 정부와 더 많은 통제를 지향하는 사람이 볼 때에도 대한민국의 것은 그냥 합법적 폭력기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뭘 하며 살고싶은걸까? 이런 엉터리같은 타자와 나를 분리하며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그것 이상의 염원이 있을까? 뭔가를 이뤄내고, 그것에 몰입하고싶다. 내가 숨을 거두는 그날까지. 몰입하면 이러한 현실을 잊을 수 있고, 대개 몰입하면 결과적으로 성취로 이어지니까. 하지만 내가 몰입하는 것,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 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것 이외에 더 특기할만한 큰 염원이 없다면 나는 그러면 세간에서 말하는 성공한 삶과는 동떨어져서 살아도 되는 것 아니야? 그럼 나의 정의를 관철하고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며 살더라도 내 뜻을 밀고나갈 수 있다는건데 말이지.
타인과 연결되고 싶다는건 아마 인간의 공통된 욕망이겠지. 하지만 그 정도는 제법 편차가 있고 (큰 틀에서 보았을땐 대동소이하다손 쳐도) 나는 제법 적은 편이라 생각한다. 근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어떡하지? 홀로 고독하게 내 정의를 관철하고 내 소망을 위해 나아가다가 고립되어버리면 어떡하나?
뭐 이런 큰 틀에서의 고민을 하고있음
작은 범위에서의 고민으로는 퇴사를 언제할지 / 이직을 동종으로 할지, 아니면 개발로 전향할지를 고민중.
내가 건설업을 빠져나오고 싶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A.큰 이유 1.전문성. 너무 고인물 판이다. 내가 뭘 어떻게 배워서 전문가가 될 수 있긴 한지 의구심이 든다. 2.워라밸. 토요일, 공휴일에도 노동하니 취미나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 지금도 이러한데 직급이 높아지고 책임이 더 많아지면 어떠할지 걱정스럽다. 3.직무만족도. 공사라는 일 자체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반면 개발은 좋아한다.
B.작은 이유 1.원격지 근무. 근무지가 집이랑 멀기에 숙소생활을 하든가, 아니면 최소 1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들여가며 출퇴근 해야함. 2.규정대로 안 돌아가는 현실. 소위 FM과 실무가 분리되어있고 그 사이에서 줄타기하는게 꼴같잖다 3.처벌가능성. 중처법 이후로 안전, 품질에 더욱 큰 책임이 부가되었는데 회사들은 각성하지 못하고 여전히 비슷한 관습을 유지중이다. 대기업, 중견기업은 신경을 쓰지만 중소 내지 좆소는 그렇지 아니하다. 하찮은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 나 또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다. 4.사람들하고 부대낀다. 작업자들은, 소위 막일이라는 편견답게 드세거나 괴팍한 사람들이 많고 이런 사람들한테 원한사거나 친하게 못 지내면 놓치는 부분이 꽤 있다.
C.반면 장점도 있다. 1.기본급이 높은 편. 현장근무는 아무래도 페이가 세다. 중소기업은 그래봐야 얼마 차이 안날 수도 있지만 경력이 쌓이고 전문성이 늘면 느는대로 어필하기 나름. 2.야근이 적음. 물론 야간공사 있을 수 있지만 대개 해가 뜰때 출근해서 해가 지면 퇴근한다. 7-18 정도가 보통인듯.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니까, 사실 옮겨서 얼마나 만족할진 모르겠다. 하지만 어차피 조선에서 과로는 필연이고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
요즘은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 사실은 그것들은 내 외부의 문제이고 내 내면은 견고하기에 내가 방기하기로 결정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이고 아무도 나를 감히 탓하지 못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혹자는 나를 탓하겠지만) 그래도 내 내면의 어딘가는 그것들을 지켜야 하노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다소 찜찜하다.
어쩌면 외부의 나에 대한 평가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내 내면에 남은 일말의 인간성이라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판단기준 때문일 수도 있겠지.
사실 누군가의 마음은 그 당사자는 모를 때가 많지 정작 그 주변인들은 비교적 정확하게 그 마음을 미루어 판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내가 딱 그런 경우인 것 같다. 누군가와 속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좀더 파고들고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별로 알고싶지는 않다. 몰라도 사는 데 큰 지장은 없고, 크게 궁금하지도 않으니까. 반면 나의 마음이 만천하에 공개되면 잃을 것이 제법 있어. 게다가 내 주변에 딱히 그런 대화를 나눌 사람은 없다.
아무튼 오늘 있던 일을 토대로 든 나의 생각은 이렇다. 설령 내가 5초뒤에 죽는다고 해도 아무도 내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그건 정말이지 너무도 무거운 (중압감이라는 의미에서) 부채다. 삶이 원죄인 이유의, 아마도 8할 이상은 그것이다.
오늘 애인 고양이가 죽었다. 급하게 장례를 치르는데, 나를 불렀다가 갑자기 혼자 있기를 원한다 하였다. 걱정이 된 나는 그에게 말했다. 혹시 나한테 부담이 될까봐 괜찮다고 한거면, 나는 전혀 문제없으니 내가 필요하다면 불러달라고. 식은 친구와 치르기로 했고 혹시 너무 힘들어지면 나에게 연락하기로 했다.
내가 죽으면 누군가 나를 생각하고 슬퍼할까? 나를 포함하여 아무도 그러지 않았음 한다. 하지만 그건 바람과는 다르게, 지극히 당연하게 수반되는거니까 내가 온전히 감내해야 하는거겠지.
누군가와 사귈때마다 드는 생각은 항상 이러하다. 나는 사랑받을만한 사람인가? 당췌 나의 어느 점이 좋단 말인가? 이것이 항상 회의적이고 의심스러워서 관계가 파탄났던 것 같다. 어쨌든 대부분 망각해서 잘은 모르지만. 근데 요즘은 다른 고민이 든다. 만약 이 관계가 몇년이고 지속된다면, 내 형편은 이것을 지속할 수 있을까? 노동인권이 지켜질 보장이 없는 나라에 속하는 조선에서... 좆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나로서는 그 부분을 잘 모르겠다... 내 몸 하나만 건사하며 살아갈 것을 상정해왔었는데 이젠 둘이 되었으니. 생활이야 어떻게든 이어갈 수 있겠지만 요즘 젊은이들이랍시고 시발 부익부 빈익빈이 워낙 심해서 과대표되는 럭셔리 라이프를 아주 작은 일부분만큼이라도 흉내내보려고 하면 금방 거덜난다고. 나 혼자였으면 안 하면 그만인데 상대가 그 일부를 원하는거같으니 어떠케 내가 외면하겠니.
요즘 드는 생각인데 어쨌든 OECD 기준 노동인권 최악 수준인 조선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으로서 살려면 과로는 필수이고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안심하고 버틸 수 있는 그런 관계가 가장 건강하지 싶다 애인이 너무 나한테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된다. 걱정된다는 말 조차도 부담스러우니 할 수 없겠지만.
내가 뭘 잘못했지? 몇가지 짚이는 부분은 있지만 어느 지점이 화가 났고 견디기 힘들었는지, 또 그게 화난 게 맞긴 한건지,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이 들었던건지를 말 안하고 헤어지자고 하면 대체 난 뭘 어떻게 해야하냐? 헤어지자고 했을때 내가 주섬주섬 짐 챙기는 걸 보고 개선해볼 생각은 없냐고 묻던 것도 어이가 없다.
내가 최대한 내 선에서 이해한 것을 말해볼게 너는 사람은 절대 안 바뀌거나 바뀌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고, 또 너의 감정과 여건이 더 중요해 그렇기 때문에 나랑 상의 내지는 조율도 안 해보고 헤어지자고 말했던거겠지 그런데 그렇게 나올 거였으면 이미 헤어지자는 말을 한 순간 모든 결심은 다 끝난 것 아닌가? 관계는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이긴 해도, 어느 한 쪽에서의 송신이 끊기면 더는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네가 헤어지자는 말을 한 이상 내가 뭘 어쩔 수는 없는거잖아.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았겠니? 매달렸으면 좋겠어? 내가 너에 대해 얼만큼 좋아하는지 그 마음을 시험한거야? 그게 아니라면 당췌 그렇게 나올 이유가 없었는데.
그리고 내가 이미 너에 대해서 많이 견디고 있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지 않나? 그것들은 모두 무시하는거야? 혹은 그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자신이 겪는 어려움도 더해서, 헤어지는 게 서로에게 피차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독단적으로 결정한거야? 너는 스스로가 폴리임을 말하고 나와의 관계를 시작했어. 그건 좋아. 양심적이고 잘한 일이야. 그런데 어째서 그런 구체적 설명이 정작 헤어진다는 중대한 결정에서는 부재했던건지? 혹시 내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에 있어서 방해가 된 것은 아닌지? 혹시 상대를 별로 안 좋아했던건 정작 너 자신 아니었는지?
그리고 내가 당초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었기는 한지도. 나는 그것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네가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게 전혀 놀랍지 않아. 그러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좋다고 치대고 태연히 거짓말 할 수 있었던 것은 제법 놀라워. 우리 둘의 미래를 그렸을때 비관적인 것은 너 뿐만이 아니야. 처음에 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갔더니 온 집안에 파리가 들끓고 바닥엔 털과 개오줌, 똥, 쓰레기가 널려있고 설거지거리는 가득한 그 꼴을 보고 내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또 내가 3-4번 정도 싹 청소를 해두니까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있는 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내가 몇가지 간단한 부탁을 하자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던 네 모습은? 그건 네 삶의 방식이고 내가 뭐라 말할 수는 없어. 하지만 만약 우리가 미래에 같이 살게 된다면 정말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건 여전히 바뀌지 않아.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 하면서도 고치지 않고 그게 반복되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는거야. 그럴거면 미안하다고도, 고치겠다고도 하지 말든가. 여하간 그런 감상이 헤어지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만약 네가 나를 떠보거나 별 생각없이 그런 말을 했던거라면 애석하게도, 네가 그 말을 꺼낸 이상 나도 이 아이랑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솔직히 지금 내가 너에 대해 드는 감상은 이거야. 속된 말을 섞어서, 가진거 쥐뿔도 없는 사람이 에고만 비대하다고. 그게 바로 전여친에 대해 들었던 생각이었고. 속물같아서 싫다고 장난이랍시고 말한 게 상처였다면 미안하다. 근데 그게 그렇게 화가 났니? 그럼 나는? 전남친이 헤어지겠다 하자 어퍼컷 때렸다며? 너도 조심하라며? 그건 씨 ㅋㅋㅋㅋㅋ 너가 순살강정이라서 괜찮은거냐? 내가 물리적이고 실제적 위협을 느낄 리가 없으니까?
하이튼 말좀 제대로 나눠보고싶다. 어느 단계에서 사고가 잘못 이어졌을 수도 있으니까. 그냥 오해니까. 그치만 별로 기대는 안해. 넌 거의 끝났어.
자기 성격이 지랄맞아서 맘에 안드는 지점이 종종 있는데 그걸 일일히 지적하자니 세간에서 보기에 그리 심각한 일도 아니고, 나한테 말해서 내가 시무룩해하는 것도 보기 힘들다 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말 안해주면 짐작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그것도 그냥 추측이니까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참고 있는 것도 눈치를 보게 되는거라고. 그리고 나는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도 안 하고 그렇게 일일히 시무룩해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혼자 괴로워하고 혼자 생각하더니 혼자 다짜고짜 헤어지자고 말한건 잘못된거다. 그래서 그것도 말했다. 헤어지자는 말 듣고 내가 짐싸고 있을때 네가 무슨 말 했었냐고. 그랬더니 그건 추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런 건 참 잘도 말한다)
내가 여지껏 잘못한 게 몇가지 짚이는게 있다고 여기 써놨지. 내가 잘못한건 1. 바보라고 한 점 (나중엔 장난으호 비버라고 바꿔 말했는데 그것도 싫다더라) 2. 속물같다고 놀린 점 이 두가지임. 굳이 하나 더 있다면 깨끗하게 하고 살자고 잔소리한거 정도. 근데 이것도 그릇이나 어딘가에 물 고이게 두지 말라고, 그러면 벌레가 창궐한다고 말한 게 전부인듯 (그날도 집에 가니까 설거지감 잔뜩 쌓여있고 식탁엔 먹다 남은 라면 그대로 있었고 바닥엔 일주일전에 먹고 버린 페트병이랑 기타 잡 쓰레기들 다 널부러져있었음)
하이튼 난중에 정리되면 다시 연락하겠다 했고 그 사이에는 좀 떨어져있기로 했다. 근데 별로 기대는 안 한다. 이유야 어찌됐든 헤어지게 될듯.
왜 여지껏 나는 연애를 3달을 못 넘길까? 이번엔 5-6주정도 된듯. 이런 인스턴트 관계 질릴대로 질렸다. 근데 저번에도 이런 얘기 했는데 또 시작하고 또 보란듯이 망했다. 그게 아마 나라는 인간의 한계인듯 하다. 아예 시작하질 말아야지.
굳이 사람한테 일일히 매달리기도 싫고. 내가 뭐가 아쉽냐? 나같은 사람 내쳐버린 당신이 아쉽지. 그리고 나 좋다고 많이 앵기고 치대긴 했지만 사실 그게 진짠지도 난 의심스럽다. 그야 다 큰 성인남녀끼리 아무런 이유 없어도 사랑에 빠지는건 가능한 일이지만, 최소한 나였다면 굳이 내가 잘못했네 어쨌네 일일히 인정하고 굽히고 수그리면서 관계를 지속할 정도로 절박하진 않을거같다. 그리고 좋아한다는 말도 너무 많이 하면 진실성 없어보여. 그러는 거 자체가 마치 자기 자신이 그렇게 느끼게끔 속이는것처럼 보여.
>>663 사람 자체를 아예 안 만나고 싶어. 데면데면한 친구면 모를까 내 자원(감정을 포함한)의 상당수를 줄 정도로 좋아할만한 사람도 없을 것 같거니와 나를 그렇게 좋아해줄 사람도 없을거같고 툭하면 싸우고 헤어지고 지랄 염병난듯. 하여간 머리 검은 짐승을 믿고 거둔 내가 비버다.
아무튼.. 애인이랑 심야대담 1. 나의 양가감정: 사람을 좋아하지만 (내지는 좋아하고 싶지만) 사람을 믿지않아 1-1. 믿음의 정의: 믿지않음의 기원은 기대가 부재한 상태.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는다. 기대않음과 믿지않음은 다르고, 믿지않음은 또한 예측불가능함과도 다르다. (말의 뉘앙스와 맥락, 가치중립적인지 여부 등) 1-2. 잔소리 (현실 운운): 아래 부양 참고
근데 애인분 심적으로 어디 아프신거 아니냐 >>659 에서 고개 푹 숙이셨다는거 보면 본인도 잘못됐다는거 알면서도 잘 안되는 단계신것 같은데 네 삶의 방식임 존중함 하고 넘어갈게 아니라 도움(물리)이 필요해뷤 형도 사람에게 기대안함 그럼 실망안함 이러고 있는거 보면 크게 건강하지 않아보여서 더 걱정됨 아픈 사람들끼리만 붙어있음 악화되기만 한다 이말임 주변에 님덜한테 참견해줄만한 대충 멀쩡한 다른 사람 있음?
그냥그냥 하다가도 한번씩 이 사람이 과연 진심일까 하는 모면이 있고 BPD라면 과거에 철썩같이 믿었던 것도 금방 싫어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태도를 바꿀 수 있으니 당초 신뢰는 불가능하다 만은 내가 내 돈이나 기타 감정적 자원을 일정 한도만큼만 제한하면서 친구처럼 지내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하군 역시 일정 한도로만 기대하는게 정답이었다구
아니 내가 토요일 전화했을때 얼결에 괜찮다 그러긴 했거든? 근데 그거랑 별개로 내가 화난 지점은 그 전부터 이미 약속되어있던걸, 그냥 갑자기 작업에 몰두하게 되어서 그냥 깨버렸다는건데 이게 그렇게 이해하기 힘든거냐? 자꾸 이런 나를 이해해달라고 그러는데 머리로는 알지 그 양반 ADHD에 BPD도 있으니까 갑자기 뭔가에 꽂히거나 대뜸 화내거나 그럴수도 있다는거. 근데 그걸 일방적으로 이해해달라는건 아니자나. 왜 저쪽은 내가 담날 출근이라 일찍 자는것도 서운하다 하면서 자기에 대해서는 이해해달라 그러는거냐고 나 노가다하니깐 6시에 일어나야한다니깐
에휴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랬다고 걍 그만만나야하나 짜징나네 인간 싫다 정말
내가 위와같이 따지니깐 한숨쉬면서 알겠다 하고 나 만나는 날에는 작업 않겠다 그러는데 하이튼 점점 짜증나는것만 많아지네.
집나와서 카페가서 작업이나 할까 아니면 만화방가서 염병이나 떨까 하다가 "여성도 태아도 생명입니다" 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대여섯명 정도가 지나가는걸 봤다. 그만큼 당사자들의 인식은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는데 정부와 절대다수의 여론은 그대로라는게 제법 웃기는군. 이 나라는 결국 세계 최고의 친환경국가(저출생이라는 뜻)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근데 도통 뭘 생각하는지 알수없음이다. 언제나 누가 날 좋아한다 그러면 대체 왜 하필이면 날?! 싶어져서 별로 안 믿긴다. 관용적인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믿음이 안 간다. 그냥 내 아버지처럼 나를 하나의 유용한 존재로 환원하고 물화해서 바라보는 것 아닐까 싶을 따름이다. 나보다 멋진 사람은 도처에 가득하다.
오늘은 한 다섯시에 일어났는데 마침 깨어있던 애인이랑 좀 얘기하다가 진동울리자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전화좀 하고오겠다 하더니 한 7분 통화하고왔다 근데 그걸 진동만 듣고 알아차렸으면 이미 그때쯤 전화하겠다고 얘기했던거고, 그걸 위해서 일부러 그 시간에 깨어있었단거 아닌가? 질투라기보다 좀더 근원적인 무언가를 자극하는 모면이다. 나는 폴리라는걸 절대 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을거같다
그래도 육체관계를 비롯해서 긴밀한 교류는 나와만 맺는다고 하지만 그것도 말뿐이고 사실 인간을 신뢰하지 않는 나로서는 너무 먼 얘기다.
>>697 못해 그런거... 애초에 그 양반도 결혼은 자기랑 먼 얘기라고 했고 나도 그 양반과의 원만한 결혼생활은 꿈도 못 꿀 것 같고.
그 양반의 애인으로서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보겠다 장점 1. 제 앞가림은 잘 함: 냅두면 알아서 잘 사는듯 2. 귀여움: 이거 없으면 안됨 3. 악바리 있음: 살아가는데 필수 단점 1. 더럽고 산만함: 빨래더미가 그냥 널려있다든지 하는 수준을 넘어서 음식을 방치해서 벌레가 창궐하고 냉장고엔 상한 음식이 가득하고 개똥 오줌 안치워서 냄새나고 기타 등등함 2. 폴리임: 근데 나는 폴리가 아님. 말이 폴리지 사실 그냥 공개한 채로 바람 피우는것 3. 무계획적: 딱히 저축도 않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게 하나도 없음. 그때그때 버티는 건 잘 하지만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음 4. 정신병: BPD 우울증 ADHD 3종세트임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면 일단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고, 그 정도도 단점이 훨씬 더 크다. 생각해보니 진짜 난 왜 이 사람을 만나고 있지? 당췌 모르겠네... 그래도 내 돈 투자하는 일은 더 없게 할거니까 큰 상관은 없나?
그 사람이 살아가는 태도에서 뭔가 배울 것이 있었어? 끝까지 버틴다라는 게 과하다면... 최소한 비참함을 더 견딜 자신은 있어? 절망적인 상황을 상상하면 어떻냐? 상대방이 무계획이라면 네가 당연하다는 듯이 그걸 채울 수 있어? 뭐 이런 질문을 해보라고. 그 모든 질문에 어쨌든 GO! 라면 둘 사이를 응원하겠음. 그게 아니라면 나는 참치만 응원할 것임.
참고로 결혼 얘기는 왜 했냐면... 만약 네가 결혼할 생각이 없음 모르는 거긴 하다. 암튼 결혼할 생각도 그럴 수 있는 사이도 아닌데 언제까지나 걔 옆에 붙어있을 수는 없어. 20대 초반처럼 단순히 끌려서 연애하는 거, 언제까지고 그럴 수는 없다고. 뭐... 이래저래 잘 고민해보셔. 네 말만 듣고 헤어져라 어째라 하는 것도 웃기니까.
>>701 배울점이라면... 1. BPD 특유의 열정 2. 확고한 기준 및 고집 3. 있는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함 (naive가 아님) 정도일까. 가끔 보이는 모습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사실 최악의 상황(예: 폐인이 되어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게 된다거나, 자살을 기도한다거나, 파산한다거나)은 상상하기 힘들어.
청새치의 물음은 아마 그 사람에게 닥칠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보고, 그걸 견딜 자신 혹은 최소한 견딜 마음이 안 들면 같이 가면 안 된다는 걸 상정했다고 나는 추측하는데, 사실 그런 결말이 온다면 상대가 그 누구라도 내가 견뎌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 그럴 수 있는지 여부 이전에 말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결말이라면... 뭐 내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해. 근데 내가 회의감을 느끼는건 이 관계 자체가 굉장히 느슨한 것 아니냐는 그 자체거든. 그래서 걱정스럽기도 하고. 또 이 관계가 얼마나 갈지 그리고 언제쯤 충분히 단단해질지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결혼 하면 좋기야 한데 당장 내 입에 풀칠도 힘든 판국에 누굴 위해서 내 소중한 자산을 투자한다는 것도 쉽지않은 일이고 뭐 그렇네... 그러나 관계에 대한 그러한 불안이 누구에게나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필시 결혼제도라는 엉뚱한 발상이 나타난거겠지 결국 긴밀한 연결이 키워드인거구나
>>703 약간 오해가 있군! 그 사람에게 닥칠 일이 아니라 너에게 닥칠 일을 생각해보라는 거지.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의 너를 생각해보라는 말이었음. 도망치고 싶은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도 절망적이라서 해결할 생각도 들지 않으면 그건 시간문제라는 이야기. 오늘 당장이 아닐 뿐임ㅇㅇ
결혼 제도를 엉뚱하다고 말하는 건 네 자유긴 하지만, 그만한 책임이 있으니 가능한 거다. 관계는 약속이고, 약속은 책임이다. 책임은 사랑할 이유에서 나오고, 책임지기 위해 약속하고, 약속이 관계가 된다는 걸 알아야 함. 관계를 윤택하게 만드는 것은 감사고, 그것은 정성과 노력의 산물이다. 내 뇌피셜 아니냐고? 그럼 더 겪어보면 된다.
>>705 글쿤... 머 딱히 엄청 도망치고 싶을거같진 않애...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라고 한다면야 도망치고 싶겠지만, 어디까지나 현실적으로 고려 가능한 선에서 그렇지 않다는거. 청새치 말도 일리는 있어. 관계가 약속이라는 것도 동의하고 그것이 책임이라는 것도 동의해.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 관계는 그것이 다소 부재해있다는 생각도 드네. 관계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책임이 막중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그것을 안 지우려 하다보니 관계 자체도 느슨해진다는 추측도 가능하겠군. 일단 두달밖에 안된 관계니까 좀더 지켜보자고. 내 연애에 관련한 징크스 (3개월을 못 넘긴다는) 를 깨보고 싶기도 해. 오래가는 관계가 없다는 건 필시 내 문제도 있을테니까.
근데 모랄까 관계하는 친구(애인 포함)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아님 나한테 관심이 시들한건지, 내가 분명히 토 휴무 일 근무라고 말했건만 반대로 기억하고 있었다면서 퇴근했냐고 묻더라 이런거 하나하나에 실망하면 안되는거지? 근데 사람 자체가 다소 못 미더우니까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거같기도 해
https://brunch.co.kr/@binsu/4 엑셀 업무일지 업무일지 중에서는 이게 제일 좋은듯 개인 단위에서는 어차피 데이터가 많지 않아 복잡한 함수나 vba는 필요없고 설령 필요있다 해도 나중에 적용해도 큰 무리는 없을듯. (몇년 단위로 쌓인 게 아닌 이상에야...)
근데 콤피타 킨거 어떻게 알았나 했더니 카톡 잠금모드로 로그인하면 알람가게 설정해놨나봄 카톡을 무력화하면 은밀하게 로그인할 수 있겠지만 혹시 모르니 이중으로 부팅 시 이메일 알람가게끔 작업 스케쥴러 설정을 해두면 누가 나랑 똑같은 짓 하는걸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 하는건 역시 비슷한 짓을 하는 사람 뿐인걸까
외가 친척께서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은 언제나 그 무거운 분위기가 불편하다. 하지만 이런 애도가 없다면 평생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돌아오길 기다리게 된다고 했다. 그런 슬픔을 공유하고 무거운 짐을 나누는건 가문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장례식장에서 떠들썩하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싫었고 직계가족이 아님에도 비통해하는 사람들도 공연히 법석떤다고 한때는 생각했지만 그만큼 마음을 쓰고 있었다는것이고 그 관계를 소중히 했다는거 아닐까 싶고
그제 여친네 엄마랑 새아빠 또 뵈었고 조개구이를 먹었었다 여친네 엄마는 결혼 압박을 슬슬 넣고 있는데 나는 나이도 나이고 엄마가 그런걸로 압박 안 줘서 글쎄... 그리고 또 더 많이 만나봐야 결혼을 하든가 말든가 하지. 여하간 난 안 하고싶다...
요즘 나는 퇴사를 코앞에 두고있다. 이제 지긋지긋한 노가다도 그만둘거다. 하지만 개발은 훨씬 더 힘들거란 것을 안다. 기실, 그 쉽다는 파이썬도 내게는 조금 어려우니까. 그러나 이왕 칼을 뽑아든거, 6개월간은 열심히 해볼 요량이다. 안 되면 뭐 노가다나 마저 하면 되고...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이 어떤지는 알고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해도 안 되면 도망칠 길은 있어야 하잖아.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지금 여러모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최악의 경우라고 해도 바로 내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유의해야 할 것은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 고만고만한 나쁜 결과라는걸 물론 명심해야할 터이다. 누가봐도 최악이라면 뺄 시기를 나도 알 테지만, 아니라면 애매하게 빠져서 길을 잃을테니깐...
대충 카드값이랑 이것저것 나가면 1년간 모은 돈이 퇴직금 포함 1,050만원 정도가 되는데 참 너무 적다... 1년에 고작 이것밖에 못 모으다니. 역시 씀씀이를 좀 줄여야겠구만... 실업급여 못 받으면 이걸로 6개월간 생활비를 해야하는데 모자람은 없겠다만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한으로 해야겠구나 싶다.
노가다 하던 버릇 어디 안가서, 주6일로 일할 때는 돈쓸 시간도 없어 딱히 절약하려고 애를 안 써도 자연히 일정 이하로 소비가 맞춰졌는데 이쪽 길로 취업을 한다손 쳐도 고작 200 받으면 땡큐일듯 하니 여러모로 암울하다.
소장놈때문에 정신병 심해져서 죽겠다. 사실 퇴사도 더는 버티기 힘들어서 그랬던건데 어떻게 이 양반은 후임이 가는 마당에 끝까지 저러고 싶을까. 답대가리 없다. 뭐 상관없다 없는 정신이나마 녹취는 그때그때 다 따놨으니까... 근데 그걸 모으면서도 의문스러웠다. 어차피 증오심이든 좌절감이든 그러한 동기 자체는 금방 휘발될것이고, 가장 큰 결과란 결국 회의와 도피 혹은 내면으로의 천착으로 이어질 게 뻔한데.
참치에서 옥돔으로 바꿀라다가 그냥 킬킬 앤 하이드가 되었음 0. 본 주제글을 역주행해보고 있는데 역시 기록이 기억을 이긴다. 물론 해당 인용구의 맥락에는 안 맞는 이야기지만, 요는 내가 나의 지난날을 너무 잊고 있었단거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심각한 정신병자였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가 않곤 한다. 그만큼 나는 놀라우리만치 호전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몰락은 부흥보다 훨씬 쉬우니 방심은 금물이다.
1. 나의 기저에서 가장 지배적인 동기는 결국 죄의식과 몰입할 대상에 대한 탐색, 이 두가지인듯 하다. (애정결핍은 좀 사그라들었다) 전자는 곧 노는 걸 죄스럽게 여기는 것이고, 후자는 무언가 몰두할 것이 생기면 금방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고 또 삶 전체가 충만함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그것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또 한번 발견하고 나면 거기에 깊이 몰입하고 그것을 탐닉한다.
2. 이모부 상 당했을 때도 느낀거지만 역시 부모랑은 연을 끊는 게 맞다. 그리고 헬리콥터 부모 (라고 하기에는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무심하는 등 다분히 선택적이었지만) 같은 어머니 밑에서 계속적으로 통제와 억압을 받으며 굽실대고 "Hyo" 정신에 따라 숭앙 내지는 신앙하느니 그냥 조실부모한 고아가 되는게 나은것같다. 이 집안 전체는 반면에 근본적으로 답대가리 없는 것은 아니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다른 집과 마찬가지로 일정 이상은 콩가루이고 딱히 거기 붙어있어봐야 내가 득볼 것은 없으며 뜯길 일만 남았으니 좋을 건 하나도 없다.
3. 이 회사를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너무 늦게 했다. 지난 현장은 화성이었고 올해 2월 초쯤에 경기 하남으로 신규 발령받았는데 당췌 무엇때문에 1년이나 여기 붙어있었을까? 그만큼 내가 작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직전 회사에서 얼마 하지도 못하고 잘렸으니 그럴 만도 하지. (사회 초년생이 뭘 알겠으며 뭘 얼마나 할 줄 알겠는가? 당연 자존감은 존내 낮은게 맞다) 근데 암튼 이 회사는 체계도 없고 근본도 없으며 그걸 굳이 감내하면서 물경력 쌓으면서 있기에는 나라는 사람의 시간이 아깝고 미래도 보장되지가 않는다. 당췌 체계란게 없고 협업도 없고 너나할 것 없이 각자에게 주어질 책임 내지는 문책을 회피하기 급급한데다 같은 시간에 따로 놀고있으니 프로젝트가 성사될 리가 있나? 그저 PM의 자리에 있는 이사가 정말 불쌍할 뿐이다.
4. 그렇다고 굳이 진로를 전공과 아예 관련없는 다른 길로 옮겨야만 했던 건 아니지만, 요즘 코딩 공부하는게 제법 재미있다. 파이썬은 분명 기본 문법이 쉽고 간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깔끔하고 효율적인 코드를 바로 짤 수 있느냐 하면 절대 아니긴 하다. 설령 이 시도가 잘못되어서 개발자로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해도, 6개월에서 12개월 가량의 시간동안 개발을 공부하는건 결코 헛된 일이 아닐것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언젠간 했어야 했던 일이고,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5. 퇴사를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단 한가지, 다음주에 바꾸기 매우 어려운 일정이 잡혀있는데 퇴사일보다 조금 전에 시간을 비워야 했어서 골치가 아팠다. 하지만, 확인해보니 다음주가 아니라 2주뒤였고, 이제 퇴사와 관련한 고민은 아예 없다. 사실 지금도 좀 시간 남아서 놀고있음. 상기한 바와 같이, 내가 퇴사를 선언하거나 하다못해 결심하지 않았더라도 나는 지금 놀고 있었을거다. 왜냐하면 이 현장은 그냥 와해됐기 때문이다 ㅋㅋ 소장놈은 내가 퇴사한다고 분명히 말했고 자기도 그걸 들었으면서 (뒤늦게 들은 척 하기는 했지만) 왜 가는 마당에 끝까지 구질구질하게 저럴까? 도무지 알 수 없음이다.
6. 분명 인간의 감정은 거짓되지 않다. 적어도 그 당시 그 순간만큼은 진실되었다. 단지 그걸 너무 빨리 잊고 돌아설 뿐이다. 모든 감정이 그러하다. 시간의 많고 적음만이 차이 있을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인간 세상의 모든 감정적 교류나 화학반응이 실로 하찮기 그지없다. 그러나 의미란 결국 부여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달린 것이기 때문에 그냥 이 순간을 진실되고 거짓없이 사는 것만이 유일한 길로 보인다.
7. 지금 여친을 보면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 모든 미안함과 짜증과 애정같은 감정의 격동은 그냥 한순간일 뿐이다. 내가 실망했던건 그런 감정적 격류 바깥으로 가면 잔존하는 것이 없다는 지점이었는데, 다행히 (?) 요즘은 그럭저럭 뭐... 무난하다. 검증할 방법은 없지만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러하다. 그런데 여자란 생물이 원래 그러한 것인지 아니면 BPD라 그런건지, 스트레스가 좀 심해지기로서니, 갑자기 월경통이 그렇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진다는게 가당키나 한가? 굉장히 신기하다 (못 믿겠다는 건 아님)
고노부에 직장내 괴롭힘으로 민원 넣었음 정말이지... 막상 정리하고 나니까 2개월이라는 짧은시간 사이 내용이 엄청 방대하고.... 이거 개인정보가 포함되어있어서 업로드는 안될거같긴 한데 (특정가능한 정보 지우면 되려나?) 아무튼 너희들도 이거 보면 정말 기함할거다 세상에 대체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냐고 그리고 (이건 좀 자의식 과잉인거같긴 하지만) 내가 그동안 어떻게 참아왔는지 경탄도 할걸 분명.
퇴사 후 직장내괴롭힘 고발 및 형사고소 진행 절차 밟으려고 준비중인데 여즉 녹음해놓은 것들 다시 듣는 것도 고통이고, 그걸 하나하나 일일히 녹취록 작성하는 것도 힘들고 짜증난다. 그렇다고 속기사 고용할 정도 분량은 아니거니와, 변호사를 선임하기에도 사건이 워낙 명백해서 직접 넣는것만으로도 진행될 것 같은데 또 그러자니 나 혼자서 다 하나하나 일일히 찾아서 진행해야하고. 짜증나네.
그리고 여친은 아직도 자고있고. 어제도 하루종일 자더니 참 신기한 몸이야. 자는건 둘째치고 집안이 이렇게 개판인데 내가 안 치우니 한번도 스스로 나서서 치우려고는 생각 않으니 당췌 어떻게 살겠다는건지 의문이네 그래. 집주인은 나랑 마주쳐서는 헛소리나 떠벌대길래 기 좀 눌러주려고 했더니만 어디서 큰 소리냐면서 되려 역정내던데. 참 이상한 사람들 많다.
>>740 고맙소 http://gabjilwiki.com/wiki/index.php/%EC%A7%81%EC%9E%A5_%EB%82%B4_%EA%B4%B4%EB%A1%AD%ED%9E%98_%EC%9C%A0%ED%98%95 직장내괴롭힘 유형 중 내 경우에는 폭언, 모욕, 협박 (여기에 추가한다면 태움) 정도겠군 이 건들은 시간차를 두고 형사고소도 진행할 것이다 (가해자를 괴롭히는 것 또한 내 목적 중 하나이니까)
에휴 소장한테 그래도 사과할 기회는 주자 어떻게 나오나 보게! 라고 생각해서 전화했는데 대뜸 스토킹으로 신고하겠다느니 ㅋㅋ.. 이러더니... 내가 전화 하도 안 받아서 메일로 보낸 거에 대해서 답장은 또 하대 장문으로 길게. 전화통화 때랑은 딴판으로 예의차려서 쓰더만 내용은 또 가관임. "킬킬씨가 나와 근무 중에 마음이 상했다면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하지만 킬킬씨가 주장하는 일방적인 내용들은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그 모든 모진 말과 욕설 섞인 폭언과 험담과 협박이 다 '마음이 상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로 퉁쳐질만한 것이냐? 진짜 옘병이다 그럼 마음이 단순히 상하는 게 아니라 찢어발겨질 것 같다면 그땐 어떡할래? 할복이라도 할거야? 아님 그것도 그냥 미안하다고 퉁칠거야?
나보고 직무유기랜다. 내가 직무유기를? 뭘 했는데? 시킨거 다 했는데? 진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끊임없이 어린놈의 새끼니 임마니 짜식이니 산만한 새끼니 씨발이니 형편없는 새끼니 헛소리한다니 그런 온갖 모욕을 다 들어왔는데 결국 내가 더 잘못했다고?
사직서를 개인적 사유로 인한 퇴사로 넣어버려서 무를수도 없고 어떡하나 했었는데 오늘 회계팀에서 연락이왔다 사직서좀 재제출해달라고 날짜틀렸다고 그래서 오늘 사내이사랑 쇼부를 좀볼거다 직괴로 사유바꿔서 재제출하면 안 되냐고 사실 점심먹고 이따 바로 연락하겠다 했는데 어떨런지 모르겠다 금방 끝날라나 아님 지난하려나 하이튼 걱정이다....
음... 말해놓고 완전히 까먹을거면 차라리 그렇게 말이라도 하지 말든가 왜 돈을 "빌려달라" 고 해놓고선 까먹는거야? 3만원짜리 렌즈 그거 애초에 사달라 했으면 기꺼이 사줬을건데 먹고나서 바로 설거지 좀 하자고 했는데 그것도 어려워서 안하고 만날 게임하고 잠만 자고 정말 쓰레기같다 심한말이야 맞아 하지만 너무 쓰레기같아 그리고 내가 그렇게 사는 것도 난 용납 못해
음 일단 평소같은 불평이었는데 진지하게 들어줘서 고마워 솔직히 걔때문인것도 섞여있었어 근데 걔는 일단 요즘 나로 인해 많이 바뀌고 있다는걸 계속 느껴 요즘은 청소도 어느정도 하고 뭐 내가 요구하는거는 많지도 않지만 최대한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나봐 걔가 올해로 30살인데 태어나서 여즉 30년간 이런 식으로 살아왔을거 아냐. 내 기대치가 가령 10이라면 그중에 3-4 정도만 만족시켜주는 것도 대단한거지. 우리 만난지 고작 4개월밖에 안됐고 게다가 걔는 정신병자고. 나도 이 주제글 과거만 봐도 알겠지만 제법 정신병자였는데 나는 심각한 편이 아니었다걸 요 일주일간 느꼈어. 내가 주말에 어디 간 사이 걔가 유난히 죽상이길래 봤더니 예전에 엄마가 베란다에서 칼들고 너랑 나랑 같이 죽자고 위협했던게 기억이 나서 호흡이 가빠오고 기분이 종일 나빠서 아무 것도 못했대. 나도 부모랑 사이 안 좋았지만 조선의 다른 가정이랑 비교했을때 거진 평균 수준이었거든. 오히려 평균의 함정을 생각해보면 나는 조금 더 나았을까? (사실 내가 이렇게 된 건 가정 탓도 있지만 주로 또래 대인관계가 부재했다는 게 컸기 때문에)
여하간 오늘 기분이 안 좋았던건 좀 복합적이었던거같아 리스트업을 해보자 1. 실직으로 인한 무기력함: 나는 뭔가 일을 안 하면 생산적이지 않다 느끼고 그게 굉장히 기분이 나빠. 그렇다고 스스로를 주동하기도 힘들어 (단기적이고 미시적인 프로젝트에 투신하는건 잘 하는데 전체 공정에 대한 컨트롤이 좀 어려움 그게 항상 유효한 방향으로 가지도 않고 헛짓거리를 많이함) 2. 하찮은 일을 실패했을 때의 좌절감: 면허 취득... 예전에 헛짓거리 해가지고 면허취소됐는데 이젠 시험장 직원들 다 내 얼굴 알 정도로 장수생이 됐음 ㅡㅡ 근데 내 생각에 면허 취득은 개나소나 다 하는건데 이 쉬운 걸 내가 이렇게 고생해야하고 더구나 기어코 학원을 등록해야 할 정도라는게 믿고싶지가 않고 내 자신이 너무 비버같음 ㅡㅡ; 3. 애인이 너무 쓰레기같이 살아서 현타옴: 애인 집이 엄청 더럽고 내가 해준 칠리는 곰팡이 핀 채 일주일 넘게 방치되어있더라... 근데 오늘 내가 청소좀 같이 할까? 라고 제안했더니 같이 해서 이젠 좀 살만해짐. 그리고 되게 신나있길래 왜 그리 얼굴이 폈냐 했더니, 깔끔해지니까 기분이 좋다고 했음. 그래서 내가 말했지. '봐, 치우니까 좋지? 방이 깨끗해야 머리도 깨끗해진다고.' 애인도 그 말에 진심으로 동의하는 것 같았음. 4. 직장내괴롭힘에 대한 노동청 신고랑 고소장 접수 건: 모든 증거를 내가 가져가야 한다는 것도 어이없고, 그걸 인정받는 데에도 한달에서 두달 가량의 시간이 든다는 것도 터무니없고, 이걸로 실업급여 신청을 하면 또 거기에 대한 시간이 든다는게 터무니없음. 정부에서 하는 게 다 이런 식이지만 그냥 다 너무 막막함
그래도 애인에 대해서는 상기한 대로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 평가가 바뀌었음 저번주에는 진솔한 얘기를 나누었음. 순서는
집주인이 스트레스 받게 함 -> 그 원인 중 절반 이상이 내 탓임 (내가 의도했건 아니건) -> 그걸 기폭제로 애인이 나에 대한 불평 + 요청함 -> 잘 달래주면서 나도 내 불만 및 희망사항 말함 -> 애인이 납득해서 자기 잘못이 많음을 인정하고 나에 대해 큰 고마움을 느낌
이 순이었는데... 사실 난 이렇게라도 진솔한 대화를 해서 조금이라도 고쳐질 수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내가 지금껏 봐온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은 죽어도 자긴 잘못한 거 없다고 고함이나 쳤거든. 실제로 내가 애인이나, 애인과 누리는 생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애인이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직접 말해줘도 절대 인정 안했을테지.
ㄱㅅㄱㅅ 실급 많이 받아봐야 4개월이라는게 넘 웃긴다.... 뭐 나는 그래도 월급이 조금은 더 많았으니 더 받겠지만 이것조차도 기본급?의 범위? 에 따라 일부 산입이 안될 수 있고 애초에 5인미만 사업장 ㅡㅡ 의 정의에 따라서 경우에따라서는 아예 조사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고... 아 진짜 짜증나네 민정당 계열 잔당들이 헛짓거리 하는건 알겠는데 왜 민주당까지 이러는거냐고 왜 5인 미만은 사람 취급도 안 해주냐?
참 집주인이 전에 와가지고 행패부리길래 경찰 불렀었는데 이유는 터무니없음 암것도 안했는데 층간소음이 심해서 견딜수없다고 조용히좀 해달라고 애인한테 자꾸 문자하고 따지는거임
그거 본 애인이 스트레스를 되게 심하게 받아서 (애인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편임) 보다가 짜증난 내가 들으란듯이 뒷꿈치로 발을 한번 쿵 굴렀다?
그리고 한 30분 있다 밤 열두시쯤에 담배피러 나갔는데 내가 나간 사이에 문소리 들은 집주인이 다짜고짜 대문앞에 서가지고 쾅쾅 두드리는거임 혼자있던 애인은 손가락 들어갈 정도의 틈만 남기고 열어줬는데 대뜸 홱 재껴서 방 안쪽 살펴보더니 (이때 나 있나 확인했나봄) 머라머라 지랄하길래, 내가 집주인 시야 안으로 들어갔더니 나보고 삿대질하고 욕하면서 먼 개소릴 자꾸 씨부리는거다
나는 집주인이 대문 두드릴때부터 이미 경찰 신고를 하고 있었는데, 112 콜센터 직원같은 애가 자꾸 얼타고 주소 어디냐고 말도안되는 소리 해서 늑장부리는 틈에 집주인이 나한테 다가와서 폰 뺏으려고도 했음 ㅋㅋ...
아무튼 이거 다 녹음따놨는데 불행하게도 녹화가 아니라서 이거는 선생님 주장일 뿐이고요 반대로 집주인 말도 집주인 주장일 뿐이죠 머 그렇게 유야무야 됐었음 모욕죄같은것도 공연성이 있어야했는데 그 오밤중에 집앞에서 난동을 피우는걸 누가 들었겠니?
하이튼 그런 증거부족 때문에 집주인이 문 확 제끼고 신발장까지 들어와서 방 안쪽까지 살펴보고 이랬던건 "그냥 주장" 이 되었고, 불법침입이네 뭐네 하는걸로 넣는 것도 없는 얘기가 됐었음
이전에도 집주인이 계속 시비걸고 쏘아붙이길래 내가 좀 싸가지없게 대응하긴 했다만 이렇게까지 막가파로 나올 일인가싶고 어이없었다 하이튼
참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며칠 뒤인가 또 집주인이 애인한테 전화 걸어가지고 머라 말하다 '지금 집에 그 남자 있어요?' 로 서두를 끊더니 무슨 ㅋㅋㅋㅋ 그 남자랑 만나지말라고, 그럼 아가씨 인생 개차반 걸레짝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막 그러는거임. 난 첨부터 없는척하고 조용히 가만 있었고.
그래서 애인이 처음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정도로 대응하다가, 집주인이 계속 개소리하니까 무례하게 그런 말을 왜 하냐 머 이렇게 대응했거든 (욕은 안 하고). 그랬더니 중간부터 호칭이 '아가씨' 에서 '아줌마' 로 바뀌더니 자기는 60먹은 사람인데 여즉 봐온 사람중에 그런 사람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내 촉이 그래요 머 이러더라고 ㅋㅋㅋ 그래서 계속 무례하게 왜 그러시냐고 따지고 들었더니 '그래도 좋은 사람인거같아서 충고 좀 해준건데 머 아줌마 인생이니까 편한대로 하세요' 머 이런식으로 말하더니, 더 말하려 하길래 애인이 그냥 끊어버림. (이때쯤부터 집주인이 정확히 머라했는진 잘 기억도 안남 혹시 몰라 통화녹음은 내가 해놨지만)
하여간... 나 이런편견 가지기 싫은데 그 집주인 모르긴 몰라도 남편한테 맞고살거나 뭐 싫은 일 있었을거임.
그래서 뭘 말하고 싶냐고? 교훈은 조선에서는 무조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거임. 아무 기록이면 다 되는게 아니야. 제3자가 보고듣기에도 충분히 객관성 있고 가해당사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선명해야하고 그러면서 불법성은 없어야함. 녹음만으로도 불충분하고 녹화를 하되 가해자 얼굴이 안 나오게 찍되 또 가해사실은 분명히 드러나도록 해야됨 ㅋㅋㅋㅋㅋㅋ 조선에서 피해자에게 요구하는 바가 어떤 건지는 굉장히 명확해졌지? 그냥 꼬우면 당하고만 살든가 아님 너도 가해자가 되든가 둘 중 하나만 하라는거임. 이러니 조선에 사기꾼이 득세하고 법보단 주먹이 강하다고 하는거지. 사적제재를 철폐하고 국가에 의한 공적제재만을 유일한 처벌 및 교화수단으로 온존하고 싶은거라면 공적제재를 강화하고 사적제재에 대한 제재 또한 명확히 하든가. 짭새는 손만 빨고있고 검사는 즈그들 식구만 챙기고 판새들은 지 꼴리는대로 하니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냐고?
아니 집주인 생각만해도 어이없음 즈그 불리해지니까 자꾸 계약서에 있지도 않은 내용가져오면서 아니 여자혼자 살기로 했지 않냐 왜 그 남자는 자꾸 들어와 사냐면서 그럼 계약내용이 달라지는거 아니냐고 막 그러는거야 윗집에 성폭행 피해자 여자가 산다면서 경계한다고 머 그러는거임.
근데 그게 만에하나 사실이라도, 그 일로 인해 내가 집에 안 찾아오거나 하는건 그냥 순전히 나랑 애인의 배려일뿐이지 집주인이 계약사항 운운하면서 꺼드럭댈건 아니지 않냐? 계약할 당시 대면도 안했고 통화도 직접 안한 양반이, 복덕방 주인 통해 들은걸 가지고 구두계약도 계약이라면서... 그런식이면 계약서가 왜 그리 길어져야만 하는 것이며, 자기 말마따나 60 넘게 먹은 양반인데 그 양반 기억력을 어떻게 믿냐? 그 양반은 지 나이도 제대로 못 셀걸?
으음 기능은 쉽게 합격했고 핸들감각은 좋은데 엑셀감각이나 클러치와 비롯된 종합감각은 도로주행 연습하면서 좀 익혀짐 특히 오르막길 정차 후 출발이 참 힘들더라 반클러치 넣은 상태에서 유지하고 엑셀 밟으면 페달이 지혼자 올라오도록 하고, 내가 먼저 떼면 안된다는게 참 쉬운데 이상하게 네번쯤 반복해서야 겨우 됐음
오르막이 심한 경사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되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써야한다는데 이래서 수동이 사양된건가 싶네 하이튼 트럭은 운전이 재미있어서 보람이 있다 2종으로 등록 안한게 다행임
ㄱㅅㄱㅅㄱㅅㄱㅅ 시험 3일만에 딴게 무엇보다 넘좋네 이제 이력서 여기저기 많이 넣어보고 있는중인데 당초 마음은 좀 그래도 시간을 갖고 되든 안되든 중견기업이나 규모있는 중소기업 위주로 가보자 하는거였는데 솔직히 어찌되든 크게 상관없을거같기도 해 어쨌든 경력이 많이 부재해있으니까 최소 3-5년정도는 좆소에서 그냥 투신하는게 답일지도 몰라 사실 잘 모르겠다 걍 좆소나 평생 다닐 운명인가
어제 애인네 부모님이랑 상견례했는데 일단 갑오징어 회랑 구이랑 꽃게랑 닭죽을 내주셨다만 참 맛있었다 장모님이 나를 좋게 보시는거같은데 아직은 사위라고 생각지는 않는 느낌이다 내가 어땠으면 좋겠냐면, 그냥 부모를 배제하고 교제했으면 좋겠다 자유롭게 만나고 자유롭게 헤어지는게 제일 좋겠지. 설령 10년이상 만나다 헤어지더라도 말이야
어떤 건축과 후배되는 지인이 있었는데 너무 말같잖은 소리 해서 블락했더니 왜 블락했냐고 묻길래 이유를 말해줬고 블락당했다 ㅋㅋㅋ 아니 근데 웃기지않냐? 내가 개소릴 해도 너는 곱게 말해야한다니, 하이튼 정신병자들 특유의 사상이 있어 자기 자신만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타인은 모두 잠재적 가해자라는거임
그야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자기자신에 대한것뿐이니까 잘 모르는 타인은 잠재적 가해자가 맞지.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가 아니라 자신에게만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박하다는거다.
오늘 면접 좀 괜찮은 중소랑 중견 갔다왔는데 아마 합격하면 둘 다 지방근무할거같다 특히 전자는 지방근무 얘기부터 했고. 애인한테 얘기했더니 내가 지방가면 자기도 같이 갈거라고 한다 근데 숙소는 아마 1인 1실이라 해도 개랑 같이 가야할텐데 같이 살 수는 없을거라 생각하고 (가능하다 해도 몰래 해야겠지 회사가 제공한 물자니까)
참, 중소 하나 더 면접 봤는데 여긴 딱봐도 사람이 부족해보이고 합격은 문제가 안 된다만 문제는 내가 가기 싫다. 주차장 건설이라는데 당분간은 자기네 단종 회사에서 일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했다. 어차피 뻔하디 뻔한 중소는 이미 합격했지만 내가 싫다고 했다. 좀 규모있는 회사에서 불러준다 하면 그쪽으로 갈거고, 불합격이라 하면 또 다른 데에 도전할거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은 연봉을 너무 낮게 부른 거 아니냐는 것이다. 그래도 내 스펙에 4,500은 불러도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애인이 잠이 너무 많고 낮에도 너무 졸려해서, 전부터 기면증 아닌가 싶었는데 자기가 먼저 그 얘기를 하더라 찾아보니 기면증과 내가 가진 수면무호흡 둘 다 건강보험은 되는듯 하니 일단 수면클리닉에 방문할 예정이다 시간은 다음주 초까지밖에 없으니 좀 서둘러야할지도 모르겠다
왜 가지도 않을 회사인데 면접을 보냐고 혹자는 질책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첫째로 딱히 대뜸 안가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조건이 있었는데 거절하길래 그럼 못 가겠다 한거구. 두번째로 내가 면접본 회사들은 죄다 면접비를 안 주더라. 유일하게 (약 1년전의 면접때) 준 곳은 전남 구례인가 소재한 회사였다. 대충 3시간인가 넘게 걸리는 그 먼데까지 바이크를 끌고 갔는데 5만원인가 3만원인가 주더라. 그래도 굳이 온 보람은 있다 싶어서 좀 안도했었다. 근데 이번에 면접본 곳들은 하나같이 면접비는 커녕 배웅도 제대로 안한 곳이 둘이었다.
이런 회사에다 대고 어차피 합격해도 안갈 면접 왜 보냐는 말을 듣는다는건 가당찮다고 생각한다. 그 날 째로 비운 내 소중한 시간이랑, 이동하면서 날린 온갖 비용 및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최소한 3만원은 줘야되는거 아니냐?
아아 오늘 든 생각이지만 왜 사람은 일을 해야 돈을 벌고 먹고 살 수 있는걸까 일을 안 하고 먹고살 수는 없는걸까... 주민센터같은 데다가 돈이 없으니 쌀을 좀 달라고 하면 맨밥에 수돗물정도는 먹겠지만... 그렇게 살기엔 인간은 쌀만으로는 살수없으니까 싫고 살아가는거의 목표를 좀 설정할 필요가 있겠다싶어. 가슴은 이미 만져봤고, 섹스도 해봤고... 막상 이루고나니까 별 감흥도 없고 벌써 지겨워지려고 해 이래서 사람은 점진적으로 성취해야하는걸까... 근데 나 그렇게까지 대단한 성취를 이뤄본적도 없는데... 그나마 이렇게 이뤄놓은 것조차 이제는 서서히 마이너스가 되려고 하고 가진 돈은 떨어지고 있고. 빨리 취업해서 뭔가 사야돼. 뭔가를 소유하고 아끼는 것으로 삶의 목표를 찾을 지도 모르지. 일할 때는 그런 의미에서 좋았는데. 그날 그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 난 기억력이 나쁘니 과거는 왠만큼 잘 잊거든. 사실상 현재랑 미래만이 나의 주요 관심사라고 볼 수 있지. 가끔 기억나는 과거를 반추할 때도 있지만, 이런 쓸데없는 데에다 시간을 너무 들이니까 내 안의 초자아가 내 기억력의 일부를 제한한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니까 왠지 멋지군)
요즘은 지겹다는 생각을 참 많이하는거같아 왠지 삶의 목표를 잃었거나 잃었다는 생각이 드니까 자꾸만 모든게 지겨워. 그리고 안정적인거는 정말 너무 재미없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한테 부조리하게 괴롭힘 당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애증같은걸로 괴로워도 보고싶고. 근데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예전에 한 2, 3년 전인가? 쯤에 엄청 우울했을때는 그 우울한 느낌이 싫었는데 (싫으면서 좋았지만 싫은 느낌이 더 강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 비슷한걸 그리워한다니 정말 어쩌자는거냐 싶네. 뭔가가 정말 귀찮아져서 버리려고 들었더니 이제는 그게 또 그리워지고... 뭐 이런걸 반복하는거같아 인간은 종국적으로...
그러고보니 이 주제글도 벌써 1년하고두 대충 8개월째야. 요즘 군생활보다도 기네. (1년 6개월) 엄청 오래돼서 뭔가 신기해. 일기는 역시 쓰는 쪽이 여러모로 좋구나. 근데 과거의 내 구질구질한 모습들을 보면 역시 좀 잊을 수 있는 쪽이 좋은거같긴 해. 오랜만에 티알친구 만났었는데 걔는 몇년전의 나쁜 일도 어제처럼 기억나서 괴롭대. 그렇게 생각하면 내 빠가머리는 저주가 아니라 축복일지도 모르겠네
https://m.lawtimes.co.kr/Content/Article?serial=182429 [판결] 검사가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 확보하고도 법원에 뒤늦게 제출은 불법행위
[전략] 1,2심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던 A 씨가 검찰 조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지만 정액 검출 등 객관적 증거가 있다면 이에 근거해 본인이 범행한 사실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점을 비롯한 제반사정을 종합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해당 유전자감정서는 형사피고사건에 대한 A 씨의 자백이나 부인, 소송 수행 방향의 결정 또는 방어권 행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자료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사가 공소제기 당시 (피고인에게 유리한 결정적 증거인) 유전자감정서를 증거목록에서 누락했다가 A 씨 측 증거신청으로 법원에 그 존재와 내용이 드러난 이후에야 증거로 제출한 것은 직무를 집행하면서 과실로 증거제출 의무를 위반한 것에 해당하므로, 국가는 A 씨에게 이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후략]
근데 잘못은 검찰이 했는데 배상은 왜 국가가 하냐? 검찰 예산에서 까야하는거 아니냐? 이러니까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고 하지.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도 김만배 녹취록 버젓이 있건만 특검 안되고 미적대는것도 그렇고.
https://m.lawtimes.co.kr/Content/Article?serial=181489 '8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판결문 직접 보니… 정말 법은 강자의 편이구나 세련된 말로 엉터리같은 현상을 정당화하고는 불응 시 합법적 폭력기구로 응대하고. 임대차법의 경우 불공정계약 내지는 임차인에게 불리한 조항 중 표준임대차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계약서보다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우선시하는데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법이 이렇게 명시적이고 직접적으로 약자편을 들어줘야 하는거 아니냐? 그런 의미에서 임대차3법은 정말 잘된일이라고 생각함. 영끌족이니 뭐니 해도 결과적으로 집주인은 임차인에 비해 강자이고, 강자는 '일반적으로' 약자보다 여유가 많으니까. 우리 법이 상대적 다수의 편의와 안녕을 위함이라면 법 개정은 그 사상에 입각하여 그러한 방향으로 가야 맞다고 생각한다.
https://m.lawtimes.co.kr/Content/Article?serial=182197 12월부터 피해자 동의 없이 ‘형사공탁’ 가능 가령 이런 경우도 그렇다. 피의자가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공탁금을 일정 이상 지불하기만 하면 해당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저 기계적으로 담당자로 배정받기만 한) 판사가 피의자를 감형해준다는 이야기다. 가령 기존 성범죄와 같은 건에 대해서도 피해자와 아무 관계 없는 판사가 반성문을 얼추 3장 이상 받으면 참작의 근거가 되었는데 당초 반성문은 피해자에게 가야 하는 것이고 용서 여부 또한 판사가 정하는 게 아님에도 법이라는 세련된 이름의 폭력에 의해서 용서되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또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는데, 누구였는지 기억은 안 난다만 n번방 사건이었나? 여하간 성폭행범이 판결 직전에 혼인했다가 판결에서 감형받고 (처자식이 있으면 감형 사유가 된다나) 이후 배우자에게 혼인무효요청서? 였나 그걸 받아서 (이혼한 건 아님) 해당 혼인은 무효가 되었다고 하더군. 우리 법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피해자가 되기보단 가해자가 되는 쪽을 적극 권장하는 것 같다. 성폭행의 예를 다시 들자면 젊어서 감형하고, 일정한 직업과 거주지가 있어서, 혹은 "전문직" 이라서, 유망한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피해자와 합의해서 등 (피해자가 당장 금전이 쪼들리면 용서 여부와 별개로 합의금이 필요할 수도 있는 것 아닌지?) 온갖 이유로 법에 의해 구제받는 것이다. 분명히 이 나라의 법은 물론 이 나라 자체가 잘못됐다.
'이번에 통과된 공탁법 개정안의 검토보고서를 살펴보면 “형사사건의 경우 민사와 달리 피공탁자가 범죄피해자라는 특성상 피공탁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공탁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피고인은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알아내고 해당 피해자를 찾아가 합의를 종용하고 협박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공탁 특례를 도입하여 형사사건에 있어서 피고인은 공탁서에 피해자의 인적사항 대신 사건번호를 기재할 수 있도록 하여 피해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피고인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경우에도 공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근데 이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냥 이런 불법적 스토킹 행위 자체를 엄중처벌하면 되는 부분 아니냐? 또 그러면 그냥 피해자를 살해하게 되는건가? 하이튼 법관들도 고생이긴 하다 당초 국가가 일률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일률적으로 통제하려고 하니 벌어지는 웃기는 일이다.
https://m.lawtimes.co.kr/Content/Article?serial=181380 "음주측정 2회 이상 거부 시 일률적 가중처벌… '윤창호법' 위헌" 헌법재판소,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결정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음주치료나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과 같은 비형벌적 수단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과거 위반 전력과의 시간적 제한을 두지 않은 채 죄질이 비교적 가벼운 유형의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거부 재범행위에 대해서도 일률적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있다"며 "책임과 형벌 간의 비례원칙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와 진짜 이새끼들 어이없네. 차마는 위험물이라 졸음운전의 처벌도 엄중한건데 음주운전은 또 가볍냐? 또 음주운전 측정 불응은 당초 음주의 정도를 알지 못하는건데, 그런 잠재적 위험 감수를 강제하는 측정불응에 대해서도 '죄질이 비교적 가벼운 재범행위' 라고 하는거냐? 판사는 뭐 다 알콜중독자들임? 아니면 현 대통령 기조 따라가는거냐?
법 관련 뉴스나 판례 등은 볼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대부분 법 자체가 잘못됐거나 법이 멀쩡하더라도 판결 또는 판결까지의 과정 자체가 잘못된 경우이다 가령 당장 생계가 급한 사람이 부당해고 소송을 하려한들, 이 사람이 어떻게 그간의 생업을 괄시하고 부당해고소송에만 투신할 수 있을까? 또 그렇게 소송을 한 번도 당하지 않은 회사가 어쩌다 한번 무대뽀한테 소송을 당한다 한들 얼마나 중한 처벌을 받을까? 이 나라의 법은 534328419481239번의 범죄를 저질러도 한번 걸리면 초범으로 인정한다. 더구나 노동법과 같은 경우 99할 이상이 사용자 편에서 씌여있다. 정말 나는 법 공부나 법으로 밥벌이는 못 해먹을거같다. 조선놈들의 미개함을 학습하기도 싫고, 재생산하고싶지도 않다.
애인이 또 난데없이 방 들어가서 문 닫고 먼 전화를 하는데 다른 남자일건 당연한거고, 내가 궁금한건 당췌 먼 얘길 하냐 그건데 전에 우회적인 방향으로 물어보긴 했다 나 말고도 남자는 많지 않냐고. 그랬더니 사귀는건 너 하나 뿐이고 나머지는 그냥 친구라고 하던데, 사실 친구는 정의하기 나름이잖아. 바디프렌드라든지 섹스프렌드라든지 처랑 첩의 구분정도는 나도 알고있고
그래서 내가 애인에 대해서 기대를 접었냐면 꼭 그렇지도 않다. 천천히 발전하는거같아서 요즈음은 내심 만족했던것도 사실이고 근데 사실은 신뢰관계도 완벽히 형성된것도 아니고 10년 넘게 사귀어도, 결혼해도, 중장년층이 되어도 당연 타인간의 의심은 필연적인거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걔가 외도를 하고있다고 생각해. 그러나 과연 그게 당초 합의가 되었기 때문에 용인되어야 하느냐는게 좀 궁금해.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이미 있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없는 것을 갈구하는 경향이 있는듯 하다. 당장 나만해도 그렇다. 사실 친구 하나 없는 나를 애인이 이렇게까지 좋아해주고 다가와준다는거만으로도 애인은 참 소중한 존재인데. 정신병 종합세트인건 (걔에게 있어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특히 그런 듯 하다만 사람 귀한줄을 되새겨봐야겠다. 사소한 계기로도 사람들은 나를 떠나간다. 그 정도로 떠날 사람들은 진작 떠나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달리 말하면 사소한 오해로 인해 친해질 수도 있는 사람들을 놓치는거다. 그렇게 서서히 세계로부터 멀어지면 남은 건 천천히 다가오는 죽음 뿐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극단적인 사고이고 비약일 수 있지만, 거시적으로 보자면 그런 거 아니냐는 거임)
ㅇㅇ 레고랜드 = 김진태지 기묘한 꿈을 꿨는데 이 주제글이 "익명의 동물원" 같은 이름이었고 나는 기린이었는데 너네들중에서 익명의 늑대, 익명의 원숭이 뭐 이런 애들 중 일부가 내가 마지막에 쓴 글에 대해서 좀 갈궜다.
그리고 여친네 동네가 싸그리 운석마냥 날라가서 충남인가 어딘가로 이동되고 나는 액센트를 사서 짐가방 딸랑 하나싣고 걔네집 갔는데 음 딱히 차가 필요하진 않은거같더라 동네 전체가 날라갔으니깐... 아마 도보 30분거리까진 다 날라간 모양. 그리고 나는 액센트 산걸 후회했는데 내가 가격 150~300만 정도는 그냥 손해보고 들어갈 정도로 차를 사고싶었기 때문이다 (왠잰 몰라도) 그리고 해당 차 이름을 어째선지 베스나로 기억하고 있었다 (액센트 후속모델 베르나 -> 베스나)
차대차 사고났다 ㄷㄷ 내가 가입한 이륜차보험에 의하면 대물보상 2천까지라서 아마 괜찮을듯 하나 상대 운전자가 대인을 요구하는 ㅡㅡ 거같아서 그건 좀 큰일임 책임보험 한도 내에서는 괜찮겠지만... 일단 상황은 내가 약 30km로 주행중 차선변경하다가 바로 앞 차량의 우측 뒷꽁무니를 박았고 트렁크 이어지는 부분과 그 아래부분이 상했음. 찌그러지진 않았으나 딱봐도 많이 긁혔고 까맣게 변색됐다. 좀 갈아내고 빠데바르면 괜찮을거같지만 ㅋㅋㅋ 아무튼 대물은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는 상대 대인임 ㅡㅡ 과실은 일단 10:0 (나:상대)로 보이고 블랙박스는 나없음 상대있음 일단 짭새불러서 초동조치 했는데 짭새는 그냥 좀 떠들다 갔고 나 상대 각각 보험 불러서 처리하고 사고현장 이탈했음 이륜차보험비 오르는거야 뭐 이제 이륜차 운전 안할거라 상관없다만...
아 짱나네 ㅠㅠ 내쪽은 많이 안 다쳤고 다만 슈퍼커브가 좀 다쳤고... 시동은 잘 걸린다만 변속레버가 돌아갔다 ㅋㅋㅋ 어차피 자차는 안됨 이륜차보험은... 그리고대인배상도 한정되어있고 대물보상도 2천이 끝일거임
진짜 옘병이다 오늘 꿈에 차 운전하는게 나온게 그 뭐냐? 그거 소설에서 아 맞아 복선 그거였나?
내일이면 입사 첫날이다 아마 숙소배치 및 이동은 모레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내가 자차가 없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들이 뭐가 있는지 점검하고, 당장 필요한 것은 바이크에 싣고 가든가 아님 등에 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가 하고 나머지는 택배를 부치든 해야겠다.
``` 트램펄린 이준규
공터가 있었다. 해가 지고 있었다. 공터의 끝에 교회가 있었다. 교회의 뒤로 테니스장이 있었다. 테니스장 옆에는 밭이 있었다. 비닐하우스도 있었다. 그곳은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이 되었다. 조금 떨어져 도로가 있고 도로 위에는 육교가 있었다. 공터의 다른 끝에는 아파트가 있었다. 해가 지고 있었다. 공터의 가운데에 트램펄린이 있었다. 해가 지고 있었다. ```
팔황단 '긴 끈을 위한 읽기' 의 intro 7분 43초부터 나오는 '트램펄린' 낭독을 들으며 생각한건데 노이즈가 낀 기괴한 배경음 때문인지 저 시의 주된 정서는 화자의 불안과 강박(주로 병원 등에서 급조하듯 배운 방법을 통해 평정을 찾으려는)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댓글을 보니 '담백하지만 슬픈 시다. 트램펄린은 나오나 사람이 나오지 않아 외롭고 쓸쓸한 분위기이다' 라고 해서 정말 어떤 렌즈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 다르구나 싶었다.
요즘 나의 개인 분장 1-1. 전자도서관 기능 이용 - 공무원들 닦달 좀 해봐야겠음. 로그인이나 그런 부분에서 걸린다 1-2. obsidian에 독서노트 남기기 - 속독 - 재속독 - 정독 정도 2-1. obsidian 의 daily note 등 이용하여 fleet note 작성\ 2-2. obsidian 동기화 - syncthing, synctoy 이용하여 진행 3. 재태크 관련 정보 습득하기 3-1. 예적금 찾아서 매월 200씩 저축이 목표... 비상금은 약 800만원 가량. 3-2. 위험이 적은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로 먼저 확보 3-3. 주식은 좀더 알아보고 구매.
안녕 나는 다시 공권력에 맞서 싸우게 되었고 내 혈육은 몸져 앓아누웠으며 애인과 결별하였다 근데 여느때보다도 홀가분한 기분이다. 헤어져서 그런가?
무언가를 책임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그게 내 인생이든, 남의 인생이든 그렇다. 둘이 만나 서로를 책임진다는건 정말 터무니없이 힘들다. 특히 이런 점이. 내 선택으로 말미암아 망해서 빌어먹는 건 납득 가능하지만,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내가 피해입는 건 지긋지긋하게 싫다. 내 애인은 지나치게 나를 피해보게 하는 사람이었고, 난 그게 진절머리 나게 싫었다.
그래서 헤어진 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 다음 주말에 짐 가지러 내려가면 또 무슨 일이 있으려나...
돈을 천천히 모으고 있고, 새 운명을 찾아 떠날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나와 내 일에 집중하고 싶다. 나는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너무 사랑하니까.
근데 또 이렇게 민원을 넣어도 갈려나가는건 말단 직원들일 뿐 윗대가리들에게 들어가지도 않고 시스템은 공고할거라는게 좌절감이 듦 조선놈들은 떼법식으로다가 조지지 않는 이상에야 바뀌지않을거란게 참 우스움 국민의힘 그 양반들이 떼법 운운하면서 비난일색인 이유가 뭐겠어? 그런 유일한 변혁의 창구를 격하함으로서 그 위에 있는 본인들은 영원토록 호의호식할거란 얘기지. 변화를 싫어한다는건 즉 지금의 권력자들의 그릇된 권력구조를 그대로 두겠다는거야. 옳든 그르든. (그른게 절대다수이지만)
하이튼 난 손해보는게 참 싫고 내 몫은 내가 잘 간수해야 응당 맞는거라고 생각하는데 헤어진 ? 여친은 계속 손해보는게 일상이고 손해본걸 알면서도 귀찮아서 또는 기력없어서 걍 손해보고 말지 이런 기조라서 결국 얘랑 계속 사기면 공연히 고통만 이어질거라는거 ㅋㅋ 나는 속터져서 힘들고 걔는 내가 쪼아대는게 귀찮고 싫어서 힘들고 ㅋㅋㅋ 근데 폴리라서 딱히 헤어진 것도 아니고 우선순위가 낮아질 뿐이며, 아직도 연락하고 친하게 지낸다는건 좀 웃김 그러나 이런 방식은 제법 좋은거같다. 난 그래도 헤어진 애랑 친구하고싶거든. 그동안 내가 쏟아온 것이 무위로 돌아가는게 아니잖아. 그리고 난 애인이 생기면 걔한테만 집중하기땜에 소중한 관계를 잃는게 넘 손해고 힘듦
난 윤씨 장모 요양병원 불법수급이 무죄뜬것도 웃겼음 보통 의례적으로 2년징역 + 집행유예 정도는 주지않냐? 검찰이 조사를 안해서 죄를 못 찾았으니 무죄다 라는게 말이 돼? 그럼 검찰이 태업해도 아무도 유효한 문제제기를 못한다고? 왜 화물연대 파업에는 그렇게 단호했으면서, 검찰의 파업에는 입 꾹닫냐?
오늘 업무적으로 굉장히 성장한거같아서 참 뿌듯... 나중에는 착각임을 머잖아 깨닫겠지만. 내 일 처리 등등이 맘에 드셨는지, 소장이 업무관계들끼리의 사적인? 회식자리에 초대했는데 마음은 참 감사하나, 솔직히 술이 체질에 안받는 킬킬씨 특성상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다 동시에...
벌써 7월 중순이 되었고, 따가운 햇살과 습기가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짜증이 난다. 나 뿐만이 아니다. 거리의 모든 자가 오만상을 찌푸리고 활보한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 그럼에도 발걸음이 빠른 것은 아마 그들이 할일로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가 그들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하다. 누군가에게 재촉을 받고 있다.
신 로케를 확보코자 현장답사를 다녀오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누군가를 붙혀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통비도 주지 않는 회사인데 어찌 그리하랴? 과연 지금은 나 혼자이다. 같이 오지 않은 팀장은 10분에 한번씩 닦달한다. 나는 경력이 이제 고작 2년차인데.
"아." 순간 나는 멈췄다. 너무 지쳐버렸다.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 배고프다. "배고프다아…" 무심코 소리내어 신음해버렸다. 당장 어디론가 가야한다.
메뉴는 뭘로 할까? 지도를 켜본다. 돈까스… 만 오천원이다. 돈까스에 금칠을 해놨나? 스테이크 세트, 2만원… 근처에 국밥, 백반집도 없다.
"어." 길을 가다 눈에 보인 가게. 그곳은 중국집이었다.
문을 열자 울리는 종소리. 주인은 얼굴이 안 뵌다. 앉아있었더니 누가 슥 와서 물만 주고 간다.
수저가… 아, 없네. 소심하게 손을 들었다. 답이 없다. 테이블에 작은 종이 있다. 이걸 울리는건가?
'딸랑딸랑' 작게 흔들어보였더니 주인이 나왔다. 발걸음 소리도 없고, 말도 없다. 무슨 유령같다. "저, 짜장면 하나…"
주인은 말없이 메뉴판을 가리킨다. 메뉴판에는 이렇게 써있다.
``` 웃기는 짜장 - 5,000 웃기는 짬뽕 - 6,000 볶음밥 - 5,000
안 웃기면 100% 환불해드립니다. ```
'…?' 뭐 어쩌라고. 주인은 메뉴판을 가리키고는 다시 나를 본다. "짜장… 안 돼요?" 내 물음에 주인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역시 말이 없다.
짬뽕은 날이 더워 안 된다. 메뉴는 이것 뿐이 없는가… "그럼 볶음밥 주세요."
나는 다시 메뉴판을 보았다. 무슨 메뉴가 이래? 웃기는 짜장? 안 웃기면 100% 환불? 당신이야 말로 웃기는 짜장이다. 접객 태도나 가게는 또 어떻고. 무슨 가게에 선풍기 하나도 없어? 나는 기가 막혀서 냉수만 들이켰다.
머잖아 메뉴가 나왔다. 겉으로 보기엔 제법 그럴싸하다. 황금색의 계란으로 잘 코팅된 고슬고슬한 볶음밥이다. 윤기가 차르르 나는 밥알은 하나하나가 기름을 잘 먹어있다. 정통 방식인 것 같다. 같이 나온 국은 짬뽕이 아닌 계란국이고, 짜장소스는 간데 없었다. 이상한 가게지만 맛은 있는건가? 나는 잘 모르지만, 노포같은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수저를 들어 한 입 먹는다.
입 안에서 감도는 맛. 위화감이 든다. 예상한 맛이 아니다. 전혀. 이 맛은 싸한 맛. 마치 민트같은…? 무슨 약초가 들어간 것 같다.
나는 당황해서 공연히 물을 더 들이켰다. 종을 울렸다. 곧 주인이 왔다. "아니, 이거봐요." 주인은 꿀 먹은 벙어리같다. "아니, 이게 뭐에요? 대체?"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하 진짜 참나… 하하." 헛웃음만 나온다. 그런데 왠지 이상하다. 웃다보니 계속 웃음이 나온다. 어쩐지 시야가 밝다. 광야의 한복판에서 타오르는 태양의 광휘를 바라보듯이. 점점 주변 시야가 흐려진다. 주인장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 아니, 아까전부터 안 보였는데…?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산다. 악의 평범성이라고 혹자는 말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그들 다수가 내게 보여준 태도는 호의적이고 선하였다. 그런데도 내가 거기 위배되는 행위며 태도를 지속하는게 안타깝다. 어떻게든 은을 갚고싶지만 내가 무슨 도움이 될지, 그게 그들의 마음에 찰지도 몰르겟군아
전여친한테 전화했다 아비가 퇴원하고 약, 식사 잘 챙겨먹고 건강관리 잘 할지가 너무 걱정스러운데 일단 그냥 본인이 계속 우겨서 퇴원을 진행했는데 어찌하면 좋을까 라는 주제로 고민상담을 해봤다만 생각보다 성숙한 답이 돌아와서 놀랐다
(그치만 걔는 책임감이라는 느낌만 있고 막상 책임을 지지는 잘 못하긴함) 나는 아비가 원한거니까, 그 탓에 나쁜 결과로 이어져도 아비가 책임지라고 알아서 방임하려고 했는데... 참 가족이 발목잡으면 힘들구나. 이래서 부모는 학대나 빚만 없으면 상위 20% 이상이라고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