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765> 지킬 앤 하이드 :: 876

나메

2021-02-19 00:28:41 - 2022-12-30 19:42:00

0 나메 (nB0ffBSOUs)

2021-02-19 (불탄다..!) 00:28:41

나를 지킬래?
아님 나를 하이드 할래?
ㅈㅅ 안깝칠게요 그냥 순한맛 일기임

622 익명의 참치 씨 (ZsTOfMKWUE)

2022-03-30 (水) 22:55:59

살아있다
요즘은 제법 무던하게 사는 편이다
아침저녁으로 러닝하면서 살빼려고 하는데 2일차부터 거르고싶어서 안달났다
인간들에게 좀 거리를 둘 필요를 다분히 느끼며 살아가구 있다.

623 익명의 참치 씨 (ZsTOfMKWUE)

2022-03-30 (水) 23:38:16

할머니 임종 영상 봤는데 걔는 지하철이 아니었어도, 가령 자차 타고 가다가 차막혀서 밀리면 대뜸 내려서 앞차에다 대고 아이 씨발~ 할머니 임종지키러 가야된다고오옥!! 이러고 개진상피울듯 원래 이상했는지 아니면 감정적으로 격앙돼서 그런건지 약간 궁금하긴 하다

624 익명의 참치 씨 (ZsTOfMKWUE)

2022-03-30 (水) 23:40:55

뭐 내 알바는 아니지만
사람의 감정이란게 정말 귀찮을 때가 많다 왜 다들 차분하지가 않은걸까? 대갈빠리 덜 큰 애새끼들마냥 칭얼대고 있으면 누가 젖꼭지 물려주든?
성인이 됐으면 지 똥은 지가 치우자. 자타불문 간혹 그게 안 된다 해도 하나하나 치우면서 헤쳐나가야지, 똥밭 한복판에서 칭얼대기만 해서 되는게 아니야

625 익명의 참치 씨 (ZsTOfMKWUE)

2022-03-30 (水) 23:42:44

근데 이러는 나도 감정적으론 차분할지 몰라도 불특정다수보다 내가 더 우월하다는 지적허영심과 선민의식같은게 내재되어있는듯
근데 어쩌겠어 내 눈에 대부분의 타인은 상당히 덜 떨어져뵈고 걔네들보단 내가 더 나은게 자명한 사실인데.

626 익명의 참치 씨 (ZsTOfMKWUE)

2022-03-30 (水) 23:43:08

하이튼 더 늦기 전에 러닝 한바퀴 뛰고오자고
가보자고

627 익명의 참치 씨 (ZsTOfMKWUE)

2022-03-30 (水) 23:50:47

참 그리고 한가지 더
성을 사고파는 것에 딱히 어떤 강한 의견이 있진 않아. 혹자는 그게 불법이기에 나쁜거라고 주장하지만, 조선반도에 불법인데 버젓이 횡행하는 것들이 좀 많아야지.
여하간. 근데 전통적 성관념에 따르면 결혼제도 또한 일부일처제거니와, 연애에 대해서도 똑같은 관념이 적용되는데 어떻게 성 판매자가 남친이 있을까? 난 너무 궁금해. 다 말하고 사귀진 않았을 거 아니야 그치? 최소한 나였으면 애인의 그런 직업을 떳떳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을거같아.

근데 더 어이가 없는건 그 남친이랑 결혼은 못한대. 경제수준이 너무 차이가 난대. 그야... 20대 성판매자 여성이라고 한다면 돈 깨나 벌긴 하지? 월 1,000 이상은 벌거야. 근데 그렇다고 해서 그와 비슷한 경제적 수준을 가진 남성과 결혼한다? 음... 너무 욕심이 큰거같아.

여기까지는 그냥 쿠션언어고, 한마디로 하자면 그냥 개소리지.
다양한 유형의 인간을 만나는 건 재밌지만, 대개의 경우 그들을 이해하는 데 실패하곤 해. 내가 이상한건지 그네들이 이상한건진 잘 모르겠어. 어쩌면 이 세상에 안 이상한 게 없는지도 모르지. 어쩌면 정상성이란거 자체가 허상일지도 모르는 일이고. 어쩌면 우리가 정상성이라 믿었던게 사실은 평소 접하는 집단의 편향성 탓에 과대/과소하게 평가됐을 수도 있지. 암튼 난 왕왕 헷갈리곤 한다.

628 익명의 참치 씨 (NgFcs6UFS.)

2022-04-02 (파란날) 09:51:23

아니 왜케 인생 쉽게 살려는 인간들이 많아?

629 익명의 참치 씨 (EQk/ivEUCw)

2022-04-22 (불탄다..!) 12:52:21

요즘 근황
매일 일하고
매일 화가 나있다
요즘은 공무원들의 태만한 일처리에 주로 화가 나있는 중

630 익명의 참치 씨 (5husAkBkec)

2022-04-30 (파란날) 16:46:11


only shallow의 '타타타타'를 좋아하는 사람?

631 익명의 참치 씨 (lNdMEo/ajg)

2022-05-01 (내일 월요일) 09:59:22

공부않고 펑펑 논 대가가 바로 이것이다
흑흑 반성한다

632 익명의 참치 씨 (/xZ70BLgdU)

2022-05-02 (모두 수고..) 15:27:55

공무원들은 연병장 도열해서 빠따 20대씩 맞아야 한다.

633 익명의 참치 씨 (o4O5L6vAno)

2022-05-04 (水) 15:30:08

너희들은 법규를 준수해라...
합법적 폭력기구는 너희들의 사정이나 억울함을 봐주지 않는다...

634 익명의 참치 씨 (Pokek7p5QU)

2022-05-04 (水) 20:38:58

>>630 오 좋다

635 익명의 참치 씨 (Cl4K/gq/Cc)

2022-05-07 (파란날) 12:33:58

>>634 후후 loveless 다른 곡도 들어보라구

636 익명의 참치 씨 (hYfQVS6HN.)

2022-05-11 (水) 07:53:59


When you come down blue
But I do, I do, I do

637 익명의 참치 씨 (qcRRvik7bg)

2022-05-12 (거의 끝나감) 12:33:01

혐오하기는 쉬운데 자신이 혐오하고있단걸 인지하고 그 혐오를 멈추는건 어렵다
막 사는건 쉽지만 정해진 규칙에 따라 사는건 어렵다
진짜 어렵다

638 익명의 참치 씨 (qcRRvik7bg)

2022-05-12 (거의 끝나감) 12:35:56

근데 내세같은 기이한 미신을 믿지 않는 자로서는 그냥 되는대로 살다가 되는대로 즐기면서 때되면 / 혹은 사정이 안되면 그냥 나가죽는것도 나쁘지않은 삶일거같은데
하지만 가령 저축을 하는사람과 않는 사람이라는 비교를 해보면,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분명 얼마 안되어 탕진해버릴거고 상대적 박탈감이 들겠지
그렇다면 막 살되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사는건 어떨까? 한국인에게 그게 가능할까? 시시비비를 가릴때에도 자신의 상대적 우위를 뽐내는 데에만 급급한 그런 한국 문화속 한국인에게?

639 익명의 참치 씨 (qcRRvik7bg)

2022-05-12 (거의 끝나감) 12:38:58

정당성이라는건 정말 한줌이다. 대통령 처의 주가조작 사실이 공공연함에도 처벌않는 조선 반도에서는 특히. 정의라는게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면 그건 과연 정의일까? 그래서 대한민국 사법체계가 엉터리이고, 심지어 큰 정부와 더 많은 통제를 지향하는 사람이 볼 때에도 대한민국의 것은 그냥 합법적 폭력기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640 익명의 참치 씨 (qcRRvik7bg)

2022-05-12 (거의 끝나감) 12:40:22

그런 큰 이야기는 사실 아무런 연관성이 없고
나라는 개인에게 적용되는 건 좀더 미시적인 이야기이다
민도 자체의 문제다. 이 나라 사람들은 죄다 엉터리야.
염세에 빠지긴 쉽고, 한줌 희망을 품으며 노력하는 건 어렵다.
정말 어렵다.

641 익명의 참치 씨 (qcRRvik7bg)

2022-05-12 (거의 끝나감) 13:00:31

나는 뭘 하며 살고싶은걸까? 이런 엉터리같은 타자와 나를 분리하며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그것 이상의 염원이 있을까?
뭔가를 이뤄내고, 그것에 몰입하고싶다. 내가 숨을 거두는 그날까지. 몰입하면 이러한 현실을 잊을 수 있고, 대개 몰입하면 결과적으로 성취로 이어지니까.
하지만 내가 몰입하는 것,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 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것 이외에 더 특기할만한 큰 염원이 없다면 나는 그러면 세간에서 말하는 성공한 삶과는 동떨어져서 살아도 되는 것 아니야?
그럼 나의 정의를 관철하고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며 살더라도 내 뜻을 밀고나갈 수 있다는건데 말이지.

타인과 연결되고 싶다는건 아마 인간의 공통된 욕망이겠지. 하지만 그 정도는 제법 편차가 있고 (큰 틀에서 보았을땐 대동소이하다손 쳐도) 나는 제법 적은 편이라 생각한다. 근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어떡하지? 홀로 고독하게 내 정의를 관철하고 내 소망을 위해 나아가다가 고립되어버리면 어떡하나?

뭐 이런 큰 틀에서의 고민을 하고있음

작은 범위에서의 고민으로는 퇴사를 언제할지 / 이직을 동종으로 할지, 아니면 개발로 전향할지를 고민중.

642 익명의 참치 씨 (qcRRvik7bg)

2022-05-12 (거의 끝나감) 13:02:38

내가 건설업을 빠져나오고 싶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A.큰 이유
1.전문성. 너무 고인물 판이다. 내가 뭘 어떻게 배워서 전문가가 될 수 있긴 한지 의구심이 든다.
2.워라밸. 토요일, 공휴일에도 노동하니 취미나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 지금도 이러한데 직급이 높아지고 책임이 더 많아지면 어떠할지 걱정스럽다.
3.직무만족도. 공사라는 일 자체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반면 개발은 좋아한다.

B.작은 이유
1.원격지 근무. 근무지가 집이랑 멀기에 숙소생활을 하든가, 아니면 최소 1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들여가며 출퇴근 해야함.
2.규정대로 안 돌아가는 현실. 소위 FM과 실무가 분리되어있고 그 사이에서 줄타기하는게 꼴같잖다
3.처벌가능성. 중처법 이후로 안전, 품질에 더욱 큰 책임이 부가되었는데 회사들은 각성하지 못하고 여전히 비슷한 관습을 유지중이다. 대기업, 중견기업은 신경을 쓰지만 중소 내지 좆소는 그렇지 아니하다. 하찮은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 나 또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다.
4.사람들하고 부대낀다. 작업자들은, 소위 막일이라는 편견답게 드세거나 괴팍한 사람들이 많고 이런 사람들한테 원한사거나 친하게 못 지내면 놓치는 부분이 꽤 있다.

C.반면 장점도 있다.
1.기본급이 높은 편. 현장근무는 아무래도 페이가 세다. 중소기업은 그래봐야 얼마 차이 안날 수도 있지만 경력이 쌓이고 전문성이 늘면 느는대로 어필하기 나름.
2.야근이 적음. 물론 야간공사 있을 수 있지만 대개 해가 뜰때 출근해서 해가 지면 퇴근한다. 7-18 정도가 보통인듯.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니까, 사실 옮겨서 얼마나 만족할진 모르겠다. 하지만 어차피 조선에서 과로는 필연이고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

643 익명의 참치 씨 (qcRRvik7bg)

2022-05-12 (거의 끝나감) 13:17:39

https://news.v.daum.net/v/20220512050300967?x_trkm=t
"SPC 파리바게트 노조탄압 멈춰라" 민노총 현수막은 제거하고
즈그 대통령 취임축하 현수막은 존치했다네요
그것도 경찰한테 직접 구청에다 현수막 제거하라고 했다더군
윤석열이 보기에 노조는 심히 빨갱이같을듯 하니 옥안에 뵈기도 전에 제거해야 옥체보존에 도움이 되나봄

644 익명의 참치 씨 (/o4.xswHIM)

2022-06-14 (FIRE!) 01:05:59

윤석열 암살 공모할 사람 구한다 (1/4)

645 익명의 참치 씨 (GdfkB2Xbsg)

2022-06-15 (水) 13:54:40

형아 >>0

646 익명의 참치 씨 (JeigAyUfSw)

2022-06-22 (水) 09:46:08

높으신 양반들 후장 빨아주느라 아주 헐겠네 헐겠어

647 익명의 참치 씨 (otKAldHUIA)

2022-06-30 (거의 끝나감) 18:50:28

요즘은 이 답없는 인생에도 한줄기 빛같은게 생겼다... 아직도 나는 이 사람이 애인인지 아니면 파스섹트너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관계는 언제나 희망적이야...

649 익명의 참치 씨 (ZwaS74dZKs)

2022-07-02 (파란날) 10:33:08

하악 너무 더워
요즘 왜케 덥냐.... 선크림 바르기엔 너무 늦었으려나
누군가 나한테 어디 좋은데 다녀왔냐고 물읍디다. 나는 차마 일하느라 이리 됐다곤 말 못했다.

650 익명의 참치 씨 (ZuJ.wxkkdo)

2022-07-02 (파란날) 17:18:00

린다린다!!!!!!

651 익명의 참치 씨 (h95TBJmlQA)

2022-07-04 (모두 수고..) 19:37:03

소장놈 재수없어 왜 내 밥상 말도없이 가져가놓고 지는 숙소 한두 않 치우면서 남이 자기에 대해서 뭐 할때는 배려가 어쩌고 운운하냐?!

652 익명의 참치 씨 (HWN91aR6QA)

2022-07-14 (거의 끝나감) 18:51:13

요즘은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
사실은 그것들은 내 외부의 문제이고 내 내면은 견고하기에 내가 방기하기로 결정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이고 아무도 나를 감히 탓하지 못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혹자는 나를 탓하겠지만)
그래도 내 내면의 어딘가는 그것들을 지켜야 하노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다소 찜찜하다.

어쩌면 외부의 나에 대한 평가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내 내면에 남은 일말의 인간성이라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판단기준 때문일 수도 있겠지.

일단은 지켜보기로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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