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이 방송을 부디- (치지직) 주의 깊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전달-되는 내용은, 국가의 비상 상황에 관한 중요한 안내입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있습니다. The Annihilator Of Mankind, 약칭 TAOM으로 통하는 질병-(치직)-은 이미 각국으로 확산되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어질 방송 내용을 즉시 숙지하고, 반드시 지-지-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TAOM은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빠-빠르게 전파되며, 일부 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이는 약 3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 번 증상이 나타날 시 48시간 이내에 급격히 악화되며, 이는 발열, 심한 기침, 호-흡 곤란, 붉은 반점, 두드러기 등을 포함합니다. 사망률은-(치지직) 90% 이상으로, 현재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병원은 과부하 상태에 있으며, 의료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치직) 따라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본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할 때까지 모든 외출을 자제하시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격리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현재 통-통-통신망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으며, ...(치지직) 긴-급 상황에서는 긴급 연락망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국가재난통합-관-리센터 혹은 보건복지부에서-(치지직) 제공하는 대체 연락망을 통해 정보를 확-확보해 주십시오...
국가-재난-방송은-(치지직)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드시 모든 국민들이 방송 내용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 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부 또한 해당 재난- 상-상-황에 대해 세계 각국과 협력하여, (치지직) ... 총력을 다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
[[ 여기는 xxx.xxx.xxx. 누구든지 이 전파를 듣는다면 응답바란다. (치직...) 반복한다. 여기는 xxx.xxx.xxx. 생존자 한 명. 누구든지 이 것을 듣는다면... (...) 응답하라. 이상. ]]
[[ ...아,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젠장. 현 좌표 xxx.xxx.xxx. 벙커 내 잔류 인원, 한 명. ...특이사항, 당신이 취약한 벙커를 노리는 도끼 살인마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
카밀라는 당신의 안잤다는 거짓말을 대충 넘겨 들었다. 진짜 자지 않은 사람 같아 보이긴 했지만. 그는 당신이 태연하게 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는 것을 보면서 한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배낭을 뒤적거리고 벨트와 단검을 꺼냈다.
"알았어. 그럼 불부터 피우고 밥먹으면서 계획에 대해 얘기해보자."
불은 바깥에다가 피우려나? 기차 내에서 불 피울 만한 적당한 공간은 안보이는데. 카밀라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당신이 알아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부터 먹고 하자고 할까... 짧게 고민했지만 불을 먼저 피우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젓고는 허리띠에 칼집을 단단히 묶었다. 그리고 깨진 창문 쪽으로 다가가 훌쩍 뛰어 내렸다.
카밀라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선로로 내려갔다. 적당한 나뭇가지들도 가져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는 마르고 쉽게 바스락거리는 풀들 위주로 칼질을 해서 풀을 모았다. 낮게 자란 나무들의 작은 나뭇가지들도 몇개 쳐내서 들기 쉽게 모은 다음 풀들과 함께 한아름 들고 다시 기차로 걸어갔다. 깨진 창문 근처 바닥에 모아놨던 풀들과 나뭇가지를 내려놓던 카밀라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다.
" ! "
빠르게 고개를 들어 소리의 근원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무슨 소리였지? 단순한 바람소리는 아니었는데. 짐승이 목을 긁는 소리와 돌 같은 게 밟혀서 나는 소리 같았는데. 카밀라는 한껏 감각을 끌어올리며 칼을 꺼내 고쳐 잡았다. 그리고 나직하지만 당신에게 충분히 들릴 만한 크기로 당신을 불렀다.
"조엘, 뭔가가 있는 거 같아!"
잠깐, 조엘이 지금 기차 안에 있는 게 맞나? 아니면 저 발자국 소리가 조엘일까? 카밀라를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한발자국 앞으로 걸어갔다.
쫀저녁!!!!!! 어떻게 상황을 써야할지 좀 고민했다... 만약에 잇기 별로면 다시 써올게!!!!
그나저나 조엘 저거 아빠 안잔다 톤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 꼭 티비 채널 바꾸려고 할때 말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말들이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근데 둘 상황이 사회성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해... 둘 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마주한게 10년 전이니까...... 그리고 원래 자캐모에화는 관계캐주가 하는 거니까(아니다)!!!!!! 정 그러면 안경미캐라고 하자ㅋㅋㅋㅋㅋㅋ
쳇. 역시 안 속네. 조엘은 조용히 아쉬워하며 창틀을 넘어가는 당신을 잠시간 넘겨다 보다가, 작업으로 주의를 돌렸다. 이윽고 솜을 뜯어내는 작업은 끝이 났다. 불씨 피울 때 쓸 몫으로는 이만하면 됐고... 시설을 좀 보자. 공조장치는 루프에 있나?
천장을 올려다 봤더니, 역시나, 천장에 길쭉한 환기구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러면 이야기가 쉽다. 환풍구 위치를 확인한 조엘은 배낭에서 공구를 두어 개 꺼내 주머니에 찔러 넣은 후 의자를 밟고 올라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내기-너무 녹슨 탓에 뜯어내다시피 한 꼴이었지만- 시작했다.
...제발 벌레 소굴이 되어 있지 않기를.
내심 긴장하며 마지막 나사를 뜯어냈더니,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하나씩. 좋은 소식은 환풍구가 벌레들로부터 무사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그 안이 벌레조차 살 수 없을 정도로 모래와 먼지와 기름때로 가득했다는 것이다.
젠장. 조엘은 오만상을 찌푸리며 공구들로 먼지 덩어리를 헤집어 꺼내기 시작했다. 환풍구 뚜껑은 바닥에 던져 버리고. 이건, 정화 필터 같은데. ...정화의 뜻이 뭔지 몰라? 이딴 건 오염 필터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이것도 던지고. 먼지, 먼지, 더 많은 먼지. 폐쇄된 환기구는 챙겨왔던 소형 배터리팩으로 짧게 전기를 공급해 억지로 개방한 다음 곧장 전력을 끊어 개방 상태를 유지하게끔 했다. 굳이 환기구 자체를 가동시킬 필요는 없을 거다. 깨진 창에서 맞바람이 칠 테니까. ...약간 바깥바람이 들어오긴 하겠지만, 뭐... 어차피 불을 피울 거니까.
한참 끙끙거리며 사투한 끝에 첫번째 환기구를 여는 데 성공했다! ...하나쯤 더 열어두는 편이 좋으려나? 조엘이 그 옆 환기구를 노려보며 먼지로 엉망이 된 손을 털고 있던 때에.
-조엘, 뭔가가 있는 거 같아!
나직한, 그러나 명징한 목소리가 귀에 잡혔다. 응? 그는 곧장 의자에서 내려 깨진 창틀 너머로 머리를 불쑥 내밀었다-그러니까 분명 조엘은 기차 안에 있는 게 맞았다-. 그 머리가 당신을 내려다 보았다.
"...무슨 소리?"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는 당신을 한 번, 저 너머 해가 지고 있는 능선을 한 번 바라봤다. 손으로만 옆을 더듬어 기대어 두었던 장대를 손에 쥐고. 고요함 속 나뭇잎 바스락대는 소리. 그러나 분명 이질감이 있다. 능선 너머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낌새가 불길하다. 일단 이쪽으로 올라와. 따위의 말을 꺼내려 입을 연 순간, 조엘에게도 그 소리가 들렸다. 짐승이 목을 긁는 소리. 나직했지만, 방금 전 당신의 목소리가 그랬듯 명징했다. 그리고 그것에 쐐기를 박는,
쫀밤~~~~ 아니야!!! 늘 역극 너무 좋고... 짱 편하게 주고 계십니다...^^bb 나야말로 내가 역극을 너무 개떡같이(...)준다면 바로 알려줘... 상극이 너무 오랜만이라 뭔가... 뭔가뭔가다... 늘 대단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꾸벅꾸벅
안경미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하.....근데 정말 맞는 말이야... "자캐모에화는 관계캐주가 한다"... 그러니까 저도 앞으로 꾸준히 카밀라는 아기도베르만이라고 모에화하는 시간 가지겠습니다^^7777 카밀라 코에 뽀뽀할 거예요(햄스터 코에 뽀뽀할거예요짤 moo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그거 노리고 썼어ㅎㅎ 아 캠au에선 쫌 친해지면 술 안 마셔도(...) 집에 불러서 무비데이 가지고 그럴라나... 그때도 카밀라가 채널 바꾸려고 하면 눈 갑자기 번쩍! 부릅뜨고 "선배 안 잔다."(;)
아...... 좋은 느낌이다 정말... 아니 갑자기 보드게임카페에서 할리갈리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고 너무 웃겨짐 더 빠른쪽: 카밀라(아마 이길듯)니까 손등 더 많이 맞는 건 카밀라일 것 같은데 한 번 맞았을때 진짜 치명타가 터지는 건 조엘이겠지 싶어서... 아 습 서로서로 상처만 남으면 어떡하지 이거 카밀라는 유행에 민감한 편일 것 같아? 조엘은 딱히 아니라 팝업스토어 가면 야~... 요샌 이런 게 유행하냐? 이쁘지도 않구만... (개저씨톤)하면서 어슬렁거리다가 야 그래도 이건ㅎ 좀 귀엽다ㅎ 하고 취향인 그립톡 굿즈 하나 집어올 것 같네
헐... 그런 금단의 질문을...... 솔직히 양심고백하자면: 현대au라면 상관 없겠지만 벙커 안에서는 안경을 구하는 게 불가능했을 것 같아서; 지금까지 그 개연성을 외면하고 있었어...(미안) 어렸을 때부터 눈이 안 좋았다가 커서는 그냥 벙커에 남아돌던(다른 생존자 아저씨거) 안경 주워 썼다고 할 수도 있고... 사실 시력은 괜찮은데 그게 어머니 유품(아직 이런 설정 없음!! 그냥 예시입니다)이라 알 빼고 테만 쓰고 다닌다고ㅎ; 할까 싶은 생각도 했었네... 뭐가 더 괜찮을까 혹시 패션안경은 별로야?! 찐안경캐만 취급할시 전자로 밀고가겠습니다^^77,,,
당신이 기차 안에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짐승이 짖는 소리가 들렸다. 젠장, 들개인가? 카밀라는 빠르게 뒷걸음질 치며 창문 바로 아래로 이동하고 같은 속도로 재빠르게 당신의 손을 잡으면서 단숨에 창문으로 들어선다. 그 사이 짐승이 모습을 드러냈다. 들개 무리다. 눈에 보이는 숫자는 4마리 정도. 무리의 대장 격이 있다면 몸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카밀라는 입술을 깨물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일단 고지를 점해 위치상으로는 이득을 볼 수 있을 수도 있지만... 하나같이 사나워보이고, 덩치도 보통의 개와는 다른 것 같았다. 상황은 여전히 불리하게 느껴졌다. 해도 곧 완전히 떨어질 테니, 어두워질텐데...
카밀라는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들개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짐승들을 노려보며 언제라도 받아칠 준비를 했다.
"장대가 도움이 되겠다... 뭔가, 조명 같은 것도 있으면 좋을 거 같아."
장대를 쥐고 있는 당신에게만 들리도록 중얼거린 그는 당신이 고라니와 대치했을 때 쥐고 있던 간이 창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거라면 많이 도움이 될텐데... 라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무리 중 하나가 이쪽의 전투력을 재보려는 듯 창문 쪽으로 달려들었고, 카밀라는 턱주가리에 주먹을 날렸다.
-깨갱!... 그르르르......
그래, 그냥 한번 확인해본거다 이거지... 카밀라는 계속 들개들을 노려보며 주먹을 허공에 흔들었다. 이쪽도 만만치 않다 이거야...... 하지만 완전히 어두워지면 꽤 불리해질 것 같았다. 아마 저쪽도 그걸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랐다. 어쩌지. 불도 아직 못 피웠는데...
쫀오후!!!!같은 쫀저녁!!!!!!! 아앗 다행이다...!!!! 나도 너무 오랜만이라 뭔가... 뭔가지만 조엘주도 잘 주고 있어서 잘 잇고 있어~!!! 늘 감사합니다2222... 꾸벅꾸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기도베르만... 좋아... 나도 견뎌볼게...... 그러니 난 역시 조엘이 안경미소녀라고 밀고 가야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무비데이 짱좋다!!!!! 그리고 선배 안 잔다<<<개웃김진짜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먹을 거 펼쳐놓고 드러누워서 넷플릭스 보고 막ㅋㅋㅋㅋ귀여워~!~!!!! 파자마 파티 같은 느낌도 들겠다ㅋㅋㅋㅋㅋ채널 바꾸려고 할때 눈 뜨면 아 자고 있었잖아ㅡㅡ 이러고... 그때쯤이면 존대도 거의 안하지 않을까ㅋㅋㅋㅋㅋ 할리갈맄ㅋㅋㅋㅋㅋㅋㅋ아 조엘 손등 어떡해...... 카밀라 힘조절하려고 해도 하다보면 개쎄게 치게 되는게... 할리갈리니까... 게임 끝나고 조엘 손등 퍼렇게 멍들어있는거 아님...???ㅠㅠㅠㅠㅠ카밀라 머리박아 안되겠다 머리 박아!!!!! 그리고 전략게임같은 거 하면 머리 싸매고 끙끙거릴듯...... 흠... 딱히 민감한 편은 아닐 거 같은데 요즘 유행이 뭔지는 다 알고 있을 거 같아ㅋㅋㅋㅋㅋ뭐 캐릭터 같은 거 보면 아 저거~~ 하고 알 거 같고... 조엘ㅋㅋㅋㅋ아 조엘 가끔씩 아재모먼트 나오는 거 왤케 좋고 웃기지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자기 취향인 굿즈하나 집어오는 것도 커엽다ㅋㅋㅋㅋㅋㅋ
아아니 난 갑자기 궁금해져서.,,,... 금단의 질문을 해버렸다...ㅋㅋㅋㅋ 습 그러게... 시력에 딱 맞는 안경 구하는게... 불가능할 거 같네... 습 패션안경도 좋지만... 아니진짜 패션안경도 완전좋지만 찐안경캐의 그... 뭔가뭔가... 그 있자나 뭔가 그......알지???? 그 미묘한 어????(무시하세요) 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상관없습니다^^7777 아니면 조엘이랑 조엘 어머니랑 우연의 일치로 시력이 비슷해서.,,.. 어머니의 유품으로 끼고 다니는...... 에반가ㅋㅋㅋㅋㅋ 머암튼 조엘주에게 맡기겠습니다!!!!
당신을 곧장 기차 위로 끌어올리고선, '조명 같은 것'이라는 말에 가장 처음 후회했던 건 그거였다. 참고로 고라니와 대치했을 때에 그가 가지고 있던 간이 창은 분리되어 잭나이프와 장대로 돌아간 지 오래였다. 그러니까, 조엘이 손에 생명줄마냥 붙들고 있는 이것이 바로 그 장대라는 소리.
조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덕트테이프로 다시 만들어야 하나? 테이프가 아직 남아 있긴 한가? 초조해졌다. 놈들은 덩치마저 더럽게 컸다. 돌연변이인가? 한 걸음 물러서는 동안 발에 채인 배낭을 끌어당겼다. 그렇게 당신의 옆에서 장대를 겨눈 채 들개들과 대치하던 때에... 놈들 중 한 마리가 깨진 창을 통해 당신에게 달려든 것과 당신이 놈에게 주먹을 날린 것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조심ㅡ!"
말은 꼬리를 남기지 못하고, 들개의 비명 소리에 끊겨 버렸다.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듯하다. 그 틈을 타 조엘은 급히 가방을 뒤적거렸다.
"...그쪽 잠시만 막아 줘!"
급한 대로, 그는 손에 가장 처음 얻어걸린 너덜너덜한 면 옷에 아까 얻은 식용유를 적시기 시작했다. 미친 개X끼들아, 제발 달려들지 마라, 제발...
슬슬 다른데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말인데... 카밀라주는 조만간 참치v2로 옮겨갈? 생각 있어? (어차피 장기적으로 보면 옮겨가야겠지만) 솔직히 나는 당장 옮기는 건 쫌... 쫌 무섭고(ㅎㅎ;) 다른 사람들이 기능 쓰는 거 조금 더 구경하다가 인터페이스나 기능 사용 등에 익숙해지면 천천히 옮기고 싶은데 카밀라주 생각은 어떤가 해서!!
아~~~ㅋㅋㅋㅋㅋ 무비데이겸 파자마파티... 진짜 왕 좋다!!!!! 그 약간 황정민조승우지진희mt짤처럼(뭔지알지) 누워서... 생라면 부순 거 먹고 쥐포도 몇 장 굽고 편의점 팝콘 각각 한 봉투씩 옆구리에 끼고 술 없이 콜라만 쪽쪽 빨면... 허어... 요즘은 선배가 선배같지 않은가봐? ㅡㅡ<본인도 흘겨보면서 나 아직 안 자니까 딴 거 틀지 말라고 함(횡포다) 둘이 영화는 뭐 보고 있을까... 로맨스코미디 같은 거 봐도 웃길 것 같고 아포칼립스물 같은 거 봐도 메타적으로 웃길 것 같은데(조엘: 야~ 누가 인류가 망한 와중에 사람 무섭다고 벙커에만 틀어박혀 있겠다고 해? 저거 완전 히키코모리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그럴 것 같다; 그런데 이 녀석... 엄살이 심할 것 같아서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손등에 멍들면 카밀라한테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큰 실수는 체대생과 할리갈리를 하기로 한 거라고 함(농담)(첫 번째로 큰 실수는 뭐냐고 물어보면 너 토할때까지 술먹인거라고함(또한농담) 아~~ 이 알 건 다 아는 mz여자... 넘 귀엽다... 굿즈중 카밀라 닮은 그립톡 하나 사와서 오다주웠다식 선물할래용
아ㅠㅠㅠㅠ 알지알지... 알지... 뭔지알지... 그럼 그냥 개연성에 대해서만 조금 흐린눈해주고(ㅎㅎ;) 진짜 시력 나빠서 안경 쓰고 있다는 설정으로 갈게... 사실 나도 이쪽이 더 좋아 역시 안경캐는 진짜 시력 나빠서 근처에 안경없으면 옆 더듬더듬하고 잘 안 보일땐 눈 찌푸리는 맛이지...ㅎㅎ 암튼... 이쪽이라면 시력은 어렸을 때부터 나빴을 듯하다!! 벙커 내부가 또 워낙 침침해서 더 나빠진 감도 있을 것 같고... 현대au면 그냥 평범하게 어렸을때부터 눈 안 좋아서 핑크뿔테(;) 같은 거 끼고 다니는 초딩이었을듯 초딩카밀라도 베풀어주시길 간청드립니다...^^77777
카밀라는 당신의 말에 대답하지 못했다. 한치라도 틈을 보이면 바로 달려들 것 같았기 때문에, 그는 앞에만 쏘아보았다. 뭔가 만드는걸까? 뒤쪽의 상황을 가늠하려고 애쓰다가 아직 하늘 끝에 비스듬히 걸려있는 빛으로 들개들을 훑어본다. 덩치는 컸지만 뱃가죽이 들러붙은 걸 보니, 며칠 굶었나보군. 그럼 여유가 없을테니 뒤에서 동태를 지켜보거나 숨어있는 들개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4마리가 다라는 건데... 짐승들은 좌우로 어슬렁어슬렁거리며 더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해가 막 넘어가고 주위에 어스름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그때, 앞서 한대 얻어맞은 놈(들개 1)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마리가 한번에 달려들었다!
"큭!"
카밀라는 앞서 달려온 놈(들개 2)의 얼굴을 발로 차버리고(나가떨어졌다), 바로 이어서 달려드는 놈(들개 3)에게 칼을 휘둘러 한쪽 눈을 긋고 주먹으로 치명타를 날렸다. 그 사이 당신 쪽으로 달려가려는 놈(들개 4)의 옆구리에 칼을 찔러 넣어 의자에 박아버려 손에서 무기를 놓게 되었다. 이건 죽은 거 같네. 카밀라는 숨을 몰아쉬었다. 아, 배고픈데, 같은 생각이 뜬금없이 들었다.
"젠장! 더 물러나 있어!"
발로 차서 떨어졌던 들개 2와 잠깐 물러나 있던 들개 1이 한번에 달려들었다. 카밀라는 당신을 등으로 밀치고 한 놈의 주둥이를 두 손으로 잡았지만, 다른 한 놈에게 왼쪽 어깨를 물렸다. 그는 신음소리를 내지 않고 그저 이를 꽉 깨물며 주둥이를 잡았던 놈(들개 2)의 턱에 니킥을 꽂고 창 밖으로 던져 버렸다. 그리고 어깨를 물고 있는 놈(들개 1)의 얼굴을 어깨를 놓을 때까지 마구 주먹으로 때리고는 눈을 강타했다. 깨갱거리며 어깨를 놓은 짐승을 발로 걷어찼다.
"헉... 헉..."
젠장, 체력 소모가 심하다. 며칠동안 최소한의 음식만 먹으면서 버텼던 카밀라는 자신의 몸이 평소와 다르게 무겁다는 것을 느꼈다. 욱신거리는 어깨를 무시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하나(들개 4)는 죽였고, 다른 하나(들개 3)는 한쪽 눈을 잃었을 테니 당장 달려들기는 힘들 거 같고, 나머지 두 마리(들개 1,2)는 상해를 입혔지만 다시 공격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한쪽 눈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들개 3도 공격하고자 한다면 다시 달려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주변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쫀밤쫀밤!!!!!! 전투씬... 어렵다...!!! 만약에 아 이거 에바참치인데? 싶은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알려줘!!!!!!
앗 그치 참치2로 옮겨가야 하겠지...? 근데 나도... 어차피 옮겨가야 하겠지만...... 나도 천천히 옮기고 싶어! 눈팅으로 새참치한테 익숙해지고 기능들도 테스트해본다음에 옮겨야 할 거 같아!!
아 알지알지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엽다ㅋㅋㅋㅋㅋㅋ웬일로 술 안꺼내냐고 놀랄듯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밀라 들은 체도 안할듯... 아 아포칼립스물 진짜 메타적으로 웃긴다ㅋㅋㅋㅋ그땐 오히려 카밀라가 벙커에만 있는 거 옹호하는 거아니야????(카밀라: 아니 왜~ 밖이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고 위험할지 아닐지 알 수 없는데 벙커에 있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근데 난 밖에 나가볼듯ㅋㅋㅋㅋ그럼 빨리 죽으려나ㅋㅋㅋㅋ) 로코나 공포물도 보고... 구린 영화보면 같이 뒷담하고ㅋㅋㅋㅋ
아앗...... 조엘 미안해1!!!!!!! 근데 조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첫번째와 두번째를 차지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ㅋㅋㅋㅋㅋㅋ카밀라는 첫번째는 몰라도 멍들게 한건 되게 미안해할듯;;; 체육인이 일반인 학대한거야 그거!~!!!~! 머리박아 카밀라!!!!!! 헉 귀여워... 카밀라 어딜봐서 자기랑 닮았냐고 하면서 그립톡 그거만 하고 다닐듯ㅋㅋㅋㅋㅋ 카밀라는 뭐 선물하지... 금주달력 이딴거 선물해주면 웃기겠다ㅋㅎ...
아그쵸그쵸 뭔지알지!!!!!! 캬~~~~ 안경없어서 잘 안 보일 때 눈 찌푸리는 안경미캐!!!!! 좋다좋다ㅎㅎㅎㅎㅎ 그렇구만... 핑크뿔테안경초딩ㅋㅋㅋㅋㅋ아 짱귀여워ㅋㅋㅋㅋㅋㅋ 이제 그거 놀려야됨...ㅋㅎㅋㅎㅎㅋㅎ 초딩카밀라... 벙커에 있을 땐 내란 중이었어서 걍... 좀 일찍 철들거 같은데... 그리고 성장도 빨라서 키도 금방금방 컸을 거 같다... 현대au는 역시 일찌감치 운동 쪽으로 진로 잡을 거 같음 대회나 훈련 나가느라 학교도 종종 빠지고...... 흠 아직 더 생각나는 게 없네 나머지는 좀더 머리 굴려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7777
그때였다, 실시간으로 어두워져가던 기차 내부가 불현듯 번쩍였던 것은. 그리고 후끈한 열기. 조엘이 기름 먹인 천을 장대에 감아 점화한 것이었다.
"됐다! 이제 빠져 있어!"
조엘은 횃불을 몸 앞으로 길게 뺀 채 죽지 않은 세 놈을 향해 붕붕 휘둘렀다. 다른 한 손으로는 잭나이프를 단단히 단단히 감아 쥐었다. 넷 중 한 놈은 절명했지만 그 대신 카밀라가 어깨를 물리던 것을 봤다. 상황이 정말 좋지 않았다. 조엘이 할 수 있는 건 장대를 든 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길 반복해 놈들을 깨진 창가로 몰아 넣는 것 뿐이었다. 들개의 다섯 눈동자에 차례로 화염이 번질 때마다 공포가 그 자리를 채웠다.
창가에 뒷발이 닿을 만치 놈들을 멀리 몰아세웠던 그때, 꽁지 빠지게 달아나 줬다면 좋았으련만. 결국 놈들 중 가장 부상이 심각했던 놈, 그러니까 한쪽 눈을 잃었던 들개가 조엘에게 돌진했다. X발, 되는 일이 없네! 그러나 횃불과 나이프 둘 중 무엇도 놓쳐서는 안 됐다. 조엘이 발을 들어 황급히 걷어차려 했으나, 놈이 더 빨랐다. 조엘은 발목을 물렸다. 송곳니가 워커를 파고드는 느낌이 선했다. 젠장, 젠장... 조엘은 어금니를 앙다물고 발목을 끌어당겨 의자의 철제 손잡이에 놈의 대가리를 처박았다. 아직 파이지 않은 눈에 잭나이프를 꽂아넣자 들개의 아가리가 떨렸다. 한 번 더. 다시 한 번. 또 한 번. 계속. 뒤져라, 제발... 좀!
잠시 후에서야 발목을 끊어낼 것처럼 한껏 실리던 압력이 느슨해졌다. 놈은 죽었다. 조엘은 식은땀을 흘리며 들개의 머리를 밀어냈다. 남은 두 놈은? 창가를 돌아 보았으나, 놈들은 이미 없었다. 한참동안이나 불을 든 채로 씨름했더니 그 두 놈 만큼은 겁을 먹어 도망친 듯했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조엘은 숨을 몰아쉬며 카밀라의 몫까지 널브러진 배낭을 챙겼다. 발목이 시큰거렸다.
"...옆 칸으로 넘어가자. 뚫린 공간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횃불을 손에 쥔 채 복도를 밝히자면, 저만치 기차 칸과 칸 사이를 막고 있는 유리문이 있었다. 여기엔 손잡이가 있네. 문이 녹슬어 잘 열리지 않기에 조엘은 체중을 실어 온몸으로 손잡이를 잡아 당겨야 했다.
아 그래도 뭔가; 악바리로 달려들던 놈들이 불 보자마자 바로 튀었다! 고 하는 건 개연성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다이스 한 번 써봤는데ㅎㅎ; 이...이렇게 되네 ......근데 이거 너무 생사를 건 싸움 아니야?! 카밀라가 어깨 물리는 것 보고 조엘너이자식천감는데에시간을뭐그렇게오래써!!! 라고 비명질렀다...... 불만 피워뒀어도;;
아~~~ 좋아좋아!! 그럼 우리는 좀 천천히 옮겨 가는 걸로 하자...^^777 우리는 선구자들이 만들어 놓은 땅을 밟겠소...
(조엘: 아이 근데 또 그렇게 너무 빨빨거리면 안 되지... 상황에 맞게 처신해야지 상황에~~ 에잇 내가 보기에 너랑 쟤(벙커에만 있는 영화주인공) 둘 다 살아남기엔 글렀어 궁시렁궁시렁) ㅋㅋㅋㅋㅋㅋ 아 넷플릭스로 자전차왕엄복동같은거 볼 두 사람을 생각하니까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날 조엘 넷플 해지함(농담)
금주달력<<<아 개웃기다 야; 나 술 그렇게 자주 안 마시거든; 여자있는자리만 나간다고 나는(자랑 아님) 하고 불평할 것... 근데 카밀라가 집 놀러올때마다 확인해보면 금주 1일차/금주2일차/금주3일차... 금주 6일차까지 넘어가는데 7일을 못넘기고 다시 1일로 회귀해있을 것 같음 이거 우카냐
으아아아악 초딩카밀라~!~!~!! ㅠㅠㅠㅠㅠㅠ 울다... 아기가 내란 같은 걸 겪으면서 자라면 안돼... 어떻게 이런 현실이 있단 말이냐... ㅠㅠ 현대au 카밀라는 피구대회 축구대회같은거 있을때마다 모두의 러브콜 받을 것 같아서 좋다...ㅎㅎ 수영 메달 받아와서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초등카밀라를 생각하면서 이 쓰린 속을 달래야겠다... 어린이가 일찍 철들면 안되는건데.......
초딩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렇게 어린 시절쯤부터 카밀라랑 조엘 사이 통신이 닿았던au<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 전력 아깝다고 통신장치 못 쓰게 하는 어른들 눈 피해서 몰래몰래 숨죽여 통화하고 뭐 그런거
카밀라는 등 뒤에서 피어오르는 열기에 굳었던 어깨에 힘을 약간 풀었다. 빛이 생기니 두려움이 조금 덜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는 그제서야 자신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신 차려야 해. 카밀라는 떨림을 무시하려는 듯 주먹을 꾹 쥐고 다시한번 이를 악물며 앞을 쏘아보았다. 그리고 당신이 횃불로 놈들을 창문 쪽으로 몰아내는동안 의자에 들개와 같이 박았던 칼을 꽉 쥐었다. 왼쪽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한손으로만 칼을 뽑으려니 조금 오래 걸렸고, 그러는 동안 당신이 발목을 물고 있는 들개를 처리하는 게 보였다. 이런, 조엘도 물렸나... 카밀라는 입술을 깨물고 칼을 뽑아내 다른 두 놈에게 위협적으로 칼을 휘둘렀고, 그들이 도망갈 때까지 위협을 거두지 않았다.
"잠깐, 잠깐만..."
놈들이 완전히 사라지자 카밀라는 긴장을 풀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옆칸으로 넘어가자는 당신의 말에 동의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다. 그는 당신이 죽인 들개의 뒷발하나를 잡고 질질 끌면서 창문 쪽으로 다가가 밖으로 던지고 의자에 죽어 있는 다른 사체도 마찬가지로 질질 끌어 밖에다 던진 다음, 자신도 뛰어내렸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것들을 옮겨두고 다시 기차로 돌아왔다. 멀리 버려두지는 못했지만 기차 안에다 방치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카밀라는 창문을 기어서 올라갔다. 팔을 하나만 써야했기 때문에 맨 처음 쉽게 창문을 넘어 들어 가던 것보다는 힘겹긴 했지만 어찌어찌 기차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숨을 크게 내쉬고 아까 물렸던 어깨를 힐끗 보았다. 옆칸에서 일렁이는 횃불의 불빛으로 상처를 대충 본다. 선명한 잇자국이 나 있는 자리에서는 아까보단 줄었지만 아직 피가 나오고 있었다. 카밀라는 눈을 찡그리다가 당신을 따라 옆으로 넘어갔다.
"아까 약 찾아둔 게 있어서 다행이다. 내 배낭에 붕대도 좀 들어 있을 거야... ... ...너도 아까 물린 것 같던데. 발목은 괜찮아?"
그는 대충 당신의 근처에 있는 아무 자리에 털썩 앉아(분명 이것도 먼지투성이었겠지만 신경쓰지 않고) 당신의 발목에 시선을 두다가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당신이 피웠던 횃불로 시선을 돌렸다.
"덕분에 살았네... 봐봐, 둘이면 더 나을 거라고 했지?"
카밀라는 씨익 웃었다. 이제는 어쩐지 멀게 느껴지는 마지막 통신에서, 당신이 밥만 축내는 짐덩이에 불과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서였다.
개연성 정말 완벽했어...... 위험할 뻔했지만 어쨌든 살았잖아~! 완전 럭키카밀라잖아~!~!! 조엘은 안다쳤어!????? 워커 튼튼했지????? 돌아다녀야하는데 다리 다치면 큰일나!!!!!!! 아 물론 카밀라가 업고 다니면 되겠지만!!!!! 뭔가 누누와 윌럼프 같아질 거 같은...(롤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아 아니면 스레는 미리 세워둘까 싶기도 하고...?!? 게시판이 좀더 안정화되면 내가 우리 0레스랑 캐릭터 시트들만 우선적으로 옮겨둘게~!!
자전차왕엄복동ㅋㅋㅋㅋㅋㅋ안봐서 잘 모르지만 만만치 않은 영화라고 들었어...... 넷플 해지 직전 페이지까지 가는 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
와 술 좋아하면서 그래도 금주 시도는 하는거야??? 감동인걸......ㅋㅋㅋㅋㅋㅋ ㅍㅍ... 아니 왜 하필 여자 있는 자리만 나가는거냐고...<<이러면서 술꾼보듯이(?) 보고... ㅋㅋㅋㅋ아잠만 조엘 커밍아웃 했으려나...???? 그럼 저렇게 말 안하고 그냥 ㅍㅍ,,, 로 쳐다보기만 할듯ㅋㅋㅋㅋㅋ
그거 그 짤이지... 알지알지...... 맞아... 어린이는 행복하게 잘 자라야 해...... ㅋㅋㅋㅋ피구대회 축구대회 운동회하는 날은 카밀라 날아다니는 날~!!!~!!! 반대로 기어다니는 날은 시험 보는 날~!~!!!!!ㅋㅋㅋㅋㅋㅋ 어린이는 잘 놀기만 하면 되는거지만... 이 세계관은 그렇죠.,.. 어쩔 수 없다... 조엘은 눈칫밥 먹고 자랐을까...?? 마음이 아파...... 어린이는 잘 먹고 잘 놀기만 하면 되는건데............
헉 그것도 재밌겠다!!! 약간 나만의 비밀친구 같은 느낌 엄청나다... 특히 어릴 때는 그런 친구 엄청 좋아하고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 특별하게 느껴질 테니까... 귀엽겠다!!!!! 그동안 잘 지냈냐고 몰래 통화하면서 다음 통화는 언제언제 하자고 약속잡고 전화 끊고...ㅋㅋㅋㅋㅋ그러다 전화 못하는 날엔 안절부절 못하면서 울상되고... 새벽 늦게야 간신히 연결하고 막... 귀여워~!~!~!
한 팔로만 창틀을 기어 안으로 든 당신을 보고선 웅얼거렸다. 아닌가, 애초에 불 때문에 그러진 못했으려나... 그래도. 조엘은 어쩐지 미묘한 표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둘이면 더 나을 거라고 했지?' 당신의 말에 무언가 짚어냈던 것이다. 그러니까 분명, 마지막 연락 때에... 한쪽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 상황에 농담이 나와?"
이윽고 한숨을 푹 쉬었지만.
"...아니다, 그래. 농담이 나오는 걸 보니까 괜찮은가 보네. 소독약 네 가방에 넣었어?"
당신의 몫까지 짊어졌던 배낭들을 바닥에 툭 떨어트리고선, 가만 있자. 불을 꺼트릴 순 없는데... 이걸 어디에 두면 좋지? 의외로 둘 만한 자리는 바로 보였다. 그는 컵 홀더에 임시 횃불을 꽂아 의자에 옮겨붙지 않을 각도로 돌려 두었다.
조엘은 당신의 옆자리에 앉아 -갑자기 진이 빠져서, 환부에 닿는 것이 아니라면 저도 먼지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배낭들을 가까이 끌어당겼다. 당신의 배낭을 뒤적거려 방금 찾았던 소독약과 거즈 몇 장, 붕대를 꺼내었다. 제 가방에서는 이제 몇 알 남지 않은 항생제를 두 알 꺼냈고. 물도 한 병. 그 후에서야 물린 발목을 제 다른 무릎 위에 올린 다음 워커를 벗고 양말을 내려 보았다.
발목은 멍이 들어 울긋불긋했다. 그러나 들개가 송곳니로 찢어 놓은 상처 자체는 그리 깊지 않았다. 피가 슬금슬금 배어 나오고, 조금 욱신거리긴 해도 발목은 잘 돌아갔고... 치악력 때문에 멍이 든 것 뿐이니 소독하고 며칠간 조심히 걸어 다니면 괜찮을 듯싶었다.
"나는 이만하면 멀쩡하네. 어깨 줘."
따가워도 참아라.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선 조엘은 수통에 담긴 물을 천천히 당신의 환부에 부은 다음, 거즈로 슬슬 문질러 피와 먼지를 닦아냈다. 제 발목에 말라붙은 피도 물로 씻어내고. 남은 물은 제가 항생제를 한 알 삼키느라 한 모금 마셨고 남은 물과 항생제 한 알은 당신에게 넘겼다. 그대로 소독약을 거즈에 적셔 빠르게 소독까지 마쳤다.
완전 럭키 카밀라잖아~~<<아 심각한 상황인데 이거 밈으로 밀고싶어졌다; 이제 럭키비키의 시대는 갔다 조만간 럭키카밀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그리고 누누와 윌럼프<<아제발!!!!!!!! ㅠㅠㅠㅠ 카밀라가 윌럼프야???!!? ㅠㅠㅠㅠ 심각한 상황인데 개웃겨서 쓰러지다... 아 이거 너무 웃기고; 근데 또 사망모션 생각하고선 심란한 사람 됨; 아 안돼... 근데 웃기다 진짜... ...아무튼 조엘은 그렇게 많이 다치지 않았습니다...^^ 워커도 있었고 양말도 있었기 때문에... 방어력이 높았다.
헉... 그래주면 나야 너무 고맙지...!!! 늘 신세지고 있습니다 카밀라주 꾸벅꾸벅... 충성충성...^^77777
흠... 엄복동은 그냥 뭐랄까 메가리가 없는 영화야; 알맹이가 없어 사실 조엘이라면 보다가 30분만에 곯아떨어지고 그때는 카밀라한테 선배안잔다.채널돌리지마라. 이런 얘기도 안 할듯... 정말 넷플해지 페이지까지 갈 수도 있어ㅎ;
...근데 조엘이라면 사실 금주 시도? 라기보단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사람이랑 만날 일이 없었던 거일듯(혼자 있다가 아 갑자기 혼술말리네? 정도는 참아봄) ...이 나라는 퀴어가 차별받지 않는 가상국가야? 아니면 현실의 포비아 정서를 그대로 옮겨온... 가상국가야? 전자면 그냥 같이 로맨스드라마 같은거 보다가 하... 쟤(여주)는 남자보는 눈이 너무 없다 내가 보기에 쟤는 남자랑 안 어울려 여자를 만나야지<같은 말 해서 물 흐르듯이 흘렸을 것 같고 후자면... 얘기안할듯. (...)
후자는 너무 암울하네;... 아무튼 전자면 그냥 내가 아니 내가 연애하러 나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남정네들이랑 술 마시기 싫어 나는... <<mood로 변명하겠다... 질투하냐? 하고 역정도 냄(찔렸음)
맞아 건담 대머리아재짤이야...ㅠㅠㅠ 어떻게 이런 현실이 있단 말이냐.........
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그래도 사이버소꿉친구au는 너무 귀엽다~~~ 미안; 어른들이 너무 안 자서 늦었어... 미안... 오래 기다렸지... (속닥속닥...) 조엘이 살던 벙커에선 어린애가 조엘 하나뿐이었단 설정이라 카밀라를 더 각별하게 느꼈을 거란 느낌이 있네잉... 그래도 카밀라네 벙커에선 어린이 좀 있었지?! 이거... 내란중엔 한참 통화 연결 안 돼서 전전긍긍하려나... 생각하고 급 암울해지다...
카밀라는 엑, 같은 소리를 내면서도 당신에게 순순히 어깨를 내어주었다. 상처를 씻거나 소독을 할 때에도 잠깐 숨을 참고 눈가만 찡그릴 뿐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남은 물과 항생제를 삼키고 당신이 붕대를 감아주고 나서야 긴 숨을 내쉬고 어깨에 힘을 풀었다. 그리고 당신의 투덜거림에 외투를 입었어도 비슷했을거고 오히려 치료하기 더 힘들었을 거라며 꿍얼꿍얼 변명했다.
그치그치 카밀라가 윌럼프로 조엘은 누누로... ㅋㅋㅋㅋㅋㅋㅋㅋ에헤이 사망모션 그런 건 생각하면 안돼~!~! 우린 쓰러지면 사망모션 볼 게 아니라 바로 템창 열어서 템고르고 부활해야한다고~~~!!! 휴 암튼 진짜 다행이다 방어스택 짱짱하구만~~!!!!
아하... 그런 영화라면 카밀라도 졸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영화 크레딧 올라갈 때서야 침닦으면서 그래서 뭔 영화였지 이게???할듯ㅋㅋㅋㅋ그리고 영원히 보긴 봤는데 내용을 모르는 영화로 등극...
아 어쩐지 당연히 혼술만 할 거라고 생각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꾼이 혼술을 참다니 감동이잖아~!~!싶었던ㅋㅎㅎㅎㅎㅋㅎㅋㅎㅎ 아... 그...그러게??? 전자라면 뭐야, 사실 선배가 저 여주랑 만나고싶은건 아니고??<<이러면서 놀릴듯ㅋㅋㅋㅋ 후자면...... 습... 너무 암울하다222... 마음이 아프려고한다...... 재빨리 전자로 선회...... ㅋㅋㅋㅋㅋ아니 의도가 불순하잖아~~<<이러고ㅋㅋㅋㅋㅋ조엘이 역정내도 찔려서 저러는 거라고 바로 알듯......
헝 귀여워!!!!! 둘이 늦게까지 속닥거리면서 통화하느라 다음날 피곤해서 빌빌거리는 거 보이는 거 같고 막ㅋㅋㅋㅋ 헝...... 조엘...... 유일한 또래가 통신친구야...... 마음이 아프다... 그치... 내란 중에는 아무래도 통신을 못했을듯... 내란 끝나고나서 좀 안정되고 나서야 통신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걔는 잘 지내고 있으려나 걱정할텐데 하면서... 내란도 한번으로 끝난게 아니었어서... 너무 오래 연결하지 못했어서 다이얼 돌리려다가 멈추고 그랬을 거 같기도 하고......... 그러다 겨우 연결 시도해보려나.........
마찬가지로 투덜거렸다. 옷을 입으라고 강요하진 않겠지만,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야... 다치지 않은 팔 부위 즈음을 툭 치고선 조엘은 치료를 마무리했다. 제 발목은 거즈로 한동안 지혈했더니 금방 피가 멈추기에 붕대를 낭비하지는 않았다. 정말 무서운 건 출혈이 아니라 감염이었다. 항생제와 소독약을 믿어 보는 수밖엔...
벗어 두었던 워커를 다시 신다가 들려온 당신의 말에는 잠시 머뭇거렸다. 당신만 어색한 것이 아니었다. 조엘도 따라 헛기침을 한 번 하고선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고맙다. 어... 덕분에 살았어. ...두 번."
...어색하네. '덕분에 살았다'는 건 아무래도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말이었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뭐... 그냥. 아무래도 민망쩍은 말이니까. ...밥이나 먹자. 조엘도 남은 응급처치 도구를 갈무리해 두고선 흐린 횃불 아래에서 배낭을 뒤적거렸다. 그는 포크 앤 빈즈를 골랐다. 말린 옥수수에서 벗어나는 게 몇 년 만의 일인지.
"그래, 일단 먼저 먹으면서 들어 봐. 내가 네 말마따나, 쉬면서 가만 생각을 정리해 봤단 말이야... 나는 일단 우리가 남하해야 한다고 생각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아직 통조림을 열지는 않은 채 그 뚜껑을 만지작거렸다. 말은 이어졌다.
"지금이야 날이 그렇게 춥지 않다지만 겨울이 오면 얘기가 달라질 거야. 계속 버티기엔 이 지역은 너무 추워. 못해도 몇백 킬로미터 정도는 남쪽으로 가야 겨울에 피 보지 않을 것 같더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건 지도를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편이 좋을 텐데. 뭐, 일단은 그냥 들어 봐. 추위를 피하기 위해 남하하는 건 부차적인 거고, 내가 정말 제안하고 싶은 건 그보다 더 멀리까지 남쪽으로 가자는 거야. ■■시로부터 남쪽으로 천 이백 킬로미터쯤 떨어진 지점에 이 나라의 수도가 있다고 해.-정확히는, 있었던 거지만- ...남은 생존자들이 집결할 만한 곳이라봤자 수도 이외에 어디가 있겠어?"
대충 말을 끝낸 후에서야 조엘은 통조림 뚜껑을 열었다. 끈적한 빈즈를 마시듯 캔을 기울여 입가에 대려다가... 아, 문득 생각난 듯이.
"그리고 수도로부터 남쪽으로 팔백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는 바다가 있더라. ...사람들이 수도를 놔두고선 국가 가장 끝단인 바닷가에 모였을 것 같진 않지만, 뭐... ...나는 필요하다면 그곳까지 갈 것도 염두에 두고 있어. 다른 생각 있어?"
어떻게 해야 둘이 사람들이 전멸했다는 걸 깨닫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갈 수 있을지 개연성 생각하느라 머리를 잠시 통돌이세탁기에 돌리는 시간 가졌다...... 내가 생각한 건 둘이 수도에 있는 벙커(나 군사기지... 정부건물... 뭐 그런데)에서 정부관계자가 조사하고 연구한 문서 같은 걸 찾아내고 그 문서로부터 '백신 개발은 절대 무리다... 인간의 신체에 자연적으로 TAOM에 대한 항체가 생길 확률을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차마 수치화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처참한 결괏값만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인류는 TAOM을 극복해내지 못할 것이고 TAOM은 그 이름대로 인류를 절멸시킬것이다..' 같은 정보를 얻어내는 걸 생각해 봤는데...
우리가 예전에 목표 조율할때 '사혼의 구슬조각 모으기(ㅎ;) 해볼까? 뭘 모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같은 얘기 했었던 거 기억해? 적다 보니 정부가 인류절멸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내기까지의 문서들을 조각조각내서 정부 소속 벙커 지부들마다 뿌려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라(ex. 첫번째 벙커에서는 '정부가 연구원들을 벙커 곳곳으로 옮겨 TAOM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도록 했다 우리는 바이러스에게 굴복하지 않을것이다...'라는 어떤 연구자의 문서기록을 찾음... 두번째 벙커에서는 '백신 연구중...' 세 번째 벙커에서는 '야; 백년이 지나도 백신 개발은 못할 것 같다 차라리 사람의 항체에 기대는 편이 나을 것 같다;' ... 식으로 이어지는 모종의 기록들을 찾는거지(꼭 이어지지 않아도 상관없음 날짜같은거 보고 퍼즐조각처럼 끼워맞춘다고 해도 됨)
아 일단 러프하게 생각해봤는데 이거 에바쎄바다 싶다면 편하게 피드백해주십시오...^^,,, 역극에 대한 것도 편히 피드백해주십시오 생각해둔 방향과 다르다면: 곧장 싸악 갈아엎고 다시 적어오겠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그런거야?! 알겠어... 사실 난 롤은 안 하고 자주보는 유튜버가 맨날 롤만 해서(,,) 러프하게만 아는 편이야...ㅎㅎ;... 좋아좋아 사망모션같은건 기억에서 지우기로 해요~^^!!
야; 나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당장 누구랑 사귀고 싶은 것도 아니라고;;<<이녀석... 제대로 긁혔다 조엘 또 카밀라한테 역정냄(대단히 죄송합니다) 너는 좋다고 다 사귈 수 있어? 나는 뽀뽀하고 싶지 않아 여주랑 (송은이씨톤) 카밀라는 대학에서 cc? 하나요?!! 궁금하다 근데 이 여자 무자각 프렌드존 장벽 굉장히 심할 것 같아서 쉽지 않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자랄 때 안 자고 뭘 했길래 빌빌거리냐고 어른들한테 혼나는 둘 모습이 보임... 아 귀엽다... 헐; 아 그래 300명에서 50명 남을 때까지 계속 내란이 일어났다고 했지?;;;; ...와 진짜 어떻게 이 모든 일을 겪고 나서도 인간사회 재건을 꿈꿀 수 있는거냐 카밀라 정말 대단하다... 내란 기간이 얼마나 돼? 막... 일 년 넘어가고 그러는 거야?;; 진짜 어린이 정서에 안 좋다 솔직히 한 몇 달 정도만 연락이 끊겨도 조엘은 무슨 일 있어서 카밀라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 같아 여기는 그런 세상이니까... 그러는 편이 차라리 마음 편했을 수도 있고 그러다 보통이라면 통신이 울리지 않을 시간에 전파가 잡혀서 기대하지말자기대하지말자...<<하면서도 떨리는 목소리로 "여보세요?" 할 것 같은 느낌이 있네
카밀라는 콘비프 통조림 하나를 집었다. 빵이나 야채같은 것과 곁들여 먹으면 훨씬 맛있을 테지만 상황도 여의치않고 이대로 먹어도 상관은 없어 바로 뚜껑을 따고 뚜껑으로 적당히 잘라 그대로 입에 가져갔다. 어차피 꽤 짜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할 터였다. 카밀라는 우물거리면서 당신을 쳐다봤다. 당신의 의견은 타당했다. 수도라... 벙커에만 머물렀다면 가지 못할 거리였지만 그곳을 떠나온 지금, 확실히 수도로 갈 만했다. 당신의 말대로 확실히 수도라면 사람들이 모여 있을 거 같았다. 카밀라는 당신에게 동조하다가 마지막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바다?"
낯선 단어다. 바다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만 살아오면서 그다지 입 밖으로 꺼낼 일이 없었던 장소. 바다 너머로 다른 나라들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배나 다른 이동수단이 있지 않은 한 건널 수 없는 현 상황으로서는 가기 망설여지는 곳이었다.
"수도로 가는 건 찬성이야. 바다엔 뭐가 있을 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 필요하다면 나도 갈게."
그럼에도 가볼 생각이 있다는 건, 조엘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 거겠지. 카밀라는 흘러내린 앞머리를 뒤로 넘겼다.
"다른 생각은...... 흠. 내가 알기로 수도로 가는 길에 우리가 지냈던 벙커같은 곳들이 몇몇 있어. 그곳들도 둘러보는 건 어때?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고... ...운이 나빠도 자원들은 남아있을 수 있겠지."
카밀라는 자신의 배낭 속에서 그가 쓰던 지도를 꺼냈다. 그가 떠나온 방공호 내에 걸려있던 거대한 군용 지도에는 대략적인 벙커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고, 그는 그 위치들을 자신의 지도에 표시해두었던 것이다.
"전부 표시된 건 아닐거야. 내가 있던 방공호 이후에 지어졌던 벙커들도 표시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래도 아마 군과 관련된 곳들은 표시되어 있을 테니까... 어때?"
캬 좋다좋다 조엘주 천재!!!! 그러면서 연구소같은 곳도 발견하고... 흠 그리고 좀 미래니까 생존자의 생체신호를 잡던 커다란 기계같은 걸 발견하고 그 기계엔 생존자: 2... 같은 수치를 발견하거나...... 그래도 될 거 같아~!~! 그리고 정부가 문서들을 조각조각내서 뿌려뒀다기보단 각 연구소나 기타 기지에서 알아낸 문서들이다...가 더 낫지 않을까?? 그러면서 조엘주말대로 퍼즐조각처럼 끼워맞추는거지...... 와 근데 다시봐도 세계관이 암울하다.........
송은이씨톤ㅋㅋㅋㅋㅋㅋ들린다... 음성지원된다... 그리고 카밀라는 좋으면 다 사귈 수 있는데??<<라는 마인드 및 과거 경험......... 음 재수없군 뚜들겨 때리겠씁니다;; 무자각 프렌드존 장벽ㅋㅋㅋㅋㅋㅋㅋㅋ맞다... 그럴 거 같다... 쉽지 않을 거 같다... 근데 또 학창 시절에 연애 경험은 좀 있을 거 같기도 하고...(양성 다) 그리고 뭔가(좀 쓰레기같긴 한데) 누가 자기한테 고백하면 (성애적으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받았을 거 같네... 마침 솔로고 그 사람 자체는 좋으니까? 근데 그런 마음으로 사귀면 상대에게 실례라는 걸 깨닫고나선 안그럴 거 같다... 그래서 아직 cc는 안해봤을 거 같은데... 일단 훈련하기 바빴음+한가해지면 주변은 이미 연애 중+시간날땐 사람들이랑 놀았음 이슈로......
습 카밀라 연애관에 대해선 아직 좀 헷갈리네 위에 풀어둔 것도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음...... 카밀라 캐해 어렵다 뭐임;;;; 조엘은?????? 조엘은 cc하려나??? 그 퀴어가 차별받지 않는 전자 가상국가랑 후자 가상국가에 따라서 달라지나......????
아 귀엽다ㅋㅋㅋㅋㅋㅋ둘다 꿍얼꿍얼 변명하는 거 아냐?ㅋㅋㅋㅋㅋ커엽... 앗 맞지... 처음 시트 쓸 땐 200명이라고 썼는데 군 벙커면 민간인 더 받아야하는거아님???싶어져가지고 인원을 늘렸는데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까 인원이 늘어나서 내란이 더 일어날 거 같더라고... 그래서 총 내란 기간은 한 3-4년 쯤? 처음 터지고 나서 잠잠해졌다가 다시 일어났다가...<<이런 식으로 반복하고나서야 그만둘 거 같아서... 흠 첫 내란은 가장 짧은 기간이었던 대신에 가장 큰 내란이었을 거 같네... 한 달쯤? 그리고 잠깐 잠잠하지만 불안불안한 분위기라서 통신 못했을 거 같고... 또 내란 일어나고 그래서... 쩝 헉......... 조엘......... 인간이 미안해...... 카밀라도 연결이 될까 안될까(조엘도 괜찮을지아닐지 모르니까)하다가 연결돼서 엄청 긴장되고 기쁠듯... 그래서 자기 기억하냐면서 "...오랜만이야." 할 거 같다...
저녁에 낮잠잤다가 노곤노곤해져서 밤 내내 졸았다... 깨어있긴 했는데 뭔가 긴 글을 적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소 암쏘쏘리 내일 답레 적을게...
솔직히 난 오ㅎ 좋다고 다 사귈수 있으면 캠au 조엘이랑 카밀라도 사귈수 있었을까?(사귀게하자x 진짜 순전히.가능성이 궁금o) 이런거 물어보려고 했어ㅎ; 와 이렇게 적어놓으니까 굉장히 미친즐겜러같은 발언이네;; 암튼 정신 쫌 돌아와서 생존신고하고 감... 카밀라주 쫀주말 보내~!!!
말을 다 마친 후 조엘은 끈적한 빈즈를 한 입 흘려 넣었다. ...음, 다네. 빈즈를 열심히 씹으면서 생각하기는, ...진짜 달고 짜잖아. 양념이라곤 일체 없는 말린 옥수수에 적응한 입이 단번에 적응하기에는 좀 자극적인 맛이었다. 일단 한 입 씹어 삼킨 후 잠시 캔을 내려 두었다.
"그래, 바다."
같이 가 줄 거야? 듣던 중 반가운 소리인데. 혼잣말처럼 덧붙이며 잠시 히죽 웃었다.
"바다에 가자는 건, 생존자들이 식량 수급을 위해 물가에 모일 확률이 있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수도나 수도 근처의 강에 집결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해. 당장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일단은 수도에 도착한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으리라... 그리 가는 것만 해도 어림잡아 네다섯달이니까. 조엘은 캔을 기울여 다시 내용물을 입에 흘려 넣었다. 그가 빈즈를 씹으며 머릿속으로 수도까지 가는 길의 지도를 그려보고 있을 때에 옆에서 불쑥 내밀어진 것이 있었다. ...어, 방금 뭐라고 했었지? 잠깐 말을 놓쳤는데. 벙커? 자원?
당신이 내민 것을 받아들어 들여다보고 나서야 방금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깨달았다. 가는 길에 표시된 벙커에 들러 보자는 이야기였군.
"좋은 생각이다. 그렇게 하자. 그러니까 이 표시들이, 군용 벙커가 있는 위치라는 소리지?"
군용 벙커라면 내가 있었던 곳보다 훨씬 크고 시설도 좋겠지. 이 녀석도 그런 벙커에서 지내 왔던 것 같고... 조엘은 사람이 남아있을 것을 기대해 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가... 아, 그렇지만 카밀라라면 진작.
"...여기 표시된 표시된 좌표로 통신 시도는 해 봤던 거지?"
그 말을 물으며 조엘은 어느 날인가의 전파까지 떠올리고 말았다. '4xxx일째, 생존자 발견, 0...' 으음...
아~!! 오케오케~~~!! 내가 생각한 건 정부의 지시에 따라 각 연구소(벙커)에서 각 파트에 따라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걸 수합하지 못해서 정보가 조각남~을 생각해뒀던 건데 말을 좀 이상하게 했었네... 미안!!!! 그치만 어느쪽이든 카밀라주가 말한 '각 벙커 내에서 독자적 연구 후 작성한 문서들을 조엘+카밀라가 퍼즐놀이함'<이 더 좋아보여^^7777 그걸로 가자!!! 그리고 근미래sf생체신호기...의 도입도 왕 좋다bbb 그래 이렇게 좀 편리한 개연성이 필요했어...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근데 뭔지 이해할 수 있어... 원래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의 연애관캐해<<이게 제일 어렵지......ㅠㅠ 찬찬히 생각해보시고... 대신 생각이 끝나시면 저한테도 알려주십시오 저는 관심이 많습니다^^ 조엘은... 그러게...... 근데 내 생각엔 차별받는 가상국가에서 cc해봤고 차별안받는 가상국가에선 cc안했을것같네; (하지말라면 하고싶어지는. 그런거임...)
ㅋㅋ; 갑자기 >>184 같은 가능충(...) 같은 발언 대단히 죄송했습니다... 솔직히 나도 좀 가능할것같다고 생각해서 물어보려고 했어ㅎ; 근데 둘이라면 사귀고나서도 똑같이 무비데이가지고 술마시고 보드게임카페가고 똑같을 것 같아서 한달쯤후에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는 상상 제일먼저함; 아니면 그 한달사이에 술마시고 실수(......;;) 하면... 흠... 그럼헤어지진않을수도... ;;어째 에바쎄바인 상황 시뮬레이션만 돌려봤네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합니다; 불편하면 스루해줘~!~!~!ㅠㅠㅠ
와 3~4년?!;;; 진짜 에바다... 카밀라 인간이 미안해............. 생각보다 내란 기간이 엄청 길었구나... 와 근데 삼사년만에 다시 연락닿은 거면 거의... 어렸을땐 친했던 사촌들이랑 추석이라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엄청 어색한 사이가 됨<<이 mood 아니야? 쉽지 않다... "죽은 줄 알았어..." 한 마디 하고선 한참 어색한 침묵속으로...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그래도 머ㅎㅎ... 한 몇달 지나면 이것저것 얘기하고 다시 괜찮아지겠?지?(제발) 그러다 한 2년 후? 조엘이 벙커 나오게 됐을 때엔 또 몇달정도 연락 끊기게 되겠네... 아 이거 진짜 쉽지 않다...
카밀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 있는 곳에서 수도까지의 거리를 생각했다. 길게 잡으면 반년은 걸리는 거리로 꽤 멀었다. 다른 교통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보로만 이동해야 하다보니... 수도에 도착할 때즈음이면 겨울이겠는걸. 그는 수도로 가는 동안 다른 생존자나 괜찮은 자원들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당신의 질문에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해봤지. 그리고 답은 없었어."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군용 벙커들도 분명 통신 장치가 있었을 텐데. 그는 자신이 흩뿌렸던 수많은 전파들을 생각했다. 그 중에 되돌아온 답은 당신 하나였다.
"통신 장치가 고장나서 수신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 직접 가보면 알게 되겠지."
카밀라는 담담하게 말을 이으면서 통조림을 만지작거렸다. 통신 장치가 고장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건 지나치게 희망적인걸까?
"너도 내 전파만 수신했던 거지?"
혹시 다른 전파를 받은 적은 없어? 하고 물었지만 그는 이미 답은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쫀밤!!!!!!!!! 시간은 왤케 빨리 지나는걸까???? 조아욧~!~! 그럼 사혼의 문서조각 모으기 출발이다!!!!
ㅋㅋㅋㅋㅋㅋ큐ㅠㅠ... 찬찬히 생각해볼게... 그리고 꼭 알려드리겠습니다^^777 아니 청개구리 조엘이잖아ㅋㅋㅋㅋㅋ 와 근데 차별받는 가상국가에서 cc하기 개어려운 컨텐츠아님??? 조엘 능력자구만...... 하 그런 발언 당연히 환영입니다;;; 진짜... 솔직히 가능하다ㅎ...... 진짜 이런 재미진 상황 완전 흥미 있음...... 사귀고나서도 똑같이 지내다가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는 거나... 아니면 그렇게 친구로 지내다가 술마시고 실수(개좋다)ㅋㅋㅋㅋㅋ습... 좋은데? 아...... 좋은데????? ㅋㅋㅋㅋ.ㅋ.ㅋ.아니... 아니 진짜로... 좋은데...???????? 둘이 cc하고 잘 지내다가 어쩌다가 대판 싸우고 헤어지고... n년 후에 우연히 마주친다거나... 선수생활하고 있는 중에 사람을 소개 받는데 그게 조엘이었다거나...... 습... 난... 좋은데???? 재밌는데???? ㅋㅋㅋㅋㅋㅋ
쉽지 않다... 그정도 기간이면 어릴 때는 또 더 크게 느껴지니까... 그리고 세계관이 아무래도 암울한 편이니까 진짜 죽은 줄 알았을 기간이긴 하다... 습... 카밀라 고민하다가 그냥 짧게 내란이 있었었다고 솔직하게 말할 거 같긴 해... 아놔 그러게... 진짜 쉽지 않다... 그럼 그땐 카밀라가 조엘 죽은 걸로 생각하는 거 아니야?... 아 그러고보니까 조엘 왜 벙커에 나오게 된거야? 어머니랑 같이 나왔다고 봤는데... 벙커 내에 있던 사람들이랑 갈등이 깊어져서 그런가...???
흠... 슬슬 이번 일상? 전투?도 이쯤에서 끝낼까? 조엘이 '그래 나도 다른 전파는 받은 거 없었어...' + '뭐 암튼 낼부턴 다시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쉬어 둬'< 하고는 다시 불피우러 가는 걸로 적당히 막레를 적어도 괜찮을 것 같고... 어떻게 생각해? 더 얘기해 둘 거 있나?
앗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7777 조엘 cc는... 어떻게든 해냈다는 설정...^^...(어떻게 했는지는 나도 모르겟음) 아;; 진짜 괜찮아?! 저참치는 가능충*이라 진짜 ok하시면 극악무도한 사귐au를 합니다?! ;; 진짜괜찮은거지?! *안 사귀는 두 명을 다른 대체우주에서 종종 커플로 엮곤 함
아 내 생각에는 둘이 한달쯤 사귀다 헤어지고...(...손잡기 껴안기 말고 아무것도 안함) 친구로 지내다가 실수(;) 하고 다시 얌전히 사귀게될듯; 조엘 여기가 남의 집이었으면 튈 생각 3초쯤 했을텐데 자기 자취방이라 미처 못 튀었음 먼저 옷 주섬주섬 걸쳐입고 일어나라고 쿡 찌른다... (엄숙한 목소리로 "우리 X됐다." 말하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있음)
호... 그래도 확실히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au에서는 뭐라뭐라 정보 교환이 조금 더 이루어지긴 하네... 내란... <뭔가 가늠해보려는 듯이 카밀라 말 따라서 웅얼거리다가 아무튼 네가 살아 있다니까... ...기쁘다. 하고 다시 어색하게 침묵 음~~~~;; 아 그것도 설명하려면 얘기가 좀 긴데... 그냥 첨부터 설명하자면
1 조엘이랑 모친은 기존 세입자(ㅋㅋ)들이 있던 벙커에 뒤늦게 낑겨 들어가다시피 함 2 기존 세입자들이 원래는 반대를 많이 했는데 조엘 어머니가 나는 농부였고 옥수수농사를 지을줄 안다<는걸 강력하게 피력해서 옥수수 수경재배에 미숙했던 세입자들 마음을 돌려놓음 3 그렇다고는 해도 혹(아이)까지 붙이고 온 사람이라 이래저래 눈칫밥을 먹음 4 ...그러던 와중에? 조엘 17살쯤 되자 벙커 내 이런저런 물자가 슬슬 부족해지고 내부시설도 고장나기 시작하고... 살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누군가 좀 자진해서 나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짐 5 모친한테서 농사기술 다 뜯어먹었다는 판단이 들어서 사람들이 다수결로 조엘이랑 모친을 내보냄
이라는? 상황이야 그러니까 쫓겨나기 전부터 조짐이 있었을듯 조엘도 가끔 오밤중에 카밀라한테 통신해서 진짜 쫓겨나면 어떡하지 무서워 죽겠다... 같은 말 중얼거렸다가 아니야 방금 전파는 못 들은 걸로 해<하고 다른 전파 하나 더 보낸다든지
카밀라네 벙커 내란은 어떤 느낌이었어?? 자원 문제는 아니고 전반적인 상황의 악화 때문에 일어난 내란이라고 했었는데... 군의 통제 믿을 수 없다!!<<식이었던 거야?
어우 맞아맞아 춥기도 하고... 길에 살얼음껴서 겁나 미끄러웠다;;; 조엘주도 고생많았어~!~!!!!!
오키오키 적당히 마무리짓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아그리고 저번에 마트같은 번화가는 걸어서 하루정도 거리라고 할까 했었는데 그건 너무 먼 거 같어... 대충 서울에서 잠실(롯ㄷ월드 있는 지역) 홍대(홍익대학교)까지 걸어서 5시간이더라고???? 그리고 대전지역으로도 검색해봤는데 대전역에서 신세계 백화점까지 50분이면 걸어가고...... 그래서 마트까지 걸어가는 시간은 좀 줄여도 될 거 같으! 그럼 다음 상황은 번화가에 거의 다다랐고 근처 지역을 훑어보는 걸로 시작하면 되려나? 혹시 생각해둔 거 있을까??
습... 괜찮은데???? 나참치는 온갖 au 퍼먹는 거 좋아해서... 완전 대환영...... 습 어 맛있는데??? 좋은데????? 예전에 얘기했었나? 나 au돌리는 것도 좋아함... 본편 이외에도 약간 MSG 같은 느낌으로다가... MSG는 마싯군의 줄임말이라고;;;(아니다)
캬~~~~ 내가말하고싶던게 딱 그거였어요~!~!!!! 그거거덩요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다가 실수(ㅋㅋㅋ)하고 어 막 개어색해지는거...... 앗쉬 잠만... 진짜 좋은데...? 어? 맛있는데...???? 옷 주섬주섬 걸쳐입는 조엘<<<개좋음...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아 좋은데??? x됐다 라고 말하고 싶은걸 참으면서 침착하게 옷 주워입고 같이 실수한 연하 깨우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엘이 쿡 찌르면서 깨우면 카밀라 비몽사몽 눈뜨고 익숙한 천장이다(..)하는데 자기 옷 안입고 있다는 거 깨달으면 얼굴 와다닥 굳을듯;;; 그리고 옷을 걸쳐입은 상태의 조엘보고 "...X됐다" 라고 육성으로 말하기.........
그치그치 아무래도 왜 몇년동안 연락이 없었는지 알려주려면 설명해야되겠다고 생각해서...
허거거걱ㄱㄱㄱ이런미친인간들이......!!!! 하... 그랬구나......... 진짜인간들 개너무하네......... 그래놓고 반년 뒤에 조엘이 돌아왔을 땐 다 죽은거야???? ㅎㅏ... 그리고그게 자진해서 나가는거냐 미친인간들아~!~! 걍 나가서 죽으라고 쫓아낸거잖아!!!!!!! 가장 약자인 모녀부터 내보내는거 봐라미친인간들...... 아 마음아프다... 근데 나가고 3개월 후에 진짜 어머니부터 죽은거잖아...... 안돼...... 하......... 마음아프다......... 전파 받으면 왜 쫓겨난다는건지 내가 잘못들은건가?<<라는 반응일 거 같고......
음 맞아 비슷해 전반적인 상황 악화 + 저자식들 정부와 내통하면서 민간인한테는 비밀로 하는거 아니야???같은 루머 돌고 + 공평하게 나눠지는 자원에 불만족하는 사람들 + 멸망론에 불안한 사람들 + 언제까지 이래야하는지 걱정인 사람들 + 그냥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군 통제가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 + 사람이 많은 만큼 사상들도 다양해서 내가 여길 지배하겠다 같은 사람들도 있었을 거 같고...... 뭐그런 기타등등으로 해서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지점이 올 때 터졌을 거 같다는 생각...... 막 자세한 건 딱히 생각을 안해두긴 했는데 저런 식으로 뭔가 엎치락뒤치락했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 거기에서 상대적 약자들은 아마 더 살기 힘들었겠지. 그래서 카밀라가 자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거일듯......
...으음. 역시. 예상했던 그대로의 대답이라 별로 실망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가질 뻔했던 희망이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지 재확인할 수 있었다. 조엘은 마지막으로 빈즈를 한 입 더 흘려 넣은 다음 남은 통조림은 잘 닫아 두었다. 무감히 씹고, 삼켰다. 부러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야. 벙커 내부 기계 연식이 20년... 거의 30년이나 됐으면 고장나지 않는 게 더 이상한 거야. 우리보다 일찍 전기가 끊겨서 전파에 답장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공허한 추론은 당신보다도 제 자신을 설득해 보려는 듯했다. 조엘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나도 네 전파 외에는, 딱히. ...그래도 네 말마따나 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일이야."
그는 울적한 이야기가 더 이어지기 전 밀폐해둔 통조림을 제 배낭 안에 던져 넣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횃불은 꽤 타들어가 벌써부터 희미해지고 있었다. 그래, 미래의 이야기를 하기에는 당장의 불이 급한 형국이었다.
"...뭐, 아무튼. 여긴 오래 머무르기엔 안전한 곳이 못 되는 것 같지? 내일부터는 다시 움직여야 할 것 같으니까 쉬어 둬. 나는... 다시 불을 지펴 볼 테니까."
네 손전등 잠깐 빌린다.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조엘은 멋대로 배낭에서 손전등을 꺼냈다. 흐릿한 횃불의 빛 너머, 마찬가지로 흐리게 히죽 웃어 보이고선. 이윽고 그는 어둠 속으로 걸어 사라졌다.
좋은 저녁~~~ 날이 추우니까 사람이 자꾸 축축 처진다; 따땃한 하루 보내셨길 바랍니다,,,^^bb,,,
아~~~ 그럼 그럴까? 하긴 서울역에서 홍대까지 걸어가도 한 시간 이쪽저쪽일걸... 물론 현대처럼 도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건 아니겠지만~~ 좌우지간 그런 경우엔 아침(새벽아님)에 출발해서 정오~ 오후쯤 도착했다고 하면 될듯? 응응 번화가 근처에서 주변 탐색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번화가에서는 할 수 있는 게 많겠지... 백화점에서 명품 시계 부숴서 안에 든 태엽 뽀리기. 가죽 필요해서 고급 소파 부수기. 옛날 dvd방 같은 데 가서 영화 한 편 본다고 해도 될 거고... 뭐 어디 매장 주방 같은 데에서 어줍잖게 요리교실 해봐도 재밌을듯(현실성 약간만 눈감아주고)
ㅋㅋㅋㅋ; 아~!~!~!; 조엘... X됐다고 말하고 싶은 걸 꾺 참고 있었는데 카밀라가 육성으로 뱉은 말에 울컥해서 "야 너만 x됐냐? 나도 x됐어;" <ㅋㅋ; 옷이나 입으라고 근처에 있던 티샤쓰 한 장 주워줄듯... 와 근데 그때 어디... 몸에 남아있던 자국이랑 눈마주쳐서 '**;' 하고 필사적으로 카밀라 눈 외면하면 재밌겠다(정말대단히죄송합니다) 조엘 머릿속: 이런건 전여친이랑 실수한걸로 쳐야함 친구랑 실수한걸로 쳐야함?!;;
어 맞아~!! 아무래도 처음이 제일 어렵지 두 번째 사람 내보내는 건 쉬웠을 테니까... 나중엔 굳이 자원 때문이 아니라도 정치질의 일종으로 맘에 안드는 사람 내보내고 했을듯... 그렇게 그 벙커는 반년만에 자멸했답니다~ <<라는 게 전체 내용이야 이건 조엘도 어렴풋이 알고 있음
헐; 와....... ;;;; 아~!~!!~;;;; 으아아아악~~~~~!~!~!~:;;;;; 와........ 카밀라네 벙커를 본 조엘주 소감: 진짜 인간이 싫다........;; + 와 이 많은 악한 인간군상을 보고도 카밀라는 여전히 사람을 찾는거임?! 카밀라가 주예수그리스도로 보입니다;(나참치는 해당 종교에 아무런 감정이 없고 그냥 카밀라의 굳은 심지를 보고 보고 든 생각임을 밝힙니다) 하긴 사람 많은 벙커였으니까 진짜 다채롭게 못된 사람들도 많았겠다... 악한들한테 선동당한 사람들도 많았을 거고 어우 이런 설정을 볼때마다 새삼 그래 여기 포스트 아포칼립스였지... 라는 생각이 든다; 역극 시점은 둘만 남았을 때라 오히려 가끔은 잊어버리게 되는데...
쪼아욧~!~! 그럼 길 상태는 우리 0레스에 올려놨던 이미지랑 비슷하려나ㅋㅋㅋㅋ어쨌든 멀쩡하진 않겠지 여러모로... 헉 진짜 재밌겠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상상만 했던 것들인데...ㅋㅋㅋㅋㅋ전시대 유리들도 좀 깨져있고... 명품백이나 구두같은 거 구경하면서 이런걸 들고 이런걸 신었다고???<<라면서 신기해하고... 영화보는거랑 요리교실 진짜 재밌겠다ㅋㅋㅋㅋㅋ주변에 있는 요리책 같은 거 보면서 어설프게 따라해보기도하고...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1=나 2=조엘주 .dice 1 2. = 1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조엘 울컥하는거ㅋㅋㅋㅋㅋ왤케 웃김... 아좋은데???? 맛있는데?????ㅋㅋㅋㅋㅋㅋ카밀라 대충 티셔츠 꿰입으면서도 머리 터질듯... 술마시고 그런거니까 기억에 없으려나 싶다가도 단편적으로 띄엄띄엄 떠오르는 기억에 좀 죽고싶어하지 않을까......(왜냐면솔직히좀좋앗던느낌같은거기억나가지고 죽고싶어할듯) 재밌다...... 맛있다......!!!! 그리고 지옥의 침묵의 시간이 있지 않을까... 일단 카밀라 무릎꿇고 있을듯;; 아무리술을 많이 먹었어도 이런 실수를???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하지??? 이렇게 됐는데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나??? 뺨맞고 쫓겨나는거 아니야???<<<땀 뻘뻘 흘리면서 눈치보고 있지 않을까......
그랬구나......... 조엘이 인간 못믿는 것도 이해가 된다...... 눈총받고 자랐어도 4살부터 17살정도까지 꽤 오래 같이 살아온 사람들이었을텐데......... 기술 다 받아먹었다고 그렇게 내쫓았다는게 참...... 조엘주 말이 맞아 새삼 그래 여기 포스트 아포칼립스였지 싶네.........
맞아맞아... 그런 사람이 많은만큼 또 착한 사람도 많았을테니까... 상황에 따라 변한 사람들도 있어서 좀 복잡했을듯... 온전히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해야하나 인간이 악할 수 있지만 또 선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서 그 선한 쪽을 일구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 같아... 쩝 처음엔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포스트 아포칼립스... 복잡하다!
. . . 얼마나 걸었을까? 앞으로의 계획을 대충 정하고 나서 눈을 붙이고 간단한 아침식사 후에 기차를 떠나 번화가로 이동하기 시작하고부터. 아침부터 중간중간 쉬면서 걷기는 했지만 멀쩡하지 않은 도로로 이동하는 것은 꽤 많은 체력이 드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한쪽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카밀라는 자신의 배낭을 다른 한쪽으로만 메고 이동해야 했던 것이다. 양쪽으로 메도 상관은 없었지만 빨리 나으려면 최대한 다친 쪽으로는 무리를 주지 말자고 판단했다. 이렇게 한쪽으로만 메고 있어도 크게 힘들지는 않으니까 괜찮았는데, 슬슬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카밀라는 목을 한쪽으로 기울이며 짧게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서 슬슬 높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는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어깨를 돌렸다. 지도에 따르면, 아마 번화가일테지. 카밀라는 잠시 멈춘 김에 눈가에 손을 가져가 그늘을 만들어 멀리 내다보는 시늉을 했다.
"슬슬 다온 거 같은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군용 지도에 번화가는 딱히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카밀라는 당신을 돌아보며 여기 맞지? 같은 시선을 던졌다.
당신이 잠시 멈추어 선 틈을 타 조엘도 몸을 숙여 제 발목을 잠깐 주물렀다. 둘 다 몸이 영 성하지는 않은 터라 이동하는 데에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다친 다리에는 최대한 힘을 주지 않고 끌듯이 이동했는데, 그 탓에 외려 멀쩡했던 다리가 피로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발목을 두어 바퀴 정도 돌려 보던 중 당신의 말이 들렸다. 당신과 시선을 맞추는 대신 조엘은 눈을 게슴츠레하게 찌푸려가며 저 너머를 내다 보았다.
"그런 것 같다. 저기 보이는 높은 건물이, 그으..."
뭐더라. 단어를 떠올리느라 미간은 다시 한 번 좁아졌다가.
"...아, 그래. 저 건물이 백화점일 거야. 안내 책자에 의하면, 옷을 위주로 이것저것 파는 곳이라더라. 뭐... 이제 성한 옷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지하에는 식품 매장도 있다고 하니까...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으면 들러 봐도 좋을 거야."
냅다 백화점 직행하기 전 어디 들렀으면 좋겠다 싶으시면은 편히 연출해 주십시오...^^bb 선레 다시 한 번 고마워~!~!!
좀좋앗던느낌같은거기억나가지고<<조엘주기절 아니 근...근데 카밀라가 무릎꿇을 일이 아니지않아???! 앞에서 조엘은 머리까지 박고 있어야돼;(왜냐하면 이녀석은 연상이고, 집주인이고, 조금 덜 취한 쪽이엇을 것 같음...) ......일단 둘이 어떻게 실수할수 있었을지 생각해보자. 1번 조엘도 그날따라 술기운이 훅 올라와서... ...그렇게됐다 1-1번 이참에 조엘 주사를 취하면 엉겨붙는거였다고 할까?!; (슬리퍼로 두들겨놓겠습니다;;) 평소엔 딱히 안 취해서 사람들 잘 모르는데 편한 사람이랑 맘 편하게 집에서 먹었더니... ...글케 됨 2번 딱히 취하진 않았었는데 막상 분위기 잡히니까 싫지 않아서 뽀뽀함. 어느쪽이든 슬리퍼로 두들겨놓겠습니다.... 머리박어!!!! ㅠㅠ 서로 무릎꿇고 앉아서 하... 들어봐 카밀라 우리는 성적자기결정권이 있는 성인이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돼... 같은 말 하고있으면 우카지 너무 웃기다...
으아아아악~!~~!!! 인간이 악할 수 있지만 또 선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서 그 선한 쪽을 일구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 같아<<<<ㅠㅠㅠ 포아포는 이래서 너무 괴로워... 괴롭고 좋음... 인간의 미추를 동시에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게 포아포지... 이런 건 메타적으로도 쫌 더 생각해볼 거리인 것 같아 그래도 개인적으로 나는 포아포에서만 볼 수 있는 인간의 선함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카밀라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엘도 인간의 선함을 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좋겠어.ㅎㅎ (카밀라랑 자기말곤 없지만;)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 좋은거야...
아ㅋㅋㅋㅋㅋㅋㅋ아 어캄진짜 땀 뻘뻘 나는데;;;; 서로 무릎꿇고 앉아있는게 진짜 개웃긴거 같아... 너무 웃기다... 카밀라가 무릎꿇고 있는 이유는 기억이 다는 안나기 때문... 그리고 자기가 엉겨붙었으면 덩치+힘차이 이슈로 조엘은 밀어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조엘은 기억 다 있는거겠지??? 필름 끊긴 적 없는 술 짱 센 조엘이니까...???? 조엘 어캄... 조엘이 죽고싶어하는거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ㅎㅏ 조엘 주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겨붙는거 아놔 귀엽잖아젠장~!~!~!!!!! 편한 사람만 볼 수 있는 주사라니 완전 레어... 카밀라도 조엘 주사 처음 안 거 아니야???이렇게 된 게 처음일테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아니 2번도 너무 좋아ㅋㅋㅋㅋㅋ딱히 취하진 않았는데 분위기 잡히니까 싫지 않아서 뽀뽀함...<<아니그럼 조엘 실수가 아니잖아!!!!! 완전... 완전 그거잖아~!~! 실수 아니잖아 그럼!~!!!ㅋㅋㅋㅋㅋㅋㅋ카밀라 땀 뻘뻘 흘리다가 맞지 책임을 쳐야지 하고 끄덕끄덕거릴듯... 그리고 기억 안나서 쪼끔 억울해할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자기만 기억 없는 거 같으니까... 술 못하는 자기자신이 원망스러울듯ㅋㅋㅋ기억이라도 완전하면 덜 억울할텐데!!! 좋았던 느낌만 있고 기억이 완전하지 않으니까 아쉬워할 거 같고...... 너무 웃기다...
그치... 그게 또 포아포 매력이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아~!~!~! 카밀라랑 조엘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받고 변해갈지도 기대된다!!!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 좋은거야<<2222222... 완전 좋다... 근데 잔인해... 카밀라랑 조엘 둘 밖에 안남았어.........
앞으로가 또 기대되는걸~~~ 그리고 카밀라주는 자러갑니다... 조엘주 쫀밤쫀꿈!!!!!! 내일도 화이팅합쉬다~~~
건물 잔해에 생매장당해 죽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니까. 조엘도 한껏 늘렸던 몸을 바로 하고 워커 앞코를 바닥에 쿡쿡 찍는 것으로 발목의 재정비를 마쳤다. 한 명이라도 몸이 멀쩡했다면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각자 제 코가 석자이니 본인 몸을 건사하는 것만도 장한 일이었다. 다시금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거리의 풍경이 바뀌고, 번화가. 반쯤 무너진 채 이끼에 뒤덮여 볼품없는 꼴을 한 건물들, 깨진 유리조각, 늘어진 전선, 고장난 자동차. 조엘은 당신을 따라 그 근방으로 갔다. 흐음. 깨진 차창에 찔리지 않게 주의하며 그 사이로 운전석으로 머리와 팔 한짝만 밀어넣어 보았다.
"그럴걸? 내 기억에는 없지만. 꿈에서라면 확실히 타 봤는데..."
벌레가 좀먹고 곰팡이가 슨 시트, 튀어나온 좌석 스프링, 척 보기에도 뻑뻑해 보이는 운전대... 꿈에서는 이렇지 않았다. 크림색 시트가 몸을 감싸안은 동안 차량의 부드러운 엔진음을 자장가 삼아 꾸벅꾸벅 조는 꿈을 꾸곤 했으므로. 그러나 그런 꿈을 꾸던 것조차 이제는 오래 전 일이 되어버렸다.
그는 운전석을 돌아보며 근처의 버튼을 쿡쿡 눌러 보았다. 이게 시동 버튼인 것 같은데, 다른 건 잘 모르겠네. 이런저런 버튼들-시동 버튼조차도-을 꾸욱 눌러 보아도 차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마 연료가 진작 바닥난 듯했다. 그러다, 조엘이 운전석 하단부의 레버를 발견했을 때에.
"이건 뭐지."
그가 레버를 당긴 그 순간, 자동차가 한 차례 덜컥, 흔들렸다. "우와, 뭐야." 차 보닛이 열렸다.
ㅋㅋ 아; 그것까진 생각 안 했는데 그렇네?! 2번으로 가게 되면 이 녀석... 실수가 아니게 되네?!;; 얌전히 1-1번을 채택하겠습니다... 1번이든 2번이든 슬리퍼로 두들기고 싶긴 하지만 2번일때 좀 더 세게 두들기고 싶음; 취해서 좀 앵겨 있었다고 할게요...^^...(자작캐릭터를 슬리퍼로 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 아무래도 이 녀석이라면 기억 다 있을듯... 아무리 취했어도... 뭐...ㅋㅋ(해석: 맞다 조엘은 현재 화장실 락스를 어디 뒀는지 필사적으로 떠올리고 잇는 상태다) ㅠㅠ .......아니근데아무리생각해도조엘이만악의근원인것같네. 그리고 심지어는 본인의 추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음...; ㅠㅠㅠㅠ 하 이게 뭐지 진짜 "이렇게 된 이상 하는 수 없다... 너도 나도 아직 만나는 사람 없으니까 그냥 헤어진 적 없는 척하고 다시 사귀자..." <<최악의 고백멘트 1위 최선의 상황수습멘트 1위 같은 발언 하고 다시 침묵속으로 빠져들듯; 그나마 다행인 점은 카밀라가 제대로 기억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이고 최악인 점도 카밀라가 제대로 기억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임
..근데 애초에 왜 사귄걸까? 한 번 사귀었던 au인거지?! 진짜 "너는 좋다고 다 사귈 수 있어?!" "ㅇㅇ 왜 못사귐;" <<에서 시작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