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5415> [1:1/포스트 아포칼립스] 파도가 치는 곳으로 - 한 걸음 :: 222

◆SLeb5hehRE

2024-12-20 16:10:50 - 2025-01-22 21:08:31

0 ◆SLeb5hehRE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10:50

여러분, 이 방송을 부디- (치지직) 주의 깊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전달-되는 내용은, 국가의 비상 상황에 관한 중요한 안내입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있습니다. The Annihilator Of Mankind, 약칭 TAOM으로 통하는 질병-(치직)-은 이미 각국으로 확산되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어질 방송 내용을 즉시 숙지하고, 반드시 지-지-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TAOM은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빠-빠르게 전파되며, 일부 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이는 약 3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 번 증상이 나타날 시 48시간 이내에 급격히 악화되며, 이는 발열, 심한 기침, 호-흡 곤란, 붉은 반점, 두드러기 등을 포함합니다. 사망률은-(치지직) 90% 이상으로, 현재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병원은 과부하 상태에 있으며, 의료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치직) 따라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본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할 때까지 모든 외출을 자제하시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격리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현재 통-통-통신망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으며, ...(치지직) 긴-급 상황에서는 긴급 연락망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국가재난통합-관-리센터 혹은 보건복지부에서-(치지직) 제공하는 대체 연락망을 통해 정보를 확-확보해 주십시오...

국가-재난-방송은-(치지직)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드시 모든 국민들이 방송 내용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 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부 또한 해당 재난- 상-상-황에 대해 세계 각국과 협력하여, (치지직) ... 총력을 다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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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xxx.xxx.xxx. 누구든지 이 전파를 듣는다면 응답바란다. (치직...) 반복한다. 여기는 xxx.xxx.xxx. 생존자 한 명. 누구든지 이 것을 듣는다면... (...) 응답하라. 이상. ]]

[[ ...아,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젠장. 현 좌표 xxx.xxx.xxx. 벙커 내 잔류 인원, 한 명. ...특이사항, 당신이 취약한 벙커를 노리는 도끼 살인마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

104 조엘주 (qYLTNo4NVM)

2024-12-27 (불탄다..!) 12:06:54

갱신~~! 쫀점심 쫀점심
오늘은 포아포 게임을 하면서 연말분위기를 낼 예정,, 쫀하루 보내고 맛있는 점심 드십시오~~^^777

105 카밀라-조엘 (MMks2vlJeE)

2024-12-27 (불탄다..!) 16:18:55

"정말?"

카밀라는 눈을 반짝이며 당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경청했다. 그는 머리 속으로 끝없이 펼쳐진 들판을 상상했다. 대가 높고 빽빽하게 자라는... 그냥 마구잡이로 자라나는 식물들과는 또 다른 것일까? 사진을 본다면 상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생필품만 챙기기에도 버거웠을텐데 사진도 챙겼을까? 카밀라는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농담처럼 덧붙이는 당신의 말에 에이, 설마. 하고 웃었다.

그리고 그는 꽤 튼튼한 크로스백과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 양말 2개를 발견했다. 꽤 규모가 있는 매점이었어서 그런가 여러 잡화들도 있는 것 같았다. 여기다가 찾은 음식을 챙겨가면 되겠는걸. 그는 가방을 한번 탈탈 털고 양말들을 넣은 다음 옆에다 내려놓았다.

"그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카밀라는 웅크렸던 몸을 쭉 일으키며 여상히 답했다.

"어렸어서 그랬을까? 내란 이전에는 나름 즐겁게 지냈던 거 같아."

그리고 당신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다시 창고 쪽으로 시선을 두었다. 내가 내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나? 순간 헷갈린 그는 입을 다물었다. 먼 기억 속의 소란과는 다르게 먼지가 자욱한 이곳은 역시 고요했다. 즐거웠던 때가 그리워도, 어쨌든 이곳이 현실이었다. 어쨌든 그는 살아있었고, 그 시절은 죽었다. 그는 다소 냉소적인 기분이 들었으나 곧 그것을 지워내려는 듯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그래서 생존자들을 찾아다닌 거기도 하고... 너는?"

옥수수 외에 다른 음식을 먹은 적이 거의 없다고 하는 환경이 그립냐고 묻기엔 좀 그렇겠지. 그래도 당신도 자기자신 이외의 타인과 함께한 시간이 그립지는 않을까? 당신도 자신과 비슷한 시간을 혼자 보냈다고 했으니까. 카밀라는 선반의 조금 높은 곳에 있는 상자를 끌어 내리고 뚜껑을 열었다.
.dice 1 100. = 11
.dice 1 100. = 49

106 카밀라주 (MMks2vlJeE)

2024-12-27 (불탄다..!) 16:28:57

갱신!!!! 쫀오후쫀오후~!~!!!
와와그러네 이런 대비 좋다... 이렇게 반대되는 부분들 최고!!!!

앜ㅋㅋㅋㅋ그러게 73이 연달아서... 아니근데 오늘은 다이스 성공률이 왜이러지??ㅋㅋㅋㅋㅋ진짜 사람있나ㄷㄷㄷ

조아조아~!!~!!!! 내향인으로서 조금 힘들지만 서로서로 현생부터 챙기고 화이팅이야!!!!!!ㅋㅋㅋㅋㅋㅋ나는 느긋하게 굴리는 것도 너무너무 좋아!~!!!!! 이게 다 재밌자고 하는건데 조엘주도 부담갖지 않기 약속~!~!!~!!!

ㅋㅋㅋㅋㅋㅋㅋㅋ조엘 친절해... 버리고 가도 길에서도 잘 잘텐데... 그리고 다음날 눈떴을 때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생각할 것...(그리고 그 다짐은 원래 다들 그렇듯이 지켜지지 않는다)
개저씨돜ㅋㅋㅋㅋ연상이닼ㅋㅋㅋㅋㅋ아개웃겨 이런 술꾼ㅍㅍ... 하면서도 같이 마실듯ㅋㅋㅋㅋ너가 마시자고 했다. 너가 감당해야한다???야야봐봐 나 취한다????<<<꼬장...

ㅋㅋㅋㅋ연말분위기에는 역시 포아포...(맞나) 잼게 해!!!! 나도 포아포 게임 좋아해ㅋㅋㅋㅋㅋ 특별히 포아포게임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걍 게임 자체를 좋아하는거지만...ㅋㅋㅋㅋ 즐거운 겜생활! 무슨 게임 해?? 혹시 추천 게임 있나?? 나는 레인월드 한때 진짜 미친듯이 했었어...

107 조엘-카밀라 (qYLTNo4NVM)

2024-12-27 (불탄다..!) 19:23:18

상자 속 내용물은, 벌레 시체 하나, 그 옆으로 단백질 가루 한 봉지. 으. 조엘은 손끝으로 단백질 가루 봉지만 집어 옆으로 다시 빼 두었다. 단백질 가루가 이럭저럭 멀쩡해 보인다는 게 이나마의 위안이네. 당신의 말에는 그냥 히죽 웃으며, "정말 '설마' 라고 생각해?" 겁주듯 덧붙였다. ...물론 농담이었다.

"흐음. 그렇구나..."

나랑은 공감대가 전혀 없네. 사람이 그립다니.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던 것은 그 때문이었다. 말 없이 다음 상자를 들어 옮겼다. 살핀다. 좋은 시간이 언제나 끝이 나기 마련이듯, 금광 같았던 상자도 슬슬 바닥을 보였다... 이런.

그러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는 흐린 위화감.

"...그런데, 내란이 있었다고?"

당신을 흘끗거리기만 하던 시선이 마침내 당신에게 온전히 향했다. 그의 시선이 전하는 바는 분명했다. 혼란. 조엘의 얼굴은 당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그것이었다. 그러니까, 내란의 여부보다도 당신에게 정말 궁금했던 건, 그거다.

그 모든 일을 겪은 후에도 너는 그 시절이 그립단 말이야?

...
조엘은 다시 박스 안으로 시선을 돌렸다.


.dice 1 100. = 92
.dice 1 100. = 13

"나는 뭐... 벙커 안의 자원이 그립기는 하지. ...그 망할 수경재배기만 고장나지 않았다면, 나는 거기서 평생 살아도 괜찮았단 말이야."

재배기 생각을 하니 다시 울분이 치밀었다. '고장나지 않았더라면' 같은 말은 이제사 의미없는 가정이 되어버렸지만.

"사람은 별로 그립지 않더라... 엄마 생각이나 가끔 나는 정도."

108 조엘주 (qYLTNo4NVM)

2024-12-27 (불탄다..!) 19:37:11

오? 대성공이다!! 뭐 찾았다고 할까... 올만에 다이스 뒤 사람 퇴근했나벼

ㅎㅎㅎ 쫀저쫀저~ 좋아좋아 카밀라주도 나도 모쪼록 느긋하게 가는 거야~!~!... 나도 사실은 언제나 얇고 길게 가는 게 추구미였어,,,^^,, 부담갖지 않을 테니까 카밀라주도 부담갖지 말기~!~!~!~! 늘 양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충성충성^^77777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악 카밀라~!~! 넘귀엽다,, 조엘은 어허~~? 까분다? 이번엔 안 데려간다? <하고 카밀라 이마 한 번 쿡 찌르지만 왠지 웃겨서 취할만큼 마시게 둘 것 같다.. 그리고 그때도 뒷처리하고 다음날 "너 다시는 나랑 술마실 생각하지마" 2트 (역사는 반복된다)

와 레인월드 좋아했었구나~~!! 난 해본적은 없고 친구들이 하는 거 구경만 좀 해본 것 같네... 그것도 생존게임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맞아?
나도 대충 오픈월드... 생존... 샌드박스게임... 같은 거 좋아해~~ (근데 컨트롤이 진짜 안돼서 쩜프 많이해야 하는 께임을 못함... 레인월드 시도못한이유.jpg)
일단 요새 자주 한 포아포게임은 메트로 시리즈/켄시/더롱다크 인 것 같아!! ...켄시를 추천하고 싶긴 한데 솔직히 진입장벽이 쫌 높은 게임이라 섣불리 추천하기가 좀 어렵네잉... 림월드 같은 게임 좋아하면 한 번 해볼 만할 거야!!(림월드가 무슨 게임인지 모른다면: 비추천합니다)

109 카밀라-조엘 (MFWdRI4vzg)

2024-12-28 (파란날) 00:49:55

카밀라는 반쯤 뜯겨진 포장지 안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썩은 무언가를 발견하고 손도 대지 않았다. 그 옆은, 박력분 밀가루... 그는 상자를 저 옆으로 밀어버리고 다른 상자를 꺼냈다. 이제 상자들도 얼마 안남았네. .dice 1 100. = 82

"뭐......"

제 얼굴에 꽂히는 시선이 따갑다. 그는 힐끔 당신을 쳐다봤다가 말 끝을 흐렸다. 혼란스러워 보이는데. 시선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자신의 이야기에서 무엇이 혼란스러운걸까? 내란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 놀란 것 같지는 않은데. 카밀라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당신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하자 그제서야 그도 다시 손을 움직였다. .dice 1 100. = 64

"그래? 신기하네. 그래서 바깥은 거의 안나가본거야?"

답답하지는 않았어? 하고 덧붙였다. 대화를 할수록 자신과 당신은 정반대의 성향임이 명확해지고 있었다.

"나랑 정반대구나. 우리가 만난 게 신기한걸."

카밀라는 순수하게 감탄했다. 다시 생각해봐도 전파가 닿았던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사람이 별로 그립지 않다는 말이나 모친에 대한 말에는 침묵한다. 그는 당신이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왔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말을 더 얹지 않았다. 모친이 어떤 분이었는지 물어봐도 되나? 그는 그것이 적절한 질문인지 망설이다가 결국 물어보지 않고 그렇구나, 하고 답했다.

"이제 여기도 털 만큼 털었네. ... ... 다른 곳으로 가볼까?"

생각한 것만큼 뭔가를 많이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도 큰 수확이었다. 다른 곳도 이곳만큼의 행운이 따르길 빌며 카밀라는 당신을 돌아보았다.

110 카밀라주 (MFWdRI4vzg)

2024-12-28 (파란날) 01:01:45

헐 대성공이다!!! 조엘 장하다!!!!!! 그러게 뭐 찾았다고 할까??? 기차역 매점에 있을만한 대성공... 흠... 손전등이랑 배터리?? 기차역에 또 뭐있지?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마 쿡 찌르는 조엘 눈에 보인다... 귀엽다!!!! 아니근데 조엘 그럼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잖아 뒷처리하게 두기가 미안하잖아!!!! 진짜 취한 카밀라 감당하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카밀라 술 마실 때 맨날 자기만 코삐뚤어지니까 한번은 오늘은 술로 이겨본다 하고 호기롭게 대결하자고 걸듯ㅋㅋㅋㅋ<<그리고 대패한다...

맞아맞아 생존게임이야!!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약육강식의 세계관... 그리고 나는 먹이사슬 최하위지...... 헉 그렇구나ㅋㅋㅋㅋㅋ나는... 3d멀미가 있어서... 못할 거 같다...따흐흑따흐흑 원래 멀미 없었는데 포탈 1 30분 하고 생겼어ㅋㅋㅋㅋ........ 림월드ㅋㅋㅋㅋㅋ이름은 들어봤어... 어렵기로...... 조엘주 대단하구나......

조엘주 쫀밤!!!!!!! 즐거운 주말 보내!!!!! 답레는 느긋하게...아시죠????^^77777
매점은 어느정도 턴 거 같고... 다음은 어디로 갈까? 식량에 여유가 좀 생겨서 신나게 돌아다녀도 되겠다ㅋㅋㅋㅋㅋ 저번에 말했던 것처럼 다 고장나고 식물로 덮힌 기차에 타본다거나... 한동안은 기차역에서 지내다가 지도 꺼내서 다음은 어디로 가볼까 하고 의논을 한다거나......

111 조엘주 (eqmDoIFMmk)

2024-12-29 (내일 월요일) 13:37:14

갱신!! 쫀점심~~
주말약속은 진짜... 쉽지않다... 약속 때문에 밀린 집안일 끝내고 이제서야 숨 돌렸으
곧 답레 가져올게! 좋은 하루 보내~~~~^^77777

112 조엘-카밀라 (eqmDoIFMmk)

2024-12-29 (내일 월요일) 23:04:31

당신이 아무것도 묻지 않은 것에 조엘은 내심 안도했다. 당신이 무언가 물어 보았더라도, 저는 아마 머뭇거리다가, '아무것도 아니야.' 따위의 대꾸만을 어물거렸을 터라. 좌우간 그는 주제가 바뀐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 내려고 눈매를 스을 좁히기만 하면 되었다.

"열일곱살 때에 반 년 정도 밖에서 살았고... 그 이후로는, 그래. 바깥으로는 거의 나간 적 없지. ...나 같은 케이스가 평범한 거라니까. 밖으로 자주 외출하던 네가 유난히 용감했던 거야."

'나 같은 케이스'...를 운운하던 어조는 어딘지 변명에 가까웠다. 이어진 당신의 말에 다시 한 번 흘끔.

"왜, 기껏 만난 게 너랑 정반대인 사람 하나 뿐이라 싫냐?"

조엘 본인의 예상보다도 날 선 말투가 대뜸 튀어나왔다. 어어. 제풀에 손끝을 움칠 떨었다. 쏘아붙일 생각은 없었는데. 금방 고개를 저으며 "...아니, 미안. 못 들은 걸로 해 줘." 하고는 꼬리를 내리는 것이다.

거의 끝을 보이는 상자 속에서 찾아냈던 건... 벌레 시체 더미. 으. 그리고 그 밑으로는 고운 보자기에 덮인 상자가 하나 더 있었다. 이게 뭐지. 보자기를 끌러 보니 나오는 건... 상자 상단의 글자를 읽어 봤다. '명절 선물 세트'? 각종 양념통, 참치 캔과 프레스햄 통조림 여러 개, 기름도 몇 통. 으음, 조미료는 액상이라 이미 썩어버렸을 테고... 기름은 좋다. 먹지는 못하겠지만, 조만간 기름램프를 하나 만들 수 있을지도. 조엘은 조미료들을 남겨둔 채 나머지 식용유와 통조림을 챙겼다.

...
실컷 탐색을 끝내고 났더니 영 미안하고 어색해져서.

"...그래, 슬슬 이동하자. 야, 기차 구경하러 갈래?"

짐을 마저 챙겨 일어서며 주머니에 한 손을 찔러 넣었다.

113 조엘주 (eqmDoIFMmk)

2024-12-29 (내일 월요일) 23:26:34

이..일단 요즘 쫌 큰 편의점에선 다 파는 '명절선물세트' 드립을 쳐 봤습니다... 너무 과할 시: 조엘이 헛것 본 셈치고 머리 한 대 쌔린 다음 다른것으로 바꿔오겠소

그치만 본인도 술친구가 필요했기 때문에,,^^(스불재가 맞고, 역사는 반복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아 술 마시니까 왜 이렇게 둘 다 덤앤더머가 되어버리는 걸까... 평소엔 똑순이여자들인디... 이런 소소한 모먼트가 왕 웃기고 좋으네 참
다음날 대결에서 대패한 카밀라가 숙취모드로 인나면 히죽^^ 웃으면서 날 이기려면 백년 멀었다... 같은 소리나 할 듯하다ㅎ;
조엘이 무조건 이기는 종목이 주량이라면... 카밀라가 무조건 이기는 종목엔 뭐가 있을까? 일단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팔씨름(당연)

악!!! ㅠㅠㅠㅠㅠ 쓸디멀미!!! 그건... 그건 어쩔수 없지... 그건 진짜 우짤수없다... ㅠㅠ
와 레월도 포아포 먹이사슬 최하위에서로 시작하는 게임이구나?! '먹이사슬 최하위'<이 단어조합에 흥미 생겼음 쬐끔 더 찾아보고 싶어졌다
ㅋㅋㅋ;; 림월드도 게임자체가 어려운 건 아닌데(난이도 조절도 언제든 가능) 기지운영 시뮬레이션 특성상 진입장벽이 좀 있어서 그래... 아 림월드가 참 재밌는 게임인데 이게 참

와~~ 일단 기차 타러가자가자~~!!
그러면 폐기차에 도착한 후로는 선택지가 두 개인감? 기차역에서 좀 지내다가 하루이틀 걸어서 근처 번화가로 나갈지? 아니면 재정비만 빠르게 끝내고 기차역으로 갈지?

와 벌써 이렇게 주말이 끝나가네... 2024년도 진짜 얼마 안 남았다~~~~~ 이번 한 주도 모쪼록 힘내봅시다!! ^^7777777

114 카밀라주 (2iUBBUqUh.)

2024-12-30 (모두 수고..) 13:02:11

안녕!!!!!!! 쫀오후!!!!!!!! 늦어서 미안합니다... 근데 더 늦을 거 같습니다...... 나 학대당하는 중이야... 3일 연속 약속은 내향인에게는 학대 아닐까??????? 내향인의 권리 보장하라보장하라.........흑흑흑규ㅠㅜㅜ미안합ㄴ다... 그래도 올해 안에는(ㅋㅋㅋ) 답레 올릴게!!!!

115 조엘주 (xXPUV/L2RM)

2024-12-30 (모두 수고..) 13:53:51

쫀오후 쫀오후~~~ 아!!!!!! ㅇㅋㅇㅋㅇㅋ 확인했어 확인했어 ㅠㅠㅠ 사흘연속 약속 우째..... 내향인의 권리 보장하라보장하라...
아냐!!!!!!!! 미안해하지마... 답레는 내년에(ㅋㅋ) 줘도 좋으니까 카밀라주 현생이랑 컨디션 먼저 챙겨~!~!~! 연말 재밌게 보내고 나중에 봅시다^^777777777

116 카밀라-조엘 (d9CTwA7zlI)

2024-12-31 (FIRE!) 16:02:51

카밀라는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다가 예상치 못한 뾰족한 말과 곧바로 이어진 사과에 당신을 돌아보았다. 못 들은 걸로 해달라는 요청은 왠지 익숙했지만 그는 이번에도 그 요청을 듣지 않으며 어딘가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아니. 기껏 만난 게 정반대인 사람이라, 오히려 좋은데?"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났다면 그야말로 생존 하나를 위해서만 살아갔을 것이다. 그는 벙커에서의 내란 이후의 삶을 떠올렸다. 각자가 해야할 일을 부여받고 생존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전진하던... 그것이 틀린 것이 아니었고 그때의 경험은 값진 것이지만 그걸 '삶'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비록 어릴 때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웃고 떠들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던 삶을 기억했다. 카밀라는 느리게 덧붙였다.

"재밌잖아. ... ...뭐, 네가 싫은 거면 어쩔 수 없지만."

어깨를 으쓱이며 조금 가라앉은듯한 목소리로 말한 후, 마지막을 발견한 황도 복숭아 통조림을 가방에 마저 넣고 어깨에 둘러멨다. 그리고 당신이 발견한 명절 세트보며 좋은 거 찾았네, 하고 싱글거렸다.

"기차 구경? 와, 좋다. 가자!"

카밀라는 즐거워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식량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겨서 이런 제안을 하는 걸까? 그는 언제 가라앉았냐는 듯이 웃으며 당신의 소매를 잡고 앞장서서 걸었다...가 멈췄다.

"...어디로 가야했더라?"

117 카밀라주 (d9CTwA7zlI)

2024-12-31 (FIRE!) 16:29:50

명절 세트ㅋㅋㅋㅋㅋ완전 적당하다 조엘주 천재천재

ㅋㅋㅋㅋㅋㅋㅋ그것이 자캐에게 술을 진탕 먹여보는 이유가 아닐런지 호호호호 ^^777
조엘 역시 강하다...ㅋㅋㅋㅋ카밀라 크윽...!! 이러면서 패배를 받아들일듯...ㅋㅋㅋ팔씨름은 엄청 자신있어할 거 같은데!!! 조엘 힘 빡 주고 있는데 카밀라는 걍 싱글거리고있을듯... 조엘 열받으려나ㅋㅋㅋㅋ그리고 카밀라는 절대 안져줄거같아...ㅋㅋㅋㅋ

헉 흥미가 생기니???세계관은 진짜 매력적인데... 게임플레이+조작감이 진입장벽이 높아서...... 참 레인월드 매력적인 게임인데 참...

대충 설명하자면 끝없는 윤회가 있는 세계이고 인간들은 그 윤회를 끝낼 방법을 찾기 위해서 슈퍼컴퓨터(자아가 있는 인공지능)를 여러개 만들어서 윤회를 끝낼 방법을 찾고 연산하게 해. 연산과정엔 물을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해서 보통 강 옆에다가 만들어놓았었고... 그리고 마지막 인공지능을 만든지 얼마 안돼서 인간들이 모두 사라졌어(이유는 알 수 없음) 그렇게 슈퍼컴퓨터들만 남아서 윤회를 끝낼 방법을 연산하고 연산하다가... 마지막에 만들어진 인공지능이 물을 과하게 끌어다 쓰고 그 끌어다 쓴 물을 미친듯한 비로 배출해내면서... 레인월드 세계가 만들어진......

그런 세계관인데 설명이 너무 장황하고 잼없게 느껴진다ㅠ아니근데 진짜 매력적인 세계관이야진짜로... 내가 다 설명못해서그렇지 흑흑흑흑

기차역에서 좀 지내다가 번화가로 나갈까?! 식량에 여유가 생겨서 카밀라는 일단 매우 햅삐한 상태일듯ㅋㅋㅋㅋㅋ그리고 번화가는 그렇게 안멀지 않을까?? 걍 바로 옆에 백화점 붙어있고 그런경우도 있으니까...?? 헉 둘이 쇼핑카트 미는거 너무 웃기겠다ㅋㅋㅋㅋㅋㅋ

118 카밀라주 (d9CTwA7zlI)

2024-12-31 (FIRE!) 16:31:42

쫀오후야!!!!!! 2024년 마지막 날이네!!!!!! 안믿겨진다ㅋㅎㅋㅎㅎ... 조엘주도 즐거운 연말 보내~!~!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아!!!!!!!

119 조엘-카밀라 (DSuH8o6W96)

2024-12-31 (FIRE!) 21:35:07

어라? 데자뷰가 있다. ...고작 2주 전에도 분명 제 못 들은 걸로 해 달라는 말에 기어이 대답을 하던데. 이런저런 일에 매번 흘겨보다가는 눈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아 조엘은 그냥 한숨만 한 번 쉬었다. 소매가 붙들렸다. "나도 싫다는 건 아니고... 말이 그렇단 거지." 웅얼거리며 소매를 잡힌 채 따라 걷다가...

...아? 이 녀석, 어쩐지 자신 있게 걷더라니.

"...그 방향 맞아."

잡혀 있던 소매를 빼내어 당신의 손목을 잡았다. 먼저 앞서 걸었다. 흡사 연행이다.

"쭉 앞으로 가면 7번 게이트라던데. 설마 기차 한두 대 쯤은 남아 있겠지..."

반쯤 무너진 게이트 출구에 도착하면, 틀과 틀 사이를 잇는 거미줄부터 장대로 걷어내고. 바깥으로 고개만 슬쩍 내밀어 동태를 살폈다. 미친 고라니는 없겠지?
가만 내다보자면 그새 어둠에 익숙해졌는지 눈이 부셨다. 눈을 찌푸리자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널브러진 전선 몇 가닥과 마찬가지로 반쯤 무너진 승강장. 몇 군데 넘어지고 무너진 기둥. 그리고...

이끼가 잔뜩 끼어 바퀴를 뒤덮은 기차 한 대. 녹이 슬어 울긋불긋한가 했더니, 본래 윗 부분은 붉은 칠이 되어 있었나 보다. 이제는 색이 많이 바래고 이끼가 끼어 흐릿하지만...

"...꿈에서 본 모습이랑 똑같네."

120 조엘주 (DSuH8o6W96)

2024-12-31 (FIRE!) 21:51:17

ㅋㅋㅋㅋ 맞지맞지^^777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야 쫌 한 번 져주면 지구가 두 번 망하냐? 하고 역정내다가 내가 두 손 쓸 테니까 너는 한 손으로만 해 보라고 할 것 같어(ㅎ;) 그리고 이쪽도 또 대패함. 조엘 그날 카밀라랑 말 안 하고 밥 안먹음(농담)

읭?!?!? 헐 그런 심오한 SF세계관이었던거야??? 헐... 아니난그냥 흰색 말랑말랑 달팽이고양이가 삑삑거리면서 생존투쟁하는 내용인줄만 알았지...... 아냐 카밀라주가 말해준 배경설정 들으니까 더 흥미가 가는데; sf아포칼립스...매우좋은느낌을줌
아직 스팀세일 기간 안 끝났으니까 좀 더 찾아봐야겠다잉 추천 고마워!!!!!!

아~~~ 오케오케 좋아좋아!!! 그럼 예전에 얘기 나왔던 것처럼 번화가는 걸어서 하루 거리 정도에 있다고 합시다~~~ ㅋㅋㅋ 아 습 번화가 가면 좀 할 게 많겠지 넘 기대된다 (같이 물자로 채운 쇼핑카트를 민다든가... 먼지쌓인 에르x스 가방을 분해해서 가죽으로나 쓴다든가ㅎ;) 기차역에서 지낼동안 둘이 뭐 할지도 궁금하다!! 아직은둘다어색할텐데... 며칠간 친해질 수 있겠지?!
일단 조엘은 당분간동안은 어색하게 있다가 어디선가 끼적끼적 통 하나 찾아와서 기름램프부터 만든다(역시나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121 조엘주 (DSuH8o6W96)

2024-12-31 (FIRE!) 21:53:41

쫀밤쫀밤!!!!! 그러게 진짜 2024년도 2시간밖에 안 남았다;;;;; 클났쓰 클났쓰
카밀라주도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아!!!!!!!!! 연말동안 놀아줘서 넘 즐거웠어... 모쪼록 연말의 후회는 털어버리고 새해의 기대감만 남은 2024년.2025년. 되시길 바랍니다,,^^7777 (갑자기 교장선생님덕담;) 해피뉴이어!!!

122 조엘주 (3tbMQR0ypg)

2025-01-01 (水) 00:18:54

신년이다... 카밀라주 새해 복 많이 받아!!! 비록 SF에나 나올 연도가 됐지만...(ㅎㅎ;) 올해는 더 행복하자~!!!

123 카밀라주 (RBfE7WU2IA)

2025-01-01 (水) 11:49:15

그러게 진짜 낯설다 2025... 짤 엄청 공감되네... 조엘주도 새해 복 많이 받아!!!! 나 오늘도 일이 생겨서ㅠㅠㅠ답레는 내일 가져올게! 기다리지 말고 행복한 새해 첫 날 보내~!~!!!! 행복하고 건강한 2025년 되길 바라~!!!!!

124 조엘주 (3tbMQR0ypg)

2025-01-01 (水) 20:04:44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떻게 할래?"
조엘: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콱 죽어버려야지... (히죽...) ...아니, 농담이야. 다시 만회해 봐야지, 그럴 수만 있다면...

"너의 가장 큰 꿈이 뭐야?"
조엘: 자연사하는 거.

"그 머리 모양은 어떻게 한 거야?"
조엘: 그냥 자고 일어나서 빗질한 머리인데. 돌려까기 하냐?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125 조엘주 (3tbMQR0ypg)

2025-01-01 (水) 20:06:32

인제인났다...실화가
언제인가 심심해서 했었던 진단으로 갱신!!! 답레는 천천히 주십시오^^ 카밀라주도 행복하고 건강한 2025년 보내~~~!!! 즐거운 연초 되시길 바랍니다~~~

126 카밀라-조엘 (S8wN.a8xXY)

2025-01-02 (거의 끝나감) 17:30:48

카밀라는 당신이 이끄는 대로 순순히 끌려가면서도 주변을 살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전에 마주쳤던 고라니나 쥐를 생각해보면 그 외의 동물들도 돌아다닐 수 있을 터였다.

이윽고 눈에 들어오는 신기한 풍경에 카밀라는 눈을 크게 뜨고 짧은 감탄사를 뱉었다.

"와, 생각보다 크네?"

이끼와 알 수 없는 식물로 뒤덮인 기차는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걸 타고 이동했을까? 사실 그로서는 이런 커다란 금속의 무언가가 여러 사람을 싣고 움직인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는 기차 옆면에 가만히 손을 가져다 대었다가 당신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꿈에서 본 적이 있어? 어땠는데?"

태어나지 얼마 안돼서 타본적이 있다고 했었나. 무의식 속에 남아있던걸까? 카밀라는 당신을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127 카밀라주 (S8wN.a8xXY)

2025-01-02 (거의 끝나감) 17:48:06

ㅋㅋㅋㅋㅋ조엘 귀여워 지구가 두번 망하냐는 말도 웃기곸ㅋㅋㅋㅋㅋ팔씨름 진 걸로 삐지는게 어딨어~!~! 조엘이 말도 안섞고 밥도 안먹으니까 카밀라는 ㅎㅋ...;; 야야 밥은 먹어야 나도 이겨보고 그러지(...)<<이러면서 스윽 밥그릇 내밀듯...... 하지만 나중에도 절대 져주진 않는다(;;)

어어ㅓ나름 심오해... 세계관이 진짜 매력적이고 심오하고...... 근데 일단 난 아무생각없고 조작감 개구린 흰색 말랑뽀쟉한 달팽이고양이를 생존시켜야해(...) 플레이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달팽이고양이들도 있고 생존하는 방식도 달라서 재밌어~!~!! ㅎㅎㅎㅎ일단 흥미가 생겼다면 오케이입니다.

좋아좋아~!! ㅋㅋㅋㅋㅋ에르x스 가방... 깨진 롤x스 시계도 발견하고... (카밀라: 뭐가이렇게 삐까뻔쩍해?눈부시게;(휙))
습 그러게... 어떻게 해야 빨리 친해지지??? 역시 생사를 걸어야하나????(아니다) 카밀라는 별 생각 없을 거 같긴해ㅋㅋㅋㅋ같이 밥먹고 같이 잘 돌아다니고 뭐 이래서 이정도면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하고있을듯;;어쨌든 전쟁을 하진 않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아 둘이 술도 발견하면 좋겠다ㅋㅋㅋㅋ술은... 안까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는거 아냐??? 조엘 술 발견하면 좋아할 거 같은데... 막 야ㅋ너 이게 뭔지 알아?ㅋ이러고ㅋㅋㅋㅋㅋㅋ(어쩐지 자꾸 술얘기를 하게 된다;;)

128 카밀라주 (S8wN.a8xXY)

2025-01-02 (거의 끝나감) 17:56:58

앜ㅋㅋㅋ진단 좋아!!!! 조엘 큰 꿈이 자연사하는거래...ㅋㅋㅋㅋ큐ㅠㅠㅠ소박해... 이세계에선 당연한 소원이지만... 그리고 역시 극단적인 면이 있구나 좋아!!!!!

카밀라는 1. 어쩔 수 없지! 다음 성적 때 잘하면 되지!(반복) 2. 다른 생존자들 찾아서 작게나마 사회 재건하기! 3. 머리가 길면 대충 칼이나 가위로 자른다! <<라는 식의 단순한 대답할듯...

그리고 나도 진단해보았다!
"이번 시험은 어땠어?"
카밀라: 조졌지만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동료가 방황하고 있을 땐 어떻게 하는 유형?"
카밀라: 묵묵하게 곁을 지켜준다. 동료 스스로가 답을 찾을 때까지...

"행운, 불행, 평범함. 이 세 가지를 각자 어떤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어?"
카밀라: 일단 두 사람밖에 없으니까... 행운은 조엘 주고 불행은 내가 갖고 평범함은 앞으로 찾게 될 수도 있는 생존자한테 주지 뭐.
(이유: 자기는 지금까지 운이 좋았고 어차피 불행을 가져와도 이겨낼 수 있고 이겨버리겠다는 마인드)

129 조엘-카밀라 (FuhgY4us5A)

2025-01-02 (거의 끝나감) 20:18:13

"어, 꿈에서도 이만큼 컸고... 엄청 시끄럽더라. 증기 소리 같은 게 우렁차던데..."

다소 멍한 기색으로 혼잣말처럼 대꾸하며 당신 옆에서 기차 표면을 문질러 보았다. 손끝 아래 녹이 슨 철이 거칠었다. 꿈에서 본 모습과 똑같았다. 정말 똑같았고, 상당히 달랐다. 꿈에서 본 이 쇳덩이는 으레 햇빛에 부시게 반짝이며 우렁찬 굉음과 함께 승강장 안으로 미끄러지곤 했으므로. 이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덩굴에 덮여 볼품없는 꼴을 했던 게 아니라...

들어갈 수 있나? 천장에서부터 늘어진 덩쿨을 장대로 툭툭 치우자니 이끼 낀 창문이 벽면에 줄지어 있었다. 조엘이 가만 훑어 보자면 이따금 귀퉁이가 나간 것이나 금 간 것들이 군데군데 섞여 있었다. 문이 있기는 했으나, 그 사이 틈이 없어 비틀어 열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장대를 비스듬히 눕혀 몇 번 찌르는 연습을 해 본 다음, 개중 가장 약해 보이는 창을 장대 끝으로 찍었다. 이얍.

.dice 1 2. = 1

1= 깨졌다!
2= 실패했다...

130 조엘주 (FuhgY4us5A)

2025-01-02 (거의 끝나감) 20:33:57

ㅠㅠㅠ 카밀라 서윗걸~~~~ 귀여버잉
나는 팔씨름 한 번도 안 져주는 애랑은 밥 같이 안 먹어...<불퉁불퉁,,, 그러나 자기도 배고프니까 카밀라가 챙겨주면 못 이기는척 주섬주섬 밥 챙겨 먹는다... 그리고 한동안은 팔씨름하자는 말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음(ㅎ;) 그리고 차후 제안하는것: 구구단을외자

아 습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전쟁을 하진 않잖아<<아포칼립스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비틀린 친구감각 이거 우짜냐... "생사를 걸기" 확실한 방법같긴 해... 슬프게도... 그러나 마음아픔... 그러나 확실한 방법인 것 같아 카밀라주만 괜찮으면 나중에해보자(뭐임?)
그래도 머 기차역에서 같이 시간 보냄+조금 더 스레 주고받다보면?! 친해지지 않을까? 같이 롤x스 시계도 깨부수고... 30년묵은 샤x 넘버파이브 향수(이쯤되면 너무 오래돼서 시아버지 향수 되어있을듯)병도 집어던지고... 하다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도 그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아포칼립스=술이지 맞지맞지
멸망한 구시대의 중독성 신경전달물질을 함께 나누며 울적하고 뿌듯한 생존의 감상을 느끼는 멸망 이후의 사람들... 몽롱한 정신으로 구시대 문명인들의 삶을 되짚어보고... 공허한 세계 속에서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히고... (미안합니다 이런취향입니다) 그르게 나중에 발렌타인 21년산 같은 거 찾아내서 "이젠 21년산이 아니지 않아?" "그러게 한 50년산은 됐을 것 같은데..." <같은 대화 나누고 한잔씩 홀짝홀짝하면 재밌겠다...ㅎㅎㅎㅎ

아니면 기차역에서 조엘이 가져온 문샤인을 한 병 까서 한잔씩 하는 방법도 있습지요 사실 이러려고 소지품에 넣어온 거긴 해(...)(조엘: (개저씨톤으로) 야ㅋ 너 이게 뭔지 알아?ㅋ)

131 조엘주 (FuhgY4us5A)

2025-01-02 (거의 끝나감) 20:48:37

다른 생존자들 찾아서 사회 재건<<아... ㅠㅠ 좀 찡해지네... 카밀라... 절대로 이루지 못할 소원을 바라는구나......
카밀라가 사회나 다른 사람들을 찾는 것에 대한 열망이 보일 때마다 뭐랄까 굉장히 "룽"한 기분이 된다... '우리 아기도베르만 심지가 굳어요 대견해요~~!~!'라는 마음 반 '에구...' 하는 마음 반
또 벙커 내에서도 한동안은 좋은 사람들이랑 지냈나보구나 싶어서 흐뭇해지기도 하고~~

헐랭~~~~ 헐... 헐...이다(긍정적인 의미에서의 헐. 근데 진짜 헐...임 카밀라ㅡ!!!)
만약 조엘이 카밀라가 불행을 본인이 갖는거 보면 너 바보냐고 버럭 역정내면서 이런 건 폭탄돌리기 하는거니까 남(찾을 수도 있는 생존자)한테 떠넘기라고 할듯;
조엘의 경우에는 본인: 행운 / 카밀라: 평범 / 타인: 불행 순으로 배분할 것 같네잉..
근데 뭔가 어느정도 친해짐+모종의 계기(아마도 본인이랑 카밀라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 죽었다는 걸 깨달았을때)로 본인의 실존적 위기감의 탈출구가 결국 카밀라한테 있다는 걸 알게되면 그땐 누가 가져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게 될 거야
본인의 존재증명이라는 건 결국 타인이 있어야 가능한 거니까... 네가 없어도 난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생각까지 다다르면 글케 될 확률이 높은

132 카밀라-조엘 (S8wN.a8xXY)

2025-01-02 (거의 끝나감) 22:13:02

"증기 소리?"

카밀라는 그것이 자신이 아는 소리인지 기억을 더듬었다. 글쎄... 기억에 없다. 그는 굳이 말을 더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어딘가 멍해 보이는 당신의 옆얼굴을 훔쳐보았다. 더 생각나는 게 있는 걸까?
카밀라는 다시 기차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슬쩍 옆면을 쓸며 몇 발자국 걸었다. 이름 모를 풀들 밑에 녹이 슬어 있는 금속... 주먹으로 가볍게 퉁퉁, 차체를 두드려보던 그는 갑자기 옆에서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나자 깜짝 놀라 당신 쪽으로 달려온다.

"뭐야, 창문을 깬거야?"

다치진 않았어? 그는 당신을 붙잡고 이리저리 살펴보고는 깨진 창문에 시선을 주었다.

"얘기하지, 내가 깼을 텐데."

문을 부수는 것보다 이게 더 위험해 보이는데, 라며 짧게 웃은 카밀라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손에 둘둘 말았다. 그리고 남아 있는 유리 조각들을 쓸어내리고 들어가기 쉽게 잔해를 치우고는 멀찍이서 겉옷을 꼼꼼하게 털고 다시 입는다.

"들어가려는 거지? 찾을 거 있어?"

133 카밀라주 (S8wN.a8xXY)

2025-01-02 (거의 끝나감) 22:40:28

아니 조엘ㅋㅋㅋㅋ구구단 외자ㅋㅋㅋㅋㅋ(카밀라: 비겁하다!!!) 그건 못이기잖아~~!!!ㅋㅋㅋㅋㅋ 흠 둘이 뭔가 비등비등할만한 건 뭐가 있을까?? 체스판이나 장기판 같은 거 발견해서 알까기(...)를 한다거나...

비틀린 친구감각 사회성 뭐 이것저것 아포칼립스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빠그라진 뭔가들 맛도리지않나...^^77777(죄송합니다이런취향이라서) 헉헉 난 짱조아... 역시 생사를 걸기는 친해지기 좋은 방법이지..(?) 마음이 아프기는 하지만... 원래 그러면서 친해지는거고 응... 죽도록 싸우기도 하고 응응... 나중에해보자2222ㅋㅋㅋㅋㅋㅋ

캬~~~ 맛잘알 조엘주~~~~ 공허한 세계 속에서 몽롱한 정신으로 우울감에 젖어들어가면서 또다시 술잔을 기울이고... 기울이는게 술잔인지 나라는 존재인지...... 근데 또 묘하게 들떠서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 그르게 이제 한 50년산은 됐겠다...... 야 이거먹으니까 막 속에서 어? 화아악한게 어? 따뜻하고 좋다 야???<<꼬부랑목소리로...ㅋㅋㅋㅋㅋㅋ
헉 그건 조엘의 비장의 아이템 아니야??ㅋㅋㅋㅋㅋ아 조엘 진짜 뭔가 술꼰대(?)잘 어울린다...ㅋㅋㅋㅋ 카밀라는 처음엔 그게 뭔데? 이러다가 술이 뭔지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나면 ㅍ_ㅍ... 하고 걍 혀찰듯ㅋㅋㅋㅋ

맞아... 절대 이루지 못할 소원이지... 근데 원래 또 이런 소원이라는게 절대 못이루는 소원 빌어야하고 그렇거등요...(아니다) 어린애였어서 양보받고 챙김받았던 기억들도 그런 소원 가지게 된 거에 한몫할듯...?? 좀 화기애애하고... 인류애 비슷한 거 어쩌고...... 내란을 겪었어도 사람이 선할 수 있다는 걸 아니까 그런 사회를 재건하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물론 그건 이뤄지지 못합니다^^777

허거걱ㄱ...조엘...8ㅅ8...... 근데 조엘은 수경재배기가 고장나지 않았으면 평생 벙커에서 살 수도 있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사람을 그리워했던거야?? 아니면 "사람"이랑 지내다보니까 그렇게 된걸까?? 원래 외로움이라는게 한번 깨닫게 되면 몰랐던 때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ㅎㅏ... 넘 재밌다...

134 조엘-카밀라 (FuhgY4us5A)

2025-01-02 (거의 끝나감) 23:21:20

짤짤... 무력하게 붙잡혀서 검사당했다... 네가 깰까봐 내가 먼저 깬 거잖아, 인마. 맨몸보단 장대가 낫지. 패혈증에라도 걸리면 항생제 몇 알 외에는 의지할 곳 없는 세상인데... 조엘은 그리 말은 못하고 그냥 눈을 끔뻑이기만 했다.

"괜찮아, 안 다쳤어."

어깨를 두어 번 툭툭 털고, 손바닥을 보여 실제로 유리조각 박힌 곳이 없음을 증명했다.

"그래, 한 번 들어가 보려고. ...따로 찾으려는 건 없지만. 뚫려 있는 곳이 없다면 임시 거처로 써도 좋지 않을까 해서."

반은 진실이었고 반은 거짓이었다. 과연 열차의 내부도 꿈에서 얼핏 본 모습과 같을지, 그걸 확인하고 싶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걸 머릿속으로는 알았지만, 그래도...) 하지만 정말 내부가 멀쩡하다면 임시 거처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생각했던 것이다.

옷으로 잔해를 정리하는 당신을 보고선, 꽤 섬세하네. 그런 생각을 잠시 했다.

"고마워. 잠시만, 먼저 확인 좀 해 보자."

조엘은 장갑이 미끄럽지 않은지 확인하고는-혹시 몰라 바짓춤에 슥슥 닦았다- 슬쩍 뛰어 창틀에 매달렸다. 그대로 상체만 끌어당겨 안을 내다 봤다. 과연, 그간 아무도 출입하지 않았는지 먼지가 자욱했다. 길다랗게 둘씩 짝을 지어 몇십 열로 늘어선 의자들의 스프링은 군데군데 빠져 있었고, 방금 전 제가 깬 유리조각 역시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것만 제외하면, 별 문제 없어 보였다. 조엘은 기침을 참으며 창틀을 넘어 기차 안으로 진입했다.

"콜록... 먼지가, 좀 많은데. 그것 빼고는 괜찮아 보인다. 넘어와 봐."

발로는 깨진 유리조각들을 슥슥 밀어 구석으로 몰아 넣었다. 먼지를 날리려는 손부채질은 덤.

135 조엘주 (FuhgY4us5A)

2025-01-02 (거의 끝나감) 23:58:20

알까기<<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다!!!! 알까기를 포함해서 약간 토속적인... 놀이라면(공기놀이. 땅따먹기. 사방치기...) 둘이서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ㅠㅠ 웃기고 귀엽다 낡아서 글자도 지워져버린 장기말로 알까기하면서 근데 너 장기 둘 줄 알아? 나야 모르지... 같은 실없는 얘기나 하고ㅎㅎ; 그래도 설명서가 남아 있으면 배울수는 있겠다

아포칼립스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빠그라진 뭔가들<<아~~~~~~~~ 카밀라주 완전 맛잘알~~~~!!!!! 진짜 이거거든요... 비틀린 윤리관 비틀린 사회성 비틀린 친구감각 비틀린 거리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사람이기 때문에 비틀리지 않은?<<이 손에 꼽는 몇 가지를 보는 것도 나는 좋아해... 둘에게는 비틀리지 않은 몇 가지가 뭘지 궁금하네,, (난 아직은 별 생각이 없소...) ^^7777 좋아좋아 나중에 시도해보는걸로!!! ㅎㅎㅎㅎ

따뜻하고 좋다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에헤이 술이 뭔지도 몰랐어? 덜 컸구만ㅋ(개저씨톤) -> ...그거 먹고 취한 건 아니지?(남들이랑 술 마셔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량 개념이 희박하다...) 순서로 가다가 결국은 >>103으로 향함... 너다신나랑술마실생각하지마(지켜지지 못할 약속)
사실 막 비장의 아이템!!! 이라기보단 역극중 한두잔씩 찔끔찔끔 마실 걸 생각하고 두 병 챙겼던 거긴 해~~~ 찔끔찔끔 마시거나... 부상자 생겼는데 소독약이 없으면 임시방편으로 쓸 것을 상정해 두었음... 한병 다 비웠을 때쯤이면 친해져있겠지!! 하는 모종의 척도용으로 생각해 두기도 했고?! 그러나 비장의 아이템으로 남아있길 바란다면: 얌전히 아껴두겠습니다

술꼰대<<ㅠㅠㅠㅠ 틀린말이 아닌 것 같애... 현대au였으면 술자리에서 주도 알려주겠다고 설치는 선배1이었을듯... 아 내 옆에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엘 카밀라 캠퍼스 au도 궁금하네...

그건 이뤄지지 못합니다<아 너무 잔인해... 너무해... 하지만 우리가 합의해서 짠 인류멸망세계관이고 나는 그것이 좋다^^77777 아 역시 소원중 최고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할 소원이죠
아무튼 나는 카밀라의 인류애가 정말 좋다... 내란을 겪었음에도 사람의 선함을 믿을 수 있을 만큼 심지가 굳은 면도 좋고... 조엘도 카밀라의 그런 면을 곧 부러워하게 될듯(부러워하고 마음에 들어하면서 동시에 질투?할수도 있겠지만...)

어~~~ 둘 다 맞아!! 사실 사람을 그리워했던 것도 맞고 카밀라랑 지내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도 맞아~~ 그런데도 자기는 벙커에서 계속 살 수도 있었다고 말해버린 건 약간의 치기+오기+본인이 기존 벙커와 물자에 대해 가졌던 모종의 집착 때문에 그래. (시트에 적어뒀던 통제만능주의도 여기에서부터 비롯함)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시트에 자세히 적어두진 않았는데... 10년 전 조엘과 모친은 같이 지내던 벙커 사람들 때문에 벙커에서 쫓겨나듯이 나와야 했었고, 조엘은 그 일 때문에 인간불신+6개월 후 벙커를 되찾은 후에는 그곳에 대한 약한 집착이 생겼던 거야.

그런데도 사람은 사람을 그리워하기 마련이라 몇 년이 지난 후엔 실존적 위기감을 견디기 어려워졌고 그렇기 때문에 카밀라의 전파에 답장을 하고 싶어졌던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나는 조엘이 첫 전파가 이어지기(응답 바란다~ /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전부터 카밀라가 보낸 전파를 몇 개 정도는 수신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냥 제 풀에 쫄아서 답장을 안 했을뿐;;
헐 적고보니까 진짜 그게뭔데오타쿠야 설정범벅이네... 적당히 이해해주이소

136 카밀라-조엘 (1apXmA7EnA)

2025-01-03 (불탄다..!) 00:26:12

"와, 좋은 생각이네."

카밀라는 별 생각없이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에게 동조했다. 그리고 당신이 안쪽을 확인하는 동안 바깥을 경계한다. 예상치 못한 큰소리에 주의가 끌렸을지도 모르니. 다행히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카밀라는 넘어와 보라는 말을 듣고서야 다시 기차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쉽게 창틀에 매달려 몸을 넘기고 기차 안으로 들어섰다.

"이렇게 생겼구나... 꿈에서도 이런 모습이었어?"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처음 보는 시설들에 눈을 빼앗겼다. 그리고 사실은 이곳에 들어와보고 싶었다는 걸 깨달았다. 먼지투성이고 성한 의자도 몇 개 없어보이지만 꽤 널찍한 이곳이 마음에 들었다. 카밀라는 빈 좌석없이 자리를 꽉 채웠을 사람들을 상상했다. 어떤 분위기였을까? 다들 어디로 이동하고 있었을까? 그는 그런 상상이 왠지 즐거워서 웃었다. 그리고는 아무 의자에 풀썩, 앉았다. 먼지가 날려 기침을 하면서도 그는 즐거워했다.

"신기하게 생겼는걸. 여행가는 거 같네. ... ... 그리고 임시 거처로 써도 괜찮겠다."

의자들을 몇 개 치우면 괜찮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머리 속으로 배치를 이것저것 생각했다. 잠깐, 의자가 고정되어 있나? 카밀라는 다시 일어나서 짝을 짓고 있는 의자들을 슬쩍 밀었다. 잘 안 밀리는 거 같기도 하고...

137 카밀라주 (1apXmA7EnA)

2025-01-03 (불탄다..!) 00:43:36

아ㅋㅋㅋㅋㅋ성인 여자 둘이서 쭈그리고 앉아서 공기놀이 하고 있는 거 생각하니까 진짜 웃기고 귀여운데ㅋㅋㅋㅋㅋ조엘 어머니한테 공기놀이 배웠으려나...... 카밀라는 비석치기 하고 막ㅋㅋㅋㅋㅋ설명서 남아있는거 읽으면서 띄엄띄엄 해볼 생각하니까 넘 웃기네ㅋㅋㅋㅋ둘다 잘 모르니까 비기다가 어느순간부터는 조엘한테 계속 질 거 같다(머리쓰는 게임이니까)

캬~~~~~~~ 맞아맞아맞아!!!!!! 비틀리고 빠그라졌어도 진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 너무 좋거든요... 진짜 딱 그거거든요...... 하 나도 진짜 그런... 그런 인간성 보는 거 너무 좋아해.,.. 힘든 상황 재난이 닥치니까 드러나는 인간의 추악함을 봐라!!!<<<이딴 거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그런 거 너무 좋아!!!!! 나도 아직은 별 생각이 없지만 이 둘의 그런 모습이 너무 궁금해진다...

아하 그런 깊은 뜻이!!! 아냐아냐 난 별 생각없이 비상용 술 같은 걸로 생각했어... 약간 직장인들이 소주 한 팩씩 빨대로 꽂아먹는 그런거(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내 옆에 앉으면 큰일나는 선배... 헉 조엘 카밀라 캠퍼스 au!!!! 넘 귀엽겠다ㅋㅋㅋㅋㅋ일단 카밀라는 체육계일 거 같고... 조엘은 무슨 계열이려나? 법학?? 이과?? 공대???

그렇죠^^777 어쩔 수 없는 것이죠^^7777 카밀라 화이팅 ㅎㅎ~!!!~!!
와 부러워하면서 질투하는 조엘 넘 좋다...... 그런 복잡한 감정 너무 좋아!!!! 카밀라는 조엘이 뭘 부러워하고 뭘 질투하는지 모를 거 같고... 그냥 얜 이렇게 살아왔으니까... 얘도 다른 사람을 10년만에 본거라서 잘 이해하지 못할 거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함께 지내겠지 메데타시메데타시...

헉ㄱㄱ그렇구나!!!!! 아니 당장알려줘 그런미친 설정범벅 난 너무좋아진짜 너무맛있어 벙커에서 무슨 일이있었던거야 이런 미친자식들아 조엘이랑 어머님을 괴롭혀?!?!??(당장 출동하겠습니다!!!!톤)
사람을 그리워하지만 동시에 믿지 못해서(쫄아서) 응답하지 않는...... 캬~~~~~~~ 더주세요더먹을래요더주세요(땡깡) 도끼 살인마를 두려워한 걸 봐서 그런 비슷한 인간이 있었던 거야????

ㅎㅏ 나 이런 설정범벅 너무 좋다... 일단 진정할게...... 조엘주 쫀밤쫀꿈!!!!!! 내일 봅시닷!!!!!!!

138 조엘-카밀라 (ruJyyDnv8k)

2025-01-03 (불탄다..!) 19:40:43

"그래, 내부 모습도 내 꿈에서랑 똑같아."

저보다 훨씬 쉽게 창틀을 넘은 당신을 흘끔 봤다. 물론 꿈에서는 어떤 의자의 스프링도 터져 있지 않았고 사람들이 그 자리들을 가득히 채우고 있었지만. 역시나, 이 모양새 자체는 똑같다고 말할 수 있었다. 즐거워하는 것 같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행한 일이다. 조엘은 대충 손부채질로 근처 먼지를 날린 뒤 당신에게 향했다.

"그 의자, 안 밀려?"

밀리는 재질이 아닌가? 그런 것까지는 꿈에서 본 적이 없었는데. 당신 옆 좌석으로 가 마찬가지로 의자를 이것저것 만져 보았다. 이건 콘센트 꽂는 자리인 것 같고, 이건 접이식 책상이고. 이 버튼은 뭐지?

조엘이 의자 팔걸이 끝단에서 찾아낸 버튼은 여러 번 눌러 보아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 김 새는데. ...용도가 뭐지? 하며 등받이에 무심코 몸을 기댄 순간...


그대로 등받이가 넘어갔다. 우악! 먼지 가득한 등받이에 얼굴을 박았다.

"콜록, 으... ...야, 이 의자, 옆의 버튼을 누르고 등받이를 밀면, 콜록, 젖힐 수 있어. ... ...콜록."

...으! 먼지 묻은 머리를 손으로 벅벅 털며 좌석에서 일어섰다. 이번에는 의자에서 제대로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젖혀 앉아 본다.
...
흠, 나름 편한데?

내친김에 팔걸이에 팔도 올려 보고. 호오. 역시 썩 나쁘지 않았다. 근 2주간 땅에서만 자 왔던 것을 감안하면 기울기 조절이 되는 의자-비록 스프링이 터진 낡은 의자지만-는 사막 속 오아시스나 다름 없었다. 슬쩍 웃음이 났다.

"옛날 사람들, 나름 좋은 걸 타고 여행 다녔나 본데."

139 조엘주 (ruJyyDnv8k)

2025-01-03 (불탄다..!) 19:57:17

미안!!!!! 좀 늦었습니다... 암쏘쏘리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말만한 처녀 두명이 쪼그리고 앉아서 주섬주섬 민속놀이를 하다...<<너무 귀엽다
그렇지 않을까? 일단 배울만한 사람이 어머니밖엔 없었으니까? ㅋㅋㅋㅋ계속 비기다가 본인이 몇 판 연속 이기고 나면 조엘은 기분좋아져서 히죽히죽~~ 할듯(;) 그래도 체스판 같은 건 들고 다니기에 너무 무거우니까 둘이서 며칠쯤 가지고 놀다가 잘 놀았다~ 하고 부숴서 땔감으로 쓰는 것도 좋겠다... 아포칼립스라면 나름 재밌게 가지고 다니던 물건 부숴서 불쏘시개로 쓰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아님)

아~~~~~ 역시 아포칼립스는 진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지..... 생각나는게 있다면 반드시 알려주십시오... 나참치는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777777777777777

아 습ㅋㅋㅋㅋㅋ 비상용 팩소주<아 이것도 맞지^^,, 이렇게 적어두고 보니까 진짜 만능 술이네 두병으론 모자라겠다(ㅎ;)
그르게 조엘은... 공대?아닐까?! 근데이제 남초과 다녀서 본인도 아저씨된; 둘이 어쩌다 만났을지 궁금하다... 조엘이 술자리 불려가기 전에 친구한테 여자 있냐? 하고 물어봤더니 ㅇㅇ 여자있음~ 해서 카밀라 있는 술자리 나가게된거임.. (에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함께 지내겠지<<아~~~~~~~ 이거지요 진짜!!!!!!! 너무맛도리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있음<<너무 아름다운 관계다진짜... 아포칼립스에서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너무 많은 좋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ㅠㅠ

아 아니야 도끼살인마는 그냥... 조엘의 드립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벙커 내에 도끼살인마가 있었던건 아님!!!! 그냥 혹(조엘)까지 달고 들어온 여자를 벙커 사람들이 원래부터 탐탁치 않게 생각해 두면 될듯?! ... 으아악 내 밑천은 이게 전부야 나에겐 더이상 남은 비설이 없다...

하.......카밀라설정도쫌더풀어줄것을요구하다......ㅠㅠ 역극중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받아먹긴 했지만... 아직 풀어주지 않은 설정이 있는지?!

140 조엘주 (ruJyyDnv8k)

2025-01-03 (불탄다..!) 20:07:21

*원래부터 탐탁치 않아했다고 생각해두면 될듯<<

141 카밀라-조엘 (1apXmA7EnA)

2025-01-03 (불탄다..!) 23:53:55

"글쎄, 잘 안밀리는데..."

뭔가 단단히 고정돼서 안밀리는 것 같다. 카밀라는 몸을 숙여 의자 밑부분을 살피다가 다시 몸을 일으켰다. 힘으로 어떻게 해본다면 뭐,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은데... 의자를 만지작거리며 골똘히 고민하던 그는 당신이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지자 깜짝 놀랐다.

"뭐, 뭐야. 괜찮아?"

그리고 당신이 멀쩡하고 단지 뭔가를 조작하다가 먼지에 얼굴을 박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순간 웃음이 터질 뻔했지만 잘 참았다.

"큭... 큼... 흠흠... ...오, 신기한데?"

카밀라는 의자의 먼지를 털고 자리에 앉아 당신이 한 행동을 따라하며 등받이를 뒤로 젖혔다. 오... 꽤 편하다. 이러면 굳이 의자를 치워서 누울 공간을 만들 필요가 없을 거 같은데. 그는 그 자리에서 쭉 기지개를 키고 하품을 했다.

"그러게. 이대로 한숨 잘 만큼 편하잖아? 옛날 사람들, 호강했겠구만."

좋았겠다. 그는 자기도모르게 부러운 투로 말하고는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잠깐 잘까...

142 카밀라주 (OCr55yQgqM)

2025-01-04 (파란날) 00:30:18

어이어이 하나도 안늦었잖냐~!~!!! 우리 이제 72시간 내로 답레 주기만 하면 미안해하지 않기ㅋㅋㅋㅋ어때ㅋㅋㅋㅋㅋㅋ

아~~~~~자기가 연속으로 이기니까 히죽히죽 웃는 조엘ㅋㅋㅋㅋ귀여워!!!! 팔씨름 졌을 땐 삐지더니 자기가 이기니까 기분좋아져서 웃고ㅋㅋㅋㅋㅋ 어??? 귀엽잖아~!~!~!!! 조엘 승부욕이 은근 강한거 같아ㅋㅋㅋㅋㅋ카밀라는 에잉 쯧~~ 거릴 거 같고ㅋㅋㅋㅋ캬~~~ 맞죠맞죠 그런 장면은 필수로 있어야죠~~~ 따땃하구만ㅋ 하면서 체스말 하나...폰 같은 거 만지작거리고 있어야함~~~

아니 짤ㅋㅋㅋㅋㅋㅋㅋ저거 아는 짤인데 여기서 나오니까 뻘하게 웃기네ㅋㅋㅋㅋㅋㅋ 공대 남초과 조엘 진짜 잘어울린다ㅋㅋㅋㅋ조엘 술 좋아해서 웬만하면 주량 다 이길 거 같고... 다 씹어먹을 거 같고... 여자있냐 물어보고 술자리 나가는거 왤케 웃김????ㅋㅋㅋㅋㅋㅋ카밀라는 좀 뭔가 인싸 재질일 거 같은데... 그래서 술 못하지만 술자리가 재밌어서 종종 참여할거 같네ㅋㅋㅋㅋ그리고 술꼰대와 알쓰가 만난다(?)

ㅎㅏ 그치!!!!! 이거거든요~~~~~~ 진짜... 아름다운 울림을 준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함께 있음<<< 맞아... 아포칼립스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정말...정말 좋은 느낌을 준다...... 너무좋다... 맛도리다......

아 다행이다ㅋㅋㅋㅋㅋ가아니라 이미친자식들이!!!!!도끼살인마가 없었다는 건 다행이지만... 아포칼립스라는 상황의 특수성이... 그래... 그랬겠다... 그치만 이... 이미친자식들이!!!! 죽여버리겠다!!!!!!!(이미 죽었다) 그렇구만... 이해했어... 조엘... 눈총받으면서 컸구나......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아프다.........

어???? 카밀라는 딱히...ㅋㅎㅋㅎㅎㅎ...!!! 그냥 굴리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거밖에...... 카밀라의 가치관이라던가 소원(사회를 재건하고싶다)같은...... 그래서 뭔가 세계에 진짜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 크게 무너지지 않을까...? 카밀라는 죽음 별거 아니고 살아있으니까 열심히 한다<<에 가깝지만 자기도모르게 '어차피 죽으면 끝나니까'라는 염세적인 태도도 기저에 깔려있었을 거 같고...? 근데 그래서 더 자기가 죽어도 끝나지 않고 뭔가 이어지는... 이어질 수 있는 사회를 재건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거 같아ㅇㅅㅇ... 뭐 아쉽게 됐네요^^7777

뭔가 주절거리다보니까 길어졌는데... 딱히 뭔가... 없네...... 뭔가 더 생각나면 플어보겠습니다^^77 진단같은 것도 종종 더 해보고... 조엘 설정도 진짜완전 환영이니까 꼭!!!!!! 풀어주세요^^^^^ 나참치진짜관심 완전 만땅이야...... 넘좋아......

143 카밀라주 (OCr55yQgqM)

2025-01-04 (파란날) 00:36:59

아그리고 담레에서 슬슬 한숨자는 걸로 끊어도 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마트 같은 데로 장 한번 보러 갈까?ㅋㅋㅋㅋㅋㅋㅋ아니면 연속 탐색은 힘들 수도 있으니까 흠... 일단 자고 일어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면서 좀 노닥거린다거나... 아니면 짐승의 습격이 있어도 되고...(물론 여기서 생사를 걸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생각나는 상황 있으면 알려줘~~ 잘자고 내일 봅시닷!!!!!

144 조엘주 (ZQSRXuR9Uo)

2025-01-04 (파란날) 13:41:45

쫀오후!!!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그러는 게 낫겠다... 일정 바쁠 때에 레스 하나 주고받을 때마다 미안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ㅎㅎ;)

ㅋㅋㅋㅋㅋ 눈치채버렸군... 맞아 승부욕 많음... 나는 상대가 누구든 맞짱을 깔 때 최선을 다한다 그게 설사 나를 제외하고 세상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라고 할지라도(;;)<<이게 조엘 mood 성격이 쪼잔하고 유치합니다...

ㅠㅠ 남초과긴한데 본인도 여미새라 딱히 공대여신 느낌은 없는... 그런 학과생일듯... 진짜 뜬금없긴 한데 조엘은 아무래도 호모섹슈얼일 것 같아; 그냥 여미새라고 하기엔 뭔가... 흠... 그런게있음. (근데 본편에선 본인도 자각못함 당연함 지금까지 남자도 여자도 만날 만한 상황이 아니었음;) 근데 카밀라도 체대면 남초과아닌가?! 운동 뭐 했을지도 궁금하다... 배구... 축구... 야구... 핸드볼... 소프트볼... 탁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습 카밀라한테 조엘 첫인상이 안 좋았을 것 같아서 식은땀이 흐른다; 카밀라 옆에 앉아서 에헤이 잔이 비면 어떡하나~ 하고 딱 몇 잔만 더 따라주려고 했는데 주량을 몰라서 졸지에 후배 취하게 만든 사람 됐을 것 같아...;; 이 배은망덕한 녀석 슬리퍼로 두들겨 놓겠습니다

뭐 아쉽게 됐네요^^<<<으아아아아악 /비명지르기 이 잔인한사람!!!!!!(의역: 귀하의취향은너무나도훌륭하고제입맛에딱입니다,둘이먹다가하나가죽어도모를미슐랭입니다,근데먹다가죽는게나일수도)
아....... '세계에 둘을 제외한 아무도 남지 않았음'<<둘이 이걸 깨닫게 될 시점이 두렵다; 카밀라 시트에 죽음을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게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적어뒀었잖아... 이건 너무 잔인하다..... 그냥 은연중 '죽으면 끝나니까'라는 방어기제를 세워두는거랑 '죽으면 끝남(본인만 끝이 아니라 인류 문명이 여기에서 끝남!)'을 직접 깨닫게 되는 건 너무 차이가 클 것 같아서... 너무 씁쓸하다... 지금 당장은 조엘이 예민하고 카밀라가 건강한(정신적으로) 축인데 그 시기에는 포지션이 쫌 흔들릴 수도 있으려나 싶고......

와~~~~~ 카밀라주가 설정 더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ㅎㅎㅎㅎㅎㅎ 좋습니다 좋습니다... 서로서로 생각나는 게 있을 때마다 열심히 먹여주기로 하자 약속~~~~~~~ 일대일어장에서는 그러지 않으면 굶어죽고맙니다

흠~~ 그러게... 그러면 내가 다음 레스로 막레를 써오는 걸로 하고, 마트나 번화가로 나가기 전에 기차역에서 막간 일상 짧게 하는 걸로 할까? 자고 일어난 후 앞으로의 계획 논의> ...근데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기차 주변으로 미친 들개나 고라니가 또 어슬렁거리는 걸 발견... 저 녀석 잡아라 식으로 섞어도 될 것 같아! 계획이 너무 느슨하다면 편히 피드백 해주시오...^^77777

145 카밀라주 (OCr55yQgqM)

2025-01-04 (파란날) 23:08:06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 최선을 다한다는 짤 이제 조엘로 연상되겠다ㅋㅋㅋㅋ승부욕 강한 아가씨 최고~!~!~!!!!

헉 그렇구나!!!!!!!! 이런말해도 되나... 조엘설정이... 진짜... 겁나맛있다...... 여자 좋아하는데 남초과 공대생활하는 조엘... 그래서 술자리에 여자 있냐고 물어보고 참여하는 조엘ㅋㅋㅋㅋㅋㅋㅋ근데 본편에선 자각못하는ㅠ.ㅠㅠㅠㅠㅠㅠ!!!!!!!!! 흠 카밀라는 뭔가 생활체육이나 수영......?? 수영했을 거 같다...... 그냥 느낌이...??? 국내 메달도 몇개 있을 거 같고... 그래서 완전 남초과는 아니고 남녀 적당히 섞여있는 과일듯! 그리고 카밀라는 뭔가 범성애자일 거 같다...... 양성애자랑은 느낌이 좀 다른 거 같은데 설명이 어렵네. 일단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감이 높긴 한데 이제 성애적인 의미의 호감을 느낀 적은 드물 거 같기도 하고......... 본편에서야 뭐 얘도 그럴 상황이 아니었으니께 잘모르겠지만ㅋㅎ;;;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가 주는거라고 넙죽넙죽 받아먹다가 눈이랑 발음 풀리고 막ㅋㅋㅋㅋㅋ아님다 더먹을수있슴다! 하고 잔 내밀듯... 그리고 줄줄 흘리고......ㅋㅋㅋㅋㅋ나중에 본편 좀 진행하다가 잠깐 쉬어가는 타임으로 캠퍼스 au나 이것저것 짧게 해봐도 재밌을 거 같아ㅋㅋㅋㅋ 그냥 이렇게 썰풀듯이 해도 되고!!!!

ㅋㅋㅋㅋㅋㅋㅋ조엘주 말하는게 진짜 재밌다ㅋㅋㅋㅋㅋ
근데 그치...... 좀 씁쓸하지...... 계속 품어왔던 희망이 꺾이는 거니까 아무래도...... 그리고 그 방어기제도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헉 그러게 진짜 그때는 포지션이 좀 흔들릴 수도 있겠다...... 맛있다......!!!! 맛도리다...!!!!!!!(허겁지겁퍼먹기)

맞습니다 꼭 생각나는 거 있으면 열심히 설정풀어주기 약속~!~!~!!!!!!!(도장쾅쾅)

좋아좋아! 고라니를 땅에 묻고 했어도 피냄새를 맡았던 들개 무리(한 3~4마리?)랑 마주치는 걸로 할까?? 대치해서 죽어라싸우다가 몇마리 잡고 나머지는 도망갔다는 식으로...?? 이제 그럼 또 피냄새 풍기고 이랬으니까 기차역을 떠나고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는 식으로... 어떤가요!!! 전투상황도 다이스로 하기엔 너무 복잡하겠지? 대충 상황묘사하는 걸로 넘어갈까?? 조엘주도 편하게 피드백 해줘^^777

146 조엘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00:05:10

ㅋㅋㅋㅋㅋ근데 조엘은 캠au나 현대au에서도 뭐... 정체화는 늦었을 것 같아 중학생때쯤 같은반 여자애 딱 한 번 좋아해본 후로 흠. 나는 여자도남자도좋아할수있나봐. 했다가 대학쯤 가서야 남자는... 안되나보다...<ㅋㅋㅋ; 하고 깨달은 케이스일듯; 이 녀석도 어느 세계에서든 연애세포를 곤두세우고 살 것 같진 않네잉
양성애 범성애 차이는 알고 있어!! 좋구만... 사람을 좋아하지만 성애적인 호감을 느낀 적은 드물 것 같다<<완벽하게 이해됨. 왜냐하면 그는 모두에게 친절함. ㅠㅠ 그나저나 아무튼 둘 다 본편에서는 잘 모를거라는 게 너무 웃기고 그르네

ㅠㅠㅠ 아 이 au에서는 존댓말?! 하는거야?? 모에함 과다;(정말좋다...) ㅠㅠ; 잘 받아주길래 "ㅋㅋ 오~ 말투는 군필인데~" 하면서 신나서 먹였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러나 정확히 술잔이 세 번 돌아간 후 조엘은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데...
취하게 만든 장본인+술자리에 여자가 본인뿐<이라 대충 본인 자취방에서 재운 후로 친해진 느낌일까?! 사고가 편협해서 다른 가능성이 생각이 안 난다... 고견을 들려주십시오 참치선생

와 그리고 수영!!!!!!!! 카밀라 이 여자 장난 아니다... 수영...... 와 장난 아니다... 이거진짜다... 너무좋은데이거 와; 이거다...... 카밀라주 진짜 맛잘알이다....... 와 이거다... 진짜 이거다; 나참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수영복에 흰색 수모 쓰고 몸 푸는 카밀라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진짜 장난 아니다
캠au에선 좀 친해지면 경기도 보러 가고 응원도 하러 가고 하면 좋겠구료... (카밀라 코치: 넌 뭐야 / 조엘: 본의 아니게 저 녀석 내리갈굼한 선배요)

나중에 au로 짧게 역극 돌려보자는 건 완전 OK입니다~~^^777777 뭔가... 본편에서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싶을때!! 아니면 좀 루즈해질 때 양념처럼 끼얹어서 짧게 굴려봐도 재밌을 것 같아ㅎㅎㅎ 굿굿 언제든 생각 있을 때 말해줘...^^

와!!! 그러면 될 것 같아~~!!! 전투 다이스는 너무 복잡할 것 같으니까(우리가 딱히 시스템을 정해둔 게 아니고... 그렇다고 시스템이 뚝딱 만들어지는 것도 아님..) 그냥 적당히 캐릭터 역량에 맞게 묘사하고 끝내자! 일단은 잠시 후에 막레를 써 오겠습니다...^^

147 조엘-카밀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00:51:02

"야. 우스우면 그냥 웃어."

당신이 잘 참아낸 기색에도 무엇인지 직감하여 당신을 슬쩍 흘겨다 봤다. 끄응... 민망한 침음을 삼키며 조엘은 등받이 안으로 더 깊이 가라앉기만 했다. 호강했겠구만, 하는 당신의 말에는 고개만 끄덕이고. 아무 말 않기도 잠시... 다시 슬쩍 당신을 봤더니.

"...잘 거야? 어어."

지도 펴고 어디로 갈 건지 상의하려고 했는데. 식사도 해야 할 테고. 추워지면 불을 피워야 할 테니까 미리 환기구 만들 자리도 알아 봐야...
...
옆자리에 한숨 잘 채비를 마친 사람이 있으니 어째 배낭에서 지도를 꺼내려던 손이 굼떠졌다. 으음. ...뭐, 한두 시간 쉬고 한다고 지구가 두 번 망하는 것도 아닌데.

"됐다, 자라."

언제나 그랬듯 지극히 피곤했지만 쉽게 잠이 올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엘은 당신 옆에서 팔짱을 끼고 의자에 기대 누운 채 눈을 감았다.
열차가 정적 속으로 미끄러지기 전 조엘이 덧댄 말은 어딘지 한숨과 비슷한 결을 하고 있었다.

"수고 많았어."

148 조엘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00:52:50

대강 이렇게~~ 이번 탐색? 일상? 은 마무리하도록 합시다...^^ 선레나 뭐 기타 등등은 내일 생각해보자... 카밀라주 쫀밤쫀꿈~~~~!!

149 카밀라주 (PIPEfoeJ1g)

2025-01-05 (내일 월요일) 14:47:02

쫀오후!!!!!!!!

남자는... 안되나보다<<뻘하게 웃김...ㅋㅋㅋㅋㅋ 그렇구나... 그럼 조엘은 짝사랑만 해본거려나???
습 모두에게 친절하면 유죄판결 받는데;;ㅋㅋㅋㅋ암튼 그렇습니다... 본편에서는 둘다 살아남기에 급급했었을 거 같지ㅋㅋㅋㅋ...ㅠㅜ...

아무래도 조엘이 선배고 카밀라는 운동계니까 처음엔 존댓말... 할 거 같은데?!! 어느정도 친해지면 또 모르겠지만ㅋㅋㅋㅋ아 조엘ㅋㅋㅋㅋㅋㅋ자기가 먹여놓고 후회하는 거ㅋㅋㅋㅋㅋ그치만 어쩔 수 없다! 감당해야 한다!! 카밀라 술취하면 텐션 올라가지고 신나서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쓰러져서 그 덩치로 부축받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떡해 조엘 너무 고생할 거 같은데 어떡해;;;; 그래도 자취방에서 재워주긴 하는구나... 감동이다... 카밀라 '눈 떠보니 낯선 천장이다...'식으로 정신차릴듯ㅋㅋㅋㅋ그리고 조엘한테 미안해져서(조엘이 먹이긴했지만 자기가 조절 못한거라고 생각해서) 밥 사주고... 그리고 이제 얼굴 익혔으니까 마주치면 인사하고 학생식당에서 보이면 아무렇지 않게 조엘 앞에 앉고 막 그러지 않을까???(이쪽도 편협하다...) 그러다가 교양 수업에서 만나서 조별과제도 같이 하고 막...... 조엘한테 술먹으러 또 같이 가자고 그러고ㅋㅋㅋㅋㅋㅋ(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아ㅋㅋㅋㅋㅋㅋㅋ그치 수영 잘 어울리는 거 같지?? 헉 경기 응원와주는 조엘 좋다!!!!! 다들 공대생이랑 어떻게 친해졌냐고 궁금해할듯ㅋㅋㅋㅋ(술먹다가요) 체대랑 공대는 접점이 잘 없으니까... 뭔가 조엘 기초운동 시키는 카밀라 생각난다... 운동하면서 뛸 때 같이 뛰자고 한다거나... 조엘 운동 좋아해??? 싫어하려나???

조아욧~!!~!! 난 전투시스템도 걍 단순하게 탐색 다이스 썼던 것처럼 생각했어서ㅋㅋㅋㅋㅋ그럼 다음 상황은 잠에서 깨서 좀 노닥거리다가 지도 펼쳐놓고 어디로 갈지 논의하는데 들개 무리 마주친...?? 그런 진행인거지? 더 정해야 할 거 있나?? 있으면 얘기해줘!! 답변주면 선레는 내가 써올게!!!

150 조엘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16:18:42

쫀오후 쫀오후~!!

그렇지 않을까? 아니면 뭐 중학생때 다들 그렇듯이 좋아하지도 않는 애랑 잠깐 사귀었을 수는 있을듯ㅎ; 내 생각엔 조엘 고등학생때엔 연애는 대학가서 하라는 말 듣고 공부만 했다가 남초과감. 그리고 그곳에서 본인은 여자를 좋아한다는걸 깨달음 순서일 것 같아ㅋㅋ;

모두에게 친절하면 유죄지... 맞아... 근데 이제 세상에 남은 사람이 없어서 유죄가 아니게 된 여자 카밀라...ㅠㅠ
......아니 근데 오히려 모두에게 친절하지 않았으면 애초에 조엘을 참아주지도 않았을듯?! 조엘과 저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7777

아ㅋㅋㅋㅋ;; 그럼 이제 >>101로 가는거지ㅋㅋㅋㅋ;;; 에잇 무거워 시부렁 여기에 버려두고 갈까?! ......그래도 내가 먹였으니까 책임져야지... x 100번 반복해서 자취방에 이불 펴놓고 재움; 아침에 콩나물국 한사발 먹이고 보냈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좋은 느낌이다... 군필 동기선배들 빙의해서 "카 일병 오늘은 취하지 않을 자신 있습니까!" 물어보고 아 오늘은 진짜 말동무만 해 달라고 해야지 계란말이만 먹이고 술 안 먹여야지 생각하면서 술 사줄듯(그리고 역사는 반복된다...) 아습 어느순간부턴 '눈 떠보니 낯선 천장'이 아니고 '눈 떠보니 익숙한 천장' 되면 어떡하지<<이런 생각 들어서 웃기다ㅠㅠ 아아... 눈 떠보니 익숙한 천장이고 익숙한 콩나물국 맛이다...

아니 진짜 너무 잘 어울려서 물개박수쳤어... ㅋㅋㅋㅋ 이쪽은 이제 체대생이랑 어떻게 친해졌냐고 궁금해하겠네...(본의아니게 술로 갈궈서)
운동~~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데 본편에서는 필요하니까 억지로라도 하고(벙커에서 제자리뛰기같은거)? 캠au에서는 딱히 필요 없어서 안 하는 축일듯 하다... 후자에서 좀 더 체력 모자랄듯
ㅋㅋㅋ 같이 뛰다가 본인이 먼저 금방 숨차면 야 넌 젊잖아 너도 내 나이 되어봐라 하고 괜히 역정냄(;;)(한 살 차이인데도)

응응 그런 상황으로!! 뭐 향후 계획 의논 한두 레스 정도 핑퐁하다가 ...근데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 <하면 되지 않을까?! 카밀라주가 자유롭게 적어주세요...bbb 선레 고마워~~~~!!

151 카밀라-조엘 (PIPEfoeJ1g)

2025-01-05 (내일 월요일) 17:37:14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여기가 어디더라?
카밀라는 눈을 몇번 깜박이며 흐릿한 시야에서 초점을 잡으려고 애썼다. 그는 자신의 옆자리에서 잠들어 있는 당신의 모습과 뺨에 닿는 꺼끌꺼끌한 의자의 감촉으로 잠에 들기 전 상황을 기억해냈다. 그래, 기차에 들어왔었지... 옛날 사람들은 팔자가 좋았겠다는 시덥잖은 얘기를 하며 잠들었었다. 상황파악을 마친 그는 자신의 머리를 쓸어올리며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허공을 보며 잠든 당신의 숨소리를 들었다.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규칙적인 숨소리는 낯설었지만 그는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카밀라는 창문으로 시선을 돌려 시간을 가늠하려 했다. 아직 밝지만 햇살의 색으로 봐서는, 아마 저녁 전의 늦은 오후 즈음인 것 같은데. 그는 누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버튼을 누르면서 등받이를 올렸고 의자는 끼익, 소리를 내며 원상태로 돌아왔다.

"... ... ..."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몇 발자국 걸어 뒤쪽에 있는 의자에 기대면서 쭉 기지개를 켰다. 바닥에서 자는 것보다야 훨씬 나았지만 몸이 찌뿌둥한 건 비슷한 것 같았다. 카밀라는 아까 조엘이 깼던 창문 쪽으로 걸어가 슬쩍 몸을 숙여 바깥을 대충 살펴보았다. 잠든 사이에 딱히 별 일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고... 조금 있으면 해가 질 것 같은 늦은 오후같다. 그는 다시 몸을 일으켜 잠든 당신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슬슬 배고프기도 하고, 조엘을 깨워야 하나? 조금 더 기다려볼까? 그는 고민하다가 당신을 깨우기로 결정한다. 얼마 간 이곳에서 머물려면 해가 지기 전에 불을 피워야 할테고 식사도 해야 했으니까. 카밀라는 당신이 잠들어 있는 의자로 다가가 몸을 살짝 숙이고 당신의 어깨를 톡톡, 건드렸다.

"조엘, 일어나. ... ... 조엘."

152 카밀라주 (PIPEfoeJ1g)

2025-01-05 (내일 월요일) 17:46:47

허걱 그렇구나... 조엘 착실한 모범생이다... 아 그래서 오히려 남초과를 가서 아 남자는 안되는구나<<를 깨달았으려나ㅋㅋ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ㅋㅋ세상에... 남은 사람이 없어...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저런^^777 근데 조엘이 딱히 뭐 무례하거나 그러지 않고 도끼 살인마도 아니고(ㅋㅋㅋ)해서 카밀라는 참아준다거나 전혀 아니고 별 생각 없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안경미소녀잖아. 뭐가 문제지?????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익숙한 천장 되면 어떡하지<<진짜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 겁나 민폐잖아 카밀라!!!! 정신차려!!!!! 선배 자취방 천장이 익숙해질정도면 얼마나 반복되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막상 술마실땐 신나고 재밌어서 "자신있슴다!!!!" 이러는데 맨날 취해서 면목없을 거 같다... 그리고 다신 술 안먹는다고 다짐하지만... 재밌어서 또 한잔 두잔 받아먹다보면 익숙한 천장이고......ㅋㅋㅋㅋㅋ카밀라는 술이 안늘 거 같다...(먼산)

그렇구나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한 살차이잖아요 선배;; 이러다가도 자긴 운동인이고 조엘은 일반인(거기다 공대생이니)이라 이해하...지는 못할듯 아무래도ㅋㅋㅋㅋㅋㅋ그리고 스쿼트같은 거 하면서 조엘 들으라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1!!!"이러고......

선레 써봤습니다!!!! 잇기 힘들면 다시 써올테니 얼마든지 말해주세요^^77777

153 조엘-카밀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20:11:57

"... ......나 안 잔다."

당신의 손끝이 제 어깨에 닿기가 무섭게 조엘은 눈을 번쩍, 떠 내었다. ...거짓말이다. 얕게 졸았던 게 맞았다. 영 못 잘 줄 알았는데, 다행한 일인지 민망할 일인지. 팔짱을 풀어 미간을 꾹꾹 누르면서 내심 스스로를 책망했다. 풀어지면 안 되지. 만난 지 하루밖에 안 지난 사람을 앞에 두고서라면 더더욱...

좌우간 그는 잠을 떨쳐 내려는 기색조차 없이 미간을 꾹꾹 누르는 것으로 휴식에서 빠져 나왔다. 마찬가지로 의자를 원위치시켰다. 그대로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보자면, 해 떨어지기 직전인가 보네. 의자에서 일어서지는 않은 채 팔만 움직여 좌석 옆에 내려 두었던 배낭을 끌어당겼다.

"내가 눈을 감고 쉬는 동안 이것저것 생각을 좀 해 봤는데. 그러니까... 우리 향후 계획에 대해서."

정말 잠들었던 적 없다는 듯 태연하게 지도와 잭나이프, 라이터를 꺼내들었다. 지도는 옆에 두고, 나이프와 라이터만 들고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단 불 피울 준비부터 하자. 마른 풀 같은 것 있으면 모아 줘."

조엘은 우선 근처에 있던 의자를 잭나이프로 찢어 마른 솜을 챙기기 시작했다.

154 조엘주 (3.9cSB1eP6)

2025-01-05 (내일 월요일) 20:47:22

.....아??무례하지않아??? 지금까지 카밀라한테 말실수 한 서른마흔다섯번쯤 했던 것 같은데???!?! 이..이건말도안돼.,.,...
안경<맞음
미<인인가? 모르겠음...
소녀<아님
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아 너무 가슴이 웅장해지고 옹졸해지는 조합이다 이거... 재밌어서 한잔두잔 받아먹는후배 재밌어서 한잔두잔 따라주는선배(역사를 반복함) 아니야!!!!! 따지자면 늘 술자리 데려가는 이쪽도 만만찮게 민폐인것 같다 이녀석 빨리 슬리퍼로 두들겨 놓지 않으면;
자신있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아악 카밀라 이 여자가 군필로 보입니다!!!
아 이거 이 둘 이미 텄다... 이미 술 빼고 그냥 노는법을 잊은것같아...(ㅎ;) 요즘 대학생들은 술 안 마시면 뭐하고 놀지...

아습 운동하는 카밀라 왤케 귀여워!!!!!ㅠㅠㅠ
건.신.건.정 들으면 조엘 긁힐듯...(;;)(심각함x 짱구엄마가 짱구한테 화내는 느낌으로 긁힘)
어어? 지금 내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거야? 그런 뜻이야?< 로 사랑의 내리갈굼 시작(대단히 죄송합니다)
내가 십년만 젊었으면(특:12살?13살?) 너처럼 쌩쌩했어 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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