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이 방송을 부디- (치지직) 주의 깊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전달-되는 내용은, 국가의 비상 상황에 관한 중요한 안내입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있습니다. The Annihilator Of Mankind, 약칭 TAOM으로 통하는 질병-(치직)-은 이미 각국으로 확산되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어질 방송 내용을 즉시 숙지하고, 반드시 지-지-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TAOM은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빠-빠르게 전파되며, 일부 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이는 약 3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 번 증상이 나타날 시 48시간 이내에 급격히 악화되며, 이는 발열, 심한 기침, 호-흡 곤란, 붉은 반점, 두드러기 등을 포함합니다. 사망률은-(치지직) 90% 이상으로, 현재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병원은 과부하 상태에 있으며, 의료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치직) 따라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본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할 때까지 모든 외출을 자제하시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격리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현재 통-통-통신망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으며, ...(치지직) 긴-급 상황에서는 긴급 연락망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국가재난통합-관-리센터 혹은 보건복지부에서-(치지직) 제공하는 대체 연락망을 통해 정보를 확-확보해 주십시오...
국가-재난-방송은-(치지직)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드시 모든 국민들이 방송 내용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 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부 또한 해당 재난- 상-상-황에 대해 세계 각국과 협력하여, (치지직) ... 총력을 다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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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xxx.xxx.xxx. 누구든지 이 전파를 듣는다면 응답바란다. (치직...) 반복한다. 여기는 xxx.xxx.xxx. 생존자 한 명. 누구든지 이 것을 듣는다면... (...) 응답하라. 이상. ]]
[[ ...아,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젠장. 현 좌표 xxx.xxx.xxx. 벙커 내 잔류 인원, 한 명. ...특이사항, 당신이 취약한 벙커를 노리는 도끼 살인마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
ㅋㅋㅋㅋ 맞지맞지^^777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야 쫌 한 번 져주면 지구가 두 번 망하냐? 하고 역정내다가 내가 두 손 쓸 테니까 너는 한 손으로만 해 보라고 할 것 같어(ㅎ;) 그리고 이쪽도 또 대패함. 조엘 그날 카밀라랑 말 안 하고 밥 안먹음(농담)
읭?!?!? 헐 그런 심오한 SF세계관이었던거야??? 헐... 아니난그냥 흰색 말랑말랑 달팽이고양이가 삑삑거리면서 생존투쟁하는 내용인줄만 알았지...... 아냐 카밀라주가 말해준 배경설정 들으니까 더 흥미가 가는데; sf아포칼립스...매우좋은느낌을줌 아직 스팀세일 기간 안 끝났으니까 좀 더 찾아봐야겠다잉 추천 고마워!!!!!!
아~~~ 오케오케 좋아좋아!!! 그럼 예전에 얘기 나왔던 것처럼 번화가는 걸어서 하루 거리 정도에 있다고 합시다~~~ ㅋㅋㅋ 아 습 번화가 가면 좀 할 게 많겠지 넘 기대된다 (같이 물자로 채운 쇼핑카트를 민다든가... 먼지쌓인 에르x스 가방을 분해해서 가죽으로나 쓴다든가ㅎ;) 기차역에서 지낼동안 둘이 뭐 할지도 궁금하다!! 아직은둘다어색할텐데... 며칠간 친해질 수 있겠지?! 일단 조엘은 당분간동안은 어색하게 있다가 어디선가 끼적끼적 통 하나 찾아와서 기름램프부터 만든다(역시나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카밀라는 당신이 이끄는 대로 순순히 끌려가면서도 주변을 살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전에 마주쳤던 고라니나 쥐를 생각해보면 그 외의 동물들도 돌아다닐 수 있을 터였다.
이윽고 눈에 들어오는 신기한 풍경에 카밀라는 눈을 크게 뜨고 짧은 감탄사를 뱉었다.
"와, 생각보다 크네?"
이끼와 알 수 없는 식물로 뒤덮인 기차는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걸 타고 이동했을까? 사실 그로서는 이런 커다란 금속의 무언가가 여러 사람을 싣고 움직인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는 기차 옆면에 가만히 손을 가져다 대었다가 당신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꿈에서 본 적이 있어? 어땠는데?"
태어나지 얼마 안돼서 타본적이 있다고 했었나. 무의식 속에 남아있던걸까? 카밀라는 당신을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ㅋㅋㅋㅋㅋ조엘 귀여워 지구가 두번 망하냐는 말도 웃기곸ㅋㅋㅋㅋㅋ팔씨름 진 걸로 삐지는게 어딨어~!~! 조엘이 말도 안섞고 밥도 안먹으니까 카밀라는 ㅎㅋ...;; 야야 밥은 먹어야 나도 이겨보고 그러지(...)<<이러면서 스윽 밥그릇 내밀듯...... 하지만 나중에도 절대 져주진 않는다(;;)
어어ㅓ나름 심오해... 세계관이 진짜 매력적이고 심오하고...... 근데 일단 난 아무생각없고 조작감 개구린 흰색 말랑뽀쟉한 달팽이고양이를 생존시켜야해(...) 플레이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달팽이고양이들도 있고 생존하는 방식도 달라서 재밌어~!~!! ㅎㅎㅎㅎ일단 흥미가 생겼다면 오케이입니다.
좋아좋아~!! ㅋㅋㅋㅋㅋ에르x스 가방... 깨진 롤x스 시계도 발견하고... (카밀라: 뭐가이렇게 삐까뻔쩍해?눈부시게;(휙)) 습 그러게... 어떻게 해야 빨리 친해지지??? 역시 생사를 걸어야하나????(아니다) 카밀라는 별 생각 없을 거 같긴해ㅋㅋㅋㅋ같이 밥먹고 같이 잘 돌아다니고 뭐 이래서 이정도면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하고있을듯;;어쨌든 전쟁을 하진 않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아 둘이 술도 발견하면 좋겠다ㅋㅋㅋㅋ술은... 안까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는거 아냐??? 조엘 술 발견하면 좋아할 거 같은데... 막 야ㅋ너 이게 뭔지 알아?ㅋ이러고ㅋㅋㅋㅋㅋㅋ(어쩐지 자꾸 술얘기를 하게 된다;;)
앜ㅋㅋㅋ진단 좋아!!!! 조엘 큰 꿈이 자연사하는거래...ㅋㅋㅋㅋ큐ㅠㅠㅠ소박해... 이세계에선 당연한 소원이지만... 그리고 역시 극단적인 면이 있구나 좋아!!!!!
카밀라는 1. 어쩔 수 없지! 다음 성적 때 잘하면 되지!(반복) 2. 다른 생존자들 찾아서 작게나마 사회 재건하기! 3. 머리가 길면 대충 칼이나 가위로 자른다! <<라는 식의 단순한 대답할듯...
그리고 나도 진단해보았다! "이번 시험은 어땠어?" 카밀라: 조졌지만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동료가 방황하고 있을 땐 어떻게 하는 유형?" 카밀라: 묵묵하게 곁을 지켜준다. 동료 스스로가 답을 찾을 때까지...
"행운, 불행, 평범함. 이 세 가지를 각자 어떤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어?" 카밀라: 일단 두 사람밖에 없으니까... 행운은 조엘 주고 불행은 내가 갖고 평범함은 앞으로 찾게 될 수도 있는 생존자한테 주지 뭐. (이유: 자기는 지금까지 운이 좋았고 어차피 불행을 가져와도 이겨낼 수 있고 이겨버리겠다는 마인드)
다소 멍한 기색으로 혼잣말처럼 대꾸하며 당신 옆에서 기차 표면을 문질러 보았다. 손끝 아래 녹이 슨 철이 거칠었다. 꿈에서 본 모습과 똑같았다. 정말 똑같았고, 상당히 달랐다. 꿈에서 본 이 쇳덩이는 으레 햇빛에 부시게 반짝이며 우렁찬 굉음과 함께 승강장 안으로 미끄러지곤 했으므로. 이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덩굴에 덮여 볼품없는 꼴을 했던 게 아니라...
들어갈 수 있나? 천장에서부터 늘어진 덩쿨을 장대로 툭툭 치우자니 이끼 낀 창문이 벽면에 줄지어 있었다. 조엘이 가만 훑어 보자면 이따금 귀퉁이가 나간 것이나 금 간 것들이 군데군데 섞여 있었다. 문이 있기는 했으나, 그 사이 틈이 없어 비틀어 열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장대를 비스듬히 눕혀 몇 번 찌르는 연습을 해 본 다음, 개중 가장 약해 보이는 창을 장대 끝으로 찍었다. 이얍.
ㅠㅠㅠ 카밀라 서윗걸~~~~ 귀여버잉 나는 팔씨름 한 번도 안 져주는 애랑은 밥 같이 안 먹어...<불퉁불퉁,,, 그러나 자기도 배고프니까 카밀라가 챙겨주면 못 이기는척 주섬주섬 밥 챙겨 먹는다... 그리고 한동안은 팔씨름하자는 말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음(ㅎ;) 그리고 차후 제안하는것: 구구단을외자
아 습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전쟁을 하진 않잖아<<아포칼립스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비틀린 친구감각 이거 우짜냐... "생사를 걸기" 확실한 방법같긴 해... 슬프게도... 그러나 마음아픔... 그러나 확실한 방법인 것 같아 카밀라주만 괜찮으면 나중에해보자(뭐임?) 그래도 머 기차역에서 같이 시간 보냄+조금 더 스레 주고받다보면?! 친해지지 않을까? 같이 롤x스 시계도 깨부수고... 30년묵은 샤x 넘버파이브 향수(이쯤되면 너무 오래돼서 시아버지 향수 되어있을듯)병도 집어던지고... 하다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도 그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아포칼립스=술이지 맞지맞지 멸망한 구시대의 중독성 신경전달물질을 함께 나누며 울적하고 뿌듯한 생존의 감상을 느끼는 멸망 이후의 사람들... 몽롱한 정신으로 구시대 문명인들의 삶을 되짚어보고... 공허한 세계 속에서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히고... (미안합니다 이런취향입니다) 그르게 나중에 발렌타인 21년산 같은 거 찾아내서 "이젠 21년산이 아니지 않아?" "그러게 한 50년산은 됐을 것 같은데..." <같은 대화 나누고 한잔씩 홀짝홀짝하면 재밌겠다...ㅎㅎㅎㅎ
아니면 기차역에서 조엘이 가져온 문샤인을 한 병 까서 한잔씩 하는 방법도 있습지요 사실 이러려고 소지품에 넣어온 거긴 해(...)(조엘: (개저씨톤으로) 야ㅋ 너 이게 뭔지 알아?ㅋ)
다른 생존자들 찾아서 사회 재건<<아... ㅠㅠ 좀 찡해지네... 카밀라... 절대로 이루지 못할 소원을 바라는구나...... 카밀라가 사회나 다른 사람들을 찾는 것에 대한 열망이 보일 때마다 뭐랄까 굉장히 "룽"한 기분이 된다... '우리 아기도베르만 심지가 굳어요 대견해요~~!~!'라는 마음 반 '에구...' 하는 마음 반 또 벙커 내에서도 한동안은 좋은 사람들이랑 지냈나보구나 싶어서 흐뭇해지기도 하고~~
헐랭~~~~ 헐... 헐...이다(긍정적인 의미에서의 헐. 근데 진짜 헐...임 카밀라ㅡ!!!) 만약 조엘이 카밀라가 불행을 본인이 갖는거 보면 너 바보냐고 버럭 역정내면서 이런 건 폭탄돌리기 하는거니까 남(찾을 수도 있는 생존자)한테 떠넘기라고 할듯; 조엘의 경우에는 본인: 행운 / 카밀라: 평범 / 타인: 불행 순으로 배분할 것 같네잉.. 근데 뭔가 어느정도 친해짐+모종의 계기(아마도 본인이랑 카밀라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 죽었다는 걸 깨달았을때)로 본인의 실존적 위기감의 탈출구가 결국 카밀라한테 있다는 걸 알게되면 그땐 누가 가져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게 될 거야 본인의 존재증명이라는 건 결국 타인이 있어야 가능한 거니까... 네가 없어도 난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생각까지 다다르면 글케 될 확률이 높은
카밀라는 그것이 자신이 아는 소리인지 기억을 더듬었다. 글쎄... 기억에 없다. 그는 굳이 말을 더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어딘가 멍해 보이는 당신의 옆얼굴을 훔쳐보았다. 더 생각나는 게 있는 걸까? 카밀라는 다시 기차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슬쩍 옆면을 쓸며 몇 발자국 걸었다. 이름 모를 풀들 밑에 녹이 슬어 있는 금속... 주먹으로 가볍게 퉁퉁, 차체를 두드려보던 그는 갑자기 옆에서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나자 깜짝 놀라 당신 쪽으로 달려온다.
"뭐야, 창문을 깬거야?"
다치진 않았어? 그는 당신을 붙잡고 이리저리 살펴보고는 깨진 창문에 시선을 주었다.
"얘기하지, 내가 깼을 텐데."
문을 부수는 것보다 이게 더 위험해 보이는데, 라며 짧게 웃은 카밀라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손에 둘둘 말았다. 그리고 남아 있는 유리 조각들을 쓸어내리고 들어가기 쉽게 잔해를 치우고는 멀찍이서 겉옷을 꼼꼼하게 털고 다시 입는다.
아니 조엘ㅋㅋㅋㅋ구구단 외자ㅋㅋㅋㅋㅋ(카밀라: 비겁하다!!!) 그건 못이기잖아~~!!!ㅋㅋㅋㅋㅋ 흠 둘이 뭔가 비등비등할만한 건 뭐가 있을까?? 체스판이나 장기판 같은 거 발견해서 알까기(...)를 한다거나...
비틀린 친구감각 사회성 뭐 이것저것 아포칼립스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빠그라진 뭔가들 맛도리지않나...^^77777(죄송합니다이런취향이라서) 헉헉 난 짱조아... 역시 생사를 걸기는 친해지기 좋은 방법이지..(?) 마음이 아프기는 하지만... 원래 그러면서 친해지는거고 응... 죽도록 싸우기도 하고 응응... 나중에해보자2222ㅋㅋㅋㅋㅋㅋ
캬~~~ 맛잘알 조엘주~~~~ 공허한 세계 속에서 몽롱한 정신으로 우울감에 젖어들어가면서 또다시 술잔을 기울이고... 기울이는게 술잔인지 나라는 존재인지...... 근데 또 묘하게 들떠서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 그르게 이제 한 50년산은 됐겠다...... 야 이거먹으니까 막 속에서 어? 화아악한게 어? 따뜻하고 좋다 야???<<꼬부랑목소리로...ㅋㅋㅋㅋㅋㅋ 헉 그건 조엘의 비장의 아이템 아니야??ㅋㅋㅋㅋㅋ아 조엘 진짜 뭔가 술꼰대(?)잘 어울린다...ㅋㅋㅋㅋ 카밀라는 처음엔 그게 뭔데? 이러다가 술이 뭔지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나면 ㅍ_ㅍ... 하고 걍 혀찰듯ㅋㅋㅋㅋ
맞아... 절대 이루지 못할 소원이지... 근데 원래 또 이런 소원이라는게 절대 못이루는 소원 빌어야하고 그렇거등요...(아니다) 어린애였어서 양보받고 챙김받았던 기억들도 그런 소원 가지게 된 거에 한몫할듯...?? 좀 화기애애하고... 인류애 비슷한 거 어쩌고...... 내란을 겪었어도 사람이 선할 수 있다는 걸 아니까 그런 사회를 재건하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물론 그건 이뤄지지 못합니다^^777
허거걱ㄱ...조엘...8ㅅ8...... 근데 조엘은 수경재배기가 고장나지 않았으면 평생 벙커에서 살 수도 있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사람을 그리워했던거야?? 아니면 "사람"이랑 지내다보니까 그렇게 된걸까?? 원래 외로움이라는게 한번 깨닫게 되면 몰랐던 때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ㅎㅏ... 넘 재밌다...
알까기<<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다!!!! 알까기를 포함해서 약간 토속적인... 놀이라면(공기놀이. 땅따먹기. 사방치기...) 둘이서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ㅠㅠ 웃기고 귀엽다 낡아서 글자도 지워져버린 장기말로 알까기하면서 근데 너 장기 둘 줄 알아? 나야 모르지... 같은 실없는 얘기나 하고ㅎㅎ; 그래도 설명서가 남아 있으면 배울수는 있겠다
아포칼립스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빠그라진 뭔가들<<아~~~~~~~~ 카밀라주 완전 맛잘알~~~~!!!!! 진짜 이거거든요... 비틀린 윤리관 비틀린 사회성 비틀린 친구감각 비틀린 거리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사람이기 때문에 비틀리지 않은?<<이 손에 꼽는 몇 가지를 보는 것도 나는 좋아해... 둘에게는 비틀리지 않은 몇 가지가 뭘지 궁금하네,, (난 아직은 별 생각이 없소...) ^^7777 좋아좋아 나중에 시도해보는걸로!!! ㅎㅎㅎㅎ
따뜻하고 좋다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에헤이 술이 뭔지도 몰랐어? 덜 컸구만ㅋ(개저씨톤) -> ...그거 먹고 취한 건 아니지?(남들이랑 술 마셔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량 개념이 희박하다...) 순서로 가다가 결국은 >>103으로 향함... 너다신나랑술마실생각하지마(지켜지지 못할 약속) 사실 막 비장의 아이템!!! 이라기보단 역극중 한두잔씩 찔끔찔끔 마실 걸 생각하고 두 병 챙겼던 거긴 해~~~ 찔끔찔끔 마시거나... 부상자 생겼는데 소독약이 없으면 임시방편으로 쓸 것을 상정해 두었음... 한병 다 비웠을 때쯤이면 친해져있겠지!! 하는 모종의 척도용으로 생각해 두기도 했고?! 그러나 비장의 아이템으로 남아있길 바란다면: 얌전히 아껴두겠습니다
술꼰대<<ㅠㅠㅠㅠ 틀린말이 아닌 것 같애... 현대au였으면 술자리에서 주도 알려주겠다고 설치는 선배1이었을듯... 아 내 옆에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엘 카밀라 캠퍼스 au도 궁금하네...
그건 이뤄지지 못합니다<아 너무 잔인해... 너무해... 하지만 우리가 합의해서 짠 인류멸망세계관이고 나는 그것이 좋다^^77777 아 역시 소원중 최고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할 소원이죠 아무튼 나는 카밀라의 인류애가 정말 좋다... 내란을 겪었음에도 사람의 선함을 믿을 수 있을 만큼 심지가 굳은 면도 좋고... 조엘도 카밀라의 그런 면을 곧 부러워하게 될듯(부러워하고 마음에 들어하면서 동시에 질투?할수도 있겠지만...)
어~~~ 둘 다 맞아!! 사실 사람을 그리워했던 것도 맞고 카밀라랑 지내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도 맞아~~ 그런데도 자기는 벙커에서 계속 살 수도 있었다고 말해버린 건 약간의 치기+오기+본인이 기존 벙커와 물자에 대해 가졌던 모종의 집착 때문에 그래. (시트에 적어뒀던 통제만능주의도 여기에서부터 비롯함)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시트에 자세히 적어두진 않았는데... 10년 전 조엘과 모친은 같이 지내던 벙커 사람들 때문에 벙커에서 쫓겨나듯이 나와야 했었고, 조엘은 그 일 때문에 인간불신+6개월 후 벙커를 되찾은 후에는 그곳에 대한 약한 집착이 생겼던 거야.
그런데도 사람은 사람을 그리워하기 마련이라 몇 년이 지난 후엔 실존적 위기감을 견디기 어려워졌고 그렇기 때문에 카밀라의 전파에 답장을 하고 싶어졌던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나는 조엘이 첫 전파가 이어지기(응답 바란다~ /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전부터 카밀라가 보낸 전파를 몇 개 정도는 수신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냥 제 풀에 쫄아서 답장을 안 했을뿐;; 헐 적고보니까 진짜 그게뭔데오타쿠야 설정범벅이네... 적당히 이해해주이소
카밀라는 별 생각없이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에게 동조했다. 그리고 당신이 안쪽을 확인하는 동안 바깥을 경계한다. 예상치 못한 큰소리에 주의가 끌렸을지도 모르니. 다행히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카밀라는 넘어와 보라는 말을 듣고서야 다시 기차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쉽게 창틀에 매달려 몸을 넘기고 기차 안으로 들어섰다.
"이렇게 생겼구나... 꿈에서도 이런 모습이었어?"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처음 보는 시설들에 눈을 빼앗겼다. 그리고 사실은 이곳에 들어와보고 싶었다는 걸 깨달았다. 먼지투성이고 성한 의자도 몇 개 없어보이지만 꽤 널찍한 이곳이 마음에 들었다. 카밀라는 빈 좌석없이 자리를 꽉 채웠을 사람들을 상상했다. 어떤 분위기였을까? 다들 어디로 이동하고 있었을까? 그는 그런 상상이 왠지 즐거워서 웃었다. 그리고는 아무 의자에 풀썩, 앉았다. 먼지가 날려 기침을 하면서도 그는 즐거워했다.
"신기하게 생겼는걸. 여행가는 거 같네. ... ... 그리고 임시 거처로 써도 괜찮겠다."
의자들을 몇 개 치우면 괜찮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머리 속으로 배치를 이것저것 생각했다. 잠깐, 의자가 고정되어 있나? 카밀라는 다시 일어나서 짝을 짓고 있는 의자들을 슬쩍 밀었다. 잘 안 밀리는 거 같기도 하고...
아ㅋㅋㅋㅋㅋ성인 여자 둘이서 쭈그리고 앉아서 공기놀이 하고 있는 거 생각하니까 진짜 웃기고 귀여운데ㅋㅋㅋㅋㅋ조엘 어머니한테 공기놀이 배웠으려나...... 카밀라는 비석치기 하고 막ㅋㅋㅋㅋㅋ설명서 남아있는거 읽으면서 띄엄띄엄 해볼 생각하니까 넘 웃기네ㅋㅋㅋㅋ둘다 잘 모르니까 비기다가 어느순간부터는 조엘한테 계속 질 거 같다(머리쓰는 게임이니까)
캬~~~~~~~ 맞아맞아맞아!!!!!! 비틀리고 빠그라졌어도 진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 너무 좋거든요... 진짜 딱 그거거든요...... 하 나도 진짜 그런... 그런 인간성 보는 거 너무 좋아해.,.. 힘든 상황 재난이 닥치니까 드러나는 인간의 추악함을 봐라!!!<<<이딴 거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그런 거 너무 좋아!!!!! 나도 아직은 별 생각이 없지만 이 둘의 그런 모습이 너무 궁금해진다...
아하 그런 깊은 뜻이!!! 아냐아냐 난 별 생각없이 비상용 술 같은 걸로 생각했어... 약간 직장인들이 소주 한 팩씩 빨대로 꽂아먹는 그런거(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내 옆에 앉으면 큰일나는 선배... 헉 조엘 카밀라 캠퍼스 au!!!! 넘 귀엽겠다ㅋㅋㅋㅋㅋ일단 카밀라는 체육계일 거 같고... 조엘은 무슨 계열이려나? 법학?? 이과?? 공대???
그렇죠^^777 어쩔 수 없는 것이죠^^7777 카밀라 화이팅 ㅎㅎ~!!!~!! 와 부러워하면서 질투하는 조엘 넘 좋다...... 그런 복잡한 감정 너무 좋아!!!! 카밀라는 조엘이 뭘 부러워하고 뭘 질투하는지 모를 거 같고... 그냥 얜 이렇게 살아왔으니까... 얘도 다른 사람을 10년만에 본거라서 잘 이해하지 못할 거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함께 지내겠지 메데타시메데타시...
헉ㄱㄱ그렇구나!!!!! 아니 당장알려줘 그런미친 설정범벅 난 너무좋아진짜 너무맛있어 벙커에서 무슨 일이있었던거야 이런 미친자식들아 조엘이랑 어머님을 괴롭혀?!?!??(당장 출동하겠습니다!!!!톤) 사람을 그리워하지만 동시에 믿지 못해서(쫄아서) 응답하지 않는...... 캬~~~~~~~ 더주세요더먹을래요더주세요(땡깡) 도끼 살인마를 두려워한 걸 봐서 그런 비슷한 인간이 있었던 거야????
ㅎㅏ 나 이런 설정범벅 너무 좋다... 일단 진정할게...... 조엘주 쫀밤쫀꿈!!!!!! 내일 봅시닷!!!!!!!
저보다 훨씬 쉽게 창틀을 넘은 당신을 흘끔 봤다. 물론 꿈에서는 어떤 의자의 스프링도 터져 있지 않았고 사람들이 그 자리들을 가득히 채우고 있었지만. 역시나, 이 모양새 자체는 똑같다고 말할 수 있었다. 즐거워하는 것 같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행한 일이다. 조엘은 대충 손부채질로 근처 먼지를 날린 뒤 당신에게 향했다.
"그 의자, 안 밀려?"
밀리는 재질이 아닌가? 그런 것까지는 꿈에서 본 적이 없었는데. 당신 옆 좌석으로 가 마찬가지로 의자를 이것저것 만져 보았다. 이건 콘센트 꽂는 자리인 것 같고, 이건 접이식 책상이고. 이 버튼은 뭐지?
조엘이 의자 팔걸이 끝단에서 찾아낸 버튼은 여러 번 눌러 보아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 김 새는데. ...용도가 뭐지? 하며 등받이에 무심코 몸을 기댄 순간...
그대로 등받이가 넘어갔다. 우악! 먼지 가득한 등받이에 얼굴을 박았다.
"콜록, 으... ...야, 이 의자, 옆의 버튼을 누르고 등받이를 밀면, 콜록, 젖힐 수 있어. ... ...콜록."
...으! 먼지 묻은 머리를 손으로 벅벅 털며 좌석에서 일어섰다. 이번에는 의자에서 제대로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젖혀 앉아 본다. ... 흠, 나름 편한데?
내친김에 팔걸이에 팔도 올려 보고. 호오. 역시 썩 나쁘지 않았다. 근 2주간 땅에서만 자 왔던 것을 감안하면 기울기 조절이 되는 의자-비록 스프링이 터진 낡은 의자지만-는 사막 속 오아시스나 다름 없었다. 슬쩍 웃음이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말만한 처녀 두명이 쪼그리고 앉아서 주섬주섬 민속놀이를 하다...<<너무 귀엽다 그렇지 않을까? 일단 배울만한 사람이 어머니밖엔 없었으니까? ㅋㅋㅋㅋ계속 비기다가 본인이 몇 판 연속 이기고 나면 조엘은 기분좋아져서 히죽히죽~~ 할듯(;) 그래도 체스판 같은 건 들고 다니기에 너무 무거우니까 둘이서 며칠쯤 가지고 놀다가 잘 놀았다~ 하고 부숴서 땔감으로 쓰는 것도 좋겠다... 아포칼립스라면 나름 재밌게 가지고 다니던 물건 부숴서 불쏘시개로 쓰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아님)
아~~~~~ 역시 아포칼립스는 진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지..... 생각나는게 있다면 반드시 알려주십시오... 나참치는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777777777777777
아 습ㅋㅋㅋㅋㅋ 비상용 팩소주<아 이것도 맞지^^,, 이렇게 적어두고 보니까 진짜 만능 술이네 두병으론 모자라겠다(ㅎ;) 그르게 조엘은... 공대?아닐까?! 근데이제 남초과 다녀서 본인도 아저씨된; 둘이 어쩌다 만났을지 궁금하다... 조엘이 술자리 불려가기 전에 친구한테 여자 있냐? 하고 물어봤더니 ㅇㅇ 여자있음~ 해서 카밀라 있는 술자리 나가게된거임.. (에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함께 지내겠지<<아~~~~~~~ 이거지요 진짜!!!!!!! 너무맛도리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있음<<너무 아름다운 관계다진짜... 아포칼립스에서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너무 많은 좋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ㅠㅠ
아 아니야 도끼살인마는 그냥... 조엘의 드립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벙커 내에 도끼살인마가 있었던건 아님!!!! 그냥 혹(조엘)까지 달고 들어온 여자를 벙커 사람들이 원래부터 탐탁치 않게 생각해 두면 될듯?! ... 으아악 내 밑천은 이게 전부야 나에겐 더이상 남은 비설이 없다...
하.......카밀라설정도쫌더풀어줄것을요구하다......ㅠㅠ 역극중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받아먹긴 했지만... 아직 풀어주지 않은 설정이 있는지?!
어???? 카밀라는 딱히...ㅋㅎㅋㅎㅎㅎ...!!! 그냥 굴리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거밖에...... 카밀라의 가치관이라던가 소원(사회를 재건하고싶다)같은...... 그래서 뭔가 세계에 진짜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 크게 무너지지 않을까...? 카밀라는 죽음 별거 아니고 살아있으니까 열심히 한다<<에 가깝지만 자기도모르게 '어차피 죽으면 끝나니까'라는 염세적인 태도도 기저에 깔려있었을 거 같고...? 근데 그래서 더 자기가 죽어도 끝나지 않고 뭔가 이어지는... 이어질 수 있는 사회를 재건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거 같아ㅇㅅㅇ... 뭐 아쉽게 됐네요^^7777
뭔가 주절거리다보니까 길어졌는데... 딱히 뭔가... 없네...... 뭔가 더 생각나면 플어보겠습니다^^77 진단같은 것도 종종 더 해보고... 조엘 설정도 진짜완전 환영이니까 꼭!!!!!! 풀어주세요^^^^^ 나참치진짜관심 완전 만땅이야...... 넘좋아......
아그리고 담레에서 슬슬 한숨자는 걸로 끊어도 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마트 같은 데로 장 한번 보러 갈까?ㅋㅋㅋㅋㅋㅋㅋ아니면 연속 탐색은 힘들 수도 있으니까 흠... 일단 자고 일어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면서 좀 노닥거린다거나... 아니면 짐승의 습격이 있어도 되고...(물론 여기서 생사를 걸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생각나는 상황 있으면 알려줘~~ 잘자고 내일 봅시닷!!!!!
쫀오후!!!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그러는 게 낫겠다... 일정 바쁠 때에 레스 하나 주고받을 때마다 미안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ㅎㅎ;)
ㅋㅋㅋㅋㅋ 눈치채버렸군... 맞아 승부욕 많음... 나는 상대가 누구든 맞짱을 깔 때 최선을 다한다 그게 설사 나를 제외하고 세상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라고 할지라도(;;)<<이게 조엘 mood 성격이 쪼잔하고 유치합니다...
ㅠㅠ 남초과긴한데 본인도 여미새라 딱히 공대여신 느낌은 없는... 그런 학과생일듯... 진짜 뜬금없긴 한데 조엘은 아무래도 호모섹슈얼일 것 같아; 그냥 여미새라고 하기엔 뭔가... 흠... 그런게있음. (근데 본편에선 본인도 자각못함 당연함 지금까지 남자도 여자도 만날 만한 상황이 아니었음;) 근데 카밀라도 체대면 남초과아닌가?! 운동 뭐 했을지도 궁금하다... 배구... 축구... 야구... 핸드볼... 소프트볼... 탁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습 카밀라한테 조엘 첫인상이 안 좋았을 것 같아서 식은땀이 흐른다; 카밀라 옆에 앉아서 에헤이 잔이 비면 어떡하나~ 하고 딱 몇 잔만 더 따라주려고 했는데 주량을 몰라서 졸지에 후배 취하게 만든 사람 됐을 것 같아...;; 이 배은망덕한 녀석 슬리퍼로 두들겨 놓겠습니다
뭐 아쉽게 됐네요^^<<<으아아아아악 /비명지르기 이 잔인한사람!!!!!!(의역: 귀하의취향은너무나도훌륭하고제입맛에딱입니다,둘이먹다가하나가죽어도모를미슐랭입니다,근데먹다가죽는게나일수도) 아....... '세계에 둘을 제외한 아무도 남지 않았음'<<둘이 이걸 깨닫게 될 시점이 두렵다; 카밀라 시트에 죽음을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게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적어뒀었잖아... 이건 너무 잔인하다..... 그냥 은연중 '죽으면 끝나니까'라는 방어기제를 세워두는거랑 '죽으면 끝남(본인만 끝이 아니라 인류 문명이 여기에서 끝남!)'을 직접 깨닫게 되는 건 너무 차이가 클 것 같아서... 너무 씁쓸하다... 지금 당장은 조엘이 예민하고 카밀라가 건강한(정신적으로) 축인데 그 시기에는 포지션이 쫌 흔들릴 수도 있으려나 싶고......
와~~~~~ 카밀라주가 설정 더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ㅎㅎㅎㅎㅎㅎ 좋습니다 좋습니다... 서로서로 생각나는 게 있을 때마다 열심히 먹여주기로 하자 약속~~~~~~~ 일대일어장에서는 그러지 않으면 굶어죽고맙니다
흠~~ 그러게... 그러면 내가 다음 레스로 막레를 써오는 걸로 하고, 마트나 번화가로 나가기 전에 기차역에서 막간 일상 짧게 하는 걸로 할까? 자고 일어난 후 앞으로의 계획 논의> ...근데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기차 주변으로 미친 들개나 고라니가 또 어슬렁거리는 걸 발견... 저 녀석 잡아라 식으로 섞어도 될 것 같아! 계획이 너무 느슨하다면 편히 피드백 해주시오...^^77777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 최선을 다한다는 짤 이제 조엘로 연상되겠다ㅋㅋㅋㅋ승부욕 강한 아가씨 최고~!~!~!!!!
헉 그렇구나!!!!!!!! 이런말해도 되나... 조엘설정이... 진짜... 겁나맛있다...... 여자 좋아하는데 남초과 공대생활하는 조엘... 그래서 술자리에 여자 있냐고 물어보고 참여하는 조엘ㅋㅋㅋㅋㅋㅋㅋ근데 본편에선 자각못하는ㅠ.ㅠㅠㅠㅠㅠㅠ!!!!!!!!! 흠 카밀라는 뭔가 생활체육이나 수영......?? 수영했을 거 같다...... 그냥 느낌이...??? 국내 메달도 몇개 있을 거 같고... 그래서 완전 남초과는 아니고 남녀 적당히 섞여있는 과일듯! 그리고 카밀라는 뭔가 범성애자일 거 같다...... 양성애자랑은 느낌이 좀 다른 거 같은데 설명이 어렵네. 일단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감이 높긴 한데 이제 성애적인 의미의 호감을 느낀 적은 드물 거 같기도 하고......... 본편에서야 뭐 얘도 그럴 상황이 아니었으니께 잘모르겠지만ㅋㅎ;;;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가 주는거라고 넙죽넙죽 받아먹다가 눈이랑 발음 풀리고 막ㅋㅋㅋㅋㅋ아님다 더먹을수있슴다! 하고 잔 내밀듯... 그리고 줄줄 흘리고......ㅋㅋㅋㅋㅋ나중에 본편 좀 진행하다가 잠깐 쉬어가는 타임으로 캠퍼스 au나 이것저것 짧게 해봐도 재밌을 거 같아ㅋㅋㅋㅋ 그냥 이렇게 썰풀듯이 해도 되고!!!!
ㅋㅋㅋㅋㅋㅋㅋ조엘주 말하는게 진짜 재밌다ㅋㅋㅋㅋㅋ 근데 그치...... 좀 씁쓸하지...... 계속 품어왔던 희망이 꺾이는 거니까 아무래도...... 그리고 그 방어기제도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헉 그러게 진짜 그때는 포지션이 좀 흔들릴 수도 있겠다...... 맛있다......!!!! 맛도리다...!!!!!!!(허겁지겁퍼먹기)
맞습니다 꼭 생각나는 거 있으면 열심히 설정풀어주기 약속~!~!~!!!!!!!(도장쾅쾅)
좋아좋아! 고라니를 땅에 묻고 했어도 피냄새를 맡았던 들개 무리(한 3~4마리?)랑 마주치는 걸로 할까?? 대치해서 죽어라싸우다가 몇마리 잡고 나머지는 도망갔다는 식으로...?? 이제 그럼 또 피냄새 풍기고 이랬으니까 기차역을 떠나고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는 식으로... 어떤가요!!! 전투상황도 다이스로 하기엔 너무 복잡하겠지? 대충 상황묘사하는 걸로 넘어갈까?? 조엘주도 편하게 피드백 해줘^^777
ㅋㅋㅋㅋㅋ근데 조엘은 캠au나 현대au에서도 뭐... 정체화는 늦었을 것 같아 중학생때쯤 같은반 여자애 딱 한 번 좋아해본 후로 흠. 나는 여자도남자도좋아할수있나봐. 했다가 대학쯤 가서야 남자는... 안되나보다...<ㅋㅋㅋ; 하고 깨달은 케이스일듯; 이 녀석도 어느 세계에서든 연애세포를 곤두세우고 살 것 같진 않네잉 양성애 범성애 차이는 알고 있어!! 좋구만... 사람을 좋아하지만 성애적인 호감을 느낀 적은 드물 것 같다<<완벽하게 이해됨. 왜냐하면 그는 모두에게 친절함. ㅠㅠ 그나저나 아무튼 둘 다 본편에서는 잘 모를거라는 게 너무 웃기고 그르네
ㅠㅠㅠ 아 이 au에서는 존댓말?! 하는거야?? 모에함 과다;(정말좋다...) ㅠㅠ; 잘 받아주길래 "ㅋㅋ 오~ 말투는 군필인데~" 하면서 신나서 먹였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러나 정확히 술잔이 세 번 돌아간 후 조엘은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데... 취하게 만든 장본인+술자리에 여자가 본인뿐<이라 대충 본인 자취방에서 재운 후로 친해진 느낌일까?! 사고가 편협해서 다른 가능성이 생각이 안 난다... 고견을 들려주십시오 참치선생
와 그리고 수영!!!!!!!! 카밀라 이 여자 장난 아니다... 수영...... 와 장난 아니다... 이거진짜다... 너무좋은데이거 와; 이거다...... 카밀라주 진짜 맛잘알이다....... 와 이거다... 진짜 이거다; 나참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수영복에 흰색 수모 쓰고 몸 푸는 카밀라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진짜 장난 아니다 캠au에선 좀 친해지면 경기도 보러 가고 응원도 하러 가고 하면 좋겠구료... (카밀라 코치: 넌 뭐야 / 조엘: 본의 아니게 저 녀석 내리갈굼한 선배요)
나중에 au로 짧게 역극 돌려보자는 건 완전 OK입니다~~^^777777 뭔가... 본편에서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싶을때!! 아니면 좀 루즈해질 때 양념처럼 끼얹어서 짧게 굴려봐도 재밌을 것 같아ㅎㅎㅎ 굿굿 언제든 생각 있을 때 말해줘...^^
와!!! 그러면 될 것 같아~~!!! 전투 다이스는 너무 복잡할 것 같으니까(우리가 딱히 시스템을 정해둔 게 아니고... 그렇다고 시스템이 뚝딱 만들어지는 것도 아님..) 그냥 적당히 캐릭터 역량에 맞게 묘사하고 끝내자! 일단은 잠시 후에 막레를 써 오겠습니다...^^
당신이 잘 참아낸 기색에도 무엇인지 직감하여 당신을 슬쩍 흘겨다 봤다. 끄응... 민망한 침음을 삼키며 조엘은 등받이 안으로 더 깊이 가라앉기만 했다. 호강했겠구만, 하는 당신의 말에는 고개만 끄덕이고. 아무 말 않기도 잠시... 다시 슬쩍 당신을 봤더니.
"...잘 거야? 어어."
지도 펴고 어디로 갈 건지 상의하려고 했는데. 식사도 해야 할 테고. 추워지면 불을 피워야 할 테니까 미리 환기구 만들 자리도 알아 봐야... ... 옆자리에 한숨 잘 채비를 마친 사람이 있으니 어째 배낭에서 지도를 꺼내려던 손이 굼떠졌다. 으음. ...뭐, 한두 시간 쉬고 한다고 지구가 두 번 망하는 것도 아닌데.
"됐다, 자라."
언제나 그랬듯 지극히 피곤했지만 쉽게 잠이 올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엘은 당신 옆에서 팔짱을 끼고 의자에 기대 누운 채 눈을 감았다. 열차가 정적 속으로 미끄러지기 전 조엘이 덧댄 말은 어딘지 한숨과 비슷한 결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조엘이 선배고 카밀라는 운동계니까 처음엔 존댓말... 할 거 같은데?!! 어느정도 친해지면 또 모르겠지만ㅋㅋㅋㅋ아 조엘ㅋㅋㅋㅋㅋㅋ자기가 먹여놓고 후회하는 거ㅋㅋㅋㅋㅋ그치만 어쩔 수 없다! 감당해야 한다!! 카밀라 술취하면 텐션 올라가지고 신나서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쓰러져서 그 덩치로 부축받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떡해 조엘 너무 고생할 거 같은데 어떡해;;;; 그래도 자취방에서 재워주긴 하는구나... 감동이다... 카밀라 '눈 떠보니 낯선 천장이다...'식으로 정신차릴듯ㅋㅋㅋㅋ그리고 조엘한테 미안해져서(조엘이 먹이긴했지만 자기가 조절 못한거라고 생각해서) 밥 사주고... 그리고 이제 얼굴 익혔으니까 마주치면 인사하고 학생식당에서 보이면 아무렇지 않게 조엘 앞에 앉고 막 그러지 않을까???(이쪽도 편협하다...) 그러다가 교양 수업에서 만나서 조별과제도 같이 하고 막...... 조엘한테 술먹으러 또 같이 가자고 그러고ㅋㅋㅋㅋㅋㅋ(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아ㅋㅋㅋㅋㅋㅋㅋ그치 수영 잘 어울리는 거 같지?? 헉 경기 응원와주는 조엘 좋다!!!!! 다들 공대생이랑 어떻게 친해졌냐고 궁금해할듯ㅋㅋㅋㅋ(술먹다가요) 체대랑 공대는 접점이 잘 없으니까... 뭔가 조엘 기초운동 시키는 카밀라 생각난다... 운동하면서 뛸 때 같이 뛰자고 한다거나... 조엘 운동 좋아해??? 싫어하려나???
조아욧~!!~!! 난 전투시스템도 걍 단순하게 탐색 다이스 썼던 것처럼 생각했어서ㅋㅋㅋㅋㅋ그럼 다음 상황은 잠에서 깨서 좀 노닥거리다가 지도 펼쳐놓고 어디로 갈지 논의하는데 들개 무리 마주친...?? 그런 진행인거지? 더 정해야 할 거 있나?? 있으면 얘기해줘!! 답변주면 선레는 내가 써올게!!!
그렇지 않을까? 아니면 뭐 중학생때 다들 그렇듯이 좋아하지도 않는 애랑 잠깐 사귀었을 수는 있을듯ㅎ; 내 생각엔 조엘 고등학생때엔 연애는 대학가서 하라는 말 듣고 공부만 했다가 남초과감. 그리고 그곳에서 본인은 여자를 좋아한다는걸 깨달음 순서일 것 같아ㅋㅋ;
모두에게 친절하면 유죄지... 맞아... 근데 이제 세상에 남은 사람이 없어서 유죄가 아니게 된 여자 카밀라...ㅠㅠ ......아니 근데 오히려 모두에게 친절하지 않았으면 애초에 조엘을 참아주지도 않았을듯?! 조엘과 저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7777
아ㅋㅋㅋㅋ;; 그럼 이제 >>101로 가는거지ㅋㅋㅋㅋ;;; 에잇 무거워 시부렁 여기에 버려두고 갈까?! ......그래도 내가 먹였으니까 책임져야지... x 100번 반복해서 자취방에 이불 펴놓고 재움; 아침에 콩나물국 한사발 먹이고 보냈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좋은 느낌이다... 군필 동기선배들 빙의해서 "카 일병 오늘은 취하지 않을 자신 있습니까!" 물어보고 아 오늘은 진짜 말동무만 해 달라고 해야지 계란말이만 먹이고 술 안 먹여야지 생각하면서 술 사줄듯(그리고 역사는 반복된다...) 아습 어느순간부턴 '눈 떠보니 낯선 천장'이 아니고 '눈 떠보니 익숙한 천장' 되면 어떡하지<<이런 생각 들어서 웃기다ㅠㅠ 아아... 눈 떠보니 익숙한 천장이고 익숙한 콩나물국 맛이다...
아니 진짜 너무 잘 어울려서 물개박수쳤어... ㅋㅋㅋㅋ 이쪽은 이제 체대생이랑 어떻게 친해졌냐고 궁금해하겠네...(본의아니게 술로 갈궈서) 운동~~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데 본편에서는 필요하니까 억지로라도 하고(벙커에서 제자리뛰기같은거)? 캠au에서는 딱히 필요 없어서 안 하는 축일듯 하다... 후자에서 좀 더 체력 모자랄듯 ㅋㅋㅋ 같이 뛰다가 본인이 먼저 금방 숨차면 야 넌 젊잖아 너도 내 나이 되어봐라 하고 괜히 역정냄(;;)(한 살 차이인데도)
응응 그런 상황으로!! 뭐 향후 계획 의논 한두 레스 정도 핑퐁하다가 ...근데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 <하면 되지 않을까?! 카밀라주가 자유롭게 적어주세요...bbb 선레 고마워~~~~!!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여기가 어디더라? 카밀라는 눈을 몇번 깜박이며 흐릿한 시야에서 초점을 잡으려고 애썼다. 그는 자신의 옆자리에서 잠들어 있는 당신의 모습과 뺨에 닿는 꺼끌꺼끌한 의자의 감촉으로 잠에 들기 전 상황을 기억해냈다. 그래, 기차에 들어왔었지... 옛날 사람들은 팔자가 좋았겠다는 시덥잖은 얘기를 하며 잠들었었다. 상황파악을 마친 그는 자신의 머리를 쓸어올리며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허공을 보며 잠든 당신의 숨소리를 들었다.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규칙적인 숨소리는 낯설었지만 그는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카밀라는 창문으로 시선을 돌려 시간을 가늠하려 했다. 아직 밝지만 햇살의 색으로 봐서는, 아마 저녁 전의 늦은 오후 즈음인 것 같은데. 그는 누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버튼을 누르면서 등받이를 올렸고 의자는 끼익, 소리를 내며 원상태로 돌아왔다.
"... ... ..."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몇 발자국 걸어 뒤쪽에 있는 의자에 기대면서 쭉 기지개를 켰다. 바닥에서 자는 것보다야 훨씬 나았지만 몸이 찌뿌둥한 건 비슷한 것 같았다. 카밀라는 아까 조엘이 깼던 창문 쪽으로 걸어가 슬쩍 몸을 숙여 바깥을 대충 살펴보았다. 잠든 사이에 딱히 별 일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고... 조금 있으면 해가 질 것 같은 늦은 오후같다. 그는 다시 몸을 일으켜 잠든 당신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슬슬 배고프기도 하고, 조엘을 깨워야 하나? 조금 더 기다려볼까? 그는 고민하다가 당신을 깨우기로 결정한다. 얼마 간 이곳에서 머물려면 해가 지기 전에 불을 피워야 할테고 식사도 해야 했으니까. 카밀라는 당신이 잠들어 있는 의자로 다가가 몸을 살짝 숙이고 당신의 어깨를 톡톡, 건드렸다.
허걱 그렇구나... 조엘 착실한 모범생이다... 아 그래서 오히려 남초과를 가서 아 남자는 안되는구나<<를 깨달았으려나ㅋㅋ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ㅋㅋ세상에... 남은 사람이 없어...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저런^^777 근데 조엘이 딱히 뭐 무례하거나 그러지 않고 도끼 살인마도 아니고(ㅋㅋㅋ)해서 카밀라는 참아준다거나 전혀 아니고 별 생각 없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안경미소녀잖아. 뭐가 문제지?????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익숙한 천장 되면 어떡하지<<진짜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 겁나 민폐잖아 카밀라!!!! 정신차려!!!!! 선배 자취방 천장이 익숙해질정도면 얼마나 반복되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막상 술마실땐 신나고 재밌어서 "자신있슴다!!!!" 이러는데 맨날 취해서 면목없을 거 같다... 그리고 다신 술 안먹는다고 다짐하지만... 재밌어서 또 한잔 두잔 받아먹다보면 익숙한 천장이고......ㅋㅋㅋㅋㅋ카밀라는 술이 안늘 거 같다...(먼산)
그렇구나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한 살차이잖아요 선배;; 이러다가도 자긴 운동인이고 조엘은 일반인(거기다 공대생이니)이라 이해하...지는 못할듯 아무래도ㅋㅋㅋㅋㅋㅋ그리고 스쿼트같은 거 하면서 조엘 들으라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1!!!"이러고......
당신의 손끝이 제 어깨에 닿기가 무섭게 조엘은 눈을 번쩍, 떠 내었다. ...거짓말이다. 얕게 졸았던 게 맞았다. 영 못 잘 줄 알았는데, 다행한 일인지 민망할 일인지. 팔짱을 풀어 미간을 꾹꾹 누르면서 내심 스스로를 책망했다. 풀어지면 안 되지. 만난 지 하루밖에 안 지난 사람을 앞에 두고서라면 더더욱...
좌우간 그는 잠을 떨쳐 내려는 기색조차 없이 미간을 꾹꾹 누르는 것으로 휴식에서 빠져 나왔다. 마찬가지로 의자를 원위치시켰다. 그대로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보자면, 해 떨어지기 직전인가 보네. 의자에서 일어서지는 않은 채 팔만 움직여 좌석 옆에 내려 두었던 배낭을 끌어당겼다.
"내가 눈을 감고 쉬는 동안 이것저것 생각을 좀 해 봤는데. 그러니까... 우리 향후 계획에 대해서."
정말 잠들었던 적 없다는 듯 태연하게 지도와 잭나이프, 라이터를 꺼내들었다. 지도는 옆에 두고, 나이프와 라이터만 들고선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무례하지않아??? 지금까지 카밀라한테 말실수 한 서른마흔다섯번쯤 했던 것 같은데???!?! 이..이건말도안돼.,.,... 안경<맞음 미<인인가? 모르겠음... 소녀<아님 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아 너무 가슴이 웅장해지고 옹졸해지는 조합이다 이거... 재밌어서 한잔두잔 받아먹는후배 재밌어서 한잔두잔 따라주는선배(역사를 반복함) 아니야!!!!! 따지자면 늘 술자리 데려가는 이쪽도 만만찮게 민폐인것 같다 이녀석 빨리 슬리퍼로 두들겨 놓지 않으면; 자신있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아악 카밀라 이 여자가 군필로 보입니다!!! 아 이거 이 둘 이미 텄다... 이미 술 빼고 그냥 노는법을 잊은것같아...(ㅎ;) 요즘 대학생들은 술 안 마시면 뭐하고 놀지...
아습 운동하는 카밀라 왤케 귀여워!!!!!ㅠㅠㅠ 건.신.건.정 들으면 조엘 긁힐듯...(;;)(심각함x 짱구엄마가 짱구한테 화내는 느낌으로 긁힘) 어어? 지금 내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거야? 그런 뜻이야?< 로 사랑의 내리갈굼 시작(대단히 죄송합니다) 내가 십년만 젊었으면(특:12살?13살?) 너처럼 쌩쌩했어 인마~~~
카밀라는 당신의 안잤다는 거짓말을 대충 넘겨 들었다. 진짜 자지 않은 사람 같아 보이긴 했지만. 그는 당신이 태연하게 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는 것을 보면서 한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배낭을 뒤적거리고 벨트와 단검을 꺼냈다.
"알았어. 그럼 불부터 피우고 밥먹으면서 계획에 대해 얘기해보자."
불은 바깥에다가 피우려나? 기차 내에서 불 피울 만한 적당한 공간은 안보이는데. 카밀라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당신이 알아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부터 먹고 하자고 할까... 짧게 고민했지만 불을 먼저 피우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젓고는 허리띠에 칼집을 단단히 묶었다. 그리고 깨진 창문 쪽으로 다가가 훌쩍 뛰어 내렸다.
카밀라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선로로 내려갔다. 적당한 나뭇가지들도 가져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는 마르고 쉽게 바스락거리는 풀들 위주로 칼질을 해서 풀을 모았다. 낮게 자란 나무들의 작은 나뭇가지들도 몇개 쳐내서 들기 쉽게 모은 다음 풀들과 함께 한아름 들고 다시 기차로 걸어갔다. 깨진 창문 근처 바닥에 모아놨던 풀들과 나뭇가지를 내려놓던 카밀라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다.
" ! "
빠르게 고개를 들어 소리의 근원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무슨 소리였지? 단순한 바람소리는 아니었는데. 짐승이 목을 긁는 소리와 돌 같은 게 밟혀서 나는 소리 같았는데. 카밀라는 한껏 감각을 끌어올리며 칼을 꺼내 고쳐 잡았다. 그리고 나직하지만 당신에게 충분히 들릴 만한 크기로 당신을 불렀다.
"조엘, 뭔가가 있는 거 같아!"
잠깐, 조엘이 지금 기차 안에 있는 게 맞나? 아니면 저 발자국 소리가 조엘일까? 카밀라를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한발자국 앞으로 걸어갔다.
쫀저녁!!!!!! 어떻게 상황을 써야할지 좀 고민했다... 만약에 잇기 별로면 다시 써올게!!!!
그나저나 조엘 저거 아빠 안잔다 톤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 꼭 티비 채널 바꾸려고 할때 말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말들이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근데 둘 상황이 사회성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해... 둘 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마주한게 10년 전이니까...... 그리고 원래 자캐모에화는 관계캐주가 하는 거니까(아니다)!!!!!! 정 그러면 안경미캐라고 하자ㅋㅋㅋㅋㅋㅋ
쳇. 역시 안 속네. 조엘은 조용히 아쉬워하며 창틀을 넘어가는 당신을 잠시간 넘겨다 보다가, 작업으로 주의를 돌렸다. 이윽고 솜을 뜯어내는 작업은 끝이 났다. 불씨 피울 때 쓸 몫으로는 이만하면 됐고... 시설을 좀 보자. 공조장치는 루프에 있나?
천장을 올려다 봤더니, 역시나, 천장에 길쭉한 환기구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러면 이야기가 쉽다. 환풍구 위치를 확인한 조엘은 배낭에서 공구를 두어 개 꺼내 주머니에 찔러 넣은 후 의자를 밟고 올라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내기-너무 녹슨 탓에 뜯어내다시피 한 꼴이었지만- 시작했다.
...제발 벌레 소굴이 되어 있지 않기를.
내심 긴장하며 마지막 나사를 뜯어냈더니,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하나씩. 좋은 소식은 환풍구가 벌레들로부터 무사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그 안이 벌레조차 살 수 없을 정도로 모래와 먼지와 기름때로 가득했다는 것이다.
젠장. 조엘은 오만상을 찌푸리며 공구들로 먼지 덩어리를 헤집어 꺼내기 시작했다. 환풍구 뚜껑은 바닥에 던져 버리고. 이건, 정화 필터 같은데. ...정화의 뜻이 뭔지 몰라? 이딴 건 오염 필터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이것도 던지고. 먼지, 먼지, 더 많은 먼지. 폐쇄된 환기구는 챙겨왔던 소형 배터리팩으로 짧게 전기를 공급해 억지로 개방한 다음 곧장 전력을 끊어 개방 상태를 유지하게끔 했다. 굳이 환기구 자체를 가동시킬 필요는 없을 거다. 깨진 창에서 맞바람이 칠 테니까. ...약간 바깥바람이 들어오긴 하겠지만, 뭐... 어차피 불을 피울 거니까.
한참 끙끙거리며 사투한 끝에 첫번째 환기구를 여는 데 성공했다! ...하나쯤 더 열어두는 편이 좋으려나? 조엘이 그 옆 환기구를 노려보며 먼지로 엉망이 된 손을 털고 있던 때에.
-조엘, 뭔가가 있는 거 같아!
나직한, 그러나 명징한 목소리가 귀에 잡혔다. 응? 그는 곧장 의자에서 내려 깨진 창틀 너머로 머리를 불쑥 내밀었다-그러니까 분명 조엘은 기차 안에 있는 게 맞았다-. 그 머리가 당신을 내려다 보았다.
"...무슨 소리?"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는 당신을 한 번, 저 너머 해가 지고 있는 능선을 한 번 바라봤다. 손으로만 옆을 더듬어 기대어 두었던 장대를 손에 쥐고. 고요함 속 나뭇잎 바스락대는 소리. 그러나 분명 이질감이 있다. 능선 너머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낌새가 불길하다. 일단 이쪽으로 올라와. 따위의 말을 꺼내려 입을 연 순간, 조엘에게도 그 소리가 들렸다. 짐승이 목을 긁는 소리. 나직했지만, 방금 전 당신의 목소리가 그랬듯 명징했다. 그리고 그것에 쐐기를 박는,
쫀밤~~~~ 아니야!!! 늘 역극 너무 좋고... 짱 편하게 주고 계십니다...^^bb 나야말로 내가 역극을 너무 개떡같이(...)준다면 바로 알려줘... 상극이 너무 오랜만이라 뭔가... 뭔가뭔가다... 늘 대단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꾸벅꾸벅
안경미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하.....근데 정말 맞는 말이야... "자캐모에화는 관계캐주가 한다"... 그러니까 저도 앞으로 꾸준히 카밀라는 아기도베르만이라고 모에화하는 시간 가지겠습니다^^7777 카밀라 코에 뽀뽀할 거예요(햄스터 코에 뽀뽀할거예요짤 moo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그거 노리고 썼어ㅎㅎ 아 캠au에선 쫌 친해지면 술 안 마셔도(...) 집에 불러서 무비데이 가지고 그럴라나... 그때도 카밀라가 채널 바꾸려고 하면 눈 갑자기 번쩍! 부릅뜨고 "선배 안 잔다."(;)
아...... 좋은 느낌이다 정말... 아니 갑자기 보드게임카페에서 할리갈리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고 너무 웃겨짐 더 빠른쪽: 카밀라(아마 이길듯)니까 손등 더 많이 맞는 건 카밀라일 것 같은데 한 번 맞았을때 진짜 치명타가 터지는 건 조엘이겠지 싶어서... 아 습 서로서로 상처만 남으면 어떡하지 이거 카밀라는 유행에 민감한 편일 것 같아? 조엘은 딱히 아니라 팝업스토어 가면 야~... 요샌 이런 게 유행하냐? 이쁘지도 않구만... (개저씨톤)하면서 어슬렁거리다가 야 그래도 이건ㅎ 좀 귀엽다ㅎ 하고 취향인 그립톡 굿즈 하나 집어올 것 같네
헐... 그런 금단의 질문을...... 솔직히 양심고백하자면: 현대au라면 상관 없겠지만 벙커 안에서는 안경을 구하는 게 불가능했을 것 같아서; 지금까지 그 개연성을 외면하고 있었어...(미안) 어렸을 때부터 눈이 안 좋았다가 커서는 그냥 벙커에 남아돌던(다른 생존자 아저씨거) 안경 주워 썼다고 할 수도 있고... 사실 시력은 괜찮은데 그게 어머니 유품(아직 이런 설정 없음!! 그냥 예시입니다)이라 알 빼고 테만 쓰고 다닌다고ㅎ; 할까 싶은 생각도 했었네... 뭐가 더 괜찮을까 혹시 패션안경은 별로야?! 찐안경캐만 취급할시 전자로 밀고가겠습니다^^77,,,
당신이 기차 안에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짐승이 짖는 소리가 들렸다. 젠장, 들개인가? 카밀라는 빠르게 뒷걸음질 치며 창문 바로 아래로 이동하고 같은 속도로 재빠르게 당신의 손을 잡으면서 단숨에 창문으로 들어선다. 그 사이 짐승이 모습을 드러냈다. 들개 무리다. 눈에 보이는 숫자는 4마리 정도. 무리의 대장 격이 있다면 몸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카밀라는 입술을 깨물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일단 고지를 점해 위치상으로는 이득을 볼 수 있을 수도 있지만... 하나같이 사나워보이고, 덩치도 보통의 개와는 다른 것 같았다. 상황은 여전히 불리하게 느껴졌다. 해도 곧 완전히 떨어질 테니, 어두워질텐데...
카밀라는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들개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짐승들을 노려보며 언제라도 받아칠 준비를 했다.
"장대가 도움이 되겠다... 뭔가, 조명 같은 것도 있으면 좋을 거 같아."
장대를 쥐고 있는 당신에게만 들리도록 중얼거린 그는 당신이 고라니와 대치했을 때 쥐고 있던 간이 창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거라면 많이 도움이 될텐데... 라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무리 중 하나가 이쪽의 전투력을 재보려는 듯 창문 쪽으로 달려들었고, 카밀라는 턱주가리에 주먹을 날렸다.
-깨갱!... 그르르르......
그래, 그냥 한번 확인해본거다 이거지... 카밀라는 계속 들개들을 노려보며 주먹을 허공에 흔들었다. 이쪽도 만만치 않다 이거야...... 하지만 완전히 어두워지면 꽤 불리해질 것 같았다. 아마 저쪽도 그걸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랐다. 어쩌지. 불도 아직 못 피웠는데...
쫀오후!!!!같은 쫀저녁!!!!!!! 아앗 다행이다...!!!! 나도 너무 오랜만이라 뭔가... 뭔가지만 조엘주도 잘 주고 있어서 잘 잇고 있어~!!! 늘 감사합니다2222... 꾸벅꾸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기도베르만... 좋아... 나도 견뎌볼게...... 그러니 난 역시 조엘이 안경미소녀라고 밀고 가야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무비데이 짱좋다!!!!! 그리고 선배 안 잔다<<<개웃김진짜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먹을 거 펼쳐놓고 드러누워서 넷플릭스 보고 막ㅋㅋㅋㅋ귀여워~!~!!!! 파자마 파티 같은 느낌도 들겠다ㅋㅋㅋㅋㅋ채널 바꾸려고 할때 눈 뜨면 아 자고 있었잖아ㅡㅡ 이러고... 그때쯤이면 존대도 거의 안하지 않을까ㅋㅋㅋㅋㅋ 할리갈맄ㅋㅋㅋㅋㅋㅋㅋ아 조엘 손등 어떡해...... 카밀라 힘조절하려고 해도 하다보면 개쎄게 치게 되는게... 할리갈리니까... 게임 끝나고 조엘 손등 퍼렇게 멍들어있는거 아님...???ㅠㅠㅠㅠㅠ카밀라 머리박아 안되겠다 머리 박아!!!!! 그리고 전략게임같은 거 하면 머리 싸매고 끙끙거릴듯...... 흠... 딱히 민감한 편은 아닐 거 같은데 요즘 유행이 뭔지는 다 알고 있을 거 같아ㅋㅋㅋㅋㅋ뭐 캐릭터 같은 거 보면 아 저거~~ 하고 알 거 같고... 조엘ㅋㅋㅋㅋ아 조엘 가끔씩 아재모먼트 나오는 거 왤케 좋고 웃기지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자기 취향인 굿즈하나 집어오는 것도 커엽다ㅋㅋㅋㅋㅋㅋ
아아니 난 갑자기 궁금해져서.,,,... 금단의 질문을 해버렸다...ㅋㅋㅋㅋ 습 그러게... 시력에 딱 맞는 안경 구하는게... 불가능할 거 같네... 습 패션안경도 좋지만... 아니진짜 패션안경도 완전좋지만 찐안경캐의 그... 뭔가뭔가... 그 있자나 뭔가 그......알지???? 그 미묘한 어????(무시하세요) 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상관없습니다^^7777 아니면 조엘이랑 조엘 어머니랑 우연의 일치로 시력이 비슷해서.,,.. 어머니의 유품으로 끼고 다니는...... 에반가ㅋㅋㅋㅋㅋ 머암튼 조엘주에게 맡기겠습니다!!!!
당신을 곧장 기차 위로 끌어올리고선, '조명 같은 것'이라는 말에 가장 처음 후회했던 건 그거였다. 참고로 고라니와 대치했을 때에 그가 가지고 있던 간이 창은 분리되어 잭나이프와 장대로 돌아간 지 오래였다. 그러니까, 조엘이 손에 생명줄마냥 붙들고 있는 이것이 바로 그 장대라는 소리.
조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덕트테이프로 다시 만들어야 하나? 테이프가 아직 남아 있긴 한가? 초조해졌다. 놈들은 덩치마저 더럽게 컸다. 돌연변이인가? 한 걸음 물러서는 동안 발에 채인 배낭을 끌어당겼다. 그렇게 당신의 옆에서 장대를 겨눈 채 들개들과 대치하던 때에... 놈들 중 한 마리가 깨진 창을 통해 당신에게 달려든 것과 당신이 놈에게 주먹을 날린 것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조심ㅡ!"
말은 꼬리를 남기지 못하고, 들개의 비명 소리에 끊겨 버렸다.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듯하다. 그 틈을 타 조엘은 급히 가방을 뒤적거렸다.
"...그쪽 잠시만 막아 줘!"
급한 대로, 그는 손에 가장 처음 얻어걸린 너덜너덜한 면 옷에 아까 얻은 식용유를 적시기 시작했다. 미친 개X끼들아, 제발 달려들지 마라, 제발...
슬슬 다른데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말인데... 카밀라주는 조만간 참치v2로 옮겨갈? 생각 있어? (어차피 장기적으로 보면 옮겨가야겠지만) 솔직히 나는 당장 옮기는 건 쫌... 쫌 무섭고(ㅎㅎ;) 다른 사람들이 기능 쓰는 거 조금 더 구경하다가 인터페이스나 기능 사용 등에 익숙해지면 천천히 옮기고 싶은데 카밀라주 생각은 어떤가 해서!!
아~~~ㅋㅋㅋㅋㅋ 무비데이겸 파자마파티... 진짜 왕 좋다!!!!! 그 약간 황정민조승우지진희mt짤처럼(뭔지알지) 누워서... 생라면 부순 거 먹고 쥐포도 몇 장 굽고 편의점 팝콘 각각 한 봉투씩 옆구리에 끼고 술 없이 콜라만 쪽쪽 빨면... 허어... 요즘은 선배가 선배같지 않은가봐? ㅡㅡ<본인도 흘겨보면서 나 아직 안 자니까 딴 거 틀지 말라고 함(횡포다) 둘이 영화는 뭐 보고 있을까... 로맨스코미디 같은 거 봐도 웃길 것 같고 아포칼립스물 같은 거 봐도 메타적으로 웃길 것 같은데(조엘: 야~ 누가 인류가 망한 와중에 사람 무섭다고 벙커에만 틀어박혀 있겠다고 해? 저거 완전 히키코모리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그럴 것 같다; 그런데 이 녀석... 엄살이 심할 것 같아서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손등에 멍들면 카밀라한테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큰 실수는 체대생과 할리갈리를 하기로 한 거라고 함(농담)(첫 번째로 큰 실수는 뭐냐고 물어보면 너 토할때까지 술먹인거라고함(또한농담) 아~~ 이 알 건 다 아는 mz여자... 넘 귀엽다... 굿즈중 카밀라 닮은 그립톡 하나 사와서 오다주웠다식 선물할래용
아ㅠㅠㅠㅠ 알지알지... 알지... 뭔지알지... 그럼 그냥 개연성에 대해서만 조금 흐린눈해주고(ㅎㅎ;) 진짜 시력 나빠서 안경 쓰고 있다는 설정으로 갈게... 사실 나도 이쪽이 더 좋아 역시 안경캐는 진짜 시력 나빠서 근처에 안경없으면 옆 더듬더듬하고 잘 안 보일땐 눈 찌푸리는 맛이지...ㅎㅎ 암튼... 이쪽이라면 시력은 어렸을 때부터 나빴을 듯하다!! 벙커 내부가 또 워낙 침침해서 더 나빠진 감도 있을 것 같고... 현대au면 그냥 평범하게 어렸을때부터 눈 안 좋아서 핑크뿔테(;) 같은 거 끼고 다니는 초딩이었을듯 초딩카밀라도 베풀어주시길 간청드립니다...^^77777
카밀라는 당신의 말에 대답하지 못했다. 한치라도 틈을 보이면 바로 달려들 것 같았기 때문에, 그는 앞에만 쏘아보았다. 뭔가 만드는걸까? 뒤쪽의 상황을 가늠하려고 애쓰다가 아직 하늘 끝에 비스듬히 걸려있는 빛으로 들개들을 훑어본다. 덩치는 컸지만 뱃가죽이 들러붙은 걸 보니, 며칠 굶었나보군. 그럼 여유가 없을테니 뒤에서 동태를 지켜보거나 숨어있는 들개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4마리가 다라는 건데... 짐승들은 좌우로 어슬렁어슬렁거리며 더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해가 막 넘어가고 주위에 어스름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그때, 앞서 한대 얻어맞은 놈(들개 1)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마리가 한번에 달려들었다!
"큭!"
카밀라는 앞서 달려온 놈(들개 2)의 얼굴을 발로 차버리고(나가떨어졌다), 바로 이어서 달려드는 놈(들개 3)에게 칼을 휘둘러 한쪽 눈을 긋고 주먹으로 치명타를 날렸다. 그 사이 당신 쪽으로 달려가려는 놈(들개 4)의 옆구리에 칼을 찔러 넣어 의자에 박아버려 손에서 무기를 놓게 되었다. 이건 죽은 거 같네. 카밀라는 숨을 몰아쉬었다. 아, 배고픈데, 같은 생각이 뜬금없이 들었다.
"젠장! 더 물러나 있어!"
발로 차서 떨어졌던 들개 2와 잠깐 물러나 있던 들개 1이 한번에 달려들었다. 카밀라는 당신을 등으로 밀치고 한 놈의 주둥이를 두 손으로 잡았지만, 다른 한 놈에게 왼쪽 어깨를 물렸다. 그는 신음소리를 내지 않고 그저 이를 꽉 깨물며 주둥이를 잡았던 놈(들개 2)의 턱에 니킥을 꽂고 창 밖으로 던져 버렸다. 그리고 어깨를 물고 있는 놈(들개 1)의 얼굴을 어깨를 놓을 때까지 마구 주먹으로 때리고는 눈을 강타했다. 깨갱거리며 어깨를 놓은 짐승을 발로 걷어찼다.
"헉... 헉..."
젠장, 체력 소모가 심하다. 며칠동안 최소한의 음식만 먹으면서 버텼던 카밀라는 자신의 몸이 평소와 다르게 무겁다는 것을 느꼈다. 욱신거리는 어깨를 무시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하나(들개 4)는 죽였고, 다른 하나(들개 3)는 한쪽 눈을 잃었을 테니 당장 달려들기는 힘들 거 같고, 나머지 두 마리(들개 1,2)는 상해를 입혔지만 다시 공격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한쪽 눈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들개 3도 공격하고자 한다면 다시 달려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주변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쫀밤쫀밤!!!!!! 전투씬... 어렵다...!!! 만약에 아 이거 에바참치인데? 싶은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알려줘!!!!!!
앗 그치 참치2로 옮겨가야 하겠지...? 근데 나도... 어차피 옮겨가야 하겠지만...... 나도 천천히 옮기고 싶어! 눈팅으로 새참치한테 익숙해지고 기능들도 테스트해본다음에 옮겨야 할 거 같아!!
아 알지알지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엽다ㅋㅋㅋㅋㅋㅋ웬일로 술 안꺼내냐고 놀랄듯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밀라 들은 체도 안할듯... 아 아포칼립스물 진짜 메타적으로 웃긴다ㅋㅋㅋㅋ그땐 오히려 카밀라가 벙커에만 있는 거 옹호하는 거아니야????(카밀라: 아니 왜~ 밖이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고 위험할지 아닐지 알 수 없는데 벙커에 있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근데 난 밖에 나가볼듯ㅋㅋㅋㅋ그럼 빨리 죽으려나ㅋㅋㅋㅋ) 로코나 공포물도 보고... 구린 영화보면 같이 뒷담하고ㅋㅋㅋㅋ
아앗...... 조엘 미안해1!!!!!!! 근데 조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첫번째와 두번째를 차지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ㅋㅋㅋㅋㅋㅋ카밀라는 첫번째는 몰라도 멍들게 한건 되게 미안해할듯;;; 체육인이 일반인 학대한거야 그거!~!!!~! 머리박아 카밀라!!!!!! 헉 귀여워... 카밀라 어딜봐서 자기랑 닮았냐고 하면서 그립톡 그거만 하고 다닐듯ㅋㅋㅋㅋㅋ 카밀라는 뭐 선물하지... 금주달력 이딴거 선물해주면 웃기겠다ㅋㅎ...
아그쵸그쵸 뭔지알지!!!!!! 캬~~~~ 안경없어서 잘 안 보일 때 눈 찌푸리는 안경미캐!!!!! 좋다좋다ㅎㅎㅎㅎㅎ 그렇구만... 핑크뿔테안경초딩ㅋㅋㅋㅋㅋ아 짱귀여워ㅋㅋㅋㅋㅋㅋ 이제 그거 놀려야됨...ㅋㅎㅋㅎㅎㅋㅎ 초딩카밀라... 벙커에 있을 땐 내란 중이었어서 걍... 좀 일찍 철들거 같은데... 그리고 성장도 빨라서 키도 금방금방 컸을 거 같다... 현대au는 역시 일찌감치 운동 쪽으로 진로 잡을 거 같음 대회나 훈련 나가느라 학교도 종종 빠지고...... 흠 아직 더 생각나는 게 없네 나머지는 좀더 머리 굴려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7777
그때였다, 실시간으로 어두워져가던 기차 내부가 불현듯 번쩍였던 것은. 그리고 후끈한 열기. 조엘이 기름 먹인 천을 장대에 감아 점화한 것이었다.
"됐다! 이제 빠져 있어!"
조엘은 횃불을 몸 앞으로 길게 뺀 채 죽지 않은 세 놈을 향해 붕붕 휘둘렀다. 다른 한 손으로는 잭나이프를 단단히 단단히 감아 쥐었다. 넷 중 한 놈은 절명했지만 그 대신 카밀라가 어깨를 물리던 것을 봤다. 상황이 정말 좋지 않았다. 조엘이 할 수 있는 건 장대를 든 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길 반복해 놈들을 깨진 창가로 몰아 넣는 것 뿐이었다. 들개의 다섯 눈동자에 차례로 화염이 번질 때마다 공포가 그 자리를 채웠다.
창가에 뒷발이 닿을 만치 놈들을 멀리 몰아세웠던 그때, 꽁지 빠지게 달아나 줬다면 좋았으련만. 결국 놈들 중 가장 부상이 심각했던 놈, 그러니까 한쪽 눈을 잃었던 들개가 조엘에게 돌진했다. X발, 되는 일이 없네! 그러나 횃불과 나이프 둘 중 무엇도 놓쳐서는 안 됐다. 조엘이 발을 들어 황급히 걷어차려 했으나, 놈이 더 빨랐다. 조엘은 발목을 물렸다. 송곳니가 워커를 파고드는 느낌이 선했다. 젠장, 젠장... 조엘은 어금니를 앙다물고 발목을 끌어당겨 의자의 철제 손잡이에 놈의 대가리를 처박았다. 아직 파이지 않은 눈에 잭나이프를 꽂아넣자 들개의 아가리가 떨렸다. 한 번 더. 다시 한 번. 또 한 번. 계속. 뒤져라, 제발... 좀!
잠시 후에서야 발목을 끊어낼 것처럼 한껏 실리던 압력이 느슨해졌다. 놈은 죽었다. 조엘은 식은땀을 흘리며 들개의 머리를 밀어냈다. 남은 두 놈은? 창가를 돌아 보았으나, 놈들은 이미 없었다. 한참동안이나 불을 든 채로 씨름했더니 그 두 놈 만큼은 겁을 먹어 도망친 듯했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조엘은 숨을 몰아쉬며 카밀라의 몫까지 널브러진 배낭을 챙겼다. 발목이 시큰거렸다.
"...옆 칸으로 넘어가자. 뚫린 공간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횃불을 손에 쥔 채 복도를 밝히자면, 저만치 기차 칸과 칸 사이를 막고 있는 유리문이 있었다. 여기엔 손잡이가 있네. 문이 녹슬어 잘 열리지 않기에 조엘은 체중을 실어 온몸으로 손잡이를 잡아 당겨야 했다.
아 그래도 뭔가; 악바리로 달려들던 놈들이 불 보자마자 바로 튀었다! 고 하는 건 개연성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다이스 한 번 써봤는데ㅎㅎ; 이...이렇게 되네 ......근데 이거 너무 생사를 건 싸움 아니야?! 카밀라가 어깨 물리는 것 보고 조엘너이자식천감는데에시간을뭐그렇게오래써!!! 라고 비명질렀다...... 불만 피워뒀어도;;
아~~~ 좋아좋아!! 그럼 우리는 좀 천천히 옮겨 가는 걸로 하자...^^777 우리는 선구자들이 만들어 놓은 땅을 밟겠소...
(조엘: 아이 근데 또 그렇게 너무 빨빨거리면 안 되지... 상황에 맞게 처신해야지 상황에~~ 에잇 내가 보기에 너랑 쟤(벙커에만 있는 영화주인공) 둘 다 살아남기엔 글렀어 궁시렁궁시렁) ㅋㅋㅋㅋㅋㅋ 아 넷플릭스로 자전차왕엄복동같은거 볼 두 사람을 생각하니까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날 조엘 넷플 해지함(농담)
금주달력<<<아 개웃기다 야; 나 술 그렇게 자주 안 마시거든; 여자있는자리만 나간다고 나는(자랑 아님) 하고 불평할 것... 근데 카밀라가 집 놀러올때마다 확인해보면 금주 1일차/금주2일차/금주3일차... 금주 6일차까지 넘어가는데 7일을 못넘기고 다시 1일로 회귀해있을 것 같음 이거 우카냐
으아아아악 초딩카밀라~!~!~!! ㅠㅠㅠㅠㅠㅠ 울다... 아기가 내란 같은 걸 겪으면서 자라면 안돼... 어떻게 이런 현실이 있단 말이냐... ㅠㅠ 현대au 카밀라는 피구대회 축구대회같은거 있을때마다 모두의 러브콜 받을 것 같아서 좋다...ㅎㅎ 수영 메달 받아와서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초등카밀라를 생각하면서 이 쓰린 속을 달래야겠다... 어린이가 일찍 철들면 안되는건데.......
초딩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렇게 어린 시절쯤부터 카밀라랑 조엘 사이 통신이 닿았던au<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 전력 아깝다고 통신장치 못 쓰게 하는 어른들 눈 피해서 몰래몰래 숨죽여 통화하고 뭐 그런거
카밀라는 등 뒤에서 피어오르는 열기에 굳었던 어깨에 힘을 약간 풀었다. 빛이 생기니 두려움이 조금 덜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는 그제서야 자신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신 차려야 해. 카밀라는 떨림을 무시하려는 듯 주먹을 꾹 쥐고 다시한번 이를 악물며 앞을 쏘아보았다. 그리고 당신이 횃불로 놈들을 창문 쪽으로 몰아내는동안 의자에 들개와 같이 박았던 칼을 꽉 쥐었다. 왼쪽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한손으로만 칼을 뽑으려니 조금 오래 걸렸고, 그러는 동안 당신이 발목을 물고 있는 들개를 처리하는 게 보였다. 이런, 조엘도 물렸나... 카밀라는 입술을 깨물고 칼을 뽑아내 다른 두 놈에게 위협적으로 칼을 휘둘렀고, 그들이 도망갈 때까지 위협을 거두지 않았다.
"잠깐, 잠깐만..."
놈들이 완전히 사라지자 카밀라는 긴장을 풀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옆칸으로 넘어가자는 당신의 말에 동의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다. 그는 당신이 죽인 들개의 뒷발하나를 잡고 질질 끌면서 창문 쪽으로 다가가 밖으로 던지고 의자에 죽어 있는 다른 사체도 마찬가지로 질질 끌어 밖에다 던진 다음, 자신도 뛰어내렸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것들을 옮겨두고 다시 기차로 돌아왔다. 멀리 버려두지는 못했지만 기차 안에다 방치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카밀라는 창문을 기어서 올라갔다. 팔을 하나만 써야했기 때문에 맨 처음 쉽게 창문을 넘어 들어 가던 것보다는 힘겹긴 했지만 어찌어찌 기차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숨을 크게 내쉬고 아까 물렸던 어깨를 힐끗 보았다. 옆칸에서 일렁이는 횃불의 불빛으로 상처를 대충 본다. 선명한 잇자국이 나 있는 자리에서는 아까보단 줄었지만 아직 피가 나오고 있었다. 카밀라는 눈을 찡그리다가 당신을 따라 옆으로 넘어갔다.
"아까 약 찾아둔 게 있어서 다행이다. 내 배낭에 붕대도 좀 들어 있을 거야... ... ...너도 아까 물린 것 같던데. 발목은 괜찮아?"
그는 대충 당신의 근처에 있는 아무 자리에 털썩 앉아(분명 이것도 먼지투성이었겠지만 신경쓰지 않고) 당신의 발목에 시선을 두다가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당신이 피웠던 횃불로 시선을 돌렸다.
"덕분에 살았네... 봐봐, 둘이면 더 나을 거라고 했지?"
카밀라는 씨익 웃었다. 이제는 어쩐지 멀게 느껴지는 마지막 통신에서, 당신이 밥만 축내는 짐덩이에 불과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