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네, 맞아요. 근데 그게 왜요? 5년 전이랑 지금이 완전히 같다고 보세요? 그땐 저런 괴물도 없었고, 그때도 저지먼트와 퍼스트클래스 모두가 힘을 쏟아부어서 겨우겨우 일단락한 상황이었어요. 지금처럼 다수의 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때처럼 인첨공의 일부만이 참전한다고 이 사태를 완전히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래, 이게 현실이지. 박찬유, 당신 말이 맞았을지도 몰라. 인간들이란 정말... 지긋지긋하지. 새삼스럽지 않았다. 리라는 여전히 사람들을 사랑했지만 다시 이 직업을 선택하면서 믿음만큼은 서서히 잃어갔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아예 믿음이 말라붙은 건 아니다. 그러니,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걸어봐야지. 5년 전의 코뿔소가 그랬듯이.
"레벨, 레벨. 하나같이 지긋지긋하네요. 여러분, 죄송하지만 저도 레벨 0이었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저지먼트 업무에 나섰어요. 그 해의 저지먼트 업무라는 건 일반적인 저지먼트가 하는 업무와 한참 거리가 있었고, 그민큼 위험했는데도... 저뿐만이 아니에요. 당시에는 저 말고도 대다수의 저지먼트 부원이 저레벨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나름대로 힘을 합쳐 닥친 시련들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머리가 있다면 생각을 해 보세요.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나요? 초능력이라는 힘은 세상에 등장한지 고작 20년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초능력이 등장하지 않았던 세대에 있었던 각종 위기들은 과연 해결되지 못했나요? 아니요, 해결됐어요. 특정 개인의 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하나로 움직일 때 비로소 인류는 한 발짝 나아가곤 했죠. 모르지 않으실 텐데요, 대한민국에서, 이 지구에서 태어나 교육 받아온 사람이라면."
리라는 잠시 숨을 고른 후 마이크를 하나 더 만들어 서연에게 건넸다. 필요하다면 사용하라는 듯. 그리고 공중에 띄울 수 있는 핸드폰 거치대를 실체화시켜 핸드폰을 공중에 띄운 후 그대로 방송을 송출시키기 시작했다. 닿아라. 닿을 수 있는 데까지는.
"기다리지 마세요. 대책이 나올 때까지 숨죽이고 있지만도 말아주세요. 레벨 4든, 3이든, 2나 1, 심지어 0이라도 좋아요. 이번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어떤 특별한 힘을 가진 개인이라도 결국에는 여러분처럼 피와 살로 이루어진 인간이니까요. 방대한 힘에 맞설 수 있는 건 마찬가지로 방대한 힘뿐입니다. 그리고 그건 소수로서는 이뤄낼 수 없어요."
"여러분, 5년 전 저희한테 빚을 지셨죠. 그 빚, 이번에 갚으세요. 저는 여러분이 말하는 강자로서, 남들보다 여유가 있는 레벨 5의 의무로 여러분이 죽거나 다치지 않게 돕겠습니다. 대신 여러분은 스스로를, 우리를, 서로를, 최종적으로 인첨공을 위해 움직여주세요. 여러분의 힘을 과소평가 하지 말고 뭐라도 해 주세요. 저지먼트 활동을 하다 보니 얻은 교훈인데, 가끔은 물량과 쪽수로 밀어붙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되더라고요."
그는 웃어보인다. 다소 처절하게.
"지난 시간동안 갈라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복하면서 수동적으로 변화하고 서로가 서로를 질투하고 미워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이해합니다. 저마저도 그랬는걸요.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 아닐까요? 전 지구적인 위기를 앞뒀고, 말마따나 까딱하면 저 아프리카나 유럽처럼 여기의 모두가 소멸해버릴지도 모르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 해볼 건가요? 뭐라도 해봐야죠. 다시 말할게요. 여러분은 그렇게 약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힘을 합쳐주세요. 누군가에게 미루지도 말고, 누군가를 미워하지도 말고, 그렇게... 부탁드립니다. 미래를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