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서휘, '어르신'은 당신의 눈물을 그저 바라보기만 합니다. 누군가의 눈물을 처음 보는 보석인 듯인 양 관찰하는 눈이었습니다. 당신과 같이 깊이 침잠한 자는 쉬이 깨닫습니다. 오래 전에 감정이 크게 마모된 자들만이 보일 수 있는 반응이었습니다. 두 존재가, 이리 망가져있습니다.
"……태오가 류시원과 윤 선생을 접선시켰답니다."
그는 느릿하게 웃었습니다. 현태오, 그 앙칼진 고양이가 류시원가 윤 선생을 접선시켰다고. 그리고 가만히 입을 다물다, 눈을 휘었습니다.
"……할 수 없던 것."
어디부터 말을 해야 할까. 그는 깍지를 끼며 턱을 괴더니, 붉은 눈을 굴려 혜우의 기침이 멎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리라를 바라봅니다. 새로운 학생이 왔구나? 라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리도 섬뜩할 수 없습니다. 서휘는 손가락 3개를 듭니다.
"첫째, 복수는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는 것이 예의라서."
복수.
"둘째, 나는 바즈라와 엮이면 안 되기 때문에."
……그가? 천하의 어르신이?
"마지막으로, 너희는 심증을 가지고 바즈라로 향할 수 있지만…… 우리에겐 명분이 없기 때문에. 우리 처제같은 저지먼트는 에어버스터의 힘을 빌려 '이러한 소란이 있었다'는 정도의 사과로 끝나겠지만…… 우리 같은 밑바닥 개새끼는 명분 없이 들이닥치면 외려 태오를, 나아가 데 마레를 잃을 수 있거든요. 아무리 인권을 말아먹었다 한들 스트레인지 집단과 연구소가 싸우면 안티스킬은 연구소의 편을 들어주기 마련이니, 바즈라와의 정치싸움 탓이죠."
그는 입을 잠시 다물다 참지 못하고 미소를 짓습니다.
"…나도 마음 같으면 '내 방식'대로 처리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너무 많은 게 엮여있지 뭐야."
situplay>1597054774>748 철현
라바나는 깔깔 웃더니 나지막이 속삭입니다.
"……그러면 우리 어르신 미친 개새끼라 꼰대들 잔소리 듣는다? 어휴, 미친 양반. 내가 빨리 그만 두든지 해야지."
그리고 라바나가 눈치도 없이 가위바위보 3연승을 기어이 달성하고 맙니다! 빨리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여기까지 닿는군요.
"어머, 어머, 설마 너~ 어머머, 그런 거야? 예쁜 아가씨~? 행복하겠네~"
키득키득 웃던 라바나는, 당신에게 어깨를 으쓱입니다.
"뭐, 윗선에서 이미 아가씨한테 말해준 것 같으니 우리도 말해줄게. 도련님이 나보다 직급이 높거든."
엥?
"도련님은 여기 메트로폴리스의 수석 엔지니어셔. 동시에 우리 어르신이 후견인으로 계시고. 그러니 우리는 함부로 그분에 대해 말할 순 없어. 뒷담은 몰라도? 그렇지만 네가 바라는 건 이게 아닐 것 같고…… 아, 그래. 도련님께서는 바즈라에 계시는데…… 우리는 지금 음지에서 2학구로 갈 명분이 없거든. 우리가 범죄자라도 제법 젠틀한 범죄자거든! 감방 갈 정도로는 아니고, 적당히 뒷공작 하는 젠틀한 집단."
묘하게… 납득이 가!
situplay>1597054774>843 리라
인생이란 본디 자기 마음대로 되는 법이 아닙니다. 가령 인간의 소문이 그러하고, 침묵이 그러하며, 누군가의 그리움이나 공허함이 그런 법입니다.
희야는 차가운 손으로 얼굴을 감싸자 자기도 모르게 "므에." 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다, 토닥이는 손길에 머뭇거리다 두 팔을 쭉 뻗었습니다. 이거 선배 아닐지도 몰라……. 태휘는, 글쎄요. 그 당시엔 자신도 무례했다며 사과하고는 리라에게 착 달라붙은 희야를 떼어내느라 바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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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어르신이란 존재는 누구일까요? 당신에게 랑이라는 존재는 무엇인가요? 당신은 데인저 센스가 없지만, 초능력이란 기류가 있는 법. 당신이 느끼는 랑의 기류는 무엇이었나요?
당신을 붉은 눈으로 쳐다보는 남성은, 랑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옭아매는 거대한 뱀. 혹은 자신을 씹어 삼켜 어금니로 도륙할 야수같은 존재. 보통 인물이 아닙니다.
동시에, 눈썰미가 좋은 당신은 알아챕니다. 저 사람, 강렬한 머리와 눈 색에 가려졌지만, 한결 선생님을 닮았습니다.
"우리 학생은, 무얼 묻고 싶을까? 아저씨는 다 안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호의적이고 배부른 상태니 괴롭히지 않아요."
어, 배고팠으면 죽였단 거임? 음, 그 배가 아니겠지만? 일단은? 제정신이심?
situplay>1597054774>921 혜성
야! 두바이 초콜릿!!!! 네 사생활 좀 뜯는다!!!!!!!
네, 뜯어가세요.
당신은 공용 클라우드에 접속을 시도합니다. 수상하리만치 잘 열립니다. 보안 검사도, 2단계 인증도 없는 걸 보니 현태오의 자아가 얼마나 비대한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늘 아래 나같은 천재 없다. 재수 없는 새끼.
아웃 카운트 값을 해야겠죠?
3개 드릴 테니, 2개 고르게 해줄게. 뭘 볼래 밈미야?
[암리타 프로젝트] [실험 기록 - 필리] [계획서 - 20xx.10.xx]
계획서는 참고로 최근 거지롱!
<데 마레>
situplay>1597054774>761 윤 금
어어, 바라보면 안 됩니다. 당신도 끌려간다고요! 뭐라고요? 당신은 결코 그럴 일이 없다고요? 데 마레는 활짝 열려있습니다……. 성훈은 안절부절못하듯 손을 꼼지락거리다, 숨을 합 참습니다. 성훈도 잘 압니다. 본인에게 말을 빨리 하는 버릇이 있어서 잘 컨트롤을 해야 한다는 것을요.
"……어제, 2학구에서. 연구원 하나랑 같이 다녔어요. 그, 그, 그런데."
성훈의 손에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눈이 핑핑 돌기 시작합니다.
"나 그 사람 알아. 같이 다니는 사람, 다른 사람으로 위장했어도 예전에 부소장님이랑 대화하는 걸 몰래 봤어. 그 사람, 유, 윤찬혁이잖아."
윤찬혁. 그 말에 한결의 표정이, 나아가 데 마레 전체가 싸늘해집니다. 금기시되는 이름, 변절자, 산업 스파이, 15년의 역사의 유일한 오점….
"그 사람이, 혀, 형님이랑 같이 다녔어요. 형님은 그게 익숙하다는 듯 다녔고, 누, 눈이, 평소에는 나를 봐도, 뭔가 먼 곳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나를 낮잡아보는 모습이, 부, 부소장님이랑. 똑같아서."
성훈의 눈에서 결국 눈물이 뚝뚝 흐릅니다.
"그건 형님이 아니야."
[힌트 발견: 태오의 현재 위치소재 파악, 그리고 태오의 태도가 심히 이상하다는 증언 확보.]
1. 윤찬혁이라 불리는 백발금안의 남성은 인첨공 설립 당시부터 데 마레에 함께 했던 연구원이나, 실제로는 연구 자금을 빼돌리고 연구 기밀을 훔친 산업스파이로, 실제로는 차일드 에러 후원 재단을 가장한 불법 커리큘럼과 차일드 에러 인신매매를 벌이던 연구 단체의 실세였다. 2. 해당 후원 재단은 '태양의 아이들'로 불렸으며, 내부에 자체적인 종교가 있어 해당 재단 소속 아이들은 종교관에 자연스럽게 세뇌되어 실험을 받아왔다. 3. 이 차일드 에러들은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스킬아웃 테러 단체로 변질되었으며, 인첨공에서 리버티 사건이 있기 전 그들과 비슷한 성향을 보였지만, 목표가 연구원이 아니라 엘리트였다.
situplay>1597054774>680 새봄
"모순적이지요."
그렇기에 인간은 존재하는 법입니다. 음? 아니라고요? 제가 N이라서 잡생각이 많습니다. 뭐? 잡생각? 너 T야? ……일단 저는 T도 맞습니다.
당신은 홀로그램 스크린을 켭니다. 그리고 당신이 발견한 것은, 여러 개의 영상 자료입니다. 수천 개는 되는 것 같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본 것들이 있습니다.
[기록 1일차.]
영상을 플레이하자, 조그마한 소년이 보입니다. 분홍색의 똑단발 머리, 옅은 옥색의 눈동자, 세로로 쭉 찢어진 동공……. 아직 볼살이 통통하지만, 분명 태오입니다.
[나를 팔아넘기려는 사람들한테서 도망쳤다가 도박장에 도착했다. 어르신께서 나를 거둬주셔서, 오늘부터 나도 일을 시작한다. 사실은 내가 일을 하게 해달라고 떼를 썼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드로이드와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여기는 안드로이드가 가득해서 좋다. 영상 일기도 많이 쓰고, 안드로이드랑도 놀 것이다.]
이 선배, 순수하긴 했군요.
[기록 97일차.]
아 급발진 자제좀요!
[나리와 나는 지금부터 함께 일한다. 바깥 사람들은 내가 끔찍한 가스라이팅에 당했다 생각하겠지만, 나는 사람들의 속을 읽을 수 있으니까 안다. 나리는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고 계셨다. 연구소에서 나를 찾고 있다는 것도. 나는 그곳에서 죽어가던 사람들의 소리를 잊지 못한다. 여전히 귀를 기울이면 그 사람들의 원성이 들린다. 여기는 약을 먹이지 않는다.]
희야의 안색이 창백해집니다. 형제가 데 마레를 떠나고 겪은 수모를, 희야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내게 약을 먹이고, 때로는 주사하면서 방에 가뒀다. 그건 싫다. 그 사람들의 주사를 맞으면 정신이 멍하고 이상한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데, 그 사실을 얘기하면 이래서 필리가 아닌 것들은 쓸모가 없다고, 너는 쓸모가 있으려면 생각을 읽는 법을 평생 고정해야 한다면서 주먹을 들지도 않는다. 스트레인지 내부에서는 패배자들이 나를 쫓고 있다. 나는 가장 안전한 곳을 찾아야 한다. 그곳이 사자굴이라도. 나는 꼭 살아서 동생과 형제를 만날 것이다.]
이번 영상의 태오는 중학생 정도 되어 보입니다. 점차 머리가 길고, 우리가 아는 퇴폐적인 인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록 871일차. 혜우가 스트레인지에 왔다. 나리께 잘못했다 빌었다. 뭘 그렇게 두려워 하냐면서, 내가 소중히 여기는 아이니까 살려주신댔다. 믿어도 되나? 믿어야만 한다. 불신하면 그 즉시 신뢰를 증명케 하실 것이다…. 나는, 나,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 애는 왜 여기에 와서, 아니야, 나 때문이야. 아, X발. 진짜 어쩌지. 내보내야 한다, 그 애가 여기 발 담그면 안 돼. 그런데 왜 안 되더라, 내가 뭘 해야 했더라, 내가……. 혜우야, 혜우야……. 미안해. 내가 형제를 해쳤어. 미안해. 미안해…….]
[기록 880일차. 나리께서는 내가 재단에서 주사만 맞는 줄 아신다. 나도 수술을 받고 다닌다는 걸 말하지 않을 생각이다. 내가 괜히 말해서 일을 그르치고 싶지 않다. 그분의 성격이라면 여기를 다 엎고 선지자도 폐기해 '혈청'을 모두 없던 일로 하실 수도 있다. 우리는 그렇게 자랐으니까. 그건 안 된다. 혜우의 가족이다. 내 가족이기도 했다. 동시에 우리의 '숙원'이기도 하다.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데 마레는 내게 연락이 없다. 인첨공은 믿을 수 없다. 안티스킬도 한통속이다. 나만, 나만 버티면 누구도 모를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태오가 보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요.
[나리께서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에 잠입하라 명하셨다. 선지자의 동태를 파악할 겸 에어버스터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솔리스 뒤에 있음을 눈치채서는 안 된다. 검정고시를 쳐야 하는데…… 그렇게 떨리지는 않는다. 늘 그랬다. 모 아니면 도. 죽거나, 살거나.]
……어라, 이건 2주 전이네요.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야자가 요즘 나만 보면 짖는다. 칭하가 내 곁에 오지 않는다.] [머리가, 머리가 너무 아파.] [혈청을 맞아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왜……?]
시간이 흘러, 어제 기록입니다.
[아, 이런 걸 또 찍고 다녔네. 머저리 새끼. 뭐가 그렇게 좋다고 찍고 다닌거래?]
태오는 히죽, 웃으며 다리를 꼽니다.
[암리타는 성공했다. 이렇게 말하면 되나? 봐, 데 마레 보다 우리가 더 낫다니까. 차일드 에러 좀 갈아넣고, 형제랑 같은 피로 혈청 맞아가면서 인체실험 좀 하고. 바즈라로 돌아가자아.]
그리고, 백발의 남성(윤찬혁)이 능숙하게 기록을 마칩니다.
[공통] 그리고, 희야는 쫄래쫄래 따라갑니다. 태휘와 희야는 잠시 서로의 시선을 교환합니다. 태휘는 입을 잠시 다물다 끙, 하고 고민하더니 조심스럽게 서연의 머리카락 끄트머리에 손을 댔습니다. ……이거 설마 매너손인가요? 미치도록 소심한 인간 같으니라고.
잠복은…… 미안합니다. 학생도 연구소에 소속이 되어있지요…?
아, 설마.
저는 일렉트로키네시스고, 바즈라에서 커리큘럼을 받습니다. 최근 커리큘럼이 끝난데다, 전 부소장이 '제게 나가라'고 명령한 탓에 제발로 들어가기 어려워, 저 혼자 잠복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안티스킬이 그게 왜 무섭단 거죠? 무적이 아닌가?
부소장의 능력은 킬러 인스팅트라고 합니다. 작게는 사고, 크게는 손에 쥔 젓가락으로도 사람의 약점을 알아내고 단숨에 죽이는 법에 대해 본능적으로 깨닫는 능력이고, 학생들의 잠복이 들켰다가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희야는 조심조심 서연의 손가락을 꼭 잡습니다. ……얘는 매너손 왜 안 해요?
초롱초롱한 친구야, 우리가, 전부 봤잖아…….
희야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이미 잠복 말고 확실한 명분이 하나 있는데…….
우리끼리 가지 말고, 다른 애들도 전부 모아서 동시에 코뿔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 이 새끼 귀엽고 말랑한데 사실은 3학년이지 맞다!
[히든 힌트 발견! 현재 태오가 '바즈라'에 있음이 명확해졌습니다. 명분 하나를 찾아내어, 진행이 다음턴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난이도가 쉬웠다고요? 나도 문 바로 딸 줄은 몰랐지...] [지금부터 태오의 집을 선택한 플레이어들은 2가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1. 우리 아기무너는 아주 강력해! 렛잇고엘사페르시안크툴루캣 희야를 데려간다. 2. 우리 아기무너는 좀 쉬어야 한다고 봐. 희야를 두고간다.
주체할 수 없었던 눈물에 날 선 비아냥이라도 날아올까 했으나, 그녀는 의외의 시선을 느꼈다. 시선을 따라가 마주한 눈빛을 보고 그녀는, 결이 다른 동질감을 느꼈다. 어째서 당신이, 라는 반감과 함께.
그러나 지금은 그것이 중요치 않았다.
그녀는 언뜻,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확신에 가까운 예상이었지만 그것을 현실로 확인받았을 때, 잘못 꿰어진 단추의 시작을 발견한 것처럼 이루 말할 수 없는 충동을 받았다.
그 둘을 접선이라니. 어째서.
그 반응을 드러내기 전에 뒤늦은 인기척을, 돌아보았다. 소매로 입을 가린 채.
"......"
퀭하고 붉게 터진 눈이 리라를 보았다. 잠시 응시하다가 서휘를 향해 돌아갔다. 기침은 멎었지만 손은 여전히 입 위로 덮여 있었다.
적막한 분위기 가운데, 세 개의 손가락이 들어올려지고 세 가지 이유가 들려왔다.
기어코 미소짓는 그를 물끄러미 보던 그녀는 천천히 손을 내렸다. 조금 전까지 창백하던 입술은 이제 붉었고 내린 소매의 끝은 검고 축축했다. 바르다 만 루즈가 번진 듯한 입술을 지그시 깨문 그녀는, 곧 나즈막히 내뱉었다.
"현태오, 이 멍청이, 그거 하나 제대로 못 해서, 이게 뭐하자는 거야. 천하에 똑똑한 척은 다 하더니, 멍청이, 바보, 모지리에 등신..."
그녀는 중얼거림의 끝을 흐리며 둥글게 쥔 손으로 미간을 꾹 눌렀다. 손과 소매 사이로 보이는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무언가 참아내듯.
잠시 후에, 그녀는 처음 들어섰을 때의 낯빛으로 돌아와 조금 중얼거리다가, 서휘를 향해 물었다.
"지금쯤이면, 다른 조사팀에서 적당한 명분을 건졌을 테니, 이제 바즈라로 가기만 하면 되겠네요. 들어갈 수만 있으면, 밀어버릴 수만 있으면 게임 끝이지. 그렇지... 그런데, 그렇지만 그 전에, 가기 전에 하나 더, 어째서 당신께서 바즈라와 엮이면 안 되나요? 혹여, 바즈라 출신에 류시원과 연이 있다던가- 그런 이유인가요?"
이리라는 그의 연인처럼 위험을 예지하지 못하지만, 평범하기 짝이 없는 직감만으로도 하나만큼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눈 앞에 선 백발에 붉은 눈을 가진 남자— 여기서 어르신이라고 불리는 듯한, 메트로폴리스의 오너는 불길할 정도로 위험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는 걸. 독니를 숨긴, 아니 숨길 생각도 없는 뱀처럼. 그 말대로 배가 불러서 자비를 베풀 뿐인 야수 같은 느긋한 살기를 풍기며 하나하나 말을 이어가는 상대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어쩐지 손끝이 차가워지는 것 같다. 가장 편안하게 여기는 상대와 상극인 서휘의 기운은 자연스레 리라를 긴장시킨다.
그렇다 해서 아무것도 묻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지만.
"바즈라와 왜 엮이면 안 되는지는 혜우 후배님이 질문해주었으니 넘기고, 제가 궁금한 건 이거예요. 사실 여기 올 때까지만 해도 태오 선배님이 이곳과 잘못 엮인 건 아닐까. 그래서 행방불명이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없잖아 있었거든요. 하지만 직접 와보니 아닌 것 같아요. 그보다는..."
스트레인지를 제대로 파고들어본 적도 없을 바깥 출신 주제에 메트로폴리스라는 장소가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맹랑한 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적어도 현태오에게 이곳과 이곳의 사람들은, 마냥 적대하는 관계나 껄끄러운 관계만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뭔가가 있는 듯했으니까.
게다가.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일단 사장님,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태오 선배님의 편이신가요? 태오 선배님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시지만 모종의 이유로 직접 바즈라에 갈 순 없으니 저지먼트에게 구출을 맡기겠노라 말씀하시는 게, 맞을까요?"
'내 방식' 이라는 말은... 굳이 지적하지 말자. 여긴 스트레인지의 심장부다. 무엇보다 저 자는 스스로 개입하기를 꺼리고 있으니 그 방식이라는 게 실현될 일도 없을 것이고. 아마도... 지만.
잠시 헛돌던 리라의 시선이 혜우를 향해 간다. 핏물 묻은 입술이 보이면 형태 잡히지 못한 말이 혓바닥 위를 감돌다가 사그라든다. 정말이지 어째서 이 사람들이 울어야 하고 고통스러워야만 하는지 모르겠다. 머뭇거리던 리라는 한발짝 더 혜우에게 가까이 다가가더니 그 자리에서 다시 고개를 돌려 서휘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보니 더 닮았구나. 어쩌면 이 사람은.
"저지먼트가 일을 해내면 태오 선배님은 저지먼트로 돌아가게 될 거에요. 저 또한 그렇게 되길 바라고요. 사장님도 그렇게 되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스트레인지에 어울리지 않는 학생 집단에게 이만큼 알려주시는 걸 보면 구태여 막진 않으실 거라고 예상하지만... 태오 선배님을 포함한 제 친구들이 이 이상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요. 괜히 말이 길어졌네요. 그냥, 그렇다는 거예요."
애매모호한, 당부도 아니고 부탁도 아닌데 그렇다고 협박이라기엔 하잘것 없는 문장을 늘어놓은 리라는 주머니를 뒤적여 혜우에게 휴대용 티슈를 건네주고자 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혜우의 등을 천천히 쓸어내려 주고자 했을 것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피를... 피를 토했잖아...!
아스팔트에 길게 남아버린 피의 흔적은 어느 순간부터 직선을 그리는 대신 한 곳에 모여 고이면서 상처 입은 인간의 몸을 기준으로 원을 형성했다. 비릿한 냄새는 차갑고도 상쾌한 새벽 공기에 묻혀서 충분히 퍼져나가지 못한다. 주다미는 이를 악물고 아직 남아있는 한쪽 팔로 무겁기만 한 몸을 끌며 스트레인지의 골목을 기어나가다가 헉, 하는 거친 호흡을 뱉으며 다시금 무너졌다. 낭패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
하얗게 쌓인 눈 위로 붉은 피가 융단처럼 번져나간다. 끈적해진 얼굴과 옷자락의 감촉이 불쾌하기 짝이 없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날이었다. 안전한 루트로 다녔고, 능력을 사용하지 않았고, 군데군데 꾸려둔 간이 쉼터에 들러서 스트레인지의 추운 겨울을 맨몸으로 나야만 하는 아이들에게 음식과 방한용품만 챙겨주고 돌아올 예정이었다. 단지 그뿐이었는데, 그동안은 괜찮았는데. 이렇게. 이런 식으로 접근할 줄이야.
- 아, 정말 겁도 없다. "너 이 자식, 윽!" - 어머! 깜짝이야. 프리드웬 언니, 주제를 좀 알아! 이 상황에서 나한테 더 덤비면 안 되지! 남은 팔다리까지 싹 다 날려먹고 싶은 거야? 뭐~ 굳이 덤비지 않아도 그렇게 할 작정이지만.
그림자 진 뒷골목. 그나마 도심지를 통해 넘어오는 미약한 빛무리마저 등진 탓에 상대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이명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체야 뻔하지. 다미의 얼굴이 구겨졌다. 설마하니 쉼터 아이로 위장해있었을 줄이야.
"미친 새끼들... 이런다고 너희 마음대로 하고 살 수 있을 것 같아? 진심으로 나 하나 잡는다 해서 입막음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 응응, 당연히 아니지. 내가 언제 언니만 잡는대? 언니도 언니지만 스피커는 따로 있잖아. 우리 잘생긴 엄시현 선생님~ 프리드웬 언니가 보물처럼 싸고 돌아서 그쪽은 번번히 실패했다 뿐이지 잊어버린 건 아니랍니다? 너 죽이고 시현 선생님도 죽일 거야. 그 다음에는 글쎄, 둘이 몸 담은 그 센터 상담사 아줌마랑 후원자인 난새 사장님도 죽여버릴까? "......" - 왜 말이 없어, 벌써 힘들어?
검은 신발이 팔이 붙어있었던 부분을 짓이긴다.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골목을 울렸다.
- 에이, 이렇게 아파할 거면서 괜히 뻐기기는. 언니. 근데 진짜 이대로 죽을거야? 목숨 아까운 줄 누구보다 잘 알잖아. 그냥 나랑 같이 가자. '수석 연구원 님' 이 그랬거든? 프리드웬이 자기 발로 돌아오면 다 잊고 극진하게 대접해주겠다고. 너도 시화 소장님한테 받은 은혜는 갚아야지, 언제까지 철없게 굴 거야? "......은혜?" - 다 죽어가는 거렁뱅이 주워다 살려놓은 게 은혜가 아니면 뭐지? 언니나 나나 시화 소장님한테 얼마나 큰 빚을 졌는데. 그럼 갚아야지. 잘생긴 얼굴로도 커버 안 되는 중대한 배신을 저지른 엄시현 선생님한테 붙을 게 아니라 죽은 시화 소장님 소원을 이뤄드려야지. 안 그래? "정말 그걸 은혜라고 생각해? 너, 너... 그때 어땠는지 기억 안 나? 그 고통스러웠던 기억들... 의미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는 고문이나 다름없던 커리큘럼, 하루 종일 호스를 타고 혈관에 꽂히던 정체 모를 합성 약물들, 시간이 얼마나 가는지도 모르는 채 시험관 속에만 갇혀있던 나날들, 그 모든 것을 견뎌서 레벨을 올리고 계수를 깎아도 절대 변하지 않던 실험쥐 취급... 인간 대접조차 못 받았잖아. 그게 은혜라고 생각해? 진심이야?!"
깜빡. 어둠 사이로 눈이 감았다 뜨이는 게 보였다. 동시에 다미는 직감했다. 뭐라고 지껄여도 통하지 않겠구나.
- 그럼 부모한테 버려진 채 밖으론 나가지도 못하고 인첨공 길바닥에서 굶어죽는 편이 좋았어? 흠, 너는 스트레인지 골목길에서도 잘 빌어먹고 살았으니까 그럴 수도 있었겠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배신 행위가 배신 행위인 건 여전히 변함이 없단 말이지...
반짝. 날카로운 금속이 순간적으로 번뜩였다.
- 흠, 잘 알았어~ 그냥 죽여야겠다. 잘 가? 너무 걱정은 말고. 머리카락 한 줌 정도는 예쁘게 포장해서 엄시현 선생님한테 보내줄게.
그 순간, 문득 시현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스치는 듯하다.
'요즘 그것들 동태가 이상해. 바닥에 저 편지들 보이냐? 2학구 연구소로 배달 왔다는데,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죄다 협박장. 메일 주소도 테러당해서 한 달 안에 몇 번이나 바꿨어. 숨어있는 나한테도 이 난리를 치는데 하물며 나다니는 넌 어떻겠냐고.'
'말 좀 들어, 위험하다니까?!'
'그래, 주다미. 너 강하지. 근데 그 새끼들 손아귀에도 강한 놈들은 차고 넘쳐. 거기다가 수가 더럽고 영악하지. 넌 아니잖아. 개싸움에서 힘이 비슷하면 무조건 비겁한 놈이 이기는 것도 알잖아?'
이거 뭐에요? : 멘탈이슈로 못 썼던 남은 떡밥 털이. 다 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올해(겨울 시즌)에 일어났던 사건은 쓰고 가야 할 거 같아서 씀. 이게 끝일지도? << 이게요?
다미쌤 죽었나요? : 글쎄? 일단 암살자는 잘 처리했대요👍
리라 행복해지는 거 맞죠? 왜 다 끝나고 이런 불길한 글을 쓰는거임? : 당연히행복하지그건걱정안해도됨 진짜로! 진짜로 (중요해서 두번 말함) 굳이 따지자면 인첨공이 변화하기 전에 앓는 몸살? 의 일부입니다 (and... 내가 저지른 떡밥은 일부라도 회수해야 하니까...) 리라는 아마 영향 없을걸... 영향 있어도 뭐 나름 굿위치인데 무슨 걱정입니까 수틀리면 안티스킬이랑 협력해서 다 엎으면 되는 일이다 유니온이랑 그림자에 비하면 잡졸이고 🤔
"리버티 같은 대형 조직이 해체 되었는 데, 그 의지를 잇겠다는 놈들이 몇명 쯤 있어도 이상한 건 아니죠." "특히 이전부터 주 테러 대상이었던 바즈라 같은 나쁜 놈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동이면 말이에요"
묘하게 키득거린다.
"스킬아웃은 사회적으로는 불량배 집단, 폭력배들, 역겨운 사회의 쓰레기죠." "어디까지나 낙제생들의 모임, 리버티에 사상에 감화된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 집단" "저지먼트의 활약으로 리버티가 붕괴되자 이에 분노한 쓰레기들이 우발적으로 리버티의 정신을 잇겠다며 바즈라로 쳐들어갔다."
물론 어디까지나 아무것도 모르는 철현만의 망상에 불과하다. 시행 할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알 수 없다.
"누군가를 빼오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저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 "리버티의 못 이룬 이상을 이루기 위해. 레벨0의 권리를 위해" "모든 것을 파괴하다가 우.연.히. 이상한 녀석을 찾아버렸네?"
그리고 침묵을 유지했다.
"뭐, 이런 망상을 했습니다." "사실 저도 바즈라에 갔으면 벌써 리버티에 합류했을 껄요?"
"아니. 이 정도는 세은이도 금방 눈치챌 것 같은데. 일단 좋은 평가는 고맙게 받을게. 아무튼... 갑자기 늙는 것이 무서워지기라도 한 거야? 인첨공 안에서 그러는 이가 한둘은 아닐 것 같긴 하다만."
불로불사. 불사는 불가능하다고 치더라도 인첨공의 과학력을 이용하면 불로는 얼마든지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은우는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수명이 무제한으로 늘어날 것 같진 않지만 그 관련은 자신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는 그 부분은 말을 아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그러려고 하는걸까? 그런 의문이 문뜩 떠올랐고 은우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혜우에게 직접적으로 물었다.
"네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는 거야?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거야? 초능력을 능력자가 아닌 기술이라... 아니. 뭐, 가능하긴 할걸? 우리들이 하는 초능력은 일단은 과학 이론에 기반하는 거니까. 물론 그걸 수식으로 그리라고 하고, 이론으로 구상하라고 하면 엄청 머리가 아프겠지만... 아마 가능하긴 할 거야."
적어도 자신이 아는 바로는 그랬다. 환경과 조건이 맞춰지면 컴프레스 볼을 자신과 같은 출력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 하지만 그걸 실제로 해낼 수 있을지는 별개의 이야기였다. 어디까지나 이론만 가능하다는 이야기지.
"뭐, 어느 쪽이건... 네가 하고 싶은 거라면 잘해봐. 대신에 네 몸을 해치는 일은 아니었으면 좋겠고. ...세은이가 엄청 걱정할 거야. 그런 거라면. 뭐, 나도 일단은 동생의 친구니까 조금 신경쓰일 것 같고."
생각해보면 세은이의 친구 3명과는 뭔가 친근한 관계는 아니라는 것을 떠올리며 그는 어릴 적 세은이에게 불평을 속으로 퍼부었다. 내가 걔들 뭐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만나는 것도 막는 거야. 이거 참. 물론 과거의 세은에게서 답이 올 일은 없겠지만.
"나? 대학 다니지. 그리고 본격적으로 빵을 굽고 있어. 디저트도 만들고 있고. ...학생 때부터 미술 하나만큼은 엄청 못해서, 뭔가 좀 독창적인 것을 만들려고 하면 항상 망해버려서 곤란할 지경이야. 진짜 세은이를 붙잡아서라도 디자인 담당으로 만들던가 해야겠어. 걔는 디자인 하나만큼은 또 엄청 잘하니까. 아. 그리고 김에 장차 베이커리 카페나 디저트 카페 같은 것도 만들어볼까 하는데... 혜성이를 직원으로 써볼까 했거든. 그런데 걔는 안티스킬을 한다잖아. 저지먼트 후배들에게 연락을 하면 동월이가 와서 다 썰어버린다고 할 것 같아서 무섭고."
가게 오픈하자마자 달려들어서 검을 휘두르는 상상을 하면서 은우는 키득키득 웃었다. 확실히 그 날 이후로, 그의 분위기는 이전보다는 훨씬 더 가볍고 부드러웠다.
"어쨌든 잘 지내서 다행이네. ...응. 어쨌든 네가 가고자 하는 길 잘 걸으려는 것 같아서 다행이기도 하고."
히쭉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정말 그랬다. 철형은 내가 본 중에 가장 멋있는 세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의연하고 유머러스한 모습도, 진지한 모습도. 물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도 멋진 부분 중 하나지만, 요 근래에는 이래저래 노력할 일이 많았으니 좀 덜 해도 되지 않나 싶다. 맛이 어떠냔 질문에 철형은 엄청 달다더니, 보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미소를 지으며 맛있다고 해줬다. 뿌듯함에 절로 헤실거리는 웃음이 얼굴에 걸렸다.
"헤헤~ 잘됐다! 실컷 먹어요, 먹고 남으면 새걸로 만들어서 싸줄게요."
그렇게 말하는데, 철형으로부터 조금은 뜻밖의 이야길 들었다. 내가 사람에게 진심인 것 같다라. 돌이켜보면 그랬다. 선하를 잃고 나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철형에게도 서형에게도 마음이 활짝 열려있었다. 그건 역시...
이혜성? "크리에이터한테 못들었어? 난 말하실 줄 알았는데. 아, 퍼클들끼리는 연락을 주고 받는 편은 아니라고 했었던 것도 같네." "나 안티스킬 시험 준비 중이거든. 그래서 직원으로 일하는 건 못할 것 같아. 게다가 3년동안 지긋지긋하게 본 얼굴을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보고 싶니 너는."
situplay>1597054916>4 + 어떤 연구원이랑 같이 다녔다는 그 말. 긴장하는 그를 바라보며 누구인지 물으려다, 이름이 나오자 순식간에 싸해져 버린 분위기에 금은 입을 꾹 다문다. 눈물을 흘리는 성훈을 바라보다 손을 뻗으며 그의 어깨를 부드럽게 두드리며 진정하게 돕는다. 어제 2학구에서 목격되었다면 아직도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다는 말은 무언가 조종이라도 당하고 있는 건지 생각하게 되는 것이었으니. 금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서 말한다.
"중요한 단서가 되었으니, 말해줘서 고맙습니다."
금은 성훈과 시선을 마주치며 차분히 덧붙여 묻는다.
"엔지니어가 왜 그런 태도를 보였는지,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저희가 알아내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situplay>1597054916>4 우와 재수없는 천재 같으니. 혀를 쯧, 차며 혜성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열린 공용 클라우드를 보면서 궁시렁거렸다. 만나기만 해봐. 두바이 초콜렛 두박스를 강제로 품에 안겨주고 두고두고 두바이 초콜렛 두박스 분량만큼 뜯어먹어버려야겠다고 아주 담백한 생각을 하던 혜성의 시선이 클라우드의 세가지 파일 이름에 꽂혔다.
"...무슨 파일 이름들이 이래."
혜성은 계획서라고 쓰여있는 파일을 터치해서 열며, 열린 창문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느새 익숙하게 인식저해 기능을 켠 이유는 주변에 저지먼트들이 없다는 것과 파일들을 훑어보며 삐그덕거릴 제 머리에 니코틴으로 기름칠을 하기 위함이었다.
situplay>1597054774>990 곧은 자세로 금의 움직임을 혜성의 파아란 눈동자가 천천히 굴러 쫒았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쟤가 고양이에게 질투 아닌 질투를 느낄 수도 있겠다는 결론에 이른다. 제게서 좋아한다는 말을 끌어내고, 기어코 그 사실을 토로하며 바보마냥 눈물 뚝뚝 흘려댔던 그날을 기점으로 자신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직설적이고 저돌적이었으니까. 데구르르 굴러가는 눈동자의 방향에 따라 등허리 곧게 펴서 앉아있던 혜성의 자세가 미미하게 흐트러졌다. 한 방향으로 다리를 꼬고 팔을 올려 턱을 괴는 비스듬한 자세를 하고 금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감상하다가 혜성은 금의 손에 들려있는 상자를 발견한 혜성의 눈이 동그래진다.
어? 눈동자가 동그래지는 것과 동시에 혜성의 비스듬한 자세가 다시 원래의 곧은 자세로 돌아가려다가 기름칠이 덜 된 안드로이드처럼 삐그덕거렸다.
"..생일선물, 이라고?"
상자. 그것도 손바닥에 착 들어갈 크기의. 한눈에 보기에도 빨갛게 달아오른 귀와 뺨까지. 동그래지다못해 휘둥그레 뜬 혜성의 눈이 상자와 금의 얼굴을 몇번이나 번갈아 바라봤다. 대꾸할 말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머릿속과 달리, 접착제라도 바른 것처럼 입술을 움직이지 못한 채 혜성은 서서히 자태를 드러내는 상자 속 물건을 보자마자 소리없이 헛웃음을 흘렸다.
혜성의 그 헛웃음이 결코 실망의 기색을 담은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청혼이 아니라고 하자마자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는 내가 좀 웃기다. 생일선물로 반지를 준비한다는 발상은 대체 누구한테 배운거야?"
딱 봐도 비싸보이는데, 어디서 샀어? 하며 희미한- 아니 확연히 어처구니 없음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복잡하게 엉긴 희미한 미소가 떠오른 제 입가를 손으로 덮고 혜성은 천천히 말했다. 같지만 다른 너와 나의 눈동자처럼 예쁜 푸른 보석이 박힌 반지 한쌍이 들어있는 상자를 집어들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너는 늘 내 예상을 벗어나는 사람이야."
나보다 더 어른스럽게 행동하다가도,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상상도 못한 어리광을 부려오고. 지금처럼. 천천히 손끝으로 반지를 쓸다가 제 반응을 살피며 초조해보이는 금의 얼굴을 가만 올려다보던 혜성은 눈 가늘게 떴다. 혜성은 눈대중으로 조금 더 커보이는 반지를 상자에서 꺼내 금의 손을 잡아 제쪽으로 이끌었다.
"적어도 청혼은 내가 하게 해줄거지?"
금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려하며 혜성은 짐짓 괘씸하다는 양 눈 흘기고 장난스레 자기야, 하는 호칭을 덧붙혔을 것이다.
situplay>1597054916>5 situplay>1597054774>680 데 마레 관계자도 의심한 탓인지, 안희야 선배가 앞서처럼 조심스러웠지만 확고하게 수박 연구원에 대해 덧붙였다. 수박 연구원이 데 마레 산하에 있던 재단을 장악하고 인신매매며 실험을 했다가 딱 걸렸던 걸까? 그때의 실험에 안희야 선배와 태오 선배가 동원됐었고? 뭔 실험인진 몰라도 인신매매도 모자라 어린애들한테 테러시킨 수박이 벌인 실험이면 제정신 같진 않겠다...
암튼 여길 더 뒤지는 거보단 바즈라에 가는 게 낫겠다. 그 얘기를 하러 새봄이와 안티스킬을 따라 가려는데...
" ...................@ㅁ@;;;;;;;;;;;;;;;;;;; "
이거 농담이지? 농담이겠지?? 암만 그래도 저지먼튼데 누구 집 털 생각을 찐으로 할 리 없잖아... 건 범죄라고오오오;;;;;;;;;;; 그리 웃어넘기려 했으나 얼굴이 굳어 버렸다. 아마 이 타이밍에 서연의 표정을 봤더라면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어정쩡한 표정이었을 것이다. 이럴 땐 어떤 대답을 하면 되는지 모르겠어. 선배라면 어떻게 했을까... 도저히 상상은 안 가지만
@신새봄 " 일단 범죄고;;;;;;; " " ...수법이 너무 특정돼서 바로 용의자 되지 않을까? "
......모르겠다.
암튼 새봄이를 따라간 방엔 머리카락, 네일팁, 어금니, 기계 부품... 같은 게 있었고, 그걸 두고 새봄이가 의문을 드러냈다. 기억은 날아가지만 물건은 남는다... 모순이라면 모순이겠지만
@신새봄 " 음... 그 " " 물건에 의미가 부여되는 건 기억이 있어서가 맞겠지만 " " 자기 자신도 못 믿을 만큼 불신이 심한 사람이면 " " 자기 기억이 망상 아니었단 증거를 갖고 싶지 않을까? " " 사람이랑은 헤어질 수도 있으니 증인으론 안심이 안 돼서 " " 물건이 필요하다거나... " " 어, 뭐...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서.... "
주절거리다 제 머리를 긁고 마는 서연이었다. 너무 떠들어 버렸는데... 어떻게 맺는다? 머리가 안 돌아가 인상이 찌푸려질 때, 새봄이가 튼 홀로그램이 나왔다. 근데 이거............ 일기잖아?!?!! 아, 안 돼. 이건 완전 사생활 침해야!!!!!!
눈 감고 귀 막으려던 중 벙찌는 말이 들렸다. 약을... 먹여? 주사를 놓고 감금해? 환청 들린다고 했더니 두들겨팼어?!? 수박, 뭐하자는 연구소야;;;;;;;;; 울 연구원이 특별히 선량한 사람이라곤 생각 안 해 봤는데 태오 선배가 겪었던 연구원에 비하면 천산데!?! 저런 짓을 당했던 탓에 연구원한텐 유독 사납고 난폭해졌던 걸까... 예외가 데 마레의 백한결 연구원이고. 안희야 선배도 첨 듣는 사정인지 원래도 흰 얼굴이 아예 납빛이다. 게다가 태오 선배가 쫓기는 신세여서 스트레인지의 도박장에서 일하게 된(아마 사이코메트리에 나왔던 스트레인지의 '어르신' 밑이겠지...) 거까지 알고 말았으니, 이거 발뺌할 여지도 없이 사생활 침해다.......... 망한 거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는데 또 놀라운 소리가 들렸다. 형제를 해쳤다? 안희야 선배한테 뭘 하셨기에? 슬쩍 눈치를 봤으나 모르겠다. 전혀 모르셨다면 놀라실 법도 한데 저 소리에 놀라진 않으신 거 않고, 이미 알고 계셨다기엔 태오 선배한테 유감이 1도 없어 보인다. 혼란스럽네. 태오 선배께서 뭘 해야 했는지 까먹으신 거 같은 것도 신경 쓰이.... 아니아니, 지금 이게 문제가 아니잖아;;;;;; 남의 일기 계속 보고 앉아도 되는 거야?!!?!?
저걸 꺼야 할지 내가 눈막귀막 해야 할지 헷갈리는 가운데에도 영상은 계속됐다. 재단...은 그, 태양의 아이들? 거기 실험에 주사 말고 수술도 있었나? 숙원이라고까지 하시는 걸 보면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하신 거 같기도? 수박 연구원을 가족이라 여기셨던 거 같고. 그랬는데 수박 연구원한테 세뇌당하다니, 진짜 수박이네............. 뭔 속셈인진 몰라도 당장 짤리고 안티스킬에 잡혀서 콩밥 먹다 배 터져라!!!!!!
그러고 나가려는 순간, 저지먼트 얘기가 나와 멈칫했다. 어, 그니까... 그;;;;; 어르신이란 자가 부장을 감시하라 시켰다?? 입이 떡 벌어지고 만 서연이었다. 저지먼트에 들어오신 게 그래서였어?!? 이런 수박;;;;;;; 그 테러 단체랑 자기들의 관계를 부장이 눈치채실까 쫄렸던 모양인데, 눈치챘으면 어쩌려고? 부장한테 해코지라도 할 작정이었나? 이거 부장께 알려야지 않아?!!?
그때 최근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알 바냐고 저지먼트 단톡방에 톡하려는데, 영상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세뇌가 끝난 뒤에도 찍었어? 암리타는 태오 선배와 안희야 선배가 당한(???) 실험 얘긴가? 태오 선배 조종하는 수박 연구원은 데 마레에 있을 땐 성공 못하다 바즈라에선 성공했다 신났고? 그 와중에 바즈라로 간다 알렸네. 현관선 어디로 갈지 비밀이라더니, 비밀 지키는 입이 싸구만!! (태오 선배의 인격이 어떻게든 단서를 주고자 한 거라면 두통을 호소했을 거고, 돌발 상황이라 수박 연구원이 영상을 남기지도 않았을 듯하다. 저건 수박 연구원 입이 싼 게 맞다고 본다.) 바즈라에 오라고 초대라도 하는 건가? 수박........
이제 어쩐다? 새봄이는 당장 가자고 찬성해 줬지만 내가 망설여진다. 태오 선배가, 스트레인지의 나린지 파린지 하는 자의 스파이였단 거잖아. 만약에 그 자가 지시했더라면 부장이든 저지먼트든 해칠 수 있었단 거잖아........... 그랬으면서 부장한테 SOS? 이건 너무하다. 아무리 잡아먹힐 위기였다지만........ 도움 요청을 하려거든 본인 부려먹는 쪽에다 했어야지!!!!
속이 부글거리는데 뭔가 머리 끝에 닿았다. 안티스킬이 제안에 답하려는 모양이었다. 바즈라 쪽에 얼굴이 알려진 데다 쫓겨난 처지라 잠복하려다간 들킬까 염려하는 듯했는데, 이어지는 답에 눈이 휘둥그레진 서연이었다. 젓가락으로도 사람을 죽인다?? 영화 속 빌런이 탁자에 세운 연필에다 사람 눈을 박아서 죽였던 장면이 떠올라 오싹해졌다. 이어 안희야 선배도 내 손가락을 꼭 쥐었다. 그 손에서 온기가 느껴져서, 내 손끝이 꽤나 싸늘해진 게 실감났다. 그와 동시에 전해져 오는 답은, 코뿔소. 얼떨떨한 나머지 빡침도 순간 잊혔다. 저지먼트가 그렇게 막 밀고 부수는 단체였나? 난 딱히 안 그랬는데... 하다가 수경이가 상정에 감금당했던 때가 떠올랐다. 영문 모른 채 닥돌했긴 하네;;;;;;;;;
암튼 안희야 선배는, 태오 선배가 스파이였든 말든 구하고 싶을 거다. 가족이니까. 안티스킬 역시 태오 선배가 시민인 이상 울 학교 저지먼트에 스파이로 왔든 말든 구조하고 싶겠지. 새봄이도 나름대로 생각해서 결론을 내릴 텐데, 나는 어떻지? 솔직히 현타 온다. 맘 같아선 때려친다 하고 돌아가고프다. 연구소 하나 박살내러(???) 가는 거면 내 능력은 무쓸모기도 하고
하지만... 인상을 팍 구기고 이를 악문 서연이었다. 아무리 스파이라도 그건 부장이 대처하셔야 할 일. 내가 이러쿵저러쿵할 영역이 아니다. 또 태오 선배는 두 번이나 선배를 구해 준 은인이고. 신세 졌으면 상도덕은 지켜야지. 다만 할 말은 해야겠다. 하여 서연은 제 가방에서 노트와 필기구를 꺼낸 뒤, 어디 있을지 모르는 CCTV를 의식해 몸을 한껏 수그린 채 태오에게 하고픈 말을 쓰고서 쪽지로 접어 놓았다.
@현태오 [ 태오 선배, 우선 죄송하단 말씀부터 드려야 할 거 같아요. 보시다시피 선배 집 뒤지고 아무에게도 안 보이시려던 방까지 뒤져 버렸어요. 그래서 봐 버렸어요. 태오 선배가 저지먼트에 가입하신 이유요. 제가 참견해도 되는 일은 아닌 걸 알지만 그래도 부장과는 제대로 얘기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그걸 떠나 이번 일은 죄송합니다. ]
그런 다음 서휘, 희야, 새봄에게 보일 메시지를 메모 앱에 작성했다. 안희야 선배는... 진이 다 빠지신 거 같고 위태위태해 보여 불안하다만, 내가 같은 입장이라면 가만있는 게 오히려 피 마를 거 같다.
[ 그럼 부원들한테 상황 알리고 바즈라로 가죠. 괜찮으시면 선배님도 동행해 주실래요? ]
세 사람의 반응을 확인했다면, 태오의 집에선 나왔을 것이다. 그러고 저지먼트 부원들에게 단톡을 보냈겠지.
@저지먼트 단톡방 [ 킬러 인스팅트라는, 사람 죽이는 데 특화된 능력을 지닌 ]> [ 바즈라의 전 부소장이랑 ]> [ 데 마레에 있을 때 인신매매에 테러를 저질렀던 ]> [ 세뇌 능력자 윤찬혁이 ]> [ 태오 선배를 세뇌하고 바즈라의 부소장으로 만들었나 봐요 ]> [ 태오 선밴 지금 바즈라에 있는 모양이니 그리로 가 있을게요 ]>
@김서연 농담을 던졌더니 서형의 반응이 걸작이라 그만 웃어버렸다. 역시 서형은 반응이 엄청 재밌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 농담이죠~! 걱정 마요, 서형. 그냥 해본 소리예요! 헤헤." "듣고보니 서형은 둘째 치고 현장에 사탕조각이라도 남아있으면 저 바로 체포되겠네요! 도둑질 하면 안되겠다~"
정의로운 도둑 페페론치노의 꿈은 역시 접어야겠어~ 뭐, 도둑질이 정의로울 수 있겠냐만서도. 그건 그렇고 스트레인지의 문화란 거 참 모순적이라고 생각할 찰나, 듣고 있었는지 서형이 첨언하는 말이 들려 귀를 기울였다. 자기 기억이 망상이 아니었다는 물증이 필요하다라. 듣고보니 일리가 있다.
"음, 듣고보니 그럴 수 있네요." "그런 물건이 남아있으면 상대를 추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고." "저런 물건까지 있어야만 안심할 수 있다니 스트레인지도 참 팍팍하네요."
그렇게 고개를 끄덕일 찰나, 내가 틀어놓은 홀로그램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맙소사, 우려했던 순간이 와버렸군. 결국은 선배의 사생활을 캐게 되버렸네. 그러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지. 참고 보자, 보다보면 뭐라도 단서가 나오지 않겠어. 어르신이 그 찌질남 1이었지? 어린 시절의 태오 선배는 찌질남 1에게 몸을 의탁한 모양이다. 역시 찌질한 인간이 아닐 수 없다. 얼마나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으면 자기한테 의탁하는 저런 핏덩이같은 어린애한테 손을 댈 생각을 할까. 아니, 처음에는 어린애 곱게 걱정해주다가 그 어린애가 크니까 눈독 들인거야? 웩. 변태 찌질이같으니. 태오 선배가 안타깝기는 하다. 자신을 함부로 하는 곳에서 도망쳐서 의탁한 곳이 하필이면 몸 좀 컸다고 어린애한테 눈독 들이는 변태 찌질이의 곁이니까. 게다가 친하지도 않은 후배한테 사생활을 파헤쳐지고 계시기까지 하니. 이건 뵙게 되면 사과해야겠다. 그런데... 이건 애매하네. 태오선배가 저지먼트에 온 건 찌질남 1이 부장 선배의 동태를 감시하라고 시켜서랬다. 이거 부장 선배한테 알려야 하는 거 아냐? ...뭐, 모르겠다. 보다 보니, 2주 전의 선배는 머리가 아프다는 말만 반복했고, 바로 어제 기록에서는 남 이야기하듯이 말했다. 세뇌당해서인가? 어쨌거나 태오 선배가 변하고 주위와 연락을 끊은 배후에 바즈란지 버러진지 하는 연구소가 있다는 물증은 확보했다. 서형이 쪽지에 무어라 써서는 접어놓더니, 이어 우리에게 다시 메모앱을 보여주었다. 화면을 보자마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은우의 말을 들으며 커피를 마셨다. 조금씩 식어가는 커피는 이제 닿는 혀끝이 차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직 온기가 충분함에도.
"뭐- 이유가 없진 않죠?"
가볍게 운을 뗀 그녀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입을 다물고 은우의 말이 끝까지 이어지길 기다렸다. 앞서 한 질문도 있으니 그에 대한 대답을 들으려는 건가 그렇게 보이는 듯한 태도였다.
"음, 벌써부터 미래 계획이 착실하시네요. 하긴, 이제 아쉬울 것도 없는 삶인데 하고픈대로 살아야죠."
그러나 키득이는 은우를 따라하듯 키득인 그녀는 전혀 부드럽지 않았다. 웃음소리도, 이어진 말도.
"그렇지만, 정말이지- 하나도 안 변하셨네요. 최은우 씨, 아니, 부장님. 고작 1년 지났을 뿐이니 당연한가? 여전히 짜증날 정도로 재수없네요."
하하, 웃은 그녀는 커피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자연스레 등을 의자에 기대어 다리를 꼬고 빈 손을 깍지 끼워 무릎에 올려놓았다. 하얀 앞머리 사이, 검게 침잠한 눈이 은우를 응시했다.
"잠시 과거 얘기를 해볼까요? 대충 1년 전이죠, 당신과 제가 언쟁을 했던게. 그 때-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면서 뭘 알아달라 하는거냐, 였던가, 아무튼 그 비슷한 말을 했었죠? 그 때는 상황도 상황이라 말을 않았는데, 이제는 좀 살만하니 어디 한 번 말해보도록 하죠."
그녀의 눈매가 반쯤 접혔다.
"부장님, 당신은 유아기 시절을 기억하나요? 부모의 보살핌 아래,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세상을 보며 자랐는지, 선명하지는 않아도 어렴풋하게는 기억하나요? 그 시절 이후에, 동생이 생기고 오빠가 되어 가족이라는 공동체로 지냈던 시간은?"
대답은 생각만 하란 듯, 그녀는 텀을 주지 않고 말을 이었다.
"전 그게 없어요. 태어나 5년간 어떻게든 살려는 발악 뿐이었고, 혈연들로부터 받은 것은 어서 죽으라는 말과 쓰레기를 보는 시선 뿐이었고, 주어지는 건 뭔지도 모를 음식찌꺼기였고, 볼 수 있었던 세상은 빛도 들지 않는 한평짜리 골방의 벽과 바닥과 천장 뿐이었어요. 아득바닥 버티고 버텼더니 겨우 꺼내어 던져진 곳은 이 빌어먹을 인첨공이었지."
후흐흐. 자조 어린 웃음소리.
"당신은 상상할 수 있어요? 당신이 겪은 모든 시간과 경험이 없는 자신을? 이제와 과거가 무슨 상관이겠냐고 할 수도 있겠는데, 그 과거가 있었으니까 자신이 여기 있는 거잖아요? 아님, 이 얘기를 듣고 티끌만큼이라도 이해할 수 있어요? 당신의 삶과 제 삶의 차이를?"
창 밖으로 세찬 바람이라도 부는지 메마른 가지들이 거칠게 흔들렸다.
"그런데 뭐, 어차피 신경도 안 쓸 거 다 알아요. 과거야 어쨌든 지금이 중요한 거 아니냐, 앞으로가 중요한 거 아니냐, 또 그런 말 하겠지. 하지만 말이죠. 저한텐 그 말이 안 닿아요. 대체 뭐가 중요한데? 또 언제 잃을지 끊어질지 모르는 것들 붙잡고 살아가는게 대체 뭐가? 그래서 하루 빨리 적당한 연구성과 내놓고 먼저 꺼지려고 그런 연구 하는 거에요. 그런 과격한 목표를 설정해두면, 제 몸으로 실험을 하든 뭘 하든 주변에서 별 말 안 하거든. 알 일도 없겠지만."
휴, 짧게 숨을 고른 그녀는 몸을 조금 더 느긋하게 두며 덧붙였다.
"1년 전, 유니온 전에서 당신들에게 썼던 약들, 그것도 다 제 몸으로 임상실험 거쳤던 건데, 몰랐잖아요? 관심은 있었나? 그랬으면서 이제와 걱정이니 신경이니- 뭐 다행? 잘 지내서? 아, 이것도 제 탓이긴 하네요. 말을 한 적이 없었으니까. 미안하게 됐어요. 부장님."
"어느 정도는. 너와는 동일하진 않겠지만 비슷한 경험은 있었거든. 자세히는 얘기 안할게. 난 너와 누가 더 불행하고 힘들었냐로 논쟁벌일 마음 없어. 아무튼 그렇기에 네가 뭘 품었는지도 그냥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어. 완벽하게 동일하게는 아니지만. ...많이 힘들었겠네."
혜우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며 은우는 조금 긴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그 정도로 짧게 대답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자세하게 말하면 그저 불행 대결밖에 더 되지 않겠는가. 은우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딱 그 정도로만 대답할 뿐이었다. 지금 여기서 자신이 불행했는지, 그녀가 불행했는지 따위는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가릴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조금 정정할 것은 해야겠네. 알고는 있었지. 약물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그런 약물이 쉽게 존재할리가 없잖아. 미안해할 것도 없어. 내가 좀 더 부장으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 탓이겠지. 차라리 혼을 냈으면 나았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 이야기는 그것과는 관련없어. 오랜만에 보니까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는 말은 그냥 할 수 있는 말이잖아. 덧붙여서 나는 항상 무리하지 마라고 이야기를 했었어. 너나, 다른 이들에게나. 위험하니까 끼이지 말라고도 했고. 하지만 그걸 부정하고 계속 움직인 것은 너희들이야. 그리고 그에 대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고맙다는 말도 쭉 했어. 그런데 이제와서 너희들을 신경쓰지 않았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기분이 뭐한걸."
기억이 안난다면 네가 부정하고 기억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뿐이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마저 남아있는 커피를 마셨다.
"뭐, 그럼에도 신경쓰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 내가 정성이 부족했던 거니까. 미안."
그 점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사과를 하면서 그는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괜히 머리를 긁적이다가 다시 한번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도 세은이하고는 잘 지내줘. 이 정도는 오빠로서 얘기하게 해줬으면 좋겠네. 그 애는 계속 널 신경 썼잖아. 지금도 전화 자주 하는 것 같던데."
그녀는 최은우의 반응을 보며 어떤 말은 하지 않았다. 가만히 바라보며 고개를 슬쩍- 기울였다가 다시 똑바로 올렸다가- 시선을 옆으로 굴리며, 작게 혼잣말을 흘렸다.
"역시 이해 못 했네."
그리고 그녀는 싱긋 웃었다. 지금까지 말한 건 다 아무래도 좋지 않냐는 듯 가볍게 웃는 얼굴로 말했다.
"뭔가 뭔가 말은 엄청나게 떠오르는데, 귀찮으니까 안 할게요. 어차피 다 지난 일인데 이제 와서 왈가왈부 해봤자죠. 그래도 뭐, 어영부영 넘겼던 일을 하나 풀었으니 그건 나쁘지 않았네요. 여전-히 착각 중인 건 마음에 안 들지만, 뭘 어쩌겠어요. 당신은 제가 아니고 저는 당신이 아닌 걸. 그러려니 해야지. 아무렴."
그녀는 어깨를 으쓱이며 하하, 웃음소리를 냈다. 그녀의 커피는 테이블에 놓인 채 그대로 식어가기만 했다.
잠시간의 침묵 동안 그녀의 시선은 창 밖의 거칠게 흔들리는 가지를 보고 있었다. 볼 것도 없이 앙상한 가지를 보다가 말이 들려오고 시선이 느껴지자 힐끔, 눈동자만 굴려 다시 은우를 봤다.
"아, 최세은. 제가 왜요? 마음대로 하라고 해요. 그러라고 했으니까. 아까 말했었죠? 거절이 만사가 아니라는 걸 누군가에게 배웠다고. 그거 최세은한테 배웠어요. 역시 남매라 그런가, 이해는 쥐뿔도 못 하면서 어찌나 하고 싶은 건 많은지. 싫대도 안 들어주길래 그냥 마음대로 하라고 해둔 거니까, 마음에 안 들면 직접 말하세요. 저런 인간도 못 된 것하곤 상종도 말라고. 저 스스로 인정하고 있거든요. 태생부터 망가진 악질이란 거."
키득키득키득.
그녀는 웃으며 다시금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웃음기는 여전했지만 그 눈동자에는 무엇도 비치지 않고 있었다.
음. 글쎄요. 굳이 말하자면 은우는 자신이 이 관련으로 이야기를 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적어도 현 시점에서는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여기서는 자신이 가야겠다고 나간 것이기 때문에.. 딱히 기분이 나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막 특별한 이야기를 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런 거 있잖아요? 지금 여기서 더 이야기를 해봐야 서로 머리만 아플 것 같고 머리를 식혀야한다..라는 느낌으로 말이에요.
그래도 굳이 조금 더 하자면...
"그렇게 살아야 할 정도로 힘들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아. 나도 그렇게 보낸 적 있으니까." "그래도 결국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을 바라보면서 다시 살아가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더라."
이 정도의 말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은우는 대충 Feat.레드윙,웨이버,세은이,크리에이터, 동기조 이런 느낌으로 지낸 기간이 있긴 하니까요.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일단 고비는 넘긴 거 같네요 오늘 잠은 다 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72 오늘 난리만으로도 전 손에 뭐가 안 잡히던걸요 현생까지 겹쳤으면 무리무리죠... 현생 습격도 짜치실 텐데 쉬는 시간 재밌게 보내자고 하는 걸로 쫓기고 미안해지시면 너무 서럽잖습니까... 건강도 그리 좋지 않으신 걸로 아는데요889ㅁ8898 모쪼록 현생이 얼른 해결돼서 한숨 돌리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다독다독)
내일이면 수능. 예비 소집 잘 다녀왔고 다른 일정 싹 비우고 잘 쉬었는데 잠이 안 와..................... 얼마나 뒤척였는지. 우습다. 작년만 해도 수능 보기가 소원이었는데, 살아서 수능 보기만 해도 더 바랄 게 없겠다 했는데. 아무 탈 없이 수능을 볼 수 있게 된 지금은 쫄리고 미루고 싶어지다니 이게 뭐야;;;;;; 선배 수능 땐 긴장했어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내 일이 되니 쫄려 죽겠다. 선밴 이런 걸 어케 배겨냈을까?
" 선배 보고 싶다........ "
어느새 폰을 쥐고 말았지만... 아냐. 안 돼. 지금 보톡이든 페톡이든 걸었다간 밤새 징징거리고 말 거야;;;;;; 하면서도 폰을 차마 놓진 못하고 만지작거리다 겨우겨우 딴 생각 하기로 맘먹은 서연이었다.
받겠지, 5등급!! 할 수 있어. 9모 때 받아 봤잖아. 그때 거의 울 뻔하고 선배한텐 물론 온 동네방네 요란 떨었는데. 봐도봐도 신기하던 등급표의 숫자들이 10월 모고에도 나왔다. 그니까 할 수 있어. 할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해도 긴장은 안 풀린다. 두근거림이 이불 밖까지 뻗칠 거 같아......... 딴 생각. 딴 생각. 행복회로라도 돌리자!!! 수능 망해도 인생은 안 망해. 커리큘럼 하면 돼. △△병원의 간이 혈액검사도 그간 데이터 충분히 쌓여서 장비 개발 단계로 넘어갔고, 길벗 상담센터의 사이코메트리 장비도 취지대로 잘 쓰이고 있고, 자동차 검사 장비도 뭐라더라? 세차장에 설치할 수 있게 만든댔어. 미술관 작품 감정이랑 안티스킬 수사 보조도 종종 수박 소리 나와도 내 역할이 명확한 분야고. 할 거 많아!!!! 그니까 부담 안 가져도.........
한숨이 나왔다. 사실 잘 치고 싶지. 커리큘럼으로 보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간호사 돼서 사람들의 건강 관리를 돕고 싶으니까. 게다가 △△병원 의사가 그랬다. 혈액 검사 장비는 시작이고 CT, 초음파, MRI, 내시경까지 다 아우르는 정밀 검사 장비가 최종 목표라고. 그런 거 개발 도우려면 (의학까진 못해도) 간호학이라도 잘 알아야 할 거 아냐. 뭣보다 내가 목표를 달성해야 선배가 그간 시간 노력 쏟아 준 보람을 얻지. 대학에 적응하고 공부하기도 정신 없을 시기에 자기 일이어도 지겨울 공부를 챙겨 줬는데!! 그 정성을 헛되게 만들기 싫어서라도 잘 치고 싶다. 또 내가 보란듯이 목표를 달성해야 새봄이랑 아지도 계속 공부할 의욕이 생기지 않겠냐고오오오오...
에비에비!!! 이러다간 끝이 없어!!!!!! 제일 급한 거만 생각하자. 내일 늦잠 잤다간 시험장 못 간다. 늦잠만 자지 말자, 늦잠만....................
수능을 치른 지 3주 남짓. 성적표를 받은 순간, 첨엔 차마 못 쳐다보고 액정을 가렸다. 평균 5등급 나왔을까? 가채점 결과대로면 문제없다 기대하면서도 떨렸다. 그러나 이미 결과까지 나온 시험, 안 본다고 결과 달라지는 거 아니다!! 결국 가렸던 손을 치우고 전자문서를 확인한 서연이었다. 그 결과
평균 등급 .dice 4 5. = 5
울음이 터질 뻔한 걸 눈을 꾹 누르고 몇 번이고 다시 봤다. 암만 봐도 5등급보다 낮은 등급은 없다. 이 성적이면 특별 전형 갈 수 있어!! 인첨대는 어림도 없고 1학구의 대학들도 모조리 광탈각이지만 갈 수 있는 간호학과는 있다고!! 해냈다!!!!!! 작년 이맘땐 찍기 신의 축복을 최대치로 받은 영역도 7등급이던 김서연이가 수능 대박 쳤다아아아아~~~~☆★☆!!!!!!! >< 신나서 캡처 파일을 여기저기 돌렸다. 선배부터 새봄이랑 아지, 태인이랑 정이, 그리고 유니온과의 싸움에서 죽을 뻔하면서도 공부 제대로 하랬던 수박 씨한테까지.
@강철현 [ 선배 선배 ]> [ 나 해냈어!!!! ]> [ 간호대 갈 수 있어 >< ]> [ (만세하는 이모티콘) ]> [ 선배 덕이야~ ]> [ 선배가 함께 고민해 줘서 목표를 제대로 세울 수 있었고 ]> [ 선배 공부만으로도 바쁘고 힘들었을 텐데도 ]> [ 시간 쪼개 가며 챙겨 줘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었어 ]> [ 내 진로 일궈 줘서 고마워!!! ]> [ (하트 이모티콘) ]>
@신새봄 / @한아지 [ 새봄아 아지야~~☆ ]> [ 나 재수 안 해도 될 거 같애 >< ]> [ 5등급 나와써!!!!!! ]> [ (춤추는 이모티콘) ]> [ 그간 같이 공부해 줘서 고마웠어~~ ]> [ 사실 공부 지겹고 싫은 적 많았는데에 ]> [ 너희가 함께 공부해 줘서 그나마 할 만했어~~★☆ ]> [ 너희도 마저 힘내!!!! 응원할게>< ]>
@디스트로이어 [ 작년에 공부 제대로 하라셨죠? ]> [ 공부한 결과예요~☆ 간호학과 가능한 성적 받았어요!!! ]> [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 공부 팽개치다시피 했던 서연이가 턱걸이로라도 간호대에 갈 수 있었던 건 공부알못팟이 결성되고 선배한테 과외받은 덕이었을 거 같아서 끼적끼적👀👀
>>210 서형 수능 5등급 나왔다~!!(폭죽 터뜨림) 그건 그렇고 서형 커리큘럼 1년 뒤에도 잘 돼가고 있구나!! 다행이면서도 수능 공부하기도 바쁠텐데 커리큘럼에도 갈갈 갈렸구나 싶어서 짠해진다...ㅠㅠㅠ 그와중에 의사 선생님 야망 어마무지한걸!! 저 장비 실제로 완벽하게 개발되면 엄청나겠다~! 의사 선생님과의 관계는 좀 부드러워졌으려나 모르겠네 ㅋㅋㅋ 그리고 새봄이가 소식 들으면 기뻐할 것 같아서 답톡도 휘리릭 써봤어><
@김서연 [우와!!!!!] [(박터뜨리는 이모티콘)] [축하해요 서형~!!>ㅁ<] [서형이라면 해낼 줄 알았어요!!] [수능 준비하느라고 고생 많았구요!] [(토닥토닥하는 이모티콘)] [탈출한 거 축하해요! 우린 이제부터 시작인데] [(장난스러운 우는 이모니콘)] [파티해요!! 서형 수능 끝난 기념으로!!>ㅁ<] [먹을 건 내가 책임질 테니 몸만 와요~!]
situplay>1597054916>18 리라주 뒷북이라 뻘쭘하지만... >>16-17 보고선 긴가민가 했는데 이 레스 보고 다미씨 안 죽었겠다 생각했어요>< 주변 사람들이 다치면 본인이 더 힘들어하는 리라 성격상 다미씨가 죽었다면 영향을 안 받을 리가 없기 때문에 극적으로 구조됐으리라 생각해요 히히~☆
situplay>1597054916>26 situplay>1597054916>27 철현주 내일이 없이 나설 사람들 동원이라니 @ㅁ@;;;;;;;; 이거 실현돼 버리면 무시무시하겠다 생각했지 말입니다... >>사람에겐 참 진심<< ...어 그, 양심통이 왔다고 합니다(서연이 봄)(안봄)(쥐구멍 봄)(머리박) 리라나 아지 같은 캐랑 견주면, 받은 만큼 준다에나 충실한 수준인 서연이는 (선배를 제외한) 타인한테 꽤 냉담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했는지라..........^c^;;;;;;;;; 그런 의미에서 >>29에서 새봄이가 한 대답에 동의하지 말입니다아아아...👀👀👀
situplay>1597054916>30 situplay>1597054916>117 situplay>1597054916>212 새봄주 진짜 눈앞에 드러나는 순간 군침 줄줄 흐를 환상적인 케이크 같았지 말입니다!!!!! 서연이 부럽네요. 언제든 저런 케이크를 먹을 찬스가아아아아!!!!! 8989ㅁ898989 ㅋㅋㅋㅋㅋㅋㅋ 사탕 조각 남아 있으면 체포라니, 상상을 구체적으로 했어!!!! 서연이 얘기 잘 들어 준 것도 고맙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문 따 준 것도 고맙네요. 덕분에 서연이가 많이 묻어갔습니다!!!! 감사해요오오오 >< 앗앗, 위에서 다 풀었던 내용인데 이케 축하해주시니 감사하지 말입니다!!!!(점핑큰절) 유니온 사태가 12월 말에 마무리된 거 고려하면 10달 남짓 만에 4등급 가까이 올린 거니 성과 엄청 거뒀죠!!!!! 지원금이 놀아도 나오는 게 아니라 연구에 협력한 대가로 나온다고 캡께서 알려 주셨던 거 같아서, 받는 만큼 일하겠구나 하고 여기저기 문어발 뻗친 결과예요. 당시엔 훈련 소재기도 했고요ㅋㅋ 앗앗 @ㅁ@ 의사씨한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 >< 정밀 검사를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장비!!! 치료까진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건강검진만큼은 탑티어가 되는 병원을 꿈꾸고 있을 겁니다!!! 관계는 엄..👀👀 스몰토크 그런 거 없이 딱 업무상 필요한 교류만 하는 사이일 거 같아요. 성과가 나오면서 서연이한테 빡친 건 어느 정도 희미해졌겠지만요ㅎㅎ 으와와와 반응 꼼꼼히 주셔서 말이 엄청 길어져 버렸는데요오오오 >< 새봄이 답톡까지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제리인사)(점핑큰절) 그쵸 ㅋㅋㅋ 서연이 끝나면 이제 새봄이랑 아지 차례ㅎㅎㅎㅎㅎ(먼눈)(죽은눈) 근데 축하 파티도 해 주나요?!(감동)(초롱)(울망) 선배랑 아지도 같이 모여서 맛난 거 먹는 뒷풀이면 신날 거 같아요오오오오 >< (붕방붕방)(설레발)
암튼 갱신이에오오오 계신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 (양손 흔들흔들) 캡은 휴일 잘 보내신 거 같아 좋으네요:D 혜우주는.. 재탕이든 뭐든 예쁜 픽크루는 좋은 거시에오오오오 >< 흰 머리에 까만 원피스 잘 어울려요!! 웃고 있어서 좋고요. 근데 뒷배경이 묘하게 불 난 도시 같기도 하고 공장 굴뚝에서 스모그(???) 올라오는 거 같기도 한 게...@ㅁ@;;;;;;; 그래도 혜우 미모는 어디 안 가는 거 같지 말입니다!!!!
철현은 키득거리며 말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새봄의 폭탄발언은 철현의 여유를 부숴버리고 가루로 만들었다. 마시던 아메리카노가 잘못 넘어가 뿜을 뻔하다가 간신히 억지로 넘긴다. 그리고 연신 기침을 한다.
젠장
얘가 드디어 미쳤구나 봄셰프가 아니라 붐셰프였어. 맨날 설탕 폭탄만 쓰는 것에서 알아차렸어야했는 데 이렇게 폭탄을 날릴 줄이야.
철현은 새봄을 바라보았다.
머리를 빠르게 굴려본다.
이렇게 해맑게 말하는 것을 보면, 그리고 새봄의 몸 상태를 보면...아니, 확실히 배가 좀 나왔었나? 아닌가? 원래 저랬나? 애초에 쟤는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잖아. 아니, 애초에...아...그래, 새봄이가 날 놀리는 게 아닐까? 사실은 레벨이 올라서 리라처럼 움직이는 마시멜로를 만들게 되었다거나.
철현의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가 어느새 과연 생명의 시작은 어디부터일까? 새봄이는 바이러스를 음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 세균을 음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 같은 멀고도 이상한 상상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역시 너무 폭탄발언이었나! 철형이 마시던 아메리카노가 목에 걸렸는지 연신 기침을 하자, 호다닥 달려가 철형의 등을 팡팡 두드렸다. 철형의 기침이 가라앉고, 자리로 돌아가 앉으면서 걱정이 앞섰다. 맙소사, 철형도 사람인데 어마무지한 장난을 쳐버리고 말았다. 근데 엄마가 된 건 사실이긴 하잖아?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기타 등등 케어하는데. ...뭐, 엄마는 커녕 누나도 언니도 엉가도 아니고 "새봄이"인 게 현실이긴 하다만서도. 철형은 갈 수록 생각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듯한 표정으로 한참을 침묵하다 물었다. 아빠나 엄마가 누구냐고. 그 물음을 듣자, 그만 박장대소가 터질 것 같았지만 꾹 삼키고 해쭉 웃으며 대답했다.
"헤헤, 나 혼자 낳았어요~"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우고 있죠!" "아, 그나저나 내가 이성애자 아닌 거 기억해줬구나! 고마워요, 철형~! 나 감동했어요!"
이 형, 은근 마초스러운 것 같아도 되게 사려깊다니까. 그런 부분도 내가 철형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아, 물론 연애감정이 아니다. 단어로 표현한다면, 경애가 조금 섞인 친애라고 해야 적당할 것 같다. 이건 서형한테도 마찬가지고. 어쨌든, 많이 놀라게 했으니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줘야겠지.
"그왜, 지난번에 오 맨들맨들 빡빡이 박사네 연구소 털러 갔을 때, 꼬마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어쩌다 보니까 그 애들을 제가 거두게 됐거든요, 헤헤." "보육원도 짓기로 했어요~! 물론 우리 연구소 소장님이 바지사장 해주시고, 실질적인 경영은 제가 하는 식으루요." "처음엔 비실비실했는데, 갈 수록 기운 차리는 거 보니까 엄청 기특한 거 있죠~" "근데 엄마 취급은 못 받고 있어요. 요놈의 꼬맹이들이 내 키가 작다고 내가 고등학생이란 걸 안 믿는 거 있죠!"
그래도 그건 날 무해하고 안전한 존재로 봐주는 것 같다고 서형이 말해줘서 감동하긴 했지만, 가끔은 억울하단 말이지. 엄마들, 왜 나를 작게 낳으셨나요!!
>>229 히히 그러게!! 나도 부럽다... 나도 맛난 거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편의점 배달 앱으로 달다구리를 시키며) 에이 뭘!! 나야말로 이번에도 서형이랑 새봄이랑 한 팀이라서 즐거웠어>< 서형이랑 상호작용하는 건 언제나 즐거우니깐 말야! 하긴 서형 10달 남짓할 동안 말 그대로 소처럼 일했지 ㅠㅠㅠ 지원금 맥시멈으로 받을만해!!>< 의사 선생님도 꽤나 유니크한 캐릭터였으니 말이야,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겠더라구! 딱 업무상 교류만 하는 사이가 됐구나, 그럴만도 하지! 그래도 성과 나와서 서형한테 빡친 건 희미해졌다니 양쪽에 다행이지 뭐야><(선생님은 성과 나와서 좋고, 서형은 업무 환경 분위기가 좀 누그러져서 좋고!) 히히 새봄이라면 소식 듣자마자 저렇게 신나서 답장할 것 같더라구>< 물론 고삼생활이 새삼 두렵겠지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랄까! 그럼그럼 파티해야지~!! 서형 수능 끝난데다 원하는 성적도 나왔는데! 그러게, 당근 공부알못팟 모두 모여서 맛난 거 먹으면서 놀아야지!! 철형 수능 끝났을 때도 비슷하게 놀았다고 해도 좋을 것 같구>< 아, 그리고 철현주한테 쓴 레스에 대해선데, 확실히 서형은 타인에게 있어서 차가운 면이 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서형이 철형이나 새봄이 아지 등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써주는 게 귀하고 고마운 거라고 생각해>< 받은 만큼 준다는 건 다시 말하면 (서형을 좋아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거니 말이야!
수경주... 상태가 안 좋으시면 검진 받으셔야죠. 지금 돈 아끼려고 미루시다간 나중에 더 큰 돈 나가면서 고생까지 심해질지도 모릅니다...
>>232-233 선배 사려깊죠(꾸닥꾸닥)(개큰동의) 근데 으와와와...∑@ㅁ@ 서연이도 새봄이가 경 섞인 친애 해 주나요오오오 고마워라(굽신굽신) 보육원 얘기할 때 서연이 얘기도 효과가 있었다고 언급되니 뿌듯하지 말입니다 >< 아이고 말씀 감사합니다아아아:D~♪ 저도 새봄이가 적극적으로 말 걸어 주고 서연이 얘기 긍정적으로 들어준 덕에 재밌고 수월하게 했습니다아아아(제리인사)(굽신굽신) 5렙 지원금은 미니멈이 천만 원에 맥시멈은 못 들었지만 퍼클인 은우 선배도 2천 넘게 받는다(는 건 3천은 안 넘는다는 의미일 듯) 했으니 그 금액보단 훨씬 적을 거 같아요. 암튼 '지원금 = 본인 능력을 활용해 노동한 대가'로 이해했습니다 전 ㅋㅋ 앗앗 @ㅁ@ 업무 효율을 우선시하는 캐는 클리셰에 가까운데 개성 있다 해 주셔서 감사해요 >< (철현주랑 아지주께도 여쭤야겠지만) 선배 때나 서연이 때나 다 같이 파티하는 거 전 완전 좋아요!!!!! 선배 때는 유니온의 테러 위협이 있던 시점이라 완전히 편하게 놀 수만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럴수록 싱나게 놀고 긴장 푸는 시간도 있어야!!!!! 서연이 땐 서연이가 해냈다 해방이다 하고 엄청 뻐렁찰 거고요~~☆★ 이듬해에 새봄이랑 아지가 해방됐을 때도 다 같이 파티해야!!!!! (새봄이랑 아지 입시 끝날 때까지 공부알못 팟이 유지됐으면 하는 행복회로가 있지 말입니다ㅎㅎ 물론 서연이는 가르칠 능력이 안 돼서 모여도 자기 공부나 하겠지만...👀👀) 아... 그 부분. 위에선 선배를 제외한 타인한테 냉담한 축이라고 썼었는데, 까고 보면 서연이가 선배한테 열렬해진 것도 받은 만큼 준다에 충실한 결과 같아요^c^ 자기 약점 흑역사 듣고도 따듯했던 모먼트에 반했으니요👀👀 근데 기브 앤 테이크는 보편적인 성향에 가까울 텐데 거까지 멋들어지게 해석해 주시니@ㅁ@... 쑥스럽지 말입니다아아아 (쥐구멍)(머리박)
아픈 데를 찔려 짐짓 삐진 척 볼을 부풀렸으나, 이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대장 노릇을 하는 푸름이를 포함해서 몇몇 아이들은 나보다 컸으니까.
"...뭐, 애 엄마가 애들보다 작으면 어색할 거 같긴 하지만서도요."
하긴 애들 입장에서도 자기보다 작은데 엄마라고 부르라면 되게 어색할 것 같긴 하다. 나도 우리 엄마들이 나보다 작으면... 우와, 상상했는데 되게 기분 이상해졌어. 이게 다 작으면 어린애 취급 받기 십상이라 문제라니까! ...그렇다고 노안이 되고 싶지는 않긴 하지만. 하아, 역시 키 작은 거 불편해. 씁쓸한 현실에 비해 달게까지 느껴지는 내 몫의 아메리카노를 호록 마시는데, 철형이 물었다. 애들이 뭐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느냐, 라...
"음, 그러게요... 처음엔 언니, 누나, 엉가... 뭐 이렇게 불렸던 것 같아요." "근데 새봄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긴 해요, 내가 애들을 먹여 살리고야 있지만 양육 자체는 선생님들을 고용할 거라 친구처럼 지내도 상관없겠다 싶었거든요." "큰 애들이 어린애 취급을 하는 게 좀 억울하긴 한데, 서형이 그러더라구요. 애들이 날 쪼그맣다고 새봄아 새봄아 하면서 같은 취급하는 게 날 무해하고 안전한 존재로 여겨서 그러는 것 같다고." "그렇게 들으니까 그것도 나쁘지 않게 느껴지는 거 있죠? 헤헤."
그래, 우리 꼬맹이들.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면 됐지, 음음.
"이렇게 될 거란 걸 생각하면, 역시 사람 죽일 마음같은 거 접길 잘했지 뭐예요." "실은 나, 지나간 이야기지만 유니온하고 박형오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거든요."
서형한텐 꺼낸 적 있는 이야기지만, 철형한테는 처음 꺼내는 것 같네. 그래도 가끔 생각하곤 한다. 내가 진짜로 유니온이나 박형오를 죽여버렸다면, 어땠을까. 만족했을까, 후회했을까. 물론 지금에 와서 그 놈들을 죽이지 않은 걸 후회하진 않는다. 그럴 가치가 없었던 놈들이니까.
>>244 그럼그럼!! 새봄이가 서형도 얼마나 좋아하는데~><(새봄: 서형 좋아요~(해쭉!)) 히히 효과가 있었고 말고! 이번 답레에도 쓴 내용이지만 새봄이가 연상 취급을 포기한 건 서형의 말에 설득돼서가 크다구>< 히히 서연주가 이벤트 수월하게 하는데 새봄이 영향도 있었다니 기쁜걸!! 하긴 그러네! 본인 능력을 활용한 댓가로 지원금 받는다라. 그런 의미에서 새봄이도 애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소처럼 일해야겠어~>< 그러게 그러게!! 완전히 맘 편하게 놀 수는 없어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지!! 새봄이랑 아지 해방됐을 때도 파티하는 거 엄청 좋다>< 매번 새봄이가 맛있는 거 만들어가서 노나줄거야!! 새봄이 아지 해방되고 나서도 넷이서 모여서 놀면 좋겠다 히히 그치그치! 나도 비슷하게 생각했어, 서형은 마음을 쏟는 만큼 돌려주는 스타일 같다고 말이야>< 그나저나 서형이 철형한테 반했던 모먼트 이야기가 나오니 조만간 또 서형이랑 철형 일상 정주행해봐야겠어~(서철형 커플 주식 많이 샀다구!><) 히히 나야 느낀대로 말한 거 뿐인걸! 새봄이도 처음에 자기가 엥기는 거 서형이 잘 받아주고 이후에도 새봄이한테 마음 많이 써줘서 서형을 무지무지 좋아하게 됐고 말이야><
>>250 앗ㅋㅋㅋㅋ 야자 터도 개의치 않게 되다니 새봄이 쿨해요!!!! 서연이 얘기 잘 들어줬구나 고마워라 >< 하지만 막둥이 취급을 한다면? (◀이럼 안댐) 문 따는 방법 기발했으니까요~~♪ 저는 문짝을 소다로 만들면 불이익이 있을까만 걱정했는데 우리 똑부러지는 봄셰프껜 다 계획이 있었다아아아아 >< (붕방붕방) 이렇게 새봄스도께서는 당신의 능력으로 제로웨이스트를 달성하사 한때 핵폐기물이던 진수성찬이 급식소로 가고 보육원으로 가매~☆★ 앗 아앗 ∑@ㅁ@ 정주행해 주시나요오오오 재밌어해 주시면 감사하지 말입니다아아아 근데 주식이라니 어...음...👀👀👀 하긴 새봄이도 일찍부터 눈치 챘을 정도면 새봄주께선 더 빨리 감 잡으셨겠...네요 티 많이 났구나아아아아(쥐구멍)(머리박)(두번박) 두 분께 말씀 들어 보고 썰 풀면 될 거 같아요 공부알못 팟은XD
>>251 오 오오 응징(???)하셨다!!!! 어서 오세요오오오 ><
>>252 음 음... 하긴 검사받는 것도 일이죠 진은 진대로 빠지고... 말씀대로 그럴 필요 없게 낫는 게 베스트이니 잘 쉬시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 고생이 많으세요...
>>253 베이커리를 만들기만 즐기면 카페 개업까지는 안 해도 되지 않나 했는데, 판매용으로 만드는 거뿐만 아니라 카페 경영까지도 은우 선배가 하고 싶은 일에 포함되는 거였군요. 암튼 화이팅인 거시에오오오오 학교 근처면 서연이가 고3 때 아아를 많이 마셨을지도요? ...는 웨이팅이 무지막지하게 길었을 테니 아아 한 잔 먹자고 가기는 무리였으려나(먼눈)(옆눈)
>>256 이러니저러니 해도 카페를 차려야겠다라는 것은 은우가 자주 하던 말이기도 했고 말이죠! 학교 근처는 아닐 것 같고 그냥 3학구 번화가 쪽에 하나 세울 것 같네요. 하지만 목화고등학교에서도 그렇게 멀진 않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뭐 사람은 많겠지만 그래도 웨이팅이 엄청 길진 않을 것 같네요. 북적북적하긴 해도 앉을 수는 있는 그런 느낌으로!
>>256 막둥이 취급을 한다면...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막둥이로 퇴행해버리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봄: 응애. 어린이1: 새봄이가 아가가 됐어~ 새봄: 응애!!! 히히 고마워~! 서형도 사이코메트리를 십분 활용해서 사건의 진상을 캐내고 유출되지 않게 의사소통하는 거 엄청 멋있었어! 이 때는 레벨 4지면 역시 고레벨 사이코메트리스트 현 다운 모습이었달까>< 간지 폭발이었어!!b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봄스도(새봄: 역시 이름을 神셰프로 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헤헤) 그럼그럼 서형 일상도 썰풀이도 훈련레스도 재밌어서 자주 찾아본다구!>< 후후후 내가 눈치를 챈 게 서형은 혜우우 갠스에서 철형 살뜰히 챙기고 신경쓰는 게 무지무지 심상찮았고, 철형은 성하제 뒤풀이 때 첫사랑 소년처럼 풋풋하게 밥 한 끼 먹자고 할 때 딱 알았지, 둘이 사귀겠구나~!(얼레리꼴레리)
>>261 앗 아앗 아아아앗 ∑@ @ ㅁ ;;;;;;;;;;;;;;;;; 새봄아 응애할 정도로 퇴행하면 어캄;;;;;;; 첫 번째 응애는 해학적이라면 두 번째 응애의 느낌표엔 한(???)이 서린 거 같지 말입니다아아아아(먼눈)(옆눈) 아아~ 안희야 선배한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 기대보다 많았어요. (태오주께서 고지하실 때 캐들한테 유리하게 해 준다셨던 거 같은데 그 일환이었을 거 같아요^c^) 근데 그케까지 말씀해 주시니 쑥스럽지 말입니다아아아(쥐구멍)(머리박) 암튼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서 잘 분업한 거 같아서 좋았어요:D 예수 그리스도도 떡 다섯 개 물고기 두 개는 필요했지만 새봄스도는 쓰레기에서 먹을 걸 창조하기도 하니 예수님을 이겼죠 새봄이가 ㅋㅋㅋㅋㅋㅋ .....는 끼야아아아@ㅁ@;;;;;;;;;;;;;;;;;;;;;; 그 그때 아셨... 엄마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관통되고 얼마 안 된 시점이긴 한...데요오오오오(먼눈)(옆눈) 티 진짜 많이 났구나................(서해바다)(다이빙) 앗앗 그 대사는 저도 서연이도 설렜어서 나중에 고록팔 때 넣긴 했...(서연이 봄)(안봄)(해저 봄)(바닥까지 잠수)
가라앉는 김에 아예 현생으로 침몰하겠습니다아아아아 캡은 뽀송깨운하게 다녀오시고요 태오주는 고생이 많으시네요8998ㅁ899889 이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하셨을 거 같습니다만 그보다는 설정을 풀어 즐거운 기분이 더 크길 바랍니다... (꼬르르르)
>>265 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봤어!! 뾰루퉁해서는 막둥이 맛좀 보라고 모든 대답을 응애로 했을 거같지 뭐야 ㅋㅋㅋㅋㅋ 소장: 아이고 우리 새초딩 이젠 새아기가 됐냐?ㅋㅋㅋ 새봄: 응애!!!-3- 그러게 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태오의 비밀의 방도 좀더 정교하게 잠겨있을 수도 있었는데 사탕 키로 바로 열려서 태오주가 유리하게 해줬구나, 했어 나도 ㅋㅋㅋ 그래도 사이코메트리로 정보 털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서형 멋있었으니까 말야>< 오 듣고보니 그러네!! 그런 의미에서 새봄이가 삐딱선을 탔다간 사이비교주가 될 수도 있었겠어 ㅋㅋㅋㅋㅋ 사이비 새봄: 나에게 오면 쓰레기도 먹을 것으로 만들어주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그럼, 감기와 사랑은 못 숨긴다는 말도 있잖아~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달달하고 설레는 거 구경 잘 했다구!!>< ㅋㅋㅋㅋㅋㅋ 그 대사 역시 서형이랑 서연주한테도 설레는 대사였구나! 이야 그 때 새봄이가 있었으면 "어? 둘이 뭐예요~? 어디선가 달콤~한 냄새가 풍기는데?" 하고 놀리는건데 ㅋㅋㅋㅋ
머저리, 모지리, 등신, 바보같은 오빠. 일을 망쳐도 어찌 이렇게 망칠 수가 있단 말입니까?
당신은 능숙하게, 무언가를 꽉 억누릅니다. 그리고 다시금 이야기를 꺼내니, 서휘는 여전히 느긋하게 기다릴 뿐입니다. 바즈라로 가기만 하면 될 일, 밀어버릴 수만 있다면 게임 끝, 그렇지만─
"우리 처제는 꽤 눈치가 빨라."
서휘의 눈이 가늘게 휩니다.
"처제가 싫다면, '파나케이아 아가씨'라고 불러줄까요? 그쪽으로 불리는 것이 아주 편할 테지. 아무렴."
서휘는 자리에서 천천히 고개를 기울입니다. 리라를 한 번, 그리고 혜우를 한 번. 어떻게 설명을 할까- 뒤틀린 성정으로 여럿 고민을 거칩니다.
"내가 바즈라의 전신 되는 연구소의 걸작이라서, 바즈라와 엮이기가 싫거든."
그리고 혼자 낄낄 웃었습니다.
"우리 파나케이아 아가씨는 예전에 라바나한테 들어서 알 테고, 여기 있는 굿 위치 아가씨는…… 방금 연락 받았을지도 모르겠네. 어찌 되었든, 바즈라가 있기 전, 이 늙은이가 류시원 그 새끼랑 걔 아버지한테 얻어맞고 자랐거든. 우리 고양이처럼 약물 주사 받고 갇혀있고 그러진 않았지만. 14년 전이었나? 어찌 됐든, 조금 꼬운 나머지…."
어어, 설마.
"내가 거기 연구소 사람들 다 몰살시켰어. 연구소 X돼보라고. 세미나 가는 버스를 살짝 손대서, 버스 전복 사고로 전부 죽여버렸는데… 그 아들놈이 사람 죽여패기를 너무 좋아해서 살아남은 놈이랑 연구소를 차리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 양반이랑 엮이기가 싫어. 진득하게 살아있는 꼴 보면 모가지 비틀고 싶은데, 내 동생이랑 결혼까지 생각하던 놈이라서 묘하게 정이 가거든."
왜, 그런 거 있잖니. 정이 생겨서 살려두고 오래오래 지켜보면서 고통 받다가 스스로 목숨 끊기 직전에 좀 살려주고, 또 고통 받게 두고.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 있잖니? 잘도 떠벌리는 목소리를 누가 공감하겠냐마는. 중요한 단서가 있었습니다.
"그쪽은 내 움직이길 바라나, 파나케이아?"
>>13 리라
심히 위험한 자입니다. 아가리를 벌려 목 물어뜯을 듯한 모습도 그렇지만, 지금 하는 발언들로 보아서는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어딘가 뒤틀리고, 그걸 본인은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어르신-이라 불린 그는 리라를 빤히 쳐다봅니다. 사장님, 사장님이라. 오랜만에 듣는 소리에 눈이 가늘게 휩니다.
"굿 위치, 착한 아가씨. 나는 늘 태오의 편이었답니다. 물론 태오는 나를 불안하게 여겼는데, 어린아이들 투정이 늘 그렇지."
잠시 회상에 빠진 듯 그는 눈길을 구석에 둡니다. 구석에는 어딘가 조잡한…… 안드로이드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낡은 인형도 하나 있군요.
"……."
잠시 침묵하던 서휘는, 갑작스럽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하하!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 애가 또 있을 줄은 몰랐네."
한참을 깔깔대며 웃던 서휘는 겨우 눈물을 훔치며 흐흐, 하고 바람 빠진 웃음 소리를 냅니다.
"그래, 그래. 우리 애가 저지먼트에 남고 싶대서 나도 마침 그렇게 하라고 한 참이라서. 뭐, 아무튼. 저지먼트에게 구출을 맡기는 것도 있고, 그쪽들에게 빚 갚을 게 있어서 움직일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어떻게 생각해? 서휘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납니다. 기골이 장대하여 큼직한 체구가, 당신과 혜우 정도는 뒤에 능히 가리고도 남을 듯합니다.
"내 특별히 내 애증하는 놈을 죽이지는 않을 테니까."
[히든 루트 발견! 서휘에게 '태오와 저지먼트'에 대한 언급을 할 것, '바즈라와 서휘의 연관 관계를 질문할 것'을 충족하여, 서휘 영입 루트가 열립니다.] [지금부터 리라와 혜우에게는 2가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1. 우리 사장님 개빡치셨대요! 서휘를 데려간다. 2. 우리 사장님 개쓸모없음;; 서휘를 두고간다.
>>26 철현
라바나의 눈이 서서히 가늘어집니다. 웃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딘가, 흥미로운 사냥감을 찾은 맹수처럼 기묘하게 눈이 휘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나찰처럼. 그래요.
"있지, 도련님."
나찰, 락샤사처럼.
"라바나가 그런 일을 아주 잘 해."
라바나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VIP 도박장, 링 위의 지배자. 누군가를 깔리고 뭉개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싸움 하나로만 스트레인지에 입성해 어르신의 곁을 꿰찬 미친 악귀.
"나는 레벨지상주의가 너무나도 싫고, 연구원도 너무나도 싫거든……."
하루라도 피를 보지 않으면 살지 못하는 이중적인 여인.
"나, 고용할래?"
나찰녀가, 나찰들의 왕이 당신을 향해 제안합니다. '나를 고용하라.' 나를 고용하면, 너희는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될 것이다.
"어때?"
[히든 루트 발견! '스트레인지 소속 캐릭터에게 리버티 언급'을 충족하여, 라바나 영입 루트가 열립니다.] [지금부터 철현에게는 2가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1. 미친 여인을 데리고 가는 것만큼 좋은 일이 없다! 라바나를 데려간다. 2. 미친 여인을 데리고 가는 것만큼 미친 일이 없다. 라바나를 데려가지 않는다.
>>43 혜성
미래의 태오가 이밈미친새끼야를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소리군요……. 역시 현태오는 괴롭혀야 제맛이지! 당신은 파일 이름을 하나하나 훑어봅니다. 그리고, 사생활을 뜯어보기로 했지요. 아, 그것이 스불재일 줄은 꿈에도 모르고…….
<계획서> 파일은, 열기가 무섭게 어떤 영상이 하나 재생됩니다. 당신은 클라우드나 칩을 여러 번 사용해서 압니다. 이 미묘한 화질, 사용자의 망막을 통해 자동적으로 저장하는 영상이군요.
─ 이거 기절했지? 뒤진 건 아니지? ─ 내가 그러니까 적당히 하랬잖아. 야, 얼굴 봐라. 겁에 질린 게 걸작이네. 카메라 있냐? ─ 그러다 이상한 혐의로 잡혀간다. 이거 그, 윗분이 알면 우리 다 x되는 거 아냐? 꼰지를 수도 있잖아. ─ 뇌세척 해버리게. ─ …그래도 되는 거야? ─ 우리만 입 다물면 아무도 몰라. 이새끼 머리도 길잖아. 적당히 갈라서 빨리 진행 시키면 몰라. ─ ……수술 도구 가져올게.
연구원 두 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이거 성공하면. ─ 뭐긴 뭐야, 재단에 있는 실험체들 다 폐기하고 꼬리 자른 뒤에 1학구로 토껴야지.
동시에, 당신은 파일 내부의 기록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께서 1학구 권력자들의 명령을 받아 암리타 프로젝트를 착수하는 것에 성공. 어르신께서는 성공을 원하신다. 20xx.n.n (대략 5년 전)
계획 취소, 중단. 변경할 것 목록.
1. 윤찬혁과 바즈라를 접선시킬 것. 2. 윤찬혁에게 꾸준히 샹그릴라를 제공할 것. 3. 안티스킬 서태휘에게 심증과 물증을 조금씩 흘리며 수사 범위를 좁힐 것. 4. 바즈라와 윤찬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서는 저지먼트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음. 리버티를 이용할 것. 5. 이 과정에서 희생을 감수할 것. 6. 이 모든 사실은 독자적인 계획이며, 어르신께는 안건만 올릴 것. ……(중략) (최근 3달 전)
씨발, 좆됐다. (3주 전)]
당신이 누르지 않아 제가 누릅니다. <암리타 프로젝트>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주시자, 당신은 꽤 재밌는 사람이군요. 어르신께서 왜 총애하는 지 알겠습니다." "인첨공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제기되었던 문제가 무엇인줄 아시나요?" "비윤리적인 실험? 오, 그런 건 누가 알겠어요. 꿈과 희망이 가득할 거라 믿고 오는 사람들이 천지인데." "영아유기 문제였답니다. 인첨공은 폐쇄적이니, 부모노릇 못 하는 것들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버릴 수 있지요. 그래서… 한가지 프로젝트가 기획되었어요. 태양의 아이들." "그리고, 마침 나는 한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었어요. 영원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법은 무엇일까, 과학기술은 발전할 것이고, 유한한 수명을 최대한 빛내고 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게 나는 사람들을 모아 암리타 프로젝트를 시작했지요."
…….
"내게는 신을 지킬 든든한 뒷배가 필요했어요. 가령, 내 사건을 덮어줄 수 있을, 그리고 금전적인 것을 마음껏 지원해줄 사람을.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아이 하나가, 신이 되어줄 아이 중 하나가 죽어버렸지 뭔가요. 아, 망했구나. 그렇게 생각할 찰나, 내게도 구원의 손길이 뻗쳤지요. 신께서 내려주신 것이 분명한……. 예, 어르신이요." "하지만 어르신은 신을 불신하니, 나 또한 불신할 수밖에요. 무엇보다 우리 어르신께서는…… 높으신 분의 휘하에 있지만 높으신 분들의 뜻을 반대하는 반동분자고요. 그래서 하나를 숨겼답니다." "어르신은 그저 약물만 개발하는 줄 아시고, 그렇게 나를 지원했지요. 우리의 자금도, 위대한 성전도 도와주는… 신의 사자인 게지요. 하지만 약이 들지 않는 사람도 존재하거니와, 늙은 채로 평생 불로하는 것은 유쾌하지 않답니다…." "그래서, 바즈라와 협업하면 마침내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 확실한 것이죠……? 태오야. 희야를 돌려주지 않는다면, 내가 거기로 가서 너로 완성할 수밖에 없을 텐데도. 간도 크지."
데 마레는 분명 포근했거늘, 이름이 나오기가 무섭게 희야의 능력처럼 싸늘해지고 맙니다. 성훈은 어깨를 두드리자 움찔거리며 놀랍니다. 그러더니 팥차가 든 잔을 내려놓고, 어떻게든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아무렴, 두려울 텝니다. 태오라는 존재는 당신이 생각해도 오만하고, 날카로우며, 하대하는 인물이 아니지 않습니까. 스트레인지에서도 인간은 다 똑같다며 공평하게 질려하는 것 같았는데, 결이 다르게 낮잡아본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고, 고마, 고마워요."
훌쩍, 흡, 히끅. 눈물을 꽉 참고 겨우 진정하는 성훈의 뒤로, 한결의 표정은 잔잔합니다. ……잔잔하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훈은 잠깐 고민하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얘기합니다.
"……실은, ㄴ, ㄴ, 나, 바즈라 임시 연구원인데, 여기 오면 혼나고 그러는데, 부소장님이 요즘 이상한 프로젝트에 전념해서 내가 여기 오는줄도 몰랐어요."
이걸 순순히 실토하는군요. 성훈이 얘기하는 '부소장'은 분홍색 머리에 녹색 눈을 가지고, 당근 볼펜을 쥐고 다니는……. 당신의 급소를 때린 그 개새끼였군요.
"그리고, 며칠 전까지, 형님은 분명 호전되고 있었다고 선배가 그랬는데. 갑자기 이상해지니까. 그, 그리고."
한결은 잠시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미간을 꾹꾹 누르더니, 제 핸드폰이 진동을 하자 내용을 확인하며 천천히 당신에게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놓인 펜과 종이를 꺼냅니다.
[…제가 바즈라의 내부 지리를 알고 있어요.] [저는 데 마레에 입사하기 전까지 바즈라 소속 연구원이었거든요.] [이 아이도 알고 있고요.] […부소장실까지 가는 길은 복잡하고, 또 위험합니다. 저지먼트들이 가기엔 길잡이가 필요할 거예요.]
아?
[히든 힌트 발견! / '부소장'이 요즘 이상한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금에게는 3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1. 그래도 젊은 애가 낫지. 성훈을 데려간다. 2. 어…… 미안하다, 울보 보다는 쎄한 사람이 낫다. 한결을 데려간다. 3. 그냥 둘 다 데려가면 안 됨? 나는 딸기 파이와 레몬 머랭을 둘 다 먹을 거야.
>>287 스으읍 하 갓 깬 카나리아 꼬순내 쏘굿(?) 잘잤냥 리라주 감기는 좀 나았느냐 (복복복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라주도 ㄹㅇ 코뿔소라니까 오키오키 그럼 저 내용대로 새벽중에 반응 올려둘게
>>288 (뽀송하게말려줌)(빗질샥샥) 크아악 중간관리직의 고충이 크악 어휴 증말... 더 커지지 않고 잘 풀리면 맛난거 먹으면서 스트레스 빡 풀자 뱜미 복잡한 와중에 내 걱정도 해줘서 고맙구 주신다니 잘 먹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잘 자 태오주- 좋은꿈 꿔!
걱정 담긴 티슈는 전해지지 않았고 등으로 뻗어진 손은, 시린 한기 만을 멀어졌음에도 허공에 흐르는 한기에 살짝 스쳤을 뿐이었다.
재차 거리를 두고서야 돌아보는 시선은 언젠가 함께 걸었던 날의 그것보다 훨씬 더, 검고, 깊었다.
그 어떤 감정도, 거절조차 담겨있지 않은 눈빛이었다.
>>279
그런 눈이 서휘를 보았다.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이에게는 여즉 어리숙하고 만만할 것일지 모르나 그녀 또한 그것을 생각지 못 할 것이 아니나 숨기지 않았다.
고요히 가라앉은 눈동자는 느릿하게 깜빡일 뿐이었다.
리라에게서 거리를 둔 만큼 서휘 쪽으로 할 걸음 다가선 그녀는 심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있음에도 놀라거나, 불쾌해하지 않았다.
쉬이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를 들으면서도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가 기골 장대한 몸을 일으켜 내려다볼 적에도 조용히 시선을 들어올려 그를 응시했다.
"......"
움직여주랴, 의도를 알 수 없는 제안에 생각을 하는 건지, 그저 숨을 고를 뿐인 건지-
우뚝 서서 말도, 행동도 없던 그녀가 예고도 없이 덜컥, 고장난 관절 움직이듯 입을 열어 말했다.
"어째서 저를 처제라 부르시냐던 질문은, 당신의 본의가 궁금해서였어요. 단지, 제가 오빠 동생이니까, 당신 나름의 예의인 건지. 혹은, 그저 그렇게 부르는 편이 이용하기 수월해서인지."
확신을 얻고 싶은 걸까. 편해지기 위해.
"아니면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여기기 때문인지."
그녀는 잠시 리라를 돌아보았다. 이번은, 같은 제안을 받은 이로서, 의견을 묻는 시선이었다. 조금 전과는 다른 시선이 어쩌면 가증스러울까. 긴 말은 필요 없잖냐는 듯, 시선 만으로 주고받은 후 다시 서휘를 보았다.
건방진 목소리가 말했다.
"지금까지의 정보로 보아, 분명 오빠는 칠칠치 못 한 꼴을 하고 있겠죠. 그 바보, 주변은 병이 날 정도로 보면서 정작 스스로는 잘 안 보니까. 그러니 누구보다 오빠를 잘 챙겨서 나올 사람이 필요해요. 이 일로 인한 이득이니 이점이니, 이전의 빚이니 은혜니 상관 하지 않고, 오로지 오빠를 가장 잘 챙겨줄 사람."
창백하게 질린, 가느다란 손이 서휘에게 내밀어졌다.
"약속할 수 있어요? 지금부터 바즈라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어떤 이유로든, 그 손과 몸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겠노라고."
그녀는 재차 말했다.
"약속해주세요. 스트레인지의 어르신도, 흔해빠진 후견인도 아닌, 태오 오빠 만을 우선하는 사람으로 동행할 것을. 오늘만큼은 오로지 현태오 만을 위해서 있을 것을."
잠시 대답을 기다리던 그녀는, 하나, 질문을 덧붙였다.
"그리고, 하나 신경 쓰이는게 있어요. 버스 전복 사고에서 살아남은게 류시원이 아니었던 건가요? 또다른 생존자는 누구고, 그도 이 일에 엮여있는 건가요?"
사랑해서 고통받게 내버려두고, 같은 말들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공감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리라는 그저 침묵했다. 사람은 모두 달라. 어떤 것들은 다른 모양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이게 그 날, 병원에서 태오와 나누었던 대화로부터 얻어낸 다짐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다음 건은... 과연 침묵해야 할까. 이건 고의적인 살인을 사고로 위장했다고 인정한 거잖아. 태연하게 버스를 고장내 사람들을 죽였다 증언하는 서휘를 약간 놀란 얼굴로 마주보던 리라는 몇 번이고 입을 달싹이다가 결국 포기한다. 커리큘럼 대상자를 존중하지 않는 연구소, 그 연구소 출신의 능력자. 딱 봐도 복잡한 이해관계와 사정이 얽힌 사연에 제 3자인 리라가 입을 댈 틈 같은 건 없다. 저지먼트로서 방금 전의 발언 자체를 문제 삼는 건 못할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 상황, 이 장소에서 바로 짚어야만 할 이야기는 아니다. 급한 일은 따로 있으니까. 여긴 학교가 아니라 스트레인지니까. 문제 삼아야 한다면 적어도 이번 일이 끝난 다음에.
그러면... 되는 거겠지.
착하다는 게 뭘까. 연이은 합리화와 머릿속에 꽂아넣어진 내적 갈등을 유발하는 정보 탓에 속이 울렁거리는 기분을 참아내며 리라는 다시 혜우를 마주보았다.
"......전부 일리 있는 말이에요. 혜우 후배님이 건 조건대로만 움직여주신다면 동행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태오 선배님의 편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무엇보다 사장님은 지금 이 상황의 전말을 잘 아시는 듯싶으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저지먼트에요. 유혈사태를 목격하면 개입해야 합니다. 이미 잘 아실 거라 생각하고, 태오 선배님을 위한 일이니까 기꺼이 그리 해주실 거라고 믿어볼게요."
그리고 가만히 동의한 후, 몇 걸음 더 멀어진 혜우를 다시금 응시하다가 성큼성큼 걸어가 혜우의 손을 잡아보려 했을 것이다.
"혜우 후배님. 괜... 아니, 지금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지.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일 잘 마무리되도록, 태오 선배님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힘껏 도울게요. 저도 태오 선배님이 무사하길 바라고, 그만큼 혜우 후배님의 마음이 더 이상 많이 다치지 않는 것도 바라고 있어요. 그러니까 뭐든 필요하면 얘기해줘요. 알았죠? 두 사람은 남매나 다름없고, 그리고 둘 다 내 친구니까... 더 이상 몸도 마음도 아플 일 없으면 해요."
잡지 못했어도 상관없다. 그저 마음 쓰이는 걸 침묵으로 일관할 수 없는 성정이기에 여느 때처럼 걱정과 오지랖 담아 건넸을 뿐이다. 사태에 대한 깊은 사정은 크게 알지도 못하는 저지먼트 선배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리라의 초능력만큼은 범용성이 뛰어나지 않은가... 그것만이라도 충분히 사용하라는 의미였다.
"그럼 사장님, 함께 가주시겠어요? 바즈라로."
굿위치, 착한 아가씨. 서휘의 목소리가 문득 귓가를 맴돈다. 착하다는 게... 뭘까. 일단 이리라에게 어울리는 수식어는 아닌 것 같다. 난 착한 게 아니야. 법과 도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 사람들이 더 중요하니까. 마치 지금처럼.
>>297-298 랑주 안뇽!!! (와락) 벌써 목요일이네 잘 지내고 있을까~~~ 난 세끼 다 잘 챙겨먹고 이불에 들어와있어! 건강... 한 생활은 못했지만 (사유: 감기 가자마자 먼슬리 디버프 돌아옴) 그래두 진통제랑 잘 먹구... 잘 있엇읍니다... 랑주도 점심 잘 챙겼지? 저녁도 맛난걸로 챙기고 남은 하루도 건강쫀하루인거야!!
situplay>1597054916>44 말은 청혼은 아니라고 하지만, 하는 행동을 두고 보면 청혼이라 오해할 법도 하다. 생일선물이라 되묻는 당신을 보며 금은 고개를 끄덕인다. 곧 다가올 당신의 생일에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받았을 때 기뻐할 모습을 보고 싶었으니, 금의 고민은 생일뿐 아니라 그 중간에 있을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일생에 누군가에게 생일 선물을 챙길 일이 없었고, 그것도 애인을 위한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니까. 그때 연인이 된 후에도, 그 흔한 반지 하나 없는 당신의 긴 손가락이 문득 떠올랐다. 그러다 언젠가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 동상 아래에서 반지를 서로의 손가락에 끼워주던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 걸까. 단순히 당신이 좋아할 만한 것을 넘어, 그 이상의 무언가를 찾으려 애썼던 금이었다. 그러니 준비한 반지를 당신이 좋아하니 다행일까.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모르고 서 있는 금이야, 수줍어하면서도 뻔뻔한 모습이었다.
"아무에게도요.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고민하다 보니 반지가 떠올랐습니다."
비싸 보이다는 말엔 금은 눈을 가늘게 접으며 눈웃음칠 뿐이다. 당신이 우리가 살 집을 구할 수 있었던 것처럼. 돈은 지금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끌려 제 손에 반지 끼워지며 하는 당신의 말에 눈을 가느다랗게 뜬 채로 웃음 짓는다. 그 질문에 답이란 정해져 있었으니. 금은 남은 반지를 꺼내며 당신에 손가락에 끼워주려한다.
>>267 새봄주 뒷북입니다만... 새봄이가 보육원의 동네북(???)이 된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ㅁ@;;;;;;; 일목요연하다기엔 헛다리도 꽤 짚었습니다만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 ><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비 교주... 교주명도 페페론치노입니까!??! 키 160cm 이상은 신도로 받지 않겠다!!!!(????) 으아 으아아 으아아아아;;;;;;;;;;; 그땐 이렇게 될 줄 몰랐던 시기라 민망한 것도 민망한 거지만 오해 풀어야 한다고 되게 버벅댔을 거 같지 말입니다아아아아아(철푸덕)(액괴 상태)
>>295 혜우주 >>이전의 빚이니 은혜니 상관 하지 않고<< 에서 서연이가 생각나 뜨끔했다는 티미입니다아아아아(먼눈)(옆눈) 그나저나 오로지 태오 선배만을 가장 잘 챙겨 줄 사람은 최소 2명이네요. 혜우도 있으니 3명일까요
>>300 리라주 리라는 어느 캐에게나 다 잘해 주지만 특히 혜우 대하는 거 보면 놀랄 때가 많아요. 아낌없이 주려는 나무인데 조심하기도 하는 나무 같달까요. 자기 사람을 위해서라면 온 세상과도 기꺼이 맞설 사랑 같기도 하고요...👀👀 기브 앤 테이크에 찌든 제겐 캐입도 힘든 영역이라 술술 캐입하시는 게 놀랍지 말입니다@ㅁ@
>>302 철현주 저지먼트 평균이 대체 어떻기에@ㅁ@;;;;;;;;;;;;;;;;; 어쨌든 고용을 진지하게 고려할 때 상대가 원하는 거랑 뭘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건 필요한 절차 같지 말입니다!!!!!
>>331 >>334 아지주 ..................어 어어;;;; 그거 돌아가실 수는 있나요? 완전 엉뚱한 데로 가신 거 같은데 돌아가시는 것도 일이겠어요오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어디시려나요;;;;;; 불가마에서 진 다 빠져서 흐물흐물해진 아지다아아아 곤약이 됐을 거 같아요오오오오(◀이거 아님)
>>339 금주 특별한 선물로 자연스레 떠오르는 게 반지긴 하죠!!! 이번 반지로 청혼한 건 아니니 저 반지는 약혼 반지인 거시에오오오오(◀김칫국 드링킹) 저 시점부터 금이는 졸업을 어마무지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겠네요. 청혼 예약됐어어어어어 ><
situplay>1597054916>279 인지저해 시스템을 키고 구석진 곳으로 오길 잘했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안그랬다면 지금 이곳에 어떤 입장으로 와있는지 잊어버린 채, 당당하게 담배를 꺼내 물 뻔했으니. 익숙한- 사실은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광경에 혜성의 눈살이 본능적으로 일그러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도시는 연구원들이라는 작자들이 제일 문제일지도 몰라. 생리적인 혐오는 목 뒤와 등줄기에 소름끼칠 정도의 한기를 불러일으킨다.
"..건드리지 말아야할 걸 건드린 것 같은데."
이건 두바이 초콜렛 두박스가 아니라 열박스 정도는 가져다줘야 비즈니스 프랜드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 같고. 퍼지는 흰연기에도 한기는 가시지 않는다. 본능적인 혐오에 속이 뒤집히는 감각에 혜성은 이를 꾹 물며 토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했다. 기록된 연구원들의 대화와 이어지는 일말의 진실, 아니 단서를 보고 치미는 토악질을 참는다.
암리타 프로젝트, 계획서. 바즈라. 사이비 종교에서나 볼 법한 비 정상적인 믿음. 아니 믿음이 맞나? 어쨌든. 반도 태우지 못한 담배를 휴대용 재떨이에 짓뭉개버리며 혜성은 떨리는 숨을 가다듬어야했다.
"─ 빌어먹을 놈의 현뱜미."
진짜 빌어먹을 놈. 아니지, 클라우드를 보기로 결정한 건 나니까 이혜성 이 멍청아인가. 어느쪽이든, 생각을 거듭할수록 두통이 가속화되는 기분이라서 혜성은 뒷목을 손바닥으로 덮었다. 머리를 굴려봤자, 정해진 길은 두어개도 되지 않는다. 그마저도 최악밖에 없다는 게 문제지만.
진짜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조졌네."
이 와중에, 마주치는 게 껄끄러운 저 어르신이라는 남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면 뭘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제 모습에 혜성은 미약한 욕설을 뭉개듯 웅얼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situplay>1597054916>282 + 바즈라. 부소장, 그 이름이 나오면 금은 손을 거두며 순간 표정이 굳는다. 언젠가 맞았던 곳이 아파져 금은 맞은 곳을 손으로 덮는다. 생각나니 치솟는 분노를 꾹꾹 눌러대니, 그 부소장이 엔지니어 당신을 만나러 왔던 것을 생각하니 이번에 관계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때 옆에 있던 한결이 적은 내용을 보고선 고갤 들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무것도 모르고 들이박는 것보다 내부 정보를 알고 있을 조력자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 금은 한숨을 내쉬며 관자놀이를 꾹 누르다간 고갤 끄덕인다.
"...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서 고갤 들었으니, 울고 있는 성훈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본다. 임시 연구원이었고, 이상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당신이야. 최근 상황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을테니.
"부우... 근데 뭐,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거 같긴 해요." "이제 나쁜 놈들이 설치지도 않고, 돈도 잘 벌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건강하고."
물론 똥쟁이 녀석이 종말이니 어쩌니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와서는 구라같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 만났을 때는 우리가 자기들이 싼 똥이니 치우겠다는 식으로 말했으면서 이제 와서 말이 달라진 게 수상하달까. 그리고 만에 하나 그 종말이라는 게 진짜로 온다고 해도, 걱정할 거 하나도 없을 거다. 어차피 지구력 싸움이겠지, 뭐. 똥쟁이 녀석과의 싸움 때 그랬듯이 말이야.
"하긴, 요즘 애들 키 크죠~ 저만 빼고 말이에요." "우리 애들도 큰 애들은 열살인데도 저보다도 크니까 고등학생 되면 쑥쑥 자랄 것 같아요~"
서형도 철형도 우리 애들도 쑥쑥 크는데 왜 나만 이렇담. 물론 혜우한테 가면 키 정도야 클 수 있겠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다. 키 컸을 때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을 테고, 내가 쪼그매서 우리 애들이 마음을 일찍 열어준 거라면 계속 쪼그맣게 있어야지. 이게 바로 엄마의 마음이라는 건가. 내 이야기를 잠자코 들어주기만 하던 철형의 눈이 커졌다. 내가 사람을 죽일 생각을 했었다는 말에 놀란 모양이다. 하긴, 나같아도 철형이나 서형이 진지하게 누군가를 죽이려고 한다면 놀랄 수밖에 없을 테니까. 그런데 철형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제법 뜻밖이었다.
"정말요? 전 철형은 생포하잔 쪽일 줄 알았는데."
하지만 곧 납득했다. 솔직히 지금도 불안하다. 그야말로 징그러운 괴물 바퀴벌레같은 놈이었으니까. 이거 어느 세월에 잡나 싶어 막막할 만큼.
"그러게요, 박형오 그 자식은 죽었지만." "유니온도 박형오도 내 손으로 죽였더라면..."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후회했을 것 같긴 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놈들은 죽일 가치도 없었던 것 같거든요." "서형이 그랬어요. 그런 자식 때문에 누군가 살인의 기억을 떠안는 게 싫다고."
situplay>1597049854>488 " 나랑 내 주변 사람의 안전만 확보되면 " " 걔가 맘 고쳐 먹고 자기도 잘 살려는 노력을 하든 " " 깽판 못 친 것만 분해 하다 잘 살 기회 셀프로 차 버리든 " " 알 게 뭐야? "
서형이 했던 말이 다시금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 말들 덕분에 돌아보게 됐지. 내 살의가 시작된 원인이 뭐고, 내가 진짜로 바라는 건 뭔지. 난 두려웠던 것 같다. 또 다시 잃어버릴까봐. 내 소중한 사람들을.
"그리고, 돌이켜 보니까 내가 바랐던 건, 내가 다시 마음을 열게 만든, 내 소중한 사람들이 목숨을 위협받을 일 없이 안전한 거, 그거 하나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그 자식들을 내 손으로 죽이지 않고도, 그놈들이 우리한테 영향력을 행사할 일이 없어진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히히."
그리고 하나 더,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마음을 잠식했던 두려움을 걷어내 준건, 내 앞에 있는 사람, 철형이었다.
situplay>1597049086>403 "이겨." "자신있지?"
"게다가 만에 하나 그 똥쟁이 자식이 탈옥해서 깽판 친다고 해도, 이제 무섭지 않을 것 같아요." "자신 있거든요!"
그렇다. 혜우는 이명으로 불리고 싶은 것이었다...(왜곡중) 그 와중에 바깥 소식을 접한 것을 기뻐하다니. 이건 조금 의외라면 의외네요. 하지만 좋아할 수도 있지! (엄지척) 와... 전용칼이라니. 뭔가 제대로 전문적이네요! 연필깎기가 아니라 칼인 것만 해도 전문적이다!
수능 끝난 고3은 편하구나~>< 입시형 커리큘럼 없어지니 좀 살겠다!!! 동물원 원숭이처럼 전시당하긴 여전하다만, 그래도 이제 공부알못 인증에선 해방이라고~~♪♬ 전시당하는 시간도 대폭 줄었고. 덕분에 여유 시간도 있겠다 작년에 묻어 둔, 타임캡슐용 상자를 찾기 시작한 서연이었다. 흙을 파헤치고 덮었던 흔적은 싹 사라진 뒤였지만 사이코메트리를 썼기에 금세 발견했다. 살얼음이 낀 듯한 촉감의 시린 흙더미만큼이나 차가워진 상자를 꺼내, 그 안의 위시 리스트를 확인해 봤다.
크리스마스에 선배 만나고 싶다. 이건 살아서 크리스마스를 맞고 싶다는 의미였겠다. 그때 유니온의 계획대로 됐더라면 크리스마스 못 맞고 죽었을 테니. 다행히 크리스마스를 맞았고 선배도 만났지. 준비가 엉망진창이었는데도 일생일대의 선물을 받았고
나 그렇게 못난 녀석이 아니더라고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떠려나? 지난번보단 덜 우당탕탕이었음 좋겠다. 일단 산타복은 준비했지롱~☆★
다음 희망사항은... 쿡쿡 웃으며 제 머리를 깔고 엎드린 토실이를 쓰다듬는 서연이었다. 3주 유예 기간에 가만있자니 미치겠어서 만들었던 그 쿠폰. 토실이는 내 머리 차지하는(???) 데 썼는데, 선밴 아직이네. 언제 뭐로 쿠폰을 써 주려나. 소원이 굳이 필요없을 만큼 지금이 만족스러워서 안 쓰고 있는 거면 좋겠는데.
그 담은 아, △△병원 문제... 빡셌지. 무심결에 갑질도 해 버렸고. 그래도 FM대로 하면서부터는 별 탈 없이 혈액 검사 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다. (날 못 믿겠다는 사람 나와도 기존 검사 받든 기존 검사랑 내 검사를 모두 받든 마음대로 하시면 된다 안내하면 그냥저냥 넘어가지더라. 둘 중 하날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기분 상하는 걸 막아 주는 건지...) 의사쌤도 같이 일할 만은 하다 여겨 주시는 거 같고.
그리고 빚... 사천만 지르고 굴리느라 받은 대출에다 학교 운동장이랑 수도관 복구 비용까지. 어휴, 다시 생각해도 치 떨린다. 레벨이 올라 줘서 망정이지 안 그랬음 몇 년 꼬라박거나 내 돈 아닌 거 같은 돈에 손대야 했을지도 몰라. 그래도 8월에 다 털고부터는 (바깥의 우리 보육원에 다달이 송금하는데도) 돈이 차곡차곡 모이는 게 보여서 뿌듯하다. 그래. 갚았으니 됐지~♪
수능 5등급도 적었었네. 히죽 웃게 된다. 하긴 이땐 기적이라도 안 일어나면 못 받을 줄 알았다. 선배도 농담이지만 유니온을 둘 잡는 게 더 쉬울지도 모른댔었고. 근데 해냈네. 이걸로 끝이 아니라 대학 가서도 머리 쥐나게 공부해야겠지만 1차 관문은 통과했다~☆ 새봄이랑 아지도 마저 힘내서 원하는 대학 갔음 좋겠다.
선배가 대학에선 덜 무리했음 좋겠다. 이거 좀 양심통 오는데? 우리 과외도 선배가 없는 시간 쪼개게 만든 요인이었는걸. 그리 애써 준 게 새삼 고마운 걸 떠나 선배가 고생스러웠겠단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다. 그런 와중에도 시간 관리 철저히 해서 8시간 수면은 지켜 주니 천만다행이지. 탈나면 어쩌나 조마조마하던 작년에 비하면 엄청 마음 놓인다구~ ><
안 해로운 사이코메트리스트가 되고 싶다고도 적었구나. 이건 해냈나? 긴가민가하다. 누구 사생활 캔 적 없고 니 개인 정보 털어버리겠다 위협한 적도 없고 내가 위협적이라는 사람도 유니온 테러 막은 뒤론 없었긴 한데, 날 위협으로 느끼면서도 쉬쉬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 장담은 못하잖아. 내가 한 갑질도 연구원이 팩폭 안 했더라면 모를 뻔했고. 이건 답이 없네. 내가 누군가에게 위협이 될 가능성이 늘 있다는 걸 명심하고 조심하는 수밖에.
그러다 마지막 내용에 그만 얼떨떨해지고 만 서연이었다. 초능력의 바람직한 사용을 지향하는 제도와 교육과 법이 생겼음 좋겠다라, 그때 이런 생각도 했었어? 그래서 저런 게 생겼던가? 잘은 모른다만 아직은 별거 없는 거 같다. 하기야 지금 봐도 뭘 어째야 할지 감이 안 오는걸. 물리적인 파괴가 가능한 능력들은 잘못 쓰면 사람 잡는단 게 딱 파악되지만 내 능력 같은 류는 그렇지 않으니 특히나 교육이 필요하겠단 생각은 든다만, 초능력 윤리 교육 같은 걸 의무적으로 들으라 시켜 봤자 시간 때우기에 그칠지도 모르고, 처벌 강화 같은 규제는 부작용이 심할 거 같다고. (그거 쫌만 엇나가도 위크니스 어게인이야;;;;;) 버스나 전철에서 틀어놓는 광고 비슷하게 홍보나 캠페인을 꾸준히 한다? 아... 모르겠다;;;;;; 그래도 뭐, 지향점이 평화로운 공존이라면, 그에 발맞춘 변화가 차차 있겠지? 그런 희망을 품으며 위시 리스트를 상자에 넣는 서연이었다.
졸업이 다가오니 신경 쓰이는 일이 많았다. 새로 살 곳을 구해야 했고 (대학 기숙사는 .dice 1 2. = 2다. / 1 붙었, 2 떨어졌) 그 뒤엔 대학에선 동물원 원숭이(???) 안 되게 일코할 계획을 세웠다. 인첨공 첨 들어올 때 머리 쪼개느라 삭발해 버렸던 뒤론 쭉 숏컷을 유지했는데, 이젠 머릴 기르기로 맘먹고 미용실서 다듬어 달랬다. 내친 김에 염색도 하기로 했다. 이제까지의 내 모습이 전혀 안 떠오를 만큼 달라 보였으면 해서. (그래서 컬러렌즈 낄 생각도 했지만, 건 선배가 눈 건강에 해롭다고 말려서 관뒀다. 입학 전에 라식을 해볼까?) 색깔은 샛노란색. 갈색이랑 확 다를 거 같고 선배의 탄생화인 달맞이꽃도 샛노란색이니까 ><
점포 알바 정리도 했다. 워낙 추억이 많은 곳이고 내가 인첨공에 자리 잡을 수 있게 해 준 일자리라 계속 다니고픈 맘도 없진 않았는데... 새 학교에서 커리큘럼 다니고서 여기 알바 찍고 귀가하는 건 도저히 동선이 안 나오더라;;;;; 결국 못 하겠다 말씀드렸고 오늘로 후임도 구했다. 인수인계씩이나 필요한 일까진 아니지만 내가 미련이 남아서 이런저런 설명도 했고. (특히 진상 대처법!!!)
그러고 나가려다 다시 한 번 점포를 돌아봤다. 알바 시작할 때만 해도 여기가 내 터전이겠다 생각했는데... 삶이란 언젠간 엇갈리는 순간이 오고 그러면서도 자연히 굴러가는 건가 보다. 보육원 밖에서의 삶은 상상도 못하던 내가 이제는 보육원에서 살던 시절이 가물가물한 거처럼.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한 존재들 역시 언젠간 있긴 했었냐는 듯 아득해질지도. 그러니 그간 누려온 것들에 감사하고 지금 주어진 것들을 소중히 해야겠다. 어찌할 수 없는 변화가 헛헛하더라도 의연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427 .......?????? 입원 횟수 너무 많지 않아??????? 이사람 무슨 일을 겪고 온 거임??????? 지 지금은 괜찮구...? 🥺🥺🥺🥺🥺🥺🥺🥺 이잉 (쓰담...) 와 근데 감기에 그거 겹친거 ㄹㅈㄷ 최악인데 무 무리말어라... 누워잇아... 그리구 퇴사한거 축하해...🥺🥺🥺🥺 (복복복)
>>436 그... 사실 내가 저저번달에 앞으론 시간 널널할 거라면서 점점 뜸해졌던 것도 입원각 재고 있어서 그랬서오... 무엇 때문인지는 TMI이므로 암튼동... 한다리 걸쳐 재입원이라서 멩타리 쬬끔? 와장창 할 뻔했는디 다행히도 내가 이미 맛탱이가 간 애라 이 또한 지나가더이다... 지금은 그래도 좀 괜찮아짐!!! 근데 지금 감기에다가 댓데이 겹친건 진심 죽을거 같아오... 사실 그거 때문에 쿠크다스일지도, 히히... 나는 이제 백수애오... 근데 스레가 다 끝나가자나...? (죽은토끼)
내일 내가 업무 관련 외출이 잡혔거든(현생 3-4시 수면 주범 그거 맞음) 그래서 내일 진행을 하되 일요일 안에 마무리+내일은 이전 1차 조사처럼 자율진행 형식+최종전 시간 딱딱 진행이 될 듯한데 괜찮으니 진짜 미안하다 나도 나도 이렇게 급작스러운 만남을 요청할 줄은 몰랐고 야마가 돌아서 한대 쳐버리고 싶을 정도로 원수같은 일이라(그간의 금전관련으로 통수맞음) 이걸 안 나가면 진짜 하
하지만 랑이 고백씬을 포함하면 그게 제일 좋다고 할 거잖아요! ㅋㅋㅋㅋ 아무튼 하나하나 추억처럼 떠오르네요. 굉장히 아련하고 그래요. 일단 캡틴은 유니온전이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답니다. 그땐..진짜 제 모든 것을 불태우면서 진행하기도 했고... 저기 나오는 장면들도 다 좋았어요!
>>465 8ㅁ8 안돼 누가 토끼 때리냐!!!! 짹의 힘으로 쨉을 날려주겠다 가만안도 😠😠😠 잉 그리고 그거 너무 좋은데... 헤헤헤헤헤 다시 와줘서 너무 기쁜거야 아팠는데 잘 이겨내줘서 고맙구(꼬옥) 맞아! 우리의 모카고 식구들이 몇몇 다시 돌아와주었다네요 🤭 반가운!!!!
>>466 네맞아요!(?????) 후 그르게... 엔딩... 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가도 한참 된 것 같고 막 감동적이고 그래... 우리 이만큼 긴 길을 걸어왔구나 싶구 캡틴과 코뿔소들 덕이야 뽀뽀해줘야지 (쫘아아아압)
맞아 유니온전도 진짜 좋았어! 마지막 아니랄까 봐 도파민 팡팡터져서 후후후후후후후... 캡틴의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물론 코뿔소들의 에너지도!!
>>470 흑극... 사실 엔딩 이미 났고 뒷풀이라도 즐길 수 있다면 즐기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여유가 있었군아... 조금이라도 일찍 정신 바로잡길 잘한듯... 히히히히히히힣... (초코 찰떡파이) 꼬마어!!! 흑극... 역시 멘탈 힐링엔 짹째기예용... (와랄라핑와박핑) 히히... 반가운... 전부 핥아버릴것...
>>472 으앙, 왜 때려요. (찰떡토끼) 후... 옷도 새로 맞춰야 하는데... 개짱남... 쉬익쉬익... 저어는 일찍 자도 늦게 일어나는 토생원입니다 촤하하하 >>473 이거 말고 기절할때까지 신발로 줘패는 그 ASMR 필요해... (?)
(중략)"저는 순전히 흥미 본위였지만, 당신은 어떨까요."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택." "그 매정함을, 비정함을 알면서도 물러서지 않지요." "언젠가 비난 받고 지탄 받을 것임을 알면서도." "당신은 스스로 잔인해지는 길을 택해버렸군요."
"이런 결과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생략) "자, 끝났답니다." "...정말로? 아무 것도 안 느껴지는데?" "그야 당장은 알 수 없지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럼 어떻게 알 수 있는데. 당신이 헛짓거리 했을지 안 했을지." "아하하- 신용 없음은 알지만, 그래도 주문한 대로 해드렸답니다." "...재수 없는 XX. 개수작 부렸기만 해 봐." "오! 부디 선처를."
situplay>1597054916>367 새봄주 와 와 우와아아 @ㅁ@ 은우 선배네 섬에서 했던 일상이 이렇게 회상될 줄이야!!!! ///////////////// 새봄이가 혼란을 정리하는 데 유용했다는 빼박 인증이라 기쁘지 말입니다 >< 게다가 선배 폭풍간지던 저 장면도!!!! 새봄이가 불꽃남자란 별명 지은 이유가 너무나도 잘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요XD 대사도 대사지만 심정을 드러내는 서술도 짧고 묵직한 울림이 있어서 착즙하기 좋았더랬지요~~ 앵커 걸어 주시니 레스 전체를 다시 볼 수 있어 더 좋습니당(붕방붕방) 감사해요오오오오(제리인사)(굽신굽신)
situplay>1597054916>403 situplay>1597054916>477 situplay>1597054916>520 점례주 으아아아 픽크루 반응 주셨었네요!!! 죄송해요 제가 놓쳤어요ㅠㅠㅠㅠㅠㅠ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고요오오오오 오실 때마다 현생에 갈린다 일에 갈린다 무리하신다 싶긴 했는데 두 달 사이 두 번 입원이면;;;;;; 지금은 괜찮으신가요@ㅁ@;;;;;;; 스토리는 엔딩이라도 점례의 인생은 계속될 테니까요!!! 매드사이언티스트 부모에게서 탈출은 못 하더라도 어떻게 대처하며 지낼지라든가...컨디션만 괜찮으시면 놀거리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거예요 ><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먼 길 이동하신 거 같은데요 몸 아프고 삐걱거리면 멘탈도 약해지고 뭐든 힘들어지니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셔야 함다 ㅠㅠㅠㅠㅠㅠ
situplay>1597054916>466 캡 저도 스토리 중에선 유니온전을 제일로 꼽고 싶어요. 그 전까진 미션을 클리어해도 서연이가 불안과 위협을 느끼거나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고 답답해하는 상태의 연속이었는데 유니온전 끝나고는 그런 게 거의 없어져서요!!! 물론 극장판 암시가 많이 나와서 완전 자유로워지진 않았긴 한데...👀👀 그런 의미에서 극장판 끝나면 스토리에서 제일로 꼽고픈 파트가 경신될 거 같아요ㅎㅎ
situplay>1597054916>487 situplay>1597054916>490 철현주 으엣? 새봄이랑 닮아 보였나요 @ㅁ@ 의도한 건 아니지만 딴 사람처럼 보이는 데엔 성공했네요 >< 머린 저기서 더 기를 거 같고 라식해서 안경도 벗고 다닐 거 같아요. 목화고 나왔다는 것도 일부러는 얘기 안 하고 누가 알고서 목화고 저지먼트에 대해 물어도 잘 모른단 식으로 어물쩡 넘기는 일코를 할 거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대학생 서연이 짤까지 ㄱㄱ인 거시에오오오 >< (⬅️급 티미 퍽발) https://picrew.me/en/image_maker/407340 유니온의 능력과 유니온에게 이긴 원인에 대해 선배가 곱씹는 건 극장판을 염두에 두신 서술일까요? 선배처럼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되면서도, '애초에 오기로, 악으로 싸운 것' 같은 표현에서 많이 불안했을 텐데도 버티느라 고생이 많았겠다 싶어지고 그러네요8ㅁ8 서연인 끝난 뒤론 별 생각 없을 거 같다는 점에서 대조적인 면이란 생각도 들고요ㅎㅎ
>>524 지금은 감기랑 댓데이가 겹쳤지만 업무상 나와있서~~~ 어쩔수 읍다... 이거시 전부 내 업보다... 점녜는... 괜찮아!!! 사실 점례가 고생하는건 본인의 고통이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고통 때문이라... (토끼 육포) 놀거리... 그림 그려야 해... (주금) 저어는요... 일할 때도 그림그리구요... 놀 때도 그림 그려요... 뗴후훅...
은우는 대학교 1학년 생활하면서 빵 만드는 것에 좀 더 집중하고 있어요. 장차 베이커리 카페 차리려고요. 나름대로 좀 더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세은이는 고등학교 2학년이고... 여전히 저지먼트 생활하고 있답니다. 힘들다는 후배들에게 작년의 우리는... 이러면서 타이르는 그런 약간...좀 꼰대? 꼰대 아닌 꼰대? 그런 스타일이 되어버렸어요. (옆눈)
>>576 >>577 긴장? 세상에서 가장 무덤덤한 얼굴인데 크리에이터한테 괜찮은 레스토랑과 혹시 청혼하실 때 어떤식으로 했는지 의견 묻고 은우한테 찾아가서 인맥으로 레스토랑 싸게 빌리게 해달라고 짤짤 흔들었을 듯 질러? 진짜 질러? 근데 금혜성 반지 또 맞추진 않았을 것 같은데 질러?
은우 선배도 세은이도 즐겁고 평화로운 시기를 누리게 되어서 잘됐다 싶지 말입니다!!! 은우 선배랑 혜성 언니가 상부상조(???)하는 그림 좋은데요!!! (인맥 연결해 주는 대신 빵 판매ㅋ) 그 인맥들이 은우 선배네 베이커리는 안 사가려나요? ㅋㅋ 레스토랑에다 디저트나 식전빵을 꾸준히 납품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요👀👀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에이터가 직장 선배일 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도 되는 셈이네요!!! 인맥으로 싸게 빌리...? 어 설마 레스토랑 전체를 빌리려나요??@ㅁ@ 그 정도가 아니면 싸게 해 달라고 조르기까진 안 해도 될 거 같은데!!!(두근두근)(와작와작)
>>598 >>601 헤에에 인첨공 어디에서든 내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게 하겠다는 야심은 없었군요~ 만들어 주는 거 좋아하는 거처럼 보여서 돈을 떠나 사람들이 본인의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는 창구를 넓히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599 히이익 진짜요?!?! @ㅁ@;;;;;;;; 혜성 언니 스케일 엄청나요!!!!! 프로포즈란 그 정도 스케일은 갖춰야 하는 거신가(먼눈)(옆눈)(봄)(안봄) 반면에 프로포즈 후 금이랑 같이 반지 고르러 가는 건 풋풋하고 알콩달콩한 맛 나요!!!! 훈훈한 시작인 거시에오오오오(꾸닥꾸닥)
>>604 1인자 욕심 없이 즐길 수만 있는 여건이라 찐취미네요. 부르주아다아아아......(먼눈)(옆눈) >>605 부탁을 워낙 잘 들어주니 약점 잡혔다 오해했구나 세은아 ㅋㅋㅋㅋㅋㅋ >>608 그런 의미에서 혜성 언니가 >>588의 질문을 했을 때 크리에이터의 답은 뭘까요?(크리에이터는 지금 부인에게 어떤 식으로 프로포즈 했는지?👀👀)
>>524 그럼그럼 당근 도움됐지! 서형 그때 엄청 멋있었다구>< 새봄이가 서형에게 마음이 더 활짝 열리게 된 장면이기도 하구! 그치그치 ㅋㅋㅋㅋ 철형은 짧고 투박한 말로 사람 가슴에 불꽃을 지피는 재주가 있어ㅋㅋㅋ 그 덕분에 새봄이가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지 뭐야>< 보람있었으면 해서 레스 링크까지 걸었는데 기뻐해줬다니 나도 기쁘다>< 나야말로 서형으로 새봄이 잘 챙겨줘서 고마워!
철형이 이마를 짚으며 한 소리에 아차 했다. 아뿔싸, 나 똥쟁이라고 해버렸구나! 유니온이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것도 갈색 음식을 앞에 두고!
"아유, 그러네요. 먹을 거 앞에 두고 부적절한 단어 선택이었다..." "그치만 그 녀석, 그 3층짜리 탱크도 그렇고 별 쓸 데 없는 거나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별명을 붙였죠~!"
그렇다고 해도, 철형의 충고는 새겨들을 만 했다. 애들 앞에서는 바른 말 고운 말만 써야지, 암. 나 입이 꽤 걸은 편인데 앞으로는 애들이 없는 데서라도 자중해야겠어... 그런데, 똥쟁이, 아니 유니온 그 자식, 아니 그 놈... 아니, 그 미운 아이 별명은 어쩐다지? 그렇게 실없는 고민에 빠져있으려니, 철형이 똥쟁, 아니 유니온이 탈옥한다면, 이라고 말하다 문득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그럴 만도 하다. 그 녀석을 상대하는 건 나에게도 아주 그냥 지긋지긋한 경험이었으니까. 또 다시 그걸 겪으라면... 어휴, 지겨워서라도 난죽택. 그렇지만, 걱정은 안된다. 왜냐면, 이긴 건 우리니까!
상체를 기울여 철형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말을 걸었다.
"에이, 형~ 뭘 그렇게 심각한 얼굴 해요~" "왜, 그런 말도 있잖아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이유가 뭐가 됐든, 그 녀석은 하려던 걸 못 했고, 우린 했어요." "그러니, 우리가 이긴 거고," "우리가 강한 거예요!" "패배자 따위가 튀어봤자 벼룩이죠~ 탈옥하면 우리가 또 잡아 족...아니, 잡아 넣으면 돼요." "자신 있죠?"
>>613 ∑@ㅁ@;;;;;;;;;;;;;;;;;;;; 아 아앗... 그 생각은 제가 미처 못했었네요(먼눈)(옆눈)(쥐구멍)(머리박) 암튼 혜성 언니의 프로포즈 저도 응원하겠어요오오오오(말 돌리기)
>>614 >>615 어서오세요오오오 >< 음 그러게요!!! 감성적인 닥돌 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선배가 그럴 땐 물빨핥하게 되더라고요^c^;;;;;;; 저런 맛으로 굴리는 게 열혈캐구나 하게 되고요~☆ 근데 그 간지 작렬 대사를 새봄이가 자기 식으로 소화한 거 같네요!!!!XD 새봄이가 저지먼트 활동을 통해 겪은 변화가 잘 드러나는 일상이란 생각이 들어요!!!!:)
>>617 답변 감사해요!!!!! 와와, 수능에서 해방되고 달다구리 파티라니 제 입에 달다구리가 안 들어와도 행복해지는 거시에오오오오 >< 고3엔 공부알못 팟을 안 할 수도 있군요~ 그래도 아지가 대학 가는 건 보고 싶지 말입니다!!! 한식조리과든 유아교육과든 아지스럽게 착한데 상상 초월인 방식으로 재미지게 소화할 거 같아서요~~
>>618 아지에 이어 극장판서 가정을 꾸린 게 확정인 두 번째 캐네요!!! 세 번째 캐는 과연...?(두근두근)(와작와작)
>>624 앗 ㅋㅋㅋㅋㅋㅋ 그러셨군요!!! 그럴 수 있죠ㅎㅎ 저런 경험담을 크리에이터가 알려 주면 혜성 언니가 야경 좋은 레스토랑을 찾게 되려나ㅎㅎㅎ (팝그작)
>>625 소시지 볶음밥!!!! 청윤아 청윤아아아아!!!!! (???) 아아!!! 맞네요. 싫어하는 걸 꾸준히 참고 하는 건 어렵죠... 그래도 좋아하는 친구가 잡아 주면 꾸준히 한다니, 아지는 정말 친구들을 좋아하는 아이예요오오오 >< 아지 귀여우니까요!!! 기존에 생각하신 진로대로 대학 안 가고 패푸점이나 편의점에서 일한대도 재밌을 거 같아요. 패푸점 카운터 보기나 음식 조리는 어케 할지, 편의점에 출몰하는 진상한텐 어케 대처할지 같은거요~~♪ (특히 진상짓은 신박하게 봉인할 거 같아요 ㅋㅋ)
>>627 스몰웨딩이라 친한 소수만 부르는데 아지는 초대받았어!!!! 이것이 옆집 누나와의 인연!!!! >< 유감이라셨지만 신혼 특유의 달달함을 구경할 순 있을 테니 만족할래요오오오 ><
>>628 엣 에엣 에에에엣?!?! 아무리 그래도 고작 22살에, 목화고 학생이면 암만 어려도 17살인데 아저씨 소릴...8989ㅁ8989 아, 10대한테 5살 차이면 듣겠구나(◀???) 근데 오 오오 오오오!!!! 한양 선배 교사 됐군요!!! 게다가 저지먼틔 고문 선생님도 되셨어!!!!! (스토리 때의 신종호 깡통이랑 잼민이처럼 누가 고문 교사 해코지하려고 들었다간 역관광당하겠군요 ㅋㅋㅋ)
다 호캐였을걸? 다들 경진이 되게 잘 대해줬잖아 ^-^ 접점 없던 캐들이라도 경진이는 작게라도 호감 가졌어 그중에서 아지, 은우랑 세은이한테 가장 호감 느꼈을 거 같긴 해
아지는 경진이한테 자기 치부 안 보여준 캐릭터기도 하고, 무엇보다 같이 대화 나눌 때도 딱히 트라우마 눌리거나 그럴 걱정 없이 편해도 되는 친구여서 경진이한텐 기념비적인 인연이야 경진이는 예나 지금이나 남이 속상하면 지가 의젓한 척 버팀목 행세 해주는 버릇이 있어서 (ㅋㅋ;) 그런 것 없이 동등하단 기분이 들었대
최씨네는 스진하며 둘 사정 알게 된 것도 있고... 뭣보다 괜히 둘 상황에 태진이 멋대로 덧씌워가며 동질감도 어느 정도 느꼈고 특히 은우는 벚꽃 볼때 부모님 그리워하던 걸 보고 부모님 손길 끊겨버린 태진이가 겹쳐 보여서 텁텁했다고 둘 다 자기 행복 찾아가며 이젠 맡은 이상의 책임감 가질 필요 없이 살길 바란대 경진이는 막챕 이후 탈퇴 했겠지만 엔딩 이후에도 이따금씩 사적인 연락 시도할듯
>>597 아마 2학년 시작하기 전 탈퇴했을 거 같아 ^-^ 청윤이한테 90도 인사 박으면서 재입부 시켜줬던 것 고맙다고, 변덕 부리듯 바로 탈퇴한 거 죄송하다고 하면서 리라한테는 "선배가 은우 선배처럼 쿠키 구워 돌리실까, 걱정이 되어서요." 라면서 농담 (잼없음) 할듯(??)
ㅋㅋㅋ 진로... 놀랍게도 대학원은 가지 않는다... 학부시절 초능력도 준수하고 학점이 아리따운 탓에 초능력 저하/증폭 기기를 개발하는 랩에서 스카웃해 가지만 (생략)
결국 졸업 후 7급 공채 보고 교위가 되거나 아예 노선 싹바꿔서 만인의 첫사랑 모카고 물리쌤이 되어버릴수도 ^-^
>>609 청윤주도 아뇽~~~ 경진이는 교도관 혹은 교사가 될 예정이야... (따란) 20초에 빡세게 대학생활 하고 조기졸업 후 공채도 보고 조용히 남들 몰래 연애도 하고 식도 조용히 올릴 듯 하네
>>644 "선배가 은우 선배처럼 쿠키 구워 돌리실까, 걱정이 되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어케알았지... (솔직히 시도는 해볼 것 같았음... 대차게 망하겠지만 다태워먹겠지만) 경진이 눈치빠르다 이리라를 너무 잘알아 교도관과 교사라니 교자 들어가는 거 빼면 접점이 거의 없는 직업들인데 둘다 나름 잘어울려 🤔... 장경진 이 소년 역시 다재다능하군 근데 대학원 안 간 건 의외다!!! 갈 줄!! (?)
>>645 (부활) 저너무좋아요. 솔직히. 하냐냥 너무 고생해서 진짜 쭉 백수로 살아도 ㅇㅈ할거라고 생각중이었는데 이걸. 교사를. 교사한양을 나에게 보여주네... 하냐냥은 신이다
>>619 그치그치! 철형의 열혈에는 투박한 간지가 있어서 좋은 거 같아 ㅋㅋㅋㅋ 히히 철형한테 영감받은 김에 새봄이도 해봤는데 괜찮았다니 기쁜걸! 비록 탈퇴했어도 저지먼트에 들어오고 좋은 사람들을 만난 덕에 새봄이는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 그런 느낌이 살았다니 기쁘다 히히>< 고마워! >>626 그리고 서형은 새봄이가 준 거 이상으로 돌려줬는걸!! 새봄이가 저렇게 나름대로 내면의 성장을 이룬 건 서형덕도 완전 크다구><
>>617 >>625 오호 과연 그랬구만 새봄이라면 아지더러 같이 공부하는 김에 맛있는 것도 먹자고 자주 불러내고 그랬을 거 같애 ㅋㅋㅋ
>>639 >>646 유니온한테 꾸준히 찾아가는 건 유니온을 친구로 여기게 되어서 아닐까 생각했어요. 여느 친구들 챙겨주듯 유니온도 챙겨주는 거야!!!! 아지는 과연 대학에 진학할 거신가 진학하면 졸업할 거신가 커밍쑨!!(???)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던지는 진상한테 파스 붙여 주기라니이이이 맙소사~~☆ 비꼬는 거로 여길 수도 있는데 아지가 너무 순수하게 걱정하는 게 보여서 말잇못일 거 같지 말입니다. 한편 봉투 드릴까요? 했을 때 그럼 이걸 그냥 들고 가요? 라고 쏴붙이는 진상한텐 어케 대처했을지도 궁금해져 버렸어요!!!! 앗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업 후에 몰래 급식 먹는 거면 아지야아아아 그거 쇠고랑 찰 수도 있어어어어어
>>644 앗 그랬군요 역시 전투는 적성이 아니었던 걸까요... 아니면 태진 선배가 졸업해서? 그 외 다른 요인들? 이럴 수가!!!! 딱 학자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교도관이 된다면 유니온이나 리버티 간부들을 관리하게 될 수도 있을 거 같고, 만인의 첫사랑스러운 물리쌤으로 목화고에 부임한다면... 한양 선배랑 같이 일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D
>>645 >>654 음... 엔딩 이후에 흡연자가 될 만큼(흡연에 익숙해질 만큼 피워 봐야 흡연자가 될 테니요) 심란한 일이 많았다는 거면 좀 슬픈데요...8989ㅁ8989 돈 많은 백수로 살거나 정치인이 될 줄 알았는데 원래 꿈대로 교사가 된 데다 저지먼트 통솔이라니, 한양 선배께 저지먼트는 운명이고 천직인가!!!! >< 처벌과 교화를 적절히 섞는다고 하셨지만, 왜째서 그게 저지먼트들이 원래 하려던 것보다 만 배는 무섭게 느껴질까요@ㅁ@;;;;;;;;;;;;;;; (호달달)
>>662 저한텐 새봄이가 기운 빠졌을 땐 선배가 격려해 주고 선배가 기운 빠졌을 땐 새봄이가 격려해 주는 모양새처럼 보였어서 좋았어요 히히 >< 와 와아 와아아아:D 말씀 감사해요오오오 >< 서연이도 병원서 사고 쳤을 때 새봄이가 조건 없이 편 들어줘서 자기 과실이랑 자기가 위협적인 존재일 수 있다는 점을 좀 더 빨리 깨달을 수 있었을 거 같아요. (나무라는 사람만 있으면 어깃장 나기 쉬운데 편이 있었기 덕에 정신 차린 셈!!!)
너를 믿고 있는 모두의 기대를 저버릴 생각이냐 < 말을사가지없게하시는데요??? (아니라면죄송합니다. 그러나 1년정도 어른같지 않은 어른들과 싸워온 이리라(주)의 센서가 가동함)
크아아아악 >>667 너 무좋 아......... 🥺🥺🥺🥺🥺🥺🥺🥺 포브스 선정 2024 대한민국에서 가슴 벅차는 글 제일 잘 쓰는 사람 헤헤 기대댄다 유니온도 협력해주는건가... 디트씨랑 플레어랑 다 올 거 같은데 완전 올스타전... 너무너무기대가되어요... 히히 짱이야
>>669 응! 이미지 소비된 거 뒤집으려고+원래 난이도 있는 안무 좋아하기도 했으니 아예 그쪽으로 갈 것 같다! 그것도 맞아! 아무래도 기초 배울 때 필수로 지나가기도 하고~ 리라가 개인적으로 힙합댄스 장르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663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유혹 새봄이도 저항하지 못 할 거 같은걸 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아지 재우고 자기는 문제집 풀려나 ㅋㅋㅋㅋ 그래도 얼마 못 가고 아지 옆에서 자버릴 거 같기도 해ㅋㅋㅋㅋ
>>665 그렇게 서로 격려해줄 수 있는 관계 좋지~! 서형 철형 커플도 그런 점에서 맛있더라구>< 어떤 어려움이든 서로서로 기대면서 해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아보인달까! 앗 새봄이가 무조건적으로 서형 편 든 게 서형한테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야!! 새봄이라면 서형 일에는 완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을 것 같더라구>< 서형을 엄청 좋아하니깐 말이지! 그리고 당시에 자기가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성찰하는 서형도 엄청 멋있었어><
>>674 와 와아 와아아아 >>667 대사 보니 아지가 유니온을 순수하게 친구로만 대한 게 덕으로 돌아올 거 같네요~ 이거야말로 우화대로 바람을 이긴 햇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층 석탑으로 쌓고 손잡이도 만들어 주다니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저게 다 티 한 점 없는 선의야........아지는 당할 수가 없어요오오오오
>>676 한동안 해방감 만끽하셨었는데 다음 주부턴 또 갈리시겠네요... (먼눈)(옆눈) 그래도 음, 3주 안에 끝나면 목표 달성하셔서 좋고 안 끝난대도 4주 안엔 끝내실 수 있을 테니, 비교적 끝이 가까운 고생인 게 위안이 되길 또 진행하시는 동안 만족을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마워!!! 금이도 예쁘고 멋있고 다정할 땐 다정해서 갭이 죽여주거...분명히 다른 학생들의 짝사랑 상대였을거야.
>>686 그래도 새봄이가 ㅋㅋㅋㅋㅋㅋ아지보다 공부 조금 더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연이랑 철현이 없어지면 둘이서 점점 효율이 나빠질 것 같긴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적이 조금씩은 오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면 보다못한 공부팟 새로 들어온 후배가 섬배들 이끌어줄지도 ㅋㅋㅋㅋㅋ
>>654 ㅋㅋㅌㅋㅌㅋㅋㅋㅋ 한양인 스레 초기때부터 현실적인 매력이랑 정의감 적절히 섞인 게 매력이였다 ^-^
물리쌤 장경진 애들이 수업 직전 잡담 도중 저지먼트 고문쌤 너무 무섭다고 하면 "그 쌤은 저도 무서워요." 하며 건성으로 끄덕끄덕 함 지가 알아서 서열정리()
>>655 ㅋㅋㅋㅋ 초기에는 차갑게 굴렸는데 결국 애정 듬뿍 받은 덕에 경진이 기 다 눌림 ^-^ 응 어두운 면 그런 거~~ 경진이는 필요했다 아지의 말랑햇살긍정파워 아지는 경진이 졸업 하고서도 친하게 지내려 할 거 같은데 아지가 놀아주려나
장남 ㅋㅋㅋ 의도한 건데(소름) 앚주는 천재...? ^-^ 바보같이 의젓한 척 하다 스불재로 좀 곯은 캐였거든 ...
나도 교위가 뭐 하는 건진 잘 몰라 (ㅋㅋ) 유니온은 유니온이니까 교도보단 교위 옆에 둔 면담이지 아닐까 (우기며) 아지가 면담 오면 빠릿빠릿 일하는 경진이 볼 수 있음 아지 소지품 체크도 지가 한 번 더함 "면담 왔습니다, 박찬유 씨." "시간 끝났습니다." 외엔 말 안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러와서 자는 거면 왜 놀러온 거야! 아지 앉혀놓고 학생들 수준에 맞나 피드백 해달라며 임상수업 진행 해버린다 설명도 잘하고 딕션도 좋고 다 좋은데 ppt넘 휑함
>>6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실수했다 선배 말고 누나라고 부른다고 쓰려 했는데 (벌벌) 탈퇴와는 별개로 경진이가 연구소 협업으로 돌아간다면 리라한테 이런저런 실험 동참해 줄 수 있냐고 연락 할듯 리라는... 몇 없는 리얼리티니까....() 봉사하는 보육원에서 리라 팬인 애기들 있다면 리라 mv보는 아기 안고 톡 보냄 <[누나 최연소팬]
나도 대학원 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경진이는 초능력 살려 연구하고 싶고 경진이 초능력은... 타 초능력에만 위력 있고... 그럼 능력자 안전장치/제압무기... 연구가 제일 큰 지분을 가질 테고... 러브콜도 이쪽에서 많이 왔고 저지먼트 이력 탓에 능력자 대응 무기는 이제싫어<하고 꿈 접음
>>665 서연이는 졸업하고 뭐 할 예정? ^-^ 전투가 적성이 아니였던 것도 있고, 재입부도 태진이 걱정되서 한 거니까! 태진이 졸업했으니 경진이는 자기가 더 이상 저지먼트에 있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2학년으로 올라가며 더 바빠지는 것도 있고 ^-ㅠ 입시란..
>>689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ㅁ@ 스케일이 얼마나 컸기에...(호달달) 암튼 쫄리는 예고였어요. 낄 명분 못 찾고 팝콘만 먹게 된대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들 만큼요👀👀👀
>>692 금이한테 같은 학년 여학생이 고백했을 때 혜성 언니가 금이 부르면서 연인 티 팍팍 낸 적이 있었어요 안 그래도 ㅎㅎㅎㅎㅎ 앗앗 근데 전 새봄이랑 아지가 3학년 때도 선배는 과외해 주고(◀이 참치 양심의 상태가??) 서연이는 가르쳐 주지는 못해도(◀이 참치 양심의 상태가??2222222) 자기가 대학에서 하는 공부 붙들고 있는 걸 상상했었어요 히히 아지 입장에선 소중한 거였고 수다 떨었잖아요!!!! 친구가 없던 유니온 입장에선 매우 유니크한 경험 아니었을까요:9
>>695 태진 선배가 걱정돼서 재입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눈물나는 형제애가 태진 선배한테 전해져야만!!!!!8989ㅁ898989 대 능력자용 연구는 싫어서 대학원을 안 갈 정도면 저지먼트 활동이 정말 많이 힘들었나 봐요ㅠㅠ 서연이는 간호대 보냈어요 >< 간호학 공부 열심히 해서 사이코메트리로 인체 싹 스캔하는 건강검진을 꿈꾼다고 합니다!!!
아..뭐..정확히는 철현주가 저에게 개요를 보낸 개인이벤트가 2개였는데 1번째는 도저히 일개 캐릭터로 소화할 수 있는 개인 이벤트가 아니었죠. 그래서 제가 괜찮겠다 싶어서 메인 스토리 라인으로 옮겨버린거긴 한데... 일단 보낸 내용과는 조금 차이는 있을 거예요!! 아마도!
>>6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런 관계 잼써서 좋아해 ^-^ 술김에 장경진 아지한테 이마쪽 하고 택시 태워 보냄 (경진이한텐... 이게 스킨쉽 최고선...) 그리고 아침에 사과문 짱짱하게 써줌 사귄다면 경진이한텐 아지가 첫남친이라 평범하게 데이트 하고 꽁냥거리다가도 이게 우정인지 그 이상인지 긴가민가 했을 듯 누가 고백하고 누가 찼을까 ^-^
전여친이랑 어느정도 상호의존적이긴 했는데 전여친은 경진이보고 "야 니가 고생을 뭘 했냐 내가 더 힘듬" 해서 속상1트+태진이 떠나고 부모님도 멘탈 흔들려서 가정 위태함/ 경진이도 태진루트 밟을까 과하게 목줄매고 강박적으로 키운 곳에서 속상2트+이경이랑 처음으로 정상적인 친구관계 쌓아 싶었는데 갑자기 불운한 가정사를 알게 되어 전여친 트라우마 쫌 와서 무의식적으로 조금 벽 침 = 곪음 어때 내 엿바꿔먹은 스토리텔링
ㅋㅋㅋㅋㅋ 대답 안 함... 차갑게 자리만 지키고 있음 경진이랑 사귀는 도중 유니온 면회 가도 반응 안 해줌 근데 유니온한테 연애썰 얘기 하면 귀끝 빨개져서 "그만 하십시오." 함
보노보노 ㅠㅠㅠㅠㅠㅠㅠ 경진이 그래도 인터넷 쫌 해서 "야, 보노보노 쓰면 피피티 망한댔어." 이러면서 아지가 여우 찌는거 턱 괴고 구경함 아지가 계속 어렵다고 한 거에 충격먹어서 반 애들 상대로 수업할 때 2장에 한번씩 "혹시 어렵나요?" 함 애들은 물리쌤이 자기들 지식수준 무시한다고 생각함
아지는 처음은 아니라 근데 긴가민가한 그 감정에 상대적으로 익숙하비 않을까 하는 생각이..... 설마 아지야 너 리드하니 세상에(?) 아지가 고백했을 수도 있어 경진아... 넌 잘생겼는데 술 마셔서 그런지 더 잘생겼다.... 너 얼굴로 한번 살아보면 여한이 없겠다.... 그게 안되면 너 같은 사람이랑 사귀어 보기라도 하면.... 아니 우리 사귀자......(????)
찼는건 잘 모르겠다 사랑이 아닌 것 같아서 경진이가 찼을 수도(?) 있겠고 아지가 더 마음이 쓰이는 사람이 생겨서 찼을 수도 있을 것 같고
하지만 경진주가 원하는게 잇으면 거기에 맞출 수도 있다!!!!!!
아이고 이경이 관련한 일도 전여친때문에 그렇게 아이고 난 슬퍼졌어,,,
아니 근데 이 남자 왜 이렇게 귀여움 끝까지 그럴거냐고 약올라서 한아지 혀 내밀고 더 내밀한(?) 썰 풀다 혼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막줄에서 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 얘들아...경진이가 아니라 아지 잘못이야....(아지: (ppt에 스폰지밥 무지개 넣음)(짤을 그대로 넣는게 아니라 지가 그려넣음))
>>713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같이 몰라서 삽질하는 고통의 공부알못 팟!!!! 그러니 선배한테 도움을 받아야 유지되는 팟인 거심미다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털푸덕) 암튼 서연이는 아지랑 새봄이의 입시가 수월해지게는 못해도 한 자리에서 공부하는 거까진 기꺼이 할 거라 생각해요!!!!
>>714 왓 왓 와아아앗 이런 짧지만 강렬한 스캔들(???)이라니!!!! 풋풋하다?!?! 그 와중에 스스럼없이 연애 얘기하는 아지 보고 당황하는 교도관이자 당사자 경진이도 웃기고 커여어요오오오오 >< 아지에게 맞추려고 했더니 애들에게 오해를 사 버렸다!??!? 여러 면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네요 카카오 80% 이상의 달작지근쌉싸름한 관계 재밌어요 >< >>717 찍기 신이 빙의해서 딱 한 번 한 과목만 7등급 나와 봤고 나머지는 8~9등급이었는데 열공해서 5등급까지 올려서 특별 전형으로 간호대 턱걸이 했어요 ㅎㅎㅎ 공부잘알 선배의 과외랑 자기 담당 연구원의 입시형 커리큘럼(이라고 쓰고 초딩 교과서부터 사이코메트리로 읽는 과정을 다른 훈련생들에게 전시하기...) 덕을 톡톡히 봤었고요. 극장판 시점엔 4학년이니까 간호사 국시를 준비하고 있었을 거 같아요(라고 티미를 마구마구 늘어놓았다!!!)
situplay>1597054916>686 으와와!!! 이거 빠뜨려 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 글고 그렇게 봐 주신 건 감사해요!!!!! 유니온 등장 이후론 서연이가 선배한테 너무 일방적으로 기대기만 하는 게 아닌지 양심통 올 때가 은근 있었거든요👀👀 세상살이엔 객관적인 통찰력을 발휘해서 쓴소리 해 주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내 편이 되어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도 필요한 거 같아요>< 그 점에서 새봄이는 서연이한테 든든한 존재고요. 글고 서연이가 교훈(???) 얻는 부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당~☆★ 억울하달 수도 있는 상황일지라도, 그 억울함조차 그간 누리는 걸 당연시해왔던 이점의 이면일지도 모른다는 인식을 풀어보고 싶었거든요><
>>733 철현주께 여쭤봐야겠지만 선배가 계속 과외했다면 어깨가 매우 무거웠겠죠(먼눈)(옆눈) 으와와 하지만 공부알못 팟의 시작은 아지였는데 정작 아지 차례에 중단되면 슬프단 말이에오오오。゚(゚´Д`゚)゚。 공부알못 팟 전원이 입시에서 해방될 때까지 서연이도 지박령 만들 거예요!!!!!(???) 근데 대학 가도 공부해야 하냐는 질문엔 서연 : (인체해부학 전공서적을 보여 주며) 이거 다 외워야 해... 라고 답할 거 같은데... 이럼 아지 대학 포기하나요?!?!? @ㅁ@;;;;;;;;;;;;;;;;;; 어 어어 얼굴 근육 일부분이 경련하는 건(눈 떨림 같은 거요) 피곤해서라고 들은 거 같은데요 아지주 건강 괜찮으신 거죠? 898ㅁ98989
>>723 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술먹어서 급발진을 차마 못참고... 와중에 많이 마신 것도 아닐듯 두잔이 주량 최대치임(ㅠ) 그러게 장경진 이 발랑까진 자식 술먹고 뽑보해서 미안하다고... 간략한 사과문(ㅋㅋㅋㅋ) 요약하면 "맨정신에 했어야 하는데."
아지가 리드한다니 진짜 예상도 못한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차차 썰로 풀어야 할 분량이다 ^-^; 헉 뇌절할뻔 휴 아지 고백... 술버릇 왜 이래. 하면서 듣고 흘리려 했지만 취기 올라서 풀집중 풀몰입 해서 경청함 그러다 혹해서 그래? 경험해 봐. 하고 얼떨결에 둘은 카풀이 되엇을수도
둘 다 재밌는데 ^-^ 합치는 건 어때 서로 식어서/감정 정의 내려서 미묘하게 어색한 텐션 눈치채고 성숙한 커플의 면담을 갖는 거지 경진이나 아지나 가식 없이 속마음 상대 고려해서 조심히 내놓을 거 같아서 꽤 평화롭게 정리 마칠 거 가타 헤어지고 둘이 저녁 먹고 빠빠 하는 상황도 가능해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어 박찬유 이 커플 설정 어딬가지 알게되는 거야 (캡:???) 경진이는 아지... 익명성 지켜서 말하는 거라 뭐 말도 못하고... 볼 빨개져서 시계만 노려보다 시간 다 끝나면 담담히 면담 끝. 그리고 집에 가서 아지가 싫어하는 반찬만 골라 해줌 유니온한테 면담 오는 거 불편한 점 없냐고 괜히 찔러봄
그려넣는다니 ㅋㅋㅋㅋ ㅠㅠㅠㅠ 경진이 마지못해... 넣은 채로 수업 진행함 학생이 저거 스폰지밥 왤캐 못생겼나요. 하면 경진이 썰렁개그 함 "자화상... 입니다."
>>726 재밌다니 고맙다!!! 나도 철현이랑 서연이 의지하고 서로 보듬는 거 즐겁게 보고 있다고 썰 나올때마다!
하... 열심히 노력하는 소녀란 아름다운 것이구나... 티미 너무 좋다 맨날 풀어줘 ^-^ 간호학과 빡센데 서연이는 계속해서 구르는구나... 후엔 어느 병동에서 일하고 싶어 하려나?
>>727 투정 하... 썰로 풀어와(?) 나도 둘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서로 위해주고 아끼는 친구 사이가 되었으면 해 ^-^ 우정이란 아름다운 것이구나...
고백부터 해도 갠찮은데 내가 다음주까지 못 올 거 같아서... 짐도 잠깐 있다 갈 생각이였는데 넘 꿀잼이라 썰 지금까지 이어져렸다 ^-^ 큰일났다 나 수면 두시간이 되어벼려 썰로 짧뚱짧뜡 풀어도 좋다고 생각해~ 나중에 아지주 기력회복 다 대면~~ 잘자! 콧구멍 발작 쪼금만 하고(?)
소송걸 예정 통수 처맞은 꼴이라서 머리가 지끈대긴 하는데(비유로 치면 계모임 회비들고 튀어 파투난 꼴임 아무튼 그럼) 연신 비는 꼴이 진짜 열받아도 어쩌겠냐 하... 일단은 내일 어떻게든 그... 가능하면 진행해보도록 할게 내가 미루면 진짜 너무 미안해지잖아 그냥 다 모르겠네 아 십 진짜 십...인생개십
진짜 미안하다 내가 징징대기 싫었는데 진짜 징징대기 싫고 현생 한탄 하기 싫고 남들 다 힘들 시기인데 나만 유난인 것 같고 그래서 평소 같으면 입 다물고 어 나 바쁘다 동결좀 이러겠는데 갠이벤 중+내가 갠이벤으로 여럿 고생 시킨 적 있음+이걸 또 동결타자니 내가 이유를 말해야 하는데...의 그것때문에아무튼그진짜 미안하다 그냥 흐린눈으로 넘겨주라.
세상살이 어찌 내 맘대로만 되겠니 오죽하면 그럴까 다 이해한다 지금 벌어진 일 중에 태오주 탓인거 하나 없다 누차 말하지만 현생이 제일이요 첫째로 중하지 말고 뭐가 중하겠니 갠이벤은 해서 마무리를 짓는게 마음 편하다면 하는게 좋을 듯 싶다 심란하고 힘든 와중일텐데 무리하지 말길 바라 밤날씨가 영 사나우니 잠은 못 자더라도 몸은 따숩게 있자 다시금 말하지만 지금 태오주 힘들게 하는 일 중에 태오주 탓 없다 부디 조금이라도 마음 놓을 수 있는 새벽 되길 바라
situplay>1597054916>744 맨정신에 했어야 됐대 미쳤다 이 올곧은 남자... 아지 사과문 끝까지 읽지도 않고 옆으로 치워놓고 지금 해~!! 하고 눈 꼭 감고 얼굴 내밀것같음ㅋㅋㅋㅋㅋㅋ지금하면 되잖아!! 하는 단순한 생각 그날 둘이 술마신거 진짜 한병도 안된거 아니냐고(ㅋㅋㅋ)
좋아!!! 아지의 어른이 되는 과정에 일조했겠구만 싫어하는 반찬 준거는 눈채챌거같음 악으로 깡으로 먹음 튀각먹고 짜~~~!!!하고 소리치고 근데 어떻게든 먹음 불편한거 없다고 아득바득 우김 얘들아 싸우지말고 뽀뽀해 뽀뽀
자화상뭔데 ㅋㅋㅋㅋㅋ진짜 조용해질거같은데 ㅋㅋㅋㅋㅋ 그거 그려넣고 진행하는것도 웃기네 아지 나중에 스폰지밥 반응 어땠냐고 눈방짝이면서 물어봄
나중에 썰 주고받자!!! 경진주 푹 자진 못했어도 좋은하루 되라구
>>748 머리 아프겠다......... 살다보면 그런 안좋은 일이 있지 음... 잘 풀리길 바라 태오주 스트레스 받겠지만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있기를 바라고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응원할게
>>478 喝! 누누히 말하지만 상판은 쉬러 오는 거지 힘들려고 오는 거 아니다 현생이 힘들 때 여기서 취미생활 하면서 견디려고 오는거니까 그렇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다르게 말하면 당연히 현생이 우선순위가 높아도 한참 높으니까 현생 일 때문에 내가 여기에 잘 오지 못한다 이런 거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도록 하고. 자기 속도 모르는 것이 사람인데 그 속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실제로 부대끼며 사는 현실이 녹록하겠는가, 적어도 이 쪽에서는 태오주를 비루한 사람으로 여길 일은 없으니 안심해라.
내가 관련된 일이 아니니 더 덧붙이지는 않겠다, 그냥 몸조심하고, 마음 잘 다듬어서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
덤으로 나는 개인 이벤트가 미뤄진다고 해도 상관없다 왜냐면 나도 시간이 들쭉날쭉해서 참가가 살짝 애매하기 때문이다(?)
갱신할게요오오 계신 분들 모두 안녕들하신가요오오오(◀오후 4신데도 멍댕) 정신 차려야겠어요(볼따구 찹찹)
situplay>1597054916>680 으아 이거도 놓쳤었다!!!! 힙합으로 재데뷔하면 완전 반전 매력이겠는데요~ 샤방샤방하던 요정에서 롤모델 삼고픈 걸크 언니로!!! 춤도 춤인데 랩 가사도 직접 만들려나요? 하고 싶은 얘기를 찰떡 같은 라임과 함께 풀어낸다?! (대충 두근두근 와작와작 짤) 레드윙이랑은 장르가 전혀 달라서 1위 경쟁을 해도 소비층은 완전 다르겠어요!!! 콘서트 티케팅은 과연 가능할 거신가@ㅁ@ 그 바나나킥 준 친구도 알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온더로드 소식 전해 들었다면 많이 안타까워했을 거 같아서요...)
situplay>1597054916>7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지의 스폰지밥을 자화상이라고 하다니!!!! 사귀기 시작한 계기나 중간 과정 보면 안 헤어질 거 같은데도 서로 입장 고려하면서 속마음 허심탄회하게 내려놓고 유감 없이 좋은 친구로 지낸단 결론이 나니 그건 그거대로 어울리는 거 같아요~~☆ 인생의 동반자는 아니어도 몇 년 만에 얼굴 봐도 반갑고 편한 상대란 느낌!!!! >< 나중에 아지가 로아(딸내미) 데려오면 엄청 예뻐할 것도 같아요!!! 경진이도 일찍 결혼해서 (극장판 시점에 돌쯤 될 만큼) 자식도 일찍 갖는다면 로아랑 친구 삼아도 좋을 거 같고요>< 으와와와 @ㅁ@ 말씀 감사해요오오오(쥐구멍)(머리박) 진단검사의학과로 정해 놓고 있으니 특정 병동에 소속되진 않을 듯해요 아마??(◀알못이라 모름) 사이코메트리를 활용한 플젝을 진행 중인 병원에 아예 소속될 수도 있을 거 같고, 그 플젝 끝나면 보건소에서 일하는 간호직 공무원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히히 별로 못 주무셨을 텐데 그래도 주말이라 휴식은 충분히 하실 수 있길 바라고 현생이 짜쳐도 무던히 넘기실 수 있길 바랄게요!!!!
situplay>1597054916>748 힘들고 빡치고 멘탈 나갈 상황이신데 스레까지 신경 쓰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른 분들께서 좋은 말씀들 많이 해 주신 대로, 닥친 문제 처리하고 스스로를 챙기는 데 전념하시길 바랍니다. 어느 쪽이든 태오주께서 가장 덜 힘들고 가장 편한 대처가 최선일 겁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길...
situplay>1597054916>753 간호사 아지는 볼 수 없군요... 암튼 하시는 일이 많으시고 요즘은 잔병치레 몰고 올 날씨니 건강 특히나 조심하세요. 근데 아지랑 경진이 둘 다 술이 약하군요ㅋㅋㅋ 취하는 기분 나는 물이나 술 마시면 일 나겠다(먼눈)(옆눈)
◎◎대학교 간호학과 신입생 환영회. 학생들이 둘러앉은 테이블들로 음식들이 나오는 가운데 서연은 참석자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자길 알아보는 이가 있을까 쫄려서. 다행히 신입생은 물론 2학년 중에도 목화고 졸업자는 없는 듯했다.(3학년 중엔 있을지도 모른다만 내가 목화고를 다닌 건 2학년부터니 그 선배들은 날 모르겠지!!!) 연구원이 날 동물원 원숭이로 써먹었던 단체 커리큘럼의 참가자도 안 보인다. 일코 가능하겠다.
긴장이 좀은 풀릴 찰나 과대인 선배가 건배하자 제안했다. 그러고 먹으면 되나 했더니, 신입생들한테 돌아가며 자기 소갤 해 보란다. 어... 어째야 일코가 무난하게 된담? 그나마 앞 차례는 아니라 먼저 일어선 사람들이 무슨 얘길 하는지에 주목한 서연이었다. 초능력이랑 레벨까지 소개하는 사람은 소수라 나도 입 다물면 되겠다 마음 놓는데 웬걸? 어느 학구, 어느 학교 출신인지는 아무도 안 빼먹는다. 달리 소개할 거리가 없는 탓일까... 이런 수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구 학교 말고 소개할 거릴 떠올려야!!! 그러나 서연의 차례가 오도록 머릿속은 여백의 미만 과시했고(???) 결국 3학구 목화고 출신 김서연이라 밝히기 무섭게
¤목화고 김서연? 저지먼트?! 5렙??! €진짜!? 대박!!!!
웅성거림 속에 시선이 모조리 이리로 쏠렸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안 돼 안 돼, 레벨로 박제(???)당하는 건 고딩 때로 충분하다고!!!!
" 저기 저기!!!!! " " 김서연이가 저지먼트였고 5렙인 건 맞는데요;;;;; " " 김서연이란 이름은 흔하잖아요..... "
목이 탄다. 거짓말은 아니지? 양심통이 온다만 제발 넘어가자. 안경을 고쳐 쓰듯 손을 올렸다 멈칫했다. 안경 안 껴도 버릇은 여전하다니까. 염색하고 라식한 게 뭘 위해선데에에에에...... 애꿎은 머리칼을 조물거리는데 또 다른 질문이 날아왔다.
Δ목화고면 에어버스터 봤겠네??
맞네 글네 하는 수군거림. 은우 선배 얘기가 나왔단 건, 난 동명이인으로 여겨졌단 의미겠지? 살았다;;;;;
Δ어땠어? 잘생겼어? 착해? Θ착하긴? 성하제 때 방문객 멱살 잡은 거 다 찍혔는데. 야, 야, 친절한 이미지 그거 다 설정이지?
" ......;;;;;;;;;;; "
성하제 땐 카페 일만으로도 정신없었는데 뭔 소리래;;;;; 같은 부인 나도 오늘 첨 듣는 걸 어케들 알았담? 이건 양심통 없이 답할 수 있겠다.
" 어, 그.... 전 첨 들어요. " " 성하제 땐 사람도 많고 할 거도 많고 " " 정신없었거든요. " " 또 같은 학년도 아니고 선배라 " " 저지먼트 부장이고 인상이 좋았다... " " 그 정도만 알아요. "
실제로도 은우 선배에 대해선 잘 모르고 길 가다 마주쳤다면 훈남이다 할 만한 인상이니 이만하면 진실만을 말했대도 되겠지? 그러고 보면 저지먼트 부원들은 하나같이 잘생쁨들이었네. 모르고 보면 선도부가 아니라 연예인 동아리래도 믿길지도? 리라는 심지어 온더로드 전 멤버.... 거기 생각이 미친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대로 리라 같은 부원, 아니, 저지먼트 전원에 대해 물으면 노답이다!!!! 하여 황급히 덧붙였다.
" 그, 그, 저!!!! " " 아직 소개 못한 사람 있는데요!!!! " " 제 차례 끝났죠?? "
그러자 선배들이 서로를 쳐다보더니 내 다음 차례 사람에게 주목했다. 다음 차례 사람은 인상이 묘하게 구겨진 것도 같은 게, 자기 소개가 어물쩡 묻히길 바란 눈치다. 미안하지만 나도 살아야겠어!!!! 넘어가도 된단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리에 앉은 서연이었다.
/2년 뒤에도 저지먼트 부원들은 유명할 거라는 >>777의 안내를 참고해서 만들어 봤습니다아아아~ 나머지 부원들도 유명하니 소문들이 있었겠지만 제대로 여쭙질 못했고 제 상상력도 빈곤한 고로 은우 선배 언급만...(먼눈)(옆눈)
동월은 자신의 앞에 내밀어진 빼빼로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 빡빡머리가 다른 뜻이 있어서 준 건 아닐테지만, 복도 한가운데에서 빼빼로를 받는 남자라니. 지나가던 누군가가 오해를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니, 사실 단순히 그런 쪽의 오해라면 문제가 없었다. 오해한 당사자를 찾아가 깽판 한 번 치면 되는 거니까. 그런데, 누구의 소행인지는 몰라도 (본인들이 얼굴 볼 때마다 물리적으로 강력한 허그를 하고 있다는 것은 자각하지 못했다) 자신과 회색 토끼의 연애아닌 연애(?)가 소문으로 퍼져있는 덕분에... 여기서 오해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오해가 될 것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 야한아지. "
아 띄어쓰기 자꾸 깜빡하네
" 내가 빼빼로를 참 좋아하긴 하는데 말이야... "
동월은 슬쩍 시선을 굴려본다. 아닌 척 해도, 번뜩이는 눈빛들이 동월을 감시하는 것이 느껴졌다.
...사실, 아마 그런 오해는 소용 없을테다. 애린이 그런 오해에 휘둘릴 사람도 아니고... 동월도 자신에 대한 소문따위에는 신경 끄고사는 편이긴 했다. 하지만 또 그렇다고 소문을 만드는 사람은 아니었으니.
>>871 현재 일상을 보내는 기분이라는 게 정확히 뭔지 이해가 잘 안되지만(이건 내가 너무 진지하게 주제를 세분화해서 생각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걸수도 있음) 결과론적으로는 저지먼트 때와 큰 차이점을 못느낄 가능성이 높음. 소수의 몇사람들이 영웅이라고 수근수근거리면 대놓고 불편함을 드러냈다가 그냥 알아서 생각하세요 난 그냥 칼퇴나 바랍니다요 하는 그냥저냥 평범해진 생활에 만족하는 중 평범한 일상이니까 그럭저럭 현생 사는 우리들이 느끼는 것과 같은 기분일걸. 종말을 막았다는 것에도 큰 성취감을 느끼지 않았으니까.
>>9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머야 웅니 귀여워... 🥹 이런 색깔들이 이런 감정이군 하는 거 넘커엽네요 금아 세금 2배 내 리라도 같이 2배 낸대 (?) 와중에 레소난티아의 능력치 엄청나... +저지먼트 업무로 인한 행사경호 경력직... 안티스킬 너무 좋은 인재를 얻얶는데 이거
>>9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티스킬은 아무래도 경력이 더 중요할 것 같긴 해ㅋㅋㅋㅋㅋ 짱쎄하양햇병아리아기호랭이인거임... 네?? 리라가 4배 낼게요 랑이 통장 지켜 (리라: (텅장))
>>915 ㅋㅋㅋㅋㅋ 여행이 재밌긴 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즐기고 온 것 같아서 기쁘네용 헤헤☺️☺️☺️☺️ (쓰담담담딤) 하지만 아프면서러운걸! 컨디션 잘 보구 여행해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이사람아 나 그러면... 돌아오지 못해... 타국에서 가는거야<<어딜?
>>916 이사람들 잠깐 눈 뗀 사이 재밌는 얘기 AtoZ 해놨잔냐 흥미로워요... 🤭 둘이 은근 성격 조합 잘 맞아보여서 더 재밌었다
아니 사귀는군요<<이거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러면 이혜성 낄낄거리며 웃고는 "나는 모두의 상상에 맡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내쪽에서 no라고 대답해버리면 팬들이 아쉬워할테고? No라는 대답보다는 글쎄요? 어떻게 생각해요? 하는 역질문이 더 재밌잖아. 그쵸?" "이게 바로 팬서비스.😉"(개뻔뻔)
안녕하세요! 서연주! 오프더레코드는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중이었다는 설정이고.. 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이야기랍니다!
아무튼 정말로 17세는 아니니까요! 그냥 장난처럼 한 것 뿐이고!!
디스트로이어의 오프레 설정이라...
#나이는 33살. #처음으로 맡는 악역 #이전에는 명품조연 역으로 선역만 했었음 #엄청 착함. 벌레도 못 죽인다는 말을 들을 정도임. 하는 욕도 야이...이게 전부인 수준. #촬영팀 다 챙기고, 상당히 가정적인 남자 #아직 미혼 #20살에 바로 데뷔해서 지금까지 쭉 연기만 하는 배우
연극판에서 아는 사람만 아는 무명 배우! 우연히 아는 사람 소개로 조연캐릭터에 들어가게 됨 모카고 본편에 등장하지 않은 저지먼트 조연, 엑스트라의 위치였지만 찰진 애드리브와 연기력으로 주연의 자리를 꿰차게 됨.
사실상 작가와 감독, 철현이 모두 강철현이라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봐도 될 정도
인터뷰
Q.강철현 캐릭터를 맡으며 어려웠던 점? A.대체 레벨 0 캐릭터가 어떻게 하면 괴물같은 힘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고 싸울 수 있을까 그 과정을 고민하는 게 어려웠다.
Q.연극판에서는 주로 어떤 캐릭터를 맡았나? A.이것저것 모두 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고양이로 변한 치킨마요 중독 백수다.
Q.치킨마요 중독 백수가 고양이로 변하다니, 그건 대체 어떤 연극이었나? A.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는 걸 추천하지만. 소설 변신의 라이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이것도 매우 재밌으니 한번 봐달라
Q.본인 연극 홍보 하는 것인가?(웃음) A.곧 모카고가 종영이 된다. 나도 먹고는 살아야하니까.(웃음)
Q.강철현을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하고 싶은 말? A.박수를 치며, 순간 판단능력이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강철현의 행동은 최소 3명, 가장 많을 땐 10명까지도 그가 취할 행동을 생각했다. 그런데 공식 설정 상 철현은 혼자서 즉각적으로 모든 판단을 하니, 박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Q.강철현 캐릭터를 연기하며 비하인드 이야기가 있다면? A. 초반 스토리에서 하얀머리를 방패 삼아 적의 공격을 막는 장면이 있었다. 다른 친구들이 몸을 숙이거나 피할 때, 사람 한명을 잡아서 방패를 삼아야하는 장면이었다. 타이밍이 안 맞기도 하고, 상대 배우와 합이 깨져 여러번 NG를 낸 기억이 남는다.
4학구를 통째로 날리는 에너지를 에너지 흡수 장치로 흡수한 장면도 참 기억에 남는다. 에너지 흡수까지는 어떻게든 되었는 데 감독님이 갑자기 옥상에서 뛰어내리라고 한다. 다행히 쿠션은 다 있었는데 무서워 죽을 뻔했다.
다른 배우들은 화려한 CG로 초능력을 구사하는 데 나는 그런게 없다. CG 비용이 적게든다고 감독님이 좋아하셨다. 물론 슈트가 생기면서 나도 돈이 제법 들었는 데 다행히 후반부에 몇번 안나오고 말았다.
Q.슈트와 관련하여 팬들의 의견이 갈렸었다. 누구는 드디어 철현이가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능력이라고 좋아했고 누구는 지금까지 무능력으로 여기까지왔는 데 갑자기 슈트 같은 좋은 아이템으로 싸운다는 것은 철현이의 캐릭터성을 훼손하는 것이다고 싫어했다. 여기에 대한 생각은?
A.좋은 지적이다. 실제로 그부분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철현이의 슈트 기능은 코팅 기능과 비행 능력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그마저도 극후반에 잠깐 사용되다가 다시 파괴되고 마지막 결전 때 잠시 쓰이는 정도. 내 생각엔 슈트 없었어도 리라나 크리에이터, 또는 적당히 알아서 잘 싸웠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래 철현이는 좋은 아이템으로 무능력을 커버했다. 에너지 흡수 장치로 민우를 잡고 4학구를 파괴하려는 에너지를 절반 흡수했다. 리라의 팔찌 아니었으면 이미 초반에 죽었을 것이다.
Q.곧 극장판이 개봉하는 데 5년 후 철현이가 어떻게 살고 있을 지가 궁금하다. A.열심히 일하고 있지 않을까? 다행히 동생도 있고, 여자친구도 있으니까 사업자금 걱정은 안해도 될 듯(웃음) 옛날부터 다른 이들에게 빌붙어서 살았으니까(웃음) 아마 두세번 말아먹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어나서 그 도움을 다시 갚아나갈듯. 그게 철현이 다우니까.
Q.철현은 아직 검은 샹그릴라를 가지고 있나? A.아마도? 그편이 더 강철현 답지 않을까? 관상용이든, 기념품이든, 정 돈이 떨어지면 스킬 아웃에 팔아버린다고 크리에이터를 협박하지 않을까?(웃음)
Q.시련이 주어지지만 끝까지 이겨내는 것이 강철현 답다. A.동의한다.
Q.강철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언변이었다. 그 장면이 가장 잘 드러났을 때가 언제였을까? A.서연이와의 커플링, 작가님들 중에 로맨스 드라마를 써보신 분들이 계셔서 그분이 대부분의 대사를 담당했다. 이 부분은 그냥 뒷짐지고 서 있는 수 밖에 없었다.
Q.본인이 생각하는 서연이의 매력적인 점? A. 마지막 새봄이와의 만남에서 대사로 드러났을 것이다. 사람에게 진실된 점이 매력이다. 대체 누가 자기를 진심으로 죽이려던 사람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그건 서연이 외엔 불가능하지 않나 싶다.
Q.극장판 시리즈에서 배우님의 영향이 있다고 들었다. A.아시다시피 모카고 시리즈의 경우 각 캐릭터들의 주요 에피소드가 있고 이를 결정하는 데 배우들의 입김도 들어간다. 극장판 시리즈의 경우 인간찬가를 주제로 감독님께 건의드렸고 규모가 너무 크다는 우려와 함께 반려됨과 동시에 극장판 제작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Q. 그렇다면 사실상의 결말을 다 아는 셈 아닌가? A. (웃음) 드라마를 정주행해보면 알겠지만 감독님은 천재라는 소리밖에 안나온다.
Q.마지막 팬분들께 한마디 A.모카고 시리즈가 성황리에 종료했다. 마지막 남은 극장판, 많이 관람해주시고 연극을 보러 극장에도 한 번 들러주시길 바란다.
Q. OOO캐릭터를 맡으면서 어려웠던 점? Q. OOO을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하고 싶은 말? Q. OOO 캐릭터를 연기하며 비하인드 이야기가 있다면? Q. 곧 극장판이 개봉하는 데 5년 후 OOO이가 어떻게 살고 있을 지가 궁금하다. Q. 본인이 생각하는 OOO의 매력적인 점?(연플이든 우플이든 본인캐릭이든) Q. 마지막 팬분들께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