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5013>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6 :: 1001

いつもいつでも そばにいるよ

2024-12-05 21:42:53 - 2025-01-11 02:59:02

0 いつもいつでも そばにいるよ (NdW5vULt2k)

2024-12-05 (거의 끝나감) 21:42:53


"생을 거둠은 고통의 거둠. 그러나 길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일지니. 그러한 의미에서 소녀의 죽음은 안식이자 마음이 묻히고 피어나는 고향이어요."

"제게 죽음은, 언젠가 필연적으로 맞이할 몰락입니다."
"저는 결코 그 몰락을 두려워해 나아감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나아갈 길에 대한 망설임과 지나온 길에 대한 후회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기꺼이 언젠가 도달할 몰락을 향해 발걸음을 나아갈 것입니다."

두 사람의 검은 마치 질문과 답을 주고 받는 듯 하기도 하며, 나아가는 직선과 받아 흘리는 곡선이 어우러지며 서로 합을 맞춰 춤을 추는 것 같기도 하였다.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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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린주 (JT9TPCrwuU)

2024-12-09 (모두 수고..) 00:42:39

>>81-82 k-대학문화란 ㅋㅋㅋㅋㅋ
그래도 행복해보여서 좋아요

85 알렌주 (pZ5YSexxPU)

2024-12-09 (모두 수고..) 00:43:30

2학년 알렌: 얘들아 적셔! 아 근데 할 공부는 해야지...

3학년 알렌: 얘들아 다 어디가써...(군대)

하다가 린을 만나게 된...(웃음)

86 린주 (JT9TPCrwuU)

2024-12-09 (모두 수고..) 00:44:55

>>85(뽀다담
린 답레도 설정설명 하려면 길어질것 같아서 내일 할게요
슬슬 자러갈게요 굿나잇입니다:)

87 알렌주 (pZ5YSexxPU)

2024-12-09 (모두 수고..) 00:45:43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88 나시네-알렌 (JT9TPCrwuU)

2024-12-09 (모두 수고..) 23:24:11

"나시네, 예정되었던 미국 유학이 무산되었다. 너를 맡기기로 한 교수가 갑자기 국가 프로젝트에 불려갔다고 하더구나. 이게 원, 하나같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어 "
새카만 머리에 노을 빛 붉은 눈, 이마와 입가에 진 흐릿한 주름만 그 나이를 짐작하게끔 하는 외모의 중년 남성이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하야시시타 준, 아카바야시(明林)그룹의 현 부회장이자 저의 아버지가 이마를 누르며 서류철을 내려놓았다. 그의 젊은 시절이라고 해도 좋을, 좀 더 유한 눈매만 빼자면 똑같이 생긴 남성이 눈을 내려 몇 분 전 부터 멍하게 아래만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 짚었다.

"오라버니, 아버지.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긴건가요? 갑자기 한국행이라니. 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는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유감이야 나나쨩. 나도 마음이 좋지 않지만 아버지의 말씀대로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다행히도 내 오랜 지인이 지금 한국에 꽤 오래 머무를 예정이라하더군. 마침 네 전공으로 예정된 동양화 쪽 대가이니 이참에 많이 배우고 와도 괜찮겠지."
"아버지 무슨 일인지만..."

...그저 보호하는게 아니라 한번이라도 무슨 일인지만 알려준다면 좋지 않을까. 하야시시타 나시네, 하야시시타 가의 고명딸이자 막내는 익숙한 무력감에 휩싸여 낯선 도시의 공기를 들이쉬었다. 경호원 둘은 이삿짐을 옮기고 남은 캐리어를 옮기기 위해 리무진에 붙어 있었고 그녀는 그 잠시의 휴식 시간을 그저 출국 전과 똑같은 멍한 기분으로 주차장에 서서 흘려보내고 있었다. 일본보다 조금 더 기온이 낮은지 으슬으슬한 기분에 팔을 쓸어내리던 찰나 금빛 무언가가 반짝였다.

"아가씨 멀리 가시면 위험합니다."
"괜찮아요. 잠시 보고만 올게요."
자신이 움직이자마자 바로 들려오는 소리에 나시네는 살짝 눈을 내리깔았다. 어차피 강아지거나 고양이거나 이 시간에 주차장에 바닥에 앉아 있을 무언가의 범위는 그렇게 크지 않을텐데도. 속으로 콧방귀를 뀌고서 숄을 걸치고 두리번거리던 나시네는 건너에 있는 차 뒷편에 앉은 금빛 털의 실체를 발견하고서 숨을 소리없이 들이쉬었다.

"사...사람."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아, 아니에요. 아무것도. 입술을 깨물어 겨우 진정한 나시네는 조심스럽게 한 발 물러나 머리를 감싸쥐고 있는 금발의 남성을 바라보았다. 그가 어깨에 걸치고 있는 야구점퍼에 그녀가 다니기로 한 대학의 마크가 없었다면 바로 소리를 질렀을지도 몰랐다.

"저어...괜찮으세요?"
세상에 이 시간에 길바닥에서. 기숙사에서 쫒겨난 학생인가. 초등학교 이후로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에스컬레이터식 여학교를 나오고 그 외의 시간에는 집안에 머무르던 나시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많이 아프세요?"
경호원들의 주의가 쏠리지 않게 작게 말을 건네며 긴장한듯 눈을 깜박였다.

89 알렌주 (jgsGg5LrQs)

2024-12-09 (모두 수고..) 23:54:20

아임홈

90 린주 (JT9TPCrwuU)

2024-12-09 (모두 수고..) 23:54:46

알하~

91 알렌주 (jgsGg5LrQs)

2024-12-09 (모두 수고..) 23:56:17

안녕하세요 린주~

92 린주 (JT9TPCrwuU)

2024-12-09 (모두 수고..) 23:59:46

Tmi
린의 오빠 타이치는 살아있었다면 30대다

나시네 배경과 과거는 한번에 풀기 애매해서 떡밥 회수식으로 천천히 풀어야할것 같아요

93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00:00:02

>>88 뭐지?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게 맛있다..?(꿀잼)

94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00:01:09

>>92 부모님과 오빠에겐 마냥 애기로 보이겠군요...

95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00:04:56

나시네가 초등학교 입학했을때 오빠는 이미 대학생이었으니까...
>>94 그 아기가 연애를 한다면 ㅋㅋㅋㅋ

96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00:05:33

시간적 배경은 입학식 쯤이 좋을까요? 아니면 한창 학기중에 린이 편입한게 좋을까요?

97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00:07:26

알렌주 편한대로!

98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00:14:33

>>95 귀한집 아가씨들과 엮이는 알렌... 죄가 깊구나.(아무말)

99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00:15:01

>>97 그렇다면 1학기 도중 편입한걸로 하겠습니다!

100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00:18:11

>>98 ㅋㅋㅋㅋㅋㅋ
알렌의 취향은 아가씨...(메모)(???)

>>99 ㅇ<

101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00:45:34

답레가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조금만 더...(눈치)

102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00:45:58

편하게 써주세요(뽀다담

103 알렌 - 나시네 (Vt4DKmU3AM)

2024-12-10 (FIRE!) 00:57:27

길바닥에 누워 일어나지도 못한채 고개를 돌려 지금 내가 누워 있는 곳이 어디인지 파악한다.

"으윽..."

고개를 조금 돌렸는데 두통이 몰려온다, 어쩌다가 내가 길바닥에 누워있는지 필사적으로 기억을 되짚어본다.


본래 나는 한국에 처음오고 학교에 입학해서 한동안 다른 이들과 잘어울리지 못했다.

아니 내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하지 않았던게 맞을 것이다.

카티야네 가문의 지원을 받아 한국까지 유학을 왔으니 쓸데없이 다른 이들과 어울리면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러시아 시절 고아라는 꼬리표를 달며 업신여겨졌던 기억이 훨씬 큰 이유였던거 같다.

그렇게 1학기를 과에서 최고성적으로 마치고 2학기에 들어서니

"우와! 너가 과탑이구나. 항상 무서운 얼굴만 하고 있어서 몰랐는데 대단하네!"

전공 수업에서 항상 보았던 한명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번에 신입생 환영회도 안왔었지? 이번에 과모임에는 빠지지말고 같이가자!"

그는 굳이 날 모임에 대리고 가려했고 나는 술도 좋아하고 굳이 빠질 이유도 없었기에 순순히 그를 따라 모임에 갔다.

그후 내 인생은 달라졌다.

"그래서 말이야! 그 때 내가 그 개같은 놈 대가리를 보드카 병으로 후려쳤다니까!"

""오오!""

그가 소개해준 친구들은 나를 고아라 차별하지 않았고 아직 친구를 사귄다는 것이 어색한 나에게 먼저 다가왔다.

그렇게 그들과 한학기를 지내다보니...

"이게 내 성적..?"

C가 가득한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그렇게 2학기 성적을 망치고 2학년 때는 1학기 때 처럼 미친듯이 공부만 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공부를 놓치 않으면서 친구들과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성격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부드러워졌고 내 인생에서 가장 즐겁다고 할 수 있는 나날이였다.

그러나

"군대를 간다고?"

그렇다, 대한민국에 건장한 남성이라면 끌려갈 수 밖에 없는 군대.

"Бля Северная Корея!"

북한을 욕하면서 하나둘씩 친구녀석들이 군대에 가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리고 어제 마침내 항상 같이 어울리던 녀석들 중 마지막으로 군대에 가는 녀석과 함께 공강날 내내 술을 퍼마신 것이다.

하지만 소주를 궤짝으로 마셔도 다음날 멀쩡히 학교에 나오는 알렌이 필름이 끊긴 것은 명백히 이상했고 필사적으로 그 원인을 찾기위해 기억을 되짚어본 결과.

'군대가기전에 너에게 꼭 이걸 먹여보고 싶었다.'

'뭐야 이게? 캪틴큐?'

"Бля..."

4차로 동아리실에서 캪틴큐라는 술을 들이키고부터 기억이 없는 것을 자각한 알렌은 그 술이 명백히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아무튼 두통과 목마름과 뻐근함 등등 온갖 컨디션 난조에 일어날 생각도 못하던 도중

"저어...괜찮으세요?"

아직은 한국말이 약간 어색한 듯한 고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많이 아프세요?"

"..!"

아직 정신이 재부팅 중이던 알렌은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급격하게 정신이 돌아왔고 급하게 몸을 일으키다 깨질거 같은 두통에 머리를 부여잡았다.

'젠장 이게 무슨 추태야... 아니 그것보다..!'

"지금 몇시지..?"

알렌은 다급히 자신의 휴대폰을 보았고

AM 09:43

오늘 첫 강의는 10시, 알렌은 지금 길바닥에서 일어나 책을 전부 기숙사에 갖다둔채 씻지도 않은 상태.

"...X됐다."

알렌은 익숙한 한국욕으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렌은 숙취와 수치심과 다급함으로 혼절할 것 같은 정신을 부여잡으며 그 자리에서 급하게 도망치듯이 기숙사로 향했다.

104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00:57:42

늦었습니다...(눈물)

105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00:58:12

급하게 쓰느라 서술 시점이 뒤섞였네...

106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01:01:57

ㅋㅋㅋㅋㅋ 신나게 놀았구나(뽀다담
이러다 같은 수업에서 만나겠네요 히히

시간이 넘 늦어서 자러가야할것같아요🥲
굿나잇입니다~

107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01:02:32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108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2:45:58

(슬쩍갱신)

109 나시네-알렌 (EjTFj0kUxE)

2024-12-10 (FIRE!) 22:47:10

"네...?"
갑자기 남자가 일어나고 나시네는 순간 자동적으로 작게 꺅 소리를 내며 물러섰다. 그 소리에 경호원들이 반응하여 무어라 하기도 전에 남자는 언제 널부러져 있었냐는 듯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니 저기요...!"
뭔가 모르게 황당한 기분에 나시네는 황망하게 괜히 아무것도 없는 자리에서 다시 불러보다 눈을 깜박였다. 아주 짧은 순간동안 많은 일이 그녀를 스치고 지나간 기분이었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다 이런건가. 하지만 그 남학생은 한국인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일정상으론 다음 수업이 곧 있지만 미리 말씀드렸으니 참석하지 않더라도 출석에 불리하지는 않을거라 하셨습니다."
"...아니요. 그래도 수업을 듣지 않을 수는 없으니 가겠어요."
옆에선 경호원이 눈치를 보다가 자신에게 일정을 읊는 모양을 보다 나시네는 작게 한숨을 쉬고 가겠다고 말하며 캐리어를 들고 있는 두 사람에게 숙소로 미리 가보아도 된다는 손짓을 한다.

아침부터 부산스러우니 하루가 매우 길 것 같은 기분이었다.

...

"이팀은 유학생이 두 명이네요. 팀원끼리 잘 챙겨주길 바래요."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교수가 미소를 지으며 4명이 모인 테이블을 지나갔다.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이라는 흔한 이름의 교양 강의는 한 학기 동안 팀으로 진행되는 강의였고 그 대신 시험을 중간, 기말과제 즉 보고서로 대체하여 은근히 학생들에게 수요가 높은 강의였다. 미리내대라고 네글자를 등에 수놓은 점퍼를 걸치고 앉은 세 사람과 숄을 걸친 한 사람, 이렇게 네 사람은 교수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와중에 나시네는 당황한 티를 내지 않기위해 매우 노력해야 했다. 바로 맞은편에 방금전에 본 그 금발의 남학생이 놀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110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2:47:28

알하~

111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2:50:36

안녕하세요 린주~

112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2:52:39

>>109미리내대학이라고 다섯글자를 수놓은으로 수정(..)

113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2:54:57

>>109 아 이거 분명 뻔한데 너무 웃기고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

114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2:56:26

같이 앉아 있는 두명은 어떤 느낌으로 설정할지 생각해 두신거 있으실까요?

115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2:57:51

아니여

116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3:06:50

포테토린주...(아무말)

음... 왠지 다들 알렌을 잘 모르는 신입생인 편이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실까요?

117 린주(포테이토) (EjTFj0kUxE)

2024-12-10 (FIRE!) 23:08:43

좋아요:D

118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3:09:26

성별은 어떻게 할까요?

119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3:12:19

.dice 1 3. = 1
1.둘다 여자
2.성비 동일
3.둘다 남자

120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3:13:00

오~
청일점 ㅋㅋㅋㅋㅋ
부담스러우면 다갓무시하고 편한대로 해주세요

121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3:16:53

1학년 신입생 여자아이들에게 둘러쌓인 알렌...(웃음)(아무말)

122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3:21:26

ㅋㅋㅋㅋㅋㅋ 😏

123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3:25:49

음 알렌 학과를 경호학과로 할지 아니면 다른걸로 할지 고민이 조금 되네요...(고민)

124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3:26:40

부전공을 넣을까..?

125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3:27:14

복수전공은... 린하고 같이 있을 시간도 없어진다...(아무말)

126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3:27:48

부전공 가죠

127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3:28:22

아니면 주전공을 바꾸고 싶다면 바꿔도 좋구

128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3:31:36

>>126-127 그렇다면 주전공을 정치외교학과로 하고 부전공을 경호학과로 하는건 어떨까요?

129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3:32:39

정외과면 뭔가 더 재밌어질것 같네요 오키입니당

130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3:33:42

러시아와 정외과 그리고 경호..
이거 위험하다(아님)

131 알렌주 (Vt4DKmU3AM)

2024-12-10 (FIRE!) 23:34:44

>>130 앗..! 아..아닙니다... 감자튀김 아닙니다...(아무말)

132 린주 (EjTFj0kUxE)

2024-12-10 (FIRE!) 23:39:00

ㅋㅋㅋㅋㅋㅋ

암튼 천천히 답레기다릴게요

133 알렌 - 나시네 (B27Ouv6xOA)

2024-12-11 (水) 00:16:20

대학 본관에 있는 주차장에서 기숙사까지는 보통 걸음으로 약 2~30분 정도 걸릴 만큼 떨어져있었다.

현재 시간 AM 9:49

"허억허억... 우욱..!"

주차장에서 자신의 기숙사 방까지 전력질주로 뛰어온 알렌은 지독한 숙취를 겪고있는 상태에서 급격한 운동으로 인하여 속에서 올라오는 구토감을 참으며 방안으로 들어섰다.

'샤워는... 아냐 늦어. 머리감고 세안이랑 양치질만 빠르게 하자.'

빠르게 판단을 마친 알렌은 즉시 웃통을 벗어 던지고 욕실에 쪼그려 앉아 샤워기로 머리를 대충 적신 뒤 왼손에는 샴푸를 오른손에는 클랜징 폼을 짜서 머리를 감으며 세안을 하기 시작했다.

"으웨엑..!"

뒤이어 칫솔에 치약을 짜 양치를 하려고 칫솔을 입에 넣으니 평소 하지도 않던 헛구역질이 나왔다.

'XX 그 새끼 다음에 두고 봐.'

지금 동아리실에서 구토를 하며 반쯤 시체가 되어있는 친구녀석의 상태를 상상도 못한 알렌은 자신에게 그 이상한 술을 먹인 친구녀석에게 나중에 기필코 복수하리라 속으로 다짐했다.

아무튼 그렇게 기초적인 세안을 마치고난 시각 AM 9:53

벗어둔 윗옷을 입고 가방을 챙긴 뒤 젖은 머리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 강의실로 빠르게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AM: 9:59

"허억허억..."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면한 알렌은 주변을 둘러볼 틈도 없이 대강 아무 빈자리에 앉아 거칠게 숨을 골랐다.

다행인 것은 방금까지 알렌을 죽도록 괴롭히던 숙취는 땀과 함께 날아갔다는 것 정도

허나 좀 진정이 되니 전날 하루종일 술마시고 길에서 자다 온 자신의 꼴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나마 자기랑 같은 학과 애들이랑은 친하니 나중에 설명하면 된다지만 설상가상으로 이 교양과목에는 알렌과 같은 정외과 학생들은 거의 보이질 않았다.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이 교양과목은 중간, 기말과제 즉 보고서로 대체하는 것이 이미 잘 알려진 교양과목이여서 은근 경쟁률이 빡샜고

"Ура! 성공했다!"

알렌은 정외과에서 이 교양에 수강신청을 성공한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였기에 안면이 거의 없는 학생이 대부분이였던 것

'하하... 나도 이제 모르겠다.'

그렇게 어떤 소문이 날지 반쯤 포기한 듯한 웃음을 지으며 출석을 부르고나니

"자, 이번 강의는 팀으로 진행할거에요. 다음 강의 때 팀별로 발표를 시킬테니 알아두시구요."

설상가상으로 이번 강의는 조별과제 준비를 시킬거라는 교수님의 말에 속으로 한숨을 쉬는 알렌.

'겉모습도 엉망인 상태인데 아는 사람 거의 없는 곳에서 조별과제라니...'

거기다 조는 교수가 출번으로 임의로 짜준다고 한다.

교수에 안내에 따라 정해진 자리에 앉은 알렌.

자리에는 자신보다 먼저 온 여학생 3명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남자는 나밖에 없어? 아니 그보다...'

자리에 앉아있는 이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신입티가 풀풀나는 신입생들이였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팀원들이 입학한지 몇달 되지도 않은 1학년인 상황.

'어떻하냐...'

안그래도 유학생인데다 인상도 날카로워서 처음보는 사람들한테 경계를 많이 사는 알렌은 어떻게 해야할지 벌써부터 앞날이 막막해지는 느낌이였다.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알렌은 우선 부드럽게 웃으면서 앉아있던 조원들에게 인사했다.

"알렌이라고해요, 정치외교학과 3학년이구요. 한국말 잘하니까 아마 여러분이 하셨던 긴장들중 하나는 놓으셔도 괜찮을거에요."

가벼운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풀어나가는 알렌, 남들을 경계하던 딱딱한 학기 초와는 거의 딴판의 모습이였다.

"괜찮다면 다른 분들 성함을 들어도 괜찮을ㄲ..."

이어서 다른 조원들의 이름을 물으려던 찰라 자신을 빤히 쳐다보던 조원 분과 눈이 마주쳤고 알렌은 기시감을 느꼈다.

'어라 어디선가...'

'저어...괜찮으세요?'

"..!!!"

아침에 주차장에 널부러져있던 알렌을 발견하고 깨웠던 여성이 지금 자신과 같은 조원으로 앉아있는 것이였다.

'하..학생이였어? 이 강의에서 처음보는데?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한없이 커진 눈에 쉴새없이 떨리는 눈동자.

자신의 추태를 고스란히 본 목격자가 자신과 같은 조원이라는 것을 안 알렌은 잠깐동안 아무말도 못하는 듯 싶더니

"서..성함을 들어도 괘..괜찮을까요..?"

얼굴에 철판을 깔고 그대로 얼버부렸다!

부끄러워서 당장이라도 얼굴을 파묻고 싶었지만 알렌은 필사적으로 모르는척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134 알렌주 (B27Ouv6xOA)

2024-12-11 (水) 00:16:46

생각 이상으로 오래 걸렸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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