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いつもいつでも そばにいるよ
(NdW5vULt2k)
2024-12-05 (거의 끝나감) 21:42:53
"생을 거둠은 고통의 거둠. 그러나 길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일지니. 그러한 의미에서 소녀의 죽음은 안식이자 마음이 묻히고 피어나는 고향이어요."
"제게 죽음은, 언젠가 필연적으로 맞이할 몰락입니다."
"저는 결코 그 몰락을 두려워해 나아감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나아갈 길에 대한 망설임과 지나온 길에 대한 후회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기꺼이 언젠가 도달할 몰락을 향해 발걸음을 나아갈 것입니다."
두 사람의 검은 마치 질문과 답을 주고 받는 듯 하기도 하며, 나아가는 직선과 받아 흘리는 곡선이 어우러지며 서로 합을 맞춰 춤을 추는 것 같기도 하였다.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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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49573>1 알렌
situplay>1597049573>2 린
257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01:15:06
>>255 대충 알렌주가 린린 대사를 잘 쓰는 이유와 같을거에요
258
알렌주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01:19:41
>>256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겁먹은걸까요? (귀엽다)
>>257 아하..!(이해)
린과 관련된 상황은 상상할 때마다 즐거워서...ㅎㅎ
259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01:28:12
모르는 환경에 잔뜩 긴장한 상태에요
>>258(뽀다담
260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01:38:12
알렌주 넘 피곤하면 먼저 자러가도 괜찮아요. 저두 두시엔 갈것 같고,,
261
알렌주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01:39:29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린주~
262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01:39:58
잘 자~!
263
알렌주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20:01:54
갱신합니다~
264
나시네-알렌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20:08:49
>>248
다행히도 기우였던지 모두가 시간이 괜찮다는 말이 들려왔다. 하야시시타 나시네는 다시 말 없이 손을 무릎에 모으고 다소곳이 앉아 한국에 오기 전 의문만 남긴 일련의 일들을 떠올렸다.
'잘 해내야 해.'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규중의 금지옥엽으로 영원히 살 수는 없었다.
"아, 네에...음. 프라푸치노에 또, 시럽을 좀 듬뿍..."
'모처럼 혼자니까 달달하게 먹어도 괜찮겠지.'
이런 곳까지 따라 들어오는 건 민망하다고 다섯번을 얘기한 끝에서야 나시네는 경호원을 떼어놓고 학교 근처 길거리의 카페에 들어올 수 있었다.
노트북과 간단한 필기도구가 든 가방을 들고서 살며시 홍조가 띄워진 얼굴로 미소를 짓는다. 어설프지만 처음으로 누리는 자유로운 대학생활이었다. 오늘 수업은 전부 오리엔테이션이라 따로 할 일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신학기만의 기분이란게 있는 법이였다.
"어..."
선배?
사람들이 제법 많이 앉은 틈바구니서 카라멜 시럽이 올려진 프라푸치노를 들고 다니며 열심히 빈 자리를 찾다가 낯익은 얼굴을 만나 저도 모르게 아는 체를 하였다.
265
알렌주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20:12:28
안녕하세요 린주~
266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20:16:27
알렌주 안뇽~
267
알렌 - 나시네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21:06:55
학교 앞의 있는 이 카페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과 결코 저렴하지 않은 퀄리티로 점심과 저녁이 되면 언제나 학생들로 붐비는 곳이였다.
'이제야 몸에 피가 도는 기분이네.'
식사 후 카페에 와 운좋게 빈 자리에 자리를 잡은 알렌은 샷을 추가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미약하게 남아있던 숙취까지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잘 넘긴...건가..."
한숨을 쉬며 중얼거리는 알렌, 일단 전공서적을 펴놓기는 했지만 아침부터 워낙 정신 없었던 탓일까, 그 내용은 도저히 눈으로 들어오질 않았다.
부웅~
"응?"
그 때 알렌의 핸드폰이 울렸고 이를 확인하니 어제 같이 술을 마시던 녀석에게서 전화가 오고 있었다.
"여보세요?"
"야, 살아있냐..?"
수화기 너머에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알렌의 생사를 묻는 목소리에 알렌은 순간 울화가 치미는 것을 겨우 참았다.
"닥쳐, 아침에 일어나니까 주차장이였다고."
"뭐? 하하하! 드디어 한국이 러시아에게 이겼...우웨에에엑!"
"둘 다 진거야 병X아, 너 동아리실에 토하면 죽는다."
여느 남자들이 그렇듯 다소 거친말로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아, 맞다. 그러고보니 너 주변에 알바 좀 대신해줄 사람 있냐?"
"알바? 너 바에서 일하는거?"
"어, 금요일 하루만."
"왜 뭔일 있음?"
"조별과제 잡혔는데 그 때 밖에 조원들 시간이 안나서."
제법 발이 넓은 친구 놈에게 금요일 알바 대타를 물어보는 알렌.
"...그거 그냥 내가 대신 나가도 되냐?"
"뭐? 너 다음주에 입대잖아?"
"괜찮아, 대신 나중에 휴가나오면 니가 술 한번 사."
"그래주면 나야 땡큐지."
아직 훈련소도 안들어간 녀석이 휴가 이야기하는 것은 둘째치고 친구녀석에게서 무언가 사심이 느껴졌지만 알렌으로선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었다.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아메리카노 한모금을 마시며 전공책에 다시 눈을 가져다 댄 순간.
"어..."
어딘지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와 알렌은 고개를 돌렸고.
"흡..! 콜록콜록!"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만나 나시네를 보고 놀라 사레가 들렸다.
"크흠..! 아..안녕하세요? 하야시시타 씨."
어떻게든 평정을 유지하며 인사를 하는 알렌, 주변은 얼핏보아도 이미 학생들로 가득차 빈곳하나 없었다.
"혹시 빈자리가 없다면 같이 앉아도 괜찮아요..."
아침에 일도 있어서 호의를 가지고 같이 앉자고 말했지만 말을 마친 순간 자신이 막 입학한 여학생한테 찝쩍거리는 선배와 같이 보이는 말을 한 것만 같아 속으로 후회했다.
268
알렌주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21:13:05
>>264 나시네 나름대로 가족들에게 믿음을 주고싶은 마음에 압박감을 가지고 있군요...
269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21:17:14
>>267(뽀다담
>>268 아무래도요
알렌은 본 편보다 확실히 좀 더 여유있어보이네요
270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21:18:09
친구하고 장난도 치고 알렌이 바랬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게 느껴져요
271
알렌주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21:25:45
>>269-270 교육이 이렇게나 중요합니다...(아무말)
272
나시네-알렌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21:30:50
나나쨩. 차라리 코코아를 시키는게...
그만- 크림 듬뿍, 시럽 듬뿍 초코칩 듬뿍인 프라푸치노를 들고서 나시네는 고개를 저었다. 저도 이제 커피정도는 마실 수 있는 나이였다.
"그..."
아차, 너무 당황하여 그만 다른 생각을 해버린 나시네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앞에는 여전히 금발 벽안의 남성이 어색하게 웃고 있고 따로 앉을 곳은 보이지 않았다.
"감사해요."
그렇다면,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차분하게 앉는 모양새와 달리 눈빛은 살짝 긴장을 머금고 있었다.
"...지금은 괜찮으신건가요? 아침에 힘들어보여서."
근 6년만에 외간 남자와 단?둘이 대화를 시작한 하야시시타 나시네는 생각나는 대로 질문을 던져버렸다.
273
알렌주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21:33:42
>>272 오빠분 커피도 되도록 안마시게 했었군요...(너무 귀여워서 빵터진 알렌주)
274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21:42:35
나시네는 아가니까(..)
린이랑 비교한다면 상대적 응애는 맞아요 ㅋㅋㅋㅋ
275
알렌주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22:08:52
어색한 침묵
자신의 앞에 앉은 나시네에게 먼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도통 생각할 수 없던 알렌은 가만히 눈을 내리깔고 빨대를 물고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잔에 남아있던 아메리카노는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후르르르륵
기어코 얼음만 남은 잔에서 빨대 빨아들이는 소리가 날 때쯤
"...지금은 괜찮으신건가요? 아침에 힘들어보여서."
나시네가 알렌에게 먼저 말을 걸어왔다.
"아, 저는 괜찮습니다. 아침에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많이 놀라셨죠?"
알렌은 나시네의 말에 고개를 숙여 사과하며 대답했다.
"강의 때 말을 맞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막 길바닥에서 퍼질러 자거나 하는 놈이 아닌데 어제 친구놈이 왠 이상한 술을 먹여서... 진짜 저 맨날 술마시고 밖에서 자는 놈 아니에요."
제발 믿어달라는 간절함과 억울함이 묻어나오는 알렌의 말.
설마 자신이 술을 먹고 필름이 끊어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알렌은 아직도 그 캪틴큐라는 술만 떠올리면 어이가 없었다.
276
알렌 - 나시네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22:09:11
>>275
운동 다녀오겠습니다~
277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22:12:57
ㅋㅋㅋㅋㅋ 귀여워라
다녀와~~ 답레는 체력 고갈이라 내일할게🥲
278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22:46:53
https://ibb.co/FBNFTz0
대충 나시네와 린의 차이
279
알렌주
(D8FyZhu09w)
2024-12-15 (내일 월요일) 23:48:03
아임홈
280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23:49:45
리하~
281
알렌주
(peLtk6CVEU)
2024-12-15 (내일 월요일) 23:53:17
다시 안녕하세요 린주~
>>278 나시네는 자연스러운 미소가 참 예쁘고 린은 무감정하지만 인형같이 고운 매력이 있어요.(둘 다 너무 예쁨)
282
린주
(clVr9eiIsE)
2024-12-15 (내일 월요일) 23:56:25
situplay>1597055210>423
알렌주 이 짤을 봐줘
>>281 히히(*´ω`*)(이게 아닌데..천연과 메스가키의 차이인데)(..)
283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00:00:18
>>282 아닠ㅋㅋㅋㅋㅋㅋ 진짜 당황한 알렌이 할법한 반응이라 더 웃긴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배아픔)
어라..? 그렇다면 오른쪽의 린은 이런거 해주나요..?(기대)(아무말)
284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00:04:12
>>283 지금 몰폰이라 유튭을 못봐서, 낼 보고 썰풀게요🥲
ㅋㅋㅋㅋㅋㅋ 알렌의 연기력이 저 정도는 되는군아
285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00:04:25
>>277 천천히 느긋하게 주세요~
286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00:04:44
situplay>1597055210>471 아하(납득)
287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00:06:46
>>284 (대충 미리보기)(아무말)
288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00:09:09
한창때(비행?청소년시절) 린이라면 가능할것같아요 ㅋㅋㅋㅋ 지금은 저런 장난스러운 느낌보다는 약간 더 차가운 비웃음이라
음...더 글러먹어졌단거군
289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00:14:39
>>288 어쨌든 상대를 한껏 도발한다는거군요.ㅋㅋㅋㅋㅋ
대충보면 아시겠지만 우노에서 상대방 도발하다가 역관광당하는 내용이라 알렌은 린이 도발하면 진짜 별 생각 없이 '어디까지 하실까?'하고 지켜볼거 같은 느낌이...(웃음)
290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00:21:04
여태껏 린렌썸도 린의 도발과 알렌의 당황이 반복되는 연속이었으니까요 ㅋㅋㅋㅋ
>>289 메스가키가 젤 당황하는 전개잔아
291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00:22:27
저러다가 새침하게 삐져서 또 바보라고 하는 거죠 머...😏
292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00:26:26
>>290-291 만약 일상이였다면 처음에 알렌이 실수로 우연과 필연을 엎지르고 시작하는 상황이...(아무말)
293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00:32:30
??? 제가 밤이라 이해력이 제로라 좀더 풀어서 말해주시면 _(:3」∠)
294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00:34:51
>>293 평범하게는 결코 린을 보드게임이나 도박으로 이기지 못하니 알렌이 실수로 우연과 필연을 엎고 시작해야 성립되는 이야기라는 뜻이였습니다...
295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00:37:09
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ω`*)
결코까진 아닐거에요 상대가 알렌이면 은근히 놀리러다 실수할 가능성도 있고 단순하게 운이 따라주지 않을수도 있으니까여
296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00:44:46
>>295 린이 겜블에서 실수를...얼마나 놀리는게 재밌있던거지..?(아무말)
297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00:47:31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요 ㅋㅋㅋㅋ 연애 중반 이후는 몰라도 초반이면 많이 무를것같아요
이제 슬슬 자러갈게요 알렌주도 굿나잇입니다:)
298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00:47:45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299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20:34:37
갱신합니다~
300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22:04:14
알렌주가 요새 일찍 보이네요
좀 있다가 답레할게요🫠
301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22:04:57
>>300 천천히 느긋하게 주세요~
곧 운동갈 시간이여서...(눈물)
302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22:06:43
잘 다녀와~
303
알렌주
(fo9xkj1HoM)
2024-12-16 (모두 수고..) 23:44:47
아임홈
304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23:54:54
안뇽
305
린주
(BvCXodvMNs)
2024-12-16 (모두 수고..) 23:55:16
오늘 답레 쓰기는 힘들것 같아요🥲
306
알렌주
(7oWIqEnjLI)
2024-12-16 (모두 수고..) 23:55:41
다시 안녕하세요 린주~
>>305 답레는 나중에 천천히 주세요~
307
알렌주
(ioJGN40aM6)
2024-12-17 (FIRE!) 00:00:15
린주 저... 조금 그... 변?태 같을지도 모를 상상을 하나 했는데 말해도 괜찮을까요...(눈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