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4899> [1:1/HL/내옆신] 🌻🎐03 :: 흘러가는 채운에 일어나는 파란 :: 682

푸른 너를 알게 된 거야

2024-12-01 19:06:22 - 2025-01-24 00:47:34

0 푸른 너를 알게 된 거야 (kV3HWpv9co)

2024-12-01 (내일 월요일) 19:06:22



지켜오던 것들이
모두 녹아버리고
너 하나로 모든 게
뒤바뀌는 이 순간

situplay>1596573077>1 세이 렌
situplay>1596979091>938 이자요이 코로리

situplay>1596573077> 01 :: 여름 물빛이 겨울 잠결에게
situplay>1596979091> 02 :: 수면水面과 수면睡眠 사이

백업 https://burly-papyrus-6dc.notion.site/10ef8c20902180cfbd1ed0e68d00305b

*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스레의 파생 스레입니다 :)

64 코로리주 (sT0DIDz9HE)

2024-12-03 (FIRE!) 20:35:28

아니 근데 코로리가 말하겠지 싶어서 나는 입 닫고 있었는데…… 영 타이밍이 안 와서 말하자면 진짜 나 이번 일상에서 렌 괴롭힌 애 이름 나와서… 진심 와타나베 라는 4글자를 볼때마다 이 깍 물고 주먹으로 때려주고 싶어서 모니터라도 콩콩콩 때렸어 (#^.^#) 아오 짜증나 아오 으으으으윽~~!!!~! 걍 좀 철없이 학교에서 발랑 까져갖곤 으휴 좋아하면 소중하게 대하렴!!!! 이라는 마음으로 생각하다가 저저번 답레 1학년들 대화 보자마자 뭐라고…………………………??? 됐다고~!!!!~!~!! 아 너 뭔데 너 누군데 감히 우리 렌을~!!!~!~!!!!!!!~!! 바보 머저리 해삼 멍게 말미잘은 너다 이자식아~!!!~!!~!!!~!!!!!!!!!

65 렌 - 코로리 (1oQmhCAEWg)

2024-12-03 (FIRE!) 21:30:53

다행인지 아닌지 제 사과에 코로리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힐긋 본 코로리의 얼굴이 발개서 자신만 그랬던 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주저앉아 굽어진 제 다리를 건너 캐비넷 밖으로 나온 코로리는 문을 노려보다가 이내 제 옆자리에 앉았다. 렌도 굽어진 무릎에 팔꿈치를 댄 채로, 동그랗게 말려 얼굴을 감춘 코로리의 머리꼭지를 슬쩍 바라봤다가 다시 앞을 바라봤다. 미안하다는 말, 곤란하지 않았다는 말이 이어지자 렌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안심한다.

“음, 물에 빠진 거나 뛰려고 했던 건 다음부턴 조심하면 되고, 나머지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니까 괜찮아요. 그래도 곤란하지 않았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곤란하지 않을리가 없었을텐데도 자신을 배려하느라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배려에도 고마운 마음이었고. 빤히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자 렌 또한 고개를 기울이며 코로리 쪽을 바라본다. 서로 젖은 머리카락이 똑같다. 렌은 긴장어린 코로리의 표정에 장난스러운 웃음을 띄우며 답한다.

“안 싫고 화도 안 났어요. 술래한테 안 잡혀서 다행이다, 그쵸.”

진짜 지금의 상황이 어이도 없고 조금은 우습게도 느껴져서 렌은 푸스스 웃음을 흘린다. 다행히도 코로리가 너그럽게 이 상황을 받아들여준 덕분에 가벼운 헤프닝이 되어버렸다. 그에 렌도 안심이 되어 다리에 힘을 주어 일어설 수 있었고, 코로리에게도 손을 뻗어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려고 한다.

66 렌주 (1oQmhCAEWg)

2024-12-03 (FIRE!) 21:33: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옆으로 앉았으면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코로리주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아직 퇴근 아니......... 곧....... 갈거야........곧......

와타나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하지 못했던 떡밥도 던져봤다~ 물론 본편에 영향 안 끼치려면 코로리가 몰라야 하겠지만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67 코로리 - 렌 (sT0DIDz9HE)

2024-12-03 (FIRE!) 21:49:29

"응, 수영장에서는 렌 씨가 선배님이니까 렌 씨 선배님 말 잘 들을게."

아직 조금 의기소침한 듯 눈썹이 조금 처진 채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지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듯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렌이 새끼손가락을 내밀었으니, 이번에는 새끼손가락을 걸 차례인 것 마냥. 코로리는 수영장에서는 수영부원 말이 법이라는 말을 꼭 기억했다. 꿈에서는, 잠에서는 코로리가 주인이니까 그것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웠다. 그러니까, 렌 씨는 여기서 왕인 거지! 머릿속에서 자연스레 렌에게 동화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금빛 왕관을 씌우고 빨간 망토를 둘러주었다. 그러면 코로리의 표정도 이제 좀 풀리는 듯 하고.

"곤란하지 않은 게 아니라, 좋은 거야!"

코로리는 대단한 비밀 이야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목소리를 낮추었다. "나 친구랑 숨바꼭질 해본 적 없어." 당연한 말이었다.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 신에게 친구가 있을 리는 만무하고, 그런데 친구와 숨바꼭질을 할 수 있을 리가 있을가. 처음으로 친구와 숨바꼭질 하고 놀아봤으니, 곤란할 수가 있겠나. 물론, 다음번에도 물에 쫄딱 젖은 채로 차가운 캐비넷에 둘이 숨어버리는 숨바꼭질을 할 거란 생각을 안 하고 있으니 할 수 있는 말이기는 했다. 코로리는 렌이 저를 마주보면, 술래한테 안 잡혀서 다행이라며 말해오면 이제 나 볼 수 있나 봐! 웃었다! 코로리는 물에 빠지고 나서도 웃어버렸던 것처럼, 마냥 헤실거리는 웃음을 지었다.

"그럼…… 계속 친구야?"

정말 물어보고 싶었던 말이다. 코로리는 렌이 일어나 손을 뻗어도 그 손을 잡지 않고서 빤 바라보다 렌만 올려다보았다. 대답을 해주기 전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듯 하다.

68 코로리주 (sT0DIDz9HE)

2024-12-03 (FIRE!) 21:53:12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워 보였다면 다행이지………………………… 근데 조금……아니 꽤………많이……… 그냥 쪽팔린다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여태 저지른게 많아서 또 렌주가 코로리주 이거 의도한거야?? 하고 물어보면 정말 회사 책상에 머리박고 그대로 기절했다 내일 깰 것 같았단 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퇴근…… 곧……………… 곧 간다 진짜 간다………………….

와타나베 어디서 전골같은 이름을 하고서는 진짜 으휴 끓여버릴라 (⌒▽⌒) 그치~~~ 코로리가 눈치채서는 안되겠지~~~ 아마 렌한테 와타나베라는 선배가 질투하느냐고 정도는 물어볼 거 같은데 그래봤자 렌이 얼버무리면 코로리는 영 모르지 않을까~~!!!!!

69 렌주 (I2K/l901ZU)

2024-12-03 (FIRE!) 23:00:32

퇴근................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로리주도 얼른 퇴근해애.......... 난 좀 쓰러져 있을게.............

70 코로리주 (PngYdBr1yM)

2024-12-03 (FIRE!) 23:02:49

퇴근은 했는데 혹시 뉴스 봤어? 오늘은 쉽게 못 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71 렌주 (I2K/l901ZU)

2024-12-03 (FIRE!) 23:10:25

응 뉴스 봤어 ㅋㅋㅋㅋㅋ............ 진짜 비상이야..........ㅋ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주는 서울 사니까 더 조심하구.......ㅠㅠㅠㅠㅠㅠㅠ

72 코로리주 (PngYdBr1yM)

2024-12-03 (FIRE!) 23:15:41

나 집이랑 국회랑 가까워서 ㅋㅋㅋㅋㅋ… 기분 더 이상하다…………. 오늘 이대로 자도 되나 싶고~~~ 이게 뭘까~~~~~~…….

73 렌주 (I2K/l901ZU)

2024-12-03 (FIRE!) 23:22: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무슨 일일까............ 코로리주 더 조심하고........ 가능하면 혼자 있지 말구....... 아니라면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하고 연락 유지 하고 있어......... 더 걱정되네 ㅠㅠㅠㅠㅠㅠㅠㅠ

74 코로리주 (PngYdBr1yM)

2024-12-03 (FIRE!) 23:26:11

ㅋㅋㅋㅋㅋㅋ… 그러게. 혼자 있으니까 괜히 더 무섭고 그렇다 ㅋㅋㅋㅋㅋㅋ 혼자 올라와 사는 거니까 같이 있을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연락은 하고 있어~ 트래픽 과부하로 서버 다운되면 어쩌나 싶긴 한데…… 이 상황에서 이렇게 벌벌거려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단 건 아는데 금방 진정되는게 아니니 난리야~~!!!!~!!!~!!!

75 렌주 (I2K/l901ZU)

2024-12-03 (FIRE!) 23:41:15

진정이 안될만 해......... 지방 사는 나도 엄청 비상인데 코로리주는 어떻겠어.....(토닥토닥) 나도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ㅋㅋㅋㅋㅋ...... 내일 출근도 걱정되고...... 새벽중에 무슨 일이라도 날까 무섭기도 하고 그렇다........

76 코로리주 (PngYdBr1yM)

2024-12-03 (FIRE!) 23:51:54

진짜 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회사분들이랑도 연락 중인데 나만 서울 사람이라… 착잡하다~ 주변에 군인 친구들 있는데 군인 친구들은 다 출근 중이고… 지금이라도 택시타고 본가내려갔다가 출근해? 싶은 심정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자도 되는 건지………. 여기서라도 즐거운 이야기만 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렌주한테 미안하기도 해……….

77 렌주 (CSXHgUpFCI)

2024-12-04 (水) 00:06:38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어떻게 하라고 말하기가 어렵네.........ㅠㅠㅠㅠㅠ 진짜 이런 일은 처음이라 행동강령 같은 것도 없고........... 나도 일적으로 일이 있을 수 있어가지고 비상 체제로 있어야 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 굳이 즐거운 이야기만 해야하는 건 아니니까~ 미안해할 것 없고 서로 걱정되는 게 당연하고~~~~
일단 나는 씻고 준비좀 하러 갈게~~! 걱정하지 말고~

78 코로리주 (gNTPZr8ulY)

2024-12-04 (水) 00:11:01

멀쩡하다고 연락하려고 계속 여기 들어와있었는데 안 될 거 같아. 여기 계속 헬기 소리가 들려서 무서워. 지금도 또 나고 있어…….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고 싶었는데… 괜히 패닉만 전파할 것 같아서 말 줄일게. 나도 조금 관련이 있어서… 퇴근했는데 아직 씻지도 옷 벗지도 못 하고 있다 ㅋㅋㅋㅋㅋ…. 당장 출근할 일은 없지만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아무 일 없길 바랄게.

79 렌주 (CSXHgUpFCI)

2024-12-04 (水) 00:53:21

민가까지는 영향 없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그래도 가족과 연락 유지하고. 여긴 신경쓰지말구 들어와있지 않아도 무사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을테니까~ 나는 당장 출근해야 할 일이 생길 지도 몰라서 지금이 샤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씻었어 ㅋㅋㅋㅋㅋ..... 아무 일 없길 바라고 있을게. 너무 걱정 마(토닥토닥)

80 코로리주 (gNTPZr8ulY)

2024-12-04 (水) 01:32:29

그런 걱정을 한 건 아니고 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총칼 맞을 생각은 안 했고, 국회로 가야하나 망설이다 스스로 자책하고 있었어. 분명 가까운 거리인데 가지도 못하면서 불안해하고 있는게 한심해서………. 무서운데, 저기 갈 용기도 없으면서 무서워만 하는 꼴이 좀 스스로 보기 그래갖고. 지금은 가결 된 거 보고 누워있기는 한데… 잠은 여전히 안 온다. 헬기 소리가 다시 들려야 잘 수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렌주야말로 잘 쉬면 좋겠다.

81 렌주 (HfbFPtb112)

2024-12-04 (水) 09:27:20

역시 코로리주 민주 시민이었구나.....! 나는 소시민이라 폭동이라도 일어나는 것 아닌가 걱정했지. 무서움이라는 감정은 당연한 것이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서 한숨 놓았어. 오늘 출근하는데 넘 피곤하더라 ㅋㅋㅋㅋ큐ㅠㅠㅠ 잠을 못자가지고~ 출근은 잘 했으려나~ 많이 피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82 렌주 (HfbFPtb112)

2024-12-04 (水) 09:42:25

>>9 >>18 >>19
책갈피 해두고 오늘 퇴근하면 이어와야지 히히

오늘 출근길에 '유다빈_LETTER' 들었는데 내가 요즘 자주 듣고있거든. 근데 오늘 들으니까 왠지 가사가 렌 같아서 좋더라~ 렌이 코로리한테 사랑을 달라 애원하는 느낌. 노래 추천하구 갈게~

83 코로리주 (HCyXTa7LCM)

2024-12-04 (水) 11:22:51

나도 소시민이야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아무것도 못했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나갈 것 같다. 피곤해서 오늘 점심 거르고 자려고 ㅋㅋㅋㅋㅋ… 4시엔가 겨우 잠든 것 같아. 렌주도 피곤할텐데 회사에 별 일 없으면 좋겠다! (*´꒳`*)

노래 이따 점심에 자면서 들어볼게~~!!! 오늘의 자장가로 간택! (о´∀`о)

84 코로리주 (f8KrzHJXb6)

2024-12-04 (水) 12:06:10

유다빈밴드가 아니구 유다빈 맞나…? 유다빈밴드 거는 아는 노래인데 유다빈 letter는 검색해도 안 나온다……!

85 렌주 (HfbFPtb112)

2024-12-04 (水) 12:08:27

유다빈밴드~~!! 졸려서 적다 말았나보다 ㅋㅋㅋ큐ㅠㅠ

86 렌주 (HfbFPtb112)

2024-12-04 (水) 12:10:11

에구구 어제 엄청 늦게 잤는가보네 ㅠㅠ 나는 회사에 별일 없어~ 다행이야~ 푹 자구~~ 오늘 쉬엄쉬엄 일해~~

87 코로리주 (f8KrzHJXb6)

2024-12-04 (水) 12:13:55

아는 노래다~~~!!!! 렌이 부른다고 생각하니까 답가라는 느낌으로 이 노래 생각났어. 코로리가 혼인의식 앞두고서 마음먹을 때 이렇지 않았을까~~~

마치_새벽에게

88 코로리주 (f8KrzHJXb6)

2024-12-04 (水) 12:17:20

난 회사 별 일 났긴 한데… 그래도 오전동안 어떻게 막은 거 같아 ㅋㅋㅋㅋㅋ 졸려서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모르겠다~~ 렌주도 오늘 쉬엄쉬엄 일하구~~~!! 나는 조금이라듀 자볼개 이제 (о´∀`о) 렌주는 밥 잘챙겨먹구……… (*´∇`*)

89 코로리주 (f8KrzHJXb6)

2024-12-04 (水) 12:36:18

잠은 못 자고 그냥 점심 거르고 노래만 듣는 사람 됐는데… 이것도 랜 상각나서 가져와봤어~~…

하현상_사랑이라고 말해줘

90 코로리주 (f8KrzHJXb6)

2024-12-04 (水) 12:43:31

노래추천 공장이 돼 버렸네…… 자야지 하고 노력해도 잠이 안와서… 예전에 들을 때는 아무 생각 없다가 코로리 진화 이후로는 렌코로리 같은 노래가 많아졌어~~~!!!!~ 이것도 진화한 코로리같단 느낌~~

김마리_비행소녀

91 렌 - 코로리 (HfbFPtb112)

2024-12-04 (水) 18:07:28

렌은 코로리가 새끼손가락을 내밀자 미소를 띄며 그 손가락에 제 손가락을 걸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자신보다 1살 더 많은 선배로 보이지 않고 어린애 인것만 같다. 물론 자신보다 더 많은 세월을 살아온 신님이지만 말이다.

“네에ㅡ. 그것도 다행이네요.”

좋았다는 말을 다 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불쾌하고 기분 나빠서 더 이상 상종하기 싫다고 한다 해도 자신은 할 말이 없었을 테니까.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숨바꼭질이 처음이라는 말에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숨바꼭질은 선배님이라고 했으면서요?” 혼자하는 숨바꼭질 같은 것이려나? 생각나는 것은 숨바꼭질 괴담 같은 것이겠지만. 물론 코로리가 그런 것을 할 것 같진 않다.

“네, 물론이죠.”

일어설 생각 없이 빤히 바라보는 코로리를 내려다보며 렌은 당연하다는 듯이 답한다. 분명 코로리는 친구도 많을 것이면서 정체를 들킨 인간이 자신이기 때문일까. 왠지 모르게 친구라는 것에 신경쓰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 정체를 들킨 것이 아니었다면 자신에게 이렇게 상냥하게 굴지 않을지도 모르고. 코로리를 일으킨 뒤 렌은 뒷목을 매만진다.

“일단....... 여기서 이러기 보다는 옷도 좀 갈아입고 나갈까요?”

시간이 꽤나 지체된 느낌이라 왠지 청소도 다 끝났을 것 같은 느낌이다. 코로리의 상태를 보니 보건실에 들를 필요도 없어보이고. 그것보다 제 차림이 너무 민망하다. 물에 쫄딱 젖은 코로리의 상태도 그렇고. 렌은 큼큼 헛기침을 한다.

92 렌주 (HfbFPtb112)

2024-12-04 (水) 18:08:26

노래 너무 좋아....... 엄청 들었다........ㅋㅋ큐ㅠㅠ 일단 답레만 두고 다시 올게~~~

93 코로리 - 렌 (8xnkJ5h3Uw)

2024-12-04 (水) 18:50:06

손가락을 걸어오면, 그 손가락에 제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손가락들이 얽혔는데, 아까까지는 렌이랑 닿으면 뜨거웠지만 지금은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바로 손가락을 풀지 않고 새끼 손가락을 폈다 감았다 하며 렌의 손가락 위에서 장난을 치고 만다. 동시에 히히 웃는 소리가 자그맣게 들려온다.

"응, 친구랑 하는 건 처음!"

코로리는 아무도 나를 찾은 적 없으니까, 난 엄청 선배님이야! 잠의 신으로서 살아온 한 평생동안 숨바꼭질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술래가 누구인지 모르는, 오히려 술래가 어서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숨바꼭질.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코로리는 술래를 만난 적이 있다고, 번뜩 생각이 들어 표정히 화사하게 밝아졌다. 코로리는 렌이 물론이죠, 하고서 당연히 친구라는 듯한 대답을 하면 마음 속까지 따뜻해진 기분을 참을 수 없었다. 렌이 뻗은 손을 두 손으로 답싹 잡고서 일어나 렌의 코 앞에 마주보고 섰다. 아까까지 찰싹 달라붙어 있었으니, 이 정도 거리감은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는 듯 하다.

"처음 아니고 두번째였어ー, 그때 렌 씨가 날 찾아줬으니까!"

"렌 씨가 내 술래 씨야!" 보건실에서 처음 만났을 때, 평생을 숨어있던 코로리를 찾아낸게 렌이니까 그게 친구와 하는 첫 숨바꼭질이었다. 이번 숨바꼭질이 친구와 함께 숨어버린 두번째. 코로리는 렌이 옷을 갈아입고 나가자 제의해오면, 바로 손을 놓았다. 손을 잡고서 옷을 갈아입는 건 신 밖에 못할 일이니까, 코로리는 바로 도도도 탈의실 문으로 향했다. 아니, 도도도 발을 옮기다 평범한 걷는 걸음걸이로 바꾸었다. 탈의실 문고리를 잡은 코로리는 렌을 돌아다보면서 한 손을 인사하듯 살랑살랑 흔든다.

"신데렐라 요정할머니 만나구 올게."

수영장에서는 수영부원 말이 법이니까, 렌은 수영장의 왕인거니까, 탈의실도 수영장의 것이니 이 공간도 렌의 것이라는 단순한 흐름이었다. 사람들만 없으면 괜찮으니까, 눈을 잘 피할 곳만 찾으면 코로리는 요정할머니 부르면 끝나!

94 코로리주 (8xnkJ5h3Uw)

2024-12-04 (水) 18:51:38

잘 다녀와~!!!~! 오늘은 꼭 정시퇴근하길 바라구~~~ 나도 이제 퇴근 준비하러간다~!!!~! (*´∇`*)

95 렌 - 코로리 (CSXHgUpFCI)

2024-12-04 (水) 19:27:01

렌은 코로리가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장난치는 것에 조금 간질간질한 느낌을 받았다. 손 잡아보고 싶고 손깍지도 껴보고 싶다. 물론 생각만 하고 말았지만.

친구랑 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말에 렌은 고개를 끄덕인다. 하긴 숨바꼭질 같은 건 어릴 때 다 졸업하니까. 그러다 화사하게 밝아지며 하는 말에 렌은 고개를 기울였다가 이내 나름 이해했다. 그러니까, 꿈 속에서 들키지 않고 일하는 걸 말하는 거려나?

“그걸 찾았다고 봐도 되는 거에요?”

렌은 작게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거의 들켰다, 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 게다가 술래에게 들켰다고 울어버리는 것이 어디에 있던가. 두 번 찾았다간 큰일 나겠다고 생각해 버린다.

코로리가 이내 손을 놓고 탈의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렌은 잡지 않았다. “네.”하고 대답하며 마주 손을 흔들어주니 코로리는 탈의실 밖으로 나간다. 뭐, 다 생각이 있겠거니 했다. 신이니까. 일단 제 옷을 갈아입는 것이 급하니 코로리가 나간 것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캐비넷을 연다. 이제는 조금 말라버린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대충 털어 넘기고 몸의 물기도 대충 닦아내고 교복으로 갈아입는다.

옷을 갈아입으며 혼자 있다보니 방금의 일들이 자연스럽게 리플레이 된다. 이내 셔츠 단추를 잠그다가 옆 캐비넷에 머리를 쿵, 박는다. 세이 렌, 이 미친 놈아. 그런 생각 하지 마. 몇 번 더 이마를 쿵쿵 찧고는 얼른 옷을 갈아입고 탈의실 문을 연다. 얼른 여기서 벗어나야겠다.

96 렌주 (CSXHgUpFCI)

2024-12-04 (水) 19:27:34

오늘은 진짜 정시 퇴근했다~~~!~!~! 이제 운동하러 가야해........ 싫다.........

97 렌주 (r0bYuz.8S.)

2024-12-04 (水) 19:35:16

내 생각엔 남고생에겐 너무 자극적인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고.....ㅋㅋㅋㅋ

98 코로리 - 렌 (IDEl.rIJ0I)

2024-12-04 (水) 19:59:30

"응! 나중에 책으로 써도 좋아!"

아무도 찾지 못한 신을 발견해낸 인간! 별로, 대단하거나 유명한 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늘 인간 곁에 있었다고는 자신할 수 있으니까. 코로리는 렌이 정말 책을 쓰는 상상을 하다가, 렌이 자신을 발견한 이야기면 필히 정체를 들켜버렸던 순간도 써야할텐데 나 운 거 책으로 남아?! 그건 조금 불명예스러웠다. 명예랄게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코로리는 검지를 올려 입술에 갖다댔다. 약속의 증표 다음은 비밀의 증표다. "운 거는 비밀로 해 줘." 부탁하듯 둥글게 뜬 눈이 깜빡거린다.

탈의실 밖으로 나갈 때, 렌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으면 나가지 않으려고 했다. 마주 인사할 때까지 버티려고 홀라당 나가지 않은 것이었는데, 바로 마주 손 흔들어주기에 코로리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만족한 듯 방긋 웃으며 탈의실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리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요정할머니 안녕! 바로 옷차림새가 바뀌었다. 바뀌었다고 해도, 그냥 물에 빠진 적 없는 듯 깨끗한 교복일 뿐이고 머리카락도 뽀송뽀송하다. 정말 물기만 사라졌을 뿐인 코로리는, 렌이 나오려면 저보다야는 한참 걸릴테니 탈의실 문 옆 벽에 기대서 있었다. 기다리는 것쯤이야 잘 하니까, 느긋히 마음 먹고 있는데 캐비넷 씨 넘어졌어?! 캐비넷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몇 번 더 들리고서야 멈춘 소리에 코로리는 머릿속이 바빠졌다. 캐비넷을 세게 열고 닫는 소리일까, 얼마나 힘을 주었으면, 근데 왜 여러번 들렸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튀다가 내린 결론은 아까 그 와타나베 선배 캐비넷을 일부러 괴롭히고 있나 봐!

"…렌 씨, 와타나베 선배 나빠? 싫어해?"

탈의실에서 렌이 나왔을 때 코로리는 애꿎은 제 머리카락만 만지작거리며 손가락으로 빗어대고 있었다. 불안한 표정으로 렌을 바라보던 코로리는 "도와줄까?" 질문을 하나 덧붙였다. 렌은 상냥한데, 저렇게까지 캐비넷을 괴롭힐 정도면 얼마나 그 사람이 싫은 걸까. 도와줄 수 있는데, 잠을 영영 방해해버릴 수 있는데, 나쁜 짓을 하자고 꼬드기는 건 아닐까 싶어서. 그게 조금 불안한 마음을 빚었다.

99 코로리주 (IDEl.rIJ0I)

2024-12-04 (水) 20:02:28

정시퇴근해서 다행이야~~!!! 그래도 운동 가는 렌주 멋있고 대단하니까 칭찬 왕창 줄게~~~ 짱이야 멋있어 대단해 다치지말구 조심히 운동 재밌게 해~!!!!~! (*´∇`*)

렌 이마 빨개졌음 어떡해 ㅋ큐ㅠㅠㅠㅠㅜㅜ 그리고 캐비넷이라 당연히 소리 들리겠지 하고 썼는데 아니면 말해줘!!!! (`・∀・´)

100 렌 - 코로리 (CSXHgUpFCI)

2024-12-04 (水) 21:35:37

렌은 자신이 코로리에 대한 책을 쓰는 것에 대해 상상해 보지만 영 떠오르지는 않았다. 그야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영 잼병이었으니 말이다. 공부도 썩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물론 밑바닥은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운 것은 비밀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옷을 갈아입은 건 금방이었다. 좀 열을 식히는 시간이 필요했을 뿐. 춘추복과 하복 겸용 기간이었기에 아직 긴 셔츠를 입고 있는 코로리와 다르게 렌은 하복이었다. 문을 열고 나오니 탈의실 문 옆 벽에 코로리가 기대 서 있다. 뽀송뽀송한 교복과 머리카락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 같다. 여전히 살짝 물기가 남아있는 자신의 모습과 다르게. 그런 모습을 보니 왠지 방금까지가 꿈이었던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아니면 자신에게만 큰일이었을 뿐 코로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린다. 왠지 조금 속상해진다. 억울하기도 하고.

“.......네? 아뇨.”

그러니까 이런 엉뚱한 소리나 하는 것이리라. 어떤 의식의 흐름으로 자신이 와타나베 선배를 싫어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던 것인지. 뭐, 1학년 놈들의 말 때문이려나. 하지만 렌은 와타나베를 싫어하지 않았다. 아니, 뭐....... 별 감정이 없는 것에 가까웠다. 좀 성가시다고 생각될 뿐. 어차피 1학년 애들이 자신을 그리 여기는 것처럼 여기에는 제 편도 많고 어차피 1년이 지나면 안 볼 사이이고. 싫어한다는 것도 꽤나 많은 에너지가 드는 일이다. 제 삶에 싫어해야 할 사람은 한 사람으로도 벅차니까.

도와줄까, 하는 말에 렌은 무엇을 도와준다는 것인지 고개를 갸웃한다. 이내 그 말이 괴롭혀 줄까? 하는 뜻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아뇨. 괜찮아요.” 하고 대답한다. 그게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코로리가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는 것이 싫다, 고 생각해 버린다.

“청소는 아마 다 끝났을 것 같은데, 이제 어디로 가세요? 집? 아니면 책방?”

코로리는 신답지 않게 아르바이트를 하니까. 학교 생활에 부업에 본업까지 하려면 힘들지 않으려나.

101 렌주 (CSXHgUpFCI)

2024-12-04 (水) 21:36:47

운동....... 힘냈다......!!!!! 코로리주가 칭찬해주니까 열심히 해야지....!!!!!! 내일 또 가야디.......

이마 빨개질 정돈 아니었지만 ㅋㅋㅋㅋㅋㅋ 빨개졌다고 해도 앞머리 덥수룩해서 안 보이지 않을까 싶고. 캐비넷 소리 들릴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오케이야~~

102 렌주 (CSXHgUpFCI)

2024-12-04 (水) 21:59:32

>>52
확실히 영어 숙어는 비유나 그런 게 많으니까 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런 것에 좀 마음을 주고 했으면 영어 잘했으려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때 딱 그 픽크루가 너무 예뻐가지고~ 완전 채택해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되어버렸다~~!~! 흑백 픽크루라 흑발에 백안이 된 것이긴 하지만....() 캐 짤때 픽크루 먼저 짜는 사람 저요....(?) 코로리 아기고앵이 넘 귀여워...........

아이돌 렌? 최장신 몸좋은 체육돌인데 막내 멤버라니 귀여워 ㅋㅋㅋㅋ큐ㅠㅠㅠ 메인댄서 서브보컬 포지션이면서 나서는거 싫어하고 수줍음 많이 타고 말도 많이 안할 것 같은 그런 느낌~~ 근데 무대 위에서는 뻔뻔하게 표정도 엄청 잘 쓰고 특히 상큼한 표정 잘 지어서 덕후몰이 할 것 같음(?) 남돌 초반에는 상큼한 곡 많이 하잖아. 넘 찰떡이었을 듯...... 팬들 이름이 세이렌인데 왜 메보 아니냐며 놀릴 것 같음 ㅋㅋㅋㅋㅋ
아이돌 코로리 내놔!

>>87-90
새벽에게 들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노래 왜이렇게 좋지~~~ 아니 제목부터..... 렌 검은 머리에 흰 눈동자라 왠지 어두운 새벽부터 동터오는 새벽까지 다 있는 느낌이지~~ 진짜 혼인의식 전에 >>떠나요 미지의 세계로 새로운 곳으로 가려해<< 이 부분이 진짜 두 사람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같다......ㅠㅠㅠ

사랑이라고 말해줘는 진짜 렌 마음속 같다........ 코로리 진짜 해맑은 표정으로 렌 마음에 스며들었다 진짜....... 지금 하고 있는 일상들 보면 렌 진짜 자기검열 엄청나서 좋다는 말 없이 코로리 엄청 좋아하고 있음() 이 녀석.......... 스스로도 코로리 좋아하는 거 알면서 그렇게 이름 붙이면 너무 욕심낼 것 같다고 회피함.......()

비행소녀는 진짜 나도 많이 듣고 있었는데~! 코로리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 완전히 떨어지는 건 아니라서 말 안하고 있었는데 최근 혼인의식 하고 나니까 완전 찰떡임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코로리 진화 넘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진화~~ 아이네~~!(?)

103 코로리 - 렌 (fsJe0Elm1Q)

2024-12-04 (水) 22:09:39

렌이 그렇다고 답하면, 도와달라 말하면 어쩌나. 물어본 것은 코로리였지만 단 한 번도 인간에게 악의를 품어본 적이 없었다. 장난 정도가 아니라, 정말 신의 힘으로 사람 하나를 못 살게 굴어야할까봐. 그래서 아니라는 말과 괜찮다는 말을 들으면 불안해하던 기색이 사라졌다. 계속 쓸어내리며 빗고 있던 머리카락도 자유를 되찾았고, 코로리는 그럼 아까 들려온 소리는 무엇이었을지 궁금해졌고, 바로 고개를 갸웃이며 "그럼 안에서 캐비넷 씨 무슨 일 있었어?" 물어보고 만다.

"ー렌 씨는 어디로 가?"

렌의 질문에 바로 질문이 되돌아 온다. 벽에 기대어 서 있던 몸이 벽에서 떨어지고 렌의 앞을 막듯 마주선다. 코로리는 다시 또 머리카락을 괴롭힌다. 엉덩이를 덮을 때까지 흘러내리는 긴 머리카락이 코로리의 양 손에 꼭꼭 쥐어졌다. 이번에는 불안라기보다는, 초조함에 가까웠다. 작은 긴장감. 코로리는 조금 뜸을 들이고, 눈을 데굴 굴리면서 시선을 피하다, 이윽고 다시 렌을 바라보았다.

"나… 나 같이 하교해보고 싶어!"

긴장한듯 앙 다문 입술을 꼭 물고, 친구랑 하교하기! 렌이 다른 곳으로 가면 어쩌나, 집으로 간다고 해도 같이 가기 삻다고 하면 어쩌나, 렌의 대답을 기다리며 재촉하듯 빤 올려다본다.

104 렌주 (CSXHgUpFCI)

2024-12-04 (水) 22:15:55

>>9
시트 곳곳에 렌 있는거 넘 감동적이다....... ㅋㅋㅋ큐ㅠㅠㅠㅠ 서로 영향 받아가면서 크는 두 사람 생각하면 너무........ 너무......ㅠㅠㅠㅠㅠ 나도 같이 키운 거야? ㅋㅋㅋㅋ큐ㅠㅠㅠ 감동..... 코로리 본체 너무 하얘졌어 ㅋㅋㅋㅋㅋㅋ 렌 눈동자랑 비슷해졌어 ㅋㅋㅋㅋㅋㅋ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손등에 입술 묻는거 나도 넘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렌은 못볼 버릇이라는게 너무 웃기기도 하고 귀여워~~~~

하지만 신렌이 좋아서 한 번쯤은 굴려보고 싶음~~~ ㅋㅋㅋㅋㅋㅋ 투피 렌도 그렇고~~ 투피렌이 투피코로리한테 오야오야 당하는거 보고싶다...... 투피렌 츤츤거리면서도 막 투피코로리한테 자기 사탕 나눠주고 챙겨주려고 하고 쫓아다니고 할 것 같고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나는 진짜 전에 얘기했던 성별반전도.......... 느긋나른 남코로리.......... 하....... 진짜 하고싶은 거 넘 많아........

애 둘을 대학 보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네~~~! 전공 사라졌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같이 대학 다닐 수 있을 거고 렌도 반대하진 않을 것 같다! 어차피 렌은 코로리 고등학교도 그냥 왔으면서 대학교 열심히 공부해서 가는거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기도 하고. 신이라는 거 그냥 치트키 같은 거라 생각하기도 해서.
??? : 이자요이 씨 분명 가미즈미 대학교......
코로리 : 응? 나ㅡ
렌 : (다급히 코로리 입막기) 편입이에요. 편입.

사실 이번 일상 돌리면서 렌 웃는 거 줄이는 편인데 조금 낯설다 ㅋㅋㅋㅋㅋ 방긋방긋 렌이 아니라니~ 그래도 많이 웃는 편이지만~~

식인하는 마녀 무섭지~~~ 하지만 소문일 뿐인데~~ 코로리 직접보면 무해말랑인데!!! 렌 왠지 정적에게 공격당해 기억 잃었는데 알고 보니 젊은 북부대공(?) 이었다거나(?) 음식 장 열심히 보는 코로리 귀여워........ 상냥해...........
렌이 북부 대공........ 뭔가 어울릴 듯 하면서 안 어울린다.......... 우리 여름 수인 겨울 수인으로 만들어버리기(?)

105 코로리주 (fsJe0Elm1Q)

2024-12-04 (水) 22:16:54

>>101 운동 다녀오느라 수고 했어~~~~!!! (о´∀`о) 헉 내 칭찬이 도움이 돼??? 그럼 더 열심히 칭찬하고 응원해야지~~~!!!!!~!! W(`0`)W

ㅋ큐ㅠㅠㅠㅠㅠㅠ큐ㅠㅠㅠ 빨개졌어도 보이진 않겠지만 빨개질 정도가 되면 아프잖아~~!!!~!!! 코로리 자각이라도 있으면 연인들끼리나 하는 행동이라 뷰끄러워라도 할텐데 지금은 자각도 없으니… 그냥 친구무새야() 코로리야 너 순진한 어린애 마음 괴롭혀서 나중에 업보로 돌려받고 지옥간다……….

106 코로리주 (fsJe0Elm1Q)

2024-12-04 (水) 22:45:50

>>102 난 그런것만 알지 영어는 진짜 못해~~~!!!!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오타쿠들의 그… 오타쿠하기 좋은 방향으로 진화한 넓고 얕은 잡학박식류야~~!!!!!

난 그 픽크루 아직도 좋아해~~~ 너무 귀여운 거 같구 분위기도 취향이구~!!! 그리고 흰 눈도 너무 신비롭고 예쁘지 않나… 렌은 여름 수인이지만 색조가 냉하니까 (검정/하양) 겨울에도 예쁠 거 같아 (*^ω^*) 극과극은 통한다는 것마냥 새하얀 설국에서 검은 곱슬머리 눈바람에 살랑이는데 아룽진 자개빛 흰 눈과 마주치기? 설녀가 이런거겠지………… (о´∀`о) 나도 픽크루부터 짜는 타입이야~~~ 그래야 상상하기 쉽달까~!!! 아기멍무렌이야말로 대박러블리큐트앙증맞다~~!!!

무대에서 팬들 다 말려죽이고 끝나구 내려와서 팬들이랑 소통 라이브 하거나 유튜브 채널 용 컨텐츠 찍거나 예능 나올 때는 샤이보이인거야????????? 진짜……… 팬들 다 말라죽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맞아 남돌들 데뷔초에는 나이도 어린 편이고 하니까 청량컨셉 많이 하지~~~ 렌 진짜 예쁠 거 같애 ㅋㅋㅋㅋㅋㅋ 인기 진짜 많겠다. 구설수 없어서 렌도 진짜 천년돌 될듯…… 아 ㅋㅋㅋㅋㅋㅋㅋ 이름 ㅋㅋㅋㅋ큐ㅠㅠㅠ 렌 활동명은 안 짓나~~?!!!!

아이돌 코로리…???…… 렌이랑 반대일 거 같애 ㅋㅋㅋㅋㅋ 그룹내 최단신인데 최연장자라 맏언니일거 같아 ㅋㅋㅋㅋㅋ 얘가 막낸가보다~ 했는데 최연장자래. 리더래~~!!! 포지션은 메인보컬이려나?? 춤 연습하는 영상 컨텐츠로 올라오면 맨날 밍기적거리면서 끌려나올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구 무대위랑 아래랑 똑같을 거 같애~ 천상아이돌타입? 적성이 아이돌~~

헉 맞아!!! 나도 그 부분 듣자마자 이거 진짜 완전 혼인의식 앞둔건데~~ 싶어서 답가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letter는 사랑해달라고 노래하는데, 렌이 받아달라고 하던 거 생각나기도 하구 코로리가 주춤거리면서 맨날 안된다구 거절해오다 힘낸거니까~~~ 그리고 새벽에게 가사 중에 >>한 낮을 동경할 너라고 이 마음 닻을 내려봐도<< 이게… 정말 렌은 해가 떠오는 새벽의, 낮을 살아가니까 밤의, 잠의 신인 저는 접어두고 해맑기만 한 코로리처럼만 굴던 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 다음 가사에 >>꽉 여민 마음들 풀어도 되지? (중략) 아무도 모르게 살짝 울어도 되지<< 혼인의식한 코로리랑 똑같음…… 심지어 >>유독 푸른 하루였다고<< 라는 가사도 있고……… 과타쿠 기절~~!!!!~!! (⌒▽⌒)

심지어 저번에 렌주가 렌 목떡 이야기할 때 가져왔던 아티스트랑 같은 아티스트여서… 가사 도입부터도 가정 불화로 혼자가 돼 버린 렌 생각났구…… 사랑한다는 말 정작 조심스러워라면서 사랑한다는 말 듣고 싶어했던 그 겨울 일상 생각나기도 하구…… 아 지금 또 듣고있는데 렌 잔뜩 쓰다듬어주고 싶어~~!!!~!!!!

앗 통했다~~!!!! 알고리즘이랑 뇌세포가 블루투스로 연결되구 있나 봐 ㅋㅋㅋㅋㅋㅋㅋㅋ 진화라고 말하는 거 진짜 웃기구 귀엽지않아??? 포켓몬 코로리 ㅋㅋ큐ㅠㅠㅠㅠㅠㅠ

107 렌 - 코로리 (MlUrVduW2k)

2024-12-05 (거의 끝나감) 09:35:07

“그, 음, 벌레가 있어서......”

제 머릿속에요. 차마 뒷 말을 말하진 못하고 얼버무린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집에 가도 생각날 것 같아 곤란한데....... 일단 임시 방편은 되었으니까. 그나저나 캐비넷 치는 소리 들렸겠구나 생각하니 민망해진다.

“음........”

렌은 코로리에게 물었던 이유가 데려다 주겠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기에 어디로 가냐는 코로리의 말에 잠시 뜸을 들였다. 데려다 준다는 거, 좀 그런가? 사심 있어 보이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코로리가 뭔가 초조한 듯 고민하는 듯 망설이다가 하는 말에....... 렌은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잡아 내리려 애를 쓰며 입가를 가리고 매만진다. 살짝 시선을 피하며 말한다.

“그럼 제가 데려다 드릴까요. 음... 물에 빠졌으니까, 몸 상태가 좀 안 좋을 수도 있고.......”

코로리 멀쩡해 보이는 거 코로리도 알고 자신도 알기 때문에 괜한 수작을 부리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아니, 코로리가 친구하고 같이 하교해보고 싶다고 하잖아. 이건 내 의지가 아니니까. 그, 친구니까.

108 렌주 (MlUrVduW2k)

2024-12-05 (거의 끝나감) 09:37:34

지이이인짜 귀여워 죽겠네 이 애기들~~~~!!!~!~!~!!!!~~!~!!!!!(쓰다다다다담)

나 운동 다니는거 진짜 힘들어하는데....... 그래도 코로리주가 칭찬해주면 열심히 다녀올 수 있다아아아!!!! 힘내서 건강 관리 해야 코로리주랑 오래오래 놀지~~~(?)

친구무새 코로리도 넘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코로리가 지옥가는 게 아니라 렌이 지옥가는 게 아닐지...... 좋아한다고 고백할 것도 아니면서 수작질만 하고 있는게 아주 나쁜 아이라니까~~~

109 렌주 (MlUrVduW2k)

2024-12-05 (거의 끝나감) 10:04:57

>>106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나도 비슷한 잡학박식류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ㅠ큐ㅠㅠㅠㅠ 웃기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 픽크루 이제 서비스 안해서 더이상 만들 수 없게 되어버렸다 ㅋㅋㅋㅋ큐ㅠㅠㅠ 내가 렌을 만들어둬서 다행이야 흑흑 겨울 일상 다시 봤는데 코로리도 그렇고 렌도 그렇고 넘 예뻐가지고 역시 둘이 겨울에도 선남선녀구나 생각했어 ㅋㅋ큐ㅠㅠㅠㅠ 진짜 눈밭에서 렌 털달린 로브 두르고 무심한 표정으로 서 있다가 눈 마주치는 상상하니까....... 아 내새끼 잘 키웠네, 하는 마음 되벌임 <<갑자기 배경 판타지 세계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런거지....... 썰 더 풀자면..... 렌 왠지 무대에는 완벽주의 있을 것 같아서 무대준비 진짜 열심히 할 것 같음. 그래서 표정 연기나 이런것도 철저하게 보면서 연습할 것 같고. 그런데 대신 예능에나 자컨에는 그만큼 힘도 못쓰고 잘 하지도 못해서 맨날 어버버 얼타거나 실수하고 민망해하고 수줍어하고 그럴 것 같다. 근데 몸으로 하는 게임같은거 하면 해맑고 신난 강쥐 되벌임 ㅋㅋㅋ큐ㅠㅠㅠ 몸 좋은 것 대비 노출 꺼리는 편이라 팬들 애타하는데 워터밤에서 한 번 웃통 벗었다가 난리 났었을 것 같다~ 물놀이에 신난 상큼 강쥐에서 갑자기 늑대 되버림(?) 렌 이름 자체가 특이한 편이라 따로 활동명은 안 쓸 것 같애 ㅋㅋㅋㅋ큐ㅠㅠㅠ

아이돌 코로리 넘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돌 보컬이라고 별로 빛을 못봤었는데 노래 경연 나가서 재조명 되었음 좋겠다....... 코로리 이렇게 노래 잘하는 애였다고? 하면서 ㅋㅋㅋ큐ㅠㅠㅠ 저 자그마한 몸에서 어떻게 저런 가창력이?! 하는 느낌으로~~ 근데 밍기적거리는 코로리 넘 귀엽고...... 천상 아이돌 타입인 것도 넘 귀여워....... 진짜 코로리 팬서비스도 좋고 완전 상큼발랄하이텐션귀요미겠지..........

지이인짜........... 노래 넘........... 너무임............ 진짜 이번 혼인의식 둘다 힘냈다......... 코로리 낮의 인간을 흉내내면서 꾸며낸 거 진짜 맴찢인 부분임....... 렌이 힘내서 그거 알아채려주고 이름도 지어주고........ 진짜 이건 서사 지대로다....... 진짜 꼭꼭 감춰둔 맘 풀고 울기도 하고 하는 거 진짜......... 너무임......ㅠㅠㅠㅠㅠㅠㅠㅠ 과타쿠 기절.........

맞아아아아~~~~~~ 어느덧 렌 목소리 미성이려나~~ 하고 생각해벌임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진짜 목소리 비슷한 느낌이라...... 하지만 내가 렌 목소리 들어본적이 없어서 확언은 못하겠지만....... 쨌든 반복재생하는데 넘 좋다........ 렌 굴리면서 생각보다 얘가 외로움도 많이 타고 상처받은 부분이 많았겠구나 생각했어가지고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겨울 일상 다시 읽었는데 왤케 아련하고 예쁜지.......ㅠㅠㅠㅠㅠㅠ 사랑한다는 말 들었으면서도 여전히 믿지 못하는 렌이 넘 안쓰러움........

포켓몬 코로리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진화한다는 건 멋있다고 생각해........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최고 아닐까.........

110 렌주 (MlUrVduW2k)

2024-12-05 (거의 끝나감) 10:21:18

>>18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렌뭉이 몇십년간 단련된 짝사랑 숨기기로 인해 표정관리 달인 되어가지고 코로리 하나도 눈치 못채는 거 아니냐며........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코로리가 자기 좋아하고 꼬시려고 하는거 눈치 챈 렌 어떻게 반응할지 넘 궁금하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갑자기 코로리 이렇게 구니까 바로 믿지는 못할 것 같아 ㅠㅠㅠㅠ 변덕이라고 생각해서 서로 사귀게 되면 헤어지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마음 표현하기 무서워 할 것 같음......ㅠㅠㅠㅠ
서로 단과대에서 유명인사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렌네 코로리와 코로리네 렌이냐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코로리 복습한다는 말에 렌 쿠션에 얼굴 묻으면서 ‘어떻게 복습한다는 건데...!’ 하면서 번뇌 휩쌓일 것 같음........ 자괴감 들고 괴로워....... ㅋㅋㅋ큐ㅠㅠㅠㅠㅠ

렌 코로리가 머리만 툭 기대면 무어라 말도 못하고 마주 끌어안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있다가 “나도. .......그나저나 어디 아프거나 불편한 데는 없....”냐고 말하려고 하는데 내려다 본 코로리 목깃 쇄골에 키스마크 남겨져 있는 거 보고 얼굴 빨개진 채로 고개 천장으로 들고 한 손으로 눈 덮을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생각해보면 렌뭉이는 2차 성징 오고 난 이후로 코냥이한테 스킨십같은거 먼저 하진 않았을 것 같음 ㅋㅋㅋ큐ㅠㅠㅠㅠ 맨날 코냥이 스킨쉽 받아주는 것만 하다가 코냥이 스킨쉽 안하니까 서로 어색한 느낌일 것 같아 ㅋㅋㅋㅋ큐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코로리주가 렌 부끄럼 많이 타서 여기저기 매만지니까 닳아 없어질 것 같다고 했던 거 떠오른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꼬리펑 코로리 귀여워~~~!!~!!!!!~~~~!!!!! 잔뜩 놀려버리고 싶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서로 가족들은 둘이 언제 사귀어서 결혼하나 생각할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렌뭉이가 코냥이 좋아하는 거 코냥이만 모를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1 렌주 (MlUrVduW2k)

2024-12-05 (거의 끝나감) 10:33:05

>>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30센치 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꿈 씌우고 뽀뽀해버린 뒤에 뒤돌아버리면 렌 얼굴 빨개진 채로 코로리 어깨 위에다 이마 댈듯 ㅋㅋㅋ큐ㅠㅠㅠㅠ

아악.......... 적폐 아니야........ 넘 맛있다...........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과타쿠 사망.............. 언젠가 일상에 써먹어야지......... 메모해둔다...........

할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입은 신년 전에 다 끝나려나? 일본의 대입 잘 모르겠어가지고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1월1일에 둘이 코타츠 아래에서 티비로 신년행사 보는 거라던가~~ 아니면 렌 첫 음주(?) 라던가~ 첫음주는 부모님한테 배워야 하니까 코노에가 렌 술마시는 거 가르쳐 줬으려나 싶기도 하고? 렌 처음으로 술 마시고 방 침대 누워서 코로리랑 전화 통화하는 것도 보고싶다 ㅋㅋㅋ큐ㅠㅠ 귀엽겠지....... 전화하다가 잠들지도 몰라~~~ 도쿄 상경 전에 자취방 구하는....... 잠시만 둘이 같이 살아???? ㅋㅋㅋㅋㅋ?????? 렌주도 놀라고 렌도 놀랐다

안깎은 수염으로 까슬까슬 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 좋아하는 거냐구 ㅋㅋㅋㅋㅋㅋ 렌은 왠지 수염 안 많을 것 같아. 몸에 털 자체가 별로 없을 것 같고 ㅋㅋㅋㅋ 면도는 한다고 해도 까슬까슬하게 날 정도가 되려면 좀 더 나이 먹어야 될듯?

112 코로리 - 렌 (glxoqPEYAM)

2024-12-05 (거의 끝나감) 10:52:06

"아ー 나 부르지!"

벌레도 재워버리면 되는데! 코로리는 괜히 탈의실 안쪽을 노려보았다. 벽과 문에 막혀 보이지 않는 그 너머를 바라보며 삐죽거린 건, 벌레에게 영원히 잠들고 싶지 않다면 조심하라는 신의 경고였다. 렌이 말하는 벌레가 정말 날개를 날고서 윙윙 날아다니는 벌레인 줄 알고서 한 경고였으니, 있지도 않은 벌레는 괜히 경고나 받고 억울할 따름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코로리는 입술만 삐죽거리며 다음에는 꼭 도와줘야지, 속으로 다짐할 뿐이었다.

"응, 같이 집에 가자!"

책방으로 갈까도 고민했었다. 하지만 책방은 시내까지 가야하니까, 시내로 가게 되면 렌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멀어질까봐서, 렌 씨랑 오래 같이 있으려면 책방이 더 좋을텐데에! 집으로 가기로 결정내렸지만. 오늘의 하교길이 짧아도 분명, 다음 번에도 렌과 또 하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코로리는 그래서 저번에 카페에서 자신이 사겠다며 고집부렸던 것과는 달리 렌의 제안에 바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대신,

"다음 번에는 내가 렌 씨 바래다줄래. 우리 또 같이 하교하자?"

다음 번의 하교가 언제일지는 모르니까, 언젠가라도 같이 하교하자는 듯 말을 덧붙였다. 친구니까, 다음에도 또 같이 하교해줄 거지, 그치? 그렇게 묻는 듯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눈을 꼭 맞추고서, 눈매가 살풋 휘도록 웃는다.

113 코로리주 (glxoqPEYAM)

2024-12-05 (거의 끝나감) 11:00:20

코로리 무자각 플러팅 엄청나구나………… 라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귀여워서 죽어버린 관계로 나도 지옥 가고………… 무자각 플러팅 2384092349번으로 어린아이 마음 괴롭힌 죄로 코로리도 지옥 가고………………… 렌도 지옥가? 왜 지옥에 오지……………… 렌은 천사인데? 주소 잘못 찾았는데………… 지옥 구경 오는 거면 이해될 것 같아……………… 렌이 자기검열하면서도 수작질만 하는게 뭐가 어때~!!~!!~!! 어린애가 그럴수도 있지~!!!~!!~!!!! 렌은 무죄야. 천사야. 천국에 가.

와아 튼튼해지자~!!!~!!~!~!! 음, 그리고 말을 하는게 맞나 고민했는데. 나는…… 내일하고 모레는 조금 바쁠 것 같아. 밖에 오래 나가있을 거 같고. 별일 없으면 그냥 외출이겠고, 안일한 것 같아도 무슨 일이 나겠냐고 생각하고 있어서 말 안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혹시 모르니까. 아무 일 없길 바라고 있어~~~ 근데 정말 아무일 없어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데다 추위가 추위라서 체력이랑 정신력은 쭉쭉 닳은 것 같네~~~~ 그래서 별일 없어도 일요일에 올 수 있을까 싶다. 금~토에도 상태 괜찮으면 밤에는 갱신할지도!!!

114 렌 - 코로리 (MlUrVduW2k)

2024-12-05 (거의 끝나감) 11:29:52

안타깝게도 코로리가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렌은 이런 순진한 신을 상대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거나 글러먹은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코로리는 자신을 도와주려고 했을 뿐인데 말이다.

렌은 코로리가 함께 집에 가자고 하는 말에 마음이 간질거리면서 조금 더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기뻐졌다. 물론 그것이 그저 친구인 것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마음이 놓이기도 했고. 그런 순수한 마음을 이용하는 것 같아 착잡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제 마음만 잘 숨긴다면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네, 좋아요.”

언제가 될 지 모를 다음 하교를 기약하며, 렌은 예쁘게 웃는 코로리의 모습에 마주 웃음 짓는다. 복도를 빠져나가는 걸음을 옮기며 렌은 목덜미를 매만진다. 목을 쓸어내릴 때 느껴지는 감각에 확실히 꿈은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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