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786 인첨공에서 제일 대접 잘 받던 연구원의 노트북이니 중고라도 성능은 짱짱하겠죠, 뭐 ㅎㅎㅎ situplay>1597053153>325의 연구실 자폭시스템을 가동시키면 오지덕 박사의 지하 연구소가 지금도 터지나 궁금해지긴 하네요 (메타 서연 : ...님 그 짓거리 하면 나 테러범 됨;;;;)
새벽 다섯 시. 좀 많이 일찍 일어났긴 했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이었다.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들고, 약간의 찌뿌드드한 기분과 함께 눈을 뜨는. 그런데 오늘은 왠지 머릿속이 멍했다. 꿈 때문일까? 어젯밤 꾼 꿈은 그냥 드라마틱한 개꿈 정도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생생했고, 또... ...에휴, 일어나자. 아침 먹어야지. 그놈의 종말까지 닷새인가 남았지만, 학교는 가야 하니까. 상기의 이유로 공장엔 휴가를 내고, 급식소는 일주일간 휴식기를 가지기로 하고 냉동식품으로 돌리는 중이지만, 벌써 공장과 급식소가 그립다. 거긴 정말로 내가 필요한 곳인데. 꿈의 여파로 울적한 기분이 더 울적해졌다. 그래도 이런 생각도 든다. 어쩌면 내가 저지먼트에 있을 이유를 못 찾는 본질적인 이유는, 내가 저지먼트에서 느끼는 보람이 현저히 적기 때문이라는. 그래도 철형이랑 서형이 있어서 다행이지. 보람은 솔직히 없어도 형들이랑 어울릴 수 있어서 얻는 즐거움은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식당으로 가려니, 오맨들의 연구소에서 구해온 애들 중 대장 격인 아이, 푸름이가 먼저 와 있었다. 일찍 일어났네.
"푸름아, 좋은 아침~." "안녕하세요, 새봄 엉가."
약간의 경계심은 남아있지만, 제법 살가워진 투로 인사하던 푸름이는, 나를 보고 눈이 동그래지더니 머뭇거리다 물었다."...엉가 울었어요?"...이크, 세수는 제대로 했는데 얼굴이 아직 빨간가보다. 그랬다. 어젯밤의 쓸데없이 스펙타클하고 생생했던, 어쩌면 다른 시간선의 내 삶이었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던 그 꿈을 꾸면서 울기도 했고, 깨어나서도 좀 눈물이 났다. 슬픈 일도 있었지만, 슬퍼서는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달콤한 꿈이어서. 달콤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
"아하하, 조금. 꿈을 좀 하드코어하게 꿨거든. 푸름이는 잘 잤어? 잠자리는 좀 편해?" "네, 잘 잤어요. 다른 애들도 편하게 잤구요." "히히, 다행이다. 괜찮으면 같이 밥 먹을래?" "좋아요"
" ...새봄 엉가." "응?"
식사를 마칠 때쯤, 푸름이가 나지막이 부르는 소리에, 난 남은 밥알을 긁어 입에 넣으며 고개를 들었다. 푸름이의 표정은 차분했지만, 사뭇 진지해 보이기도 했다.
"저희, 삼시세끼 잘 먹고, 잘 씻고, 밖에 나가서 운동도 하고, 밤에는 잘 잤어요."
푸름이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알 것 같아서 괜히 긴장됐다. 지난번 이야기의 연장선이구나. 그날 이후로, 깊이 생각해 봤다. 내가 자선활동에 뜻을 두게 된 이유에 대해서. 솔직히, 그럴싸한 대답은 준비를 못 했다. 지금도 애들을 향한 마음이 알량한 동정심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으니까.
"그래, 약속은 지켜야지. 그 뒤로 엉가도 생각 많이 해봤거든." "일단 엉가의 꿈은, 보육원을 세우는 것만은 아냐. 물론 푸름이 같은 친구들을 위한 보육원을 세우는 것도 꿈 중 하나인데, 엉가가 운영하는 급식소도, 실은 엉가 꿈 중 하나였어." "그래서 엉가 꿈이 뭔지부터 말해보자면, 크든 작게든 인첨공을 조금이나마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데 손을 보태는 거야."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던 푸름이가 물었다.
"그게 왜 꿈이에요?"
"이야기하자면 조금 길어지는데... 음, 엉가한테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죽었어. 커리큘럼을 받다가." "그 일 때문에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엉가는 이 인첨공이란 곳이 아주 싫었어. 지금도 좋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친구를 잃고 나서, 엉가는 이 도시에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다시는 소중한 사람을 만들지 않을 거라고도 생각했었어." "그런데, 엉가 생각과는 다르게, 잘 안 보이는 곳에서 이 도시가 조금씩 변하고 있더라구. 커리큘럼도, 언제까지고 훈련생들을 지지고 볶고 못살게 굴기만 하는 건 줄 알았는데, 머리를 열지 않고 뇌수술하는 장치가 개발되거나 하는 등,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 ...그리고 또 살다 보니, 소중한 사람도 또 생겼고."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게 됐어. 내가 이곳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살아갈 수밖에 없다면, 내 힘으로 이곳을 조금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푸름이들을 돕고 싶은 것도, 비슷한 이유야. 너희랑 만나게 됐으니까, 내가 너희를 도울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데까지 돕고 싶고, 너희들이 무사히 어른이 되면, 엉가의 꿈에 좀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솔직히, 동정심이 아니냐고 물으면 부정은 못 하겠지만, 엉가 마음은 그래. 너희가 잘 크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서 돕는 거라고 하면 좀 더 간단하려나?"
말을 맺고 나서도, 푸름이는 한참 침묵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듯하기도 하고,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기도 한 얼굴로. 그렇게 어색한 침묵이 흐른 끝에, 식탁에 내려앉았던 푸름이의 시선이, 도로 나를 향했다.
"엉가 이상하네요." "아하하..." "그래도, 알겠어요. 우리를 그냥 도와주는 건 아닌 거죠?" "아무래도 착한 사람 되라고 도와주는 편이지?" "알겠어요."
대화는 그렇게 애매하다면 애매하게 끝났다. 그렇지만, 푸름이의 분위기기 조금은 유해진 기분도 들었다. 기분 탓일 지도 모르지만.
>>792 청윤주 >>797 철현주 청윤이가 전에 부장님의 방침을 계승한다고 했던 것도 같은데 저는 뜬금 [볶음밥, 그리고 공리주의] 이런 후레 캐치프레이즈가 생각나 버렸다고 합니다 ^c^;;;;; 예전 일상에서 새봄이랑 샤프란과 홍삼 사업 5:5로 하쟀던 것도 같은데 말이죠ㅎㅎㅎ 그게 아니라도 선배는 뭔가 신박한 걸 찾아낼 거 같긴 해요:)
>>795 >>801 새봄주 새봄이도 고민이 많은 시기네요. 누가 대신해 주거나 덜어 줄 수 없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는 고민... 저지먼트 활동도 사실 인첨공을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데 무척 중요한 일인데889ㅁ8989 급식소는 새봄이 능력이 워낙 직빵인 분야라 그쪽에 더 끌릴 만하긴 해요(꾸닥꾸닥) 암튼 스트레인지에서 급식 먹는 사람들이나 새로 차리는 보육원의 미성년자들이 인첨공을 나아지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랄게요 >< 서연 : (동공지진)(기겁) 무슨 소리야아아아아아;;;;; 안티스킬이 수사차 들어가기라도 했으면 살인 나 살인;;;;;;;;;;;;;;
>>800 캡 ∑@ @ ㅁ ;;;;;;;;;;;;;;;;;;;;;;;;; 헐... 터져요? 그게 아직 작동할 줄이야(호달달) 진짜로 테러범 되는 짓이었네요;;;;;;;;;;;;
>>802 그러게 ㅋㅋㅋㅋ 그게 의욕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새봄이의 동기부여였을 거같긴 해! 당장 지금만 해도 인첨공의 미래를 위해 유니온을 저지하려 하고 있으니까. 다만 정인 쌤 사건이나 혜우 사건 등 여러가지 사건을 거치면서 저지먼트가 수단에서도 정의를 추구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도 이 싸움도 자기가 있든 없든 수월하게 이겨지지 않을까 싶어서 보람은 없어졌달까?(새봄: 뭐 형들이랑 놀러 가는 거니까 그 이상의 보람은 꼭 필요없지만서도요!) 아무튼 응원 고마워!>< 미래는 모르는 거지만 그렇게 된다면 새봄이도 엄청 보람차겠는걸! 새봄: ...아 맞다, 그럼 터뜨리면 안되겠네요(동공지진22) 새봄: 안에 사람만 없으면 2학구로 시선을 돌려야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에요!ㅇㅂㅇ(어느새 폭탄마가 된 새봄이
>>806 새봄주 수단까지 정의만 추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그건 거의 미션 임파서블 아닐까요...ㅠㅠㅠㅠㅠㅠ 서연이만 해도 오맨들 씨 노트북 도둑질해서 썼잖아요. 자기가 있든 없든 이겨진다고 캐가 판단해 버리면 고삐 잡기 빡세지긴 해요. 서연이도 자기 사람들에게 가장 빠른 소식통이 되겠다는 정신승리로나 겨우 수습했고요. 근데 새봄아... 거기가 놀러가는 데는 아니라고 봐. 어느 놀러가는 데가 그케 위험해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거나 새봄이도 새봄주께 가장 만족스러운 엔딩을 맞을 수 있을 테니, 저는 이만 말을 아낄게요!!! ...는 어, 그(먼눈) 새봄이 간 크네요@ㅁ@;;;;; ㄹㅇ로다가 터지는 거면 쓸 일이 없길 바라고 있습니다...후환이 두려워요오오오오(호달달)
연구원이 없어도 대체 출석은 된다는 걸 좋아해야 할까. 삼천만이 성을 갈아 사천만이 되었음을 인증하는 대출금 내역에 슬퍼해야 할까. 공연히 짜증이 나서 내역서를 구겨(구겨 봤자 전자 내역서도 따로 있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 삼천... 아니, 사천만에다 던지는데 태인이가 왔다. 연구소에서 자습한답시고 학교 쌩까다 뜬금 피난가라더니 뭐하고 앉았냔다. 그러는 넌 뭐했냐 툴툴거렸더니 지금 피난가면 개근상 인정 못 받는단다. 맙소사??!! 벙쪄 있으려니 태인이가 마저 얘기했다. 썰전(이 없어졌다고 꽤나 한탄한 건 덤이다)에서 일곱은 멸망 어쩌고 하는 얘기할 땐 살짝 쫄렸는데, 리버티 망했고 개중에 퍼클 하나 있지 않았냔다. 또 너희 저지먼트만 뭉쳐도 퍼클을 잡는데 안티스킬이 나서면 테러범 하나 못 잡을 리 없단다. 그래 놓고 생존 배낭은 싸 놨으니 걱정 말라더라.
어떻게 걱정을 안 해!!! 싶으면서도 어쩌면 태인이가 정확하게 판단한 거 같기도 했다. 유니온이 인첨공 사람 다 죽이겠다 지껄인 이후 지금까지의 나날들이 정말 지긋지긋하고 넌덜머리 나는 것과 별개로, 유니온의 테러는 착착 저지되는 중이다. (플레어는 어떻게 됐을지 모르지만) 퍼클들이 에너지포 쏘는 건 물론 제로 시리즈들도 맡아 줄 수 있는 모양이고(근데 물수박은 감옥에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닌가? 아니면 이번 일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임시 석방인가?) 그 밖의 강력한 능력자도 3학구장이 잔뜩 동원할 수 있고(울 학교 저지먼트도 그 중 일부일 테지.) 안티스킬이나 헌터도 각자의 위치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다. 과정이 짜치기야 하겠지만 테러 진압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테러 진압 현장에 꼈다가 위험해지는 게 문제지, 그러지 않는 사람은 걱정할 게 없는지도 모른다. 그리 생각하니 다행스러우면서도 그간 호들갑 떨었던 게 민망하다.
어쨌거나 반가운 김에 나도 이런저런 근황을 얘기했다. 말하다 보니 도로 열이 뻗쳐 사천만에다 구겨진 내역서를 또 던진 건 덤. 그 순간 훈련용 아이디어(???)가 생각났고, 폐지를 있는 대로 챙겨다 내역서처럼 구겼다. 그런 뒤 사</clr>천만을 사이코메트리 하면서 돈 처바른 사정을 하나하나 얘기할 테니, 그때마다 구긴 종이 뭉치를 사천만에다 투척해 달랬다. 태인이는 미친 사람 취급스러운 시선을 노골적으로 보내면서도 순순히 따라 줬다. 연산식도 이번엔 삑사리 좀 덜 내며(전파 차단 잉크의 생산 공정이 한 번 뜨긴 했다;;;;;) 찾아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