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068>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217 :: 1001

◆gFlXRVWxzA

2024-09-30 15:38:18 - 2024-10-05 02:33:43

0 ◆gFlXRVWxzA (wiBkob7PmI)

2024-09-30 (모두 수고..) 15:38:18

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61/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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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237 랑주 (wuSc72iYAo)

2024-10-01 (FIRE!) 02:44:38

....... 아, 아닌가
비밀번호 일부 레스주한테 공유했으니께잉.......
(시무룩(?

238 시아 - 백랑 (MYwzKHndR2)

2024-10-01 (FIRE!) 02:52:17

상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사뭇 기대와 다른 것이었다. 광서백가라는 한미한 가문. 독특한 생김세. 그런 이의 입에서 천마를 찬양하는 48자 교언이 나올 줄이야. 허나 오성이 남다른 이에게는, 인간의 신체를 근섬유 구조 단위로 아는 이에게는 상대의 안면근의 흔적이 보인다. 평정을 유지하려 부단히 노력하나 심리적인 반응이 가져다주는 그 자그마한 떨림을. 그래. 공동과 곤륜의 도사놈들도 시경전을 외우고 다니지.

"말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

도 끝을 가볍게 상대를 향해 밀어넣었다. 피부에 느껴지는 압박감은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천마께서 내리신 교언을 외우고 다닌 정성이 갸륵하여 잠시 명줄을 늘렸다만, 신앙인이 아니라면 너는 거짓된 말로 천상을 우롱한 죄를 치루게 될 것이니."

악즉선, 선즉악이라.

"내 앞에서 너의 정체와 신앙을 증명하라."

열개의 손가락 끝에서, 은형의 묘리를 갖추지 않은 주사가 가닥가닥 뿜어져 나왔다. 잠자리의 날개처럼 투명한 골자를 지닌 것 처럼, 월광에 반짝이고 바람에 나풀거리지만 하나하나는 푸른 검기를 띄고 있다.

239 시아노이 (MYwzKHndR2)

2024-10-01 (FIRE!) 02:59:06

모기!!!!!!!!!!

240 백랑 - 시아 (wuSc72iYAo)

2024-10-01 (FIRE!) 03:17:35

"말혔잖슈, 그짝 내공, 천마신의 신성한 기운이라 카기엔 너무 파랗다꼬."

도가 목을 일정 깊이 파고든다. 얇은 핏줄기가 흐른다. 여기서 잘못 판단하면 죽는다. 허나 단 한 발짝이면 된다...... 단 한 번만 더 견디면 된다, 이 같잖은 목숨 협박신앙 놀음을.
굳이 도가 없어도 된다는 것은 참 다행인 일이다. 그 자리에서 내공을 운용하고, 보란 듯이 퍼트렸다. 입마공을 2성까지 끌어올렸다. 독실한 신자 같으신데 이 정도라면 가히 알아채겠지. 입마공은 신앙심으로 기능하는 무공이다. 백랑은 광적으로 머릿속에서 천마신교의 구호를 되뇌었다.
백가의 선대들처럼
살기 위해.

241 랑주 (wuSc72iYAo)

2024-10-01 (FIRE!) 03:17:57

가을모기저리가!!!!!!!

242 ◆gFlXRVWxzA (33ymZYsmak)

2024-10-01 (FIRE!) 03:27:56

이제자용

243 랑주 (wuSc72iYAo)

2024-10-01 (FIRE!) 03:28:48

잘자용!

244 시아 - 백랑 (MYwzKHndR2)

2024-10-01 (FIRE!) 03:28:55

신성한 기운이 내공으로 발휘되는 순간에 주사는 한 겨울 입김이 그러하듯 공중에 녹았으며 시퍼런 검기 또한 그 기세를 감추더니 공중에 떠있던 도가 절로 제 집에 들어갔다.

"교국에 무공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지요."

천유양월, 가볍게 교언을 외우며 살가운 미소를 띈다. 신심없는 이는 마기를 품을 수 없다. 같은 교인에게 어울리는 것은 합당한 자기소개와 사과일 것이다. 상대는 광서백가의 백랑. 외당의 일이라지만 유명한 분타는 알고 있다. 게중에 광서백가는 없다. 교인을 대함에 있어서 예절이 교국스럽지 못하니 입마관을 나오지는 못 했을 것. 상대는 전향한지 얼마 되지 못 한, 신앙의 후배이다.

"한한백가의 백시아입니다. 부득이하게 상해를 입혀드리게 된 것에 사죄드립니다."

허나 간단한 교리와 교국의 체계에 대해서는 배웠겠지. 십대 명가에 대해서도. 백시아는 포권중원의 예절으로 상대에게 사과를 전달한다.

245 시아노이 (MYwzKHndR2)

2024-10-01 (FIRE!) 03:29:16

김바!!
랑이주! 저도 먼저 자러갈게용!!!!

246 랑주 (wuSc72iYAo)

2024-10-01 (FIRE!) 03:30:40

시아노이도 잘자용! 답레는 저도 슬슬 자야해서 내일!

똑같이 ~바로 하려다가 큰일날 뻔했다.......(?)

247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7:56:56

후 다들 굿모닝인 것~

248 이름 없음 (pO9vEQz2Vc)

2024-10-01 (FIRE!) 08:01:18

끄어어ㅏ아아아 모닝

249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8:04:55

야견주로 예상

250 수아 - 고불 (2bo9TAmGD6)

2024-10-01 (FIRE!) 08:11:23

해체신서의 공능으로 상처를 추스르며 수아는 고불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적당히."

다만...

"너도 싸울거면, 같이 싸우면 좋지."

수아도 2대1(내가 2임)을 해보고 싶습니다... 나, 나너무억울했어비겁한정파녀석들.

"혼자서 다니면 수에서 밀릴 수 있거든."

전쟁터애서 혼자서 다니는게 잘못이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요!

/

251 고불-수아 (3TcDYstGkM)

2024-10-01 (FIRE!) 08:18:15

고불은 수아의 요청에 짐짓 곤란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고불! 음! 아쉽!지만 무리!다 고불! 그야..!"
고불은 독고구검결을 가볍게 운용한다.

- 0성 흡기공 : 단순히 숨을 쉬는 것만으로 주변의 내공의 흐름과 순환을 흐트러뜨립니다. 피아를 가리지 않습니다.

"고불! 전장!에서 나! 적!과 아군! 구분!할 수 없!다 고불!"

물론..추풍쇄랑 목화심공만 쓰면 가능하지만..산에서 기습적으로 쓰는거면 몰라도 전장에서 쓰기엔 좀 부족함이 있다.

"고불! 아마! 내가 전장!에 뛰어들!면 적진! 한! 가운데!여야 한다 고불!"

고불이 적진에 뚝 떨어져서 독고구검결만 좀 쓰고 빠져도..전세는 확 기울긴 할 거다. 전쟁의 핵심인 일류 무인들이 죄다 내상을 입을 테니.

252 수아 - 시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8:18:28

안죽었습니다!

수아는 민초에게는 상냥한 사람. 고작해야 귀찮게 달라붙은 광인을 죽일리 없습니다. 아마.

그저 해체신서로 다시는 아아- 소리를 낼 수 없게 만든 것일뿐.

입을 크게 벌리는 순간 턱이 벌어질 정도로 조치를 취한 수아는 기절한 괴인 옆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외발 여인을 봅니다.

"...?"

뭐야, 당신 나 어떻게 알아. 수아가 게슴츠레 눈을 뜨고 수상한 여인(ㅋㅋ)을 바라봅니다.

"누구?"

/

253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8:20:16

아아..수아의 자비란..

254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8:22:30

수아는

민초를 죽인적 없어용!

마을? 아아 문화체험(불꽃놀이) 시켜준거지

빠따끄...

255 수아 - 고불 (2bo9TAmGD6)

2024-10-01 (FIRE!) 08:29:42

고뷸의 말에 수아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네."

와 신공. 부럽다. 젠장.

하지만 고불의 말에도 문제점이 있습니다.

"시간차로 조금씩 상대하면 그것도 좀 문제가 있을거 같지만 말이야."

하나 죽이고, 다른 하나가 나중에 또 오고, 이걸 반복하면 고불도 힘들겠죠.

흐음...

수아는 잠시 고민하다가, 물어봅니다.

"너 보법이나 경공 같은거 있어?"

사파의 정정당당한 기술.
전략적 역돌격을 알려줘야겠군요...

/

256 고불-수아 (3TcDYstGkM)

2024-10-01 (FIRE!) 08:33:41

수아의 말에 고불은 ???로 가득한 얼굴이 된다.

"고불! 보법..! 경공...! 그게! 뭐!다 고불?"

에..왜 자신에게 법을 묻는 것인지..고불은 그런거 모르는 녹림인데..

고불이 아는 무공은 오직 두 종류였다.
심법과 어..암튼 공격용 무공.

그러니 경공이니 보법이니 그런 종류는 모른다!

257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8:35:13

수아주! 화무공이랑 백사보 한 번 시연하시고 숙련도 챙겨가시죠!

258 수아 - 고불 (2bo9TAmGD6)

2024-10-01 (FIRE!) 08:36:16

아아

물론-

259 수아 - 고불 (2bo9TAmGD6)

2024-10-01 (FIRE!) 08:41:02

아니 보법이랑 경공도 몰라.

수아는 친절하게 말해줍니다.

"보법은 걷는법, 배우면 잘 걸으면서 때리거나 도망칠 수 있고... 경공은 빠르게 움직이는 법이지. 신법도 있는데 이건 그냥 몸 전체를 움직이는 법이고."

그렇게 말하면서 수아는 가볍게 백사보와 화무공을 보여줍니다.

하얀 뱀이 스르르 움직이는 것처럼 수아가 움직이고, 불타는 것처럼 화려하게 빙그르르 돕니다.

"나는 백사보랑 화무공, 두개를 익혔어."

/

260 고불-수아 (3TcDYstGkM)

2024-10-01 (FIRE!) 08:46:40

호오.
고불은 감탄했다.

새로운 무의 체계에 대한 신기함도 신기함이지만..

"고불! 멋지!다 고불!"
그 움직임이 꽤나 멋들어였기 때문이다.

그건 수아의 빼어난 외모가 곁들여졌기에 더욱 그러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고불이 똑같은 동작을 펼치면 좀 느낌이 다르겠구나 싶기도 하다.

아무튼.

"고불! 그거! 나! 알려!준다 고불? 고맙!다 고불! 나!도 스슥-스스슥- 움직여!보고 싶다 고불!"

261 수아 - 고불 (2bo9TAmGD6)

2024-10-01 (FIRE!) 08:48:42

스륵 거리는 것.

백사보군요.

수아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수아의 현 무공은 전부 정처없이 와서, 아무렇게나 배운 것.

아직 배우지 못한 괴천난파창과 기오막측심결을 제하면 누구에게나 주어도 상관없으니까요.

"알겠어."

수아는 그렇게 말하며 백사보의 구결을 말해줍니다.

고불이 이를 외우려면 앞으로 십수번은 더 말해줘야한다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하면서 말이죠...

/이걸로 막레입니다!

262 야견 (pO9vEQz2Vc)

2024-10-01 (FIRE!) 08:48:49

허억 기술교류!

263 고불-수아 (3TcDYstGkM)

2024-10-01 (FIRE!) 08:52:25

오...!
오..!
오..
오.
.

의욕 넘치던 고불은 듣고 또 듣고..
자꾸 무슨 뱀이 겨울잠을 자듯 스르륵- 같은 소리나 하는 구결에 진저리를 치다가..

수아의 시연을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익혔다!
.
.
"고불! 고맙!다 고불! 다음!엔 내가! 좋은! 거 알려준!다 고불!"

그리고는 아직 익히지 못해 백사보를 펼치지 못하면서도 입으로 "스!슥..스스!슥 고불!"을 외치며 달려나갔다.

264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8:52:45

후 막레! 전수 감사해요 수아주!

265 수아 - 고불 (2bo9TAmGD6)

2024-10-01 (FIRE!) 08:53:10

*해체신서/화무공

266 야견 (pO9vEQz2Vc)

2024-10-01 (FIRE!) 08:54:04

저도 일상구함쓰!

267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8:55:06

*독고구검결

268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8:56:51

>>266 음 남만과 1차 합의를 끝냈으니..금봉파 만나러 야견이 출발할 즘 만나서 얘기 나눠볼까요? 그냥 이리 되었다~ 정도 전해주면 좋을거 같은데

269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8:57:46

>>266 긔?
필보중닥 드여용?

270 야견 (pO9vEQz2Vc)

2024-10-01 (FIRE!) 08:58:38

좋아용 각각 따로 돌리졍!

그리고 필보중각은 전수는 안해주셔도 됨!

선레 부탁드림미다

271 고불-야견 (3TcDYstGkM)

2024-10-01 (FIRE!) 09:02:32

남만과 합의를 끝낸 고불은 꼬마를 다시 방치하고...
우다다다다닥..!

야견을 보기 위해서 달렸다.

전서구라도 있으면 편지를 보낼 수 있겠지만..
고불은 편지를 쓸 줄도 모르고..전서구도 없으니!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쉬지않고 달리고..또 운이 좋아 길을 중간에 잃지 않은 덕에 고불은 무사히 막 출발을 하기 위해서 나온 야견을 마주할 수 있었다.

"고불! 야아-견! 고불!"
그렇게 야견을 부르곤 야견 앞에 멈춰 지친 몸을 잠시 쉰다.

숨을 고르고..후

대뜸 품에서 뭔가를 꺼내 보여준다.

"고불! 이거! 귀엽!다 고불!"

【 새끼 흑갑오공(黑鉀蜈蚣) 】
어리디 어린 새끼 흑갑오공.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성장이 달라진다.
- 아 응애에요 : 꼬물거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귀여워서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272 수아 - 야견 (2bo9TAmGD6)

2024-10-01 (FIRE!) 09:09:19

도대체 어떻게 만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전장에서 돌아온 후, 수아는 야견을 만납니다.

쯧쯧 머리칼을 도대체 어떻게 염색한거야.

수아는 지학처럼 염색한 야견을 보고 혀를 찹니다.

"지학병이라도 걸렸어?"

어휴어휴 눈은 또 왜 빨개졌데.

273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13:28

지학병이..중2병이구나!

274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9:14:42

삼도천을 건너고, 초절정의 봉우리를 넘어 다다른 야견이 일변한 모습. 흰색과 검은색이 불규칙하게 섞여 마치 뇌우가 내리기 전의 구름처럼 보이는 머리색, 그리고 격렬하게 타오르는 것을 넘어 홍옥처럼 투명한 붉은 눈을 가지게 되었다. 머리칼은 평소에는 얌전하게 정돈되어 있으나, 싸움이 시작되면 뇌기를 머금고 한올 한올 하늘로 솟는다. 눈 역시 극도로 집중해, 화룡점정마냥 붉은 홍채 가운데 작고검은 동공이 떠오른다. 이전보다 송곳니가 길어진 듯한 이빨? 그건 아마 기분탓이겠지.

275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9:14:42

삼도천을 건너고, 초절정의 봉우리를 넘어 다다른 야견이 일변한 모습. 흰색과 검은색이 불규칙하게 섞여 마치 뇌우가 내리기 전의 구름처럼 보이는 머리색, 그리고 격렬하게 타오르는 것을 넘어 홍옥처럼 투명한 붉은 눈을 가지게 되었다. 머리칼은 평소에는 얌전하게 정돈되어 있으나, 싸움이 시작되면 뇌기를 머금고 한올 한올 하늘로 솟는다. 눈 역시 극도로 집중해, 화룡점정마냥 붉은 홍채 가운데 작고검은 동공이 떠오른다. 이전보다 송곳니가 길어진 듯한 이빨? 그건 아마 기분탓이겠지.

276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9:14:52

쉽지않음...(?)

277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16:40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는 야견은 인간의 범주 안에서 한계까지 개성을 추구한다..!

278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9:17:18

수아는 놀랍게도

15살 150cm

에서 17살 154cm

라는

성장 설정이 존재해용(?)

279 야견-고불 (pO9vEQz2Vc)

2024-10-01 (FIRE!) 09:18:42


사람의 일이란 마음대로 안 되는 법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맘대로 안 될 줄이야.
겨우겨우 만나게 된 흑천성주 호재필 앞에서 온갖 추태란 추태를 다 보인 야견은 분함을 곱씹으며 금봉파로 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 가는 길이 실패로 가득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다다르면 되는거야. 그런 정신승리를 하다,
저 멀리에서 고불이 달려오는 곳을 본다. 예전에 머무르는 곳(흑천성 본성)을 알려준 것이 다행이었나.

"여 형님. 귀여워? 남만에서 새끼 흑표라도 주워왔 느아ㅏ아아아아아!!!!"

호불호 갈리는 취향이라는 것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귀엽 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다.
야견은 곤충류에 대해서 굉장히 내성이 없었다. 다리가 4개이상 달린 것에 대해서는 심각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바나나..!! 🍌가루★바나나!🍌!!!!""

뭔가 의미모를 괴성을 지니며 급격히 손사래를 치는 야견. 그것 빨리 넣으라는 것이겠지.

280 고불-야견 (3TcDYstGkM)

2024-10-01 (FIRE!) 09:23:35

...?

..!

고불은 야견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해 잠시 멍하니 있다가..뒷늦게 상황을 이해하고 다시 품 속으로 지네를 넣었다..

후..귀여운데 왜 그러지?

"고불! 아! 야견!은 지네!보다 전갈! 취향!이다 고불? 아쉽!다 사실 전갈!도 선택!지에 있었!다 고불!"

그리고는 자신이 갑작스럽게 지난 동료이 염원을 받지 않았다면 이루어졌을 선택인 전갈을 언급했다. 고불주도 전갈이 더 좋긴 해~

"고불! 아무!튼 이거 남만!에서 받았!다 고불! 이제 얼추 얘기!가 정리!되었다 고불!"

그리고는 야견을 향해 씩 웃는 고불이었다.

281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24:05

>>278 헉 수아..키 언제까지 커요?

282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9:24:40

스무살(?)

283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24:50

아직 3년 남았다...!

284 야견-수아 (pO9vEQz2Vc)

2024-10-01 (FIRE!) 09:25:39

".....간만에 나타나서 보자마자 하는 소리가 그거냐...?"

흑천성을 떠나 금봉파로 떠나는 길 어딘가에서 오랜만에, 그렇지만 별로 반갑지는 않은 목소리를 들은 야견.
목을 축이는 물이 든 표주박을 적당히 주변에 던져놓고 수아를 바라본다.

"그때야 그때. 점창파랑 싸울 때 네가 날 거들었잖나? 그때 반격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새고 눈이 충혈됐다."

물론 맘만 먹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리는 것도 가능하겠다만, 야견은 이것도 나름의 훈장이라 여기는 듯했다.

"아, 그리고 생각났는데 그 태준인가 태궁인가 하는 애. 까먹었다. 미안."

285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27:03

태궁은 꽤나 강해보이는 이름인 것!

286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30:59

그러고보니 전에 김캡이 남만은 독곡이나 야수궁의 면모도 조금 있다고 그랬는데 그것이 남만이 독공은 독물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운이었나!

287 야견-고불 (pO9vEQz2Vc)

2024-10-01 (FIRE!) 09:31:00

"저...전갈....? 후우....후우...괜찮아. 할 수 있어. 내가 누구? 나 야견! 극복할 수 있어 극복!"

전갈이라는 단어에 사스러치는 반응을 보이려다 숨을 고르는 야견. 고작해야 벌레지만 야견에게 있어 중대문제일까.
스스로의 존재의의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어떻게든 진정을 한 그였다. 누구나 다 약한 것은 있는 것이겠지 응.

"....후우, 진정됐다. 남만의 독충을 길들였단건 그건가? 남만 편에 서겠다는것?"

숨을 고른 야견은 고불에게 그리 이야기했다. 그도 눈치가 없지는 않다. 선물을 받았다면 나름 호의를 건넨 것이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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