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상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사뭇 기대와 다른 것이었다. 광서백가라는 한미한 가문. 독특한 생김세. 그런 이의 입에서 천마를 찬양하는 48자 교언이 나올 줄이야. 허나 오성이 남다른 이에게는, 인간의 신체를 근섬유 구조 단위로 아는 이에게는 상대의 안면근의 흔적이 보인다. 평정을 유지하려 부단히 노력하나 심리적인 반응이 가져다주는 그 자그마한 떨림을. 그래. 공동과 곤륜의 도사놈들도 시경전을 외우고 다니지.
"말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
도 끝을 가볍게 상대를 향해 밀어넣었다. 피부에 느껴지는 압박감은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천마께서 내리신 교언을 외우고 다닌 정성이 갸륵하여 잠시 명줄을 늘렸다만, 신앙인이 아니라면 너는 거짓된 말로 천상을 우롱한 죄를 치루게 될 것이니."
악즉선, 선즉악이라.
"내 앞에서 너의 정체와 신앙을 증명하라."
열개의 손가락 끝에서, 은형의 묘리를 갖추지 않은 주사가 가닥가닥 뿜어져 나왔다. 잠자리의 날개처럼 투명한 골자를 지닌 것 처럼, 월광에 반짝이고 바람에 나풀거리지만 하나하나는 푸른 검기를 띄고 있다.
도가 목을 일정 깊이 파고든다. 얇은 핏줄기가 흐른다. 여기서 잘못 판단하면 죽는다. 허나 단 한 발짝이면 된다...... 단 한 번만 더 견디면 된다, 이 같잖은 목숨 협박을. 굳이 도가 없어도 된다는 것은 참 다행인 일이다. 그 자리에서 내공을 운용하고, 보란 듯이 퍼트렸다. 입마공을 2성까지 끌어올렸다. 독실한 신자 같으신데 이 정도라면 가히 알아채겠지. 입마공은 신앙심으로 기능하는 무공이다. 백랑은 광적으로 머릿속에서 천마신교의 구호를 되뇌었다. 백가의 선대들처럼 살기 위해.
신성한 기운이 내공으로 발휘되는 순간에 주사는 한 겨울 입김이 그러하듯 공중에 녹았으며 시퍼런 검기 또한 그 기세를 감추더니 공중에 떠있던 도가 절로 제 집에 들어갔다.
"교국에 무공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지요."
천유양월, 가볍게 교언을 외우며 살가운 미소를 띈다. 신심없는 이는 마기를 품을 수 없다. 같은 교인에게 어울리는 것은 합당한 자기소개와 사과일 것이다. 상대는 광서백가의 백랑. 외당의 일이라지만 유명한 분타는 알고 있다. 게중에 광서백가는 없다. 교인을 대함에 있어서 예절이 교국스럽지 못하니 입마관을 나오지는 못 했을 것. 상대는 전향한지 얼마 되지 못 한, 신앙의 후배이다.
"한한백가의 백시아입니다. 부득이하게 상해를 입혀드리게 된 것에 사죄드립니다."
허나 간단한 교리와 교국의 체계에 대해서는 배웠겠지. 십대 명가에 대해서도. 백시아는 포권으로 상대에게 사과를 전달한다.
삼도천을 건너고, 초절정의 봉우리를 넘어 다다른 야견이 일변한 모습. 흰색과 검은색이 불규칙하게 섞여 마치 뇌우가 내리기 전의 구름처럼 보이는 머리색, 그리고 격렬하게 타오르는 것을 넘어 홍옥처럼 투명한 붉은 눈을 가지게 되었다. 머리칼은 평소에는 얌전하게 정돈되어 있으나, 싸움이 시작되면 뇌기를 머금고 한올 한올 하늘로 솟는다. 눈 역시 극도로 집중해, 화룡점정마냥 붉은 홍채 가운데 작고검은 동공이 떠오른다. 이전보다 송곳니가 길어진 듯한 이빨? 그건 아마 기분탓이겠지.
삼도천을 건너고, 초절정의 봉우리를 넘어 다다른 야견이 일변한 모습. 흰색과 검은색이 불규칙하게 섞여 마치 뇌우가 내리기 전의 구름처럼 보이는 머리색, 그리고 격렬하게 타오르는 것을 넘어 홍옥처럼 투명한 붉은 눈을 가지게 되었다. 머리칼은 평소에는 얌전하게 정돈되어 있으나, 싸움이 시작되면 뇌기를 머금고 한올 한올 하늘로 솟는다. 눈 역시 극도로 집중해, 화룡점정마냥 붉은 홍채 가운데 작고검은 동공이 떠오른다. 이전보다 송곳니가 길어진 듯한 이빨? 그건 아마 기분탓이겠지.
사람의 일이란 마음대로 안 되는 법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맘대로 안 될 줄이야. 겨우겨우 만나게 된 흑천성주 호재필 앞에서 온갖 추태란 추태를 다 보인 야견은 분함을 곱씹으며 금봉파로 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 가는 길이 실패로 가득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다다르면 되는거야. 그런 정신승리를 하다, 저 멀리에서 고불이 달려오는 곳을 본다. 예전에 머무르는 곳(흑천성 본성)을 알려준 것이 다행이었나.
"여 형님. 귀여워? 남만에서 새끼 흑표라도 주워왔 느아ㅏ아아아아아!!!!"
호불호 갈리는 취향이라는 것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귀엽 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다. 야견은 곤충류에 대해서 굉장히 내성이 없었다. 다리가 4개이상 달린 것에 대해서는 심각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