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2123> [1:1/HL] 붉은 꽃잎과의 연약 제 1 장 :: 247

◆VBpsLTpcvU

2024-09-29 20:48:47 - 2024-10-19 00:28:02

0 ◆VBpsLTpcvU (kwtpdCwWvs)

2024-09-29 (내일 월요일) 20:48:47


"" 인명재천이라 하나, 저물기엔 심히도 이르고 가여우니. 네 부모의 발원을 들어, 네 천명, 내가 거두어주마. ""

>>1 베니오(아카하나이치린노히메기미)

-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들에게서 날 구해준 존재가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다. 하지만 그 존재 때문에 내 인생은 그 날 너무나도 크게 바뀌었다.

>>2 아사히나 카케루

33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00:23:42

일단 그 부분은 세계관을 처음에는 듣지 못해서 들은 후에 정하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안 그래도 몸이 약한 이였는데, 그때 정말로 재수없게 나쁜 령이 달라붙어서 아기였던 카케루를 죽이고 그 영혼을 취하려고 했다라는 설정으로 잡으려고 하고 있어! 일본 귀신 종류 보니까 그런 식으로 어린 아기에게 달라붙어서 죽여서 잡아먹으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그러면 이제 베니오 입장에서도 도와주면서 격을 체우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

액션과 성장이라. 약간 안 좋은 령이나 그런 거 퇴치하는 그런 느낌이 되려나? 어떤 느낌이 될지가 절로 궁금해진다! ㅋㅋㅋㅋ

아. 맞아. 그거 본 적 있어! 나 전에 일본 여행간 적이 있는데 그때 시장에서 본 것 같아! 물론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땐 하필 그 지역에서 파는 유명한 치즈케이크를 들고 있었지..ㅋㅋㅋㅋ 맛있더라!
맞아. 크레이프! 엄청 맛있어! ㅋㅋㅋ 일본 본토 크레이프 되게 맛있더라! 그때 맛을 떠올리니까 카케루도 엄청 좋아할 것 같았거든! 앗! 나는 얼마든지 환영이야! 아주 맛난 디저트를 막막 먹여주마!! 후후...

34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00:46:01

음~ 음음 그런 설정으로~ 그럼 거기에 살을 살짝 붙여서 이런 건 어때? 베니오가 본 카케루의 천명이 평생을 잔병치레와 운나쁘게 들러붙는 역귀들에게 시달릴 팔자였던거지~ 그래서 어릴 때 도와주면서 카케루의 부모에게 이걸 알려준거지~ 자세히는 아니고 네 아이는 이대로 두면 일생 병마에 시달리며 살 팔자다~ 내 이것을 보고도 못 본체 하기 어려우니 아이의 명을 온전히 거둬주려 하나 대가를 치르는 것은 아이가 성인이 된 후로 유예를 주겠다~ 하고! 아무래도 령 하나 떼주고 일생을 받아가면 밸붕이여 밸붕~!

후후후 나아중을 기다리라구~ 기대하라고는 못 하겠지만! 히히히!

뭣 치즈케이크! 크아악 먹고싶다 치이즈 먹고 싶다아악 크레이프도 먹고싶다아 (파다닥) 안그래도 요즘 쇼츠에 일본 디저트 영상이 자주 떠서 미치겠더라 ㅋㅋㅋ 그런거 특 내가 사는 지역엔 없음 눈물주르륵... 만들까... ㅋㅋ
아니 근데 카케루 귀엽네 그런 달콤폭신한 걸 좋아한다구? 딸기바나나키위망고 올린 생크림 크레이프 쥐어주고 베니오 무릎에 앉아서 먹으라고 하고싶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저트 탐방 하면 카케루 진심 들뜬 모습 나올거 같아서 벌써부터 나도 베니오도 흐뭇미소 나올라 한다~ 디저트 좋아하는 다 큰 남캐? 이거 이거 맛도리거든요~ 스읍~

35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00:59:10

와. 그 정도면 베니오 입장에서도 그리 나쁜 이야기는 아니고 자신의 신격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어차피 이대로 가면 죽으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자기 아이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잘 연결이 되어서 좀 더 매끄럽게 이어지겠네!! 오케이! 그렇게 가자! 베니오주는 아이디어 박스구나! 뭔가 잘 정리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능숙한 것 같아!

ㅋㅋㅋㅋ 언제 일본 갈 일이 있으면 오지상 치즈케이크 한번 먹어봐. 그거 되게 맛있어! 물론 가격이 싼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돈 주고 충분히 먹을만한 가격이야! 뭐.. 비싸다고 해도 우리나라 커다란 케이크보다는 훨씬 싸지만! 아무튼 엄청 맛있더라! ㅋㅋㅋㅋ 내가 사는 지역에도 그런 맛있는 디저트 없어...;ㅁ;
ㅋㅋㅋㅋㅋ 물론 카케루는 베니오 무릎에 앉진 않겠지만 말이야. 대신에 아마 가만히 바라보다가 웃으면서 크레이프 하나 나눠줄 것 같긴 해! 앗. 예상한대로 엄청 들뜬 모습이 나오지! 약간 디저트 덕후 같은 느낌을 생각하면 좋을지도 모르겠네! 막 노트부터 펼친 후에 저기엔 뭐가 있고 저쪽엔 또 뭐가 있고..이런 식으로 바로 설명 들어간다! 자주 간 곳은 노트 안 펼쳐도 다 외우고 있고! 솔직히 카케루가 사는 지역 근처 디저트 가게는 카케루를 다 알고 있을 정도야!

36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01:15:41

오케오케~ 그렇게 가자~ 헤헤헤~ 내가 좀 설정 정립하고 짜깁기하고 하는거 좋아해~ 카케루주가 찰떡 같은 설정들 꺼내주니까 더 막 재밌게 이어지는거기도 하구~! 같이 노는 거니까 오고가는거지~ :3 아 그 베니오가 증표로 준 붉은 꽃가지는 집 안에 잘 모셔두라고 했을텐데 카케루 부모님은 어떻게 보관하셨을라나? 작은 제단 같은거 해뒀다던가?

오지상 치케~ 으응 들어본 적 있는거 같아! 메모해뒀다가 언젠가 기회 되면 먹어봐야겠다~ ㅋㅋㅋㅋ 어딜가나 빵값은 대한민국이 젤 비쌈... 빵순이 우러욧ㅜㅠㅠㅠㅠㅠㅠ
어허 신님이 앉으라는데 앉아야지 어딜 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눠주면 또 애 취급말라면서 맛있게 먹을 베니쨩이었다~ 시트에서부터 범상치 않더라니 이야... 너야말로 공부 안 하고 단것이나 먹으러 다녔냐며 베니오 살짝 기겁할지도 몰라~ 아니면 그래 너 참 이것저것 많이도 먹으러 다니더라며 지켜본 듯한 말을 할지도~ ㅎㅎㅎ

37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01:21:05

붉은 꽃가지는 아마 집에서 잘 보관하고 있을거야! 예상한대로 작은 제단 같은 것을 해둬서 카케루에게도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해둔 상태고. 하지만 카케루는 정말로? 진짜로? 그런 조금 못미더운 느낌으로 지내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베니오가 짠하고 데려온거지! 어?! 뭐지? 왜 내가 여기에?! 그러고 보니 엄마아빠가 어린 시절에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어?! 어?! 하면서 엄청 혼란스러워할 것 같은걸? ㅋㅋㅋㅋㅋ

엄청 유명한거니까! ㅋㅋㅋㅋ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약간 수플레? 그런 느낌이 드는 치즈케이크 느낌이야. 진짜 편의점이나 어설픈 곳에서 파는 치즈케이크는 상대가 되지 않아. 아. 이러니까 또 먹고 싶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러면 카케루는 달콤한거 먹는데 어린애고 어른이고 뭐가 있냐면서 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아앗...ㅋㅋㅋ 기겁하는 베니오 먹고 싶다! 이것저것 많이도 먹으러 다니더라는 말을 하면 카케루는 피식 웃으면서 신님도 먹고 싶지 않았냐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러면서 신님은 화과자가 아니면 안 드시려나? 그렇게 장난스럽게 말할 것 같기도 하고.

38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01:36:59

음음 카케루 리액션 벌써부터 찰져~ 맛있어~ 하아씁 시간만 안 늦었으면~! ㅋㅋㅋㅋ 그 붉은 꽃가지는 절대 시들지도 마르지도 않았을 테니까 못미더운 카케루가 보고서 진짜인가?(갸웃)했을거 같은 적폐가 살짝 떠오르네~

수플레 느낌의 치즈케이크...? (침샘폭발) 크아아 카케루주가 베니오 말고 나를 배고파죽게 만들려고 한다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심... 낮에 기력 좀 나면 근처 카페든 빵집이든 가야겠다!!!

>>기겁하는 베니오 먹고 싶다!<<
에 카케루주 에 무슨 소리를 에에엣 (뒷걸음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오타 뭔데 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케루주... 본심은 잘 숨겨둬야 하는거라구~(<댕나쁨) ㅋㅋㅋㅋㅋㅋㅋ 으음 암튼 카케루가 베니오도 먹고 싶지 않았냐 하면 궁금은 하더라고 대답할 거 같네~ 신이라 섭식이 필수가 아닐거고 그만큼 욕구도 적을테니까~ 이러면 카케루가 어떻게든 맛있다는 반응 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먹이려는 의욕이 솟을라나? ㅋㅋㅋㅋ

39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01:44:53

아마도 그랬을거야! 뭔데 이거 안 마르지? 나 몰래 물 주고 기르나? 그런 생각을 할 것 같긴 해! 이제 그러다가 진짜 신성한 꽃가지로구나. 그런 생각을 할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카케루도 신성하게 바라볼 것 같아. 그러면서 나름 소중하게 잘 관리할 것 같고!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는 마인드로 납치한 것에 대해서는 역시 말이 안 나올 순 없겠지! 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 내일도 휴일이니까 낮에는 잘 다녀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으악!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베니오 귀여운걸! ㅋㅋㅋㅋ 아마 맛있다는 반응을 보고 싶어하기보다는 그냥 순수하게 달콤한 거 먹여보고 싶다는 욕망이 클 것 같아. 맛있는 거 먹는 것에 대한 욕구는 적을지라도 그래도 먹어보면 또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을테니 말이야.

그래서 아마 잠시만 있어보라고 한 후에 팥이 들어있는 디저트만 싹 모아서 사오지 않을까 싶네! 그리고 이건 공물이라고 하면서 싱긋 웃으면서 내밀 것 같아!

40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01:57:52

원격(?)으로 보던 베니오 흡족해하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납치는 솔직히 부모님도 예상 못 했을테니까 미리 말 못해줬을거라 ㅋㅋㅋㅋㅋㅋㅋ 불꽃 튀는 기싸움~ 우효 기대된다제~ ^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시간이 시간인지라 눈이 침침한가 하고 벅벅한담에 다시보고 놀랐자너 ㅋㅋㅋㅋㅋㅋ 벌써부터 귀엽다만 몇번 들은거지 크으윽 안돼 아직은 위엄을 지킬 때라구! (꾹꾹) 음음~ 이 반응은 왠지 그때쯤 가서 봐야 재밌겠다 둘 사이 관계가 어떻냐에 따라 여러 맛도리가 나올거 같으니~ 그래도 팥 들은 디저트만 싹 모아놓고 공물이라면서 주면 웃으면서 고맙다고 하겠지! 그리고 그읍읍(선전개스포방지를위한입단속반출동)

아 그러고보니 시트에 없던데, 카케루 대학은 안 간걸까? 아님 가려는데 납치 당해서 못 가게된? 걸까?

41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02:07:58

ㅋㅋㅋㅋㅋㅋ 그렇기에 카케루도 이게 뭐지?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하고 당황할 수 있는 거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카케루가 막 엄청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진 않을 거야! 이건 일상에서 보여주면 되겠네!

ㅋㅋㅋㅋㅋㅋ 보고 싶다였다가 정답이었다!! 아무튼...ㅋㅋㅋ 위엄 따위 얼마든지 무너질 수도 있는거지! ㅋㅋㅋ 이건 차후를 보면 되겠어! 그리고 스포일러를 위한 입단속...ㅋㅋㅋㅋ 지금 여기서 다 풀면 재미가 없긴 할테니까! 과연 어떤 캐입이 나올지를 기대해보겠어!! ㅋㅋㅋㅋ

앗. 대학의 경우는 아무래도 세계관이 정해지지 않을 때였으니까. 다만 지금 세계관을 보면 대학은 가지 않는 쪽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보여서 대학은 안 가는 것으로 해둘게! 이제 본격적으로 뭘 하면서 살아갈까?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납치되었고 취업자리가 결정되었습니다...같은 느낌처럼 말이야! ㅋㅋㅋㅋ

일단 이렇게 레스를 올리고 나는 슬슬 자러 가볼게! 베니오주도 잘 자!

42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02:34:46

기싸움은 하지만 살벌하진 않다라~ 뭐랄까 납치당한 카케루가 살짝 냥줍당한 고양이 같이 보인달까... ㅋㅋㅋ 아이고 나도 졸린갑다 ㅋㅋㅋㅋㅋㅋㅋ 으윽 그치만 얼른 일상에서 틱틱대는 카케루 보고싶어!

크아악 그래도 명색이 신인데~~ 라지만 굳이 카케루가 아니어도 이미 신의 위엄은 내려놓고 사는 베니오일지도 모르겠?군~ 평소 하는 짓이 여엉~ ㅋㅋ 나도 카케루가 어떻게 신은세에 적응하고 즐겨줄지 벌써 팝콘 한트럭이라구~ XD

오케 그럼 그런 걸로~ 왠지 카케루 부모님도 대학이나 진로를 강요하진 않았을거 같긴 해~ 신과의 약조가 어떻게 이행될지 모르니까~ 곧 알게 되시겠지만 히히히~

오늘두 재밌었어 카케루주~ 잘 자구 좋은 꿈 꿔~

43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10:34:59

아마도 비슷하지 않을까? 그래도 자기 살려준 신인 것을 알면 살벌하게는 못할 것 같아서 말이야. 조금 고집은 부리고 집에 보내달라는 말은 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일반적으로 사람이 보일법한 행동 정도로만! ㅋㅋㅋㅋㅋ 과연 베니오주가 생각하는 귀여운 느낌일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신이긴 하지만 신이라고 해도 조금 다른 느낌의 모습이 나올 수도 있는 거니까. 오히려 위엄이 없는 신이기에 더 친숙하고 귀여운 법이라고 생각해! 앗. 그럴지도 모르겠네. 다만 그래도 네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꼭 해라라는 식으로 지원은 해줬을거야! 카케루도 그래서 자신의 길을 걷고자 하는 느낌이 강한 것이기도 하고!

어쨌든 오늘도 휴일이네. 오늘 하루 푹 쉬는 하루 되길 바라! 베니오주!

44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13:39:53

갱신이야~ 카케루주도 좋은 휴일~

살려준건 감사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한거 아니오! 하는 심정인걸까? (???:이의잇소!)(?) 나는 원래 취향이 바다같은 사람이고 베니오도 뭐랄까 인간 이상인 존재의 그 사고방식?을 가졌으니까~ 그래도 떼잉 괘씸한지고! 싶겠지만~ ㅋㅋㅋ

움~ 그룬가? 왠지 카케루는 베니오의 위엄 없는 모습 보고 무슨 신이 저러냐고 생각할거같아 ㅋㅋㅋㅋ 아 이것도 반응 궁금한 바리에이션 떠올랐다 메모해야지 메모~!
하고싶은게 있으면 꼭 해라인가~ 음~ (곰곰)(메모)

아 글구 카케루주는 npc 쓸 생각 있어? 정식 시트 없이 간단하게 조연으로 쓰는거~ 일단 베니오 쪽에서는 둘 정도 쓸 예정이거든~ 시트에 나와있는 둘~!

45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14:03:20

안녕! 베니오주! 응! 아마 그런 느낌일 것 같아. 일단 카케루의 입장에선 인생을 받아가는 것은 자신의 의지가 조금도 없었으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 하지만 살려주긴 살려줬으니 그렇게 공격적이진 않을 것 같아!!

ㅋㅋㅋㅋ 뭐, 카케루는 이제 맨 처음의 이미지가 어떻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긴 해. 하지만 공통적으로 뭐지. 이 신은? 이런 느낌은 어느 정도 받을 것같긴 해! 거기서 이제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느냐, 부정적으로 바라보느냐의 차이지! 그런데 나도 딱히 시리어스로 넘어갈 생각은 없기도 해서...기본적으로 카케루는 캐릭터를 좋게 보는 쪽으로 잡을 생각이야.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글쎄. NPC는...필요하면 만들 수도 있겠는데 지금 당장은 없을 것 같아. 아무래도 신은세 쪽에서는 카케루가 아는 이가 없기도 하고... 하지만 필요하면 만들수는 있는 거니까!

46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14:28:32

역시~ 시트에서부터 그랬지만 카케루는 정말 자기주장 확실한 캐인게 잘 드러나서 넘 좋다~ 이제 스무살인데 너무 달관한거 아니야?! 라는 느낌도 살짝 들지만~ 원래 이런 성격인걸까 아님 성장하면서 이렇게 된 계기가 있을까 궁금하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건가? 초기랑 후기랑 감상이 같은데 그 의미는 다른? ㅋㅋㅋㅋㅋ 나두 어디까지나 밝게 티키타카하는 분위기로 굴릴거라~ 어쩔수 없는 상황은~ 있을라나? 아직은 모르겠다~

아 신은세 쪽도 글킨한데 현세 쪽으로 친구캐 같은거 생각해둔게 있을까 했지~ 응응 나중에 필요하다 싶으면 추가해도 되는거구~

47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15:15:40

달관이라... 사실 막상 돌리면 또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ㅋㅋㅋㅋㅋ 원래부터 이런 성격인 아이야. 그러면서도 은근히 유치한 면도 좀 있을 거고! 약간 생각이 짧은 것도 있을 것 같아. 대표적으로 디저트 관련! 이를테면 신은세에 돌아가기 전에 디저트 축제 같은 거 있으면 일단 돌아가긴 돌아가되, 바로 베니오에게 가서 이 축제는 꼭 참석해야만 한다! 참석하고 싶다! 아무튼 가고 싶다! 하면서 엄청 떼를 쓸 것 같거든. ㅋㅋㅋㅋ

현세 쪽으로 친구캐...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일단 그건 현세 쪽 이야기가 되어야 거론이 될 것 같고...사실 나온다고 해도 짧게 나오고, 크게 막 나오진 않을 것 같아! 어쨌든 이 이야기는 베니오와 카케루의 이야기이니 말이야. 딱 조연 느낌이고..그냥 필요하면 나오기는 하겠네 정도에 가까울 것 같아.

48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17:17:57

ㅇㅎ 원래부터~ 아이 다큰애가 디저트축제 가겠다고 떼쓴데 졸라귀여워(귀여워) 나 나 이런 성격 좋아해 와 덕통사고 오진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니오로 반응할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군침 돈다~

아! 글쿤글쿤 카케루와 베니오의 서사에 집중한 느낌이구나 오케오케 (메모메모) 나는 조연캐도 꽤나 쓰는 편이라서~ 미리 물어보길 잘했다~ 분량 조절 오케이라구~ (엄지척) 음~~ 그럼 이제 서로 이미지도 잡힌듯 할까? 첫 일상 슬슬 시작해볼까나~~?!

49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17:32:41

카케루에게 있어서 디저트는 진짜 빼놓을수 없는 초중요사항이거든! ㅋㅋㅋㅋㅋ 아마 베니오주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 아닐까 싶은데!

좋아! 그럼 슬슬 첫 일상 시작하면 되겠네! 음. 그러면 선레는 다이스를 돌리면 되려나?

50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17:36:29

내 상상 이상이면 대체 어느 정도인거지..?! 어떡해 시작하자마자 디저트의 성지로 카케루 끌고 가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레는~ 카케루로 시작하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스무살 생일날을 즐겁게 보낸 카케루가 보고 싶으니까! (양심X) 고로 부탁할게 카케루주~~

51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17:40:25

알았어! 느긋하게 기다려줘!

52 카케루 - 베니오 (TiCnQsU4sE)

2024-10-01 (FIRE!) 18:03:26

스무살 생일. 성인이 된 그 순간을 그는 절대로 잊을 수 없었다. 정말로 수많은 축하.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받게 된 여러 덕담. 그리고 자잘한 선물. 물론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면 더욱 특별하게 축하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물론, 평소보다 좀 더 다양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는 행복 그 자체였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면 특별한 것은 없었다.

아무렴 어떠랴. 자신이 특별하게 느끼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내일부터 이제 정말로 성인이라는 기대를 품으며 카케루는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했으나 그때뿐이었다. 벌써부터 너무 심하게 고민을 할 것은 없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잠자리에 들기 전, 방 한쪽에 있는 작은 재단무살 생일. 성인이 된 그 순간을 그는 절대로 잊을 수 없었다. 정말로 수많은 축하.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받게 된 여러 덕담. 그리고 자잘한 선물. 물론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면 더욱 특별하게 축하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물론, 평소보다 좀 더 다양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는 행복 그 자체였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면 특별한 것은 없었다.

아무렴 어떠랴. 자신이 특별하게 느끼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내일부터 이제 정말로 성인이라는 기대를 품으며 카케루는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했으나 그때뿐이었다. 벌써부터 너무 심하게 고민을 할 것은 없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잠자리에 들기 전, 방 한쪽에 있는 작은 제단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붉은 꽃가지가 소중하게 놓여있었다.

절대로 시들지 않는 신기한 꽃가지. 그것은 어린 시절.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존재가 자신에게 준 것이라고 그는 부모님에게 들었다. 솔직히 지금도 그게 정말인지, 거짓인진 알 길이 없었으나 저렇게 시들지 않는 꽃가지를 보면 정말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그 제단 앞에서 잠시 고개를 숙인 카케루는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이렇게 스무살이 되는 순간까지 저를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님."

목숨을 구해준 존재. 자신에게 있어서 생명의 은인일 이름 모를 신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슬슬 잠자리에 들 생각이었다.

방 옆에 있는 샤워실에 들어가서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씻고, 방에 들어온 그는 잠시 자잘한 일을 하다가 방의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그런 기대감. 이제 성인이 되었다는 설렘. 그 많은 것을 가득 품으며 그는 천천히 잠자리에 들었다.

깨어나면 있을 일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53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19:46:43

답레 쓰기 전에 카케루주~~ 베니오가 카케루의 부모님에게 대가를 치르는 건 성년 이후라는 건 함구하라 했다는 설정을 넣어도 괜찮을까?

54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19:56:25

어? 다시 읽어봤는데 왜 저 부분이 반복되어있...지? 그냥 제대로 쓴 것 같은데. 실수로 복붙 넣어버렸나? 뭐지? (혼란)

아무튼 괜찮아! 일단 카케루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는 설정이기도 해!

55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19:59:05

크롬으로 탭 바꾸거나 폰에서 복붙하거나 했을때 가끔 저럴때 있더라~

오케오케~ 곧 써올게 느긋하게 기다려줭~

56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20:00:28

일단 혹시 모르는 거니까 조금 두고봐야겠네! 아무튼 알려줘서 고마워!!

답레는 느긋하게 써도 괜찮아! 편하게 편하게 가자! 꼭 칼답해야 할 필요도 없는걸!

57 베니오 - 카케루 (L3zrHHHzdI)

2024-10-01 (FIRE!) 21:01:40


오래 전, 한 아이가 몹시도 아팠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낫길 바라며 기도했고
간절한 기도를 들은 어느 신님이 부모 앞에 나타났습니다.
붉디 붉은 옷과, 붉디 붉은 꽃관을 두른,
붉은 머리, 붉은 눈의 신님은 기꺼이 아이를 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신님은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어려서부터 병마와 재난에 시달릴 팔자로구나. 허나 이리 내게 구명을 받은 것도 무언가의 연, 이 아이의 팔자를 내 거두어 보살펴 주주고자 한다. 받아들이겠느냐.]

아이의 부모는 붉은 신님의 권유를 받아들였습니다.
붉은 신님은 온화하게 웃으며 꽃관의 가지를 하나 꺾었습니다.
가지에 핀 붉은 꽃을 잠들어 있는 아이의 입술에 올리자
붉은 꽃이 사르르 녹아 아이에게 스며들었습니다.
꽃봉오리만 남은 가지는 아이의 부모에게 주며 붉은 신님이 말했습니다.

[약속의 증표로 이것을 주마. 잘 보관토록 하여라. 이 가지가 너희와 아이를 지켜줄 것이니.]

그리고 붉은 신님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 이 가지에 새로운 꽃이 피거든, 약속의 대가를 치를 때가 온 것이다. 이 사실은 너희만 담고 있어야 할 것이야.]

그 말을 남기고 붉은 신님은 떠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붉은 신님, 아카하나히메의 꽃가지에 붉은 꽃이 피는 날이 당도했다.

"...벌써 시간이 그리 흘렀던가."

금빛 대좌에 느긋히 앉아 있던 그녀가 문득 중얼거렸다. 십여년 전, 그녀가 구명하였던 한 인간 아이가 성인이 된 날이 온 것이었다. 그 약속의 증표로 주었던 꽃가지에 선명히 피어난 꽃의 기척이 그녀에게 느껴졌다. 그 꽃 너머로 조곤히 감사를 표하는 아이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앞으로의 팔자도 모르고 감사를 표하는 아이, 이제는 청년의 목소리에 그녀는 피식 웃었다.
웃는 얼굴로 대좌에서 몸을 일으켰다.

"현세에 다녀오마. 방을 준비해다오. 오키쿠."
"예. 아가씨. 다녀오시지요."
"오냐."

사뿐, 사뿐, 운신하는 소리 일절 없이 본당을 가로지르는 그녀를 향해 나이 지긋한 할멈이 공손히 허리를 숙였다. 그녀는 붉은 머리와 붉은 옷자락을 살랑이며 거처의 뒷편으로 향했다. 붉은 토리이가 일렬로 이어진 그 앞에 서서 쥘부채를 펼쳐 한 번 슥 휘저었다. 그러자 토리이 사이로 새하얀 안개가 가득 채워지며, 그녀의 모습이 그 안으로 사라졌다.


아이가 성인이 된 날, 아이의 부모는 꿈을 꾸었습니다.
하얀 안개가 뭉개뭉개 피어나는 어느 공간에 붉은 신님이 서 있었습니다.
그 오래 전과 변함 없는 모습의 붉은 신님이 말했습니다.

[아사히나 부부여. 약속의 때가 왔느니라. 오래 전 약속의 대가로 너희 아이의 여생을 받아가겠으니, 너희는 염려 말고 안심하며 지내거라. 아카하나히메의 일명을 걸고 잘 거두어 줄 것이니라.]

붉은 신님은 부드러이 미소 지었습니다.
아이의 부모에게 평온과 안심을 주는 미소였습니다.
그런 꿈이, 아이의 부모에게 비추어졌습니다.

모두 잠든 늦은 밤, 아사히나 가의 작은 제단에서 빛이 흘러나왔다. 어느새 한 송이 붉은 꽃이 핀 꽃가지로부터 나오는 빛이었다. 반짝이던 빛이 한 순간 크게 퍼지자, 붉은 형상 일렁이며 그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역시나 소리 없이 제단 앞에 내려선 그녀는 먼저 아사히나 부부에게 향했다.

벽도 문도 거침없이 통과하여 부부의 침실에 들어선 그녀는 부부의 꿈에 모습을 비춰 때가 되었음을 알렸다. 인간들의 이별은 언제 어느 때 어떤 형태건 아쉬우며 안타까우니, 그럴 일 없게, 편안히 날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였다. 꿈으로 하여금 알려야 할 것을 알린 그녀는 이제 청년이 된 아이의 방으로 향했다. 알 리는 없겠으나 말끔히 목욕제계를 하고 곤히 잠든 청년의 곁으로 다가간 그녀는 다시금 쥘부채를 펼쳐들었다. 반듯한 부채로 허공을 가로로 슥 그으니, 청년의 몸 아래로 둥그런 창 같은 것이 생겨나 드르륵 열려 청년만을 그 안으로 쑥 데려갔다. 그 뒤를 그녀가 뒤따라 들어가자 창이 닫히고 이윽고 사라졌다. 그 짧은 순간이 지나고, 빈 침대와 빈 방만이 현세에 남겨져 있었다.

그리하여 무대는 현세의 뒷편이자 신과 신령, 괴이의 세상, 신은세로 넘어가지나니-

신은세의 서쪽, 그 중에서도 끝자락에 위치한 넓디 넓은 신사와 같은 가옥의 한 방에 청년은 눕혀져 있었다. 이부자리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다다미 방의, 그 이부자리 속에 뉘여 잠든 청년의 위로, 어느새 밝은 빛이 조금씩 비춰들었다. 마치 아침 햇살 같은 밝은 빛이 어서 일어나라는 듯 환하기도 하였다.

58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21:02:29

휴~~ 첫 레스라 힘 좀 줘봤어~~ 맘에 들려나~~

59 카케루 - 베니오 (TiCnQsU4sE)

2024-10-01 (FIRE!) 21:17:23

공간을 넘어... 인간들이 사는 세계에서 신은세로 한 청년이 넘어가는 동안에도 그 청년은 조금도 눈을 뜨지 않았다. 그저 곤하게 잠들어 꿈 속 세계에 바져있을 뿐이었다. 영원한 이별의 순간이라면 매우 슬픈 꿈을 꿨겠지만, 그것은 영원한 이별의 순간이 아니었다. 아주 길지만 그럼에도 짧은 찰나의 순간. 신의 허락이 떨어지면 얼마든지 찾아가서 인사를 할 수도 있었기에, 그 순간은 신비롭지만 비극적이진 않았다. 그저 또 하나의 연이 이어지고, 시작되는 성스러운 순간이었다.

"......."

아침 햇살이 제 얼굴을 비추자 카케루는 눈을 부스스 뜨며 크게 기지개를 켰다. 눈을 뜨며 보일법한 천장이 매우 낯설법도 하건만, 천장의 차이를 눈치채지 못한 그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 자세를 유지하며 크게 하품을 했다. 하지만 순간 멈칫.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니. 나는 아사히나 카케루. 그런데 여긴 어디? 혼란스러운 표정이 점점 그 색을 보이며 진해졌다.

"뭐, 뭐야! 여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나, 납치? 납치 당한건가?! 나?! 아니..잠깐만?!"

자신이 납치를 당했다고 가정한다면... 그럼 부모님은? 부모님은 무사한건가? 부모님도 납치당했나? 아니. 애초에 이건 현실이 맞나? 이거 꿈 아니야? 그런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그는 크게 당황하며 제 뺨을 꽉 꼬집었다.

"아야야얏!!"

세게 꼬집은만큼 너무나 아팠기에 그는 절로 비명을 질렀다. 꼬집은 살이 붉게 달아올랐다. 히잉... 절로 우는 소리를 내며 그는 이게 꿈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여긴 대체..."

다시 한번 불안한 생각이 그의 마음 속을 채웠다. 자신이 납치당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부모님은 무사하겠는가? 또 다시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일단 몸이 묶인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 천만다행인 일이었다. 일단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며 그는 최대한 숨소리와 발소리를 줄여 나갈 수 있는 곳을 찾아 이동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의 두 눈동자가 정말로 바쁘게 움직였다.

/맘에 드는 정도가 아니라 감탄했는데. 그야말로 신화잖아. 신화. 진짜 일본 신화의 한 파트를 보는 것 같았어! 와아...진짜... 엄청나 베니오주. 내가 엄청난 금손을 만난 모양이구나!

60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21:26:18

히잉이래
히잉이래!!!!!!!!!!!!!!!! 나 미쳐 오 갓 쓰으읍

후... 역시 내 최애 카케루의 귀염도는 천상천하우주제일

ㅋㅋㅋㅋ 첫 레스라 온힘 다 쥐어짜서 나온 퀄이다~~ 앞으로는 보장 못한다~~ 맘에 들어해주니 넘 기뿌다~~ 꺄~~

61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21:27:48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게 봐주는거 아니야?
아무튼 꼭 저렇게 쓰지 않아도 되는걸! 그냥 베니오주 편한대로 써도 괜찮아! 진짜 나 단답으로만 하는 거 아니면 뭐든지 다 오케이라서!

62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22:04:59

그치만 진짜 귀여운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응 시작이니까 신화 느낌으루 해봤어~ 가아끔 나올 예정~! 그 외에는 나두 편하게 쓸게~ ㅎㅎㅎ

63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22:11:09

이제 베니오도 슬슬 본격적으로 나올테니 베니오는 어떤 느낌일지 잘 지켜볼게!!
위에서 그냥 카케루를 데려가도 되었을텐데, 꿈 속에 나타나서 확실하게 알리고 안심시켜주는 모습을 보면 자상한 면도 확실하게 있는 신이라는 것이 잘 느껴지긴 하지만 말이야!

64 베니오 - 카케루 (L3zrHHHzdI)

2024-10-01 (FIRE!) 23:23:45

아침 햇살 같은 빛은 청년이 눈을 뜨자 소르르 사라졌다. 하지만 방 안이 어두워진 것은 아니었다. 방 한 쪽 벽을 채운 창에서 은은히 빛이 넘어오며 내부를 밝혔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빛이라 막 깨어 혼란에 빠진 청년에게는 미처 생각이 닿지 않을 요소였으리라.

여하튼,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조차 할 수 없는 청년에게 그 방은 낯설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평범해보이는, 고급진 여관의 빈 방 같은 다다미방이라고 해도 말이다. 방 안을 이동해 둘러보아도 텅 빈 방에 방금 청년이 일어난 이부자리 한 채 밖에 없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지어진 이부자리는 현세의 것과 그닥 다르지 않았다. 갑자기 움직이거나, 요동을 친다던가, 그런 일 또한 일어나지 않았다.

이변이 일어난 것은 청년이 방에서 나가는 문을 발견했을 때였다.

드르륵.

"어머, 역시나."

청년이 문을 열기 전에 먼저 문이 열리며 누군가 말했다. 친절한 옆집 할머니 같은 목소리의 주인은 그 목소리처럼 나이가 지긋한 노부인이었다. 소매가 짧은, 자색 기모노를 곱게 입고 비녀로 쪽 진 머리를 한 노부인은 청년을 보고 인자하게 미소지었다.

"잘 잤나요? 잠자리가 괜찮았을지 모르겠네요. 급히 준비했던지라. 호호."

노부인은 기품 있게 웃으며 조곤조곤 말했다. 그리고 청년이 자신을 살필 시간을 주듯 잠시 말이 없다가, 조금 지나서 덧붙였다.

"저는 이 곳 주인 되시는 분을 모시는 오키쿠라고 해요. 아가씨께서 도령이 일어났으니 데려오라시기에 왔답니다."

처음엔 길을 잃기 쉬운 곳이기에, 라며 노부인은 후후, 웃었다.

"이것저것 알고 싶은 것, 묻고 싶은 것이 많겠지요. 따라오도록 해요. 모든 설명은 이 곳 주인이시자 아가씨께서 해주실 것이랍니다."

그렇게 말한 노부인은 한 걸음 앞서 걷기 시작했다. 열린 문 너머는 평범해 보이는 목재 복도로, 노부인이 걷는 소리만 잠잠히 울리고 있었다.

65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23:28:30

하하 아직 한 턴? 멀었다~! 베니오 등장씬은 별도로 뇌내구상 해뒀지요~ 기대는 금물!이지만~ 히히~

에~ 자상...한가...? 에헤헤~ 베니오 입장에서는 카케루를 데려가는 것이 부당한 것이 아님을 고지하기 위함도 있긴 해~ 예전에 약속 기억하지? 이거 그거다? 하고 말하고 데려가야 뒤탈이 없을테니까~

66 카케루 - 베니오 (TiCnQsU4sE)

2024-10-01 (FIRE!) 23:34:26

"...!"

방에서 나가는 문을 발견하고 막 밖으로 나가려는 찰나, 갑자기 문이 열리자 그는 깜짝 놀라 뒤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어딘지도 모를 이 다다미방의 다다미를 뜯어서라도 대항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보이는 존재의 모습에 그는 두 눈을 깜빡이며 멍하니 눈앞의 노부인을 바라봤다. 소매가 짧은 자색 기모노에 비녀를 하고 있는 노부인의 얼굴은 카케루에게 있어서 상당히 낯선 모습이었다. 즉, 그에게 있어선 눈앞의 노부인은 상당히 낯선 존재였다.

"오키쿠..."

자신의 소개를 하는 모습이 있었으나, 카케루는 좀처럼 자신의 입을 열지 않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노부인이라고 한들, 납치범의 일행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아가씨'라는 말이 나오자 그는 순간 침을 꿀꺽 삼켰다. 모든 설명은 이곳의 주인이자 아가씨가 해주겠다는 말에 그는 일단 그녀의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이거 하나만 물어볼게요. ...제 부모님은 어떻게 되었죠? 저를 납치했을 정도면... 부모님을 피할 순 없었을텐데. 몰래 들어와서 저만 납치해서 왔을리도 없을테고."

일단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바로 그것이었다. 자신이 이곳에 있는 만큼, 제 부모님에게 무슨 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불안감. 그것을 좀처럼 숨기지 못하고 그는 경계하는 눈빛과 분위기를 좀처럼 감추지 못했다. 물론 눈앞의 노부인이 진실을 알려줄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묻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이 진정되지 않을 것 같았기에 그는 답을 요구했다.

"마, 말해두는데 저희 집. 그렇게 돈이 엄청 많은 집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돈을 요구해도.. 아마..."

아니. 아니다. 제 부모님은 만약에 돈을 요구한다면 어떻게든 돈을 구해서 가져올 이들이었다. 그것을 알기에 카케루의 고개는 절로 아래로 향했다.

"만약... 만약...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그땐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허나, 그의 목소리는 조금도 굽혀지지 않았고, 오히려 작은 적대감이 나올 뿐이었다.

/옛날 일본신화나 혹은 다른 나라 신화를 보면 애를 데려갈 땐 그냥 말없이 스윽 데려가는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거든. 물론 말하고 데려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이야! 어쨌든 고지라도 해주는 것이 어디야!
물론 카케루는... 이 건방진 놈은 지금 적대감만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ㅁ; 나중에 머리 박아라. 카케루야!

67 베니오주 (L3zrHHHzdI)

2024-10-01 (FIRE!) 23:4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져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긴 한테 것도 신바신이더라~ 베니오는 선신의 격이면서 생명의 순환과 재생을 관장하고 있으니 일종의 생이별?에 조금 더 신경써준거지~

68 카케루주 (TiCnQsU4sE)

2024-10-01 (FIRE!) 23:48:21

신화에 따라서는 또 이야기가 다르기도 하니 말이지.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베니오 정도면 인간에게 꽤 자상한 신이라고 생각해!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야!

69 베니오 - 카케루 (PbHthCx8HA)

2024-10-02 (水) 00:23:46

조신한 걸음걸이로 복도를 걷는 노부인의 걸음소리에 곧 청년의 것이 더해졌다. 목재라면 으레 날 법한 나뭇결 눌리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복도를 나아간다. 느긋히 앞서가던 노부인은 뒤따라오는 청년의 불안하고도 걱정 어린 말들에 그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시금 작게 후후후, 하고 웃었다.

"심성이 고운 도령이로군요. 어쩜, 본인의 보신보다 부모를 먼저 생각하다니. 도령의 부모는 도령이 참으로 자랑스러운 자식이겠어요."

노부인은 청년의 심성에 진심으로 감탄하며 칭찬하고 있었다. 그런 청년이 기특해서인지,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인지, 조금 더 말을 해주기도 했다.

"도령은 물론 도령의 부모의 안전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답니다. 돈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고, 지금이 아니라 훗날 위해를 가할 일도 없을 것이에요. 아가씨는 그런 잔악무도한 일을 하실 분이 아니랍니다."

나름 달래주려 하는 말인듯 하지만 청년에게도 그렇게 들렸을 지는 모르는 일이다. 어쩌면 의문만 더 가중시켰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노부인은 그 이상의 설명은 해주지 않고, 그 뒤 무엇을 물어도 아가씨께서 답해주실 거라며 해답을 미루었다. 그렇게 차츰 나아가던 복도를 한 번 꺾어 방향을 바꾸자-

청년의 눈 앞에 어느 정원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잘 관리된 신사의 정원인 듯한 풍경은 청년이 가봤을 신사의 그것과 같아 보였으나 어딘가 위화감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위화감의 정체를 찾기 전에 드르르륵, 하고 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 돌아보면, 본당으로 보이는 곳의 문이 열려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큰 신사의 세전함 너머로 보이는 굳게 닫힌 문,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던 그 문이 열린 그 앞에서 노부인이 말했다.

"아가씨는 이 안에 계신답니다. 자, 들어가도록 해요."

노부인은 안내는 여기까지란 듯 문 밖에 멈춰서 있었다. 열린 문 안쪽은 비스듬한 각도로는 잘 보이지 않으나, 문 앞에 서면 내부가 훤히 보였다.

제일 먼저 문 턱 너머로 느껴지는 것은 향이었다. 은은한 어느 이름 모를 꽃의 향. 다종다양하게 섞였음에도 결코 불쾌하지 않은 향이 바람 없이도 흘러나온다. 그 다음 비추어지는 것은 내부의 모습. 일반적인 절이나 신사의 본당이 있을 그 안은, 그 어느 곳과도 사뭇 달랐다. 드넓게 깔려 있어야 할 다다미 혹은 목재 대신 수면이 찰랑거렸다. 그래, 물이었다. 딱 문 턱의 높이만큼 찬 물은 결코 넘치지도 출렁이지도 않았다. 수면에 무수히 많은 연꽃들을 피우고도 그 어떤 소란함도 없었다. 어디가 끝인지 모를 저 먼 안 쪽까지 가득 핀 연꽃의 향연에 시야를 빼앗기기도 잠시, 내부의 중앙에 자리한 구조물과 그곳에 좌중한 인형상에 자연스레 시선이 옮겨가진다.

"...오. 이제 왔구나."

마치 연못 한 가운데 띄워진 것처럼, 팔각의 목재 정자가 있었다. 그 정자 한 가운데에 금빛으로 빛나는 대좌가 있었다. 불상의 받침이 되는 연꽃 대좌 위에 한 여성이 앉아 청년을 올곧게 바라보았다.

"무얼 하느냐. 어서 들어오지 않고."

문의 입구와 중앙까지는 거리가 제법 있어 여성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시선이 닿는 것은 마치 코 앞인 듯 선명히 느껴지며, 나긋한 목소리는 듣기에 몹시 좋고, 청년의 내면 어딘가에서 그 여성에게로 끌리는 어떤 감각이 들었을 것이다. 입구에서 중앙까지 가는 길은 복도와 같은 목재 바닥이 깔려 있었으니 그 길을 걸어 가까이 가면 될 듯 했다.

70 베니오주 (PbHthCx8HA)

2024-10-02 (水) 00:24:34

>>적어도 지금까지는<<

어쩐지 말에 뼈가 느껴지는걸~~ 못된 짓 할 궁리 하는 거 어떻게 알았지~~ ㅋㅋㅋㅋㅋㅋㅋ

71 카케루 - 베니오 (hn7QAUH/QM)

2024-10-02 (水) 00:43:34

정말로 잔악무도한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납치극도 안해야 맞는 거 아닌가? 카케루는 그렇게 생각했다. 허나 여기서 괜히 그런 말을 하게 되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었기에 쓸데없는 자극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는 일단 입을 꾹 다물었다. 예전에 납치되었을 땐 납치범을 자극하지 않아야 안전하다는 내용이 담긴 책을 읽은 기억이 떠오른 탓이었다. 어쨌든 더 이상 답을 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이자 그는 알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우선 오키쿠를 천천히 따라갔다.

복도를 한번 꺾어 방향을 바꾸고 앞으로 나아가자 보이는 정원 같은 풍경에 카케루는 순간 놀라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변을 바라봤다. 뭐지? 이 풍경.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대체 어디서 그 풍경을 보았는지를 떠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바로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묘하게 익숙하면서도 이질감이 있는 장소. 마치 신사의 정원을 닮은 것 같은 그 풍경을 최대한 떠올리기 위해 머릿속 기억들을 하나하나 최대한 자세하게 떠오른 끝에 떠오르는 풍경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이 살던 마을의...

그 순간이었다. 본당으로 보이는 곳의 문이 열리고, 오키쿠가 그곳으로 들어가라고 하자 카케루는 조용히 그 문을 바라봤다. 저 문 너머에 바로 그 아가씨가 있는 것일까.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조금 무섭긴 했지만, 그럼에도 도망칠 순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대면해서 자신을 이렇게 납치한 이유를 들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카케루는 용기를 내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정체불명의 향. 그리고 넘치지도 출렁이지도 않는 물. 상당히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이게 정말로 현실 속의 풍경이고 분위기인 것일까. 그는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본당 안의 풍경이 너무나 이질적이고 환상적이었으니까. 그리고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풍경이었으니까. 최대한 정신을 홀리지 않게 가다듬으려고 하며 그는 중앙에 위치한 구조물을 바라봤다. 팔각의 목재 정자와 금빛으로 빛나는 대좌. 그리고 거기에 앉아있는 누군가.

"......"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는 가만히 그 존재를 바라봤다. 나긋한 목소리가 그의 귓가를 스쳐지나가자 묘한 감각을 그는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건 대체...

저벅저벅. 저벅저벅. 저벅저벅.

조용한 반소리를 내며 그는 그녀가 요구하는 대로 천천히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그녀를 향해 질문했다.

"당신은 누구시죠? ...왜 저를 여기로 데리고 온 거죠?"

꼭 얼굴이 마주한 상태에서 질문을 해야하는 법은 없었다. 저쪽의 목소리가 자신에게 들린다면, 자신의 목소리 또한 그녀에게 들릴테니 그는 그렇게 질문했다. 목재바닥을 밟고 날아가는 발걸음. 자연히 그녀와 그의 거리가 점점 좁혀졌다.

/ㅋㅋㅋㅋㅋㅋ 대체 무슨 못된 짓을 하려는거지?! 일단 그건 두고봐야 할 것 같네!!

72 베니오주 (PbHthCx8HA)

2024-10-02 (水) 00:57:00

못된 짓의 정체는~~ 언젠가의 일상에서 저질러주마~~ >:3 아니다 당장 살짝쿵 할 수도 있으려나? 어라라? ㅋㅋㅋㅋㅋㅋ

73 카케루주 (hn7QAUH/QM)

2024-10-02 (水) 00:58:06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괜히 더 기대가 되잖아! 좋아! 침착하게 기대하도록 할게!

74 카케루주 (hn7QAUH/QM)

2024-10-02 (水) 01:06:47

일단 난 슬슬 들어가야겠어! 내일은 평일이네! 베니오주도 내일 하루 화이팅! 잘 자!

75 베니오주 (PbHthCx8HA)

2024-10-02 (水) 01:09:23

크읏 기대한다니 뭐라도 해야만해~! ㅋㅋㅋ 잘 자 카케루주~ 푹 자고 좋은 아침 되길~

76 베니오 - 카케루 (PbHthCx8HA)

2024-10-02 (水) 03:27:44

목재 정자가 수면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듯 목재가 깔린 길 역시 수면 위에 놓인 것이었다. 한 발이라도 내딛으면 물이 솟구쳐 발을 적실 것 같으면서도, 몇 걸음을 걸어도 물 한 방울 튀지 않았다. 청년의 걸음에 맞춰 나뭇결 눌리는 소리 대신 희미하게 파문 번지는 소리 만이 날 뿐이다. 그마저도 대좌에 자리한 여인의 웃음소리에 가려졌다.

"하하...! 무어가 그리 급하더냐. 그리도 급히 묻지 않아도, 내 모든 것을 알려줄 것이란다."

웃음소리에 이어진 목소리는 한없이 나긋하면서도 이끌리게 만드는, 묘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 기운은 정자에 가까워질수록 짙어졌다. 어느새 사방을 휘감고 도는 꽃향기는 되려 엷고 차분하게 가라앉고 있었다. 그 엷어진 향이, 여인내의 분내 같기도 하였다.

"옳지. 거기 서거라."

여인의 목소리가 말한 때는 청년이 딱, 정자로부터 세 보 앞까지 당도했을 때였다. 거의 중앙이나 다름 없는 위치에서 내부를 보면 그것은 또 별개의 장관이었다.

가까이 보니 살짝 높이감 있게 뜬 정자를 중심으로 휘감듯 피어난 연꽃들이 갖가지 색을 품고 있으며, 천장은 그저 막힌 벽이 아닌 검푸른 바탕에 별빛 같은 것이 반짝인다. 그 반짝임들이 드문드문, 빗방울마냥 떨어져 연꽃잎을 덩달아 반짝거리게 하고, 색이 없던 연꽃은 빛방울을 맞고 다른 색으로 물들기도 하였다. 그러한 변화가 이 넓디 넓은 공간 안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그 정 가운데에 있었다.

붉고 붉은 여인이 금빛 대좌에 앉아 청년을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그러나 여인의 모습 역시 범상치 않았다.

그녀는 검붉은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고 다소곳이 앉은 모양새가 여느 인간과 다르지 않았으나, 검게 물든 역안의 눈과 대좌 아래로 살짝 늘어진 비늘 덮은 꼬리의 존재는 그녀가 인간이 아님을 시사했다. 게다가, 머리 위로 솟은 붉은 꽃가지와 빙 두른 붉은 덩굴이 마치 꽃관을 쓴 듯 했다. 얼굴에 엷은 가림막을 두른 그녀는 멀리서보다 더 선명하고도 울림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랜만이구나. 아이야. 무사히 장성한 모습을 보니 내 심히 기쁘단다."

그녀의 말은 오래 전부터 청년을 알고 있는 듯한 어투였다. 청년 또한 기묘한 기시감, 또는 스스로도 출처를 알 수 없는 끌림이 줄곧 느껴질 것이다. 그녀는 그것을 안다는 듯 후후후, 웃었다.

"알고 싶은 것, 묻고 싶은 것이 많겠지. 내 모든 것을 알려주겠다 하였으니 숨기지 않을 것이란다. 어째, 내게 묻겠느냐, 내가 말해주었으면 하느냐? 편히 말하렴."

그녀가 살짝 손짓하니 의자와 테이블 한 쌍이 청년의 앞에 나타났다. 긴 얘기가 될 것 같으니 앉아서 편히 얘기하란 배려일까. 그녀의 손짓 역시 앉으렴, 하고 얘기하고 있었다. 주변 분위기 또한 어쩐지 사양하지 않아도 될 듯한, 나른히 풀어지게 하는 듯한 기색이 감돌고 있었다.

77 베니오주 (PbHthCx8HA)

2024-10-02 (水) 15:16:06

잠깐 들렀다 가~~ 카케루주 좋은 오후 보내고 있길~~

78 카케루 - 베니오 (hn7QAUH/QM)

2024-10-02 (水) 19:47:07

뭐가 그리도 급하냐니. 오히려 왜 그렇게 여유로운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카케루는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지금 이 분위기는 참으로 환상적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풍경은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는 그런 풍경에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만이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지금만 해도 물이 발을 적셔야 정상인데 조금도 적시지 않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과학적으로 이게 말이 되나? 그런 생각이 가득. 어쩌면 자신이 모르는 이론이라던가, 건축 방법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는 굳이 더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닌 것 같았기에.

어쨌든 그녀가 멈추라고 지시를 하자 그는 자연스럽게 발을 멈추고 가만히 고개를 들어올려 그녀를 바라봤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적대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조금은 풀어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주변의 향이 제 마음을 가라앉혔고, 위험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카케루의 심정이었다. 어쨌든 이곳은 자신의 집이 아니었기에.

정자를 중심으로 해서 피어난 연꽃들은 그 색이 너무나 다양하고 고왔다. 대체 저 연꽃들은 어떤 연꽃들인걸까? 천장에서 반짝이는 별빛은 빗방울처럼 떨어지며 연꽃의 색을 바꾸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곳의 중심. 눈앞의 여성. 검붉은 기모노를 차려입었으나 인간의 모습과는 이질적인 모습들이 그의 눈에 비쳤다. 눈동자는 그렇다고 쳐도 저 꼬리는 무엇인가. 침을 꿀꺽 삼키며 그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그녀를 바라봤다.

'날 알고 있어?'

오랜만이라니. 만난 적이 있었나? 적어도 자신의 기억 속에 저런 이는 없었다. 하지만 저 말을 들어보면 마치 자신을 모르는 것 같지 않았다. 그렇다면 대체 그녀는 누구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고,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침착하게 앉으라는 허락이 떨어지자 그는 의자를 조심스럽게 꺼낸 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그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을 물었다.

"당신... 누구인가요? 여긴 어디고, 대체 왜 제가 여기에 있는거죠?"

/에고고...퇴근하고 갱신이야!! 답레 남겨놓을게!! 휴일을 즐기다가 근무를 하니 엄청 피곤하다! 8ㅁ8

79 베니오주 (PbHthCx8HA)

2024-10-02 (水) 20:12:59

쉬다 일하다 하면 피곤이 배로 쌓이긴 하지~ 고생했어 카케루주~

80 카케루주 (hn7QAUH/QM)

2024-10-02 (水) 20:20:34

괜찮아! 그래도 내일은 휴일이니까! 이제 금요일에도 쉬고 난 주말도 쉴거야! 베니오주도 하루 수고했어!

81 베니오주 (PbHthCx8HA)

2024-10-02 (水) 20:52:28

내일도 쉬고 금요일도? 뭐야 그럼 4일 휴일인거야? 세상에 엄청나~~ 그정도면 여행 다녀와도 되겠다!

82 카케루주 (hn7QAUH/QM)

2024-10-02 (水) 21:00:04

어?! 앗!! ㅋㅋㅋㅋㅋㅋ 내일 목요일이구나! 목요일에 쉬고 금요일에는 일하고 주말도 쉬는거다!!

83 베니오주 (PbHthCx8HA)

2024-10-02 (水) 21:06:25

아 그런거였어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그래도 평일 하루가 줄어드니 좋은게 좋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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