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긴장하였으나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고집이 세다기보다 기가 세다고 해야 할까. 그녀가 신임을 밝히고 위엄까지 약간이나마 내보였음에도 알아야 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든 알아내고자 하는 저 강단이 나쁘지 않게 보였다. 허나 신의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반발감만큼, 신인 그녀로서는 희미한 불쾌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불안정하게나마 계속 살 수 있었다면 그야말로 천운이었겠지. 네 삶은 네가 잘 알리라 본다만."
그녀 또한 알고 있었다. 청년이 유소년기를 거치며 어떤 고충들을 겪었고 무엇들에게 시달렸는지. 그나마 그녀의 가호가 있어 그 정도였고 개중에는 그녀가 직접 손을 써 물리친 적도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저리 말한다 생각하니 참으로 괘씸할 수가 없다. 그래도 아직 몰라 그러니 넘어가고자 하였으나-
청년의 다음 물음이 그 심기를 아주 살짝, 건드려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호오. 네 여태 큰 일 치르지 않고 살아온 것이 뉘 덕인 줄 알고 하는 말이렷다."
여인의 목소리에 명백한 중압감이 실림과 동시에 묵직함이 청년의 어깨를 누르기 시작한다. 분위기가 일변한 것이다. 어리석은 것을 향한 분노가 은은히 스며든 본당의 공기가 새삼 눈 앞의 존재를 신으로 인식시킨다. 여전히 미소 지은 얼굴로 청년을 내려다보는 저 붉은 신이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각인시키려 한다.
"네 힘겨운 삶을 살아도 좋으니 돌려보내달라.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문을 열어 내보내기만 하면 되니 무엇이 어려울까. 허나 그리하면 네 부모는 본녀의 은혜를 받고도 대가를 치르지 아니한 것이 된다. 그들 스스로 받아들이겠다 한 약조의 대가를 치르지 아니한다면, 그 여생이 무탈할 것 같으냐? 아니지. 발원하였던 것은 네 부모지 네가 아니니, 이제라도 널 보내고 네 부모에게서 대가를 받아내주랴?"
어디 한 번 대답해보란 듯이 분위기가 조금 가벼워진다. 그러나 여전히 위압적인 태도를 고수한 그녀가 청년에게서 대답을 요구했다.
네 삶은 네가 잘 알 것이다. 라는 말에 카케루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자신이 겪은 많은 것들. 그것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다른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들. 그 대부분이 자신을 해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이제야 익숙하게 모르는 척 넘어가거나, 능숙하게 피해다닐 수 있게 되었다지만 어린 시절의 나날은 그야말로 악몽과 공포였다. 자신은 그런 것들에게 시달릴 운명이었던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괜히 다시 한 번 인생 참 부질없다고 느끼며 그는 눈을 떴다.
"...!"
중압감이 살며시 누르는 것이 심상치 않다고 그는 느꼈다. 그렇다. 상대는 신이었다. 여기서 말을 잘못하면 진짜 큰일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사실. 일단 그는 침착하게 숨을 죽였다. 여기서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상대에게 완전히 굽힐 마음은 없으나, 상대의 입장도 생각해야 하는 것이 정론이라고 카케루는 생각했다.
"딱히 돌려보내달라고 한 적은 없어요. 그저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었던 거지. 물론 그 약속은 제가 한 것이 아니기에, 정말로 솔직하게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릴 거라고 생각해요. 그야... 제 입장에선 솔직히 자고 일어나니 이곳으로 온 거니까요. 아무런 예상도 하지 못하고. 정말 아무런 대비도 할 수 없었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그는 최대한 그녀와 마주하려고 했다.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불안감. 위압감. 무서움. 그 모든 것을 최대한 억누르려고 하며 그는 숨을 천천히 골랐다. 그리고 그는 베니오에게 이야기했다.
"허나 허락해준다면, 가끔은 인간세계에 다녀올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신도 인간계에 마음대로 드나들고 돌아다니는 것처럼 말이에요. 가끔은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고 싶고,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또... 맛있는 디저트도 먹고 싶고요. 아직 못 먹어본 디저트도 상당히 많고...나름의 재미라서."
이어 그는 최대한 여유로운 표정을 가장하며 베니오를 다시 한 번 제대로 마주했다.
"그렇게 나가서 공물처럼 디저트를 가지고 오면... 아카하나히메. 당신도 맛있는 것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도망칠 생각은 없어요. 도망친다고 한들, 신에게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할테니까. 그 정도는 알거든요."
청년에게는 죽음의 두려움까지도 느껴질 중압감이겠으나, 그녀에게는 그저 손가락 하나를 얹은 지나지 않았다. 손바닥 위에 올린 자그마한 존재에게 살며시 올린 검지의 무게. 물론 건드려진 심기가 실리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많이 봐준 것이었다. 그야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한낱 인간이지 않은가. 이만큼 했으면 처지를 깨닫고 고개를 숙일 것이라 여겼으나...
"...네 당돌함이 보통이 아니구나. 아사히나 카케루."
여전히 뻣뻣하게 목을 들고 말하는 청년, 카케루를 보는 그녀의 눈이 얄쌍하게 좁혀졌다. 명백히 불쾌한 기색이 그 가느다란 눈에 담겼다.
"신이 어찌하여 신인 줄 아느냐? 너희 인간과는 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세의 모든 명과 운을 쥐신 분이 신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천신님이시며 본녀는 그 분으로부터 권능을 하사받은 아카하나히메다. 그런 본녀가 네 부모의 간곡한 바람을 거두어 들어주고, 그 은혜를 받은 네게서 대가를 받아내는 것이 당연하거늘. 본녀의 앞에서 분수도 모르고 나불거린 것으로 모자라 감히 신과 인간을 동등히 견주어? 기껏 보전한 목숨이 아깝지 않나 보구나."
그녀의 목소리마저 차가워졌기에 듣는 카케루로서는 정말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본능적 경고가 울려대었을 것이다. 지금 저 장난스레 까딱이는 손짓 한 번이면 당장 목이 날아가고도 남을 것이라는 위험 신호와 그럼에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못 하게 하는 강제성 같은 것이 카케루의 어깨를 짓눌러온다. 그 감각들의 근원이 저 붉은 시선이란 것 역시, 선명히 와닿는다.
잠시간 말없이 카케루를 응시하기만 하던 그녀는, 돌연 손에 들고 있던 휙 하고 던졌다. 그것은 앞서 만든 얇고 납작한 잔이었다. 잔은 허공을 가로지르며 날아와 카케루 앞 테이블에 다소곳이 놓였다. 희디 흰 도자기 잔에는 이름 모를 붉은 꽃이 세 송이 담겨있었는데, 잔이 테이블 위에 얌전히 놓이자 꽃이 녹아 붉은 빛의 액체로 변했다. 그것을 앞에 두고 그녀가 말했다.
"네 시건방짐은 당장 벌해야 맞으나, 친히 자비를 베풀어 봐주도록 하마. 얌전히 그것을 마시거라. 아사히나 카케루. 그것을 마시면 네 온전히 이곳에 속하게 되어 주민으로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녀는 생을 보살피는 신답게 자비를 한 번 더 베풀겠다고 하였다. 그러니 이 이상 잔말 말고 운명을 받아들이라며, 카케루를 응시했다.
신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것이 그리도 건방진 일인가? 자신이 본 신화를 보면 적어도 신의 머리 꼭대기로 올라가지 않는 한, 인간이 신에게 거래를 제안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한 것은 꽤 흔한 일이었다. 물론 그것은 단순히 신화이니 실제로는 없었던 일일 수도 있고 이런저런 왜곡이 이뤄졌을 수도 있었다. 허나 확실한 것은 지금 자신의 제안이 상당히 불쾌하게 전해진다는 것은 분명했다.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본능은 그의 몸을 약하게 떨게 만들었다. 허나 그렇다고 한들...
"......"
이내 붉은 빛의 액체가 담긴 잔이 자신에게 주어졌다. 자비를 베풀어 봐주도록 하고, 얌전히 이것을 마시라는 그녀의 제안. 이것을 마시면 이젠 완전히 이곳에 속해서 주민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란다. 운명을 받아들이라라. 자고로 카케루는 운명이란 단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니, 그 액체에 제 얼굴이 그대로 담겼다.
"...제 말은 거절하겠다는 것으로 보면 되겠군요."
그렇다면 이걸 마시면 이제 영원한 이별이 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눈을 조용히 감았다. 그러나 잔을 살며시 밀어내면서 그는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이곳에 있으면 있겠고, 여기에 속하라면 속하겠으나 이 잔을 마시는 행위는 제 가족과의 연을 완전히 끊으라는 것이고, 제가 가지고 있던 연을 모두 끊으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보이네요. 그러니까 마실 수 없습니다. 설사 여기서 목이 날아간다고 하더라도, 목숨이 끊어지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와 연결된 그 연을 제 손으로 끊을 순 없습니다."
그녀의 은혜는 분명히 고마운 것이었다. 자신을 구해주고 도와준 것은 머리를 숙여 절을 하고도 남을 행위였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제 손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끊는 것을 카케루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도망치거나 벗어나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적어도... 자비를 베풀어 연을 끊지는 말아주십시오."
/사실 카케루가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연이 전부 끊어질 것 같다는 것이 불안하고 싫어서이기 때문에... 아무리 그래도 이 제안은 확실히 받아들이질 못할 것 같았다...;ㅁ; 베니오주도 몸조심 하길 바라!!
ㅋㅋㅋㅋㅋ 사실 이것도 인간과 신의 관점 차이일 것 같네. 카케루의의 입장에선 인턴 이전에 그냥 강제 입사된 거니까...ㅋㅋㅋㅋ 그래도 카케루 일단... 베니오를 싫어하진 않을 거야. 다만 약간 꿍해진 느낌은 보이는 정도지. 어쨌든 자신을 살려준 신이고 왜 자신을 데려왔는지도 설명해줬으니까. 결론은 안해도 괜찮아!
그녀에게 있어 카케루의 요구가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다소 건방지기는 하였으나 분노할 정도로 무례하지는 않았다. 당초부터 그녀는 카케루가 신은세에 적응하고 자격을 갖추면 현세와도 통하게 해줄 셈이었다. 당장에 말을 해주지 않을 뿐이었다. 하여 한 번만 더 참고 그녀의 잔을 내렸건만.
"호오."
기어이 잔마저 밀어내는 행동에 그녀의 인내심이 투둑, 끊겼다. 고작 인간 나부랭이 주제에 어찌 이리도 시건방지고 무례하며 제 분수도 모른단 말이더냐! 이미 자비를 충분히 베풀었건만 그것도 모르고 자비를 청하는 모습이 눈에 가시로 박힌다.
"하하하하! 거 참 당돌한지고."
그녀는 간만에 느껴보는 열불을 시원한 웃음으로 터뜨리곤, 자리에서 일어섰다. 대좌에 늘어진 새붉은 머리카락이 일제히 흔들리고 꼬리 끝이 둥글게 굽는다. 버선발로 선 그녀가 한 걸음 톡 내딛자 그대로 미끄러지듯 카케루의 앞까지 내려섰다. 동시에 누그러졌던 중압감이 더 강하게, 더 무겁게 카케루를 눌러 꼼짝도 못 하게 만들었다.
"네 놈의 의지가 어떻든, 이미 네 여생은 내 손에 쥐여있느니라. 하여 내 명을 거절할 권리도, 거부할 자격도 없다."
차가운 목소리로 고한 그녀는 카케루의 멱살을 한 손으로 거머쥐었다. 가녀린 손이었으나 여느 장정 못지 않은 힘이다. 멱살을 잡아채 카케루의 고개가 위로 향하게 만들고, 나머지 손으로 밀어낸 잔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잔의 내용물을 그녀의 입에 머금어 그대로 카케루의 입술에 겹쳤다. 엄지로 턱을 눌러 잇새가 벌어지도록 하니, 달콤하면서도 엷게 비릿한, 생생한 꽃잎을 씹은 듯한 술 한 모금이 카케루에게 강제로 넘겨진다.
화가 단단히 난 듯한 표정의 그녀는 술을 넘겨주자마자 고개를 들고 열린 문 쪽을 향해 외쳤다.
"오키쿠! 게 있느냐! 이 놈을 데려가 빗자루를 쥐어주든 해라!" "예. 아가씨."
문 쪽에선 카케루를 안내해 온 노부인, 오키쿠의 목소리가 멀리 들려왔다. 대답을 들은 그녀는 멱살을 잡은 채로 카케루를 들어올렸다. 어떤 말이든 행동이든 하지 않는다면, 카케루의 몸은 본당을 가로질러 문 바깥 복도에 던져질 것이다. 던져진대도 나무바닥에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로 끝나겠지만은.
당돌하다는 웃음에 이어 어느 순간 자신의 앞까지 온 그녀의 모습에 그는 당황하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어느 틈에?! 그 와중에 느껴지는 중압감이 매우 거셌다. 일어나려고 해도 일어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는 절로 몸을 움찔했다. 허나 움직이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 그 모습에 그는 절로 침을 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다. 이내 멱살을 잡혀 가볍게 고개가 끌려갔다. 그리고...
"자, 잠깐?! 잠깐?!"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입술이 겹쳐지고 달콤하면서도 비릿한 향이 입술을 통과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는 지금 제 입술이 그녀의 입술로 막혀있다는 것에 좀 더 당황했다. 어? 어? 어? 어? 어? 머리 위에 떠오르는 물음표 다섯 개. 입술이 떨어졌음에도 바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자, 잠깐. 잠깐. 잠깐만요?! 잠깐?!"
뭐라고 말은 하지 못하고 당황해서 두 눈을 깜빡깜빡. 허나 이내 콩하고 나무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자 그는 그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아니. 나. 지금 첫키스 뺏긴거야? 아니. 그보다 이걸 키스라고 할 수 있는 건가? 머릿속이 현 상황을 따라잡지 못했으나 그는 어떻게든 겨우겨우 정신을 차리며 자신의 두 손으로 뺨을 강하게 쳤다.
"읏..."
강제로 먹여버리다니. 이런 법이 어딨어.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어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빗자루를 쥐어주든 하라고 했던가. 그래. 좋아. 원하는 대로 해줄게. 그렇게 투덜거리는 생각은 그야말로 아직 미숙한 학생의 생각 그 자체였다. 성이 났지만 화는 아니었고,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뚱한 정도였다.
"빗자루건 뭐건 다 잡을게요. 청소라도 해달라는 거잖아요. 알았어요. 알았어."
괜히 투덜거리는 듯한 목소리를 내며 그는 홱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 오키쿠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적어도 지금은 같은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았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후...그래도 내일도 일하면 또 쉬니까 좋긴 하네. 다음주에도 휴일이 있으니까 더 좋고! 일단 어떻게든 쉴 수 있을 때 푹 쉬려고 생각 중이야! 베니오주도 잘 쉬길 바라!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이 부분은 서로의 입장 차이가 확실하게 있는 일상이었다고 생각해. 사실 처음에는 이런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 아무래도 카케루가 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굽신굽신 허리 숙이기, 고개 숙이기 모드로 나올 애가 아니었으니까. 사실 일부러 그런 느낌으로 짠 것도 있어. 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순종하고 굽신거리면 아무래도 이야기가 너무 단조로울 것 같았거든. 어쨌든 마찬가지로 수고했어! 베니오주!
음. 물론 없었어!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애긴 했는데, 연애에 크게 흥미를 보이진 않았거든. 그 대신에 디저트에 환장해서 그쪽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관심을 보인 애기도 했고! 앗...ㅋㅋㅋㅋ 신의 입장에서도 첫키스는 적용이 되는걸까? ㅋㅋㅋ 굳이 말하자면 저건 키스라기보다는 그냥 강제로 먹이기에 가깝긴 했으니..아마 카케루는 노카운트 노카운트. 그렇게 처리를 했을 것 같네.
아. 그러고 보니 궁금해진건데 저거 잔의 내용물 마셔서 카케루가 저쪽 세계에 속해진건데...그러면 카케루의 몸이 약간 반신? 그런 느낌이 된걸까? 아니면 페르세포네처럼 그냥 단순히 그 세계에 속하게만 된걸까?
맞아 나도 이런 느낌이 될 거라고 예상 살짝 하고 있었지요~ 게다가 카케루주가 카케루 잘 굴려줘서 나도 장면 이끌기 어렵지 않았어! 그래서 술 먹이는거 몰래 계획해뒀는데 후후후~ 만족스럽도다~ 수고했어 수고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디저트야... 주변에서 눈물 닦은 여자애들 좀 있었겠는데~?! ㅋㅋㅋㅋ 베니오도 의도나 자각은 없었으니까 첫키스는 아니지요~ 음~ 다른 신이면 몰라도 베니오한테 처음은 의미가 있어~ 명칭 뒤에 미코토가 아니라 히메기미라고 했잖아? 이게 아직 반려 없는 미혼 여성에게 붙는 호칭이더라구~ 베니오도 히메기미니까~ 처음은 당연히 의미가 있지요~ 여태껏 모태솔로라는 의미기도 한(입막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건 그냥 속하기만 한 거! 영주권 얻은거지~ 베니오의 붉은 꽃을 마신 거니까 아카하나히메의 기운이 감돌아서 신은세의 괴이요괴들이 얼쩡대지 못 하게 하는 효과랑 쉽게 해를 입지 않는 가호의 효과도 있지~
베니오주야말로 베니오를 엄청나게 위엄이 있으면서도 마냥 다가가기 힘들지는 않은 느낌으로 잘 살렸다고 생각해! 신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뭔가 다가가기 힘들진 않겠다는 느낌을 주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그만큼 베니오주가 캐입을 잘한 덕이라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사실 인기가 있어도 당사자가 별로 관심이 없으면 결국 의미가 없는 거니까! ㅋㅋㅋㅋ 그래서 카케루는 딱히 자신이 인기가 있었다는 사실도 잘 몰라. 대신 난 주변에 친구가 많았다!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지. 앗. 그런 의미가 있었구나. 그건 처음 알았네! 그런데...ㅋㅋㅋㅋㅋ 정작 베니오는 그런 것은 그다지 신경 안 쓰지 않을까 싶었거든. 의외로 조금은 스스로도 신경을 쓰고 있으려나? ㅋㅋㅋㅋㅋ
와. 그런 효과가 있었구나. 그렇다면 딱히 먹는다고 해서 크게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었네. 그런데도 카케루는 고집 부리면서 안 먹어! 이러고 있었으니 베니오 입장에선 당연히 어이가 없었겠구나...ㅋㅋㅋㅋ 아이고. 카케루야. 이건 네가 잘못한 것이 맞다...ㅋㅋㅋㅋㅋ
첫인상 중요하니까! 긴장의 끈 슬근하게 잡고 열심히 해봤어! ㅎㅎㅎㅎㅎ 일댈 구하기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캐입이기도 해서 잘 나온거 같아~ 카케루주도 글케 말해주니까 기쁘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 친구가 많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 카케루 짝사랑하던 여자애들 들으면 복장 터지겠다~~ ㅋㅋㅋㅋㅋ 직접 찾아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정보인거 같더라~ 나도 이것저것 찾아보다 알았거든~ :3 베니오는 음 당장은 신경 안 쓰겠지만 조금 지나면~ 모르지~? ㅎㅎㅎㅎ 헤헤헤 (못된웃음)
이미 오너들끼리 현세 오가는 것도 하자! 고 했는데 못 가는 제약을 걸 리가 없지~ 하지만 카케루는 몰랐으니까 고집 부릴만도 했다~ 이건 설명 안해준 베니오 탓도 있는걸로! 땅땅! ㅋㅋㅋㅋ 뭐 그래도 해줄만큼 배려를 해줬는데 카케루가 안돼요싫어요하지마세요(?)해서 베니오 단단히 삐졌다구~ 한 일주일은 마주칠 일 없을거 같은데~ 어떠려나?
ㅋㅋㅋㅋㅋ 하지만 실제로 주변에 친구가 많은 것은 사실이었고..어차피 카케루. 이제 여기서 지내니까... 어.. 여자애들이 있었어도 어쩔 수 없는거지. 원래 당사자가 모르면 인기 없는거랬어! ㅋㅋㅋㅋㅋ 조금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되는거야..ㅋㅋㅋㅋ 베니오주의 웃음이 묘하게 무게감이 있어...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긴 한데 카케루는 역시 몰랐으니까. 그런데 베니오 입장에선 굳이 그걸 설명해야 해? 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 어쨌건 신은 신이고 베니오 입장에선 진짜 자비와 배려를 엄청 많이 베푼 것은 사실이니까. 앗. 그건 괜찮아. 카케루도 당장은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아마 베니오를 그다지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거든.
그래서 그 기간동안 신은세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아가고 적응도 하려고 하고 어떻게든 잘 지내려고 할 것 같아. 김에 여기에는 맛있는 디저트가 뭐가 있나 찾아보려고 할 것 같고... 분위기도 둘러보고... 아마 이러니저러니 해도 금방 익숙해질 것 같아. 그래도 한번씩 부모님 생각은 많이 하겠지만 말이야. 그러고 보니 궁금해진건데 신은세에는 어떤 디저트가 있어? 현세에는 없는 그런 것들이 있으려나?
오호라~ 그렇다면 신은세에서도 여자 령이나 여성 괴이들에게 인기가 좀 있게 해볼까나~ 히히히~ 얘 얘 카케루야~ 애들이 생긴건 좀 그래도 참하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용 어떻게 될까용~ 룰루~ :9
베니오 입장으로는 일단 마시게 하고 차차 설명해주려고 했대~ 무례하게 굴었어도 그거 한잔만 잘 마시면 나머지 설명도 해주고 해야지...했는데 카케루가 그만~ ㅋㅋㅋ
그럼 내외기간을 2주 정도 늘려볼까? ㅎㅎㅎ 그동안은 전적으로 오키쿠 할머니가 카케루한테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돌봐주고 할거야~ 갈아입을 옷으로 하카마 기모노를 줄 거라 적응 좀 해야 할거구~ 카케루가 깼던 그 방이 카케루의 방이라면서 필요한게 있으면 말하라고 할거구~ 방 크기는 왠만한 원룸보다 살짝 큰? 혼자 쓰기에는 꽤나 큰 다다미방이야! 가구는 3칸 서랍장 하나랑 좌식 책상에 첫날 섰던 이부자리가 기본~
전체적인 가옥 내는 엄청 고급진 료칸+신사를 합친 느낌이고 부분부분 현대풍이 섞여있어~ 욕실이라던 화장실이라던가 (그부분만큼은양보할수없었던오너의몸부림) 오키쿠가 며칠 같이 다녀주면서 길이랑 위치 알려주고 매일 간단한 청소나 정리 같은 일을 시켜줄거야~
신은세의 먹거리는 현세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그래! 거리에 나가면 유예를 받은 령이나 요괴들이 장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캇파표 야채절임이라거나 설녀의 냉기로 얼린 소프트아이스크림이라거나~ 술꾼 오니들이 빚은 각종 술도 있고~ 팥 씻는 요괴가 씻은 팥으로 만든 화과자도 있고~ 음~ 도깨비불에 구운 전병이나 구움과자들도 있고~ 아무튼 이것저것~! 혹시 내외기간(?)사이 카케루가 가옥의 울타리 밖으로 나가려고 할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이나 령들의 눈에 카케루가 취향이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카케루는 워낙 그런 존재들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고 그랬기 때문에 아마 오히려 꺼려하지 않을까 싶네. ㅋㅋㅋㅋ 물론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일단 같은 부류에 속하긴 하니까 경험적인 꺼림에 가까울 것 같아. 막 티내고 그러진 않겠지만.
카케루는 전통 옷도 딱히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아마 잘 입긴 할 거야. 물론 초기에는 조금 어색함도 있긴 하겠지만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네. 그런 느낌으로! 어? 생각보다 엄청 큰 방...을 준 거 아니야? 그냥 방 하나 주는건데 그게 원룸보다 살짝 크다니. 야. 오자마자 그냥 원룸 하나 얻은 셈이잖아. ㅋㅋㅋㅋㅋ 전자기기가 없으니까 조금 심심한 감은 있겠지만 그래도 읽을 책이나 그런 것이 있으면 아마 마냥 심심해하진 않을 것 같긴 해. ㅋㅋㅋㅋㅋㅋ 전통 욕실과 화장실...ㅋㅋㅋㅋ 그건 아무래도 좀 그렇지. 아무튼 생각보다 훨씬 좋은 시설이구나. 내가 저기 가서 살고 싶은데! 노트북과 핸드폰만 가지고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아. 닌텐도 스위치도! (안돼) 아무튼 그럼 그 동안 카케루는 나름대로 확실하게 익히고 하나하나 배워나가려고 할 것 같아. 어쨌든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알았으니 일단은 여기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느낌으로.
이것저것 많이 있구나. 카케루 이제 눈 반짝거린다. 여기에 있는 디저트 다 먹어서 모두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종이와 펜부터 챙긴다! ㅋㅋㅋㅋㅋ 막막 거리에 있는 거 전부 기록하고 다닐 것 같아. 특징도 다 적고 별점도 매기고, 메뉴가 많으면 진짜 하루하루 다 찾아가서 메뉴 정복 시도하고.. 그리고 이제 돌아와서 살 안찌게 운동도 좀 많이 하고! 대충 그런 나날일 것 같네. 가옥의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것은 허락이 있어야 갈 것 같아. 아무리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멋대로 나가면 도망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으니 말이야. 자기 입으로 도망치겠다고 하지 않았으니 그 말은 확실하게 지킬거야.
일단 신은세에 산 인간이 있다는게 엄청난 예외이고 신의 은혜까지 받은 몸이니 여러모로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물론 가호가 있으니까 현세에서처럼 시달릴 일은 없어~ 대신 보통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게 되서 것도 나름 신기할지도?
헤헤 전통복 조와요... (군침샥) 응 맞아 꽤 큰 방을 준거야! 나름대로 대우해주려고 한 거니까! 읽을 책 같은 건 오키쿠한테 얘기하면 좀 오래된 현세의 소설책들을 가져다 줄 거야~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가서 살고 싶은 곳이라는 느낌으로 구상해봤지롱... 크흡 전통가옥에서 살고 싶다 그 나무집 기와지붕 최고인데 크으읏
후후후 그렇단 말이지~ 하지만 2주 중에 딱 하루만 오키쿠가 데리고 나가주고 그 다음부터는 안 된다고 하면?! 호호호 외출하고 싶으시면 아가씨께 허락을 받아오시지요~ 하는데 정작 그 아가씨를 못 만난다면~?! 카케루 오고 한 일주일 지나서 오키쿠가 거리에 한번 나가보겠나요 도령? 하고 데리고 나가주는거지~ 살짝 마실 나간 느낌으로 시장 같은 곳 한바퀴 슥 도는데 여기저기서 맛있어 보이는거 막 있고~ 요괴랑 산사람(으로 보이는 령)들이 평범하게 대화하고 생활하고~ 괜히 감질나게 하루만 데리고 나가주고 그 담엔 안돼요 허락받아오세요^^ 하면 어떡할려나~ ㅎㅎㅎ~
ㅋㅋㅋㅋㅋㅋ 일단 시달릴 일이 없다고 한다면 초기에 조금 꺼림칙해서 거리를 두는 것 이외에는 아마 그럭저럭 잘 지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사실 괴이와 령이라고 해도 진짜 사람처럼 생긴 존재가 있다고 한다면 친구하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물론 인간체가 아니어도 잘 지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인간체가 조금 더 카케루에겐 마음이 놓이고 익숙하다고 하네.
ㅋㅋㅋㅋㅋ 일댈 세워서 욕망 다 채우는구나. 베니오주! ㅋㅋㅋ 그런데 일댈은 원래 그런 맛으로 하는 것이긴 하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서로 협의하고 타협해서 눈치 안 보고 즐기는 것이 재미나기도 한 법이고! ㅋㅋㅋㅋ 아무튼 소설책들을 가져다주면 아마 카케루는 카케루대로 잘 읽을 것 같아. 나중에 인간계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된다면 그땐 거기서 또 이것저것 가져올 수도 있지만! 일본식 전통가옥. 나쁘지 않지. 내가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일본여행 갔을 때 교토 쪽에 있는 전통가옥 한번 들어가본 적 있거든. 텐류지였던가? 아무튼 꽤 괜찮더라. 어쨌든...그런 풍경을 생각하니까 카케루가 괜히 부럽네! ㅋㅋㅋㅋ
그거 아무리 생각해도 오키쿠가 둘이 화해하라고 자리를 만들어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하루만 그렇게 데리고 나가주고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면 아마 카케루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일단 베니오가 먼저 자신을 찾으려고 할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릴 것 같아. 괜히 자신이 먼저 가서 말을 하면 또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판단할 것 같거든. 그래서 괜히 꾹 참고 할 일 하면서 자신을 찾을때까지 얌전하게 있을 것 같아. 사실 그것도 있지만 자신이 먼저 찾아가서 머리를 숙이고 보내주세요. 라고 말하기는 또 싫은 괜히 어린 마음의 자존심도 반을 차지할 것 같아.
진짜는 아니지만 생전 모습과 같은 육신을 가진 령들도 있고 인간의 모습을 잘 따라한 괴이들도 있어서 카케루가 편안해지면 얼마든지 친구라던가 지인?이 될 수도 있어~ 신은세에서도 대화 상대 정도는 있어야 맘 편할거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참치어장 자체가 그런거 아니냐며~ 카케루주도 재밌어해줘서 더 즐겁기도 하구~ ㅎㅎㅎ 소설책의 장르는 추리 연애 미스테리 등등 다양한데 읽은 테가 제법 나 있는 그런거~ 출처를 물어보면 아가씨 거라고 오키쿠가 알려줄거야~ 하아 카케루주는 직접 가본 적 있구나! 부러워~~ 나는 가볼 수가 없어서 각종 매체로 본 걸로 묘사 채우기 ㅋㅋㅋ 뭐어 이미지만 잘 전해지면 되는거지~!
화해의 자리 만들어주는거~ 반은 맞긴 해~ 베니오의 성격과 생각은 오키쿠가 더 잘 아니까 슬쩍 계기거리 정도 만들어준거랄까~ 이 다음은 둘이서 알아서 하란 의미로 더 터치 안하기~ 베니오도 상황은 다 알고 있지만 나름의 심통이 나아있어서 고집스럽게 카케루 안 찾는대요~ 어휴 이게 신이야 어린애야! ㅋㅋㅋㅋㅋ 아무튼 요 미묘한 대치가 이어지는 와중을 다음 일상각으로 잡아보면 어떨까 싶고~ 바로 돌리자는 건 아니구 생각난김에 말해두기에용~
아이쿠 벌써 시간이! 낼만 출근하면 이제 주말이네! 화이팅이야 카케루주~ 잘 자구 좋은 꿈~
오... 그런 설정이 있구나. 그렇다면 카케루가 안에서 친구없이 홀로 지내는 일은 없겠구나! 물론 그것도 친해져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베니오가 외출을 허가해줘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와. 장르가 정말 다양하게 있구나. 카케루는 아마도 추리나 미스테리 쪽 이야기를 좀 더 좋아할 것 같아. 가끔 심심하면 연애소설 같은 것도 재미로 보겠지만 말이야! 하지만 라노벨처럼 진짜 가볍기만 한 소설은 별로 안 좋아하고... 약간 내용이 있고 깊이가 있는 그런 책을 카케루는 좋아해. 어쨌든 베니오 책이라. 나중에 베니오가 감상 물어보고 그러는 거 아닐까 싶어졌어. ㅋㅋㅋㅋㅋ 음. 언젠가 베니오주도 갈 수도 있지! 일단 여름에 가니까 시원하긴 하더라. 안에 있으니. 나가자마자 귀신같이 더워지지만...ㅋㅋㅋㅋㅋㅋ
음. 그렇구나. 약간 그런 느낌이 아닐까 했어. 그리고 유치한 것은 카케루도 마찬가지인걸! ㅋㅋㅋㅋ 먼저 멋대로 판단하고 고집 부리기. 신이고 뭐고 그냥 내 멋대로 할거야 시전해버리기. 베니오가 진짜 이 정도로 끝내준 것이 다행이지! ㅋㅋㅋㅋㅋ 미묘한 대치가 이어지는 와중이라. 오키쿠의 주선으로 다시 만난 둘의 이야기가 되려나? 조금 미묘하면서도 대화할 분위기는 되는 그런 느낌?
ㅋㅋㅋㅋ 아무튼 퇴근했어! 이제 집에서 푹 쉴거야! 물론 내일은 좀 외출하고 올 것 같지만 아무튼 쉬는 것이 중요하다!
신은세는 설정의 주 배경이 되는만큼 생활감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해서 자유도 엄청 넓게 짜놨어~ 그니까 카케루주가 이런 유령친구라던가 요괴친구를 넣고 싶다면 얼마든지 넣어도 된다 이말씀~! 물론 그전에 외출 허락부터 받아야겠지만~ ㅋㅋㅋㅋㅋ
오~ 글쿠나~ 이렇게 자연스럽게 카케루의 책 취향도 겟~ ㅎㅎㅎㅎ 책의 비중도 추리미스테리나 에세이 같은게 높아~ 그리고 고전물이 제법 많고~ 연애소설도 고풍스러운거? 겐지모노가타리라던가? ㅋㅋㅋ 감상 묻기는~ 할 수도 안 할 수도? 나중에 현세 출입하게 되면 신간 소설 좀 가져오라고 할 수는 있겠다 ㅋㅋㅋㅋㅋㅋ
아~~ 사실 오너의 맘으로는 카케루 무조건 오구둥기 해주고 싶은데 그럼 캐붕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 하면서도 이 이거 너무한거 아니야 싶었는데 가볍게 봐주니 다행 또 다행~ ㅎㅎ 음 맞지! 서로 하 씨 한번 얼굴 보기는 해야 하는데 아 그건 또 싫은데 하는 와중에 따악 한 자리에 마주쳐버리기~ 그렇게 시작되는 초-어색한 분위기~ ㅋㅋㅋㅋ 오 그리고 말인데~ 카케루주는 사이드 스토리 있는거 어떻게 생각해? 게임으로 치면 서브퀘 같은 거랄까~ 조연 혹은 주변인으로 나온 캐랑 약간의 인연이 생기거나 하게 되는거~
ㅋㅋㅋㅋ 일단 그 부분은 천천히 생각해볼게! 아직은 당장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닐테니 말이야. 지금은 허락을 받아야겠지만, 나중엔 보고만 하고 나가도 되려나? 좀 더 베니오와 친해진다면 말이야.
앗. 그러면 카케루가 책을 읽으면서 되게 즐겁게 보낼 것 같아. 물론 독서만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독서도 상당히 즐기기도 하거든. 다만 너무 옛날 책은 살짝 보다가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어서 당황할 수도 있겠다 싶어. 아무래도 고전이면 지금 쓰는 표현과는 다른 것들이 많을테니까.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고전 문학을 보면...어후...ㅋㅋㅋㅋㅋ 관동별곡...(트라우마) ㅋㅋㅋㅋㅋ 신간 소설 가져오라고 하면 어떤 장르를 좋아하려나? 역시 추리미스테리 쪽이려나?
아무래도 캐릭터의 입장이 있으니! ㅋㅋㅋㅋ 그리고 카케루도 무례한 것은 사실이었는걸. 다만 이게 어느 한쪽이 나쁜 것이 아니라 입장의 차이와 생각의 차이라서 더 흥미롭기도 하고...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 그건 그것대로 재밌겠다. 카케루.. 뻘쭘해서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는 것이 눈에 보이네. 음. 그런 것도 괜찮긴 하지? 잘 풀리면 재밌기도 하고 말이야! 베니오주 NPC 엄청 많이 준비한 것 같아보이는데 무리는 하지 않길 바랄게!
응응~ 그런 것도 가능하다는거 미리 알려주는거니까~ 아 외출 허락은 한번 받으면 그 담부턴 보고만 하구 나가도 괜찮은 걸로 하려구! 꼭 베니오 아니어도 오키쿠나 다른 조연캐한테 얘기해도 되는 걸로~
ㅋㅋㅋㅋㅋ 무지 오래된 책도 있지만 너무 오래된 건 오키쿠가 알아서 빼줄거야~ 그래도 난해한 책이 한두권 섞였을 수도 있지만 :3 ㅋㅋㅋㅋㅋㅋㅋ 그 음 뭐 공부가 아니니까 적당히 본다고 치자... 히익! ㅋㅋㅋ 딱히 장르는 지정 안 하고 요즘 나온거면 된다고 할걸~ 참고로 라노벨을 가져다주면 정색하는 베니오가 나옵니다 (이딴것도 글이라고 쓰고 책이라고 나오는구나 말세여 말세 쯧쯧)
음음~ 입장과 이해의 차이가 참 맛도리지~ 다시 봐도 정말 잘 굴린 첫일상이었어~ (흡족) ㅋㅋㅋㅋㅋ 카케루가 당황한다면 베니오는 복어가 되어주마 볼빵빵 입술삐죽 흥! ㅋㅋㅋㅋㅋㅋㅋ 어휴 내새기 애새기^^
엄...청 많나?! 일단 짜놓은것만 여섯이긴한데! 괜찮아 무리는 아니니까! 나름 영역설정 해뒀는데 영역마다 사이드 스토리 하나씩은 넣고 싶어서~ ㅎㅎㅎㅎ 카케루의 케이스가 신은세에서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기에 잡음? 소란?이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 히히~ 뭐 그건 차차 꺼내기로 하고! 일단 서쪽에 오키쿠 외에 NPC가 하나 더 있어! 오키쿠가 첫 주중에 소개시켜 줄 거야~ 늑대요괴 오오카미의 하나시구레라는 이름에 키가 180 살짝 넘는 장신의 남성이야~ 늑대 귀랑 늑대 꼬리를 단 전형적인 수인 타입이고 붉은 브릿지가 들어간 잿빛 머리카락(털)에 붉은 눈을 가진 괴묵해보이는 인상을 갖고 있어~ 서쪽 영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별동대의 수장! 카케루에게 별 적의나 반감은 드러내지 않고 잘 지내보자며 정중하게 자기소개 해줄거야~
카케루. 외출 허가 떨어진 이후부터 이제 디저트 탐방하려고 시동 건다! ㅋㅋㅋㅋㅋ 물론 꼭 그런 목적으로만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디저트 지도는 그리려고 준비할 것 같네. 그 이외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친구 사귀려고 할 것 같고! 뭔가 신은세에서 보내는 힐링 라이프 같네. 이세계에 온 현대인 같은 느낌도 들고. 물론 이세계 맞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빼준다면 카케루가 책을 읽다가 난감해하는 일은 없겠네! 다행이야! 사실 읽을 수만 있다면 카케루도 일단 일본 고전은 배웠을테니까 어떻게든 읽을 수는 있긴 할 거야! 너무 난해한 것은 어려워도! 라노벨...ㅋㅋㅋㅋㅋ 카케루도 그런 거 싫어해서 아마 가져올 일은 없을 것 같아. 다만 베니오 닮은 일러스트가 담긴 책이 있다면 장난으로 한권 정도는 사서 가져갈지도 모르겠네. 여기에 출연하면 어쩌냐고 하면서 말이야. 그리고 빠른 도주 준비를 하는 거지!
나 역시도 첫일상은 상당히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 복어...ㅋㅋㅋㅋㅋ 어쩌지. 오너는 뭔가 볼에 힘 줘서 공기 빼주고 싶은데..ㅋㅋㅋㅋㅋ
여섯이면 꽤..많은 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하나시구레. 늑대요괴라. 뭔가 되게 카리스마 있고 멋있을 것 같다. 와... 아마 카케루는..어떻게 만나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딱히 베니오 때처럼 나가진 않을 것 같네. 마찬가지로 잘 부탁한다고 할 것 같고! 음. 만약에 현세로 간다면 한번 아카하나히메를 모시는 신관의 자식이자 카케루 친구 하나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야. 아카하나히메를 진정으로 숭배하는 그런 느낌의 아이. 아마 남자아이가 될 것 같네!
나중에는 카케루 방에 ~신은세 디저트 맛집 지도~ 하고 떡하니 걸려 있는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니오 좀 어이없어할지도 ㅋㅋㅋㅋㅋㅋ 그리도 나다니더니 한다는게 저런 것이나 만들려 했던 것이냐?하고 호감도가 조금 있는 상태면 정말 못말린다며 웃기도 할거 같구~ 아 일상힐링 맞지요~ 깊고★어두운 다크판타지가 아니니까용~ 홍홍^^
아니 닮은 일러 나온 라노벨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떼이잉 본녀를 이런 그림쪼가리랑 비교하는것이냐! 라며 튀려는 카케루 뒷통수에 신력으로 딱밤준다 ㅋㅋㅋ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팔짱 딱 끼는거지 내가 어 이런것도 할 줄 안다고! ㅋㅋㅋㅋㅋㅋ 어휴 유치빤쓰 ㅋㅋㅋㅋㅋ 오너는 그러고 싶지만 과연 캐도 그럴까! 과연 베니오 볼꾹 바람빼기를 할 수 있을까 카케루! ㅋㅋㅋㅋ
많은가? 가옥 둘에 영역별 수호신 하나씩인건데~ 머 여차하면 몇개는 쳐내면 돼! ㅋㅋ 하나시구레랑 만나는거는 온 날 저녁이나 다음날 아침쯤? 오키쿠가 카케루에게 도령에게 인사하고 싶은 이가 있답니다 하고 가옥의 응접실 같은 곳에서 만나게 해줄거야~ 가옥에서 힘 쓰는 일은 대부분 하나시구레 본인이 하니까 혹시 필요하다면 부탁해도 괜찮다고도 할거구~ 일단 이정도? 앗 그 친구캐도 재밌겠다! 베니오를 숭배하는 남자애라~~ ㅋㅋㅋㅋㅋㅋ 아 나 방금 막 떠오른게 누나 있는 남동생이랑 외동아이의 그 환상차이? 그런거 상상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캐는 막 아 신님은 어떤 분이실까 분명 아름답고 자비롭고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카케루는 실물 다 알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관리 실패하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려있을걸? ㅋㅋㅋㅋ 물론 지도처럼 벽에 붙이기보다는 수첩 같은 것에 기록을 하겠지만 말이야. 아마 초기에는 베니오에게도 안 보여주려고 할 것 같네. 하지만 베니오는 쭉 카케루를 봤던 모양이니 아마 대충 뭘 기록했는지 짐작했을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ㅋ 물론 도저히 수첩에 적기 힘들 정도로 방대해지면 진짜 지도를 그릴지도 모르지! ㅋㅋㅋㅋ
하지만 뭔가 그런 장난 재밌을 것 같다고 카케루는 생각할 것 같은걸! ㅋㅋㅋㅋㅋ 아앗...신력 딱밤! 맞고서 히잉...하는 카케루 소환된다! ㅋㅋㅋㅋ 그러면서 책에 나오는 그 캐릭터도 이 정도는 할텐데..이렇게 작게 쫑알쫑알댈지도 몰라. 약간의 반항 같은 무언가. 카케루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거니까 말이지! 물론 내가 했다간 바로 소멸당할 것 같아...ㅋㅋㅋㅋ
아무튼 내 기준은 꽤 많은 것 같지만 사람마다 조금씩 기준은 다른 법이니까! ㅋㅋㅋㅋ 와... 뭔가 든든한 큰 형님 느낌이구나. 뭔가 카케루가 알게 모르게 의지를 많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앗...ㅋㅋㅋㅋ 나도 딱 그거 생각했는데! ㅋㅋㅋㅋ 카케루가 밖에서 자신이 뭐 신을 모시고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으려나? 만약 말할 수 있다면 그 친구는 카케루의 멱살을 잡고 나랑 바꿔! 바꾸란 말이야! 하면서 난리를 칠 것 같고... 아마 그 아카하나히메님은 상당히 우아하고 예쁘고 정말로 멋지신 신일거야! 그렇게 말할 때도 있을텐데 진짜 카케루가 딱 표정관리 실패하고 애써 시선을 회피할 것 같아. ㅋㅋㅋㅋ 차마 환상은 못 깨겠고.. 어..그래..어..어..그래. 그래. 그럴거야. 이런 느낌으로 중얼거릴 것 같네! ㅋㅋㅋㅋ
음~~ 이렇게 확실한 개성 정말 좋아~! 서쪽 영역 안이라면 베니오의 손바닥 위나 다름없으니까 카케루의 동선 정도는 파악하겠지만~ 그 결과물을 보면 아무리 신이라도 감탄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 ㅋㅋㅋ
디저트팡인이라는 개성도 정말 좋지만 신 앞에서도 꿋꿋한 이런 모습도 정말 맘에 든단 말이지~~ 딱밥 맞고도 궁시렁댈수있는 배짱! 베니오한테도 되게 신선하게 다가올거 같아 ㅎㅎㅎ 그왜... 날 이렇게 대한건 네가 처음이야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PC를 일제히 굴리면 힘들겠지만 틈틈히 쓰는 정도라면 그렇게 어려울 건 아니니까~ 내가 힘든거보단 카케루주에게 불쾌한 요소가 되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같이 노는건데 나만 재밌으면 안되니까!
고민상담이라면 오키쿠도 들어주겠지만 역시 카케루 나잇대는 형님뻘이 좀더 대하기 편할거 같더라구~ 하나시구레도 여러모로 잘 챙겨줄거야! 오키쿠랑 베니오 몰래 군것질거리를 준다던가 뭐 공놀이라도 하겠느냐던가 하고 먼저 말 걸기도 하구~ ㅎㅎㅎ 아무리 그래도 신은세와 베니오에 관련해서는 함구하라 이르겠지? 보통은 서로 알 리도 없고 통할 리도 없는 세계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카케루 어쩜좋아 차마 아니라고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히히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뭐 이런 녀석이 다 있나? 싶어서 질리지만 않으면 다행일 것 같은데. 내가 카케루를 보면 와. 얘 뭐지? 싶은 생각만 들 것 같거든. 보통 디저트 지도까진 잘 안 그리니 말이야!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니. 여기서 그런 트리거가 나온단 말이야? ㅋㅋㅋㅋ 확실히 신에게 이러는 인간은 흔하지 않지. 뭔가 그런 요소 때문에 카케루가 흥미의 대상이 되면 좋겠다 싶기도 하네!
적어도 지금까지는 불쾌한 요소는 없어. 오히려 나는 천천히 이렇게 썰 푸는 것도 재밌는걸! 신외와 인간의 이야기는 뭔가 이런 느낌이 있기에 재미가 있는 법이지! 약간 신비하면서도 그걸 마주하는 인간. 크! 소재부터가 너무 좋아!!
그럼 이제 그 하나시구레를 언젠가 일상으로 확실하게 마주하는 것을 기다려야겠는걸? 어떤 캐릭터인지 괜히 궁금하다. 뭔가 하나시구레도 동생 챙겨주는 듯한 느낌이라서 괜히 든든해! ㅋㅋㅋㅋㅋ 아무튼 함구를 시키는구나. 그럼 카케루는 아마 부모님 이외에는 딱히 말을 하지 않을 것 같아. 그 와중에...ㅋㅋㅋㅋ 아무래도 본 것이 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저리도 찬양하고 숭배하니까 차마 환상은 못 깨겠고.. 나중에 돌아와서 베니오에게 신자 하나를 지켜줘서 오늘 피곤하다고 투덜거릴 것 같아.
그 정도로 확고한 취향과 개성이면 당연히 킹정이지~ 얕고 어설픈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베니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ㅋㅋㅋ 다른 의미로는 신은세에 적응하고 나름대로 즐길거리를 찾고 있다는거니까 되려 다행인거지~ 음음! (끄덕끄덕) 아 이미 그런 의미로 신경쓰이고 있긴 합니다? ㅋㅋㅋ 괘씸의 영역이긴 한데 아무튼! ㅋㅋㅋㅋㅋㅋㅋ
휴~ 그렇다면 다행쓰~ 내가 완급 조절을 잘 하고 있나부다 그래 이대로만 가자! 나야! (그렇게 박살나는 브레이크) ㅋㅋㅋㅋ 지금까지 몰랐던 세계와 정면으로 맞부딪히게 됐을 때의 삐걱거림과 좌충우돌도 빼놓으면 섭하지!
지금까지 경험상 너어무 메인 캐들만 생각하면 서사나 썰도 잘 생각 안 나고 소재도 금방 떨어지고 하더라고~ 글구 아무래도 신과 인간이다보니까 어느 정도 관계 형성과 진전될 때까지는 중간에 징검다리 역할도 있어야 할거 같고~ 여러가지 보정 장치랄까~
음 맞아! 하나시구레는 카케루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동생 느낌으로 보고 있어~ 하나시구레 입장에선 꼬꼬마니까... ㅋㅋㅋㅋㅋ 베니오도 부모님까지는 허락해주고 그 외는 절대 함구하라고 할 거야~ 그리고 현세로 갈 쯤이면 음 뭐든 진전이 있기는 할 테니까? 카케루가 그전처럼 령이나 괴이들한테 시달리지도 않을거구! 대신... 히히히~ (살짝 숨기는 무언가)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베니오한테 그런 말 하면 흥! 너야말로 그 인간을 좀 본받거라! 신을 면전에서 면박주는 인간은 정녕 너 밖에 없을거다! 라면서 투덜댈걸~
어쨌건 인간계로 돌아갈 수 없다면 카케루는 카케루 나름대로 즐길거리를 확실히 찾을 것 같거든. ㅋㅋㅋㅋㅋ 일단 꿍해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보내줘! 하고 떼 쓰는 것보다는 훨씬 낫긴 하지! ㅋㅋㅋㅋㅋ 괘씸이면 어때! 무관심보다는 훨씬 낫다! 무관심의 영역에 들어서면 그게 무서운 법 아니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니오주가 엄청나게 달리려고 하고 있잖아?! ㅋㅋㅋㅋㅋ 나는 브레이크 박살나도 괜찮아!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보자! 한번! ㅋㅋㅋㅋ 그리고 음. 확실히 어느 순간 서사나 썰이 애매해질 때가 올 때가 있긴 하지. 물론 캐릭터 조합이 정말로 좋다면 무궁무진하게 나오긴 하지만... 그게 쉬운 것은 아니니까. 어쨌건 앞으로의 이야기가 점점 기대되게 하는구나. 베니오주! (엄지척)
ㅋㅋㅋㅋ 하긴 카케루는 거기 사는 이들보다 훨씬 나이가 어리고 꼬꼬마긴 하지. 그래도 카케루가 애 취급 받느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애써 어설프게나마 어른인 척 행세는 할 것 같네! 뭐 일단 나이로는 어른이긴 하니까! ㅋㅋㅋㅋ 그런데 뭘 숨기는거야!! ㅋㅋㅋ 나중에 꼭 가르쳐주길 바라! 직접 보고 말거야! 반드시! 베니오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카케루는 그럼 여기서 본 모습을 다 돌아가서 얘기해줘요? 라고 심술궂게 웃으면서 빤히 바라볼 것 같아. 그리고 제가 아카하나히메님을 갑자기 막 숭배하고 찬양하면 오히려 징그럽지 않겠냐고 물어볼 것 같아. 아마 장난으로 하루이틀 정도는 정말 숭배 모드로 대할 것 같기도 해. 베니오는 좋아하려나? 아니면 징그럽다고 싫어하려나?
ㅋㅋㅋㅋㅋㅋ 빠르게 미리 공사라도 하는 것이 좋으려나...ㅋㅋㅋㅋㅋ 물론 처음부터 너무 달리면 아무래도 애매해지기 마련이지! 와. 엄청나게 많은 것을 구상하고 있구나. 재밌겠다! 같이 일댈 열심히 즐겨보자! 베니오주!
ㅋㅋㅋㅋ 아무래도 오키쿠나 하나시구레의 입장에선 참 어설프고 귀엽게 보일 수밖에 없겠구나. 뭔가 멀리서 보면 어른인척 하고 싶어서 까치발 힘껏 드는 어린아이 느낌이 나올 것 같기도 하네. 물론 나이는 어른이지만, 그래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성인이 아니었으니까. 성격이 조금 성숙한 편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어설픔은 묻어나오기 마련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인지 술밖에 없는데?! ㅋㅋㅋㅋㅋㅋ 진짜 카케루는 도저히 말 못할 것 같아. 제 친구의 환상을 지켜주고 싶어서 아마 진실은 평생 자신만 아는 것으로 하지 않을까..ㅋㅋㅋㅋ 질색하는 베니오의 표정도 엄청 재밌을 것 같아. 그럼 그제야 카케루는 친구 닮으면 안되는 거 알겠죠? 그렇게 말하면서 키득키득 웃을 것 같아. 그리고 나갔다 온 김에 오믈렛.. 크림 가득 들어있는 거 꺼내서 줄 것 같아. 공물이라고 하면서 말이야. 특별히 자신이 아는 선에서 제일 맛있는 것으로 사왔다고 할 것 같고!
뭐든 너무 급하게 진행하면 탈난댔어! 맘은 간절해도 참고 또 참는다~~ 메모장에 벌써 메모만 한가득이지만 ㅋㅋㅋㅋ 카케루주랑 같이 재밌었으면 하니까~! 응!
사실 오키쿠와 하나시구레는 베니오도 어리게 보는 경향이 있어~ 베니오가 분명 신이고 권능도 있지만 그 외적으로는 철부지 같은 모습 투성이다보니까 ㅋㅋㅋ 둘이 베니오를 아가씨라고 부르는 것도 극존칭은 거리감이 너무 심해서 싫다고 떼 써서(?) 그런거거든~ 이런 점은 카케루랑 닮지 않았을까나? 서로 알게 되면 더 친해질 계기가 된다던가~
긋 그치만 그 이상의 방탕함은 참치라서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니오가 아무리 그래도 권능 남발까지는 안 할 신이라~ 술에 빠져 사는 모습 외에는 딱히 그럴게 없달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환상을 깰 모습같기도 하구~ ㅋㅋㅋ 아니 근데 카케루의 숭배는 그 흉내만 낸거잖아! 진심이 없잖아 진심이! 라면서 베니오 화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쉽게 믿음을 주는 것은 경솔하지만 누군가의 믿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 또한 경박하니 주의하라고 덧붙일거야~ 나름 신이니까! 엣헴! 그리고 오믈렛은 오키쿠와 하나시구레도 불러서 같이 먹자고 할거같네~
원래 푹 쉬면 시간이 훅훅 가는 법이지! 나도 오늘 외출해서 할 거 하고 오니까 이 시간인걸! ㅋㅋㅋㅋㅋ
다른 이는 몰라도 오키쿠 쪽은 그럴 것 같긴 해! 하나시구레는 내가 아직 만나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만... 일단 그렇게 느낀다고 하니 참고해둘게! 그리고 적어도 아직까진 철부지 같은 모습을 못 봐서...ㅋㅋㅋㅋㅋ 나중에 카케루 앞에서 보이고 그럴려나? 지금도 일단은 인간 앞이라서 분위기 차리고 그런거려나? 음. 아마도 비슷하다면 비슷할지도 모르겠는걸! ㅋㅋㅋㅋㅋ 다만 알게 되면... 오히려 서로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으려나? 그렇게 또 티격태격 분위기가 생겨버리고...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탕함에서 벗어나지를 않는구나. 참치가 아니면 대체 뭘 하는건데! ㅋㅋㅋㅋㅋ 일단 카케루는 내가 어릴 때 그렇게 감사했던 신이 이런 신일리가 없어...라고 부정기를 가질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일단 카케루도 그 신에 대해서는 계속 감사해야하고 위대하신 분이라고 교육을 받은 이 중 하나니까. 신사가 있는 것도 그렇고! ㅋㅋㅋㅋㅋ 그러면 카케루는 그럼 진심으로 숭배할 일이 있으면 그때 하겠다라고 할 것 같아. 적어도 지금은 잘 모르겠다고 하고 말이야. 결국 오믈렛 먹는구나...ㅋㅋㅋㅋㅋ 좋아. 이렇게 디저트에 중독시켜서 계속 디저트 사오라는 심부름 시키게 만들어주겠다! ㅋㅋㅋㅋㅋㅋ
음 아마 잘 나오진 않을건데 사실은 그러하다~ 라는 정도로 알아줘~ 대놓고 애취급은 안 할테니까~ :3 글고 지금도 보이지 않게 철부지짓 하고 있을걸? 현시점은 오키쿠가 카케루에게 뭔가 시킬 때 베니오랑은 접점이 없는 일로만 시켜서 볼 일이 없을 뿐이랄까~ 그렇다고 카케루가 직접 찾아다니지도 않을거 같달까? 안 보이니 모를 뿐인? 그런 상태라고 생각해~ 음~ 베니오는 의외로 약간은 긍정할 수도 있어! 베니오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으니까! 이유도!
참치가 아니면...? (풀려나오려는 어마무시한 욕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밀이야~~ 알면 다쳐! ㅋㅋㅋ 아하~ 카케루도 나름 환상이 깨진 부류에 속하게 되는거려나~ 현세에 전해지는 전승이나 기록에선 [삿된 기운과 악한 것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고 살아갈 자비를 베푸는 여신, 필히 맞이하게 되는 죽음으로부터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길을 지키며 인도하는 수호신] 정도의 기록만 있을거야~ 신사에서도 그런 신도 계시답니다 라는 정도로만 모셔지고 있을거고~ 콕 집어 모시는 사람이 드문 뭐 듣보잡이랄까 ㅋㅋㅋㅋ 카케루가 그렇게 말하면 조금 뚱해져서 숭배하라고 데려온 거 아닌데 하고 툴툴댈지도~ 공물이라고 가져온 건데 받은 신이 안 먹으면 쓰나! 대신 많이 못 먹으니까 같이 먹어줄 사람을 불러놓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서 카케루가 만족스럽게 해줄거 같네~ ㅋㅋㅋㅋㅋㅋ 디저트 심부름 말고 술 심부름 받을 생각은 없니 카케루야 ㅋㅋㅋㅋㅋㅋ
베니오주가 있는 곳은 내일 비가 오는구나. 여긴 내일 딱히 비 소식은 없어! 그럼 월요일에 내리려나?
ㅋㅋㅋㅋㅋㅋ 일단 카케루가 못 보면 카케루에겐 없는 일이지! 적어도 현 시점에선 카케루가 막 일부러 찾아다니진 않을테니까.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게 오래 가진 않을 것 같아서! 어쨌든 의외로 긍정하는구나? 이런 점을 보면 역시 베니오가 조금 더 어른스러운 것이 맞다! 이게 바로 신의 위엄과 어른스러움!! (확성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는 닫아두도록 하자. 뭔가 큰일날 것 같다! 그거! 아무래도 환상이 와장창 깨지긴 했지만..적어도 아직은 아니야. 지금은 뭐 이렇게 신이 째째해? 이런 느낌의 생각인지라. 아직 베니오가 뭐 신의 위엄을 잃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니까. 차후에 환상이 와장창 깨질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 정도의 기록만 있어도 현세에선 뭔가 엄청 멋지고 강한 여신! 이런 느낌으로 전달이 될 것 같은걸. 거기다가 뭔가 되게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 엄청 예쁠 것 같고..대충 뭐 이런 이야기들! 사실 아주 크고 메이저한 신이 아니라면 사실 일본인들도 정확히 무슨 신인지는 잘 모르더라. 아마테라스라던가 이자나미 이자나기, 이나리신. 이런 신들은 많이 알긴 하던데. 그렇기에 아마 카케루도 일단은 마을에 살고 있으니까 알 거라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술 심부름... 술 심부름을 시키면 술빵 사와서 이것도 술이 들어간거다! 라고 우길 카케루이기 때문에..(절레절레) 이것만큼은 좀 혼나려나?
음~ 역시 뭐든 적응하거나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베니오는 이미 그 시간들을 지나왔으니까 긍정할 수 있는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크아악 확성기 그만둿 ㅋㅋㅋㅋㅋ
(조심히 닫아서 봉인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그대로 삭아버려라 위험한 것이여... ㅋㅋㅋ 오 아직 안 깨진거였어? 그렇다면 앞으로 깨질 일만 남았군?(?) 근데 위엄 없는 모습을 보고 환상이 깨질지 아닐지도 좀 궁금하긴 해~ 예시 말고 일상으로 보는 거는 또 다르니까~ 신 설정 정하느라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의외로 초상이 없는 신들도 많더라~ 묘사 없는 신도 있고! 베니오도 그런 신인걸로 보면 될듯~ 전승서나 야사집 같은 기록에 한두줄 혹은 무엇을 했다 정도의 지나가는 행인급 비중이랄까~ 현세쪽 배경인 코우렌비 마을은 붉은 꽃가지를 장식하는 신사가 있을 정도니 그나마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는 아는게 있다, 정도려나~ 카케루는 부모님 덕에 좀 더 알게 된 거고~
술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에는 의외로 술 씨게 들어간 빵도 있는거 같던데, 그런거면 한숨만 쉬고 그래 고생했다 해줄듯? 어쨌거나 술이 들어간 건 맞으니까~ 근데 한번만 받아주고 또 그러면 음~ 나가는 김에 거 사오는게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화내면서 당분간 문 안 열어줄듯! 한 세번까지는 봐주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