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2123> [1:1/HL] 붉은 꽃잎과의 연약 제 1 장 :: 354

◆VBpsLTpcvU

2024-09-29 20:48:47 - 2024-11-23 11:34:59

0 ◆VBpsLTpcvU (kwtpdCwWvs)

2024-09-29 (내일 월요일) 20:48:47


"" 인명재천이라 하나, 저물기엔 심히도 이르고 가여우니. 네 부모의 발원을 들어, 네 천명, 내가 거두어주마. ""

>>1 베니오(아카하나이치린노히메기미)

-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들에게서 날 구해준 존재가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다. 하지만 그 존재 때문에 내 인생은 그 날 너무나도 크게 바뀌었다.

>>2 아사히나 카케루

155 카케루주 (L6MSClyWL6)

2024-10-05 (파란날) 20:59:09

싫어! 확성기 더 쓸거야!! (청개구리)

그야 아직까지는 신의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은 없었는걸. 저걸 보고 이미지가 와장창은 되지 않을 것 같아! 확실히 그건 이제 일상을 돌려봐야 알 수 있는 거니 나도 바로 이럴거다...라고 하긴 힘드네! 그런데 진짜 엄청나게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으아...하는 느낌으로 깨지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야.
그렇긴 하지? 나도 일본 여행 갔을때 신사에 초상 없고 이름도 잘 모르는 신들만 우르르 봐서. 진짜 메이저한 신들 빼면 별로 없더라. 아무튼... 그런 느낌이 될 것 같아! 카케루는 특히나 목숨을 건졌으니 조금 더 존경심이나 좋아하는 마음이 컸을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번까지는 봐주는구나. 4번째부터는 진짜 난리가 나려나? 근데 아마 술빵을 사오는 일은 없을거고, 술을 사오긴 할 거야. 다만 이제 베니오가 바라는 그런 술일지는 또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네. 막 전통술 같은거 사려고 하면 아무래도 구입처가 좀 까다로운 면이 있으니까. 편의점 맥주 이런 거 사오라고 하면 아주 가볍게 사오겠지만!

156 베니오주 (wlxHeZuRdI)

2024-10-05 (파란날) 21:28:51

갸아아악 저 청개구리를 잡아서 채집장에 넣어버려~~ ㅋㅋㅋㅋㅋ

엄청나게 망가지는... 스으읍 근데 이건 나도 모르겠다. 대체 뭘 해야 신의 이미지가 무너질 정도의 그거지? 이거 오너의 능지부족으로 이미지 와장창은 없을지도 모르겠는데? ㅋㅋㅋㅋ
요즘 일본 신사는 신 하나만 섬기는 곳이 드물대~ 모셔지는 신 중에 메이저한 신이 유명한거고 알고보면 자잘하게 더 있는 경우도 제법 있드라~ 신사의 개축 과정에서 합쳐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음` 그럼 카케루가 따로 정보를 찾아보거나 한 적은 없으려나?

4번째부터는 지금 신을 기만하려드냐면서 대극노 할지도... 광에 가두고 일주일간 물만 주라고 한다던가... (옆눈) 무슨 술 사오냐고 물어보면 현세에서 파는 거면 뭐든이라고 할거야~ 진짜 맥주 같은거 사가도된다! 뭐 마시고 싶은 전통주 같은게 생기면 어디어디 가면 판다고 알려줄지도? ㅋㅋㅋ

157 카케루주 (L6MSClyWL6)

2024-10-05 (파란날) 21:51:53

음...ㅋㅋㅋㅋ 일단 차후의 베니오 모습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 여기서 딱 이거다! 라고 하기는 힘들어서 말이야! 음. 그런 정보가 있구나. 그것까진 미처 몰랐어! 하기사..생각해보면 신사 옆에 또 다른 신사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여러 신이 적힌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네. 사실 그 부분을 자세하게 본 것은 아니라서! ㅋㅋㅋㅋ 아무튼 카케루는 정보를 찾아보긴 했을거야! 정확히 어떤 신인지 궁금해서 말이야.

아앗...ㅋㅋㅋㅋ 광이라니!! 이거 사도세자 루트잖아! ㅋㅋㅋㅋㅋ 카케루가 그 정도까지 갈 일은 없어서 정말 다행이네! 음. 그러면 카케루는 아마 편의점에 가서 과일 맥주나 일반 맥주 같은 것 위주로 사올 것 같아. 한개로는 만족도 못할테니까 아마 묶음으로 몇 개 사서 가져갈지도 모르겠네. 일단 자신이 들 수 있는 한에서 말이야. 그리고 껑충 뛰어서 다시 돌아간 후에, 베니오에게 공물이라고 바칠 것 같고...하나만 나눠줄 수 있냐고 물어볼 것 같아. 덕분에 카케루도 맥주를 정말 좋아하게 될 것 같아. 앗. 알려주는구나. 알려준다면 카케루가 바로 가서 사오지! 다만... 한번씩은 가는 김에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고 와도 되겠냐고 물어볼 것 같아.

158 베니오주 (wlxHeZuRdI)

2024-10-05 (파란날) 22:43:22

나도 이것저것 찾아보다 안 거라 자세히는 모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걸로~! :3 오 찾아봤구나~ 그럼 위에 썼던 것처럼 두루뭉술하고 아주 약간의 이러저러하다는 기록만 찾을 수 있었겠네~ 그리고 신관 아들 친구의 숭배도?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사도세자는 뒤주였자너~ 광은 창고 같은 거라 좀 어두운거 빼면 쾌적해~ ㅋㅋㅋㅋㅋㅋㅋ 글쿠나~ 카케루 덕분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마셔볼 수 있게 되겠네~ 한캔 달라고 하면 공물로 바치고서 다시 달라니 그런게 어딨냐며 투덜투덜하다가 술 마시기 좋은 경치가 있다면서 카케루 데리고 휙 나갈지도? ㅎㅎㅎ 너무 잦지만 않으면 한번씩은 집에 얼굴 비추고 와도 된다고 허락해줄거야~

159 카케루주 (L6MSClyWL6)

2024-10-05 (파란날) 22:59:08

신관 아들은 그래도 조금 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정말로 저런 정보만 있다면 상상 덕질로 막 이런저런 이미지를 쌓았을 것 같아. 카리스마 있고 예쁘고 우아하고 엄청 강하고 위대하고 대충 이런 느낌의 온갖 좋은 수식어가 붙은 버전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닛. ㅋㅋㅋㅋ 그래도 비슷하긴 하잖아! ㅋㅋㅋㅋ 카케루의 입장에선 별 차이도 없을 것 같다구! 괜히 쿵쿵거릴 것 같고 말이야! 그럼 카케루는 공물로 바친다고 했는데 하나가 빠져있으면 화낼거잖아요. 라고 하면서 괜히 툴툴거릴 것 같아. 자신처럼 정당하게 허락을 받고 가져가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면서 말이야. 와. 얘 진짜 뻔뻔하긴 하네. ㅋㅋㅋㅋ 어쨌든 데리고 나가준다면 카케루가 캔 하나 따서 같이 술을 먹어줄 것 같아. 너무 자주는 아니더라도 말이야.
가족 보게 해주는구나. 그때부터 카케루는 베니오에 대한 모든 불만이 싹 해소될 것 같네!

160 베니오주 (wlxHeZuRdI)

2024-10-05 (파란날) 23:37:29

조금 더 이런저런 이야기라~ 생각해둔게 없진 않은데~ ㅎㅎㅎ 아카하나히메를 직접적으로 모시는 신관이라면 구전 하나쯤은 듣긴 했을거야~ 신관들한테만 대대로 전해지는 그런거~? ㅋㅋㅋㅋㅋㅋ 신관 아들은 그것도 들어서 덕질 요소로 썼을 거 같군... 생각해보니 우와스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지 아니지 꽉 갇히는 뒤주랑 걍 독실 쓰는 감각의 광은 전혀 다르다니까~~ ㅋㅋㅋㅋ 오 근데 혼자 갇혀있을 때 막 천장이나 벽이 쿵쿵거리면... 오호호호호 (메모)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그렇지 묶음인데 하나 빠진채로 주면 그건 그거대로 씅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즈음이면 카케루가 서쪽 영역은 대충 다 파악한 후려나~ 베니오의 별채인 탑으로 데려가서 같이 풍경 보면서 한잔 할거 같다~ 여긴 나만 올 수 있는 곳이라면서 여기선 신은세가 훤히 보인다며 고마운 줄 알라며 뽐낼듯~ ㅎㅎ 오 가족 보게 해주면 불만이 사라지는구나? 그치만 너무 멀고 먼 때로다... 이벤트 포인트만 찍어둬야지(?)

161 카케루주 (NViAOKgozg)

2024-10-06 (내일 월요일) 00:03:21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당연히 신관 아들은 덕질 엄청 했을 것 같아. 아카하나히메는 진짜 위대하고 예쁘고 우아하고, 아무튼 다른 신들보다 기품이 있고 위엄이 있고...(이하 생략) 그런 느낌으로 카케루에게 엄청 이야기를 했을 것 같아. 물론 이 이야기는 카케루도 완전히 믿진 않았겠지만 말이야. 설마 그 정도겠어? 그런 느낌으로.

ㅋㅋㅋㅋㅋㅋ 물론 다르긴 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카케루 입장에선 갇혔다는 느낌이니까 말이야. 괜히 더 쿵쿵쿵 거릴 것 같네. 열어주세요! 열어줘요! 열라고! 쿵쿵쿵.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여기서 열라고! 는 다른 목소리보다 작게 중얼거리는 것이 포인트! 신에게 완전히 대드는 것은 또 무서워. ㅋㅋㅋㅋ 음. 글쎄. 아마 외출만 시켜주다면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대충 다 파악할 것 같아. 물론 모르는 곳도 있겠지만 말이야. 그렇게 뽐내면 카케루는 피식 웃으면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다음엔 인간계에 자신이 알고 있는 좋은 명당 포인트가 있다면서 거기 가자고 할 것 같아. 진짜 자신만 아는 비밀장소라고 하면서. 그때쯤이면 뭔가 둘 엄청 친해질 것 같지 않아?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지금도 가장 불만은 가족과 생이별을 시켰다..이 부분이니 말이야. 이 부분만 해소해주면 불만은 싹 사라질 것 같아!

162 베니오주 (MDOXiLVV5E)

2024-10-06 (내일 월요일) 00:43: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관 아들... 왠지 없는 초상도 덕심으로 그려냈을 거 같다는 적폐가 들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카케루가 직접 본 베니오랑 전해들은 아카하나히메의 인상은 확 다르긴 하겠다 응 음 응... 베니오야 내가 미안해(?)

아 ㅋㅋㅋㅋㅋㅋㅋ 성질은 나는데 차마 덤비지는 못하는 아깽이 댕댕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귀여워... (흐뭇) 일단 서쪽은 외관적으로는 전통마을 같은 분위기라 다니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에도시대에 산다면 이런 느낌일까? 같은 배경이랄까~ 후후후 카케루 녀석 솔직한게 참 맘에 든단 말이지! 그럼 다음 외출은 같이 가자면서 변변찮으면 벌 줄 거라고 으름장 놓는 베니오였다~ ㅋㅋㅋ 음 그치 이렇게 대화할 정도면 꽤나 가까워진 느낌이지~ 후후 이즈음에 그 사건을 집어넣으면...(메모)
떼이잉 그렇지 않으면 인과가 어쩌구 규율이 저쩌구 하는 베니오~ 그래도 조금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대~ 인간들 일에 사사로이 끼어들면 안 되는게 신의 규율이기도 하니까~ 이 관련으로 나중에 얘기 좀 하겠는걸~

163 카케루주 (NViAOKgozg)

2024-10-06 (내일 월요일) 00:56:05

어...어떻게 알았지? 직접 여신포스로 초상을 그렸다는 설정이 있어. 물론 카케루는 그 초상을 봐도 그 모습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베니오 얼굴을 봐서 다르다고 실망하진 않았어. 애초에 얼굴은 당연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ㅋㅋㅋㅋㅋ 아닛...ㅋㅋㅋㅋㅋ 그래도 카케루... 완전 실망하진 않았으니까! 나중에 베니오를 흔들면서 당신은 내가 아는 아카하나히메님이 아니야! 라는 말이 나올지는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그래도 목숨은 아까우니까. ㅋㅋㅋㅋㅋ 아. 전통마을 분위기. 그건 그것대로 분위기가 있지!! 카케루. 나름대로 신기하게 생각하고 잘 적응하려다가도 전자기기가 없어서 초기엔 조금 힘들어할지도 모르겠어. 일상에서 따로 표현은 안 나오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현대인이니 말이야. 현대 문명에 적응한 이가 갑자기 아무 것도 없는 곳에 떨어지면...ㅋㅋㅋㅋㅋ (옆눈) 당장 현대인들..스마트폰 없으면 못 버틴다고 하잖아. 그래도 난 그리 자주 보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인간계에 온 이후의 이야기는 직접 보여줄게! 카케루..진짜 좋은 곳을 알거든. 그게 베니오 마음에 들진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ㅋ 세상에... 인과율...ㅋㅋㅋㅋ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까.

그러고 보니 급 궁금해진건데... 만약에 둘 사이에 연플이 성립되거나 하면.. 어.. 카케루의 수명이 늘어나거나 할 일이 있으려나? 그러니까..어쨌건 카케루는 인간이니까 적어도 베니오보다는 훨씬 먼저 죽을테니까.

164 베니오주 (MDOXiLVV5E)

2024-10-06 (내일 월요일) 01:45:43

오오 여신포스... 그게 현대모에화풍인가요 신사당화풍인가요 고대벽화풍인가요(?) 완전은 아니면 어쨌거나 약간은 실망했다는 것인가 그런건가 :ㅇ ㅋㅋㅋㅋㅋㅋ 아니 본녀가 아카하나히메가 아니면 누구란 말이냐며 딱밤 준다 카케루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인간놈들이ㅏ란 하고 투덜대면서 본당 가가지고 거울 슬쩍 볼지도~ 히히~

음~ 목숨은 중하지 그럼그럼~ 그치만 전자기기 없음은... 난 폰은 없어도 되는데 컴 없는게 진짜 치명적일듯 크아악 (절규) 과연 카케루는 얼마만에 적응하려나? 연락책으로 뱁새나 참새 등등 새를 쓴다는 걸 보면 어떤 반응일라나 ㅋㅋㅋㅋㅋ 오오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카케루주도 이것저것 구상한게 있나보구나? 좋아좋아~ 현세편으로 접어들 때를 기대하겠다구~

크게 보면 생과 사를 넘어 운명에까지 끼어든게 되버리니까~ 덜 혼나려면(?) 카케루를 신은세에 들이는 수 밖에 없었다는 뒷얘기가~ (??? : 또 사고를 쳤구나 아카하나히메여!)

연플이 성립되면 말이지~ 음~~ 그건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뒀어! 이대로 신은세와 현세를 오가며 살다가 명을 다한 후에 령이 되어 신은세로 오고, 유사 신령 같은게 되어서 영구적인 삶을 살거나 인간인 채로 어떤 조건을 갖추거나 자격을 얻거나 영약을 먹거나 해서 불사의 몸 혹은 신령의 반열에 오른다던가~ 둘 다 베니오는 추천하지 않겠지만...

165 카케루주 (NViAOKgozg)

2024-10-06 (내일 월요일) 10:05:16

현대모에화풍도 있고 신사당화풍도 있어. 하지만 역시 현대인이기 때문에 현대모에화풍이 좀 더 많긴 하다! 아무튼 그 정도로 덕후라는 느낌이야! ㅋㅋㅋㅋ 약간 실망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 조금은 자비로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강했으니까. 하지만 그 정도는 신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는 느낌으로 생각하지만 어쨌든 삐져있긴 해서...ㅋㅋㅋ 아앗...ㅋㅋㅋㅋ 딱밤. 이거 카케루가 엄청 많이 맞을 것 같은데. 여기서 지내면서. ㅋㅋㅋㅋ 거울 슬쩍 본다니..ㅋㅋㅋㅋㅋㅋ 이러니저러니 해도 은근히 신경 쓰는구나. 베니오.. 귀여워. ㅋㅋㅋㅋ

컴퓨터도 이제는 현대인의 필수 문명이니 말이야. 정확히는 인터넷이려나. 어쨌든 음... 그건 이제 일상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지만...일단 난 한달 잡고 있다! 그 정도면 이제 서서히 적응할 때라고 생각해서! 보통 사람은 아주 낯선 곳에 가도 한달 정도면 대충 적응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카케루도 그렇지 않을까 싶네. 연락책으로 뱁새와 참새 같은 새를 쓰는 것을 알면 기겁하면서 그럼 그 새가 딴데로 가거나 다른 이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란 보장이 어디에 있냐고 하면서 전화기 만들면 안되냐고 이야기할 것 같아. 혹은 신이니까 워프해서 뿅하고 서로서로 연락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ㅋㅋㅋㅋ 이것저것 구상했지! 신은세는 그렇다고 쳐도 인간계는 카케루의 영역이니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그런 비하인드 이야기가 있었구나. 베니오 입장에선 필사적일수밖에 없었겠네. ㅋㅋㅋㅋ 잘못하면 내가 혼나고 말이지! 아무튼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연플이 성립되면 카케루도 결국엔 베니오를 사랑하게 된다는 의미니까... 베니오가 추천하지 않아도 자격을 얻어서 신령의 반열에 오르는 것을 택할 것 같아. 물론 그게 정말로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이와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어하는 것은 자신도 마찬가지니까. 아마 장난스럽게...

"평생 영원히 살아서 여기를 인간계처럼 만들테니까 두고보세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할 것 같네. 막 전자기기가 있고, 여기저기에 인간계의 집 같은 것도 세우고... 물론 어디까지나 그냥 하는 말이고 실제로 시도하진 않을 것 같아. 신은세 특유의 분위기를 카케루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할 것 같거든.

166 베니오주 (MDOXiLVV5E)

2024-10-06 (내일 월요일) 19:23:45

주말이.. 삭제됐어?! 좋은저녁 카케루주~

오 모에화풍이 더 많아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덕질은 내손으로 해야 제맛~~ 아니 근데 그정도면 충분히 자비로운거라굿 카케루 네이놈시키! 차마 세게 뭐 하지는 못 하고 참고 참아서 딱밤 주는건데 좀 ㅋㅋㅋ 많을거 같긴 해? ㅋㅋㅋㅋㅋ
그치만 나름 외모(?)에 자부심이 있는 베니오인걸! 갑자기 붙들고 아니라고 하면 내가 그런 당화보다 못한건가!? 하고 자존심에 금간다!ㅋㅋㅋ

온라인 없는 세상이라니 나 상상도 못해... 한 일주일은 살겠지만? XD 음 한달~~ 평균적인 적응기간이구만~~ 그 사이 큰 일은 없을거 같으니 아마 무난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카케루 생각이 너무 인간다워서 좋다 ㅋㅋㅋ 그 뭐야 뱁새랑 참새도 번개햄찌처럼 괴이화 된 애들이면 걱정 덜하려나? 글고 신들끼리는 물거울이나 보통 거울처럼 비치는 걸로 소통한다고 알려줄거 같고~

후후 현세 스토리 기대치 최대로~! ㅋㅋㅋㅋ 대강 정한걸로는 과거 카케루를 구해준 후에 천신 앞에 한번 불려갔을거란 후문이~ 불려가서 앞으로 어쩔거니 ㅎㅎㅎㅎ^^ 하고 살짝 압박받아서 성인되면 신은세행으로 정했을거란거~

신령이 되고자 하는구나 카케루여... 그 앞은 고난의 길일텐데... 사실 연플 자체가 좀 힘들지 않을까 싶긴 해~ 카케루가 현세와 특히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걸 보고 수명 이상은 붙잡지 않을거 같아서~ 지금 예상일 뿐이지만 베니오는 호감이 생겨도 숨기고 그럴거 같다~ 카케루가 호감 드러내도 모른척 하거나 선을 그을지도~

167 카케루주 (NViAOKgozg)

2024-10-06 (내일 월요일) 19:30:09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이야! 베니오주!

물론 자비롭긴 하지만 카케루 입장에선 막 온 바람에 거기가진 생각을 못했는걸! ㅋㅋㅋㅋㅋ 뭐..그렇게 꿀밤 맞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아닐까 싶은걸. 약간 시트콤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아앗...ㅋㅋㅋㅋㅋ 언제 한번 카케루가 현세에 가면 그림을 가지고 와야겠네. 지금 현세에서는 이런 식으로 베니오의 얼굴이 알려져있다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나도 상상 못해. 인터넷 생각보다 재밌어. 너무 푹 빠져서 중독만 되지 않으면... 현생 다 버리고 인터넷만 하는 거 아니면 진짜 짱 좋아! ㅋㅋㅋㅋ 아무튼 괴이화 된 애들이라면 걱정은 안하겠지만 그래도 굳이 이렇게?! 라는 생각은 할 것 같아. 와. 물거울과 거울. 그러면 카케루 되게 신기해하면서 보고 싶어할 것 같아!

ㅋㅋㅋㅋ 난 반대로 신은세 파트 최대로 기대해줄게! 아앗...ㅋㅋㅋㅋ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구나. 카케루가 그 사실을 알면 진짜 진지하게 베니오에게 그렇게 혼나고 위험했으면 대체 왜 나를 구해준거냐고 물어볼 것 같아. 나를 구해줘서 대체 얻는 것이 뭐가 있었냐고 말이야.

사실 연플 여부는... 나는 기본적으로 서사를 좀 더 중요시하는 편이라서.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고..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베니오가 설사 호감이 생겨도 숨긴다면 그건 그것대로 재밌는 서사라고 생각해. 카케루가 호감을 보일 때 모른척 하거나 선을 그으면 카케루는 카케루 나름대로 그냥 베니오를 모시는 신관 느낌으로 지내다가 수명을 다 보내고 갈지도 모르겠고!

168 베니오주 (MDOXiLVV5E)

2024-10-06 (내일 월요일) 20:57:48

안녕 카케루주~

그건 그렇지만~~ 우우~ 나중에라도 이해해주라 카케루야... (눈물)(인공) ㅋㅋㅋㅋㅋ 꿀밤 패턴이 습관화되면 나중에 카케루가 머리부터 빼려고 하는거 아닐까 하는 적폐가 상상됐어 ㅋㅋㅋ 그 그림을 가져온다구? 베니오 그거 보면 카케루한테 바로 물어볼거 같은데? 이 그림이 낫느냐 내가 낫느냐~ 막 미모 스탯 최대치로 올리고 후광도 키고?(?) ㅋㅋㅋㅋ

인터넷 없었으면 설정 자료 같은거 다 직접 찾으러 다녔어야 하는거잖아... 와 씨 상상만으로 오싹하다 히익 인터넷 절대 못 잃어~~
신은세의 주민들은 그저 그런 요괴나 일반 령들이니까 아날로그한 통신수단이 필요해서 그렇대 ㅋㅋㅋ 멀리 가는 건 새 요괴들이 하고 가까운 건 쥐나 개 요괴들이 한다며 나중에 마을 가면 한번 잘 보라고 할거야~ 거울통신은 보고싶다고 하면 보여줄건데 다른 영역 신한테 연결해서 그 신이 왜 연결했냐 물어보면 아 우리 애(?)가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하대서~ 라고 하면 어떠려나! ㅋㅋㅋㅋㅋ (??? : 고작 그런 연유로 내게 연락했다 이거냐? (찌릿))

왜 구해줬느냐라. 흠. (곰곰) 아마 베니오는 이렇게 대답할거 같네~ 그 때 너를 구했어야만 네가 여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신은세에 머무르는 령 중에는 차마 천명대로 살지 못 하고 단명한 령들도 많다, 제 명을 살지 못 하는 것만큼 생애 큰 미련도 없는 것이다, 이미 살 만큼 산 인간조차 여명 얼마 그것이 아쉬워 미련이 남건만 그 어린 너는 어떠했겠느냐, 내가 얻는 것이 있어서 구한게 아니라 네 생을 위해 구한거라고. 하나라도 생을 지키는 것이 아카하나히메라고.

글쿠만~ 뭐 연플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오픈해둔 정도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지~ 베니오도 지금 시점에서 예상했을때 그런거구 나중되면 먼저 좋다고 저질러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히히~

169 카케루주 (NViAOKgozg)

2024-10-06 (내일 월요일) 21:20:18

그건 적폐가 아니라 사실일 것 같은걸. 말 꺼낸 후에 반사적으로 머리를 가드하는 자세를 취하는 느낌이 될 것 같아! 그 와중에 베니오...ㅋㅋㅋㅋㅋㅋ 카케루에게 물어보면 카케루는 도끼눈을 뜨고 가만히 바라보면서 그 물음은 제 친구를 부정하라는 의미인 거 아시는거죠? 라고 바로 답할 것 같아. 그리고 자신은 답 안하겠다고 하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을 것 같아. 그러다가 가볍게 웃으면서 그런데 확실시 상상화라서 안 닮기는 했다고 장난스럽게 말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 절대 못 찾지.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 찾는 것만 해도 한세월일걸. 인터넷이니까 그나마 약식으로 이렇게 찾을 수 있는 거지. 어쨌든 그런 뒷사정을 이야기하면 카케루는 납득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일 것 같아. 그러면서도 최대한 이곳에 편리한 문명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고민할 것 같아. 물론 거울 통신이 있긴 하지만, 원래 기술은 더더욱 발전하는 거니까. 어쨌든...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베니오 또 갈굼받고 혼나는 거 아니지? ㅋㅋㅋㅋ 카케루는 신기하다기보다는 진지하게 베니오를 바라보며 이거 정말로 이렇게 연결해도 되는 거 맞냐고 괜찮은 거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를 낼 것 같아. 다른 신 귀찮게 하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말이야. 그러면서도 연결된 신에게는 정중하게 사과를 할 것 같아.

카케루는 그 말을 듣고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할 것 같아. 그리고 조용히 침묵을 지키다가... 이 이후는 일상에서 보여주는 것이 좋으려나? 아니면 썰로 답하는 것이 좋으려나? 베니오주는 어느 쪽을 원해?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 부분은 이제 차후 전개를 보고 놀아보자고!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 역시 제일이라고 생각해!

170 베니오주 (MDOXiLVV5E)

2024-10-06 (내일 월요일) 22:09:59

하! 머리를 가드한다면 이마에 딱밤을 먹여주마 카케루! 아니면 볼꾹잡으로 패턴 변경을! (급 파이터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니 그게 그렇게 된다고!? 그거 대답 안해주면 베니오 또 삐지긴 할거야 ㅋㅋㅋㅋㅋ 뭐 가두거나 하진 않는데 얼마간 안 마주치고 마주쳐도 말도 안 하고 그러겠지 ㅋㅋㅋㅋㅋㅋ 여신도 여자야 어! 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문명이 발달하면 좋지만 베니오는 그게 정말 좋기만 할지는 모르겠다고 하겠다. 신은세는 현대 문명에 내쫓긴 요괴들의 도피처이기도 한데 그런 요괴들이 과연 받아들이겠냐면서. 만약 뭔가 하려거든 이쪽의 질서에 반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보라고 조언도 해줄거야~
누구한테 걸었느냐에 따라 갈굼받을지 안받을지 달라질거 같긴 한데 ㅋㅋㅋㅋ 일단 베니오는 아 네가 궁금하다 하지 않았느냐 라면서 투덜투덜할거 같아 ㅋㅋㅋ 십중팔구 거울 너머 신은 한숨 쉬고 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신은 카케루한테도 신에게 그런 시시한 거 부탁하지 말라며 짜증 낼 수도 있겠지만?

으으음~~~ 아악 궁금해! 하지만 왠지 일상에서 분위기 잡고 나오는 그게 더 보고 싶어! 그러니 지금은 참는다! 크아악 어서 진도 빼라 이것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케 썰 많이 풀었지만 현실은 아직 서로 삔또 상한 것도 못풀었음으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1 카케루주 (NViAOKgozg)

2024-10-06 (내일 월요일) 22:30:56

ㅋㅋㅋㅋㅋ 페턴이 정말 여러개잖아! ㅋㅋㅋㅋㅋ 하지만 원래 신이고 사람이고 전부 방식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지!! 베니오 삐지는구나..ㅋㅋㅋㅋ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런 모습을 보면 되게 친근함과 친숙함이 느껴져! 정말로! ㅋㅋㅋㅋ 베니오가 삐지는 모습이 보이면 카케루는 피식 웃으면서 그래도 그림보다는 본체가 더 낫다고 이야기 할 것 같아.

베니오가 그렇게 말하면 카케루는 아마 조금 더 고민을 하다가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고 아마 굳이 더 뭘 할 것 같진 않아. 그리고 진지하게 베니오에게 사과할 것 같아. 자신의 오만함 때문에 다른 요괴들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이야. 아마 진지하게 여기선 머리를 굽히고 자신의 오만함과 잘못을 사과할 것 같아.
아앗...ㅋㅋㅋㅋㅋㅋㅋ 카케루는 아마 그러면 또 정중하게 차후 행동에 주의를 하겠다고 할 것 같아. 아마 베니오에게 보이는 모습과는 조금 다를 것 같네. 베니오가 혹시라도 섭섭하게 생각하려나? 이렇게 행동을 하면? 아무래도 다른 신들에게는 상당히 정중한데 베니오에겐 뭔가 좀 벽이 없거나 그냥 아무말대잔치는 아니더라도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 말하니 말이야. 기본 예의는 지키겠지만!

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이건 일상으로 풀도록 하겠다!! 그러게..ㅋㅋㅋ 아무래도 썰만 많이 풀었으니까. 슬슬 2번째 일상 가는 것이 좋으려나? 오늘은 시간상 힘들어도 내일은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172 베니오주 (MDOXiLVV5E)

2024-10-06 (내일 월요일) 23:15:48

언젠가는 백드롭에 근육파괴술까지 나올지도!(그만해) 오호라 그렇다는 건 카케루도 다른 방식으로 막겠다 이건가? ㅋㅋㅋㅋㅋ 얄미운 소리를 덜한다는 선택지는 없는 거냐고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카케루하곤 시작부터 삐걱댔으니까 서로 그럴 때마다 첫만남 떄 생각나서 더 그럴거 같아 ㅋㅋㅋ 너어는 진짜 처음부터 어쩜 그러냐고 궁시렁궁시렁~ 그림보다 본체가 낫다고 해주면 그나마 좀 풀려서 투덜대는 선으로 그치겠지만~

그건 바로 사과하는구나! 베니오도 알면 됐다면서 딱밤~ 주는 척 머리 쓰담쓰담 해줄거 같네~ 그러면서 무엇이든 각자의 순리와 법칙이란게 있으니 스스로를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며 나름 신다운? 말도 좀 하면서 으쓱거릴지도~ ㅎㅎㅎ
다른 신에게 정중하게 대하는거는 딱히 섭섭해하거나 하진 않아~ 오히려 버릇없이 굴었다면 당장에 호통을 쳤겠지~ 베니오 자신이야 뭐 애초에 거처에 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선을 허용한 거니 상관없지만 다른 신은 아니니까~ 그리고 살짝 진지하게 가옥에서 내보내는 걸 고심하기도 할 거고 음

오늘은~~ 그러게 왜 벌써 시간이 이렇지...? 주말이 또 이렇게 삭제되었다... 응 낼 저녁에 접속 맞으면 다음 일상 시작해보자구~ 아 다음 일상에는 살짝 사이드 스토리랑 엮일만한 요소 넣어볼 예정이야~ 카케루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지는걸 ㅎㅎㅎㅎㅎ

173 카케루주 (NViAOKgozg)

2024-10-06 (내일 월요일) 23:31:28

그건...ㅋㅋㅋㅋㅋㅋ 카케루의 성격이 성격이다보니..ㅋㅋㅋ 아무래도 쉽게 굽히지 않다보니! 특히 베니오에겐 더 굽히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아! 아무래도 첫만남이 첫만남이니 말이야. 괜히 굽히기 싫어서 더더욱. 그러면 카케루는 피식 웃으면서 어떤 신님이 처음에 그렇게 나오지 않았으면, 조금은 저도 부드럽지 않았을까요? 라고 말하면서 키득거릴 것 같아. 그러면서 이어서 본체에 닮은 그림 가지고 싶냐고 물어볼 것 같아.

아무래도 그건 세상에 직접적으로 관여되는 것이니까. 자신이 잘못 생각한 것이기도 하고! 어쨌든 그런 말을 해주면 카케루는 신은 신이구나 싶어서 신기하게 베니오를 바라볼 것 같아!
의외로 그런 차이를 섭섭하게 생각하진 않는구나. 물론 카케루도 다른 신에게 예의없게 굴고 그러진 않을 거야. 물론 다른 신이 베니오를 말도 안되는 이유로 혼내고 그러면 그땐 살짝 발끈해서 조금 정중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이건이건 아니다라고 말할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야. 이런 것도 혼나려나? 아무래도 혼날 것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카케루는 자신은 그렇게 말하는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

좋아! 내일 퇴근 후에는 나 어지간하면 집에 있을테니까. 평일에는 사실 다음날 출근도 있고 해서 어지간하면 퇴근 후에는 집에서 쉬거든. 보통 나가는 것은 주말에 나가는 편이야! 약속도 그때 다 잡고! 앗. 그렇구나!! 어떤 것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174 베니오주 (OFCgnOqXr2)

2024-10-07 (모두 수고..) 00:00:22

우우웃~~ 베니오는 베니오 나름 자비롭게 배려한건데~~ 그쯤되면 반박하는게 더 손해라는 걸 알아서 흥칫뿡 시전한다 ㅋㅋㅋ 본체에 닮은 그림 얘기하면 카케루 빤히 보다가 갖고 싶다고 솔직하게 대답할거구~ 그러면서 속으로 혹시? 라고 생각할텐데~ 역시나겠지? ㅋㅋㅋㅋ

>>신은 신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래 그렇게라도 신으로 봐주면야... ㅋㅋㅋㅋㅋㅋ 신은세 세계관의 신들은 인간들의 믿음이 천차만별인 걸 알기에 섬기는 이마다 다르게 대하는 걸 흠으로 잡지 않는다~ 라는 설정이 있어~ 그만큼 인간에게 무심하거나 호의적이지 않다는 설정도 있지만... 그래도 카케루가 다른 신 앞에서 베니오를 변호하면서 그러면 당장 앞에서는 그러지 말라며 말리고 버릇없다 혼내도 나중에 둘만 있거나 할 땐 고마웠다고 할 거야~ 어쨌거나 자기 편을 들어준 거니까 ㅎㅎ

오케오케~ 나도 대충 일과가 저녁에 널널해지는 편이라~ 사실 일과랄게 있나 싶지만~ ㅋㅋㅋ 보자~ 담 일상이 첫날로부터 2주 정도 지난 시점으로 할까 하는데, 이 사이 카케루는 가옥에 얼마나 적응했으려나? 가옥 내에 오키쿠랑 하나시구레 말고 요괴들이 돌아다니면서 청소나 식사 만들기나 정원 손질 등등 할텐데 이들한테도 적응했으려나?

175 카케루주 (hxyQxGsyUI)

2024-10-07 (모두 수고..) 00:16:13

ㅋㅋㅋㅋㅋ 결국 이 문제라도 티격태격 할수밖에 없구나. 아..베니오 너무 귀여워! 어쩌지! 완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카케루가 미안해! 진짜로 미안해! 그래도 오너는 행복 덕질 중이야!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마 카케루는 베니오가 그렇게 갖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면 나중에 현세에 나가서 진짜 친구에게 그려달라고 하고 진짜 싱크로 100%에 가까운 그림을 가져올 것 같아. 참고 이미지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이 어떻게든 진짜 열심히 설명을 해서 가지고 온 후에 베니오에게 주면서 "이거면 만족할 수 있죠?" 라고 말하면서 괜히 싱긋 웃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아무래도...ㅋㅋㅋㅋ 지금까지의 이미지만 들어보면 카케루의 눈에서 베니오는 신이라는 것을 가끔 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어쨌든 그런 설정이 있구나! 이건 카케루는 잘 모르겠지만 오너인 나는 잘 기억해둬야겠다! 어쨌든 베니오가 그렇게 혼을 내며 카케루는 살짝 삐진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꾹 닫을 것 같아. 나중에 둘만 있을 때 고맙다고 하면 그제야 기분을 풀 것 같네. 그래도 자기 밖에 없지 않냐고 하면서 말이야. 스스로도 주제넘은 말인 거 알지만 괜히 뿌듯하게 에헴! 그럴 것 같아! ㅋㅋㅋㅋㅋ

2주 정도면... 충분히 가옥 자체에는 적응하지 않았을까 싶어. 처음에야 요괴들을 보고 피해다녔을 것 같지만 안전하다는 것을 알면 그때부턴 인사도 하면서... 막 인싸 느낌으로 다 친해진 것은 아니더라도 서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일을 하면서 사무적인 느낌으로 지내는 정도까진 되지 않았을까 싶은걸! 딱 직장 동료 느낌으로 말이야!

176 베니오주 (OFCgnOqXr2)

2024-10-07 (모두 수고..) 00:50:00

휴 이런 떼쟁이가 귀엽게 보인다니 압도적 감사 (굽신굽신) 이미지 좀 뭉개도 귀엽다는 말 들으면 오케이지 뭐! ㅋㅋㅋㅋㅋ
앗 친구한테 그려달라고 하는거였어! 카케루가 직접 그랴줄 줄 알았는데! 하지만 카케루와 열성 신도 친구의 합작이니 무지 기뻐할듯 ㅎㅎㅎ 어휴 만족이 뭐야 기뻐서 온 가옥에 붉은꽃 만개하고 오키쿠한테 자중하란 소리 들어도 며칠은 갈걸 ㅎㅎㅎㅎㅎ 상하지 않게 하는 주술 걸어서 족자로 만들어 개인 거처에 걸어놓고 흐뭇해할거래~

내가 살짝 걱정했던 위엄 없는 부분에 그런 부분도 있어~ 이 사람이 진짜 신 맞ㅇ나? 싶은 느낌이 드는거~ 이게 카케루나 카케루주한테 좀 재미없게 보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아닌듯 하니 안심안심~ ㅎㅎ ㅋㅋㅋ 카케루도 귀여워 죽겠엉 그 당돌함이 아주그냥 맛도리야! 어! (침슥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니오도 어이없어하지만 그게 기쁘기도 하고 진심으로 느껴져서 나라서 받아주는 거라며 머리 북북 쓰다듬어줄테다~~

음음 가옥에는 적응한 상태구나! 직장 동료 느낌 음음 (메모) 가옥 내르 돕는 요괴들은 카케루를 도련님이라고 부를 거고 오키쿠랑 하나시구레는 도령이라고 부를 거야~ 이름으로 자기소개를 하려고 하면 안된다며 이름은 함구하라고만 하고~ 그 외에는 같이 일하고 대화하면서 평범한 직장? 같은 느낌일 거야~ 가옥 내의 일을 지휘하며 지시하는 건 오키쿠이고 하나시구레는 주로 마을을 돌면서 식사 때와 오후에 한번씩 마주치는 정도? 식사는 큰 좌식 식당이 있어서 아점저 모두 개인상 받아서 먹는 식! 적당히 정갈한 일본식 가정식이 나올거고 적어도 그 2주동안 베니오가 식당에 모습을 비추는 일은 없었을 거야. 대신 오키쿠나 하나시구레가 저녁마다 작은 술상을 들고 가옥 안채 쪽으로 가는 모습은 있었을 거고~

177 카케루주 (hxyQxGsyUI)

2024-10-07 (모두 수고..) 01:10:49

물론 카케루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일러스트레이트가 되는 것이 꿈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도 그림을 좀 더 좋아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아마 친구에게 그려달라고 할 것 같아. 어쨌건 보여준 그림이 신도 친구가 그린 것이었으니까. 그래서 그게 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라고 카케루는 생각할 것 같거든. 그렇게 베니오가 좋아한다고 한다면 카케루는 바라보다가 피식 웃고, 며칠 후에 그것보다 좀 더 실력이 좋은 그림. 약간 가볍게 그린 일러스트 풍으로 그린 베니오의 그림을 방에 두고 갈 것 같아. 물론 자신이 그렸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 같네. 과연 며칠만에 들키게 될까? 그 와중에...ㅋㅋㅋ 베니오...ㅋㅋㅋㅋ 진짜 완전 좋아하는구나! 뭔가 엄청 귀여워!

음. 재미없을 것이 있으려나. 딱히 신화 이야기 즐기려고 온 것도 아니고 신인 베니오와 인간인 카케루의 이야기가 테마인걸! 위엄 없으면 어때! 이런 캐릭터는 이런 캐릭터대로 매력이 있지! ㅋㅋㅋㅋ 베니오가 카케루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카케루는 어린애 아니라고 하면서 괜히 까치발을 들고 그럴 것 같아. 아니면 빠르게 청소하겠다고 나가던가. ㅋㅋㅋㅋ 뭔가 머리 쓰다듬받는 것은 묘하게 부끄럽대!

카케루가 자신을 도련님이라고 부르면 왜 그렇게 부르는지 물어볼 것 같아. 자신은 딱히 명가 집안의 사람도 아니라서 말이야. 물론 이유는 이름을 함구해야해서 이름으로 부를 수 없다는 것이 큰 것 같지만...카케루는 아직 그 사실을 모르니까! 물론 이 이유가 아닐수도 있지만! 어쨌든...뭔가 정말로 커다란 회사라는 느낌이구나. 물론 회사보다는 조금 더 프리한 분위기가 있겠지만!
개인상 받아서 먹는다고 한다면 아마 카케루는 방에서 조용히 먹어도 되냐고 물어볼 것 같아. 카케루도 지금은 베니오와 마주하는 것이 껄끄러워서 혼자서 먹으려고 할 것 같거든. 그럼 그런 상황 속에서 이제 두 사람이 만나는 전개로 가면 되겠구나! 어색함...일단 최대한 씻어보는 것이 목표다! 못 씻으면 어쩔 수 없지만!

178 카케루주 (hxyQxGsyUI)

2024-10-07 (모두 수고..) 01:15:38

일단 출근 때문에 가봐야겠어! 잘 자!!

179 베니오주 (OFCgnOqXr2)

2024-10-07 (모두 수고..) 01:35:17

ㅇㅎ 그래서 친구한테 부탁한거구만~ 그래도 신도가 그려줬다는 사실보다 카케루가 그걸 부탁해서 가져왔다는 사실에 더 기뻐할거야~ 신도야 그만의 믿음으로 아카하나히메를 숭배하는거지만 카케루는 숭배보다는 뭐랄까~ 좀더 가볍고 편안한? 그런 감각일거 같아서~ 그게 기쁠거 같달까? ㅎㅎㅎ나중에 카케루작 그림이 방에 있으면 정원 한가운데 큰 나무 하나 있는데 거기에도 부왘하고 꽃 만개해버린다~~ 하지만 베니오가 눈치채고도 카케루한테 티를 안 낸다면? 끝까지 모른척 한다면?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설정이 있는데 거기서 너무 벗어나는 캐입을 하면 깬다고 느끼는 사람도 종종 있었어서~ 카케루주의 하해와 같은 포용력에 다시 한번 감사를~~ (넙죽)
ㅋㅋㅋㅋㅋㅋ 약간 머리 쓰담은 어린애 취급이랄까 너무 귀여워한달까 그런 느낌이 있지? 부끄러워하는구나 카케루~~ 졸라귀여워진심덕통사고오져ㄹㅇ후욱후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쓰담이 약점...(메모)(???)

도련님에 대해서는 시종 요괴들은 오키쿠한테 여쭤보라고 할 거구 오키쿠한테 물으면 신은세에서 이름은 메이기도 하고 메어주기도 하는 것이라며 자세한 건 아가씨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호호호^^ 왜 도련님, 도령인가 하면 아직 결혼 안 한 총각이라서 그렇다고 말해준다!
회사보다는 많이 프리하지~ 딱히 고용하고 그런 건 없어서~ 신사 식솔들과 자원봉사 온 사람들 같달까~
방에서 먹겠다고 하면 편한대로 하라고 할 거야~ 가끔 하나시구레가 같이 먹어도 괜찮겠다며 같이 방으로 가주려고 할 거구~ 혼자 먹는 밥은 맛이 온전히 나지 않는다면서~ ㅎㅎ

과연 카케루와 베니오는 조금이라도 사이가 나아질 것인가! 그 결과의 시작은 내일 저녁부터! (두둥)

180 베니오주 (OFCgnOqXr2)

2024-10-07 (모두 수고..) 01:35:58

앗 이제보니 벌써 시간이! 응! 잘 자 카케루주! 좋은 꿈 꾸고 월요일 화이팅~~!!!

181 카케루주 (hxyQxGsyUI)

2024-10-07 (모두 수고..) 19:42:33

카케루는 굳이 말하자면 지금이야 아무래도 조금 껄끄럽고 불편하지만, 나중이 되면 아무래도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맞이할 것 같긴 해. 신이지만 신이 아닌 그런 존재 같은 느낌? 하지만 신인 그런...ㅋㅋㅋㅋ 조금 표현이 어렵네! 아무튼 그렇다! ㅋㅋㅋㅋㅋㅋㅋ 꽃이 만개...ㅋㅋㅋ 진짜 그걸로 감정이 다 드러나는구나. 카케루에게 티를 안 내고 모른 척을 하면 카케루도 별 말은 안할 것 같아. 딱히 그림 그린 것으로 막 자랑하거나 대놓고 알아달라고 말할 생각이 카케루에겐 없거든. 그냥 받은 이가 좋아한다면 그걸로 좋다라는 그런 애라서!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난 캐릭터는 한 가지 모습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현실에서도 얌전한 줄 알았던 이가 갑자기 돌변해서 난폭해지기도 하고, 입이 엄청 더러운 사람이 갑자기 양처럼 얌전해질 때도 있잖아? 이런저런 모습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다양한 캐입이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물론 주제에서 너무 심하게 벗어나면 조금 곤란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모습도 있다 급이라면 별 상관없지 않나? 싶은게 내 생각이야! ㅋㅋㅋㅋ 아무래도 어린애 취급 받는 것 같다에 가까울 것 같네! ㅋㅋㅋㅋ 부끄러운 거 맞지. 자기는 성인이라고 지금 막 뿌듯함을 느끼고 있는데 머리 쓰다듬 당하고 있고 주변은 다 자기보다 연상들인걸. 가끔은 조금 뚱한 기분일지도 모르겠네.

와...고용직이 아닌데 그렇게 오는 거야? 베니오의 신품이 절로 느껴지는 상황이다! 진짜 망나니급 신격이라면 자원봉사도 안 올 것 같은데 말이야! 아무튼 하나시구레가 같이 먹어준다면 카케루는 딱히 거부는 하지 않을 것 같아. 그 대신 베니오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볼 것 같아. 대체 무슨 신이냐? 어떤 성향이냐. 이런 것 기타 등등을 가볍게 물어보면서 파악하려고 할 것 같아. 어쨌든 여기에 있게 되었으니 기본적인 것은 파악해야 할테니 말이야!

아무튼 갱신이다! 으아..피곤해. 월요일 잘 버텼어! 나!

182 베니오주 (OFCgnOqXr2)

2024-10-07 (모두 수고..) 23:48:57

안녕안녕 카케루주~~ 일? 보고 왔더니 시간이 왜 이래~~

꾸안꾸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라고 무의식에 알고는 있지만 평상시는 편해지는 그런가? 어렵네~~ ㅋㅋㅋ 이래뵈도 아카하나히메니까! 서쪽 영역 내 꽃의 상태로 베니오의 심상을 간접적으로 알 수도 있다! 하 이거 완전 중요 정보인데 내가 특별히 푼다!(???)
하아니 근데 그림 그려주고 별말 안하는건 아니지 그거 모르냐고 막 쿡쿡 건드리라고 카케루!!! 하 짜식 답답하네 그걸 꼭 베니오가 먼저 말해야 티낼거냐고 어?(??????????)

뭐~~ 취미 영역에서 사바사는 꽤나 갈리는 영역이니까~ 그래도 카케루주가 포용력이 넓은 오너라 정말 감사하단 것이야~ (꾸벅꾸벅) ㅋㅋㅋ 어른이 되자마자 다시 최연소인 세계로 와버렸으니 ㅋㅋㅋㅋ 그게 더 복받은 인생이란걸 모르다니 카케루 이녀석... ㅋㅋㅋㅋㅋㅋㅋ 마구마구 쓰다듬어주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망나니라고 하더라도 신격이 분명하다면 섬기는 신관이 있기도 하니 신은세도 그렇다는 설정인거야~ 물론 베니오가 그렇게까지 망나니는 아니고 가옥으로 오는 이들은 빼놓지 않고 신경 써주고 있긴 하지~ 음음~
하나시구레에게 베니오에 대한 걸 묻는다면 주어진 수명을 지켜주는 신이며 어쩔 수 없는 천명이 아닌 이상 주어진 생을 살아갈 수 있게끔 해주시는 신이라며 성향은 잘 모르겠다고 할 거야~ 누군가에게는 사는 것이 복일 반면 누군가에개는 죽는 것보다 더한 저주이지 않겠냐며~ 두루뭉술하게 대답해줄테지~

183 카케루주 (ctqC1AFLvI)

2024-10-08 (FIRE!) 00:04:25

원래 시간은 금방금방 흘러가는 법 아니겠어? ㅋㅋㅋㅋ 그래도 내일 일하면 또 쉬니 말이야!

ㅋㅋㅋㅋㅋ 그 특별한 정보 아주 잘 받았다!! 앞으로 꽃을 잘 봐야겠네!! 어..그리고 카케루는 애초에 그림 그려서 막 티내는 성격이 아니니 말이야 .그냥 베니오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작게 웃으면서 넘어가는 타입이야! ㅋㅋㅋㅋㅋ 베니오가 먼저 말을 하면 아. 그거 잘 받았어요? 마음에 든다면 다행이고요. 딱 그 정도 말만 하지 않을까 싶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면 이제 집에 있는 이들을 하나하나 다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은근슬쩍 일하는 곳에 놓아두고 또 자신은 다른 일 보러 가고! 뭔가 이런 것으로 일일히 티내는 것을 조금 부끄러워하는 편이야. 약간 어린애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뭐..복받은 것은 맞긴 한데 그래도 막 성인이 된 애들은 또 그렇게 생각을 안하는걸! 한창 까치발 들고 나 어른이야!! 이럴 때지! ㅋㅋㅋ 나도 그랬었던 것 같고... 아무튼 쓰담쓰담...ㅋㅋㅋㅋ 카케루가 열심히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야 말겠다는거구나!

그 설명만 봐도 베니오가 망나니는 절대로 아닌 것 같은데? ㅋㅋㅋㅋ 와.. 저거 하나시구레의 이야기 맞지? 혹은 다른 이야기의 떡밥이려나? 아마도 카케루는 그 설명을 들으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다시 한번 떠올릴 것 같아. 자연스럽게 뭔가는 꼭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것 같네. 그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일상에서 직접 보여줄테다! 너무 많은 스포일러는 위험한 법이지.

184 베니오주 (f1FZ3LsBQg)

2024-10-08 (FIRE!) 18:53:04

와 새벽에 뻗었다가 눈뜨니까 낮12시... 그리고 왜 지금 저녁7시...? (동공지진)

붉은 꽃이 신물이라 티나는 건 하나시구레가 일찌감치 귀뜸해줬을 수도 있어~ 각 영역마다 수호하는 신들의 신물이 있으니 그걸로 영역의 경계를 알아보면 된다던가~
ㅋㅋㅋㅋㅋ 맘에 들었으면 다행이고요 하고 새침(?)하게 말해놓고 가옥 식솔들 그려주는거 왤케 귀엽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오키쿠랑 하나시구레도 당연히 기뻐하고 자주 오는 요괴들도 그려준다면 감사하다면서 소소한 간식거리 같은거 들고온다~ 카케루 그림실력이 영역 내에도 퍼지면 자기들도 그려달라고 찾아오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고~

애들은 원래 그렇지 ㅋㅋㅋ 나도 그랬고~ 하 그 때로 다시 돌아가기만 하면 아주그냥~~ (아련) ㅎㅎㅎ 도망가는 카케루 쫓아가면서 어떻게든 복복박박 머리를 뒤집어줄테다~~

베니오가 사적으로는 방탕할지몰라도 신격적으로는 망나니 짓을 안 하거덩~ 에헴! ㅎㅎ 근데 오 어케 알았지? 너무 뻔했나? ㅎㅎㅎㅎㅎ 언젠가 하나시구레의 얘기도 나올테니 기대하시라~ 는 카케루 무슨 얘기를 하려고! 과연 또 어떤 당돌발언을 할것인가 두구두구 아 어제 내가 뻗어버렸으니까 카케루주 접하면 일상 시작해보자~

185 카케루주 (ctqC1AFLvI)

2024-10-08 (FIRE!) 19:58:14

일단 베니오주가 오늘 연차를 냈거나 프리랜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갱신할게! 퇴근했다!

ㅋㅋㅋㅋㅋㅋ 만약 알려준다면 카케루가 확실히 그 정보는 기억해둘 것 같네. 어어..그게 귀엽나? ㅋㅋㅋㅋ 베니오주의 눈에 귀여움 필터가 씌여있구나! 내가 그걸 빼줄게! (스윽) 소소한 간식거리...ㅋㅋㅋ 요괴들이 더 귀여워! ㅋㅋㅋㅋ 카케루는 처음에는 괜찮다고 하다가 계속 거절하는 것도 저들의 마음을 무시하는 행위가 될까 싶어 나중에는 간단한 것들만 받는대. 다만 돈이나 이런 것들은 절대로 안 받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카케루와 베니오의 술래잡기가 시작되는거야? ㅋㅋㅋㅋ 하지만 뭔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분위기가 무서워질 것 같아. 진심으로 인간을 잡으려는 신이라던가...?

그냥 나름의 감? ㅋㅋㅋ 아무래도 저런 말이 나오면 보통은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일 가능성이 크니 말이야! 글쎄. 당돌발언이려나. 어떻게 보면 당돌발언일지도 모르겠네! ㅋㅋㅋㅋ 오히려 기가 막힐지도 모르겠다 싶고...굽히지 않는다! 카케루! 아무튼 오늘은 피곤함이 덜하려나? 만약 피곤하다면 나는 얼마든지 괜찮으니까 컨디션 천천히 회복해도 돼!

186 베니오주 (f1FZ3LsBQg)

2024-10-08 (FIRE!) 20:43:22

ㅋㅋㅋ 무엇을 숨기랴 마감만 지키면 되는 프리랜서지요~ 요즘은 일이 거의 없어서 무직이나 다를바 없지만~

아니 그럼 저 모습이 어케 안귀여워~ 어? 필터 빼도 여전히 귀여운데~~ ㅋㅋㅋㅋㅋ 신은세의 요괴들도 형태와 방식만 다르지 인간들하고 비슷한 생활을 하니까~ 부탁하러 오는 요괴들 중에는 가족 단위로 오는 이도 있을지도~ 첨에는 막 값진거 금전 이런거 가져오다가 나중에 하나시구레가 도령이 단 걸 좋아한다더라 귀뜸해줘서 갖가지 과자들 가져올거래~

ㅋㅋㅋㅋㅋㅋ 사실 진심 낼 것도 없이 카케루 소환! 해버리면 되지만 ㅋㅋㅋ 아니면 카케루 앞질러서 복도나 창문에서 와악 하고 나타나거나? 분위기 급 그림자복도 될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래잡기하다가 맛있는 간식으로 함정 만들면 카케루가 걸려줄까 그래도 도망갈까 궁금해졌다 ㅋㅋㅋ

카케루주의 기가 막힌 발언은 늘 나를 두근거리게 해~ 그런 돌직구적 모먼트 최고야~ ㅎㅎㅎㅎㅎ 과연 쓰담을 부를지 딱밤을 부를지 기대해보겠으~! XD 오늘은 음~~ 나름 괜찮아! 텀 느긋하게 이으면 되니까~ 이번엔 내가 선레 쓸까 하는데~ 시작 부분에 살짝 사이드 관련 요소 넣어볼게~

187 카케루주 (ctqC1AFLvI)

2024-10-08 (FIRE!) 20:50:27

....프리랜서라니! 이런 부러운! 물론 나도 프리랜서였던 적이 있어서 그거 꽤 힘들다는 거 알고 있긴 하지만 말이야...고생이 많아. 베니오주...

ㅋㅋㅋㅋㅋㅋㅋ 금전 이런 것은 아마 카케루가 진짜 필사적으로 고개를 거절할 것 같아. 아 이제 디저트로 바뀌는거야? 그건 카케루가 아주 환장하고 받지! ㅋㅋㅋㅋ 아마 근처에 소문 다 퍼지지 않을까 싶어. ㅋㅋㅋㅋ 카케루에게 뭘 부탁하려면 달콤한 것을 가지고 오면 된다. 카케루 입장에서도 가만히 있어도 달콤한 것이 막 들어오니 일석이조로구나!

ㅋㅋㅋㅋㅋㅋ세상에... 그림자복도...ㅋㅋㅋㅋ 카케루 이제 바구니 속에 숨으면 되는거야? ㅋㅋㅋ 그런데 정말로 어떻게 보면 그림자복도긴 하구나. 단지 령들이 해치지 않을 뿐. 맛있는 간식으로 함정을 만들면 아무리 그래도 거기에 속진 않아. 하지만 걸려도 딱히 상관없잖아? 하는 마음으로 일부러 뛰어들 순 있을 것 같아. 달콤한 거 최고! 라는 마인드로 말이야. ㅋㅋㅋㅋㅋ

알았어! 그럼 느긋하게 기다려볼게!!

188 ??? - 카케루 (f1FZ3LsBQg)

2024-10-08 (FIRE!) 22:54:17

카케루가 신은세에 오고 2주가 지났다. 신은세의 서쪽 영역은 현세와 달리 온후한 봄의 기운이 만연하여 온종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그런 계절이 유지되는 곳이라 그런지, 정원이나 울타리, 토리이는 물론 아카하나히메의 가옥의 곳곳에도 붉은 꽃이 핀 붉은 가지가 돋아 있었다. 정확히는 꽃봉오리가 달려 있었지만은. 아무튼 그 2주간 지내기에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란 의미다.

어려움이 아-주 없지는 않았겠지만 말이다.

"식사는 맛있게 했나요, 도령?"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난 오후, 차림새를 단정히 한 오키쿠가 카케루에게 다가왔다. 어깨에 적갈색 숄을 두른 것을 보아하니 외출하려는 모양이다. 카케루가 온 뒤로 줄곧 업무 지시를 내리던 오키쿠였으니 오늘도 그럴려고 온 듯 했다. 아니니다를까, 인자한 미소를 띈 오키쿠가 말했다.

"잠시 나가야 할 일이 생겨서, 도령이 오후에 할 일을 알려주러 왔답니다. 음, 저 안 쪽으로 가면 창고가 나올건데, 그 옆 방에 뒤섞인 곡물 한 섬이 담긴 소쿠리가 있을 거에요. 체와 여분의 항아리도 같이 두었으니, 곡물들을 걸러서 나눠 담아주었으면 해요."

일을 설명해 준 오키쿠는 웃는 얼굴로 덧붙였다.

"다과상도 가져다 두었으니 목 축여가며 쉬엄쉬엄 하고 있어요. 그럼 잘 부탁해요. 도령."

그리고 오키쿠는 다녀오겠다며 총총히 복도를 걸어갔다. 따스한 한 낮의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그런 하루가 될 것 같지 않을까. 아니면 어떤 예감 같은 것이 느껴졌을까.

어쨌거나 지금은 오키쿠가 지시한 일을 위해 그 방으로 가보는게 좋을 듯 하다. 가는 길에는 이젠 익숙한 요괴들 몇몇만 마주칠 뿐, 특별히 일어난 일은 없었다.

//시작은 가볍게~!

189 카케루 - ??? (ctqC1AFLvI)

2024-10-08 (FIRE!) 23:06:49

이곳에 오고 나서 2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불만이 가득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그 불만은 눈이 녹듯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카케루가 지금 이곳의 생활에 모두 적응한 것은 아니었다. 당장 이곳에는 자신이 인간계에서 당연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으니까. 노트북도 없었고, TV도 없었고, 가볍게 놀 수 있는 스마트폰도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심심한 것만은 아니었다. 부탁을 하면 이런저런 책을 볼 수 있었고, 저택 안이나마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었고 쉬고자 할 때는 또 쉴 수도 있었으니까. 물론 업무는 해야 했지만.

어쨌든 포근한 봄날씨는 오늘도 계속되는구나. 그렇게 카케루는 생각하며 따스함을 즐겼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부모님 생각에 그는 괜히 한숨을 내쉬었다. 연락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하지만 이제는 이곳에 속했으니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자 괜히 우울한 기분만 슬슬 떠올랐다. 이어 카케루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제 뺨을 톡톡 쳤다. 정신을 차려야만 했다. 여기서 우울한 표정이나 분위기를 보일 생각은 없었다. 어쨌든 자신은 이곳에서 지내야만 했으니 적응해야 할테니까.

"아. 네. 덕분에요."

점심 시간이 지난 후, 오키쿠가 자신에게 다가와서 하는 말에 카케루는 차분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의 주인에겐 복잡한 마음이 가득했으나 오키쿠에겐 딱히 거부감이 없었다. 그녀의 차림으로 보아 오늘은 외출을 하려는 것일까. 그와는 별개로 뭔가 업무를 맡기려는 것이겠거니 그는 판단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곡물들을 걸러서 말이죠. 알겠어요. 해본 적은 없지만... 일단 해볼게요!"

자신이 살던 곳에서 자신이 곡물을 걸러서 나눠서 담을 일이 어떻게 있겠는가. 허나 모든 일이든 경험을 해봐야 하는 법이었다. 일을 빠르게 끝내고 쉬는 시간이 주어지면 오늘은 오랜만에 그림이라도 그려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면서 이야기했다.

"다녀오세요. 오키쿠씨. 외출 잘 하시고요."

아카하나히메에겐 그렇게 굳은 표정을 지은 그였으나, 오키쿠를 대하는 표정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그때의 굽히지 않는 모습이 마치 거짓말인 것처럼. 어쟀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 후, 그는 빠르게 일을 마무리지을 생각으로 바로 창고로 향했다. 중간에 보이는 요괴들은 이제는 상당히 익숙했다. 초기엔 자신을 해치려는 령인 줄 알고 잔뜩 경계하고, 털을 바짝 세운 고양이마냥 날카로운 눈빛을 보였으나 자신을 해하려는 존재가 아닌 것을 안 이상 무서워할 것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좋은 오후에요. 그렇게 인사를 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마침내 창고에 도착했다. 가볍게 손을 탁탁 털면서 기합을 넣은 그는 조용히 문을 열었다.

"보자. 보자. 얼마나 곡식이 있으려나..."

/과연 카케루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래도 도전이다! 카케루! 잘 해보는거야!

190 ??? - 카케루 (f1FZ3LsBQg)

2024-10-08 (FIRE!) 23:39:48

카케루의 인사에 오키쿠 또한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그리고 언제나처럼의 다소곳한 걸음걸이로 복도를 걸어갔다. 복도 끝에 다다르거든 현관을 나서 가옥의 울타리 밖으로 나갈 터였다. 지난 2주간 카케루가 딱 한 번 나가봤을 그 너머로 말이다.

어찌되었든 지금은 일을 해야 할 시간. 가옥의 일이란 대부분 살림과 관련된 일이다. 가옥이 워낙 넓고 정원에 후원에 맞붙은 별채도 있다보니 하루 종일 청소만 해도 시간이 모자르다. 하물며 할 일이 청소 뿐만이 아니니 일손이 아무리 있어도 부족했다. 다행히 아카하나히메를 섬기며 모시는 요괴들이 많이 와주니 카케루가 과로하게 업무를 하는 일은 없었다.

복도에서 마주친 요괴들은 나름의 웃음을 지으며 예에, 좋은 오후여요, 하며 인사와 함께 지나갔다. 참으로 느긋하고 평화로운 시간이다. 그 시간은 카케루가 창고 옆 방을 열었을 때도 그러했다.

드르륵.

미닫이로 된 문을 열자 바로 보이는 것은 커다란 등나무 소쿠리다. 넙적한 소쿠리 안에는 뒤죽박죽 섞인 곡물이 수북하게 담겨 있었다. 옆에는 같은 크기의 검은 항아리가 일곱개 있는 것을 보아하니, 섞인 곡물은 일곱가지인 듯 하다. 마찬가지로 눈의 크기가 다른 채 일곱개가 소쿠리 옆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눈의 크기가 제일 큰 것부터 써서 큰 알부터 골라내면 될 듯 싶다.

그리고 또한, 작은 팔각 소반 역시 한옆에 놓여 있었다. 차가 식지 않도록 덮어둔 오색 천덮개를 걷으면 엎어둔 찻잔 두 개와 찻주전자, 다과 접시가 있다. 접시엔 한입 크기로 빚어 설탕에 살짝 굴린 방울 카스텔라와 얇게 밀어 바삭하게 구운 달콤고소한 전병이 담겨져 있다. 찻주전자로부터 엷은 말차향이 흘러나오니, 일하는 틈틈히 먹으면 참 좋을 듯 하다.

그렇게 방 안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난 후, 카케루는 일을 바로 시작했을까, 혹은 차부터 한 모금 마시려 했을까. 어느 쪽이 되었든, 자리를 잡고 앉아 한 숨 돌리고 나니, 방 구석에서 부스럭!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삐약!"

자그마한 새 우는 것 같은 소리도 함께 말이다. 필시 방 안에서 들려왔으니, 한 번 찾아보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무시하고 할 일만 할까? 만약 방 안을 찾아보고자 한다면 4개의 벽 중 2개의 벽에 설치된 선반과 벽장이 가장 의심스러워 보일 것이다. 어느 쪽도 크고 작은 단지와 상자들이 즐비하지만, 조막만한 새 한 마리 쯤은 충분히 숨을 만한 공간이 있었으니 말이다.

191 카케루 - ??? (ctqC1AFLvI)

2024-10-08 (FIRE!) 23:56:43

미닫이 문을 열자 느껴지는 창고 특유의 향. 그것은 좋은 것도 아니며, 나쁜 것도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전통의 향이었다. 어쨌든 그 향을 즐기려고 이곳에 온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가만히 상황부터 파악하려고 했다. 커다랗고 넙적한 소쿠리 안에 섞여있는 곡물은 대체 몇 종류인걸까. 일단 근처 항아리를 바라보면 일곱개인 것 같긴 한데...

"...애초에 왜 이렇게 섞인거야?"

나에게 일 시키려고 여기 신이 심술부린 건 아니지? 그런 합리적이지 못한 의심을 해보기도 하며 카케루는 가만히 곡식을 바라봤다. 어쨌든 그다지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을리라 믿으며 그는 시선을 돌려 가져다놓았다는 다과상의 위치도 확인했다.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상을 바라보며 그는 호기심을 가지고 살며시 천덮개를 걷었다.

"...와..."

그의 시선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방울 카스텔라였다. 안 그래도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그였다. 이거 지금 먹고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다과의 모습에 그는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당장이라도 자리에 앉아 저것부터 먹고 싶은 충동이 한가득 피어올랐으나, 그는 애써 꾹 참았다. 역시 일을 다 끝낸 후에 먹는 것이 더 달콤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침을 꿀꺽. 괜히 다과상을 한 번 더. 하지만 계속 이렇게 보면 또 먹고 싶어질 것 같아 그는 천덮개를 조심스럽게 덮었다.

"안돼. 안돼. 일부터 하고 먹어. 카케루. 아무튼 달콤한 것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린다니까."

하지만 먹고 싶어. 히잉. 그런 속마음을 애써 가라앉히며 그는 막 일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 순간, 삐약하는 소리가 들리자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삐약? 이건 또 뭐야? 왠 새 울음소리지? 삐약. 병아리가 들어왔나? 병아리는 곡식 쪼아먹지 않나? 이거 좀 안 좋은데?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만약 의문의 새가 곡식을 다 쪼아먹었을 시 자신에게 벌어질 일이 뭐가 있을지를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미래가 보이지 않았기에 그의 가슴은 철컹하면서 무너져내렸다. 안돼. 찾아야만 해.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새 울음소리가 들릴만한 곳을 가만히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그는 선반과 벽장을 가만히 바라보다 이어 선반을 먼저 드르륵하고 열었다.

"이 안에 있으려나? 있으면 나오렴~ 나와도 안 잡아먹을테니까."

192 베니오주 (CrCCO/aq9Q)

2024-10-09 (水) 00:21:38

>>나에게 일 시키려고 여기 신이 심술부린 건 아니지?<<
카케루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왤케 귀엽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과보고 얼른 먹고싶어서 히잉 하는것도 그렇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아직 어리구만 어려~~

193 카케루주 (sxe23i8qdU)

2024-10-09 (水) 00:44:53

그야 7개는 아무래도 카케루 입장에선 많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 정도로 달콤한 것을 좋아한다! 카케루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막 달려드는 것은 아니고 나름 꾹 참을 줄도 알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194 베니오주 (CrCCO/aq9Q)

2024-10-09 (水) 00:54:44

그치만 10개는 더 많아서 줄인게 7개라는거~ 과연 누가 저런 일을 만들었을까용~ ㅎㅎㅎㅎㅎ 다과상 반응 기대했는데 완전 기대이상이야~! 이제 베니오가 나타나서 카케루 일하는 동안 다 먹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히히히... (몹시나쁨)

195 카케루주 (sxe23i8qdU)

2024-10-09 (水) 01:00:47

ㅋㅋㅋㅋㅋㅋ 진짜로 누가 몰래 뭔가 하긴 한거구나!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건 아무리 봐도 카케루 반응 보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달콤한 거 좋아하니까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는 것이 눈에 보였다! 하핫!!
베니오가 나타나서 다 먹으면? 아주 공허한 눈빛이 나오겠지. 그거 내껀데. 나에게 말도 없이 다 먹었어.. 신이라면서 다 뺏어먹었어...중얼중얼하는 모습이 나올지도?

196 베니오주 (CrCCO/aq9Q)

2024-10-09 (水) 01:12:44

그렇지요~ 누가 누가 몰래 몰래~ ㅎㅎㅎ 곧 나올테니 다음 답레를 기다리시라~ 시간상 내일 볼 수 있겠지만~? ㅋㅋㅋㅋ
아 노린거 다 티났냐구 쥐엔장 ㅋㅋㅋㅋㅋㅋ 아주 훌륭해요 이정도면 디저트헌터(?)의 명성이 아깝지가 않아요 카케루 쿤~ >:3 아니 근데 중얼중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젠장 귀여워,... 저질러버리고 싶다... 안돼 참아라 지금 그랬다간 관계가 크아악~~ ㅋㅋㅋㅋ

197 카케루주 (sxe23i8qdU)

2024-10-09 (水) 01:14:45

누가 몰래몰래 뭔가를 한 것이 들키면 경우에 따라서는 카케루의 눈빛이 상당히 공허하게 바뀔 것 같은데. ㅋㅋㅋㅋ 물론 사전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씩 달라질 순 있지만 말이야.
아니. 하지만 아무리 봐도 달콤한 것 묘사가 너무 잘되어있잖아! ㅋㅋㅋㅋ 카케루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고 하는 것 같았단 말이야! 그리고 그게 적중을 한 모양이구나! 앞으로 디저트를 보면 환장하는 카케루의 모습이 더 나올지도 모르지! ㅋㅋㅋㅋ
대체 뭘 저지르려는거야...ㅋㅋㅋㅋㅋㅋ

198 베니오주 (CrCCO/aq9Q)

2024-10-09 (水) 01:20:04

음~ 글쎄~ 몰래 저지른거는 밝혀지면 적어도 공허눈빛은 안 나올거라고 확신한다! 아닌가 나올 수도 있나? 에라 모르겠다~ ㅋㅋㅋ
긋 그치만 그게 아니 내가 원래 그런거 묘사하는 걸 좋아해서 그럴 뿐이야! 그렇다구!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된 이상 앞으로 더더 먹음직스런 묘사를 해버리는 수밖에~! ㅋㅋㅋ!!!
저지르는거요? 그야 카케루 몰래 다과 다 먹어버리기지~~ 하하하하 신님은 가끔 자비가 없다~~ :D (그리고 최악으로 치닫는 관계도)

199 카케루주 (sxe23i8qdU)

2024-10-09 (水) 01:24:03

ㅋㅋㅋㅋㅋㅋ 일단 답레를 보면 알 수 있겠지! 다음 답레에서는 안 밝혀져도 적어도 이번 일상에는 밝혀질 것이라고 믿어! 그리고 공허한 눈빛의 여부도 그때가 되면 자연히 알 수 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런 것으로 알도록 할게! 아앗...하지만 보다가 내가 배가 고플지도 몰라!! 나 실제로 디저트 조금 먹고 싶어졌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 그건 진짜 카케루의 눈빛이 매우 공허해진다. ㅋㅋㅋㅋ 화는 못 내지만 되게 중얼중얼거리면서 삐진 모습 보인다. ㅋㅋㅋㅋ 오키쿠에게 다 이른다! 아마도!

일단 나는 슬슬 자러 가볼게! 베니오주도 좋은 밤 보내!

200 ??? - 카케루 (CrCCO/aq9Q)

2024-10-09 (水) 02:31:24

"...흐엣취!"

카케루의 생각이 어딘가에 느껴진 것일까. 가옥을 돌아다니던 누군가가 크게 재채기를 했다. 재채기를 한 누군가는 코끝이 간지러워 몇 번 긁적이다가 다시 가옥의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조용히, 기척도 소리도 없이.

여하간, 보들보들한 방울카스테라와 바삭바삭한 전병의 조합은 당장 소반 앞에 앉아서 한 입씩 하지 않고는 못 베길 무언가였다. 고소하고 달달한 냄새를 부드럽게 받쳐주는 말차의 향 역시 훌륭했다. 그러나 카케루는 극한의 인내심으로 먼저 먹는 선택지를 외면했고, 방울카스테라와 전병은 잠시 천덮개 아래로 감추어졌다.

그 직후, 애써 참는 카케루의 정신을 돌리기 딱 좋은 이변이 일어난 순간이었다.

"삐약!"

병아리 같은 작은 새의 울음소리는 확실히 벽장과 선반 어딘가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소리는 분명 일반적인 병아리 같지만, 여긴 신과 요괴가 사는 신은세. 소리만 작은 무언가 엄청난게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여 카케루는 소리의 근원을 찾기로 하였다.

제일 먼저 열어본 선반에는 숙성 중인 모종의 조미료 단지가 여럿 들어있었다. 달짝지근한 향이 느껴지는 걸 보니 뭔가의 청이거나 절임 같은 것 같다. 내부는 확실히 조막만한 무언가가 숨기에 적합해 보였지만, 새로이 들리는 소리는 선반이 아닌 벽장 쪽이다.

"삐약!"

선반 옆에 있을 큰 벽장은 문 없이 열려진 상태로 둥근 단지와 각진 상자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약간 씁쓸한 향내가 은은히 나는 것으로 보아 약재거나 말린 나물 같은 것이 있는 듯 하다. 다시 새소리가 들려오진 않았지만 벽장 어딘가에서 스르륵, 하고 매끈한 무언가가 스치는 소리가 작게 들려온다. 아마도, 2층 쯤인 것 같은데...

201 카케루 - ??? (sxe23i8qdU)

2024-10-09 (水) 11:30:16

".....여기가 아닌가."

분명히 이 근처인데?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선반 안으로 다시 한번 잘 둘러봤다. 하지만 아무리 바도 달콤한 향이 나는 단지가 여럿 들어있을 뿐이었다. 대체 이 단지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열어보는 것이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 새롭게 들려오는 삐약 소리. 아차. 또 달콤한 것에 정신이 팔렸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강하게 저은 후에 선반의 문을 닫았다.

이어 그는 다시 소리가 들린 벽장을 가만히 바라봤다. 문없이 물건들이 바로 놓여있는 형태였기에 바로 상태를 살필 수 있었다. 3층으로 이뤄진 선반에서 새의 울음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지만 역시 여기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선반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아마도..."

무언가가 스치는 소리가 작게 들려오는 것에 그는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2층 부위를 노려서 손을 스윽 넣은 후에 안에 뭐가 있는지, 움직이는 것은 없는지 뒤져보려는 듯,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그리고 뭔가가 잡힌다면 그는 빠르게 손을 빼내서 그 내용물을 확인하려고 했을 것이다. 빠지지 않을 정도의 큰 것이 이 선반 안에 있을린 없다고 판단하며.

"곡식을 쪼아먹으려고 온 거라면 미안하지만 안돼. 나도 주어진 일이 있거든."

그런 혼잣말을 하는 것은 혹시나 이 안에 있을 뭔가도 령이라서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202 ??? - 카케루 (CrCCO/aq9Q)

2024-10-09 (水) 18:35:53

단지로부터 느껴지는 달달한 향은 잠깐이지만 카케루를 홀리기 충분했다. 하지만 카케루는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무사히 선반을 닫았다. 단지의 내용물 확인하는 것 정도야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을 테니, 현명한 선택이었다.

벽장 앞에 서서 둘러보아도 한 눈에 들어오는 건 없었다. 관리와 손질이 잘 된 단지와 상자들이 층마다 가지런하게 놓여있을 뿐이다. 하지만 분명히 소리는 어디선가 들려오고 있었고, 카케루는 정확히 소리를 잡아내어 2층단에 손을 뻗었다. 그 움직임은 매우 신중했고 서두르지 않았다. 그렇게 서서히 벽장의 끄트머리쯤 가자...

"뺙!"

놀란 듯한 소리와 함께 무언가 한웅큼 잡힌다. 보들보들하면서 매끈하고, 말캉하면서 길쭉한... 이게 대체 무엇일까? 그것의 정체는 곧 드러났다. 기묘한 감각의 그것은 한 마리의 아기새와 한 마리의 아기뱀이었다.

"삐이이... 삐이..."
"샤악!"

흰 깃털의 아기새는 녹색 비늘의 아기뱀에게 돌돌 말려 있었다. 그러나 잡아먹는다기보다 보호하는 듯한 모양새다. 갑작스러운 잡힘에 놀란 듯 웅크리는 아기새의 머리를 아기뱀이 둥글게 감싸며 카케루를 향해 위협의 소리를 냈다. 그러나 아직 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뱀의 위협은 그저 연약할 뿐. 카케루가 손아귀에 조금만 힘을 넣어도 두 작은 생명은 으스러질 것이 분명했다.

"삐익..."
"샤아아!"

이 작은 두 생명의 등장에 카케루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적어도 확실한 건, 아기새와 아기뱀은 바들바들 떨며 겁에 질려 있음이었다.

//하루가 어케 순살이 되버렸어~~ 좋은저녁이야~~

203 카케루 - ??? (sxe23i8qdU)

2024-10-09 (水) 19:04:30

"......?"

뭔가 매끈하면서도 몰캉하고 물렁물렁하면서도 길쭉한 느낌. 카케루는 그런 감촉을 느끼며 아. 이거 뭔가 잡으면 안되는 것을 잡은 모양이다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손을 살며시 펼치자 그는 깜짝 놀라 으아악!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아기새는 그렇다고 쳐도 아기뱀까지 있던 탓이었다. 누가 보면 고작 그 정도로 왜 놀라냐고 하겠지만, 뱀은 인간에게 있어서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이고 공포의 존재였다. 아무리 작은 아기뱀이라고 하더라도 그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낯설고 위험한 존재로 인식되기 딱 좋았다.

"자, 잠깐. 잠깐. 왜 여기에 새와 뱀이 있는건데?! 뭐야. 뭔데?! 대체?!"

평소의 차분한 모습은 산산조각나고 크게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그는 자신이 손에 잡고 있는 생명체를 바라봤다. 그 와중에 아기뱀이 새를 돌돌 말고 자신을 향해 위협을 내는 것에 그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거 잡아먹는 거 방해하지 말라고 위협하는건가?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별로 힘을 안 주는 것 같은데. 영문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그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다. 무섭긴 했지만 일단 빠르게 결정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가 내린 결론은 밖에 풀어주는 것이었다.

"여기 들어오면 안돼. 여기 창고라서 동물이 들어오면 안된단 말이야. 밖에 내보내줄테니까 어서 집에 가. 알았지?"

이어 그는 창고의 문을 열었고 조심스럽게, 정말로 조심스럽게 두 생명체를 땅에 내려주었다. 이 두 생명체가 겁에 질려있다는 것을 안 것도 바로 그 타이밍이었다.

"이, 이제 진짜 갈 길 가. 알았지? 여긴 들어오면 안돼."

어서 가라는 듯, 카케루는 둘을 향해 가볍게 손동작을 취했다. 자신은 죽이거나 해칠 생각이 없으니 여기에 들어오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원래 쉬는 날은 훅훅 가는 법 아니겠어? ㅋㅋㅋㅋ 안녕! 베니오주! 좋은 저녁이야!

204 ??? - 카케루 (CrCCO/aq9Q)

2024-10-09 (水) 23:32:28

카케루가 크게 당황하여 내는 소리에 아기새는 더욱 놀라 파다닥 떨고 아기뱀은 그런 아기새를 진정시키느라 잠시 정신없었다. 그 와중에도 카케루를 향해 틈틈히 위협을 하는 것이 아무리 봐도 아기새를 지키려는 모양새다. 아직 작고 작은 아기 동물들을 두고 카케루가 한 행동은, 창고 밖에 내려주는 것이었다.

"시이이익..."

아기뱀은 내려지고도 계속 카케루를 향해 경계를 풀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기새를 데리고 그 자리에서 멀어지려나 싶었지만...

"삐익... 삐이이~~"

서러운 울음이 터진 듯 조그만 몸으로 대차게 울어제끼는 아기새 탓에 아기뱀도 당황한 듯 어쩔 줄 모르는 몸짓을 보였다. 삐약삐약 섧게도 울어대는 아기새를 대체 어찌해야 할 것인가. 다행히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키가 훌쩍한 그림자가 카케루와 아기 동물들 위로 드리우더니 큼지막한 손이 아기새와 아기뱀을 감싸올렸다.

"이런 곳에 계셨습니까, 아기씨들."

잿빛 귀와 꼬리를 가진 늑대요괴, 하나시구레가 엷게 웃는 얼굴로 카케루를 보았다.

"좋은 오후입니다. 도령. 아기씨들이 갑자기 나온 듯 한데, 많이 놀라진 않았습니까? 혹여 어디 물리거나 한 곳은 없는지요?"

하나시구레는 이런 일이 익숙한 듯 카케루에게 안부를 물었다. 그 훌쩍한 키로 카케루 어깨 너머 방 안을 보곤, 대충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것 같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주절거림 없이 카케루를 바라보았다.

//카케루주도 좋은 휴일 보냈니~~ 아으 시간 왤케 물처럼 갈까 아깝게 흑흑!

205 카케루 - ??? (sxe23i8qdU)

2024-10-09 (水) 23:50:42

일단 아기새와 아기뱀을 내려준 것까진 좋았다. 그대로 멀어지면 아마 아무런 문제없이 완전히 행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아기새가 갑자기 엄청나게 울어대는 것이 아닌가. 그에 아기뱀도 당황한 것 같았지만 더 당황한 것은 자신이었다. 뭐야. 왜 갑자기 우는건데? 대체 뭐가 문제인데?!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는 크게 당황했다.

"아니. 아니. 왜 우는건데?! 창고 안은 안된다니까."

아무리 그래도 동물을 창고 안에 집어넣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저렇게 우니 다시 집어넣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지?! 혼란만 쌓여가는 가운데,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다. 하나시구레.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꽤나 든든한 이미지가 있는 늑대 요괴였다. 그가 와서 아기새와 아기뱀을 감싸올리더니, '아기씨'라고 부르고 있었다.

"아. 하나시구레씨. 아. 놀라진....."

놀랐다. 엄청 놀랐다. 하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긴 싫었는지, 그는 그 부분의 답은 살며시 회피했다. 뭐랄까. 너무 어린애 같을 것 같았으니까. 이제 자신도 성인인데. 이런 것에 놀랐다고 하는 것은 뭔가 영 내키지 않았다.

"물리진 않았어요. 하지만, 갑자기 엄청 울어대서... 그보다 아기씨라니요. 얘들이 누군지 아세요?"

하나시구레의 말로 보아, 아무래도 하나시구레는 이 누군지도 모를 아가새와 아기뱀이 무엇인지 아는 것 같았기에 그는 그렇게 질문했다. 얘들도 령? 혹은 하나시구레 같은 존재인가? 그런 의문이 들어 그는 가만히 답을 기다렸다.

/나름대로 하루 잘 보낸 것 같아! 푹 쉬는 하루였어!! 물론 내일부터 또 일이네..흑흑....내일 하루 빨리 갔으면 좋겠다...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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