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베니오 (아카하나이치린노히메기미) 성별 : 여성체 나이 : 불명. 외관상 20대 초~중반으로 보인다. 외모 : https://www.neka.cc/composer/12943 태생 인간이 아니기에 본 모습은 따로 있으나, 본모습은 거동이 번거롭다 하여 인간에 가까운 형상을 하고 있다.
https://postimg.cc/BLjZsBRw 발등에 닿을 만치 긴 붉은 머리에 붉은 마노와 같은 눈을 한, 갸름한 얼굴에 곱상한 여성의 모습으로 살갗이 백자와 같이 희며 흠결 하나 없어 곱게 자란 여식과 같다. 부드러이 내리뜨인 눈은 주위가 살짝 패였으나 되려 눈매가 깊어보이고 도톰한 입술은 알맞게 붉은빛 생기가 감돈다. 왼쪽 입술 아래에 점이 하나 콕 박혀있다. 신장은 160 중반 즈음으로 신체의 비율이 좋아 실제보다 약간 커 보인다. 살집은 있으나 군살은 없고 체형의 굴곡이 몹시 두드러진, 아름다움과 성숙함을 고루 갖춘 여체라 할 수 있다. 주로 검붉은 호우몬기(소매가 짧은 약식 기모노) 위에 간단한 장옷을 걸친 차림이며 연홍색 쥘부채를 늘 가지고 있다. 장신구의 치장은 화려하진 않으나 덜하거나 부족함 없는 정도로는 두른다. 보기에는 보통의 인간과 같으나 체중은 어린 아이의 정도로 몹시 가볍다. 또한 움직임에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
https://postimg.cc/QK5XKx8Q 본모습에 가까이 화한 모습은 인간과 그 외의 경계를 절묘히 걸친 모습이다. 머리카락 사이로 뿔처럼 솟은 이름 모를 붉은 꽃가지와 빙 두른 붉은 꽃덩굴이 관과 같으며 검붉은 비늘 덮인 꼬리가 옷자락 밖으로 나와 그 끝을 치켜들고, 붉은 색이 더욱 선명해진 역안으로 지그시 내려다보는 모습은 한낱 존재와 격이 다름을 언뜻 내비친다. 귀가 뭇 짐승의 것이 되며 이가 날카로이 자라기도 하며 손과 발이 갈래 셋으로 나뉜 갈퀴와 같은 것이 되기도 한다. 이만치 화한 모습으로도 몸짓은 보는 이를 홀리고 음성은 듣는 이를 홀리게 한다. 이 때에는 얼굴에 두른 천과 옷이 그 영향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성격 : 낙천적이며 제멋대로인 경향이 크나, 신격에 걸맞는 위엄 또한 갖추었다. 전형적인(?) 지배자답게 방탕한 면도 있고 약간 다혈질 기색도 있다. 솔직하고 활동적이지만 신으로서의 분별도 제대로 하고 있다.
기타 : > 현세의 뒷편이자 괴이의 세계인 [신은세]의 서쪽 수호자이자 순환과 재생을 관장하는 신. 생명이 올바르게 윤회하며 다시 태어나는 것을 관리한다. 붉게 물들인 매화 가지가 상징이며 아카하나히메라고 불리운다. 현세에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신사에 겸사겸사인 느낌으로 모셔져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진 않다. 때문에 [신은세]의 수호자이자 한 축으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 영역 끝 즈음에 자리한 신사풍 가옥과 다수의 별채를 거처로 하고 있다. 서쪽 영역을 포함, 이 가옥과 별채들 곳곳에 붉은 꽃이 핀 붉은 나무가 심겨 있다. 외형은 언뜻 매화를 닮았으나 꽃과 잎, 가지와 줄기 모두 붉어 다른 것이란 태가 난다. 가옥의 뒷편엔 붉은 토리이가 일렬로 세워져 있고 이 토리이가 여러모로 쓰이는 '통로'라고 한다. 겉보기에는 토리이 끝에 울창한 숲이 펼쳐진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별채 중에는 높은 탑과 같은 것이 있어 이 꼭대기에서 [신은세]를 바라보면 손바닥 보듯 훤히 내다보인다고 한다. 이 탑은 홀로 술 한 잔 기울일 적에 주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 거처에는 여러 요괴와 실체를 갖은 령들이 허드렛일을 하며 신의 수발을 든다. 측근으로 노인의 령과 늑대 요괴를 두고 있으며 이 외는 자발적 헌신에 가깝다. 신의 수발을 들며 공덕을 쌓으면 일개 괴이에서 벗어나 신령이 되기도 하기에 대부분 이를 위한 것이다.
> 신답게 음주가무를 좋아하며 먹성 또한 가리는 것 없이 즐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즐기는 것은 달콤하고 향긋한 화주, 과실주이며 고소하고 담백한 다과와 함께 술잔 기울이는 것을 최고로 친다. 대부분의 시간을 [신은세]의 정무와 관리로 보내지만 종종 현세로의 외출도 즐기며 현세의 서책을 가져와 읽기도 한다.
> 카케루와의 인연은 그가 유아기 적 중병에 걸렸을 때, 그의 부모님이 그의 구명을 바람으로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그의 위중한 상태를 낫게 하기 위해 신의 힘을 사용하였고 그 대가로 그의 스무 해 이후의 삶을 받아가기로 하였다. 이 약속의 증표로 머리에서 돋은 붉은 꽃가지 하나를 꺾어 그의 부모에게 주었다. 대가를 받기 전에 명이 다하면 아니되므로 그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손수 구해주거나 간접적으로 힘을 행사하며 구해준 적이 여럿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