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주는 목넘김이 깔끔해서 좋았다. 그 뒤에 나오는 전채는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아서 먹기 아쉬워~ 하면서도 계속 입에 넣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고. 반디오징어 젓갈 이거 엄청 맛있잖아~ 그릇도 엄청 귀여운 테마리공 모양 사기그릇이고. 으헤헤~ 이런 느낌으로 이것저것 먹고 감탄하고 놀라면서도 사실 제일 기대되는 건 털게였다. 게는 맛있지. 털게는 더 맛있고. 겨울제철 털게는 진짜진짜 맛있을거야.... 아직 먹어본 적 없지만.
"아, 아와와... 이게 털게..."
진짜 털이 나있어. 우와, 유우가랑 똑같네(....). 아까 된장국에도 털게가 들어가있었지. 그것도 엄청 맛있었는데. ....된장이 아니라 털게를 메인으로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엄청 두근두근하면서 천천히 다리를 집어, 내장에 푹 적신다. 그리고 한 입.
"......."
너무 맛있는 걸 먹으면 말을 잃게 된다고 했던가. 진짜였다. 뭔가 머리에서 언어라는 것이 후와앗 하고 날아가버린 느낌. 그냥 그 순간의 맛에만 집중해서 아무 말도 감상도 안 느껴지는 그런.. 맛에만 몰두하게 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애초에 맛을 왜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 거지? 그냥.. 느끼면 되는 건데. 그러니까 그냥, 엄청, 매우, 아니..... 털게는 그냥 맛있다.... 내장은 엄청 농후하고 깊은 맛이 나는데, 그게 탱글한 다릿살의 단맛을 극한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달까. 모르겠다. 그냥 맛있음....
".....핫..."
한참 그렇게 맛에 취해있다가 정신을 차리니 유우가가 사케를 주문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케 한 병과 잔 두 개가 나왔는데. ...유우가, 자기 잔에만 따르고 있잖아. 불만 가득한 시선으로 노려본다. 지이이이이.
"어제는 어제잖아. 오늘은 오늘이구!" "—야호! 에헤헤, 이거 진짜진짜 잘 어울릴 거야. 술을 부르는 맛이라고!!!"
유우가보다 먼저 집어먹은 내가 단언하는데, 진짜야!! 그렇게 호언장담하면서, 잔을 들어 살짝 유우가의 잔하고 부딪히고, 흘릴세라 조심조심 들어서 호로롭 마신다. 한번에 다 마시면 아까우니까 찔끔찔끔.
—크하아........... 달큰하고 농후하고 깊은 털게의 맛과 사케가 어우러지면서 엄청난 풍미가. 그러면서도 깔끔하게 입을 씻어내서 바로 다음 털게 다리를 찾게 만든다. 우왓, 무서워. 이거 이 사케랑 털게 다리 완전 무한동력같아 계속 돌아간다고(?)
"으... 으으.. 못 걷겠어어...."
결국 후식이 나올 때쯤엔 진짜 배가 뽈록 나와버릴 정도로 먹고 마셨다는 이야기다. ...그, 그래도 후식 들어갈 디저트배는 있어.. 그건 따로니까. 셔벗과 오하기까지 먹고나면, 진짜 식사 끝.
"엄청 잘 먹었다아...." "...좀 쉬었다가 갈까. 바로 탕에 들어가면 큰일날 것 같아...."
사케와 털게회의 무한동력에 금방 얼큰해진다. 아니 이게 은근히 안주가 안된다니까. 배를 불려주지는 않는데 기막히게 맛있어서 다리 하나에 반모금씩 마시다보면 금방 20도쯤 되는 녀석을 비우게 된다. 게다가 뒤이어 나온 스테이크는 그것대로 맛있어서 미친다. 작은 화로에 알아서 구워먹게 하는 건데, 그냥 고기 자체가 맛있다. 제정신이 아니다. 이걸... 이걸 공짜로 먹는다고? 우리 범죄자 아냐? 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저녁을 다 먹고 나왔을 때, 나보다 식성이 좋은 우마무스메는 물론 나조차도 배가 터질 것 같았다. 걸을 땜다 배가 당겨오는 느낌과 함께 식당에서 나오면 저녁의 차가운 바람이 느껴져서 기분 좋다. 술 마셔서 더 들뜨는지도 모르지만.
"그러자. 어후, 너무 먹어버렸어. 회전초밥 좀 하고 가자고."
여고 특) 점심시간 끝나고 운동장 돌아야 함 료칸 정원은 회전초밥 돌기엔 좀 작고, 대문 바깥으로 나가면 작은 공터가 있다. 경관을 위해 남겨 놓은 풀밭이랄까. 작게 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뜨끈한 몸과 털게같은 발목을 식혀주는 겨울바람에 술기운도 좀 잦아드는 기분이 든다. 해는 이미 졌지만 료칸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이 은은하니 분위기도 괘안코. 좋네.
메이사의 손을 잡고는 같이 걸으며 시답잖은 이야기나 한다.
"우리 이러고 같이 들어가면, 어? 둘다 배 뽈록해가지고 웃기겠다. 그지." "니는 원래도 볼록한데 터지는 거 아니야?"
술기운으로 뜨끈해진 얼굴에 닿는 겨울바람이 상쾌했다. 자동으로 입에서 으하~나 흐에~같은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느낌. 유우가의 손을 꼭 잡고 그렇게 바람을 맞으며 걷다가 피식 웃었다. 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터지진 않겠지.
"지금 들어가면 탕에 있는 물이 두배는 넘칠 것 같은데~" "윽, 아, 안 터지거든!! 내 배가 풍선도 아니고..."
하지만 조금 찔려서, 무심코 손으로 배를 더듬더듬 만져본다. 윽, 진짜 빵빵하긴 하네... ....솔직히 말하자면 오비가 살짝 답답할 정도. 살짝 풀고 싶다. 하지만 이게 풀리면 대참사가 일어날테니 참아야해... ...그, 그리고 원래도 밥 먹으면 이 정도는 나왔다 뭐... 그동안은 먹고 조금 쉬고 다시 뛰고 그러느라 금방 소화되니까 잘 몰랐지만.
"트레이닝 안 하니까 배가 잘 안 꺼지네... 살짝 뛰어볼까나. 아 그래도 지금 바로 뛰면 먹었던게 다시 올라올 것 같으니까... 역시 그만둘래."
모처럼 잔뜩 먹었는데 그렇게 되면 아깝고, 유우가 앞에서 그런 모습은 죽어도 보여주기 싫으니까. ....그런 것 치고는 아까 감땅콩을 그렇게 뱉어낸 것 같지만. 으윽, 그 기억은... 지워버리고 싶은데... 유우가의 머리에서 어느 부위를 쳐야 그 기억이 삭제될까.... ...아, 아니 무슨 흉흉한 생각을...
"근데 유우가도 배 엄청 나왔네~ 운동부족인 거 아냐? 이러다 만삭배 부타 모브 아저씨가 되면 어쩌려구~?"
그보다 너무 큰 소리로 외치는 거 아냐? 우마미미 헤어스타일을 하고 부타모브아저씨를 힘차게 외치는 아저씨라니, 분명 다들 이상하게 생각할 거라고... 난 그런 유우가도 좋지만💕 그 근데 좀 진지하게 턱을 짚고 고민하는 건 상상 못했는데...! 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하? 에??" "에... 뭐 그렇긴 하겠지? 보통은. 에에...."
앗, 이건 좀 두근했다... 제일 가까이 있는 나부터 만삭배가 된다니. 그, 그건.... 유우가... 부타모브아저씨가 되면 나부터 그렇게 만든다는 뜻인가아.. 그렇다는 건 지금도 나를 그, 그, 그렇게 하고 싶다는...? .....내년에도 레이스 나갈 거냐고 물어본 건 역시 그런 뜻이었던 걸까. 앗, 아와와... 딱 한 잔(이라고 하고 사실 두세잔 더 얻어마셨다) 마셨는데도 얼큰하게 올라오는 취기에 나도 좀, 그, 분위기에 휩쓸렸다고 할까...
"그, 그러면...."
차가운 바람을 맞고 있는데도 얼굴이 뜨끈뜨끈하다. 아니, 아까보다도 더 뜨거워진 느낌이 들어. 슬그머니 한손으로 배를 쓰다듬으면서,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앞서 투덜거린 것들은 그냥 넘길 수 있지만, 마지막 그건 넘기기 힘든데!? 유우가 마흔 전까진 애 안 만든다고??? 그, 그럼.... 유우가가 마흔이 되면 내 나이는..... 재빠르게 두뇌를 풀가동한다. ....음.
"...그, 그치만 유우가아... 육아엔 체력도 필요하고 그러니까아.... 역시 조금이라도 젊을 때 낳는 쪽이..." "그리구 난 아이는 11명 정도가 좋을 것 같은데...."
아이는 11명 정도... 는 혼자만의 계획이었는데, 술기운과 지금 당황스러움에 그만 튀어나와버렸다. 하, 하지만 언젠가는 밝힐 예정이었어. 내년 생일 정도엔... 아니아니 역시 농담이지만. 1명 키우기도 벅찰 걸.. 마마랑 파파가 도와줘도 아마 2명 정도가 한계이지 싶다. 아무튼 1명이든 3명이든 11명이든, 유우가가 마흔 살이 되기 전엔 무리인건가 싶어서 조금 시무룩해졌다. 나...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거냐고....
"젊은 날이라던가 좋은 시기라던가, 그렇게 돼도 좋은 걸. 유우가의 아이라면." "그리고 뭐, 우마무스메에게 좋은 시기라는 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시기니까. 나이가 들어도 아이가 있어도 달릴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다구~"
나의 개인적 견해긴 하지만, 아무튼 난 그렇게 생각해. 조금 억지같긴 하지만, 어쨌든 괜찮다구. 그러니까, 그, 그래. ....역시 조금 있다가 혼욕할 때를 노려봐야겠어. 아까 꾸욱 끌어안고 그랬을 때도 사실 조금... 정말 조금만 밀어붙였으면 가능했을 거란 생각도 들었으니까.
정신 나갈 거 같아...... 멍하니 메이사가 하는 말을 듣다보면, 메이사는 정말로 나랑... 애를 만들고 싶나 보다. 근데 그게 무슨 손 잡고 자면 이불 안에서 뿅 하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되겠냐고. 열한명은 그냥 하는 소리란 거 알아. 핵심은 그거잖아, 내가 좋다고. 근데...... 자기 젊음을 포기할 정도로 좋은가. 그게.
"꼭 있어야 해? 그게..."
그래, 이건 내가 너무...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 메이사 같은 생각이 평균일런지도 몰라. 내가 너무 일찍 육아를 손대버린 것도 맞고.
불안감이 메이사의 등을 더 떠미는 줄은 몰랐다. 그래서 자꾸 애를 만들자는 염불을 욌던 거면, 안 떠났지.
뭔가 속상한데, 그걸 뒷받침할 이유는 없고. 메이사가 바보같은 얘기만 하고 있단 건 느껴지는데 그렇게 말할 근거도 없다. 결국 내가 또 예전 버릇 못 버린 건가 하는 의혹만 남는다.
아니, 당연하잖아. 애 한 명만 있어도 둘이 오붓이 있을 시간이 줄어드니까. 게다가 열 달 동안은 거의 손도 못대고. 굳이 그렇게까지 낳을 필요가 있는 건가 싶은 게.
"바보. 어려서 그래."
그래서 또 메이사를 어린애 취급이나 한다. 아직 얘가 제대로 놀아본 적도 없고, 막연히 사람들이 좋단 걸 좋다고 하는갑다 하면서.
유우가 드물게 놀랐다가 속상한 표정 짓고는 🥺 그렇게까지 말할 건 없었잖아... 라고 서운한 티 내버릴 거 같아요 메이사가 정강이 걷어차고 고간 차고 때리고 울고 밥남기는 것보다 크리티컬이었을 거 같은ww 멧쨔의 순애 중에서 가장 이해 안되면서도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은 부분이었으니까요
근데 멧쨔도 표정 보고 사과해야 하나...? 싶다가도 계획 들킨 건가 조마조마해서 쉽사리 입 못 떼고 그날 둘이 등 돌리고 자는 거도 보고싶어졌어요 😏 그래봤자 다음날에 멧쨔가 츄츄해오면 잘만 어울려주겠지만
그러지 않으면 유우가, 날 두고 가버릴지도 모르니까. 그 말이 턱 끝까지 올라왔다가, 짙게 흔적을 남기며 다시 들어간다. 입안에 들러붙은 흔적의 쓴맛에 작게 인상을 찡그렸다. 어려서 그렇다는 말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야. 난 이제 어른인 걸.
".....응."
쭉 맞잡고 있던 손을 다시 고쳐잡고, 발걸음을 돌린다. 왔던 길을 다시 걸어간다. 료칸이 저 멀찍이에 보이는 걸 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꽤 멀리까지 나왔던 것 같다. 언제 이렇게까지 왔지...
"꽤 멀리까지 왔네..." ".....춥다. 배도 꺼지고, 몸도 좀 으슬으슬하고... 탕에 들어가기 딱 좋을지도."
그리고 또 다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는다. 그렇게 걷다가 하마터면 료칸을 지나칠 뻔 했다는 소소한 사고가 있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돌아왔으니 상관없겠지. 방에 들어와 겉옷을 걸어두고, 타올을 챙기면서 힐끔힐끔 유우가의 눈치를 본다. 저, 저번엔 유우가가 먼저 들어갔는데...
"오, 오늘은 내가 먼저 들어가도 돼?"
딱히 뭔가 공작을 해놓겠다던가 그런 수상한 건 아니구 그냥... 하고 이런저런 말을 덧붙여버린다. 변명같다고? 아니 변명이 아니라 그냥 그 결백함을 주장할 뿐이니까?
하긴, 저번에는 둘이 있어서 씻고 들어가기가 애매했으니까. 수건 없이 혼욕할 사이라면 모르겠는데 우리가 그렇진 않잖아. 어차피 나는 남탕 갔다오면서 씻었으니 기다려주기로 할까나. 메이사가 들어간 동안 나도 수건을 두르고 묶었다. 이번엔 안 풀리게 두번 꽉. 안경도 벗고 더듬거리며 욕탕에 들어서면...
'음, 역시 하나도 안 보이는군.'
멀리서 보면 메이사의 이목구비는 엄청 흐릿해보이고, 눈을 찡그리면 골짜기가 겨우 초점이 잡히는 정도. 이게 오히려 좋을지도 모른다.
"어제처럼 들어가면 되려나... 메이사 불편하면 말하고."
온수로 대충 몸과 수건을 적시고 발부터 들어간다. 대충 적신 거라 좀 뜨거운 느낌이 없잖아 있다. 앉아있는 메이사 뒤로 들어가 수건을 살짝 들어올리고 다리를 편하게 둔다. ...그렇게 두니까 사이에서 살랑거리는 꼬리가 신경쓰여 내가 먼저 빼냈다. 저번에는 내 수건 위로 얹힌 거라 이런 일이 없었는데... 좀 민망하네.
"이 꼬리는 진짜 계륵이라니까. 너네는 동물이랑 달리 크게 쓸모도 없으면서 왜 퇴화하지 않은 거냐고."
먼저 들어와서 일단 씻었다. 어, 어쩌면 오늘 거사를 치를지도 모르니까(...) 엄청 열심히. 머리부터 발끝, 그리고 꼬리끝까지 깔끔해진걸 확인한 다음, 타올을 두르고 조심조심 탕에 들어가 앉는다. 으, 으음... 저번하고 똑같이 앉아야하나. 잠깐 고민하는 사이에 유우가가 들어왔다. 조금 찡그리고 있는데 아, 안경 벗어서 그런 거겠지...?
"으, 으응...."
어제처럼 같은 자세, 유우가한테 내가 등을 기대는 자세로 앉는데... 꼬리가 불편한 걸까, 유우가가 슬쩍 빼내는 게 느껴졌다. 으음....
"윽,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꼬리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 코너링 할 때도 꼬리로 중심 잡는 거 중요하다구. 이래서 히또미미란...."
깔끔한 코너링엔 빠질 수 없는 것이 꼬리 컨트롤. 이게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무게중심을 확 바꿀 수도 있는 거라서 매우 중요하다니까. 이게 잘 안되면 코너를 돌 때 타임로스가 제법 생기거나 달리던 위치가 어긋나서 자칫하면 사행으로 번질 수도 있다구. 히또미미는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말할 정도로 꼬리가 거슬리는건가.... 그럼 어쩔 수 없네.
"...흥, 그럼 꼬리가 방해 안 되게 하면 되는 거지? 엇차...."
몸을 일으켜서 방향을 바꾼다. 유우가한테 등을 기대던 자세에서, 유우가를 마주보는 자세로. 무릎을 살짝 세워서 모아 앉고, 꼬리를 조금 앞으로 빼면.. 응. 완벽한데. 유우가 얼굴도 잘 보이고. 히히.
전직 멧헤라 프로키온씨는 큰일났다...🙄💦💦 상태겠네요 히히www 그러다가 하야나미에 밥 먹으러 온 유우가 아버지가 "우리 아들이 도쿄에 있는 트레센에 취직을 해가지고~ 출세했다고~" 하면서 왁자지껄 떠드는 걸 무표정 죽은눈으로 조용히 바라보는 메이사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 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이거..
히히... 그날부터 중앙 트레센 입사 준비하는 걸까요 😏 나를 두고 다른 애들 트레이닝하러 도쿄로 가다니 용서 못해 거긴 나랑 함께 갔어야 하는 곳이라고...😾 같은 느낌이려나
점심이랑 저녁 바쁜 시간만 돕고 나머지는 틀어박혀서 복수심으로 공부하는 멧쨔라니... 마음속으로 유우가를 몇번이나 찔렀을지 😏😏 후히히히히... 유우가 아버지가 오면 귀 쫑긋 세우고 서빙하러 나오는 멧쨔가 보였어요 그래서 여친 생겼다는 정보도 듣게 되면...🫠 진짜 중앙에서 보자마자 찔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