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092> [1:1] FREESIA - 13 :: 1001

히다이주

2024-08-26 11:50:52 - 2024-09-09 21:58:40

0 히다이주 (N3BgTnfsaM)

2024-08-26 (모두 수고..) 11:50:52

"저질변태개쓰레기교사실격당장죽엇!!!"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589 이누키 시로
situplay>1597048240>874 미스미 에리카



situplay>159703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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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50496>

237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0:42:50

모닝입니다...👋 쿨...

238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11:23:26

앵하입니다..👋
엄청 푹 자버렸네요🤭

239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2:01:02

히메이도 이렇게 늦게까지 뒹굴뒹굴 했겠죠 😌 온천에서도 저렇게 새벽야식을 먹어버렸으니 퉁퉁 부은 채로 일어나서 조식 가이세키 먹겠네 🤭

240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12:14:50

으히히...🤭 너무 부어서 눈도 잘 안떠지는데도 밥은 엄청 먹겠네요😏
그리고 또 온천 들어가려나🤭 이번에도 혼욕하자고 멧쨔가 멧쨔 조를 것 같은데😏

241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2:25:24

이번엔 수건 꽉 묶어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

🥺 유우가 남탕 들어갔다가 또 쓰러지면 어떡해
🥺 유우가는 물에 젖으면 수상해보여서(?) 아무도 안 도와줄 거라구
하는 말에 설득됐을지도요...
하지만 이때는 물에 젖어서 무거워진 메이사의 타올이 우왓뺫 되면 좋겠다 힛히...🤭

242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12:28:41

헐거워진걸 모른 채로 😸으헤헤~ 유우가랑 들어가는거 조아아~ 하다가 스르륵 풀리는 거군요
자세도 등 기대는 게 아니라 😸맞다 유우가 새치 있더라~ 뽑아줄게 하고 앉은 채로 마주보는 자세였다가..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으헤헤..으히히힣

243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3:03:33

유우가 반사적으로 자기 눈부터 가리고
🙄 빨리 다시 걸쳐💦 할텐데 멧쨔가
😼 히히...💕 하면서 문대버릴지도요
어쩌면 부끄러워하려나 🤔 둘다 최고야........🤤
어느쪽이든 멧쨔는 시집가기 글렀네요 유우가가 책임져야겠네 😏 일단 도망 한 번 치고...

244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13:15:43

...저 욕심 좀 부려도 되나요
멧쨔가 당황해서 타올 건지려고 하다가 미끄러져서 그대로 유우가 위로 넘어지면 좋겠어요🙄
말랑.... 말랑스케베...히히....😏🤤
근데 이제 바로 안 일어나고 😳 먓...히히..유우가라면 갠차나😼💕💕하고 문대는 것도...
저 욕심 너무 많은wwwwwwwww

245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3:27:23

욕심쟁이wwwwwwwwww 그리고 배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히히 유우가아...😽 하다가 칼같이 밀어내지는 거 봤다구요
거기서 🥺 잉 유우가아... 매정해... 근데 뭔가 기분이 쎄한데..😾
해버리는 걸지도 🤤

조금만 더 뒹굴거리다가 답레 이어야겠어요 히히...

246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13:32:44

으히히히.... 멧무룩한 상태로 집에 돌아가겠네요😏
프로키온씨랑 멧버지가 온천 어땠냐 그 놈팽이가 뭔 짓 안했냐(?) 하고 막 물어봐도 건성으로 대답하고 방으로 올라가서
멧버지가 머리 쥐어뜯으면서 아아악 그자식 우리딸한테 무슨 짓 했냐고오오옥 하는 거 봐버린wwwwwwww

247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3:53:42

😌 여보... 무슨 일이 있었으면 행복한 얼굴로 돌아왔을 걸요
🍳 그런 거야...?!


사실 멧쨔 말이죠... 출발 전까지는 마-사바랑 사-미랑 가는 거야 😸 했다가 출발하는 기차 안에서
유우가가 잠들자 그 옆에 앉아서는 셀카 찍어서 보냈을 거 같단 말이죠
엄마아빠 메이사 이제 어른이 되러 온천 가요 안녕 😸👋 (이미 어른임)

248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3:54:32

>>221 어제부터 단나사마뀨웅뀨웅단나사마삐꼬삐꼬의 늪에 빠져있는데 말이죠
이제는 이게 그냥 메이사로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무시무시하다 쿠기밍...

249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13:57:25

멧버지의 억장이 와르르해버려wwwwwwwww
하지만 프로키온씨는 사진 보기도 전에 😌(히다이 트레이너랑 가는구나)하고 생각했겠죠...
말딸의 감...이라기보단 자기도 똑같은 짓 했을테니까😏

250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3:59:09

메이사 역시 마구로 위닝라이브로 >>221 불러주면 안돼?!
또레-나 뀨웅뀨웅
또레-나 삐꼬삐꼬

251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13:59:43

>>248 무시무시하군요....
하지만 저도... 헷쨔도 어울리지만 멧쨔로도 보이네 하고 어제 생각했으니까..🫠

252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4:01:02

어느날 멧버지에게 전송된 의문의 셀카... 거기에 있는 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과 시커먼 아저씨...(하략) 이라는 나레이션 넣어줘야 할 거 같아요 아 행복해
멧버지 죄송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감사합니다...🙏

하지만 님도 할머니한테서 고명딸 뺏어간 단나사마니까 죗값치른다 생각하시길...

253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14:09:02

>>250 wwwwwwwwwww
마구로 1착인 토네이도가 죽으려고 하는 게 보인wwww

하지만... 멧버지 따지고보면 프로키온씨의 계략에 당했을뿐...
실눈캐는 무섭죠😏

254 히다이 - 메이사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4:28:12

>>220

"그래도 메이사 니는 니라서 아무튼 마시면 안 된다니까?! 나한텐 애로만 느껴지거든 이 쿠소가키야."

맨날 사고치고, 어리광부리고, 뒤치닥거리 해야 하고. 한창 때의 남자애를 키워도 이만큼 손이 가진 않는다. 게다가 안심하고 어리광을 받아줄 수도 없지. 언제 역습을 당할지 모르는 게 나와 메이사의 거리감이다. 그마저도 이젠 아슬아슬하지 않나 싶은 게 솔직한 속마음이고...

...그래도 법적으로 성인인 건 맞지. 학원에서는 풍기 문제 때문에 잡는 거지만, 막상 시니어 애들을 학교 바깥에서 사복으로 선술집에서 만나면 뭐라 훈계를 하긴 어렵다. 교복 입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메이사는 그러니까 시니어 시즌이고, 여긴 학교도 아니고, 교복 차림도 아니기 때문에... 메이사와 눈을 맞추고 한참 무언의 신경전을 펼치다가, 어쩔 수 없이 또 져주기로 한다.

"알겠어. 대신 알콜은 하루에 한 캔 뿐이야. 니는 허접이니까."

메이사가 넘긴 젓가락으로 무를 콕 찔러 한입 베어물었다. 뜨끈짭짤한 다시가 배어든 흐물흐물 무는 못 참지. 그리고 국물도 한 입 후룩 마셔주면 크하아아아... 녹는다아...

"보나마나 제대로 마셔본 적도 없을테고. 니 자기 주사는 알고 있냐?"

참고로 내 주사는... 나도 모른다. 주량이 센 편이어서 다들 내가 죽기 전에 죽어버려서 택시 태워 보내야만 했으니까.

...뭐 요란한 건 아니겠지. 술취해서 사고친 적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는걸. 게다가 같이 먹는 게 그 메이사라면 취하고 싶어도 못 취한다고.

255 메이사-히다이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14:43:44

"에~ 세 캔이나 있잖아! 치사해애~"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인거냐고! 아쉽게. 그래도 이것마저 뺏기진 않았으니 그나마 나은가. 히히 웃으면서 마저 맥주를 들이킨다. 아, 맞아. 아껴 마셔야지.. 찔끔찔끔 마시자.

"음... 모르겠는데. 그만큼 마셔본 적 없어서."
"유우가는 맨날 쪼금만 주고, 집에선 잘 안 마시니까."

뭐랄까, 맥주 맛있긴 한데 굳이 집에서까지 마실 필요는 잘 모르겠다고 할까. 유우가랑 같이 있을 땐 어쩐지 마시고 싶지만. 앗, 방금 무지 좋은 생각이 났는데. 유우가도 한번에 알아볼만큼 흉계를 꾸미는 표정으로 히죽 웃었다.
말이 나온 김에 내 주사가 뭔지 알아보고 싶어졌어. 어떤 거려나. 유우가한테 잔뜩 츄츄해버리는 그런 쪽일까. 아니면 엉엉 우는 쪽? 어쩌면 그냥 자는 쪽일지도 모르고. ...사실 모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 이번 기회에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알아보겠어. 그치?"
"그러니까 더 사러 가자~ 한 캔으로는 절대 안 취한다구~"

아, 무랑 국물을 먹는 유우가를 보니 나도 국물이 먹고 싶어졌다. 무도. 그대로 자연스럽게 오뎅 그릇을 넘겨받아 나도 국물을 한 입 마신다. 크흐아아. 이거지.
한 손에는 치킨, 한 손에는 국물. 그리고 맥주까지. ....완벽한 조합인걸.

256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15:40:56

어쩌다보니 저녁에 외출하게 됐네요...🫠
그래도 밥만 먹고 들어올테니 아마 한 8시 정도엔 다시 들어올 것 같습니다 히히...

257 히다이 - 메이사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5:41:54

>>255

국물이 먹고 싶은듯 손을 내미는 메이사에게 오뎅그릇을 옛다 준다. 그러면 마치 날 따라하는 것처럼 국물을 호록 마신다. 그게 웃기면서도 귀엽기도 하고, 유우키도 어릴 땐 저랬었는데 싶기도 하다.

하지만 들려오는 제안에 흐뭇하던 얼굴이 정색을 하게 된다. 안 될 건 없다. 사람이 맥주 몇 캔 마신다고 취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감안해야 할 게, 나도 그렇지만 메이사도 마구로와 기말고사를 위해 지새면서 컨디션이 상당히 부조라는 거. 그래서 뜨끈한 국물로 데핀 몸에 바로 스밀 수도 있단 게 첫째.

둘째로는 별로 취하지도 않아놓고 취한 척 할 거란 게 문제다. 그런 수작은 몇 번이고 당해서 질리는 건 둘째치고... 메이사가 하면 곤란하다 못해 난처할 정도라고. 난 메이사를 밀어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좋아하는 애한테는 이것도 저것도 주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지 않나.

그래서 입을 꾹 닫고 가만 있다가 단호하게 말했다.

"안. 돼."

"그런 표정 지어도 안 돼. 알콜은 하루에 하나라고."

그리고는 불편한 마음을 내려보내려 다시 맥주를... 어라. 내 거는 이미 다 마셨군. 메이사가 채가기 전에 두번째 캔을 선점하곤 따서 꿀꺽 꿀꺽 마셨다. 아. 이거지... 이거라고. 내일 가이세키 사케에 대비해서 맥주로 미리 적셔놓는 거야. 치쿠와도 한 입 베어물었다. 좋다 좋아. 엄했던 얼굴이 어느새 살살 풀어져 있다.

"대신 수플레푸딩 줄게. 니 깨면 줄라고 사왔거든."

258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5:49:14

저도 가족 수발 드느라 오늘은 바쁘네요 🫠 맛난 저녁 드시고 오시길...

259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19:26:06

넘어가서 잠깐 갱신합니다 😙 맛밥맛저~

260 멧쨔주 (mAgZVKI06M)

2024-08-31 (파란날) 20:09:04

너무 맛저해서 오구리처럼 배가 나와버린wwww
히다이주도 맛저하셨나요😸

261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20:14:40

에wwwwwwwwwwwwwwww 맛난 거 드셨다니 좋은 일이네요 😊 저도 맛저했습니다 히히...
BHC 콜라보 보니까 너무 땡겨서 치킨을 먹어버렸습니다......

262 메이사-히다이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0:38:05

"뭇...."

그, 그렇다고 그렇게 정색할 필요 없잖아... 쫑긋 솟아있던 귀도 살랑이던 꼬리도 순식간에 침몰. 축 처진다.
어차피 내가 취하려면.. 우마무스메는 주량이 센 편이니까(히또미미에 비해서다) 이런 맥주 몇 캔으로는 절대 무리고. 편의점 재고를 다 털어오면 모를까.
그런데도 왜 하루에 하나라고 하는 건데. 우리 마마랑 파파도 그렇게는 안 한다고!!!
입을 쭉 내민 채로 재빨리 남은 맥주 한 캔이라도 채오려고 했는데, 유우가가 더 빨랐다. 그래서 더 화나. 아 진짜!!! 느린 히또미미 주제에 왜 이럴 땐 빠른데!?

"치사해. 구두쇠. 쫌생이. 틀딱."

그렇게 말하면서 치킨을 마저 먹어치웠다. 마음 같아서는 여기 있는 거 전부 입으로 쓸어넣고 싶었다. 그 뭐야. 그런거지. 홧김에 폭식해버리는 그런 거.
내 기분을 이렇게 망쳐놓고, 유우가는 그새 또 표정이 풀려있다. 흥, 너무해. 진짜 너무하다고.

....뭐, 수플레 푸딩 이야기에 싹 풀려버린 내가 할 말은 아니었지만.

"—엣, 진짜?? 먹을래 먹을래!!"
"야호~ 유우가 진짜 좋아💕"

다 마신 빈 캔을 내려놓고, 티슈로 손도 닦고. 수플레 푸딩을 영접할 준비를 끝낸다.
꼬리를 붕붕 흔들면서 기다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유우가... 젓가락도 하나만 챙겼잖아...
.....설마 스푼을 안 챙겼다던가, 뭐 그런... 일은 없겠지.....?

"그, 근데... 스푼 챙겼어?"

263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0:39:35

>>261 주말에 먹는 치킨은 못참죠🤭 맛저하신 것 같아서 기쁘네요~

264 히다이 - 메이사 (resIk/j/ig)

2024-08-31 (파란날) 20:51:58

>>262

응응, 네가 그렇게 말해도 나중엔 날 좋아할 걸 알고 있단다.
메이사가 구두쇠라고 하던 쫌생이라고 하던 나는 무소의 뿔처럼 꿀꺽꿀꺽 맥주를 마시다가 멍청한 소리를 내버렸다. 이 때, 마침 마시던 게 드라이라서 거품까지 묻어있던 때라 더 멍청해보였을 거다.

"흐에?"

스... 푼? 그게 필요하다고? 멍청한 표정으로 두어번 눈을 깜박이던 나는 편의점에서 챙겨온 봉지를 살펴보고...... 해맑게 대답했다.

"아니?"

"젓가락... 으로 먹으면 안 돼?"

오뎅다시 묻어있는 젓가락으로 푸딩을 영접하다니 갈!!!!! 단 것에 대한 예의라던가 범절 그런 게 부족하다고 역력하게 티를 내는 발언.

"아니면 내일...... 아침에 주는 스푼으로 먹는다던가."

같은 맥락으로, 되겠냐고. 결국엔 남는 선택지는 그거밖에 없었다. 편의점 다시 가기. 애초에 나 먹으려고 샀던 걸 메이사에게 잔뜩 먹여버려서 배가 충분히 차지 않았던 참이고. 맥주 두 캔에다가 감땅콩과자나 사올까나 고민하게 된다.

265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0:52:21

그리고 마켓오 말차브라우니 지금 막 먹어봤는데
우와... 이거 포장 뜯으니까 말차향 확 나고 완전완전 꾸덕하고 맛있네요 최고...🥹🥹🥹🥹
좋은 거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으헤헤헤

266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20:53:52

맛있죠 그거!!!!!! 저도 직장동료가 줘서 한입에 꿀꺽 했다가 후회할 정도로 맛있었다구요
그 한 입을 잊지 못해서 마트 11곳을 돌아볼 정도로...🫠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인wwwwwwwwwwwwwww 많이 드셔서 포동포동해지는 겁니다www

267 메이사-히다이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0:58:01

아, 지금 유우가 좀 귀여웠어. 내 마음 속의 앨범에 100장 정도 연사로 찍어서 저장해놨다구.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젓가락으로 푸딩을 먹으라는 말은 용서할 수 없군. 그 발언에 나는 눈을 부릅뜨고 유우가를 노려봤다.
당장이라도 꾸짖을 갈!!!을 날리고 싶네. 내가 기력이 좀 더 있었다면 분명 그랬을 거라고...

"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유우가. 취했어?"

맥주 두 캔으로 취하다니 많이 피곤했나보네. 그래. 취하면 젓가락으로 푸딩 먹자는 소리도 할 수 있고 그런거지.
설마 맨정신으로 한 소리겠어. 좋아. 그렇게 생각하자.
그리고 내일 아침에 밥숟가락으로 먹으라니... 푸딩을 어디까지 모욕할 셈이냐...!!! 이것도 취해서 하는 소리로 생각하고 넘어가주지...

"어쩔 수 없네~ 편의점 가서 푸딩 더 사오자~"
"그리고 죽순과자랑 아이스크림이랑 육포도 살래. 아, 컵라면도!"

나가려면 이걸 다시 유우가한테 넘겨야겠지... 덮고있던 롱패딩을 다시 유우가한테 반납하고, 내 코트를 찾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 일단 유카타부터 다시 갈무리하고... 스으윽 화장실로 들어가 다시 이것저것 고치고 스르륵 나왔다. 응. 이제 위에 코트를 걸치면 나갈 준비 완료.

"...밖에 많이 추울까? 아무튼 가자, 유우가."

268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21:00:05

🤔 이것저것 고쳤다니까 뭔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립밤같은 것도 바르고 간단하게 피부 화장 정도는 했으려나 싶어져요

269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1:01:10

앗아...🫠
쿠팡 만세...(?)

이 이러다 포동포동을 넘어서 투실투실해지겠어요wwwwwww 너무 맛있는wwwwwwwww
진짜 맛있네요.. 이거... 4박스 묶음으로 살 걸...🫠 조금 후회중입니다
내일 말차라떼랑 같이 먹어야겠어요 으히히힉

270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1:02:43

🤔흠...

.dice 1 3. = 1
옷매무새만 고쳤다
기습적으로 츄츄당해도 괜찮게 립밤 발랐음
그래두 유우가랑 나가는거니깐... 쿠션 톡톡까지 해야지💕

271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1:02:59

🫠새벽이라 귀찮았구나 멧쨔.......

272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21:03:38

귀여워 막줄wwwwwwwwwwww 이히히히히히 기습츄츄당하는 생각도 한 거냐고 하하하하 최고오 너무 좋 아

그렇군요 메이사는 급하게 유카타를 입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무방비였다가 이젠 방비를 좀 갖췄다는 거구나(자의적 해석)

273 히다이 - 메이사 (resIk/j/ig)

2024-08-31 (파란날) 21:34:00

>>267

"...어쩔 수 없지. 가볼까."

메이사에게 취한 취급까지 받을 정도인가 내가 한 말이... 나 그 정도의 이야기를 해버린 거야? 아니아니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고작해야 푸딩이고...

메이사의 하반신 온기를 머금어 따끈한 롱패딩을 걸치고 잠깐 기다리다 보면, 옷차림이 말끔해진 메이사가 나온다. 속이 편-안해진다. 습관대로 메이사의 손을 잡고, 카드랑 키를 챙겼는지도 확인하고선 조심스럽게 나왔다. 새벽이라 그런지 제법 쌀쌀하다. 주변도 쥐죽은 듯 하고. 문풍지 바깥으로 빛이 새어나오는 객실도 전혀 없다. 깨어있던 건 우리 뿐인가. 이럴 때 탕을 독차지하면 최고일텐데... 야간 개장은 안 하니 어쩔 수 없나.

"목도리 두르고 올 걸 그랬나..."

입김을 하아 내뱉으며 패딩자락을 살짝 여몄다. 잡은 손도 패딩 주머니에 찔러넣고. 결국 편의점에 도착했을 때, 나와 메이사는 귀랑 뺨이 새빨개진 채로 읏추 추추 하며 들어서게 됐다. 제법 춥더라고. 아까 봤던 알바생이 우리를 흘끔이다가 다시 허공을 보고 있는 게 느껴진다.

"먹을 거 바구니에 담아와. 나는 별 거 없으니까."

메이사에게 그렇게 말하고 나는 맥주 이번엔 뭘 마실까 좀 색다르게 하이볼을 해볼까 고민하고 있으려니, 메이사랑 알바생이 뭐라뭐라 이야기 나누는 게 들렸다. 물건 위치라도 물어보려나 보지.

실상은 우리가 사이 좋게 손 잡고 들어온 걸 본 알바생이 나름의 눈치를 발휘해 먼저 일러준 거지만. 그 물건의 위치를.

274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1:39:40

...멧쨔가 그거 바구니에 담아오면 유우가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진wwwww

275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21:50:14

🤔............ 일단 빼고 나가긴 해요 😏

276 메이사-히다이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1:52:21

"읏추추추.... 추워어엇...."

새벽이라 더 춥다! 별이 보였다면 그래도 좋았겠지만, 오늘은 좀 흐린 것 같아서. 습관적으로 하늘을 힐끔거리면서 걸어왔지만 잘 안 보였다. 괜히 아쉬워서 유우가의 손을 꼬옥 잡고, 그대로 편의점에 들어선다. 아아. 난방 따듯해애~

"응. 알았어~"

바구니를 들고 과자라던가 이것저것 담으려고 둘러보는데, 알바생이 엄청나게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슬그머니 다가가보면.... ......그, 그으.... 비타민처럼 생긴 무언가는 저쪽에 있다고 일러주더라고.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는 것 같아서, 황급히 고개를 돌리면서 "가, 감사합니댜아..."하고 얼버무리고 후다닥 도망쳤다. 그, 그, 그걸 왜...?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하지만 그, 그건.. 나랑 유우가가 그렇게 보였다는 거겠지. 그러니까 그, 여, 연인으로... 같이 온천 여행을 온, 그, 그걸 하는 사이라고....

"....히히..."

어쩐지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과자를 마구마구 담았다. 죽순과자랑 버섯과자, 육포, 푸딩, 컵라면까지.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하겐다즈로 담아버려야지~ 음료수도~
....알콜은 하루 한 캔이라고 못박혔으니, 어쩔 수 없이 탄산음료로 고른다. 당근소다랑... 바나나우유도 사자.
가득 차버린 바구니를 들고 계산대로 가다가, 알바생이 일러준 그 가판대 앞에서 잠시 멈칫.

......너, 넣어버릴까.
알바생이 직접 말해준거니까... 역시.... 넣는 게 그, 그거지? 알바생의 성의에 보답하는... 그런?

슬쩍 유우가를 봤다가, 가판대를 봤다가. 잠시 망설이다가 살짝 떨리는 손으로 하나 집으려고 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 으, 이게 뭐라고 부끄럽지. 눈을 질끈 감고 아무거나 손 닿는대로 골라서 바구니 안에 던져넣고, 재빠르게 계산대로 향했다.

"유, 유우가... 다 골랐어??"

계산하면서 본, 내가 눈을 질끈 감고 고른 그것은.....

.dice 1 5. = 1
알바생 추천😉👍그거
데일밴드 혼합형
호빵맨 모기패치
후키후키 안경 클리너
여행용 티슈(미니)

277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1:52:38

다갓wwwwwwwwwwwwwwwww아니wwwwwwwwwwwwwwww

278 히다이주 (resIk/j/ig)

2024-08-31 (파란날) 21:58:41

다갓은 프리지아 지지자구나wwwwwwwwwwwwwwwwwwwwww
.dice 1 1. = 1
0. 아니 1. 응

279 멧쨔주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2:02:15

거부권이 없잖아욬ㅋㅋㅋㅋㅋㅋ

280 히다이 - 메이사 (resIk/j/ig)

2024-08-31 (파란날) 22:15:38

>>276

맥주 세 캔이랑 감땅콩과자를 한 아름 안고 와서 계산대에 내려놓고 보니까 저 바구니 가득 담은 것들 뭔데. 가이세키 먹고서 저거 다 먹을 수 있는 거냐? 진심? 온천욕만으로 모든 열량을 소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마구로 끝났다고 너무 풀어진 거 아냐 메이사? 아씁,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알바생이 기계적으로 바코드 읽는 걸 바라보다가... 텁, 하고 그의 손을 잡았다. 익숙한 크기의 박스. 편의점 형광등을 화려하게 반사하는 코팅된 패키지와, 그 겉에 큼지막하게 쓰인 숫자...

"잠깐. 잠깐만요."

그리고 메이사를 흘긋 째렸다. 니는 돌아가서 보자. 하는 의미로.

"...이건 빼주세요."

그러자 메이사를 잠깐 살피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알바. 돈도 적게 받는 친구한테 괜히 귀찮은 경험 하게 만든 거 같아 미안해졌다. 손을 떼자 계산까지는 순식간이었다. 그리고 편의점을 나오다가......

...아씨. 아, 진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데, 아니, 진짜, 사람 인생이라는 게 모르는 거라... 그리고 이런 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대비해놓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나. 이랬다가 후회하는 것보다 그냥 돈 버리는 게 낫지. 그런 생각에 멈춰 섰다.

"...아씨. 메이사 니 때문에 담배 사는 거 까먹었잖아. 잠깐 기다려봐, 금방 사고 나올 테니까."

그리고 문을 열어젖히고 가서 얘기했다.

"아까그거다시주세요.그리고메비우스블루 하나 부탁합니다."

왜 사지 말라다가 들어와서 다시 사는 걸까. 의아한 것처럼 보이던 알바생은 매대에 돌려놓으려던 그걸 내게 건넸다. 감추기 좋은 담배곽과 함께.

...그래, 쓸 일은 없어야겠지...... 그냥 만일을 대비해서야. 만일.

패딩 안주머니에 그걸 깊게 찔러넣고는 편의점을 나왔다. 마음 한 구석이 불편했다. 메이사의 손을 잡지 않은 채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물었다.

"뭔 생각으로 그걸 산 거야?"

281 메이사-히다이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2:24:03

"아으..."

바코드를 찍던 알바생의 손을 유우가가 덥썩 잡았다. 그 손에 들린 건 아까 내가 눈을 질끈 감고 넣었던, 알바생이 추천해준 그, 그거....
시선을 슬그머니 피하면서도 조금 기대하는 마음으로 꼬리를 살랑이고 있었는데, 가차없이 빼달라는 말이 들려서 추욱 늘어진다. 우, 우웃... 너무해.....
계산을 마치고 나와, 이제 돌아가려고 하는데 유우가가 갑자기 멈춰섰다.

"엣, 아? 하아? 그, 그게 왜 내 탓이야..."
"알겠어...."

그래서 빵빵하게 부푼 봉투를 들고 잠시 편의점 앞에서 대기. 어차피 담배 하나 사는 거라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그 잠시 사이에 새빨갛게 된 손을 한 쪽씩 번갈아 들며 하아 입김으로 녹이고 있다보면, 유우가가 주머니에 담배를 깊게 찔러넣으며 밖으로 나온다.
편의점에 올 때랑 다르게, 료칸으로 돌아갈 땐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쓸쓸해애..

"....그, 그게.... 알바생이 아까, 들어가자마자 알려주길래..."
"일부러 알려줬는데 안 사는 것도 좀 그렇고.."

여차하면 쓰게 될지도 모르잖아. 라는 말을 꺼내면 손만 안 잡아주는 게 아니라 이대로 유우가 혼자 역으로 직행해서 바로 첫차타고 츠나지로 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그냥 그렇게만 얼버무렸다.

".....그래도 담을 때 부끄러워서 눈 감고, 그 앞에 매대에서 아무거나 손 가는 대로 집어서 넣은 건데, 정말로 그게 걸릴 줄은 몰랐어....."

아니 진짜로. 그 옆에 비슷한 크기의 미니 티슈라던가, 모기 패치라던가 안경 클리너 그런 거도 충분히 걸릴 수 있었는데.
눈을 감고 골랐는데 그게 나왔으니까 역시 운명인 거 아닐까. 여, 역시 해야하는 거 아닐까 그거...
그렇게 생각하면서 힐끔힐끔 유우가를 올려다봤다. .....화난걸까, 유우가아...

282 히다이 - 메이사 (resIk/j/ig)

2024-08-31 (파란날) 23:26:41

>>281

더듬더듬 변명하면서 나를 힐끔거리는 메이사. 사고친 강아지처럼 눈치를 보는 게 좀 귀엽긴... 하지만, 다소 괘씸한 것도 사실. 뭔가 이래저래 이야기는 하지만 결국 요점은 사려고 했단 거다. 그럴 생각으로 매대에 가서 손을 뻗었단 거고.

"변명 그만."

"산마캔 전에 말했잖아, 내년 생일 지나면 해도 된다고."

쓸 일이 없는 게 가장 좋으니까, 보험이 있으면서도 짐짓 화난 척 하게 된다.

...뭐 완전 화나지만은 않는다. 남자가 어떻게 그러냐. 게다가 메이사처럼 착하고 좋은 애다? 옳다구나 하며 차려진 밥상째로 먹는 거지. 아마 나도 메이사와 생판 남이었다면 그랬을 거다. 연하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하고.

문제는 나랑 메이사는 이제 남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리왔단 거다. 두말할 필요 없이 혼인신고서도 쓴 사이 아닌가.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 사이. 외지인이었던 나에게 메이사는 있을 곳을 줬고, 그래서 무엇보다 소중해졌고, 메이사는 나에게... 너무 의존하게 됐지.

게다가 나는 이런 일이 한두 번은 아닌지라. 괴팍한 가족들 사이에 둘러싸여 자랐다 보니 어느 정도의 성깔쯤은 성가시더라도 일단 받아줄 수 있어서인가, 여기저기서 만만찮은 녀석들이 많이 얽혔다. 그들이랑 쉽게 관계를 가지면 뭔가 딱 잘라서 거절하기 어렵게 되더라고.

그러니까 내가 극약처방으로 생각하고 있는 어떤 것을 시행하려면 이 정도 관계가 딱 좋은 거다. 난 이대로 유지하고 싶다.

"못 참으면 내랑 결혼은 물 건너 가는 거지."
"근데 니가 내를 좋아하는 게 그 정도로 어설픈 건 아니잖아."

픽 웃었다.

"아니면 그 사이에 마음이 식은 거야? 안 해줘서?"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한 조각 정도는 있었다. 얼어붙은 보도블럭을 자박자박 딛으며 물었다.

283 메이사-히다이 (tGXyMSE8ys)

2024-08-31 (파란날) 23:40:40

"에, 에우....."

변명 그만, 이라는 말에 귀가 추우우욱 늘어졌다. 화, 화났나봐아....
그야 물론, 유우가가 산마캔 전에 그렇게 말했지... 내년 생일 지나면 해주겠다고. 그, 그치만.. 그래두.... 조금 더 일찍 해도 괜찮지 않나 싶구.. 나 이제 어른인걸...
어, 어차피 지금 하나 나중에 하나 같을테니까, 조금 땡겨서 해도....

그런 생각을 하는 걸 꿰뚫어보듯, 못 참으면 결혼은 물 건너 가는 거라는 말을 하는 유우가.
윽. 그, 그건 안돼!!!

"그, 그렇지이... 참을게에...."
"으에!? 아, 아니야 그런 거!! 절대 아니라구!!"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무하잖아!! 고작 그런 이유로 마음이 식을 리가 없잖아! 난 그냥, 그냥... 그래...

"나, 나는... 난 그냥..... 유우가가 맨날 애 취급 하니까..."
"이제 어른인데..... 자꾸 그래서, 그, 그러니까안...."

좀 더 어른다운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할까. 뭐 그런...거지....
하지만 그게, 안 해줘서 마음이 식어간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역시 그만두는게 좋겠지.
......아니면 아예, 저질러버려서 잡아두거나.

".......미안해, 유우가아..."

걷고 또 걷는다. 얼어붙은 길을 걸어 료칸 앞에 도착하고 나서야, 유우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

284 히다이 - 메이사 (ilTUpeT.ig)

2024-09-01 (내일 월요일) 00:10:38

>>283

메이사가 횡설수설 늘어놓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었다. 결국엔 뭔가 묻어둔 말은 많아 보였지만 미안해라고 말해서, 나도 일부러 그쪽을 보지 않고 걷다가 툭, 하고 머리에 손을 올려놨다. 귀가 축 처져서 손에 닿지도 않았다. 그대로 박박 쓰다듬고는 머리를 당겨서 껴안았다.

"그래, 조금만 참아."

솔직히 말해서 조금은, 진짜 조금은 혼활 잔소리에 시달리느니 결혼해버리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으니까. 물론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되겠지만... 운명적으로 뭐, 외계인이 갑자기 내려와서 '프리지아가 결혼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 이런다면 해야겠지 수준으로 생각할 뿐이다.

그럴 일 없겠지만.

"막상 해보고 나면 별 거 없으니까 너무 환상 가지지 말고 살아. 아무 것도 모를 때가 더 좋은 거니까."

꼭 껴안았던 메이사를 풀어줬다. 조금 멍해보이는 얼굴. 이마를 손끝으로 톡 치고는 메이사가 들고 있던 짐을 받아들었다. 어이쿠, 그만큼 담으니까 제법 무겁네. 이거 내일 안에 다 먹을 수 있으려나...

메이사는 뭔가 얌전해졌고 말이지, 이제 야식 먹고 배 빵빵하게 만들어서 재우면 괜찮을 거 같은데 어떠려나. 술 반 캔만 더 먹일까, 졸기 편하게...

"그나저나 말이야, 아직 졸리진 않지? 좀 더 먹고 놀다가 누워볼까, 메이사."

도어락에 키를 대고 미닫이문을 열며 물어봤다. 뒤돌아보자 역광을 받은 메이사가 아까처럼 얌전한 표정으로 있었으나, 이렇게 보니까 얌전한 표정이 맞나 싶다. 뭔가 음흉한 거 같기도 하고, 실망한 거 같기도 하고, 슬퍼보이기도 하고...

285 히다이주 (ilTUpeT.ig)

2024-09-01 (내일 월요일) 00:19:18

갑자기 뻘하게...🤔
.dice 0 1. = 1
유우가가 가면라이더 등장인물 선발 오디션에 가본 적 있나요?
0 응 1 아니

286 히다이주 (ilTUpeT.ig)

2024-09-01 (내일 월요일) 00:19:34

과연...주제파악이 되어있군..

287 멧쨔주 (LlxoNgGPUM)

2024-09-01 (내일 월요일) 00:26:29

메이사는 무슨 생각을 할까🤔

.dice 1 3. = 1
유우가를 잡아먹을 결심
유우가 미안해 나 미워하지마🥺
우마=센서로 쎄함을 감지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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