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47 😒....... 난... 솔직히 이것들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양심 밥말아먹은넘들... 이제와서 혜우한테 접근한다는게(이번엔 혜우측에서 접선한 것 같긴 하지만) 😒😒😒😒😒 혜우야... 이제 뭐하려는지 명확해져서 좀 머리가 아찔하군요
>>578 하 비단웅니 이러지마세요 왤케 걸어다니는 플래그처럼(가슴 줘뜯는중) 맘에도 없는 소리를 어 🫠🫠🫠 아 울어버릴거야 크아아아악. 저 죽 을 게 요. 간만에 글레이프니르들이랑 랑이랑 봐서 너무좋은데? 너무무섭고? 심지 거의 다 타들어간 다이너마이트같고? 흥미진진하고? 그렇다 유정이가 딴데 있는 걸 보면 유정이를 통해 랑이가 이 계획을 알게 된느 것일까...
>>585 당신만 없어지면 유니온님을 방해할 이들의 구심점이 사라지게 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니 잼민아...........? 은우가 브레이크라는 생각은 못하는거임(?)
랑은 자신의 보금자리인 폐교의 별관으로 돌아왔다. 본래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지만, 사람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사는 곳이 된 장소, 그 곳에 놓인 소파에 털썩 소리를 내며 앉으면, 전등을 켜지 않아 그림자가 진 건물 내부로 창문의 살을 넘어 빛이 새어들어온다. 본래 아무런 색도 지니지 않았을 그 빛은 별관 바닥 특유의 누런 빛깔과 만나 실내를 은은한 노란 빛으로 채우고 있었다.
"......"
비단과의 대화를 떠올려 보지만, 그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말 같은 건 없었다. 의심되던 그 연구 재단에서도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는다. 성환의 끈질긴 거절 때문이었을까, 성환 역시도 따로 알아보았지만 그때 이야기해 줬던 이론을 바탕으로 실험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기록은 없다고 했다. 그저 수많은 이론 중 하나를 꺼내보였을 뿐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니까, 비단의 말은 틀린 게 없다.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애초부터-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자신이 변한 것일까. 알 수는 없었지만 지금 자신이 있는 곳과 그녀가 있는 장소는 많이 달랐다. 과거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언제든 깨지고 떨어질 관계였던 것이다. 언제까지고 함께할 수는 없다. 혈육도 아니고, 그저 공동의 적을 노리는 사람이었을 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분명히 자신은 비단에게 적잖은 폐를 끼쳤다. 비단은 역정을 내며 아니라고 몇 번이고 부정했지만 글레이프니르가 조직된 것은 온전히 자신의 돌발행동을 제어하기 위해서였다.
그만큼이나 자신은 비단으로 하여금 신경을 쏟게 만드는 존재였으니, 귀찮은 것도 당연한 일이다. 더군다나 평화로운 시기가 되어가고 있으니, 이런 비정상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적잖은 스트레스일 것이다.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신은 저지먼트, 그녀는 엄연히 스킬 아웃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서로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배제할 수 없는 관계니까.
"...때가 된 건가."
이해해야 하는 건가. 새롭게 생긴 인연과 관계를 위해서 과거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전혀 끊을 생각이 없다고 해도, 그래도 되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자신에게 생긴 새로운 인연으로부터 얻은 안정감 역시 떠오른다. 그런가. 나는 더 이상...
랑은 비단의 표정과 말투를 다시 떠올렸다. 지금까지 그 정도로 자신에게 적대적인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일을 치고 잡혀왔을 때 조차도 한심하다고 볼 뿐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수준이 아니었다. 그러나.
"순순히 숙여주고 싶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쉽게 이 장소를 떠날 수는 없지, 랑은 코웃음을 한 번 치고는 양 손을 뒤통수에 깍지 껴 댄 뒤 그대로 소파에 드러누웠다. 두 발이 가로겹친 채 소파의 팔걸이 위에 오른다.
세상엔 괴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 그것을 알아차린 사람은 많지 않다. 그저 도시전설 따위로나 취급될 뿐. 그러므로 동월같은 수색자들은 당연하게도 물밑에서만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 괴이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존재가 있다. 이미 죽은 자들, 평범한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망자들. 그들은 대개, 귀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동월은 귀신에 대해선 딱히 별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야 눈에 보이지도 않았고, 귀신이 사람에게 해를 끼쳤다는 이야기는 진위여부를 알 수 없는 괴담들 투성이라 무엇이 진짜인지도 알아볼 수 없었으며, 괴이들처럼 직접적으로 죽일 수 있는 존재들도 아니었기에.
사실 귀신이라는 것들은 볼 수 있다고 해도 알아보기 어렵다. 그들도 사람이니까. 당연하게도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봐서는 알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한을 품고있는. 흔히 말하는 악귀라는 존재들은 어떨까? 인과율. 그러니까, 인간으로 치면 법을 어기고 자신의 존재가 사라질 각오를 한 채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들. 이들은 꽤나 위험하다고 한다. 동월도 괴이와 관련된 것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정보였기에 그리 잘 기억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 그...래서, 이번엔 귀신을 잡아달라구요? " -네... 이미 한 번 구해주신 목숨이라 염치는 없지만요...- " 아니 뭐, 원래 그런 일 하는 사람이니까요. 근데 귀신이라고 해도... 잡아 본 적이 없는데요. " -그래도, 괴이부 말고는 부탁할만한데가 없어서요...- " 오컬트부나 괴담부는요? " -오컬트부는 귀신과 소통하는게 목적이라며 거절당했고, 괴담부는 그냥 괴담 이야기만 하는 곳이라 해서...- " 이래도 괜찮은거냐 초능력 학교... "
한숨을 푹 내쉰 동월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대충 어떤지나 봐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으악!" "무슨 소리야?" "방지턱을 너무 세게 넘었나 봐." "조심 좀 하지. 자기는 너무 세게 밟는다니까."
우웅…….
"감자야, 내가 세게 밟는 게 아니라 방지턱이 높은 거야!" "말은." "먹고 싶은 건 없어? 가는 길에 사가지고 갈게. 우리 감자 또 밥 안 먹었지?" "나 두고 가버려서." "으응~ 미안해~ 감자 삐진 건 아니지? 피자 사갈까? 우리 감자가 좋아하는 걸로." "글쎄……." "새우 토핑도 얹어서." "……엣지도 추가할래." "이 돼지감자를 어쩌면 좋아! 응, 사갈게. 우리 감자 열심히 일하니까 힘내야지." 그런데 자기야." "응?" "소리가 좀 이상하다?" "아, 응. 그런가? 잠깐만… 블루투스 연결이 잘 안 됐나…."
우우우웅-
"어?" "왜 그래?" "어? 어……? 잠깐만."
덜컹, 덜컹. 우우웅-
"지율아?" "가, 감자야. 나 차가 이상해." "이지율, 침착히 브레이크 밟고-" "브레이크가 딱딱해, 감자야, 나 차가 안 멈춰- 잠깐만, 사, 사람! 사람! 악!!" "지율아!!" "재현아, 재현아, 나, 나 무서워. 재현아!" "침착해, 침착하고-" "재현아-"
쾅- 띵동. 똑딱, 똑딱, 똑딱, 똑딱.
"-아?" "지율아?" "지율-" 어제 오후 8시 40분 경, 1학구에서 4학구로 향하는 대로에서 차량 한 대가 가드레일에 충돌해 전복해 운전자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이며, 안티스킬이 확보한 블랙박스에서는 급발진이 의심되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 살았네. 차라리 죽는 게 나았을 텐데……. 가여운 신부. 신랑인가? 뭐 어때." [……전원이 꺼져 있어 삐 소리 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연결된 이후에는 별도의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마지막 기회였는데." "……정말 더 붙잡지 않을 겁니까?" "작별인사 할 시간이 굳이 필요할까?" "……저지먼트가 꼬리를 물 건데." "물라고 하지. 내가 뭘 하기라도 했나."
태오는 느릿하게 담배를 입에 빼물었다.
"쨀 거면 째라며? 그래서 내려줬지. 꼬리." "시기가 적절하다 해야 할지……." "아- 그래도 아쉽다. 얼굴은 한 번쯤은 보고 싶었는데. 뭐, 어때. 퇴부서 내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