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쇼핑몰은 안이든 밖이든 사람들로 북적이며 시끄러웠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얼굴엔 곧 있을 크리스마스며 연말에 대한 기대로 제각각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잠시 걸으며 그 풍경을 바라보았다. 무지한 사람들과, 그를 돌아보았다. 카페는 사양하면서도 동행할 것을 권하는 말에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끼면 너무 눈치 없는 사람이 되는 걸요. 얘기만 마치면 갈게요."
그리고 다시 앞을 향했다. 아니, 그저 보이는 쇼핑몰의 벽을 따라 갈 뿐이었다.
이야기의 운을 뗀 것은, 떳떳함에 대해 그가 물은 후였다.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딱히 비꼬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정말로 모르겠어서 그렇게 대답했다.
내가- 하고 있는, 하려는 일이 과연 떳떳한 일인지, 아닌지- 스스로는 알 수가 없어서. 그래서.
"듣고 판단해 주세요. 꾸짖음이라면 얼마든지 들을 테니."
그렇게 말하고, 계속 말했다. 걸음이 한층 느려졌다.
"부장님은 인첨공 바깥에서의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관심 없다고 했지만, 그 애를 거둔 것에 대해 말하려면 어쩔 수 없이 언급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내가 인첨공에 버려지기 전- 다섯살까지, 나는 그 애랑 별반 다를 것 없는 처지였어요. 그 애는 실험체로 살았고 나는 무시와 학대와 방치 속에 살았다는 점이 다르겠지요. 인첨공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누군가에게 이름으로 불려본 적도 없었어요. 집도 가족도 없었죠. 그 집에 내 공간은 없었고, 그들 사이에 내 자리는 없었으니까요. 살아서 태어난 것. 그것이 내 죄이자 잘못이었죠, 지금도."
하.
짧게 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인간으로 살고 싶었을 뿐이라는 그 애를 그냥 보낼 수 없었어요. 그 애가 누군가를 다치게 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온전히 그 애 만의 잘못일까요? 그 애는 단지 한 명의 인간으로 살고 싶었을 뿐이에요. 누구나 태어나 가지게 되는 권리를, 인정 받고 싶었을 뿐이에요.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죄갚음을 하라는 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겪어본 적도 없는 세상에게 속죄하라는 건, 너무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도와주고 싶었어요. 미안하게도 그애에게서 내가 겹쳐보였기에, 나처럼은 되지 않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 뿐이에요."
잠시 얘기를 끊었다. 그가 듣고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걸음은 느려졌으나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그녀의 말을 들으며 그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그 녀석의 뒤에서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는 것일까. 아니. 단순히 그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좀 더 깊은 느낌도 있겠지. 물론 자신은 단순히 자신이 겹쳐보이기에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쨌건 그녀의 의도는 잘 알았기에 그는 생각을 제대로 정리했고 입을 열었다.
"호문쿨루스가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연구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후에 또 다시 다른 이들을 공격하거나 해치지 않는다고 한다면 내가 그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 같네. 너는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그 아이를 도와주고 싶은 거잖아? 무슨 이유로 데리고 간 것인지는 잘 알겠어."
그는 그녀의 그 말을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물론 저지먼트 부장으로서는 이 일은 반대해야만 했다. 어찌되었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고, 그에 대해서 죄값을 치뤄야 하는 것도 맞으니까. 하지만 그녀의 말 중에서 '기본적인 인권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죄갚음을 하라는 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라는 말에 그는 크게 공감했다. 결국 그 녀석은 태어나자마자 머지않아 죽을 운명이었고, 그에 벗어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것이 그런 것 뿐이었기에 그렇게 했다라는 것에 가까웠으니까.
"그럼 잘 돌봐줘. 그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이는... 연구원 쪽은 내가 다 만날 수 없으니 뭐라고 하긴 힘들지만, 이쪽 관계자 중에서 있으면 내가 설득할테니까. 대신에 그 애가 뭘하려고 했었는지, 무슨 결과를 만들려고 했었는지는 분명하게 가르쳐줘. 조금 잔인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려고 한 일, 했던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가르쳐줘야 해. 그래야 그 애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게 언제가 되었건. 당장이 되었건, 이후가 되었건. 그건 너의 선택에 맡길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은우는 쭈욱 기지개를 켰다.
"그래서. 걔. 이름이 어떻게 돼? 나는 딱히 들어보지 못해서. ID 카드를 만들어줄테니까 이름과 생일. 그리고 그 애의 얼굴 사진만 나에게 보내줘. 인체실험 후에 만들어진 복제인간 뭐..그런 느낌으로 설명하면 어떻게든 통과를 못 시킬 것도 없을 것 같으니까. 아니. 통과하게 해줄게."
내 말에 대한 반향은 알았다, 정도로 귀결할 수 있는 정도였다. 내가 그렇게 말했으니 그렇게 알겠다는 그 정도의.
묵묵히 들으며 생각했다. 나는, 그 아이를 도와주고 싶은 것이 맞을까. 아니면 망가진 나를 다시 시작하고 싶을 뿐인 걸까.
알 수 없었다. 알고 싶지 않았다. 누구도... 않았다.
"...언젠가, 그 애가 그걸 깨달을 때가 된다면요."
무거운 입을 움직여 겨우 말했다. 그럴 예정이기도 했으니.
근처에서 몸을 푸는 기척이 느껴졌다. 시야엔 어느새 내 발끝만 보였다. 뒤늦게, 이름 따위를 알려달라는 말이 들려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홍류에요. 주홍류. 생일과 사진은, 며칠 내로 파일을 보내드릴게요. 그리고 보호자로, 연구소 영락의 주현성 소장을 지정해주셨으면 해요. 데려간 이상, 책임도 의무도 이쪽이 져야 하니까."
그런 말을 하며 걷던 중 나도 모르게 몸이 휘청 기울어 벽에 툭 부딪혔다. 그리고 몰려오는 피로함과...
나는 느릿하게 돌아서서 그를 보고 말했다.
"그리고, 보고 드릴게 있어요. 부장님. 일전 웨이버와 교전 중에 파괴한 드론에서 수상한 장치를 습득했어요. 당시 포세이돈호에 있었던 리버티 멤버의 근처에서도, 수신기 같은 것을 발견해서요. 내일 중으로 자리에 둘 테니 부장님 쪽 연구원에게 조사를 부탁드릴게요. 내 쪽에선 아무래도 기술이 부족해서 조사가 불가능하더군요."
한 숨 쉬어간 후에, 말을 이었다.
"내 퇴부서를, 미리 제출해둘테니, 이번 일이 끝나면 수리 부탁드립니다. 차기 부장에게 넘어가지 않게, 부장님 선에서 처리해주세요."
"...홍류랴. 알겠어. 보내주면 ID 카드를 만들어볼게. 그건 저지먼트 부실에서 주면 되겠지?"
아마 만드는 것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납득을 시키느냐인데... 그건 이제 자신이 알아서 해야 할 일이었다. 저렇게까지 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을 믿어주고 밀어주는 것 역시 자신이 할 일이겠지. 그런 생각도 아주 잠시. 이어지는 말에 그는 응? 하는 표정을 지었다. 드론에서 수상한 장치. 그러고 보니 드론이 파괴된 것이 많았지. 그때 기절한 상태였기에, 그는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일단 깨어난 후, 바로 현장을 파악했기에 드론이 있었다는 것 정도는 그도 알고 있었다.
"드론이라. ...알겠어. 이쪽에서 알아볼게. 일단 알아내는 것이 있으면 다음에 저지먼트 정기 모임때 알려주도록 할게. 그건 우리 둘만이 아니라 모두가 알아야 할 사안 같으니 말이야."
리버티 멤버의 근처에 수신기 같은 것이 있고, 드론에서 수상한 장치가 발견되었다는 그 말에 은우는 괜히 불안감을 느꼈다. 또 뭐가 있는 것일까.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만약 뒤에 또 뭔가가 있다고 한다면... 대체 그것은 무엇일까. 여러모로 골치아픈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혜우의 입에서 퇴부서라는 말이 나오자 그는 눈을 조용히 감았다.
"...그래. 알겠어. 퇴부하는 것 또한 너의 자유지. 내 선에서 처리해줄게. 하지만... 세은이와는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놀아줘. ...그 애. 이러니저러니 해도 너를 되게 걱정하고 있으니 말이야."
저지먼트 퇴부했다고 휙 사라지지 말고. 피식 웃으면서 그는 그 부분은 자신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유는 굳이 묻지 않았다. 저지먼트에 들어오는 것은 자유이며, 나가는 것 또한 자유였다. 아쉬운 마음은 있으나 퇴부하겠다고 하는 이를 막을 순 없었다. 특히나 지금 같은 상황 속에서는.
"가끔은...그.. 내가 없을 때 우리 집에 놀러와도 돼. 세은이가 있을테니까. ...나는 뭐, 적당히 눈치보다가 알아서 나가줄테니까."
태오~ 운전은 잘 하는 편인데 입이 험해짐... 그렇게 급했으면 어머니가 아니라 조모께 태어나질 그랬나요 운전 배로 빨리 했을 텐데…… x같은 새끼. 막 이럼🤦♀️ 스트레인지 출신 아니랄까봐 '밟아야 한다' 싶으면 차로 아키라 찍음 이제 일 치기 전에 고개 돌려서 동승자한테 "벨트 잘 맸죠?"하고 물어봄 물어만 봄 얌전하게 운전하다 이제 저거 리버티임? 싶으면 한블리 나가겠지... 성인 되면 과속딱지 한 번은 뗄 듯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