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08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97.고민의 시간 :: 1001

◆TMmm6tsoPA

2024-08-25 23:08:29 - 2024-08-30 19:08:09

0 ◆TMmm6tsoPA (VuXrVez7m2)

2024-08-25 (내일 월요일) 23:08:2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1012

104 태오주 (9zIMeUVl5Y)

2024-08-27 (FIRE!) 10:55:34

일상은 모르갯고 상치르게생겻다. 피로.건강.미친거.(암튼 살아잇는.뱜미)

105 동월주 (DL./V8sEr2)

2024-08-27 (FIRE!) 11:06:17

>>104 어앗... 앗, (복복뽀담) 태오주의 건강을 의해 병원으로 향하도록 합시다... (눈물)

106 청윤주 (HSuM.M9zeE)

2024-08-27 (FIRE!) 12:02:32

>>103 동월주 일상 구하시나요?

107 랑주 (OLh6ZKrS2U)

2024-08-27 (FIRE!) 12:47:46

점심 머거라

108 동월주 (DL./V8sEr2)

2024-08-27 (FIRE!) 13:08:25

>>106 앗 좀 늦었지만 아무튼 구하긴 합니다...!

109 청윤주 (kIQwC2QbWY)

2024-08-27 (FIRE!) 14:07:16

>>108 아 점심 먹느라 못 봤네요..! 저랑 돌리실래요?

110 혜성주 (oWapY7UlzE)

2024-08-27 (FIRE!) 14:37:16

이쯤되면 약간 죽어있는 게 낫지 않을까...
늦었지만 점심 머거

111 동월주 (DL./V8sEr2)

2024-08-27 (FIRE!) 14:38:16

>>109 맛점하셨나요! 일상이라면야 언제든지 ok입니다!!
선레는 다이스로!? 그리고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가요!

>>110 (강제 기력 주입) (복복)

112 리라주 (L2cDkgJ2dY)

2024-08-27 (FIRE!) 14:39:21

다들 왜 죽어가는 거야
(기력 스프링클 뿌려주기)

조금만 더 힘내 이제 3시를 바라본다!!

113 혜성주 (0KXZmFov2A)

2024-08-27 (FIRE!) 14:42:31

크아악 날 죽어있게 내버려둬 (바스라져 사라짐)

114 청윤주 (kIQwC2QbWY)

2024-08-27 (FIRE!) 14:43:53

>>111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죠! 그리고 상황은... 음... 동월이가 열심히 인수인계 받고 있던 청윤이에게 장난치기?

115 청윤주 (kIQwC2QbWY)

2024-08-27 (FIRE!) 14:44:10

.dice 1 2. = 1
1. 동월
2. 청윤

116 청윤주 (kIQwC2QbWY)

2024-08-27 (FIRE!) 14:46:45

사실 동월이 괴이 일상에 청윤이가 끼어들 타이밍이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기도 하지만요..!

117 동월주 (CuR.wg1Ox.)

2024-08-27 (FIRE!) 14:53:40

흐으으음 괴이 일상이나 장난치기라 흐으음.... 적절히 한번 섞어볼까... 근데 그러면 분위기가 가벼운 분위기에서 급다운되는 느낌도 생길것 같고 흐으음...

118 청윤주 (kIQwC2QbWY)

2024-08-27 (FIRE!) 14:59:07

>>117 급다운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119 청윤주 (kIQwC2QbWY)

2024-08-27 (FIRE!) 15:08:44

대충 청윤이가 들고 가던 서류를 동월이가 넵다 들고 뛰었는데 둘이 괴이로 가버리는...

120 동 월 - 이청윤 (CuR.wg1Ox.)

2024-08-27 (FIRE!) 15:16:57

평화롭다!
너무 평화로워서 죽어버릴 것만 같다!
대충 투덜거리며 복도를 거닌다. 뭔가 재밌는 일을 찾아보지만 그런게 쉽게 나올 리가. 나른한 분위기의 학교는 오늘도 시끌벅적하지만, 그의 눈길을 끌만한 일은 보이지 않았다.

대충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정처없이 걷기만 무한정 반복하던 때에, 익숙한 뒷모습이 동월의 눈에 들어온다.

" 어라, 차기 부장님이다. "

크게 불러볼까 했지만, 양손 무겁게 서류같은걸 들고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인수인계를 받고있는 모양이다. 퍼스트 클래스가 사라진 저지먼트의 힘은 조금 깎일지도 모르나, 다수의 5레벨과 똑부러지는 부장이 있으니 어렵지 않게 운영되겠지. 우리의 똑부러지는 오목눈이는 부장에게서 완벽한 인수인계를 받고 더없이 완벽한 부장이 될테다. 그렇게 되면 지적인 사람이 된 이청윤은 조금 더 딱딱해질지도 모르고, 그러면 재미없는 사람이...

그렇게 만들 순 없지!!!

머릿속에 헛소리가 생각난 것과 동월이 땅을 박찬 것은 거의 동시였다. 푸슝, 하고 뛰쳐나간 동월이 그녀의 옆을 지나며 칼자루를 이용해 서류를 올려치려 했고, 그게 성공했다면 떠오른 서류 뭉치를 동월이 받아들고서... 튀었을 것이다.

" 러닝백 스프린트!!!!!!!!!! "

미식축구도 해본 적이 없으니 러닝백이 뭐하는지도 모르긴 하지만, 일단 이렇게 공 들고 냅다 뛰는 역할일거라 생각하며 복도를 가로질렀다. 미안하다 청윤아...! 하지만 나는 네가 재미없는 부장이 되는건 바라지 않는다...! (그럴 일이 없겠지만)

121 동월주 (CuR.wg1Ox.)

2024-08-27 (FIRE!) 15:17:20

아 모르겠고 일단 냅다 튀엇!!!!!!! (글러먹은 캐와 주인)

122 청윤 - 동월 (kIQwC2QbWY)

2024-08-27 (FIRE!) 15:26:17

인수인계는 왜 받아도 받아도 끝이 없는 걸까? 오늘 유독 많아보이는 서류들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달려오더니 러닝백이라고 소리지르곤 청윤의 서류를 들고 달려갔다.

"저 목소리는... 야이...!"

청윤은 평생 쓰지도 않던 욕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았다.

"동월!!!"

그렇게 소리지르곤 전력을 다해 동월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너 잡히면 공기탄에 바람 구멍날 줄 알아!"

쟨 왜 자꾸 나한테 장난을 치는거냐고! 다 여친도 있잖아!

123 동 월 - 이청윤 (CuR.wg1Ox.)

2024-08-27 (FIRE!) 15:58:58

" 그럼 평생 안잡혀야지!! "

바람구멍이라니! 살벌한 경고에 동월은 죽을때까지 멈추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아직 할 일이 그렇게나 많은데! 벌써부터 바람구멍이 나서 고꾸라지는건 사양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쫓기는 와중에도 동월의 입은 쉬는 줄을 몰랐다. 뒤에 있는 청윤에게 거의 소리치듯이 말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 야! 차기 부장! 인수인계 안빡세냐! "

그것은 단지 말만 놓고 보면 힘들어하는 친구를 격려하는 것 같지만... 현재의 상황이나, 목소리의 크기를 보면 그런 상황이 쉬이 그려지지는 않았다.

" 힘들면 말해! 내가 성심성의껏 널 탄핵시켜줄게!! "

마지막은 언제나처럼의 농담이었지만, 그래도 힘들면 말하라는 것은 진심이었을 테다.

124 로운주 (I6Hmds/C8g)

2024-08-27 (FIRE!) 16:04:23

조별과제 조장이 잘못하면 영구집권형에 처해지는 법이죠(?)

125 청윤 - 동월 (kIQwC2QbWY)

2024-08-27 (FIRE!) 16:19:22

"이이익 거기 서!"

청윤은 이를 악물고 달렸으나, 동월도 육탄전 주력이라 그런지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 서류들을 보면 안 힘들 것 같아? 그렇지만 부장님께서 내게 맡긴 자리고 나도 원하던 자리였으니 나는 계속 믿고 나갈거야!"

여기서 공기탄을 쏴버렸다가 서류들을 다 버리면 그건 좀 난감해지는데... 일단 좀 더 달려보고 잡아보기로 했다.

"그거 리라에겐 매우 가혹한 얘기란 건 알고 있지!"

내가 리라에게 부탁했는데 탄핵이라니! 그건 싫었다.

"너 언제까지 달릴거야!"

살짝 체력이 붙이는지 청윤도 슬슬 숨이 가빠지며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것 같았다.

126 청윤주 (kIQwC2QbWY)

2024-08-27 (FIRE!) 16:19:58

>>124 조별과제다보니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127 한양주 (kFSQd1.rrQ)

2024-08-27 (FIRE!) 16:27:50

퇴근시켜줘

128 동 월 - 이청윤 (CuR.wg1Ox.)

2024-08-27 (FIRE!) 16:39:26

" 서면 죽는데 너같으면 서겠냐!! "

하지만 아무리 체력이 좋다고 해도 정말 평생 뛸 수는 없는 법. 게다가 페이스 조절따윈 하지도 않고 완전 전력질주로 달리고 있으니, 인간의 체력상 한계가 찾아오는 법이었다.

" 괜찮아! 난 리라를 믿어! "

대체 어디를, 왜 믿는건진 모르겠지만... 아마 이 얘기를 리라가 들었다간 동월 추격자가 한명 더 늘어나겠지. 리라에게 가혹한 일이 생기는 것을 싫어할만한 한 명이 더 낄지도 모르겠다.

" 이 서류가 세상에서 사라질 때 까지! "

...라는 공약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로부터 잠시 뒤에, 동월은 그 자리에서 우뚝 멈춰설 수 밖에 없었다.
동월의 지근거리까지 청윤이 다가왔다면, 그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눈에 띄게 어두워진... 아니, 아무것도 없이 그저 검은색만이 보이는 창밖과, 겨울이라고 해도 소름이 돋을만큼 한기가 주변에 드리운 것을.

" 음.... 사라지는건 우리였나. "

어느새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우고 복도의 저편을 바라보고 있는 동월이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129 동월주 (CuR.wg1Ox.)

2024-08-27 (FIRE!) 16:40:00

조별과제는 다같이 폭사하는 엔딩이지 (아님)

>>127 저도... 저도 퇴근시켜줘요.... (시름시름)

130 청윤 - 동월 (kIQwC2QbWY)

2024-08-27 (FIRE!) 16:49:23

"죽이진 않아! 바람 구멍이 날 뿐이지!"

대충 다치겐 하겠다는 뜻으로 청윤은 분노에 찬 목소리를 내뱉었다.

"리라에게 너무 가혹하잖아!"

뭐 진심이 엄청 섞이진 않았지만, 역시 동월이 답게 대책이 없었다.

"뭐! 서류 다시 뽑으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 줄 알아!!!"

지금 이렇게 추격전 하는 것도 시간 엄청 잡아 먹는데 서류를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든다니! 절대 용납 못해! 그렇게 동기를 충전하고 달리다보니 어느새 날이 저문...것도 아닌데 왜 바깥은 이리 어두운거지?

"...무슨 소리야? 여긴 뭔..."

갑자기 느껴지는 한기에 스스로의 팔을 문지르면서 동월에게 다가가 물어보는 청윤이었다.

131 동 월 - 이청윤 (CuR.wg1Ox.)

2024-08-27 (FIRE!) 17:43:09

" 보통 인간이 바람구멍나면 죽지 않냐!? "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다리나 팔에 난다면야 어떻게든 지혈로 살 수 있겠지만, 보통은 그걸 단순하게 '바람 구멍이 났다' 정도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아무튼... 난데없이 펼쳐진 이상현상에, 어느샌가 끝이 보이지 않게 된 복도를 마주하게 된 동월은 한숨을 내쉬었다. 설마 학교에서까지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요새들어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괴이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게다가 저지먼트 부원들도 괴이를 꽤나 많이 경험하게 되어... 이제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을 찾는게 더 빠를 정도였다.

" 가끔 들어본 적 있지? 흔적도 뭣도 없이 실종돼서 사라진 사람들 얘기. "

인터넷을 둘러보다보면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음모론, 괴담 이야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 근데 그게 그냥 도시 괴담이 아니란 말이지. "

동월은 빙글 돌아, 무표정한 얼굴을 청윤과 마주한다.

" 요약하자면 뭐... "
" 우리는 지금 현실이 아니라 다른 세계에 왔다는 말? "

132 혜우주 (pcojWl3iXg)

2024-08-27 (FIRE!) 18:13:14


간만에 괴이일상

133 청윤 - 동월 (HSuM.M9zeE)

2024-08-27 (FIRE!) 18:31:49

"뭐, 어깨 정도는 괜찮지 않아?"

보통 창작물들 보다보면 어깨를 깔끔하게 관통해 피만 좀 흘리고 마는 경우가 많으니, 치료만 받으면 죽지 않으니 말야.

"다른 세계.."

동월의 말을 듣고 코웃음친 청윤이었다.

"솔직히, 원래라면 네가 그저 장난 치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했을탠데, 유니온이 우릴 다 죽이겠다고 난리치는 상황이라 딱히 못 믿을 말은 아닌 것 같다."

원래 속기도 엄청나게 잘 속는 청윤이었지만, 동월에겐 너무 많이 당해서 믿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동월의 진지한 얼굴은 둘째치고(?) 요즘은 뭐든지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월의 말을 믿기로 한 청윤이었다.

"제법 잘 아는 것 같다... 그러니까, 여기서 나가는 방법 같은 것도 알아?"

청윤은 살짝 불안한 듯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134 동월주 (DL./V8sEr2)

2024-08-27 (FIRE!) 18:44:17

나 퇴근
쪼끔 늦게 올 수 있습니당...!

135 청윤주 (HSuM.M9zeE)

2024-08-27 (FIRE!) 18:45:27

네! 천천히 주세요 동월주!

136 혜성주 (lPu4D/dSw.)

2024-08-27 (FIRE!) 18:56:28

🫠🫠 퇴근

137 청윤주 (HSuM.M9zeE)

2024-08-27 (FIRE!) 19:01:52

혜성주 어서오세요!

138 혜우주 (pcojWl3iXg)

2024-08-27 (FIRE!) 19:13:54

밈하밈하 (환영의 몸통박치기)

139 은우 - 혜우 (mJ/t9QDiPo)

2024-08-27 (FIRE!) 19:53:42

"그때의 그 일 말이야?"

혜우의 설명을 들으면서 은우는 크게 한숨을 내쉬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자신은 분명히 그때 그런 의미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을 일일히 설명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적당히 무마시키는 것이 좋을지. 그는 잠시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뭐가 되었건 변명이 되고, 뭐가 되었건 의견이 충돌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허나 일단 확실한 것을 그녀에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

"지금도 생각은 변하지 않았어. 네가 여기에 오기 전에 무슨 일을 겪었고, 어떤 삶을 살았건 그것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어. ...나도 내가 여기에 오기 전에 무슨 일을 겪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려줄 생각은 없고. ...뭐, 반강제로 다 알려져버린 것 같지만 말이야. 어쨌든... 그 말은 너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야. ...단지,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지금의 너야. 과거의 네가 아니라. 인첨공 밖의 혜우라는 애를 알아봐야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한탄밖에는 안 나올테니까. 그렇기에 나는 지금의 네가 아니면 솔직히 관심이 없어. 그건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야. 네가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건, 어떤 삶을 살고 밖에서 무슨 일을 겪었건... 너는 너. 천혜우. 그게 내 지론이야. 적어도 난 그래. 다른 부원들도 다 마찬가지야. 지금 있는 그 모습이 내가 이끄는 부원들이고, 나랑 3년차 저지먼트 생활을 한 동기들이야. 나는 지금의 모습 그대로 아이들을 보고 싶고, 대하고 싶으니까."

어설프게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느니, 상처가 있으면 감싸주겠다라던가 그런 말을 할 생각은 지금도 은우에겐 없었다. 애초에 자기 자신부터가 자신이 겪은 일들을 누군가에게 위로받을 생각이 없었다. 누군가가 그때 힘들지 않았어요? 라고 말한들 은우는 입은 다물고 그저 쓴 웃음소리만 낼 뿐이었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이 그에게 있어선 중요했고, 과거는 굳이 되돌아보고 싶지 않았다. 물론 지금의 자신은 그게 안되어서 곤란하지만.

"하지만 그 말이 너에게 상처가 되었고 매정하게 들렸다고 한다면 그건 사과해야겠지. 미안. 그 부분은 내가 좀 더 섬세하게 대할게. 어쨌든 그 얘기만 들으면 그만일리가 없잖아. 여기서 세은이의 친구를 사적인 시간에 우연히라도 만났으니까 당연히 이것저것 나도 말하고 싶어진다고. 뭐... 그 붉은머리는 여러모로 나도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으니까 일단은 묻는 것이기도 하고... 하... 망할 디스트로이어."

자세한 상황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자세하게 이야기를 할 생각이 없는 듯, 그는 괜히 혀를 차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이어 그는 가만히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래도 이건 확실히 이야기할게. 네 옛날 이야기나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지만... 아니. 정확히는 부원들의 옛날 이야기는 관심이 없지만, 지금의 부원들이나 동기들에겐 관심이 많아. 평소에 뭘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지금 이 상황을 어쩔까라던가... 그런 것들. ...상황이 좋다면 조금 더 사적인 시간을 보내보고 싶지만... 미안. 지금은 머리가 좀 여러모로 복잡해서. 그래서 솔직히 순수하게 완전히 즐기기는 힘들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는 은우의 표정엔 씁쓸함이 가득 녹아있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은 분명해보였다. 물론 티는 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아, 아무튼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부원들과의 기본적인 교류도 원하고, 지금의 부원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 이거야. 너나 새봄이나 정하나 아무튼 너희는 세은이의 어릴적 친구잖아. 세은이 녀석이 말도 못 붙이게 막아서 뭐 이야기를 나눠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신경은 쓰고 있다고. 세은이와 잘 지내줘서 고맙습니다라던가... 세은이가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던가... 아. 이건 좀 다른가. 복잡하네. 아무튼 너희들에게 관심없는 것은 아니야. 그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야."

/지코바 치킨 맵다! 맛있다!! 갱신이다! 답레다!

140 청윤주 (HSuM.M9zeE)

2024-08-27 (FIRE!) 20:02:44

어서오세요 캡틴! 지코바 치킨이라니 맛있었겠네요!

141 태오주 (ubV2kfrzH6)

2024-08-27 (FIRE!) 20:02:48

집...

.dice 1 100. = 3

142 태오주 (ubV2kfrzH6)

2024-08-27 (FIRE!) 20:02:57

...?

143 혜우주 (pcojWl3iXg)

2024-08-27 (FIRE!) 20:05:23

캡틴 태오주 하잉
오늘도 고생했다 복복받아라!

144 혜성주 (lPu4D/dSw.)

2024-08-27 (FIRE!) 20:06:49

크아악 몸통박치기라니!!

145 혜우주 (pcojWl3iXg)

2024-08-27 (FIRE!) 20:06:56

근데 세살이 유전자 데이터가 혹시 디트 것인가?
으누야 왜 말을 하다말어 이자식이

146 ◆TMmm6tsoPA (mJ/t9QDiPo)

2024-08-27 (FIRE!) 20:09:54

다들 안녕하세요!!
그건 아니고..사실 그렇다기보다는... 디스트로이어가 빼애액거리는 중이라는 뭐 그런 아무래도 좋은 비하인드 스토리에요.

디스트로이어:뭐라는거야! 이 애새끼야!
디스트로이어:누구 마음대로 범죄자 새끼를 빼줘?
디스트로이어:내가 그걸 눈 뜨고 보고 있을 것 같아? 빼애액..빼애액! 빼애애액!!
은우:(스트레스)

147 혜우주 (pcojWl3iXg)

2024-08-27 (FIRE!) 20:14: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윤태는 샤샥이 가능했는데
헹 그런다고 다시 줄거같냐 아조시야

148 太烏 (ubV2kfrzH6)

2024-08-27 (FIRE!) 20:20:31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픈 것 같다.
머리가 아파아먄 할 것 같다.
이제 와서 놓을 수 없는데. 내가 모두 결정했는데.
이게 아닌데.
이래서는 안 되는데.
이러면, 이러면 안 되는데.

검은 샹그릴라가 누군가의 책상 위에서 음험하게 반짝인다.

149 ◆TMmm6tsoPA (mJ/t9QDiPo)

2024-08-27 (FIRE!) 20:25:10

디스트로이어는 진윤태가 빼돌려졌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니까요! 은우도 마찬가지고요!
아마 은우가 알았으면 진윤태 관련도 물었을 것!

그리고 태오야...? (빤히)

150 태오주 (ubV2kfrzH6)

2024-08-27 (FIRE!) 20:26:29

:3~~~~???? (암튼 순진무구한 표정)

151 혜성주 (p/xk0vYGDA)

2024-08-27 (FIRE!) 20:31:31

(풀이나 뜯는 중)

152 ◆TMmm6tsoPA (mJ/t9QDiPo)

2024-08-27 (FIRE!) 20:38:02

어서 오세요! 혜성주! (고기 던져주기)

153 금주 (xQB3pI8b9U)

2024-08-27 (FIRE!) 20:38:30

154 혜성주 (p/xk0vYGDA)

2024-08-27 (FIRE!) 20:39:40

>>152 (고기 씹어먹는 김에 캡틴도 한입)

다들 하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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